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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서 살아남는법 과외수업/FI ‘경영진 코치’소개 일주일마다 실적 평가

    축구나 야구와 같은 스포츠에서만 코치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미국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는 요즘 자리보전을 하려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등 간부들도 코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들은 무엇을 배우려는 것일까? 바로 ‘직장에서 잘리지 않는 법’이다.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월가에서 이른바 ‘경영진 코치’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적 악화로 머리를 싸매고 있는 기업인들은 마치 정신과 치료를 받듯 일주일에 한번씩 코치들과 미팅이나 전화통화를 갖고 자신들의 업무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그 다음 실적 개선을 위한 전략 등에 관해 조언을 구한다.신문은 이들 코치들이 심리학자와 경영 전문가의 중간에 해당된다고 말한다. 사실 이 코치들은 오래 전부터 월가에서 활동해온 사람들이다.경제가 활황일 때 이들의 역할은 고위 간부들의 경영능력 계발을 도왔고 승진의 사다리에 오를 수 있는 법을 귀띔해주는 정도였다.하지만 경제가 험악해지면서 그역할이 ‘조력자에서 지도자’로 바뀌고 수업내용도 ‘성공하는 법에서 어떻게든 살아남는 법’으로 변한 것. 지난 10년간 높은 연봉,스톡옵션 등 최고의 대접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CEO들은 경제와 증시가 바닥을 기고 엔론,타이코,월드컴 등 회계부정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위태로운 상태에 있다. 따라서 이들에겐 신뢰를 회복하고 경영을 개선시켜 격랑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 됐고,이를 도와줄 전문가의 손길이 절실해졌다. 코치들은 경영뿐 아니라 ‘사무실 정치학’에 관해서도 전문가들이다.직장에서 잘 나가는 간부나 사원은 내부의 적이 많은 법.배아픈 동료들은 시시때때로 공격,이들의 성공을 폄하하고 가로채려 한다.이런 경우 코치들은 경쟁상대를 누르는 법,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비호해줄 상사를 찾는 법 등 다소 치졸하고 비정한 조언도 서슴지 않는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들을 교활한 모사꾼으로 치부하기도 한다.그러나 이 코치들은 이미 대규모 감원이 판을 치고 안정된 직장이 허상이 돼버린 미국기업의 냉혹한 현실이 만들어낸 존재라고 신문은 지적했다.시대가 불안해질수록 이들이 더욱 힘을얻는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박상숙기자 alex@
  • 다우존스 9000선 붕괴, 세계증시 동반폭락

    회계부정과 기업불신 등에서 비롯된 미국 증시의 약세가 전 세계 증시의 동반폭락을 가져왔다. 10일(현지시간) 끝난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000선이 무너져 282.59포인트(3.11%) 떨어진 8813.50을 기록했다.나스닥종합지수는 35.11포인트(2.54%) 떨어져 1346.01을 기록,지난 97년 5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S&P 500지수도 32.36포인트(3.40%) 후퇴한 920.47로 97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세계 증시 동반폭락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유럽증시다.10일 영국 FTSE100지수는 2.7% 하락한 4420.1로 끝났다.이는 일주일 전에 기록된 5년 내 최저치 4392에 육박하는 수치다.독일의 DAX30지수는 2.5%,프랑스의 CAC지수는 4.26% 떨어졌다.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11일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지수는 266.92포인트(2.48%) 떨어진 1만 485.74엔,타이완 가권지수는 59.42포인트(1.13%) 내린 5202.59를 기록했다. 중남미 증시도 폭락했다.10일 멕시코 증시의 IPC지수는 89.68포인트(1.4%) 떨어진 6371.27을 기록했다.정정 불안까지 겹친 아르헨티나의 메르발 주요기업 지수는 4.3% 떨어졌다. ◇다양한 폭락= 원인 뉴욕증시 폭락은 제약주에서 시작됐다.갱년기 여성이 복용하는 호르몬제의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제약주가 크게 폭락했다.회계부정으로 미국 기업에 대한 신뢰를 상실한 투자자들은 이에 동참,매도장을 연출했다.워싱턴 포스트는 11일 “주식을 살 이유는 없는데 팔 이유는 많다.”고 꼬집었다. 우선 회계부정 사건이 크게 번지고 있다.10일 통신회사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 인터내셔널은 검찰의 조사대상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발표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9일 발표한 기업개혁 구상에 대한 평가도 시원찮다.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까지 회계부정 연루의혹에 휩싸이면서 미국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더 냉랭해졌다.투자자들에게 돈을 벌 수 있는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돼왔던 월가는 재산을 탕진하고 정년 퇴직에 대한 준비를 망가뜨릴수 있는 위험지역으로 변했다. 여기에 미 달러화 약세가 불거지면서 외국 투자자금도 미국을 빠져나가고 있다.최근 미 달러는 8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경제 외적인 요인도 있다.지난 4일의 독립기념일에서 보듯 특별한 기념일만되면 난무하는 테러 경보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월드 Biznews/ CEO/美 회계스캔들 이미지 추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최근 미국의 한 금융 전문지에 실린 시사만화의 내용이다.두 어린이의 싸움을 말리는 부모에게 한 어린이가 설명한다.“쟤가 나를 CEO로 부르잖아…” 1990년대 미 기업문화의 상징이자 ‘영웅’으로까지 비유되던 최고경영자(CEO)가 잇따르는 회계 스캔들 속에 ‘불명예’의 상징이 되고 있다.조지 W 부시 대통령도 9일 월가의 연설에서 기업과 CEO의 ‘윤리적 책임감’을 거듭 강조함으로써 CEO가 발붙일 환경은 더욱 좁아졌다. 비난의 대상은 회계 스캔들의 주역인 버나드 에버스 전 월드컴 회장이나 케네스 레이 전 엔론 회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모든 CEO들의 경영 스타일이 ‘위기에 빠진 기업의 직원들을 해고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까지 나온다.비용절감형 경영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CEO들의 눈치만 보던 직원들에게 창의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다는 것. 