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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대기업 올 설비투자 50兆

    올해 200대 기업의 설비투자가 작년보다 16.1% 증가한 50조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산업자원부가 주요 업종별 매출액 기준 상위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 설비투자 실적 및 2006년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제조업 투자는 자동차, 석유화학,IT 업종의 호조에 힘입어 12.7% 늘어나고 에너지, 유통 등 비제조업 투자도 2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설비투자 증가율 14.2%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위 5대 기업(삼성전자 반도체·LCD,LG필립스LCD, 한전, 포스코)의 투자가 전체의 50.4%를 차지하는 등 상위 30대 기업이 전체 투자의 86.4%인 43조 3000억원(16% 증가)을 투자해 주요 대기업이 설비투자를 주도하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투자양극화’는 뾰족한 대안이 없지만 대·중소기업 상생경영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업종별로는 전자부품(84.5%), 석유화학(53.1%), 정밀화학(51.3%), 자동차(49.6%), 정보통신(48.5%) 등이 투자 증가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9조원, 반도체는 2.9%가 감소한 8조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제지(-43.2%), 섬유(-24.4%), 신발(-16.9%), 가전(-14.6%), 비철금속(-8.6%) 등의 투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 목적별로는 연구개발 설비투자가 3조 595억원으로 52%나 늘어났고 생산투자 증가율은 10.4%로 다소 둔화됐다. 투자재원 조달은 내부 유보자금에 의한 조달 비중이 지난해의 75.1%에서 69.8%로 낮아지는 대신 주식이나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한 조달 비중은 10.2%에서 14.8%로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조환익 차관은 “우리 기업들이 IMF때 고생을 해서 그런지 무차입 경영을 선호하는데 이는 가장 안이한 경영방식”이라고 꼬집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DMB폰 장만할까 초슬림폰 써볼까

    ‘DMB폰’과 ‘초슬림폰’. 올 상반기 휴대전화 시장의 핵심 키워드다.DMB폰은 위성에 이어 지상파방송 시작으로 시장에서 최고의 화제로 부상했고 오는 6월 독일월드컵을 계기로 꽃을 활짝 피울 전망이다. 또 디자인과 스타일을 한층 강조한 초슬림폰은 삼성전자,LG전자, 모토롤라 등이 올해도 판매시장에 불을 지피면서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화제작 DMB폰 독일월드컵 때 만개 DMB폰은 지난해 12월 지상파DMB가 본방송을 시작한 이후,1월부터 본격적으로 지상파DMB폰이 유통되기 시작했다. 최초 전령은 LG텔레콤·KTF이다. 이들 업체는 그동안 큰 이득이 없다며 판매 참여를 주저하다 지난 2일부터 본격 유통에 나섰다. 시장에서 호평이 이어지자 자회사인 TU미디어를 통해 위성DMB를 방송중인 SK텔레콤도 그동안의 입장을 접었다.3월부터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한달에 1만 4300원을 내야 하는 위성DMB와 달리 방송 시청료가 없다는 장점 때문에, 지상파DMB폰 이용자는 현재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DMB폰 가격이 60만원대임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지상파DMB폰을 상용화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오디오 파일을 4배 더 저장할 수 있는 KTF용 ‘가로본능 위성DMB폰’을 출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은 삼성전자가 52%, 팬택앤큐리텔 22%,LG전자가 20%를 점유하고 있다. LG전자는 DMB폰이 올 상반기 휴대전화 시장을 주도하는 하나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판단, 디자인과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첨단 DMB폰을 개발하고 있다. 다른 휴대전화 제조사도 올해 DMB폰 모델 수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지상파DMB폰은 판매 개시 2주 만에 7400대 이상 판매되며 연초 휴대전화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LG텔레콤과 KTF 양사 합쳐 하루 평균 600∼700대가 판매되고 있다.16일까지 누적 판매량도 LG텔레콤 4100여대,KTF 3300여대에 이른다. 따라서 후발 주자인 KTF와 LG텔레콤은 지상파DMB폰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지상파DMB 유통을 늦춘 사이 지상파DMB시장에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동통신사간의 각축은 지상파 DMB시장 급성장을 담보한다. 현재 LG텔레콤이 2종,KTF가 3종의 지상파DMB폰을 팔고 있고 상반기에 6∼7종을 더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상반기에 10만대 돌파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3월말 SK텔레콤이 지상파DMB폰 판매를 시작할 경우 3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멋을 강조한 초슬림폰 새로운 트렌드 LG전자가 지난해 11월 KTF에 초슬림폰인 ‘초콜릿폰’을 첫 출시한 이후 12월말까지 3개 사업자에게 공급을 완료했다. KTF와 LG텔레콤에 공급된 제품만으로 1일 개통수 2500대를 기록했던 초콜릿폰은 SK텔레콤의 출시에 힘입어 하루 개통 3000대를 돌파했다.LG전자는 내수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해외 전략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레이저’ 출시로 국내시장에 슬림 개념을 처음 도입했던 모토롤라는 올 봄 유행 컬러인 ‘핑크’로 변신한 초슬림폰 ‘핑크레이저’를 출시한다. 핑크레이저는 지난해 6월과 9월에 출시한 실버와 블랙에 이어 세 번째 선보이는 제품이다. 여성을 위한 요가, 다이어트 콘텐츠가 탑재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와이셔츠나 청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전혀 부담이 없을 정도로 얇은 초슬림 슬라이드폰을 출시했다. 현재 3000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KCC 프로농구] 주전보다 빛난 식스맨

