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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적생 엮어 드림팀… 빛나는 용병술 개가

    현대의 정상 등극은 이적생들과 어우러진 ‘드림팀’의 완성에서 비롯됐다. 현대는 시즌 개막전 4강 후보로 지목됐지만 정상은 막대한 투자를아끼지 않은 삼성의 몫처럼 여겨졌다.그러나 현대는 정규리그에서 사상 유례없는 최고 승률(.695)과 최다승(91승)으로 독주했다.플레이오프에서도 삼성을 전승으로 압도한 현대는 한국시리즈에서 3연승 뒤 3연패로 막판까지 몰렸지만 결국 진가를 발휘하며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이는 박종호(27)·심재학(28)·임선동(27) 등 LG의 이적생 트리오와 쌍방울 출신 안방마님 박경완(28)이 생애 최고의 해를 맞은것과 궤를 같이한다. 올시즌 투수 최창호와 맞트레이드된 박종호. LG에서 평범한 선수에불과했던 그는 현대의 붙박이 2루수 자리를 꿰차면서 타격왕(타율 .340)으로 거듭났다.비록 6차전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지만 유격수 박진만-3루수 탐 퀸란과 함께 8개구단 최고 내야수비의 한 축까지담당했다. 올해 투수 최원호와 트레이드된 심재학도 투수에서 타자로복귀, 고비마다 펀치력을 과시하며 ‘해결사’ 노릇을 해냈다. 고교시절부터 ‘제2의 선동열’로 주목받던 임선동.이적 첫 해인 지난해 고작 9경기에 등판,1승도 건지지 못한 그는 올해 다승(18승)과탈삼진(174개) 부문 2관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98년부터 현대 안방을 차지한 박경완은 투수의 코너워크까지 ‘복기’한다는 투수 리드의 귀재지만 타격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그러나 홈런왕(40개)에까지 등극,현대 우승의 핵이 됐다. 임선동은 정민태·김수경과,박종호·심재학·박경완은 기존 전준호·박재홍·이숭용·박진만과 어우러지며 공수의 완벽한 조화를 이뤄 이른바 ‘드림팀’을 완성시켰다.이들이 두드러진 발전을 이룬 것은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의탁월한 지도력과 노력의 결실로 풀이된다.김용달 타격코치와 김시진투수코치는 원석을 보석으로 가공했고 김재박 감독은 보석을 한데 꿰빛을 발하게 했다. 또 프런트는 지난해 부상에 시달리던 임선동과 박경완에 대해 조급함 없이 철저한 스케줄로 꾸준히 재활을 도와왔다. 이들이 연출한 우승은 무려 17억원짜리 배터리 이강철·김동수를 영입하고도 실패한 삼성에 비춰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민수기자
  • IMT-2000 비동기 장비시장 경쟁 ‘후끈’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비동기 장비시장이 뜨겁다. 동기(미국식)니,비동기(유럽식)니 기술표준 논쟁에 휘말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서비스업계와는 딴판이다.‘1동2비’라는 수적 우위를바탕으로 비동기 시장규모는 향후 3∼4년간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확실한 미래시장을 놓고 국내업체들은 물론 해외 ‘공룡’들도 앞다퉈 끼어들고 있다. ■독주 노리는 LG 국내업체로서는 최초로 98년부터 비동기 장비개발을 시작했다.국내 경쟁 사업자들보다 기술적으로 6개월 이상 앞서 있다고 자부한다.IMT-2000 기술표준위원회 실사에서 LG측이 2002년 5월에 비동기를 상용화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LG는 세계 최대의 비동기업체인 스웨덴 에릭슨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에릭슨의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계획이다. 동기식에서는 삼성전자에 밀렸지만 비동기식에서 역전을 이루겠다며총력전이다. 반면 태생적인 한계도 있다.LG는 장비제조의 LG전자와 서비스의 LG글로콤을 동시에 거느리고 있다.이전처럼 경쟁업체들의 견제가 예상된다. ■삼성 울며겨자먹기식 가세 삼성전자는 동기식 시장을 석권해왔다. 하지만 IMT-2000 서비스에서 비동기도 선택이 확실해지자 더이상 비동기를 외면할 수 없게 됐다.최근 ‘1동2비’로 굳어지자 개발 필요성은 더해졌다.동기식에 안주해오다가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결국 비동기 장비개발 TF팀을 지난해말 구성하는 등 비동기로도 눈을 돌렸다.일본 요코하마 단말기 연구소,미국 달라스 단말 및 시스템연구소 등과 손잡고 연구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2001년 말 비동기식 시제품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상용화 제품 출시시점은 2003년 6월로 잡고 있다.독자개발 시기가 늦어지면 초기에는 외국업체와 손을 잡는다는 계획도 세웠다.IMT-2000에서도 LG에 역전당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앙팡테리블 등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출신 20여명이 지난 98년 설립한 솔라통신기술이 급부상하고 있다.최근 비동기 IMT-2000 시험장비 개발에 성공,대기업들의 아성에 도전장을 냈다.솔라통신기술은 상용화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10여개 벤처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비동기 시장에 무섭게 뛰어들고 있다.애드팍테크놀러지,에스아이,무브엣아이,엠티아이,벤테그무선통신,프롬투정보통신,아론통신기술,서두인칩,시스온칩,코산정보기술 등이 제휴 파트너업체들이다. 솔라통신은 SKIMT 컨소시엄에 합류,기술개발 협력업체로 선정돼 있다.빠르면 다음달 말 자체 개발한 비동기 기지국과 기지국 제어기 시연회를 SK텔레콤과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국내외 업체들도 혼전 현대전자와 대우통신,한화정보통신 등은 한걸음 뒤처진 상태에서 비동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에릭슨,루슨트테크놀로지,노키아 등 외국의 초대형업체들도 취약한 국내시장을 노리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생계형 비과세 저축 시장쟁탈전 치열

