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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LG가스 30억 과징금

    SK가스와 LG칼텍스가스 등 LPG(액화석유가스) 수입업체 2곳에 대해 30억원대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초 LPG 가격 자유화가 실시된 이후에도 줄곧 가격을 담합해 온 SK가스와 LG칼텍스가스에 시정명령과 함께 각각 16억 4100만원과 14억 1800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고 13일 밝혔다. 김태균기자
  • 기업 생존전략 새로 짠다

    미국 경제불안,미-이라크 전쟁 가능성,주가하락 등 경제환경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이 분사·통합·매각·감원 등 전방위 구조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식·부동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문을 과감히 청산하거나 매각하고 있다. 매각·청산을 통해 얻은 수입은 금리인상에 대비한 부채상환과 미래 가치사업에 대한 집중투자,유동성 확보 등에 사용한다는 생존전략이다. ◆고침저수익 사업부문 분사·매각 삼성전기는 ‘사업장 품목조정 작업’과 ‘사업 구조조정 작업’을 병행,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문을 과감히 정리하고 있다.지난달 사업재편의 일환으로 전해콘덴서사업을 매각한데 이어 곧 세라믹 필터사업을 정리할 계획이다.LG화학은 지난해 5월 염료사업부문을 독일의 도멘사에,같은해 6월에는 분체도료 사업부문을 미국의 페로사에,올 4월 에폭시 사업부문을 독일 베이크라이트사에 매각하는 등 비핵심 부문을 대거 정리했다. SK는 비주력사업인 의약품 유통업체 케어베스트 사업을 지난 8월 계열분리한데 이어 지난달 PDA 관련사업 부문인 모비야를 청산했다. CJ그룹은 중장기 핵심사업인 식품·식품서비스,생명공학,엔터테인먼트·미디어,신유통사업에 매진한다는 전략에 따라 최근 화장품사인 엔프라니를 136억원을 받고 한국주철관공업에 매각했다. ◆고침효율성 위한 통합·이전 LG전자는 중국 시장선점과 주5일 근무제 시행 등에 따른 비용절감을 위해 일부 부가가치가 낮은 노동집약적 생산라인의 대부분을 중국으로 이전하고 현지공장 활성화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SK는 사업부문별 효율성 제고를 위해 유사 사업부문인 라이코스 코리아와 넷츠고를 통합하고 SK디투디와 위즈위드 등 온라인 쇼핑몰도 합쳤다. 삼성전기는 TV브라운관과 PC모니터 핵심부품인 편향코일 생산라인은 조만간 태국으로 옮길 방침이다. ◆고침부동산·주식 매각으로 재무개선 삼성중공업은 최근 서울 역삼동 사옥을 한국발명진흥회에 1225억원에 매각했다.매각대금은 전액 차입금을 상환한다는 방침이다.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보유부동산을 계속 매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상사는 업종과 무관한 계열사주식 매각대금 1768억원 전액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지급이자를 대폭 감소시키고 있다.SK도 지난 7월 SK텔레콤 지분 8.2%를 해외에 매각해 17억달러를 유치,이중 일부로 부채를 갚는다는 계획이다. 대우종합기계도 서울 영등포 공장부지 등 유휴부동산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고침하반기 채용규모 축소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가 당초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기업들로서는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신규채용 규모를 늘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일부 기업은 대규모 인력감축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50명을 채용할 계획이었던 전자랜드21은 채용을 취소했고,남양알로에도 10명을 채용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 한화유통은 지난달 60명을 채용할 예정이었으나 이달 들어 40∼50명정도로 줄였고,한불화장품도 당초 40명으로 잡았다가 20명선으로 줄였다. 에스원은 지난달말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300여명의 간부직원 가운데 40여명을 퇴직시킬 계획이다. 산업팀 종합 hisam@
  • 삼성·LG전자 ‘포근한 동침’

    ‘적과의 동침은 포근했네.’ 가전업계의 맞수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동침’이 뜻밖의 결실을 내고 있다. 1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서로 상대방 제품에 자사 브랜드를 붙여 파는 상호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을 도입한 이후 판매실적이 호조세를 타고 있다.지난해부터 삼성에서 디지털캠코더를 납품받은 LG전자는 올들어 월 200∼300대씩 팔고 있다.지난해 월 판매량 100∼150대(지난해 전체 1000대,매출 6억원)보다 두배 증가했다.모델 수도 1개에서 2개로 늘렸고 디지털방식이 아닌 8㎜캠코더도 추가로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LG에서 납품받는 식기세척기와 가스오븐레인지도 올해 100% 안팎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식기세척기 판매대수는 월 150∼200대로 지난해 월 80∼90대(전체 600대,매출 2억 4000만원)보다 곱절 늘었다.판매모델도 8인용 외에 5인용이 추가됐다. 올들어 빌트인용으로 2개 모델이 나온 가스오븐레인지는 지난해 월 100대(전체 1000대,매출 4억원)의 두배인 월 평균 200대가 팔리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라이벌 기업간의 협력인 만큼 처음에는 서먹서먹하고 판매실적이 미미했던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올들어 상호 협력은 ‘윈윈 게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소비자 반응이 좋아지면서 점차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제품교환 품목을 세탁기 등 일부 중대형 가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대우전자는 삼성전자에 소형냉장고 80∼100ℓ 7개 모델을 OEM으로 납품,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코스닥 사상 최저, 거래소도 급락 619

