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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公자금 투입 은행주 이번엔 뜰까

    지난 22일 발표된 기업·금융 구조조정 청사진이 앞으로 침체된 주식시장에 힘을 실어 줄 ‘보약’이 될 수 있을까. 공적자금 투입과 구조조정의 약효가 고유가와 미국 반도체 관련주급락 등 해외 부문의 악재를 누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증시 전문가들은 예상을 웃도는 공적자금 규모(40조원)와 정부의 구조조정 청사진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데 어느 정도는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공적자금 투입으로 금융시스템이 정상화되고 구조조정의 직접대상이 되는 은행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은행마다 사정 달라=금융시스템 회복 측면에서 공적자금 투입은 은행주에 호재가 분명하다.그러나 은행간에 차이가 있다.특히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의 감자 여부가 향후 주가향방의 핵으로 떠오르고있다. 우량은행들의 경우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합병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은행들의 감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애널리스트들은 한빛·조흥·외환 등 공적자금이 이미 투입된 3개 시중은행은 감자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본다.대외신인도 문제와 직결되고 이미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에 차질을 빚어 실익이 없기 때문.나머지 은행들은 사정이 다르다.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도 감자 가능성을시사한 바 있다.선례로 보면 감자는 주가를 하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투자전략 세분화해야=대신경제연구소 한정태(韓丁太)선임연구원은같은 은행주라도 투자 전략을 세분화해야 한다고 말한다.우량은행주들은 주가가 많이 빠져 매수기회로 삼아도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기타 은행들은 구조조정 일정을 봐가며 매매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LG증권도 대우차 매각 지연에 따른 추가손실보다공적자금 추가조성으로 인한 구조조정 원활화로 얻는 효과가 더 크다며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외국인 매매동향 주목=장득수(張得洙)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부장은 “지금은 특정 업종을 떼내 부분적으로 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특히대우차 매각일정이 지연되는 등 대우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좀 더 지켜보는게 낫다고 덧붙였다.황창중(黃昌重)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에 따라 시장이 출렁거리는 상황에서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부문이 우호적으로 따라줘야 한다”면서외국인 매매동향을 주시하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LG텔레콤 수혜주 큰재미 못봤다

    LG텔레콤이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된 21일 LG텔레콤 지분을 보유한 이른바 ‘수혜주’들의 주가는 예상외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이미 주가에반영된 탓도 있다. 이날 동시호가 방식으로 첫거래가 시작된 LG텔레콤은 시초가인 2,860원보다 100% 오른 5,720원으로 마감됐다.매수주문이 무려 1,967만178주에 달했으며 거래량은 3주에 그쳤다.대부분 상한가로 주문을 냈을것으로 상정할 경우 1,125억원이나 몰린 셈이다. 한편 LG텔레콤의 수혜주로 주가가 오른 종목은 거래소의 제일정밀과코스닥 시장의 한국통신에 불과했다.주가대비 주당자산가치 증가가큰 회사로 꼽힌 제일정밀은 상한가까지 올랐고 코스닥의 한국통신은8.02% 올랐다.그러나 태광산업 연합철강 세아제강 태영 SBS등 다른예상 수혜주들은 모두 주가가 떨어졌다.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이승우(李承雨)씨는 “LG텔레콤 지분보유업체들의 경우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등록전 2∼3일동안 강세를 띠었다”면서 “그 여파로 거래 첫날 약세를 보였지만 LG텔레콤이 당분간 상한가 행진을 벌일 것으로 보여재료보유주로서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들 업체들은 대부분 주당 5,000∼6,000원선에사들였기 때문에 앞으로 엄청난 주식평가익이 기대된다. 다른 시장관계자들은 코스닥시장의 하락세,특히 통신주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LG텔레콤의 상승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수혜주들의 상승에도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워낙 물량이 커 시장에압박을 가하겠지만 IMT-2000과 같은 테마를 형성,새로운 주도주로 부각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무선인터넷 가입자수 ‘뻥튀기’

    이동통신업체들의 해묵은 ‘외형 부풀리기’가 재연되고 있다.이번에는 무선인터넷이다.근거도 미약한 엉터리 숫자로 가입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2명중 1명이 무선인터넷 사용자? 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011) 신세기통신(017) 한국통신프리텔(016) 한국통신엠닷컴(018) LG텔레콤(019) 등 5개 업체들로부터 보고받아 18일 발표한 무선인터넷 이용현황에따르면 국내 무선인터넷 이용자수는 1,144만여명으로 나타났다. 이는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2,583만여명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 SK텔레콤은 전체 가입자 1,117만명 중 32%인 360만명을 무선인터넷 이용자로잡았다.한통프리텔은 488만명 중 69%인 336만명을, 한통엠닷컴은 262만명의 44%인 114만명을,LG텔레콤은 353만명 가운데 무려 80%에 가까운 280만명을 자사 무선인터넷 가입자에 포함시켰다. ■“일단 부풀리고 보자”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업체들의 무리한 ‘뻥튀기’에서 비롯됐다는 게 쉽게 드러난다.대부분 실제이용 여부와상관없이 통계를 잡는 수법을 쓴다.모든 업체들이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신형 휴대폰을 판매하면 이를 그대로 이용자에 편입시키고 있다. 또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만 해도 이를 무선인터넷 이용자로간주하기도 한다.특히 어디까지를 무선인터넷으로 보아야 할지 기술적으로 다소 불명확하다는 점을 악용,마구잡이로 이용자를 양산하고있다. 때문에 무선인터넷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은 잘해야 연간 수십억원대에 그치고 있다.SK텔레콤측은 “이용여부와 상관없이 무선인터넷이되는 휴대폰 소지자들을 모두 이용자로 잡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는 상당부분 명확한 통계기준이 없는데서 비롯된다”고말했다. ■오락가락 통계기준 이런 혼란은 지난 5월 정부와 업계가 무선인터넷 이용자 수를 판단하는 기준을 만들면서 더 심해졌다. 당초 업계는 ‘왑’(WAP)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러로러’(ME)등 무선 전용 브라우저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만 통계에 넣기로했으나 나중에 일부 업체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기존 단문메시지(SMS)이용자까지 포함시켰다. LG텔레콤 관계자는 “SMS서비스를 포함시키는 과정에서 전체에서차지하는 무선인터넷 비율이 80%가 됐지만 실제로는 30% 정도”라고 말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무선인터넷 가입자수를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이용자 집계에 무리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가입자 수외에 별도로 무선인터넷 매출실적을 보고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현대등 8개 생보사 보험금지급능력 기준 미달

