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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관세율 일방인상ㆍ통관지연 일쑤/무협서 분석한 「불공정무역사례」

    ◎세관서 자의로 고관세 적용,3억불 추가부담/원산지 표시 고의로 문제삼아 시간ㆍ인력낭비/운동화끈까지 섬유제품 간주,쿼타 적용받게/통관때 송장에 자재ㆍ노무비까지 기재 요구 한국의 수출상품에 대한 미국측의 불공정무역관행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수입소비재에 대한 한국내 판매부진을 둘러싸고 한미간 통상마찰조짐이 재연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측이 그 구체적인 사례들을 발표함으로써 향후 양국간 통상마찰이 새로운 시각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제3차 한미재계회의가 열린 18일 무역협회는 지난해부터 지난 4월까지 주요대미 수출상품 1백10개를 수출하는 전국 4백20개 업체를 대상으로 미국측의 불공정무역관행을 조사,발표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미국측이 관세부과등급을 새로 분류하면서 우리측의 신발 등 86개 품목을 고관세품목대상으로 편입했으며 비관세부문에 있어서도 원산지표시,통관절차의 지연 등 자의적으로 불공정관행을 해온 것으로 나타나 있다. 무역협회가 밝힌 미국의 불공정무역관행을 요약한다. ▷관세◁ ▲고관세품목확대 미국은 지난해 관세부과기준을 새로 정하면서 국산 신발ㆍ섬유ㆍ가죽가방 등 86개 품목을 고관세품목으로 편입시켰다. 당시 한국은 관세협력이사회(CCC)를 통해 해당품목의 관세율을 종전대로 유지시켜주도록 강력히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들 품목의 관세율은 과거 평균 8% 수준에서 16.1%로 배이상 높아졌다. 일방적인 관세율인상은 GATT규정에 위배되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업계는 이 조처로 지난해 2억9천9백만달러 상당의 추가비용을 부담했다. ▲통관때 세관원의 자의적인 고관세분류 플라스틱으로 코팅된 직물세 신발의 경우 송장상에 사용재료에 대한 함량이 기재돼 있음에도 불구,육안식별이 가능할때는 플라스틱제품으로 6%의 관세를 부과하나 육안식별이 어려울 때는 직물제품으로 간주,39.5%의 높은 관세율을 매기고 있다. 인조사와 면을 혼합해 만든 스웨터의 경우 중량을 많이 차지하는 재질의 스웨터로 분류해 세율을 적용해야 하나 인조섬유관세율 6%,면제관세율 20.7%중 고관세가 부과되는 재질의 품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원산지표시◁ 미국은 관세법에 따라 소비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수입품에 원산지표시를 의무화하고 이를 적지 않거나 허위기재할 경우 10%의 추가관세부과나 수입금지를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시행과정에서 세관원이 자의적으로 표시여부를 판단,수입규제의 수단으로 남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세관은 지난해 뉴스타상사제품의 안경테를 「KOREA」라고 표시한데 대해 원산지표시를 「FRAME KOREA」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며 이 품목을 반송처리해 뉴스타측은 변경된 품목을 급송,대체통관시키는 바람에 불필요한 시간ㆍ인력 및 경비를 부담해야 했다. 이는 일ㆍ불 등의 대미수출품에 대해서는 별로 문제삼지 않은데 비해 국가별 차별대우의 예로 꼽히고 있다. 이는 또한 원산지표시가 수출국산업과 거래에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내에서 시행토록 돼있는 GATT규정에 위배되는 것이며 이 때문에 국내업체는 통관보류에 따른 창고보관료ㆍ반송비 등의 추가비용부담을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섬유 수입쿼타제◁ 관세품목 분류방식에 있어 섬유소재의 판단기준이 가치위주에서 중량위주로 바뀜으로써 비섬유제품이 섬유제품으로 분류돼 쿼타를 적용받고 있다. 이로써 기존 고가의 가죽을 부착한 가방은 가죽의 가치가 50%를 넘어 가죽제품으로 분류됐으나 섬유중량이 반을 넘어 섬유제품으로 분류돼 쿼타의 적용을 받고 있으며 야구경기용 베이스자켓도 가죽제품에서 섬유제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 끈이 있는 운동화의 수출때 판촉용으로 추가되는 운동화끈을 지난해 12월부터 섬유제품으로 간주,쿼타를 적용함으로써 별도의 섬유비자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한미섬유협상시 스크린하우스ㆍ면봉에 대해 비쿼타품목으로 분류키로 했음에도 불구,이에 대해 아직도 섬유비자를 요구하고 있어 합의사항을 묵살하고 있다. ▷통관절차◁ ▲송장에 대한 과다한 기재요구 덤핑수출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 송장상에 일반적인 기재사항외에 자재비ㆍ노무비등 제조구성원가를 상세하게 기재토록 요구,기업의 영업비밀이 노출될 우려가 있다. 