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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붕 총리,감기로 재입원

    【홍콩 연합】 2개월가까이 입원했다가 지난 14일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의 방중때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타났던 이붕중국총리는 지난 21일 감기로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고 홍콩의 명보가 23일 보도했다.
  • 전체 사업장 41%/올 임금 협상타결/평균인상률 4.6%

    올해 노사간 임금교섭이 19일 현재 전체사업장 5천5백11개소중 2천2백73개소가 합의함으로써 41.2%의 타결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타결률 42%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들 타결업체의 평균 인상률은 4.6%(통상임금기준)로 지난해의 6.8%(총액임금기준)보다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대기업의 경우 대상업체 4백82개중 1백86개가 타결,38.6%의 임금타결률을 보임으로써 전체 산업타결률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4월1일 노총과 경총간의 임금가이드라인합의에 따라 노동부가 지난해보다 2개월가량 늦은 지난 4월8일에 각지방노동관서에 임금교섭지도지침을 시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올 유학·연수자 5백명 선발/각 부처별 추천받아 8,9월에 시험

    ◎77년이래 3천7백명 “국제화 혜택”/미·일 등에 집중… 불균형 시정 절실 사회 각 분야의 국제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정부내에도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행정공무원의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77년부터 국비해외훈련 제도를 운용,그동안 3천7백8명의 공무원이 해외유학이나 연수를 다녀왔다. 시행초기 큰 관심을 끌었던 해외유학제도는 장기간의 외국체류로 인해 인사등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는 이유로 한동안 열기가 수그러들기도 했으나 최근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젊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절차◁ 올해의 경우 정부가 예산을 확보한 유학및 연수 대상인원은 모두 5백명. 이 가운데 2년 이상의 장기유학이 1백50명,6개월가량의 단기연수가 3백50명이다. 장기유학은 젊은 행정요원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주로 5급 사무관을 중심으로 선발되고 있다. 유학대상자는 각 부처내의 심사를 거친 후보자를 장관이 추천해 8,9월에 시험을 거쳐 선발된다. 시험은 영어 불어 러시아어 중국어등 유학을 떠나는 나라의 언어 1과목. 선발된 사람은 1년뒤 유학을 떠나게 되며 가족동반은 가능하지만 체재비는 지급되지 않는다. 유학기간동안 정부에서 지급하는 비용은 학자금과 월 1백만원 정도의 생활보조금. 유학을 다녀오면 훈련기간의 3배,즉 6년정도를 의무적으로 복무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유학비용을 환수당하게 된다.그러나 실제로는 이런 예가 거의 없다는 것이 담당자의 설명. 6개월이내의 단기연수는 외국의 정부기관이나 연구소 등에서 특정한 과제를 연구하고 현장실무를 익히는 과정. 최근에는 통일 등 특정한 사안에 대해 관계부처의 담당자들이 함께 연수를 떠나는 정책연수가 활성화되고 있다. ▷현황◁ 공무원의 직군별 해외유학 경험을 살펴보면 역시 외무공무원이 가장 많아 총인원의 45%가 유학을 마쳤으며 검사는 총인원의 22%가,전임강사이상의 교원은 8.3%,군인은 7.5%로 나타났고 일반직 공무원은 0.7%로 국제화의 혜택을 가장 덜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을 다녀온 공무원을 직급별로 분류해보면 5급 사무관이 7백97명(64%)으로 가장 많았고 4급이 2백16명(18%),3급이상이 1백2명,6급이하가 83명으로 고시출신의 사무관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7년이래 유학대상국은 일부 선진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이 1천5백70명(44%)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이 1백36명(11%),영국 1백7명,독일 56명,프랑스 58명,대만 40명등의 순서였다. 연간 교역액이 4백억달러에 이르는 미국에 70여명이 유학을 가는 것은 그렇다치더라도 연간 교역액이 1백50억달러를 넘어선 동남아에는 올해의 경우 단 1명만이 유학을 가는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해외훈련제도를 담당하고 있는 총무처관계자들은 『유학대상국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면 제도의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없다』면서 『유학을 희망하는 공무원들이 관심분야를 넓혀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고 있다.
  • 절식… 건강기공… 감요법 혼용/한방식 살빼기 인기

