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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평양서 4∼5회 공개 총살/북 공개처형과 북송교포 실태

    ◎김정일 “살인·누범자 등 극형” 지시/친인척 송금없는 교포 극빈 생활 수해 등으로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서는 흉악범은 물론 절도범까지도 공개처형 당한다.또 일본에서 북송된 교포들은 일본내 친·인척의 송금액수에 따라 대우가 달라진다. 북한 과학자 정갑렬씨와 방송작가 장해성씨는 7일 상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증언했다.북한 사회안전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살인범·살인미수범·상습절도범·강도·재범자 등에 대한 공개처형을 시·도별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살인자 및 누범자·재범자 등은 극형에 처해야 한다』는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주민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장씨는 평양시의 경우 중구역 등 중심가를 제외하고 구역별로 지난해 4∼5차례에 걸쳐 공개처형을 실시했다고 폭로했다.특히 지난해 7월에는 평양 대동강구역 건설건재대학 뒤에서 주민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살인 및 강도를 저지른 처녀(27),유부남(40)과 그의 처(37) 등 3명을 동시에 공개 총살했다. 한편 9살때 조총련 간부였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 오사카에서 북한으로 건너갔던 정씨는 『북한은 지난 80년대부터 일본내 친·인척의 송금액에 맞춰 북송교포의 생활수준을 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송교포는 상·중·하 3개 부류로 나뉜다.일본내 친·인척이 북한에 투자를 하거나,연간 1만달러 이상을 송금하는 상류층은 평양시내 아파트에 거주하는 등 비교적 호화스런 생활을 보장받는다. 연간 3만∼5만엔을 송금받는 사람은 중류층으로 분류돼 기본적인 의식주 외에 한달에 1∼2차례 육류 및 수산물을 공급받는다. 송금을 전혀 받지 못하는 교포들은 노동자로 배치된다.전체의 절반에 이르는 이들은 식량배급과 부식물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어 북한 주민보다 더 궁핍한 생활을 한다. 또 북송교포들은 국경지역과 군수공장 밀집지역 등에는 거주할 수 없다.월경을 하거나 간첩활동이 우려되기 때문이다.취업도 제한을 받는다.정씨는 김일성대학 학부장 추천 등 교원 임용여건을 갖췄지만 교포 출신이어서 좌절되고 말았다. 그는 『북한 당국은 북송교포의 결혼·전직·거주지 변경 등을 철저히 파악하고 있으며 교포가정을 상대로 뇌물을 요구하는 사례도 많다』고 몸서리쳤다.〈김태균 기자〉
  • 미그기 유도 유공/군관련자에 훈장/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일 상오 최근 북한의 미그기 귀순과 해상도발,군사분계선 침범에 대해 기민하게 대처한 군관련 유공자 12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하고 노고를 치하한뒤 『북한이 최근 특권층 및 지식인의 잇따른 탈북·망명에 자극받아 국지적 도발행위를 벌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군은 각별한 경계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지난달 23일 북한 미그기 귀순 대응작전과 관련,공군의 최용섭 소령과 홍붕선 대위,이기영 중사등 10명에게 화랑무공훈장을 비롯한 훈장들을 수여하고,공군작전사령부(사령관 박춘택 중장)에는 대통령 부대표창을 주었다. 김대통령은 또 지난달 17일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을 저지한 육군 김용호 중령과 같은달 23일 서해 북방한계선을 월경한 북한 함정을 격퇴시킨 해군 김명섭 소령에게 대통령 표창을 주었다.
  • 변화하는 밀수루트(압록강 2천리:31)

