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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플레 조짐땐 인하’ 메시지 다우·나스닥등 일제히 상승/美FRB “”금리 1.25% 유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6일(현지시간) 연방기금 금리를 1.25%로 유지하면서 두가지에 초점을 맞췄다.하나는 물가상승률의 움직임이며 다른 하나는 투자 재개와 실업률의 안정 여부다.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음에도 FRB가 금리를 내리지 않고 현상을 유지한 것은 일단 이라크전이 단기간에 끝남으로써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말하던 이른바 ‘지정학적 위험’이 감소됐기 때문이다. FRB는 전쟁이 끝나면 불확실성의 제거로 유가가 안정되고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동시에 기업의 투자가 활기를 찾아 경기 회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이같은 기대감은 현실에 완전히 투영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실업률은 6%까지 오르고 기업들은 여전히 투자를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기업 실적전망은 불투명한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FRB가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하락)’이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으나 그 동안의 입장을 바꿔 이에 대한 강력한 우려감을 나타낸 것은 이례적이다. FRB는 이날 ‘바림직하지 않은 물가상승률의 실질적 하락’의 가능성을 경고했다.월가의 분석가들은 FRB가 의도적으로 ‘디플레이션’이라는 말을 기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디플레이션이 진행되면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기업이윤이 떨어지고 장기적으로 부동산과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의 실질소득이 감소한다는 것을 뜻한다.일본 경제가 지난 10여년간 바닥을 헤맨 것도 디플레이션 때문이다.FRB가 디플레이션이라고 단정하면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워낙 커 우회적으로 지적했다는 분석이다. FRB는 지난 3월 회의에선 ‘경제에 대한 위험’을 거론하지 않았다.그러나 이번에는 경기 회복의 시기와 정도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경제 성장의 측면에선 수분기 동안 위험이 개선되거나 악화될 요인이 엇비슷하다고 평가했다.다만 물가상승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 ‘예측가능한 장래’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은 경제가 약세쪽이라고 밝혔다. 월가는 FRB가 디플레이션의 조짐이 보이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내리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보낸 것으로해석,뉴욕 증시의 주가는 일제히 올랐다. mip@
  • 청계천복원 교통대책 꼬인다

    청계천 복원사업의 핵심인 교통대책이 갈수록 꼬이고 있다. 서울시가 오는 7월1일부터 청계고가 철거작업을 하기로 하고 철거일에 맞춰 청계천 교통대책도 추진할 예정이나 핵심 대책인 도봉·미아로의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에 대해 경찰이 보류결정을 내려 차질이 예상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규제개혁심의위는 지난달 29일 도봉·미아로 중앙버스차로제 도입에 관해 심의했으나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많아 심의를 보류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의 계획에 대해 도봉·강북구의회에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고,실제 서울시 안을 검토해보면 문제가 많아 현재로는 서울시 안대로 시행하기 어려워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원칙적으로 서울시의 안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도봉·미아로에 좌회전과 U턴을 금지시키면 대부분이 주택가인 도봉·강북구 주민들의 피해가 매우 클 것”이라면서 “서울시에서는 우회도로와 P턴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주장하지만 이 지역의 도로여건을 보면 서울시의 주장에 타당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 계획대로 오는 7월1일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해 간선·지선 버스를 운행하려면 최소한 2개월가량 시설물 정비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시의 계획대로 사업시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美 ‘허위 주식투자정보’ 14억弗 벌금 / 은행·증권사 10곳등 ‘철퇴’

    |워싱턴 AFP 연합|월가의 10개 대형 투자은행 및 증권사들이 투자자를 오도한 편향된 주식 분석보고서 작성과 관련,벌금과 투자자 교육비용 등의 명목으로 총 14억달러를 물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8일 발표했다. 윌리엄 도널드슨 SEC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면서 “이번 법 집행이 해당 업체에 결코 잊지 못할 메시지를 안겨줬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티그룹과 골드만삭스,JP모건 체이스,리먼 브러더스,메릴린치,모건 스탠리,UBS 워버그,베어스턴스,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뱅코프 파이퍼 자프레이 등 10개 투자은행 및 증권사는 투자자를 오도하는 편향된 리서치 보고서를 펴내고 기업공개 공모주 배정 비리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금융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SEC는 이와 함께 1990년대 뉴욕 월가의 최고 인기 주식투자분석가로 꼽혔던 메릴린치의 헨리 블로짓과 시티그룹의 잭 그러브먼 등 2명의 애널리스트들에게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고 증권업계에서 ‘영구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뉴욕 검찰과 증권거래위원회,증권거래소,전국 증권딜러협회 등으로 구성된 규제당국은또 메릴린치 인터넷의 애널리스트였던 헨리 블로짓에게는 400만달러의 벌금과 함께 역시 ‘영구 퇴출’ 결정을 내렸다.
