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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발 금융불안 국내 강타

    (도쿄 황성기특파원·박정현기자) 미국 주가 하락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의 영향으로 국내의 종합주가지수,코스닥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급락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금융시장 불안현상이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24일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주가 약세 탓에 지난 주말보다 10.61포인트 떨어진 767.92에 마감됐다.장중 한때 755.81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낙폭이 줄었다.77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2월8일(739.66)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1.90포인트 떨어져 연중 최저치인 63.91을 기록했다.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조정 분위기속에서 760선이 지지될지 테스트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210.7원까지 내려갔으나 일본의 시장개입 영향으로 하락폭이 줄어 5.9원 하락한 1213.50원에 마감됐다. 일본의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이 달러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고 밝힌 뒤 121엔대 전반까지 내려갔던 엔·달러 환율도 122엔대 후반으로 반전했다.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국내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발 금융위기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일 뿐이고 미국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거시경제지표들은 여전히 좋다는 것이다.하지만 미국 주가와 달러가치가 고평가돼 있는데다 증권·회계 불신이 겹쳐서 발생한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marry01@
  • LG 필립스 LCD 5세대 생산라인 1조 4000억 투자

    LG전자와 네덜란드 필립스와의 합작기업인 LG필립스LCD는 24일 내년 하반기까지 경북 구미공장의 제5세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에 1조 4000억원을 투자,월 12만장 규모의 TFT-LCD 생산라인을 갖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필립스LCD는 15인치,17인치,17인치 와이드,18인치,23인치 와이드,25인치 와이드,30인치 와이드 등 다양한 종류의 모니터와 TV용 LCD를 생산할 수 있게됐다. 회사 관계자는 “대형화 추세와 고객수요 다양화에 맞추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 하반기 6%대 성장 불구 景氣 회복세는 둔화될 듯

    올 하반기 국내 경기의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20일 “하반기 들어 수출기여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경제는 6%대의 성장을 하겠지만 미국경제 불안과 증시 침체로 빠른 경기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원화가치 절상과 미국경기 회복지연 등 악재가 돌출되고 있는데다 미국 증시침체로 국내 주가가 하락하고 장·단기 금리차가 줄고 있어 국내 경제가 다소 불안한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LG경제연구원은 “세계 경제가 올 상반기 바닥을 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IT(정보통신)경기 회복조짐이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회복세는상당히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건승기자
  • 잘나가는 기업 2題/ 1위로 LG전자

    ‘LG전자 잘 나가네.’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이 화두로 던진 ‘1등 LG’건설에 LG전자가 실적으로 화답하고 있다. 국내외 경쟁사를 제치고 가전품목에서 월드베스트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연초 출시한 대용량 드럼세탁기 ‘트롬’이 1∼4월까지 4만여대가 팔려 시장점유율 74%를 차지했다.국내외 유력업체의 판매량보다 2배 이상 팔렸다. 나아가 LG에어컨 ‘휘센’은 국내 시장에서 47%의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굳혔다.톱탤런트 황신혜의 기용이 기대를 벗어나지 않았다. 해외에서도 450만대가 팔렸다.상반기 목표인 500만대 판매와 점유율 16%도 무난할 전망이다.지난 2000년부터 3년 연속 세계판매 1위 달성도 시간문제다. 엑스캔버스 PDP TV는 현재까지 7000여대가 팔렸다.경쟁사들이 PDP TV 판매량을 발표하지 않아 점유율 집계가 어렵지만 LG전자는 최소한 60%는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엑스캔버스 프로젝션TV는 지난달 한때 7000여대의 주문이 밀릴 만큼 인기였다.앞서 LG전자는 KT아이컴의 비동기 IMT-2000 장비사업자 선정에서 우선공급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고위관계자는 “지난 1989년 창원공장의 대규모 파업 이후 삼성전자에 생활가전부문의 주도권을 빼앗긴 뒤 노사가 적극 합심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어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 사상최대인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 KT·LG전자등 엄청난 광고효과, 대표팀 후원사들 ‘기쁨 두배’

    ‘월드컵 8강,기쁨은 두배’ 한국 축구대표팀의 기대 이상 성적에 대표팀 공식 후원사들도 덩달아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월드컵 16강을 넘어 8강 진출로 광고효과가 기대이상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식 후원사는 서울은행,아시아나항공,현대자동차,LG전자,KT·KTF,코카콜라,한국나이키 등 11곳.이 가운데 LG전자와 KT·KTF는 대표팀을 활용한 마케팅이 가장 돋보인다. LG전자는 대표팀 후원금으로 16억원을 지원,6000억원 가량의 광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난달 26일에는 한국-프랑스 대표팀의 평가전을 후원함으로써 국내외에서 500억원의 광고효과를 본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월드컵 공식 스폰서를 맡은 KT·KTF도 상당한 이득을 봤다. LG전자 관계자는 “대표팀의 선전으로 기대 이상의 소득을 거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남은 4강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광고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 ‘대박 마케팅’ 계속된다

