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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섬유등 7개업종 ‘2차 사업구조조정’ 안팎

    정부가 1차 빅딜(사업 맞교환)에 실패한 석유화학 등 7개 업종에 대해 2차 구조조정에 착수했다.물론 업계자율을 대원칙으로 표방하고있다. 지난 2년간 실시된 1차 빅딜의 성적표가 초라하고,업계 반응이 냉랭하지만 구조조정의 ‘채찍질’을 계속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2차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한 7대 업종은 중복·과잉투자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90년대 중반 이후 채산성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그럼에도 구조조정이 표류해 온 업종들이다. ◆화학섬유(PE)=90년대 이후 최신 설비구축과 수요업체들의 신규사업 참여로 생산능력이 10년간 3.6배 증가했다.공급과잉과 세계시장 위축으로 급격한 수급불균형이 나타나 지난해 14개 생산업체 중 6개사가 적자 운영됐고 새한 금강화섬 대하합섬 고합 동국무역 등 5개사는 워크아웃과 화의에 들어간 상태다.지난해 SK케미컬과 삼양사의 통합법인 ‘휴비스’가 출범한 이후 추가 구조조정 논의가 활발하다.워크아웃 기업이 통합대상으로 거론되고,고합은 국내 설비를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면방=국내 면방직 업계는 원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국제가격 변동에 완전 노출돼 있는데다 노후시설이 58.5%로 높아 경쟁력이 취약하다.대한방직협회 19개 회원사 중 절반 이상이 부실하다.국내생산 주종품목인 코우머사(絲)의 경우 가격경쟁력은 일본산보다 앞서지만 인도 파키스탄 등 후발 개도국에 비해 열세이며,품질 등 비(非)가격경쟁력은 일본에 뒤진다.업계에서는 98년 갑을방적의 스리랑카 진출을시작으로 90년 이후 중국 우즈벡 등 원면생산국을 중심으로 해외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기로=주력제품인 철근의 공급증대와 수출감소로 공급과잉 물량이 350만t에 이른다.8개 전기로업체 중 4개사(한보철강 한보 한국제강환영철강)가 법정관리 중이다.외환위기 직후 협회를 중심으로 업계자율의 구조조정이 추진됐으나 결실을 얻지 못했다.최근 업계가 자율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했으나 기업간 이해가 엇갈려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업체별로 생산능력을 축소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1,171만t에서 1,036만t으로 11.6% 감산을 추진 중이다. ◆석유화학=가동률이 95% 이상이고 에틸렌기준 세계 3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업체별 평균생산 규모가 작은 편이다.수출의존도(40%)가 높아 해외시장 여건변화에 민감하다.외환위기 이후 수익성및 부채비율이 개선되고 있으나 삼성 2조원,현대 2조6,000억원 등 과도한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화와 대림의 유화부분 빅딜(99년12월)에서 볼 수 있듯 자율적인 구조조정도 활발하다.현대석유화학은 지난해 염화비닐수지(PVC)를 LG화학에 매각한데 이어 외국업체와 스티렌모노머 사업부문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다.SK와 LG간 합성수지 생산부문을 통합하는 방안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제지= 세계 9위의 생산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펄프의 76%를 수입에의존하고 있으며 규모가 작고 일관 생산체제가 아니어서 경쟁력이 없다.한솔 신호 신무림 홍원 등 6개업체가 경쟁하고 있는 인쇄용지 부문이 구조조정의 포인트.노후설비가 많고 수입펄프 비중이 높은데다내수침체에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늘면서 공급과잉이 빚어지고 있다. 외국의 경우 90년대 들어 M&A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는 전무하다. ◆시멘트=한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 등 중형 시멘트 업체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올렸고 설비가동률도 80%를 웃돌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전체 생산능력(6,200만t)이 국내 수요(4,800만t)와 수출(500만t)량보다 많다.자본집약적 장치산업인데다 에너지 비용이 전체 제조원가의 27∼29%에 이르는 에너지 다소비산업이라는 취약점이 있다.품질·가격면에서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정보화,기술개발 등에서는 선진국 수준에 못미친다. ◆농기계=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트랙터,콤바인,승용이앙기 사업부문의 과잉·중복투자가 문제다.작은 시장에서 여러 업체가 비슷한 모델을 경쟁적으로 생산함에 따라 규모의 경제에 못미치고 부품이 제각각이다.400여개 업체 중 대동 국제 동양 LG전선이 매출액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내수부진을 수출로 타개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수출비중이 높은 트랙터의 경우 미국 등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여의도 재건축 상반기 분양

    논란을 거듭해온 서울 여의도 상업지구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이올 상반기 시작된다. 전체 공급물량은 아파트 1,665가구,오피스텔 526가구 등 모두 2,191가구.이 중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797가구다. ◆어떻게 추진되나=여의도에 자리잡고 있는 아파트는 모두 1만여가구.이 가운데 70년대 중·후반에 지어져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는 11개 단지 5,769가구 규모다. 이들 아파트는 지난해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용적률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도시계획조례 제정을 추진하자 주춤했으나 최근 용적률을 낮추고 상가비율을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상업지구인 미주·백조·한성·공작·수정·서울·진주아파트등 2,118가구가 비교적 사업추진이 활발한 편이다.또 금호건설도 옛라이프 빌딩 자리에 ‘리첸시아’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430가구를오는 5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미주·백조=롯데건설이 일찌감치 시공사로 선정됐다.이 가운데 미주아파트는 36층 높이로 건축되며 443가구가 건립돼 169가구가 오는4월경일반분양된다.백조아파트는 39층 높이로 428가구 가운데 164가구가 역시 4월 쯤 분양예정이다. 40∼90평형대로 재건축되는 두 아파트 모두 현재 이주가 진행중인데 큰 평형 중심으로 일반분양이 이뤄진다. ◆한성아파트=LG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며,기존 330가구의 아파트가 헐리고 7,521평의 대지에 아파트 564가구와 오피스텔 326실이 지어진다.평형별로는 아파트가 46평형 74가구,56평형 68가구,61평형 212가구,67평형 140가구,78평형 70가구로 구성돼 있다.오피스텔은 23∼41평형대다. ◆리첸시아=대한생명 빌딩옆 옛 라이프빌딩 자리에 지어지는 주상 복합아파트다.리첸시아는 금호건설이 공모를 통해 지은 주상복합아파트 이름으로 풍요로운 지식사회라는 의미.지하 6층 지상 39층 규모로건립되며 아파트가 39평형 27가구,49평형 54가구,51평형 35가구,55평형 54가구,62평형 58가구,98평형 2가구다. 오피스텔은 18평형 80가구,26평형 76가구,40평형 44가구이다.3월 분양예정이나 4월로 넘어갈 수도 있다. ◆투자전망은=여의도는 금융기관이 몰려 있고 교통이 편리해 서울에서도 우량 주거지 가운데 하나다.층고에 따라 한강을 볼 수 있는 잇점도 있다.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아파트는 평당 1,000만∼1,500만원,오피스텔은 5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이미 분양된 대우 트럼프월드의 600만∼960만원대에 비하면 비싼 편이지만 ‘트럼프 월드Ⅰ’분양권이 평형에 따라 1,000만∼6,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은것을 감안하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현재 백조 미주아파트는 지난해 6월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이후 20% 가량 올랐다가 최근에는 주춤한 상태.일부는 내린 곳도 있다. 그러나 재건축 추진일정에 따라 가격차가 크다.재건축이 빠른 곳은가격이 높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이에 못미친다. 따라서 여의도 아파트에 투자할 때는 재건축 추진일정과 건축심의여부 등을 잘 살펴서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고맙다 영어 열풍”캡션TV 인기 몰이

