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원 LG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명패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엄벌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안산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10층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88
  • 98 상반기 히트상품:Ⅴ

    ◎대우자동차 ‘마티즈’/연비 획기적 개선… 판매 1위 행진 티코에 이은 대우의 야심작. 요즘 대우국민차 창원공장은 이 마티즈 때문에 바쁘다. 마티즈는 3기통의 경차 전용엔진을 얹어 ℓ당 연비가 22.2㎞나 되는데다 깜직한 외양까지 갖춰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IMF 체제에도 맞는 절약형 경차라는 점에서 인기가 꺾이지 않는다. 마티즈는 지난 4월에 선보인 뒤 내수시장에서 월 1만대씩 꾸준이 팔리고 있다. 4월 1만867대,5월 1만271대로 전 차종 판매 1위를 기록했다. 6월에도 1만561대가 판매됐다. 자동차산업 전반이 내수침체로 죽을 쑤는 상황에서 유독 수요가 늘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아직 유럽 현지의 경우 본격 시판 이전임에도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서유럽과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에서 사전 주문이 폭주해 2만대 이상 선적이 늦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대우국민차는 7월부터 생산계획을 전면 재조정,연말까지 경차전용인 창원의 생산라인을 휴무 없이 100% 풀가동하기로 했다. 올해 경승용차 내수시장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13◎기아 ‘카니발’/연비효율 대혁신 ‘정통 미니밴’ 디젤차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고 평가받는 시속 175㎞의 디젤차 최고 속도, 경차에 필적하는 20.8㎞/ℓ의 높은 연비. 기아자동차가 내세운 미니밴 카니발의 자랑거리다. 전체적인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레저용 승용차(RV)는 연간 18%의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RV는 화물 운송을 위한 승합차의 개념이다. 그러나 승합차의 변형이 아닌 1.5박스 정통 미니밴은 카니발이 국내 최초라는 것이 기아측 설명이다. 다용도,스타일,승차감,고급감 등 RV 본연의 성격에 충실한 카니발이야말로 종래 승합차의 개념을 수용하면서 그 중심을 승용차에 둔 본격적인 RV차량이라는 것이다. 카니발의 장점은 무엇보다 독보적인 경제성이다. 혁신적인 연비 뿐 아니라 다양한 세제 혜택으로 자동차세가 경차보다 싼 점이 주고객층인 30∼50대에게 크게 어필하면서 국내 RV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도 카니발의 성공요인으로 ‘생각을 바꾸면 카니발이 보입니다’라는 광고 카피가 합리적 사고의 젊은 세대를 파고 들었다. ◎대우 ‘노트북 솔로’/‘더이상 가벼울수 없다’ 휴대 편리 20배속 CD­ROM 드라이브를 장착하고도 37.5㎜의 두께와 2.5㎏의 초경량화를 실현,국내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다. 지난 3월 CeBIT 98 전시회에 출품된 제품 중 가장 얇아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솔로는 13.3″ XGA급 TFT LCD와 펜티엄 MMX 233㎒ CPU,2.0GB HDD,32MB 메모리,리튬­이온 배터리,32비트 카드버스 등의 최고급 사양을 갖추고도 동급 제품들보다 1㎏ 정도 가벼운 2.5∼2.6㎏의 초경량을 실현,휴대성을 높였다. 3핑거 지원은 물론 윈도98 규격에 맞는 최신형 휠 터치패드를 장착,화면 상하 스크롤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마우스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표면을 충격과 긁힘에 강한 우레탄 코팅으로 처리,미끄럼을 방지했다. 노트북으로는 처음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기존의 2배인 울트라 DMA방식의 HDD를 장착,프로그램 실행속도를 2배 이상 높였다. TV출력 포트가 있어 대형 TV화면에 연결해 사용할 수있고 도난 분실 등에 대비,키 잠금장치가 부착돼 있다. 1년간 도난 보험에 무료 가입돼 있다. ◎현대 ‘아토스’/세계서 인정한 ‘서민 위한 벤츠’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인정 받고 있는 경차. 지난 5월까지 국내에서 2만7,983대,해외에서 3만4,524대를 판매했다. “미국,유럽의 각종 안전테스트를 통해 검증받은 것이 해외에서 인정받은 비결”이라는 것이 현대측 설명이다. 국내 경차 중 유일하게 우물 정(井)자 구조의 서브프레임과 2.5마일 범퍼, 듀얼 도어 임팩트 빔 등을 채택한 아토스는 97년 7월 미국 NHTSA의 30마일 정면 충돌테스트와 유럽의 안전기준을 통과,안전도를 공인받았다. 특히 11월에는 벤츠의 야심작 A클래스가 테스트 중 전복사고를 일으켜 화제를 일으킨 ‘엘크테스트’를 통과해 급커브길 주행안정성을 인정받았다. 국내 기술로 설계된 톨 보이 스타일은 실내 공간을 최대한 늘려 경차의 단점을 극복했다. 국내 경차 중 유일하게 고성능,고효율의 4기통 MPI입실론엔진을 장착,동력 성능을 높이고 소음 및 진동을 최소화했다. 세계 4대모터쇼인 68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가장 실용적인 차’로 선정됐고,영국에서는 ‘서민을 위한 벤츠’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경제성이 없는 일부 부품을 제외한 99%의 국산화율을 자랑한다. ◎삼성자동차 ‘SM5’/두달만에 중형차부문 내수 1위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뒤로 2개월 만에 중형차 부문 내수 1위를 차지한 삼성자동차의 야심작. 고객의 제품 이미지를 좌우하는 메인 컨셉을 ‘탈수록 가치를 느끼는 차’로 잡고 품질보증기간을 2년 3만㎞에서 3년 6만㎞로 늘려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했다. ‘고객 중심의 서비스 차별화’ 전략이 기업에 대한 신뢰감과 맞물려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2,000㏄급의 BMW 528i,혼다의 어코다,도요타 캠리 등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 국제 인증기관인 AMCI가 실시한 가속·제동·조종 안전성·실내 정숙성·승차감·변속감 등의 성능 비교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해 품질에 대한 우수성을 입증했다. 출시 직후 국내 처음으로 중국 대련에서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동서 대륙 3만2,000㎞ 횡단에 성공,탁월한 성능을 과시했다. IMF 체제에서 내수를 촉진하는 방안으로 구입 1년 뒤 20%,2년 뒤 30%,3년 뒤 50%를 분할 납부하는 ‘징검다리 할부제’를 도입했다. 영업점을 오토 스테이션 체제로 개편,구입에서 등록 보험 할부금융 용품구입뿐 아니라 정비와 폐차까지도 한 곳에서 가능하도록 했다. ◎장원교육 ‘장원논리수학’/수험생 창의·사고력 향상 학습지 95년 출시된 이후 30대의 엘리트 학부모들 사이에서 브랜드 이름이 급속히 전파되면서 히트상품으로 부상한 학습지다. 3∼17세를 대상으로 삼았다. 바뀐 입시교육의 정책 흐름에 재빠르게 대응,통합 사고력을 키우는데 주안점을 둔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사고력·응용력 부문을 기초단계에서부터 충실히 반영시키고 있는 점에서 다른 교재와 차별된다. 특히 나날이 중시되는 창의력 향상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장원논리수학’은 이를 위해 기존 수학교재를 개편,수·연산관계에서부터 논리적 사고 부문까지를 접목시켰다. 이로써 계산 기능만 반복해 응용력 부문을 마비시키는 문제점을 개선했다. 과거의 학습방법은단기간에 성적을 끌어올리는데 있어서 효과를 거둔 것이 사실이지만 현 교육제도하에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장원교육 연구진은 특히 10년 앞을 내다보아야 하는 초등학생 학부모는 교재 선택에 남달리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장원논리수학’은 수·연산·관계·도형·측도 부분을 16단계로 세분화하면서도 부분마다 사고력 부분을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SK ‘엔크린 카드’/이용할수록 ‘보너스 듬뿍’ 대인기 자체 개발한 휘발유 ‘엔크린’이 95년 이후 국내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할 수 있도록 한 1등 공신이 96년말 출시된 ‘엔크린 보너스카드’다. 97년 1월 본격적으로 회원을 모집한 뒤로 하루 평균 5,000명이 신규회원으로 가입,6월 현재 회원수가 총 270만명에 이른다. 차량 운전자 4명 가운데 1명은 엔크린 카드 회원인 셈이다. 회원은 세번 이상 기름을 넣으면 1,000만원까지 보장받는 교통상해보험(6개월 만기)에 무료로 가입된다. 1,000원 당 1점씩 가산되는 포인트 실적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보장되는 교통상해보험(1년 만기)에가입되거나 윤활유 무료 교환권을 4장까지 받을 수 있다. 1년 동안 매주 40ℓ씩 휘발유를 사용하는 운전자는 최고 5,000만원 짜리 교통상해보험에 가입하거나 엔진오일 무료교환 쿠폰 2매,엔진오일 4ℓ 1통을 받게 된다.ℓ 당 14∼24원을 할인받는 셈이다. 엔크린카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자 경쟁사인 LG,쌍용 등도 제휴카드와 멤버십 카드를 도입,카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휴지 등 일회성 경품 제공 대신 유류구매 정보나 차량관련 정보,보험상품 제공 등 한 차원 높은 서비스가 카드마케팅 성공의 비결”이라는 게 시스템마케팅팀 趙成大 부장의 설명이다.
  • 98 상반기 히트상품:Ⅰ