    국내 21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8개사가 보험금 지급능력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18일 “6월말 현재 생보사의 지급여력기준을 파악한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급여력기준은 생보사가 보험계약상의 보험금 지급 등 의무이행을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을 말한다. 지급여력기준에 미달한 생보사는 경영정상화 계획을 이행중인 대한,현대,신한,LG,금호,한일생명보험 등 6개사와 흥국,삼신생명 등이다. 신한생명과 금호생명은 지난 7월 각각 100억원과 50억원의 후순위차입으로 현재 지급여력비율은 100%를 넘는 상태다. 반면 삼성과 영풍,알리안츠제일,ING,뉴욕,푸르덴셜,프랑스생명 등은지급여력비율이 매우 높았다. 생보사 전체의 지급여력은 전분기(3월말)의 2조6,786억원보다 5,114억원이 증가해 평균 지급여력비율이 468.4%를 기록했다. 박현갑기자
  • [高油價를 이기자](2)국내경제 파장

    걸프전 이후 10년만의 고유가 시대를 맞아 국내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유가는 국제수지,물가,생산,외환보유고 등 모든 면에서 우리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성장-저물가를 구가하면서 신경제 조짐을 보이던 국내경제의 연착륙이 어려워질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지배적이다.고유가 행진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저성장-고물가로 급반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일부에서는물가는 치솟고 경기는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조심스럽게 나온다. ◆국제유가 1달러 상승하면 가장 타격이 심한 곳은 국제수지다.연간8억8,000만배럴의 석유수입량을 감안하면 국제수지는 9억달러가 줄어든다.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는 각각 0.09%포인트,0.30%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다.휘발유·등유 등의 가격도 ℓ당 11원이 오른다. 연평균 배럴당 24∼25달러를 전제로 한 국제수지 흑자목표치 100억∼120억달러가 위협받고 있다.2.5%이내 물가,연평균 8% 경제성장률도마찬가지다.국제유가는 벌써 배럴당 31.7달러(두바이유)를 돌파해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하지만 재정경제부는“7월까지 국제수지가 52억달러 흑자를 달성했기 때문에 연말까지 100억달러 정도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오일달러 지출도 늘어 외환위기이후 꾸준히 증가해온 외환보유고도 위협받게 된다. 강철규(姜哲圭) 서울시립대교수는 “국제수지 적자와 외환보유고 감소,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기업의 생산비 압박이 커져 생산도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기점은 국내 수입석유의 70%를 차지하는 두바이산 기준으로 배럴당 35달러와 내년 2·4분기가 분기점이다.배럴당 35달러선을 넘어서면 국내경제는 걷잡을수 없는 상황을 맞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재경부 한성택(韓成澤) 경제정책국장은 “35달러까지 갈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연평균 35달러까지 치솟으면 국제경기 악화와 맞물려 위기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철규교수도 “35달러 정도면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하지만 동절기가 끝나는 내년 2·4분기부터는 석유 수요도줄어들어 유가상승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제연구원이 17일 발표한 ‘유가급등에 따른 거시경제 영향 및 산업별 영향’ 보고서는 배럴당 30달러를 유지하면 내년 경상수지 흑자는 44억달러 예상치에서 8억8,000만달러로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5달러선이 유지되면 국제수지는 21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물가는 4.6%,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LG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상수지가 50억달러 흑자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경기하강세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유가 및 원자재값이 계속 급등하면 국제수지와 물가가 직격탄을 맞는 상황이 우려된다. ◆거시지표 수정하나 국제유가 급등으로 거시경제 지표들이 위협받고있으나 정부는 이의 수정에 부정적이다. 진념(陳稔) 재경부장관은 “경제는 심리적인 요인이 문제”라며 내년 2·4분기에 가서 탄력세율을 적용해 유가 상승분을 흡수할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한성택 경제정책국장은 “거시지표를 수정하면 국민의 불안심리를 부추기는 부정적인 영향이 많아 수정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베이지색 벽지 짙은색 가구 어울리나요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투명한 햇살,옷깃을 파고드는 선들바람….이모두가 몸살나게 가을을 타게하는 것들이다.부쩍 허전해지는 가슴은아늑하고 포근한 공간을 더욱 그립게 한다. 분주했던 추석 한가위도 지나고 이제 슬슬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안을 ‘가을옷’으로 갈아 입힐 때가 왔다. LG화학 장식재사업부 정천감 과장과 인테리어 전문업체 ‘참공간’의이명희 소장의 도움말로 올가을 인테리어 경향과 연출요령을 알아본다. 얼마전부터 강세를 띠는 젠(Zen,禪)스타일,미니멀리즘(Minimalism)등 도시적이면서 현대적인 스타일이 기본이다.깔끔한 흰색,연한 베이지색 벽지와 바닥의 여백에 짙은 색 가구를 대비시켜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벽지는 문양이 없고 무광택에 회벽 또는 섬유소재 느낌을 주는 것이인기지만 부드러운 파스텔톤에 펄과 메탈이 가미된 것도 세련돼 보인다. 바닥재도 장식성을 최대한 배제한 동양풍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그러나 좁은 공간일 경우엔 고급스런 스타일보다 단순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연출하는 것이 좋다. 원목마루가 가장 주목을 끌지만 가격이 부담스런 소비자에게는 천연원목의 느낌을 살린 PVC바닥재도 인기를 끌고 있다.새로 나온 PVC바닥재는 쪽마루 형태로 되어있어 조각을 붙이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이밖에도 첨단 이미지를 살린 펄과 메탈릭소재의 제품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이들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손쉽게 청소할 수 있어 좋다. 나무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기능성 벽지도 눈에 띄는 소재.미세한 천연 나무칩으로 습도조절과 탈취효과 기능이 우수하다.공기 정화 기능까지 갖고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쾌적한 느낌을 준다. 가구도 중후하고 무게가 느껴지는 형태가 선호된다.전체적으로 가라앉은 느낌을 주기 위해 침대나 소파의 높이도 낮아지는 추세다. 패브릭(천)은 가을분위기를 내는데 필수품목이다.자연염료를 이용한연한 갈색이나 베이지 색감으로 쿠션,소파,커튼을 꾸미면 통일된 느낌을 준다. 여분의 옷감으로 패널을 만들거나,누빈천으로 퀼트를 만들어 거실등에 내걸면 포근해 보인다. 좀더 멋스러운거실을 원하는 주부라면 큰맘먹고 콘솔(장식용 탁자)를 구입해 보도록.심플한 콘솔위에 커다란 액자나 화병을 놓아 장식하면 보다 고급스러운 거실이 완성된다. 스탠드 등 소품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소파 옆에 놓아둔 작은 등하나만으로도 분위기가 살아나기 때문이다.차분하고 현대적인 스타일의 탁자용 스탠드와 한지를 이용한 바닥용 스탠드등 가을 느낌을 물씬한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천연향유를 넣어 만든 예쁜 색깔의 향초도 촛불과 향기가 어우러져 멋지다. 허윤주기자 rara@
  • LG, 美에 휴대폰 3년간 3억달러 수출 전망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수신고가 올 상반기 25%정도 증가했다. 그러나 총자산의 22%정도만 대출,국내은행에 비해 대출에 인색했으며 그만큼 국내경제에 대한 기여도도 낮았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지난 6월말 현재 44개 외국은행 64개 국내지점의총수신고는 7조9,404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24.7%인 1조5,000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는 전체은행권의 수신증가율 12.6%를 넘는수준이다. 특히 씨티 은행의 총수신고는 4조8,959억원으로 외국은행 국내지점총수신고에서 무려 61.7%를 차지했다. 그러나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자산의 대부분을 파생금융상품 등 수익성이 높은 부문에 투자,대출에는 인색해 국내 경제주체에 대한 기여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말 현재 외은 국내지점의 총대출금은 9조5,387억원으로 총자산 43조6,241억원의 21.9%에 지나지 않았다. 국내은행의 경우,총자산의 43.0%를 대출에 운용하고 있다. 한때 74개에 달했던 외은 국내지점은 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이후 64개로 줄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강변 아파트 조망권 최고 1억원