    ‘오∼코리아 원더풀!’ 축구 대표팀이 18일 밤 월드컵 8강이라는 역사적 신기원을 이룩하자 유통업체를 비롯한 대기업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리며 앞으로의 ‘대박 마케팅’꿈에 한껏 부풀었다. 현금에서 상품권,사은품,해외여행에 이르기까지 이해를 가리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각종 혜택을 주며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경품 이벤트 쏟아진다= 롯데백화점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9개 점포(서울 관악점 제외)에서 19∼23일 ‘파격특보 5일장’을 연다.닷새동안 8강 진출을 기념한 8대품목을 선정,정상가격보다 10∼60% 싼 가격에 식품류를 내놓는다. 대우자동차는 약속대로 누비라Ⅱ를 산 고객에게 100만원을 지급한다.LG패션은 매장별로 8명을 추첨,8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 LG홈쇼핑은 15∼18일 구매고객 가운데 6000명을 추첨,적립금 20만원씩을 지급한다.CJ39쇼핑도 18일 저녁 8시까지 구매한 고객 가운데 8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구매금액의 8%를 적립금으로 준다. 서울지역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구매고객 가운데 8명을 추첨,10만원짜리백화점 상품권을 주며,구매 금액의 10%를 되돌려 준다. 인터넷 여행업체 티붐닷컴(www.tboom.com)은 자사 홈페이지 응원게시판에 글을 올린 네티즌 800명에게 선착순으로 무료 국내 테마여행을 시켜준다. ◇백화점,8강 기념세일= 신세계백화점 전국 모든 점포에서 오는 21일부터 ‘8강 진출 축하 초특가 상품전’을 진행한다.스포츠·의류·식품 분야의 상품을 선별,1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롯데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모든 백화점에서 ‘8강 진출 기념 유명브랜드 세일’에 들어간다. ◇이제는 4강 마케팅= 현대홈쇼핑은 19∼22일 4강 진출을 기원하는 경품행사를 갖는다.구매 고객에게 10%의 적립금을 주며 프로그램별로 10명씩(일부 프로그램은 5명) 모두 325명을 추첨,발리·푸켓·세부·코타키나바루 등으로 해외여행을 보내 준다.경품 당첨자는 여행지와 여행 날짜를 선택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필승 4강 특가상품전’을 열어 의류 등 일부 제품을 싸게 판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카드업계 할인서비스 ‘봇물’

    자동차에 기름도 싸게 넣고 여행·레포츠도 저렴하게 즐길 수 없을까? 고민할 필요없이 신용카드사의 각종 할인서비스를 꼼꼼히 활용하면 된다. 카드업계가 주유·항공·레저상품 할인 등 생활서비스를 강화한 신규카드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선두주자인 LG·삼성카드는 물론 우리·신한카드 등 은행에서 분사한 후발업체들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신규고객 확보에 나섰다. -주유할인 경쟁= 신한카드는 8월말까지 기존·신규회원을 대상으로 숫자 3·6·9가 들어간 날 전국 주유소에서 휘발유 ℓ당 100원을 깎아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내놓았다. LG카드는 LG정유 및 SK㈜와 제휴,‘LG정유 보너스-LG카드’와 ‘SK엔크린 보너스-LG카드’를 선보였다.해당 주유소에서 1ℓ당 40원을 할인해 주며,주유금액의 0.5%(1ℓ당 6.5원)가 포인트로 적립된다.삼성카드도 다음달 10일까지 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를 이용하는 모든 회원에게 1ℓ당 50원을 적립해 준다. 국민카드·외환카드는 SK주유소를 이용할 때 1ℓ당 40원 할인·이용액 0.5% 적립서비스를 제공한다.외환카드는 또 LG정유 이용때 1ℓ당 40원을 깎아준다.현대카드·우리카드는 현대정유 이용때 1ℓ당 40원을 깎아준다.우리카드는 전국 LPG충전소에서 충전할 때 이용액 3%를 할인해 준다. -생활서비스 봇물= 신한카드가 25∼35세 남성을 목표로 선보인 ‘DO카드’는 9월말까지 숫자 3·6·9가 들어간 날에 지하철·버스 등을 공짜로 탈 수 있다.8월말까지 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이 대상이다. 삼성카드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선 10%,국제선 7∼54%까지 할인되는 항공예약서비스를 제공한다.LG카드는 동강 래프팅과 가을테마여행(2회)을 9만 9000원에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종합상품’을 제공한다. LG카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선불카드인 ‘조이앤조이카드’를 선보였다.계좌에 미리 50만원까지 넣어둔 뒤 쓸 수 있으며,콘서트·영화시사회 초대 뿐 아니라 연극·뮤지컬 등 입장료도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국민카드는 현대·대우·삼성자동차 등과 제휴,자동차를 할부로 구입하는 회원에게 홀수 회차때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징검다리 할부무이자 서비스’를 제공한다.동양카드는 아맥스 골드·그린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교통요금 할인,식음료·명품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역삼동 ‘LG이지빌’ 352실