  • 무너진 후세인 / 조기終戰 불구 국제경제 먹구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전쟁이 끝나가는데 주가는 왜 떨어질까.바그다드가 함락돼 종전이 시간문제로 남았으나 10일(현지시간) 월가는 ‘팔자’ 주문으로 넘쳐났다.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나스닥종합지수는 1.9% 떨어졌다.아시아와 유럽증시도 11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업실적부진… 경기불안 부각 증시전문가들은 이라크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본다.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은 제거됐으나 동시에 전쟁에 가려 잊혀졌던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부상했다는 지적이다. 월가의 시장 전략가인 휴 존슨은 “미군이 바그다드에 진군한 7일 주가가 오를 만큼 충분히 올랐다.”고 CNBC 방송과의 회견에서 말했다.대신 전쟁 때문에 수주간 아무도 말하지 않던 기업실적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큰 이슈로 등장했다고 했다.실제 세계 최대 소프트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아마존 닷 컴 등 첨단주들의 1·4분기 이익은 감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모건 스탠리는 기업실적이 나쁠 것이라는 데 결코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소매지출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소비자 심리 등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게다가 전쟁의 여파로 1·4분기 중 지속된 고유가와 소비심리의 위축은 2·4분기에도 영향을 미쳐 6월까지 주가가 더 불안할 수도 있다.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 전망을 당초 3.7%에서 3.2%로 낮추면서 전쟁이 문제가 아니라 여러 가지 다른 위험들이 내재해 있으며 2004년 상반기에나 평범한 경기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상반기에나 회복세 기대 IMF의 케네스 로고프 수석 경제학자는 “증시의 거품 붕괴에 따른 파장은 내년도 성장까지 제약할 것”이라며 “전쟁만 끝나면 기업투자와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은 현재의 심각한 문제들을 도외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약세로 나타나고 있다.전쟁비용 지출로 미 재정적자의 폭이 늘고 경상수지 적자 또한 미 국내총생산(GDP)의 5%를 넘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달러화 약세기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일본의 경우 경기진작 차원에서 통화당국이 시장에 개입,엔화약세를 유지하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달러화 약세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달러화 약세 기조 불가피 유가의 경우 당초 예상대로 하락하고 있으나 종전의 분위기에 편승한 것은 아니다.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유가가 오르는 틈을 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미 생산량을 쿼터량 이상으로 늘려 시장에서 초과공급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OPEC은 7개 원유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배럴당 24.91달러까지 떨어지자 24일 긴급회의를 열어 산유량 감산을 검토할 예정이다.그러나 미국이 OPEC의 전횡을 견제하기 위해 향후 이라크에서 석유개발을 본격화할 경우 국제 카르텔인 OPEC의 앞날도 밝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mip@
  • [밀레니엄]미증시패턴 대공황 직전 상황과 유사

    ■로버트 프렉터 e메일 인터뷰 경기침체속에서도 물가가 올라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거론되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세계 다른 나라들에선 디플레이션(경기침체와 물가하락의 동반현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흘러 나온다.이미 일본과 홍콩은 디플레의 수렁에 빠져있고,싱가포르·중국 등도 디플레 조짐이 있다.이라크전 이후에도 세계 경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하락도 이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디플레 뛰어넘기’(Conquer The Crash)의 저자이자 시장분석가인 로버트 R. 프렉터(54)가 주가 대폭락과 세계적 디플레를 주장,눈길을 끈다.그는 “주식침체,경기불황에 따른 디플레는 불가피하며 이미 디플레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디플레에 대비한 안전한 자산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다음은 프렉터와의 e메일 인터뷰 내용. 책 출간 이후 9개월이 지났는데 디플레가 발생할 것이라는 소신에는 변함 없나?그렇게 믿는 근거는. -그렇다.디플레 압력은 강하게 형성돼 왔다.미국에서는 현재 모든 투자등급 채권의 50% 정도가 ‘BBB’등급으로 평가받는데,이것은 가장 낮은 투자등급이다.여기서 한 단계만 떨어져도 이 채권들은 ‘휴지’로 전락할 것이다.책에서도 언급했지만 디플레는 빚(신용)의 위축이다.신용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시장이 ‘채무 불이행’에 더욱 취약해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디플레보다 인플레 우려가 컸다.이라크전 이후 통화를 풀어 인플레 우려 의견도 있다.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는 대체로 잘못된 것과 보통 과거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 걱정한다.자연스럽게도 대다수가 1970년대의 문제였던 인플레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이같은 실수는 또 사람들이 좋은 일을 기대할 때 나타난다.10여년전 걸프전때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있었고,사람들은 이라크전도 똑같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이번에는 그럴 가능성이 없다.이번에는 인플레가 아니라 디플레가 문제다.그리고 향후 주식시장은 시장분석에 따라 ‘위’가 아닌 ‘아래’로 움직일 것이다. 1930년대 대공황때는 각국의 협조가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중앙은행도 신속하게 대응한다.통화정책을 통해 디플레를 막을 수 있지 않나. -국가들이 어떤 일에서는 협조를 잘했다.미국은 영국 중앙은행의 부채 관련 처리를 돕기 위해 협조했다.나는 통화정책이 디플레를 막을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통화정책은 지난 수십년간 신용 인플레를 조장했다.신용팽창의 한계가 디플레로 반전될 것이다. 디플레때는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아 현금확보가 우선이라고 했다.그러나 한국은 부동산 경기가 좋았다.자산은 어떻게 갖는 것이 바람직한가. -부동산 경기의 호황은 팔 기회를 제공해왔고,또 여전히 처분할 기회다.나는 이 책을 주식·부동산을 처분할 때 썼다.그것이 포인트다.호황은 매도의 가장 좋은 기회다.호황과 랠리를 활용하려면 안전한 현금과 같은 스위스 국공채나 싱가포르 채권,미국 재무부 채권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 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경제가 침체되고 있다.전쟁이 끝난 뒤 세계경제의 상황 및 주식시장은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는가. -모든 전쟁은 기대보다 항상 오래 갔다.향후 경제 전망은 심각한 위축과 침체가 될 것이다.