    ◎경희대 한방클리닉/90년 개설후 1,300여명 몰려/체질에 맞게 치료… 부작용없어 절식·운동·물리치료등 한방개념을 모두 도입한 이른바 「다처방 살빼기요법」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경희대 한방병원 물리요법과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설한 한방비만클리닉에는 만성질환을 치료하고 날씬함을 가꾸려는 사람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이 클리닉에 현재 입원한 환자는 50명선.지난 90년이후 1천3백여명이 한방비만클리닉을 거쳐 갔으며 그 계층 또한 20대 젊은 여성에서부터 50대 당뇨환자까지 매우 다양하다. 한방비만클리닉 신현대과장(물리요법과)은 『무허 사설단식원이나 다이어트식품·약물·지방분해술등을 통한 「속성 살빼기」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작용없이 비만치료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방식 비만치료는 철저한 절식,스트레칭및 건강기공등의 운동,침이나 부항을 이용한 물리치료,시청각교육및 집단토론을 통한 행동수정등 4박자로 이뤄진다.이를 위해 비만클리닉은 진단실·침구요법실·운동요법실·한방물리요법실·행동수정요법실·영양관리실등 6개 조직으로 짜여져 있다. 우선 이 클리닉에 입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체중감소에 따른 위험요인을 사전에 막기 위해 비만평가도 검사와 심전도·혈액·소변·간기능검사등 정밀진단을 받도록 하고 있다.치료기간은 절식 1개월,식이요법 1개월등 모두 2개월가량 소요된다. 절식은 감식기(7일),단식기(7일),회복기(14일)의 3단계로 나눠 실시되며 감식∼단식기의 2주일간은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입원기간엔 정해진 일과표에 따라 산책과 냉·온욕,요가수련,물리치료를 하고 약물복용·흡연·음주는 철저하게 금지된다.식이요법기에는 본격적으로 약물치료와 한방물리치료·행동수정요법을 실시한다.이 단계에는 건강기공,스트레칭,부항및 침구요법등 한방 물리요법과에서 실시할 수 있는 모든 치료수단이 동원된다.이 과정을 거쳐 2달이 지나면 15∼20㎏의 체중이 줄어든다는 것. 지금까지 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중 최중량급은 1백52㎏의 전모씨(25·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로 2차례의 입원치료끝에 1백4㎏까지 감량했다고 병원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방흡입술을 받고 부작용이 생긴뒤 한방클리닉을 찾아 45일째 치료를 받고 있는 신모양(23·경기도 남양주군)은 『철저하게 통제된 입원생활로 고통스럽긴 했지만 몸에 무리를 안주면서 체중을 15㎏이상 줄이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신과장은 『비만도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인 만큼 꾸준하고 체계적인 치료가 요구된다』고 전제,『균형있는 절식,체질에 맞는 운동,부작용없는 물리치료등을 통해 생활패턴 전체를 점차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우라늄 해외반출/이라크·유엔 합의

    【바그다드 로이터 AFP 연합】 이라크는 24일 유엔과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유엔이 실시할 이라크내의 잔존 폐농축 우라늄 40㎏의 해외반출 작업을 지원키로 합의했다고 마우리지오 지페레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차장이 밝혔다. 지페레오 IAEA사무차장은 6개월가량 소요되는 우라늄 반출작업이 오는 7월이나 8월에 실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반출될 40㎏은 이라크내에 남아있던 핵무기 제조용의 마지막 우라늄이며 작년 6월에도 12㎏의 농축 우라늄이 이라크에서 반출된 바 있다고 말했다.
  • 박필수 소보원장 사표

    박필수한국소비자 보호원장이 지난 20일 최각규부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22일 밝혀졌다.지난 91년 2월 취임한 박원장은 잔여임기를 4개월가량 남겨두고 있다.
  • 자가용·승합차 충돌/3명 죽고 둘 부상

    【진도】 지난 9일 하오 11시50분쯤 전남 진도군 군내면 월가리 마을앞 도로에서 해남에서 진도방면으로 가던 전남2라 9424호 엑셀승용차(운전자 이주언·27·영암읍 해문리)와 마주오던 광주8라 8402호 봉고승합차(운전자 한호수·32·광주시 광산구 신가동 916)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인 이씨와 함께 타고 있던 박기태(34·광주시 북구 용봉동 국민아파트)·이의환씨(31·곡성읍 읍내리 188)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봉고차 운전사 한씨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진도읍 한국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경찰은 진도읍에서 해남방면으로 가던 봉고차량이 내리막 급커브길인 사고지점에서 핸들을 미처 꺾지못해 마주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사고가 일어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 화 여객기 폭발 90명 사망/2백50명 부상… 악천후속 구조작업