    6일부터 생명보험사들이 100조원 규모인 생계형 비과세저축 시장에뛰어들면서 금융권간에 유치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은행과 증권,투신,종금 등이 판매를 시작한 생계형비과세저축(보험)상품은 65세이상 노인과 장애인, 생활보호대상자,국가유공자를 가입대상으로 한다.가입한도는 1인당 2,000만원.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계좌만 가입할 수 없다.상품내용에 별 차이는 없지만은행권은 우대금리,보험권은 보장을 추가했다. 은행들은 대부분 0.2∼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1년 정기예금을 기준으로 서울은행은 8.1%,평화은행 8.3%,한빛·조흥·외환은행은 8.0%,한미은행 7.8%,국민·신한·제일은행은 연 7.7%의 금리를적용한다. 기존 정기예금을 만기전에 해지하고 생계형 저축에 가입할 경우 중도해지에 따른 불이익을 주지 않는 은행이 많다.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한미은행은 이자 송금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조흥·외환은행은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금리를 0.5%포인트 깎아준다.신한은행은 100만원짜리 정기계금통장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농협은 3,000명을 추첨,5만원짜리 농산물상품권을 준다. 삼성과 교보,대한생명 등 생보사들은 보험 특유의 보장성을 ‘무기’로 들고 나왔다.삼성생명은 6일부터 ‘생계형저축-무배당실버복지보험’을,교보생명은 13일부터 ‘무배당 비과세골드우대보험’을 판매한다. 전연령에 동일한 수익률을 적용하며 5년만기 상품의 경우 39.2%(현재 공시이율 8.1%기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사망 또는 장애시 적립금 말고 보험금을 지급한다. 증권·투신사는 수익증권,증권저축,단기금융상품 등에 가입할 수 있다.LG투자증권은 CMA,발행어음 같은 단기 고금리 종금 금융상품에도들 수 있다.주식형,혼합형,채권형,MMF를 수시로 변경할 수 있다.안정성을 감안,국공채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김균미기자 kmkim@
  • IMT-2000사업자 국민株主 경쟁

    정보통신부에 또 하나 골치거리가 생겼다.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희망사업자들이 치열한 국민주주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저마다 국민들을 주주로 끌어들여 사업권 획득에 ‘든든한 빽’으로 동원하겠다는 심산이다.정통부는 기술표준 논쟁에 이은 사업자들의 ‘인해전술’에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하나로통신이 선수 한국IMT-2000컨소시엄에는 참여 주체가 단둘이다.하나로통신과 3만6,000여명의 예비 국민주주들이 전부다.하나로통신은 컨소시엄 구성주체를 ‘1+3만6,000’으로 계산한다.이를 ‘무기’로 해서 비동기식(유럽식)으로 신청한 SKIMT,한국통신IMT,LG글로콤 등 ‘빅3’와 나란히 서겠다는 것이다. 정보통신부는 한국IMT-2000컨소시엄을 일단 컨소시엄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그러나 예비 국민주주는 IMT-2000사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가상적인 주체에 불과하다.장비부품업체, 인터넷·컨텐츠,물류·유통업체 등 다양한 주주로 구성된 빅3와 차원이 다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로통신측에 사업권을 주지 않을 경우 예비국민주주들의반발이 걱정될 수 밖에 없다. ■빅3도 원군으로 활용 국민주주는 여러모로 매력덩어리다.무엇보다사업권을 획득하는 데 절대로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 않는다.‘황금알’을 국민들과 나눠 갖겠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명분이다.심사 때 주주분산 항목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게다가사업 초기에 가입자로 활용할 수 있는 잇점도 있다. 한국통신은 한국통신IMT컨소시엄에 국민주 500만주를 포함시켰다.초기 구성 지분의 5%에 해당한다.한명에게 10주씩 배정할 경우 50만명을 주주로 끌어들일 수 있다. SK텔레콤도 2004년까지 총 자본금의 2.4%인 720만주를 국민주주로발행할 계획이다.먼저 2002년 자본금 5,000억원을 증자할 때 3%를 국민주로 할당키로 했다.2003년 자본금 5,000억원 증자 때 3%,2004년자본금 2,000억원 증자 때 2%를 각각 배정하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이동통신 5개업체 과징금

    신규 이동전화 단말기의 등록을 중단하거나 단말기 보조금 지급금지규정을 어긴 5개 이동통신 업체들에게 억대 과징금이 부과됐다. 통신위원회는 5일 PCS(개인이동통신) 3사가 부당하게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한 사실을 적발하고 한통엠닷컴 1억5,000만원,LG텔레콤 3억6,000만원,한통프리텔 5억원의 과징금을 각각 물렸다.또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중앙일간지에 공표토록 했다. 통신위는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이 신규 출고단말기의 등록을 중단함으로써 사실상 신규가입을 거부한 행위에 대해서도 5,000만원씩의과징금을 물렸다.PCS 3사들은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에서 옮겨오는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가입비 5만원을 면제해줬다가 불공정 행위로 판정받고 이같은 부과금과 함께 중지명령을 받았다. 박대출기자
  • 폐기물 반환 예치금제도/ 폐기물, 생산자가 책임지고 처리 유도

