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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용 대사­국제금융단 회동 안팎

    ◎미 은행,정부보증 채권발행 제안/90억∼200억달러 규모… 액수 미정 【뉴욕〓이건영 특파원】 한국정부와 국제채권은행단과의 대한지원을 위한 면전 협상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국제금융대사인 정인용 전 경제부총리의 5일(현지시간) 국제채권은행단과의 첫 회동이 계기를 만들었다.정대사 등 한국측 관계자들은 이날 상오 J.P.모건사의 뉴욕 본사에서 미·일·유럽 등 10개 국제금융기관과 대한 지원방안을 협의했다.회의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점심을 곁들여 5시간 가량 진행됐으나 결과는 공표되지 않았다.정대사는 이어 워싱턴을 방문,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부 부장관과도 만났다.정대사의 달러유치 활동은 7일까지 계속된다. 정대사는 회의 첫머리에 “대한 지원책은 한국에 대한 국제금융계의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외국투자자와 대출기관들의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는 종합대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 관계자는 정대사가 “뉴욕과 서울을 왕복해야 겠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시간이 다소 걸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회의에서 한국측은 신디케이트 론(협조융자) 형태로 수십억달러의 신규차관을 간접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국제채권은행단은 이에 대해 즉답을 피하고 단기외채의 상환연장은 일시적인 조치이므로 선정부보증 장기채권 전환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부보증 채권발행 방법에 있어 투자은행과 일반은행들은 이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정부보증 채권발행을 선도하고 있는 투자은행인 J.P.모건사는 2백억달러의 정부보증 채권을 발행하되 1백억달러는 민간은행의 단기부채 전환용으로,나머지 1백억달러는 외환보유고 유지용으로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같은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사와 살로몬 스미스 바니사 등은 입장이 조금 달랐는데 전환용이 아닌 신규자금용으로 90억달러의 정부보증 채권만을 요구했다는 후문이다.체이스 맨해튼·시티뱅크 등 일반은행은 J.P.모건사의제안이 너무 강경하다면서 이자율(연 10~11%)과 만기시한(1,3,10년)에 대한 수정을 제시했다고 한다. 뉴욕 월가에서는 J.P.모건사의 제안이 한국 민간은행의 단기부채를 일시에 해소하는 포괄적인 안으로 평가하면서 결국 J.P.모건사의 안이 기본이된 수정안이 합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도 신규자금 조성 등의 목적으로 장기채권 발행 방침을 내부적으로 세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미 뉴욕타임스는 5일 한국정부가 이를 위해 3백50억달러 상당의 채권발행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앞으로 장기채권의 발행액수,이자율,만기시한과 함께 단기부채의 전환액수 등이 해결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 미는 아시아 경제난 극복의 동반자/폴 브래켄(지구촌 칼럼)

    새해가 아시아의 경제위기로 시작되고 있다.미국의 일반 국민들은 이러한 새로운 사태 발전의 중요성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미 주식시장의 호황이 이런 아시아의 문제로부터 관심을 빼앗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워싱턴의 정책 입안자들과 월가의 기업가들은 아시아의 문제가 미국에 심각한 문제를 의미할 수 있다고 크게 우려하고 있다. ○IMF 본래 목적 퇴색 경제적 측면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대한 지원은 수년간에 걸쳐 이루어질 변화를 강요하는 ‘성곽을 부수는 철퇴’로 보여진다.외국인 소유의 증가,특정분야에 있어서의 발빠른 규제 완화,그리고 경제 주요 부분에 있어서의 외국자본 참여의 대폭 허용은 모두 새 국제정치 질서속에서 나타난 본보기들이다. IMF는 40년대 설립될 당시 국제수지에 문제가 있는 국가들이 돈을 빌려 수많은 근로자들을 강제로 일자리에서 쫓아내지 않고도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고안된 기구였다.국제수지 문제는 당시도 경제전체에 불안을 가져올 잠재력을 지닌 재정 불균형의 문제였다.IMF는 이를 막기위해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이런 기능을 더 이상 하지 않고 있다.대신 IMF의 자금은 경제재건을 위한 기회로 보이게 됐다.국제수지의 위기는 한 국가에 광범위한 경제재건을 강요하는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논리는 아주 간단명료하다.어느 국가가 IMF를 필요로 하게 되면 그 나라는 취약한 협상위치에 놓이게 됨으로써 IMF의 요구사항을 거절하지 못한다는데 있다.이는 금융 불안정을 제한하려는 IMF의 당초 목적과 엄청나게 반하는 것이다.지금은 IMF가 실업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불안정을 이용하게까지 됐다고 할 수 있다. 정치적으로 워싱턴에는 또다른 우려가 한국과 여타 아시아 국가들의 문제를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다.미국이 이들의 경제위기를 도와야 한다는데 분개하는 국민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최근 수년 동안 워싱턴은 경제에 있어 미국의 주요한 국제적 역할은 새로이 산업화하는 국가들을 책임 있는 행동하도록 하여 서구체제로 통합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이런 관점에서 시장개방 및 전통적 개념의 자유무역을 수용하기 위해 경제체제를 변형시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한국·말레이시아·태국에서의 국가적 저항을 극복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미의 지원 반대 여론 많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시아 국가들의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워싱턴에서 논의되기 시작하고 있다.하지만 아시아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있어 미국은 지도자가 아니라 동반자라는 사실이 중요하다.이 때문에 미국은 IMF의 대출 지원에 개입하고 있다.이것이 아시아 국가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는 것이 처음으로 미 지도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다.서울·방콕,그리고 콸라룸푸르가 아시아 시장에 대한 미국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서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동아시아에서 검증되지 않은 것은 IMF의 자유화 조건에 부과하는 미 기업들의 극단적인 요구를 워싱턴이 지원하는 방법이다.워싱턴은 중국이라는 세계 최대규모의 경제를 구제하지 않으면 안될 처지에 미국이 놓여질 수 있다는 악몽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한국·태국,그리고 다른 국가에 대한 미국의정책은 중국에게 보내는 신호다.중국은 경제적 어려움에 빠졌을 때 세계경제 체제로부터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해 자신의 심대한 경제적 중요성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중국의 곤경은 방관 못해 워싱턴이 중국을 구제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가 될 것이다.문제의 크기에 있어서도 한국을 위해 모아진 5백70억달러의 패키지보다 훨씬 클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확실한 논쟁거리가 될 것이다.미국의 대중국 정책은 심하게 갈려 있다.공화당은 자신들의 기업 지지자들이 중국의 거대한 시장에 관심을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에 대해 회의적이다. 중국을 돕는 것은 70년대 소련에 대출을 해준 것만큼 논쟁적이 될 수 있다.그렇다면 워싱턴의 선택은 어떤 것이 될 것인가.중국이 곤경에 처해 있을때 버둥거리게 내버려 두는 것은 외교정책상 재앙일 수 있다.중국으로 하여금 최근에 이룩한 발전을 씻어내는 비민주적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이란·파키스탄 같은 국가에 무기판매를 촉진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어느때보다 외교정책과 경제정책 사이에 긴밀한 관계가 이뤄질 것이다.소련이 존재했던 냉전시대에 모스크바의 세계경제로부터의 고립은 외교와 경제의 관계가 느슨했음을 뜻했다.그러나 오늘날 외교와 경제의 관계는 더욱 강해지고 있으며 미래에는 더할 것이다. 동아시아 사태는 중국·인도·러시아 같은 국가들이 한꺼번에 경제적 어려움에 빠져들 때 더 큰 미래의 문제에 대한 선례를 설정하는데 이용되고 있다.이같은 메시지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아시아의 조그만 국가들에게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지 몰라도 이들 국가에 대한 정책은 더 큰 이웃 나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 국제채권금융단의 두 얼굴/이건영 뉴욕 특파원(오늘의 눈)