    ◎포르투갈 파로공항 【리스본 로이터 AFP 연합】 승무원 13명과 승객 2백73명등 총 3백40명을 태운 암스테르담발 네덜란드 DC­10 전세 여객기 1대가 21일 아침 악천후속에서 포르투갈남부 파로공항에 착륙도중 불길에 휩싸이면서 폭발해 80∼90명이 숨지고 2백50명가량이 부상한 것으로 공항 당국이 밝혔다. 포르투갈의 루사(LUSA)통신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네덜란드 전세기회사 마르틴에어소속의 이 여객기가 암스테르담을 출발,이날 아침 8시30분(한국시간 하오4시30분)경 폭우와 강한 역풍속에서 파로공항에 착륙하던중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TSF 라디오의 한 기자는 사고현장에서 인명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소방대원들이 사고 여객기 잔해속에서 50구이상의 시체를 끌어냈으며 생후 6개월가량된 아기를 구출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인명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항관계자들은 사고기가 이날 악전후속에서 두번째 착륙을 시도하던중 추락한 것이라고 밝히고 사고기가 착륙하는 순간 엔진하나가 활주로에 닿아 불꽃이 일면서 사고기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직후 수십대의 소방차와 앰뷸런스가 현장으로 달려갔으며 공항당국은 부상자 구조를 원활히 하기 위해 공항을 폐쇄했다.
  • 클린턴경제팀 실용주의자로/재무 벤슨·예산국장 파네타·보좌관 루빈

    ◎보호무역·재정적자감축 포석 미국의 새행정부 경제팀이 실물경제통들로 짜여졌다다.의회와 금융가의 실용주의자들이 기용된대신 이론가들인 하버드대 경제학자들은 주요 정책추진포스트에서는 일단 제외됐다. 클린턴 차기대통령은 11일(한국시간)새 행정부의 경제를 이끌 재무부와 예산국(예산편성및 감독의 독립부처),국가경제회의(국가안보회의와 쌍벽을 이룰 백악관 내 신설기구)등 「경제3두 마차」의 지휘부에 의회 경제통 3명과 뉴욕 월가의 금융인 2명을 포진시켰다. 재무장관에는 로이드 벤슨 상원재무위원장을,재무차관엔 뉴욕의 투자금융회사인 블랙스톤 그룹 부회장 로저 알트만,예산국장에는 론 퍼네터 하원예산위원장을 지명했다.예산부국장에는 엘리스 리블린 전의회예산국장이 지명됐고 국가경제회의를 실질적으로 이끌 백악관경제담당보좌관에는 금융회사 골드맨,삭스 앤드 컴퍼니의 공동회장인 로버트 루빈이 임명되었다. 이같은 인선발표에 대해 금융가나 업계에서는 『경제정책을 능률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것』이라고 환영을 하고있는반면 비판적인 인사들은 『폭넓은 인재등용이 아니다』『클린턴이 선거과정에서 공약한 투자를 통한 고용창출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이라고 지적하고있다. 사실 많은 관측통들은 유세과정에서 클린턴의 경제정책을 입안해온 로버트 라이시교수(하버드대)가 정권인수팀의 경제담당총책으로 임명되었을 때만하더라도 「클린터노믹스」를 실현할 「라이히사단」이 대거 정책부서에 들어갈것으로 예상했었다.그러나 결과는 경제학교수들이 밀려난 셈이 됐다. 이번 인물포석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국가경제회의를 관장할 백악관경제보좌관 로버트 루빈이다. 클린턴은 국가경제회의의 성격과 기능에 대해『국가안보회의가 외교정책과 국가안보사항을 조정하듯 경제정책을 조정하는 일을 할것이며 새 행정부의 최우선정책목표인 경제번영을 구현하는 추진체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국가경제회의를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백악관경제보좌관은 예산에서부터 무역분쟁,직업훈련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제정책에 대해 「교통정리」를 하는 막강한 힘을 발휘할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뿐만아니라 대통령이 어떤 경제정책에 관해 최종결정을 내렸을 때는 해당 경제부처나 관련부서가 이를 제대로 추진하는가를 주시하고 필요할 때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시달하는 업무도 수행할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이러한 막강한 자리에 기용된 루빈은 지난해 연간 1천5백만달러의 소득을 올린 투자은행가.민주당에 정치헌금을 많이 낸 사람들가운데 하나이며 클린턴과 벤슨의 선거운동에도 자금지원을 했다.그의 행적에 비추어 그는 경제정책과 제도를 개혁하기보다는 기존의 틀안에서 운영의 묘를 기하는 보수주의적 색채를 띨것으로 관측되고있다. 이번 인선에 따라 예상되는 클린턴행정부의 경제노선은 벤슨재무가 국내기업우선보호주의를 견지해왔기때문에 대외통상면에서는 보호주의적 경향이 짙어질것으로 전망된다.또 퍼내터예산국장이나 리블린부국장이 모두 재정적자의 해소를 강력히 주장하는 「강경파」이기때문에 고용창출 프로그램보다는 지출삭감,증세를 통해 적자를 줄여나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의회출신들이 많아 부시행정부시절과는 달리 의회와 행정부간의 대립으로 정치가 교착상태에 빠지는 일은 거의 없어질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제정책관련 주요기관인 경제자문위원회의 의장에는 경제학자가 기용될것으로 전해지고있다. 따라서 이런점들을 종합할때 클린턴의 경제팀 진용은 급격한 변화보다 기존 제도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보수노선이 기본바탕이 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뇌종양/방사선치료기 국내 개발