    *개선방안. 오는 2003년부터 생산·수입업자가 폐기물 처리비용을 정부에 미리맡기고 처리한 양만큼 돈을 받아가는 폐기물반환예치금제도가 없어진다.대신 생산·수입업자가 폐기물을 일정 비율 이상 처리하지 못했을 경우 사후에 처리비용을 물리는 사후부과금제도가 시행된다.생산·수입업자가 폐기물을 책임지고 회수·처리하는 제도가 도입되면 폐기물 수거 및 재활용이 지금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현재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에 대해서는 폐기물반환예치금제도,재활용이 어려운 품목에 대해서는 재활용에 드는 비용을 생산·수입업자에게 물리는 재활용부담금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환경부는 사후부과금제도 도입에 앞서 폐기물반환예치금 대상 품목도 6종,12품목에서 7종,16품목으로 확대하고,생산·수입업자가 폐기물 1개(또는 ℓ나 ㎏)를 처리하는 비용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현재 폐기물반환예치금 대상 품목은 종이팩,금속캔,유리병,PET병,수은전지,산화은전지,타이어,윤활유,TV,세탁기,에어컨,냉장고 등 12개.앞으로 살충제 용기,화장품용기,형광등,리튬전지 및 니켈·카드뮴 등 4개 품목이 추가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또 예치금 반환율도 상향 조정함으로써 업자들의 회수·처리를 촉진할 방침이다.생산·수입업자들은 현재 폐기물을 회수·처리한 뒤 환경부로부터 반환받는 예치금 액수가 너무 적은 탓에 폐기물반환예치금제도를 외면하고 있다. 현재 반환금은 실제 처리비용의 30%가 채 안되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업자가 250㎖ 짜리 우유팩 1개를 회수·처리할 경우 실제로 드는 돈은 4.02원인 데 반해 환경부로부터 돌려받는 돈은 0.3원(7.47%)에 지나지 않는다.폐기물을 많이 회수·처리하면 할수록 업자들이 더 손해를 보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반환된 예치금은 품목별로 평균 43.6%에 머물렀다. 나머지는 정부의 환경예산특별회계에 귀속됐다. 환경부는 또 제품 생산·수입업자 또는 포장재 생산업자에게 회수·처리 책임을 지우는 생산자재활용책임제도도 2003년부터 도입한다. 생산자재활용책임제도란 생산·수입업자가 분리 수거한 폐기물을 스스로 처리하거나 업종별 재활용사업공제조합에 맡겨 재활용하도록 하는 것을 가리킨다.환경부가 생산·수입업자에게 책임을 지우려는 이유는 생산자가 제품의 설계·생산단계부터 환경친화적 소재를 선택하고 디자인이나 포장 개선 등을 통해 폐기물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이며,자체 판매망을 갖고 있어 폐기물을 가장 잘 회수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이 제도는 현재 독일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일부 나라에서 시행 중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가전3사 폐기물 회수·처리 협약체결. 환경부는 2003년 사후부과금제도 시행에 앞서 업종별 생산업자 단체들과 자발적 협약을 맺어 사후부과금제도를 먼저 시행할 방침이다.생산·수입업자 스스로 폐기물을 일정 비율 이상 처리하기로 환경부와약속을 맺은 뒤 그 약속을 실천하면 폐기물반환예치금의 예치 의무를면제하는 것이다. 현재 자발적 협약이 체결된 사업자는 가전 3사.삼성·LG·대우전자는 내년부터 자기들이 생산한 제품의 포장재나 다 쓰고 난 제품을 스스로 회수·처리하기로 지난 6월1일 환경부와 협약을맺었다.또 지난 9월27일 회수·재활용센터 운영과 폐기물반환예치금 면제 신청 등을 대행할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를 발족시켰다.가전 3사는 난지도 매립지에 있는 자원재생공사의 폐가전제품처리공장을 인수,충남 아산에있는 기존의 공동 폐가전제품처리공장과 함께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하지만 가전 3사의 이같은 계획은 한국전자산업진흥협회 설립 허가권을 둘러싼 환경부와 산업자원부 간의 이견 때문에 늦어지고 있다. 환경부는 또 10월 중 형광등 제조업체와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6개 국내 업체로 구성된 한국형광등재활용협회는 지난 6월12일 환경부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았다. 이 협회는 내년부터 폐기물반환예치금을 면제받는 대신 스스로 폐형광등 회수·처리에 나서게 됐다. 문호영기자. *폐기물 반환 예치금 품목 확대 논란. 환경부가 노트북PC·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리튬이온전지를 폐기물반환예치금 대상 품목에 포함시키려는 데 대해 삼성SDI·LG화학 등 생산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업체들은 많은 돈을 들여 리튬이온전지를국산화했는데 환경부가 이를 격려하기는 커녕 오히려 괴롭히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매립해도 아무런 해가 없는데도,근거없이 환경에 해롭다며 규제하려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산업자원부도 리튬이온전지를 회수·처리하는나라가 한 곳도 없다며 업체들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환경부가 리튬이온전지를 폐기물반환예치금 대상 품목에 포함시키려는 이유는 리튬이온전지가 폭발성은 없지만,구리·니켈 등 중금속을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전지 내부의 유기 전해액을 매립할 경우 토양 오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또 전지 1개에 3.5g 들어 있는 코발트 성분은 유해성은 없지만 희귀금속인데다 회수가치가 전지 1개당 116원이나 된다.이에 따라 환경부는 업체들이 리튬이온전지를 1개 생산할 때 환경부에 맡겨야 하는 폐기물반환예치금을 116원으로 정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외국에서는 리튬이온전지를 회수해 재활용하지 않는다는산업자원부 주장에 대해,오스트리아는 품목의 구분없이 모든 전지류를 재활용하도록 하고 있으며,재활용하지 않을 경우 유통을 금지시키고 있다고밝히고 있다. 일본도 생산업체에 재활용 의무를 지우지 않고 있으나,소니(SONY)사는 직접 회수해 재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환경부는 다만 실제 회수·처리비용이 1개당 500원 가량 들기 때문에 예치금 116원을 돌려받더라도 나머지 384원이 업체의 부담으로 돌아가는 것은 인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가전 3사처럼 폐기되는 리튬이온전지 전량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비율 이상을 처리하면 예치금을 면제해 주는 자발적 협약을 맺을 것을 권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리튬이온전지는 국내 생산량이 미미해 대부분을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예치금이 부과되는 전지는 주로 외국산”이라면서 “리튬이온전지를 폐기물반환예치금 대상 품목에 포함시킬 경우국내산이 외국산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에 서는 효과도 기대할 수있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 “구조조정 이행 확신” 증시 기지개

