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월경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골드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강남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거북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한과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94
  • 일본 새 연호 ‘레이와’ 제안자 “어떤 일 있어도 군국화 막아야”

    일본 새 연호 ‘레이와’ 제안자 “어떤 일 있어도 군국화 막아야”

    다음달 1일 즉위하는 나루히토 새 일왕 시대의 연호 ‘레이와(令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학자가 아베 신조 정권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군국화 경향을 강하게 경계하는 발언을 해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특히 일본이 한반도 등 다른 나라를 무력으로 점령한 역사가 있다면서 그러한 참혹한 역사는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고대 시가집인 ‘만요슈(万葉集)’ 연구의 1인자로 알려진 나카니시 스스무(90)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명예교수는 20일자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레이와’가 새 연호로 선정된 배경과 의미를 설명하면서 일본의 군국화와 한반도 강점 문제까지 언급했다. 나카니시 교수는 지난 1일 열렸던 연호 결정 전문가 회의 참석자 9명 중 1명으로, 만요슈 제5권에 나오는 ‘매화의 노래’ 32수 서문 구절인 ‘초춘영월기숙풍화’(初春令月 氣淑風和)에서 딴 ‘레이와’를 새 연호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시구는 ‘새 봄의 길월(음력 2월)이 되니 공기는 맑고(아름답고) 바람은 온화(和)하다’라는 의미로 알려져 있다. 나카니시 교수는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은 것이라면서 본인의 아이디어였다고는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나카니시 교수가 제안한 레이와 등 6개 안이 각료 회의에 올라갔고, 이 중 아베 총리가 레이와를 최종 선정했다고 전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연호를 고안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다음 연호가 결정된 후 관련 문서의 기밀이 해제돼야 밝혀진다. 이런 가운데 아사히신문의 인터뷰 요청에 응한 나카니시 교수는 “‘레이와’의 출전인 만요슈 ‘매화의 노래 서(序)’는 한 사람이 읊은 것이 아니라 32명이 노래를 매개로 모여 서로 마음을 통하는 모습”이라며 그것이 ‘와’(和)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국가와 국사 사이에 ‘와’가 있는 상태, 그것은 평화”라면서 “레이와에는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했다. ‘레이’(令)에 대해서는 “‘선(善)’이라는 뜻이 있고, 좋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 시키려고 하면 ‘명령’이 되기도 한다”면서 일본어로 ‘레이’에 가장 가까운 말은 곱고 아름답다는 뜻을 가진 ‘우루와시이’(うるわしい)라고 했다. 나카니시 교수는 ‘레이와’가 연호로 결정된 후 자신이 저술한 책을 내놓는 출판사에 ‘아름답고(うるわしい) 평화롭게 살아가는 일본인의 원점(原点)이 만요슈’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이 ‘평화’라는 두 글자를 강조한 이유를 묻자 나카니시 교수는 자신이 중학생 시절 겪었던 미국의 도쿄 대공습 등 전쟁 체험담을 거론하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어 “전후(태평양전쟁 종전 후) 약 70년간 일본 국민은 자국의 군국화를 그럭저럭 막아낸 덕분에 평화를 지켜왔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어려운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2012년 말 제2차 집권을 시작한 아베 정권과 우파 보수층이 ‘보통국가화’를 내세우면서 국제 분쟁 해결 수단으로 전쟁과 무력행사 영구 포기와 육해공군 등 전력 불보유를 규정한 기존의 ‘평화헌법’을 바꾸려는 움직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정치 지도자는 (주변국과의 안보 문제를) 걱정하는 입장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결코 넘어서는 안 되는 선, 성스러운 하나의 선이 있다고 호소하고 싶었다”면서 그 선은 일본이 군국화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카니시 교수는 일본이 앞으로 독선과 고립에 빠지지 않을 길은 ‘와’를 추구하는 것이라면서 ‘와’와 극단적으로 대치하는 개념이 폭력적으로 다른 나라로 ‘월경’(越境, 침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이 한반도 등에 무력으로 밀고 들어간 역사가 있었다면서 그런 근대 시기의 참혹한 역사에는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만요슈의 일부 시가가 일제가 일으킨 전쟁 당시 일왕을 위해 죽는 것을 미화하는 데 사용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국가주의적, 군국주의적인 편의를 위해 권력자에 의해 고전이 이용된 사례였다”고 인정했다. 그는 “전전(戰前)의 일본은 ‘신의 나라’로 특별시 하는 풍조가 있어 전쟁이 성전(聖戰)으로 정당화됐다”며 “거짓(fake)이었지만 그런 일본적 특성을 보여주고 싶은 세력에게 만요슈가 이용당한 것이다. 고전을 이용하고자 하는 세력은 지금도 있다”고 경계했다. ‘레이와’ 자체도 발표 직후부터 일본 정치의 우경화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에 따른 비판이 제기돼 왔다. ‘레이와’가 ‘일본다움(和)을 명령한다’로 해석되기도 하는데다가 ‘와’가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히로히토 당시 일왕의 연호인 ‘쇼와(昭和)’에 사용된 글자와 같아 군국주의로의 회귀 움직임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월경권 보장과 생리대 보편복지 인식개선을 위한 토론회 개최

    권수정 서울시의원, 월경권 보장과 생리대 보편복지 인식개선을 위한 토론회 개최

    여성의 월경권 보장이 선별적 복지가 아닌 보편적복지의 대상이며, 서울시 여성청소년 대상 생리대 지원사업 정책실천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비례)은 16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정책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에는 권 의원을 비롯해 정의당 서울시당 김종민 위원장, 이안소영 사무처장(여성환경연대), 오현주 부위원장(정의당 서울시당)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안 처장은 ‘모두를 위한 월경권 정책을 제안한다’를 주제로 발제했고, 오 부위원장은 ‘여성청소년 생리대지급 여성건강권과 청소년 복지확대 차원에서 보편복지로 나아가야’라는 내용으로 발표를 했다. 이어 강혜승부회장(참교육학부모회), 김경희 간사(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김굴드(Kim Gould) 정치 서기관(주한영국대사관), 양지혜 활동가(청소년 페미니즘 모임), 구정훈 주무관(강동구청 행정안전국 교육청소년과)등이 심화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권 의원은 “월경은 인구의 절반인 여성이 개인의 선택권 없이 겪고 있는 자연적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오랜시간 지극히 사적이고 개인적인 영역으로 치부돼왔다”며 “2016년 깔창생리대 사연이 소개된 이후 생리대는 선별적 복지 물품이 아닌 공공재로서 국가적으로 지원돼야 한다는 의견이 하나로 모이고 있지만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정책수립을 위해 뜨거운 논의와 행동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월경권을 통해 보호돼야 하는 여성의 건강권 문제”라며 “여성의 건강보호는 국가적 차원에서 보장해야하는 권리로, 이를 위해 서울시에서 우선적으로 여성청소년을 위한 월경용품 지원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시대적 요구라 생각한다”며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안 처장은 월경의 공공성과 사회복지모델, 평등한 학교 등이 필요하며, 월경용품에 대한 인식과 가격관리 등을 위한 국가의 역할에 대한 고민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오 부위원장은 의장 직권상정으로 만 11세 이상 18세 이하 관내 거주 여성청소년에게 보건위생용품 구입비 또는 이용권을 지원하는 조례를 의결한 여주시의회를 사례로 재정자립도 등 서울시의 지원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한 생리는 삶의 한 부분으로 불평등과 연결되어서는 안 된다며 생리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을 강화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토론에 참여한 강 부회장은 생리대지원정책은 예산의 문제가 아닌 인식과 의지의 문제로 범국가 차원에 앞서 서울시가 여성청소년 대상 무상 생리대 지급을 위한 법적 마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간사는 월경용품 지원대상인 여성청소년 나이의 하한을 없애고, 여성 건강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독점적 월경용품 시장에 보편주의적 설계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정치 서기관은 영국의 경우 ‘생리빈곤’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생리대로 인해 다양한 제약을 받는 아이들이 많았지만 다각도의 관심과 문제의식으로 정부 예산을 배정해 초·중·고·대학교에 월경용품을 지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책반영에 있어 상당한 우려들이 존재하는 만큼 정책 실천에 있어 주기적이고 적극적인 정책진단, 평가가 수반돼야 할 것이라 제언했다. 또 양 활동가는 연민이나 시혜적 시각이 아닌 청소년 스스로 몸에 대한 정보를 얻을 권리 등을 존중하며 열린 시각의 제도 입안이 필요하다고 했고, 구 주무관은 생리대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다각적인 지원체계 구축과 홍보의 필요성, 지급방식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과 논의가 필요하다며 현장의 목소리로 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창호에 내란음모죄 씌운 日…궐석재판 시도했다가 여론 뭇매