신발의 경우 디자인ㆍ제조방법ㆍ사용재료 등 25개 사항을,면직물은 ㎠당 단사수ㆍ사용된 재직기의 종류등 15개사항,시계는 구동방식ㆍ무브먼트의 폭 등 11개사항의 기재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신발의 경우 LAㆍ뉴욕세관은 신발을 담은 컨테이너번호의 기재까지도 요구하고 있다. ▲비용부담가중 관행상 넘겨온 통관기간 7일을 어기거나 미세한 허용오차는 물론 차별검사,검사비용을 부과하고 있다. 수입통관시 동일품목일 경우 미국통관법인은 검사를 생략하나 한국현지법인의 경우 매번 검사를 실시하는 바람에 지난해 4월 대우통신은 퍼스널컴퓨터가 한달이상 세관에 묶여있어 후속수출분에 타격을 입었다. 모피수출업체인 한강물산은 미측이 연간수입실적 2만5천달러이상의 업체에 대해 그동안 검사비용을 물리지 않았으나 지난달부터 건당 25달러를 통관수수료로 부과,추가경비를 부담해야 했다. 또 샘플마다 30㎝ 간격으로 「샘플」표시를 요구하는가 하면 86년 12월부터 수입가액의 0.17%를 세관사용료로 몰려 우리는 그동안 3천만달러이상을 추가부담해 오기도 했다. ▷위생검사ㆍ방역◁ 배(이)의수출전 미국측은 국내 재배단지 관리시 방충ㆍ균일색도 유지를 위해 2회에 걸친 봉지씌우기를 요구하고 있고 선적전에 미농무부의 식물방역에도 불구,세관통관시 식품의 약국(FDA)의 식품검역을 실시하는 등 중복규제를 가하고 있다. 또 라면과 과일ㆍ해초류의 통관시 검사기간이 1∼3개월가량 소요돼 상품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방역기준에 있어 다른 과일에는 FDA의 잔류농약 허용기준치가 명시돼 있으나 배는 기준치가 없어 농약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통관을 불허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배의 대미수출량은 지난해 2백만달러로 88년에 비해 12.3%가 감소했으며 올 4월까지는 무려 66%가 격감했다. ▷반덤핑◁ 미국이 자국산업보호를 이유로 남용,85년 이전까지 제소건중 덤핑확정판정 비율이 20% 수준에 불과했으나 최근들어 60%이상을 웃돌고 있다. 미측의 대표적 불공정사례로 꼽히는 것은 우리측의 수출상품 가격이 국내가격보다 높은 수출거래(부의 덤핑)는 제외하고 낮은 경우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 즉 수출가격이 국내가격보다 낮은 사례가 한건이라도 있으면 덤핑으로 판정,판정결과를 공정하게 거래된 동종품목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 자국내 산업의 재무구조 악화와 시장점유율 감소를 국산품의 덤핑수출 때문이라고 떠넘겨 덤핑제소를 하는가 하면 예비ㆍ최종판정 및 연례재심기간의 연장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이용,판정을 지연시키는 사례가 잦아,국내업계가 덤핑마진율의 추가부담과 오더시즌을 상실하고 있다. 미국의 이같은 자의적 조치역시 GATT의 제6조에 위배되는 것. 현재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반덤핑 규제를 받거나 조사중인 품목은 컬러 TVㆍ이음쇠교환기시스템ㆍ아크릴스웨터 등 10개 품목으로 이 때문에 이들 품목의 대미수출이 급감하고 있다. 한편 현재 덤핑조사중인 아크릴스웨터에 대한 반덤핑 마진율 1%가 부과되면 ▲추가관세부담 3백31만달러 ▲10만타의 오더량 감소 ▲수출업체 2백60개사중 10% 도산 또는 전업 ▲생산업체 1천여개중 30%가량 도산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 “홍삼농축액 당뇨병치료에 특효”/인삼공사 이부경씨,민간요법 개발

    ◎1백명에 매일 5회 복용시켜 완치/부작용 거의없고 피부미용 효과도 홍삼 엑기스를 복용하면 당뇨병이 완치된다는 새로운 민간치료 요법이 개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담배인삼공사 충남지사장 이부경씨(59ㆍ농학박사)는 지난 88년부터 당뇨병환자 1백여명에게 1개월가량씩 홍삼엑기스를 복용시켜 완치시키는 민간치료 요법을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이박사는 그동안 10∼20년이상 병원을 찾아다니는 당뇨병 환자들을 접해 오면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던중 홍삼 성분에 피글로타민ㆍ아데노신과 사포닌 성분 등이 들어 있는데 착안,홍삼엑기스를 통한 당뇨병 퇴치방법을 창안하게 됐다. 이박사의 치료방법은 홍삼엑기스를 커피잔에 1.5스푼정도 타고 따뜻한 물을 부어 매일 5회이상 복용하면 1개월후에 대부분 완치되고 중증환자의 경우도 2개월 이내에 완치효과를 볼수 있다는 것이다. 