특히 CEO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스톡옵션의 가치를 극대화하려고 주가 상승을 꾀했고,결국은 회계조작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실제 CEO들의 월급은 그들의 역할에 비해 지나친 점이 없지 않다.1980년대 CEO의 연봉은 일반 근로자 임금의 42배였으나 2000년에는 531배로 뛰었다.지난 10년간 근로자의 임금은 36% 올랐으나 CEO는 340% 늘었다. 경영실적이 나빠도 이들을 단죄하기가 쉽지 않다.해고하려면 연봉과 보너스에다 예정된 스톡옵션의 가치를 더해 현금으로 지급해야 하는 계약 때문이다.AT&T의 주주들은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나빠진 회사 재정의 책임을 물어 CEO인 마이클 암스트롱을 해고하고 싶지만 각 1000만달러의 연봉과 스톡옵션이 부담이 돼 계속 지켜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최근들어 CEO를 임명하면서 스톡옵션을 주지 않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퀘스트는 얼마전 조지프 나치오와 스톡옵션 없이 연봉만 1050만달러에 CEO 계약을 했다. SEC가 기업의 재정상태에 경영진의 서명과 확약을 받도록 해 CEO는 자신도 모르게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위험성도 안고 있다. 회계전문가들은 CEO가 기업의 ‘대표적 상표’로 남겠지만 재무상태 내역을 낱낱이 파악하지는못해 항상 불안한 대표가 될 것이라며,기업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로 이윤 부풀리기는 줄지 모르지만 회계처리 과정에서 어떻게 하든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기업의 ‘남다른 노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mip@
  • 월가 “미흡”…美증시 실망감/부시 ‘기업부정 대책안’ 반응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기업범죄 전담 수사조직의 창설과 형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기업부정 근절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과 업계는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알맹이가 빠져 있어 과연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지적이다.이같은 투자자들의 분위기를 반영,뉴욕 증시는 이날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엇갈리는 각계 반응- 부시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대해 기업 경영진들은 미국 기업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반겼다.반면 월가 종사자들과 연·기금 운용책임자 등 기관투자가들은 기업들의 윤리적 책임감을 강조한 것은 지지하지만 회계부정을 바로잡을 구체적 대책들이 빠져 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코퍼레이션의 최고경영자(CEO) 조지 데이비드는 “기업들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는 시점에서 대통령의 연설은 시의적절했다.”고 환영했다.베들레헴 스틸 코퍼레이션의 CEO 로버트 밀러는 “대다수 정직한 미국 기업들에 새로운 규제라는 짐을 지우기보다 몇 안되는 썩은 사과들을 골라내고 형량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주장해온 전문가들은 불만을 표시했다.이사회에 기관투자가들을 포함시킬 것과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할 것,기업들의 회계처리에 대한 감독 강화 등을 요구했으나 어느 것도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15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캘리포니아 공공근로자 퇴직기금의 제임스 버튼은 “기업부정을 근절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인지 정치적 발언인지 분간이 안된다.”며 “이제는 의회가 나서야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범죄 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에도 불구,부시 대통령이 12년전 석유회사인 하켄 에너지의 이사 재직 당시 주식매각 신고를 지체한 이유를 둘러싼 의문만 증폭되고 있다. ◇주식시장은 미온적- 부시 대통령의 강력한 기업 개혁 촉구 목소리에도 불구,9일 뉴욕 주식시장은 폭락했다.새로운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반도체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보고서와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겹쳐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3%(178.81포인트) 떨어진 9096.09,나스닥지수는 1.74%(24.47포인트) 빠진 1381.14를 기록했다.S&P500지수는 2.47%(24.25포인트) 하락해 952.83을 나타냈다. ◇민주당 시큰둥- 민주당의 상원 지도자 톰 대슐 의원과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는 부시 대통령의 연설에 맞춰 워싱턴에서 자체 마련한 ‘투자자 권리장전’을 발표,‘김빼기’에 나섰다. 대슐 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목소리는 컸지만 내놓은 대책은 아주 미약한것”이라고 지적했다.폴 사베인스 상원 금융위원회 위원장(민주)도 “이 문제에 진정으로 대처하려면 실질적인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부시 연설 요지 ◇스캔들-기업 고위임원들의 사기행각이 사람들의 신뢰를 흔들어왔으며 성실하게 사업하는 수백만명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 ◇윤리 문제-개인의 도덕적 책임감에 대한 새로운 윤리의식을 업계에 촉구한다. ◇규제-자기규제(self-regulation)가 중요하지만충분치는 않다. ◇처벌-부패를 적발하고 척결하는 데 모든 사법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사기범죄에 대한 최고형량을 기존의 2배인 징역 10년으로 높이고 문서파기와 같은 사법방해 범죄에 대한 처벌강화를 제안한다. ◇대책위원회-주요 회계부정과 다른 기업금융 범죄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법무차관이 이끄는 대책위원회를 창설한다. ◇규제자-증권거래소(SEC) 조사관들이 한시적으로 기업임원의 부적절한 보수를 동결토록 권한을 확대하고,범죄 은닉을 위한 기업문서 파기를 막도록 법을 강화해야 한다. ◇기업 총수-최고경영자(CEO)는 연례기업보고서를 명쾌하게 공개하는 한편 자신의 봉급·상여금 등을 솔직히 밝혀야 한다.권력을 남용한 기업 임원들이 다시는 기업 임원이 될 수 없도록 금지해야 한다. ◇회계- 회계조작으로 이익을 본 기업 임원들의 경우 부정으로 획득한 모든 자금은 몰수돼야 한다.