    LG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원룸형 오피스텔 ‘LG이지빌’ 352실을 분양한다. 16평형 165실,19평형 11실,21평형 154실,24평형 22실로 이뤄졌다.평당 분양가는 710만∼830만원.지하 1층∼지상 1층에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빌트인 방식으로 냉장고,드럼세탁기,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제공한다.지하철 2호선 역삼역이 걸어서 5분거리.(02)2055-2100.
  • 저비용 고효율 광고…짜릿한 월드컵 특수, 대기업을 위한 16강?

    ‘고맙다.16강!’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로 국내 대기업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일취월장하는 모습이 ‘붉은 악마’의 기세에 못지 않다. 대기업들은 국내에서 저비용 고효율의 광고로 ‘대박’을 터뜨렸다.대외적인 위상도 급격히 ‘업그레이드’되고 있다.특히 IT(정보기술)·디지털 가전업계는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절호의 계기를 잡았다. ◇대기업 16강 마케팅 적중= 삼성과 LG,SK 3대 기업은 저마다 16강 진출의 세 주역과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짜릿한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16강을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LG는 16강의 주역인 한국 대표팀,SK는 대표팀의 12번째 선수인 ‘붉은 악마’를 각각 후원하거나 광고모델로 선택한 덕분에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카드가 히딩크 감독을 일찌감치 광고모델로 점찍어 놓은 덕분에 ‘히딩크 신드롬’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LG전자는 한국 대표팀의 공식 후원사를 맡은 것이 16강 신화를 뒷받침한 이미지로 이어져 500억원 가량의 광고효과를낸 것으로 평가했다. SK텔레콤은 ‘비 더 레즈(Be the Reds)’ 캠페인이 국민적 응원으로 발전하면서 이를 광고에 활용,‘붉은 효과’를 높이고 있다. ◇대외 위상도 ‘쑥쑥’= 한국기업은 미국·일본기업이 침체의 늪에 빠진 사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면서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있다.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근 세계 IT(정보기술) 100대 기업에 삼성전자를 1위에 올렸다.델(5위),IBM(21위),MS(27위) 등 IT강호들의 퇴조와 대조적이다.SK텔레콤은 9위에 올라 지난해 160위에서 무려 151단계를 건너 뛰었다. KTF는 4위에 자리매김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달 발표한 세계 500대 기업(시가총액 기준)에서도 한국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체 시가총액에서 지난해 225위에서 일약 85위로 올라섰다. SK텔레콤(220위),KT(328위),한국전력(383위) 등도 급상승세를 탔다. ◇신용등급도 ‘껑충’=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신용등급 평가추이는 한국기업의 약진을 입증한다. 무디스는 지난 3일 삼성전자의 장기 회사채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로 올렸다.한국전력의 신용등급도 ‘BBB’에서 ‘BBB+’로 높였다.S&P는 국민·한빛·신한은행의 신용등급을 지난달 각각 상향 조정했다.무디스는 곧 포스코와 LG칼텍스정유의 신용등급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IT업계 세계적 관심= 외국의 관심은 주로 국내 간판기업인 삼성전자와 IT분야에 모아진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삼성전자에 대해 “매력적인 브랜드 지명도 구축에 성공했다.”며 “2년전만 해도 잘 몰랐던 기업이 지금은 최상위권에 진입중”이라고 평가했다. 홍콩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제3세대 이동통신 초기사업에 고전중인 일본과 달리 KT 등 IT기업이 기존 통신설비를 이용한 2.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대중화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팀 종합 ksp@
  • 이젠 8강 마케팅이다