    코스닥지수가 45선대로 내려앉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종합주가지수는 620선이 무너지면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주가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종합지수 600선 붕괴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일본주가의 급락과 미국·독일 등 선진국의 경기침체 가능성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개인파산 급증과 소비 감소 등의 경제 파장도 우려되고 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지수는 전일보다 1.25포인트(2.65%)나 떨어진 45.83으로 마감했다.이는 9·11테러 여파로 종전 사상 최저점이었던 지난해 9월17일의 46.05를 밑도는 수치다. 이는 지수 100을 기준으로 경쟁매매가 처음 도입된 96년 7월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개인이 6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40억)과 기관(16억)이 나란히 순매도해 주가를 떨어뜨렸다.통신주 강세로 주목받았던 KTF는 2.40% 떨어졌다.전세계적 금융주 실적부진의 여파로 국민카드,기업은행이 각각 5.13%,4.15%씩 빠졌다.내수주의 대표주자 CJ39쇼핑,LG홈쇼핑도 큰폭 하락했다.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8일보다 14.90포인트(2.34%) 급락한 619.94로 마감,이틀 만에 연중최저치 기록(7일 627.40)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30일 650선이 무너진 뒤 열흘도 안돼 630선(7일),620선이 차례로 깨졌다. 신성호(申性浩·본사 명예논설위원) 우리증권 이사는 “일본 증시가 연일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하면서 일본경제 장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아시아증시 전체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거래소에서는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둔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프로그램 순매도 물량이 700억원어치 쏟아져 나오면서 낙폭을 크게 했다.외국인이 모처럼 8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1180억원에 달하는 기관 매도물량에 밀렸다.개인은 344억원을 순매수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대기업 내년에도 허리띠 죈다

    삼성·LG를 비롯한 국내 주요 그룹들은 내년에도 허리띠를 졸라맨다는 방침이다. 유가급등,원화강세,금리인상,부동산 거품,정권교체 등 경제전반에 걸친 국내 악재에다 미국·일본의 경기침체 등 해외여건으로 인해 경제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주요 그룹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고 긴축경영과 구조조정을 통한 위기관리,고수익 핵심사업에 대한 집중투자 등에 초점을 두고 내년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긴축·구조조정 통한 위기관리 삼성은 지난달말 계열사에 보낸 내년 사업계획 가이드라인을 통해 인원을 동결하고 비용은 10% 줄이도록 하는 등 긴축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내년 경제성장률 4%,환율 1100원,회사채 수익률 8%로 잡고 상시 구조조정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LG도 ‘내실 위주의 경영’ ‘현금흐름 중시 경영’을 내년 사업계획의 기조로 삼을 방침이다.구본무(具本茂) 회장이 최근 임원회의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더욱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는 ‘안정 기조속 성장’을 내년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내년 예산을 실행계획 중심으로 편성하고,재무구조를 안정위주로 재편성하는 한편 자산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경영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내년 사업계획 작성지침서에서 일반경비·판매관리비 등 경상예산을 5% 삭감하고 인력은 현수준에서 동결키로 하는 등 긴축경영에 나서기로 했다.내년 환율 1100원,회사채 금리 6.5% 등을 기준으로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한화도 내년 경제성장률 5.6%,환율 1160원 등으로 예상하고 내실위주의 사업계획을 마련키로 했다.투자는 올해와 비슷한 4000억원으로 잡고,대한생명정상화에 주력키로 했다. ◆인재·핵심사업 집중투자 미래가치가 높은 인재유치와 핵심사업에 대해서는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삼성은 국내·외의 실력있는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미래가치가 높은 사업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LG는 연구개발·글로벌 인재를 더욱 늘리고 정보전자소재 사업분야와 생명과학사업 등을집중 육성키로 했다.특히 디지털TV·PDP/LCD 등 디스플레이와 3세대 이동통신 단말기,디지털 어플라이언스,광(光)스토리지,디지털 AV사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SK는 올해 수립한 계열사별 기업가치 상승전략인 ‘TO-BE모델 경영’을 내년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한국가스공사 등 수익성 있는 기업의 매입에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도 총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50% 늘어난 2조원으로 책정,인재확보 및 핵심사업 육성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산업팀 종합 hisam@
  • 머니단신/ 렌터카 30% 할인서비스

    ◆LG카드 에이비스(AVIS) 렌터카코리아와 제휴,전 회원을 대상으로 렌터카 30% 할인서비스를 실시한다.전국 60여개의 에이비스 영업소에서 전 차종에 대해 30% 할인과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LG플래티늄·LG골프카드’회원에게는 차량 업그레이드 서비스도 제공된다. ◆우리은행 통장을 별도로 만들지 않고 인터넷뱅킹만으로 거래하면서 현금을 캐시카드로 찾을 수 있는 ‘우리닷컴통장’을 판매한다.기본금리에 0.5%포인트를 더해주고,50만원 미만 소액 예금에도 0.5%의 이자를 지급한다.거래내역을 매달 e메일로 보내준다. ◆농협 고객이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았거나 장기간 거래가 없는 예금을 돌려주는 ‘고객예금 찾아주기 운동’을 12월말까지 실시한다.주민등록증을 갖고 농협 영업점을 찾으면 된다.인터넷뱅킹(banking.nonghyup.com)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통장이나 거래인감을 분실한 경우 주민등록증에 의한 본인확인 과정을 거쳐 찾을 수 있다.재예치도 가능하다.
  • 신용카드로 가을 즐기기