    현대건설이 퇴출대상 기업에 포함될 지 모른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1일 지수는 큰 폭으로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4.28포인트 상승,548.76로 550에 바짝 다가섰다. 전문가들은 “대기업도 이익을 내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경제원칙을 정부에서 실천한 것”이라며 “3일 퇴출기업명단이 나오면파장은 있겠지만 시장이 보다 투명해지고 매수세가 살아날 것”으로전망했다. ■왜 올랐나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와 인플레 우려가 진정되면서 미국시장이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투자정보팀장은 “상승모멘텀에 힘입어 연기금 펀드들도 이날 매수세력에 가담,그동안 소외됐던 LG화학,LG전자등 중가 우량주를 순매수, 지수상승에 일조했다”면서 “550선대에서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장이 한번쯤 흔들릴 것”으로 예상했다. 1일 매매가 재개된 현대건설은 퇴출대상에 포함될지 모른다는 우려때문에 하한가에 221만주가 거래됐고 매도잔량만 821만주였다. ■외국인 매도세 진정됐나 9∼10월 두달동안 매도세를 지속해왔던 외국인들이 사흘째 순매수를 기록했다.지난달 30일 342억원,31일 38억원,1일 95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선물의 경우이날 오전장에서 매도하면서 물량을 쏟아냈으나 기관들이 받아내 선물지수도 전날보다 4.15포인트 오른 68.05로 마감했다. 엥도수에즈 WI Carr 김기태(金基泰)이사는 “외국인이 순매수하고있으나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인다는 전략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면서 “하루 순매수 규모가 2,000억원 이상은 돼야 추세전환으로 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국민·신한·주택은행 등 우량은행주 222억원,삼성전자 528억원,현대전자는 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망 기업구조조정을 일정대로 진행한다면 현 지수대가 바닥권일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 지적이다.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투자정보팀장은 “지수 500선은 지켜야한다는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된 것 같다”면서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연말까지 좀 더 오를것”으로 전망했다. 한가람투자자문 강명균(姜明均)부장은 “현재는 주식시장이 살아나야만 소비수요가 살아나 내수산업이 활발해지고 증시로 이어지는 순환고리가 형성될 수 있다”면서 “정부도 이를 인지하고 주식시장이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영팀장은 “지수 600선까지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500선대에서 매수하고 600선 근처에서 매도하는 전략을 구사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내년 4월 場外전자 주식시장 도입

    내년 4월부터는 하루 24시간 내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1일 주식시장이 마감된 뒤에도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장외전자거래시장(ATS) 도입을 골자로 하는 증권거래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시행한다고 밝혔다. ◆어떻게 운영되나=주식시장이 마감된 뒤 다음날 개장 전까지 장외에서 인터넷사이트 등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대상은 거래소·코스닥주식으로,매매는 전일종가인 단일가격으로 거래된다. 한 사람이 컴퓨터를 통해 매매의사를 입력하면,입력된 정보에 관심이 있는 다른 사람이 접속,상호교섭을 통해 매매가 성립된다. ◆도입배경=주식시장 활성화를 꾀하면서,투자자의 수요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정해진 가격으로 거래되므로 가격 변동에따른 위험 부담을 피하고 싶은 투자자나,다음날 장세가 오르거나 내릴 것을 전망하는 사람은 미리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의 ATS는 경쟁매매로 가격결정 기능까지 갖고 있지만,우리는 일본이운영하고 있는 고정가격 거래제를 채택했다.재경부 임종룡(任鐘龍)증권제도과장은 “가격결정까지 하게 되면 거래소,코스닥 양대 시장을 분산하게 돼 우리 자본 여건으로 볼 때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누가 운영하나=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증권업 인가를 받는 업체가맡게 된다.기본자격은 시행령이 정해지는 내년 2월쯤 구체화된다. 결제이행 책임 등이 인가의 핵심 요건이다. 여러 개의 회사가 나올 수도 있지만,현재 증권업을 하고 있는 회사의 겸업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때문에 ‘전업회사’ 형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다만,기존 증권회사가 자회사를 만들어 운영할 수는 있다. ◆기타=개정방안 내년 4월부터 코스닥위원회가 예산·인사측면에서사실상 독립된다.코스닥시장이 코스닥위원회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코스닥시장과 관련한 수입의 일부는 코스닥위원회 수입으로 계상된다. 위원회에 사무국을 설치,위원장이 사무국을 총괄한다. 총자산 2조원 이상인 대형 코스닥법인은 사외이사를 내년에는 3인이상,2002년 이후에는 3인 이상 또는 이사 총수의 절반 이상 선임해야 한다.LG텔레콤 등 6개 기업이 해당된다. 스톡옵션을 줄 때 전부 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치도록 했던 것을,총발행주식의 3∼5%까지는 이사회 결의로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삼성 브랜드 가치 12조원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LG,SK,현대 등의 브랜드 가치도 3조∼5조원에 이른다.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산업자원부로부터 의뢰받아 국내 20개 대기업과 금융기관,공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를 국내에서 처음으로평가,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이 11조9,470억원으로 가장 높고 LG가 5조2,21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SK(4조1,240억원)와 현대(3조4,235억원),롯데(2조4,037억원),한국통신(1조7,958억원)이 브랜드 가치 3∼6위를 차지했다.단일 기업인 대한항공은 1조7,826억원으로 7위를 차지했고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이 8위(1조2,392억원)에 올랐다. 기업 심벌의 디자인 가치는 하회탈 이미지를 가진 LG가 5,706억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태극기를 형상화한 대한항공은 3,94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삼성은 심벌의 디자인 가치에서는 7위(896억원)에 머물렀다. 3개 업종별 브랜드 가치평가에서는 전기·전자 부문의 경우 삼성전자가 6조759억원으로 가장 높고 LG전자와 현대전자가 2,3위를 차지했다.식음료부분에서는 하이트맥주,제일제당,진로,롯데제과 순이었다.e-비즈니스 부문에서는 로커스와 디지털조선일보,다우기술,핸디소프트,인성정보 등이 상위에 들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LPG값 ㎏당 44원 인상