    영어교육 열풍을 타고 영문자막방송 수신기능이 부착된 20인치 이하 소형 캡션TV의 인기가 ‘짱’이다. 국내 가전 3사중 소형 캡션TV를 내놓지 않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LG전자와 대우전자의 지난해 소형 캡션TV 판매 신장율은 99년 대비 100%가량 큰폭으로 올랐다.가전 3사가 마진폭이 높은 29인치 이상의 대형TV와 완전평면TV의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와중에 이례적인 현상이다. LG전자는 소형 캡션TV를 국내에서 99년 23만6,000대를 판매했지만지난해에는 50% 신장된 35만6,000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해 N세대를 집중 겨냥해 내놓은 20인치 캡션TV ‘네띠’는 단일모델로 3만대를 파는 선풍적 인기를 끌기도 했다.때문에 LG전자에서는 올 1월 중에 14인치 ‘네띠’를 출시한다. 대우전자도 99년 소형 캡션TV를 3만9,500대 판매했으나 지난해는 130% 신장된 9만1,000대를 팔았다.대우전자의 TV기획팀 한창현 대리는“영어공부의 필요성 때문에 중고생이나 대학생의 공부방에 소형TV가 ‘세컨드 TV’로 등장했기 때문”이라며 “소형 캡션TV는 계속 소비자의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요즘은 ‘손품’을 팔아 인터넷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게 사는 한 방법이다.‘에누리’(www.enuri.com)나 ‘오케이프라이스’(www.okprice.com)등 가격비교사이트를 활용한다.각 모델별 가격차가 5,000∼1만원 내외이기때문에 최저가격이라도 배달비용이 있을 경우 ‘똔똔’이 되기 쉽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주가 어디까지 오를까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12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쌍끌이 장세’가 연출되며 급등했다.종합주가지수는 거래량이 7억주를 넘어서며 장중 한때 60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선물시장도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4% 가까이 올랐다.코스닥도 한때 8%까지 급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강하게 유입됐고 나스닥지수가 연사흘째 오르며 금리하락과 환율상승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면서 “단기급등에 대한 우려로 막판에 지수가 밀렸지만 620까지는추가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매수 계속 중=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에서 2,668억원,코스닥에서 414억원 등 3,08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11일 주춤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강하게 유입되면서 매수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며 주가급등을 이끌었다.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도 3,185계약을 순매수했다. ◆수급여건 개선=기관투자가들도 사흘만에 815억원의 순매수로돌아섰다.LG투자증권 김정환(金廷桓) 연구위원은 “투신사들은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압력이 크지 않고 올해 연기금펀드로 1조3,000억원이 더들어오며 연기금이 주식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혀 실탄이 보강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이병화(李炳和) 투자정보팀 차장은 “기관들이 순매수세를유지할 지 장담할 수 없지만 매도세가 둔화된 것은 장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고객예탁금도 계속 늘고있다.11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전날보다 1,489억원이 증가,8조5,272억원으로 늘었다.개인들은 1조원 가량을 준비해 놓고 언제든지 들어올 채비를 하고 있다. ◆추가상승 가능성 높아=전문가들은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만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LG투자증권 김정환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650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매수강도가 둔화돼도 580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전망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추가 상승 여지는 있지만 12일장 막판에 거래량이 폭발하면서 지수가 밀리는 모습은 추가상승을 위한 에너지가 소진되고 있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고채 年5% 초저금리시대…자금운용 비상

    국고채 금리가 연 5%선까지 떨어지면서 자산운용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도 은행권이 여전히 소극적인 전략을 펴고 있어 안이한 대응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12일 대한매일이 11개 시중은행 자산운용 담당자를 대상으로 ‘국고채 5%시대의 자산운용 수정전략’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대부분이대안으로 수신금리 인하나 지점장 전결금리 동결 등을 꼽았다. 영업환경 변화에 따른 부담을 사실상 고객에게 전가시키고 있는 셈이다. ◆자린고비형=국민·조흥·서울·외환은행은 수신금리 인하로 대처했다.평화은행도 15일부터 수신금리를 내리며,주택·하나은행도 금리인하를 검토중에 있다.가장 손쉬운 방법을 통해 ‘역마진’을 벌충하려는 의도다. 그래도 6.5%선(1년짜리 저축성예금 금리)으로 자금을 조달해 5%선상품(국고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역마진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외환·기업은행 등은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또 지점장 재량에 따라 더 얹어줄 수 있게한 ‘전결금리’ 적용을최대한 자제하도록 일선지점에 지시했다.국민은행은 아예 전결금리를 없앴다. ◆예금 골라받기형=조흥·한미은행은 당장 자산운용전략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한미은행은 향후 고금리 예금을 줄여 나가겠다고 응답했다.국민은행도 이익기여도가 낮은 고객은 사실상 거부하는 ‘디마케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평균잔액 10만원 미만이면 2,000원의 수수료를 물리는 제일은행과 흡사한 전략이다. 국민은행은 거액 법인예금도 무조건 받지않고 자금운용 범위내에서선별 수용할 방침이다.기업은행은 50억원이상 기관예금의 경우 본부와 사전 금리협의제를 운영하되 중소기업 특별자금을 집중방출할 계획이다. ◆틈새시장 공략형=서울은행은 ‘국고채보다는 위험하지만 회사채보다는 안전한’ 카드채에 눈돌렸다.LG캐피탈의 카드론 채권 5,000억원어치를 지난 11일 직접 매입했다.금리는 연 9.05%.국고채보다 3%포인트의 이자수익을 보장해 준다.부실채권이 발생하면 카드사가 책임지게 돼 있어 카드채 매입을 확대할 방침이다.카드사도 평균 11%선인일반 조달금리보다 2%포인트 저렴한 가격에 현금을 확보할 수 있어‘누이좋고 매부좋은’ 거래다. ◆회사채 공략,정면돌파형=회사채 운용폭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은행은 단 2곳에 불과했다.H은행은 자체적으로 각기업의 신용을 조사해저평가 기업들에 대한 대출지원을 늘리고 회사채 운용폭을 확대할 예정이다.외환은행도 현 채권시장 구조를 ‘참을 수 없는’ 비정상 상태라고 진단한 뒤 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격차가 2%포인트 이상 벌어져 있어 수익률 올리기에 좋은 기회라며 회사채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한박자 쉰 증시 재상승하나