    ‘신용카드 한 장으로 가을을 즐겨볼까?’ 카드업계가 가을을 맞아 회원들의 ‘추심’(秋心)을 겨냥한 각종 마케팅 행사를 벌이고 있다.뮤지컬·영화 등 문화공연 할인은 물론,여행·웨딩 할인서비스,솔로탈출 행사까지 다양하다. 口문화서비스 풍성=비씨카드는 열린예매서비스(060-700-3535)를 통해 서울·명보극장 등 10여개 상영관과 용인자동차극장의 영화표를 비씨카드로 예매하면 25%까지 깎아준다.‘유익종 콘서트’ ‘페스네이팅탱고’ 등은 10%,정동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품바2002’도 20%까지 할인된다. LG카드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내년 7월까지 열리는 뮤지컬 ‘델라구아다’를 10% 할인해준다. 국민카드는 17일까지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UFO’ 입장권을 동반 3명까지 10∼20% 깎아준다. 현대카드 회원은 뮤지컬 ‘거기’ ‘어린왕자’를 20% 할인가로 즐길 수 있다.12일 양평 용문산 공연장에서 열리는 그룹 동물원과의 ‘가을소풍’콘서트도 10% 할인된다. 외환카드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포비든플래닛’ 등을 10∼20% 깎아준다.5∼6일 ‘조규찬 콘서트’도 1인 2장(5000원)씩 할인해준다. 口놀이·여행도 저렴하게 =LG카드는 오는 20일까지 LG레이디·2030회원들을 대상으로 롯데월드에서 야간 놀이시설과 맥주를 횟수에 상관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현대카드는 40만원대 사이판·괌 여행과 주말 레저상품인 동강 래프팅,단풍구경,송어잡이,하이킹 등을 3만∼12만원대에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국내 호텔·콘도미니엄 예약시 70%까지,제주 렌터카 이용시 50%까지 할인해 준다. 외환카드는 10만원대 제주도 2박3일 특급여행 ‘억세꽃 제주특선’과 30만∼50만원대 괌·사이판 가족·직장인 여행을 마련했다.여행비용은 3∼6개월 무이자할부로 결제할 수 있다. 口솔로탈출에서 웨딩 할인까지= LG카드는 LG레이디·2030회원중 미혼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솔로탈출 이벤트’를 진행한다.추첨을 통해 결혼정보회사 무료가입 및 1회 무료미팅 등 혜택을 제공한다.재혼·만혼을 희망하는 신청자 20명에게는 8회 맞선 및 무료미팅 참여 기회를 준다. 현대카드는 결혼 5년 이상 된 회원을 위한 제주KAL호텔 페키지도 마련,대형 웨딩사진을 촬영해 준다. 삼성카드는 지엔미 회원을 대상으로 사진촬영,혼수,신혼여행 등을 40%까지 할인해 준다. 외환카드는 파타야·발리 신혼여행 상품을 80만∼90만원대에 선보이며,예약하면 3∼7% 깎아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이통사, 휴대폰 보조금 미끼 유료 무선인터넷 강요 불법상술에 소비자 ‘봉’

    “단말기 보조금 줄게,무선인터넷 유료서비스 가입해라.” 서울 흑석동에 사는 박모씨는 최근 휴대폰을 사기 위해 판매점에 들렸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휴대폰 단말기 10만원을 깎아줄테니 무선인터넷 유료서비스를 3개월만 사용하라는 것. 판매점 관계자는 “서로 남는 장사 아니냐.”며 “무선인터넷 유료서비스에 가입 안하면 전화 개통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동통신사들의 단말기 보조금 부활과 함께 무선인터넷 유료가입 강요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법행위 판친다-KTF는 일선 대리점에 휴대폰 신규가입자 수에 따라 매월,연말에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보조금을 부활시켰다. 또 무선인터넷 ‘매직엔 2000’ 등 유료서비스를 강제적으로 가입시켜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무선인터넷은 전화가 개통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유료서비스는 선택사항이다. 본사에서는 대리점의 불법행위를 조사한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한건도 적발하지 못했다.KTF측은 “일부 대리점에서 실적을 올리기 위해 포상금을 활용한 보조금 지급과 무선인터넷 유료서비스 가입을 강요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본사와는 무관하다.”고 발뺌했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다르다.최근 보조금 혜택으로 단말기를 싸게 구입한 최모씨는 “무선인터넷 유료서비스 ‘옐로우(Yellow)’를 해지하기 위해 KTF고객안내센터로 문의한 결과 대리점이 지시한대로 가입을 안하면 불이익이 간다는 설명을 들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SK텔레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신규 가입자에 대해 자사 무선인터넷 ‘네이트’ 가운데 유료서비스를 끼워팔고 있다. ◆폭발적 성장-이통3사의 무선인터넷은 유료가입자가 대폭 늘면서 폭발적인 매출 신장세를 구가하고 있다.SK텔레콤은 지난해 가입자 863만명에서 올 상반기 400만여명이 증가한 1297만명을 확보했다.매출액도 294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매출액 3274억원에 육박했다.KTF는 지난 6개월새 가입자 60만명,매출액 500억원이 늘었다.LG텔레콤도 올 상반기 매출액(983억원)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소비자만 ‘봉’-이통사들이 신규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지급하는 보조금은 결국 소비자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된다. 중도에 휴대폰 해지가 불가능하고 무선인터넷 유료서비스 가입으로 그만큼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이다.특히 고객의 동의없이 각종 유료서비스에 가입시키는 불법행위도 늘고 있다. 정보통신부 통신민원신고센터 관계자는 “최근 이통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공짜 핸드폰이나 보조금 핸드폰 구입에 따른 피해신고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9개재벌 지분 의결권 제한