    3년차 포워드 오용준(26·오리온스)의 올시즌 연봉은 4500만원. 루키 윤지광(4000만원)과 추철민(이상 24·3300만원)을 제외하면 팀내에서 가장 ‘몸값’이 덜 나가는 주인공이다.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두 시즌을 ‘개점휴업’한 대가였지만, 속이 쓰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려대 시절 팀의 간판슈터로 활약하며 2001년 연·고전에서 51점을 쓸어담았고, 대학선발팀이 출전하는 국제대회에 도맡아 나갔던 것은 한 동안 서랍 속 사진첩의 추억으로만 남겨 두어야 했다.팀내 포지션이 겹치는 ‘피터팬’ 김병철(33·9점)이 버티고 있고 든든한 백업멤버 신종석(7점)과 박준용까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상황에서 탈출구는 쉽사리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올시즌 오용준은 농구인생의 2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절치부심 몸상태를 끌어올린 덕분에 김병철의 발목 부상으로 잡은 ‘대타 출연’ 기회에서 120% 제 몫을 해내 김진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아 냈다.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오용준은 선발로 출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팀내에서 두 번째로 긴 30분3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5점(3점슛 3개) 5리바운드를 낚아내 ‘특급 식스맨’ 임을 유감없이 뽐냈다.특히 두 팀이 팽팽하게 맞선 3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10점을 몰아치는 승부사 기질을 과시해 김진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안드레 브라운(26점)과 오용준이 안팎을 확실하게 책임진 오리온스가 LG를 90-79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이로써 오리온스는 이전 2경기에서 KT&G와 KCC에 연거푸 4쿼터 역전패를 당했던 악몽을 훌훌 털어버리고 LG와 함께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반면 ‘전력의 핵’ 현주엽이 단 1점에 그친 LG는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까지 추락했다. 동부는 부천 원정에서 ‘쌍포’ 손규완(17점·3점슛 3개)과 양경민(16점·3점슛 4개 8어시스트)의 폭발적인 외곽포를 앞세워 꼴찌 전자랜드에 85-68,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의 신바람을 낸 동부는 지난달 23일 이후 25일 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11일 간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즐기게 됐다.반면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리 벤슨(19점 16리바운드)과 앨버트 화이트(22점)가 ‘따로 노는’ 플레이를 거듭,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체육관을 찾은 2300여명의 홈팬들을 실망시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보험료 클릭하는 만큼 싸~게 든다