    주식시장이 짧은 조정을 발판으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올들어 무서운 기세로 회복세를 보이던 증시가 한차례 기간조정을거친 뒤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11일 거래소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0.98포인트 오른 561.79로 마감했다.코스닥시장은 3.55포인트 상승한 67.51로 장을 끝냈다. ●거래소 증권주에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19개 종목이 상한가로 뛰는 등 강세를 보이며 13% 이상 올랐다.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87개를 포함해 574개였다.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를 포함,242개로 오른 종목이 훨씬 많았다.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그동안 매수우위를 보여온데다고객예탁금이 8조원을 넘는 등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 상승장세가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11일에는 개인들도 2,422억원의 순매수를기록하면서 유동성 장세에 가세했다.증권·은행·건설주 등 대중주를중심으로 한 장세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원경제연구소 강성모(姜盛模)연구원은 “정부의 잇따른 증시부양의지가 먹혀들면서 증권·건설주 등대중주 위주로 장세가 힘을 얻고있다”면서 “지수 550∼600에서 거래량이 늘어나 경계매물이 소화된다면 그 이후는 폭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 전날 약세를 보인 새롬기술·다음·한글과 컴퓨터 등 인터넷주들이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LG텔레콤·하나로통신도 물량부담을 극복하고 상한가로 마감됐다.마크로젠·메디다스 등 바이오주들도 일제히 강세였다.장미디어·싸이버텍·퓨처시스템 등 인터넷보안주 3인방 역시 초강세였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확대와 투자심리 호전 등 반등기반을 이미 다졌기 때문에 당분간 저가메리트를 바탕으로 한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내다봤다.그러나 조정이 몇차례 더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 한화증권 민상일(閔想逸)연구원은 “단기조정을 거치면서 종목차별화를 동반한 상승시도는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뚜렷한 상승요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요기반 확충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큰 기대를 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e-비즈 ‘2001 화두’/ 전자상거래 급성장

    *‘황금알 낳는 거위’ 잡기 혈전. B2B(기업간 거래)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B2D(기업·딜러간 거래) B2E(기업·고용인간 거래) B2G(기업·정부간 거래) C2C(소비자간거래) P2C(개인·소비자간 거래) P2P(개인간 거래)…. 지난해 수많은 신조어를 양산했던 전자상거래(e-commerce)는 온·오프라인 가릴 것없이 모든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했다.특히인터넷 쇼핑몰(B2C)과 e-마켓플레이스(B2B) 전문업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올 한해도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상된다.그러나 일부 선두업체 외에는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고,거래품목의 수가 제한적일 뿐더러 보안문제 등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너도나도 ‘시장 확대될 것’] 국내 전자상거래 규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다.엔더슨 컨설팅에 따르면 업계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B2B 시장은 지난해 2,700억원에서 올해 6,500억원 규모로 2배이상 늘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증권도 지난해 1,910억원에서 올해 5,78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B2C 시장은 지난해 3,000억원규모에서 올해 6,000억∼8,000억원 정도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예상된다. 한편 이비즈그룹은 B2B·B2C 시장 등을 비롯,전자문서교환 거래까지포함한 전체 시장의 규모를 추정하면 지난해 23조원에서 올해 41조원,2005년에는 204조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비즈화’ 급물살] 지난해 전자상거래의 중심이 B2C에서 B2B로넘어가면서 기업들의 e-biz화도 급물살을 탔다.쇼핑몰 경매 등 B2C업체는 물론,굴뚝업체들도 B2B 사업을 앞다퉈 도입했다.삼성 LG SK등 대기업의 e-마켓플레이스 구축은 물론,섬유 화학 철강 제지 정유등 각 분야에서 업종별 B2B 컨소시엄과의 연합체,전략적 제휴가 쏟아졌다.그 결과 현재 200개가 넘는 e-마켓플레이스가 활동 중이다. 그러나 그동안 실제 거래가 일어난 곳은 20% 정도에 불과하고,대부분은 사이트만 열어놓은 채 ‘개점휴업’ 상태다.거래가 이뤄져도 오프라인과 동시에 진행되거나 흔적만 남기고 성사되지 않는 일들도 비일비재했다. [B2C 미래는] 대표적인 B2C인 인터넷 쇼핑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올해 초까지 1,500여개의 크고 작은 쇼핑몰들이 등장했지만 실제로 거래가 활발한 업체는 50%도 안된다.그나마 거래품목이 식품이나 서적,음반 등에 국한되다 보니 경쟁력있는 대기업 쇼핑몰이나 선두업체만이 살아남을 전망이다.이들은 올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예상하고있다. [인프라 구축 필수] 업계는 올해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본격적인도약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을 선호하는 기업들의 투명하지 않은 경영관행과 상호 시스템의 기술표준화,보안문제 등이 선결과제로 남아 있다.지방·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확보도 시급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IMT-2000 동기식 인센티브”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IMT-2000 동기식(미국식)사업자에게 서비스 식별번호 우선 선택권과 주파수 우선할당 등의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동기·비동기(유럽식) 양 방식의 균형 발전을 위해 이같은 방안을 포함한 종합대책을이달 중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 장관은 “동기 사업자에게 1조∼1조3,000억원의 출연금을 대폭 감면해주는 방안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나로통신을 제외한 LG 등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동기식을원치 않는 상황에서 이같은 인센티브 정도로 해결될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안 장관은 또 올해 IMT-2000 장비 및 단말기 기술개발 지원에 1,460억원을 투입하는 등 2003년까지 2,04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통부에 따르면 동기식 사업자는 010(서비스 식별번호)-N(사업자식별번호)-XXX-XXXX(가입자번호) 등 11자리로 구성되는 IMT-2000 서비스 식별번호를 가장 먼저 선택할 수 있게 된다.또 IMT-2000용으로분배될 1920-1980㎒,2110-2170㎒의 FDD(주파수 분할 복신방식) 주파수 대역 중 우수한 효율을 가진 주파수 대역을 먼저 할당받게 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배구슈퍼리그 실업신인 기고 대학신인 날고