  • 美 기업범죄 처벌 대폭강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9일 뉴욕 월가에서의 연설을 통해 회계조작 등 부정을 저지르는 기업 경영진에게 최고 10년형의 징역까지 가능한 회계제도 개혁안을 발표했다. 그는 기업의 윤리적 책임감을 강조하며 기업에 대한 신회도를 회복하고 주주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법을 강력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8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분간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기고 국토을 보호하며 경제를 건실하게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회견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기업에 있을 때 주식매각을 뒤늦게 신고한 사실이 도마에 올랐으며 이라크에 대한 공격설 등이 이슈로 부각됐다. ●회계제도 개선안= 회계조작을 중요한 기업범죄로 간주, 현행규정의 두 배인 10년형까지 적용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엉터리 회계에 책임있는 경영진들은 벌금을 내는 정도였으나 앞으로는 최고 형량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부시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기업의 범죄행위를 조사·기소하는 권한까지 부여된 '기업사기 전담반'을 설치하기로했다. 범죄 행위에 연루된 경영진들은 앞으로 다른 기업에서도 경영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했다. 기업 간부들이 자기 회사로부터 돈을 빌리던 관행을 금지시켰으며 상장기업의 경영진에게 '스톡옵션' 등의 보상책을 결정할 때는 주주들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사적 이익을 위해 자기 회사 주식을 사거나 팔 때마다 공표하도록 했고 회계와 관련된 기업 문서를 파기할 경우 사법부의 조사를 방해하는 범죄행위로 간주, 법 적용을 강화하기로 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는 기업의 경영진에게는 부적절한 임금지급을 동결할 수 있게 하고 경영진들이 회사의 재정상태를 발표하는 것과 관련해 어떠한 이익도 취하지 못하게 했다. 소액주주와 연금 가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재무상태와 연례 보고서는 이해하기 쉽게 쓰여지도록 했으며 중요한 정보에 투자자들의 접근이 가능토록 했다. 최고경영진들은 재정상태를 포함한 기업정보의 정확성,공정성,시의성을 보증해야 하며 기업의 회계 시스템은 최소한의 기준이 아닌 최선의 기준으로 운용될 것을 요구했다.부시 대통령은 경제성장의 핵심인 소비자와 투자자의 신뢰도가 시장에서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직원과 주주의 신뢰를 저버린 기업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기자회견=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미국의 확고한 정책이며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군사.외교.금융 등 모든 측면에서 대응책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테러세력은 냉혈한이며 이들과의 투쟁은 오랜 시일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오사마 빈 라덴의 생사 여부는 모르지만 살았으면 잡을 것이고 죽었다면 이미 잡은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에너지 기업 하켄의 이사로 있을 때 85만달러어치의 주식을 팔고도 뒤늦게 신고한 것과 관련, “”민주당이 하켄에 근거, 나를 공격하려고 하지만 전혀 새로울 게 없는 정치적 공세””라며 “”SEC가 충분히 조사했으며 내부자 거래가 아니었음이 밝혀졌다.””고 거듭 해명했다. 그는 '선거의 해'에 공화.민주 양당이 정치에 몰두하는 것은 정상적이지만 유세에 들어가기 앞서 의회에는 행정부와 공유할 중요한 입법과정이 있다며 “”쟁점은 많고, 시간은 없고, 국민은 주시하고 있다.””는 말로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 美 M&A는 실패한 전략?

    미국 신경제의 엔진이 좀처럼 멈출 것 같지 않던 1990년대 후반 최고의 기업 성장전략으로 각광받던 기업인수·합병(M&A)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주된 이유는 M&A가 회사측 주장과는 달리 별다른 성과가 없기 때문이다.여기에다 최근 잇따라 터진 회계부정 사건들에 주식시장의 장기 침체로 대규모 M&A에 대한 월가의 시각이 부정적으로 변했다. 지난 2000년 초대형 M&A를 성사시킨 기업들의 절반 이상의 주가가 대폭 떨어졌고 경쟁사보다도 낙폭이 훨씬 커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의문을 갖게한다. ◇수그러든 M&A 광풍=올 상반기 미국에서 이뤄진 M&A는 2000억달러에 불과했다.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나 하락한 것이며,M&A가 절정에 달했던 2000년 상반기보다는 무려 77%나 떨어졌다. 2000년 기업 M&A비용은 34조달러로 최고를 기록했다.17분마다 지구촌 어디에선가 M&A가 이뤄졌다.1990년대 말 불어닥친 M&A 광풍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대하는 월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일기 시작했다.