당뇨병은 인체의 췌장내랑겔한스섬 베타(β)세포가 파괴됐을때 인슐린을 생성하는 기능의 장애및 저하로 혈당이 높아져 발생하는 것으로 홍삼에포함돼 있는 사포닌이 체내 췌장등 장기와 혈관등에 축적된 콜레스테롤(동물성 지방분)을 용해시켜 랑겔한스섬β세포 조직을 재생하고 기존 노화세포를 활성화시켜 주며 홍삼내 피글로타민과 아데노신 성분은 인슐린의 자연분비를 촉진시키는 상호작용으로 혈당을 떨어뜨리는 탁월한 효험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박사는 『당뇨는 체내의 인슐린 부족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현대의학에서는 인슐린을 투약하는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으나 인슐린이 떨어질 경우 지속적인 투입으로 췌장의 본래의 기능이 더욱 약화되는 단점을 갖고 있다』면서 『인삼보다 월등히 효능이 좋은 홍삼을 이용한 자연요법에 따른 치료가 가장 정상적인 인체 기능을 회복시킬수 있을 것 같아 그동안 실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박사는 지난 81년부터 홍삼엑기스를 이용,여드름을 없애고 미용효과를 높이는 마사지 방법을 개발해 그동안 많은 여드름 환자들을 완치시키는등 홍삼엑기스를 활용한 각종 고질적인 병을 치료하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 이색보험상품 쏟아진다/전문화시대 발맞춰 다양한 종류 선보여

    ◎상해 강수연 2억원,차범근은 3억 「다리보험」/특종 사냥개 사망ㆍ「용구」 파손등 보상보험 등장/배상 음식 변질ㆍ시설물관리 잘못 따른 피해 해결 스타들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보험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스타들의 보험가입금액이 인기도를 재는 하나의 척도로 등장하고 있다. 사회의 다원화현상과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는 추세를 반영,나날이 전문직업종사자와 사업자 등을 위한 보험상품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특히 보험가입자중엔 정ㆍ재계등 VIP와 유명연예인ㆍ스포츠스타를 비롯,동물까지 망라돼 있어 눈길을 끈다. 손해보험사가 팔고 있는 상해보험ㆍ특종보험ㆍ배상책임보험 가운데 이색상품을 알아본다. ▷상해보험◁ 이른바 VIP보험으로 불리며 유명인사들의 가입이 눈에 뛴다. 베니스ㆍ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을 2연패한 여배우 강수연양은 지난해 6월 Y화재에 보험금 2억원짜리의 VIP보험에 가입. 강양은 국제영화제 참석등 잦은 해외출장시 입을 불의의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1년 계약을 맺고 77만원의 보험료를 납부. 강양은또 영화촬영기간이나 일상생활중의 사고에 대해 최고2억원(사망)까지 받게되며 부상정도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지급 받는다. 스포츠스타중 프로야구선수 최동원씨는 프로입단후 5천만원짜리의 어깨보험에 들어 화제가 됐었으며 축구선수 차범근씨도 지난 84년 맥시코월드컵 출전시 소속팀인 서독레버쿠젠팀의 요구에 따라 1백마르크(3억원)짜리 다리보험에 들기도. 이밖에 LA올림픽부터 IOC의 결정에 따라 올림픽에 참석하는 모든 국가의 대표선수들은 상해보험에 가입,훈련 또는 경기중 사고에 대비하고 있으며 국내 프로축구ㆍ야구ㆍ배구등 구단들은 단체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재계인사로는 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등 계열사 회장ㆍ사장단들이 잦은 해외출장에서의 위험에 대비,1억짜리 VIP보험에 가입. 지난 82년 남덕우무역협회회장은 8일간의 해외출장을 위해 2만2천여원의 보험료를 내고 1억짜리 보험에 들어 한때 화제가 됐었다. ▷특종보험◁ 삼성물산은 지난 88년 12월 안양컨트리클럽에서 사육하고 있는 명마 17마리에 대한 말보험에 가입. 마리당 3천5백만원을 호가하는 이 귀하신 몸에 대해 삼성측은 무려 2천7백여만원의 보험료를 물고 사고시 마리당 6천만원씩을 받기로 하는 1년짜리 계약을 맺었다고. 춘천ㆍ춘성수렵협회는 지난해 10월 사냥기간동안 입을 육체적 부상과 수렵용품의 손상ㆍ사냥개 등의 사망사고 등에 대비 1천만원짜리 보험에 들었으나 지급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선호텔은 지난해 6월, 단장을 새로 하면서 현관 로비를 비롯,모든 객실의 유리가 파손될 것에 대비,1억6천5백만원짜리 유리보험에 들고 3백90만원의 보험료를 냈다. ▷배상책임보험◁ 도시락업체인 우리식품은 지난해 6월 44만9천원을 내고 1년짜리 도식락보험에 가입. 도시락의 변질로 구입자가 식중독 등의 피해를 입었을때 사건당 4천만원,1인당 8백만원을 배상하기 위한 것으로 이런 사고는 없었다고. 