    보험료 클릭하는 만큼 싸~게 든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보험료 수입에서 지급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모든 보험사들이 2월중 자동차 보험료를 올릴 예정이다. 따라서 보험을 갱신해야 하는 운전자라면 이달 안에 가입을 서두르는 게 좋다. 보험료는 곧 오르지만 요일제 차량 특약, 특별연령층 특약 등이 새로 등장하기 때문에 자신의 조건에 맞는 보험상품을 잘 고른다면 오히려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도 있다. 보험사마다 기본보험료 계산 등이 복잡하기 때문에 인터넷 보험비교사이트를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인슈넷(www.insunet.co.kr)에서 차량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넣고 비교해 보거나 손해보험협회(www.knia.or.kr)에서 근사치를 얻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나이에 따른 한정특약 많아져 자동차보험 가입경력이 3년 미만인 경우 할증률을 낮춘 보험사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그동안에는 가입기간에 따라 105∼130%의 할증률이 부과됐으나 메리츠·쌍용·제일·LG·동부·대한 등 7개사가 할증률을 내렸다. 첫 가입자에게 적용되던 할증률이 130%에서 120%로 내렸고, 가입경력 2∼3년 미만에 적용되던 할증률이 이젠 적용되지 않는다. 운전자 나이도 따져봐야 한다. 연령에 따른 한정특약을 받으면 보험료가 깎인다. 동부화재는 35세,43세,48세 연령 한정 특약을 신설했다. 대한화재는 만 30∼47세 한정운전특약을 내놨다. 대한화재는 이 연령대에 해당하는 운전자는 보험료가 2.4∼5% 정도 싸진다고 설명했다. 대한화재측은 2월 중순에 보험료가 인상 될 경우 한정운전특약이 유지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다. 3년 동안 교통법규를 잘 지킨 사람은 전보다 보험료를 더 내려주는 보험사를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제일화재가 0.3%의 할인율을 0.6%로 높였다. 반면 3년간 사고를 두 차례 냈거나 한 차례라도 상해 8∼10급의 대인사고를 낸 운전자,200만원 이상의 물적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해 대한화재는 3%의 할증률을 5%로 높였다. 차량별 보험료도 달라진다. 메리츠는 1401∼1500㏄급과 1901∼2000㏄급의 보험료를 3% 정도 내렸다. 제일화재는 1401∼1500㏄급은 1%,1901∼2000㏄급은 5% 인하했다. 요일제 차량이라면 메리츠화재에서 오는 25일부터 파는 보험을 들 수도 있다.‘자기차량손해’와 ‘자기신체사고’ 담보의 보험료를 각각 2.7%씩 할인한다. 전자태그가 부착된 스티커를 발부받아야 하며, 요일제를 위반한 것이 드러나면 할인된 보험료를 다시 물어야 한다. ●분할납부해야 한다면 신용카드로 자동차보험료를 낼 때 무이자 할부를 쓸 수 있는 신용카드를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보험료를 분할납부하면 1회분이 1년 보험료의 70%이며,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관리비용이나 이자 등이 붙는다. 카드사별로 무이자 할부계약을 한 곳이 있는 만큼 선별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계약한 뒤 다른 회사 보험금이 더 싼 것을 발견하면 환급을 요청하면 된다. 보험의 보장이 시작되기 전이라면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고, 보상을 받기 시작된 이후라면 보장기간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공제하고 돌려받는다. 철회 이후 재가입이 복잡한 만큼 가입 전에 철저히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보험사간 과당경쟁이 벌어지면서 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1주일 안에 몇만원을 돌려주는 경우도 있다. 설계사나 대리점이 자신들 몫인 수수료를 돌려주거나, 어느 정도 실적을 올릴 경우 회사에서 나오는 상금을 미리 예상해 소비자들에게 나눠주는 형식이다. 보험계약을 조건으로 현금을 받는 것은 불법이지만 적발이 어려워 성행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LG 에어컨 6년연속 세계1위

    LG전자의 ‘휘센 에어컨’이 6년연속 세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또 LG전자는 2010년 에어컨 매출 100억달러 달성을 발표했다. LG전자는 1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06년 에어컨 신제품 및 전략 발표회’에서 “휘센 에어컨이 지난해에도 1000만대 이상 판매돼 6년 연속 세계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일본 후지경제연구소 조사 결과,LG전자는 지난해 6042만대 규모의 에어컨 시장에서 1050만대를 판매해 세계 1위에 올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2000년 410만대를 시작으로 2001년 490만대,2002년 670만대,2003년 800만대,2004년 1012만대에 이어 6년 내리 1위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 20%에 육박하는 고성장을 지속했다.LG전자는 에어컨 사업 40주년을 맞는 오는 2008년 누적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올해 ▲블루오션 제품 라인업 강화 ▲글로벌 생산기지 확충 및 마케팅 강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해 향후 고수익과 고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키로 했다.특히 7700만달러를 투자하는 폴란드 가전공장을 연말부터 가동하는 등 해외 에어컨 라인 증설을 통해 해외생산 비중을 60%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생산능력은 1600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LG전자는 또 R&D 투자를 포함한 신규 투자에 2700억원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연매출의 7% 수준이다. 디지털어플라이언스 본부장인 이영하 사장은 “폴란드 현지법인 설립 및 부지 매입을 끝내고 연말에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라면서 “나머지 해외공장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 이상의 두 자릿수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인텔 듀얼코어CPU 탑재 노트북 써보셨나요

    인텔 듀얼코어CPU 탑재 노트북 써보셨나요

    LG전자는 인텔의 듀얼코어 CPU(중앙처리장치)를 탑재한 ‘나파 플랫폼’ 기반의 ‘XNOTE’를 최근 선보였다. 모델은 15.4인치 화면의 노트북 ‘XNOTE P1 시리즈’와 15인치 고성능 노트북 ‘M1 시리즈’ 등 2종이다. 하나의 CPU에 2개의 핵심 칩이 사용된 듀얼코어 CPU를 장착한 것이 제품의 특징. 동시에 여러 작업을 할 때 기존 CPU 대비 30% 이상의 성능 향상 효과가 있다. 인텔의 차세대 모바일 칩셋인 ‘인텔 945 익스프레스’와 고속 DDR2667㎒ 메모리, 데이터 전송속도가 초당 150Mbps의 HDD를 장착했다. 또 최대 54Mbps의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는 와이어리스 랜을 채택, 모바일 환경을 구현했다.LG전자는 3월31일까지 제품 구입 고객에게 USB포트·젤마우스 패드 등을 주는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180만∼230만원.
  • [신상품]