    ◎계명대 최태진교수팀,3년 연구끝에 개가/환부 컴퓨터 입력… ×선 최적량 투사/정상뇌조직 손상않고 암세포 죽여/“외제 「감마나이프」보다 효능 높고 치료비 4분의 1” 두개골의 절제없이 뇌종양등을 수술하는 감마나이프보다 값이 싸고 성능이 뛰어난 방사선수술장비가 국내에서 개발됐다.최태진교수등 계명대의대방사선뇌수술연구팀은 지난 22일 대덕한국과학재단에서 열린 「학·연·산 교류회의」에서 기존의 암치료기기인 선형가속기에 연결해 쓸 수 있는 최신 방사선수술치료기기 「포톤나이프」()Photon Knife Radiosurgery)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3년동안의 연구끝에 결실을 거둔 최교수등은 지난 6윌 뇌동백·뇌정맥기형으로 고생하던 최모씨(22)에게 첫 임상적용한데 이어 8월에도 이 장비로 뇌종양환자를 치료,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 포톤나이프의 뇌종양치료방법은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핵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치료부위를 컴퓨터에 입력시킨 뒤 3차원(X,Y,Z)으로 표현된 치료부위에 2천5백20도의 각도로 고밀도 X선을 쬐어 종양을 제거한다. 즉 뇌종양에 쬐어진 총X선량은 선량곡선과 3차원적 선량묘사를 통해 선량분포를 확인할 수 있게되어 정상뇌조직의 손상범위와 수술효과를 얻어낼 수 있는 최적선량결정이 가능하게 된다.이에따라 정상조직에는 1회의 X선만이 통과하게 하고 환부에는 2천5백20회의 X선을 집중적으로 쬠으로써 조사각도가 7백∼1천1백20인 감마나이프보다 치료효과가 그만큼 높다는 것. 또 삼차원적인 재생영상을 정확히 구성할 수가 있어 타킷조준오차율도 감마나이프와 비슷한 0.6㎜수준에 불과하다. 방사선수술은 크기가 수㎝미만의 치료부위를 수술처럼 완전히 용해시켜야하므로 그 위치를 오차 수㎜이하로 정확히 조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장치개발이 거듭되어 왔다. 이러한 연구노력의 산물로 최근에 보급되기 시작한 치료기기가 감마나이프. 감마나이프는 정확도가 매우 뛰어나지만 장비가격이 40억원이 넘고 치료부위도 미리에만 국한된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현대중앙병원,경희의료원,연세의료원등 3곳에서 수입해운영하고 있는데 수술비용이 1회 7백만∼8백만원인 것으로 알려져 환자들의 경제적부담이 매우 큰 실정이다. 이에비해 최교수팀이 개발한 포톤이나프는 국내종합병원에 이미 널리 보급돼 있는 선형가속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비가 2백만원 안쪽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또 감마나이프가 머리부위만 치료할수 있는데 반해 방사선배출구를 회전시켜 입체적으로 방사선을 쬘수가 있어 임상결과에 따라 골반의 전립선암이나 전위임파종등 인체 다른부위의 조앙까지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최교수팀의 개가는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첨단의료장비의 수입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첨단 방사선수술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수입대체효과를 거져왔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최교수는 『6개월가량 더 임상경험을 쌓은뒤 내년 교토 국제방사선국제종양 학술대회에 참석,포톤나이프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공인 받겠다』면서 『국내 제조업체에서 희망하면 언제든지 기술이전을 해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 북한·일 수교회담 11월 재개 가능성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과 일본의 제8차국교정상화교섭이 11월초 북경에서 열린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북한양국은 8차회담 일정을 북경에서 절충하고 있는데 10월초 회담은 사실상 어렵게되고 그 이후는 회담이 열릴 북경주재 일본대사관이 10월23일부터 시작되는 일왕의 방중준비로 바쁘기 때문에 8차회담은 11월초순에나 열릴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의 나카히라국교교섭담당대사는 8차회담에 앞서 미국측과의 의견교환을 위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한다. 국교정상화회담은 지난 5월중순 7차교섭을 한 이후 5개월가까이 중단되고 있다.
  • 우라늄 22만㎏/일,중국서 구입

    【도쿄 연합】 일본의 도쿄(동경) 전력은 21일 원자력 발전용 연료인 우라늄을 중국으로부터 도입키로 하고 이에 필요한 구입계약을 중국 원자에너지공업공사와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도쿄 전력회사가 이번에 중국으로부터 도입키로 한 우라늄은 22만6천7백50 KG으로 1백만 ㎾급 원자력 발전기 1기가 약 1년4개월가량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 중기 연쇄부도 막기 “추예처방”