    ◎샤프 ‘가비앙 딕Ⅱ’/히트상품 12관왕 수상작 후속형 96·97년 연속 히트상품 12관왕을 수상한 가비앙 딕의 후속모델. 영한·한영 등 영어사전 2권과 어두운 곳에서도 쉽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백라이트 기능,영어회화 기능을 채용한 전자수첩이다. 가비앙 딕보다 크기와 무게가 더욱 슬림화됐고,여성의 콤팩트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뛰어나다. 영한사전 7만3,000여 단어,한영사전 1만2,400여 단어와 16개 장르 총 853개의 영어회화 문장이 수록돼 있다. 1,120명분의 전화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전화번호부 기능과 각종 생활정보,통장번호,아이디어 등을 입력할 수 있는 정보 메모기능,주요 약속이나 행사 기념일 등을 알람을 설정해 확인할 수 있는 스케줄 기능,1901년부터 2099년까지의 캘린더,계산기능,일수계산 기능,시계·세계시계가 내장돼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이후 월 1만여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2·3월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청소년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새 제품을 구입한 뒤 본사나 지역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찾으면 기존 전자수첩의 데이터를 모두 옮겨 받을 수 있다. ◎삼성 냉장고 ‘따로따로’/냉각기 2개… 급속 냉각·냉장 장점 브랜드 이름이 말해주듯 독립 냉각 방식으로 기술 혁신을 주도한 히트상품이다. 냉각기 2개로 냉동·냉장실이 따로 기능하기 때문에 힘이 좋다는 게 장점이다. 이중 회전 날개는 급속 냉각과 냉장 효과를 돕는다. 이를 바탕으로 출시 1년여만인 98년 1∼4월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따로따로’가 기능적 장점외에 마케팅면에서도 성공사례로 꼽힌 데는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엠보 지펠 등)와 가격 중시 소비자(98실속형 모델)를 동시에 겨냥한 점이 큰 몫을 했다. 기술우위와 편리성을 강조한 광고,할인점·전문점 판매외에 사이버 유통으로 유통경로를 확대한 점도 히트상품이 된 밑거름이다. 특히 지난 2월부터 시판에 들어간 ‘삼성 문단속 따로따로(SR­5047B,용량 504ℓ)’는 다른 500ℓ급 냉장고보다 저렴한 가격인 89만8,000원에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단숨에 주부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성능 변화 없이 저가격대 신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 기획과 제품 표준화에 의해 개발비용을 절감한 탓이다. ◎‘LG 바이오 에어컨 사계절’/국내 첫 공기정화기 겸용 에어컨 97년 11월 출시 이래 올들어 1∼4월중 시장 점유율 44%를 기록할 만큼 무서운 기세로 인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공부방 에어컨,IMF형 염가모델로 틈새 시장을 창출했고 ‘오래된 에어컨 찾기’ 행사 등 다양한 판촉 이벤트를 개발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쓴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공기정화기 겸용 형식승인을 취득하는 등 기술력이 가세해 97년 최다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주요 기능으로는 더블클린캡,공간 레이더 추적,와이드 냉방 기능 등이 있다. 더블 클린캡 기능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더블클린캡을 닫아 냄새를 제거해 주는 공기정화기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에어컨을 4계절용으로 만드는 기능이다. 공간추적 레이더는 에어컨이 스스로 실내구조를 인식,가까운 곳은 낮고 빠르게,먼 곳은 높게,오래도록 냉방시켜주는 방식으로 최상의 냉방상태를 자동으로 조절시킨다.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 부위의 좌우 운전폭을 150도로 늘려 넓은 공간도 골고루 냉방시킬 수 있다. 알레르기 예방효과와 광촉매 플라즈마 정화 등의 기능도 갖췄다. ◎한국통신 ‘KT Card서비스’/신용만으로 1개월간 외상 통화 한국통신이 제공하는 ‘KT Card서비스’는 현금 없이 1개월 동안 고객의 신용만으로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통신 서비스다. 시내·시외전화는 물론 국제전화,인터넷 폰 모두 가능하다. 가장 큰 장점은 현금 소지의 불편 없이 전화를 자유로이 사용한 뒤 신용카드로 요금을 결제한다는 것이다.가입비와 연회비가 따로 없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때문에 신용사회에 적합한 서비스로서 호평 받고 있다. 지난 5월 현재 160만명이 가입했으며 매달 7,000명 가량이 새로 가입하고 있는 추세다. 이동성이 강한 회사원,해외 여행객,및 해외교민,외국에 주재하는 상사원들이 주된 이용층이다. 특히 해외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외화 절약 효과를 거두면서도 여러면에서 편리함을 얻는다. 우선 언어 구사에 따른 불편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전화를 어떤 나라에서 하든 한국 교환원의 안내가 보장되는데 따른 것이다. 그리고 통화요금이 비싼 나라에서 전화를 하더라도 한국통신의 국제전화 요금을 적용받아 외화도 절약할 수 있다. 이 서비스 없이 외국에서 전화를 하면 외국통신사의 비싼 요금이 적용된다. ◎SK텔레콤 ‘스피드 011’/안정된 서비스 자랑… 가입자 400만 SK텔레콤의 디지털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추세가 눈부시다. 지난 5월말 현재 스피드 011의 디지털 가입자는 400만명. 5개월만에 무려 100만명이 늘어 아날로그 가입자까지 이동전화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96년 1월 인천과 부천에서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고품질의 디지털 이동전화 시대를 열어 우리의 기술력을 세계에 떨쳤고 무선통신 산업의 위상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스피드 011 디지털 가입자의 증가세는 무엇보다 SK텔레콤의 안정된 서비스에서 비롯된다. SK텔레콤은 서비스지역을 넓히기 위해 지난 2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입했다. 올해에도 1조원을 투자해 커버리지가 전국 인구대비 97%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동전화 실적에 따라 고객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CALL PLUS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하나의 단말기로 통화할 수 있는 위성 휴대통신 ‘이리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차 데이터와 동화상까지 서비스가 가능한 ‘꿈의 통신’을 실현시킬 계획이다. ◎LG텔레콤 019 PCS/CDMA 기술 세계최초 상용화 LG텔레콤의 최대 장점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최고의 망품질과 통화 영역 확대의 실현이다. CDMA방식의 이동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술력이 바탕이었다. LG텔레콤은 한국형 전파전달 특성 모델을 기초로 한 최적의 망설계 기술과 음영지역을 없애고 통화품질과 서비스 영역을 획기적으로 확산시킨 광중계망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광중계망은 기지국 하나당 광안테나를 12개까지 연결할 수 있어 서비스 지역이 평균 7배,최고 12배까지 늘어나게 해 전국 구석구석을 손쉽게 연결시킨다. 전국 단일망을 구축하고 있는 LG텔레콤은 무선으로 데이터나 화상을 직접 송·수신해 ‘이동 사무실’을 구현하고 있으며 정보화 시대에 적합한 최첨단 부가 서비스를 개발,기술력과 연계한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이러한 기술력은 최고의 망품질과 전국 구석구석까지 통화를 가능케 해 차세대 이동통신을 선도할 수 있는 원천이 되고 있다.통화범위를 넓히려는 노력은 지하에도 미쳐 대형건물과 지하,터널속에도 중계기 설치를 늘려나가고 있다. 슬림 요금,레저 요금,프리미엄 요금 등 다양한 요금체계가 있다.우량 가입자에게는 30개월 후 PCS 폰을 교화해주는 체인지업,한 가족이 2∼4대를 가입할 경우 가족간 PCS 통화 요금의 55%를 할인해주는 가족요금제,동일인 명의의 복수 가입시 가입비를 할인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LG텔레콤은 고객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PCS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마케팅’을 실시,가입망 정책을 더욱 활성화해나갈 방침이다. ◎LG전자 ‘아트비전 라이브’/환경 따라 최적화질 자동조절 ‘아트비전 라이브’는 TV를 고를 때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화질에 마케팅 포인트를 맞춰 성가를 높인 히트상품이다. 브랜드 이름도 소비자들에게 이같은 제품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내수경기가 침체에 빠져 저가품이 인기를 끄는 시절일수록 제품 이미지가 크게 작용한다는데 착안했다. 제품 이미지가 확산된 뒤에는 고급품 뿐 아니라 저가 보급형도 영향을 받는다. LG전자가 노린 이른바 ‘폭포효과’다. 이 점에 착안,‘아트비전 라이브’는 고급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고객 활용성이 높고 반응이 좋은 기능들을 조합하여 가격대별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성,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었다. ‘아트비전’은 화질은 물론 소비자 편리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적 우위를 지니고 있다. 대표적 특징으로 디지털 EYE,자동회전,리모콘 호출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주변환경에 맞는 최적 화질을 자동조절하고 자동회전판을 이용해 리모콘으로 TV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97년 3월 출시 이후 지난 1∼4월 시장 점유율 40%를 기록 중이다. ◎LG싸이언/음성 다이얼기능… 무게 103g 초경량 LG정보통신 ‘싸이언PCS’(LGP­5500F)의 최대 자랑은 가벼우면서도 장시간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무게가 103g에 불과하지만 말로 거는 음성 다이얼 기능,음성 및 한글 메시지 기능도 가졌다.음 성 다이얼 기능은 특히 운전중 안전을 해치지 않으면서 통화를 가능케 해 바쁜 현대인에게 적격이다. 초경량은 최적의 고집적 회로설계와 1셀 구조의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덕택에 가능했다. 표준 배터리를 사용한다 해도 120g에 불과하다. 통화 대기 50시간,연속 통화 시간은 110분이다. ‘싸이언 PCS’가 가진 편리한 기능은 이밖에도 많다. 통화 내용을 녹음·재생할 수 있는 녹음 기능을 갖고 있어 통화중 따로 메모할 필요가 없다. 전원이 꺼져 있거나 전파 음영 지역에서도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마이크가 부착된 이어폰을 통해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도록 일체형 이어폰 기능도 갖췄다. 전자계산기 기능과 지역 번호 10개를 설정할 수 있는 자동 다이얼 기능도 포함됐다. ◎현대전자 ‘걸리버’/“걸면 걸리는∼” 최대 240분 통화 현대전자가 단조로운 색상과 디자인을 탈피,우아한 색상과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으로 만든 고급형 PCS 단말기다.‘걸리버(HGP­1200)’라는 브랜드명으로 지난 2월 탄생했다. 밝고 우아한 샴페인 골드 색상을 채용,디자인에서도 성공작으로 꼽힌다. 고급 취향 고객을 겨냥해 나무무늬를 곁들였고 고려 청자 스타일의 볼륨감을 살렸다. 무게 135g,125×50×24㎜이며 1셀 방식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했다. 최대 통화 240분,최대 대기 58시간으로 양쪽 모두에서 다른 제품을 압도한다. 주요 기능으로 △한글 메시지를 LCD 화면에 표시해주는 한글 단문 서비스와 △단말기의 각 기능을 한글로 알려주는 한글 메뉴 방식 △단말기의 각 버튼에 부여된 음정을 이용하여 수신음을 임의로 작곡·저장하는 전화 멜로디 입력 △전국 전화번호 저장·확인 등이 있다. 사용중에만 자동으로 전원이 들어와 전력 소모도 줄일 수 있다. 사용자의 생년월일을 미리 입력해 자신의 지성·감성 지수를 알 수 있도록 바이오 리듬 정보도 제공,생활 속의 도구로 병행 사용할 수도 있다. ◎‘나래텔레버드’/인터넷 폰 도입… 저렴한 국제통화 ‘밤낮 없이 365일 언제나 저렴한 국제전화’를 기치로 지난 3월 서비스를 개시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50억원. 인터넷 폰 서비스를 이용,기존 일반 국제전화 10분 통화 요금으로 23분 통화를 실현했다. ‘전화대 전화’ 방식의 인터넷 폰을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한 덕분이었다. 기술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시대상황에의 재빠른 적응이었다. 지난해 말부터 불어닥친 IMF 한파를 역이용한 저가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었다. 요금이 기존 국제전화보다 40∼50% 가량 싸 통신비용 절감이 절실한 기업·기관으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시작 2개월여만에 1,200여 법인 고객과 6,000여 일반 고객을 확보하면서 단숨에 별정통신 업계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판매전략도 탁월했다. 다른 사업자와 달리 초기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였다. 기업체에는 설계사들을 현장 방문시켜 그 자리에서 노트북 PC로직접 요금을 비교·분석해 주며 고객이 되도록 설득했다. ◎신세기 ‘파워디지털 017’/올 5∼6월 신규가입자 가장 많아 ‘전파의 힘이 강하다’는 광고 전략을 통해 ‘전파의 힘’을 이동전화의 새로운 선택기준으로 만들어 성공을 거둔 케이스. 017휴대폰 광고인 ‘아저씨∼ 짜장면 시키셨죠∼’도 역시 힘을 강조한 광고다. 이동전화 서비스인 ‘파워디지털 017’이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배경은 98년 5∼6월중 신규 가입자를 기준으로 한 시장 점유율(25%)이 1위라 점이었다. 이는 그만큼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입증한다. 따라서 5월 중순 현재 가입자 수는 140만이지만 올 목표를 당초 180만에서 200만으로 상향조정했다. PCS 대비 017의 가장 강력한 경쟁 우위점은 전파가 다르다는 점이다. 즉 PCS가 1.8㎓의 주파수를 쓰는데 비해 017은 800㎒의 주파수 대역을 쓴다. 이처럼 힘센 전파를 쓰기 때문에 더 멀리(도달력),구석구석까지(회절력),더 깊숙히(침투력) 터진다는 것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을 혼용하는 타사 제품과 달리 순도 100%의 CDMA디지털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도 전파의 힘을 강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대우세탁기 ‘올리고 때리고’/3차원 도개물살로 세탁력 향상 대우전자가 국내 최초로 상하 양방향 물살 기능을 채용해 세탁력을 대폭 향상시켜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8월부터는 8개 모델을 새로 개발,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이전 1년8개월 동안 총 5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만든 이 제품은 회전판 운동에만 의존해 물살을 만들던 기존 방식을 개선해 탄생했다. 세탁조 사방과,하단에서에서 소나기 물살이 나온다. 세탁물을 상하좌우로 움직여주는 신돌개 물살 등 5가지 물살에 공기 방울이 가세한다. 특히 세탁조 바닥에서 솟구치는 6 줄기 물살은 세탁물이 회전판에 닿지 않도록 ‘올려’주고 사방에서 쏟아지는 50개의 물줄기는 옷감 구석구석을 강하게 ‘때려’준다. 세탁물이 상하지 않으면서 세탁 효과를 높이는 비결이다. 이로써 기존 제품에 비해 세탁력은 12.5% 높아졌으면서도 옷감 손상도는 24.3%로 줄였다. 비대칭으로 구성된 신돌개 회전판은 상하·회전·좌우의 3차원 입체 돌개 물살을 만들어 세탁물의 엉킴 현상을 줄여준다. 실험 결과 기존 제품보다 엉킴 현상은 35.8% 감소했다. 탈수시 진동과 세탁시 소음도 각각 28%와 7.5데시벨 줄였다.
  • 對잠수함용 중어뢰 ‘백상어’ 개발/2000년까지 실전배치