    안창호에 내란음모죄 씌운 日…궐석재판 시도했다가 여론 뭇매

    1919년 3·1운동의 힘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태동하자 일제는 안창호, 이동녕, 이동휘, 김규식 등 임시정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던 핵심 요인 16명을 재판에 넘겼다. 일제의 형법은 내란 및 내란 예비음모죄의 경우 3심 법원인 고등법원이 단심제로 관장하도록 했다. 그러나 고등법원 검사장이었던 나카무라 다케조는 1924년 3월 공소를 취소했다. 재판부는 공소 기각 판결을 내리면서 이와 같이 적었다. “(피고인들은) 1919년 3월 이후 조선 각지에서 일어나는 독립운동에 호응해 조선을 독립시킬 목적으로 중국 상해 프랑스 조계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라는 기관을 조직해 각기 요직에 취임하여 (중략) 1920년 1월경 단연 독립전쟁을 일으켜 무력으로 뜻을 관철하기로 결정하고 계책했다.”(1924년 3월 12일 고등법원 형사부 재판장 오카모토 시토쿠의 판결문 일부) 검사장이 공소 취소 이유를 따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들 중 보석으로 풀려난 영국인 조지 쇼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체포되지 않아 재판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일제는 피고인이 없는 상황에서 궐석재판이라도 감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것이다. 김희곤 안동대 사학과 교수는 “(임시정부 요인들이) 잡히지를 않으니 궐석재판을 할 수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효력이 없어 공소를 취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중 유일하게 붙잡혔던 쇼는 1920년 단둥에서 신의주로 들어갔다가 일제에 체포됐다. 표면상 이유는 여권을 소지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지만, 일제는 이륭양행이라는 무역선박회사를 소유한 쇼가 중국 상하이에 있던 임시정부가 국내와 소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을 자세히 알고 있었다.“피고인은 임시정부와 대한청년단연합회의 성질, 목적, 수단 등을 알고도 그 목적 달성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임시정부원 및 연합회원에게 자기 소유의 주택과 기타 건조물을 빌려주고 관리에게 선박을 제공해 상해와 안동 간의 왕래에 사용하게 해 군수품, 문서 등을 운반하고 금품의 발저(송금 등)에는 자기 명의를 사용하게 하고 제국 관헌의 행동을 통보하는 등 내란 예비행위를 방조했다.”(같은 판결문) 하지만 서구 언론을 통해 쇼 체포 사건이 세계에 알려지면서 일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기에 이르렀고, 법원은 쇼를 보석으로 석방했다. 쇼는 이후에도 일제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임시정부의 독립운동을 지원했지만 광복을 2년가량 남겨둔 1943년 11월 생을 마감했다. 3·1 운동이 만들어 낸 임시정부는 상하이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국내에, 그것도 일제의 경비가 가장 삼엄한 서울 한복판에도 ‘한성정부’가 있었다. 한성정부는 13개 도와 각계 대표자가 모여 대표성과 정통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일제는 일찌감치 진압에 나섰다. “피고인 한남수, 김사국은 변호사 홍면희, 이규갑 등의 권유로 조선국민대회를 조직해 통일적으로 각소에서 봉기하는 독립운동단을 망라해 조선임시정부를 설립함으로써 계통적 독립시위운동을 하도록 기도했다. (중략) 김유인, 김사국 등은 (중략) 경성부 서린동 ‘봉춘관’에 조선 13도의 대표자를 모이게 함과 동시에 학생과 3000명의 노동자를 종로에 모아 독립만세를 고창하게 하며 인쇄물을 배부하는 등 실행계획을 만들었다.”(1920년 3월 5일 경성복심법원 형사부 재판장 쓰카하라의 판결문 일부) 이들 중 가장 중한 형을 받은 장채극은 징역 2년, 다른 5명은 징역 1년~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한성정부는 3·1운동 정신을 계승하면서 민주정을 채택함을 분명히 했고 이는 훗날 상하이 임시정부로도 이어졌다. 이들이 작성한 국민대회 취지서는 “3·1독립선언의 권위를 존중하고 (중략) 민족일치의 동작으로 대소의 단결과 각 지방대표자들로서 분회를 조직해 이를 세계에 선포”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약법(約法) 제1조 ‘국체는 민주제를 채용함’, 제2조 ‘정체는 대의제를 채용함’ 등으로 대의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있음을 알렸다. 한성정부는 당시 연합통신(AP)에도 보도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었고, 국민대회라는 국민적 절차에 의해 조직됐다는 점 등에서 훗날 임시정부 통합 과정에서 정통성을 인정받게 된다. 이 사건 피고인 중 한 명이었던 이규갑은 훗날 상하이로 가 임시의정원에서 활동을 이어 나갔고 해방 후에는 제2대 국회의원까지 지낸 뒤 1962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받았다. 임시정부가 국내와 연락을 취하고 운영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만든 연통제와 교통국은 3년여간 운영되다가 일제의 철저한 색출 작업에 무너졌다. 그러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비밀조직이 임시정부 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컸다. 1920년 11월 경성복심법원에서는 연통제 운영에 가담했다가 체포된 47명에 대한 2심 판결이 선고됐다. 이 중 가장 무거운 형인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윤태선이 받은 혐의가 당시 판결문에 자세히 기재돼 있다. “윤태선 및 박상목은 경성부 제동 취운정에서 강대호, 박시목, 송범조라는 자와 회합해 경성에 임시정부 13도 총간부를, 각 도에 그 지부를 설치해 상해 임시정부와 연락을 통해 독립운동을 할 것을 협의했다. (중략) 일동이 이에 찬동해 지부 조직을 완성했다.”(1920년 11월 29일 경성복심법원 형사부 판결문 일부) 이들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연통제 조직이 1919년 7월 즈음 활동을 시작해 1921년 후반 거의 소멸됐다. 국경 인접 지역인 황해도, 평안도, 함경도를 제외하고는 활발할 활동이 어려웠던 탓이 컸다. 또 면 단위까지 조직된 연통제는 일제에 큰 위협이 됐기 때문에 일제가 짧은 기간 내에 색출되고 말았다. 하지만 연통제 요원들 중 사립학교 교사·학생·전도사·승려 등 지식인이 많았다는 점, 이 조직을 통해 임시정부가 국내외를 연결하는 민주공화국의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점 등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중국발 미세먼지 강경 항의” vs “과학적 검증으로 中 설득해야”

    “중국발 미세먼지 강경 항의” vs “과학적 검증으로 中 설득해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1500개 이상 올라온 중국발 미세먼지 관련 글의 주된 기류는 ‘대중국 강경 항의’와 ‘효율적 해법 마련’이었다. 이런 강경론과 효율론 중 어디에 무게를 싣느냐는 정부 내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시원하게 따져 중국의 즉각적인 변화를 불러오자는 쪽과 당장은 답답해도 실질적 외교적 성과물을 만드는 데 집중하자는 주장이 공존한다. 공무원에게 ‘미세먼지, 중국에 따지면 안 되나요’라는 질문을 했다.정부 내 강경론은 한반도 내 높은 중국발 미세먼지 유인 비율을 근거로 중국의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하자는 것이다. 실제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에 대해 연평균 30∼50%, 고농도 시에는 60∼80%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중국이 자국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하는 공장을 서해안 쪽으로 계속 이전한다는 주장도 있다. 특히 중국발 미세먼지는 국내에서 배출된 오염물질과 반응해 2차 오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론에는 외려 중국은 제 할 말을 하는데 한국은 중국에 제 목소리를 못 낸다는 정서가 깔렸다. 환구시보는 지난달 8일 “서울의 미세먼지가 정말 한국 매체가 말하듯 선양과 베이징에서 오는가. 한국이 말하듯 미세먼지의 50% 이상, 심지어 75%가 중국에서 왔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가”라고 주장했다. 한 공무원은 “지금은 주로 우회적으로 한국의 입장을 중국에 전하는데 직접적인 갈등이 커지는 것을 두려워만 할 필요는 없다”며 “외려 미세먼지 문제를 양국이 꼭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지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 내 효율론은 중장기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다. 중국도 한국 쪽으로 미세먼지가 날아간다는 사실 자체를 회피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자정 노력도 하기 때문에 외교적 대화로 풀어 갈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정부 관계자는 “공동연구 등을 통해 정확한 미세먼지 유입량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중국이 행동에 나서도록 권유하고 요청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중국 비난 수위를 높이면 중국 네티즌들의 혐한 분위기가 높아지고 외려 이에 영향을 받은 중국 정부가 한국과 협의하려는 움직임을 축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감정적인 소모전을 펼치면 양국 모두에게 좋을 게 없다는 뜻이다. 양국 정부는 이미 미세먼지와 관련해 논의 채널을 갖고 있다. 외교부와 중국 생태환경부 간 채널이나 기후변화공동위원회 패널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초국경적 사안이라는 점에서 동북아 전체가 참여하는 다자채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큰 상태다. 이에 남북과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6개국은 지역 내 대기오염 해결을 위해 지난해 10월 동북아청정대기파트너십(NEACAP)을 출범시켰다. 다자간 협의체는 직접적 처벌보다 간접적인 ‘동료 압력’을 통해 회원국을 구속하면서도 실질적 진전을 유도하는 특징이 있다. 감정적 책임 공방보다는 합리적인 접근으로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2일 “실질적인 미세먼지 유입량을 함께 연구하고 공동 예보나 미세먼지 포집기술 이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6개국이 공동으로 미세먼지 통계부터 정확히 만들고 기상 데이터뿐 아니라 인구나 국내총생산(GDP) 등 사회지표도 넣어 정책 발굴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끄는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범국가기구’를 준비하는 설립추진단도 지난 1일 문을 열었다. 미세먼지 정책에 국민 의견을 적극 담기 위해 500명 규모의 정책 참여단을 운영하고 반 전 총장은 보아오 포럼에 참여하는 것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미세먼지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의 이런 효율론에는 미세먼지를 외교 문제가 아닌 국가산업정책의 문제로 보는 시각이 깔렸다. 중국의 제조업은 2030년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이는데 공장 이전 등 산업정책은 국가 고유의 권한이라는 의미다. 효율론 관점에서 스웨덴 모델은 정부 내에서 공감대를 얻고 있다. 과학적 연구 결과로 국제사회를 꾸준히 설득해 실질적으로 공기질 개선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스웨덴 과학자인 스반테 오덴은 1960년대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나무가 시들고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자 전국 토질과 수질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리고 영국과 독일에서 넘어온 이산화황이 산성비로 내렸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과 독일은 부인했지만 스웨덴은 지속적으로 노력했고 1979년 이들을 포함한 31개국이 ‘월경성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에 관한 협약(CLRTAP)’에 서명했다. 이 협약은 향후 잇따라 맺은 8개 기후환경협약의 시발점이 됐다. 정부 관계자는 “국가는 최우선적으로 국민의 요구를 풀어가야 한다. 따라서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을 중국에 전달하고 있다”며 “다만 충분한 논리와 대안을 마련해 대응하는 것이 더 강한 것이고 중국의 행동도 유도할 방법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미세먼지 중국에 따지면 안되나요? 정부도 ‘강경론 vs 효율론’