    ●백옥생 한약재로 만든 발 전용 크림을 내놓았다. 살구씨와 쇠뜨기풀 등 20여종의 한약재로 만든 굳은살 제거 크림 ‘백옥생 소프트크림(100㎖)’. 살구씨의 불포화지방산이 건조한 피부에 유분을 공급하고, 규산이 풍부한 쇠뜨기풀 성분이 무좀균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1만 7000원. ●태평양 촉촉한 크림 타입의 새치커버 염모제 ‘미쟝센 아쿠아 에센스’를 최근 선보였다. 라즈베리·로즈마리·카모마일 등의 아로마 허브 성분을 함유한 두피 보호 성분이 두피를 보호하면서 편안하고 유쾌한 염색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일반 타입은 30호 흑갈색,40호 짙은 갈색,55호 밤색,73호 자연 갈색,74호 밝은 밤색이 있고 5분 타입으로 16호 흑색,20호 흑갈색,43호 갈색이 있다.1만 1000원대. ●뉴발란스 달릴 때 발의 중간부분이 땅에 동시에 닿게 하는 중간발착지러닝 마라톤화를 출시했다. 중간발착지러닝은 일본의 히로시 하사가와 박사가 수년간 마라토너의 착지를 분석한 결과 만든 기능성 마라토너 신발이다.13만원대. ●씨제이라이온 식기세척기 전용세제 ‘참그린 Auto’를 출시했다. 1회 사용분이 자동 계량되는 용기에 담겨있다. 오염제거 성분인 CA(메틸글리신디초산나트륨)와 효소파원의 이중세정 효과가 있다. ●LG생활건강 입술보호제 ‘럭키스타 립밤’을 선보였다. 비타민 유도체, 마카다미아 넛 오일 등 풍부한 보습성분이 입술의 수분 손실을 막아준다. 체온에서도 잘 녹는 식물성 왁스와 피부연화제 성분이 많아 부드럽게 잘 발린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에프리코트(살구향), 블루베리(블루베리향), 피나콜라다(파인애플향) 등 3종 각 3500원선. ●롯데칠성음료 홍삼 농축액과 꿀·대추즙·비타민C를 넣은 ‘롯데 홍삼꿀(180㎖)’을 출시했다.2002년 ‘롯데 홍삼’의 리뉴얼 제품으로 벌꿀의 함량을 1%에서 5%로 올리고 부드러운 맛을 강화했다.800원. ●동원F&B 간식 ‘슈나페 고소한맛’,‘슈나페 매콤한맛’을 새로 내놓았다. 카나페(크래커나 빵조각 위에 치즈, 연어, 햄 등을 얹어 만드는 것) 스타일로 고소한 맛 혹은 매콤한 맛의 참치샐러드가 크래커와 조화를 이룬다. 크래커 5개씩 2봉이 들어있다.1700원. ●현대약품 비타민 음료인 ‘비타업(100㎖)’ 시판에 들어갔다. 업체측은 “비타민C 700㎎을 함유하고 있으며,B2(리보플라빈)와 B6(피리독신)를 보강했다.”면서 “비타민C 특유의 신맛을 줄이면서도 비타민C 특유의 효능을 잘 살려 냈다.”고 평가했다. 병제품은 500원. ●한국피자헛 검은깨가 들어간 빵으로 만든 ‘검은깨 피자’를 내놓았다. 도를 반죽할 때 검은깨를 넣어 발효, 숙성시켜 고소한 맛을 살렸다. 토핑으로 감자, 베이컨, 야채를 올리고 크림 소스로 마무리했다. 라지 사이즈(3∼4인용) 1만 9900원. ●모라클 새로운 두발 제품 헤어토닉과 샴푸를 출시했다. 회사측은 김성환을 간판 모델로 내세워 업계의 주목을 끌고 두 제품은 코엔자임 Q10과 천연 한방추출물로 두피의 영양 공급과 혈액 순환을 통해 두피를 건강하게 함으로써 탈모를 예방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LG패션 명품 남성복 브랜드인 알베로(Albero)의 밀라노 셔츠와 꼬모 타이를 출시했다. 밀라노 셔츠와 꼬모 타이는 이탈리아 클래식 스타일을 한국인 성향에 맞게 현대적이고 트랜디한 감각으로 재해석, 디자인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제품이다. 알베로의 밀라노 셔츠는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세번수의 고급 원단으로 제작해 가벼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 고급 수제 방식으로 등판 부분에 주름 대신 절개 방식을 사용하는 등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써 착용감과 활동성을 좋게 했다. 또 다양한 컬러와 패턴을 사용해 수트와 재킷에 따라 다른 코디가 가능하다. 주요 백화점의 알베로 매장에서 시판한다. 밀라노셔츠는 16만∼21만원, 꼬모 타이는 11만∼13만원.
  • 공짜가 따로없다 우린 알뜰스키족