    잠수함용 수중유도미사일인 중(重)어뢰(일명 백상어)가 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돼 오는 2000년까지 실전에 배치된다. 국방부는 6일 국방과학연구소·LG정밀등 산학연 합동으로 8년간 300억원을 투입해 잠수함탑재 중어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대당 9억5,000만원이다. 중어뢰는 TNT 370㎏의 폭발력과 맞먹는 고폭화력이며,목표물을 자동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SONAR(자동제어) 기능도 갖고 있다. 중어뢰의 제원은 ▲직경 19인치 ▲길이 6m ▲무게 1,100㎏ ▲시속 63㎞ 등이다. 중어뢰의 개발로 해외구매에 따른 비용 2,000억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 한전·한중·담배公/알짜기업 집중 입질/공기업 민영화­누가 살까

    ◎발전부문 외국 수십개 업체 경쟁/“한중·담배공사 얼마냐” 문의 빗발/남해화학은 LG·대림 등 국내 업체 군침 정부의 민영화 대상 공기업 발표가 외국의 투자자나 관련업계에도 적지 않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사업성이 높은 일부 공기업에 대해서는 이미 발표 전부터 해당업체를 방문,현황을 파악하는 등 앞으로 있을 매각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외국업체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회사는 한국전력의 발전부문과 한국중공업,담배인삼공사 등이다. 한전의 발전부문은 외국의 수십개 업체가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나섰다. 미국의 석유메이저 텍사코 사는 최근 전력부문 부사장급 1명을 한국에 보내 한전의 발전부문 매각계획을 타진했다. 스페인의 전력 컨소시엄 ACI사도 최근 산업자원부를 통해 한전의 화력발전부문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지난 달 한화의 인천발전소를 사들인 미국 AES사도 한전의 발전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이밖에 영국의 브리티시가스 사와 로스차일드 사,싱가포르의 탱커 퍼시픽 매니지먼트코리아 등도 발전소 매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공장을 만드는 공장’으로 불리는 한국중공업 역시 외국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는 업체다.우선 51%의 지분을 처분,경영권을 보장해 준다는 정부의 방침대로 매각이 이뤄진다면 대략 한국중공업의 매각대금은 7억달러 정도가될 전망이다.이 정도 규모의 자금력은 세계 유수의 업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스위스 발전설비회사인 ABB사,독일의 지멘스 사,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 사가 한국중공업 인수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프랑스의 철도차량 전문업체인 알스톰사도 최근 조르주 피지니 사장이 방한,한국중공업의 일부 사업부문에 대한 매입의사를 밝혔다.다만 알스톰 사는 한중을 통째로 사들이기 보다는 일정 규모 지분에 참여하는 방안을 희망하고 있다.이밖에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컨버스천 엔지니어링(CE) 등도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배인삼공사는 미국의 담배회사인 R.J 레이놀드 사가 군침을 흘리고 있다.다만 레이놀드 측은 주식 투자에는 관심이 없고 자산을 매입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 수산화알루미늄을 독점 생산해 온 한국종합화학은 관련기술을 갖고 있는 국내 업체가 없어 외국에 매각될 전망이다.아직 인수의사를 밝힌 기업은 없으나 주원료인 보오크사이트가 생산되는 호주의 알코아 사와 미국의 알루미늄 컴퍼니 사,일본의 쓰미토모 화학 등이 인수업체 물망에 올라 있다. 남해화학은 수익성이 높아 국내외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매각대금도 공개입찰할 경우 5천여억원 규모로 욕심을 내 볼만 하다는 분석이다.다만 정부는 농어가 보호 차원에서 1차로 다음 달 중순까지 농협측과 수의매각협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이 협상이 결렬될 때나 민간업체에 차례가 돌아오게 된다.LG화학과 대림산업,동부한농화학 등이 공개응찰 후보군으로 꼽힌다. 포항제철은 주식소유지분 한도가 3%에 묶여 있어 국내외 철강업체들이 참여할 여지가 적다.때문에 대부분 외국 금융투자자들의 자본 참여가 예상된다.미국의 캐피탈 그로스 매니지먼트 사,PR 앤드스 인베스트먼트,탬플턴 인베스트먼트 등 투자회사들이 지분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 재계 “빅딜 적극 수용”/부채탕감 등 요청… 정리해고 최대 자제