    ◎당정,「올엔 추경예산 배제」 방침 바꾼 이유/일부도시 어음부도 정상의 5배/“위기상황” 판단… 1,500억 편성 결정 정부와 민자당이 중소기업 신용보증기금을 3천억원 확충하고 이가운데 1천5백억원을 조기 출연하기 위해 추경예산을 편성한 것은 최근 최악의 상태에 처한 중소기업을 부양하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민자당은 당초 올해에는 추경예산을 편성치 않는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었으나 중소기업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연쇄부도사태를 막기 위한 긴급처방을 내린 것이다. 때문에 민자당은 추경편성이라는 부담감에도 불구,일단 추경을 편성키로 한이상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돼 9월말부터는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민자당이 이번에 추경예산을 편성키로 한 것은 현재 중소기업의 어음 부도율이 평상시의 2배 가까이나 되고 대구·전주·부산등 중소기업 밀집지역에서는 평상시의 다섯배나 되고 있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민자당은 중소기업이 과거와 같이 저임금에만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시설자동화·업종전환·기술개발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지만 장래가 유망한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판매부진과 자금악화로 도산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밑바탕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당정은 그동안 우량중소기업에 대한 긴급자금지원과 중소기업 어음할인한도 확대등 각종 자금지원조치를 취해왔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담보력 부족과 최근에는 신용보증기금의 기금부족 등으로 사실상 신규 신용보증이 중단되는등 효과가 가시화되지 못하자 추경편성이라는 긴급수혈책을 제시하게 된 것이다. 현재 중소기업 신용보증의 현황은 올 상반기중 이미 2천억원의 대위변제가 발생했으며 금년말까지는 5천억원의 대위변제가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당초 목표인 1조9천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1조1천억원으로 신용보증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으며 사실상 신규 신용보증은 중단된 상태이다. 민자당은 신용보증기금의 과다한 대위변제가 계속되고 신용보증의 중단상황이 내년으로 이어질 경우 발생할 문제점을 의식,아직은 3개월가량 남은 올해에 신용보증기금의 추가출연을 통해 우량 중소기업의 부도사태를 막겠다는 의도이다. 정부와 민자당이 3천억원 규모의 기금을 신규 출연하고 이중 1천5백억원을 금년중 우선 추경예산을 통해 집행할 경우 금년말까지 신용보증 잔액은 10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되며 추경안이 통과되는대로 신용보증은 즉각 재개될 전망이다. 또 내년에 나머지 1천5백억원이 예산에 반영될 경우 내년 이후에는 요건을 갖춘 중소기업으로서 신용보증을 못받는 중소기업은 없게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국민당사 농성 주민/몸싸움 10여명 실신/아파트입주 지연 항의

    3일 하오3시20분쯤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국민당사1층 로비에서 경기도 성남시 은행동 현대아파트 주택조합원 40여명이 정훈목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국민당 직원들에게 당사밖으로 끌려나가며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김혜숙씨(36·여)등 10여명이 실신,병원으로 옮겨지는 소동을 빚었다.이날 소동은 주택조합원 2백여명이 『현대건설이 조합측의 동의없이 공법을 변경해 입주가 3개월가량 늦어졌으므로 지체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농성을 벌이는 과정에서 당사로비에 들어가 있던 40여명을 국민당 직원들이 뒤쪽문으로 끌어내면서 일어났다.이날 충돌로 농성주민 10여명이 계단에 굴러떨어지거나 한꺼번에 넘어져 깔리면서 안경이 깨지고 옷이 찢어졌다.
  • “고교생 절반이 과외수업”/월평균25만원… 1백만원이상도 5.6%

    ◎국민가계경제연,서울지역 조사 서울시내 고교생의 절반이 과외를 받고 있으며 월과외비용은 등록금의 5배인 평균25만원이다. 월1백만원 이상의 고액과외자도 5.6%나 된다. 이같은 사실은 16일 국민은행부설 국민가계경제연구소가 서울의 고교 2∼3학년 남학생 1천1백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과외수업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평소 개인지도나 학원수강등 과외지도를 받는 학생은 전체의 50.3%를 차지했으며 학년별로는 2학년이 51%,3학년생이 49.6%였다. 지역별로는 이른바 명문대학 합격률이 높은 8학군소속의 강남·서초·송파·강동구지역의 학생들의 과외비율이 69.5%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종로·중구·서대문·마포지역이 53.6% ▲강서·앙천·구로·영등포지역 47.5%였으며 ▲노원·중랑·동대문·성동구지역은 39.2%로 가장 낮았다. 과외형태는 개인지도가 38.8%로 가장 많았고 단과학원이용 28.2%,5명이하 소그룹등의 순이었으며 개인지도와 학원수강을 병행하는 학생도 5.6%였다. 과외비용을 보면 월10만원미만이 30.3%로 가장 많고 ▲20만∼30만원 21.3% ▲30만∼50만원 17.6% ▲10만∼20만원 16.1% ▲50만∼1백만원 9% ▲1백만원이상도 5.6%였다. 특히 평균 과외비용은 도시근로자 월가계소득이 23%수준으로 가계지출면에서 32%를 차지,도시가계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사슴수입 14년만에 재개/1백80마리 도착