통신과 은행업에 대한 규제완화가 촉진제가 돼 의약·자동차·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으로 확산됐다. ◇실패한 M&A전략=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신호에서 톰슨 파이낸셜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0년 M&A를 성사시킨 상위 20개사중 11개사의 합병발표 1년뒤의 주가가 발표 당시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12개사의 주가 낙폭은 경쟁사보다 커 M&A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60년대 이후 M&A를 한 회사들을 연구한 네덜란드 틸부르크대학의 한스 솅크 경제학 교수는 이들은 합병을 하지 않은 경쟁사들에 비해 생산성과 수익,특허출연 횟수,성장률 등이 약 17% 떨어진다고 주장했다.세계적인 컨설팅회사 매킨지도 1995∼1996년에 이뤄진 160건의 M&A중 17%만이 합병후 3년안에경쟁사들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M&A는 이론과 실제 상황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M&A가 성공할 확률이 아주 낮다는 것은 정설이다.하지만 최근의 M&A 실패사례들은 기업의 대형화 추세와 월가를 지나치게 의식한 CEO들의 판단 잘못에 기인한 점이 크다고 뉴스위크는 분석했다.솅크 교수는 최근의 M&A 열풍을 게임이론으로 설명했다.한 회사가 M&A를 하면 경쟁사는 단순히 뒤처지지 않기위해 M&A를 실시,연쇄작용을 일으켰다는 것이다.또 M&A가 성장산업으로 부각되면서 실패할 줄 알면서도 이를 부추긴 컨설턴트와 투자은행 등도 문제다. CEO들의 독단과 이들에게 주어지는 엄청난 M&A 성공보수도 문제라고 뉴스위크는 지적했다.CEO들은 M&A를 성사시킨 것만으로 성공보수를 받기 때문에 합병 이후의 상황까지 책임지려는 경향이 적다. ◇전망= 투자자들은 미래의 수익성보다 당장의 이익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있다.전문가들은 M&A가 향후 몇분기는 더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 후 회복하더라도 과거 몇년간과 같은 열기는 되찾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뉴욕대 로버트 램 경영학과 교수는 “머지않아 진정한 시너지 효과와 수익성이 보장된다고 판단돼야만 사람들이 투자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씨줄날줄] 굿바이 히딩크

    한국 축구 4강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고국으로 돌아 가기로 했다고 한다.대표팀을 맡아 지도하며 같이 살자는 만류를 뿌리치고 가는 그를 사람들은 국민적 영웅이라며 아쉬워한다.영웅이라면 이순신 장군을 떠올리며 자란 탓인지 영웅이라는 말이 조금은 목에 걸린다.하기야 세월가는 줄 모르고 열광했던 6월을 돌이켜 보면 영웅이라고 불러 주어도 괜찮을 성싶다.더구나 축구라는 코드를 통해 ‘한국형 컴퓨터’를 전혀 새로운 모델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그가 아닌가.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에서 고질인 연고주의를 추방했다고 한다.한국 축구를 꽁꽁 묶었던 학연,지연,혈연을 풀어 냈다는 것이다.선수 기용의 원칙을 연공 서열에서 능력 위주로 대체시켰다는 것이다.한국 팀의 강점과 약점을 찾아내 발전시키고 보완하는 한편 상대팀 전력을 분석해 대응 전략을 세워 경기를 가졌다고 한다.하나하나 들여다 보면 아무 것도 아니다.당연히 도입해서 적용해야 할 원칙들이다.문제는 아무 것도 아닌 원칙들이 본선 첫승에 목을 매던 한국 축구를 4강에 안착시켰다는 것이다. 히딩크에 대한 원성은 대단했다.한국 언론은 지난 3월만 하더라도 “히딩크 감독의 말 바꾸기는 그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한국 축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언어의 마술사’가 아니라 ‘능력있는 축구 지도자’다.”라고 몰아 세웠다.지난해 8월 체코와 평가전에서 0대5로 패하자 세상은 사정없이 독기를 내뿜었다.일본 트루시에 감독 연봉을 들먹이며 만신창이로 만들었다.히딩크는 그러나 한국 축구의 길을 갔다.누구나 알지만 그러나 할 줄 모르는 것을,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목청만 높이는 극단주의자들에게 굴하지 않고 묵묵히 해냈다.히딩크 그는 영웅임에 틀림없다. 히딩크는 3일 서울의 모 대학에서 체육학 명예 박사학위를 받으며 “300여년전 한 네덜란드인처럼 나도 1년 반전에는 한국에서 난파당한 배와 같았다.”고 털어 놨다.1653년 효종 4년 제주도에 표류해 왔던 ‘하멜 표류기’의헨드리크 하멜(Hendrick Hamel)의 고난을 상기시켰다.대표팀 감독 1년6월을 한마디로 압축한 것이다.히딩크는 떠나고 싶었을 것이다.한국 축구의 요술을 목격하고도 연고주의와 극단주의의 고질적인 병폐에 허우적거리는 요즘을 보면서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누구도 자신있게 히딩크의 앞을 가로 막지 못했다.히딩크의 행운을 빌며 작별을 고해야 할 것 같다.굿바이 히딩크.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GE도 ‘이익 부풀리기’ 의혹

    (런던·스탐퍼드(미 코네티컷주) 외신종합)미국 주요 기업들이 잇단 회계부정으로 투자자들의 의혹을 사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우량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도 의혹을 받고 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보도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잭 웰치 전 회장 시절 급성장한 GE가 지난 1999∼2000년 주식시장의 침체로 연금기금이 손실을 봤는데도 불구하고기금에서 21억달러의 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런 관행은 대기업들 사이에선 통상적인 것으로,월가의 실적 전망치를 충족시키는 데 적잖은 도움을 준다.하지만 최근 대기업들의 회계부정에 대한 비난이 잇따르면서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 미국의 억만 장자 투자가 워렌 버펫은 앞서 GE,제너럴 모터스(GM),엑손 등 미국의 대표적 기업들이 실적 전망치를 장밋빛으로 내놓을 때 이런 연금기금 이익을 근거로 삼는다고 지적했다.