    ◎고기잡이배 위장 강상서 물물교환/강물 길어오는척 하며 물동이 바꿔치기도/연변조선족 국경세관 매수… 북건너가 “장사”/연길∼장백 버스승객 절반이 보다리 장사… 짐져주고 푼돈받기도 압록강 양안에는 10개소의 국경세관이 있다.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장백∼혜산,임강∼중강,집안∼만포,관전∼초산,단동∼신의주가 마주한 가운데 세관을 두었다.일요일을 제외한 평일 낮이면 중국쪽 세관에는 북한땅으로 장사를 떠나려는 사람이 늘 웅성댔다.그중에서 산더미만큼이나 짐을 꾸린 사람과 말을 걸어보면 모두가 연변사람이다. 연변사람이 두만강유역을 마다하고 압록강유역으로 몰려든 까닭은 무엇인가.두만강유역 세관을 통관하기보다 압록강유역 세관을 빠져나가기가 쉽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는 압록강유역 사람에 비해 일찍 개방의 물결을 탄 연변사람이 북한을 상대로 하는 장사에서 단맛을 보고 너도나도 두만강을 건너다니며 세관원 버릇을 잘못 들여놓은 데서 비롯되었다.이쪽저쪽 세관원한테 경쟁이라도 하듯 뇌물을 찔러 여간한 물건이나 돈을 주고는 매수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보따리장수가 압록강유역으로 몰려들었다.매일 한 차례씩 연길∼장백을 연결하는 버스손님 가운데 절반이상이 연변의 장사꾼이다.이들은 코밑의 두만강 건너 북한땅에 가기 위해 압록강으로 돌아 우회하고 있는 것이다.요령성 단동시에 사는 친구 황윤삼의 집에 묵을 때 그의 어머니가 푸념삼아 무심코 흘려보내던 말을 귀담아들었다. ○세관마다 무장 경비병 『연변사람 때문에 우리가 골탕을 먹는다꾸마.뇌물 찡궈주는 버릇을 해놔소리 여기 사람들 푼전벌이도 막았지비.젠장 양쪽 세관들에 뜯기고 친척들 만나 농가주고 나면 아무일도 아이되지 않겠슴등.연변사람들 골치아프다이』 압록강연안은 깊은 산지가 많은 데다 개방시기도 연변보다 늦었다.따라서 조선족의 생활이나 의식도 연변에 뒤떨어졌다.그들의 국경 나들이 단독장사는 주머니형편이 좋지 않아 엄두도 못낸다.자기 짐에 연변장사꾼이나 북한에 사는 중국화교의 짐을 덤으로 더 져다주고 몇푼씩 뒷돈을 받는 것이 고작이다.돈이 있으면 제 장사를 하는데 뼛골빠지는 힘을 들여 남의 장사만 해주는 꼴이 되었다.요령성 관전현 석호구향 보산촌 탁창린(52)도 그런 조선족이다. 『중국국적을 가진 사람은 조선의 친척을 1년에 한 차례씩 찾아가볼 수 있디요.또 조선에서는 중국에 사는 친척을 3년에 한번은 방문할 수 있도록 허가해준다고 기래요.기래서리 나는 매년 신의주에 사는 누님집을 찾아가디요.쌀과 옷가지,술 따위를 갖고 가서 주는데 갈 때면 의례히 남의 짐이 더 많습네다.커다란 보따리 하나 건네주면 3백원을 받디 뭔네가.통이 큰 장사꾼들은 원체 짐이 많아서리 통과를 못하니까 우리 같은 사람 부려먹는 겁네다.괘씸한 생각이 들기도 합네다만 노자라도 덜자는 심산에서 짐을 지디요』 오염된 두만강물이 맑은 압록강물을 흐려놓는 꼴이기는 하지만 연변 장사꾼이 거상은 아니다.어디까지나 보따리장사꾼일 뿐이다.비록 남의 등을 빌렸을지라도 세관을 거쳐 들어가니까 절반은 합법이라고 할까.양쪽 세관을 그렁저렁 이용하는 보따리장사꾼은 약과고 밀수도 성행하고 있다.세관마다에 총을 멘 경비병이 있고2천리 국경선 안정구간에 무장경찰대가 물론 보초를 선다.불법월경범은 구류와 함께 벌금을 물어야 한다. ○담배 한보루에 동 1㎏ 그러나 국경에는 구멍이 있게 마련이다.겨울이면 강 한복판 얼음에 구멍을 뚫어 양안 마을에서 물을 길어다 먹는 터라 아낙들이 서로 물동이를 바꿔치기하는 방법으로 거래하는 경우도 있다.여름에 물이 불면 헤엄을 쳐서 국경을 넘나들기 일쑤다.강폭이 넓은 하류에서는 고기잡이를 하는 척 뱃머리를 서로 대고 돈이 될 만한 물건을 바꾸어온다는 것이다.국경선을 넘나드는 시기는 얼음이 어는 겨울도 꽤 선호되었다. 요령성 관전현 장전향 나고소촌은 북한의 삭주군 수풍리와 마주한 작은 마을이다.그러나 수풍발전소가 있는 마을이어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2백여가구가 사는 마을 전체를 6개 소조로 나누었는데 조선족 13가구는 제4조에 소속했다.이들 소조의 조선족은 소수임에도 요즘 잘 살고 있다.소조의 소조장 부인 손금숙(38)아주머니의 말에는 희떠운 구석도 있었으나 꽤 재미를 보는 듯싶었다. 『우리 조선족은 논농사를 지어 겨우 먹고 살았디요.근래는 밀수덕에 돈푼이나 쥐게 됐습네다.싸구려 담배 한보루에 동 1키로를 바꾸는데 륙원 벌이는 거뜬하단 말입네다.배를 타고 강에 나가 고기그물을 늘여놓다가 기회만 다면 슬쩍 바꿔치기를 하니 귀신인들 알겠습네까.어떤 때는 한족들의 통역을 해주고 수고비를 챙기디요.통역은 되도록 여자들을 써서리 우리 조선족 여자들이 돈을 잘 벌디요.강건너 사람들도 여자가 나가면 별 의심하지 않고 쉽게 접촉하네까…』 거래는 모두가 물물교환이다.조무래기밀수도 그러하지만 여법한 무역 역시 물물교환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지난 1994년께만 해도 계약한 물건을 북한에 보내주고 필요한 물건을 뒤에 받았지만 지금은 맞바꿈하는 동시교역방법을 채택하고 있다.엄청난 금액의 물건을 보내주고 맞먹는 물건을 받지 못해 파산한 업체가 많아 동시교역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피해를 중국쪽에서만 보는 것은 아니다.양쪽이 피장파장이어서 북한쪽에서 물건을 못받는 경우도 있다.지난해 7월 신의주에서 단동의 어느 업체로물건값을 받으러 왔다가 돈도 받지 못하고 쫓겨났다.빚을 진 단동의 업체는 융숭한 대접으로 빚을 얼버무릴 요량을 대고 신의주에서 온 사람에게 주연을 베풀고 잠자리에 아가씨를 넣어주었다.그런데 경찰의 단속에 걸려 신의주 사람은 강제추방되고 아가씨는 벌금 8천원도 모자라 매음죄로 구류를 살았다.술집주인은 아가씨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5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배고파 국경넘기도 밀수나 무역은 돈을 벌기 위한 짓이다.이와는 달리 헐벗어 춥고 못 먹어서 배가 고프기 때문에 국경선을 넘는 일도 은밀히 이루어졌다.이름 밝히기를 꺼리는 길림성 장백현 14도구진의 조선족은 기막힌 사연 하나를 털어놓았다. 『지난해 겨울이었댔는데 문 두들기는 소리가 났디.밤이 깊어 잠자리에 들가 하고 막 불을 죽인 참이어서 다시 불을 켰수다.문을 열었더니 강건너 사는 사촌이 불쑥 나타납데다.그 추운 설한인데 핫바디에 양말도 안 신고 머리를 수건으로 싸맨 꼴은 정말 딱해 못볼 지경이었수다.뒷골방에 숨어 꼭 일주일을 묵었디요.떠나던 날 밤에 쌀 한포대와 밀가루 한포대,부식을 챙겨주었댔습네다.짐보따리를 새끼줄에 묶어 얼음판이 된 강을 건너는 것이 멀리 보입데다.자세히 건너다보니까 식구들이 다 나와 반기는데 울음이 왈칵 치밀었디요』 압록강유역 조선족의 인정은 아직도 메마르지 않았다.그래서 북한의 친척이 얼음이 풀리고 나서도 건널지 모를 압록강 물길을 걱정했다.
  • “북 도발 경계태세 만전”/김 대통령,군 수뇌부에 강조

    ◎국민 안보의식 무장 당부/「민방공경보망 구멍」 엄중 문책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낮 청와대에서 이양호 국방부장관,김동진 합참의장과 윤용남 육군·안병태 해군·이광학 공군참모총장 등 군지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 내부의 불안정한 상황과 관련해 우리 군은 어떤 돌발사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이어 『최근 중부전선에서 무장북한군의 월경(월경)행위와 북한 함정의 서해 침범 등 일련의 도발행위가 일어난 것을 우려한다』고 말하고 『우리 군은 북한 미그기 귀순때 보여준 것처럼 기민한 대응태세를 갖추어야 하며 이와 함께 우리 국민의 보다 굳건한 안보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과 군지도자들은 이날 최근의 북한상황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심도있게 논의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북한이 최근 휴전선과 서해상에서 도발행위를 하고 있는 것과 함께 과거 예를 보면 그들 전투기조종사의 귀순직후 심각한 도발을 감행한 경우가 있어 김대통령이 군의 경계태세확립을 더욱 당부한 것』이라고 이날의 오찬배경을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청와대에서 북한 미그기 귀순 관련 공군유공자를 접견한데 이어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또다른 도발행위에 대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미그기 귀순과정에서 공군이 기민하게 대처한 것은 세계에 대해 정예강군임을 보여준 것이며 북한에 대해서는 우리 군의 완벽한 대비태세를 과시한 것』이라면서 『공군의 유공부대와 개인에 대해 포상을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서울시 민방공체제에 허점이 드러났는데 이는 반드시 시정토록 하겠다』고 다짐하고 『서울 민방공체제에 구멍이 뚫린 이유를 철저히 조사,엄중 문책하라』고 강조했다.〈이목희 기자〉
  • 북 미그기 귀순을 보는 미·일 시각