예상컨대 주식시장은 2004년 하반기까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이후 상황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가 더 생길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디플레 위험과 대책 로버트 프렉터는 자신의 책에서 증시붕괴에 따른 공황 및 디플레의 위험을 경고했다.1929년과 같은 대공황 직전의 상황은 이미 2000년에 도래했다는 것이다.필자가 이 책을 마지막으로 손질하고 있던 2002년 1·4분기말에 S&P500 지수는 1147.39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이달초 870선으로 내려왔다.디플레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일까?프렉터 저서의 주요 내용과 자산보호법을 간추린다. ●증시,이대로 주저앉나. ‘신(新)경제’에 대한 장밋빛 보고서가 넘쳤던 지난 90년대에 대해 프렉터는 다우지수가 걸어온 길을 살펴보면서 신경제의 허상을 꼬집는다.1932년 이후 다우지수의 다섯차례 파동에서 제5파동기(74∼2000년)의 실물경제가 제3파동기(42∼66년)보다 취약했다고 지적한다.주가상승률은 5파동기가 2배 정도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제·금융의 건강성은 뒤떨어졌던 것이다. 영국·미국의증시흐름을 보면 장기간 상승한 뒤에는 폭락이 있었다.이어 실물경제의 하락이 찾아와 공황을 겪게 된다.프렉터는 증시패턴을 ‘엘리어트 파동원리’에 따라 5단계로 나누고,마지막 상승장에 초점을 맞춘다.현재 증시는 마지막 랠리를 하고 있지만 기간은 짧을 것으로 전망한다.2001년 9·11테러 이후 추락했던 증시는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다시 대세하락으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5파동기에는 주가가 고평가돼 거품이 금방 꺼질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PER(주가수익비율)도 주가를 예측하는 유용한 지표가 된다.2000년들어 S&P지수와 PER를 살펴보면 주가가 정점을 지난 이후 기업실적도 하락하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비정상적으로 낙관적이어서 PER는 역사상 최고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이는 곧 실물경제의 몰락을 의미하고 투자심리가 비관적으로 바뀔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디플레,벌써 시작됐다? 공황은 팽창한 신용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발생한다.이는 생산의 전반적인 위축으로 이어지며 생산위축은 채무상환 능력을 떨어뜨려 디플레를 유발,악화시킨다.미국은 1835∼42년,1929∼32년 사이에 신용팽창이 한순간 무너지면서 각각 디플레와 공황을 경험했다. 현재 전세계적인 신용팽창은 전례가 없다.미국은 거대한 ‘빚더미제국’이다.생산활동과 관계없는 카드빚이 폭발적으로 늘었다.이같은 신용팽창은 폭발 일보 직전에 놓여있으며 디플레가 발생할 경우 역사상 최악의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프렉터는 물가하락과 산업생산 급감이 뒤따른다면 경기변동 사이클에 따라 2004년쯤 공황 저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또 파동의 길이를 예측한다면 공황의 종말은 2011년에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플레에서 살아남으려면. 디플레에 따른 신용경색은 부동산·주식·채권시장의 폭락을 불러올 수 있다.그러나 치밀한 준비를 통한 올바른 자산선택이 이뤄진다면 오히려 리스크를 줄이거나 적잖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디플레로 각종 자산가치가 폭락하면 매입 가능한 자산 리스트를 미리 작성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이후 대부분의 자산을 팔아 현금화하고 일부는 국채나 국채편입 펀드에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석유·철광 등 상품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금이나 은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 세계적으로 우량한 은행·보험사를 찾아 자산을 맡기는 등 투자판단의 시야를 넓히는 것도 필요하다.스스로 판단하기 힘들다면 각종 투자자문 및 자산운용사 등의 정보를 활용하면 된다.프렉터는 자신의 조언을 따르지 않으면 파산을 피하기 힘들다고 지적한다.반면 자신의 말대로 행동할 경우 큰 수익을 놓칠 수는 있지만 파국으로부터 자산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프렉터의 예측과 조언이 맞는지 두고 볼 일이다. 김미경기자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때를 디플레이션이라 하는 반면 디스인플레이션은 물가상승률이 낮은 상태를 말한다.이런 구분에서 본다면 현재 세계경제가 직면한 상황은 디플레보다 디스인플레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일부에서 물가하락이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다.미국의 상품가격 상승률은 2001년 4% 상승에서 최근에 -6%로 낮아졌다.그러나 상품가격 하락은 최근의 독특한 현상이 아니다.90년대 초에도 비슷한 수준의 하락률이 나타났고,지난 12년간을 놓고 보면 연간 상품가격이 하락했던 때가 상승했던 때보다 훨씬 많았다.시장 진입이후 대량생산이 이루어지면서 상품 가격이 자연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따라서 아직까지 선진국 경제가 디플레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을 예로 들면 상품 가격은 하락한 반면,서비스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지난 몇 년간 생산성이 높아졌기 때문인데 실업률이 추가로 급등하지 않는 한 서비스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00년 이후 경기둔화로 공급압력이 많이 줄어든 점도 디플레를 막는 역할을 한다.1930년 대공황은 경기가 호황을 지속하다 갑자기 불황의 늪에 빠진 것이 요인이었다.호황기간이 길수록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급증하는데 이때 불황이 갑자기 닥칠 경우,수요와 공급간의 괴리가 커져 디플레가 나타난다.이런 측면에서 지난 3년간 경기침체는 초과 공급을 줄이는데 일정한 역할은 했다고 할 수 있다. 정부의 정책적 대응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지금까지 10년 넘게 디플레를 겪고 있는 일본은 경기 둔화 후 긴축정책을 강화하는 우를 범했고,이런 정책적 실패가 사태를 악화시키는 단초가 됐다.반면 미국의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 2년간 12번의 금리인하를 단행했고,선진국 정부 역시 재정정책을 강화하고 있다.정부의 적절한 대응이 계속되고 월가의 예상대로 하반기 경기가 회복된다면 위험은 현저히 줄 것이다.
  • 환경부·건교부 인사교류 추진/ 핵심과장 보직 맞바꾸기로

    환경보전과 국토개발 우선순위를 놓고 대립관계에 있던 환경부와 건설교통부가 핵심과장 보직에 사람을 맞바꾸는 인사교류를 전격 실시한다. 한명숙 환경부장관은 2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물론 한시적이란 단서를 달았다.지금까지 개발이냐,환경이냐를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던 두 부처가 일방통행식의 업무 추진에서 벗어나 통합·상생적 협력관계를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관심을 끈다. 두 부처의 인사교류 아이디어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건교부 업무보고 때 제안했다고 한다. 최종찬 건교부장관도 업무보고에서 “환경없는 개발은 없다.”고 밝혀 환경친화적인 개발방침을 천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두 부처 장·차관과 실국장들이 참석한 합동오찬에서 (이 방침을)합의했다.”면서 “우선 핵심과장 두 자리에 한해 시범적으로 1년6개월가량 파견근무를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부처는 아직까지 교환 대상자와 핵심 부서를 정하지 않은 것 같다.환경부는 환경·수질·상하수도정책과 등이 우선 순위로 꼽히고,건교부는 국토·토지·주택도시·도로·수자원 정책과 중에서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유진상기자 jsr@