  • PC시대 끝나는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1990년대를 풍미한 PC의 전성시대가 끝나는 것일까.컴퓨터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암울한 전망을 내놓자 PC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려다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 딥(double-dip)’이 재현되고 있다는 우려감이 퍼지고 있다. 특히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의 스콧 맥닐리 회장 겸 대표(CEO)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PC 시장이 막을 내리고 있다.”고 폭탄선언을 했다.휴대폰이나 디지털 단말기 등 무선장치를 이용한 모빌 네트워크 시대가 PC 시대를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데스크탑이나 랩탑은 타자기처럼 20세기의 유물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PC 시장은 지난해 5% 위축됐다.1985년 각광을 받기 시작한 이래 시장규모가 감소하기는 처음이다.시장 전문가들은 당초 경기회복에 힘입어 올해 중순부터는 PC 부문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컴퓨터 생산업체인 휼렛 패커드와 애플사는 지난주 “올해 PC 부문에서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각각 매출전망을 10% 정도 하향 조정했다.애플사는 5∼6월 졸업시즌에 PC 수요가늘지 않은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PC 시장의 변화에 민감한 반도체 생산업체 인텔과 AMD 등은 수익전망에 우려를 표명했고,소프트 업체인 오라클과 아도비 시스템스도 올해 이윤과 매출 목표를 낮췄다. 월가에서는 PC 관련 주식은 무조건 팔고 보자는 분위기다.장기적으로는 예단하기 힘들지만 PC 산업의 단기 전망에는 모두가 최악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PC 부문의 퇴조는 특정기업에 한정되거나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 뿐 산업전체와는 별개라는 반론도 만만찮다.테크놀로지 연구소인 IDC는 올해 PC의 매출이 4.7%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에 힘입은 델 컴퓨터는 한달사이 PC 매출이 8% 늘었다고 발표했다. 투자은행인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시장분석가 리처드 가드너는 새로운 기술이 선보이지 않는 한 PC 시장의 성장은 당분간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할인판매로 버티고 있는 PC 판매업체들은 생산업체들이 기술투자를 게을리한 게 시장 퇴조의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올해 신제품 개발이 더딘 것도 기업들이 경기침체가 가속화한 지난해에 예산을 짜면서 올해 PC 수요의 감소를 예측,연구개발비를 대폭 줄인 탓으로 분석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손바닥만한 크기의 디지털 단말기나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 장치에 대한 투자 열기를 감안하면 결국 데스크 탑은 시장에서 축출될 것으로 예측한다.다만 인텔 등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아직도 랩 탑에 초점을 맞춘 칩들을 계속 개발하고 있어 랩 탑만은 한동안 건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美소비자 신뢰지수 또 하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다시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가 하락했다.증시침체와 기업회계의 스캔들,취약한 노동시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26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단기금리를 1.75%로 유지할 게 확실시된다. 뉴욕의 민간경제연구소인 콘퍼런스 보드는 25일(현지시간) 5000가구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6월 중 소비자 신뢰지수가 106.4로 5월의 110.3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월가가 예상한 106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9·11 테러 이후 한달간 낙폭으로는 가장 크다. 콘퍼런스 보드의 린 프랑코 소비연구센터 책임자는 “노동시장의 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기업의 투명성에 대한 의혹이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말했다.그러나 신뢰도가 100을 웃돌기 때문에 소비와 경제 성장은 계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주택시장과 소매시장은 소비자 신뢰도의 하락에도 불구,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전문가들은 증시 침체로 소비심리가 흔들린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지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연간 기준으로 조정된 주택판매 실적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575만 가구를 웃돌아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취업 사정은 악화됐다.일자리 구하기가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5월 21.8%에서 6월 23.1%로 증가했다.취업이 쉬워졌다는 대답은 21.2%에서 20.1%로 줄었다. FRB는 이같은 노동시장의 취약성을 감안,연방기금 금리를 현 수준인 1.75%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물가상승 압박도 거의 없어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금리상승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다만 경기회복 속도가 빠른 캐나다와 호주의 중앙은행이 잇따라 금리를 상승,FRB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해외 금리가 오르면 미국에 대한 투자 메리트는 떨어져 증시침체와 달러화 약세로 촉발된 외국 투자자금의 이탈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더욱이 일부 지역에서는 물가상승 조짐이 나타나 저금리 체제를 연장,경기불안을 해소하려는 FRB의 노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mip@
