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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물경제 경험 정치권서 활용”/김석원 쌍용회장 정계입문 회견

    ◎「정주영씨 정치의 길」정상 아니었다/선친이 못 이룬 고향발전 전력투구 민자당의 대구 달성지구당 조직책에 발탁된 쌍용그룹의 김석원 회장(50)은 4일 『정경유착정도가 아니라 정경일체가 되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재벌의 정치참여에 따르는 비판을 일축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의 부회장직도 맡고 있는 김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조직책임명장을 받은 뒤 민자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는 『이제부터 그동안 실물경제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정치권에서 활용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쌍용그룹의 창업자이자 제3공화국시대 정치인으로 이름을 떨치던 고금성곤씨의 장남인 김 회장은 『20년동안 기업에 모든 노력을 바쳤지만 솔직히 「끼」도 있는 것 같고 팔자도 정치를 하도록 타고난 모양』이라면서 『첫 한발짝부터 배우는 순수한 마음으로 선친이 못 이룬 고향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친이 정치에 참여하지 말라는 유지를 남겼다는데. ▲자의로 정계를 떠나신 분이 아닌데 아들더러 정치를 하라고 했겠느냐. ­앞으로 쌍용그룹의 경영은. ▲쌍용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고 물려받은 것이다.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어떤 기업보다 전문경영인체제를 정착시켜놓았다.사장단회의를 중심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조직이 나름대로 갖추어져 있다. ­입당제의는 언제 받았나. ▲3월 중순이었으나 지난달 17일 뉴욕으로 출장을 떠나기 전까지는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31일 돌아온 뒤 어제(3일) 하오 결정을 내렸다. ­김 회장과 정주영 회장은 어떻게 다른가. ▲자기가 만든 당에 자기 돈을 집어넣어 대권에 도전하는 것은 정상적인 정치의 길은 아니다.나는 지역주민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선친의 뜻을 이어받고 있다. ­고향에 어떻게 봉사하겠나. ▲이제부터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겠다.달성에 세우기로 한 자동차공장은 지난달 마지막 절차인 환경영향평가가 나왔다. ­사회가 안정될수록 자기영역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스럽지 않나. ▲외국의 정치·경제인을 만나보면 우리 같은 결벽성으로 정경분리를 하는 나라가 없다.분리할 것이 아니라 힘을 합쳐 더 큰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 ­회장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앞으로 거취를 결정하겠다. ­재산은 얼마나 되나. ▲(웃으며)하도 많아서 집계를 해봐야 알겠다.국세청에서 잘 알지 않겠나. 김 회장은 서울고와 미국 브랜다이스대학을 졸업하고 해병대에 자진입대,월남전에서 최전선 수색부대원으로 군복무를 마쳤다.보이스카우트운동에 대한 그의 남다른 정열은 잘 알려져 있다.부인 박문순 여사와 4남1녀. ◎“「정치의 질」높이는데 기여”/여/김석원씨 정치 입문 정·재계 반응/“이 시대에 재벌의 정치참여 필요한가”비난/야권/“재계통로 역할”·국민정서 안맞아”반응 교차/재계 ○정치권 여야는 4일 쌍룡그룹 김석원 회장이 민자당의 대구 달성지구당 조직책으로 임명된 데 대해 공방을 펼쳤다. ▷민자당◁ ○…김 회장의 영입은 지난 92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려고 애쓰는 모습. 김덕룡 사무총장은 『정씨는 돈으로 권력을 사려 했지만 김 회장은 지역에 대한 봉사로 국민의 지지를 받아 의회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기업인이라고 해서 정치활동을 막아서야 되겠느냐』고 반문. 김 총장은 이어 『실물경제를 하던 분이 정치권에서 정책입안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정치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부연. 박범진 대변인도 『지난 92년 대통령선거때 문제가 일어난 것은 재벌이 물적·인적 자원을 선거에 불법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 ▷민주당◁ ○…박지원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경유착은 건국이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부패요인이었다』고 지적하고 『과연 이 시대에 재벌의 정치참여가 필요한가』라고 반문.박 대변인은 『특히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현대그룹 정 명예회장의 정치참여를 강하게 비판했고 지금까지도 가혹한 보복을 해오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러나 이제 와서 김 회장을 영입한다니 한입으로 두말하는 꼴』이라고 공격.이어 쌍용그룹에 대해서도 『정경유착을 대물림할 필요가 있는지 겸허한 반성을 촉구한다』고 한마디. 한편 자유민주연합의 김문원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재벌정치를 반대해온 민자당이 지방선거승리와 정권유지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도덕한 행위』라고 비난. ○경제계 재계는 김석원 쌍용그룹회장의 정계진출을 대체적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92년 현대그룹의 임직원들이 정주영 명예회장의 선거에 동원된 사실을 되새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그룹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인 국민정서는 기업인이 정치에 참여하는 데 대해 부정적이 아니냐』고 말했다.LG그룹의 관계자도 『김 회장의 정계입문으로 그동안 비교적 괜찮던 이미지에 금이 갈 가능성도 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재계의 분위기와 입장을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는 데 다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쌍용의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은 기업인에서 정치인으로의 변신을 결심한 것이며,따라서 정치를 부업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그룹회장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지난 20년간 회장을 맡아 그룹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았기 때문에 그동안 관심을 가지던 정계에 뛰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그룹은 내년부터 김 회장의 동생인 김석준 총괄부회장을 중심으로 이주범·우덕창 부회장의 트로이카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쌍용의 임직원들은 김 회장의 「외도」로 자동차를 비롯한 재계의 파워게임을 앞두고 제법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75년 선친인 김성곤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회장에 오른 뒤 지난해 그룹의 매출액과 자산을 각각 국내 6위인 11조3천9백90억원과 10조9천5백50억원으로 올려 성공적인 수성은 물론 제2의 창업을 이뤘다.재계의 창업세대와 2세간의 가교역할도 충실하게 했다는 평이다.
  • 금성기전·금성계전 LG산전에 합병/9월1일자로

    금성기전과 금성계전이 LG산전에 흡수 합병된다. LG산전은 4일 이사회를 열고 사업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업종이 비슷한 두 회사를 오는 9월1일자로 흡수 합병하기로 하고,이 날 증권감독원에 합병 신고서를 냈다. 합병 비율은 LG산전 주식 1주당 금성기전 1.388주,금성계전 1.907주이며 합병 승인 주주총회는 다음달 19일 열린다. 지난 74년 설립된 LG산전은 자본금 7백40억원으로 대주주는 지분 35.2%의 LG전자이다.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생산한다.
  • 한­러 무역센터 10월 기공/무공,계획확정