    한강변 아파트를 노려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물과 산이 보이는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도심 진입이 쉽고 아파트 값 오름폭이 큰 한강변아파트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다. ▲하늘 높은 줄 모르는 한강변 아파트값 전반적인 주택경기 침체로아파트 거래가 끊기고 값도 제자리를 맴돌고 있으나 한강변 아파트는예외다. 공급이 달릴 정도로 수요가 늘고 ‘고주가(高住價)’행진도멈추지 않고 있다. 한강변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까닭은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값 오름폭이 크기 때문.환금성이 좋아 언제든지 팔 수 있다.또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아파트 공급이 무한정 이뤄질 수 없어 희소가치를 지닌것도 인기를 끄는 이유다. 한강변 아파트는 주로 강북에 위치한다.강남지역 한강변은 이미 아파트가 들어서 있거나 새로 짓는 아파트의 경우 고층이라야 조망이가능하다.반면 강북은 재개발·재건축 지구가 많은데다 아파트 단지를 한강이 보이도록 남쪽이나 동쪽으로 배치할 수 있다. 정종철(鄭宗喆) 반도컨설팅 대표는 “단기 투자자는입주 시기가 빠른 아파트 분양권을,중장기 투자자에게는 한강변 아파트를 미리 점찍어 둘 수 있는 재건축·재개발지구 지분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껑충 다음달 입주예정인 성동구 금호동 대우아파트는 한강 프리미엄이 많이 붙고 수요가 많기로 소문나 있다.34평형 가운데향이 좋은 층은 분양가 2억4,000여만원에 프리미엄이 6,000만원 가량붙었다. 44평형은 3억3,500여만원에 분양됐으나 로열층의 경우 4억6,000만원을 줘야 살 수 있다.한강 프리미엄만 1억원이 넘는다. 전세도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값도 비싸게 형성돼 있다.24평형 전세값은 1억1,000만∼1억2,000여만원으로 분양가 수준.34평형 전세도 1억5,000만원 안팎에 매겨져 있으나 공급이 따라주지 못할 정도다. ▲주의점도 많다 모든 단지,층의 아파트가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금호동 대우아파트도 한강조망이 양호한 아파트는 전체의50% 정도에 불과하다. 한강이 보이지 않는 아파트 분양권 시세는 분양가 수준에 머물고 있다.낮은 층이나 전면이 막힌 아파트는 투자자들이 달려들지 않는다. 전세 수요자들로부터도 외면당해 전세 놓기도 어렵다. 재개발·재건축지구 가운데 아직 사업이 확정되지 않은 곳은 특히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주민들끼리 이해대립으로 조합구성에 애를먹거나 인허가 문제로 사업이 늦춰지면 그만큼 금융비용 부담이 커져투자 수익률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서울시가 한강변을 수변지구로 묶는 등 강력한 개발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만큼구청을 찾아가 사업 추진 전망을 세심히 알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류찬희기자 chani@. *금호동 대우·응봉동 대림 분양권 'A급'. ■분양권 투자 유망 아파트 성동구에서는 금호동 대우아파트와 응봉동 대림아파트가 최고.대우아파트는 3호선 전철을 이용,도심이나 강남 압구정 방향으로 진입이 쉬운데다 한강과 달맞이 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다.값도 큰 폭으로 오르고 수요가 꾸준해 투자자들이 많이몰린다. 응봉동 대림강변타운은 가깝게는 뚝섬 샛강을,멀리는 성수대교와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입주까지 1년 정도 남아 있어 입주시기가 다가오면 웃돈이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구에서는 LG한강빌리지와 삼성리버스위트가 투자 유망 아파트로꼽힌다. 올 봄 분양한 LG빌리지 27평형 로열층의 한강 프리미엄은 당첨자 발표 직후 5,000여만원이 붙었으나 지금은 이 보다 2,000여만원이 오른7,000만원 정도의 웃돈을 줘야 살 수 있다. 65∼67평형도 7,000만∼8,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재건축사업초기 단계라서 입주때 시세는 가늠하기 어렵다. 2002년 4월 입주 예정인 삼성리버스위트는 40,50평형이 7,000만원안팎,65평형 분양권은 2,000만원 정도의 한강 프리미엄을 얹어줘야살 수 있다. ■알짜 재건축·재개발지구 용산구 이촌동 왕궁맨션·렉스아파트도재건축이 되면 LG한강빌리지만큼 인기를 누릴 수 있다.조합설립을 추진 중이다.사업일정이 잡히면 지분 가격은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옥수 12구역 재개발지구도 괜찮다.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이 높아 한강과 동호대교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입지를 지녔다.사업 초기단계라서 원주민 매물이 많고 지분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 제1구역과 동빙고 구역도 한강 조망이 양호하다.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서 임대 수익을 노려볼 만하다.아직사업 일정이 확실치 않은 것이 흠이다. 류찬희기자
  • 인터넷에도 ‘시드니 열풍’