    출자총액한도를 초과해 계열사의 주식을 보유한 SK 등 9개 기업집단 34개사에 대해 의결권행사 제한명령이 내려졌다. 출자총액한도는 기업집단이 계열사 등에 출자할 때 총 자산액의 25%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로,지난 4월부터 적용해 시행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출자총액한도를 초과한 SK, 두산 등 9개 기업집단 34개 계열사가 보유한 150개사 지분(금액 2조 9064억원)에 대해 초과분이 해소될 때까지 의결권 행사가 금지된다고 밝혔다. 의결권 행사 제한 지분율이 20%를 넘는 기업(주식발행회사)은 28개사이며,이 가운데 10%를 넘는 공개기업은 SK증권·SK텔레콤·SK글로벌·㈜두산 등 4곳이며 오리콤은 20%를 넘는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공개기업중 ▲SK건설·SKC가 보유한 SK증권 지분 19.8% ▲SK㈜·SK글로벌이 보유한 SK텔레콤 지분 11.9% ▲SK케미컬·SKC·SK건설이 갖고 있는 SK글로벌 지분 10.3% 등에 대해 출자총액초과분 해소 때까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두산그룹 역시 ▲두산건설이 보유한 ㈜두산 18.8% ▲두산건설·삼화왕관이 보유한 오리콤 지분 20.4%에 대해 의결권 행사가 금지된다고 공시했다. 의결권 행사 제한 지분율이 50%가 넘는 기업으로는 LG에너지,SK해운·IAC·위즈위드코리아(SK그룹),금호개발·금호생명보험(금호그룹),두산기업(두산그룹) 등 9개사로 밝혀졌다. 그러나 모두 비공개 기업이어서 의결권 금지 등의 효과가 없다.삼성그룹도 의결권 금지가 실질적 의미를 갖는 공개회사는 한 곳도 없다. 공정위 관계자는 “출자총액한도를 초과한 기업집단에 대한 의결권 행사 제한으로 대기업들의 출자행태 및 지배구조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나 상당수 기업들이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출자총액한도 초과분을 공개기업보다는 비공개기업에 집중시키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를 앞으로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구자홍 LG전자부회장 ‘총력구원’

    ‘영국신사’구자홍(具滋洪·57) LG전자 부회장의 부쩍 잦은 행보가 눈길을 끈다. 그는 1일 서울에 온 오텔리니 미국 인텔사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저녁에는 쇼야마 일본 히타치사장을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신제품 발표회와 사업설명회에도 빠지지 않는다.지난달 12일 ‘홈시어터’발표회와 지난 1일 ‘시스템에어컨 설명회’를 직접 주관했다. 언론과 만남도 적극적이다.그는 지난 1일 ‘시스템에어컨 설명회’가 끝난뒤 취재진 30여명의 손을 일일이 잡았다.평소 언론과 접촉을 자제하던 것과 매우 대조적이었다.그런가 하면 가정은 물론 직장에서도 즐겁게 일해야 생산성이 올라간다는 이른바 ‘펀(fun) 경영’을 새로운 화두로 던지기도 했다. 구 부회장의 이같은 행보는 경영환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많다. 사실 LG전자는 요즘 고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올초 주당 6만원을 웃돌던 주가는 이라크전 발발 우려와 경기침체에 따른 불안감 때문에 3만원대로 반토막 났다.지난 4월 지주회사로 출범한 LGEI는 상장당시 15만원이었던 주가가 1만 30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더욱 속이 쓰린 것은 라이벌 삼성전자와의 위상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팎 경영환경이 불투명해지자 부회장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구 부회장은 LG그룹 창업주 구인회(具仁會) 선대 회장의 동생인 구태회(具泰會) 그룹 고문의 장남.미국 프린스턴대를 나와 지난 73년 LG상사에 입사,LG와 인연을 맺었다.오늘의 LG전자를 키운 전문경영인 같은 오너경영인이다. 박건승기자
  • [작지만 강한 기업] 홍성호.박영민 인디펜던스 공동대표

    “국내 컴퓨터그래픽(CG) 애니메이션도 이제 세계를 공략해야 합니다.”광고제작 프로덕션 인디펜던스 홍성호(洪性昊·36)·박영민(朴永敏·35) 공동대표는 3차원 애니메이션 ‘에그콜라’로 세계시장을 넘보는 젊은이다. 에그콜라는 콜라맛 제품의 제작 비밀을 둘러싼 소동을 그린 작품.2004년 12월 전세계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지난 7월 미국 LA에서 열린 산안토니오 CG 박람회에서 상영된 작품이다. 이 박람회에서는 전세계 5000여 출품작 가운데 50개 작품만이 최종 선정됐다.심사위원들은 에그콜라의 부드러운 그림을 보며 “정말 한국에서 만든 것이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90년부터 제작한 3차원 TV광고만 500편이 넘을 정도로 국내 TV광고계를 이끌어온 베테랑 CG 기술감독.이들이 광고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은 96년 인디펜던스를 설립하면서부터다. 삼성 ‘애니콜’,신한은행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LG세탁기 ‘대포물살’ 등의 히트광고가 이들의 손을 거쳐갔다.사원 62명이 지난해 올린 매출액만 해도 30억원에 이른다. 두 사람은 지난해 광고계 명성을 ‘훌훌’ 털고 척박한 3차원 애니메이션세계로 뛰어들었다. 현재까지 에그콜라 제작비로 5억원을 쏟아부었다.일각에서는 이들의 ‘무모한 도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국내 CG 애니메이션이 한번도 흥행에 성공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들이 제작하는 에그콜라는 최근 문화콘텐츠진흥원이 선정한 ‘스타 프로젝트’ 지원대상 작품으로 뽑혀 2억∼5억정도를 지원받는다.홍대표는 “순수제작비 1000만달러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이지만 정부가 CG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세종대 영상만화과 교수이기도 한 박대표는 “겉으로 드러나는 광고는 화려하지만,광고기술이나 내용이 축적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며 “국내에서 CG전공자들이 매년 2000∼3000명씩 쏟아지고 있으나 ‘끼’를 발휘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고 정부의 애니메이션 활성화 정책을 아쉬워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분양권 프리미엄 ‘삼성물산’ 1위