    1일부터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당 44원올랐다.등유와 경유 등 난방유 값도 지난달에 이어 ℓ당 10∼20원 인상돼 겨울철을 앞둔 서민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31일 산업자원부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제 LPG가격 상승으로 취사용 프로판은 ㎏당 837원에서 881원으로 5.3%,수송용 부탄은 ㎏당 642원에서 686원으로 6. 9% 각각 인상됐다. 수송용 부탄가격을 ℓ로 환산하면(1ℓ=0.584㎏) ℓ당 25.69원이 인상돼 현행 ℓ당 374.93원에서 400.62원이 됐다. 이번 인상으로 월 10㎏의 취사용 LPG를 쓰는 가구는 월 440원,월 1,000ℓ의 LPG를 쓰는 영업용 택시는 월 2만5,690원의 추가 부담이 생기게 됐다.LG정유 등은 최근 국제석유시장의 가격변동에 따라 등유가격을 ℓ당 20원 인상해 실내등유를 660원에,보일러등유를 650원에 판매키로 했다.또 경유도 ℓ당 10원 인상해 719원에 판매하고 있다.그러나 국제시장에서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휘발유의 경우 ℓ당 10원을 내려 1,319원에 판매하고 있다.SK,현대정유,에쓰-오일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조정했다. 한편 산자부는 무연탄과 연탄의 경우 생산원가와 판매가격의 차액을 재정에서 보전,올해 판매가격을 동결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국감 하이라이트/정무위원회

    국회 정무위원회의 3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삼성그룹 등 재벌2세의 변칙 재산상속 의혹과 LG·SK그룹 등 재벌의 부당내부거래문제가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첫 질의에 나선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은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아들인 이재용(李在鎔)씨와 에버랜드는 벤처기업을 10개나 소유하고 있다”면서 “공정위의 계좌추적권이 연장되면 재벌2세가 아무런 노력없이 재산증식을 하고,불법상속을 하는 것을 막을수 있느냐”고 몰아세웠다. 민주당 김경재(金景梓)의원도 “SK그룹의 최태원(崔泰源)씨가 대주주로 있는 인터넷기업에 대해 SK텔레콤의 부당내부지원 의혹이 있는데,공정위 조사에서 밝혀진 게 있느냐”고 가세했다. 자민련 안대륜(安大崙)의원은 “LG그룹이 계열사 데이콤의 자회사인DMI에 채널아이 영업권을 양도하면서 기업평가시 할인율을 13%에서12%로 조정하는 방법으로 최대 261억원을 부당 내부거래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의원은 “최근에는 벤처기업에서도 부당내부거래행위가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정부의 제재를 받지 않았던 벤처기업에 대해서도 재벌과 마찬가지로 부당 내부거래 행위를 전면조사할 계획은 없느냐”고 물었다.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 허용문제에 대해서도 적법성여부를 놓고 집중포화가 잇따랐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의원은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는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의 사업자 선정에 유리한 여건을 점유하기위해 공정거래법 위반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부와 공정위의 협조와묵인아래 추진했다는 의혹이 짙다”고 질타했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의원도 “SK텔레콤의 신세기 통신 인수를둘러싼 이동전화시장의 경쟁이 극에 달하면서 통화품질개선이나 고객서비스개선에 쓰여져야 할 소비자들의 귀한 돈이 ‘제 논에 물대기식’의 사업자간 상호비방전에 낭비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임진출(林鎭出)의원도 “이 문제의 근원은 본래의 원칙에서벗어난 기업결합 허가과정에 있다”면서 “사전심사제가 없는 상황하에서 고육지책이었다면,사후 감독강화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은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인수와 관련,“이 문제는 정보통신부와 협의를 거쳐 적법하게 처리된 것”이라고답변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벤처밸리를 가다] 대덕