    인터넷에도 시드니 열풍이 뜨겁다. 국내 인터넷 업체들이 시드니올림픽을 겨냥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있다.저마다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내세워 네티즌들을 유혹하고있다. ■보여주기 경쟁 검색포털업체나 PC통신업체,스포츠 전문사이트들이‘올림픽의 모든 것’을 외치고 있다.한국팀 출전종목,경기 일정과결과 등 각종 뉴스는 물론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MSN은 ‘만화로 보는 올림픽’메뉴를 통해 동영상 애니메이션을 제공한다.심마니와 넷츠고는 ‘시드니 올림픽 2000’특별 콘텐츠를 구성했다.네띠앙은 ‘Welcome 시드니 2000 스포츠 이벤트’코너를 마련했다. IBM은 선수들에게 팬레터를 보내도록 ‘IBM 팬메일 사이트’를 개설했다.‘IBM SurfShack’로는 선수들이 개인 웹페이지를 확인하고,이용자들은 최신 뉴스와 사진을 볼 수 있다.스포츠코리아닷컴은 ‘올림픽 종목별 길라잡이’코너를 마련했다. ■휴대폰으로도 올림픽 만끽 SK텔레콤은 011 이동전화로 무선인터넷을 통해 ‘n.TOP 시드니올림픽 정보’를 제공한다.퀴즈 이벤트도 곁들여 매일 500여명에게 상품도 준다.LG텔레콤(019)도 무선인터넷‘ez-i’를 통해 올림픽 뉴스를 제공한다.한국통신프리텔(016)·한통엠닷컴(018)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호주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동로밍서비스를 개시했다.새로운 번호를 할당받거나 휴대폰을 바꾸지 않고기존의 011,017 번호로 호주에서 자유롭게 이동전화를 쓸 수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전 세계 어디서나 자신의 이동전화 번호로 통화할수 있는 글로벌로밍 서비스를 내놓았다. ■헐값에 시드니와 국제전화 별정통신 1호업체인 인퍼텔은 한국선수단 가족에게 호주 국제전화 요금을 할인해 준다.분당 90원으로 한국통신의 15분의 1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천리안은 시내전화 요금으로 시드니에서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도록 해외로밍 서비스를 확대했다. ■다양한 이벤트 한국통신은 우리 선수단에게 축하·격려 전보를 보낼 수 있는 ‘아리랑 익스프레스 국제전보’서비스를 제공한다.전자화폐 업체인 이코인은 남북한의 시드니 올림픽기념 전자화폐를 발행하고 초대형 한반도기도 제작했다. 스포츠 포털사이트인 엔터스포츠는 LG텔레콤·한국통신엠닷컴과 공동으로 총상금 3,000만원을 주는 인터넷 스포츠 배팅이벤트를 갖는다.엑세스정보기술은 북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사이트를 오픈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데스크시각] IMT-2000 기술표준 논쟁을 보며