  • 美경제 ‘3重苦’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경제의 ‘3중고’가 치유될 수 있을까.엉터리 회계관행과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불신,달러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테러 공포와 중동사태 불안 등은 회복 조짐을 보이던 미국과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호전되는 경기지표에도 불구,흔들리는 실물경기 때문에 미 증시는 살얼음 위를 걷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지난해 경기침체의 고비마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위기관리 능력에 기대던 월가도 지금은 기업 회계관행을 고치려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일거수 일투족에 더 주목하는 실정이다.FRB는 25∼26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단기금리 수준을 정하지만 시장은 현 1.75%의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단정한다.수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했으나 경기회복 속도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FRB가 연말까지는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당초 금리인상 시기를 5월,6월,8월,11월로 점치던 전문가들도 이달부터는 오히려 추가적인 금리인하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더욱이 엔론사태에서 촉발된 회계조작의 문제는 최고 경영진들의 자금유용과 내부자 거래 등과 맞물려 기업 전반에 대한 불신감을 낳고 있다.케이블 회사인 아델피아에서부터 월드컴,제록스,K마트,생명공학회사인 임클론 등 미국을 대표하던 기업의 치부는 재무제표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12일 미 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투자 감소 및 해외자금이탈로 나타나고 다시 달러화 약세와 증시 침체라는 악순환으로 치달아 미국의 금융기관과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했음에도 대미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민감하게 받아들여졌다. 기업들은 경기지표가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평가한다.기업경쟁은 여전히 치열하고 임금은 오르지만 소매가격은 떨어지거나 현상을 유지,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정보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수요증가가 없으면 신규 채용은 기대할 수 없고 따라서 가계 소득도 정체,소비자 신뢰도마저 다시 악화될 수밖에없다. 전문가들은 회계관행의 전면적인 개혁을 통해 기업과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여야하며 중동사태와 테러공포 등 해외로부터의 불안 요인을 진정시켜 미국으로 투자자금을 다시 끌어들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그러나 친기업적이고 친이스라엘 정책을 펴는 부시 행정부가 혁신적인 방안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달러화의 경우 당장 붕괴되지는 않더라도 약세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달러화 약세는 미 수출기업에 도움이 될지 모르나 유럽이나 일본에는 마이너스 요인이 돼 장기적으로는 미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인위적인 달러화 강세는 시장을 왜곡시키는 요인이 되겠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설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폭을 줄이고 달러화를 안정시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요구된다. mip@
  • 오리무중 증시… 타이밍을 사라

    사느냐(buy),마느냐.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졌다.시장이 뜻밖에 오리무중이기 때문이다.여태까지는 낙관론이 압도했다.12일의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종목옵션)란 악재만 넘기면 2분기 기업실적이 가시화되면서 ‘서머랠리’에 돌입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흘러넘쳤다.외국 증권사들도 속속 비중확대를 권고,한국시장의 손을 들어줬다. 그런데 주가가 2개월간 지지부진하자 예상보다 경기회복이 더뎌질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고개를 들고 있다.돌부리 하나는 미국증시 부진.반도체 경기도 낙관할 수만은 없다.환율의 향방도 변수다. 전문가들 사이에도 매수타이밍 예측이 엇갈린다.경기가 생각보다 완행열차를 탈것 같은 이런 시점엔 종목 못지않게 ‘타이밍’을 산다는 기분으로 투자하라는 얘기도 나온다. ●미국증시를 조심하라= 지수들마다 지난해 9·11 테러 당시의 바닥을 테스트하고 있다.나스닥은 11일 1500선이 붕괴됐다가 12일 간신히 회복했다.애널리스트들이 잇따라 ‘밸류에이션 콜’(주식이 저평가 됐으니 매수하라는 시그널)을 낼 거라고흘리고 있지만 얼어붙은 투자심리엔 별 도움이 안된다.뚜렷한 원인도 없는 심리적 공황상태다. ●우리 증시 차별화,어디까지?= 우리 시장은 기특할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미국과의 디커플링(차별화·미국 증시 동조화에서 벗어나 자기 시장 펀더멘탈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하지만 지금같은 이상징후가 장기화한다면 추가상승의 모멘텀을 수출확대에서 찾아야 할 우리로선 타격이 불가피하다.월가엔 경기의 더딘 회복이 주가지수 하락을 불러오고,이는 또 다시 경기악화를 부추길 것이라는 ‘더블 딥’ 시나리오가 떠돌고 있다.대한투자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지수가 호조인데도 경기가 생각만큼 탄력을 받지 못하는 것은 BT(생명공학)·IT(정보통신) 등 첨단쪽이 죽을 쑤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직은 희박하다고 보여지지만,나스닥이 9·11 테러 저점인 1450대를 하향돌파할 경우 우리도 3분기 주가전망을 고쳐 써야 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사라”vs“더 기다려라”= 사라는 쪽에 표를 던지는 애널리스트들은 주가가 충분히 조정받았고,뚜렷하게 가시화된 악재도 없다는 점 등을 꼽고 있다.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760선부터 매도를 시작,4개월간 3조 7000억원어치를 내다판 외국인들이 이번달엔 소폭이나마 매수세를 형성중이며,800대에서는 국민연금기금도 들어오고 있다.”고 수급개선의 기대감을 나타냈다.미래에셋운용 이종우 투자전략실장은 “무릎에서 사라는 증시격언을 믿는다면 지금 매수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는 “기술적 분석상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830(거래소),74(코스닥)선이 매수 타이밍이 될 것”이라며 더 기다려 볼 것을 권했다. ●어떤 종목이 안전한가=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옐로칩(저가 우량주),지수 하락폭보다 더 떨어진 낙폭과대주,최근의 철강,유화가격 상승을 반영한 소재관련주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책/ 블루, 색의 역사