    ◎“한반도 긴장 우려… 북 동향 주시”/공식논평 자제속 4자회담 성사 기대­미/“북 기체송환 요구땐 한반도정세 긴박”­일 북한 공군 미그기 조종사의 망명사건과 북한 해군 경비정의 월경 도발사건은 북한측에 4자회담 추가 설명회 개최를 제의하는 등 4자회담의 성사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벌이고 있는 클린턴 행정부를 적잖이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 등 관련부서들은 일단 이들 사건에 대한 정확한 경위 등을 알지 못한다는 이유에서 공식적인 논평은 자제하고 있지만 이들 사건이 현재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추진중인 4자회담의 성사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니콜러스 번스 국무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뉴스브리핑에서 이들 사건과 관련,『북한은 한국과 미국,기타 세계 다른 나라와의 관계개선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 방법은 4자회담에 응하는 것이며 4자회담은 미·북 기본합의에 수반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4자회담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번스 대변인은 또 북한 조종사의 망명이 북한을 불안하게 만들어 4자회담 테이블로 나오지 않게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미국은 분명히 북한이 그렇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해군 경비정의 월경문제에 관해서는 조사중이라면서 『미국은 이 상황을 매우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정전협정에 대한 북한의 어떤 위반행위에 대해서도 분명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이 자포자기 상태와 내부붕괴의 위협에서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한국을 공격할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이번 미그기 조종사의 망명사건은 북한지도부를 격앙케하여 4자회담 등 평화제안 수용을 거부케 할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일본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측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이와관련,일본 정부는 북한이 이철수 대위와 기체의 반환을 요구하든지 사건을 묵살하게 될 것이라고보고 있으며 만일 북한이 반환을 요구하면 한국정부가 거부할 것이 확실해 한반도 정세가 일시적으로는 긴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외무성은 이런 사태가 북한의 4자회담 수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수용한다해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이에 따라 북한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 움직임도 일시 정지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자위대의 스기야마 시게루 통합막료회의 의장(합참의장)은 23일 회견에서 『긴장이 고조될까 관심을 갖고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면서 『북한군이 특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 자위대는 북한 정세 탐색 방법 등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지만 항공자위대의 전자정보수집기인 YS11EL기와 해상자위대의 전자전데이터수집기 EP3을 동해쪽에 비행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이대위가 『북한에서는 생활할 수 없어서』라고 망명동기를 밝힌 것은 배급이 우선되고 있는 군부까지 식량이 부족함을 보여주는것이며 엘리트인 공군조종사가 귀중한 전력인 전투기를 타고 망명한 것은 군의 규율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이와함께 망명이 계속되면 북한은 내부단속을 위해 긴장을 일부러 고조시킬 우려도 있다고 예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사건에서 한국측은 미그기의 움직임을 처음부터 레이더로 확인하는 한편 미그기 행방을 놓친 북한의 무선교신도 청취해 전자전능력의 격차를 보여주었다고 전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자동경보시스템 전면정비 시급”/「서울사이렌침묵」 각계인사 질타

    ◎방공망 “구멍” 중대 실수… 관계자 “안일탓”/“국민들의 대북의식도 새롭게 다져야” 북한의 전투기가 남하하는데도 서울시에 경보가 울리지 않은데 대해 각계 인사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특히 북한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재발 방지책을 촉구했다. ▲서울대 전인영 교수(국민윤리 교육학)=담당공무원의 실수를 질책하기보다는 이 일을 계기로 오작동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자동경보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하는 일이 시급하다.최근 계속되는 북측의 「월경도발」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일이 일어난 것은 평화기간이 오래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크게 이완됐음을 반증한 것이다. ▲연세대 안용식 교수(행정학과)=행정가들이 국민생활과 직결된 문제를 소홀히 여기고 정치흐름 등 엉뚱한 곳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후진적인 행정풍토가 낳은 결과이다.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분들의 커다란 실수라고 본다.공직자들은 아무리 사소할지라도 국민의 생활 및 안전에 관련된 여러 분야에 널리 세심한배려를 아끼지 않는 자세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 ▲김은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미그기 출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의 방공망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는 점은 대단히 중대한 실수다.차제에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전 방공시스템이나 비상경보체제를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국민들도 유사시에 대비한 방공훈련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김유남 교수(단국대)=민방공 경보 체계나 기술부분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들이 잘 알지 못한다.수십년동안 운용해왔기 때문에 당연히 문제가 없을 것으로 믿어왔다.그러나 이번에 허점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놀랐다.우리나라의 모든 부문에서 특히 안보와 직결된 업무 분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그것도 관계 공무원들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라니 말도 안된다.이번 일을 교훈삼아 다시 한 번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남무웅씨(56·대한항공 기장)=대북문제를 최우선시하는 상황에서 북한기가 내려왔음에도 실제상황이 아닌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은 평상시 얼마나 안이하게 대처했는가를 반증한다.게다가 자동 경보기를 꺼 놓는 등 시스템과 운영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아무리 해도 이해가 안 간다. 대북문제에 좀더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군사방공 체계와 민방위기구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무감각한 국민들의 대북인식도 새롭게 다져야 한다.
  • 북 경비정 5척 또 침범/서해 연평도 부근

    ◎해군 출동… 87분만에 철수 북한 고속경비정 5척이 23일 새벽 서해 연평도 북방한계선을 침범,우리측 해역에서 해상시위를 하다가 우리 해군의 제지로 1시간 27분만에 북쪽으로 되돌아갔다.이는 북한이 지난 지난 4월 4일 정전협정 의무포기를 선언한 이후 7번째 무력행동이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 고속경비정 5척이 이날 상오 5시 51분쯤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남하하다 긴급출동한 우리 해군의 제지로 북쪽으로 되돌아갔다고 발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상오 5시 24분쯤 북한 고속경비정 10여척이 기동훈련에 들어갔으며 이어 5시 51분쯤 5척이 일제히 남하해 연평도 서남쪽 29㎞ 해역,서해 북방한계선을 7㎞가량 침범했다.이에 따라 우리 공군은 전투기 비상 출동대기태세에 돌입하는 한편 우리 해군의 호위함,초계함 및 고속경비정 12척이 긴급출동,북한 경비정 2백70m 부근까지 접근해 북한 경비정의 남하를 차단하고 깃발과 방송,라이트 등을 통해 북방한계선 침범 행위를 경고하고,북쪽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 경비정은 상오 6시 10분쯤북쪽으로 선수를 돌려 복귀하기 시작했으며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지 1시간 27분만인 상오 7시 18분에 복귀를 마쳤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 17일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월경에 대한 우리측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행된 정전협정 무력화 시도이며 한반도의 군사긴장을 고조시키는 위험한 도발행위』라고 규정,『우리 군은 북한군의 불법침범을 결코 용납치 않을 것이며 북한의 도발로 인해 야기될 어떠한 결과에 대해서도 이는 전적으로 북한의 책임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북한 경비정이 올들어 해상 북방한계선을 월선한 것은 이번이 3번째이다. 지난 4월 1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기동훈련을 하던 중 북방한계선을 넘었으며,지난 11일에는 조업중이던 중국어선을 단속하던 북한 경비정 1척이 월선했었다. 합동참모본부 작전참모차장 정화언 소장은 『5척이나 되는 북한 경비정이 일제히 남하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것은 최근 몇년간 처음있는 일로 이번 침범행위는 한반도에 군사긴장을 고조시키려는 북한의 치밀한 의도에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이같은 일이 재발할 경우 교전규칙에 따라 철저히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 여름철 고민 「암내」 없애는 법