    ◎모스크바대에 4만5천평 확보 한·러 무역센터의 건립 계획이 5년만에 확정됐다.오는 10월 기공식을 갖고,98년 10월 완공 예정이며 총 비용은 3억6천7백만달러(약 2천8백억원)이다. 16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모스크바 대학 내에 15㏊(4만5천평)의 부지를 확보,이 가운데 5㏊(1만5천평)에 호텔 1만4천평(14층),사무실 1만5천평(20층),아파트 1만2천평(2백50가구),백화점 6천평(4층) 등 연건평 6만평의 한·러 무역센터를 짓는다.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난달 말 자본금 5천만달러의 한·러 무역개발주식회사(KRTC·사장 박용도)도 설립했다.무공과 LG상사·삼환기업·유원건설 등 4개사가 참여했으며 무공이 10%의 지분을,나머지 3개사가 30%씩의 지분을 갖는다.KRTC가 49년간의 독점 운영권을 지니며 재연장이 가능하다. 사전분양 및 임대를 통해 6천만달러를 조달하며 총 비용의 30%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에서 융자받는다.나머지 1억7천5백만달러는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빌릴 예정이다. 러시아는 건설에 따른 자재 및 장비의 관세와 지방세·국세는 물론 무역센터의 운영에 따른 법인세도 면제키로 했다. 무공의 관계자는 『오는 6월에 모스크바대학과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광주 과학기술원 오늘 문연다/첨단과기인재 양성할 연구중심 대학원

    ◎학생전원 수업료 면제·기숙사 혜택 부여/교수 1인당 학생 5명 목표… 외국전문가 64명 객원교수로 세계 초일류 연구기관으로서 첨단과학기술 인재양성과 광주지역 균형발전의 견인차가 될 광주과학기술원(원장 하두봉)이 9일 하오2시 개원식 행사를 갖고 개교한다. 87년 12월과 92년 12월 대통령선거 공약사업으로 제시돼 추진 7년여만에 개원하게 된 광주과학기술원은 학생전원에게 수업료면제와 기숙사 혜택을 부여하고 최신실험기자재와 우수교수진을 확보,산학협동연구등 이론과 실제를 연계하는 연구중심 특수대학원으로서 한국과학기술원에 이어 국내 과학기술계에서 또하나의 대실험을 하게 된다. 21세기의 주역인 첨단과학기술인재의 체계적 양성과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및 인근 지역 산업체와의 산학협동을 2대 임무로 표방한 광주과학기술원은 오는 98년까지 학생수 5백84명(석사3백60,박사2백24),교수 1백20명을 확보,교수1인당 학생수 5명 수준의 순도높은 연구집단을 구성할 계획이다.또 외국 전문가 64명을 객원교수로 초청할 계획. 출발 첫해인올해는 정보통신공학 기전공학 신소재공학 환경공학 생명과학등 5개학과 석사과정에 1백18명의 학생이 등록을 마쳤다.입학경쟁도 치열해 1백46명 모집에 1천8백37명이 지원,평균 12.6대 1의 경쟁을 벌였으며 합격자의 출신대학별 소재지분포도 수도권 48%,영남권 23%,호남권 16%,중부권 10%,기타 5% 등으로 다양해 전국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기업체들의 산학협동 호응도도 높아 금호그룹에서 각기 50억원을 투입한 정보통신연구소와 생명과학연구소가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에 있고 삼성그룹이 지원하는 50억원 상당의 환경관련연구소,LG그룹에서 지원하는 50억원 상당의 LG과학도서관이 올해 착공,96년도까지 문을 열 계획이다.또 하이퍼컴퓨터(주)는 6억원상당의 컨벡스 슈퍼컴퓨터를 무상으로 대여,오는 10월 완공되는 행정동에 설치키로 하는 등 앞으로 활발한 산학협동 연구를 통한 지역경제에의 높은 기여도 예상된다. 한편 광주과학기술원은 9일 홍재형 경제부총리,구본영 과학기술처차관,노벨상수상자인 찰스 타운즈교수(캘리포니아대학 물리학과),안토니 휴이시 교수(케임브리지대학 물리학과)등을 초청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는 것을 필두로 다양한 개원기념행사를 펼친다.
  • 구자경 LG회장 경영활동 45년 마무리

    ◎50년 이사로 첫발… 국내 굴지기업 일궈/전문 경영체제에 의욕… 조언자 맡을듯 구자경 LG그룹 회장은 20일 그룹 총수로서 마지막 행사인 「LG 경영이념 선포 5주년 기념식」을 주재했다.구회장은 지난 25년간 유지해 온 LG그룹의 총수 자리를 오는 22일 맏아들인 구본무 부회장에게 물려주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구회장은 50년 부산사범학교 교사로 재직 중 부친인 고 구인회 회장의 부름을 받고 그룹의 모회사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의 이사로 취임하면서 경영에 참여했다.69년 부친이 타계하자 70년 1월,45세에 2대 회장에 취임했다. 럭키치약과 금성 라디오가 간판 상품이던 당시 럭키금성의 규모는 8개 계열사에 연간 매출액 2백60억원.지난 연말의 35조원(추정)에 비하면 1백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였다. 그는 회장이 된 첫 해,범한해상화재보험(LG화재해상보험)을 인수해 보험업에 진출했고 73년에 증권,80년 종합금융,88년 신용카드 회사를 연이어 설립,금융분야를 개척했다. 71년엔 유통,84년엔 광고대행사,87년에는 컴퓨터 소프트웨어회사 등을 세워 유통·서비스 분야도 대폭 확충했다.화학·에너지 분야는 물론 전자·전기 분야로도 다각화를 이뤘다. 88년 이전까지가 구회장의 확장기라면 그 이후는 내실 경영을 위한 개혁기로 볼 수 있다.회장 취임 후 거의 20년을 사업확장에 진력하던 그는 88년 「21세기 경영구상」을 발표해 제2창업의 의지를 밝혔다.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의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그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20개 사업문화 단위로 자율경영 체제를 확립했다. 그는 앞으로 경영에선 손을 떼지만 LG그룹의 조언자 역할은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구회장은 『LG그룹은 장기적으론 소유주가 사라지고 전문 경영인 체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사 회장은 만 65세,사장은 만 63세의 정년제를 도입해 전문 경영인 체제로의 물갈이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 김선옥 공정위 사무처장(인터뷰)