광일광고는 자사가 제작한 네온사인이 관리 잘못으로 떨어지거나 파손돼 제3자 및 물건에 입힐 피해배상을 위해 10억원짜리 보험에 지난해 6월가입. ㈜삼미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물침대ㆍ물요ㆍ물방석 사용으로인한 피해배상을 위해 1억짜리 보험에 가입,지난해 5월 42만여원의 보험료를 지불했으나 아직 지급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외국의 예◁ 세계적인 오페라가수 마리아 칼라스는 한때 그녀의 목에 1천만달러(70억)의 보험을 들었으며 영화배우 소피아 로렌은 그녀의 유방에 거액의 보험을 가입한 것으로도 유명. 최근 홍콩의 여배우는 20만달러짜리 유방보험에 가입해 화제가 됐다. 피아니스트 루빈슈타인은 거대한 양손을,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갸띠에」반지에 1백5만달러(7억원),크루프다이아몬드반지에 30만5천달러의 보험에 가입했다. 이밖에 이색상품으로는 이혼ㆍ순결ㆍ데모ㆍ쿠데타보험 등에 이르기까지 다향하며 최근 AIDS의 공포가 전세계에 확산되면서 AIDS보험의 개발이 진행중이다.〈박선화기자〉
  • 3당합당의 의의와 전망(“대통합” 신당정국:1)

    ◎「보혁구도」 첫걸음… 헌정사의 대변혁/지역기반 4당 틀 깨고 계보정치 시대로/일부의원 이탈해도 개헌정족수 넘을 듯/고립된 평민당 반발… 당분간 정국안정은 불투명 정계개편의 「대혁명」 드라마가 전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주,김종필 공화당총재는 22일 청와대에서 긴급회담을 갖고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을 통합,중도온건민주세력의 연합을 표방하는 신당창당을 공동선언했다. 이같은 중도연합의 신당결성은 집권여당과 복수야당이 합당,거대여당을 형성해 앞으로 상당기간 정당간의 소모적인 정권경쟁은 하지 않고 집권을 안정적으로 추구하겠다는 정치구도여서 우리 헌정사상 최대의 정치혁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5년간의 헌정사에서 수많은 정당간의 이합집산이 있었지만 여야개념은 민주대 반민주의 대결구도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인데 비해 이번 3당통합은 이러한 기존 여야개념을 완전히 뛰어넘어섬으로 해서 우리 정치사는 새로운 「거대여당군」 시대를 맞게 되었다. 민주대 반민주의 구도는 이제 사실상 종식되고 정치판의 구조는 「중도온건」대 「진보ㆍ혁신」의 구도로 잡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진복·혁신」의 정치세력이 아직은 미미한 수준에 있기 때문에 중도연합 신당은 일본의 자민당과 흡사한 정치질서를 모색,신당 내부의 계보정치를 통해 계속 집권해 나갈 구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집권여당,「전통야당」 「구여」가 결합한 온건신당의 출현은 12ㆍ17 대통령선거에 이은 4ㆍ26총선으로 초래된 지역성을 바탕으로 한 현 4당구조를 완전히 타파함으로써 여소야대는 「거여약야」로 대전환을 가져오게 됐다. 이번 3당통합은 특히 현 4당체제로서는 어떤 정당도 국민의 과반수 지지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정국불안을 장기적으로,제도적으로 방지할 수 없고,더욱이 급변하는 남북한 관계와 90년대의 통일기반 확대 및 통일의 결정적 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치체제와 구조의 근본적인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은 사실이나 이에 따른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중도온건민주세력의 연합표방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민정ㆍ민주ㆍ공화의 3당통합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는 평민당의 고립화를 가져오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정치권을 비호남대 호남으로 2분화함으로써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없지 않다. 물론 중도온건 신당이 특정정당이나 정파를 제외시키는 것은 아니고 평민당소속 전국구의원등 일부 의원을 참여시킬 것으로 보여 이같은 지역대결 양상이 장기적으로 보면 반드시 심화된다고 단정은 할 수 없다. 