    “위기는 없다“ 대덕밸리는 정보통신,생명,화학,환경,기계,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의기술력을 가진 벤처기업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곳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무려 총 70개의 연구기관이 밀집돼 있고,석사 이상 연구원이 16,000여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기술 집산지다.대덕밸리는 대전시의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3·4산업단지,현재 조성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벤처산업단지,특허청 등 정부 기관이 있는 둔산 신도시를 이른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대더밸리엔 경쟁력있는 벤처기업들이 속속들이 들어서고 있다.6개 연구기관과 6개 대학 등 15개 기관에서 운영하는 창업보육실이 그 산실이다.모두 400여개 업체가 입주해 벤처의꿈을 키우고 있다.97년말 120개에 비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창업보육실은 지난달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127),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82),한국원자력연구소(14),생명공학연구소(24),한국표준과학연구원(13),한국기계연구원(11),한국전력연구원(7) 등에서 운영하고있다.이밖에 소프트웨지원센터(34),충남대(19)등도 있다. 건폐율이 20%에 불과한 대덕연구단지는 숲이 우거져 출근하는 게 산책하는 기분이 들 정도다.반도체 공정 장비를 설계하는 지니텍 이경수(李璟秀) 사장은 “걸어서 10분 안에 천변 녹지가 있고,차로 20분안에 국립공원에 갈 수 있고,90분만 드라이브하면 바다에 닿을 수 있는 대도시가 또 어디 있느냐”고 자랑한다. 대덕밸리의 우수성은 IMF 구제금융하에서 불과 5%의 기업만이 부도를 맞은데서 드러난다.대전시 기업지원과 이택구 과장은 “벤처 위기론의 진원지는 닷컴기업을 중심으로 한 서울 테헤란밸리”라면서 “수익모델 없이 머니게임에만 골몰하니까 벤처 위기론이 터져나오는것”이라고 지적했다.대덕밸리의 중심은 하이테크 제조벤처로 벤처위기론의 무풍지대라는 것이다. 벤처기업을 창업하기에도 대덕밸리는 천국이다.서울 테헤란밸리의평당 350만원에 달하는 엄청난 임대료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각 기관에서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의 평당 임대료는 겨우 5,000∼3만원에불과하다.초기 벤처기업들이 기반을 구축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좋은 장소다. 이에 따라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를 사고,투자하기 위해 대덕밸리에는 사람과 돈이 몰리고 있다.서울이 본사인 열림기술은 최근 대전에 기술사업화센터를 설립했다.센터 김갑성(金甲星) 소장은 “기술수준은 어느정도 선진국을 따라가고 있다”면서 “기술을 사업화하는수준이 너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김 소장은 현재 6건의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 대전시가 전폭적인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적지 않은 몫을하고있다.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벤처기업을 위해 다산관,장영실관등 벤처타운을 직접 짓기까지 했다.또 시는 대전과학산업단지에 11만6,000여평의 벤처전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민간시설을 벤처집적시설로 지정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하고 재산세는 50%로 감면해주기도 한다.대전시 기업지원과 김성철(金聖哲) 벤처산업담당은 “직접적인 지원은 기업의 자생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세제지원 등 간접적인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덕밸리에도 문제점이 있다.가장 큰 문제점은 마케팅의 열세다.현재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은 한손으로 셀 정도인 4개에 불과하다.전자상거래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지란지교소프트 오치영(吳治泳) 사장은 거의 서울에 살다시피 한다.마케팅 때문이다.오치영사장은 “대전에 비해 서울이 10배의 기회가 있다”면서 “미국 등세계를 상대하기 위해서도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말했다. 이밖에 실험실 기술을 사업화하는데는 엄청난 노력이 들어가야 하지만 대덕에서는 실험실 기술이 더 큰 소리를 친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수도권에 비해 열세인 문화인프라도 문제점에 들어간다.반도체 클린룸의 분자오염제어 기술과 국소청정화 기술 분야에 있어서 국내 유일의 회사인 에이스랩 윤광호(尹光鎬) 부장은 “공연장이나 어린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놀이 공간 등이 많이 부족하다”고 불평했다. 하지만 대덕밸리는 첨단 기술력이 뒷받침된다는 점에서 위기에 처한벤처업계에 새로운 탈출구를 제시하고 있다. 게다가 산·학·연의 협력연구로 시너지 효과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결국 대덕밸리는벤처업계의 새로운 대안이자 바람직한 모델이며 우리나라 벤처산업의 새로운 주역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도 대덕밸리에 대해 커다란 기대를 걸고 있다.지난달 28일 김대중(金大中)과 대전시,과학기술부,중기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대덕밸리’ 선포식을 가졌다.정부가 공식적으로 특정지역을 ‘밸리’로 선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 김영중기자 jeunesse@■ 대덕 24시 지난 25일 밤 11시40분쯤 에이스랩 직원 몇몇이 회사 입구에서 머뭇거리고 있다.오랜만에 밤 12시 전에 퇴근하니까 서로들 어색해서다. 대덕밸리는 낮과 밤이 따로 없다.자기가 맡은 프로젝트를 묵묵히 수행해 나갈 뿐이다.일찍 퇴근하더라도 하던 일을 갖고 퇴근하는 일도비일비재하다.인터넷 화상 채팅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인터미디어한호인(韓鎬麟) 연구원은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으면 집에 가서도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린다”고 말했다.34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는 대전소프트지원센터는 각 층마다 수면실과 샤워실이 갖춰져있다.밤샘이 잦기 때문이다. 대덕밸리 벤처인들은 점심을 대부분 구내식당에서 해결한다.연구소나 대학 등에 있는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어 외부 식당으로 가기에 먼 탓도 있지만 시간이 절약돼서다.인터미디어 장채호(張彩浩) 과장은 “시간도 절약되고 선택의 고민이 없어 편하다”고 웃었다.저녁도 짜장면 등을 배달시켜 먹는 일은 흔하다. 카이 등 6개 벤처기업이 입주한 1차 대덕벤처협동화단지 한 구석에는 농구대가 있다.식사후 시간나는대로 길거리 농구를 즐긴다. 물론 여기에도 공동식당이 있다.대덕대 안에 있는 대전소프트지원센터 현관에는 DDR이 설치돼 있다.야근하기 전 몸 푸는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밤낮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산뜻한공기와 녹지에 둘러싸인 분위기 때문인지 테헤란밸리와 같은 삭막함이 없다.건물도 개성있고 단아한데다 독특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LG연구소 건물은 건축상을 받은 ‘작품’이다. 출근시간대 교통체증도 없다.아무리 멀어도 40여분이면충분하다. 이러다 보니 여유가 배어나오고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곳이 대덕밸리다. 여유를 바탕으로 ‘두레’가 첨단과 만나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형태인 대덕바이오커뮤니티가 생겼다(대한매일 10월23일자 14면 참조). 12개의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공동연구를 통해 경비와 시간을 절감할 계획이다. 대전 김영중기자
  • 백화점 PB상품도 북한바람

