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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양준혁’비싸서 탈…영입추진팀 없어 협상 난항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의 ‘최대어’ 양준혁이 비싼 몸값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올해 FA를 신청한 선수는 김원형 양준혁 전준호 김민재 등4명.이 가운데 김원형(SK)과 전준호(현대)가 원 소속구단과계약을 마쳤다.원 소속구단인 롯데와 협상이 깨진 김민재도SK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양준혁이다.양준혁은 최근 원 소속구단인 LG와의 협상중단을 선언했다.이에 따라 다른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이높아졌다.올해까지 9년 연속 3할대 타율을 기록한 양준혁은LG에 4년간 계약금 20억원을 포함,총 36억원을 제시했지만구단은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해 협상은 결렬됐다. 양준혁은 협상 중단 이후 몸값을 다소 낮출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아직까지 나서는 구단이 없다. 비싼 몸값 탓이다.양준혁을 영입하려면 이적료 12억원을 포함,50억원에 이르는 돈을 내야한다. 여기에다 FA 출신에 대한 구단들의 불신도 걸림돌이다.삼성과 LG는 지난해 4년간 18억원을 주고 각각 김기태와 홍현우를 잡았지만 이들은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면서 실망을 안겨줬다. 양준혁은 연말까지 LG를 제외한 타 구단과 협상을 벌일 수있다.계약에 실패하면 내년 1월 한달 동안 전 구단을 상대로 재협상을 하고 여기서도 협상이 결렬되면 향후 1년 동안 어떤 구단과도 계약할 수 없는 ‘미아’가 된다. 박준석기자
  • [CLEAN 3D] 시설개선 유림정밀·한성산업

    ‘장애인 사장’의 지극한 산업안전 의식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의 유림정밀 작업장에서는 발로 프레스기를 움직이는 근로자들을 볼 수 없었다. 프레스기에 손가락을 잃은 신관옥 대표가 작업능률보다는안전을 택한 탓이다.손으로 강판을 밀어 넣으면서 발로 페달을 밟으면 수백t의 프레스가 제품을 찍어내는 게 일반적인작업방식이지만 신 대표는 모든 프레스기에서 페달을 없애버렸다.99년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4억6,000만원의 시설융자를 받아 구형 ‘핀 클러치’ 프레스를 마찰식으로 바꿔버린 것이다. 유림정밀의 프레스기는 작업자들이 강판을 올려 놓은 뒤 양손으로 스위치를 동시에 눌러야만 작동된다.가동중인 7대의프레스기 중 단 한곳만 페달방식으로 제품을 찍어내고 있었는데 이 곳에서는 길이가 1m가 넘는 강판만 취급하고 있어작업자의 손이 프레스기 안으로 들어갈 일이 없기 때문이다. 프레스가 가동되고 있는 도중 반경내에 이물질(작업자의 손등)이 들어오면 순간적으로 프레스가 멈추는 ‘광전자식 안전장치’도 추가로설치했다. 김정미씨(50·여)는 “구형 프레스기를 사용할 때는 하루종일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지만 요즘은 편안한 마음으로 일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토록 철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고도 신 대표는 작업장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2층 사장실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작업장을 ‘감시’한다. 작업장이 어수선하거나 작업자가 다른 곳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이면 조용히 다가가 주의를 준다. “큰소리로 부르면 작업자가 놀라서 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신경이 예민해진 프레스 작업자에게는 작은 자극도 주지말아야 합니다.” 동료의 잡담에 신경을 쓰다 사고를 당한 신 대표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충고다. 유림정밀이 프레스 업종의 ‘클린 사업장’이라면 페인트업계에서는 한성산업을 꼽는다.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에 위치한 가구도장업 한성산업은‘워터부스’와 ‘푸시-풀 국소배기장치’로 페인트 분말과냄새를 없애는 데 성공했다. 푸시-풀 국소배기장치는 스프레이 도장실의 한쪽 벽에서 바람을 불어내고 맞은편 벽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작업장내의페인트 가루를 제거한다.빨려 들어간 미세한 페인트 가루는벽을 타고 흐르는 물에 씻겨 자체 정화시설에 모이게 된다. 도장 경력 13년의 김기철씨(30)는 “도장실은 한국인 근로자가 일하기 가장 꺼려하는 곳으로 유명했지만 이 정도 환경이면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일할 수 있다”고 만족해했다. 연매출 10억원에 못미치는 한성산업은 작업환경 개선에 모두 1억3,000여만원을 투자했다. 사무실 청소는 도맡아 하고 직원들과 함께 작업장 근무도마다 않는 한순애 사장(46·여)은 “작업장이 깨끗해지면서납품 주문도 늘고 있다”면서 “깨끗한 환경에서 만들어진제품이 질도 높지 않겠느냐”며 활짝 웃었다. 인천 류길상기자 ukelvin@. ■“손가락 4개 잃고 안전 중요성 깨달았죠”. “제가 84년 12월 19일 밤을 잊지 않는 한 우리 공장내 프레스기에 손을 잃는 근로자는 없을 겁니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의 프레스기 제조업체 유림정밀의 신관옥(申寬玉·60) 대표는 산업재해로 손가락 4개를 잃은 왼손을 내보이며 굳은 의지를 비쳤다. ‘직업병’의 대명사로 불리는 원진레이온의 고급간부를 지내다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작은 프레스 공장을 차린 신대표는 흰눈이 펑펑 내리던 84년 12월19일밤 9시 납품물량을 채우기 위해 야간 작업 중이었다. 납기일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에 조급해진 신 대표의 손은부지런히 프레스기를 들락날락거렸다.반면 휴식중인 직원들은 그의 등뒤 난롯가에서 여직원들과 잡담을 즐기고 있었다. 농담에 신경이 쓰인 신 대표가 잠시 뒤를 돌아보는 순간 2t짜리 프레스가 왼손을 찍어 눌렀고 그는 그자리에서 정신을잃었다. 신 대표는 “병원에 누워있는 동안 ‘내가 이 힘들고 위험한 일을 계속해야 하나’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면서“병원을 나서면서 부모님이 주신 몸을 훼손했으니 이 일로성공해 불효를 갚아야겠다는 각오가 섰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신 대표는 “내가 당한 사고만 해도 천추의 한인데 데리고있는 직원들의 손가락이 잘려 나가는 걸 보고 있으려니 견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곧바로 회사의 목표를 ‘생산제일’에서 ‘안전제일’로 바꾸고 아침마다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사장실은 대형 유리창을 통해 작업장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구조로 만들고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융자를 받아 구형 프레스기를 전부 신형으로 교체했다. 인천 류길상기자. ■금주의 안전小史. ‘금주의 안전소사(小史)’를 클린 3D 코너에 연재합니다. 각종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산업 현장에서의 산업재해예방은 물론 생활 안전을 위해 도움이 되자는 취지입니다. [1998년11월27일-영화촬영 조명팀 2명 추락 사망] 오후 9시25분께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 함덕리 썬샤인관광호텔 앞 공터에서 영화촬영을 위해 크레인 위에서 조명장치 작업을 하던 박연일씨(27)와 박희호씨(29)등 2명이 떨어져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영화 ‘이재수의 난’ 촬영을 위해 25m 높이의 크레인에 올라가 조명장치를 달고 조정작업을 하던 중 크레인이 옆으로 쓰러지면서 추락,조명장치 등에 깔려 숨졌다. [2000년11월29일-주유소서 가스탱크폭발,2명 사상] 오전 11시 25분께 서울 도봉동 LG다락원 주유소에서 용접작업을 하던중 불꽃이 옮겨붙으면서 지하에 매설돼 있던 가스탱크가폭발했다. 이 사고로 용접작업을 벌이던 인부 4명중 임채평씨(35)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숨졌으며 김모씨(34)가 얼굴에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현장에 있던 인부 원모씨(33)는 “주유기를 1개 더 설치하기 위해 배관절단 용접작업을 벌이던 중 ‘펑’하는 굉음과함께 지하에 매설돼 있던 등유 가스탱크가 폭발했다”며 “작업을 위해 탱크에 있던 가스를 이미 비운 상태였으나 가스가 남아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클린 증시] (7)증권사의 비밀장부