    정보통신쪽에서는 요즘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의 기술표준이 초미의 현안이다. 동기(미국)식으로 하느냐,비동기(유럽)식으로 하느냐로 업체간 설전이 뜨겁다.당초 업계자율에 맡긴다고 했던 정보통신부도 논쟁의 와중에 끼어들어 “이거 해라,저거 해라” 간섭하는 모양이다. IMT-2000 기술표준은 차세대 휴대폰의 송·수신방식에 관한 문제다. 사업자 선정이 소프트웨어라면 기술표준은 하드웨어다. 사업자 후보인 한국통신과 SK텔레콤,LG는 모두 비동기식을 선호한다. 반면 국내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휴대폰 기술은 동기식.이 분야만큼은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때문에 동기식 기술을 갖춘 제조업체들(삼성전자 등)은 서비스사업자가 모두 비동기로 갈 경우 동기식 기술과 설비가 사장(死藏)된다고 아우성이다.비동기에 맞춰 기술개발과설비투자도 새로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비동기 선호논리도 있다.“세계시장의 80%인 비동기 시장을 놓칠 수 없다”“동기식은 사장되는 게 아니라 비동기식과 함께 갈 수있다.동기만 고집하다 우물안 개구리된다”등등… 업체간 논쟁은 ‘돈’이 결부된 탓에 십분 이해가 간다.한편으론 기술에 문외한인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이 결론내릴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답답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IMT-2000은 2002∼2010년에만 50조원의 생산유발과 50만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문제는 이러한 중대사안에 정통부가 안이하게 대처해왔다는 점이다.적어도 미래 수종(樹種)산업의 하드웨어가 어떻게 짜여져야 할지 심각한 ‘정책적 고민’이 있어야 했다.그리고 나서 서비스사업자를 정하는 게 순서다. 정통부는 기술표준을 당초 서비스사업자 자율선택에 맡기겠다고 했다가 아무런 명분없이 “동기식 사업자가 3곳 중 두 곳은 돼야 한다”며 강권한다는 소식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동기든,비동기든,정통부장관이 그룹회장을 찾아다니며 물밑협상할 사안이 아니다.‘보이지 않는 손’은 의혹만 키울 뿐이다. 잠깐 눈을 돌려보자.그간 우리경제를 지탱해 온 산업들이 무엇인가. 자동차 섬유 선박 등 이른바 굴뚝산업이다.이들 산업으로 먹고 살아왔다.그러나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자동차를 보라.쌍용차가 부실끝에 대우로 인수됐고,대우차마저 포드로 인수되기 직전이다.기아차는 앞서 망했고,삼성차는 빚잔치끝에 르노한테 갔다.한때 잘나가던 한국자동차는 이제 현대만이 명맥을 유지할 뿐이다. 자동차 뿐인가.섬유업종은 침체고 건설업계는 부도행렬이다.주요 은행들도 외국계로 넘어간지 오래고….내로라 할 산업이 별로 없다. 국부유출을 말하자는 게 아니다.이제 차분하게 우리의 산업을 돌아봐야 할 때가 됐다는 얘기다. 21세기 한국의 수종산업은? 정보통신인가? 벤처인가? 아니면 여전히 굴뚝인가? 이들이 우리의‘커진 밥그릇’을 계속 채워줄 수 있는가? IMT-2000 기술표준 역시 이러한 질문의 연장선상에서 접근돼야 한다.적어도 IMT-2000에 정보통신의 미래가 있고,정보통신에 우리경제의앞날이 걸려있다면 유관부처와 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장관이 대그룹 회장과 담판해 해결한다면 IMT-2000사업은 훗날 또 다른 시장실패의 모습으로 다가올지 모른다. 늦지 않았다.기술브레인을 총 동원해 동기와 비동기 기술의 장·단점을 비교,공개해 보라.업계와 지리하리만치 공개토론도 해 보라.정부 산하에 기술표준 관련기관도 있지 않은가? 그리고 나서 기술표준의 방향을 정해도 늦지 않다.기술료 협상 등을 감안하면 표준결정을 가급적 뒤로 미루는 것도 방법이라는 지적도있다.정부가 스스로 정한 ‘연말 시한’에 쫓겨야 할 하등의 이유가없다. 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IMT-2000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 khc@ 권 혁 찬 디지털팀장
  • 집중취재/ 社外이사제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4일 모회사 이사회에서 웃지 못할 풍경이 연출됐다.이사회 의장의 사표수리를 주요 안건으로 열린 이사회에서 모 사외이사가 “다른 곳은 해외여행을 보내주는데 우리는 왜 보내주지 않느냐”고 발언,참석자들에게 쓴 웃음을 짓게 한 것이다. 지난 3월, 결산법인인 증권·투신·보험 등 금융기관의 주주총회를앞두고 금융당국의 고위관계자에게 사외이사 자리를 알아보려는 인사들의 전화가 잦았다고 전해진다. 사외이사들의 그릇된 일면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사외이사는 ‘얼굴마담’? 사외이사제는 대주주가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만 이사회를 구성,회사경영을 독단적으로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대주주에 대한 견제 및 감시를 통해 투명한경영풍토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이같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제도 운영은 낙제점 수준이다.회사의 경영에 대한 관심은 적고 ‘얼굴마담’이나 ‘로비스트’라는 인상을 주는 게 현실이다. ■형식적 운영 회사가 사외이사에게 정기적으로 경영정보를 주는 경우는드물다.때문에 이사회 의결은 ‘즉석안건’으로 상정,처리되기일쑤다.회사에서는 사외이사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 주겠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사외이사는 적극적으로 자료를 요청하지 않는 실정이다. 상장사협의회가 지난 1·4분기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 현황을 조사한 결과,2명중 1명꼴로만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굳이 귀찮게 회사경영에 참여하지 않아도 한달에 200만∼350만원 정도의 월급을 꼬박꼬박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회사든 사외이사든 사외이사의 독립성 확보와 경영 참여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결론이다. 모 증권사의 관계자는 “사외이사가 경영정보를 숨김없이 제때에 볼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는 것이 문제”라면서 “본연의 역할 이외의 역할을 바라고 선임하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크지 않다”고 귀띔했다.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도 “전직 대통령이나 국무총리,장관이어느 회사의 사외이사로 있다고 가정해보라”면서 “이 회사 이미지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객관성 확보가 중요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사례도 물론 많다.지난 7월 현대중공업의 사외이사들은 자금조달이 급한 현대전자의 외자유치에 중공업이 보증을 서는 바람에 주주들이 손해를 입었다며 2억2,000만달러의 외화대지급금 반환청구소송을 현대전자와 현대증권 등을 상대로 제기,계열사간 편법 외자유치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데이콤은 참여연대에 사외이사 추천권을 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장치를 마련했다. 포철의 사외이사인 성균관대 정재영(鄭在永)교수는“기부금을 내자는 안건이 올라와 주주이익에 부합되고 국제경쟁력강화 및 부가가치 창출에 도움이 되는 지를 따져 거부한 적이 있었다”면서 “회사에서 사외이사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고 사외이사는 이를 토대로 주주의 편에 서서 객관적으로 판단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출신직업별 분포 및 비율. 사외이사로는 교수와 경영인·교수·금융인 출신이 가장 인기가 높다.장관,대학 총장,검찰총장,국세청 고위간부 출신들도 상당수가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외이사는 고위 관료나 경영인들의 퇴직후 일자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또 실제 업무 능력보다는 지명도가 높은 사람을 기용했다는 인상이 짙다.특히 국세청고위간부 출신이나 세무서장 출신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교수출신 최다 상장기업 635개의 사외이사 1,497명의 전현직을 대한매일 취재진이 분류한 결과 전현직 경영인이 430명(28.7%)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연구원을 포함한 교수가 311명(20.8%)이었다.금융인 18.6%,법조인 9.6%,세무·회계사 8.8%,전직공무원 7.8% 순이었다. ■누가 포함되나 사외이사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들이 많다. 장관출신으로는 정인용(鄭寅用·부총리 겸 경제기획원·대한항공),정근모(鄭根謨·과학기술처·대성산업),김용진(金容鎭·과기처·LG전자 한국항공 리젠트종금),김철수(金喆洙·상공부·제일은행),조해녕(趙海寧·내무부·코오롱),이봉서(李鳳瑞·동자부·S-oil)씨가 있다. 은행장 출신으로는 장철훈(張喆薰·조흥·금호종금 대구도시가스동아건설),홍세표(洪世杓·외환·금호종금 동아건설),김시형(金時衡·산업·대우중공업 삼성전기),이상철(李相哲·국민·한솔케미언스 삼성SDI),윤순정(尹淳貞·한일·대림산업),배찬병(裴贊柄·상업·삼성증권),라응찬(羅應燦·신한·신한은행),이우영(李愚榮·중소기업·동양철관 신호유화 신호제지),윤병철(尹炳哲·하나·하나은행)씨가 있다. 현직 총장으로는 이기준(李基俊·서울대·LG화학),이경숙(李慶淑·숙명여대·삼성물산),송석구(宋錫球·동국대·신라교역)총장이 포함됐다.기업인으로는 박정구(朴定求·광주은행) 금호그룹 회장,드림위즈 이찬진(李燦振·데이콤)사장,황경노(黃慶老·동부제강) 전포철회장,김재철(金在哲·하나은행) 동원그룹 회장 등이 있다. 법조계 출신으로는 송종의(宋宗義·금강고려화학 아세아시멘트공업)·김기석(金基錫·베네데스)전 법제처장관,정구영(鄭銶永·녹십자)·김기수(金起秀·성신양회)전 검찰총장,송정호(宋正鎬·LG산전 삼성전기)전광주고검장,최영광(崔永光·동양종금 한솔제지)전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등이 눈에띈다. 이밖에 홍인기(洪寅基·제일제당)전 증권거래소 이사장,전계휴(全啓烋·경남은행) 전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황재성(黃再性·삼성전자)전서울지방국세청장,박래훈(朴來薰·삼성중공업)전대구지방국세청장,최열(崔冽·기아자동차 삼성SDI)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도 사외이사로 뛰고 있다. ■5대그룹 계열사는 누굴 쓰나 삼성전자 사외이사 6명 가운데 황재성전서울국세청장,김석수(金碩洙) 전대법관이 포함돼 있다. 현대자동차에는 김광년(金光年) 변호사,김동기(金東基)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있다.LG전자는 김용진 전과기처장관,송병락(宋丙洛)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채용했다.남상구(南尙九)고려대 국제대학원장,김대식(金大植)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SK텔레콤에서 사외이사로 일하고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사외이사 급여·혜택. 사외이사들은 일정한 거마비(車馬費)외에도 수억원대의 스톡옵션을받기도 한다. 급여와 혜택은 기업에 따라 차이가 많다.많게는 1억원이 넘는 연봉에 스톡옵션과 활동비,거마비 등을 제공하는 기업부터 무보수로 사외이사를 활용하는 기업까지 다양하다.월평균으로는 142만원을 받는다. 최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570개 회원사 중 160개사를 조사한 결과사외이사들은 연 평균 1,706만원(월 142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76.8%인 126개사가 월급 형태로 보수를 지급했다. 월급과 거마비를함께 지급하는 회사는 6개사(3.7%)였으며 활동비만 지급하는 회사는18개사(18%)였다.무보수는 12개사에 불과했다.보수 수준은 연봉 1,000만∼2,000만원을 주는 회사가 34.5%(49개사)로 가장 많았으며,2,000만∼3,000만원 31%(44개사)였다.28개사는 1,000만원 미만의 연봉을제공했다. 일부 기업들은 높은 연봉에 스톡옵션 등 특혜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17명의 국내외 사외이사가 있는 A사는 1억원의 연봉을 제공한다.B사는 200만∼300만원의 월급여를 자사 주식으로 제공하고 회의 참석때마다 따로 수당을 준다.전직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임명한 C사는사외이사를 로비스트로 활용하면서 성과에 대한 커미션을 따로 주는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사외이사들이 지나친 급여나 특혜를 받아 회사에종속되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적정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개선안 및 외국 사례. 사외이사 제도는 투명한 의사결정을 위한 주식회사의 내부감시 시스템이다.그러나 대주주 입김에 의해 선임되는 바람에 대주주 견제 및감시기능이 사실상 없는 것과 다름없다.때문에 내부감시 시스템을 복원하려면 대주주의 입김배제가 필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경제단체의 사외이사 인력뱅크 활용 ▲채권금융기관의 추천권 활용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밖에 ▲이사회의장과 최고경영자의 겸직금지 ▲경영정보 접근권 강화 ▲전문가 조력을 받을 권리부여 등의 보완책도 필요하다. 외부감시 장치도 강화해야 한다.집중투표제 및 집단소송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집단소송제는 소수주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고,집중투표제는 소수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사를 뽑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2명 이상의 이사선임시 1주에 선임이사수만큼의 의결권을 부여,소수주주가 1명의 이사에게 집중투표를 함으로써 대주주의 이사결정권한을 견제하는 제도다.현재 상법상 도입되어있으나 임의조항이어서 각 기업들이 정관에 배제조항을 두고 있어 실제로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 ■외국의 경우 이사회제도는 각 나라의 기업문화나 전통에 따라 다소다르다. 미국은행의 경우,사외이사 중심의 단일 이사회제도다.사외이사가 전체 멤버의 70∼80%를 차지한다. 반면 독일은 집행이사회와 감독이사회로 구분되는 2원적 이사회 제도다.집행이사회는 경영에 책임을 지고 경영정책과 경영실적 등을 감독이사회에 보고한다.우리의 사외이사와 비슷한 감독이사회는 경영에대한 주요 결정사항에 대한 승인 및 경영에 관한 내부감독을 수행한다.미국은 사외이사를 주총에서 선임하는 반면 독일의 감독이사는 절반은 종업원 대표가 나머지 절반은 주총에서 선임한다. 박현갑기자
  • 맞수없는 모래판 ‘싹쓸이’