  • 파병 찬성 ,파병 반대 어느쪽이 국익? / 정치권 파병 국익론 맞대결

    최근 국회 이라크전 파병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찬·반 양론의 한 가운데로 ‘국익론’이 부상했다.그동안 반대론자들은 ‘명분론’,찬성론자들은 ‘국익론’을 주로 앞세웠으나,표결이 임박하면서 반대론자도 국익론으로 맞서고 있다. ●안보 국익 민주당 장태완 의원 등은 “한·미간 신뢰가 확고해야 북핵문제가 해결된다.”며 ‘파병=북핵 평화적 해결’ 공식을 주장한다.정부측 정세현 통일부장관도 “정부의 파병 결정 이후 미국이 북핵 문제에 협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반대론자인 민주당 김근태 의원은 “미국이 이라크와 비슷한 이유로 북한을 공격할 경우 우리는 반대할 명분이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더욱이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은 “13억 이슬람인들이 우리한테 복수심을 품고 테러라도 저지르면 어떻게 하느냐.”며 ‘역(逆)안보불안론’을 제기한다. ●경제 국익 민주당 남궁석 의원은 “우리가 국민소득 1만달러까지 올라가는 데는 한·미관계가 많은 기여를 했다.”며 대미수출 등 경제발전을 위한 찬성론을 폈다.정부측 김진표 경제부총리도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전화통화 이후 북핵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 기대가 높아지면서 뉴욕 월가의 한국 외평채 가산금리가 내려갔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 등은 “한국의 비약적인 경제발전 배경에는 월남전 파병에 따른 특수가 있었다.”며 “하루라도 빨리 파병해야 전후복구 사업에서 지분을 챙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1991년 걸프전 때 우리는 전투병을 파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 전비의 3.27%(20억달러)를 부담하고도,전후복구 사업에서는 제외됐다.”며 “이번에는 참전국이 훨씬 적기 때문에 전비 부담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장기적으로 석유라는 자원을 바탕으로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을 지닌 이슬람 시장을 포기해야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 부시의 전쟁/美경제 회복세에 ‘찬물’

    지난해부터 가까스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던 미국경제가 전쟁충격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내구재 수요는 2월에 하락세로 반전됐으며 신축주택 판매도 예상을 뒤엎고 크게 하락하는 등 민간 소비지출이 크게 위축됐다.그동안 미국경제는 주택경기 호황에 따른 소비지출 강세에 의해 주로 지탱돼 온 것이 사실이다. 미 상무부는 26일 수명이 3년 이상인 내구재 수요가 2월에 전달에 비해 1.2% 하락했다고 밝혔다.이는 월가에서 예상한 1.5%보다는 하락폭이 좁은 것이다.내구재 수요는 1월에 1.9% 증가했다. 전미제조업자연맹(MA)의 대니얼 머크스트로스 수석연구원은 “2월이 나쁜 달이었다.”면서 “특히 제조업 쪽이 그렇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겨울의 이례적인 혹한에 전쟁 위협,이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켰으며 내구재 수요가 전반적으로 주저앉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컴퓨터와 전자제품이 2.9% 줄었으며 기업투자 심리와 직결되는 민간자본재 수요도 5.2%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커뮤니케이션장비수요는 4.4% 하락했다.자동차의 경우 1월에 9.9% 증가한 것이 2월에는 1.5% 하락으로 반전됐다. 반면 군용기 수요는 6.7%,수송관련 수요는 0.9% 각각 증가했다.반면 민항기 수요는 26.4% 급락함으로써 전쟁관련 부문만 호조를 보였음을 뒷받침했다.상무부는 2월에 신축주택 판매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연율 기준으로 85만 4000채에 그쳐 전달에 비해 8.1% 하락했다고 밝혔다.2월의 실적은 한해 전에 비해 8.9%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00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신축주택 판매가격은 2월에 평균 23만 5000달러로 4.3% 뛰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부시의 전쟁/ 전리품챙기기 바쁜 美기업...켈로그社 유전 재건 주계약 핼리버튼 종합계획안 제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미국 기업들이 전리품부터 챙기고 있다. 유엔이 전후 이라크 복구 사업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여론에도 불구,미 공병단은 25일 유정의 화재 진압과 석유시설 재건 등에 미 최대 유전서비스 기업인 핼리버튼의 계열사 ‘켈로그 브라운 & 루트’를 주계약자로 선정했다. 핼리버튼은 딕 체니 부통령이 1995년부터 부통령으로 선거에 나서기 직전인 2000년까지 최고경영자(CEO)로 있던 기업이다.보유 주식을 처분했으나 지금도 고문 자격으로 해마다 100만달러 가까운 보상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체니 부통령과의 이해관계가 걸린 결정이라는 지적에 백악관과 상관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핼리버튼의 웬디 홀 대변인은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제한적인 계약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유전시설의 피해복구 비용 4억 8900만달러를 핼리버튼이 독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핼리버튼의 주가가 이날 2.7%나 올랐다. 계약을책임진 미 공병단의 진 폴릭 중령은 이번 계약은 한시적이며 이후 복구사업은 입찰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이라크 유전의 피해 상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복구비용의 8∼10%를 해당기업에 수수료로 주는 게 관례다. 전문가들은 이라크의 석유생산 시설을 1991년 이전으로 회복하는 데 1년 6개월간 50억달러가 들고 이후 연 운영비로 3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핼리버튼은 2001년 12월 이라크 유전개발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미 국방부에 전달,내부적으로 유정 재건사업의 핵심 계약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핼리버튼은 이미 쿠웨이트와 이라크 북부의 미군 기지에서 임시숙소 제공 등의 사업을 독점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국(USAID)은 미·영 연합군이 이라크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인 항구도시 움 카사르에 대한 480만달러 규모의 하역 및 항만준설 계약을 시애틀에 기반을 둔 SSA사에 줬다. USAID는 향후 1000억달러에 이르는 도로 항만 등에 대한 복구사업을 외국 기업에도 개방한다고 밝혔으나 핼리버튼과 벡텔 등 미 8개 업체가 주 계약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mip@
  • 책/ 유태인 상술 화교 상술 - 유태인 “뇌물 NO” 화교 “뇌물 OK”