    선진 주요 국제채권금융단이 한국의 단기부채를 정부가 보증하는 장기부채성의 채권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부채를 1개월 정도씩 연장시켜 준다 하더라도 1차 연장시한이 끝나면 원상태로 되돌아가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며,무한정의 상환 연기는 한국의 금융위기 만을 악화시킬 뿐이라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구랍 29일 한국의 외환위기 해소방안을 논의한 뉴욕 긴급회동 이후 뉴욕 월가의 분위기는 채권금융단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져가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국제채권은행단은 한국의 단기부채 전환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90억달러 어치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해외판매 및 내주로 예정된 국제통화기금(IMF)의 조기지원 잔액분 80억달러의 지급이 수월치 않을 것이라고 내면적인 압력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채권은행단의 정부채권 전환 촉구는 겉으로 볼 때 외환이 부족한 한국에 시간을 벌게 해주겠다는 ‘호의’로 비쳐진다.그러나 지난 80년대 중남미의 금융위기 당시 융자금의 결손 처리로 수십억달러의 손해를 본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뜻이 강하게 담겨 있는 것 같다.부채의 전환을 감독하는 기구의 설치를 한국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데서도 그 뜻이 어느 정도 읽혀진다. 한국의 경우 중남미와 달리 외국인들의 ‘기업 사냥’러시가 예고하듯이 경제가 기본적으로 건실해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수익’이 보장된다는 것은 월가의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때문에 이들의 요구는 ‘수익’을 확실히 담보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하나 더 만들려는 속셈으로 오해될 수 있다.정부보증 채권의 이자율이 연 10∼11%로 일반 국채보다 높게 책정될 것이라는 설(열)이 월가에 파다한 것도 이를 뒷받침 하는 대목이다. 국제채권은행단은 대한 외환위기 해소라는 명목을 내세워 자신들의‘수익’ 안정성 만을 모색한다는 비판을 받아서는 안될 것이다.대안은 얼마든지 열려있느니 만큼 한국정부의 입장도 어느 정도는 반영해주는 ‘기술’이 필요하다.우리의 외환위기 해소에 그들의 도움이 정말로 값졌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보다 순수함이 전제돼야 한다.
  • 한국 지원 방안 내일 논의/미 월가 13개 금융기관

    【뉴욕=이건영 특파원】 뉴욕 월가의 13개 국제금융기관들이 29일 상오(현지시간) 맨해튼 소재 뉴욕 연방은행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등의 한국에 대한 조기지원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한다고 27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날 회동에는 체이스 맨해튼,시티뱅크,뱅크아메리카,JP 모건,뱅커즈 트러스트,뱅크 오브 뉴욕 등 미국의 최대 은행 관계자들과 함께 골드먼사,삭스&컴퍼니,한국정부가 재정자문으로 고용한 솔로몬 스미스 바니사,메린린치와 모건 스탠리,딘 위터,디스커버& 컴퍼니 등 굴지의 증권투자회사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이어 회의가 끝난뒤 JP 모건사에서 미 금융당국자들의 참석없이 별도로 2차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대한 지원대책을 협의한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두 모임에서 한국에 대한 추가 민간융자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날 모임에 참석하는 기관들로 보아 앞으로 대한 지원에는 은행 차원을 넘는 금융기관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미 신속개입 급선회 배경에 촉각/대한 조기지원 현지 표정

    ◎월가 미국계은 중심 지원재개 구체화/“미 강요 추가조건 위기 부채질” 우려도 【뉴욕〓이건영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등의 한국에 대한 1백억달러 조기 지원결정에 크리스마스 시즌인 뉴욕 월가는 정중동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계 은행들을 중심으로 무엇인가 만들어 내려는 분위기가 강하게 감지되고 있다. 대한지원에 나서기로 한 뱅크아메리카 등 6개 은행의 내주초 회동을 시작으로 월가의 본격적 구제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욕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금융기관들은 ‘국면전환’을 기대하면서 월가의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정확한 금융사정을 이해시키는데 진력하고 있다. ○…월가의 국제금융계는 이번 결정을 주도한 미국의 입장이 사실상의 ‘관망’에서 ‘신속개입’으로 바뀌어진 배경에 관심. 한국의 급격한 신용등급하락 등을 거론하며 미국의 ‘늦장’ 지원을 비판하는 기류가 조성돼 있기도. 한국계의 한 은행 관계자는 “한국을 구제한다는 명목으로 미국계·일본계·유럽계 은행들을 구제하는데 더 큰뜻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계. ○…미 뉴욕 타임스는 25일 “2주 전 한국으로부터 신속한 지원을 요청받을 때는 그같은 조치가 불필요하다며 거부했던 미국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은 한국의 경제위기에 대한 클린턴 행정부의 당초 접근방법이 실패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해 눈길. 미국은 지금까지 “IMF와 세계은행이 제공한 자금이 고갈되면 한국을 지원한다”는 ‘제2 방어선’ 역할을 고집해 왔다고 신문은 부연.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 이날 미 CNBC방송과의 회견에서 “금융 불안정을 다루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 속하므로 한국에 대한 자금지원을 앞당겼다”면서 정책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 그는 대규모 자본투자에 대해 “잘못되면 IMF나 미국 등이 구원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부를 수 있다”며 제동을 걸어왔었기 때문에 그의 입장변화가 월가의 적지않은 관심사로 대두. ○…루빈 장관의 설명에 대해 한국에 대한 협상조건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던 금융전문가들은 “한국 등 아시아 경제위기의 불똥이 일본과 다른 선진국들에 튀는 것을 막으려는 미행정부의 전략이 실패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평가. 이들은 미 연방은행이 미국계 은행들을 ‘약효 발휘’에 동원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것이 한 사례라고 지적. ○…월가에서는 대한지원의 방식이 80년대 중남미의 금융위기 당시관련국들이 미국과 벌인 협상 양상을 닮아가는 것으로 분석. 그러나 한국에서는 미국이 강요하는 잇단 추가조건들이 자칫 한국 경제위기의 ‘파고’를 더높일 수 있다는 견해도 피력.
  • 미 6개은행 내주초 모임