    “이젠 8강이다.” 우리의 ‘붉은 전사’들이 강적 포르투갈을 꺾고 48년만에 월드컵 축구 16강에 진출하자 각 기업들은 ‘16강 마케팅’에서 ‘8강 마케팅’으로 줄지어 전환하고 있다.산업계에서는 내수 촉진으로 이어지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 8강 돈잔치= 국민은행은 16강 이벤트에 이어 8강에 진출하면 ‘필승 2002FIFA월드컵통장’ 가입고객 6500명에게 냉장고·평면TV·식기세척기 등을 더 준다. 한미은행은 16강 진출로 17일 하루동안 각종 창구·인터넷뱅킹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이어 8강에 오르면 오는 20∼22일 3일간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4강 때는 25∼30일 6일간 받지 않는다. 사채업자단체인 한국대부사업자연합회 회원사 가운데 4개 업체는 8강에 진출하면 채권 4000만원 상당에 대해 원금을 탕감해 준다.4강에 진출하면 1명에게 상금 100만원을 준다. 증권업계는 16강 진출 가능성을 낮게 예측하는 바람에 뒤늦게 8강 마케팅을 서두르고 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8강 진출도 이제는 더 이상 넘어서기 힘든 장벽이아니기 때문에 8강 행사를 위한 기획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17일 하루동안 사이버거래 매도수수료를 받지 않을 계획이다.LG투자증권도 지난달 말까지 ‘LG파이팅코리아펀드’에 가입한 고객 10명을 뽑아 월드컵 우승국으로 7박8일 여행을 보내준다. ●기업들,너도 나도 경품잔치= 대우차는 한국이 8강에 오르면 지난해 5∼6월 누비라Ⅱ를 산 고객에게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약속했다.고객 2763명에게 주는 액수는 모두 27억 6000만원에 이른다. 대우차는 “LG화재에 2억원으로 보험을 들어놔 홍보 효과 등을 감안하면 큰 부담이 아니다.”면서 “우리 팀이 이렇게 잘할 줄 알았으면 4강 마케팅까지 준비해둘걸 그랬다.”며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축하했다. LG패션은 매장별로 8명을 뽑아 8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15·16일 이틀간 ‘8강 기원 8대 품목 8000원 균일가’ 행사를 벌인다.8가지 상품은 브랜드 돈육(1㎏),수입갈비살(1㎏),참외(10개),국물용 멸치(800g),굴비(1.5㎏),히코코헤이즐넛커피(200g),메독 와인(750㎖),비트세제(3㎏) 등이다. 그랜드백화점과 할인점 그랜드마트는 지난 11일부터 우리 팀의 8강 진출을 기원하는 특별 행사를 벌이고 있다. LG홈쇼핑도 8강 진출 시 15일부터 18일까지 구매고객 중 6000명을 추첨,적립금 20만원씩을 준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양식당 브래서리는 한국팀 8강전 경기 때 음식값을 16% 할인해 주기로 했다. ●인터넷 바다에도 푸짐한 이벤트= LG이숍은 고객 2000명에게 20만원씩을 되돌려준데 이어 8강 진출 때 6000명에게 축하금을 제공,모두 8000명에게 16억원을 준다. 현대홈쇼핑은 16강 경기가 열리는 시간까지 10% 세일에 10% 적립금을 준다. 한솔CS클럽은 고객 892명을 추첨,1인당 최고 10만원의 상품권을 나눠주기로 했다. 박정현 전광삼기자 hisam@
  • 월드컵/ 식을줄 모르는 감격!