    미야자키 마사히로 지음 최은미 옮김 / 시간과공간사 펴냄 지구촌 경제를 움직이는 거대 재벌들이 태생적 비밀을 안고 있다는 주장은 흥미롭다.‘유태인 상술 화교 상술’(미야자키 마사히로 지음,최은미 옮김,시간과공간사 펴냄)은 세계적 부호의 상당수는 유태인 혹은 화교이며,대부호가 되기까지 그들의 경영방식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짚어냈다. 유태인과 화교의 사업수완이 탁월하다는 건 이미 상식.논리를 확보하기 위해 지은이는 인물사례들을 다양하게 동원했다.금융재벌 조지 소로스,금융정보를 주무르는 블룸버그,정확한 주가예측으로 월가를 휘어잡는 에비 코헨,홍콩 최대의 재벌 리카싱…. 화교와 유태인을 구분짓는 단적인 경영철학.“화교사회에서는 공무원이 노골적으로 뇌물을 요구해도 그것이 업무를 추진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통용된다.그러나 합리적·과학적 사고를 기본으로 하는 유태인 사회는 뒷거래로 오가는 수수료나 알선료는 금기다.”수수료에 대한 가치관부터 크게 다르다는 해석이다. 지은이는 등장인물들을 직접 인터뷰하며 현장감을 더했다.일본의 장기불황,중국의 급부상,아시아 외환위기 등 최근의 세계경제 흐름을 이해하는 길라잡이로도 손색없다.9800원. 황수정기자
  • 김진표 부총리 일문일답“SK글로벌 추가분식 없을것”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3일 “SK글로벌 분식회계사건에 대해 외국투자자들이 일단은 기업투명성에 실망할 수 있겠지만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고 정부가 숨기지 않고 있는 대로 처리하면 기업의 신뢰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SK글로벌에 대한 검찰 조사는 2001년도분만 해당됐다.추가적인 분식회계는 없겠나. 이번 분식회계는 SK글로벌이 자체적으로 정리해 가는 과정에서 노출된 것으로 알고 있다. 통상 회계분식은 해를 거듭하면서 누적되기 때문에 이번 것 말고는 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에버랜드도 같은 사안이 될 수 있지 않나. 삼성그룹은 그동안 긁을 대로 긁어 국세청이 과징금을 매기지 않았나.더 이상 문제될 것은 없을 것으로 본다. ●SK글로벌의 회생 여부는. 채권단이 공동관리를 한다고 하는 것은 ‘죽이겠다.’는 측면보다는 ‘살리겠다.’는 측면이 강한 것 아니냐.채권단이 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처리하고 있으니 두고 보자.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치를 유지한다고 했는데. 무디스의 발표는 시장의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특히 무디스의 발표 내용 가운데 “북핵문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신용 펀더멘털이 건실하며,상황이 악화되는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디스에 정부측 대표를 파견한 배경은. 신용평가기관과 월가 등에서 북핵사태 등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는 정보가 있어 전격 파견했다.월가와 외교가 등을 돌며 한국담당자들을 만나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설명했다. 이들이 다소 잘못 알고 있는 부분도 있어 적절한 대처였다고 본다.오는 4월 한국기업설명회(IR)를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도 이들을 만날 것이다. ●SK사태와 관련해 청와대와 경제부처간의 업무협조는. 나와 금융감독위원장이 주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청와대 정책실은 크게 개입하지 않고 있다.물론 종전의 경제수석이 없어 업무협조체계가 달라지긴 했지만,수시로 대통령께 보고하고,또 전화를 받는다.직접적인 대화채널이 더 강화됐다고 본다. 주병철기자 bcjoo@
  • 월가 ‘韓國 경계령’北核에 SK 분식회계 겹치자 한국물 기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이라크와 북핵 사태 등 대외적 요인에다 SK그룹의 분식회계까지 겹치자 뉴욕증시에서 한국물 채권의 가격이 급락하는 등 월가에서도 ‘한국 경계령’이 내려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대외적 요인의 악화에 따른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대로 낮춘 데 이어 SK 사태를 총재에게 별도 브리핑 하는 등 한국의 경제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기업 투명성 다시 논란 IMF는 이라크 전쟁과 북핵 사태 등의 여파로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당초 5%대에서 2%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공식 보고서를 통해 경고했다.이같은 전망은 SK 사태의 파장을 감안하기 전 나온 것이다. IMF는 지난주 이사회를 열어 이라크 사태의 장기화 등에 따른 경제 전망치의 하향조정과 함께 국내 불안요인으로 가계 대출문제와 기업의 신용 위험 문제 등을 지적했다고 IMF 관계자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IMF의 한 관계자는 이날 “외환위기 이후 금융감독 당국이 회계기준을 강화해 이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을 것으로 여겼는데 SK 사태가 불거져 한국 기업의 투명성에 대해 다시 논란이 일게 됐다.”고 전했다. ●골드만 삭스도 부정적 보고서 IMF의 다른 관계자는 북핵 문제보다 사실상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SK사태가 훨씬 심각하다며 한국 기업의 회계장부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불신감은 미국의 엔론사태 때문에 실제보다 더 증폭될 수 있다고 말했다.월가에서는 무디스가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린 데 이어 SK사태까지 터지자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금을 회수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 삭스도 이날 최근 한국증시의 매도세가 지나쳤다는 분석에도 불구,당분간 조심스러운 투자를 유지해야 하며 조만간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은 적다고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았다. mip@
  • 전동차 운전배우는 제타룡 도시철도公사장 “사장님 너무 빨라요, 속도 줄여요”

    “우선 승객 불안감부터 없애야지요” “사장님 너무 빠릅니다.속도를 줄이셔야 합니다.” “알았어요.이렇게 하면 되지요.” 지난 5일 낮 12시20분쯤 강동구 도시철도공사 고덕차량기지.이 회사의 제타룡(64) 사장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원들이 연습하는 곳에서 열심히 전동차 운전을 배우고 있었다.대구지하철 참사로 수많은 승객들이 희생된 것을 보고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전동차 운전을 배우기 시작했단다.운전석에 오른 것이 이날로 두 번째. “동종업계 책임자로서 죄인이 된 심정입니다.서울에서도 잇따라 작은 사고들이 터져 승객들의 불안감부터 없애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지하철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자문해보니 별로 아는 게 없었더란다.그래서 직원들이 운전 배우는 곳으로 달려가 직접 운전대를 잡아봤다.실제 운전을 하려면 9개월가량 훈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대신 지하철의 운행과 사고예방책 등을 나름대로 터득할 수 있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금까지탈선이나 충돌 등에 대해서만 대비했지 화재나 테러는 고려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테러수준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소통위주’인 지하철 운행도 앞으로는 철저하게 ‘안전위주’로 바꿔 승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제 사장은 알아주는 학구파다.고등학교만 마치고 9급으로 공직에 뛰어들어 35년동안 근무하다 정년퇴직했다.공무원이 되는 과정엔 웃지못할 사연이 있다.아는 선배가 공무원시험을 봐야 하는데 실력이 모자라니 ‘공부 잘하는 네가 좀 보여달라.’고 애원,시험을 보게 됐는데 선배는 낙방을 하고 자신만 합격했단다. 공직에 있으면서도 통신강의로 미국의 컬럼비아 퍼시픽대학과 유타주립대를 마쳤다.연세대 행정대학원도 마쳤다.서울시에서 99년 정년 퇴직한 뒤 다시 서경대 영어학과 3학년에 편입학,뒤늦게 학업에 열중하다 도시철도의 사령탑에 앉으면서 휴학한 상태다.공부 과목이 이젠 ‘지하철’로 바뀐 셈이다. 조덕현기자