    ◎全經聯,내일 金 대통령 간담서 입장 전달키로 삼성 현대 대우 LG SK 등 주요 그룹들이 중복·과잉투자 해소차원에서 빅딜(대규모 사업 맞교환)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부채탕감과 세부담 경감 등의 지원책을 정부에 공식 요청키로 했다.실업사태가 증폭되지 않도록 정리해고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오는 4일 청와대에서 있을 金大中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재계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2일 “그동안 이뤄진 재계의 과잉투자와 중복투자,과당경쟁을 재계 스스로 제거해 나가는 것이 국가경쟁력을 회복하는 길이라는 데 의견접근을 보았다”면서 재계가 빅딜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재벌 총수들은 이에 앞서 루빈 미 재무장관과의 면담에서도 “빅딜을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 “지난 1일 하오 열린 전경련 회장단회의에서 무원칙적인 정리해고를 자제하자는 金宇中 전경련 회장대행(대우 회장)의 제안을 긍적적으로 수용키로하고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정리해고 자제를 천명키로 했다”며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진 업종이나 외자유치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정리해고를 자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회장단은 올해 경상수지 500억달러 흑자 달성을 위해 수출환어음 매입과 수입 신용장 개설 등 무역금융 시스템의 조속한 복구와 고금리 인하가 시급하다고 보고 수출촉진을 위한 금융지원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수출애로 타개책으로 △무역지원 자금을 53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늘려주고 △중소기업에 대한 로컬 신용장(L/C)개설을 지원해주며 △5대 그룹을 제외한 30대 그룹에 대해 무역금융을 부활시켜 주는 한편 무역금융을 여신한도에서 예외 인정해 줄 것도 요청키로 했다. 특히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해 안에 돌아오는 기업의 대출금과 지급보증분에 대해서는 1년간 추가 연장해 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재계가 주도하는 자본금 2조원 규모의 슈퍼은행을 연내 설립하는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대통령과의 회동에는 金 전경련 회장대행과 李健熙 삼성·鄭夢九현대·具本茂 LG·金昇淵 한화·趙錫來 효성 회장 등 회장단 14명이 참석한다.
  • 창업 4년만에 韓·美 특허 9건/우수 벤처기업 코스모레이저

    ◎레이저 통신망 기술 세계 최고 수준/올 매출목표 100억… 미 등 주문 쇄도 ‘우수 벤처기업 제품·기술 홍보 캠페인 설명회’의 첫번 째 기업으로 초대된 코스모레이저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6층 짜리 영우빌딩 4,5층을 쓰는 전형적인 소규모 벤처기업이다. 사무실이 총 120평 남짓이고 직원 수는 30여명이다.자본금은 6억여원.무선통신을 전문으로 다룬다. 대표이사인 金亨圭씨(45)가 94년 1월 설립했다.처음 1년 동안은 마음이 맞고 의욕 있는 사람 6,7명으로 회사를 꾸려 나갔다.이 기간 동안 金씨는 국내자료 수집에 거의 모든 시간을 쏟아 부었다. 金씨가 무선 광통신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 대학과 드렉셀 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 육군 전자통신연구소에 입사하면서 만들어졌다.근무 중에도 학업에 전념,92년 루트거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연구소에서 94년까지 근무하다 귀국해 현 코스모레이저를 설립했다. 그러나 성공의 길은 길고 험했다.지난해 10월 레이저 통신망 제품을 첫 출시할 때까지는 순수한 투자기간이었다.희망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96년 레이저 무선 광통신 기기 개발에 성공하면서부터 였다.국내 최초였다. 마침내 97년 10월 첫제품을 출시했고 연말까지 1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정도는 시작에 불과하다.金씨는 올해 매출 목표를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LG 텔레콤,SK 텔레콤,한통 프리텔 등 국내 5개 업체 및 관공서와 납품 계약을 맺었고 올부터 미국 캐나다 중국으로의 수출길을 터놓은 탓이다.이 회사가 서울신문사 주최 설명회에 내놓은 제품은 기술 수준 면에서 혁신적이라 할 만 하다.세계적으로 불과 1∼2㎞인 전송 거리를 8㎞까지 늘려 놓았다.이같은 기술력이면 올해 매출액 100억원 달성은 어렵지 않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광통신 기술 분야에서 미국 특허 5건,한국 특허등록 4건을 따냈고 현재 한국 특허 2건을 따로 출원중이다.
  • 재벌간 빅딜 이뤄진다/재경부내 전문관리가 본 가능성

    ◎삼성 반도체·현대 車·LG 유화로 전문화/‘썩은 머리·꼬리 잘라내기’ 생선론 설파/유형무형의 외부압력이 추진력 작용 이른 바 재벌들의 ‘빅딜(사업 맞교환)’은 가능할까. 비교적 실물경제와 무관한 재정경제부는 ‘그렇다’고 확답한다. 재경부의 대표적인 책략가로 통하는 한 전문가는 “구조조정의 앞뒤 문맥을 염두에 두고 보면 빅딜은 이뤄질 수 밖에 없다”고 단언한다.그의 생각은 재경부 안에서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는 빅딜성사의 필연성을 ‘생선론’으로 설명한다. 즉 썩은 머리와 꼬리를 잘라내 싱싱한 몸통만 살리는 게 빅딜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요컨데 위로는 사업 맞교환을 통해 해당 그룹에는 도움이 안되는 부실기업을 없애고,아래로는 한계기업을 퇴출시켜 우량기업만 남긴다. 삼성이 자동차를 현대에,현대는 유화부문을 LG에,LG는 반도체를 삼성에 각각 넘긴다는 게 지금까지 알려진 3각 빅딜의 핵심이다.이 경우 삼성은 반도체를,현대는 자동차를 LG는 유화부문을 전문화할 수 있다. 빅딜이 성사되면 삼성은 연구개발비를집중투입,곧바로 256MD시대를 열고 세계 반도체시장의 최강자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을 단숨에 제압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LG와 현대는 자금부족으로 256MD시설투자를 중단한 상태이다. 이런 추론의 실현 가능성은 충분하다. 삼성자동차와 LG반도체는 각각 자산이 부채보다 1조2,000억원정도 많다. 현대의 석유화학이 5천억원 정도 많을뿐이다. 이 관계자는 “자산이나 부채의 크기가 아닌 1조2,000억원을 기업의 순가치로 보고 기업을 바꿀 경우 크게 손해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형무형의 ‘외부의 압력’이 빅딜의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걸림돌은 해외 경쟁사들이 한국기업이 빅딜을 통해 일정수준 이상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인텔이 최근 LG반도체에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제의한 게 빅딜의 성사를 반기지 않는 해외 경쟁업체의 의중을 암시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그는 해석했다.
  • 퇴출기업 총 여신 5조339억원/작년 순익업체는 해태제과등 9社

    퇴출대상 55개 기업의 4월말 현재 금융권 여신총액은 5조339억원으로 집계됐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금융권 여신이 가장 많은 그룹은 해태그룹으로 해태제과 9,156억원,해태전자 6,732억원,해태유통 2,423억원 등 모두 1조8,311억원 이었다. 2위는 한일그룹으로 1조637억원이었으며,삼성 3,384억원,거평 2,887억원,신호 2,662억원,LG 2,340억원,현대 1,663억원,통일그룹 1,512억원 등의 순이다. 금융권 여신이 없는 기업은 대우의 동우공영과 SK의 경진해운,고합의 고합아이티,우방의 태성주택 등 4개사에 불과했다. 한편 이들 기업중 지난해 1백억원 이상의 적자를 낸 기업은 해태전자 등 18개사였고,순이익을 낸 기업은 해태제과 등 9개사에 그쳤다.
  • 6·18 기업퇴출­해당기업 직원 표정

    ◎우린 어찌될까… 허탈·불안/모두 일손 놓고 회사정리 방향에 촉각/“설마 했는데”… 실직 걱정에 눈시울/계열사 전직 소식에 한가닥 희망도 퇴출기업 명단이 18일 발표되자 해당회사 직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실직하는 것은 아닌지,회사는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불안감을감추지 못했다. 서울 용산구 남영동 해태제과 본사 직원들은 “지난 45년 고 朴炳圭 창업주가 처음 회사를 세운 곳에 ‘구조조정본부’를 발족한 뒤 3일만에 퇴출을 맞았다”며 침통해 했다.한 직원은 “부도는 났지만 회사 운영은 정상적이어서 ‘설마’했다”면서 “회사를 회생시키려는 직원들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라며 흥분했다. 협력회사들도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였다.캔디를 납품하는 로얄제과의 羅基俊 전무(45)는 “퇴출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계속 납품을 할 수있을지 모르겠다”고 당황스러워했다. 현대중기산업 천안공장 관리과장 張海榮씨(47)는 “20년동안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했는데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라면서 “아내와 자식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張씨의 부인 徐모씨(44)는 “고교 2학년인 아들과 중학교 2학년인 딸의 교육 때문에 눈앞이 캄캄하다”면서 “내가 일자리를 찾아봐야 겠다”고 말했다. 대우그룹 계열사인 한국산업전자 임직원 100여명은 침통한 분위기속에서도 “다시 일어서자”며 서로 격려했다.한 직원은 “경영난에 처한 회사를 살리려고 연초부터 모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연장근무를 해 왔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같은 대우그룹의 오리온전기부품 사원들은 “오리온전기가 인수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인수 후 예상되는 감원에 대한 불안을 떨칠 수 없다”고 걱정했다. 경남 마산시 양덕동 한일합섬 직원 600여명은 그룹이 지난 15일 합섬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던 터라 더욱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직원들은 “매월 20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는 주력 기업을 퇴출시킨 정부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약회사로서는 유일하게 퇴출된 서울 중구 남대문로 4가의 대도제약 직원 90여명은 “다른 계열사로 사원들을 전직시킨다는 얘기가 있어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의 이천전기 직원 550여명은 “회사 사정이 비교적 괜찮아 퇴출을 예상치 못했다”면서 답답해 했다. 서울 여의도 LG오웬스코닝 직원들은 “유리섬유 국내 시장점유율 1위로 올해 매출액이 800억∼900억원으로 예상됐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줄 몰랐다”며 허탈해 했다. 한화그룹계열인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통신기기전문업체 오트론사 직원들은 “밤낮으로 일하며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는데 손익이 나쁘다고 퇴출시킬 수 있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 대부분 부도기업·위장 계열社/6·18 기업퇴출­내용 분석