    14일 밤 뜨겁게 달궈졌던 월드컵 첫 16강 진출의 감격은 15일에도 좀처럼 식을 줄몰랐다.직장인들은 졸린 눈으로 사무실에 출근하자마자 ‘16강 얘기꽃’을 피웠고,네티즌들도 “이젠 8강을 준비해야 한다.”고 아우성이었다.거리 곳곳에 나붙었던‘16강 기원’ 플래카드는 어느새 ‘8강 기원’으로 바뀌었다. ●식지 않은 감동의 물결= 시민들은 한국과 포르투갈전의 TV 재방송을 보고 또 보며다시금 전율을 느꼈다.직장인들은 출근인사로 ‘대∼한민국’을 외쳤다. 열정적인 응원을 마친 뒤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었다.회사원 김은경(23)씨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밤새 응원을 했더니 귀에서 ‘윙’ 소리가 난다.”면서“잠도 못자고 귀도 아파 괴롭다.”고 말했다. 학교도 온통 축구 얘기뿐이었다.서울 구로구 유한공고 등 일부 학교의 학생들은 아예 붉은 티셔츠를 입고 등교했다.세화고 최성수(45) 교사는 “수업 중에도 16강 진출의 감동과 8강 기원 등 축구 얘기가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인터넷에도 갖가지 화제가 올라왔다.‘경호사랑’이라는ID의 네티즌은 “정부는 히딩크 얼굴을 5만원짜리 지폐에 넣어라.”고 애교를 부렸다.성덕근(ID keanu13)씨는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 빨간옷을 입히자.”고 했으며,박기경(ID greenwind77)씨는 ‘대∼한민국’ 외에 ‘남∼북통일’도 구호로 쓰자고 주장했다. ●16강 대박= 전국의 술집과 음식점,백화점,통신업체 등은 무료 이벤트 등 다양한 축하 잔치를 벌였다.OB 맥주는 14일 밤 전국 200여곳에 마련한 ‘축구전문 호프 OB라거’에서 생맥주를 무료로 제공했다.롯데호텔도 야외 카페에서 생맥주 500cc를 공짜에 가까운 16원에 팔았으며,워커힐,그랜드 힐튼,홀리데이인 서울,조선비치호텔등 대부분의 호텔 내 팝 레스토랑 등에서는 무료 생맥주 파티가 벌어졌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동구 길동 황도바지락 칼국수 체인점에서는 15일 선착순 손님 2002명에게 칼국수를 무료로 대접했다. KTF는 16강 진출을 조건으로 내걸었던 32억원의 상금을 2만여명의 고객에게 지급키로 했다.LG이숍도 지난 5∼14일까지 제품을 구매한 고객 2000명에게 20만원을 되돌려준데 이어 8강 진출이 확정될 경우 6000명에게 추가로 축하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반짝 호황업체= 목표가 16강에서 8강으로 바뀜에 따라 현수막 제작업체는 때아닌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홈페이지 배너광고 제작업체에도 문구를 바꾸기 위해 철야작업에 들어갔다.현수막 제조업체 P&P 대표 김성식(46)씨는 “문구 중에서 ‘16강’을 ‘8강’으로 바꿔줄 수 있느냐는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으며 새로운 물량도 넘쳐난다.”고 소개했다. 한국팀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함에 따라 한국과 이탈리아전이 열리는 18일 대전경기장 입장권을 가진 암표상들은 웃고,D조 2위인 미국과 멕시코가 맞붙는 17일 전주경기장의 암표상들은 울고 있다. 조 1위가 확정된 순간 한 월드컵 암표거래 사이트에는 “대전표는 3배 이상,전주표는 원가 이하로 판다.”는 글이 쏟아졌다.특히 대전은 교통이 편리해 정가 28만8000원인 1등석의 암표 거래가가 100만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창구 윤창수기자 window2@
  • 오리무중 증시… 타이밍을 사라

    사느냐(buy),마느냐.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졌다.시장이 뜻밖에 오리무중이기 때문이다.여태까지는 낙관론이 압도했다.12일의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종목옵션)란 악재만 넘기면 2분기 기업실적이 가시화되면서 ‘서머랠리’에 돌입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흘러넘쳤다.외국 증권사들도 속속 비중확대를 권고,한국시장의 손을 들어줬다. 그런데 주가가 2개월간 지지부진하자 예상보다 경기회복이 더뎌질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고개를 들고 있다.돌부리 하나는 미국증시 부진.반도체 경기도 낙관할 수만은 없다.환율의 향방도 변수다. 전문가들 사이에도 매수타이밍 예측이 엇갈린다.경기가 생각보다 완행열차를 탈것 같은 이런 시점엔 종목 못지않게 ‘타이밍’을 산다는 기분으로 투자하라는 얘기도 나온다. ●미국증시를 조심하라= 지수들마다 지난해 9·11 테러 당시의 바닥을 테스트하고 있다.나스닥은 11일 1500선이 붕괴됐다가 12일 간신히 회복했다.애널리스트들이 잇따라 ‘밸류에이션 콜’(주식이 저평가 됐으니 매수하라는 시그널)을 낼 거라고흘리고 있지만 얼어붙은 투자심리엔 별 도움이 안된다.뚜렷한 원인도 없는 심리적 공황상태다. ●우리 증시 차별화,어디까지?= 우리 시장은 기특할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미국과의 디커플링(차별화·미국 증시 동조화에서 벗어나 자기 시장 펀더멘탈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하지만 지금같은 이상징후가 장기화한다면 추가상승의 모멘텀을 수출확대에서 찾아야 할 우리로선 타격이 불가피하다.월가엔 경기의 더딘 회복이 주가지수 하락을 불러오고,이는 또 다시 경기악화를 부추길 것이라는 ‘더블 딥’ 시나리오가 떠돌고 있다.대한투자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지수가 호조인데도 경기가 생각만큼 탄력을 받지 못하는 것은 BT(생명공학)·IT(정보통신) 등 첨단쪽이 죽을 쑤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직은 희박하다고 보여지지만,나스닥이 9·11 테러 저점인 1450대를 하향돌파할 경우 우리도 3분기 주가전망을 고쳐 써야 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사라”vs“더 기다려라”= 사라는 쪽에 표를 던지는 애널리스트들은 주가가 충분히 조정받았고,뚜렷하게 가시화된 악재도 없다는 점 등을 꼽고 있다.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760선부터 매도를 시작,4개월간 3조 7000억원어치를 내다판 외국인들이 이번달엔 소폭이나마 매수세를 형성중이며,800대에서는 국민연금기금도 들어오고 있다.”고 수급개선의 기대감을 나타냈다.미래에셋운용 이종우 투자전략실장은 “무릎에서 사라는 증시격언을 믿는다면 지금 매수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는 “기술적 분석상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830(거래소),74(코스닥)선이 매수 타이밍이 될 것”이라며 더 기다려 볼 것을 권했다. ●어떤 종목이 안전한가=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옐로칩(저가 우량주),지수 하락폭보다 더 떨어진 낙폭과대주,최근의 철강,유화가격 상승을 반영한 소재관련주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아파트관리비 카드로 수납