    ◎“선경 이어 대우·현대도 내부거래 조사”/93년 시정조치이행여부 점검하는 것 선경그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한 내부거래 조사가 의례적인 조사 이상의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정부의 대재벌 정책이 강경으로 돌아섰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비치기 때문이다. 한리헌 청와대 경제수석이 주도하는 「새 재벌 정책」이 가시화됐다는 해석과,최근 정부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에 대한 응징이라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20일부터 선경그룹을 시작으로 8개 재벌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하는 공정위의 김선옥 사무처장을 만나 앞으로의 조사방향 등을 들어본다. ­선경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행위를 조사하게 된 경위는. ▲지난 93년에 선경을 포함,모두 8개 재벌의 부당 내부거래를 조사해 시정토록 조치했었다.이번 조사는 당시의 시정조치가 잘 이행되는 지를 점검하는 것으로 작년 연말에 만든 올해 업무계획에 포함돼 있다.조사 대상에는 대우·현대·삼성·효성·금호·미원·동국제강도 들어있다. ­이번 조사가선경에 대한 세무조사설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세무조사설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 없다. ­조사대상인 선경의 4개 계열사 가운데 선경건설은 지난 93년에 조사받지 않았는데도 이번에 조사하는 이유는. ▲선경건설은 부당한 내부거래 조사와는 별개로 72개 건설 및 제조업체에 대한 하도급 비리 조사 차원에서 포함됐다. ­최회장이 정부와 불편한 관계를 보이는 시점에 굳이 서둘러 선경그룹을 올 첫번째 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93년 말 현재 5대 그룹의 내부거래 비중은 대우가 32.8%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선경(28.1%)·현대(24.6%)·LG(19.8%)·삼성(16%)의 순이다.그러나 대우그룹의 경우 최근 출자총액 한도 위반으로 25억원의 과징금을 물린 점을 고려해 두번 째로 미뤘고 현대그룹은 금융제재가 안 풀린 상황에서 첫번째로 조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돼 선경을 먼저 조사하게 됐다. ­언제 결정됐나. ▲지난 주 중반부터 검토해 16일 선경그룹에 통보하고 청와대에도 조사계획을 보고했다.17일에는 조사방침을 청와대에 가서직접 설명했다. ­선경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하나. ▲지난 93년에 실시한 내부거래 조사 결과 선경·유공·선경인더스트리 등 3개 회사에서 모두 20건의 가격 및 결제조건 차별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렸다.이의 이행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다.20∼25일까지 총 30명을 4개 반으로 편성해 투입한다. ­조사 결과에 대한 제재 조치는. ▲부당한 내부거래를 중지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을 부과한다.또 국세청에도 통보해 정기 법인세 조사 때 참고자료로 활용,세금을 추징하도록 할 계획이다. ­나머지 그룹에 대한 조사계획은. ▲선경에 이어 3월부터 6월 말까지 대우·현대·삼성그룹을 순차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LG그룹은 지난 94년에 내부거래 조사를 했기 때문에 올해에는 계획이 없다.
  • 30대 재벌/은행 대출비중 감소

    ◎1년새 2%P… 대출금은 6.4% 늘어/증가액 현대그룹 1위/작년 30대 재벌의 은행 대출금은 늘었으나,전체 은행대출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다. 또 재벌 중 현대그룹이 작년 한 해 은행돈을 가장 많이 빌려썼다.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대선 출마 이후 현대그룹이 금융제재로 은행돈 끌어쓰기에 애로를 겪는다는 항간의 소문과는 다른 현상이다. 17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30대 재벌에 대한 은행대출금은 29조8천3백55억원으로 전년의 28조5백23억원보다 6.4%가 늘었다.30대 재벌의 대출금이 전체 대출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6%로 전년의 15.6%보다 2%포인트 줄었다. 주력업체와 주식분산 우량업체를 제외한 여신한도 관리대상 기업의 대출금은 14조4천2백69억원으로 전년보다 12.2%(1조5천6백50억원)가 늘었다.여신한도 관리를 받지 않는 75개 주력업체의 대출금은 15조4천86억원으로 전년보다 1.4%(2천1백82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은행 빚이 많은 순위는 삼성 4조4천2백14억원,현대 3조7천1백20억원,대우 3조2천80억원,LG 2조8천4백6억원,한진 2조5천7백68억원의 순이다.증가액 기준으로는 현대그룹이 93년보다 6천5백73억원 늘어 증가액이 가장 많다.직접금융 시장과 해외차입을 활용한 삼성그룹은 2천7백3억원 증가에 그쳤다.기아그룹은 2천5백25억원,쌍용그룹은 2천2백70억원이 늘었다. 한진·선경·한화·한일·금호·롯데·삼미·한라·해태·벽산·동국무역·동부그룹의 은행 빚은 전년보다 줄었다. 한편 올해 부동산 투자승인과 여신관리를 받아야 하는 10대 계열기업군에는 한화그룹이,여신관리만을 받는 11∼30대 계열기업군에는 한보그룹이 새로 편입됐다. 한일그룹은 11위가 돼 부동산 투자승인을 받지 않게 됐으며,작년 27위였던 대한전선은 30대 밖으로 벗어나 여신관리에서 풀렸다.
  • 편의점/대기업중심 개편 가속화/롯데·코오롱등 기존업체 잇달아 인수

    ◎올매출 1조2천억원… 성장 지속 예상 롯데가 세븐일레븐을 인수한 데 이어 로손이 코오롱으로 넘어가는 등 국내 상륙 6년째를 맞는 편의점 업계가 대기업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 코오롱 그룹은 오는 16일 태인유통이 운영하는 로손을 3백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다.지난 89년 설립된 자본금 40억원의 로손은 점포 수가 2백89개에 매출이 3위까지 오르는 등 급성장했으나 사업확장에 따른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해 코오롱으로 넘어갔다. 편의점 사업은 점포 수가 3백∼4백개가 돼야 이익을 낼 수 있으므로,처음 4∼5년간의 손해를 중소기업들로서는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로써 LG25(LG그룹)와 미니스톱(미원) 등의 대기업 계열 및 로손과 세븐일레븐 등의 중소기업으로 양분됐던 업계의 무게 중심은 급속히 대기업으로 쏠리게 됐다. LG25와 세븐일레븐 말고도 바이더웨이(동양그룹),써클K(빙그레),AMPM(유공) 등이 모두 대기업 계열이다. 편의점들은 무자료 거래의 성행 등 아직까지 정비되지 않은 국내 유통환경 때문에 어려움이 큰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대기업들은 투자를 계속할 경우 선진국의 편의점처럼 높은 수익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해 세븐일레븐을 인수한 롯데는 당시 65개의 점포를 현재 74개로 늘렸고 올 연말까지는 2백여개로 확대,4백60억원이던 매출을 1천억원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바이더웨이를 운영하는 동양그룹도 개인이 운영하는 C­마트를 인수할 계획이며,진로그룹 역시 카머스마트(주연통상)의 인수를 추진 중이다. 업계는 올 1조2천억원으로 추산되는 편의점 시장을 대기업들이 장악한 만큼 다시 성장기로 접어들 것이라고 기대한다. 한국편의점협회의 김점욱 전무는 『지난 2년 동안 로열티를 둘러싼 내부 분규로 전체의 10%에 달하는 1백50여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며 『대기업 위주로 구조가 개편된 만큼,유통시장 개방에 대비,과감한 투자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LG그룹 3세 경영체제 출범/구본무 부회장 22일께 경영권 인수