    미세먼지 중국에 따지면 안되나요? 정부도 ‘강경론 vs 효율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1500개 이상 올라온 중국발 미세먼지 관련 글의 주된 기류는 ‘대중국 강경 항의’와 ‘효율적 해법 마련’이었다. 이런 강경론과 효율론 중 어디에 무게를 싣느냐는 정부 내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시원하게 따져 중국의 즉각적인 변화를 불러오자는 쪽과 당장은 답답해도 실질적 외교적 성과물을 만드는 데 집중하자는 주장이 공존한다. 공무원에게 ‘미세먼지, 중국에 따지면 안 되나요’라는 질문을 했다. 정부 내 강경론은 한반도 내 높은 중국발 미세먼지 유인 비율을 근거로 중국의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하자는 것이다. 실제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에 대해 연평균 30∼50%, 고농도 시에는 60∼80%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중국이 자국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하는 공장을 서해안 쪽으로 계속 이전한다는 주장도 있다. 특히 중국발 미세먼지는 국내에서 배출된 오염물질과 반응해 2차 오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론에는 외려 중국은 제 할 말을 하는데 한국은 중국에 제 목소리를 못 낸다는 정서가 깔렸다. 환구시보는 지난달 8일 “서울의 미세먼지가 정말 한국 매체가 말하듯 선양과 베이징에서 오는가. 한국이 말하듯 미세먼지의 50% 이상, 심지어 75%가 중국에서 왔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가”라고 주장했다. 한 공무원은 “지금은 주로 우회적으로 한국의 입장을 중국에 전하는데 직접적인 갈등이 커지는 것을 두려워만 할 필요는 없다”며 “외려 미세먼지 문제를 양국이 꼭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지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 내 효율론은 중장기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다. 중국도 한국 쪽으로 미세먼지가 날아간다는 사실 자체를 회피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자정 노력도 하기 때문에 외교적 대화로 풀어 갈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정부 관계자는 “공동연구 등을 통해 정확한 미세먼지 유입량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중국이 행동에 나서도록 권유하고 요청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중국 비난 수위를 높이면 중국 네티즌들의 혐한 분위기가 높아지고 외려 이에 영향을 받은 중국 정부가 한국과 협의하려는 움직임을 축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감정적인 소모전을 펼치면 양국 모두에게 좋을 게 없다는 뜻이다.양국 정부는 이미 미세먼지와 관련해 논의 채널을 갖고 있다. 외교부와 중국 생태환경부 간 채널이나 기후변화공동위원회 패널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초국경적 사안이라는 점에서 동북아 전체가 참여하는 다자채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큰 상태다. 이에 남북과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6개국은 지역 내 대기오염 해결을 위해 지난해 10월 동북아청정대기파트너십(NEACAP)을 출범시켰다. 다자간 협의체는 직접적 처벌보다 간접적인 ‘동료 압력’을 통해 회원국을 구속하면서도 실질적 진전을 유도하는 특징이 있다. 감정적 책임 공방보다는 합리적인 접근으로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2일 “실질적인 미세먼지 유입량을 함께 연구하고 공동 예보나 미세먼지 포집기술 이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6개국이 공동으로 미세먼지 통계부터 정확히 만들고 기상 데이터뿐 아니라 인구나 국내총생산(GDP) 등 사회지표도 넣어 정책 발굴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끄는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범국가기구’를 준비하는 설립추진단도 지난 1일 문을 열었다. 미세먼지 정책에 국민 의견을 적극 담기 위해 500명 규모의 정책 참여단을 운영하고 반 전 총장은 보아오 포럼에 참여하는 것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미세먼지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의 이런 효율론에는 미세먼지를 외교 문제가 아닌 국가산업정책의 문제로 보는 시각이 깔렸다. 중국의 제조업은 2030년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이는데 공장 이전 등 산업정책은 국가 고유의 권한이라는 의미다.효율론 관점에서 스웨덴 모델은 정부 내에서 공감대를 얻고 있다. 과학적 연구 결과로 국제사회를 꾸준히 설득해 실질적으로 공기질 개선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스웨덴 과학자인 스반테 오덴은 1960년대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나무가 시들고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자 전국 토질과 수질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리고 영국과 독일에서 넘어온 이산화황이 산성비로 내렸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과 독일은 부인했지만 스웨덴은 지속적으로 노력했고 1979년 이들을 포함한 31개국이 ‘월경성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에 관한 협약(CLRTAP)’에 서명했다. 이 협약은 향후 잇따라 맺은 8개 기후환경협약의 시발점이 됐다. 정부 관계자는 “국가는 최우선적으로 국민의 요구를 풀어가야 한다. 따라서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을 중국에 전달하고 있다”며 “다만 충분한 논리와 대안을 마련해 대응하는 것이 더 강한 것이고 중국의 행동도 유도할 방법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해외직판 전문기업 티쿤, 공기간판-스티커 등 해외판매 성공 상품 분양

    해외직판 전문기업 티쿤, 공기간판-스티커 등 해외판매 성공 상품 분양

    해외직판 전문기업 ㈜티쿤글로벌(대표 김종박, 이하 ‘티쿤’)이 해외판매에 성공한 전상점과 상품을 분양한다고 밝혔다. 티쿤은 해외에 물건을 판매하고자 하는 국내외 기업에 해외직판 플랫폼 및 수출입, 물류, 운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업체다. 티쿤의 지원을 받은 기업은 판매 대상국의 사이트와 구별되지 않는 ‘현지화 독립몰’을 운영할 수 있다. 티쿤은 현지법인 및 현지와 다름없는 고객응대, 현지와 동일한 송장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지원함으로서 고객의 이탈을 줄이고 신뢰도를 높여 단골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금번 분양을 통해 이미 해외진출 및 판매에 성공한 상품군을 제공함에 따라, 판매자들은 더욱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갖추고 해외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티쿤에 따르면, 티쿤이 분양하는 품목은 공기간판, 스티커, 중국산 실사출력물, 원단 디자인, 비닐봉투 인쇄서비스 등이다. 공기간판의 경우, 일본에 월경직판 중으로 지난 2014년 10월 오픈 이후 매출액 2위 사이트에 이름을 올릴 만큼 급성장했다. 2017년 17억 3천만 원, 2018년 23억 3천 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바 있으며, 올 해들어 3월 현재까지 7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스티커 또한 경쟁력이 막강하다. 티쿤의 일본직판 상품 중 매출과 수익률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분양 품목들 역시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추후 성장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티쿤의 김종박 대표는 “타국에서 이미 성공한 아이템을 가지고 또 다른 나라로 진출하면 전상점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되고, 상품도 안정되게 공급받을 수 있다”며 “아직 판매는 하고 있지 않지만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들도 분양 중이니, 티쿤을 통해 성공의 기회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리컵 브랜드 루나컵, ‘기부릴레이’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펼쳐