    LG카드는 전자결제 전문업체 이지스벤처그룹과 제휴,아파트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자동 수납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LG카드로 아파트 관리비를 납부하면 연말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납부금액만큼 포인트도 쌓인다. 신청고객에게 첫 달 관리비 3000원을 할인해주고 6개월 이후 5000원을 깎아준다.납부액의 0.1%는 아파트 발전기금으로 적립된다.
  • 히딩크 CF업계 ‘귀하신 몸’

    ‘히딩크 감독과 태극전사를 잡아라.’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선전하자 기업들이 이들을 광고모델로 기용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미 히딩크 감독이나 안정환·유상철 선수 등을 모델로 쓰고 있는 기업들은 계약 연장을 통해 월드컵 이후의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이들의 모델료도 역대 최고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기업에서 가장 탐내는 인물은 단연 히딩크다.일부 기업들은 월드컵 이후 히딩크를 모델로 쓰기 위해 접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히딩크가 보여준 용병술은 어느 기업,어떤 제품이나 필요한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현재 히딩크를 모델로 삼고 있는 기업은 삼성카드.‘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라는 카피와 함께 최근 대대적인 광고전을 펴고 있다.삼성카드는 지난해 5∼8월에도 단발성 광고모델로 등장시켰지만 당시는 효과가 크지 않았다. 히딩크와 삼성카드간 계약기간과 모델료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다만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게 되면 박찬호가 받았던 8억원을 깰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안정환도 섭외대상 1호다.현재 소망화장품과 스포츠용품업체 푸마의 모델로 활동중인 안정환은 꽃미남의 외모로 10∼20대 여성팬들의 우상으로 떠오르고 있다.안정환의 모델료도 1억 5000만원 수준에서 2배 이상 뛸 전망이다. LG전자·코카콜라·리바이스청바지의 광고모델로 활동중인 차두리·송종국·최태욱·최용수 등의 몸값 상승도 예상된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같은 업종이 같은 모델을 쓰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팀의 성적이 나오는 즉시 모든 업종에서 후속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국무회의 의결 법령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과도한 월세에 의한 임차인 피해를 막기 위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경우 이자를 연 14%로 제한하기로 했다.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 시행령= 결합재무제표 작성 대상 기업집단 범위를 직전 사업의 연도말 자산총액 합계액이 2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으로 정했다.이에따라 한전,삼성,LG,SK,현대자동차,포항제철 등 43개 대기업이 올해부터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또 회계법인 외에 감사반도 연결재무제표를 감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허법·실용신안법·의장법 개정안= 특허료나 실용신안 등록료,의장등록료의 일부를 부족하게 납부하더라도 특허청장이 정한 보전기간내에 모두 납부할 경우 효력이 지속되도록 했다. ●각종 기념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 재향군인의 날을 5월8일에서 10월8일로 변경하고 10월28일을 교정의 날로 정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 쌍방울 3105억 매각 본계약 체결

    법정관리중인 국내 최대 내의업체 쌍방울이 11일 최종 인수대상자로 선정된 애드에셋컨소시엄과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 총 인수금액은 3105억원이며,인수대금은 2390만주의 신주 발행을 위한 신주인수대금 1195억원과 회사채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부채조달비용 1310억원,내부현금사용분 600억원이다. 쌍방울은 본계약 체결이후 법원에 정리계획 변경안을 제출,채권단 등의 가결절차를 거친 뒤 정리계획안 종결여부에 대한 법원의 허가를 받아 법정관리를 종결하게 된다. 쌍방울은 그동안 법정관리 졸업을 위한 M&A(인수·합병)를 위해 삼일회계법인을 주간사로 선정,지난해 12월14일 6개 컨소시엄을 예비 실사대상자로 지정한데 이어 지난 3월8일 애드에셋,코러스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애드에셋컨소시엄은 애드에셋투자자문·네티션닷컴·금호종금·세종증권·LG증권등으로 이뤄졌으며 국민은행이 금융자문사 역할을 맡고 있다. 전광삼기자
  • 3월결산법인 배당금 지급