    ‘대학신인은 펄펄,실업신인은 설설’-. 배구슈퍼리그에서 대학과 실업 루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대학신인들이 연일 맹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끄는 반면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실업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은 기대만큼의 몫을 못하고 있는것. 대학 신인 가운데 선두주자는 한양대 신영수와 이선규. 이들은일찌감치 주전을 꿰차고 실업으로 간 손석범(LG화재)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선배 이경수와 함께 팀의 5연승을 이끌면서 지난대회(3위)에 이어 또 한번의 ‘대학 돌풍’을 향해 순항중이다. 인하대 루키 구상윤은 팀을 대학부 2위에 올려 놓았고 성균관대 곽승철도 높은 공격성공률(56.7%)을 자랑하며 팀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비록 팀 성적 부진으로 빛을 바래기는 했지만 경희대(6위) 전수민도 공격 14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이에 견줘 실업 신인들은 아직은 설설 기고 있는 상황.드래프트 전체1순위(계약금 3억원)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윤관열은 공격성공률이43%에 머무는 등 기대에 못미쳐 ‘공갈포’란 달갑지않은 꼬리표를얻었다.이 때문에 팀도 하위권(5위)을 맴돌고 있다. 계약금 2억6,000만∼1억5,000만원을 받은 신경수(현대자) 이동훈 이영수(이상 LG)도 공격 30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채 ‘잘 나가 던’대학시절을 그리워하는 신세가 됐다.리베로 여오현(삼성화재)과 이인석(서울시청·공격 5위)만이 그런대로 제 몫을 할뿐이다. 박준석기자
  • ‘홈 네트워킹’ 3년내 상용화

    디지털로 재현되는 생생한 영상과 홈네트워킹,인터넷을 응용한 다양한 개인 정보기기. 세계 최대의 가전박람회 ‘2001 ICE쇼’(www.cesweb.org)가 정보가전의 미래를 제시하며 9일(현지시간) 폐막됐다.혁신적인 신기술보다는 디지털가전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구현될 지에 대한 얼개를 제시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디지털TV 봇물] 행사기간동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는 거대한 디지털 영상으로 물결쳤다.삼성전자·제니스(LG전자 자회사)등 국내기업과 소니·파나소닉·도시바·산요·필립스 등은 레이저디스크 수준인 HD(고선명)영상을 구현하는 다양한 디지털TV들을 출품했다.50∼65인치급 초대형 프로젝션TV가 주류를 이뤘다.영상을 저장·재생할 수있는 DVD·DVR·디지털플레이 등 제품도 대거 선보였다.하지만 일부디지털TV는 값이 5,000만원이 넘어 아직 일반가정에 파고들기는 힘들것으로 예상됐다. [소리도 디지털로] 삼성전자·켄우드·파나소닉·필립스·크리에이티브·RCA·리오 등은 일제히 MP3(디지털음악파일) 재생·녹음장치를출품하며 디지털 음악파일이 기존 CD를 대신해 향후 음반사업을 선도할 것임을 예고했다.올 여름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인공위성 디지털라디오’도 눈길을 끌었다.시리우스와 XM새틀라이트라디오 등 2개사는 인공위성을 통해 CD수준의 음질과 쌍방향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방송을 시연했다. [가정자동화의 화두 홈네트워킹] 많은 업체들은 ‘디지털 홈’‘와이어리스(무선) 홈’등 이름을 내걸고 홈 네트워킹을 시연했다.무선랜(LAN)과 블루투스(Bluetooth) 등 무선 네트워킹 기술을 응용,한자리에서 TV·에어컨·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 등을 조작하는 기술.삼성전자는 독자개발한 IEEE.1394 응용기술을 통해 개인정보단말기(PDA)를 홈네트워킹 제어센터로 활용하는 방식을 선보였다.삼성전자 진대제(陳大濟)사장은 “지금은 메이커별로 기술이 따로 개발되고 있지만 시장에서 표준이 결정될 3년쯤 뒤에는 본격적으로 각 가정에 도입될것”이라고 말했다. [PC관련업체,가전 진출 시동] 세계 최대의 컴퓨터 CPU업체 인텔은 이번에 처음으로 홈네트워킹 장비‘애니포인트’를 비롯,무선 카메라·키보드·마우스 등을 선보였다.한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하드웨어 응용제품을 개발,시판할 것”이라고 말했다.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 쓰리콤(3Com)은 전세계 2,700개 방송을 들을 수 있는 인터넷라디오를 내놓았다.마이크로소프트의 전시부스도 PC기술과 가전기술의융합을 부각하는데 중점을 뒀다. [일본기업의 강세] 가전업계의 황제 소니의 전시부스는 30분 이상을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을만큼 높은 관심을 끌었다.파나소닉 산요 도시바 히타치 등 대부분 일본 기업들이 전시장의 중심부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도 이번에 300평 가량의 전시·상담 공간을 마련하고 대규모‘디지털 컨퍼런스’를 열었다. LG전자는 미국내 자회사 제니스 브랜드로 대규모 디지털 영상 전시장을 꾸몄다.반면 유럽과 미국회사들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라스베이거스 김태균특파원 windsea@
  • 신용카드 수수료/ 업계만 ‘돈방석’ “”더는 못 내린다””

    * 시민단체 요구. 시민·소비자 단체들은 수수료율을 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의 카드 활성화 시책과 소비자의 적극 참여로 공공부문이 아닌사기업의 영업환경이 대폭 개선된 만큼 수수료 인하로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녹색소비자연대 원창수(元昌樹)소비자상담실장은 10일 “우리나라의경우 정부가 카드사용 활성화를 위해 각각 지난 99년과 2000년 신용카드 소득공제제도와 카드 영수증복권 추첨제 등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정책을 폈다”면서 “이로 인해 카드사의 매출이 210조원대로 급신장한 만큼 그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것은 자명한이치”라고 설명했다. 수수료가 책정된 뒤에 정부가 부양책을 써서 신용카드 매출액을 올려준 만큼 수수료를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게다가 정부가 신용카드소득공제율을 20%로 확대 적용할 것을 검토중인 만큼 카드사의 매출실적 신장은 올해에도 더욱 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채 수준의 연체금리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원 실장은 “카드사들은소비자의 신용을 검토하지 않은채 실적 올리기에 급급, 무분별하게카드를 발급해주는 실정”이라며 “고객의 신용도를 기초로 한 합리적인 카드 발급을 통해 사고율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카드사의과오로 소비자들이 높은 이자의 덤터기를 쓰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주현진기자 jhj@. * 카드회사 반박. “돈을 많이 벌었으니까 수수료를 내리라는 얘기는 충분히 나올 수있습니다.그러나 이는 나무는 안보고 숲만 본 데 따른 결과입니다” 신용카드 회사들의 연합체인 ‘여신전문금융업협회’ 박세동(朴世東) 이사는 수수료 인하 불가론의 첫번째 이유로 지난해 3월의 대폭적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들었다. 지난 91년부터 매년 0.1%포인트씩 내려오다 지난해 봄에 백화점과시민단체들의 압력으로 평균 0.46%포인트를 한꺼번에 인하,향후 5년인하분을 미리 내렸다는 주장이다.박이사는 지난해 매출증대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수수료 수입은 약 6,000억원으로 전년도의 6,700억원보다 오히려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익 급신장에는 고객의 몫도 크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박이사는소액거래 건수가 엄청나게 증가해 영수증복권제가 꼭 반가운 것만은아니라고 주장했다.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손익분기점은 통상 은행계 카드가 3만원,전문계 카드의 경우 5만원이다.박이사는 “손실로 잡히는 5만원 미만의소액거래 건수가 영수증 복권제 실시이후 전체 거래건수의 56%로폭증했다” 고 말했다.LG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순익이 취급액(40조원)의 1%인 4,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수수료를 1%포인트 내리면 ‘헛장사’가 된다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카드 수수료 인하요구 빗발