    파란시간(the blue hour):남자들이 퇴근길에 술집에 들려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 파랑새(oiseau blue):희귀하고 도달할 수 없는 이상적 존재. 파란이야기(contes bleus):요정과 같은 공상적인 이야기나 속담.이밖에도 블루칩(blue chip·우량주) 블루스(blues·미국의 아프리카풍 음악) 파란꽃(독일 낭만주의 시인노발리스의 시집)등. 유럽 아니 서양 인구의 50% 이상이 열광적으로 파란색을좋아하는 까닭은 어디서 비롯됐는가.미국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이 파란 줄무늬 셔츠를 입는 것을 비롯해 성공한 사람들은 왜 프러시안 블루(감청색)양복을 즐기는지,유럽에는파랑·빨강·흰색의 삼색기를 국기로 삼은 나라가 왜 많은지,서양인이 한국의 월드컵 응원단인 ‘붉은 악마’에 대해 왜 거부감을 갖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한번에 풀게 생겼다.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학교의 미셀 파스투로 객원교수가 펴낸 ‘블루,색의 역사’(한길아트 펴냄)덕분이다.그는 색의 이미자가 결코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문화·종교·사회적 코드로서 대립·조화하면서 존재해 왔다고말한다. 파란색이 서양 문화에 주류로 처음 등장한 것은 12세기부터였다.중세 초기 성화에서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성모마리아가 청색 옷을 입고 나타나면서,청색이 비탄과 애도를 상징하는 색으로 부상한 것이다. 마리아에 대한 숭배로 왕들이 먼저 청색 옷을 입었다.그뒤로 왕자와 제후,모든 계층 사람들이 유행에 몸을 실었다.중세 문학도 적(赤)기사는 악의에 찬 기사로,청(靑)기사는 용감하고 충성스런 인물로 흔히 묘사했다.당시 빨강은 사형집행인과 매춘부,노랑은 거짓 맹세한 자와 이단자·유대인,초록은 악사·곡예사·광대·미치광이의 색이었다. 12세기 이전에 청색은 미개한 색깔이었다.초기 유럽을 지배한 로마인들은 파란눈을 가진 사람을 추한 사람으로 보았다.여자는 정숙하지 못하고 남자는 나약하고 교양 없거나 우스꽝스럽게 여겨졌다.로마인들이 사랑한 색깔은 붉은 색이어서 악마를 오히려 파랑으로 그렸다. 파랑이 결정적으로 승리한 때는 혁명과 낭만의 시기인 18세기였다.프랑스 혁명기에는 진보,빛,꿈,자유의 색으로 인식됐고,당시 유럽을 지배하던 낭만주의가 이같은 인식에기름을 부었다.괴테의 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주인공 베르테르가 입고 등장하는 청색 연미복은 최첨단패션이었다.20세기에 블루진은 서구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동유럽,전 공산국가로 퍼지면서 파랑을 자유·개방·반체제적인 색깔로 확산시켰다. 그렇다면 이같은 색에 대한 연구가 현대사회에서 왜 유용한가.다른 문화,다른 민족을 이해하려면 먼저 그들 고유의 인식체계를 알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아울러 색에 대한 국가·민족별 취향의 차이를 정확히 알지 않고는 기업이상품을 팔아먹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겹치는 부문이적지 않아 중언부언하는 듯 보이지만 물흐르듯 읽을 수 있다.2만2000원. 문소영기자 symun@
  • 월드 Biznews/ 포드 최고재무책임자에 ‘게이’ 영입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경영난을타개하기 위해 최고위 경영진을 물갈이했다.경영진 개편 내용은 2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된다. 포드는 1995년까지 부회장을 역임하고 퇴사한 앨런 D 길모어(67)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다시 끌어들였다. 뉴욕 월가에서 신뢰감을 회복하고자 금융 분야에 대해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는 ‘옛 사람’ 길모어를 영입키로결정한 것. 그동안 CFO로 일해온 마틴 잉글리스는 기업전략 담당 임원에,유럽 부문 회장인 데이비드 서스필드는 본사 국제담당및 해외구매담당 부사장으로 각각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서스필드는 향후 닉 실리 사장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경영진 개편은 지난해 10월 취임한 윌리엄 C 포드 주니어 회장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 경영진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CFO로 내정된 길모어.길모어는 지난 35년 포드 재직 동안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숨겼지만 퇴사 후 자신이 게이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따라서 그가 CFO가 되면 미국의 5대 대기업에서 핵심간부직에 오른 몇 안되는 게이가 된다. 길모어는 1997년 포춘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커밍아웃이포드에 악영향을 줄까봐” 재직 동안 자신이 게이임을 밝히지 못했다고 토로했었다. 그가 지원해 온 ‘인권운동’이라는 게이·레즈비언 단체는 포드가 그를 다시 영입한 데 대해 대기업들이 점차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반색했다. 박상숙기자
  • 해외 주간증시 전망/ 반전과 반등의 갈림길

    나스닥지수 1700포인트 회복을 바라보는 월가의 시각은 크게 양분된다.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교적 큰 폭의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비관적인 견해가 있는가 하면,바닥을 확인하고 상승세로 반전됐다는 낙관적인 분석도 만만치않다.이달 들어 1600포인트마저 붕괴됐던 나스닥지수가 급등한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주요 기술주의기업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우선 미국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나마 해소된것은 4월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올들어 미국 주식시장을 내내 압박한 것은 경기회복기조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었다.실업률이 상승하고제조업 부문의 신규 수요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이런 우려감이 소매판매의 강한 회복세로 다소사라지는 모습이다. 미국시장을 압박했던 또 다른 요인은 경기는 회복되고 있는데 기업수익은 여전히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점이다.하지만 시스코에 이어 전 주에는 어플라이드머티리얼사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IT부문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존의 불안감이 크게 누그러졌다. 문제는 단기적 시각인데,현재 1700포인트 국면에서 상승세를 지속하기보다 바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과정이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한 두 개의 지표가 경제와 주식시장 전체를 대변하지 못하며,경기회복과 기업수익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따라서 최근 나스닥지수의 상승은 상승세 반전이 아닌 비교적 큰 폭의 반등 성격이라는 판단이다. 김영호/ 대우증권 연구위원
  • 세입자 숨진뒤 6개월만에 발견

    부산 금정경찰서는 13일 금정구 서동 김모(51)씨 집에 세들어 사는 이모(39·무직)씨가 방안에 누운 채 숨져있는것을 새 집주인이 발견,신고해 왔다고 밝혔다. 최근 경매에서 이 집을 낙찰받은 정모(24·부산진구 연지동)씨는 잔금을 지불하기 전에 집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들렀다 심하게 부패된 이씨의 시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시체의 부패정도로 미뤄 6개월가량 전에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사업실패 후 잠적한 집주인 김씨를 찾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설정 금지