    ◎땀 자주 씻고 향수 등 뿌리면 일시적 효과/심할땐 겨드랑이 땀샘 제거수술 고려를 짧은 봄이 가고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다.습도가 높아지고 기온이 상승함에 다라 겨드랑이 냄새 때문에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경희의대 이두형 교수(성형외과)의 도움말을 들어본다. 흔히 땀냄새 또는 암내라고 불리는 액취증은 대부분 사춘기에서 노령기까지 나타난다.인간은 태어날때 신체 대부분에 냄새가 나지 않는 에크린 땀샘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겨드랑이 및 그 주위,귀구멍 주위,외음부 주위에는 냄새를 유발시키는 아포크린 땀샘이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특히 아포크린 땀샘이 활동하는 시기는 사춘기부터 노령기 사이로,여성의 경우 월경이 시작하면서 폐경기 전까지가 된다.이 아포크린 땀샘에서 나오는 분비물 자체는 냄새가 없으나 그 분비물 속에 포함돼 있는 특수한 단백물질이 피부에 존재하는 세균과 합쳐져 2∼3시간이 지나는 동안 부패하는 과정에서 지독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액취증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2∼3시간 간격으로 땀을 씻거나 닦아내는 방법이 있으나 땀을 자주 흘리게 되는 여름철에는 시행하기가 쉽지 않고 ▲땀이 나지 않는 약물을 복용할 수도 있으나 침이 나오지 않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또 향수를 뿌려 암내를 감추거나 분말을 발라 땀분비를 줄여 암내가 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있으나 일시적인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완전한 치료법으로는 수술을 하는 것인데 겨드랑이 부분의 피부를 도려낸 후 봉합하는 방법은 수술후 흉터가 많이 남고,겨드랑이에 조그만 절개를 가해 그 속으로 기계를 넣어 땀샘주위를 깎아내는 방법이 있으나 수술부위를 직접 확인할 수 없으므로 땀샘의 완전한 제거가 불완전하다는 단점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겨드랑이 주름건에 일치하는 두개의 절개선을 넣어 그 속에 있는 땀샘을 하나하나 제거하고 절개선을 다시 봉합한 뒤 5∼7일간 압박드레싱을 하는 수술방법이다. 이 수술방법은 모낭보다 얕게 위치하는 땀샘을 제거할 때 모낭도 함께 제거되므로 수술후 겨드랑이 털이 나지 않는 단점이 있으나 수술효과는 거의 완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현석 기자〉
  • 군사분계선 월경 북에 항의문 전달/주한 유엔사

    주한유엔군사령부는 지난 17일 북한군 7명이 군사분계선을 월경한데 대한 항의문을 21일 하오 판문점에서 북한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전위 비서장 옴스 대령 명의의 이 항의문은 이날 하오 4시21분쯤 유엔사의 영관급 일직장교를 통해 북한군장교에게 전달됐다.
  • 북한군 월경/“정전체제 무력화” 포석/도발 배경과 우리정부 시각

    ◎4자회담 협상전 입지 강화 노림수/한반도 긴장 조성… 대미 실리 챙기기 정부는 지난 17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도발한 것이 북한의 4자회담 수용여부와는 직접 관계가 없다고 보고 있다.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94년이래 정전체제를 무력화하기 위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의 과정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달 16일 한·미 양국의 정상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한,미·중국간의 4자회담을 제의한데 이어 지난 14일 양국이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공동설명회까지 제안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북한의 태도로 미뤄볼때 4자회담의 성사에는 일단 많은 노력과 시간이 요구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 정상의 4자회담 제안은 바로 북한이 주장하는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관련당사국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자는 제안이었지만,북한은 여전히 정전협정을 무력화하는 도발만 계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정책의 전환을 앞두고,예상못하는 초강경수를 두는 전례가 있다』면서 『이번 도발이 4자회담을 수용하되,수정제안 관철등 북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정부도 일단 「경미한 사건」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가려는 태도다.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식량부족등 경제난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과 체제불안을 누르기 위해 이번 도발을 감행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 이라고 평가했다.군사분계선에서의 도발은 남한측을 자극,긴장감을 확대시키고 이에 따라 미국에 평화협정 체결에 앞선 북·미간 군사채널 설치의 필요성을 시위하는 효과까지도 얻게된다는 것이다.이와함께,북한이 4자회담 수용에 대한 내부의견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군부강경세력이 반발,도발을 자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4자회담의 수용여부와 관계없이,정전체제 무효화를 기정사실화 하기 위한 군사분계선 주변에서의 추가적인 도발을 계속할 가능성도 높다. 정부는 군사분계선에 대한 경비는 하루 24시간 철통같이 유지하기 때문에 북한의 남측 침투는 분쇄할 수 있지만,북한의 도발이 양측간의 심각한무력충돌로 이어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북한의 판문점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의장 언론발표문을 통해 북한의 정전협정 준수를 촉구하는등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은데다 한·미의 대응태세,북한의 경제상황등을 감안해볼때 북한이 전면 도발을 감행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도운 기자〉 ◎북 도발 클린턴 행정부 입장/“정전협정위반 분명”… 대북 해명 촉구/”경미한 사건” 간주속 사태확대 경계/보브 돌 의원 “대북정책 잘못” 제동 17일 무장한 북한군 병사 7명의 군사분계선 남침 도발행위에 대해 4자회담 제의 이후 1개월여동안 조심스럽게 북한의 수락을 기다리고 있던 클린턴 행정부는 일단 「경미한 사건」으로 간주,이 행위가 현재 미·북한 간의 상황 진전에 어떠한 장애물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니컬러스 번스 미국무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측은 이 사건에 관한 구체적 정보를 갖고 있지 않지만 1차적인 판단으로 경미한 사건으로 간주하고있으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증거도 없다』면서 『이번 사건은 정전협정 위반이 분명한 만큼 북한측에 해명을 촉구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4자회담 제의 이후 최초로 발생한 이번 사건은 내부적으로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 전반에 적지 않은 타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북한과의 제네바 핵합의를 탈냉전 이후 핵확산 금지를 위한 최대의 외교적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클린턴 행정부로서는 선거를 불과 수개월 앞둔 시점에서 4자회담을 성사시킴으로써 한반도의 평화구도 완성이라는 극적인 또하나의 외교적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지난 1개월동안 북한을 설득하는데 주력해오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아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같은 클린턴 행정부의 북한정책의 선거이용에 대해 공화당 후보로 확실시되는 보브 돌 상원의원이 즉각 제동을 걸고나옴으로써 11월 대통령선거에서 대북정책 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를 전망으로 있어 클린턴행정부에는 초조감마저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 클린턴 대통령에게 현재와 같은 응석을 받아주는 스타일의 미·북 대화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는 돌 상원의원은 이번 사건 직후에도 『클린턴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크게 잘못된 것임을 입증한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결국 북한의 계속적인 불확실한 태도는 미행정부를 더욱 초조하게 만들 것이 분명하고 미국의 인내의 한계는 클린턴의 재선전략과 맞물려 그 수위가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북한군 침범서 상황종료까지/4발의 총성뒤 소총무장 7명 접근/우리측 경고방송 무시… 공포탄 쏘며 이동/14발의 경고사격 받자 초소로 되돌아가 지난 17일 북한군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처음 포착된 것은 상오 9시20분.북한군 초소로부터 총성 4발이 들렸다.북한군 7명이 군사분계선 북쪽지역에서 서서히 남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우리 초소 근무장병에게 포착됐다. 우리군은 즉각 『군사분계선을 넘어오지 말라』고 경고방송을 했다.그러자 북한군은 군사분계선을 따라 오른쪽으로 3백m를 이동해갔다.9시26분에는 하늘을 향해 공포탄 1발을 발사했다. 이에대해 우리군이 다시 경고방송을 하자 북한군은 『우리는 군사분계선 북방에 있다.넘어가지 않았다』고 소리쳤다. 이후 북한군의 움직임은 숲에 가려 보이지 않다가,낮12시7분에 다시 포착됐다. 군관 1명에 병사6명이었고,모두가 소총을 든 단독군장 차림이었다.지난 4월초 판문점 무력시위 당시와 마찬가지로,비무장지대에서 의무화된 완장들을 착용하지 않았다. 북한군은 우리측의 경고방송에도 불구하고 노골적으로 군사분계선으로 접근,12시16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약 20∼30m쯤 내려왔다.이때 우리군은 관할 수색대대장의 명령에 따라 14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그 순간 북한군의 모습은 사라졌다. 하오 1시12분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던 북한군이 당초 주둔했던 초소로 되돌아 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후 북한군의 추가도발은 없었다. 북한군은 지난 4월4일 외교부 성명을 통해 『비무장지대 유지관리 임무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이후,세차례에 걸쳐 판문점내에 무장병력을 투입,진지구축훈련을 했다. 또 15대 총선이 실시됐던 지난달 11일 중동부전선 군사분계선을 침범했으며,4월19일에는 백령도 근해 북방한계선을 월선하는등 침범행위를 계속 자행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의 행동은 사전계획에 따른 의도적인 것이지만,심각한 군사적 무력도발 자행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우리군의 대응태세를 떠보고,국내외적인 파장을 이용하려는 고도의 술책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도운 기자〉
  • 쥐실험서 불임·백내장 유발 확인(제4의 공해 전자파:중)