    서울 여의도 A증권사 법인영업팀 간부인 L씨는 얼마전 경영진의 청탁아닌 청탁으로 노이로제에 걸리다시피했다. 정부산하 모 기관에서 예탁한 기금의 일부를 B증권사의 특정 투자상담사가 유치한 것으로 해주라는 지시였다.투자상담사에게 기금유치에 따른 일정분의 수수료를 챙겨주라는 얘기였다. 시장에서 ‘원칙주의자’로 통하는 L씨였지만,고민끝에수용해야 했다.이런 경우 ‘그렇게 할 수 없다’고 거부하는 예는 흔치 않다.증권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인 탓이다. 상당수 증권사 영업법인팀들이 이러한 예탁기금에 대해서는 수수료가 나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정부 관련기관의 자금은 관련규정상 ‘리베이트’를 줄 수 없게 돼 있지만 어떤 형태로 든 수수료가 나간다.그렇지 않고는 이들거액자금을 예치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때문에 이같은 돈을 뿌리칠 경우 결국 해당증권사만 손해보게 돼 있다. 통상 정부 산하기관 등에서 여유자금이나 기금을 운용할때는 대형 증권사 등을 중심으로 해당 증권사 법인영업팀에 직접 돈을 맡기도록 돼 있다.불필요한 뒷거래 의혹을차단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만든 ‘규정’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이같은 규정은 유명무실하다.기금운용 주체들이 증권사에 거액을 예탁할 때는 조건을 단다고 한다.“당신 증권사에 얼마를 맡길테니 그 가운데 일부는 누구누구가 유치한 것으로 해 달라”는 식이다. 기관과 증권사들의 이같은 변칙적인 기금유치 역시 증시의 불공정 거래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다. 증권사에 따르면 연간 국내 법인영업(외국계 포함)의 예탁고는 90조원을 웃돈다.국내 증권사만 하더라도 삼성증권이 7조,현대증권 5조,LG투자증권이 4조원대에 이른다. 따라서 돈을 맡기는 곳에서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다른 증권사에 돈을 맡기겠다”며 으름장을 놓을 경우 이를거부하기는 힘들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이들 자금의뒤에는 관련기관의 목줄을 쥐고 있는 정치권 인사나 ‘힘있는 사람’들이 버티고 있다고 한다. 결국 힘있는 사람들이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로부터 청탁을 받고 기관 등에 ‘특정인의 유치를 도와달라’며 압력을 행사하고,해당 기관 등은다시 이를 증권사 경영진에게 요구하는 과정을 밟게 되는 것이다.이럴 경우 특정인은 기금유치활동을 하지 않아도 손쉽게 거액의 수수료 수입을 챙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중장부’는 필연적이다.하나는 기관 등이 해당 증권사 등의 법인영업팀에게 직접 돈을 맡긴 것으로 돼있는 정상장부이지만,다른 하나는 특정 투자상담사의 기금 유치액에 따라 일정비율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비밀장부’다.증권사의 수입으로 잡히는 통장과 특정인에게송금되는 통장이 따로 있다는 얘기다. 증시 관계자는 “이중장부는 증권사의 영업법인팀에는 거의 다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를 감시·감독해야 할금융감독원이 이를 묵인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고말했다. 비밀스런 법인영업팀의 ‘검은 거래’는 지난 9월 국정감사에서 야당 K의원이 처음 문제를 제기하면서 수면위로 불거졌다. 당시 K의원은 “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이 보유한 수십조의 기금을 증권사 등에 나눠 예탁하면서 D투신증권의 H모씨앞으로 무려 1조6,000여억원이 유치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H씨가 D투신증권에 입사하기 전에는 유치실적이 거의 없는데 이같이 거액을 유치한 데는 누군가가 해당부처에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문제는 K의원이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아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지만,당시 증권가에서는 “증권가의 고질화된 비리가 드러나고 있다”며 긴장했다고 한다.증권사 관계자는“증시주변에서는 정치권 인사가 해당 부처에 압력을 행사해 H씨가 유치한 것으로 됐다는 얘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기관이나 정부 부처가 정치권 인사의 청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국정감사때 말못할 수모를 겪는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H씨가 유치한 금액의 수수료(통상 0. 2%)를 계산하면 적어도 32억원이 된다”면서 “H씨가 챙긴 돈이 16억원으로 밝혀진 것을 보면 나머지 16억원은 ‘또 다른 인물’이 챙겼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투자상담사는 누구. 투자상담사는 말그대로 주식거래자를 대상으로 투자상담을 해 주는 사람이다.일명 주식브로커로도불린다. 증권업협회에 등록된 투자상담사는 1만8,000여명.최근들어 ‘돈 많이 버는’ 자유직종으로 인식되면서 증권사 직원은 물론,대학생들까지 몰려들고 있다.증권업협회에서 치르는 시험에 합격하면 투자상담사가 된다. 투자상담사는 증권사 영업직 등 증권관련 업무를 하다 옮긴 사람들이 대부분으로,특정 증권사 소속의 계약직으로활동한다.옛 단골손님이 주고객으로 이어지는 예가 많다. 투자상담사의 성과급은 주식매매 약정에 따라 달라진다. 투자상담사 수수료 지급기준은 증권사별로 다르지만,수수료 수입의 20∼50%를 받는다.따라서 주식 매매약정이 많을 수록 수수료 수입은 커지게 돼있다.최근에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수수료 비율이 대형 증권사보다 높아 투자상담사들이 중소형 증권사로 대거 이동하는 추세다.‘큰 손’들의주식만 전문적으로 관리해 주고 이익의 일정비율을 챙기는 사람도 있다. 주식시장이 활황이던 98년과 99년에는 투자상담사들의 전성기였다.한달에 평균 수억원을 벌었다고 전해진다. 돈벌이에만 집착하다 보니 부작용도 적지 않다.성과급을많이 받기 위해 불필요하게 잦은 매매를 하거나 금지된 일임매매를 일삼아 고객과의 분쟁도 자주 생긴다. 일부는 ‘작전세력’들과 연계되기도 한다.잘 알고 지내던 고객,또는 ‘큰손’과 짜고 대박을 쫓는다.서울 강남과 여의도 등지의 사설펀드회사와 함께 ‘부띠끄’로 활동하기도 한다.영업실적이 좋지 않은 투자상담사라도 정치권등 ‘힘있는 인사’의 도움을 받으면 괜찮은 수입을 올릴수 있다. 주병철기자
  • 위기의 청년실업 실태/ 300명 모집 대기업 석사이상만 7,000명 몰려