    [워싱턴 AFP 연합]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8일 증시 애널리스트의 보고서에 이해가 개입되지 못하도록 규제를 강화키로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SEC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미 증권거래인협회가 마련한 자율규제안을 3대 0으로 승인했다. 규제 강화는 연내 발효된다. 미 당국은 지난달 25일 월가 애널리스트의 증시 분석에 이해가 개입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라 애널리스트에 대한 규제가 더 강화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뉴욕주 검찰은 투자은행인 메릴 린치가 고객에게 매입을 권고한 주식을 자사의 이익을 위해 '폄하'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를 기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소식통들은 월가의 다른 투자은행들도 메릴 린치와 유사한 혐의로 제소될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미 의회 역시 투자은행들이 애널리스트에 대한 자율규제를 강화토록 촉구한 바 있다. SEC가 승인한 애널리스트 규제 강화는 ▲투자 분석 결과를 고객에게 알리는 것을 자의적으로 해서는 안되며▲목표 주가를 설정해서도 안되고 ▲고객사로 하여금 투자은행 비즈니스에 자금을 집어놓도록 유인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투자은행이 주식 공모를 주간한 회사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공모일로부터 40일 이후에나 낼 수 있도록 허용했다. 투자은행은 이와 함께 애널리스트의 분석보고서를 통제해서는 안되며 보고서가 공식 발간되기 전에는 이를 논의할 수도 없도록 했다. 애널리스트가 특정 투자은행 거래로부터 보상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애널리스트는 또 본인의 주식 보유 내용을 공개해야 하며 고객에게 어떤 비율로 주식을 사거나 팔거나 혹은 보유토록 권고했는지도 밝혀야 한다. 이와 함께 애널리스트가 소속된 투자은행이 어떤 회사에 대해 투자은행 자금 투입을 권고했는지의 관계도 소상히 밝히도록 했다.
  • 美 첨단IT 봄날 멀었다

    8일 뉴욕증시의 폭등은 세계 최대의 컴퓨터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의 실적 호전에 힘입었다.존 체임버스 시스코 시스템 회장은 이날 1·4분기 주당 순이익이 3센트에서 11센트까지 3배 이상 올랐으며 향후 정보기술 분야에서의투자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기술주들의 침체가 끝난 것으로 반응,정보통신주에 대한 사자주문이 쇄도했다.제너럴 일렉트릭(GE)도 실적이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전반적인 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78%(122.47포인트) 상승,1696.29로마감했다.사상 8번째의 상승폭이다.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3.1%(305.28포인트) 오른 1만 141.83을 기록,단숨에 1만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한다.특정 기업의 실적 호전이 증시를 반전시킨 게 아니라 그동안 주가가 크게 떨어진데 대한 반발매수세의 영향이라는 것이다.게다가 주가가 떨어질 것을 예상,주식을 빌려서 팔았던 선물 거래자들이 주가 상승에 앞서 대거 주식을 사들인 시점이 이날 실적 발표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도 시스코 시스템의 실적 호전이 첨단 업종에서의 수요 증대가 아닌 자체적인 비용 감축에 따른 것임을지적한다.근로자를 3700여명이나 해고하는 등 시스코 시스템은 지난해 운용비용을 5억달러나 줄였다.현 2·4분기의총 수입은 크게 늘지 않아 향후 이익 전망은 불투명하다. 체임버스 회장의 말처럼 실제 첨단분야가 바닥을 쳤는지여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경기지표는 호재와 악재가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섣부른 낙관론은 금물이라는 게 월가의 공통된 견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FRB “금리 동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7일(현지시간) 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은행간단기금리의 기준이 되는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 수준인 1.75%로 유지시켰다.이에 따라 미 은행들이 우량기업에 적용하는 우대금리도 4.75%로 변화가 없다. FOMC는 금리유지를 만장일치로 결정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활동이 재고투자에 힘입어 상당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그럼에도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필수적인 최종 수요의 힘은 다가오는 몇 분기에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금리인상이 일러야 8월,늦으면 11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브루스 스타인버그 메릴린치증권사의 수석연구원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잇따라 나오지만 최종 수요는 아직도 하향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월가는 이미 예상된 결과이며 적어도 몇 개월간은 FRB의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없다고 반응했다.일부 분석가들은 경기가 상승국면에 접어들어도 물가상승 압력이 없으면실업률이 떨어질 때까지 금리인상은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도 앞서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의 길로 들어선 것이 확인될 때까지 통화정책에는 변화가없을 것이며 그런 징후가 나타나려면 수개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8월13일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예상했던 전문가들도점차 인상 시기를 9월24일이나 11월6일 쪽으로 늦추는 추세다.한편 앤 크루거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는 이날 FRB가 수개월내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정부당국은 경기부양책의 수준을 조심스럽게 재검토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 美 금리인상 안할듯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금리인상은 시기상조다.’미 경제분석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당분간 단기금리를 1.75%에서 묶어둘 것으로 전망했다.따라서 7일 오전(현지시간)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연방기금 금리의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월가의 채권 딜러 21명 가운데 20명은 FRB의 금리인상은 8월 이후에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블룸버그 통신의 조사에서도 대부분의 경제분석가들은 현행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응답했다.이유는 고용사정이 불안하고 물가상승 압박이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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