    ◎고압전류 가하자 정자수 줄고 사산 증가/“고압선 부근 주민 암발생 일반인의 2배” 보고/“가정용 전원·가전제품 아동암과 관련” 주장도 전자파가 구체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고 있다.그러나 확실한 것은 전자파가 어떤 형태로든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은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정확한 연구결과는 아직 없으나 허용기준치 이상의 전자파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두통,피로,기억력감퇴,정서불안정,백혈구증가,혈소판감소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동물실험에선 백내장,불임 등의 장애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전자파의 유해성이 학술적으로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지만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일반인들에게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주파수분류상 50/60Hz의 저주파대역으로 분류되는 송전선과 가정용전기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계에 의한 피해사례도 72년 소련에서 사례가 발표된 이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나 지금까지도 정설로 공인받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93년 스웨덴의 페이츠팅과알봄박사는 고압선로 부근에 사는 주민들의 암발생률에 대한 결과를 보고 한 바 있다.이 보고에 따르면 고압선로에서 50m이내에 살았던 스웨덴 아동들의 백혈병 유발률이 높았으며 이 유발률은 연간 50Hz 자계노출량에 따라 비례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이 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암 유발률이 94년 현재 15년이상 고압선로에 노출된 성인의 급성 및 만성 골수 백혈병 유발률이 정상인에 비해 두배 이상 높았다. 이밖에 전자파에 많이 노출되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주장도 있다.현재 미국을 비롯한 몇몇 나라에서 전자파 노출이 많은 가정에 사는 여성들의 유방암 유발률에 대한 대대적인 연구가 수행중에 있다.최근에는 전자파와 유방암의 관계가 역학적인 면보다 생물학적인 면에서 중점적으로 연구되고 있다.특히 유방암과 관련이 깊은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과 전자파와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뉴뇩대의 카펜터 박사는 모든 아동들의 암은 10∼15%가 1백V 가정용 전원 및 전기제품에서 기인한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미 환경청도 이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쥐에 1∼5㎸/m의 고압을 가해 임신과 새끼들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암컷의 월경주기와 임신기간이 길어졌으며 수컷에서는 정자의 활동과 숫자가 줄고 비정상적인 정자의 수가 증가하고 새끼들의 사산 및 사망률이 증가하고 성장이 부진했다.동물실험의 결과를 인체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이나 해로울 수도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도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한국표준과학원의 정낙삼 박사는 전자파연구가 단편적이고 주관적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하면서 『전자파가 유해여부를 떠나 어떤 형태로든 인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상,명확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위한 토대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물고 물리는「차 무이자할판」/신차 출시때 타사들 흠집내기식 강행

    ◎기아자 크레도스로 현대·대우에 반격 기아자동차가 이달들어 주력차종인 크레도스에 대해 기한없이 무이자할부판매를 하고 있다.쉬쉬하면서 하는게 아니라 공개적으로 무이자 판촉활동을 선언했다.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의 일환이라고 기아측은 설명한다.그러나 지난해 무이자할부판매를 촉발한 현대와 대우자동차에 대한 반격이란 설이 우세하다. 지난해 말 기아는 현대와 대우자동차가 무이자할부판매를 하자 주력차종으로 출시한 지 6개월이 채 안된 신차 크레도스도 어쩔 수 없이 무이자할부판매를 하는 바람에 피해를 보았었다. 상황은 이제 정반대가 됐다.현대는 지난 3월 쏘나타Ⅱ의 무이자할부 판매이후 신차인 쏘나타Ⅲ를,대우는 뉴프린스를 내놓고 크레도스와 경쟁 중이다.이제 3사가 무이자할부판매를 한다면 기아가 제일 홀가분한 입장이다. 6∼7월경에 크레도스가 모델을 조금 변경할 것(페이스리프트)이라는 이야기도 이와 무관치 않다.기아도 올해초 현대나 대우처럼 「무이자할부­모델체인지」라는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작전」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현대나 대우가 쏘나타Ⅲ나 뉴프린스를 대상으로 무이자할부판매를 하기는 어려움이 많다.출시 반년도 안된 신차의 이미지를 고려하면 부담이 너무 크기때문이다. 대우는 물론이고,지난해 말 무이자할부판매때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했던 현대도 매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게 됐다.양사는 『무이자할부 계획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기아의 무이자할부가 계속되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어정쩡한 입장이다. 소비자들로선 이래저래 유리한 조건에 차를 살 수 있는 기회가 늘 것 같다.기아의 행보가 주목된다.〈김병헌 기자〉
  • 진도 영등살놀이·완도 장보고 축제/바닷가서 펼치는 이색 축제마당

    ◎영등 할머니­서울신문·LG 주최… 어촌 안녕 기원/장보고­청해진의 역사적 의미 재조명 전라남도 서남단 해남반도의 남서쪽에 위치한 섬 진도와 완도에서 이색적인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오는 5월4일 진도군 회동 야외공연장에서 제19회 진도영등제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영등살놀이와 5월6일부터 6월16일까지 완도군 일원에서 펼쳐지는 장보고축제가 그것. 이가운데 진도 영등살놀이가 어촌의 안녕을 비는 기원제를 축제화한 것이라면 완도 장보고축제는 장보고와 청해진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해보는 행사이다. 진도 영등살놀이는 매년 음력 4월경 바다가 갈라지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에 얽힌 뽕할머니 설화를 예술축제화한 놀이.영등할머니가 음력 2월 초하룻날 하늘에서 내려와 15일쯤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는 전설에 따라 어업과 밀접한 바람신인 영등할머니에 대해 정성스럽게 축원하는 내용으로 서울신문사와 LG전자가 향토축제의 전형으로 가꾸어낸 축제다.5월3일 전야제에 이어 4일 본행사에서 이명자무용단,서울풍물단을 비롯해 박정욱(서도소리) 도신(노래)씨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놀이행사로 꾸민다. 이에 비해 장보고축제는 역사적인 사실을 문화축제로 승화시킨 국제적 행사.완도군이 전남도와 문체부의 지원을 받아 성사를 보게된 된 이 축제는 지금의 완도인 청해에 진을 설치해 이를 거점으로 해상권을 장악,동방무역의 패권을 잡았던 해상왕 장보고를 재조명하면서 청해진의 옛 영광을 재현해낸다.따라서 완도군 일원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3국에 걸쳐 입체적으로 열리는 점이 눈길을 끈다. 5월6일 완도군 주민과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축제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14일엔 이 축제를 세계적인 관광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전행사인 길놀이행사가 열린다.15일 축제의 공식행사를 선포하는 개막제로 팡파르를 울리게 되는데 이날 완도항 화물선 부두에서는 구축함과 탐사선,탐사단 등으로 구성된 퍼레이드를 통해 통일신라시대 장보고의 출정식 장면을 역사적으로 재현해보는 장보고 해상출정식도 열린다.15∼23일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장보고 무역항로 탐사가 진행될 예정.한국과 중국,일본의 학자와 대학생 1백90여명이 완도∼중국 산동∼일본 후쿠오카∼사가현 이만리시에 걸친 해상무역항로를 따라간다.또 15∼19일 중국과 일본에선 장보고의 업적을 평가하는 학술대회도 연다.세계 최초의 국제선상학술대회가 될 이 행사는 한·중·일 3개국 학자 9명이 배위에서 두차례에 걸친 학술회의를 열어 이를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할 예정이다.이밖에 13일부터 19일까지 완도군민회관과 상황봉 청해정 등에서는 「청해진 바다음식축제」「전국보드세일링대회」「국제바다낚시대회」「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등 부대행사도 열린다.〈김성호 기자〉
  • “북 도발 사전제압” 의지 과시/육군 교전규칙 시달 배경