    청년들에게 2001년 가을은 혹독하리 만큼 춥다.지난 98년IMF 경제위기 당시의 ‘청년실업’보다도 심각한 취업 홍역을 앓고 있다. 이는 대내외 경기침체로 일자리가 줄어든데다 교육과 산업수요의 불일치로 누적된 문제여서 단기해결책으로는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지적이다. 요즘 대졸자들은 80년대 고졸자들과 같은처지다. 대학졸업장은 기본이며 명문대 석·박사학위자는물론 사법고시·공인회계사 자격증 등 학벌과 자격증이 인플레되면서 취업이 어려워졌다. 감사원이 최근 5급자리 3명을 특별채용하는 데 박사학위취득자만 205명이나 몰렸다.67명을 뽑는 한국은행은 53명의 공인회계사가 모두 필기시험에서 탈락했다.사법고시에합격,군법무관을 마친 한 수험생은 최근 한 증권사 공채에서 떨어졌다. 30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 현대·기아자동차에는 무려 5만2,000명이 몰려 면접일정이 늦춰졌다.지원자중 박사 160명,MBA 등 석사급 해외유학파 780명,국내 석사만도 6,200명(12.1%)에 달했다. 이달말까지 200명을 뽑는 한빛은행에는 1만1,600명이 몰렸으며 MBA·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만도 20%를차지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졸자실업률은 대졸자의 2배 수준에 달한다. 지난 10월 현재 학력별 실업자는 고졸 35만4,000명,대졸 18만7,000명,중졸 16만명이다. 고졸 실업자는 지난 90년 24만명에서 지난해 45만3,000명,올 1·4분기 51만6,000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고졸자 실업률은 96년 2.5%(대졸 2.6%),97년 3.3%(3.0%),98년 8.2%(5.7%),99년 7.6%(5.3%),지난해 4.7%(3.9%),올 10월 3.6%(3.4%)로 나타났다.노동부 관계자는 “대졸자의 경우 실제각종시험 준비 등 취업 대기중인 사람이 많기 때문에 고졸이하 실업자에 대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년실업은 20대초반 인구증가와 대학진학률 급등이란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인구구성을 보면 79∼86년생이 다른 층보다 두껍다.또 지난 95년 대학설립자유화 이후 4년제 대학수는 90년 107개에서 95년 131개,현재 161개에 이른다.각종 자격증 소지자의 급증도 취업을어렵게 만든 요인이다. 특히 산업수요와 인력공급의 불일치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대입자중 지난 97년 44.4%이던 이공계 비율은 올해41%로 떨어졌다. 인력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인문계 비중은 39.5%에서 41.4%로 높아졌다. 경제성장률의 둔화가 곧바로 실업난으로 이어지는 경제원리 또한 대학졸업자들을 울리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해고된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기업들은 신입사원보다 경력직을 선호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97년 신입,경력사원을 각각 95명과 15명을 뽑았으나 지난해에는 67명과 239명을 뽑았다. 대학의 교육이 기업의 현장수요를 감안,현장성을 높이는게 필요함을 보여준다.노동연구원 이병희(李炳熙)박사는“노동부는 장기인력수급 전망과 직업전망을,교육부는 학교의 전공별 졸업생들의 취업실태를 공개해 무턱대고 대학에 가고보자는 생각을 버리도록 유도해야 한다”면서 “대학때 기업에 나가 학점을 따는 등의 현장경험을 통해 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컴퓨터학원에 돈을 줘 IT교육을 시키기보다 그 돈을 기업체에 줘 학부때 미리 기업의 요구에 맞는 인재를기르는 ‘맞춤식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산업수요가 많은 이공계 실업계 등의 인원을 늘리기 위해 이들에게 필요한 시설·기자재를 장기저리로 지원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오일만 주현진기자 jhj@. ■명문대 졸업생의 취업기- '번듯한 직장' 눈 딱감고 포기. “고학력자들이 중소·벤처업체에서 역량을 발휘해 우리경제의 생산성을 높여줄 때 어려운 경기도 빨리 풀리고 실업시대도 일찍 끝나지 않겠습니까” 이인규씨(가명·30·서울 광진구)는 25일 학벌과 연봉 등사회적 기대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신난다고 말했다. 무작정 기다리기보단 경제활동의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각오로 유기농산물 업체인 H사에 입사한 지 7개월째다. 이씨가 다니는 회사는 화학농약과 비료를 쓰지않은 순수농산물을 취급하는 중소업체다.그는 유기농산물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새로운 사업팀에서 일한다.연봉은 2,200만원정도다. 그는 입사전 한달가량 LG텔레콤·한국통신 등 대기업에서부터 중소·벤처업체까지 50여군데에 취업 이력서를 넣었으나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Y대 행정학과를 나왔지만 최근의 ‘실업난’에 그도 예외일 순 없었다. “나는 이 정도인데…” “이런 데서 일하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취업원서를 넣었지만 면접도 한번 보지 못하는 청년실업난을 몸소 체험하면서 그에게 이같은 생각들은 차츰 정리됐다.언제 풀릴지도 모를 취업난의 와중에서 서른살이 되자 이젠 기반을 잡아야겠다는 생각도 절실했다. 그는 “지금은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질까를 두려워하며,기약없는 경기회복만을 마냥 기다릴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인간적인 회사에서 보람된 일을 하면서 경제회복에도 이바지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이씨는 지난 96년 대학졸업후 고시를 준비하다 샐러리맨으로 목표를 바꾸었고 99년말 C사의 영어교육사업팀에서 2년여 일하다 그만둔 적이 있다.남들이 보기엔 번듯한 대기업이지만 사람을몰아세우는 풍토에선 보람찾기가 어렵다고 느꼈었다. 그보다는 지금의 일이 더욱 만족스럽게 여겨진다고 털어놓았다.폼나는 직장이라도 스트레스만 준다면 ‘빛 좋은개살구’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96년부터 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그는 경력을 쌓아 퇴직후에는 시민사회단체에서 배운 것들을 사회에 환원하며 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13억시장 누비는 한국인들](1)유근익 삼성전자 廣州지사장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으로 13억 시장이 문을 활짝 열었다.세계최대의 이 중국시장에서 ‘황금 어장’을일구는 한국인들이 있다.삼성 애니콜·오리온 초코파이·대우 굴삭기·LG 에어컨·음식점 서라벌·외국어학원 신차오(新橋)….불과 3∼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기업들과 당당하게 경쟁하며 중국인들의 뇌리에 한국의 브랜드를 심는 주역들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 “최고급 이미지로 상류층 공략”. 베이징(北京) 중심가 옌사(燕沙) 백화점은 중국과 독일 등이 합작한 중국에서 최고급 백화점이다.4층의 핸드폰 코너에 들어서면 미국의 모토로라·핀란드 노키아·스웨덴의에릭슨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핸드폰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대부분 1,000(약 16만원)∼2,000위안 선이다. 그러나 옆에는 3,000∼5,000위안 등의 꼬리표가 붙은 최고급 제품이진열돼 있다.바로 삼성 애니콜이다. 판매원 저우잉(周潁·여)씨는 “삼성 애니콜은 다른 제품에 비해 2배 가까이나 비싸도 찾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고있다”며 “주고객이 상류층이어서 그런지 값에대해서는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귀띔한다. 지금까지 중국에 600C,800C,N188,A288 등 모두 8개 모델을 선보인 삼성 애니콜은 중국 시장에서 현재 5% 수준의점유율을 유지,노키아·모토로라에 이어 3위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대부분 3,000위안 이상의 고가품인 탓에 최고급 이미지가 부각돼 ‘중국 최고의 핸드폰’‘중국 젊은이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핸드폰' 으로 떠올랐다. 이처럼 애니콜을 중국 최고의 핸드폰으로 키운 주역은 남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지사장을 맡고 있는 유근익(柳根益·42) 부장.중국 시장의 애니콜 사업을 총지휘하는야전사령관격이다.“중국 젊은이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깜찍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이 있기에 고가정책이 맞아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중국 대륙에 지난 한햇동안 팔려나간 핸드폰은 4,300여만대.이중 70% 이상이 중·저가급이다.유 부장은 그러나 후발주자인 애니콜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면 30%의 고가시장에서 승부를 거는 게 빠르다고 생각한 것이다.고급제품을 전략상품으로 선정하고 고가 이미지를굳히기 위한광고를 지속,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지난 4월은 새로 내놓은 애니콜의 물량이 딸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6,000위안하던 듀얼 폴더형 SGH-A288형이 무려 1만위안 이상으로 폭등했다.“대형 유통점이나 백화점에 가격을 내리지 않으면 물건을 주지 않겠다고 ‘협박’을 해 겨우 가격을 진정시켰다”고 한다. 그가 제안한 대리점간 과당경쟁을 원천적으로 막은 ‘모델별 총판유통’의 도입도 성공비결중 하나이다.전국을 장악할 수 있는 총대리점에 한 모델의 독점 공급권을 줘 가격을 관리하도록 했다.모델별로 총대리점-지방대리점-매장으로 연결되는 단선 유통체제를 굳혀 가격이 흔들리지 않도록 했다. 삼성전자의 뛰어난 기술력도 물론 한몫했다.삼성의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노하우가 인정을 받은 덕분이다.다른 외국기업들이 지난 5월 발주받은 시스템 구축사업을 아직 50%밖에 진척시키지 못한 반면,삼성은 113만회선의 90% 이상을 완료해 20만회선을 추가로 수주를 받기도 했다. 애니콜은 중국 CDMA사업의 최대 수혜자로꼽히고 있다.올해 CDMA 1,300만회선이 깔리면 내년부터 CDMA 수요가 쏟아진다.삼성은 올해 톈진(天津)공장을 완공하는 등 현지 생산체제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FA컵축구/ 대전 창단 첫 우승