    생리컵 브랜드 루나컵, ‘기부릴레이’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펼쳐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리컵 국내 제조·판매를 정식으로 허가했다. 생리컵이란 질 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역할을 하는 의약외품으로, 사전 품목허가를 받아야 시중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국내에서 정식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생리컵은 강도 높은 운동을 할 때 특히 편리한 제품으로 일회용품이 아니라 씻어서 계속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2017년 실시된 식약처의 조사 결과 생리컵을 사용한 사용해본 여성 10명 중 8명은 ‘생리컵 사용을 타인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답한 바 있다. 이처럼 생리컵이 월경 용품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이때, 여성기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스타트업 기업인 ‘루나컵 주식회사’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루나컵은 지난해 10월 생리컵 단일 품목으로 최고 예약판매실적인인 1억 4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한 화제의 브랜드다. 이후 루나컵은 소비자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판매 금액의 10%인 월경컵 1,200개와 다양한 월경정보와 월경컵 사용 설명이 담긴 월경컵 TMI북을 전국 성문화 교육센터와 유관기관에 기부해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2019년 누적 판매 2만 개를 돌파한 기념으로 루나컵 홈페이지에서는 ‘혜자로운 기부 릴레이’를 진행한다. 혜자로운 기부 릴레이는 공익적 목적의 월경컵 기부가 필요한 기관, 단체 등을 고객으로부터 추천받아 제품을 전달하는 기부 이벤트다. 관계자는 “여성 조차도 자신의 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체계적인 성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찾아가는 월경 교육을 통해 몸 교육과 함께 월경이 여성 건강 기본권이라는 것을 알리고, 터부시되는 월경 문화를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고객들의 지지와 응원 속에 이룬 성과를 무료 월경 교육과 더불어 판매금액의 10%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보답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민을 재해예방 파수꾼으로…경기도 ‘풍수해 안전지킴이’ 추진

    주민을 재해예방 파수꾼으로…경기도 ‘풍수해 안전지킴이’ 추진

    경기도가 홍수나 태풍 등 여름철 자연재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역주민을 안전 지킴이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풍수해 안전 지킴이’ 시범사업을 오는 6∼8월 3개월간 용인과 평택, 파주, 광명, 광주, 여주 등 6개 시에서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을 재난관리업무 보조인으로 채용, 현장 중심의 예방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연재난을 관리하는 읍.면.동의 재난담당 직원이 1~2명인 현실을 감안할 때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재난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도는 최근 사전 신청을 통해 6개 시에서 모두 78명의 풍수해 안전 지킴이를 선발했다. 용인과 파주 각각 20명, 평택과 광주 각각 15명, 광명 5명, 여주 3명이다. 안전 지킴이는 평소에 농경지 주변이나 하천의 수문 작동상태 점검, 배수시설 주변 정비, 배수로 정비 등 시설물 점검과 급경사지, 절개지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순찰 등을 한다. 순찰하면서 이상이 발견되면 해당 지자체 재난부서에 신고해 조치하게 된다. 기상특보 발령 시에도 강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출동해 주민 접근을 통제하고 저지대 침수지역 배수 확인 등 안전 조치를 한다. 변영섭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은 “안전지킴이 사업은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임무를 부여해 주민 안전의식도 높일 수 있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일석이조 사업”이라며 “시범사업이 끝나는 8월경 사업효과를 분석한 후 도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 전역으로 확대하면 연인원 5만 5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구토 동반하는 두통, 심신이 병드는 신호입니다

    구토 동반하는 두통, 심신이 병드는 신호입니다

    직장인 이모(39)씨는 수년째 원인 모를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평소처럼 일하다가도 한 달에 한두 번 갑자기 머리가 욱신거리다가 깨질 듯이 아픈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 어쩔 땐 속도 메슥거리고 심하면 토하기도 한다. 이씨는 “처음에 체한 줄 알고 소화제를 먹어봤으나 낫지 않았고, 진통제를 먹고서도 진통과 메슥거림이 진정되지 않아 일손을 놓고 앉아있을 때가 잦다”고 털어놨다.구토를 동반한 두통이 잦으면 뇌종양 등 심각한 질병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질병을 동반한 2차 두통은 발생 빈도가 매우 낮다. 대개는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이다. 뇌종양으로 인한 두통은 종양이 뇌압을 상승시켜 발생하는데, 오후에 증세가 심해지는 긴장성 두통, 편두통과 달리 주로 새벽에 나타난다. 우선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하지만 심각한 질병은 아닐지 지레 짐작하고 받지 않아도 될 스트레스를 더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런 두통을 가볍게 생각하고 진통제만 복용하며 내버려두다가는 증상이 악화돼 만성화될 수 있다. 머리가 아픈데 구토까지 한다면 예사로운 두통은 아니다. 몸과 마음이 병들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김병건 대한두통학회 회장은 24일 “두통은 소극적으로 대응할수록 점점 잦아지고 세지는 메커니즘을 가진 병이므로 혼자 병명을 오인하고 임기응변식 대응을 하면 일상에 더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에서 자주 발생하는 두통은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이다. 둘 다 스트레스, 피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 세계 편두통 유병률은 11.0%로 인구집단을 비교했을 때 국내 유병률은 6.1%(남성 2.9%, 여성 9.2%)로 추정된다. 최소 261만명이 편두통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3배가량 많은 이유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편두통 발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월경이 가까워지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증가하고 에스트로겐은 감소하는데, 이때 두통이 심해질 수 있다. 편두통의 가장 큰 특징은 소화기 증상이다. 편두통 환자의 90%에서 두통과 함께 구역, 체함, 메슥거림이 나타나고 일부 환자는 빛과 소리 때문에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흔히 한쪽 머리만 아픈 증상을 편두통으로 생각하는데, 환자의 절반은 머리 전체의 통증을 호소한다. 반면 긴장성 두통에선 구역, 구토가 나타나지 않는다. 뒷목이 뻣뻣해지거나 어깨가 결린 증상이 나타나며 머리가 멍해지고 쪼이듯 띵하게 아픈 두통이 생긴다. 윤성상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 나쁜 자세, 걱정, 우울증 등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가장 좋은 치료법이자 예방법은 근육을 느슨하게 유지하는 이완 훈련과 함께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힘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극심한 두통이 아닐지라도 두통이 한 번 시작되면 일상 생활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 2015년 대한두통학회가 2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95.9%가 ‘두통 때문에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절반 이상인 54.0%는 ‘두통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질환’이라고 여겼고, 25.5%는 아예 ‘두통을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고통은 크지만 대다수가 두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일시적이고 가벼운 두통은 충분히 쉬고 진통제를 복용하면 완화되지만, 두통이 자주 있다면 병원을 찾아 자신의 증상을 파악해야 한다. 두통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데도 시중에서 산 진통제만 계속 먹으면 만성화되고, 약물 과용에 의한 또 다른 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 만성 두통은 한 달에 보름 이상 또는 1년에 180일 이상의 빈도로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하는 두통을 말한다. 한 달에 8일 이상 편두통이 나타나면 만성 편두통으로 진단한다. 2015년 두통학회 조사에서 만성두통 환자 10명 중 8명(83.3%)은 최근 한 달간 두통 없이 머리가 맑은 기간이 2주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를 보면 편두통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15년 50만 5000명으로, 추정 환자(261만명)의 5분의1 수준이다. 두통학회에 따르면 만성 두통 환자의 36.6%가 두통을 처음 경험하고서 3년이 지나서야 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는 질환인데도 체계적으로 관리가 안 되고 있는 것이다. 만성 두통 환자라면 신경과 전문의에게 처방받아 본인의 두통에 맞는 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 두통약은 두통이 시작될 무렵에 복용해야 한다. 참고 또 참다가 이미 두통이 극심해지고 난 뒤 두통약을 복용하면 빨리 가라앉지도 않고 약을 또 먹게 돼 약물을 과용하게 된다. 만성두통 환자라면 두통이 발생할 때마다 시점과 지속 시간 등을 기록하는 ‘두통 일기’를 적어두는 게 좋다. 그래야 전문의가 두통 일기를 통해 환자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할 수 있다. 환자도 자신의 두통 유발 요인을 파악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식사를 자주 거른다면 우선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장시간 음식을 먹지 않으면 혈당치가 낮아지고 혈관이 수축돼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숙면을 취해 피로를 회복하고 가볍게 유산소 운동을 해 뇌를 건강하게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잠이 부족하면 뇌 안에서 신경전달 물질이 원활하게 교류하지 못해 신경에 무리가 온다. 반대로 너무 많이 자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져 뇌혈관이 확장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한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해도 두통이 생기기 때문에 커피는 하루에 두 잔 이하로 마시는 것을 권한다. 탄산음료·껌·아이스크림 등 디저트에 든 아스파탐, 핫도그·소시지·베이컨·훈제 생선 등 가공 육류에 든 아질산염, L-글루탐산나트륨(MSG), 치즈·식초·적포도주·양파·시금치 등에 든 아민도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긴장성 두통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은 자세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구부정한 자세로 앉으면 목과 어깨의 근육이 긴장되고 관절을 압박해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광주시 ‘해공 민주평화상’ 만든다