    ◎“융통성 보이면 조직적 도발 확대” 판단 육군이 9일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북한군에 대해 교전규칙에 따라 강력조치토록 전 야전군에 시달한 것은 북한의 도발은 물론 도발의도마저 사전에 제압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는 점에서 뜻이 있다. 육군의 이 방침은 교전규칙을 원칙대로 적용,북한군이 경고에 응하지 않으면 전원 사살하라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지난 4일 정전협정을 파기한다는 선언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 군은 교전규칙 적용에 「융통성」을 보여왔다.지난해 4∼5월 북한군 10여명이 군사분계선을 한때 월경했을 때 3차례 경고한 뒤 이들이 귀환하자 사격을 하지 않았다.우발적 군사충돌을 가급적 줄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북한이 정전협정 파기선언 이후 조직적이고도 치밀하게 협정위반행위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측만 「융통성」을 보일 경우 북한군에게 오히려 경거망동할 수 있는 소지를 제공한다고 군 수뇌부는 판단한 것 같다.특히 춘궁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 북한군의 나물채취 등 수렵활동이 늘어나고 무너진 진지 보수 등으로 월경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상에서 「만만하게」 보이면 북한군이 해상이나 공중에서의 도발까지 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까지 고려,각급 부대 장병들에게 교전규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지시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판문점은 물론 비무장지대에서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같은 행동지침은 정당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원칙적인 교전규칙 적용은 남북 양쪽으로 너비 4㎞의 비무장지대를 완충지대로 둔 남북한간에 자칫 우발적 충돌에 따른 군사분쟁의 가능성을 높여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측면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교전규칙이란◁ 53년 휴전협정이 맺어진 뒤 유엔군이 자체적으로 만들어 시달한 것으로 비무장지대,해상,공중 등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이 북한군과 충돌했을 때 자위를 위한 무력대응절차를 규정한 것.현행 유엔사 교전규칙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침투해오면 경고와 함께 신원확인을 하고 ▲이에 불응하거나 도주하면 사격을 하고 ▲적으로부터 소총,자동화기,야포 등의 선제공격을 받으면 일선지휘관이 자체 판단에 따라 자위권을 발동하도록 하고 있다. 응사하는 무기별 결정권한을 보면 ▲소총은 소대장 ▲기관총은 연대장 ▲박격포나 야포는 군사령관 ▲미사일은 한미연합군사령관 등이다.이밖에 해상이나 공중에서는 함장이나 조종사가 적이라고 판단하면 즉시 대응하고 사후보고하도록 하고 있다.〈황성기 기자〉
  • “북군 침범땐 즉각 응징”/윤 육참총장

    ◎군사분계선 도발 단호히 격퇴/김 대통령­“한미 방위태세 철저 유지”/내일 공 외무·이 국방·레이니 대사·럭 사령관 회동 전군은 8일 북한군의 3차례 판문점 무력시위와 관련,북한군이 군사분계선에서의 크고 작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적이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면 즉각 전원 사살하기로 했다. 군 당국이 북한군의 예상되는 도발에 즉각 응징한다는 의지를 밝힌 적은 있어도 응징의 구체적인 내용을 천명하기는 처음이다. 윤용남 육군총장은 9일 야전군 지휘관 및 육군본부 참모회의를 긴급소집,『각급 제대 지휘관은 소신있고 단호하게 부대를 지휘하고 상황에 대처하라』면서 『적이 군사분계선 쪽으로 한발짝이라도 들여 놓을 경우 전원 사살하라』는 지시를 시달키로 했다. 군의 「교전규칙」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을 것으로 보이면 경고방송을 하고 이에 응하지 않고 월경하면 사격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지난해 3차례 북한군이 월경을 했으나 경고방송만 하고 사격은 하지 않고 귀환을 허용했었다. 한편 김영삼 대통령은 8일 상오 이양호 국방장관을 비롯,김동 진합참의장 및 육·해·공군 3군 참모총장 등 군수뇌부를 청와대로 불러 조찬회의를 갖고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한·미 방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도 이날 이장관 주재로 국방부 국장급 이상 간부와 합참 부장급 이상 군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북한군의 판문점 무력시위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국방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우리 땅을 침범하거나 국민의 생명을 위해할 때는 즉각 강력 응징하라』고 지시하고 『군 간부 및 전 장병은 그 어느 때보다 경각심을 갖고 우리에게 막중한 책임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학 공군총장도 이날 간부들을 소집,회의를 갖고 정찰기 등을 통한 대북 정보감시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고 시달했다. 해군은 백령도 등 서해 5개도서 출·입항 및 어선보호를 위한 제반조치와 함께 해당 지역에서 발생가능한 긴급상황별 대응 시나리오의 점검에 나서는 한편 전방 해역에 대한 초계 및 경계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상전투 지휘체계를 보강키로 했다.〈황성기 기자〉
  • 긴장의 DMZ­본사 국제전략연구소 분석