    대전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는 감격을누렸다. 대전 시티즌은 2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인 2001서울은행FA컵전국축구선수권 결승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라 우승컵과 1억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결승골을 넣은 대전 김은중은 대회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대전이 프로축구대회는 물론 프로·아마가 한데 어울린 FA컵 대회를 통틀어 정상에 오르기는 지난 97년 창단 이후처음이다.올시즌 정규리그 꼴찌팀 대전은 이번 대회 초반부터 안양 LG,전북 현대 등 프로팀들을 잇따라 격파하는돌풍을 이어가며 창단 후 처음 결승에 오르는 상승세를 과시했다.대전은 이번 우승으로 내년 프로축구 개막 이벤트인 슈퍼컵대회에서 정규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와 왕중왕타이틀을 다투게 됐다. 반면 5년만의 이 대회 패권을 노리던 정규리그 5위팀 포항은 이동국이 부진을 보인데다 패기와 조직력에서 밀려맥없이 무너졌다. 우승 갈증에 시달려온 대전은 전반 중반 이후 확연히 게임을 주도하면서부터 승리를예고했다.전반 초반 다소 주춤했던 대전은 짧은 패스가 활발히 살아나고 미드필드에서 한번에 좌우로 열어주는 긴 패스가 주효하면서 쉬임 없이 포항을 밀어붙였다. 공오균 장철우의 저돌적인 왼쪽 돌파에 더욱 기세를 올린 대전은 후반 37분 장철우와 2대1패스를 주고 받은 이관우가 벌칙지역 바깥 왼쪽에서 회심의 오른발 슛을 날려 포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대전은 이후 장철우의 왼쪽 센터링에 이어 김영근이 아크 부근에서 결정적인 왼발 슛을 날렸으나 포항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에 막혀 승부를 후반으로넘겼다. 승부는 후반 8분만에 대전 골잡이 김은중의 오른발 끝에서 갈렸다.김은중은 공오균이 센터 서클 부근에서 수비수뒤로 절묘하게 볼을 밀어주자 아크 정면에서 달려든 골키퍼를 제치며 가볍게 오른발로 그물을 갈랐다. 포항은 실점 이후 총공세를 펼쳤으나 후반 25분 코난의슛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아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해옥기자 hop@
  • LG전자 ‘사랑의 김장담그기’행사