    공짜가 따로없다 우린 알뜰스키족

    ‘아는 것이 힘’이란 시대는 지나갔다(?). 요즘은 ‘아는 것이 돈’이다. 본격적인 시즌을 맞은 스키장도 예외는 아니다. 각종 카드사와 이동통신사, 모바일 회원들의 할인 정보와 셔틀버스, 기차 등을 이용한 무료 교통정보 등 ‘공짜’정보들이 넘쳐난다. 잘만 이용하면 돈 몇 십만원 절약하는 것은 쉽다. 공부하고 떠나자. 그런 사람만이 뭐니 뭐니해도 ‘머니’를 아낄 수 있다. 또한 돈도 돈이지만 도떼기시장처럼 사람들이 많아 스키를 제대로 타기란 사실상 어렵다. 그래서 마니아들은 심야나 철야 스키를 주로 이용한다. 낮시간에 비해 사람들이 없고 한가하니까 시간 대비 재미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올해부터 각 스키장마다 심야나 철야 스키를 운영해 거의 24시간 슬로프를 개방하고 있다. 이번 주는 까만 밤, 하얀 스키장으로 가족, 연인과 함께 떠나보자.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제값 다주고 타면 바보 보드 장비는 여름에 카드로 샀지만 교통비, 리프트 값 등 둘이서 한나절에 10만원은 기본이었다. 하지만 우연히 카드사 뉴스레터에 나온 스키장 할인 정보에 눈이 번쩍 뜨였다.‘아함 이런 세계가 있었구나. 리프트 50%는 기본이고 야간이나 심야는 리프트가 공짜라니.’ 게다가 집 앞에서 스키장까지 가는 셔틀버스나 기차가 무료, 다양한 부대시설에는 30%의 할인 정보까지 가득했다. # 스키장은 밤이 좋아 요즘 낮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 스키장이다. 어린아이의 울음소리로 밥을 먹는 곳이나 슬로프 하단은 그야말로 아수라장. 그 정도는 참을 만하다. 하지만 리프트를 한번 타려고 기다리는 시간은 30분은 기본. 길면 40∼50분이나 된다. 슬로프에서 짜릿함을 느끼는 시간은 길어야 5분. 리프트 대기 시간이 너무 아깝다. 그래서 상진씨는 야간도 아니고 심야와 철야스키를 타기로 했다.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5시까지 리프트를 운영하는 심야·철야 스키는 일단 사람들이 적어 매력적이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보는 설원의 야경은 데이트 하기 ‘딱’이다. 심야·철야 스키는 양지 파인리조트, 대명 비발디파크, 현대 성우리조트, 강촌리조트, 무주리조트 등 대부분의 스키장들이 운영 중이다. 심야는 보통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철야는 밤12시부터 새벽 4시를 전후해서 끝난다. 낮보다는 차도 덜 막히고 훨씬 낭만적인 철야스키를 타기로 결정했다. 물론 좀 피곤하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 리프트가 공짜 인터넷 웹서핑을 하던 상진씨는 심야나 철야 리프트가 공짜라는 소중한 정보를 발견했다. 이게 웬 떡인가. 보통 정액 1만원이나 30% 할인은 많아도 공짜로 리프트권을 주는 곳은 흔치 않다. 그래서 그는 무조건 양지 파인리조트로 결정했다. 양지 파인리조트(www.pineresort.com,031-338-2001)는 LG카드 중에서 WEEKI,Lady,2030,Platinum카드를 가진 사람이나 SBS 홈페이지의 유료 회원,LG텔레콤 회원은 폐장일까지 심야나 밤샘 스키 중에 한타임에 대해 무료로 리프트권을 나누어준다.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쿠폰을 다운 받으면 주·야간에 2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대 성우리조트(www.hdsungwoo.co.kr,033-340-3000)도 심야와 철야스키를 매일 운영한다. 핸드폰으로 다운 받을 수 있는 모바일 회원권은 주중·주말 리프트를 30%, 리프트 5장을 1개의 세트로 묶은 세트권도 약 30% 할인해 준다. 특히 성우리조트가 좋은 것은 리프트권을 사면 곤돌라를 무료로 탈 수 있다는 점이다. 모바일 회원은 슬로프 상황, 실시간 교통정보, 날씨 등을 핸드폰으로 안내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외환카드로 리프트와 스키렌탈, 스키강습을 결제하면 40%, 부대시설 이용료 3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인터넷 서비스와 휴대전화 충전 등을 할 수 있는 ‘외환카드 고객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강촌 리조트(www.gangchonresort.co.kr,033-260-2000)도 LG텔레콤 회원에 한해 자신의 포인트로 심야 스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GS리테일 보너스 카드나 GS칼텍스 주유카드도 주·야간 20% 할인된다. 