    ‘골리앗’ 김영현(LG)이 한가위 모래판 ‘싹쓸이’에 나서고 부상에서 돌아온 ‘황태자’ 이태현(현대)은 통산 상금왕 등극 초읽기에들어간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강원도 동해에서 11∼14일 열리는‘추석맞이 동해장사씨름대회’. 6월 거창대회 백두·지역장사를 독식한 김영현은 2연패를 자신하고있다.유일한 맞수로 평가되는 신봉민(현대)의 허리상태가 좋지 않고4개월만에 모래판에 복귀하는 이태현도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김경수와 염원준(이상 LG) 황규연(신창) 김정필(현대) 등이 얼마나버텨줄지가 관심. 시즌 초반 98·99 천하장사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부진을 보인 김영현은 거창대회를 계기로 완전히 부활했다.217㎝ 156㎏의 거구에서 뿜어나오는 괴력을 바탕으로 ‘밀어치기’ 하나만으로도 씨름판을 평정했던 김영현은 거창대회에서 안다리 등 잔기술까지 겸비한 모습을 보여줬다. 5월 하동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긴 휴식기에 들어갔던 이태현은이번 대회에서 이만기의 통산 상금 기록(3억 5,655만원)을 경신한다는 각오다.아직 몸이 100% 회복되지 않아 우승을 노리긴 힘들지만 114만원차에 불과해 지역장사 4강(150만원)이나 백두장사 2품(150만원)에만 올라도 경신이 가능하다. 류길상기자
  • 지구촌 ‘3차 석유위기’ 먹구름

    국제유가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제3의 오일쇼크’ 우려가 높다.그러나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채 국민들의소비절약만을 강조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8일 런던시장에서 37.98달러를 기록하는 등 91∼92년 걸프전 이래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두바이유도 31.43달러로 올라섰다. 올 3월과 6월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두차례 증산에 나섰음에도 국제유가가 폭등하는 것은 수요와 공급이 근본적으로 불균형을 이루고있기 때문이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세계 석유소비량이 하루 평균 7,600만배럴.반면 공급량은 이보다 평균 100만배럴 정도 부족하다.동절기인 올 4·4분기의 경우 석유수요는 하루 7,850만배럴에이를 전망이나 공급은 7,770만배럴로 80만배럴정도 부족이 예상된다. 특히 세계 최대의 석유소비국인 미국의 동절기 난방유 재고가 예년보다 37% 정도 줄어든 상태여서 공급불안 심리가 팽배해 있다.재고불안에 OPEC의 고유가방어 움직임이 유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OPEC는 지난 3월과 6월 추가증산에 이어 오는 10일 총회에서 50만∼70만배럴 추가증산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돼 공급부족은 지속될 것같다.한국석유공사는 “산유국들이 분포돼있는 중동 아프리카 남미 지역의 정세불안과 석유수출국들의 담합 등으로 제3의 석유위기가 도래할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고유가는 이미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한때하락세를 보였던 국제 원자재 수입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제조원가 상승으로 수출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으며 휘발유값 등 소비자 물가도 들썩거린다. 원유가격이 배럴당 1달러 오르면 국제수지는 10억달러 가량 악화된다.원유수입 추가부담분 9억달러에 수출 감소분 1억달러를 합친 금액이다.물가와 경제성장률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배럴당 1달러 오르면소비자 물가는 0.27%포인트 추가 상승하고 경제성장률은 1.2% 떨어진다. 유가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이유는 경제규모에 비해 석유소비량이 많고 산업구조가 에너지 다소비 산업인 시멘트,철강,석유화학업 등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돼있기 때문이다.총에너지에서 석유에의존하는 정도가 50%로 세계 평균(38%)보다 높다. 함혜리기자 lotus@. *유가급등, 기업 ‘비용 줄이기' 비상체제. 유가급등으로 업계가 비상이다.주요 기업들은 비용절감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현대자동차는 유가가 30달러선인 경우 2001년 내수가 145만대로,33달러일 경우 141만대로 줄어들고 동시에 세계적으로도 자동차 수요가감소해 전체 수출물량이 2만∼3만대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고,이날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대책마련에 착수했다.내수 부문에서 LPG엔진 대신 디젤엔진을 장착한 RV(레저용 차량)에 대한 시장공략을 강화하고,상용사업 부문에서는 차량경량화를 통한 연비개선과 고수익 차종보급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LG그룹 역시 즉각적인 에너지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책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을 위주로 한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특히 LG전자의 경우 가격에 민감하지 않은대형 가전제품과 첨단기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에 주력,고급시장을 선점하고 중동 등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마케팅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김석중(金奭中) 상무는 “생산성 향상 등 원가를절감할 수 있는 방안 외에는 대안이 없다”면서 “근본적으로는 기업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말했다. 함혜리 주병철기자. *휘발유세 놓고 신경전.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휘발유에 붙는 세금을 놓고 정부와 업계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8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ℓ당 1,219원이던 휘발유값이 최근 1,329원까지 오르면서 교통세,부가가치세 등 휘발유에 붙는 세금도 ℓ당 820원에서 865.4원으로 높아졌다. 휘발유 관련세금이 증가하는 것은 특별소비세 및 교통세(ℓ당 630원),주행세(20.16원),교육세(94.5원)는 고정돼 있으나 국제유가 급등에따른 생산비 상승으로 공장출고가와 유통단계에 붙는 부가가치세가계속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4 ·13 총선전인 지난 3월까지만 해도 탄력세율을 적용하는방법으로 유가인상을 억제했으나 최근 휘발유 가격이 계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탄력세율 적용을 외면,사실상 가격인상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정유업계 관계자는 “물가와 서민가계에 부담을 줄 정도로 유가가 급격히 오르는 데도 탄력세율을 적용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청 조찬강연회를 마친 뒤 고유가 대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장에 탄력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동력자원부 장관출신인 진 장관은 “정책실패의 원인이 되는 임기응변책을 쓰기보다 에너지절약 시책을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함혜리기자.
  • LG, 내년 전자부문 1조 투자