    국내 신용카드업계에 고율의 각종 수수료를 내리라는 시민·소비자단체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카드사들은 지난해 정부의 카드사용권장정책에 편승해 ‘210조원 매출시대’를 열며 순이익이 전년 대비최고 6배까지 늘어나 ‘돈방석’에 올라앉았다. ■재주는 국세청이 부리고,돈은 카드사가 챙겨 지난해 말 국내 카드업계의 매출실적은 210조원을 돌파했다.99년(90조7,800억원)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신장률이다.그 결과 업체별 당기순이익은 LG카드가99년 1,023억원에서 지난해 3,017억원,국민카드가 429억원에서 3,006억원으로 3∼6배의 ‘돈벼락’을 맞았다.여기에는 국세청의 공이 컸다.영수증 복권제,신용카드 소득공제 등을 잇달아 도입해 신용카드활성화를 주도했다.그러나 이에 적극 호응한 소비자들에게는 혜택이돌아오지 않은 반면 카드사만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 ■수수료는 요지부동 카드사는 가맹점,현금서비스,할부이자 등의 수수료와 카드론 이자 등을 주 수입원으로 한다.이중 지난해 3월 소비자단체 및 백화점업계 등의 압력으로 가맹점 수수료율을 평균 0.4∼0.5%포인트 인하했다.그러나 골프장과 주유소에만 1.5%를 적용할 뿐대부분 업소들은 2.7∼4.5%의 높은 수수료를 낸다.미국은 2.1%,프랑스는 1.5% 수준이다.때문에 일반 점포에서는 손님과 수수료 반반 나눠 내기,구매자에 수수료 떠넘기기,차등 서비스 제공하기 등 소비자피해가 여전한 실정이다. ■살인적 연체금리는 사채 수준 할부수수료는 연평균 16∼19%로 일본의 13%보다 높다.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연평균 24∼27.7%이나 된다. 특히 연체금리는 28∼29%로 연 24%내외인 사채금리와 비교하면 가히살인적인 수준이다.특히 일정한 신용평가 없이 카드를 남발한 뒤 연체자들에게 인간적인 모욕을 주는 등 무리하게 채권을 회수하고 있어악덕 사채업자와 다를 게 없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수수료 인하운동 준비 녹색소비자연대 등 시민단체들은카드업계의 급성장 뒤에는 새 제도에 적극적으로 호응한 고객의 몫도큰 만큼 각종 수수료율 인하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올해 롯데·SK등 재벌그룹의 카드업 진출이 이뤄지면 경쟁 심화로 수수료인하가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jhj@
  • 설레는 증시 “”유동성 장세 왔나””

    올해 증시 개장 이후 5일간 지수상승률이 최근 10년만에 가장 높게나타나 ‘종합주가지수 600,코스닥지수 70 돌파’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98,99년초 5일간의 지수상승률이 두자리수를 기록했을 때,연간 지수상승률도 매우 높았다는 점에서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주식투자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도 지난 8일 7조6,308억원으로,지난해9월27일(7조6,517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지수는 거래소는 3.27포인트가 오른 589.92,코스닥은 2.82포인트가 오른 67.82로 마감,6일째 상승세가 이어졌다.이날 두 시장의 거래량은 10억1,180만1,000주로 지난해 7월11일의 사상 최대치(10억7,521만주)에 육박하면서 일부 증권사의 전산망이 마비되기도 했다. ■ ‘600-70’돌파할까■거래소 중장기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많다.LG증권박준성(朴俊成)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되지만 이날 단기급등에 따른 장중 조정으로 지수가 14포인트 이상 떨어졌다가 회복된데서 보듯,상승탄력을 막지는 못할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원경제연구소 정훈석(鄭熏碩)연구원도 “한국시장에 대한 저평가심리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외국인 자금유입 등으로 확보된 유동성이오랫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여 종합주가지수 600선 돌파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 SK증권 강현철(姜玄哲)연구원은 “대형주 중심으로 주도주가 형성돼 65∼80선대에 몰려있는 매물을 소화해 준다면 70선 돌파를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삼성증권 손범규(孫範圭)연구원은 “자금유입량이 충분치 않은데다 대부분 광고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인터넷업체의 특성상 경기둔화로 수익성이 떨어질 전망이어서 상승세 지속을 낙관할 수 없다”고분석했다. ■ 시장 주도주 확대 ■거래소 증권주·우량은행주 외에 유가하락·환율상승·미 금리인하의 수혜주인 대한항공,한진해운,대한해운,삼성중공업 등이 소테마를형성할 것같다. ■코스닥 새롬기술·다음·싸이버텍 등 인터넷주 외에 LG텔레콤·한통엠닷컴·한통프리텔 등 통신서비스주가 상승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국민카드·휴맥스 등 외국인 관심종목군도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SK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지난해말보다 80% 이상 오른 인터넷 관련주 외에 20∼30% 상승에 머물고 있는 통신주와 낙폭과대주에 관심을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 외국증권사 반응 UBS워버그증권은 “단기투자 심리가 앞으로 2개월간 650∼700포인트까지 오를 만큼 강하다”며 긍정적으로 봤다.모건스탠리딘위터증권도‘주식매수’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쟈딘플레밍증권은 “펀더멘털 지표의 지속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고 구조조정 지연으로 인한 위험회피 성향은 변한 것이 없어유동성 장세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부동산 간접투자 시대 ‘리츠상품’ 7월 출시