또 ‘갱스터’라는 강촌리조트 회원(연회비 2만원)에 가입하면 각종 부대시설 할인과 평일 리프트권 1매를 주는 것도 이용할 만하다. 철야 스키의 메카라는 대명 비발디파크(www.vivaldipark.com,033-434-8311)도 끌린다. 가격보다는 초·중급은 물론 중상급 슬로프인 테크노와 펑키까지 운영해 다양한 슬로프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크다. 비발디파크는 새벽스키 리프트와 교통비를 포함해 3만 9000원. 밤 10시에 잠실운동장에서 출발해 새벽 6시에 비발디파크에서 돌아온다. 홈페이지 사이버회원, 모바일 할인,LG카드로 결제하면 리프트가 주중 30%, 주말 20% 할인된다. 많은 눈으로 최상의 설질을 자랑하는 무주리조트(www.mujuresort.com,063-322-9000)는 서울에서 무주까지 교통비와 주간 리프트를 무려 40% 할인해 4만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금·토요일의 경우 밤 12시까지 심야와 토·일, 공휴일 새벽 6시30분부터 시작되는 새벽 스키는 좋은 설질과 한적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인기다. 또 KB카드로 리프트권을 결제하면 20% 할인된다. 용평리조트(www.yongpyong.co.kr,033-335-5757)에선 설야스키를 1만원에 탈 수 있다.3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새벽 12시30분부터 4시까지 운영하는 ‘설야스키’를 KB카드로 구매시 3만2000원짜리 리프트권을 70% 할인된 특별요금 1만원에 판다. 또한 주·야간 리프트나 렌탈도 KB카드로 결제하면 30% 할인과 아울러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도 된다. 2000원의 비용을 들여 휴대전화에 모바일 할인쿠폰을 내려받으면 시즌 내내 리프트권은 30%, 객실 및 부대시설을 이용할 때도 30∼50% 할인서비스를 한다. 베어스타운(www.bearstown.com,031-540-5000)은 BC카드로 결제하면 30%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금요일 심야스키는 50% 할인해준다. 휘닉스파크(www.phoenixpark.co.kr)는 BC카드 소지자에게 매주 금요일 백야스키의 리프트권을 무료로 준다. 또 3000원을 내고 모바일 회원권,BC카드로 리프트권 결제시 30% 할인해준다. # 버스와 기차도 공짜 서울 근교 스키장들은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양지파인리조트, 강촌리조트, 베어스타운 등은 서울·경기 80여 곳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다닌다. 무료버스를 이용하면 기름값은 물론 고속도로 통행료까지 절약할 수 있어 ‘짠돌이’ 스키어들에게 인기다. 또한 강촌리조트는 아침 7시55분, 낮 11시5분에 청량리역에서 스키장까지 무료 기차를 운영한다.(주말, 공휴일은 제외) 보통 홈페이지에서 출발시간, 출발 장소 등을 확인하고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을 한 사람만 이용이 가능하다. # 이런 이벤트도 있어요. 각 스키장의 다양한 이벤트를 잘 기억했다가 이용하면 리프트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명 비발디파크는 2월11일,3월11일이 생일인 사람들에게 생일 당일에 리프트 주간 또는 야간권을 무료로 제공하며 시즌 중 생일을 맞은 사람은 생일 당일 리프트 주간 또는 야간권을 50% 할인해 주는 파격 이벤트를 운영 중이다.(주민등록증 확인) 또한 1976년∼1984년에 출생(주민등록증 상)한 여성들은 매주 수요일 리프트 주간 또는 야간권을 50%할인해주며 다른 스키장 06시즌권 착용고객에게 매주 월요일 야간스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해준다. 현대 성우리조트도 생일 당일날은 50%할인을 받을 수 있다. # 패키지를 이용하면 좋아요 무주리조트는 국민호텔, 리프트·렌탈권 2매, 식사 2식 등을 포함한 패키지가 2인 기준 19만원으로 저렴하다. 주중에만 이용한다. 대명 비발디파크는 주말에도 이용가능한 패키지로 유스호스텔에서 잠을 자고 리프트·렌탈권 2매를 포함해 19만2000원이란 파격적인 요금에 선보였다. 현대 성우리조트는 17평 콘도, 리프트 2매, 식사권 2인용 1매와 정상휴게소 1만원 이용권 1매를 포함해서 16만9200원에 판매한다.
  • [경제 ‘트리플 악재’] 석유화학·비철금속 中企 직격탄