    증권예탁원은 이번주 3월 결산법인 10개사가 1481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배당금 지급 결산사는 한국주철관공업,부국증권,동원·한양·동부·한화·LG투자증권,현대해상화재보험,국제약품공업,한국증권금융이다. 지급규모는 LG투자증권이 498억원으로 가장 많고,동원증권 381억원,현대해상 122억원,한양증권 83억원 등이다.
  • 담배인삼공 주주은행 보유 지분 19.37% 국내 매각키로

    민영화를 추진 중인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수출입은행 등 3개 주주은행이 보유한 지분 33.16% 가운데 19.37%(약 3700만주)를 국내에 매각하기로 했다. 담배인삼공사는 10일 증권거래소에서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들 주주은행이 보유한 나머지 13.79%의 지분은 해외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영화 이후 국내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비중은 각각 51.25%와 48.75%가 될 전망이다.국내 투자자에게 파는 19.37%의 매각대금은 6000억∼6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주식공모를 통한 11.62%의 지분은 우리사주조합과 기관투자자,일반투자자에 각 3.87%(740만주)씩 배정된다.교환사채로 발행하는 7.75%는 기관과 일반투자자에 각 3.87%(740만주)가 배정된다. 주식공모는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며,주당 공모가액은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를 고려해 20일 주간사인 동원·삼성·LG투자·현대증권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손정숙기자 jssohn@
  • 업종별 월드컵 특수 명암, 가전·통신’웃고’…관광·항공’울고’

    지구촌 축제인 한·일 월드컵이 9일로 개막 10일째를 맞았다.조별리그 성적에서출전국별로 희비가 교차한 것처럼 월드컵 특수(特需)에서도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가전·이동통신·식음료 등 업종은 월드컵 기간에 줄곧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반면 관광·숙박업·유흥주점 등은 때아닌 한파로 고전하고 있다.경제적 파급효과를 중간 점검한다. ●희희낙락 가전업계= 월드컵 경기를 더욱 크고 생생한 TV화면으로 보려는 소비심리가 그대로 매출에 반영됐다.특히 한국팀이 월드컵 개막이전 열린 평가전에서 선전,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이 가전특수를 뒷받침했다. 지난달 디지털TV 전체판매량이 5만대,이달 판매예상치가 5만5000대로 4월 판매량(2만 8000대)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PDP-TV 판매가 4월보다 2.5배,프로젝션TV는 3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LG전자도 PDP-TV가 70%,프로젝션TV는 120%,브라운관 TV가 27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월드컵 개막이후 연일 폭주하는 주문에 밀려 오후 10시까지 잔업근무와 토요일 근무를 통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심지어 납기를 맞추기 위해 30여명으로 ‘월드컵 출고반’ 태스크포스팀까지 구성했다. ●뜻밖의 대박 이동통신= 16강 진출 등을 내건 현금마케팅과 붉은악마 응원단의 후원이 연일 상한가다. 단말기 보조금 중단으로 줄어든 이동통신 가입자수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SK텔레콤은 한국팀이 1골을 넣을 때마다 10만원씩,최대 30만원을 1만3명에게 나눠주는 행사로 월 평균 200억원 가량의 통화료 수입을 올리게 됐다.행사기간에 43만8000명의 신규가입자가 생겼기 때문이다. SK는 이번 행사에 7억 5000만원의 보험료만 냈다.또한 붉은악마의 붉은색 응원 티셔츠를 8만장 나눠주는데 2억여원을 들였지만 티셔츠에 새겨진 011의 광고효과는 1000억원대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KTF는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32억원을 나눠주는 행사를 마련했다.행사 참가자가 2만 2000명에 달해 KTF는 이들로부터 월평균 8억원의 통화료 수입을 얻게 됐다. 공식후원사인 KT는 경기장 펜스에 표시된 자사브랜드가경기마다 최소 15분씩 TV화면에 노출돼 1조 9000억원에 달하는 광고효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갈증해소 식음료업계= 음료업계와 생수업계도 쏠쏠한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5월부터 9월 초사이가 전통적인 성수기임을 감안해도 월평균 매출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났다. 야외응원 열기가 불을 뿜으면서 생수의 하루판매량이 소형 PET병(500㎖)기준으로 100만병이상 늘었다. 공식 후원업체인 코카콜라도 판매량이 50%가량 늘었다.히딩크 감독이 폴란드전 승리후 마시는 장면이 방영된 파워에이드 ‘골드피버’는 다음날부터 이마트 등 할인점 판매량이 10∼15%가량 증가했다. ●울상 관광업계= 관광업계는 좀처럼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호텔의 객실예약이 지난해 동기보다 10∼20% 줄었다.일본 관광객이 30%이상 준 대신 이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됐던 중국 관광객이 예상보다 3만∼4만명이 적은 6만∼7만명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다. 항공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대한항공은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한·일노선 탑승률이 지난해 동기보다 낮은 53%선에 그쳤다.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탑승률은 예년 수준(51.6∼63.8%)을 유지했으나 국제선은 57.5∼69.9%로 예년보다 다소 낮아졌다. 여행업계는 월드컵 특수를 사실상 포기했다.FIFA의 지나친 규제로 경기장 입장권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이렇다할 월드컵 마케팅조차 펼쳐보지 못한데다 씀씀이가 큰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준 탓이다. ●소비패턴 맞추는 유통업계= 백화점,할인점 등은 쇼핑시간대가 경기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점을 감안,폐점 및 반짝세일 시간을 수시로 조정하고 있다.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덕분에 맥주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롯데마그넷 영등포점은 지난 4일 한국팀이 폴란드에 승리한 날 밤늦게 몰려든 고객 때문에 밤 11시의 폐점시간을 30분 늦추기도 했다.일부 할인점은 저녁 시간에 맞췄던 반짝세일을 월드컵경기 시작전인 오후 3∼4시쯤으로 앞당겼다. 룸살롱과 고급 단란주점도 손님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패밀리레스토랑 등 외식업계와 영화·연극 등 공연업계도 월드컵 기간내내 울상을 짓고 있다. ●경제효과= 당초 한국개발연구원(KDI)는 3조 5000억원의 지출을 통해 5조 3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35만명의 고용효과를 낳을 것으로 분석했다.여기에 1승으로 모두 14조 3000억원의 직·간접효과를 기대했다.현대자동차의 경우 경기장 펜스광고로 최대 100억달러어치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효과를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축구 대표팀의 선전은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경제회복의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점이 가장 큰 무형의 파급효과로 꼽힌다. 산업팀 종합
  • 건설社 ‘주택 편식’ 심하다