    수도권에 아파트를 분양한 건설업체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형성되는 업체는 삼성물산으로 조사됐다. 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에 2003년이후 입주하는 3개이상 아파트단지를 가진 주택건설업체중 분양권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형성된 업체는 삼성물산으로 평당 평균 230만원에 달했다.삼성물산의 경우 입지여건이 좋은 서울 서초동,도곡동,문정동 등에 대표아파트를 분양하고 공격적인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한 결과 프리미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평가됐다. 2위는 서울 동부이촌동과 개포동,수원 망포동,군포 당정동 등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4000만∼6000만원의 높은 가구별 프리미엄을 형성한 LG건설로 평당 221만원이었다.3위는 평당 217만원의 프리미엄을 기록한 대림산업,이수건설이 207만원으로 4위,주택공사가 평당 169만원으로 5위에 올랐다.한편 평당 프리미엄 상위 분양권은 서초동 삼성래미안 34평형이 906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증안기금 투입 검토 안팎/ ‘주가급락 방어’ 의지 표현 추가 증시안정책 ‘신호탄’

    정부가 1일 증시안정기금의 주식시장 투입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은 주가급락상황을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실제로 이날 시장에서는 증시 안정의지로 받아들여져 주가급락세에 제동이 걸렸다. 증안기금은 세계증시가 미국증시와 동반급락하는 상황에서 주가급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다만 주가가 더 떨어질 경우 정부의 추가 대책이 잇따를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증안기금 검토는 상징적 의미-증안기금은 상장기업·증권회사·은행 등 시장참여자들이 1990년 자금을 갹출해서 조합형태로 만든 기금이다.한때 4조원을 넘던 증안기금은 현재 기금 9000억원과 수익금(주가 상승이익금) 2500억원 가량이 남아있다.이 가운데 수익금을 증시안정에 쓰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96년 4월 이후 사용하지 않던 케케묵은 ‘증안기금 카드’를 꺼낸 것은 주가급락에 따른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패닉(공황)을 막아보겠다는 것이다.주가폭락으로 자산가격 버블(거품)이 빠지면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디플레(물가하락과 경기침체)에 전염될 수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하지만 증안기금이 실제로 투입될 지도 미지수인데다,투입돼도 실효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정부 관계자는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증안기금조합원들의 동의를 받아내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도 “미증시와 동반급락 중인 국내증시를 증안기금으로 지탱할 수 있을 것으로는 보지않는다.”고 말했다.LG투자증권 황창중(黃昌重) 투자전략팀장은 “증안기금 투입규모가 작아 실효를 거둘 수 있는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주목되는 추가 증시안정책-증안기금 투입 검토는 오히려 추가 증시안정책검토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증권사 관계자는 “정부가 증시 급락 속에서 관심을 표명한 것은 추가적인 안정책을 내놓겠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며 “단기적인 측면에서 정부는 수급에 당장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치들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부의 추가 증시 안정책으로는 ▲기관의 역할 강화를 위한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기업연금 시행 ▲주식투자때 세금혜택 부여등이 예상된다.하지만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는 연기금 운용기관들이 투자를 꺼리는 등 어느 카드도 쉽지 않다는 데 한계가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서비스경제를 살리자] (3)외국컨설팅사 맹신

    ■달러 퍼주고 '실패한 훈수' 들어 5년전 외환위기 이후 기업과 은행들이 가뜩이나 부족한 곳간에서 달러를 마구 퍼내 준 대상이 외국컨설팅업체다.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기업·금융기관이 각종 사업구조개편·합병 등을 추진하면서 한수를 가르쳐달라고 맡긴 것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 및 금융기관들이 98년 이후 연간 외국컨설팅업체에 쏟아부은 비용은 20억∼30억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컨설팅을 한번 의뢰할 때마다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이 든다.최근 예금보험공사가 밝힌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컨설팅비용은 엄청나다.98년 이후 5년간 예보 및 공적자금투입 금융기관의 컨설팅 용역계약은 모두 215건으로 2342억 5500만원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외국계 컨설팅회사와의 계약이 90건에 1713억으로 전체의 73%에 달했다. 국내 부실기업 및 금융기관 등이 외국컨설팅업체에 이처럼 엄청난 돈을 지불했는데도 실패로 끝난 사례도 적지 않다.99년 LG반도체와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의 빅딜(사업맞교환)이 대표적이다.당시 미국의 컨설팅업체인아더 D 리틀(ADL)사는 하이닉스가 LG반도체보다 부채가 적다는 등의 이유로 LG반도체를 하이닉스로 넘겨야 한다는 결과를 내놓았다.또 하이닉스는 메릴린치·도이체방크 등 10여곳으로부터 680억원을 들여 컨설팅을 받았지만,이제 매각처분을 기다리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올해 제너럴모터스(GM)로 매각된 대우자동차도 그동안 아더앤더슨 등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컨설팅을 받았다.그러나 최종 결론은 대우차가 스스로 내놓은 해법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평가다. 기업이 외부 컨설팅을 받는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에서다.즉 외부인의 넓은 시각으로 경영을 재조망하기 위한 것이거나 아니면 사내 복잡한 이해관계를 해결하지 못해 구조조정을 앞두고 외부인의 의견을 끌어들여 ‘객관성’을포장하는 데 있다.특히 국내 기업들의 경우 ‘객관성’을 더 강조하기 위해 외국컨설팅회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적지 않다. 대우차 관계자는 “외국업체로부터 여러 차례 컨설팅을 받았지만,효과를 봤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채권단이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등을 둘러싸고 불거질 논란을 고려해 무조건 외국컨설팅업체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해 외국컨설팅업체의 배만 불려준 꼴이 됐다.”고 말했다.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한국적 장점을 고려하지 않은 미국식 모델을 일방적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성공보다는 실패사례가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LG전자 “홈시어터는 우리가 최고”