    구자경 LG그룹 회장이 오는 22일쯤 그룹의 경영권을 구본무 부회장에게 넘겨준다.이와 때 맞춰 창업 세대 및 회자 돌림의 구씨 1세대는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고 자자 돌림의 2세대 일부도 2선으로 물러난다. LG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9일 『그룹 회장의 이·취임식은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치러지는 경영이념 선포식 행사가 끝난 직후 이뤄질 예정』이라며 『현재로선 22일과 23일 중 어느 하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는 22일이 유력하다. 그는 『구본무 회장 체제가 되면 원로들이 스스로 물러날 것』이라며 『급격한 변화는 없더라도 서서히 새로운 모습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로들의 퇴진은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정책위원회에서 물러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위원회에는 구태회 고문을 비롯,구두회 호유에너지 회장,구평회 LG상사 회장,허신구 LG석유화학 회장 등이 있다. 구자경 회장은 경영권을 물려준 뒤 향후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예정이다.이로써 LG그룹은 3세 체제로 출범하며,그룹의 색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LG 구본무 회장체제 출범까지/「승계 예고 발언」 1년만에 성사/구자경 회장 지난해 2월 “할만큼했다” 운떼/4월 고희이후 그룹차원 정지작업 본격화 LG그룹의 구자경 회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나이 70이 되면 그만 하겠다』고 말했다.이 말에 무게가 실린 것은 1년 전,전혀 예기치 않은 장소에서였다. 구회장은 지난 해 2월21일 그룹 윤리규범 선포식 행사를 마친 뒤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유공자들에게 표창장을 줬다.그는 이 자리에서 『경영혁신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이제 물려줘도 여한이 없다』며 구본무 부회장의 승계를 예고했다. 갑자기 불쑥 튀어나온 이 발언에 모두들 놀랐다.그 전에는 지나가는 말이었지만 이 때는 좀 달랐다.가볍게 언급할 말이 아니라는 점에서,또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됐기 때문에 그룹측은 즉각 진화작업에 나섰다. 3세 승계는 이로부터 2개월 뒤 또다시 거론됐다.구회장이 고희를 맞는 4월24일.이 날을 기해 장남 본무씨에게 「대권」을 물려주려는 작업이 극비리에 진행된다는 말이 나왔다.그러나 경사스런 자리에서 그러면 안 된다는 주장에 밀려 없었던 일이 됐다.특히 구부회장이 『자식된 도리로 축하하고 고마워해야 하는 자리에서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고사했다고 한다. 이후 그룹에서 본격적인 정지작업에 착수했다.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었지만 분위기가 무르익었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인사에서 원로들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당시 이헌조 금성사 부회장과 변규칠 회장실 사장 등과 같은 전문 경영인들이 승진해 일선에 배치됐다.올 초 그룹의 CI(그룹 이미지 통합)를 LG로 바꾸며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준비도 착실히 진행했다. 그러나 이 때까지만 해도 그룹 관계자들은 승계의 시점을 연내 정도로,빨라야 상반기 정도로 봤다.구회장이 마무리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조기 승계의 가능성은 희박했다. 조기 승계로 방향이 잡힌 것은 지난 달 중순.언론에서 3세 경영체제를 거론하며 본무씨의 승계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개연성을 근거로 한 전망기사였다. 이에 구회장은 처음엔 『어떻게 이런 기사가 나오느냐』며 몹시 불쾌하게 여겼다.그룹도 조기 승계의 가능성을 부인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어차피 해야 할 것이면 분위기가 익었을 때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지난 달 말에 열린 가족모임에서 최종 결정했다. 오는 22일 쯤 이·취임식이 이뤄지면 구회장이 운을 뗀 지 꼭 1년만에 승계가 이뤄지는 셈이다.
  • 포철 매각3사 인수전 치열/11일 공개매각… 관심 집중

    ◎거양해운/현대상선 등 해운회사 적극 나서/포스코켐 정우석탄/삼성·현대·유공·LG화학 등 “군침” 오는 11일로 예정된 거양해운·포스코켐·정우석탄화학 등 포항제철 3개 계열사의 공개 매각에 재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거양해운은 지난 91년 포철이 1백% 출자해 설립한 자본금 1백50억원의 철강원료 전용운반 회사.15만∼20만t급 광탄선 10척을 갖고 있다.지난 해 매출액은 1천4백65억원,순이익(세전)은 16억원이다. 이 회사는 오는 2010년까지 포철의 물량을 수송할 수 있는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이고,포철이 해운산업에 다시 진출하지 않으면 그 뒤로도 포철의 물량 수송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매력이다.안정적인 영업기반이 갖춰져 있다는 얘기이다. 현대상선·한진해운·조양상선·유공해운·범양상선·대한해운·고려해운·두양상선 등 해운회사들이 적극적이다.특히 현대는 현재 추진 중인 제철소 건립과 관련,원재료 운송 전용선을 미리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가장 적극적이다. 함께 묶어 한 덩어리로 매각하는 포스코켐과 정우석탄화학의 인수경쟁도 치열하다.포스코켐은 석탄화학·석유화학·농약 등 정밀화학 제품 및 PVC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어 인수를 검토하는 기업도 그만큼 많다.정우석탄화학의 업종도 비슷하다. 현대석유화학·삼성종합화학·유공·한화종합화학·애경유화·동양화학공업·이수화학·효성바스프 등이 큰 관심을 보인다.타이어를 만드는 원료인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LG화학은 포스코캠을 인수해 이 분야를 독점할 꿈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정밀화학과 연관이 깊은 코오롱 같은 화섬업체도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정우석탄화학의 제 2주주인 벽산 역시 매우 적극적이다.(주)금호와 한국타이어도 카본블랙의 안정적인 조달이라는 측면에서 손익을 따지고 있다. 반면 쌍용·덕산·극동건설 등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검토 중이다.특히 지난 연말 충북투자금융을 인수하는 등 최근 다각화에 적극적인 덕산그룹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89년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와 관련해 포스코켐을 포철에 넘겼던 대우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아직 유력한 인수업체나 인수 예정금액이 루머로도 나돌지 않는 것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뜻이다.결과는 재력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PCS/기술개발 다툼 치열