    【뉴욕=이건영 특파원】 미국 금융중심지 월가의 주요 민간은행들이 한국에대한 자금지원을 본격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국제금융계 관계자들이 24일 밝혔다. 미국의 뱅크 아메리카,뱅커즈 트러스트,뱅크 오브 뉴욕,체이스 맨해튼,JP모건,시티 은행 등 미국의 6개 주요 은행들은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에대한 조기금융지원 타결과 관련,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주초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은행의 대표들은 성명에서 “한국에 대한 민간부문의 금융지원은 한국이 단기외채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자본시장에 조기 복귀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는게 우리의 확고한 신념”이라고 말했다. 6개 은행은 뉴욕소재 미국연방은행 윌리엄 맥도나우 총재의 주선으로 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이 성명에서 “우리는 내주초 모임을 갖고 한국의 금융위기와 관련,자금공여 촉진을 위한 민간부문의 역할과 IMF가 발표한 1백억달러 조달을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한국이 현재 가장필요로 하는 것은 공공과 민간의 대외채무를 이행하기 위해 적절한 외환 유동성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민간금융계도 한국 지원에 적극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 미,대한 금융지원 재개 움직임 안팎

    ◎“김 당선자 신뢰구축” 태도 급진전/월가 6개 은행 부채상환 연기도 전향 검토/국제금융계 대외신인도 제고 기폭제 될듯 【뉴욕〓이건영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에 대한 조기 금융지원 발표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미국정부와의 확고한 신뢰가 구축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 월가의 한국지원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24일 미국의 뱅크 아메리카 등 6개 은행이 대한 금융지원에 나설 뜻을 밝힌 것은 한국 금융위기의 돌파구가 마련돼 대외 신인도가 제고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들 6개 은행은 조만간 한국의 자금지원 재개와 함께 일부 부채의 상환을 연기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융계의 한국에 대한 자금지원 재개는 한국 금융위기 해결의 최대관건이었다.이들 6개 은행들이 월가의 대표적 은행들이라는 점에서 국제금융계의 대한 지원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 은행들의 한국 지원분위기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IMF 협약 이행태도가 확실해진 2∼3일전부터 월가에서 감지되기 시작했다.현재 대표적 움직임은 상당수 은행들의 한국 기업·은행들에게 빌려준 빚의 상환 연기검토. 이에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뱅크 아메리카는 “우리는 빚이 상환되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부채상환 연기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뱅크 아메리카는 9월30일 현재 한국에 단기대출 6억1천3백만달러,중·장기대출 9천6백만달러를 빌려주고 있다. 이들 6개 은행들의 선도로 시간이 다소 지나면 월가의 부채상환 연기 추세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금융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미 금융당국자들도 최근 미 은행들에게 한국에 대해 장기적 안목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유하고 있을 정도다.특히 일본에서 한국의 부채를 연기해 주는 은행들이 늘고 있는 것도 월가의 파급효과를 촉진할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은행들의 두번째 움직임은 한국의 기업들과 은행들이 안고 있는 빚을 정부차원의 빚으로 변형시키려는 노력이다.이는 80년대 중남미의 금융위기당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정부가 사용했던 방식으로 부채상환협상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한국정부가 이들 기관의 부채를 보증해 주겠느냐는 것.국가가 부채를 보장할 경우 엄청난 차익을 노리는 국제투기꾼들의 투기표적으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IMF의 이번 조기 금융지원은 특히 미국의 클린턴 행정부가 한국의 차기정부에 대해 전폭적인 협력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평가한다.미국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김대중 당선자가 시장경제를 준수하고 IMF와의 약속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공약과 한국의 위기가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는 자체 판단 때문이라고 이들은 분석한다.
  • 미 “33억불 추가지원 용의”/IMF 100억불 이어

    ◎월가 은행들도 금융재개 움직임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 정부는 한국에 대한 1백억달러의 조기지원 이후에도 한국이 추가로 도움이 필요할 경우 1차 지원분 17억달러 이외에 나머지 33억달러도 즉각 지원할 것이라고 로렌스 서머스 미국재무부 부장관이 24일 밝혔다. 서머스 부장관은 이번 대한 조기지원 패키지에 따라 미국이 내년 1월초 17억달러의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인하고 “나머지 33억달러도 한국을 위해 지원할 태세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당초 국제통화기금(IMF)이 주도한 한국에 대한 구제금융계획에서 50억달러의 자금을 ‘제2 방어선’으로 제공키로 합의했었다. 서머스 부장관은 한국에 1차로 지원되는 17억달러의 자금이 미국의회의 동의가 없어도 미국 재무장관이 사용할 수 있는 ‘외환안정기금’에서 집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버트 루빈 미국재무장관은 24일 이번 조기지원 결정을 계기로 한국의 채권을 갖고 있는 국제은행들이 앞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융자금의 상환일정을재조정하는 데 “의미있게”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금융위기의 안정이 미국의 경제와 국가안보에 지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미 다우지수 110P 하락/아시아금융위기 영향

    【뉴욕 연합】 미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공업 평균지수는 18일(현지시간) 110.91포인트(1.0%) 하락한 7천846.50에 마감됐다.다우지수는 전날에도 18.90 포인트 빠졌다. 다우존스 지수의 이같은 폭락은 아시아의 금융위기 지속과 한국 대선에서 야당인 김대중 후보의 승리로 이 지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의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불안심리 등이 반영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곳 뉴욕의 투자자들은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정권교체를 이룩한 김대중 후보의 당선이 국제통화기금(IMF)의 대한 금융지원에 따른 합의조건의 이행을 더욱 어렵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월가의 증권관계 전문가들은 말했다.
  • 금융개혁법안 사실상 무산/정기국회 오늘 폐회

    ◎여야 첨예대립… 1월국회 이월가능성/35개 안건 의결… 증권거래법 등 오늘 처리키로 국회는 17일 폐회를 하루 앞두고 금융개혁관련 법안,형사소송법 개정안,추곡수매동의안 등 쟁점 안건 처리를 놓고 각정당간 막판 줄다리기를 계속하며 절충을 계속했으나,진통을 거듭했다. 재경위는 금융감독기구 통합을 둘러싸고 한국은행과 3개 금융감독기관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한은법 개정안과 금융감독기구설치법 등 13개 금융개혁 관련법안들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측 의원들의 불참으로 공전을 거듭했다. 이에 따라 이들 법안들의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는 사실상 무산됐으나 3당 총무협상 및 재경위 간사협의를 거쳐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급한 ▲증권거래법개정안 ▲예금자보호법개정안 ▲보험업법개정안 ▲신용관리기금법 등 4건의 법안을 18일 전체회의에서 우선 처리키로 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영장실질심사제의 축소를 골자로 하는 형소법개정안을 심의했으나 각정파는 물론 같은당 소속 법사위원들간에도 의견이 엇갈려 차수변경을 거쳐 18일 새벽 전체회의에서 표결처리에 들어가기까지 난항을 겪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오는 2000년 3월말까지 현행 주민등록증을 전자주민카드로 대체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민등록법개정안 등 23개의 법안을 포함해 3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새 주민등록법은 종전의 주민등록증을 전자주민카드로 대체하되 사생활 침해 우려를 막기 위해 정부안을 일부 수정,주민카드에 주민등록자료와 인감을 제외한 의료보험증,국민연금증서 및 운전면허증에 관한 정보는 수록하지 않도록 했다. 신한국당 목요상,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이에 앞서 이날 상·하오에 걸쳐 국회운영위원장실에서 연쇄 3당총무회담을 갖고 금융개협법안을 비롯한 형소법개정안,추곡수매동의안 등 쟁점 안건 및 새해예산안 처리문제 등에 대한 절충을 벌였다. 신한국당측은 총무회담에 앞서 한국은행법과 금융감독기구설치법을 포함한 13건의 금융개혁법안을 일괄 표결하되 단독으로 이를 강행처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알려졌다. 신한국당은 특히 금융개혁법안에 관한 여론 및 관련당사자간 이해상충을 고려,국민회의­자민련이 끝내 이들 법안에 대한 일괄처리에 반대할 경우,이들 법안을 내년 1월 임시국회로 넘기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그러나 신한국당이 13건의 금융개혁법안을 일괄처리할 경우,아예 재경위에 불참키로 하는 등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1월 임시국회 처리에 대해서도 거부입장을 표명했다. 농림해양수산위는 18일 상오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추곡수매가의 동결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 사상최대 낙폭 ‘블랙 먼데이’/뉴욕증시 대폭락 영향