    ◎연내 4천여마리 추가 반입 사슴수입의 자율화조치에 따라 14년만에 처음으로 외국산 사슴 1백80마리가 수입됐다. 15일 국립동물검역소 서울지소에 따르면 천화산업(대표 문명길·서울 강남구 역삼동)과 문막자 원록원(대표 강성구·강원도 원주군 문막면)등 2곳의 사슴 전문사육업체가 수입한 1차분 미국산 「엘크 디어」 1백80마리가 지난 14일 상오6시쯤 대한항공화물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1차분 도입에 이어 연말까지 7차례에 걸쳐 「레드 디어」 4천마리(마리당1백만원),「엘크 디어」 4백마리(마리당 4백만원) 등 모두 4천4백마리가 수입될 것이라고 검역소측은 밝혔다. 사슴수입은 지난 78년 당시 일부 부유층이 녹용과 녹혈 등을 얻기 위한 나머지 대량으로 들여와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하고 외화를 낭비한다는 여론에 따라 전면 금지됐다가 14년만인 올해부터 전면 허용됐다. 이들 수입사슴은 경기 김포군 검단면 불노리에 있는 사슴전용계류장에서 1개월가량 검역을 받은 뒤 수입업자에게 넘겨진다.
  • 국회의 구성이 시급하다(사설)

    국회는 임기시작과 함께 열려 운영에 필요한 체제를 우선적으로 갖춰야 마땅하다.그러나 14대 국회는 임기가 개시된지 10여일이 지나도록 이같은 순이를 외면한 채 언제 열릴지 기약조차 없이 표류하고있다.여야는 지나치게 정략적인 자세를 버리고 합리적인 타협결과를 하루속히 끌어내어야 할 것이다. 현재 국회가 열릴 기미조차 보이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자치단체장의 선거시기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이 때문이다.민자당은 현행법상 6월말까지 치르도록 되어있는 단체장선거를 국회의원총선전에 경제적 충격등을 이유로 연기방침을 확정했고 최근 95년도에 선거를 실시키로 당론을 모은 상태이다.제1야당인 민주당은 이에 반발,당장실시가 어려우면 오는 12월로 예상되는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실시토록 사전절충되지 않으면 국회를 열수없다고 연계해놓고 있다. 여야모두 대통령선거전략과 관련하여 연내에 단체장선거를 실시하면 야당에 유리하고 그렇지 않으면 여당에 유리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기에 이문제가 조만간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몇차례 여야총무접촉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이없는것은바로이런이유때문이다. 따라서 단체장선거가 개원문제와 연계되어 있는 한 국회의 공백상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크다.국회가 조기개원되기 위해서는 단체장선거문제와의 연계고리가 끊어져야한다.민주당은 이같은 연계를 더이상 고집하지말고 국회를 열어 원내외에서 자치단체장 선거와 관련한 협상을 벌이도록 방향을 전환해 나가는 것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 아닐까. 급변하는 국제정치정세와 국제경제환경,핵사찰문제등으로 경색되는 남북관계,물가·범죄·환경등 민생문제를 포함하여 국정이 산적해있는 현실에 국회도 적극 대응해야 마땅하다.그러나 지난해 정기국회가 끝난이후 국회의원총선 각당의 대통령후보선정등 정치행사 때문에 무려 6개월가까이 국회가 열리지 못했는데도 또다시 정략때문에 개원이 지연된다면 국민들의 지탄을 면치못할 것이다. 또 14대국회의 임기는 시작되었으나 원구성이 되지못함으로써 중요한 헌법기관이 전혀 기능을 못하고 있다.만약 당장에라도시급한 중대사안이 발생했을 때 국회의 즉각적인 국정논의가 불가능한 것이다.따라서 민주당이 하루라도 속히 국회를 여는데 있어서의 장애요소를 제거하지 않는다면 단체장선거문제와 관련하여 얻은 명분마저 훼손시킬수 밖에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 민주당은 단체장선거문제를 지방자치라는 측면보다는 대통령선거에서의 유·불리라는 관점에서 관철시키려 하고있다.그러나 국회를 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고 명분면에서도 우위에 있다면 관철하는 방법을 바꿔야 할 것이다.오히려 국회를 열어놓고 국회를 통한 문제제기와 해결방법을 강구해볼만 하다는 생각이다.여야모두 국민과 국가에 대한 기본적 도리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 아파트값 갈수록 더 떨어진다/건설부 조사