    ◎98년 시장개방… 한국통신 등 「사업자 선정」 경쟁/단말기 갖추면 세계 어디서든 싼값에 통화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개인휴대통신(PCS)의 초기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한 통신사업자간 기술개발 경쟁이 한창이다.정보통신부는 올해 업무계획에서 『하반기에 시행될 PCS사업자 신규 허가는 시설이나 기술에서 가장 앞선 1개 사업자를 우선 선정하고 점진적으로 경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이에따라 한국통신을 비롯,한국이동통신·데이콤·신세기통신 등 통신사업자들은 PCS 고지 선점을 위해 국내 통신기기 제조업체는 물론 외국 기업과도 손잡는 등 기술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통신사업자들이 이처럼 PCS 기술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통신시장 개방이 오는 98년으로 임박,외국기업이 들어오기 전에 기술 및 시장기반을 다져야 하는데다 유·무선을 통괄하는 차세대 종합통신사업자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필수분야이기 때문. PCS란 개인이 휴대용단말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통화가 가능한 통신시스템으로 국내에서는 오는 98년에 상용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이는 기존 이동전화의 연장이라기 보다는 무선통신(이동전화·무선호출·저궤도위성·위성방송 등)과 유선통신(시내외전화·CATV·VOD 등)을 통합한 형태의 새로운 통신분야이다.특히 위성을 활용하면 국내는 물론 세계 어느 곳이든 싼 요금으로 통화가 가능해 기존 일반전화를 대체할 무한성장 가능성을 지녔다.이 때문에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가장 유력한 차세대 통신수단으로 보고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PCS시스템 구성은 ▲기존 공중통신망(PSTN)사업자의 가입자 선로를 무선화하는 방안 ▲이동통신사업자의 운용셀을 마이크로셀화하는 방안 ▲CATV 및 자가통신망 보유사업자가 독자망을 활용하는 방안 등 3가지가 있다.이 가운데 한국통신은 첫번째,한국이동통신과 데이콤은 두번째 방안에 역점을 두고 있다.우선 한국통신은 지난해 6월 LG정보통신·삼성전자·대우통신 등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독자적인 PCS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다.올해 안에 기존망의 무선접속 서비스기능 및 실용시스템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97년까지는 상용시스템을 개발,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이동통신은 이미 지난해말 1.8GHz대역에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으로 통화할 수 있는 실험용 PCS기초장비(프로토타입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했고 현대전자·삼성전자·맥슨 등 10여개 통신기기 제조업체와 공동개발 협정을 맺고 있다. 독자적인 가입자 선로(전화국∼가입자까지 전화선)가 없는 데이콤도 PCS만이 가입자 선로를 대체할 유일한 통신망으로 보고 미국 벨어틀랜틱사와 제휴,올해 PCS기술개발에 14억원을 투입하는 등 오는 97년까지 모두 5백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 6각수 냉장고(새상품)

    노화억제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6각수를 만드는 냉장고가 나왔다. LG전자(금성사)는 17일 냉장실에 2개의 특수 물통과 회전 자화 장치를 장착한 「6각수 냉장고」를 선보였다. 수돗물,보리차,생수 등을 넣고 작동 단추를 누르면 3시간 뒤 6각수가 된다. 1백32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했다.이미 세계 18개국에 수소이온 농도(PH) 변환장치,신선 보관장치,자화 6각수 제조기술 등 총 1백41건의 특허도 출원했다.
  • “쓰레기 줄이자” 지혜짜기/종량제 5일째… 감량 백태