    광주시 ‘해공 민주평화상’ 만든다

    경기 광주시는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해공 민주평화상’ 제정하여 신익희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로 했다. 광주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내무부장과 외교부장, 법무총장 등을 지내고 광복 후 국회의장을 역임한 해공 신익희(1894~1956) 선생의 독립운동과 민주화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7월 ‘해공 민주평화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 광주 출신인 해공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탄생과 지속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광복 후에도 민주당을 창당해 대통령 후보에까지 오르는 등 대한민국 근현대 정치사에 지대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시는 해공 기념사업을 새로운 지역문화 역사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해공 민주평화상을 제정한다는 방침이며 해공 민주평화상 제정과 운영에 관한 사항을 추진 중이다. 시는 해공 신익희 선생이 태어난 매년 7월 민주평화에 대한 기여와 의지가 확고하고 존경을 받는 이에게 해공 민주평화상을 수여할 계획이며 해공 선생을 기념하는 관련 행사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7월 8일부터 7월 14일까지 해공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해공민주평화상 시상을 포함해 해공 선생 사상과 업적을 고찰하는 포럼과 세미나, 학술대회 등을 마련한다. 학생을 위한 해공 사진전시회, 토크쇼 등이 열리고 창작 뮤지컬 ‘해공 신익희’를 공연할 계획이다. 또한, 해공 민주평화상 제정과 함께 시내에서 퇴촌면과 팔당호 등으로 연결되는 경안천 둘레길 탐방 코스에 초월읍에 소재한 해공 생가를 포함, 지역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남한산성~팔당호~퇴촌 자연휴양림~해공 생가 등을 잇는 ‘문화벨트’ 구축할 방침이다. 문화벨트에는 이 지역 출신인 여배우 최은희를 기념하는 영화제 계획도 포함된다. 신동헌 시장은 “해공 선생은 광주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고 대한민국 건국과 민주화를 선도한 인물”이라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나오는 5월경 해공 민주평화상 제정과 운영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공 신익희 선생은 1919년 3·1 운동 직후부터 26년간 해외를 돌며 임시정부 수립을 주도하고 광복 후에는 국회의장을 지냈다. 선생은 이승만 정권에 맞서 장면·조병옥과 함께 민주당을 창당했으며 1956년 3대 대통령 후보로까지 출마했으나 선거를 열흘 앞둔 5월 5일 지방 유세를 가던 열차 안에서 돌연사 했다. 후보가 사망한 상태에서 열린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들은 해공 선생에게 185만표를 투표했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최종훈 음주운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막았다? 카톡방 보니 “돈 써서..”

    최종훈 음주운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막았다? 카톡방 보니 “돈 써서..”

    FT아일랜드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를 막기 위해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가 경찰에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SBS ‘8뉴스’는 13일 최종훈이 2016년 3월경부터 지인들과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음주운전 보도가 무마됐다는 발언을 했으며 경찰에게 돈을 써서 해결한 정황이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종훈은 당시 다른 가수의 음주운전 적발 기사를 단체 대화방에 올리며 “난 다행히 OO형 은혜 덕분에 살았다”고 말했다. 최종훈의 말에 김모 씨는 “종훈이 좋은 경험 했다. 수갑도 차보고, 경찰 앞에서 도망도 가보고 스릴 있었겠다”라며 최종훈이 2016년 2월 음주운전에 적발 됐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정준영이 최종훈의 음주운전에 대해 “이번에 (신문) 1면에 날 수 있었는데”라고 말하자, 최종훈은 “내가 왜 기사가 나. 얼마나 조용히 처리했는데”라고 말했고, 김 씨는 “조용히? 유 회장님이 얼마나 발 벗고 나서셨는지 아냐”고 답했다. 승리도 “다음 음주운전은 막아줄 거란 생각 말아라. OO형이 자기 돈 써서 입 막아줬더니”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유리홀딩스 유 대표를 가리킨다. 그가 ‘경찰총장’과 문자를 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다른 대화에서 김 씨는 ‘어제 OO형이 경찰총장이랑 문자한 것을 봤다’며 ‘다른 가게에서 내부 사진 찍고 찔렀는데 총장이 시샘해서 한 거니 걱정말라고 다 해결해준다는 식으로’라고 남겼다. 경찰 유착이 의심되는 부분이다.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무마 청탁 의혹과 관련해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측은 “최종훈은 당시 두려움에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멤버라고 생각해 조용히 넘어가고자 소속사에 알리지 못하고 스스로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된 점에 대해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 유착에 관한 금일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고 경찰 윗선과의 유착, 비리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종훈은 추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유착 유무 등을 확실히 확인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라며 “최종훈은 과거 자신의 그릇된 행동들에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주위의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 또한 자신으로 인해 팀에 피해를 준 점에 대해서도 깊게 반성하고 있다. 아울러 모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예정된 개인 활동은 물론이고 FT아일랜드 멤버로서의 활동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양시, 대로변에 테마숲 조성 미세먼지 낮춘다.

    안양시, 대로변에 테마숲 조성 미세먼지 낮춘다.

    경기도 안양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고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가로수를 대량으로 심는다. 시는 올해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도심 주요 대로변에 다양한 테마숲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가로수가 부족한 관양동 일대 시민대로에는 이팝나무를 집중 식재해 경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꽃 모양이 밥알같은 이팝나무는 공해에 강해 가로수로 적합하다. 꽃이 많이 피면 풍년이고 그렇치 않으면 가뭄이 든다고 해 신목으로 여겼다. 5~6월경이면 흰 눈이 내린 듯 나무가 온통 흰꽃으로 가득찬다. 평촌동 흥안대로에는 화살 모양의 줄기와 단풍이 화려한 키 작은 화살나무를 추가로 심어 좀 더 풍부한 녹지띠를 만들 계획이다. 평촌일대 동안로와 관평로는 걷고 싶은 가로수길로 조성한다. 시는 이 2개 도로변에 대해 현재 심어져 있는 버즘나무를 사각형 모양으로 전정 작업을 벌여 경관을 살리면서 친근감이 드는 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말부터 수목을 구입해 테마숲 조성에 들어간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테마숲 조성으로 여름철 폭염을 차단해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 저감 등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생활밀착형 녹지공간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CJ, 유망 스타트업중소기업 육성… 국내외 판로 지원

    CJ, 유망 스타트업중소기업 육성… 국내외 판로 지원

    CJ그룹이 유망한 스타트업, 벤처·중소기업 등 작은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그룹은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작은 기업 발굴육성 프로젝트인 ‘프로덕트(Product) 101 챌린지’를 시작했다. 당시 성장 잠재력을 갖춘 101개의 중소기업을 뽑아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한 뒤 같은 해 6월 연합 품평회를 거쳐 총 54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판로 지원 및 해외 진출 기회를 줬다. 이 중에서 매출 등 사업 성과, 고객 반응, 투자유치 실적 및 향후 성장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근 최종 11개 기업을 선발했다. 이들 11개 기업은 올해 상반기 동안 상품 특성에 맞게 CJ ENM 방송 PPL, 올리브영 입점 기회 등 실질적인 매출 성장과 마케팅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 CJ그룹은 ‘프로덕트 101 챌린지’를 더욱 발전시켜 창업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기업별 수요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시장 진출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9 프로덕트 101 챌린지는 오는 4월경 참가 기업 모집에 들어간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인도 시골의 생리대 공장 다룬 ‘Period’ 오스카 단편 다큐 수상