    ■LG전자는 24일 평택공장에서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장관,김쌍수(金雙秀) 사장과 자원봉사자 1,124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년·소녀 가장돕기 1124 사랑의 김장담그기’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소년·소녀가장 10명에게 ‘LG 김치냉장고1124’ 10대를 기증했으며 담근 김치는 소년·소녀가장 1만1,240명에게 전달키로 했다. ■삼성전기는 이달부터 세계 최소형 LC필터를 본격적으로양산한다고 25일 밝혔다.적층LC필터는 각종 통신기기에 내장돼 특정한 주파수대역의 신호만을 선택,통과시키는 기능을 하는 부품으로 이번에 양산되는 제품은 크기 2.5X2.0X1.0mm의 세계최소형 제품이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자회사이자 국내 3위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단말기업체인 현대큐리텔의 매각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KTB네트워크는 25일 현대큐리텔 인수를 위한 최종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KTB컨소시엄은 하이닉스반도체의 현대큐리텔 지분을 476억원에 인수하고 현대큐리텔의 부채를 모두 승계하게 된다.KTB컨소시엄에는 KTB네트워크와 팬택,팬택여신투자금융등이 참여했다.
  • 한미銀 원금보존 투자상품 2종 판매

    한미은행은 26일부터 투자만기시 원금을 보존하고 증권에 투자해 추가수익을 올리는 상품 2종 총 800억원어치를 판매한다.LG투신이 운용하는 ‘분리과세 투자상품’은 원금일부를 주가지수옵션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이 운용하는 ‘템플턴차이나세이프’는 중국 주식시장에 투자,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 대전·포항 내일 결승전

    김은중의 대전이냐,이동국의 포항이냐.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 시티즌이 25일 오후 3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1서울은행FA컵축구선수권대회 패권과 1억원의 우승상금을 놓고 최후의 일전을 펼친다. 프로 10,실업 6,대학 20,아마 7개팀 가운데서 마지막까지살아남은 두 팀은 올시즌 프로축구 정규리그 부진을 이번대회 우승으로 만회하기 위해 저마다 필승을 벼르고 있다. 드러난 성적만 놓고 보면 일단 포항이 한 수 위의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포항은 6회째를 맞은 이 대회 원년 우승팀이자 올시즌 정규리그 5위에 올랐을 만큼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반면 대전은 97년 창단 이래 모든 대회를통틀어 결승 진출조차 해본 적이 없는 하위팀이다. 그러나 대전은 이번 대회에서 안양 LG와 전북 현대 등 프로팀들을 차례로 눕히고 결승에 올라 사기가 충천해 있다. 두팀이 우승 카드로 삼을 최대 병기는 각각 김은중(대전)과 이동국(포항)이다.둘은 79년4월생 동갑내기 골잡이인데다 청소년 대표 시절 나란히 투톱으로 활약하는 등 선수로서 비슷한 성장과정을 겪었다. 그러나 97·98년 차례로 프로무대에 뛰어든 뒤 남긴 김은중과 이동국의 기록은 대조적이다.4년차 이동국이 지난 시즌까지 통산51게임 출장에 23골7도움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도 올시즌 3골1도움의 흉작을 기록한 반면 5년차 김은중은 지난 시즌까지 15골5도움의 부진을 보이다가 올들어 9골5도움의 눈부신 성적을 남겼다. 국가대표와 오빠부대 우상으로서의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이동국과 FA컵 연속골기록(3골) 행진으로 상승세를 탄 김은중의 맞대결은 이번결승전의 또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hop@
  • 마케팅 비용 요금기준에 “”넣자””””말자”” 휴대폰 공방 2라운드

    ‘마케팅 비용도 요금기준에 넣어야 한다’LG텔레콤이 이번에는 이동전화의 총괄요금 규제론을 들고 나섰다. 통화량만을 기준으로 하지 말고 실질 원가로 요금체계를 적용하자는 주장이다.‘타깃’인 SK텔레콤은 “사회주의식 발상”이라며 발끈했다.그러나 KTF는 “후발 사업자의 생존차원에서 불가피한 것”이라며 반겼다.총괄요금 규제론은 차등규제 내지 비대칭 규제의 2라운드 공방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LGT,‘정통부는 25% 보장하라’] LG텔레콤은 최근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8개항을 정통부에 건의했다.그 중 최우선으로 추진키로 한 것이 총괄요금 규제다. 단말기 보조금,장기 가입자 할인,망내 요금 할인(예를 들어 011에서 011로 걸 때),멤버십제도,선택요금,마일리지 제도 등을 요금인하 요소로 보고 총괄적으로 규제하자는 주장이다.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이같은 마케팅을 통해 지금까지 4조3,000억원의 요금인하 효과를 거뒀다는 게 LG텔레콤의 계산이다. 남용(南鏞)사장은 “SK텔레콤은 우회적인 요금인하 수법을 동원, 약탈적 덤핑행위를자행함으로써 유효경쟁 환경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총괄 요금규제는 후발 사업자가 열악한 경쟁환경을 극복하고 생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절규”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동기식(미국식)사업자로 선정해준 정통부의 지원을 호소했다. 한때 이통사업 철수까지 검토하던 상황에서 정통부가 끌어들인 만큼 최소한의 경쟁환경을 조성해 달라는 것이다. 차등규제의 종점으로 시장 점유율 25%를 정하고 그 때까지는 강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SKT,‘소비자의 이익을 빼앗는 발상’] SK텔레콤은 각종 요금 할인 및 멤버십 제도가 가입자들에게 이익을 환원시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오히려 권장해야 하는 게 마땅한 데도 LG텔레콤이 생떼를 부리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도 LG텔레콤이 단발성 공격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지난 20일 대책회의를 갖는 등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LG텔레콤이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생존할 생각은 않고 소비자 편의를 무시한 채 경쟁사의 영업활동을 제한함으로써 반사이익만을 얻으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KTF,‘공룡이 나는 것은 막아야’] KTF측은 LG텔레콤의 주장이 효율적인 경쟁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맞장구를 쳤다.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원가 보상률이 120%를 넘는 반면 후발 사업자들은 80%에 불과한 상황에서 SK텔레콤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으면 후발 사업자는 생존키 어렵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방법론에서는 두가지를 제시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한 관계자는 “요금방식의 규제도 방법이지만 금지유형 기준고시를 통해 직접 영업활동을 제한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김치냉장고 1위싸움 헷갈리네