    올 7월부터는 부동산투자회사법이 발효돼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s) 상품들이 본격 출시된다.부동산 간접투자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기보다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리츠사의 주식을 매입,일정기간이 지난뒤 투자수익을 배분받게 된다. 리츠의 특징은 주식형태로 거래돼 적은 돈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점이다. 또 사기 등 직접 투자시의 위험이나 가격폭락의 피해도 상당부문 해소할 수 있다. 연구기관들은 향후 5년내 국내 리츠시장 규모를 5조∼3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부동산투자회사법은 지난해 정기국회에 상정됐다가 올해로 이월됐지만 조만간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에서 다시 다뤄질 전망이다. 물론 리츠가 법제화된다해도 관련 세법규정 등의 개정이 따라야만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뿐만아니라 단기시장 전망에 대해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리츠시장 전망이밝다는 점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리츠가 법제화되면? 리츠사의 설립자본금은 최소 500억원으로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 자본금의 30% 이상은 반드시 일반으로부터 공모토록 했다.또 이익금의 90% 이상은 반드시 투자자에게 배당해야 한다. 투자자의 판단을 돕기 위해 리츠상품에 대해 2개 이상의 컨설팅사에컨설팅을 받도록 의무화했다.또 자산관리회사(AMC)도 둘 수 있도록했다.이 때문에 중소 컨설팅 업체들이 이 시장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있다. ■누가 준비하나 건설사,생명보험사 등이 관심이 많다.특히 건설업체가 적극적이다.이들은 보유 부동산을 현물로 출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분산돼 있던 리츠관련 인력을 한곳으로 모아 분사를 추진 중이다.분사후 외국계 자본이나 금융권과의 제휴를 추진중이다.삼성물산도 주택부문에 리츠팀을 신설,운영 중이다.현대산업개발도 기획실내에 리츠팀을 구성했으며 LG건설,SK건설,대림산업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지공사나 자산관리공사 주택공사 등은 금융위기후 사들인 부실채권이나 토지 등을 리츠를 통해 활용한다는 계획아래 준비가 한창이다. 이밖에 주택공사,삼성생명,에버랜드,한국토지신탁도 오랫동안 준비를 해왔다. ■이렇게 투자해라 리츠상품이 출시되면 초기상품은 위험부담도 많지만 대신 시장의 형성을 위해 우량상품을 중심으로 건교부가 인가를내줄 전망이다.그만큼 높은 10% 안팎의 수익을 겨냥하고 있다. 아파트 수익률이 연간 5%를 넘지 못하고 있고 빌딩이나 오피스텔 임대사업이 시원치 않은 상태에서 이 정도 수익률은 매력적이라고 할수 있다. 투자시 주의할 점도 많다.생소한 상품인 만큼 주식공모때 회사설립발기인들의 면면을 잘 살펴봐야 한다.믿을 수 있는 전문가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 상품을 출시할 때 컨설팅사의 컨설팅을 받아 공시를 하도록 할방침이다.이 공시내용을 잘 살펴보고 다른 금융상품과도 비교해봐야한다.부동산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깡통’을 찰 가능성은 적지만이자율 등 수익성은 반드시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이밖에 은행권이 내놓은 부동산투자신탁 상품과 달리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어서 대출기능이 없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외국인 ‘바이코리아’ 불 붙었나

    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Buy Korea)’가 언제까지 이어질까. 외국인 투자자들은 증시 개장일인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닷새동안 1조1,81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8일 순매수액은 1,455억원으로,하루 3,000억∼4,000억원대였던 지난주보다는 매수강도가 약해졌다.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을 넘어설 경우 매수강도가 더 둔화될 가능성은있으나, 나스닥지수와의 동조화가 둔화된 점을 들어 당분간 외국인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8일 주식시장은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산돼 보합선에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는 5.80포인트 오른 586.05로 마감,엿새째 상승세가 이어졌다.코스닥지수도2.48포인트 오른 65.00로 끝났다. ■외국인 한달동안 삼성전자 6,232억원 순매수 외국인들은 순매수로돌아선 지난해 12월6일부터 지난 5일까지 11조8,685억원을 순매수했다.삼성전자(6,232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그 다음은 ▲포항제철2,052억원 ▲국민은행 1,910억원 ▲SK텔레콤 1,874억원 ▲주택은행1,016억원 ▲LG전자 945억원 ▲LG화학 793억원 등의 순이었다.외국인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주가상승률은 22.0%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2.2%를 웃돌았다. ■나스닥과 동조화 둔화 나스닥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수가 급증하는 등 지난해말부터 나스닥지수와의 동조화 현상이 둔화되고 있다. 현대증권 한동욱(韓東旭) 선임연구원은 그 이유로 ▲한국시장의 주요 IT종목들이 나스닥의 IT종목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점 ▲미국 금리인하로 한국 IT기업들의 수출전망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점등을 들었다. ■신중·낙관론 엇갈려 서울증권 권혁준(權赫俊)선임연구원은 “외국인 매매변화의 원인은 미국 금리인하이며,이는 전세계적인 경기둔화국면에서 금리인하 추세가 확산될 것에 대비한 선제성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파악된다”면서 “따라서 급격한 순매도 전환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반면 SK증권 현정환(玄丁煥)책임연구원은 “금리인하 재료가 희석되서 기업실적 악화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나스닥시장이 외국인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돌발 변수로 외국인 순매수가 급감하거나 순매도로 전환된다면 지수가 다시 박스권에 갇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건설업체 올 수주목표액 소폭 늘리거나 낮춰 잡아

    건설경기 침체로 대다수 건설업체의 올해 수주목표액이 지난해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삼성물산 대림산업 LG건설 롯데건설 등 자금력있는 일부 대형 건설사도 수주목표액을 지난해보다 소폭 늘려잡는 데 그치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 5억7,450억원보다 5.6% 늘어난 6조650억원으로 잡았다.대림산업은 3조1,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1.1% 늘렸다.LG건설은 3조9,240억원으로 작년보다 4.5%,SK건설은 1조6,000억원으로 6.6%를 각각 늘렸다. 반면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수주목표를 4조1,356억원으로 설정,지난해 4조1,604억원보다 0.5% 줄였다.동부건설과 태영도 수주목표를 작년에 비해 5.5%,6.5%씩 낮췄다.이밖에 대다수 중견 건설업체들이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10% 가량 낮춰잡고 있다. 한편 구랍 27일 대우그룹으로부터 분리된 대우건설은 올해 독자경영을 통해 지난해 3조4,000억원보다 23% 늘어난 4조2,0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각종 說에 설설기는 증시