    [경제 ‘트리플 악재’] 석유화학·비철금속 中企 직격탄

    원자재값 폭등으로 연초부터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비철금속과 석유화학 관련 원자재값이 연일 오름세 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이들 원자재를 가공하는 중소기업체들의 채산성은 ‘심각한 수준’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일부 중소 석유화학 업체들은 에틸렌 등 원자재를 해외에서 직접 수입하기로 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환율까지 연일 떨어져 내수는 물론 수출업체들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관련 원자재값이 급등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업체는 중소기업.LG화학, 호남석유 등 대기업은 에틸렌과 프로필렌값이 상승하면 해외 수출가격이 높아져 크게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다. 반면에 대기업들로부터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구입해 완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사출업체나 플라스틱제조업체들은 원가 부담을 피할 방법이 없다. 플라스틱공업협회 관계자는 “대기업은 유가 상승에 따른 에틸렌, 프로필렌 제조 단가를 중소기업체에 떠넘기면 되지만 중소기업체들은 이를 제품가격에 반영할 수 없다.”면서 “결국 비싼 가격에 원료를 사들여 종전과 같은 가격으로 완제품을 대기업에 납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원자재 직수입으로 위기 타개 석유화학 업체들은 에틸렌을 해외에서 직접 수입해 현재의 위기를 모면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이 석유화학 업체들은 2004년부터 시작된 원자재값 급등난을 해소하기 위해 관세를 인하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 이에 정부도 올 초부터 에틸렌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 종전 6.5%에서 4%로 낮췄다.2%에 해당하는 만큼 원가를 내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허용한 에틸렌 수입허용량은 35만t으로 전체 사용량의 20%에 불과하다. 플라스틱공업협회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에틸렌 등 원자재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올해는 지난해보다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철금속 가격상승도 부담 구리, 아연,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도 2년 연속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데다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과 올 초 구리 t당 가격이 458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전자, 자동차 부품업체와 전선업체 등 국내 소재산업계가 30∼60%의 원가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완성품업체들은 비철금속 원가 상승 부담이 크지 않은 편이다.LS전선 관계자는 “전선 원가의 50% 이상을 구리가 차지하는데 구리값이 천정부지로 뛰어 원가 부담이 크다.”면서 “원가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전량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니켈 역시 최근 1주일 사이에 300달러 가까이 급등,1만 3380달러를 기록해 스테인리스업계가 니켈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정부가 자원개발 직접 나서 원자재가 상승하면서 정부가 직접 해외 자원개발에 나섰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9일 세계적인 광업회사인 캐나다 어서메이저사로부터 지분 15.1%를 인수, 어서메이저사가 추진중인 니켈·구리 개발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해외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광진공은 2013년까지 구리의 자주개발률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어서메이저사의 지분 인수를 통해 이르면 올해부터 연간 470t의 니켈을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다. 정부도 연말까지 해외석유개발조사에 3억 3000만원, 유전개발융자에 2185억원, 해외광물자원개발조사에 40억 5000만원, 해외광물자원개발융자에 505억원 등 273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충식 류길상기자 chungsik@seoul.co.kr
  • 관객 잡고 흥행 쭈~욱 뮤지컬도 싸~게 본다

    관객 잡고 흥행 쭈~욱 뮤지컬도 싸~게 본다

    대학로에서 장기공연 중인 뮤지컬 ‘헤드윅’ 제작사 쇼노트는 지난해 11월 앙코르 공연을 시작하면서 색다른 이벤트를 도입했다. 일명 ‘10 for 1 free’행사. 커피 전문점의 서비스 쿠폰처럼 열번 보면 열한번째는 공짜로 관람할 수 있는 쿠폰을 만들었다. 초연 당시 서너번씩 되풀이해 보는 마니아 관객층이 많았던 데서 얻은 아이디어다. 처음엔 다들 반신반의했다. 아무리 좋은 공연이라도 과연 열번씩 볼 관객이 있겠느냐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두 달간 이 쿠폰의 혜택을 누린 관객은 무려 134명. 제작사조차 기대 못한 대박이다. 쇼노트의 송한샘 이사는 “팬 서비스 차원에서 도입했지만 결과적으로 마케팅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뮤지컬이 공연계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면서 팬서비스와 마케팅을 겸한 할인 이벤트도 다양해지고 있다. 뮤지컬 티켓가격은 R석 기준으로 대극장이 10만∼15만원, 중극장 7만원, 소극장 3만∼5만원 선. 한 달에 1편 이상 관람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가장 일반적인 할인 혜택은 단체 할인과 조기 예매, 프리뷰 할인. 보통 30%까지 싸게 볼 수 있다. 주말에 비해 관객이 적은 주중 낮 공연도 싼값에 표를 살 수 있다. 신용카드사와 연계한 할인도 보편적이다. 장기 공연에서는 ‘헤드윅’과 같은 팬서비스 성격의 할인이 인기다.‘아이러브유’는 지난해 두번째 보는 관객에게는 10%, 세번째 보는 관객에게는 20%를 할인해 주는 행사를 열어 호평을 얻었다.LG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아이다’는 지난 3일부터 한번 본 티켓을 가져가면 20%를 깎아주는 ‘보고 또 보고’ 이벤트를 열고 있다. 또 관람 당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극장에서 현장 예매하는 관객을 대상으로 20% 할인된 가격의 ‘러시 티켓’을 판다.‘아이다’ 제작사 신시뮤지컬컴퍼니의 정소애 실장은 “커플 할인, 수험생 할인 등 특색있는 아이디어를 위해 제작사마다 골머리를 앓는다.”고 말했다. 할인 형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부작용도 늘고 있다. 각종 할인 혜택 덕에 제값 내고 영화 보는 관객이 거의 없는 영화계와 마찬가지로 뮤지컬 관객들도 정가 티켓을 사지 않으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것. 일부 뮤지컬 동호회는 일반 관객보다 훨씬 싼 가격의 티켓을 노골적으로 제작사에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 여기엔 무분별하게 할인 이벤트를 펼치는 몇몇 제작사들의 책임이 크다. 최근 모 공연은 아예 정가를 높이 책정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반값에 티켓을 팔아 물의를 빚었다. 송한샘 이사는 “단 몇석이라도 팔아서 수익을 보전하려는 제작사들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이같은 할인 이벤트의 남발은 장기적으로 공연 제작사와 관객 모두에게 악영항을 미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오늘의 눈] 디지털TV ‘한·일대전’ 승자는?/김경두 산업부 기자