    “우리가 확실한 1위다”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1위를 주장하는 업체가 셋이나 있다. 만도공조,삼성전자,LG전자는 저마다 ‘점유율 1위’임을 공언,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서로 1위라고 우기는 것은 김치냉장고가 백색가전의 새로운 대표주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올해 판매대수 120만∼130만대,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며 일반냉장고를 앞설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시장이 커졌다. [만도,“변함없는 1위”] 95년 선발주자로 나선 만도공조는‘딤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쟁상대 없이 독주하고있다고 자신한다. 자사의 올해 시장 점유율을 58∼60%로 보고 있다.당초 목표는 55%였지만 최근 사상 유례없는 호황으로 24시간 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반면 삼성전자는 25∼30%,LG전자는 19.5∼20%대에 그칠 것으로 예측한다. [삼성·LG전자 “올해는 우리가 1위”] 지난해 2위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삼성전자(제품명 ‘다맛’)는 올해는 1위탈환을 자신하고 있다. 10월 말까지 시장 점유율이 삼성 38.1%,만도 37.1%로 이미 만도를 앞섰다고 강변한다.올해 최종적으로는 삼성 41.4%,만도 37.9%,LG 16.4%,기타 4.3%로‘업계 1위’를 예상하고 있다. LG전자의 얘기는 또 다르다.지난해 3위에 그쳤지만 올해는1위 등극이 확실하다고 말한다. 9월 이후 시장점유율 38%로만도를 1∼2%포인트 앞서고 있고, 삼성은 22∼23%에 그치고있다는 분석이다. 삼성,만도가 LG를 3위로 본 것과는 딴판이다. [부풀리기가 원인] 업체별로 통계가 천차만별인 것은 가전업계의 경쟁이 치열해 부풀리기 의혹이 큰 데다 공신력있는기관의 조사가 한번도 이뤄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 품목을 놓고 모든 회사가 서로 1등이라고 우기는 것도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면서 “섣불리 판매실적을 발표하면 실적이 저조한 업체에서 강력하게 항의해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성수기자 sskim@
  • LG증권 런던증시 회원가입 주식…4년만에 68억 벌어

    LG투자증권 런던현지법인이 지난 97년 런던증권거래소에 회원으로 가입할 당시 취득한 1파운드짜리 주식(B-Share) 1주가 4년만에 100만주로 불어나 무려 368만파운드(68억원)를벌게 됐다. 21일 LG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주식은 회원이 되면 누구에게나 1주씩 주는 ‘상징적인’ 것이었는데 지난해 3월 런던증권거래소가 주식회사로 전환하면서 그 기념으로 1주를 소유한 회원사들에게 보통주 10만주를 줬다.같은해 7월 다시 90만주를 추가로 무상 배정받아 100만주가 됐다는 것이다. 런던거래소 주식은 상장 당시 3.5파운드에 가격이 형성됐으며,현재는 3.7파운드선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법인은 최근 50만주(주당 3.53파운드)를 팔아 33억원의 이익을 실현했으며,추가로 5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LG증권측은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4억 연봉왕 기싸움

    ‘프로야구 연봉 4억원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삼성이 팀의 간판타자 이승엽에게 최고 연봉을 약속함에 따라국내 프로야구에서도 연봉 4억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지금까지 최고액 연봉자는 기아의 이종범으로 3억5,000만원이었다. 지난 시즌 연봉 3억원으로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연봉 3억원 시대를 연 이승엽은 연봉 4억원 시대도 자신이 열겠다는 생각이다. 올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해외진출을 모색해 온 이승엽이 최근 국내잔류를 공식선언하자 소속팀 삼성은 흔쾌히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이승엽은 올 시즌 39개의 홈런으로 지난 97·99년에 이어 3번째 홈런왕에 오르면서 최우수선수까지 차지했다.비록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은 이루지못했지만 삼성은 이승엽이 팀에서 차지하는 상징적 가치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승엽은 ‘최고 스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소 4억원 정도를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야구천재’ 이종범과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된 양준혁이 이승엽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 올랐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하반기부터 국내무대에 뛰어든 이종범은 복귀 후 돌풍을 일으키며 프로야구 붐을 조성한 점을 내세워 최고 대우를 기대하고 있다. 비록 4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타율 .340에 11홈런,37타점을 올리며 팀에 새로운 힘을 불어 넣은 만큼 최고연봉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팀이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것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최고액 연봉을 받아내 ‘야구천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복병’ 양준혁도 만만치 않다.9년 연속 3할의 타율과 4차례 타격왕에 오른만큼 실력에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평하고 있다.올 시즌 2억7,000만원의 연봉을 받은양준혁은 팀공헌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안고 있지만 다년 계약을 통한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양준혁은 전 구단인 LG에 계약금을 제외한 순수연봉으로 4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스타들의 자존심싸움으로 프로야구 최고 연봉이 5억원까지 치솟을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준석기자 pjs@
  • ‘선고·판결문’ 정반대 재판 원고·피고 모두 항소키로