    인도 시골의 생리대 공장 다룬 ‘Period’ 오스카 단편 다큐 수상

    인도 시골 마을의 생리대 공장을 다룬 ‘Period. End of Sentence’가 오스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목을 우리말로 옮기면 ‘달거리, 형벌의 끝“ 쯤 되겠다. 이란계 미국인 영화감독 레이카 제브타치와 제작자 멜리사 버튼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진행된 제91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의 단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수도 델리에서 자동차로 2시간 반을 달려야 도착하는 카티케라 마을에서 생리대 공장을 운영하는 22세 여사장 스네흐와 동료들을 담았는데 제브타치와 스네흐가 함께 레드카펫 위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정을 모르는 EPA 통신 등은 제브타치 옆에 인도 전통 의상을 걸친 여성을 ‘게스트’라고만 소개했는데 사실은 스네흐였다. 할리우드 북부의 한 학생 단체가 크라우드펀딩 모금으로 제작비를 모아 생리대 제조 기계와 제브타치 감독을 이 마을로 보내 영화로 만들었다. 델리에서 115㎞ 떨어진 이 마을은 이 나라의 수도와는 딴판이다. 2시간 반을 달려야 한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BBC 기자는 고속도로 공사 때문에 4시간이나 걸려 도착했다. 마지막 마을에 이르는 7.5㎞는 포장이 안돼 자갈밭이나 다름없었다. 인도의 여느 곳이나 마찬가지로 월경은 여자들에게도 금기시되는 단어였다. 달거리 중인 여자는 정결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종교시설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 스네흐 역시 15세 때 첫 경험을 하기 전에 어머니나 자매들로부터 단어조차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건강 문제에 관심 많은 자선단체 ‘Action India’가 이 마을에 위생냅킨 공장을 차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 단체와 일하던 수만이란 이웃이 2017년 1월 생리대 공장 얘기를 처음 꺼냈다. 대학 졸업반으로 델리에서 경찰 일을 하겠다고 꿈꾸던 스네흐는 어머니의 동의를 구했는데 아빠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가족의 중요한 문제는 남자 책임이다. 아빠에게 생리대가 아니라 아기 기저귀를 만드는 곳이라고 얘기해야 했다. 두 달 뒤 어머니가 생리대 만드는 곳이라고 알렸더니 아빠는 “일하긴 하는군”이라고 말해 안도했다고 했다. 18세부터 31세까지 7명의 여성이 일주일에 엿새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한다. 월급은 2500루피(약 4만원). 하루 600개를 만들어 ‘플라이’란 브랜드로 판매한다. 공장 운영의 가장 큰 어려움은 부족한 전기 공급이다. 낮에 정전이 되면 밤새 일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낡은 옷 등을 찢어 썼는데 지금은 마을 주민의 70%가 생리대를 사용한다. 과거 같으면 꿈도 못 꿀 일인데 이제는 여자들도 생리를 당당히 얘깃거리로 삼는다. 물론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스네흐가 학교 시험 준비에 몰두해야 할 때면 어머니가 대신 일했고, 다큐 제작진이 처음 마을에 왔을 때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하려는가를 주민들에게 심문 받았다. 두 아이를 둔 수슈마 데비(31)는 지금도 남편과 언쟁을 벌인 뒤에야 공장에 출근할 수 있다. 남편은 집안 일을 다 끝낸 뒤에 출근하라고 해 새벽 5시 일어나 집안 청소하고 빨래하고 버팔로 먹이 주고 아침 준비하고 점심까지 차린 뒤에야 출근하고, 퇴근하면 곧바로 저녁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남편은 여전히 왜 월급도 적은데 일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늘어놓는다. 수슈마는 월급 일부를 남동생 옷가지 사는 데 써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다큐에 그대로 나오는데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가 될줄 알았으면 뭔가 조금 더 지적인 것처럼 말할걸 그랬다”며 웃었다. 넷플릭스에서도 이 소중한 다큐를 볼 수 있다. 마을 사람들 가운데 누구도 해외로 나가본 적조차 없어 그의 할리우드 여행은 주민들에게 너무도 큰 자랑거리다. 스네흐도 한 번도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미국에 갈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지금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겐 노미네이트 자체가 상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눈이 떡 벌어질 정도의 꿈이 이뤄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도 생리대 공장의 22세 여사장, 아카데미 시상식 가는 사연

    인도 생리대 공장의 22세 여사장, 아카데미 시상식 가는 사연

    인도 델리에서 자동차로 2시간 반을 달려야 도착하는 카티케라 마을에서 생리대 공장을 운영하는 22세 처녀가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 극장에서 열리는 제91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의 화려한 무대에 오를지 모른다. 어찌된 일일까? 스네흐란 이름의 아리따운 처녀로 다큐멘터리 영화 ‘Period. End of Sentence’ 주인공이다. 우리말로 옮기자면 ‘달거리, 형벌의 끝‘ 쯤 되겠다. 할리우드 북부의 한 학생 단체가 크라우드펀딩 모금으로 제작비를 모아 생리대 제조 기계와 이란계 미국인 라이카 제흐탑치 감독을 이 마을로 보내 영화를 만들었는데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델리에서 115㎞ 떨어진 이 마을은 이 나라의 수도와는 딴판이다. 2시간 반을 달려야 한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BBC 기자는 고속도로 공사 때문에 4시간이나 걸려 도착했다. 마지막 마을에 이르는 7.5㎞는 포장이 안돼 자갈밭이나 다름없었다. 인도의 여느 곳이나 마찬가지로 월경은 여자들에게도 금기시되는 단어였다. 달거리 중인 여자는 정결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종교시설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 스네흐 역시 15세 때 첫 경험을 하기 전에 어머니나 자매들로부터 단어조차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건강 문제에 관심 많은 자선단체 ‘Action India’가 이 마을에 위생냅킨 공장을 차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 단체와 일하던 수만이란 이웃이 2017년 1월 생리대 공장 얘기를 처음 꺼냈다. 대학 졸업반으로 델리에서 경찰 일을 하겠다고 꿈꾸던 스네흐는 어머니의 동의를 구했는데 아빠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가족의 중요한 문제는 남자 책임이다. 아빠에게 생리대가 아니라 아기 기저귀를 만드는 곳이라고 얘기해야 했다. 두 달 뒤 어머니가 생리대 만드는 곳이라고 알렸더니 아빠는 “일하긴 하는군”이라고 말해 안도했다고 했다. 18세부터 31세까지 7명의 여성이 일주일에 엿새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한다. 월급은 2500루피(약 4만원). 하루 600개를 만들어 ‘플라이’란 브랜드로 판매한다. 공장 운영의 가장 큰 어려움은 부족한 전기 공급이다. 낮에 정전이 되면 밤새 일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낡은 옷 등을 찢어 썼는데 지금은 마을 주민의 70%가 생리대를 사용한다. 과거 같으면 꿈도 못 꿀 일인데 이제는 여자들도 생리를 당당히 얘깃거리로 삼는다. 물론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스네흐가 학교 시험 준비에 몰두해야 할 때면 어머니가 대신 일했고, 다큐 제작진이 처음 마을에 왔을 때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하려는가를 주민들에게 심문 받았다. 두 아이를 둔 수슈마 데비(31)는 지금도 남편과 언쟁을 벌인 뒤에야 공장에 출근할 수 있다. 남편은 집안 일을 다 끝낸 뒤에 출근하라고 해 새벽 5시 일어나 집안 청소하고 빨래하고 버팔로 먹이 주고 아침 준비하고 점심까지 차린 뒤에야 출근하고, 퇴근하면 곧바로 저녁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남편은 여전히 왜 월급도 적은데 일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늘어놓는다. 수슈마는 월급 일부를 남동생 옷가지 사는 데 써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다큐에 그대로 나오는데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가 될줄 알았으면 뭔가 조금 더 지적인 것처럼 말할걸 그랬다”며 웃었다. 넷플릭스에서도 이 소중한 다큐를 볼 수 있다. 마을 사람들 가운데 누구도 해외로 나가본 적조차 없어 그의 할리우드 여행은 주민들에게 너무도 큰 자랑거리다. 스네흐도 한 번도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미국에 갈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지금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겐 노미네이트 자체가 상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눈이 떡 벌어질 정도의 꿈이 이뤄졌다.” 25일 오스카 시상식을 눈여겨볼 이유가 하나 더해졌다. 국내에선 TV조선이 오전 10시부터 중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안희정 부인, 김지은 거짓말 주장하며 문자메시지 공개