    LG그룹이 내년도 전자부문 연구개발(R&D)에 올해보다 20% 늘어난 1조원을 투자하는 등 세계적인 디지털 리더그룹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LG그룹은 7일 경기도 평택 LG생산기술원에서 구본무(具本茂) 회장을 비롯,LG전자·LG필립스LCD 등 전자관련 계열사 사장,연구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부문 사업·기술 전략회의’를 열고 디지털 분야의 투자계획 및 사업전략을 논의했다. LG는 LG전자·정보통신의 합병에 따른 통합 시너지를 적극 활용,디지털TV를 중심으로 한 홈 네트워크 및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분야의핵심기술 개발과 투자를 강화키로 했다.특히 디지털TV 및 IMT-2000단말기·시스템 분야의 R&D에 전체 투자액의 30%에 달하는 3,000억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구 회장은 “전자·정보통신의 합병을 계기로 연구개발·마케팅·서비스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적극 활용,글로벌 디지털 시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이세돌3단 생애 첫 타이틀 노린다

    불패소년 이세돌 3단이 생애 처음으로 타이틀전 무대에 올랐다. 이3단은 4일 제5기 박카스배 천원전 본선 제13국에서 불사조 서봉수9단에 211수만에 가볍게 흑 불계승을 거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최근 왕위전 도전권 길목에서 서9단에게 당한 뼈아픈 2연패를 설욕한셈.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과 유재형 4단간 승자와 우승컵을 다툰다. 이3단이 이기면 지난 71년 서봉수 당시 2단의 제4기 명인전 제패에이어 국내 주요대회에서 타이틀을 따낸 두번째 저단자가 된다.이창호9단도 지난 88년 3단 당시 8기 바둑왕전에서 우승했었다. 이3단은 제4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본선에서도 B조 선두를 달려A조 1위로 확정된 형 이상훈 3단과 사상 첫 형제간 결승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3단은 8월말 현재 54승6패 승률 90%로 다승 승률 연승 최다대국 등전 부문에 걸쳐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3단은 올들어 조훈현·유창혁 9단에 각각 2연승과 3연승을,서9단에2승2패를 기록, 정상 4인방을 위협하는 10대 선두주자임을 입증했다. 이창호 9단과는 오는 25일 배달왕전 준결승에서 처음 대국한다.LG정유배 4강과 기성전 8강에도 올라있다. 김주혁기자 jhkm@
  • 인천 연수구 LPG기지 준공

    인천시 연수구 동춘1동 해상에 건설중인 LPG기지가 6일 준공됐다. LG칼텍스가스가 1,800억원을 들여 동춘1동 988 공유수면 3만평에 건설한 LPG기지는 앞으로 수도권 및 중부지역에 중동에서 들여온 LPG가스를 저장·분배하게 된다. 이 기지는 폭발·재해 등에 대비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민원 시비를없애기 위해 세계 최초로 해저암반 저장방식으로 건설됐다. 바다 한가운데에 인공섬을 만들고 해수면 지하 150m 암반층에 폭 16m,높이 26m,길이 1,200m의 아치형 수평터널을 만들어 프로판가스 17만t과 부탄가스 7만t을 저장하는 방식이다. 또 해상 입·출하 시설로 5만5,000t급 원양선과 부두,육상 출하시설로 탱크로리 출하대 14기를 갖춰 연간 200만t을 처리하게 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 011·017 시장점유율 축소 파장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축소를 둘러싼 파장이 일파만파다.이동통신서비스업계·장비업계에다 정부까지 얽히면서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대리점들까지 가세했다. ◆곤혹스런 SK텔레콤=사태핵심은 SK텔레콤(011)이 신세기통신(017)인수조건으로 내년 6월까지 시장점유율을 50%이하로 줄여야 한다는공정거래위원회 심결.지키지 못하면 내년 7월부터는 하루 11억원씩과징금을 내야 한다.하지만 이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8월말 57.3%로6월(57.6%),7월(57.5%)과 차이가 없다.때문에 50% 축소기한을 2002년 6월까지로 연장해 달라는 이의신청을 지난 6월 공정위에 냈다.이달부터 대리점에 대한 새 단말기 공급도 끊었다.SK텔레콤은 차세대이동통신(IMT-2000)기술방식을 놓고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어 운신의 폭도 좁다.한 임원은 “창사 이래 최대위기”라고 표현했다. ◆PCS 강공 드라이브=한국통신프리텔 등 개인휴대통신(PCS) 3사는 SK텔레콤에 대한 공격수위를 높이고 있다.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은 SK텔레콤에서 자사서비스로 전환하면 가입비 5만원을 면제해 준다는 전략까지 내놓았다.3사는 011·017의 신규가입 전면중단,PCS 전환을 원하는 가입자에게 보상금 지급,011·017 대리점에서의 PCS 판매 등을SK텔레콤에 요구하기도 했다. ◆전전긍긍 제조업체=SK텔레콤의 구매중단으로 졸지에 된서리를 맞은 삼성전자·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초비상이다.업계는 “SK텔레콤의 조치는 위법”이라며 지난 1일에는 영업 책임자들이 만나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들고 일어선 대리점=가뜩이나 가입자 축소로 수익이 뚝 떨어진 SK텔레콤 대리점들은 6일부터 본사와 PCS 3사,정통부,공정위를 겨냥한항의폐업에 들어갔다.8∼9일에는 탑골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도 갖는다.또 한통프리텔 등이 전환가입자의 가입비를 면제해주기로 한 것과관련,6일 두 회사를 통신위원회에 제소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PCS 3개회사 ‘反SK’ 한배 탔다