    ◎미 경제 활황세… 87년보다 충격 적을듯 뉴욕증시의 주가가 27일 대폭락,‘블랙 먼데이’의 공포감이 뉴욕 월가는 물론 세계증시를 강타하고 있다.554.26 포인트의 낙폭은 다우존스 공업주가지수 창설 101년 만에 최대였다.뉴욕증시의 대폭락은 향후 세계금융 질서를 크게 흔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벌써부터 뉴욕증시 대폭락사태는 도쿄·런던 등 세계적 증시에 ‘핵폭발’을 일으키면서 주가의 연쇄동반하락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날의 낙폭은 대공황으로 연결된 1929년 주식시장의 붕괴 불안을 떠오르게 한 1987년10월19일 ‘블랙 먼데이’ 때의 하락폭 508 포인트를 넘어선 것이어서 충격적이다.다우지수와 함께 장외시장인 나스닥 지수도 사상최대로 동반 폭락했다.뉴욕 증권거래소는 이날 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제정한 주식거래 중단제도를 최초로 발동,주식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등 장세안정을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주가 7.18% 폭락(7천161.15 포인트)을 가져온 이날의 ‘2차 블랙 먼데이’ 파장은 다행히 10년 전에 비해약할 것으로 보인다.87년 당시 다우지수는 1천738.74 포인트 수준이어서 하락폭은 무려 22.61%에 달했었다. 최근 끝없는 활황세를 유지,한때 8천200선을 넘었던 다우지수가 ‘7천붕괴’를 눈앞에 둔 것은 아시아 특히 홍콩,유럽·남미 증시의 불안정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들 지역에 진출한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투자·영업활동 위축으로 손해를 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작용한 때문이다.증시관계자들은 “거의 모든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서면서 투매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한다. 이번 사태와 관련,조이스 로젠버그같은 전문가들은 “아시아 증시의 불안 등 외부요인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투자심리 위축 때문”이라며 ‘단기적 파동’임을 강조하고 있다.미국경제가 10년 전과는 다르게 강건하며 현재 활황국면을 지속하고 있어 조만간 충격을 흡수하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 환투기(외언내언)

    영국에서 발행되는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 호에서 마하티르 말레시이시아 총리와 세계적인 금융업자인 조지 소로스와의 설전을 다루면서 환투기를 일종의 ‘필요악‘이라고 표현했다.마하티르 총리가 지난 7월 동남아 통화위기의 배후 인물로 미국 월가에서 수백억달러 규모의 핫머니(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조지 소로스를 지목하면서 두사람간의 설전은 시작됐다. 소로스는 마하티르의 동남아 통화위기 음모설에 대해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상대로 군사독재정권인 미얀마의 아세안 가입을 반대하도록 촉구한 바는 있지만 동남아 통화가치 하락과 자신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두 사람간의 말싸움은 지난주 홍콩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 총회장에까지 이어졌다. 마하티르 총리는 총회 세미나에서 “외환거래는 마땅히 폐지하고 불법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소로스는 이에대해 “너무나 황당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운을 뗀 뒤 마하티르는 ‘말레이시아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소로스는 마하티르가 자신을 ‘비겁한 투기꾼’으로 몰아붙인데 대한 반격으로 마하티르를 ‘골칫거리’에 비유한 것이다. 소로스는 수백억달러의 ‘헤지펀드’를 운용,막대한 돈을 번 뒤 그 돈의 일부를 권위주의 정권에 도전하는 세계 각국 민주세력을 지원하는데 사용해왔다.그래서 그를 ‘민주주의 후원자’로 평가하는 측이 있는 반면 ‘돈 많은 투기꾼’으로 비난하는 측도 있다.두개의 얼굴을 갖고 있는 소로스가 한국외환시장에 개입했다는 풍문이 지난 7월말 나돌아 외환당국이 한 때 긴장하기도 했지만 결국 해프닝으로 끝난 일이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환율급등의 주요원인의 하나로 대기업의 달러사재기(달러투기)를 지목하고 있다.이코노미스트지의 지적대로 환투기가 ‘필요악’인지 모르겠다.그러나 국내기업이 국제외환시장에서 환투기를 하는 것과 국내시장에서 그 행위를 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국내시장에서 대기업이 투기를 한다는 것은 태국통화위기에서 보듯이 국가경제를 송두리째 흔들겠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대기업이 국내에서 환투기를 하는 것은 ‘비겁한 투기꾼’정도가아니라 ‘망국적인 투기꾼’이다.기업은 달러투기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 PCS 3사“이통사 새로쓴다”/“이렇게 승부”사령탑 3인의 전략