    ‘홈시어터 제품 만큼은 우리가 최고’ LG전자가 가을 결혼 시즌을 맞아 ‘안방 극장’으로 불리는 홈시어터 제품에 대한 대대적 마케팅 공세에 나섰다.홈시어터 상품이 신세대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5000억∼6000억원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시장은 최근 해마다 20∼30% 성장 추세에 있다. LG전자는 이같은 전략으로 올 가을 홈시어터 시장을 겨냥해 지난달에 프리미엄급과 보급형 등 10여종의 제품을 전격적으로 출시했다.타사와는 달리 계층별,사용형태별로 상품을 대별해 시장을 파고 들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내놓은 프리미엄급 제품은 1900만원대로, 60인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에다가 최고급 홈시어터 기기들로 구성돼 있다.50평형대 이상의 큰 거실에 적합하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또 30평형대 이상에 적합한 650만원대의 고급형과 500만원대의 프로젝터 홈시어터도 출시했다.거실이 아닌 방에도 설치할 수 있는 ‘룸 시어터’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이같은 ‘선전 포고’와 함께 전국 350여개 점포에홈시어터 센터를 설치,최고의 서비스로 승부를 걸 참이다.내년까지 이 센터를 500여개로 확대할 방침이다.LG전자는 이 전략이 순조롭게 달성되면 국내시장의 절반과 세계시장의 25%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혼수가전 프리미엄급이 좋다”

    300만원대 43인치 프로젝션TV를 갖춘 홈시어터,640ℓ급 양문형 냉장고,7㎏짜리 드럼세탁기,140ℓ급 김치냉장고….이달 초 결혼을 앞둔 회사원 S씨(27)와 L씨(26)가 마련한 혼수품목이다. L씨는 “둘다 직장인이어서 바쁜 생활에 도움을 줄 드럼세탁기,냉장고 등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홈시어터를 꼭 준비하기로 했다.”면서 “한 번 살 때 제대로 사서 오래 쓰자는 생각에서 최고급 제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 한번 구입할 때 확실하게=혼수시장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가능하면 저렴하고 알뜰하게 준비하던 과거와 달리 필요한 것은 제대로 갖추고 보자는 인식이 늘고 있다. 소형 가전기기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선물로 받거나 기존의 것을 그대로 쓰면 되겠지만,TV와 냉장고,세탁기만은 최고급으로 장만하자는 것이 요즘 예비 신혼부부의 생각이다. 이에따라 올 하반기 혼수시즌에서 새롭게 부각된 혼수품은 단연 디지털TV와 홈시어터 시스템,김치냉장고,드럼세탁기.또 대형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TV는 29인치 이상,냉장고는 양문형이 인기를끌고 있다. 반면 과거에 혼수목록 중 한 부분을 차지했던 다리미,커피메이커,토스터,전자레인지,전기밥통 등은 구매 리스트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결혼컨설팅업체인 웨딩클럽 조은의 김홍미(金弘美) 팀장은 “고객들에게 저렴한 상품을 우선적으로 권하지만 고객들은 더욱 큰 것,더욱 고급스러운 것을 찾고 있다.”면서 “신혼부부들의 이같은 추세에 맞춰 혼수 가전시장도 고급화·대형화 경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혼수시장 겨냥한 고급·대형제품=대형 TV나 프로젝션TV,DVD플레이어 등은 이미 필수적인 혼수품으로 자리잡았다. 60만∼100만원대의 홈시어터 시스템도 올 가을 혼수시장에서 빠져서는 안될 품목이 되면서 업계는 이들 고급·대형상품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32인치 HD TV(250만원대)와 42인치 프로젝션TV(300만원대)를 주력상품으로 밀고 있다.DVD플레이어는 VTR와 겸용인 40만∼60만원대 콤보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홈시어터 일체형 프로젝션TV가 핵심품목.49인치 ‘RN-49HD’와 56인치 ‘RN-56HD2’를 각각 300만원대,400만원대에 내놨다. 냉장고는 90만원대에서 300만원대까지 다양하지만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은 단연 양문형.LG전자의 양문형 브랜드 디오스는 646ℓ급 ‘R-T653GQV’가 220만원대,576ℓ급 ‘R-S583GLS’가 150만원대에 판매된다.삼성 지펠냉장고는 663ℓ급 ‘SRS668CC’의 경우 210만원대,575ℓ급 ‘SRS575XT’은 130만원대다. 세탁기는 건조가 가능한 드럼세탁기가 인기다.LG전자의 ‘트롬’은 7∼7.5㎏짜리가 80만∼90만원대,삼성전자의 하우젠 드럼세탁기(6∼7.5㎏)는 100만원대에 각각 판매된다. 대우전자는 200만원짜리 셋톱박스형 디지털TV,디지털센서가 부착된 500ℓ급 보급형 냉장고,공기방울 세탁기,40만원대 25인치 일반TV로 구성된 200만원대 알뜰형 패키지를 내세워 혼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1인극 ‘레고 인간’으로 1년만에 무대 복귀 마임이스트 남긍호