    ◎판촉물 규격봉투로/압축기 서둘러 설치/식당 반찬 조금내고/가게밖 쓰레기통 없애 아무나 못버리게/등산로에 몰래 버리기… 얌체수법도 등장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면서 가정과 업체 등에서는 쓰레기를 줄이려는 갖가지 묘안이 등장하는 가운데 시민들은 『쓰레기양이 줄어든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머지않아 이 제도가 정착될 것으로 전망했다. ○…식당업자들은 『종량제실시로 쓰레기처리 비용이 종전보다 3∼4배쯤 많이 들고 있다』면서 음식찌꺼기를 줄이기 위해 반찬을 조금씩 내놓는 등 「쓰레기 감량작전」에 주력. 서울 종로구 경운동 D중국음식점의 경우 종량제 실시 전에는 쓰레기처리 비용이 미화원의 수고비 1만원을 포함해 한달 3만여원이었으나 앞으로 봉투값으로 한달에 10만원정도 들 것으로 예상했다. 주인 김모씨(45)는 그러나 『처음이라 다소 불편하지만 분리수거를 하면서 전체 쓰레기 양은 확실히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도시락판매업체에서는 재활용이 안되는 1회용품을 재활용 재질로 바꾸는 개발노력에 전력.도시락 체인업체 M사에서는 배달용으로 쓰이는 스티로폴 도시락통을 종이나 플라스틱재질로 대체할 계획이며 시험적으로 만든 샘플을 사용해본 뒤 빠르면 2월부터 각 체인점에 보급할 방침. 이와함께 그동안 판촉물로 썼던 자,책받침,병따개 대신 쓰레기 규격봉투를 고객들에게 주기로 하고 각 체인점에도 이를 권장하고 있다. ○…햄버거 등을 판매하는 패스트 푸드점인 L사도 체인점마다 쓰레기통을 3개씩으로 늘려 음식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얼음을 분리수거토록 유도. 기존의 코팅 종이컵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코팅이 안된 것으로 대체했으며 쓰레기 부피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쓰레기 압축기를 체인점마다 설치키로 했다. ○…상점·가판대 등의 앞에 설치돼 있던 쓰레기통은 행인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릴것에 대비,업주들이 가게안으로 옮겨 고정된 휴지통을 제외한 휴지통들이 길거리에서 사라진 모습. 또 일회용기를 많이 이용하는 중국음식점·도시락배달전문점 등은 일회용기를 다시 수거해가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아 배달을 한뒤 얼마후 다시 찾아가일회용기를 수거. ○…재래시장 채소가게앞에는 시장에서 채소를 다듬으려는 알뜰주부들로 북새통. 특히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배추는 거의 모든 주부들이 현장에서 직접 다듬어 알맹이만 가져가는 바람에 채소상인들은 물건을 팔때마다 늘어나는 쓰레기양에 울상.서울 마포구 모래내시장에서 10년간 채소가게를 해온 김모씨(56·여)는 『가게앞이 지저분해지고 혼잡해져 매상이 줄어들 정도』라고 말했다. ○…종량제가 시행된지 닷새째가 되는데도 여전히 일부 주민들이 규격봉투사용을 외면,통반장 등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홍보를 하는 등 애를 먹고 있다. 또 주민들 가운데는 출근길에 쓰레기 봉투를 가지고 나와 다른 곳에 버리거나 규격외의 봉투에 담은 쓰레기를 남의 집앞에 버리거나 규격봉투에 담아 내놓은 남의 집쓰레기통에서 내용물은 쏟아내고 봉투만 챙겨가는 얌체수법을 동원하는 사람도 있다고 동직원이 설명했다. ○…북한산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쓰레기 수거함에는 인근 주민들과 등산객들이 몰래버린 쓰레기가 늘어나 공원관리사무소측이곤욕.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종량제 실시이후 북한산 입구 21개의 쓰레기통과 주변은 몰래 내다버린 냉장고 등 대형 쓰레기와 생활쓰레기 등이 넘치고 있다』며 『투기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취약시간대인 야간과 새벽에 직원들을 배치,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 ◎유통업체 고객쓰레기 부담 “부상”/재활용 포장재·용기 개발박차/쇼핑백 대신 장바구니 등 지급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면서 기업에서도 쓰레기 줄이기 비상이 걸렸다.고객들의 쓰레기 부담을 덜지 못할 경우 매출 감소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포장지 및 용기의 부피를 최대한 줄이고 동시에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바꾸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고객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이달 말 설날 특수까지 겹쳐 기존의 포장 방법으로는 고객들을 쫓는다고 판단,선물세트도 가급적 포장을 없애고 포장이 불가피할 경우 스티로폴 대신 골판지 등 재활용 포장지를 사용키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5일부터 쇼핑 백을 원치않는 고객에게 「그린 쿠폰」을 줘 양파 1망(10개) 등 우리 농산물과 바꿀 수 있게 했다.관광 식당가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쓰레기 압축기 2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도 상용 장바구니를 나눠 줘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설날 선물로 많이 나가는 갈비세트의 경우 압축 스티로폴로 포장,30% 가량의 부피를 줄이기로 했다. 캔터키 프라이드 등 외식업체와 LG25 등 편의점 업체들도 플라스틱 접시나 종이컵 등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매장 안에 쓰레기 압축기를 설치키로 했다. 제품 보호를 위해 쓰는 박스 스티로폴 등 대형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가전업체는 골판지나 신소재로 포장을 바꾸기로 했다.어쩔수 없이 사용한 스티로폴 등도 배달 직후 수거하기로 했다. LG 전자는 1백% 재활용이 가능한 새로운 충격 완하용 포장지 「하니 코어」를 제작,올 8월부터 사용에 들어간다.삼성전자도 국제환경 무역규제(그린라운드)에 대비,무공해 포장재 개발에 착수,96년까지 쓰레기량을 60% 까지 줄인다는 전략이다. 애경 등 세제업체와 태평양화학 등 화장품 업체들은 기존 용기에 내용물만 바꿔 쓰는 리필(Refill) 제품이 많이 팔릴 것으로 보고,40∼50%(기존 20%)로 생산을 높이기로 했다.중국 요리집이 가정 배달 때 사용하는 스티로폴 접시 등도 플라스틱 그릇으로 바꾸기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국 슈퍼마켓 연합회의 관계자는 『구청과 협의해 종량제 규격 봉투를 준비,일정 금액 이상을 구입할 경우 검은봉투 대신 규격봉투에 물건을 담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 LG 개명/럭키금성“제2창업”/구본무 부회장 총수승계 시점 큰관심

    럭키금성그룹은 더이상 황소가 아니다.보수적이고 안정 지향적인 성향에 비추어 지금까지의 트레이드 마크로 황소가 어울렸는지 몰라도 앞으론 코뿔소나 투우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새해 1월1일을 기점으로 그룹 명칭을 「LG」로 바꾸고 사실상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LG그룹의 구자경 회장은 3일 그룹 명칭 개정을 선포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계열사의 명칭은 럭키가 LG화학으로,금성사가 LG전자로,럭키금성상사는 LG상사로 바뀌는 등 이미 LG를 회사명으로 사용하거나 향후 합병 예정인 회사 등을 제외한 총 27개사의 명칭이 LG로 통일된다. 올해를 제2의 경영혁신 원년으로 삼는다고 밝힌 구회장은 『이제부터 그룹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과감히 진출,기회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방어적인 경영에서 벗어나 공격을 위한 전투태세에 돌입한 셈이다.새로운 심볼마크를 제정하는 등 그룹 CI(기업 이미지 통합)를 전면 개정한 것은 변화의 신호탄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LG는 앞으로 반도체와 멀티미디어,그리고 유통을 주력사업으로 키워나갈계획이다.지난해 데이콤의 주식 인수를 둘러싸고 나름의 뚝심을 보여준 적이 있어 LG그룹의 변신은 이 분야에서의 판도 변화를 예상케 한다. 유통과 관련해선 지난해 홈쇼핑 프로그램 공급사업권을 따냈고,국내 최대 규모인 LG백화점 부천점 기공식도 가졌다.멀티미디어와 반도체 부문은 3조3천억원이란 신규 투자 액수가 말해주듯 총력을 쏟는 분야이다. 이미 연말 인사에서 해외 지역본부제를 신설,세계화 기지를 마련했고 전문 경영인의 회장단 승진을 통해 경영 혁신의 기초도 닦았다. 이제 남은 것은 한가지 뿐이다.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처럼 구본무 그룹 부회장의 총수 승계가 언제 이뤄지느냐 하는 점이다.아직은 구회장이 건재하기 때문에 시기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자신이 이끌어온 그룹의 이름을 스스로 바꿨다는 사실은 음미해 볼 대목이다.
  • BC카드 이용실적/12년만에 10조 돌파

    BC카드의 이용실적이 10조원을 넘어섰다. 8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5개 시중은행과 농협 등 13개 금융기관이 회원사로 가입한 BC카드의 이용실적은 지난 8월 말까지 10조3백57억원으로,82년 4월 설립 후 12년 4개월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다이너스카드를 제외한 BC·국민·외환비자·장은·위너스·LG카드 등 국내 6개 신용카드의 이용실적 22조9천5백66억원의 43%에 해당된다.
  • 「삐삐 중계기」 지하에 추가설치/한국이동통신