    ◎5월 들어 매주 1.5%씩 낮아져/「부동산 거품현상」 사라지자 수직 하락/수도권내림세 전국 확산/서울 가락동 46평 7천만원 폭락/연초대비 아파트가격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30일 건설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까지 매주 평균 0.1% 정도의 하락세를 보였던 아파트가격이 4월에는 0.1∼0.3%,5월 들어서는 매주 평균 0.7∼1.5%가 내리는 등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90년 12월의 주택가격을 1백으로 했을 때 올해초 99.7이었던 가격지수가 연말에는 93.1 수준에 다달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당초 예상보다 6개월가량 앞당겨 6월말이면 이같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연말경에는 90선마저도 위협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주요 아파트의 거래가격을 보면 강남구 압구정동의 현대아파트 51평형은 올해초 6억∼7억원선에서 매매됐으나 5월말에는 2천만∼4천만원이 내린 5억8천만∼6억6천만원선에서 거래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의 현대 46평형은 연초보다 7천만원이 내린 2억9천만∼3억3천만원에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은평구 불광동의 미성아파트 28평형도 1천5백만원가량 싼 1억2천만∼1억2천5백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비교적 하락폭이 적었던 양천구 목동의 45평형 아파트도 올해에는 5개월만에 2천만원 이상 내렸으며 노원구 상계및 하계동의 20∼30평형대의 아파트 역시 실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5백만∼1천만원이 내린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울의 주택가격 하락세는 지방에도 이어져 부산 금정구의 선경 31평형과 49평형은 3천만원 이상 떨어진 1억2천만원,2억5천만원선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고 대구 달서구의 청구그린 3차 41평형도 1천만원이 내린 1억6천5백∼1억7천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인천 부평의 동아 22평형이 6백만원,광주 문흥동의 대주아파트 43평형은 3백만원,대전 갈마지구의 동산아파트 31평형은 1천3백만원이 내린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지역별 전세가격을 보면 압구정동 현대 51평형은 1억6천만∼2억원,가락동의 현대 46평형은 1억5백만∼1억1천만원으로 대형아파트는 거래가격의 30%수준이며 강동구 둔촌동의 주공 25평형은 5천5백만∼6천만원,노원구 하계동의 청구 26평형은 5천만∼5천2백만원에 계약이 체결되는 등 중소형아파트는 40∼50%선에서 전세가 나오고 있다. 아파트가격의 이같은 급속한 하락세는 부동산경기침체와 산업구조조정,경기후퇴등이 한꺼번에 겹쳐 부동산가격의 거품현상이 일시에 꺼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 71세 부친 버스서 반말시비끝 피살/40대 아들 비관자살

    【제주=김영주기자】 13일 상오6시30분쯤 북제주군 한경면 조수1리 1218 문승주씨(44)가 이웃집 외양간에서 농약을 먹고 신음중인 것을 가족들이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14일 숨졌다. 가족들에 따르면 숨진 문씨는 지난9일 하오 한경면 저지리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가던 아버지 문태진씨(71)가 승객 고순홍씨(38·북제주군 한경면 저지리 1862)와 시비끝에 폭행당해 숨지자 이를 비관,5개월가량 끊었던 술을 마시기 시작했으며,이날이 부친 장례일인데도 상복을 입지 않고 동네사람들에게 이유없이 시비를 거는 등 정서불안 상태를 계속 나타냈다는 것이다. 외아들인 문씨는 부인과 3남을 두고 아버지를 도와 농사를 짓고 살아왔었다. 경찰은 아들 문씨가 아버지의 사망을 비관해 음독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 고비맞은 흑인폭동… 미 현지표정