    “아시겠지만 우리 공연은 마임이라 말이 없어요.” 스태프들이 웃는다.연습을 막 마치고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닦으며 숨가쁜 목소리로 말문을 연 마임이스트 남긍호(39).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교수이기도 한 그가 1년만에 ‘레고 인간’으로 무대에 돌아온다.연출도 마다하고 순전히 배우로서다. “마임 배우로 더 성장하고 싶었습니다.가르치는 입장에 있다 보니 연출도 많이 했지만 정말 하고 싶은 건 연기예요.”게다가 1시간이 넘는 한편의 마임극을 1인극으로 꾸미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제게는 모험입니다.정말 흥분돼요.” 꿈꾸는 듯한 표정으로 팔을 들었다 내렸다 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그는 천상 마임 배우다.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아득한 환상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았다.170㎝도 안되는 작은 키에서 어떻게 저런 신비한 힘이 나오는 걸까. 마임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에서 마임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연극을 하고 싶어 경성대 연극영화과에 들어갔죠.하지만 부산 사투리가 심해서 제대로 연기를 할 수가 없었어요.그러다 마임을 해 보지 않겠느냐고 누나가 권유했죠.”누나란 역시 예술종합학교 교수인 현대무용가 남정호다. “몸으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았어요.제대로 배워 보고 싶어 프랑스로 떠났습니다.”그는 마르셀 마르소 마임학교,콜포리엘 마임학교를 나온 뒤 파리8대학 연극·예술학과 대학원을 최고 성적으로 졸업했다.졸업 논문에서는 영화의 몽타주 기법과 마임의 움직임을 비교했다. 프랑스에서 보낸 8년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거리 공연.생활비를 벌고자 무작정 소도구를 싸들고 거리로 나섰다(그는 가방을 들고 분장하는 동작을 역시 몸짓으로 표현했다.)“그때는 한 달에 동전만으로 700만원 이상 벌었어요.지역신문에 기사가 나오기도 하고,꽃다발을 들고 찾아온 여자도 있었고….재미있는 추억이지요.” 무엇보다 거리공연에서 배운 건 마임이 엔터테인먼트라는 사실이다.“거리에서는 웃기지 않으면 그냥 쓱 쳐다보고 지나가 버립니다.학교에서는 마임이 예술이라는 것만을 가르쳤죠.”그는 여전히 마임의 기본정신은 대중성이라고 생각한다.세대·성별의 구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 1997년 굳이 귀국길에 오른 이유는 “배운 것을 공유하고 싶어서”였다.10편 정도의 작품을 꾸준히 올렸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도 받았다.99년에는 ‘이 시대에 맞는 우리의 이야기를 하자.’는 모토 아래 호모루덴스 남긍호 컴퍼니를 창단했다. 하지만 그의 활발한 활동과는 달리,국내 공연계에서는 마임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부족하다. “최근 마임의 추세는 무용·연극과 혼합한 크로스오버입니다.무대장치 없이 혼자 무대에 나와서 하는 공연으로는 볼거리에 익숙해진 관객을 사로잡을 수 없어요.연극공연과 마찬가지의 장비가 드는데도,마임은 연극의 절반 선에서 정부지원금이 나옵니다.마임이 뭔지 아직 잘 모르는거죠.” 그럼 마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원론적인 질문을 던졌다.“힘과 유연성이 있는 체력,왜 마임을 하는가에 대한 정신,그리고 자유로운 상상력이 마임의 세가지 요소죠.” 이번에 무대에 올릴 ‘레고 인간’은 호기심 많은 장남감이 권력욕에 빠져 흉측한 괴물로변해가는 과정을 그렸다.“인간의 정체성에 관한 고민이 담겼습니다.”주제는 사뭇 진지하지만,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보고 가슴으로 느껴라.그리고 실컷 웃어라.’제가 전하고 싶은 말입니다.” 그는 짬짬이 다른 공연의 움직임을 지도하기도 한다.‘칼라바쇼’‘우리나라 우투리’와 오는 11∼26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될 뮤지컬 ‘포비든 플래닛’에도 그의 손길이 닿았다.이번 공연이 끝나면 잠수함을 소재로 한 마임극을 준비할 예정이다. “젊은 예술인에 대한 지원이 늘었으면 합니다.그들이 우리의 미래잖아요.” 그는 어느새 불혹의 나이에 다가선 대학교수답게 젊은이들을 걱정했지만,마임을 통해 “관객을 꿈꾸게 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여전히 ‘꿈꾸는 소년’같았다.3∼20일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월 쉼).아룽구지 소극장.(02)734-4908. 김소연기자 purple@ ■한국 현대마임 1960년대 출발 - 佛 유학파가 現마임계 이끌어 흔히 ‘마임’하면 하얀 분칠을 한 광대가 우스꽝스러운 표정연기를하는 모습을 떠올린다.하지만 이는 팬터마임이 국내에서 오랜 기간 마임의 대명사로 굳어지면서 생긴 오해다. 한국 현대마임은 1960년대 말에 출발했다.그전에도 팬터마임 학원이 있기는 했지만,롤프 샤레 등의 내한공연이 본격적인 불을 지폈다.69년 팬터마임 전문극단을 표방하고 나선 ‘에저또’는 초기 마임연기자들을 탄생시킨 국내최초의 마임극단. ‘에저또’가 배출한 ‘억울한 도둑’의 주인공 유진규를 비롯,김성구·김동수 등의 70년대 초기 팬터마임 세대는 국내에 마임을 소개하면서 실험극의 형태로 발전시켰다. 80년대 중반부터는 광대·오브제·소리마임 등 다양한 형태의 마임을 시도하기 시작했다.유홍영·임도완·박상숙·심철종 등이 이 시대를 대표하는 모던마임 세대.마임이 독립된 공연예술로 자리잡으려는 노력은 한국마임협의회 발족과 한국마임페스티벌·춘천마임축제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현재 마임계의 주축을 이루는 3세대는 남긍호·유진우·박미선 등 프랑스 유학파들.이들은 다른 장르와 결합하거나 소리와 음악을 포함하는 등포스트마임 형태로 그 폭을 넓혀가고 있다. 김소연기자
  • 가전업계 ‘가을大戰’/ “1조4000억 혼수시장 잡아라”