    ◎북 군사위협수위 점차 높일듯/무력시위→DMZ 도발→서해5도 모험/한·미 반응 봐가며 도발강도 강화 예상 전쟁발발 위협­불인정선언­비무장지대 무장병력투입등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긴박한 움직임과 관련,북측의 도발이 과연 어느 수준까지 확대될 것인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달 29일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인 김광진이 『이제 전쟁이 언제 일어나느냐는 시점만 남았다』고 위협한 지 8일만에 정전협정파기선언을 했고 이 선언 하루만에 비무장지대에 무장한 중대병력을 전격투입한 데 이어 6∼7일에 증강병력을 재투입,진지구축훈련을 하는 등 대남도발 행보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북측의 이러한 군사적 모험은 대내뿐 아니라 대남·대외문제까지를 겨냥한 다목적용이라는 것이 북한문제전문가의 일치된 시각이다.북한이 노리는 일차적인 목적은 정전협정을 무력화하고 한국을 배제한 채 궁극적으로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이다.북측의 이러한 저의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한 관리가 5일 북의 『비무장지대 불인정선언은 평화협정체결이 목표』라고 말한 데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정부당국이나 북한문제전문가들은 북한이 긴장조성을 위해 단계적으로 위협수위를 높여가면서 군사도발을 확대해나갈 구실을 찾아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그중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비무장지대의 「무장화」를 통한 무력시위가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정용석 단국대 행정대학원장은 북·미간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분위기조성과 명분마련을 위해 비무장지대에 표식 없는 병력이나 차량등을 투입,불안감을 조성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정박사는 북의 의도가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력도발보다는 긴장을 조성하는 무력시위차원에 머무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관측했다.민족통일연구원의 전현준 박사는 북한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려면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주장 아래 미국을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비무장지대에 병력투입과 무기배치및 진지구축을 늘려나갈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북한은 지난해 2월 1개소대 규모인 30∼40명을 개인화기로 무장한 채 판문점 북측지역에 투입한 데 이어 이번에 중대규모의 병력을 비무장지대에 일시 투입한데 이어 6일엔 반격포·무 반동총·기관총등으로 중무장한 2개중대 규모,7일엔 4백여명의 병력을 재투입했다. 두번째로 북측은 우리와 미국측의 반응을 보아가며 비무장지대에서 무력도발을 자행하는등 위협수준을 높여갈 가능성이 많다.비무장지대에서의 무력도발은 그동안에도 적지 않았다.북측은 우리의 방어태세를 점검하고 반응을 떠보기 위해 1백55마일에 걸친 광범위한 휴전선에서 어떤 형태로든 도발행위를 자행하려 할 것이다.북한이 자신의 의도를 관철하기 위해 감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위는 ▲비무장지대에서 아군에 대한 총격▲비무장지대내 군사분계선월경 ▲군사분계선을 표시하는 푯말제거 ▲비무장지대내 아군의 정찰임무방해 및 ▲해상에서의 우리 어선에 대한 총격납치등이다. 셋째 군사분계선확정이 불분명한 백령도·대청도등 서해5도지역에 대한 도발행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북한은 지난 77년 8월1일 군최고사령관 명의로 50해리 군사수역을 일방적으로 선포한 이후 서해5도부근해상이 자신들의 군사수역에 포함된다고 주장해왔다.그러나 이러한 국지적 도발에 대해서는 북한이 섣불리 감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아직은 우세한 편이다.이는 한·미간 안보태세가 공고하고 우리의 군사력이 막강한 상황에서 전면전으로 비화될 경우 한국과 미국으로부터 즉각적인 응징이 뒤따라 북측이 엄청난 피해를 보고 말 것이라는 데 근거를 두고 있다.또 미국및 일본과의 관계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이 한반도에서의 긴장조성을 원하지 않고 있고 북측의 정전협정파기선언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도 한반도에서 긴장조성이나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그러나 상당수의 북한문제전문가는 북한이 남한의 정세와 안보태세를 오판하고 난국타개를 위해 무모한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유은걸 연구위원〉
  • 위기의 DMZ­평양의 잇단 도발 속셈

    ◎“정전협정 파기” 행동으로 과시/강수로 “한반도 긴장”… 미 눈길 끌기/성과없으면 「제3의 도발」 가능성 북한이 정전협정파기를 선언한지 하루만인 5일 무장병력 1백30여명을 공동경비구역인 판문점에 투입한 데 이어 6일에도 무장한 2백여명을 투입한 것은 4일의 「선언」이 행동으로 옮겨졌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번 선언의 핵심인 미·북간 직접 군사접촉을 위해 한반도에서의 고조된 긴장상황을 대외,특히 미국측에 「보여주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에는 미·북 미사일회담,유해송환 협상,대미·대일 관계개선 등 북한에 시급한 현안에 유리한 입지를 다져놓고 평화협정 체결 협상에 미국 등을 끌어내려는 저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양국은 북한의 일방적인 「선언」에도 불구,정전협정이 여전히 유효하며 따라서 정전협정에 규정된 군사정전위원회라는 기구를 통한 북한·유엔측 접촉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미·북간 군사접촉의 성사는 불가능할 것이 분명하다. 그동안 북한의 정전협정 무력화기도는 ▲군정위·중감위 등 정전협정 관리기구의 무력화 ▲한국을 배제한 미·북간 평화보장체제 수립주장 ▲미·북간 직접 군사접촉을 유도하기 위한 비무장지대내 긴장조성 행위 등 3가지 형태로 나타났다. 군 당국은 북한이 1개 소대 규모인 30∼40명을 개인화기로 무장시켜 판문점 북측지역에 2차례 투입했던 지난해 2월과는 달리 중대급 규모에 개인화기는 물론 박격포·대전차화기·경기관총 등 중화기로 무장한 점을 중시하고 있다. 「선언」이 있은 직후인 4일 하오 6시부터 정전협정 규정이 명시한 완장을 착용하지 않고 근무를 서는 등 일련의 「시나리오」에 따라 단계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6일 다시 2백여명의 병력을 투입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따라서 북한이 이번 불법 무장병력투입에서 「성과」를 얻지 못하면 크고 작은 불법적 행동을 계속 자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군 당국이 예상하는 북한의 도발은 ▲비무장지대내 군사분계선 월경 ▲군사분계선을 표시하는 푯말 제거 ▲비무장지대내 아군 민정경찰 임무 방해 ▲해상에서 우리 어선의 총격납치 등이다. 우리 군은 북한측의 의도적인 군사긴장 행위에 대해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적이고도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교전규칙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측에 침투할 경우 신원확인절차에 불응하거나 도주하면 사살하고 ▲아측에 포격을 가하면 대응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을 자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군 관계자들은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도 북한이 전례없이 강경한 조치를 잇따라 감행하고 있으며 따라서 우발적인 군사충돌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 한반도의 긴장상황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황성기 기자〉 ◎북군 판문점 2차투입서 철수까지/박격포 등 중무장 2백60명 전술 훈련/유엔사,북 1차진입후 즉각 비상경계 중무장한 북한군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다시 나타난 시각은 6일 하오 7시쯤.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5일 있었던 북한군의 「도발」에 대비,비상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경계병은 다시 2백60여명의 북한군 병력이 중무장하고 나타난 것을 발견했다. 이날 판문점에는 안개가 짙게 깔렸으나 북한군의 「도발」임이 분명했다. 이들이 타고 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9대도 목격됐다.이들은 박격포,기관총,무반동총 등 공용화기와 개인화기로 무장하고 있었다.이들은 모종의 훈련을 실시한 뒤 하오 10시20분부터 도보 및 차량으로 철수했다. 이에 앞서 비슷한 공용화기로 중무장한 북한군 1백30여명은 식목일인 5일 하오 6시쯤 판문점 북한경비구역에 투입됐다. 이날 북한군이 투입한 병력은 축소된 1개 중대규모인 1백30여명. 게다가 권총만 휴대할 수 있는 규정을 무시하고 이들은 개인화기인 AK소총은 물론 대전차화기인 60㎜박격포 1문,82㎜ 무반동총 2정,40㎜ RPG­7 2정과 기관총 4정을 지니고 있었다.유엔사는 6시40분쯤 비상을 발령했다. 6시50분쯤 북한군은 남북회담이 열려온 북한측 판문각 오른쪽 지점의 1초소와 2초소에 임시진지를 구축하고 박격포와 기관총 등을 설치한 뒤 훈련에 들어갔다.날이 어두워진 8시쯤북한군 30여명이 판문각 왼쪽 5초소 옆 「72시간 다리」를 통해 철수하고 30분 뒤인 8시30분쯤 나머지 병력도 철수를 마쳤다.〈황성기 기자〉
  • 북은 언제나 도발 가능성있는 집단/국방부 정책실장 일문일답