    전주지법의 김상곤 판사가 임차보증금 반환채권의 양수금 청구사건에서 법정에서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해 놓고 판결문에서는 원고 승소 결정을 내린 것(대한매일 11월20일자 27면)과 관련,원·피고가 모두 항소하기로 했다. 원고인 LG전자는 20일 “판결문보다는 법관의 법정 선고가 우선한다는 법률 자문을 받았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그러나 판결문은 승소한 것으로 돼있는 상황에서 항소하는 사례가 없어 항소심만 제기하고 항소 이유서는 추후에 제출하기로 했다. 피고 서만석씨(47·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1가 코오롱아파트)도 판결문을 근거로 항소한다는 계획이다. 대법원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법정선고가 우선하므로원고가 패소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패소한 원고측이 항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례나 규정이 없는 만큼 일반 절차대로최종 패소한 측이 변호사 비용을 부담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특별소비세 인하 안팎/ 내수진작 큰 효과 기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가 19일 특별소비세 세율 인하에 합의함에 따라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경제에 상당한 내수진작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세율 인하로 세수가 줄어들지만 제품 판매가 늘어 어느정도 상쇄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분석이다. [자동차값 2,000㏄ 기준 57만원 인하] 특소세 인하의 가장큰 수혜업종은 자동차업계다.현대자동차는 2,000㏄ EF쏘나타는 1,664만원에서 57만1,000원 떨어진 1,606만원으로,2,500㏄ 그랜저XG는 2,480만원에서 109만원 낮은 2,370만원 선으로 판매가격이 각각 낮춰질 것으로 예상했다.1,500㏄ 베르나 판매가격은 963만원에서 22만9,000원쯤 하락한다. 현대차 가운데 가장 가격이 비싼 에쿠스 4.5리무진의 경우는 특소세만 251만여원 낮아져 판매가격이 8,180만원에서 7,820만원으로 떨어질 전망이다.대우·르노삼성자동차도 배기량에 따른 판매가격을 현대차와 비슷하게 인하할 계획이다. [에어컨,프로젝션 TV 가격도 인하] 가전업계는 매출이 20∼30%정도 늘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450만∼550만원대의 고가품인 프로젝션TV의경우 디지털 본방송 개시와 월드컵 특수까지 겹쳐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473만8,000원짜리 프로젝션 TV가 판매가격이 5. 45%(약 25만5,420원) 낮아져 448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에어컨도 특소세가 30%에서 20%로 내려 판매가격이 8.7∼9.4%가량 떨어질 전망이다.LG전자의 에어컨과 프로젝션 TV도 비슷한 가격인하가 예상된다. 안미현 전광삼기자 hyun@
  • LG 휘발유값 20원 인하 에쓰-오일은 40원 내려

    20일 자정을 기해 휘발유의 주유소 공급 가격이 또 내린다. LG칼텍스정유는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을 ℓ당 20원 내린 1,150원으로, 에쓰-오일은 ℓ당 40원 내린 1,150원으로 각각 조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의 직영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현행 ℓ당 1,265원에서 1,225∼1,250원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현대정유도 조만간 주유소 공급가격을 ℓ당 20원 정도 내린 1,178원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이통시장 질서회복 ‘오락가락’

    진흙탕 싸움을 벌여온 이동통신시장의 질서가 회복될까? 통신위원회는 19일 이통3사들의 단말기 보조금지급과 단말기가개통 등 위법행위가 최근 들어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3사 마케팅담당 임원들이 모여 가개통단말기를 모두 회수하고,단말기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결의한 이후상황이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그러나,LGT와 KTF 등 후발사업자들은 3사간 비슷한 합의를이미 여러 차례 했지만 번번히 깨져왔던 전례를 들어 단말기보조금 지급행위를 법제화하기 전까지는 시장질서가 완전히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위,‘공짜폰’ 사라졌다] 이통 3사가 단말기 보조금 지급행위와 가개통단말기를 회수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시중에출고가 이하의 단말기는 사라졌다는게 통신위의 설명이다.3사의 단말기 가개통 물량은 SK텔레콤이 30만∼40만대,KTF 11만여대,LG텔레콤 5만여대 수준이다. 통신위 관계자는 “일부 대리점을 제외하고는 이달 중순부터 단말기 가격이 정상가격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후발업자,‘약속이행’이 선행조건] LGT와 KTF등 후발업자들은 이번 만큼은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단말기 보조금을 주지말자고 합의를 해놓고도 지금까지는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업체마다 본사에서 대리점에 신규가입 독려를 위해 단말기 1대당 5만∼10만원의 장려금(인센티브)을 부여해왔다.말로는 ‘장려금’이지만 실제로는 단말기 보조금으로,통신위원회에서는 장려금과 관련한 업계의 위반사항을 이번 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해 놓고 있다. [‘보조금금지 법제화’의견 엇갈려] 후발업자들은 지난 해6월 이후 약관에만 명시된 단말기보조금 금지 행위를 법제화하는 것이 시장을 정화시키는 첩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상대적으로 자금력에서 앞서는 SKT의 선공을 막기 위해서는 단말기보조금 금지를 법으로 명시화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LGT관계자는 “단말기 보조금 위반행위를 과징금 정도로 처리하는 것에 그친 것이 시장질서를 교란시킨 원인”이라면서 “대표자의 형사처벌을 포함해 법을 통한 엄격한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SKT는 입장이 다소 다르다.신제품이나 신기술에 대해서는예외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이통시장이 이미 성숙기에접어든 만큼 과도한 규제보다는 시장의 자율기능에 맡겨야한다는 게 이유다. 김성수기자 sskim@
  • 재판 선고·판결문 내용 정반대