    안희정 부인, 김지은 거짓말 주장하며 문자메시지 공개

    성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씨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지은씨의 성폭력 피해는 사실이 아니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민주원씨는 안 전 지사와 김지은씨가 당시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두 사람은 연애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주원씨는 지난 13일에도 김지은씨가 안희정 전 지사와 불륜관계였다고 주장하며 재판부를 비판하는 글을 썼다. 민씨의 이 같은 공개 글에 대해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2차 가해”라고 항의했다. 공대위는 “사적 대화 내용을 공개하는 건 사생활 침해이고, 메신저 대화는 전체 맥락이 있는데 일부만 발췌해서 재구성하는 건 매우 잘못됐다. 가해자 가족에 의한 2차 가해는 일반적이고 많이 일어나는 심각한 문제다. 2차 가해 행위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성토했다. 민씨는 두 번째 글에서 김 씨가 안 전 지사에게 세 번째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날 밤 주고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와 김 씨가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에서 정무비서로 인사이동된 뒤 주변인에게 섭섭함을 토로한 메시지를 공개했다. 민씨는 “두 사람은 연애를 하고 있었다. 1심도, 2심도 성인지 감수성을 언급했지만 정반대의 판결을 내렸다. 도대체 ‘감수성’으로 재판하는 나라가 지구상 어디에 있는지, 성인지 감수성은 법적 증거보다 상위 개념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판부는 왜 주장만 받아들이고 정황증거는 무시한 것인지 알 수 없다. 피해자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그 주장이 모두 사실인 것은 아니다. 사실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또 앞서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가 “가해자 가족에 의한 2차 가해 행위는 일반적이고, 많이 일어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50여 개의 단체가 모인 곳에서 고통 받고 있는 여성 한 사람을 공격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온갖 오물을 뒤집어쓴 듯 부끄럽고 창피한 상황이지만 제가 경험했고 그래서 알고 있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할 자유도 권리도 제게는 없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민주원씨 페이스북 글 전문 김지은씨의 2018년 3월 5일 TV인터뷰 훨씬 전인 2017년 10월경 저는 비서실장님에게 김지은씨의 상화원 침실 난입을 이야기했고 비서실장님도 같은 진술을 법정에서 했습니다. 그리고 3월 5일 당일에도 저는 구자준씨에게 같은 말을 했고, 8월 증인석에서도 동일한 진술을 했습니다. 김지은씨가 제게 사과한 통화기록도 있습니다. 저의 일관된 주장이 왜 배척을 당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래서 저는 재판에서 사실이 충분하게 검토되었는지를 다시 묻고 싶습니다. 안희정씨와 김지은씨에 의해 뭉개져 버린 여성이자 아내로서의 제 인격이 항소심에서 다시 짓밟혔습니다. 저는 제 명예를 되찾기 위해 다시 글을 올립니다. 안희정씨에게는 지금보다 더 심한 모욕과 비난, 돌팔매질을 하셔도 저는 아무런 이의가 없습니다. 그러나 김지은씨의 거짓말이 법정에서 사실로 인정되는 것만은 절대 그냥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김지은씨의 거짓말 입니다. <세 번째 성폭력을 당했다는 거짓 주장 당시의 상황입니다> 세 번째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날 밤에 안희정씨와 김지은씨가 나눈 텔레그램 문자를 보았습니다. 1심 판결문에서 나와 있습니다. 저는 이 문자를 처음 보았을 때 치가 떨렸습니다. 두 사람은 연애를 하고 있었습니다.(9월 4일 새벽) 스위스 현지 시간으로 새벽 1시경 안희정씨가 ‘..’이라고 문자를 보내자 즉시 기다렸다는 듯이 동시에(27분) ‘넹’하고 답장을 하고, 서로 애둘러 말하다가 안희정씨가 담배 핑계를 대자 당시 김지은씨는 그 문자 끝에 바로 슬립만 입고 맨발로 안희정씨의 객실로 왔다고 합니다. 물론 김지은씨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법정에서 그러면 무슨 옷을 입고 갔는지, 무슨 신발을 신고 갔는지 묻는 질문에 기억이 안 난다며 아무 대답도 못했다고 합니다. 다른 건 다 기억하고 구체적으로 진술하는 사람이 어떻게 자기가 성폭행을 당할 때 무슨 옷을 입었는지 기억을 못할 수 있습니까? 그런 사람 진술을 왜 무조건 믿어야 합니까? 그 4일 후 스위스에서 귀국하던 9월 8일 김지은씨는 지인에게 이런 카톡을 보냅니다. [김지은] ㅋㅋㅋㅋㅋ 그래도 스위스 다녀오고선 그나마 덜...피곤해 하시는 것 같아.릴렉스와 생각할 시간을 많이 드린 것 같아서 뿌듯해요~~정말 고생많으셨어요ㅜㅜ[ 0 00] 나보다 지은씨가 고생이지 뭐. 자기결정권과 자유를 빼앗긴 자들은 그것 자체로 힘든거야[김지은] ㅋㅋㅋ 그러게요. 그런데 이게 즐거우니 문제라고들 하는데. 뭐 어쩌겠어요. 제마음이 그런걸요ㅎ[ 0 00] ㅎㅎㅎ안뽕이 오래 가길 바라~ [김지은] 넹 ㅎㅎㅎㅎ > . < 세 번째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그 가해자를 릴렉스시켜드려서 뿌듯하고 즐겁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랬던 분이 상대를 성폭행범으로 고소를 했습니다. 이 기가 막힌 거짓말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양측의 주장이 여전히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판단은 이제 대법원의 몫으로 남았다. 대법원은 사실심이 아닌 법률심이라 추가로 제기된 사실 관계에 대한 판단은 내리지 않는다. 다만 2심이 진술 신빙성에 관한 법리를 오해했다고 판단할 경우 결과는 다시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현정 서울시의원, 서울형 유급병가 4월경 시행 예정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현정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2)은 2월 14일 녹색병원 강당에서 열린 ‘산재·직업병 및 인권침해피해자를 위한 서울시 지정 안전망병원 유관단체 간담회’에 참석하여 ‘서울특별시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설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는 산재·직업병, 인권피해자를 위한 서울시 지정 안전망병원 사업에 대한 평가, 의견수렴 및 활성화 방안과 특수고용직 저소득 노동자들에 대한 보건의료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오현정 의원은 “특수형태고용종사자는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휴식권을 보장받을 수 없으며, 하루라도 일을 쉬면 수입이 감소하기 때문에 아파도 일을 쉬기 어렵다”며 “이처럼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들을 포괄할 수 있는 보건의료정책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서울형 유급병가 조례를 발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서울특별시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에 관한 조례는 일정 소득이하의 건강보험 지역가입자가 질병으로 인해 일을 쉬게 되는 경우 소득상실액에 대하여 적어도 최소한의 생계는 유지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세금을 재원으로 하여 지원하는 제도”라며 유급병가 사업이 4월경에는 시행될 예정이라 말했다. 끝으로 오현정 의원은 “서울시민 모두가 든든한 사회보장의 영역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서울형 유급병가처럼 정책의 사각지대를 개선하고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보장성을 높이는 정책들을 개발하고 입법하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정호 대구대 명예교수, 발전기금 3억 원 기탁…소장 작품도 기증

    권정호 대구대 명예교수, 발전기금 3억 원 기탁…소장 작품도 기증

    대구대학교 명예교수이자 국내 유명 화가인 권정호 교수가 학교법인 영광학원 발전기금으로 3억 원을 전달했다. 또한 소장 작품 100여점도 대구대학교에 함께 기증하기로 했다. 대구대학교는 지난 1월 29일 경산캠퍼스 성산홀 2층 회의실에서 권정호 명예교수 발전기금 및 소장 작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권정호 명예교수와 부인인 전명희 여사, 김상호 대구대 총장, 이용세 교학부총장, 이근용 대외협력부총장, 박상룡 법인 사무국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달식에서 권정호 명예교수는 발전기금 1억 원을 먼저 기탁했고, 나머지 2억 원은 조만간 전달하기로 약정했다. 또한 이날 일부 소장 작품을 함께 전달했고, 다른 작품들은 오는 9월경 기증할 예정이다. 권 명예교수는 “평생에 걸쳐 작업한 작품들을 제가 몸담았던 대학에 기증하여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많은 지역민들이 제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대학을 찾아오게 된다면, 이는 대학과 지역을 하나로 잇는 동시에 대학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호 대구대 총장은 “좋은 작품을 기증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대학 내에 권정호 미술관을 설치할 계획이다”면서 “이근용 대외협력부총장을 중심으로 미술관 설립추진위원회를 꾸려 작품을 기증해 주신 소중한 뜻을 기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정호 명예교수는 1983년 대구대학교에 부임해 2009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26년간 미술디자인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점 연작부터 시작해 소리, 선, 해골 연작으로 국내 유명 화가 반열에 올랐으며, 대구예총 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해 초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의 문화올림픽 공식 메인행사인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에 작가로 초대돼 작품을 선보이는 등 퇴임 이후에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뉴스AS] ‘숨 막히는 재난’ 미세먼지… 中만 보지 말고 특단 대책 세워라