    ◎9월까지 전국67곳에 무선호출기의 사각지대인 지하상가와 지하주차장·지하철역 등 지하공간에 대한 무선호출 서비스가 향상된다. 한국이동통신(사장 조병일)은 오는 9월말까지 13억원을 투자,지하철역사와 백화점 등 전국 67개 지하공간에 무선호출 간이중계기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무선호출 간이중계소는 기존 2백4곳을 포함,모두 2백71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새로 무선호출 간이중계기가 설치되는 곳은 ▲수도권 지하철의 도곡·매봉·대치·학여울·대청·일원·수서역,부산 지하철의 대티·괴정·사하·당리·하단·신평역 등 13개 지하철역사 ▲스위스그랜드호텔·부산하얏트 등 13개 호텔 ▲미도파·월드코아·LG마키 등 9개 백화점 ▲부천상가·종로4가상가·구로공구상가 등 8개 지하상가 ▲예술의전당·63빌딩·불모산터널 등 24개 지하주차장 및 터널 등이다.
  • 6백억원대 외제 담배/판매허가 안받고 유통

    ◎대기업 「편의점」등 8곳 적발 서울지검은 20일 당국의 허가없이 외제담배 6백억여원어치를 「24시간 편의점」을 통해 팔아온 주식회사 서클K코리아 등 대기업계열사가 포함된 8개 유통업체를 적발,이들 법인과 대표들을 담배사업법 위반혐의로 약식기소했다. 서클K코리아(대표 박상국·42)는 담배도매업 등록을 하지 않고 92년 1월부터 2년5개월동안 전국 1백32개 가맹점에 외제담배 1백56억여원어치를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적발된 업체와 대표는 다음과 같다. ▲코리아세븐(문용준·40)▲태인유통(이상안·50)▲보광(홍만식·49)▲동양마트(심양섭)▲미원통상(고두목)▲LG유통(하태봉)▲AMPM코리아
  • 군 특별경계령속 “추태”/장교는 만취난동·방위병은 강도짓

    북한의 「전쟁불사」발언과 대통령의 방일·방중으로 전군에 특별경계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군기문란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하오 11시20분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 1동 편의점 LG25(주인 이정현·57)에서 육군 모부대소속 김완태중령(38)과 국방부 정보본부소속 임광호소령(35)이 술에 취해 『손님에게 불친절하다』며 주인 이씨와 종업원 김현태씨(26)를 마구 때리고 계산대에 있던 현금출납기를 부수는등 행패를 부리다 시민의 신고로 파출소로 연행됐다. 김중령등은 파출소에서도 전화기와 명패등 집기를 부수고 『우리가 누군줄 아느냐.가만두지 않겠다』『전쟁이 나면 경찰은 다 죽여버리겠다』면서 파출소직원들을 발로 차는등 난동을 부리다 군수사기관에 넘겨졌다. 또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26일 육군 모부대소속 방위병 유국한일병(22)을 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는 25일 하오 9시50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1동 173 최혜정씨(29)집 앞길에서 귀가하던 최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6만5천원과 은행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서울서부경찰서도 이날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뒤 달아난 육군 모사단 소속 정모대위(27)를 도로교통법위반등의 혐의로 붙잡아 군수사기관에 이첩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대위는 25일 하오 9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모래내주유소 앞길에서 술취한채 2차선으로 프라이드 승용차를 몰고가다 갑자기 1차선에 끼어들어 장모씨(40·상업·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프린스승용차를 들이받고 3㎞가량 달아났다는 것이다.
  • 공직자 변동재산 공개/누가 얼마나 늘고 줄었나