    ‘재판의 효력은 판사가 법정에서 선고한 내용이 우선인가. 판결문이 우선인가’판사가 법정에서 선고한 내용과 판결문이 정 반대로 작성된 기상천외한 재판결과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지법 민사 3단독 김상곤 판사는 지난 10월24일 LG전자주식회사가 서만석씨(47·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1가 코오롱아파트)를 상대로 낸 임차보증금 반환채권의 양수금 청구사건 선고심에서 원고기각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서씨가 지난 11월8일 받아본 판결문은 법정에서김 판사가 선고한 내용과는 정반대로 피고인 서씨가 패소한 것으로 돼 있었다. 판결문은 피고인 서씨가 원고에게 양수금 4,000만원과 99년 1월 30일부터 갚는 날까지 연 2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돼 있었다.소송비용도 피고가 부담하라고 돼 있었다.이에 대해 서씨는 “법정에서는 분명히 피고가 승소한 것으로선고를 해놓고 판결문은 패소한 것으로 돼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서씨는 “법정에서의 판결과 추후에 통지받은 판결문이서로 다르다면 어떻게 법원의 선고를믿을수 있느냐”고항의하고 있다. 그는 “나의 짧은 식견이지만 법정에서의 선고가 판결문보다 우선하는 것이 관례로 돼 있다”며 자신의 승소를 주장하고 있다. 전주지법도 판결 직후 선고가 잘못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이달 초 피고 및 원고 양측 변호인에게 “판결문이선고내용과 반대로 나가니 이의가 있으면 항소를 할 수 있다”고 전화통보를 했다. 전주지법 민사 3단독실은 19일 이 사건의 선고가 판결문과 다르게 된 사실을 인정하고 양측 변호인에게 이같은 내용을 전화로 알려줬다고 시인했다. 법조계에서는 판사가 법정에서 한 판결은 기속력,기판력,집행력을 가지므로 법정에서의 선고가 판결문에 우선한다며 서씨의 승소가 맞다고 보고 있다. 서씨는 “22일이 항소기간 만료일이지만 법정 선고를 통해 승소했기 때문에 항소할 이유가 없다”며 “만약 내가피해를 본다면 법원이 책임져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LG전자측은 판결문에서 원고인 자신들이 승소한 것으로 통보받았기 때문에 항소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주지법 방극성 부장판사는 “판결은 선고가절대적으로 우선하기 때문에 일단 선고를 했으면 주문에맞춰 판단과 이유를 작성해야 한다”면서 “김 판사가 워낙 다툼이 심한 사건이어서 판결문 초고에 원고와 피고를바꿔 적어 이같은 실수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판사는 “선고하는 날 원고와 피고가 모두 나오지 않아 판결요지를 설명할 기회가 없어 잘못된 판결문 초고만갖고 선고해 버림으로써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유통업계 “반갑다 추위야”

    유통업계가 겨울맞이로 분주하다. 김장시즌용 판촉행사와 함께 스키 등 겨울용품전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 ‘김장 부담 줄이세요’. 롯데백화점은 20∼26일 본점 및 잠실점에서 유명 팔도김치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2001 김장김치 대축제’를진행한다. 포기김치·돌산갓김치·보쌈김치·돌미나리김치등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20∼28일 절인 배추와 무,젓갈류 등을 판매하는 김장행사를 진행한다.용기와 쟁반,칼 등 김장용품도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수원점에서 ‘김치냉장고 기획전’을갖고,구매고객에게 진공청소기를 무료로 준다.압구정점 등에서는 미스코리아 모임인 ‘녹원회’와 함께 김치 100포기를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자선바자행사도 연다. 미도파는 ‘종가집 즉석김치’ 매장을 열고,10% 할인해주는 김장김치 예약판매를 진행한다.홈플러스는 22∼28일‘김장양념 미리 준비하세요’ 행사를 통해 마늘·액젓 등각종 양념을 초특가에 판매한다.김장상품을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즉석복권도 준다.뉴코아는 할인점 킴스클럽에서 ‘김장용품 모음전’을 진행,각종 경품을 제공하며 그랜드백화점은 각종 김장재료를 10∼30% 저렴하게 판다. ◇ 스키·의류용품 봇물. 미도파는 다음달 12일까지 상계본점에서 ‘스키장비·의류용품 대축제’를 열고, 지난해 이월상품을 40∼60%,신상품은 10% 저렴하게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스키용품 특별기획전’을 통해 플레이트·바인딩·폴·부츠를 묶은 세트상품을 20∼30% 싸게 제공한다. LG이숍(www.lgeshop.com)은 이달말까지 프로 스키어가 추천하는 스키·스노우보드·고글세트를 비롯,스키장 시즌권등을 할인판매한다. 코리아텐더(www.korea-tender.com)는 28일까지 캐시미어코트·목도리·양모시트 등 겨울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공동구매를 진행한다. 김미경기자
  • 휴대폰 신종마케팅 ‘잡음’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최근 신용카드와 연계한 신종 휴대폰 마케팅을 도입하자 통신위원회가 불법 여부를 가리기 위해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여기에 불법 가개통 단말기 급증을 놓고 LG텔레콤이 SK텔레콤을 맹공하고 나서는 등 휴대폰 시장이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다. ◆단말기구입비 선(先)대출,점수에 따라 후(後)상환= SK텔레콤(SKT)은 지난달 말부터 삼성·외환카드 등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모네타카드를 발급하고 있다.가입자는 10만∼15만원까지 단말기구입 비용을 먼저 대출받고 나중에카드 사용실적을 포인트로 계산해 갚게 된다. LG텔레콤(LGT)도 이달 초 LG카드와 제휴해 비슷한 내용의 ‘M플러스카드’ 서비스에 들어갔다.단말기 구입비로 5만∼30만원까지 빌려준다. ◆통신위,정밀조사 착수=통신위는 이달 초 불법인 단말기보조금 지급 행위인 지를 가리기 위해 정밀조사에 착수했다.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T에 대해선 전기통신사업법에금지하고 있는 ‘결합판매’ 행위에 해당되는 지도 조사할 방침이다.전기통신사업법은 전기통신역무와 다른전기통신역무 또는 재화나 용역을 묶어서 파는 행위를 금지하고있다. 통신위 관계자는 “다음달 중 위원회 안건에 상정해 과징금 부과 여부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SKT 관계자는 그러나 “내부검토 결과,‘결합판매’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반박했다. ◆KTF,이달중 따라갈 예정=KTF도 이달말쯤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대세에 밀리지 않기 위한 선택이라는해명이다.KTF 관계자는 “지배적 사업자가 앞장서서 시장질서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SKT를 향해 직격탄을날렸다.하지만,LGT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하고 있다.SKT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LGT와 일정 부분 ‘공동전선’을 형성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가개통 단말기도 ‘폭탄’=LGT는 지난 14일자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사용자도 없는 불법적인 가개통된 단말기는 모두 회수해야 한다”고 SKT를 겨냥했다.최근 3차례의이통3사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SKT가 약속을 깨고 직원들의 명의로 임시로 가개통을 시킨 단말기를 투입해 시장질서를 교란시키고 있다는주장이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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