    [뉴스AS] ‘숨 막히는 재난’ 미세먼지… 中만 보지 말고 특단 대책 세워라

    잦은 미세먼지로 한반도의 대기질이 ‘시계(視界) 제로’ 상황에 놓였다. 지난 13~15일에는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었다. 정부가 해마다 저감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체감도가 떨어진다. “미세먼지보다 추운 게 낫다”는 말까지 등장할 정도다. 원인을 둘러싸고 중국과의 갈등도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2일 “미세먼지를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25일 서해상에서 미세먼지 저감 효과 분석을 위한 ‘인공 강우’ 실험도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2022년까지 서울의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목표치인 17㎍/㎥로 줄이려면 지금보다 훨씬 강화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겨울철 한파 후 대기질이 나빠지는 ‘삼한사미’(三寒四微)가 고착화되고 있다. 지난 13~15일에는 처음으로 수도권에 사흘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최고 농도 기록도 경신했다.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날은 2018년 3월 25일 99㎍/㎥였으나 14일 129㎍까지 치솟았다. 같은 날 오후 5시 서울에선 151㎍까지 측정되기도 했다. 환경부 자료를 보면 국내 대기질은 개선과 악화의 양면이 읽힌다. 최근 3년간 전국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6년 26㎍/㎥에서 2017년 25㎍, 지난해 23㎍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서울의 농도는 27㎍, 26㎍, 24㎍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농도가 높았던 지역은 오히려 충북(27㎍)과 전북(25㎍)이었다. 초미세먼지 ‘나쁨 이상’(35㎍ 이상) 일수도 전국 평균 59일, 수도권 72일, 서울 61일로 전년 대비 각각 1~6일 줄었다. 반면 대기질 악화가 수도권이 아닌 전국적인 상황으로 확산됐다. 지난해 충북은 나쁨 이상 일수가 102일로 가장 많았고 전북(87일), 경북(77일) 등도 평균을 초과했다. 17개 시·도 중 전년보다 나쁨 일수가 증가한 지자체가 7곳이나 됐다. 특히 겨울철인 1~3월 상황은 더 심각하다. 2015~2016년 30㎍이던 전국 평균 농도가 2017년 32㎍, 2018년 31㎍으로 오히려 악화됐다. 나쁨 이상 일수도 2015년 23일, 2016년 29일, 2017년 32일, 지난해 33일로 늘어났다. 사흘 중 하루꼴로 대기질이 안 좋았다는 얘기다. 중국의 대기질 개선과 국내 저감 노력으로 배출량이 감소했는데도 고농도 발생 빈도가 증가한 원인으로 기후변화 영향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27일 “겨울철 시베리아 찬바람이 약해지고 대기 정체로 오염물질의 체류 시간이 늘면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늘고 있다”며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스모그로 농도가 높아지는 현상도 나타난다”고 우려했다. 정부 관계자는 “자동차 배출가스 증가와 이상 기후가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대책 효과를 상쇄시키고 있다”며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배출가스를 더 줄여야 하는데 결국 화력발전과 경유차에 대한 강력한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주 배출원은 전국 지역에선 사업장과 발전소, 수도권에선 경유차가 꼽힌다. 그러나 경제·산업, 국민 생활 등과 복잡하게 얽혀 있어 수위 조절이 어렵다. 대책은 나오고 있지만 예외사항도 적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도 “미세먼지 저감 카드는 다 제시했지만 다 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루아침에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환경부가 지난해 11월 7일 시행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하루 배출량(147t)의 4.7%(6.8t)를 감축했다.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에 따른 감축이 평시 대비 37.3%(1.5t)였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 감축량(1.6t)을 포함하면 감축률이 46%(3.1t)였다. 또 화력발전소 11기에 적용한 ‘상한 제약’을 통해 2.3t을 줄였다. 수도권에서 노후 경유차와 화력발전 제한에 따른 저감량이 전체의 80%(5.4t)를 차지했다. 그러나 미세먼지 우려와 각종 규제에도 경유차 선호도는 바뀌지 않고 있다. 건강을 걱정하면서 미세먼지 배출원을 고려하지 않는 이중적인 태도다. 2011년 36.3%이던 경유차 비중이 2017년 42.5%(958만대)로 높아졌다. 2015년에는 처음으로 신규 자동차 등록에서 경유차가 휘발유차를 추월했다. 정부 관계자는 “경유차 퇴출 ‘시그널’을 보냈지만 민간과 산업계를 동요시킬 동력으로 부족한 것 같다”면서 “유럽처럼 경유차 생산 중단을 공식화하고 매년 친환경차 목표를 설정하는 방식의 적극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석탄발전 대책도 ‘엇박자’다. 탈원전 영향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석탄발전 가동률이 되레 상승했다. 국내 석탄발전 가동률은 2016년 36%에서 2017년 43.1%로 상승했고 지난해에도 40%대를 유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14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한국은 ‘기후 악당’으로 불리며 국제 환경단체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했다. 산업부가 오는 4월부터 환경비용을 반영하는 ‘환경급전’을 도입한다. 유연탄 제세부담금이 ㎏당 36원에서 46원으로 오르는 반면 액화천연가스(LNG)는 ㎏당 91.4원에서 23원으로 내린다. 2017년 기준 석탄발전소 61곳이 배출한 미세먼지는 2만 6612t으로 LNG 발전소 167곳 배출량(560t)의 47.5배에 이른다. 발전 비용이 낮다 보니 석탄발전은 ‘상한 제약’이 적용됐음에도 가동률이 90%에 달했지만 LNG 발전은 30~40%에 머물고 있다. 당장 석탄 사용을 줄이는 게 어렵다면 세금 인하와 함께 LNG 사용을 늘리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때 석탄발전 쿼터를 축소하는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송찬근 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그동안 경제·산업 논리에 밀려 우선순위를 따지고 시기 조절이 불가피했던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동시적이고 전방위적인 대책이 도입돼야 저감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시기 단축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 대책에서 가장 뜨거운 논란은 중국 대응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포함해 그동안 국내외 조사에서 평시 미세먼지 발생의 중국 비중이 약 34%로 분석됐다. 고농도일 때는 60~70%로 올라간다. 국민들은 우리 정부가 국제소송을 비롯해 중국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정부와 전문가들은 한·중 협력 확대와 국내 저감 노력을 주문한다. 중국이 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기에 자칫 공조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월경성’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국가 간 배상 사례가 없어 외교적 교섭을 통한 문제 해결이 낫다는 판단이다. 중국의 저감 대책에 성과도 있어 분쟁을 통한 ‘실익’이 없다는 현실론도 반영돼 있다. 지난 22~23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 환경협력 국장회의에서 의미 있는 협의안이 나왔다.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 구축과 하반기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동북아 장거리 대기오염물질(LTP) 연구 요약보고서 발간을 확인했다. 중국은 10일 전 미세먼지를 예보하고 3일 전 예·경보를 발령하는데 신뢰도만 확인되면 국내에서 이를 사전 활용할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 독립 결의, 흰 천에 빼곡히 들어차다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 독립 결의, 흰 천에 빼곡히 들어차다

    “완전독립(完全獨立)을 위하야(여) 노력(努力)하자” “삼천만민족(三千萬民族)에 기둥이 되자” “조국(祖國)을 爲(위)하야(여) 피를 흘리자” “피흘림 없는 독립은 값없는 독립이란 것을 자각하자!” “우리는 한국(韓)의 억게(어깨)가 데(되)자” “열열(熱熱)한 혁명(革命)의 투사가 되어라”.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와 태극 문양이 새겨진 흰색 천에 빼곡이 적힌 문구들. 한자와 한글이 뒤섞여 단숨에 읽어내리기는 힘들지만 태극기 가운데 아랫 부분에 “굿(굳)세게 싸우자”라는 한글 문구만 보더라도 이 태극기에 담긴 의미가 가볍지 않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1940년 중국 충칭에서 조직된 임시정부의 군대인 한국광복군 대원 70여명이 직접 적은 문구가 새겨진 이 태극기는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9호)다. 가로 87.8㎝, 세로 61.8㎝ 면직물에 독립에 대한 강인한 의지를 꽉 채워 넣었다. 이 태극기는 광복군 제3지대 제2구대에서 활동하던 문웅명(일명 문수열)이 1945년 2월경 광복군 동료 이정수에게 선물 받은 것이다. 1946년 1월 문웅명이 다른 부대로 자리를 옮기게 되자 동료 대원들이 태극기 여백에 대원들의 결의를 담은 글귀와 서명을 적어넣었다. 조국의 완전한 독립에 대한 염원과 자유에 대한 열망이 단단한 필체에서 엿보인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과정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태극기가 사용됐다. 이 태극기를 제작하고 글귀를 적은 인물들이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활동했다는 점에서 당시 태극기 제작기법과 형태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또 다른 태극기 유물 중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태극기 목판’(등록문화재 제385호)도 역사적 가치가 남다르다. 3·1운동 당시 태극기를 대량으로 찍어내기 위해서 사용됐다고 알려진 가로 32㎝, 세로 30㎝ 정사각형 형태의 인쇄용 판목이다. 6.5㎝의 두께의 원목에 4괘와 태극 문양을 칼로 새겼다. 태극기 형태와 사용 흔적 등을 살펴볼 때 1920년 전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쇄기술을 이용하기 쉽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시대에 태극기를 제작하는 시도 자체는 매우 위험했을 터다. 일본인들의 눈을 피해 태극기를 대량으로 찍어내는 데 사용된 이 목판은 3·1운동 당시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독립에 대한 의지로 똘똘 뭉쳤던 한민족의 의지를 보듬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