    28일 공개된 행정·입법·사법부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변동 내역을 보면 부정축재나 투기등의 문제점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데다 재산규모면에서도 큰 증감이 없어 지난해 첫 재산공개 때와 같은 큰 파문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특히 투기의혹을 받았던 문제의 부동산을 처분한 사례도 많아 재산공개제도가 공직자 윤리 확립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입법/1억이상 감소 21명… 9명은 증가/JP “무변동”·KT는 2천만원 “하락”/투기의혹 의원들 거의 부동산 처분 ○…국무위원 4명을 제외한 국회의원 2백95명 가운데 1백50명이 증가,84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61명은 변동이 없다고 신고. 재산규모가 1억원 이상 달라졌다고 신고한 의원은 모두 30명으로 민주당의 김상현·정기호의원과 국민당의 정주일의원,무소속의 정몽준을 빼고는 모두 민자당 소속.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9명으로 줄어든 의원 21명보다 적은 것도 주목거리. 지난번 재산공개 때 7백99억4천만원으로 랭킹 1위였던 정몽준의원은 가장 많은 30억원이 감소.현대중공업등이 현대중전기로 합병됨에 따라 주식지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지난번 6위였던 최돈웅의원은 경월소주의 주식매각으로 21억9천3백여만원이 늘어나 증가부분 1위를 기록.박재홍의원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동양철관 주식의 무상증자로 12억1천9백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해 최의원에 이어 증가액 2위를 차지.김진재의원(6백62억6천만원)은 대지및 밭등이 국가수용등으로 처분돼 11억9천8백만원이 감소했으나 재산순위 2위는 그대로 유지. 지난번 재산랭킹 4위(3백15억8천7백만원)였던 김동권의원은 은행채무증가로 14억4천만원이 감소해 이 부문 2위를 기록.김영광의원(이상 민자)은 과수원 매각으로 9억5천만원,정주일의원(국민)은 전세권 해약으로 8억5천만원,노재봉의원은 토초세부과에 대한 토지물납으로 5억6천만원이 줄어 들었다고 신고. 재산이 워낙 많다보니 이같은 증감에도 불구하고 1위부터 10까지의 재산순위는 여전.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지난번 24억5천4백만원이었으나 변동이 없는 것으로 신고했으며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예금인출로 38억9천6백만원에서 2천4백여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선거때 진 빚등으로 재산이 마이너스 7억6천8백76만원이었던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는 이번에 다시 6천4백만원의 빚을 추가로 신고. 극빈의원으로 기록됐던 김호일(민자),이윤수의원(민주)도 각각 마이너스 8백만원과 1천만원 정도의 재산을 그대로 유지. ○…1천만∼1억원이 늘어난 의원은 모두 1백명으로 지난해 의원들이 정치자금 마련에 애를 썼던 점을 감안하면 의외라는 반응.이들은 대부분 예금의 증가를 이유로 내세웠는데 상당수가 금융실명제를 의식,가·차명 예금을 실명으로 전환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대두. 지난번에 부실신고나 은폐 의혹으로 곤혹을 치렀던 여야 의원들은 성실신고를 은연중에 강조하는 등 몸조심 흔적이 역력. 재산파동으로 장기외유를 한 정동호의원(무소속)은 5천만원정도 예금재산이 늘어났고,구속된 박철언의원(국민·25억8천만원)은 예금감소로 4천9백만원이 줄어들기도. 노동위의 돈봉투사건을 폭로했던 김말용의원(민주)은 2억2천만원에서 변동이 없는반면 위원장인 장석화의원(민주)은 26억9천만원에서 일부 세금 감면으로 3천3백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해 대조.김광수의원(민자)은 골프회원권 하나를 추가로 신고,8개의 각종 회원권을 보유함으로써 이 부분에서 단독 선두.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았던 의원들가운데 상당수가 부동산을 처분해 눈길. 정호용의원(민자)은 대구시 수성구의 대지를 6억9천만원에,부인 명의의 경기도 양주군 임야 3필지를 11억7천3백만원에,차녀 명의의 양주군 임야를 8천3백만원에 처분.김종호의원(민자)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지를 매각.정영훈 김영광 김운환 김영진 이영문 양창식 이웅희(이상 민자) 신기하 이경재 정기호(이상 민주)정몽준의원등도 국가수용·매각·비영리재단출연등으로 부동산을 처분. 반면 김종완의원(민주)은 장남명의로 경기도 양평군의 전답 8필지를,박경수의원(민자)은 강원도 원주군에 전답 2필지를 각각 새로 매입. ◎행정/1백44명은 “한푼도 변동없다” 눈길/장관급은 평균 2천3백만원 증식/1억이상 4명등 1백36명 “줄었다” ○…1억원이상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모두 9명으로 황우려감사원감사위원이 4억6천3백9만8천원 늘었다고 신고,수위를 차지. 2위는 4억4천59만원이 늘어난 김영삼대통령이며 다음으로 ▲김수장법무부보호국장(3억2천7백87만5천원) ▲최종욱한국토지개발공사감사(2억8천6백57만원) ▲황병호한국산업은행부총재(1억8천7백23만7천원) ▲권진호국방부국군정보사령관(1억3천3백62만6천원) ▲김무성청와대사정담당비서관(1억2천8백11만6천원) ▲한만청서울대병원장(1억1천2백40만4천원) ▲송학원외무부본부대사(1억38만1천원)의 순. 황우려 감사원 감사위원은 부인이 LG신용카드회사채등 4억여원을 상속받은 것이 재산증가의 결정적 이유로 재산총액은 첫 공개 때의 두배에 가까운 9억4백만원을 기록. 김대통령의 재산증가는 멸치어장을 하는 부친 김홍조옹의 지난해 소득이 4억2천5백38만원에 이른데 따른 것으로 본인의 재산증가는 봉급을 꼬박꼬박 예금한 1천5백21만원이라고 청와대측은 설명. 이회창국무총리는 본인과 가족의 예금증가로 2천7백23만원이 늘었다고 신고. ○…이들과 반대로 재산이 줄어든 공직자는 1백36명.이 가운데 1억원이상 줄어든 공직자는 4명으로 임선재천안공업전문대학장이 3억8천7백61만원 줄어 으뜸으로 기록됐으며 이근택한국조폐공사감사(2억2백76만6천원),구봉수청주교대학장(1억6천7백37만8천원),서상기한국기계연구원장(1억5천4백90만4천원)의 차례. ○…한편 정부공직자들의 평균증가액은 9백16만1천원으로 장관급은 2천3백26만1천원,차관급은 1천3백23만원,1급공무원은 8백2만8천원씩 늘어난 것으로 분석. 국무위원들은 대부분 1천만∼2천만원의 재산증가를 보였으며 지난해 공개액이 8억8백만원이었던 김두희법무부장관은 예금액이 3천35만6천원이 늘어 국무위원 가운데 증가액수위. 반면 19억7백만원으로 국무위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서상목보사부장관은 지출이 크게 늘어 6천8백62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판명. ○…지난 6개월동안 단 한푼의 재산도 변한 것이 없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차관급 16명을 포함해 1백44명으로 전체 6백80명 가운데 21%나 돼 이번 신고에 공직자들이 무성의한 자세를 보인 것이 아니냐 하는 의문이 제기돼 눈길. 특히 첫 공개 때 3천6백여만원의 예금및 주식을 갖고 있다고 신고한 홍순영외무부차관과 1억원짜리 상가를 갖고 있는 송영대통일원차관은 이자소득등이 예상되는데도 재산변동이 없다고 신고해 눈총. 한편 일부 공직자들은 재산이 늘어나는 것을 숨기기 위해 자동차를 새것으로 바꾸거나 집수리를 한 것으로 드러나 수입의 많은 부분을 재산공개 항목이 아닌 내구소비재를 구입하거나 관광비용등으로 사용한 공직자가 많을 것이라는 지적도. ◎사법/강철구·이종욱판사 1억5천 감소/윤대법원장 순수증가분 1천6백/이철환 제주지법원장 증가액 “1위” ○…첫 재산공개 때 78억5천8백만원을 신고해 사법부 재산가 1위로 기록된 이철환제주지법원장이 국세환급금등 8천6백만원을 신고,변동신고에서도 재산증가 1위를 차지. 반면 강철구서울고법부장판사와 이종욱부산고법부장판사,김적승부산동부지원장은 1억5천여만원씩이 줄었다고 신고. 강서울고법부장판사는 첫 재산공개 때 처가에서 빌린 돈을 채무로 신고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신고했으며 김지원장은 아파트 매도금 가운데 잔금 1억원을 채권으로 신고하지 않아 윤리위에 소명서를 제출했다는 후문. 윤 관대법원장은 예금과 채권등으로 7천4백만원이 늘었으나 전세보증금과 예금인출로 5천8백만원이 지출돼 순수증가분은 1천6백만원남짓. 한편 4천7백만원 증가로 신고한 조규광헌법재판소장은 전체 재산 25억5천만원 가운데 21억원을 투자금융이나 증권형식으로 예탁해 놓고 있어 재산증가분의 거의가 이자소득인 것으로 나타났다.
  • 유령가맹점 개설/카드사 상대 사기/억대챙긴 2명 구속

    서울경찰청은 19일 유령카드가맹점을 개설한뒤 신용카드를 위조해 1억5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서정관씨(33·경기도 광명시 철산동407의109)등 2명을 신용카드사업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등은 지난해11월17일 부천시 남구 심곡동 597에 삼성통신이라는 유령카드가맹점을 개설한뒤 서모씨(33·서울 동작구 흑석동)명의의 LG카드등 2백여장을 위조해,상품을 판매한 것처럼 속여 LG카드사로부터 3천만원,S카드사로부터 5천3백여만원등 4개 카드회사로부터 모두 1억5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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