    ◎5대그룹/매출액·자산 비교적 소규모/적자에 시달려온 ‘애물단지’ 5대 그룹의 퇴출기업 중에는 ‘위장 계열사’로 있다가 선정된 곳이 많다. 삼성의 한일전선과 이천전기,LG의 원전에너지,대우의 한국산업전자와 한국자동차연료가 그 부류에 속한다. 대부분 매출액과 자산규모가 비교적 적은 계열사로 자본잠식과 적자 등 부실에 시달려 온 ‘애물단지’들이다. ■현대=현대리바트 현대알루미늄공업 선일상선 현대중기산업 등은 이미 자체 구조조정으로 절차를 밟고 있다. 가구 및 목제품을 생산하는 리바트는 5대 그룹의 20개 퇴출기업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이자 매출액(97년 5,146억원)과 자산규모(97년 3,906억원)면에서 가장 크다. 선일상선은 알래스카와 무역을 중개하는 현대상선의 자회사로 부채비율이 1,000%를 넘는다. 현대는 채권자에게 피해가 없도록 퇴출을 조속히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리바트는 매각해 부채를 상환한 뒤 연관 기업에 합병시킬 예정이며 알루미늄은 고려산업개발에,선일상선은 현대상선에 각각 합병시키로 했다. 중기산업은종업원주주 전문회사로 키우기로 하고 현대건설의 장비 위탁관리,공사물량에 대한 하도급을 줘 자립토록 할 예정이다. ■삼성=삼성시계 외에 이천전기 대도제약 한일전선 등 3개사는 삼성계열인가 싶을 정도로 낯선 기업들이다. 이천전기는 93년에 인수한 업체로 전동기발전기 변압기 등을 생산해 왔다. 지난해 388억원의 적자를 내 자본잠식 상태. 한일전선은 전력·통신케이블 생산업체로 역시 적자를 보고 있다. 삼성시계와 한일전선,이천전기 등은 매각하고 한방의약품을 생산하는 대도제약은 합병시킬 방침이다. 주주나 채권단,종업원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대우=한국자동차연료시스템 오리온전기부품 동우공영 한국산업전자 대창기업 등 5개사가 퇴출대상이 됐다. 자동차연료는 94년말 설립돼 지난해 2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부채비율이 1,500%에 육박한다. 종합 서비스업체인 동우공영도 부채비율 1,458%다. 산업용 제어장치를 만드는 산업전자는 자본 잠식상태. 대창기업은 金宇中 회장의 형 貫中씨가 운영하던 건설사로 95년부터 적자를 봐 지난해 매출 731억원,18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연말 貫中씨가 지분양도와 함께 경영에서 손을 떼고 대우 건설부문 전무 출신의 李俊씨가 사장을 맡고 있다. ■LG=지난해 9억∼111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3년 연속 적자를 냈거나 5년내 회생전망이 불투명한 게 기준이 됐다. LG ENC는 지난해 진로엔지니어링을 인수한 것으로 지하공간 설계 및 감리 전문기업. LPG 판매대리점인 원전에너지는 전국에 17개 충전소를 갖고 있다. LG전자부품은 적자사업이나 사업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정리한 뒤 매각하고,유리장섬유를 생산하는 LG오웬스코닝은 합작선인 일본의 아사히그라스 및 미국의 오웬스코닝 등에 지분을 매각할 방침이다. 원전에너지는 LG­칼텍스가스에 맡기고,LG ENC는 구조조정후 타사에 매각할 계획이다. 종업원들에 대한 정리해고는 실시하지 않고 희망퇴직이나 재배치할 방침이나 일부 희생이 불가피해 보인다. ■SK=퇴출대상이 된 경진해운은 국내 연안에서 해상운송 사업을 해왔다. 자본금 2억원에 종업원 205명을 거느리고 있다. 마이TV는 채널 44로 멀티미디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았다가 적자 끝에 정리대상이 됐다. 창고업은 농산물 유통사업 진출을 겨냥했었다. 그룹측은 이들 기업을 자산매각이나 합병해 퇴출키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종업원 333명에 대한 정리해고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기타그룹/막대한 부채·적자경영 공통점 비상장 ‘우정병원’ 포함 눈길 5대 그룹 계열이 아닌 35개 퇴출대상 기업도 대부분 막대한 부채와 적자경영때문에 퇴출의 길로 들어섰다. 이미 부도가 나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이 상당수여서 퇴출판정에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중평이다. 모기업들이 그다지 충격을 받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상장사로 경기도 과천에 건립 중인우정병원(이사장 邊宇燮)이 퇴출 대상에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한화=오트론은 전화기,자동응답기,무선전화기를 생산하는 가전업체. 지난해 말 현재 1,043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종업원은 265명. 한화관광 역시 82년 자본금 19억원으로 설립돼 종합관광여행사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해왔으나 부채가 422억원에 달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쌍용=범아석유는 79년 자본금 200억원으로 설립돼 지난 해 411억여원의 적자를 냈다. 쌍용측은 96년 유통부문 구조조정을 통해 범아석유의 영업부문을 쌍용정유에 흡수했다. 이번 조치로 범아석유 전체를 쌍용정유에 흡수·합병시킨다는 방침이다. ■뉴코아=퇴출대상 3개사는 모두 막대한 부채 속에 적자를 거듭해 왔다. 시대축산과 시대유통은 뉴코아백화점과 킴스클럽 등에 각각 축산물과 가정용품을 공급한다. 적자상태다. 인테리어 업체인 뉴타운기획은 45억원 적자에 760억원의 채무를 안고 있다. 시대축산과 시대유통은 뉴코아백화점으로,뉴타운기획은 시대종합건설에 흡수합병시킨다는 것이 그룹측 구상이다. ■고합=고합정밀화학 고합텍스타일 고합IT FCN은 자본금이 10억∼80억원에 불과한 비주력 계열사. 외국기업과 합작기업인 고합IT는 이미 지분양도 절차가 완료 단계이고,고합정밀화학과 고합텍스타일은 청산,FCN은 매각키로 예정돼 있다. 주력사인 (주)고합과 고려석유화학이 제외돼 그룹 전체로는 별 타격이 없다는 것이 고합측의 반응이다. ■동아=동아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부도가 났다. 76년 자본금 60억원으로 출발한 설계전문회사로 자본잠식상태에 있다. 부도 이후 종업원 450여명 중 3분의 2가 퇴사,현재 160여명만 남아 있다. 그룹측은 동아건설을 제외하고 나머지 계열사는 모두 매각되거나 정리될 예정에 있어 엔지니어링이 퇴출대상에 포함된 것이 의미없다고 밝혔다. ■거평=대한중석 거평산업개발 거평종합건설 등 3개사 역시 부도 상태로 그룹 차원에서 퇴출대상으로 꼽은 6개사 중 일부다. 특히 대한중석은 다음 달 말 1억5,000만달러에 이스라엘의 이스카사에 매각될 예정이다. 거평은 지난 4월까지만 해도 19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었으나 구조조정을 거쳐 현재는 거평시그네틱스 거평제철화학 거평화학 한남투자증권 등 4개사만 남아있는 상태다. ■신호=신호상사는 지난 해 2,379억원의 매출에 12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무역회사. 2,948억원에 이르는 부채로 극심한 자금 압박을 받아왔다. PC모니터 생산업체인 신호전자통신과 섬유염색가공업체인 영진테크도 각각 685억원과 1,332억원의 채무로 재정구조가 취약하다. 자본이 전액 잠식된 상태다. ■동국무역 등=동국무역 자회사인 동국전자는 카 오디오와 소형 팩시밀리를 만드는 회사로 지난해 131억원의 적자를 낸 부실기업. 이미 부채 비율이 자본잠식상태에 있다. 병원으로서는 유일하게 퇴출대상에 포함된 우정병원(이사장 邊宇燮)은 경기도 과천에 건립 중인 500병상 규모의 2차 진료기관. 대전과 경남에 있는 계열병원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해 오다 주거래은행인 대동은행이 상환 연장을 거부,대출금을 회수하면서 결국 퇴출 판정을 받았다. 최근 미국의 한 병원측과 매각협상을 벌여 왔다.
  • 우회… 순응… 난처한 현대

    ◎재벌 빅딜 번복설로 새 정부와 관계 미묘/삼성의 관계 개선·대우의 약진과 대조적/정주영씨 북한서 돌아온뒤 대책 세울듯 새 정부와 개별 재벌그룹들 간의 관계가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지난 해 대선 때부터 현 집권층과 미묘한 관계였던 삼성이 비교적 새 정부의 정책에 협조하며 관계정상화를 모색한 반면 金泳三 정부 때 ‘탄압’을 받아 상대적으로 새 정부로부터 동정을 샀던 현대가 재벌그룹간 ‘빅딜’(대규모 사업 맞교환)성사의 걸림돌로 밝혀진 것은 미묘한 시사점을 던져준다.개별 재벌그룹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정책의 호응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과거 정부에서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金大中 대통령이 강도 높게 5대 그룹의 빅딜 당위성을 언급한 16일은 마침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방북한 날이다. 현대측은 일단 정치권과 여론을 살피며 관망하는 자세다. 鄭 명예회장을 비롯해 夢九·夢憲 공동회장이 모두 방북 중이어서 빅딜에 대한 입장을 말할 마땅한 책임자가 없다. 현대의 번복설이 나도는 것은 현대의 유화,삼성의 자동차,LG의반도체라는 삼각 빅딜설에서 비롯된다.가장 손해를 보는 쪽이 현대이기 때문이다. 삼성자동차를 인수하는 데 따른 매력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현대석유화학을 주력사업으로 키울 계획이어서 내놓기 아깝다는 얘기도 있다.유화는 1조3,000억원을 들여 준공식을 가진 지 며칠 되지 않았다.과잉투자 논란이 있지만 해외에 팔면 더 실익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새 정부 들어 5대 재벌 중 대우가 金宇中 회장이 전경련차기회장에 내정된데 이어 각 부문에서 ‘만년 2위’를 벗어나며 약진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현대가 정부의 정책에 순응하며 재계의 맏형 노릇을 계속할 지 여부는 아무래도 23일 방북길에서 돌아오는 鄭명예회장의 손에 달려 있는 것 같다.
  • ‘남의돈 장사’ 더이상 안된다(제2건국 향한 총체개혁:2)