    한국통신프리텔,LG텔레콤,한솔PCS 등 개인휴대통신(PCS) 3사는 오는 8월1일부터 전국적인 시험서비스에 들어가 제반문제점을 보완한 뒤 10월1일부터는 상용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3개사의 사령탑으로부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들어본다.〈편집자주〉 ◎016­한통프리텔/한통기술로 고품질 제공 “한통프리텔의 최대 강점은 통화품질입니다.우리나라 정보통신의 종가라 할 수 있는 한국통신에서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보는 소리’수준의 고품질 통화를 제공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이상철 한통프리텔 사장(49)은 22일 다른 사업자보다 우위에 있다고 자부하는 통신서비스의 품질로 승부를 짓겠다고 밝혔다.그는 또한 민간재벌사보다 다소 취약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마케팅 분야에서는 외부전문인력을 대거 영입하는 등 영업력을 높이기 위한 집중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통프리텔의 016 PCS를 일반가입자에게 알리는 핵심개념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큰 기술’이라 할 수 있다.한국통신에서 100년간 쌓아온 통신운용경험과 풍부한 노하우를 살려 잘 걸리고 잘 터지는 016이란 인식이 들도록 앞선 기술을 대외에 보여 주겠다. ­상용화 시점의 가입비와 요금,단말기 가격등을 어느 정도로 잡고 있는가. ▲구체적인 요금은 아직 검토중이나 다른 PCS사 수준으로 한다는 기본원칙을 갖고 있다.보증금은 1만원대의 보증보험으로 할 것이며 단말기는 초기가입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20∼30만원대에 공급할 계획이다. ­예상가입자수는. ▲올해 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내년까지 1백50만명을 유치하며 오는 99년 손익분기점인 2백50만명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018­한솔PCS/우수한 인력구성이 강점 “한솔PCS의 브랜드명인 원샷(OneShot)의 핵심개념은 ‘시원하게 통한다’입니다.고객에게 깨끗한 통화음질을 전하겠다는 뜻이자 사업초기에 단번에 1위로 올라서겠다는 결연한 다짐입니다” 정용문 한솔PCS사장(63)은 이같이 말하며 막힘없는 통화를 강조했다. ­한솔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일부에서는 한솔PCS가 한통프리텔이나 LG텔레콤과의 경쟁에서 뒤질지 모른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물론 한솔PCS가 다른 경쟁사보다 경험이나 기술 등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바로 이같은 위기의식이 오히려 한솔의 장점이다.또 다른 회사에 뒤지지 않는 우수한 인력구성 역시 강점이다.한솔PCS는 완벽한 통신서비스,완벽한 고객서비스,완벽한 고객만족의 3대목표를 향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요금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클 텐데. ▲우선 보증금을 10만원이내로 할 예정이다.가입비는 5만원선이고 기본요금은 1만5천∼1만7천원,이용요금은 10초에 20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이다. ­연말까지의 예상가입자수와 장래 가입자 확보목표는. ▲PCS는 휴대폰보다 한차원 높은 이동통신수단이다.한솔PCS는 올 연말까지 30만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앞으로 이동통신인구가 더욱 늘어 1천8백만명쯤 될 때 한솔PCS는 3백만 고객을 확보한다는 장기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사업준비는 잘돼 가고 있는지. ▲8월의 상용시험서비스와 9월의 시범서비스,11월의 상용서비스를 대비한 대리점 선정을 완료한 상태다. ◎019­LG텔레콤/가격보다 서비스질 특화 정장호 LG텔레콤사장(56)은 “019 PCS는 서비스의 질에 맞추어 요금을 결정하므로 다른 사업자와는 관계없이 고객들이 우리 서비스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부터 상용시험서비스에 돌입하는 LG텔레콤의 019 PCS의 사업준비 현황은. ▲LG텔레콤은 지난해 7월 설립된 이래 1년동안 업계 최초의 고객센터 개소,6개의 교환국과 기지국 설치,망관리센터와 전산원 구축 등 상용시험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당초계획보다 3개월가량 앞당겨 조기 상용서비스를 실시하는 이유는. ▲조기 상용시험서비스는 PCS 사업개시를 위한 기반구축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다.막대한 비용을 들여 확보한 시설을 조기에 서비스하는 것이 시장경제 원리와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에 이바지하는 것 아닌가. ­LG텔레콤의 유통전략은. ▲LG텔레콤은 시장공개 원칙에 따라 가입망을 공개키로 했으며 통신운영사업자로서 유통시장을 독점하거나 통제하려는 가입망 운영은 시장경제와 공정경쟁에 위반되는 시대착오적 방법이어서 채택하지 않을 방침이다. ­요금체계는 ▲기본요금의 비중을 낮추기 위해 기본료를 월1만5천원으로 책정하고 10초당 이용요금은 21원,가입비는 5만원으로 할 계획이다. ­PCS단말기의 가격과 특징은. ▲PCS단말기는 120g대로 소형·경량화하고 다양한 색채를 채택,연령층에 걸맞는 패션 제품들이 공급될 것이다.고객은 20만원대에서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고 결국 30만원 내외에 PCS에 가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미 연준은은 “보물창고”/60국 금괴 70만개 보관

    ◎시가 1천240억불 【뉴욕 DPA】 뉴욕 월가에서 약 1백m 거리에 위치한 미국 연방준비은행 지하창고에는 세계 60개국의 금괴 약 70만개가 보관돼 있다. 피터 박스탄스키 준비은행 부총재에 따르면 이들 금괴는 최소한 99.5%의 순도를 지니고 있으며 무게는 개당 13㎏이다.박스탄스키 부총재 말에 따르면 현재 시가로 1천2백40억달러에 달하는 이들 금괴는 『세계 최대의 보물』이다. 지하창고는 맨해튼섬 남단 근처에 있다.이 건물안으로 들어서 「보안 승강기」를 타고 지하 5층으로 내려가면 지하 25m 깊이의 화강암속에 자리잡은 어마어마한 보물창고에 다다른다. 정복경비원과 수명의 담당직원들이 서 있는 육중한 문을 통과하면 지하창고의 좁은 통로로 연결된다.그러나 진짜 문은 무게 90t의 회전문.
  • “유럽 역사·호주 자연여행 떠나자”/서울신문사 주최

    ◎3개코스 탐방 26일부터 8차례/대학생·교수·직장인대상 선착순 모집/단체·자유배낭여행 장점 살려 패키지의 절반 경비/코스별 이동땐 다양한 교통수단 이용… “재미 두배”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배재항공여행사가 주관하는 유럽고대문화 및 호주문화 탐방시리즈가 이달 하순부터 내년 2월중순까지 3개월가량 이어진다.유럽문화탐방시리즈는 인류문화의 발상지인 그리스 터키 이집트 이탈리아 등 환지중해 지역을 구석구석 돌아보는 역사기행이며 호주문화탐방시리즈는 시드니 브리즈베인 골드코스트 등을 돌아보며 호주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레저기행이다. 이번 문화탐방 시리즈는 대학생과 교사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진취적인 기상과 국제적인 안목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항공편이용·숙박·현지가이드·차량이동 등에서 단체여행의 장점을 그대로 살렸으면서도 개별 자유배낭여행의 장점도 도입했다.가격이 일반 패키지여행보다 50%쯤 싼 것도 큰 장점이다. 그리스 터키 이집트를 돌아 이탈리아를 종착지로 하는 유럽A코스는 15박16일 일정으로 12월26일부터 내년 2월13일까지 8차례 거듭되며 참가비는 219만원. 또 이탈리아 대신에 네덜란드를 끝으로 하는 유럽B코스는 13박14일 일정으로 8차례 이어지며 참가비는 1백94만원. 호주 코스의 참가비는 1백18만원. 각 코스 모두 팀마다 3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지만 최소인원 15명이면 출발하게 된다. 각 코스에 들었을 때 장거리이동은 항공편,중거리이동은 열차 및 배,도시내이동은 코치 등을 이용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겪어보는 재미도 있다. 호텔은 투어리스트급 수준이고 아침식사는 간단한 유럽콘티넨털식이 제공되며 점심과 저녁은 각자 자유식 가격이다. 각 시리즈의 탐방코스는 다음과 같다. ▷유럽A 코스◁ △그리스=고린도유적∼미케네∼아크로폴리스∼파르테논신전∼아테네대학∼올림픽경기장∼오모니아광장. △터기=트로이 갈색목마∼원형극장∼버가모 아스크레파은∼성요한교회∼파목칼레 히애라블리∼에그로폴리스∼롭카피궁전∼성소피아사원∼지하저수지. △이집트=카이로시내관광∼아스완 아부심벨신전∼콜롬보신전∼나일강 펠루카 답사∼록소르 왕가의 계곡∼하셉수트여왕신전∼록소르신전∼알렉산드리아관광∼피라미드∼스핑크스. △이탈리아=바티칸시티∼성베드로성당∼로마 스페인광장∼개선문∼대전차경기장∼콜로세움∼로마시내관광. ▷유럽B 코스◁ △이집트까지 비슷함. △네덜란드=암스테르담 시내관광∼풍차마을∼왕궁∼역사박물관∼안네프랑크의 집. ▷호주 코스◁ △브리즈베인=골드코스트∼농장방문∼해변 레저스포츠 자유시간∼바비큐점심∼마운틴쿠사 전망대∼시내관광. △시드니=블루마운틴국립공원∼시내관광∼오페라하우스∼하버브릿지∼왕립식물원∼힛즈로이폭포∼캥거루밸리∼지버스메이∼시드니근교 자유여행.문의(02)775­9121 (051)466­0148 (053)255­8247
  • 금융혁명「빅뱅」10주년/런던금융센터의 현주소(고비용을 깨자:4)