    ◎우리측선 정전협정 계속 준수할 것 국방부 박용옥 정책실장(육사 21기·소장)은 4일 국방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의 정전협정 파기위협과 관련,북한의 저의와 예상되는 군사행동 등에 대해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북한의 군사적 의도는. ▲앞으로 비무장지대에서 병력이나 장비를 추가적으로 투입하거나 병력배치를 조정하는 정전협정에 위배되는 임의적 활동을 위한 전 단계로 보인다.나아가 군사분계선 자체도 무시하고 월경하겠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본다.때문에 군사분계선에서의 무력 충돌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비무장지대 임무포기를 선언한 저의는. ▲한국군 장성이 군정위 수석대표로 임명된 이후 벌여온 정전협정 무효화 책동의 하나로 본다.또 미국과의 장성급회담 등 군사접촉을 유도하는 한편 미·북 미사일협상과 유해송환협상,대북경제제재 완화에 유리한 입지를 위한 노림수가 있다.나아가 선거정국과 관련해 정치적 목적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대남교란책동의 하나일 수 있으며 실제로 국지적인 도발을 염두에 둔 그야말로 다목적용 포석으로 본다. ­북한의 어떤 군사적 행동이 예상되는가. ▲군사분계선 푯말을 제거하거나 비무장지대에서 우리 민정경찰의 정상적인 경계·정찰활동을 방해·위협할 수 있다고 본다.비무장지대나 군사분계선에서의 군사도발행위도 있을 수 있다. ­우리의 대응은. ▲일방적인 정전협정파기를 우리는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정전협정을 준수할 것이다.그러나 도발이 있으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 ­대북감시활동은 강화하는가. ▲현재 워치컨3 상태나 필요하면 주한미군과 협조해 한단계 올리거나 정찰기 등 활동의 강도를 강화할 것을 검토하겠다.〈황성기 기자〉
  • 화병/허종회 현대한의원 원장(전문의 건강칼럼:12)

    ◎분노·걱정 쌓이면 기 막아… 가슴통증 등 유발/가벼운 운동·여가선용 통해 정신적 안정을 평소 생활중에 우리는 홧(화)병 났다,혹은 울화가 치민다 등의 말을 접하게 된다.예전엔 오랜 기간 자신의 감정을 억누른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했으나 복잡하고 정신적 노동이 많은 현대사회에,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엔 여성뿐만 아니라 수험생,회사원 등 누구에게나 쉽게 홧병이 발생함을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선 이병을 홧병또는 심화라고 한다.심화는 분노나 놀람,많은 걱정거리가 쌓여 우리 몸의 기를 막고 이로 인해 가슴에 열이 뭉친 병이다.이 열은 곧 정상적인 수분의 흐름에 영향을 주어 탁한 기운인 담음을 만들기도 하고,혈액의 운반이나 소화활동을 더디게 하며 정상적인 감정조절을 어렵게 하는 등 전신증상을 유발한다. 그 증상은 먼저 입이 마르고 써서 밥맛을 잃고 트림이나 구역질이 나며 변비와 설사를 교대로 하기도 한다.가슴부위엔 손을 댈 수 없는 통증이나 시린 감을 느낀다.머리는 항상 맑지 못해 꿈속을 헤매는듯해 쉽게 잊어버리기도하고 사소한 일에 짜증을 내며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잘 달아오른다. 잠을 잘 못이루며 잠을 자도 자주 꿈을 꾸고 아침에 몸이 무거워 자리에서 일어나기 힘들다.하루는 목뒤와 어깨가 뻐근한가 하면 다음날엔 가슴과 옆구리가 아프는 등 온몸을 돌아다니는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가슴이 답답하여 한숨을 쉬어야만 편안하다.여성에겐 월경의 양이 적어지거나 불규칙해지며 남성에겐 갑작스런 정력의 감퇴를 가져오기도 한다.이런 증상들은 주위사람들에겐 마치 꾀병을 앓는 듯해 환자 자신을 더욱 답답하게만 한다. 한의학에선 억눌린 감정이나 놀람,분노가 쌓인 실증과 신경쇠약,정서불안 등의 허증으로 나누어 치료한다.실증의 경우 쌓인 감정을 풀고 뭉친 열을 흩어 기가 잘 돌게 하고,허증인 경우 신경을 튼튼하게 하여 마음의 안정을 주도록 하는데 목표를 둔다. 하지만 이런 치료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의 정신적인 안정으로 건강한 정서를 되찾는 것이다.고전에도 심화는 환자의 정신 상태에 좌우되기 쉽다했는데 이는 참으로 옳은 말이다. 심화는처음엔 가벼운 증상으로 보이기 쉬우나 오래되면 정신적으로 불안·초조·불면·우울증을,육체적으로는 극심한 소화장애나 황달,생리불순,불임 등 심한 질병을 초래하는 근원이 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함이 좋은 예방책이다.한편으로 정신적 피로를 덜어 줄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나 여가선용도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준다.
  • 공공공사 조기발주 등 안정책 주효/1월산업활동 예상밖 활황 배경

    ◎둔화세 보이던 생산·출하 일제 상승세/「선행지수」 1.4P올라… 경개회복 계속 될듯 1월중 산업활동동향은 경기가 급속히 하강하리라던 당초 예상과는 달리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경기 위축없이 안정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낳고 있다.수개월째 둔화세를 보이던 산업생산·출하 증가율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고,감소세에서 맴돌던 국내기계 수주와 건축허가 면적이 대폭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작년 1월에 비해 조업일수가 이틀 늘어난 점이 작용했다.조업일수 이틀은 산업생산에서 4%정도의 증가 효과를 갖는다.그러나 이같은 요인을 감안해도 산업생산·출하증가율은 12월에 비해 높아졌다.생산면에서 가죽 및 신발(­18.9%)과 섬유(­8.8%)가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불구,반도체 및 기타 전자제품(53.4%) 컴퓨터 등 사무용기기(44.5%) 자동차(25.6%) 등이 큰 폭으로 증가,상승세를 주도했다. 정부가 경기의 급격한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연초부터 각종 대형공사 발주시기를 앞당기는 등 경기안정책을 구사한 것이주효했다.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조기발주와 공공부문의 발전설비 대규모 발주 등으로 국내건설 수주와 국내기계 수주액이 대폭 증가해 활력소가 됐다. 이에 따라 6개월정도 후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인 경기선행지수는 1백47.2로 12월에 비해 1.4포인트 증가했고,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백3.7로 12월에 비해 0.7포인트 늘었다.93년 1월 저점을 통과한 국내경기가 이미 정점을 지났다는 지적이 있으나,잠재성장률 수준을 넘는 활황국면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조휘갑 통계조사국장은 『95년 4·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7.8%로 7∼7.5%의 잠재성장률 수준을 계속 웃돌고 있음에도 불구,3·4분기의 9.9%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유만으로 경기하강국면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그는 『1월경기는 산업생산과 설비·건설투자가 활발했으며 수출도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내수도 견실한 증가세를 보여 93년 1월이후 36개월째 전반적인 안정성장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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