    백화점 ‘PB(자사브랜드) 상품’에도 북한 바람이 거세다. 지난달 신세계백화점이 북한에서 임가공한 의류제품 ‘샤데이’를선보인데 이어 LG유통은 북한 현지공장에서 직접 제조한 ‘개마고원감자당면’을 28일 출시한다. 개마고원 감자당면은 북한 ‘조선황금의삼각주 무역회사’에서 만들고 남한 ㈜유천기업이 들여온 것으로,LG유통이 판매를 맡았다.전국 60여개 LG 슈퍼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LG유통 김익경 가공식품팀장은 “청정 고랭지 지역인 개마고원 감자로 만들었기 때문에 면발이 쫄깃하고 부드러워 요리한 뒤 오래 놔둬도 잘 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가격은 500g에 2,580원.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남한 제품보다 15∼20% 싸다. 북한산 ‘샤데이’로 짭짤한 재미를 본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의류나 식품류의 경우 북한의 가공기술이 떨어지지 않는데다 단일 국가로 규정돼 관세도 없다”고 말했다.품질이 좋으면서도 가격은 낮아야하는 PB상품의 특성에 잘 부합한다는 것이다.따라서 북한산 PB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안미현기자
  • 기업 과징금 1,000억 미납

    기업들이 공정거래 위반사건으로 부과받은 과징금의 미납액은 1,000여억원이며,이 가운데 4대 그룹의 미납액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따르면 기업들의 과징금 미납액(납기 미도래분 184억원 제외)은 1,002억4,700만원이다.기업들이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에 반발,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소송을 제기해 확정 판결 때까지 납부가 유예된 금액은947억3,800만원이었다. 재벌들의 부당 내부거래 과징금 미납액은 4대 그룹 554억1,900만원을 비롯해 674억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SK가 201억3,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 139억1,200만원,삼성 121억8,300만원,LG 91억9,100만원 순이었다.올해 30대 그룹에서 제외된 대우의 미납액은 120억5천300만원이다. 박정현기자
  • 삼성 “최악대비 비상경영체제 돌입”

    삼성이 최악의 경제상황에 대비한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올해 내내 우리경제를 불안하게 한 현대의 유동성 위기에 이어 대우자동차 처리를 포함한 기업구조조정 지연,국내외 증시침체,국제유가불안,금리 및 환율상승 등으로 내년 경제상황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삼성은 이에 따라 내년에 건실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위험관리 체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경영의 기본방향을 설정했다.삼성이 ‘위기상황에 대비한 비상경영’을 공식화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비상경영 시나리오 설정=삼성구조조정본부 고위 관계자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계열사별로 자생기반을 어느 정도 구축했다”면서 “삼성의 비관적 경제전망이 다른 기업이나 국가에 심리적으로 미칠 악영향이 우려되는 면도 있지만 내년에도 견실한 성장을 하려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비상경영이불가피하다”고 밝혔다.삼성은 이날 밝힌 ‘2001년 경영 가이드라인’에서 내년에는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더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계열사별 총 투자규모를 내부유보의 80% 범위에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경제성장률,환율,회사채 이자율,유가 등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자체전망치를 바탕으로 최악의 상황(비관치)을 설정한 시나리오도 작성,이에 따른 비상경영 체계도 이미 올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구조적인 적자사업 정리 등 1단계 사업구조조정이 일단락됐다고 보고 2001년에는 월드베스트 제품의 육성에 경영력을 모으기로 했다. ◆웬 호들갑?=올해 그룹 전체적으로 매출 110조원 이상,순이익 8조3,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알려진 삼성이 이처럼 방어적 경영전략을 표방하자 LG 현대 SK 등 경쟁 대기업들은 바짝 긴장하는 눈치다.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그러나 “(우리가)경제를 안이하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이 두어달 전부터 ‘경제가 나쁘다’는 말을 자주 흘리며 호들갑을 떨어온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기업은 경제상황에 맞춰 조용히,열심히 일하면 그만”이라며 불만섞인 반응을 보였다. 육철수기자 ycs@
  • 포철 “파워콤 매입 컨소시엄 구성 용의”

    관련부처간 이견으로 답보상태에 있는 파워콤의 지분매각이 포항제철의 컨소시엄 참여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포철은 한전 자회사인 파워콤의 지배주주를 결정하게 될 2차 매각과 관련,“기존 기간통신사업자에 한해서만 경영권 인수가 허용될 경우 파워콤 매입을 위해 기간통신사업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도 있다”고 26일 밝혔다. 파워콤의 전체지분 중 30%(4,500만주)를 매각,지배주주를 결정하는전략적 지분매각 입찰은 기존 파워콤 통신망의 이용업체 등 국내외통신업체와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당초 지난 9월말에 실시될 예정이었다.그러나 “통신산업 발전을 위해선 기존 기간통신사업자에게 대주주 자격을 줘야 한다”며 포철의 입찰참여를 반대하는 정보통신부와“참여자격 제한을 둬서는 안된다”는 기획예산처,산업자원부간의 이견으로 매각이 지연돼왔다. 포철이 다른 기간통신사업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경우 자격제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컴소시엄을 구성하는 기간통신사업자도매입자금 조달문제를 풀 수 있다. 지난 7월 경쟁입찰에서 제시된 파워콤의 주당가격은 3만2,200원.이가격을 기준으로 전략적 지분 매각분을 모두 사들이려면 1조4,000여억원이 필요하다.그러나 기간통신사업자 중 유력 후보자인 SK와 LG는 최근 일본 NTT도코모와의 자본유치협상 지연,주가폭락 등으로 자금마련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정감사가 끝나면 파워콤 관련부처가 모임을 갖고 입찰자격 제한문제를 해결,11월말까지는 전략적 지분매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 백승일, LG씨름단 입단

    ‘소년장사’로 이름을 떨쳤던 백승일(25)이 LG투자증권에 입단했다. LG는 26일 “백승일과 연봉 6,000만원에 입단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백승일은 93년 프로에 뛰어든 뒤 데뷔 6개월만에 최연소(만17세) 천하장사에 오른 기록을 갖고 있다.
  • 코스닥 등록 규정은 고무줄?