    ‘1조 4000억원 시장을 잡아라.’ 올 가을 가전업계에 혼수시장 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물론 외국기업까지 본격적인 혼수가전 마케팅 경쟁에 가세하고 나섰다. 특히 업체들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가 상품을 주요 전략제품으로 내세워 매출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 혼수가전 마케팅 열전=올 가을 혼수가전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가 마케팅’의 본격화.최근 몇년사이 가전 제품의 고급화,디지털화가 두드러지면서 신혼부부들의 혼수가전 기호도 고급제품으로 기울고 있다.당연히 시장 규모도 크게 커졌다.지난해보다 2000억∼4000억원 늘어난 1조 2000억∼1조 4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고급가전 ‘하우젠’ 등을 앞세워 아시안게임과 맞물린 혼수가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250만원을 호가하는 32인치 디지털TV와 300만원대의 42인치 프로젝션TV,100만원대 드럼세탁기 등을 주력 상품으로 앞세웠다. 성화봉송이 시작된 지난달 말부터 아시안게임이 끝나는 이달말까지 혼수가전을 구입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아시안게임 공식 기념주화를 주고 있다.혼수 구입 금액대별로 고급 도자기 세트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도 49·56인치 홈시어터 일체형 프로젝션 TV와 32인치 디지털TV를 비롯해 건조가 가능한 드럼세탁기 ‘트롬’,150만원대의 양문형 냉장고 등을 핵심제품으로 선정했다.60만∼100만원대인 홈시어터 제품도 필수 품목으로 내세웠다. LG전자는 특히 9월2일부터 두달간 실시하고 있는 ‘웨딩 퀸 페스티벌’행사를 통해 예비부부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500만원대 이상 구매고객에는 고급 도자기세트와 샘소나이트 가방,300만원대 이상은 고급 도자기세트 또는 샘소나이트 가방,200만원대는 목욕용품세트 등을 각각 제공한다. 특히 ‘LG 홈시어터’ 구입시 명작 DVD타이틀(10장)을 제공하고,결혼식 장면 등 추억의 영상을 DVD로 제작해 준다.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 대우전자도 올 가을 프리미엄급 TV,냉장고,세탁기 등을 선보이고 혼수시장을 두드리고 있다.32인치 셋톱박스 일체형 HDTV ‘써머스’와 650∼680ℓ 양문형냉장고 ‘클라세’,그리고 ‘공기방울세탁기’가 핵심 제품이다.대우전자는 특히 성능은 비슷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다는 점을 무기로 내세웠다. ◆ 유통업계도 사활건 전쟁중=직접 소비자들을 대면하는 유통업계에서는 긴박감이 더하다.특히 최근들어 예비부부들은 결혼식 한달여전부터 인터넷 등을 이용,구입 희망 제품의 성능과 가격 등을 자세히 파악한 뒤 구매하는 경향이어서 이들의 ‘구미’에 맞는 가격대별 제품들을 이번 결혼시즌에 중점적으로 구비했다. 게다가 이전과 달리 소비자들이 단일브랜드로 묶은 세트 중심에서 벗어나 냉장고는 A사,TV는 B사,세탁기는 C사 등으로 제품 중심의 구매 패턴을 선호함에 따라 세트 위주의 판매 전략보다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단품들을 묶어 ‘맞춤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들은 이번 정기 바겐세일기간에 ‘혼수가전 특설매장’을 운영하며 판촉전을 벌일 방침이다.인터넷 쇼핑몰이나 TV홈쇼핑 등도 구입 금액에 따라 일정액을 적립금으로 되돌려주는 할인 행사에 나선다. 인터파크는 고객 요구에 맞게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구입 금액의 2%를 깎아 주는 행사를 갖고 있다.테크노마트는 10월20일까지 여는 ‘가을 혼수 대축제’ 행사에서 휴대전화,노트북은 15∼20%,디지털 카메라·게임기·PDA·컴퓨터 주변기기 등을 10∼20% 할인 판매한다.하이마트는 11월 말까지 계속되는 혼수행사에서 PC와 노트북을 사면 사은품을 준다. 가전 및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번 시즌이 최근 몇년 사이 가장 큰 혼수가전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재벌 부당내부거래 적발액 28조

    1998년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통해 적발해 낸 재벌계열사들의 부당지원성 거래규모가 2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개별기업으로는 삼성생명이 적발 건수가 가장 많았다.29일 공정위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98년부터 6차례 실시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서 밝혀진 부당지원성 거래규모는 모두 28조 1073억원이었다.공정위는 이에 대해 254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이 가운데 현대 삼성 LG SK 대우 등 5대 재벌은 부당지원성 거래규모 20조 3155억원에 과징금 2146억원을 부과받았다. 김태균기자
  • 여성 최고부호 신세계 이명희회장, 재산 6470억원

    우리나라 최고의 여성 부자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으로,재산이 6470억원대에 이른다. 대주주 지분정보 제공업체인 에퀴터블(equitable.co.kr)은 27일 한국의 50대 여성부호를 선정,발표했다. 에퀴터블이 지난 5월20일을 기준으로 상장·비상장 보유주식을 바탕으로 추정한 재산에 따르면 2위는 이건희 삼성회장의 부인 홍라희 호암미술관장(4440억원)이 차지했다. 이 회장의 세 딸인 부진·서현·윤형(각 870억원)씨는 공동 4위에 올랐다.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의 부인 임세령씨는 160억원으로 38위를 기록,삼성가(家) 여성부자 대열에 가세했다. 유통업에서 신세계와 경쟁중인 신영자 롯데백화점 부사장이 1410억원으로 3위,김영식(구본무 LG회장 부인,800억원),박미나(구인회 LG창업주의 손녀,770억원),구연경(구본무 회장 장녀,670억원),구혜원(구평회 LG창업고문 장녀,650억원)씨 등 LG그룹 일가 4명이 차례로 7∼10위에 올랐다. 경영자 여성부호로는 이화경 동양제과 사장(11위,450억원),전명옥 코코엔터프라이즈 부회장(22위,240억원),서지현 버추얼텍 부사장(30위,200억원),정영희 소프트맥스 사장(42위,140억원) 등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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