    연초 증시가 각종 ‘설(說)’로 얼룩지고 있다. ‘대박’을 노린 한탕주의 투자자들이 증시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그만큼 지난해 극도의 침체를 겪은 증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종목은 ‘보물선 발견’소식으로 특수를 누린 동아건설.무려 17일간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다 5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2,780원을 기록했다. ‘기초탐사 활동 진행중’이라는 해양수산부의 공식발표가 있었고최종부도까지 난 기업인데도 ‘묻지마 투자’가 계속되며 주가가 치솟아 증시관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어 4일엔 현대상사가 아프리카 말리,LG상사가 필리핀 루손섬에서금광을 발견했다는 소문이 전해지며 두 회사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상사는 동아건설 사례에서 학습효과를 얻은 투자자들이 랠리 초반에 일제히 뛰어들어 오전장 한때 매수 잔량이 1억주를 넘기도 했다. 또 영풍산업도 말리와 파푸아뉴기니 금광발견설로 이틀 연속 상한가까지 뛰었다. 5일에는 롯데제과의해태제과 인수설이 등장하면서 해태제과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증권거래소는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루머에 휩싸인 해당기업에 공시를 요구하고 있지만,정작 해명은 명쾌하지가 않다. 한 증시 관계자는 “검증이 되지 않은 재료만 보고 투자할 경우 손실을 보기 십상”이라며 “특히 개인투자자가 이같은 투기판에 뛰어들었다가는 그동안의 손실을 만회하기는 커녕 남은 돈까지 잃을 수있다”고 경고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e-비즈 ‘2001 화두’/ IMT-2000 순항할까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은 올해에도 여전히 이동통신업계의화두다. 사업자의 ‘남은 절반’을 채우는 일이 우선 오는 3월로 예정돼 있다.지난해 비동기식(유럽식)사업자 둘만 뽑고 남은 동기식(미국식)사업자를 하나 선정해야 한다.그러나 지금부터가 더 문제다. ◆복안 있나=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새해 초 “동기식 사업자 선정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그리고는 “몇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복안이 있다”고 강조했다.안 장관은복안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다.출연금(1조∼1조3,000억원)삭감방안에 대해선 “검토하지 않는다”고 만 했다.정통부 정책관계자들도 안장관과 같다. 정통부는 LG가 하나 남은 동기식 사업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최선으로 생각하고 있다.안 장관은 정책적 배려도 시사했다.동기식 기술개발을 위해 세제상의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것임을 내비쳤다. 그러나 LG는 꿈쩍도 않는다.그동안 거론돼온 양질의 주파수·식별번호 차등배분,동기식 우선 실시 등의 유인책으로는 턱도 없다고 말한다.정통부는 공공연히 ‘제3의 사업자’가 있다고 큰소리다.LG가 싫다면 다른 사업자에게 주겠다는 것이다.삼성 포철 롯데 등이 거론된다. 하나로통신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그러나 LG압박용이라는 분석이다.관련업계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관측한다.따라서 오는 3월 동기식 사업자 재선정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얽히고 ?鰕? 신경전=기 싸움은 복잡하게 전개돼 전망이 어둡다.정통부와 LG간 정면대결 양상에 하나로통신이 가세했다.관련장비업체들도 합종연횡에 분주하다. 하나로통신은 정통부가 LG만이 최선의 동기식 후보인 듯한 인상을주고 있다며 반발한다.컨소시엄 확대 등 세 불리기에 나섰다.K,D사등 30대 그룹 2개사를 포함해 927개 업체를 참여시켰다.하나로는 삼성전자에게도 구애하고 있다.그러나 삼성은 비동기 사업권을 따낸 SK와 한국통신의 눈치를 보느라 조심스럽다.세계 3위권의 외국업체와도 접촉하고 있다.이종명(李鍾明)IMT-2000사업추진단장이 협상을 위해4일 출국했다. ◆벌써부터 연기론=서비스의 SK,장비제조의 삼성전자가 주장해온 연기론에 한국통신도 가세했다.이상철(李相哲) 한통사장은 기술개발과시장 등 2대 조건이 미성숙되면 내년 5월 월드컵에 맞춰 무리하게 시작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반면 LG는 “국산장비 개발을 충분히 끝낼 수 있다”며 반박한다.국내 기반이 늦어질수록 국제경쟁력만 약화된다는 논리다. 박대출기자 dcpark@
  • 심상찮은 환율 ‘1弗=1,300원’ 시간문제