    ◎기업 구조조정/30대그룹 부채비율 평균 518% ‘빚더미’/정경유착으로 명맥 유지… 시장원리는 뒷전 지난 해 30대 그룹의 평균 부채비율은 518.9%였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자기돈을 100원 들였다면 나머지 500원 이상은 남의 돈을 끌어썼다는 뜻이다. 지급해야 할 이자가 많아지고 이익은 정상적인 경우보다 감소하게 마련이다. 사내에 유보하는 이익잉여금 등이 줄고 심지어는 손실이 발생,자본금마저 까먹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다시 차입금에 의존해야 하고 자기 신용이 없으니 담보를 제공하거나 권력에 빌붙어 은행 돈을 빌려야 했다. 또는 계열사간 지급보증으로 형편없는 자기 신용을 보전했다. 대주주들은 남의 돈으로 이 사업 저 사업에 손을 댔다. 그러다보니 빚은 산더미처럼 쌓이고 경쟁력은 추락했으며 간신히 정경유착으로 명맥을 유지해 온 게 현실이다.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는 기업 구조조정은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자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전례가 드물었던 빅딜(대기업간 사업교환)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단기적으로는 불필요한 사업에 손을 떼고 자산 등을 팔아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함이다. 신규 투자를 억제하고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을 추려내 장기적으로는 핵심사업 위주로 경영전략을 재편하는 것이다. 국제기준에 맞는 회계제도를 도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종전의 ‘규제와 보호’의 틀에서 벗어나 시장원리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은행의 기업여신 심사를 강화,과거처럼 청탁이나 외압에 의한 대출을 못하도록 ‘자기책임 원칙’을 실현토록 했다.부실기업 판정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 은행이나 다른 기업의 도움이 없으면 당장쓰러질 기업들을 1차적으로 솎아내는 작업이다. 부실판정을 받은 기업은 40∼50개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조조정은 한차례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정부는 은행으로 하여금 기업의 재무상태와 자금거래 동향을 늘 점검하는 체제를 갖추도록 했다. 은행 내부에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부실기업 판정위원회’를 둬 현금흐름이 좋지 않거나 사실상 파산상태에 있는 기업은 계속 정리하도록 했다. 은행들이 ‘채권단 협의회’도 구성해 정보를 교환하며 부도를 막도록 했다. 회생가능 기업에는 주식투자기금과 부채구조조정기금을 통해 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기업들의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5대 재벌을 비롯한 기득권층의 반발도 거세다. 당장 이번 부실판정에서 재벌들은 은행에 자기 계열사들이 빠지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구조조정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정부가 실업문제에 연연하는 모습도 앞뒤가 맞지 않는 대목이다. 개혁의 주체세력도 분간이 안된다. 장기 비전 등 마스터 플랜도 없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구조조정 추진일정 ◆1단계 ·금감위 내 구조개혁기획단 상황반 설치(4월초) ·주요 채권은행 내 기업부실 평가위원회 설치(4월14일) ·은행별 ‘중소기업 특별대책반’ 구성(4월14일) ◆2단계 ·은행별 자체 기업부실 평가(5월) ·은행 부실기업 판정 완료(6월15일) ·은행 부실기업 명단 발표(6월18일) ◆3단계 ·판정 결과에 따른 기업 구조조정 지원계획 수립(6월) ·채권금융기관 간 이견 조정기구 설치(6월) ◆4단계 ·주거래 은행의 외부 자문회사 활용(7월) ·재무구조 개선 약정 보완(7월) ·재무구조 개선 계획 본격 시행(8월) ·주식투자기금 및 부채구조 조정기금 설립(8월) ·은행 채권단 협의회 구성(8월) ◎5대그룹 빅딜전망/‘험산’이지만 반드시 넘어야/‘삼각빅딜’이 신호탄… 대우·SK까지 확대/정부정책 동참땐 부채탕감 등 ‘당근’ 기대 재계 빅딜은 어디까지 왔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원론적인 수준이며,구체화된 것은 없다. 金大中 대통령이 언급했듯 삼성 현대 LG가 빅딜 논의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지만 어디까지나 원칙적인 차원이다. 삼성 관계자는 “위기극복의 정책기조에 호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총론 찬성을 밝힌 상태”라며 “각론 성격의 구체적인 논의는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 정부는 빅딜을 기업 구조조정의 축으로 삼고 있다. 대(對)재벌 비판여론을 업고 정면 돌파함으로써 빅딜을 성사시키겠다는 생각이다. 빅딜 성사를 위해 200%로 줄이게 돼있는 부채비율의 상향 조정이나 부채탕감과 같은 ‘당근’도 준비 중이다. 미온적인 기업엔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주겠다는 구상이며,비리총수에 대한 사정 등 측면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빅딜 구도=빅딜 논의의 신호탄은 올랐다. 타결이든,결렬이든 대그룹들은 빅딜의 장(場)에 일단 발을 내딛게 됐다. 관심은 어떤 그룹이,언제,어떤 사업들을 대상으로 빅딜을 하느냐이다. 대상그룹은 일단 삼성 현대 LG다. 대우 SK 등 다른 그룹까지 끼면 주고 받는 ‘경우의 수’가 복잡해져 성사 자체가 불투명해진다. 자칫 시간만 허비할 수 있다. 따라서 3개 그룹이 모범 빅딜사례를 도출해 낸 뒤 대상 그룹이 대우 SK 등 여타 그룹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3개 그룹이 빅딜의 테이블에 앉는 시점은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 일행이 돌아오는 이달 23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그룹의 의사결정권을 쥐고 있는 鄭 명예회장과 鄭夢九·夢憲 공동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중이기 때문이다. 현대는 방북의 희열을 느낄 겨를도 없이 돌아오는대로 빅딜을 다뤄야 할 피곤한 처지가 됐다. 약속을 깬 그룹이라는 비난마저 감수해야 할 형편이다. 빅딜의 대상사업은 유동적이다. 삼성이 자동차를 현대에 넘기고,현대가 석유화학을 LG에 넘기며,LG가 반도체를 삼성으로 넘긴다는 이른바 3각(角)빅딜은 ‘경우의 수’ 가운데 하나다. 중복·과잉투자 업종으로 지목돼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이긴 하나 주고 받을 대상기업과 그룹간의 조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삼성이 화학이나 가전을,현대가 전자를 포기할 수도 있다. ■빅딜에 이르기까지=넘어야 할 산이 많다. 주주 협력업체 금융기관 종업원 등 이해당사자와 얽히고 설킨 상호지급보증 문제 등을 단칼에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해외 투자자나 소수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기업인수나 합병 등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주식을 사줄 것을 회사에 청구하는 제도)으로 사업처분이 쉽지 않으며 자산처분에 따른 특별부가세 등 세제상 혜택이 적은점도 걸림돌이다. 재계 관계자는 “미쓰비시 자동차 등 현대자동차의 주주들이 삼성자동차인수를 쉽게 받아들이겠느냐”고 반문한다. 특혜성 지원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불러 올 수도 있다. 종업원 승계(삼성에 있다가 갑자기 현대로 가라는 경우 등), 협력회사 및 거래선과의 계약,쉽지않은 자산평가(서로 많이 투자했다고 주장할 수 있음),상호지급보증 해소,부채정리,계열사간 자금대차 등등…. 모두가 간단치않은 문제들이다. 어쨌든 일단 빅딜의 논의를 시작한다는 데 의미를 두는 쪽이 많다. 비록 성사되지 않는다 해도 논의의 시작이 기업의 구조조정에 상당한 탄력을 줄 것이라는 데에는 이론이 없다. ◎퇴출기업 정리 방법/회생불가 8월부터 퇴장/은행 ‘구조조정 전담팀’ 구성 계획안 수립/미래전망 등 고려 대상기업 3단계 분류/회생가능 판단땐 신규대출 등 적극 지원 오는 19일이면 부실기업의 살생부(殺生簿)가 공표된다. 부실기업은 금감위와 은행권의 조율과정에서 당초 은행권에서 선정한 숫자보다 많아진 것으로 알려져 살생부가 발표되면 금융권은 물론,경제계에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같다. 은행권은 대기업 중 협조융자기업과 부실징후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업의 실질가치를 평가해 3단계(정상,회생가능,회생불가)로 판정한다. 기업의 실질가치는 기업의 총 자산에서 지급보증을 포함한 부채를 제외한 수치에 해당기업의 미래 전망 등을 감안해 산출해 낸다. 각 은행의 기업 부실판정위원회에서 채권금융기관간 협의를 거쳐 3단계 분류작업을 한다. 퇴출 대상은 회생불가 판정을 받는 기업이다. 그러나 퇴출 작업은 부실판정위원회와 별개로 각 은행에 설치되는 ‘기업 구조조정 지원계획 수립 전담팀’(Work Out Team)이 맡는다. 이 팀이 다음 달 말까지 ‘회생불가’ 기업의 정리계획안을 짜고,‘회생가능’판정을 받은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한다. 따라서 기업들의 퇴장은 8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리계획안에는 부채와 자산 등에 대한 실사 자료를 토대로 법정관리나 화의 또는 청산 등의 법적 절차를 거쳐 퇴출시킬 지 여부가 담겨진다. 다른 기업과의 합병,자산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상업은행관계자는 “법정관리나 화의,청산등은 금융시장에 끼칠 충격이나 그에 따른 비용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대부분은 합병이나 국내외 기업에의 매각 등의 방식으로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부나 은행권이 확실한 방침을 세운 것은 없으나 회생불가 판정을 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1단계로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2단계로 기존 대출금도 거둬들이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퇴출 대상 명단이 발표된 이후 금융기관이 일시에 채권확보에 나설 경우 부도를 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있다. 회생가능하다고 판정한 기업에 대해서는 어음과 대출금 만기연장,신규 대출,기존 대출금의 이자율 인하 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한다. 은행권은 그러나 어느 정도 통일된 지원지침이 필요하다고 보고 각 은행 구조조정팀장들이 모여 안을 만들 방침이다.
  • 부당영업 보험사 무더기 적발/삼성 등 8개社 제재