  • 이라크전등 불확실성 美 경제회복 걸림돌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이라크전이 경기상승의 복병으로 등장했다.이라크전 등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꺼려,고용시장은 지난 20년중 최악이라고 뉴욕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이에 따라 미 경제가 경기 회복기에 다시 침체되는 ‘더블 딥’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월가에서 일고 있다. 미 기업의 지난해 생산성이 52년 만에 최고 수준인 4.7% 증가를 기록했다고 노동부가 이날 발표했다.이에 앞서 발표된 1월중 제조업지수는 53.9로 12월의 55.2보다 떨어지기는 했지만 3개월 연속 성장분기점인 50을 넘었다. 그러나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상승은 0.7%에 그쳤다.지난해 생산성이 4.7% 증가했지만 4·4분기는 0.2% 하락했다.현재 실업률도 6.0%다. 문제는 실업자가 늘면서 지난 6년간 계속돼 온 구매력 상승세가 멈추고 있다는 점이다.미 경제를 지탱해온 소비의 위축이 월가가 더블 딥의 원인으로 우려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회창 새달 訪美… 5~6개월 체류할듯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29일 일본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다.이 전 총재는 당분간 서울에서 대선 뒷정리를 한 뒤 다음달 중순쯤 미국을 방문,5∼6개월가량 그곳에서 장기 체류할 계획이다. 지난 15일 출국 때와 달리 정확한 귀국 시간을 알리지 않았지만 이날도 인천공항에는 서청원(徐淸源)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20명 등 50여명이 마중을 나왔고 창사랑 회원 10여명도 꽃다발로 환영했다.이 전 총재가 옥인동 자택으로 향할 때는 서 대표도 동승했다. 이 전 총재는 일본에 머무는 동안 부인 한인옥(韓仁玉)씨와 함께 도쿄·교토·오사카·규슈 등지를 돌며 휴식을 취했다.한씨는 지난 24일 몸이 불편해 먼저 귀국했다. 한 측근은 “서울에서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미국으로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며 “현재 체류할 대학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당초 서부의 스탠퍼드대를 검토했으나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가 객원연구원으로 간다는 소식에 인근 버클리대나 동부의 하버드대 등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모았던 노무현 당선자와의 회동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지난해 연말 당선자측에서 제의가 왔을 때 이 전 총재측이 “취임식이 끝난 후 여유가 있을 때 만나자.”고 답변한 당시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說·說 끓는 디플레論

    경제 불확실성 증폭이 원인 美선 ‘멀티 딥' 주장도 제기 국내 발생가능성 거의 없어 최근 미국의 대(對)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세계경제의 디플레(경기침체속의 물가하락)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또다시 커지고 있다.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장기전으로 돌입할 경우 불안은 가중될수 밖에 없고,반대로 전세계적인 반전 분위기와 미국 내부의 전쟁연기론 등에 힘입어 미-이라크전쟁이 지연되더라도 사정은 비슷하다는 관측이다.세계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조기에 걷히지 않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그러나 국내에서 디플레 발생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Global) 디플레이션 도래(?) LG경제연구원은 27일 ‘글로벌 디플레이션의 가능성과 영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디플레 현상이 1998년 이후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나타나고 있으며,최근들어 중국의 물가가 하락하고 주요 선진국의 물가상승률도 둔화되면서 ‘글로벌 디플레이션’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미국 등이 중국의 값싼 물건을 사들이면서 자국의 물가하락을 초래하는 ‘중국발 디플레’도 걱정스런 대목이라고 지적한다. ●일부에서는 더블딥(Double Dip)등도 거론 미국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정치적 긴장 고조와 경기침체로 디블딥(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다 다시 침체하는 현상)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또 경기가 회복과 침체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멀티 딥’에 빠졌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내 영향은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미 경제의 디플레나 더블딥 발생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다소 무리한 전망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LG경제연구원 임일섭(林一燮)책임연구원은 “미국의 물가하락이 곧바로 국내의 물가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국내에 디플레나 더블딥과 같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전망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인터넷추천 장관후보 1700명

    “○○○씨를 △△부 장관에 임명했으면 좋겠다.”며 직접 추천에 나선 국민이 50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참여센터는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일반국민으로부터 18개 부처(국방부 제외) 장관에 대한 인사추천을 받은 결과,모두 5531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인터넷 접수가 4466건,우편 또는 방문 접수가 1065건이었다.여러 국민이 특정인을 공통으로 추천한 사례를 감안하면,실제 추천된 장관후보는 1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천된 사람 가운데는 대학교수가 25%로 가장 많고 전문직,전·현직 고위관료 등의 순이었다.부처별 추천건수는 교육인적자원부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부처에 많이 몰린 반면,외교통상부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부서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 김홍신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도 여러 명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또 영화 ‘오아시스’의 감독 이창동씨와 대선과정 내내 노무현 당선자를 도왔던 영화배우 문성근씨가 각각 문화관광부 장관 후보로 추천됐다.뉴욕 월가의최고경영자(CEO)가 장관 후보로 추천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인수위는 국민들의 추천안과 현 정부의 인사파일,당선자측이 확보한 인재풀 자료,민주당 자료 등을 토대로 27일부터 5단계 인선작업에 착수한다.우선 기초인사자료 분류작업을 벌인 뒤 29일부터는 인수위 분과별 인사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친다.이어 다음 달 초부터 전체 인사추천위에서 종합심사를 벌이고,검증위원회의 종합정밀 검증을 거친 뒤 다음 달 중순 고건 총리 지명자와 당선자의 최종 협의를 거쳐 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분과별 인사추천위원회에는 인수위원뿐만 아니라 언론계·시민단체·학계 등도 참여하며,전체 인사추천위 심사에는 고 총리 지명자와 임채정 인수위원장,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신계륜 당선자 인사특보 등이 참여한다. 김상연기자