    원-달러 환율이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무역업체들이 적정환율로 내다본 1,208원을 벌써 훌쩍 넘어섰다.1,300원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6왜 오르나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불안감’이 달러보유 심리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의원 꿔주기’로 시작된 정국 불안,경기 불안,증시 불안,미국경기 불안 등 각종 불안심리가 겹치면서 한동안 주춤하던 ‘사재기 수요’까지 자극해 달러가치가 치솟고 있다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3일 장중 한때 1,290원대를 돌파했다.이에 정부가수차례 구두개입에 이어 소폭 물량 개입까지 동원한 끝에 가까스로 1,270원대로 막긴 했지만 ‘밀려오는’ 달러수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여기에 정유사들의 원유 수입 결제 등 달러 결제수요도 크게 몰리고있다. 한국은행 이창복(李昌馥)외환시장팀장은 “압도적 수요 우위장이 펼쳐지면서 수급문제로 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연초에는 통상무역수지가 좋지 않은 점과 외환자유화 이후 첫달에 따른 달러 유출우려 등이 겹쳐 환율상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1,300원 돌파는 기정사실 지난 연말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올 상반기중에 달러당 1,300원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었다.상대적으로 신중한 자세를 보이던 국내 애널리스트들과 외환딜러들도 가세하는 양상이다.1,300원대 돌파를 거의 기정사실로 내다본다. 외환은행 이정태(李正泰)외환딜러는 “정부가 수출을 의식해 의도적으로 ‘소극적인 방어’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면서 “1,320원대에서 한번 조정을 받은 뒤 상반기중에 1,350원까지도 넘겨볼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워낙 상승탄력이 붙어 1,200원대에서 1,400원 사이를 오갈 것이라는 예측이다.씨티뱅크의 한 딜러는 “3월까지는 1,260원대에서 1,320원대를 배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왕윤종(王允鍾)박사는 “환율은 실수요보다 딜러들의 심리에 따라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현재 딜러들의 원화 약세 전망이 많은 만큼 반도체가격 강세와 같은 큰 호재가 등장하지 않는 한 당분간은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나 한은 이창복 팀장은 “1,290원대를 뚫었다가 1,270원대로 다시 주저앉은 것은 시장에 그만큼 경계심리가 팽배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급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현재 진행중인 외자유치 협상중에 ‘큰 건’이 하나 터지면 대세가 꺾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산업은행 자금거래실 강한호(姜漢鎬)과장도 “1,300원대 언저리에서는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외환당국 원인분석 “”경제불안·엔화 약세 탓””. 환율 급등에 대한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잦아지고 있다.연말 달러당 1,270원선이 붕괴됐을 때는 “당장 조정받을 것”이라며 자신감에차 있었다. 하지만 1,300원대를 위협받자 외환시장에 경고하는 빈도와 강도를 더하고 있다. ■외환당국의 경고 경제 불안심리와 추가상승 기대감에 기업들이 달러를 내놓지 않다는 판단이다.외환수급의 문제는 없다는 얘기다. 외국인 직접투자 자금이 대기중이며,당국은 상당물량을 내놓을 수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외환당국의 관계자는 “급등세가 반전되면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사태가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이어 “단기급등으로 자칫 외환시장의 질서가 왜곡될 가능성을 우려한다”며“폭락시점이 언젠지는 알 수 없으며 네고물량을 무조건 갖고 있는게 능사는 아니다”며 경고수위를 높였다. 지난해 말의 환율상승이 대만의 뉴타이완 달러의 상승 영향 때문이었다면,올해는 일본 엔화약세 탓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일본 구로다 국제금융담당차관(재무관)의 “엔화 약세가 적절하다”는 발언이 일본 당국의 약세 용인으로 비쳐져 달러당 115엔까지치솟았다는 것이다. 외환당국은 네고물량을 내놓으라며 심리적인 압박을 기업에 가하고있다. ■흔들리는 거시지표 새해 벽두부터 출렁이는 환율로 거시지표도 흔들리고 있다.환율상승은 수입물가 상승을 부추키는 부정적인 면과 수출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는 연내 3%대 물가와 50억∼70억달러의 경상수지 예상치의 미조정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수출증대는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올해 예산의 70%(70조원)를 상반기에 조기 투입하는 경기부양책을펴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지난해 하반기 환율이 꿈틀거리기 시작했을때 ‘정부의 용인설’이 제기된 적이 있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환율급등 '희비 쌍곡선'. 지난 연말 잠시 진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연초 급등세를 보이면서 업계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수출업체들은 채산성이 좋아지고 가격경쟁력이 강화돼 환율상승을 반기는 반면 원자재 수입부담이큰 항공,해운,정유업계는 비상이다. ■수출업체는 웃고 3일 원·달러 환율은 1,270원10전.무역협회가 지난 연말 업종별 상위 400개사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보면 수출기업의 달러당 적정환율은 평균 1,208원.적정환율을 62원10전 웃도는 수준이다. 무협은 원화가치가 10% 떨어지면 수출물량은 그해 4.29%,다음해 2.14%,그 다음해 0.72% 등 3년간 7.15% 늘어나 총2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대신 수입물량은 그 해에만 2.3%(28억달러) 줄어든다.따라서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3년간 4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다행히 약세를 보이던 엔 달러환율도 정체상태로 돌아서 업체들의 희망을 부풀린다.엔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일본과 경합관계인 우리나라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상쇄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환율 급등세가 바람직스럽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업계관계자는 “원화가 절하되면 가격경쟁력이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같이 급등할 경우에는 해외 자금조달이 더 어려워지는 등의부작용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전자·조선·철강도 수혜종목 자동차는 엔진 독자개발 등으로 부품이 거의 100% 국산화된데다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오르면오를수록 이익이 난다. 환율상승의 대표적 수혜업종인 조선업계는 선박대금이 달러로 들어오기 때문에 환율이 오를 경우 환차익이 기대된다. 철강업종은 환율 상승이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환율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생겨철강수출이 늘 수 있지만 철광석,석탄 등의 수입원료 가격도 올라가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울상 원재료의 100%를 수입에 의존하는 정유사들은 타격이 크다.SK,LG칼텍스,에쓰-오일,현대정유 등 정유업계는 환율상승으로원유도입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원가부담으로 고민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기업총수 새해 경영전략

    디지털 혁명속에 새해를 맞는 대기업의 올 경영화두는 ‘위기’와‘변신’이다. ‘구조조정을 끝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려는 불굴의 도전정신’ 등등… 총수들의 다짐은 비장하기까지 하다.미국의 경기하강,제2의 외환위기 우려 등 안팎으로 먹구름이 끼어있는탓이다.그래서인지 처방책은 오히려 원론에 가깝다. 총수들은 유동성 확보와 내실경영 등 기본을 강조했다. ◆위기를 기회로=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은 계열사에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지난해에는 시장의 준엄한 잣대가 기업운명을 결정하고방만과 자만이 기업을 망하게 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체득케 했다”면서 “올해는 구조조정을 마쳐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며,삼성은 구조조정을 다시 한다는 각오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리더로서의 역량축적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신년사를 내보내지 않았으나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이 대신 건설시무식을 갖고 “올해는해외수주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유동성 중심의 투명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본무(具本茂) LG그룹 회장은 그룹 신년하례회에서 “기회를 활용해 언제라도 뜻한 바를 펼치기 위해서는 현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무엇보다 내실경영과 함께 현금창출에 주력해야 한다”고강조했다. SK 손길승(孫吉丞)회장 역시 최태원(崔泰源) 회장을 비롯한 재경지역 임원들이 참석한 신년교례회에서 “세계 정보통신업계의 강자로입지를 다지고 생명과학 등 신규사업을 육성하는 한편 고객위주의 사업을 통해 ‘시장을 만드는 회사’가 되자”고 강조했다.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총괄회장은 서울 양재동 신사옥 강당에서 현대·기아차 양사 통합시무식을 갖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려는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난관을 헤쳐나가자”고 주문했다. 민영기업으로 탈바꿈한 포항제철의 유상부(劉常夫)회장은 “선진 경영시스템의 토대 위 세계 최고의 철강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밝혔다.김승연(金昇淵) 한화그룹 회장은 “유통 및 레저·관광사업군에서도 국내 최고 경쟁력을 유지하는등 새로운 틀의 복합화된 시너지형 사업구조를 갖추겠다”고 청사진을 내놓았다. ◆정보통신 업계도 도약 다짐=LG텔레콤은 올해를 ‘흑자 전환의 해’로 설정하고 연내 가입자 450만명 확보,1,000억원 경상이익 실현,고객 만족도 1위 달성 등 3대 경영목표를 발표했다.또 수도권,동부,서부 등 3개 지역 사업본부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한국통신엠닷컴은 올해 누적가입자 350만명,2.5세대 이동전화 서비스인 IS-95C 가입자 28만명,매출 1조7,700억원,당기순이익 650억원등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대우전자도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늘어난 3조4,200억원,영업이익은 지난해의 5배인 1,024억을 목표로잡았다.지난해 15조원(추정치)의 매출액을 올린 LG전자는 16조4,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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