    대형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편식(偏食)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9일 한국건설경제협의회에 따르면 24개 대형 건설업체의 올 1·4분기 국내 수주액가운데 주택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61.1%로 조사됐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49.46%보다 12%포인트나 늘었다. 반면 지난해와 비교해 토목부문 수주액 비중은 9.9%포인트,플랜트 부문은 3%포인트 각각 줄었다. 특히 현대건설·대우건설·삼성건설·LG건설·현대산업개발 등 상위 5개 업체는 주택사업을 가려먹은 것이 눈에 띄었다.5개사의 1·4분기 수주액 가운데 주택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1.6%나 됐다.이런 현상은 경기변동이나 금리인상 등으로 주택경기가 식을 경우 자칫 경영에 위험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업체들이 해외공사 수주와 특화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수주액 대부분 국내 주택사업= 삼성건설은 1·4분기 국내에서 모두 1조6500억원을수주했다.이 가운데 1조2550억원은 주택사업으로 따냈다.대우건설도 국내 수주액1조2043억원 가운데 1조160억원을 주택사업으로 채웠다.현대산업개발이 따낸 1조40억원 가운데 7600억원도 주택사업이다.현대건설은 7444억원 가운데 5851억원,LG건설은 6169억원 가운데 3910억원이 주택 수주물량이다. 5개 대형 건설사들의 주택공사는 자체사업이 아닌 대부분 중견 건설업체들로부터 공사를 의뢰받아 건축비만 챙기는 단순공사다.해외건설 수주는 현대건설이 따낸 12억달러를 빼고는 지지부진하다. ●경기변동시 리스크 부담 가중= 대형 건설업체들이 손쉬운 주택부문 수주에만 집중적으로 매달리다 보면 주택경기가 수그러들 경우 자칫 경영상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경기 활기는 단기적인 시장흐름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하반기를 지나 내년부터는 주택보급률 증가로 일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공공사업이나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 역시 한계에 부딪혀 일반공사 수주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맑은 날 우산 준비= 업체들은 최저가낙찰제와 사전적격심사(PQ)의 문제점 등으로 공공공사 수주가 불안정하고,해외건설 일감이 줄어들어사업구조가 주택 편향적일수 밖에 없다고 변명한다.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하지만 건설 전문가들은 해외건설,토목,플랜트 등 다양한 부문의 안정적인 수주가 뒤따르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경영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말한다. 건설산업연구원 김민형 박사는 “내년까지는 주택사업이 그런대로 건설시장을 주도할 것이나 점차 사업물량이 줄면서 시장분위기도 식을 것 같다.”며 “모처럼 찾아온 주택건설 활황을 사업구조 조정과 다양한 공사수주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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