    ◎주식가치 잘못 산정 13개 증권사 업무 제한 기업을 공개하거나 코스닥 시장에 등록시키면서 주식 가치를 잘못 산정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힌 대우 쌍용투자 삼성 현대 증권 등 13개 증권사와 부당영업을 해 온 삼성화재 등 8개 생·손보사가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금감위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96년 이후 66건의 기업공개와 53건의 코스닥 등록과 관련해 해당 기업의 주식가치를 잘못 분석했거나 공개나 등록 이후 해당 기업이 부도나 결손으로 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힌 증권사에게 최장 10개월까지 유가증권 인수업무 등을 못하도록 했다. 쌍용증권은 기업공개와 관련,기업이익을 과대계상해 주가가 공개 후 공모가액보다 떨어져 10개월 주간사 업무가 정지됐다.대우증권은 코스닥에 등록시킨 기업이 부도가 나 8개월 간 주간사 업무가 제한됐다.삼성과 SK 현대증권도 비슷한 이유로 각 6개월,장은증권 5개월,LG증권 2개월 등의 업무제한을 받았다. 보험사의 경우 삼성화재가 기업으로부터 보험을 인수하면서 2,500만원 상당의 컴퓨터를 불법지원,주의와 함께 대표이사 경고를 받았다.대신생명은 총 자산의 3%로 제한한 계열사에 대한 주식투자한도를 어기면서 대신증권 주식 20억원 어치를 사주는 등 계열사에게 편법 지원을 해 대표이사 경고조치를 받았다.이밖에 대한 동부 LG화재 등은 책임준비금을 적게 적립했으며 교보 제일생명과 쌍용화재는 자격이 없는 모집인들로부터 보험계약을 유치하다주의 등의 조치를 받았다.
  • 관련기업 반응/3각 빅딜 “꿈에도 검토한적 없다”

    ◎자동차·반도체·유화 시너지 효과 거의 없어 金重權 청와대 비서실장의 빌딜발언으로 재계가 벌집 쑤셔놓은 분위기다.가장 그럴싸하게 나도는 3각 빅딜설(삼성이 자동차를 현대에 넘기고,현대가 유화를 LG에 넘기며,LG는 반도체를 삼성에 넘긴다는 것)에 거명된 기업들은 나름의 논리를 제시하며 한결같이 빅딜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자동차=삼성은 자동차사업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현대 역시“빅딜을 요청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이같은 부인에도 불구,삼성계열 언론사가 삼성의 자동차사업 포기를 핵심으로 한 재계 빅딜 추진을 대대적으로 보도해 삼성이 빅딜을 적극 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은 빅딜을 성사시킬 경우 그동안 자동차사업으로 겪어왔던 숱한 어려움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빅딜로 인해 득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규모의 경제’를 추진해 온 현대의 입장에서 볼 때 삼성과의 합병은 큰 매력이 없는데다 차종이 겹쳐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적다는 시각이다. ■반도체=LG 역시 그동안 10조원 가까운 돈이 투자된 반도체 사업을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는 입장.한 관계자는 “빅딜 대상기업으로 거론되자 해외 거래선들로부터 ‘정말로 삼성전자로 넘어가느냐’는 등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회사의 대외 이미지만 나빠지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삼성전자 역시 LG반도체를 합쳐봐야 반도체 제조기술과 설계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삼성전자가 인수하더라도 사실상 2개 기업이 존속하는 꼴이 된다는 얘기다. ■석유화학=현대와 LG는 양측의 석유화학부문이 통합될 경우 주력제품이 각기 달라 통합에 따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부정적이다.LG 관계자는 “현대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범용수지를 만들지만 LG는 특수수지쪽으로 방향을 맞췄다.지리적으로 석유화학은 한군데 모여있는 것이 좋은데 LG는 전남 여천,삼성은 충남 대산에 있다.같은 지역에 있는 삼성종합화학과 합치는 게 낫지 않느냐”고 항변했다.
  • 金 대통령 訪美­IMF·IBRD 총재 회동 의미

    ◎換市 안정­금리인하 여건 마련/적자재정 용인… 실업재원 확보 발판/금융 구조조정·원자재 구매도 쉬워져 【워싱턴=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및 금리인하 요구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IBRD)의 동의를 받아냄으로써 외환시장의 안정기조속에 실업대책 마련 및 기업구조조정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IBRD의 ‘구조조정 차관 연내 20억달러 지원 약속’은 안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외환시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하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이제 일본 엔화의 하락과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하와 같은 국제적 변수가 없는 한 국내 외환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사라진 셈이다. 외환시장의 안정은 곧 금리인하의 여건이 조성되었음을 의미한다.우리의 거시경제지표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캉드쉬 IMF총재의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언급은 금리인하의 조건을 더욱 성숙시켰다. 여기에 캉드쉬 총재가 적자재정 편성을 용인함에 따라 실업대책을위한 재원마련도 가능해졌다.金대통령은 그동안 현재 7조9,000억원에 달하는 실업대책 기금 규모를 2조∼3조원 더 늘리겠다는 뜻을 피력해왔으나 노동계 등 일각에서는 재원마련 방안에 의문을 표시해왔다.그러나 이제 그 이상의 재원마련도 가능해졌다.재정에서 50조원을 부담해야 하는 금융기관의 구조조정도 훨씬 용이해 졌다고 할 수 있다. 미 수출입은행의 무역금융차관 20억달러 지원은 양국의 약속대로 원자재구입용으로 주로 쓰이게 된다.따라서 환율상승과 자금난에 따른 원자재 구입의 어려움으로 고전하던 기업들의 수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그러나 장기적으로 IMF와 IBRD의 지원약속이 장기적으로 외채규모의 증가와 만성적 재정적자로 이어질 경우,우리 경제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공산도 없지 않다. □金大中 대통령 방미 경제외교 성과 ·뉴욕투자포럼:삼성 현대 LG 등 50건,75억달러 투자유치 ·JP모건사·CSFB사:한국 수출입은행에 신디케이트 론(은행단 차관) 20억 달러 지원 ·메트로라이프사:대한생명에 10억달러투자 ·미수출입은행:무역금융 20억달러 지원 약속(금리 6.61%) ·한·미 정상회담:투자협정 연내 체결·대한 투자조사단 파견·한미 경제협의회 재개 합의·해외민간투자공사의 대한(對韓) 사업 재개 ·세계은행:구조조정차관 2차분(50억달러)중 연내 20억달러 지원 ·국제통화기금:캉드쉬 총재,국내 금리인하에 동의
  • 재벌소유 대형은행 정부 “막을 이유없다”

    ◎김우중 회장 발언에 재경부 긍정적/사금고화 방지… 국민정서 설득 과제 재벌소유의 대형 은행 출현이 가능할까. 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이 국내 대그룹과 외국은행이 공동 출자하는 형식의 국제 합작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재정경제부는 “막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10일 “자본금 6조에 여신규모가 10조원 이상이 되는 은행이 출현하면 현재의 금융경색(梗塞)이 해소될 텐데 막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사금고(私金庫)화는 동일인 여신한도 등 법제정비와 금융감독의 강화로 가능하다는 얘기다. 재경부는 현재로선 재벌들이 대형 은행을 세우는 것은 막지 않겠지만 설립 요건은 확실히 충족시켜야 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차입금으로 은행을 인수하거나 세우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재벌이 은행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주주구성과 주식인수자금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주식소유한도 규정도 지켜야 한다. 현행 은행법상 재벌의 1인당 소유한도는 4%.4%∼10%까지는 금융감독위원회 신고사항이고,그 이상 소유는 금감위의 승인을 받아야 가능하다.둘다 외국인이 소유한 지분만큼만 허용된다.삼성과 대우,미국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한미은행의 지분을 공히 18.56% 보유하고 있는 게 좋은 예다.다른 은행을 인수·합병할 경우에도 앞의 요건은 그대로 적용된다.어떤 경우든 자금이 금융기관 차입금이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金 회장이 말한대로 삼성 대우 현대 LG 등 4개 그룹이 5억달러씩 20억달러,외국은행이 20억달러를 출자해서 은행을 새로 세우거나 서울·제일은행을 인수한다고 할 경우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이 조건이다.불황과 구조조정 등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운 재벌들이 금융권의 차입말고 어디서 5억달러를 조달하겠는가 라고 재경부 관계자는 반문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재벌의 은행소유를 용납하지 않으려는 국민정서를 설득하는 일이 더 큰 숙제”라고 말했다.
  • 부실판정 재검토 의미/겉도는 기업구조조정에 ‘본때’