    틈만 나면 아옹다옹 싸워온 개인휴대통신(PCS) 3사가 최근 공고한연합전선을 구축하며 ‘오월동주’(吳越同舟)를 시작했다.공동보조의주된 타깃은 시장점유율 57%(017 신세기통신 포함)의 거대사업자 SK텔레콤(011)이다. ◆자주 만난다 최근들어 이용경(李容璟) 016 한국통신프리텔,정의진(鄭宜鎭) 018 한국통신엠닷컴,남용(南鏞) 019 LG텔레콤 사장 등 3사사장단이 자리를 함께 하는 경우가 잦다.지난주에도 공정거래위원회와 정보통신부를 함께 돌며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SK텔레콤보다 후발사업자인 자신들에 유리한 정부정책을 이끌어내자는 게 핵심이다. 이들은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기업결합에 대해 공정위가 부여한승인조건인 ‘내년 6월까지 시장점유율 50% 이하 축소’의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공동보조를 취하고 무리한 출혈경쟁을 자제한다는 ‘동맹결의’도 했다. ◆공동 마케팅·서비스 가시적인 첫 작품이 5일 발표된 할부판매 기간 연장과 SK텔레콤 전환가입자에 대한 가입비 면제.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은 SK텔레콤 가입자가 기존 이동전화를해지하고 016,018로전환하면 이달부터 내년 6월말까지 가입비 5만원을 면제해준다고 밝혔다.LG텔레콤 역시 현재 정통부에 같은 내용의 약관변경 신청을 내놓은 상태.3사는 또 현재 12개월인 휴대폰 할부판매기간도 24개월로동시에 늘렸다.6일에는 유·무선을 연동해 PCS 가입자끼리는 누구와도 자유롭게 채팅을 할 수 있는 ‘통합 채팅’서비스를 시작한다. ◆장비 함께 쓰자 3사는 중계기와 기지국 공유도 추진하고 있다.이미중계기는 올 연말부터 함께 쓰기로 사실상 결론이 난 상태. 중계기는지하나 건물 안 등 전파가 잘 닿지 않는 곳을 연결하는 장치로 지금까지 3사는 중계기 본체 및 광케이블 등을 따로 가설,중복투자라는지적을 받아왔다.3사는 기지국도 공유하는 이른바 ‘그랜드 로밍’도추진중이다.여기에는 LG텔레콤이 특히 적극적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예전에도 공동 보조를 취하려는 노력은 있었지만 번번이 한쪽의 약속파기로 얼마있다가 흐지부지됐다”면서 “그러나 이번 만큼은 3사가 힘을 뭉쳐 SK텔레콤이라는 거대통신사업자를누를 수 있는기반을 닦자는 큰 합의가 도출된 상태”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외국인 삼성전자 투매 왜?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주식 매도세에 주식시장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한국 증시는 외국인과 삼성전자만을 바로 보는 ‘천수답(天水畓)장세’임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삼성전자의 주가 바닥이나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언제 끝날지는 분명치 않다.주가지수도 당분간 약세를 면하지 못할 것 같다.증시에서는 반도체 경기가 과열됐고 따라서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주를 더 팔아치울 것이라는 우울한 소문들도괴담처럼 떠돈다.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매도는 외국계펀드에 과다편입된 삼성전자의 비중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매도세는 곧 멈출 것”이라고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얼마나 팔았나 외국인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4,200여억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했다.외국인 순매도 금액도 31일 2,974억원,1일 845억원에 이르렀다.주가도 30포인트가 떨어지면서 7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4일에는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세가 멈추었지만 주가지수는 10.89포인트가 떨어져 681.30을 기록했다. ◆누가 왜 팔았나 E*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투매 배경으로 글로벌 인터내셔널 성장형 펀드내 과다편입된 삼성전자의 비중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이 증권사는 “지난해말 이후올해까지 초 미국 테크 펀드(US Tech Fund)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세계 기술주들을 집중 매입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를 과다 매입했다”면서 “지난 4월 이후 테크펀드 잔고가 정체를 보인데다 반도체 경기 지속에 대한 일부 회의적인 시각이 나타나면서 삼성전자 비중을 축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물량은 씨티뱅크가 지분참여 목적으로 보유한 1,000만주를 포함해 모두 7,500만주,55.68%에 이른다. 특히 미국 뮤추얼펀드와 영국 유닛 트러스트의 보유물량은 2,600만주로 전체의 40%를 웃돌고 있다. ◆매각대금 어디로 갈까 매각대금이 해외로 빠져 나가지는 않을 것이란 것이 분석이다.매도세도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평균 매입단가가 29만∼30만원대로 이익 실현보다는 비중 축소의 일환이란 점이 이유다.LG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매각대금이 우량 금융주와 전통주,민영화 관련주,구조조정 완료기업 등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IMT-2000 전단계 동영상 이동전화시대 개막

    동영상 이동전화 시대가 열렸다. SK텔레콤이 1일 cdma2000-1X 시범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시했다.‘pre IMT-2000’시대가 개막된 것이다.나머지 사업자들도 경쟁에 가세했다.2002년부터 서비스가 될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의 전초전인 셈이다. ◆cdma2000-1X란=동영상 이동전화가 가능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다.IS-95C로도 불린다.3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의 직전단계로 2.5세대. 지금의 2세대인 IS-95A나 IS-95B보다 진보된 기술이다. IMT-2000의 초기 데이터 전송속도인 144kbps를 구현한다.A4용지 100장 분량을 전송하는 데 IS-95A나 IS-95B는 55초와 12초가 각각 걸린다.C는 6초로 훨씬 빠르다.지금보다 2∼10배이상 빨리 데이터나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TV,영화,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수용할 수 있다. IMT-2000과는 주파수대역이 다르다.그래서 별도의 설비투자가 필요하다.SK텔레콤의 경우 1X,2X,3X로 진보시키기 위해 3년간 1조4,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1조2,000억원으로 예상되는 IMT-2000의 초기설비투자비보다 많다.단말기 가격은 기존 것보다 5만원∼10만원정도더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이 스타트=이날 보라매사옥에서 시연회를 갖고 서울지역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서울 인천에 이어 부산,대구 등 전국 23개 도시에서 상용서비스를 할 예정이다.내년까지 5,000억원을 투입,79개도시로 확대하는 계획도 세웠다. SK텔레콤 생산전략팀장인 오세현(吳世鉉) 상무는 “늘어나는 무선인터넷 수요에 맞춰 조기에 제공하게 됐다”면서 “2003년까지 가입자는 300만명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cdma2000-1X는 동기(미국식)기술이다.SK텔레콤은 IMT-2000에서 비동기(유럽식)를 추진하고 있다.정부는 동기식을유도하고 있다.그래서 SK텔레콤의 이날 발표는 동기로도 가고,비동기로도 간다는 ‘시위’성격이 짙다. ◆한통·LG텔레콤도 서비스=한국통신프리텔은 이날 경기도 일산 기술연구소에서 시험시스템을 개통했다.한통엠닷컴과 공동망을 구축했다. 한통프리텔은 다음달 1일 서울을 중심으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상용서비스는올 12월부터 서울 및 수도권에서 시작한다.내년 1월에는 전국 광역시를 대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이달 중순 시범서비스를 한다.수도권 및 광역권부터 시작할 상용서비스 시기는 연말로 잡았다.2,000억여원을 투자,시스템을 구축하고 곧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LG텔레콤은 내년 초까지 2,000억여원을 투입,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내년 중순까지 가입자 20만명이 목표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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