    ◎3단계 규제완화… 영 경제 “르네상스”/외환·대출한도 폐지→금융 겸엄허용 대미/“강자만 남는다” 은행·증권·보험사 생존경쟁/합병·거대화… 환시규모 뉴욕·도쿄 추월 런던시내 지하철의 뱅크역을 빠져나오면 눈앞에 우뚝선 건물과 마주친다.스레드 니들가를 가득메운 7층짜리 웅장한 석조건물.영국의 국립중앙은행인 영란은행(Bank of England) 본점이다. ○세계 600여개사 운집 이곳을 중심으로 사방 1마일(1.675㎞)이 런던의 금융센터인 런던시(City of London).보통 「시티」로 불린다.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은행·증권·보험회사 등은 600여개.까닭에 영란은행은 시티의 심장이자 국제금융시장의 중심이다.이중에 19개 한국 금융기관이 진출해 있다.외화채권인 유러본드 거래의 75%가 시티에 집중돼 있다. 시티에서 일하는 「금융맨」은 32만명.매일 상오9시와 하오5시를 전후한 출퇴근길은 이들로 거리가 메워진다.이곳에서 움직이는 외환규모는 하루에 4천4백60억달러.한화로 3백56조8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숫자이니 한사람당 평균 11억원을 만지는 셈이다. ○하루 4,460억불 거래 「시간이 금」.시티에는 영국 신사가 존재하지 않는다.바바리코트에 서류가방을 든 금융맨들은 점잖게 걸어다니지를 못한다.뛰어다니다시피 걷는 모습은 뉴욕을 연상케 할 정도로 인상적이다.횡단보도의 신호등도 그들에게는 필요없고 달려오는 차량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도를 마구 건너다닌다. 시티는 국제적인 규제완화의 현장.「금융혁명」인 빅뱅은 지난 10월27일로 꼭 10주년을 맞았다.금융규제완화 조치를 골자로 한 금융서비스법의 제정이다. ○고유영역 구분 없애 금융규제 완화는 어려운게 아니고 생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예를들어 은행에 가서 생명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은행에서 증권거래도 가능하고 거꾸로 증권회사에 돈을 맡긴다.만일 찾아간 은행지점에서 보험이나 증권을 담당하지 않으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그룹 소속회사를 소개해준다.이런 일은 실제 영국에서 일어난다. 시민의 생활패턴을 바꿔놓은 86년의 빅뱅은 79년 외환규제 철폐,80년 대출한도제 폐지에 이어 금융규제 해제의 대미에 해당한다.더이상 해제할 수 있는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증권업 규제완화 조치인 빅뱅은 은행과 증권회사·보험회사 같은 금융기관의 고유영역 구분을 없앴다.시티에서 일하는 사람을 은행원이 아니라 금융맨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른바 금융기관 겸업의 허용이다.은행간,보험회사간 싸움은 금융기관 전체의 생존경쟁을 불러일으켰다.게다가 주식 거래수수료율도 완전 자유화됐고 정부에서 발행하던 채권의 독점발행제도도 사라졌다.「대폭발」을 뜻하는 빅뱅은 대참사를 가져왔다. 시티내 런던 월가 60번지 6층짜리 건물.밖에서는 뭐하는 건물인지 알수 없다.내부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ING BEARINGS」라는 간판이 있다. 지난해 3월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켰던 베어링은행 건물이다.2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베어링은행이 도산 직전 네덜란드 ING사에 의해 인수돼 간판이 바뀐 것이다. ○영 10대기관 간판 변신 영국의 10대 금융기관 가운데 대부분이 이렇게 간판이 바뀌었다.슈로데 은행 등이 간신히 살아 남았다.영국은행은 독일·스위스·네덜란드 등의 은행에 「잡아먹혀」 합병됐다.클라인워트은행이 독일 드레스드너은행 손에 넘어갔다(95년6월). SG 워벅은행도 스위스 SBG은행에 매각됐다(95년5월).대신 영국의 웨스터민스터 국립은행은 30개의 금융기관을 수요하는 공룡 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규제해제는 금융기관의 합병이나 거대화를 초래했다. 보험 대리점의 변화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은행지점이 보험대리점의 역할을 하는 바람에 보험회사의 생명모험 모집 기능은 사라졌다.대신 손해보험이 주된 영역으로 변했다.로열 인슈어런스와 선 얼라이언스는 각각 영국내 보험업계의 3·4위 회사. 두회사는 최근 합병으로 1위로 부상했지만 4만5천명 직원 가운데 5천명을 해고할 방침이다.금융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규제해제는 합병을 불러일으켰다. ○금융인 국적 안가려 직원 감원은 당연한 수순이고 이익을 내지 못하는 지점은 과감히 없앤다.능력과 수완좋은 금융인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초빙되는 것이 요즘의 추세다. 베어링사가 파산직전에 이르자 영국국회에서는 당연히난리가 났다.감독권을 가진 영란은행이 관리를 소홀히 한게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논란끝에 내부거래의 문제점의 지적과 통제시스템의 강화로 결론이 났다. 영란은행은 현지법인으로 영국에 진출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건전한 경영을 유도하는 감독권만 갖는다.『시티에 나와있는 한국의 금융기관들은 흑자를 내기는 하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는 엄청나다』고 산업은행 런던금융회사 박우양 부사장은 말한다.완전경쟁체제에 익숙하지 않은 탓이다. 세계 최초의 보험회사 로이드사는 지금은 사라진 시티내의 한 커피하우스가 시초다.신대륙 개발과 선박의 출항에 따라 보험의 필요성이 나타났기 때문이다.그래서 금융기관의 발달을 보면 영국 영화의 역사를 한눈에 알수 있다. ○3% 성장·2.5% 인플레 하지만 빅뱅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뉴욕 월 스트리트에 빼앗기는 시장을 되찾으려는 경쟁에서 비롯됐다.지금은 시티의 4천4백60억달러 외환시장규모는 뉴욕 외환시장의 3천억달러,도쿄의 2천2백억달러에 훨씬 앞선다. 영국은 3%의 경제성장에 2.5%의인플레율을 기록하면서 저인플레,고성장의 새로운 황금기를 이룩하고 있다.규제완화 탓이다.
  • 「리옹 정상회담의 과제」/보브 화이트(해외논단)