    ◎5대재벌 잇속챙기기에 못마땅… 개혁 강공/재계의 개혁 용두사미 우려… 고통분담 요구 정부가 은행권의 부실기업 판정에 단호히 ‘노(NO)’라고 말했다.부실기업 판정 자체가 ‘부실’했기 때문이다. 부실판정을 자율에 맡겼던 5대 재벌그룹은 단 1개의 기업도 버리지 않겠다고 버텼다.은행들도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8%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부실기업 판정에 미온적이었다.그러다보니 8일 발표할 부실기업 명단은 고작 10∼20개 정도에 불과했다.그나마 이미 부도를 낸 기업들을 빼면 새로 부실판정을 받는 기업은 극소수로 한정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래서는 기업 구조조정이 용두사미(龍頭蛇尾)로 끝날것이라고 생각했다.가뜩이나 개혁의지가 후퇴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5대그룹이 쏙 빠지면 ‘태산명동(泰山鳴動)에 서일필(鼠一匹)’격이 된다. 특히 2기 노사정위원회가 출범해 각계각층의 고통분담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5대그룹들만 자기 잇속만 챙기는 것은 노사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봤다. 금감위는 그동안 5대그룹에 대해 자체적으로 부실기업을 판정,은행권에 명단을 통보하도록 했다.은행들이 5대그룹에 대해 실사에 나서면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그런데 5대그룹은 계열사 가운데 부실기업이 하나도 없다고 통보했고 은행권은 그대로 받아들여 금감위에 보고했다. 李憲宰 금감위원장은 “5대그룹이 재벌의 힘을 빌어 경영을 유지하려 한다”고 강한 실망감을 보였다.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재계가 정면으로 도전한 것으로 봤다. 5대그룹이 사전에 입을 맞췄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번 기회에 5대그룹을 길들이지 않으면 앞으로 계속될 기업 및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큰차질을 빚을 수 있다.5대그룹이 절대 ‘성역’이 아님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아래 발표일정을 늦추며 5대그룹에 마침내 칼을 들이댄 셈이다. 은행권에 대해서도 부실기업 퇴출의지가 있는지 못미더워한다.‘부실은행이 부실기업을 판정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현실로 나타난데 대해 당황한 측면도 있다.기업 구조조정은 은행을 통해 추진한다고 밝혀놓고도정부가 직접 나서는 것은 기득권층의 반발로 구조조정이 어느 새 한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5대그룹 반응/“강제 정리” 전격발표에 초긴장/“퇴출대상 거의 없지만 따를 수밖에…”/오락가락 정부정책에 일부선 불만 정부가 5대 그룹 계열사도 강제정리하겠다고 전격 발표하자 해당 그룹들이 당혹해 하고 있다.오락가락하는 정책에 불만도 표시하면서 “노동계를 의식한 조치가 아니겠느냐”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었다.그러나 ‘강제 구조조정’이 이뤄진다 해도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삼성=이미 발표한 구조조정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삼성 관계자는 “정부가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해야겠다고 판단한 만큼 이에 따를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삼성은 주채권은행과 55개 계열사에 대한 재무분석과 사업전망 등 구조조정에 필요한 작업을 마친 상태다. 금융 전자 서비스 등 4∼5개 주력업종을 제외한 업종의 계열사 중화학 등 일부 적자기업이 퇴출대상이될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오는 20일 이전까지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이미 발표한 대로 62개 계열사 중 9개 계열사를 분리하거나 매각합병 합작 등을 통해 덩치를 줄여나갈 계획이다.현대 관계자는 “정부의 취지대로 라면 퇴출기업이 없다”고 잘라말했다.현대는 적자 폭이 심해 대량정리해고를 한 목재 등 일부 비주력기업의 정리를 검토 중이다. ■대우=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하는데 불만을 표시했다.대우 한 임원은 “구조조정에 있어 대기업도 예외일 수 없다는 게 우리 그룹의 생각”이라며 “하지만 정부가 갑자기 태도를 바꾼 배경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밝혔다.그는 “그동안 여러차례 정책에 혼선이 있었던 만큼 우선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만 말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정부가 왜 입장을 급선회했는지 이해가 잘 안간다”면서 “노사안정 등 정치적 이해가 작용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LG는 이미 발표된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알짜배기 사업이라도 처분한다는 방침이다.강제로 퇴출당할 부실기업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퇴출대상이 있다면 스스로 퇴출시키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SK=정부의 강제 구조조정이 이뤄진다 해도 SK증권 이외에 45개 계열사중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자신감을 보였다.증권도 이미 3,000억원을 증자한 상태여서 다른 증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채비율이 낮아 강제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룹이 맺어 놓은 인맥을 동원해 정책의급선회 배경을 알아보느라 분주했다.
  • 鄭弘植 前 차관 구속/PCS 관련 6,300만원 수뢰혐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2일 鄭弘植 전 정보통신부 차관이 3개 PCS(개인휴대통신)업체로부터 6,3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해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鄭 전차관은 PCS 사업 선정업체인 한솔PCS와 LG텔레콤으로부터 96년 6월과 97년 12월 각 2,000만원,TRS(주파수 공용통신) 광주·전남지역 사업자인 광주텔레콤으로부터 96년 6월과 9월에 2,300만원을 받는 등 6,3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한편 검찰은 환란(換亂) 책임과 관련해 姜慶植 전 부총리와 金仁浩 전 경제수석을 5일 구속 기소하고,PCS 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과 종금사 인허가 비리수사는 다음주 초 일단락짓기로 했다.
  • “234만 高校生 입맛을 잡아라”

    ◎내년 전면 급식… 915개校 1,800억대 시설 공사/‘황금알’ 운영권 노린 대기업 가세 뜨거운 경쟁 ‘1,800억원 규모의 학교 급식 시설공사 및 운영권을 따내라’ 교육부가 올 연말까지 1,816억원의 예산을 들여 915개 고교의 급식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어서 관련 업계가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신축 공사 예산은 398개 교에 996억원이 배정됐다.한 학교 당 2억5,000만원 꼴로 경기도에만 3분의 1 가량 몰려 있다. 교육부 학교보건환경과 趙惠英 사무관은 29일 “신규 공사는 오는 9월쯤 착수,연말까지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까지 급식을 실시하는 915개 고교 가운데 구내 식당을 활용할 예정인 332개 교는 571억원을 들여 개·보수 공사를 한다.72곳은 전문업체에 시설운영을 맡길 계획이다.84곳은 인접시설을 활용하고 29곳은 외부에 급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다음 달 15일까지 각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세부 추진계획을 보고 받아예산을 배정한다. 예산은 지방기채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충당한다. 이와 함께 위탁급식전문업체와 급식시설을 공동투자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위탁급식의 선발주자인 대생기업·신세계푸드·LG유통·제일제당·완산케터링 등은 이미 참여의사를 밝혔다. 민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학교측이 건축·수도·전기·가스 등 기초공사를 하고 전기료·수도료도 내 준다는 방안이다.위탁급식 전문업체는 주방의 내부 설비를 갖추고 소모품을 준비하면 된다.일부 시·도에서는 급식시설의 기부채납을 추진하고 있다. 급식시설을 설치하면 식사값도 한 끼 당 2,500원에서 1,500원으로 내린다.고교생 234만명에게 200일을 급식하면 연간 4,680억원이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교육부는 “급식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면 한 학교 당 5∼10명씩 전국적으로 2만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시·도교육청 학교보건과(계)나 교육부학교보건환경과(02­720­3412,3431)로 문의하면 된다.
  • 다리품 팔면 값싼 아파트 보인다/IMF시대 내집 마련의 지혜

    ◎신규분양­수도권 일부 시세보다 평당 50만∼220만원 낮아/분양가 이하­갓 입주한 중대형·급매물 등 수백만원 떨어져/미분양 할인­중도금 납부 연장·건설회사­은행 융자 알선 ‘시세보다 싼 매물을 찾아라’. IMF 체제가 아파트 값의 거품을 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세일하다시피 싼 값에 나온 아파트가 적지 않다.실제로 요즘 분양되는 아파트는 값이 종전보다 낮아진 반면 품질은 오히려 고급화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싼 값에 나온 아파트를 유형별로 알아본다. ■싼 신규 분양아파트=일산 토당에서는 현재 삼익건설이 32∼47평형의 중형 아파트 480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다.분양가는 인근 지역의 시세(평당 500만원대)보다 낮은 450만원 정도.가정마다 인터넷 전용선을 깔고 확장형 발코니를 설치한다.파주 문산에서는 장안 8차 아파트가 분양중이다.28∼50평형 560가구를 평당 298만∼317만원대에 공급한다.28평형이 8,660만원,50평형은 1억5,900만원.모든 평형의 거실에 오크 마루판을 깔고 무인경비·위성방송시스템을 설치한다. LG빌리지는 용인수지에서 61∼92평형의 대형 아파트를 평당 530만원대에 공급하고 있다. 중앙공원과 단지 곳곳에 십장생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을 조성한다.온돌마루 원목창틀도 설치.올해 초 인근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650만∼750만원대였다. ■분양가 이하의 아파트=시흥 시화지구에서는 입주한 지 3개월이 지나 명의변경이 가능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 때보다 10% 남짓 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A아파트 32평형의 매매가격은 7,300만∼8,000만원으로 분양가 8,200만원보다 최고 900만원 낮다.B아파트 30평형은 분양가 7,800만원보다 500만원 가량 싸다.지난 3월 입주를 시작한 C아파트는 입주 직전까지만 해도 프리미엄이 1,000만∼2,000만원 붙는 듯 했으나 지금은 분양가보다 500만원 낮은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남양주 창현지구의 30평 이상 중대형 아파트의 급매물 값도 분양가 이하로 떨어졌다. 9,800만∼1억원에 분양됐던 A아파트 32평형이 9,2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B아파트 36평형과 C아파트 42평형의 매매시세는 각각 1억200만원과 1억1,000만원 수준. ■할인된 미분양 아파트=미분양 아파트를 파격적으로 할인해 팔고 있는 업체는 두산건설이 단연 눈에 띈다.두산은 화성 병점,전주 서곡,서울 공릉 3곳의 미분양 아파트 380가구에 대해 중도금 납부시기를 연장해 주고 장기 융자도 알선해 준다. 화성 병점 32평형의 경우 주택은행 중도금 대출 이자를 회사가 대신 내주며,49평형은 중도금 일부를 회사 자체융자(연리 14.5%)로 대체해 준다.2000년 4월 입주 예정이며 평당 분양가는 310만원선. 서울 공릉지역 아파트는 1,2차 중도금 납부를 입주 때까지 연기해 주고 나머지 중도금은 금융기관 대출을 알선해 준다. 분양가는 23평형이 1억1,029만∼1억1,300만원.입주 예정일은 2000년 10월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