    ◎“폭동위기 고조”… 뉴욕에 탈도시 행렬/직원 조퇴… 월가·유엔본부 썰렁/약국앞 장사진… 전쟁난민 방불/“더이상 공포로 몰아넣지 말라” 호소/로드니 킹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사건은 1일 미국전역에서 동조항의시위를 유발했으나 부시대통령이 이날밤 질서회복을 강조하며 공권력의 적극적인 개입을 천명함에 따라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나가는 느낌.ABC방송은 이날밤 11시 30분께 헬리콥터에서 잡은 로스앤젤레스의 밤 시가지 모습을 보여주며 불길이 치솟고 있는 곳이 한 지점으로 국한돼있다고 보도함으로써 이틀동안 계속된 폭동이 진정국면에 들어서고 있음을 전했다. 미국방송들은 연방정부군이 LA외곽지역에 포진하고 이직 시내로 들어가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질서가 유지될 경우 공권력의 강력한 개입 없이도 사태가 해결될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시사. ABC방송은 이날밤 특집프로를 진행하면서 자막에 『미친짓을 중단하라』고 촉구함으로써 언론도 사태해결 모색에 적극 동참한 느낌. ○“미친짓을 중단하라” ○…LA흑인폭동의 도화선이 된 「로드니 킹」사건의 주인공인 로드니 킹은 1일 자신의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자청,LA시민들에게 폭력을 자제해달라고 호소. 킹은 이날 울먹이면서 『폭력적인 수단으로 법을 고칠수는 없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법정에서의 싸움일뿐』이라며 『더이상 아이들과 노인들을 공포속으로 몰아넣지 말라』고 당부했다. ○…1일밤에는 흑인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수도 워싱턴에서도 곳곳에서 정치인·교회지도자들이 중심이 돼 집회를 갖고 로드니 킹 재판의 부당성을 비난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집회는 평화로운 분위기속에서 진행.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60년대 흑인폭동 때 유행한 『우리 극복하리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거리를 행진했는데 같은 소수민족인 중국인등 아시아계 미국인들도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소수민족의 인권보호를 강조함으로써 이채를 띠었다. ○…2일 LA및 그 주변지역 시민들은 전쟁난민들처럼 문을 연 잡화점·주유소·약국 등을 찾아 헤멨다. 흑인들의 약탈위협에도 불구하고 계속 문을 열고 있는 극소수 잡화점주변에는 생필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시민들은 우유와 빵등 많은 식료품을 한꺼번에 사재거나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몇시간씩 기다렸으며 문을 연 주유소 앞에도 차량행렬이 길게 꼬리를 이었다. ○…브래들리 로스앤젤레스시장은 1일 상오 LA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타운에 주방위군을 집중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브래들리시장은 『폭도들로부터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코리아타운의 업주들로부터 긴급한 보호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히면서 『경찰력과 주방위군 병력을 최우선적으로 집중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때늦은 약속에 조소 ○…LA에서는 이번 흑인 폭동으로 모두 2억∼2억5천만달러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시관리가 설명. 건물안전국 책임자인 워렌 오브라이언씨는 기자들에게 1일(현지사간)현재 중심가 주요 상업 지역에서 모두 3백여 상가가 전소돼 이같은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 ○…뉴욕 맨해턴 소재 금융 중심지 월가의 경우 1일 하오(한국시간 2일 상오) 거래가 평상시에 비해 일찍 중단돼 한산한 모습. 맨해턴 동쪽 강변에 자리잡고있는 유엔본부도 사무국 지시로 「필수 요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조기 퇴근시키는 등 유사시에 대비. 이에 따라 그랜드 센트럴역 등 통근 열차 터미널과 버스 종점들이 일찍부터 초만원을 이뤘으며 이곳 관계자들은 증차에 동분서주 했으나 맨해턴을 빠져 나가려는 인파를 소화하기에는 태부족. 현지 WCBS 방송은 헬리콥터를 이용한 긴급 보도에서 맨해턴을 빠져나가는 최대 관문인 조지 워싱턴교 등이 차량으로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고 전하면서 링컨 터널을 비롯한 해저 교통로들 역시 같은 상황이라고 설명. ○고교생 수천명 시위 ○…뉴욕에서는 1일 하오(한국시간 2일 상오) 흑인 밀집지역인 맨해턴내 하렘가에서 대규모 시위가 있으리란 소문이 끊이지 않았으나 아직 우려할만한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미방송은 흑인들이 많이 사는 브루클린 소재 고등학생 수천명이 맨해턴으로 통하는 브루클린교를 지나 뉴욕 시청 인근으로 진출,로드니 킹 사건 평결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 학생 시위로 인한 피해는 즉각 전해지지 않았으나 다행히 LA와 같은 사태는 빚어지지 않을 모양. 그러나 파크 애비뉴 소재 한 건물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비상 출동하고 건물내 인원이 긴급 대피하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고 미방송은 보도했다. ○…미국의 흑인 지도자들은 1일 부시 미대통령을 만나 폭동에 휩싸인 로스앤젤레스시의 질서 회복을 촉구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의가 구현돼야 한다』고 경고. 미흑인단체들을 대표하는 약 12명의 지도자들은 이날 백악관에서 두시간동안 부시대통령과 만나 백인 경찰관들의 흑인 구타사건에 대한 지난 29일의 무죄평결에 분노를 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도시연맹의 존 제이콥 의장은 『오늘,미국전체는 불공정한 재판이 자행됐음을 느끼고 있다.전체 사법 절차를 우스꽝스럽게 만든 이번 평결에 의해 모든 소수 인종들이 망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흑인지도자들이 법무부가 전원 백인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에 의해 무죄평결을 받은 경찰관들의 법적 책임여부를 재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법무부가 LA 경찰이 흑인운전자 로드니 킹을 마구 구타하면서 그의 인권을 침해했는지 여부를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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