이날 공동선언 발표문에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내각제 개헌 추진에 관한 합의는 없지만 합의사항 둘째항의 「나라의 발전을 이룩하는 데 가장 적합한 정치체제와 정치문화 창출」이 바로 내각제 개헌 추진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3자회담에서는 내각제 개헌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되었지만 발표에서 운만 뗀 것은 내각제 개헌을 빌미로 한 평민당의 공세를 사전에 봉쇄하고 창당과정에서 부터 개헌문제가 본격제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인것 같다. 그러나 신당은 내부적으로 내각제로의 개헌구도를 이미 정교하게 짜놓은 것으로 보인다. 13대국회 임기중에 개헌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며 3당통합을 통해 사실상 원내의석 3분의2인 개헌선(2백명)을 크게 웃도는 2백21석(민정 1백27,민주 59,공화 35)을 확보한 셈이다. 3당통합 추진의 한 핵심인사는 70석의 평민당 의석에서 최소한 5명의 의원을 빼내올 수 있고 민주당에서 중도연합과 노선을 달리하는 5명 정도가 탈락할 것이며 민정당에서도 지구당위원장이나 선거구문제등으로 인해 7∼8명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통합신당은 최악의 경우에도 원내의석 2백10명선은 확보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평민당과 야권통합 추진인사들은 야당의 정통성과 선명성을 살리는 야신당(범민주신당) 움직임이 가속화 할 경우 개헌저지선(1백명)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령 김대중총재가 야신당의 고문등으로 2선으로 물러나고 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전환,야권의 정치세대교체를 내걸 경우 의외로 응집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3당통합의 「거대여당」은 신당의결속력을 강화하고 내각제 개헌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구 3당」간의 연정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대대적인 내각개편이 신당의 공식출범을 알리는 창당대회와 맞물려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신당창당에 앞으로 1개월가량 시일이 소요된다고 보면 그 시기는 노대통령의 취임 2주년이 되는 2월25일 전후가 될 것 같다. 신당의 지도체제 문제는 5월 전당대회까지는 3인이 공동대표로 하기로 했으나 내부적으로는 3자간의 역할분담이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신당의 상징적 대표이자 얼굴인 총재는 노대통령이 맡고 당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5명의 최고위원 가운데 대표최고위원은 김영삼총재가 맡는다는 계획이다. 김종필총재는 박태준 민정당대표위원과 함꼐 최고위원을 맡을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다만 나머지 2석의 최고위원 배정문제는 15인 통합추진위가 호남권 대표인사,신당의 분위기쇄신에 어울리는 중량급인사등의 영입작업 과정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당창당에 필요한 절차는 앞으로 3당총재가 지명하여 구성되는 15인 통합추진위가 결정,추진할 것으로 보이나 대강의 일정은 통합신당결성 발표→신당창당 추진위 구성→정강정책ㆍ당헌기초→당외인사영입 병행→창당대회(2월25일께 예상) 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의 정치일정은 거대신당의 마음먹기에 따라 조정될 것으로 생각되나 지자제선거는 신당의 첫 전당대회(5월께) 후 6월중 실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 지방의회 선거를 통해 3당통합의 온건 중도노선이 국민들로부터 첫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내각제 개헌을 위한 정치일정은 노대통령의 임기(93년 2월24일)를 완전 보장한다는 전제아래 13대국회 임기말에 가깝게 처리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역산해보면 ▲91년 상반기 개헌안 마련 ▲91년 하반기 여야협상,정기국회서 통과 ▲92년초 국민투표 확정 ▲92년 봄 14대 총선실시로 상정해 볼 수 있다. 「여ㆍ2야」 대통합은 고립된 평민당으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김대중총재는 이미 내각제 개헌을 묻는 총선실시,내각제 개헌 후 노대통령의 즉각퇴진을 요구하고 있어 정치안정을 위한 거대여당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정국의 안정 여부는 매우 불투명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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