    코스닥시장과 관련된 잡음들이 흘러나오면서 등록예비심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코스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는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에서 증권업협회로 이관됐다.이후 등록관련 규정이 1년만에 8차례나 바뀌었다. 규정이 자주 바뀐 것은 정책 담당자들이 시장상황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 코스닥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대기업 특례규정을 둬 아시아나,국민카드,LG텔레콤 등 코스닥과 어울리는않는 대기업에게도 문을 열어줘 현재의 공급초과 현상을 초래했다는지적이다. ◆벤처기업 적용기준=벤처기업으로 지정되면 일반기업보다 등록요건이 자유롭다.설립경과년수,자본금,자산총계,부채비율이나 이익,자본상태에 대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벤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벤처기업지정요건도 광범위하게 적용했다. ▲벤처캐피탈로부터 해당회사 자본금의 10%에 해당하는 지분참여를받거나 자본금의 20%에 해당하는 투자(주식과 주식관련 사채 포함)를 받은 기업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5% 이상인 기업▲특허권 실용실안권 기타 신기술을 활용한 매출액(수출액)이 전체 매출액대비 50%(25%)이상이 기업 ▲벤처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우수기술기업으로 판정받은 기업 등이다. 물론 벤처로 지정된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불투명할 경우 여러 평가요건을 둬 걸르고 있지만 계량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자의적 해석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많다. 벤처캐피탈 지분과 관련,해당기업에 투자한지 1년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지난 1월28일 개정때에야 추가돼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무늬만 벤처인 기업들이 생겨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기업 특례조항=지난해 8월 증권업협회에서 등록관련,예비심사를맡으면서 대기업 등록요건을 신설했다.유명기업을 유치,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자는 취지였다. 그래서 대기업 등록요건에서 자기자본 1,000억원이상 법인의 경우설립후 경과년수,경영성과,자본금은 규정요건에서 제외시켰다.자기자본의 50% 미만의 자본잠식과 최근 연도말 부채비율 400%미만인 기업에 대해서도 시장진입을 허용하는 등 규정을 대폭 완화했다.이때를놓칠세라 대기업들이 진출하면서 시장규모만 키워놓았다. ◆공급초과는 느슨한 심사규정 때문=올들어 예비심사청구 기업이 300개를 넘어섰다.유무상증자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등 부작용이심해지자 최대주주와 벤처캐피탈의 지분매각 금지 규정을 강화하고대기업 특례조항을 폐지하는 등 부랴부랴 공급부분에 대한 규정을 강화했다.1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졸속 개정을 계속해왔다는 질책을면하지는 어렵게 됐다.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이건상과장은 “거래소는 80년대 후반 상장규정을 완화하면서 기업들이 상장러시를 이뤄 한동안 공급초과 후유증을 앓았다”면서 “코스닥 등록요건 뿐아니라 퇴출요건도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두산 베어스 ‘사랑의 홈런 성금’

    프로야구단 두산베어스가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23일 서울대병원내 어린이병원학교(교장 申熙泳 소아과교수)에 1,476만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백혈병 등 소아암,만성 신장질환 등으로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지난해 7월 개교한 어린이병원학교의 환자들을 위해 쓰인다. 두산베어스 선수들이 홈런 한 개를 칠 때마다 20만원씩 적립,올해초부터 모아온 ‘사랑의 홈런 성금’이다. 두산베어스측은 후원금 전달을 계기로 서울대 어린이병원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꿈나무 야구교실을 운영키로 했다. 야구장 초대,지속적인 성금전달 등 장기간 투병하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후원활동도 펼쳐나가기로 했다. 성금전달식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베어스와 LG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열렸다. 윤창수기자 geo@
  • 대기업들 “허리띠 졸라매자”

    내년도 경기가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대기업들이 대대적인 ‘감량경영’에 돌입했다. 재벌총수들이 팔을 걷어붙이며 ‘내실경영’을 독려하고,일부에서는회사채 발행이나 임원들의 판공비 조정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돈을 적게 쓰는 게 버는 것’이란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건설과 현대투자신탁증권 살리기에 여념이 없다.허리띠를 졸라맬 대로 매고 있지만 사정은 여의치않다.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이 대규모 임원감축 및 조직개편안을 발표,감량경영에 나서는 등 계열사별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회장도 최근 내년에는 무리한 사업확장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대우차 인수포기도 같은 맥락이라고현대차 관계자는 전했다. ◆삼성=이학수(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이 최근 각 계열사 사장을 만나 자금누출을 막고 가급적 내년도 경영계획을 알뜰하게 짜 줄 것을요청했다.계열사별로 임원들의 판공비도 다소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의 급락에 따른 경영개선대책 마련에들어갔으며,인터넷 등 벤처투자자금의 조기회수도 적극 고려 중이다. ◆LG=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을 외형적 성장보다는 수익성과 내실다지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대규모 시설투자보다는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 및 연구개발(R&D)투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내수시장에서는 디지털방송에 대비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지역별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시장에서는 LG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중국·CIS는 시장개척지로 구분하는 등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SK=구체적인 움직임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그러나 SK텔레콤이 지난 19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계열사별로 유동성 확보에 들어갔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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