    ◎G7은 경제발전­사회진보 연계시켜야/선진국 번영 불구 지구촌 빈곤·실업 계속 증가/세계경제 균형발전·노동권 신장 방안 마련을 서방선진7개국 정상회담(G7)은 경제발전과 노동권의 신장 등 사회적 진보를 연계시켜야 한다고 보브 화이트 캐나다 노동자회의 의장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노동조합 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최근호에서 주장했다.다음은 그의 기고문을 요약한 것이다. 이번 주 프랑스의 리옹에서 열리는 서방의 선진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지도자들은 세계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청지기라고 할 수 있다.이들 지도자들은 경제적인 의미에서 지난 20년 동안 더욱 부유해진 부국들을 대표하고 있다.서방선진 7개국은 지난 10년간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이윤을 남긴 다국적 기업들의 본거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번영을 구가하고 있는 선진7개국도 사회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G7 내에서 조차 가난과 불평등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이들 나라들에서의 실업은 이미 받아들일수 없는 수준인3천3백만명을 넘어섰으며 계속 늘어나고 있다.특히 미국에서는 일거리가 있는 사람들의 가난이 심화되고 있다.미국인구의 상당수는 불안이 심화되고 커지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따라서 이번 리용 정상회담은 여느때의 정상회담같은 성과없는 만남의 자리로 그쳐서는 안된다. 몇몇 개발도상국은 급속한 산업화과정을 즐기기도 했지만 지구상에는 10억 이상의 인구가 여전히 가난 속에서 살고 있고 세계 노동력의 3분의 1은 실업상태이거나 불완전 고용 상태이다.특히 아프리카에 있는 일부 국가들은 경제발전이라는 것이 전무한 실정이기도 하다.중부 및 동부 유럽에서는 시장경제에 대한 실망이 자칫 민주주의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현재 세계평화에 대한 최대의 위협은 지구상의 가난이다.특히 세계경제의 주요 참여자들 사이에 나타나고 있는 이해 차이의 폭이 위험스러울 정도로 점점 커지는데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이같은 이해차이의 한편끝에는 최고의 경영진들과 금융매체들이 「시장」이라고 부르는 것이 존재하고 다른쪽 끝에는「불안정」이라는 문제에 직면한 보통사람들의 열망이 공존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인플레이션이 지난 수십년간 최저수준을 유지했지만 최근 몇주간 우리는 미국에서의 새로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월가에서 인플레이션 공포를 자아내는 모습도 목격했다.각국 정부나 책임있는 기업체들은 세계경제에서 나타나는 이같은 애로사항들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한다. 리용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지도자들은 그들이 당면한 주요문제가 경제발전과 사회발전을 다시 연결시키는 것임을 인정해야만 한다. 다자간 무역과 투자를 노동자들이 자신들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자산인 것으로 인식하게 하려면 각 정부들은 그들의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즉 그들은 국제적 경제통합 외에 「사회적 차원」이라는 것을 추가하고 세계시장의 균형을 이루어야만 한다. G7이 실제로 개입해야 할 분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첫째 산업국가들에서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조정된 경제프로그램.둘째 투기를 억제하는 금융시장운용을 담보하는 포괄적인국제적인 틀.셋째 고급인력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4월 개최된 G7직업창출회의의 결론을 이행키 위한 주요 제안.넷째 인권준수및 양식있는 통치라는 조건하에 개도국의 부채탕감등을 포함하는 개도국을 위한 지속적 성장이라는 새로운 거래의 시작.마지막으로 경제적 발전과 사회적 발전 사이의 연계를 만들어내기 위해 무역 및 투자협정에 있어서 사회·경제적 규칙의 수립. 마지막 부분과 관련,리용정상회담은 오는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회의에서 무역과 노동권에 관한 합의구축토론을 위한 바탕을 마련해야한다.지난달에 발표된 한 OECD보고서는 핵심적인 노동기준의 시행이 경제발전과 경쟁력에 장애가 되지않는다고 밝혔다.핵심적인 노동권에 대한 존중이 개도국에 대해 적법한 경쟁상의 이점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소위 「특수지대」 또는 「수출처리지대」라고 불리는 곳에서 나타나는 노동자 인권에 대한 학대를 추방해야할 때가 왔다.우리는 노동권의 억압을 통한 외국자본유치 경쟁을 중지해야만 한다. 리용정상회담의 주최자인 자크 시락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여러주동안 「유럽적 사회모델」을 옹호했다.그러나 그 모델들의 특징인 사회보장,사회적인 협상,사회적 응집력의 유지를 위한 국가의 의무등은 유럽인들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아니다.그와 같은 특징들은 세계경제의 변화가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하는 수단들인 것이다.〈OECD노조자문위장/정리=유상덕 기자〉
  • 농촌경제연 제시 추곡수매 개편방안 내용