  • 심층진단 ‘임기제 공직’ 실태와 문제접

    정부가 법으로 임기를 보장한 ‘임기제’ 공무원과 정부부처 기관장의 자리는 23개 중앙행정기관 고위직 공무원과 정부산하기관·투자기관 기관장 200여개를 비롯해 각 정부부처 공단과 공사 등 수백여개에 이른다.그러나 2∼4년의 임기를 모두 채우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정책결정의 독립성 확보를 보장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정치적 압력이나 입김에 의해 임기전에 교체되거나 일부는 고위직 공무원들의 인사적체 해소 창구로 전락해 잠시 들러가는 자리로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정부부처와 주요 위원회 현재 정부가 법으로 임기를 정해 놓은 1급이상 임기직 공무원의 직위는 23개 중앙행정기관 80여개에 달한다.대부분이 각종 정부위원회 위원장과 상임위원들로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을 포함해 장관급 기관장만도 11명이다. 장관급 기관장의 경우 지난해 11월 2년 임기로 임명된 김각영(金珏泳) 검찰총장의 임기가 1년10개월가량 남아있으며,한상범(韓相範) 의문사진상규명위원장,김창국(金昌國) 국가인권위원장,강철규(姜哲圭) 부패방지위원장,조창현(趙昌鉉) 중앙인사위원장 등은 임기가 1년이상 남았다.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과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강대인(姜大仁) 방송위원장,임종률(林鍾律) 중앙노동위원장,천성순(千性淳)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 등 6명은 올해안에 임기가 만료된다. 차관급으로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과 감사원 감사위원 6명 등이 있으며,1급에는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과 행자부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위원 등이 있다. 1급의 경우 대부분은 고위직 공무원이 잠시 쉬어가는 자리로 인식돼 지난 2년동안 임기를 채운 경우는 10여명에 불과하다. ●정부 산하단체 대통령이 임명하는 정부 산하기관·단체의 단체장과 감사 등 30개 기관에 모두 60명이다. 주요 직위는 한국은행 총재,예금보험공사 사장,서울대학병원장,한국국제협력단 단장,한국방송공사 사장,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등이다.임기는 한국은행 총재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4년이며,나머지는 대부분 3년이다. 정부투자기관이나 산하 단체장은 대체로 임기직이어서 새 정부가 출범한다고 해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지만 새 대통령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통상적으로 자리를 내놓았고,실제 대부분 교체됐다.특정 지역출신의 독식과 ‘낙하산 인사’ 시비가 일고 있는 자리기도 하다. ●정부투자기관·출자기관 13개 정부투자기관의 기관장과 감사 등 26명과 6개 정부출자기관 기관장 등도 3년의 임기가 보장돼 있다. 주요 기관은 한국조폐공사와 한국관광공사,농업기반공사,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이 있으며,정부 출자기관에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감정원,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있다. 정부투자기관은 임기만료나 사임,전보 등으로 자리가 생길 경우 사장추천위원회가 각 부처 장관에게 복수추천을 하면 각 부처 장관이 이를 대통령에게 제청,대통령이 임명한다.출자기관은 사장추천위원회의 추천을 주주총회를 거쳐 주무부처 장관이 승인하는 형태로 임명된다. ●기타 기관 각 행정부처에 소속돼 장관의 제청으로 기관장이 임명되는 기관은 각 정부 부처 산하의 공단과 공사,연구소 등 수백여개에 이른다.교육부 산하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과 서울대 병원 등 11개 국립대학 병원 감사 등이며,산업자원부 산하의 에너지경제연구원·생산기술연구원 원장과 한국수출보험공사 등 28개 공사와 공단이 있다. 또 농림부 산하 마사회 회장과 농업기반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를 비롯해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산원 원장,소프트웨어공제조합 전무,환경부 산하의 환경관리공단과 한국자원재생공사,국립공원관리공단 사장 등이 임기직 기관장이다. 조현석기자·부처 hyun68@kdaily.com ★개선방향 지난 2000년 12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텍사스 출신의 조지 W 부시가 수도 워싱턴에 ‘입성’한 것은 17일 밤이었다.그리고 바로 다음날 아침 그는 첫 공식일정으로 임기가 2년 남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만나 협조를 부탁했다.이처럼 ‘임기 보장’ 수준을 넘어 임명권자가 전(前) 정권의 인사에게 극진히 대하는 광경은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광경이다. 부시 당선자는 이뿐 아니라 조지 테닛 CIA국장과 루이스 프리 FBI국장 등 핵심 권력기관장들까지 유임시켰다.모두 반대파인 민주당 정권에서 임명한 인물들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정권이 바뀌면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으레 뒤따랐다.‘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논리였다.법으로 보장된 ‘임기직’에는 “일단 사의를 표명한 뒤 임명권자의 신임을 묻는 게 도리”라는 ‘유교적 덕목’이 동원된다. 현행 법에는 분명 한국은행 총재나 검찰총장,부패방지위원장,인권위원장 등의 ‘독립성’을 위해 대통령의 교체와 관계없이 자리를 유지토록 규정돼 있지만,법은 유명무실했다.정부투자기관이나 산하단체장도 마찬가지다. 대통령 임명직의 대부분은 전리품처럼 ‘배분’됐다.능력과는 무관하게 정치적 이해관계나 연고에 따라 자리가 돌아가기 일쑤였다.자연히 ‘낙하산인사’나 ‘부적격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노무현 정부 출범을 앞두고 새삼 이런 관행이 고쳐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노 당선자의 인사개혁 의지가 유난히 강하기 때문이다.지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인사청탁하면 패가망신”이라는 노 당선자의 말을 지침삼아 시스템에 의한 인사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실제 임기 보장에 대한 노 당선자의 자세는 과거에 비해 상당히 전향적이다.지난 8일 김각영 검찰총장의 교체여부가 논란이 되자 “야당에서 문제 삼지 않는 한 임기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11일에는 공기업 임원 등의 인사와 관련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는 하지 않겠다.”며 시스템에 의한 단계적 인사 방침을 천명했다.인수위원들을 포함한 노 당선자 측근들은 “노 당선자의 시스템 인사는 임기가 끝나는 순서대로 차례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에 대한 여론은 상충된다.“능력과는 무관하게 임명된 사람의 임기까지 보장할 필요가 있느냐.임기보장은 다음부터 하자.”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자꾸 그런 식으로 예외를 두면 임기보장 관행은 정착될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YS.DJ정부선 어떻게 과거 임기제 공직은 한마디로 ‘전리품’의 성격이 강했다.노태우 정부에서 YS 문민정부로 교체될 때,그리고 DJ정권 초기 대부분 임기직 기관장에 대한 물갈이가 단행됐다. 임기제 공직에 대한 물갈이는 공직사회의 쇄신을 통해 새 출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측근 인사 등을 주요 보직에 앉힘으로써 중요한 국가현안을 좀더 수월하게 풀어나가기 위해 단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정부 투자기관과 출자기관,부처 산하기관의 기관장과 임원 등의 자리는 주로 논공행상의 대상이다. 임기직 고위직의 일괄 교체는 노태우 정권에서 YS정부로 넘어가던 시기 특히 두드러졌다.종전까지는 군 출신이 대통령을 맡아왔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정권교체는 아니었던 탓이다. 당시 YS정부는 사실상의 ‘정권교체’임을 강조하며 주요 보직을 물갈이했다.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임기 4년의 감사위원을 비롯해 검찰총장,경찰청장,육·해·공 3군 참모총장 등 특수직도 모두 교체됐다. 특수직 임기제는 신분을 보장,정치권으로부터 독립된 상태에서 임무를 완수토록 한다는 명분에서 도입됐지만,YS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일괄교체해 임기 내내 정권의 ‘시녀’로 전락시켰다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이를 의식한 듯 DJ정부는 감사위원 등 일부 주요 보직과 특수직에 대해서는 남은 임기를 보장해 주었다.군 수뇌부의 인사에서도 해군과 공군총장 임기를 보장해주는 특전을 베풀었다.그러나 한국전력,한국석유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주택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관광공사 등 주요 공기업 기관장은 거의 물갈이했다.임기가 만료되거나 공석이 된 산하기관장 자리도 잇따라 정치권 출신으로 채웠다.특히 2000년의 4·13 총선을 전후해 민주당의 낙천 및 낙선 인사들이 대거 산하기관장에 진출했다.마사회의 경우 오경의 전 회장에서 윤영호 현 회장에 이르기까지 5명이 낙하산 인사였다. 5공과 노태우 정권시절 군 출신 인사들의 공기업 기관장 진출로 기승을 부렸던 ‘낙하산 인사’는 YS정부에서 주춤했다가 DJ정부들어 급증 추세를 보였다. 함혜리기자 lotus@
  • 美ABC 선정 올 최악의 경제예측 - 주가 오르고 경제 회복된다?

    (뉴욕 연합) 연초 낙관적인 전망이 홍수를 이뤘지만 올해 미국 경제 성적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미 ABC방송은 27일(현지시간) 올해의 ‘가장 어리석었던 예측’ 5가지를 선정,발표했다. ◆주가 오른다 미국 주식시장에 관해 최대의 낙관론을 펼친 전문가는 90년대 말 주가 상승을 알아맞혔던 골드만 삭스의 전략가 애비 코언이었다. 그녀는 당초 다우존스종합지수가 1만 1300으로 한 해를 마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가 10월에는 1만 800으로 예상치를 하향조정했다.그러나 27일 다우지수는 8303.78에 마감돼 그녀의 예언이 맞아떨어지려면 남은 이틀 동안 2500포인트가 오르는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 ◆경제 회복된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이 가을 들어서는 미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에 대해서 포기했지만 폴 오닐 전 재무장관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지난 9월 행한 연설에서 “올해 3.5%의 실질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그러나 그후 경제성장은 바닥을 헤맸고 실업률은 5.6%에서 6%로 뛰어올랐다. ◆월드컴 파산 없다 지난 2월버나드 에버스 당시 월드컴 최고경영자는 “월드컴은 굳건한 소비자의 기반과 강한 기본 여건,견고한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다.”면서 “파산은 우려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월드컴은 6월 말 40억달러의 회계 조작을 실토했으며 그 직후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혐의로 제소됐다.7월 말 파산보호 신청을 냄으로써 월드컴은 미국 역사상 최대의 파산 업체가 됐다. ◆주택경기 활황 끝났다 2001년 월가에서 가장 뛰어난 예측으로 명성을 날렸던 이코노미스트 마리아 라미레스는 지난 1월 주택경기의 활황이 끝났다고 예측했다. 그녀는 “올해 주택시장은 부진할 것”이라며 “저금리의 혜택은 우리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지나갔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11월 발표된 신축주택 판매실적은 연간기준 107만채에 달해 월별 최고기록을 세웠고,라미레스의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유나이티드 주식 사라 전설적인 투자가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은 유나이티드항공 주식이 유망하다며 200만주를 매입했다. 소로스 회장의 투자안목이 떨어진 탓인지유나이티드항공은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투자의 귀재’답지 않게 큰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
  • 2003년 美경제 움직일 인물

    2003년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인물들은 누굴까. CNN과 함께 CNN 머니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경제 전문 월간지 ‘머니’는 연말 특집에서 2003년 경제와 관련해 주목해야 할 인물들을 선정,보도했다.머니는 뉴욕 월가와 워싱턴 정가의 주요 인사와 펀드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주요 인물을 선정했다. ◆거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대내외적으로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것이다.수많은 분야에서 이뤄질 부시의 결정은 향후 수십년간에 걸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라크 공격 주체로서,테러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영향력을 미치는 거물로 지목됐다.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금리의 향방과 경기회복 속도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인물로,‘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투자자들에게 주식선정 기준을 제공하는 인물로 꼽혔다. ◆감세조치 미 하원 세출위원회 윌리엄 토머스 의원,하원 금융서비스위 마이클 옥슬리의원,상원 금융위 찰스그래슬리 의원과 리처드 셸비 의원 등 공화당 소속의원들은 경기부양책으로 주식배당금에 대한 세율 인하 등 무수한 감세조치를 추진,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민주당의 하원 대표로 새로 선출된 낸시 펠로시 의원은 야당 지도자로서 공화당의 감세 추진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가 로버트 맥티어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성장 촉진을 위해 저금리를 주창해왔으며 그린스펀 의장의 후계자로서,경제에 대한 선견지명을 갖고 있는 인물로 명성을 얻었다. ◆현금왕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현재 400억달러의 현금을 갖고 있지만 배당금을 지급하라는 투자자들의 압력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주식 배당금에 대한 감세조치가 이뤄지면 게이츠 회장도 이를 받아들일 수 밖에없다. ◆법 집행자 엘리엇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은 월가의 부패와 관련,메릴린치와 1억달러의 벌금에 합의하고 언론의 주목을 이끌어냄으로써 월가의 자성과 연방당국의 규제를 이끌어냈다. 그는 윌리엄 도널드슨 신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제 역할을 할 때까지 사실상 월가의 감독당국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거상 리 스콧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월마트를 주간 고객 1억명 이상,연간 매출은 238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 최대 소매체인으로 끌어올려 소비자경제 흐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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