    ◎하한가격 보장 쌀 약정수매 “유력”/약정수매­선도금 30∼50% 지급… 미달분 시가 매입/융자수매­민간자율에 맡겨… 정산과정 민원 예상/정가수매­영농기전 값·양 예시… 양질미 생산 차질 농촌경제연구원이 제시한 3가지 추곡수매제도 개편방안의 주요 내용과 현행 제도와의 차이점을 알아본다. ▷하한가격보장 약정수매(1안)◁ ◇시행절차=정부는 매년초 WTO 농업보조금 허용물량 범위내에서 각 지역농협별로 약정물량을 할당한다.농민은 파종전에 지역농협과 중앙회를 통해 정부와 출하약정을 체결하고 정부로부터 약정가격의 30∼50%를 선도금으로 받는다.수확후 시가가 약정가보다 높으면 선도금에 연5%의 이자를 붙여 상환하고 약정을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정부는 수매량이 농업보조금 허용물량에 미달할 경우 미달분만큼 농협을 통해 시가로 매입한다.채택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안이다. ◇장단점=농민은 하한가격이 보장돼 안심하고 벼를 심을 수 있다.약정후 수매까지 6개월가량 선도금(총 6천억∼1조원)을 무이자로 쓸 수 있다. 약정가격과 물량,시가수매시 상한가격 등을 결정할 때 논란을 겪어야 한다.약정시 품질에 따른 가격차를 설정하기 어렵다.선도금이 소비자금화 할 우려가 크다. ▷융자수매(2안)◁ ◇시행절차=정부수매제를 폐지하는 대신 민간자율에 맡기는 미국식 제도이다.농민은 수확후 지역농협등에 판매를 위탁하고 위탁한 미곡을 담보로 예상가격의 70∼80%에 해당하는 융자금을 받는다.지역농협등은 자체판매 하거나 중앙회에 매각을 의뢰하고 판매가 끝나면 산지별 품종별 평균판매가격으로 농민에게 정산한다.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첫해는 8백만섬을 현행방식으로,1백만섬을 새 방식으로 하고 매년 1백만섬씩 융자수매량을 늘린다. ◇장단점=민간자율에 맡기는 선진제도이다.산지별 품종별로 형성된 판매가격에 따라 농가에 사후정산하므로 양질미 생산을 촉진할 수 있다.정부개입이 줄어 시장기능이 활성활 될 수 있다. 반면 이 방식은 정부가 수매를 기피한다는 비난의 소지가 있다.생산품의 품질 규격화가 이뤄져야 시행가능한 제도다.예상시가나 융자율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농민과 농협간에 상호신뢰가 전제되지 않을 경우 정산과정에서 민원이 예상된다. ▷사전예시에 의한 정가수매(3안)◁ ◇시행절차=정부가 영농기 이전에 수매가격과 양을 농업보조금 허용범위내에서 예시한다. ◇장단점=농민들은 안정적인 영농계획을 세울 수 있다.현행제도와 크게 다르지 않아 익숙하다. 수확기의 산지가격 여건 등을 수매가격에 반영하기가 어렵다.미질·산지별 가격차이를 반영하기 어려워 양질미 생산유인이 적다. ▷현행제도◁ 정부가 매년 수확기에 WTO가 정한 농업보조금 허용범위내에서 수매량과 가격을 정해 국회의 동의를 받아 시행한다.농업보조금 허용규모는 올해의 경우 1조9천5백94억원이며 1등품 80㎏ 기준으로 가마당 13만2천6백80원에 9백25만섬을 수매할 수 있다.수매가격을 2∼3% 올릴 수 있지만 이 경우 수매량을 같은 비율로 줄여 총수매예산이 같아지도록 해야 한다.〈염주영 기자〉 ◎「직접지불제도」란/WTO 허용 농가 보조금/무역에 영향 미치지 않는 정책관련 농가에만 지급 정부가 특정품목의 생산·가격·무역에 영향을미치지 않고 직접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WTO가 허용하는 보조금 중 하나다.모든 쌀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정책목적이나 조건에 부합되는 농가만을 지급대상으로 한다.구체적인 지급대상 및 금액 기준등은 추후 결정한다.WTO가 추곡수매제를 통한 농업보조금 지급을 줄이도록 함에 따라 그 차액만큼을 허용가능한 형태의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 러 적발 북 위조달러/「캄」서 압수된 것과 유사

    ◎본지모스크바지국 입수… 러 금융기관 감식/1990년판 모사… 감별기도 구별 못해/주러대사관도 입수… 서울보내 정밀감식 지난 4월 모스크바주재 북한 공관원이 낀 미위조달러화 대량유통사건(본지 4월11일자 단독보도)과 관련,북한인들이 유통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1백달러 지폐가운데 한장이 입수돼 정밀분석중이라고 모스크바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고위관계자가 26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위폐 1백달러짜리 한장을 지난 17일 입수,서울의 관계기관에 보내 현재 정밀분석중에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1990년도판을 모사한 이들 위폐가 북한에서 제작·유포된 것인지에 대해 현재 러시아 연방보안국(FSB)도 정밀검색중』이라고 밝혔다.그는 『현재단계에서 출처,특징 등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 위폐가 지난 3월 캄보디아에서 북한외교관 차량으로 베트남으로 싣고가다 적발된 것과 같을 경우 북한의 위조달러 직접제조의혹이 더욱 커질것 같다. 공관측이 입수한 위폐는 지난 4월 모스크바주재 북한공관원 안모영사가 데리고 온 북한인 사업가 3명이 중국 교포상인들을 상대로 약 1백만달러를 루블화로 바꿔간 달러가운데 한장이다.당시 중국교포상인 이모씨(40)는 북한인들에게 6만달러를 환전해주며 1백달러짜리 지폐를 받았으나 거의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었다.FSB의 한 관계자는 이날 수사진척과 관련,『이번 위조사건수사는 중국과의 공동수사문제로 시간이 다소 걸려 2개월가량이 지나야 대체적인 윤곽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본지 모스크바지국도 우리 공관과는 별도로 북한인들의 유포경로를 추적,이 위조달러 한장을 긴급 입수,러시아내 일부 은행 등을 통해 간이감식을 시행해봤다.이 감식결과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캄보디아주재 북한외교관 차량에서 대량으로 발견된 위조달러의 특징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며 미재무성이 북한 또는 이란이 대량으로 위조,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중인 위폐인 일명 「슈퍼K」의 특징을 상당 부분 담고 있어 주목된다. 이 위폐도 「슈퍼K」처럼 1990년판을 모사하고 있고 은행창구에서 쓰이는 위조감별기를 그대로 통과하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빛에 비추면 숨은 그림이 나타나고 프랭클린 초상화를 둘러싼 둥근테 안에도 2백미크론에 해당하는 작은 글자가 진짜처럼 선명하게 담겨 있다.또 위폐감별테 안에도「USA100」이란 글씨가 선명해 화학적 분석없이는 진위 여부를 구별하기 힘들 정도라고 환전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진폐와 다른 점으로 전문가들은 그림과 그림사이가 진폐보다 선명하다는 점,진폐보다 부드럽다는 점,지폐의 바탕색상이 진짜보다 약간 희고 진폐 여부를 가리는 너비 1밀리미터의 테안 글자들이 진짜의 것보다 희미하게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다우존스 주가지수 개설 100돌

    ◎월가의 산역사… 22일 사상최고치 기록/“미 산업 대표” 30개종목으로 구성 다우존스 공업평균 지수가 26일로 개설 1백주년을 맞았다.개설 이래 등락을 되풀이해 왔으며 이제 다시 황금기를 구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다우존스 주가지수는 월가의 산역사다. 시장분석가인 윌리엄 르페브르는 『가장 오래됐으며 가장 널리 알려진 지수』라고 말하고 『많은 지수들이 만들어졌지만 시장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유일한 지수는 다우존스』라고 밝혔다.그는 또 『다우가 오르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은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음을 안다』고 말하고 초년병 시절을 회상하면서 『49년 6월 월스트리트에 발을 디뎠으며 당시 대통령은 해리 트루먼이었고 다우는 1백60이었으며 당시 여름은 역사상 가장 무더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다우지수는 사상최고치인 5천7백78을 기록했고 다음날 약간 떨어져 5천7백62에 머물렀다.뉴욕증권거래소가 기록한 최고 거래량은 95년 12월 15일 수립된 6억5천3백16만주였다. 지난 한 세기간에 미국경제의 산 역사가 돼 온 다우지수가 창설된 것은 1896년 경제통신사인 다우존스사에 의해서였다. 당시에는 기초 중공업 분야의 이른바 「굴뚝」회사 12개로 구성됐으나 이제는 광범위한 시장과 미국의 산업을 대표할 수 있는 30개종목으로 확대됐다. 다우지수는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비난받았지만 여전히 미국경제를 일견해볼 수 있는 자료이자 가장 일상적으로 쓰이고 있는 지표이다. 다우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종목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의 10∼12%를 차지하고 있다.〈뉴욕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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