    올해 세계 디지털TV 시장은 그야말로 혈흔이 낭자한 ‘한·일 진검승부’의 장이 될 것 같다. 지난해 뜨거웠던 기술·표준화 경쟁은 사실상 올해에 대비한 포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패배한다면 한동안 거실이 아닌 아이들 방 한구석을 전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반면 승리한다면 경쟁자의 거센 도전을 한동안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절대강자’로서의 과실을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이는 기자가 지난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6 CES’를 둘러보며 얻은 결론이다. 그 배경엔 올해 세계 디지털TV 시장이 예년과 사뭇 다르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올해는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독일 월드컵이 예정돼 있다. 대형 LCD,PDP TV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수밖에 없다. 시장의 파이가 커지는 만큼 경쟁이 달아오르는 것은 불문가지. 기술 경쟁을 넘어 출혈 경쟁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보여주는 ‘크기 전쟁’에서 수확을 위한 ‘가격 전쟁’이 예견되는 대목이다. 그 선두엔 소니를 비롯한 마쓰시타, 샤프 등 일본업체들이 있다. 한국 견제가 노골적이다. 소니는 전세계 마케팅을 위해 1조 5000억원 안팎의 적자도 감수하겠다고 나섰다. 브라운관 TV의 ‘철옹성’을 디지털 TV에서도 이어가겠다는 포석이다. 마쓰시타는 이번 CES에서 세계 최대의 103인치 PDP TV를 선보였다. 크기가 정말 103인치가 맞느냐는 진정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국업체에 뒤지지 않겠다는 자존심을 엿볼 수 있다. 일본의 공세를 맞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포부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시장 1위에 이어 세계 디지털TV 시장의 ‘넘버원’을 목표로 제시했다.LG전자는 올해 성공을 기반으로 내년 PDP 1위,2008년 LCD TV 1위 계획을 내놓았다. 예고된 ‘한·일 대전’이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셈이다. ‘극일’ 품목에 반도체에 이어 디지털TV가 들어갈지는 올안에 판가름날 것이다. 과연 웃을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시작해야 할지 사뭇 궁금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라스베이거스(미국 네바다주) 김경두 산업부 기자 golders@seoul.co.kr
  •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동국제강-철인 3대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동국제강-철인 3대

    대궁(大弓)양행, 남선(南鮮)물산, 조선(朝鮮)선재, 동국(東國)제강…. 고 대원(大圓) 장경호 회장이 1929년 설립한 가마니 회사 대궁양행을 시초로 한 동국제강그룹의 사명 변천사에는 웅대한 포부가 담겨있다. 활을 숭상하는 민족사를 표방한 대궁이나 바다건너 남쪽으로 뻗어나가길 소망한 남선, 조선, 해뜨는 나라의 긍지를 담은 동국 등 장경호 회장이 강조한 민족사관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1974년 락희(현 LG), 삼성, 현대, 한국화약에 이어 5대 그룹까지 올라섰던 동국제강그룹은 잇단 계열분리로 인해 지난해 4월 현재 자산 5조 8000억원으로 재계 26위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가마니와 못을 팔며 시작한 이 전통의 그룹은 3세인 장세주(53) 회장대에 이르러 범양상선(현 STX팬오션) 인수전에 뛰어들고 IT사업에 진출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남철로 수집한 철사 토막에서 연산 860만t체제로 장경호 창업주는 1899년 동래군 사중면 초량동에서 부농인 부친 장윤식씨와 모친 문염이씨 사이의 4남 2녀 가운데 3남으로 태어났다. 지금의 부산 초량동 중앙시장 주변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창업주는 1913년 서울의 보성고등보통학교에 진학했다. 당시 보성학교에는 부산출신 유학생이 단 두명 있었는데 나머지 한명이 4·19직후 과도정부 수반이었던 허정씨다. 둘은 광복 이후 각각 정치인, 기업가로 재회했는데 허정씨가 정계 은퇴 후 어렵게 살 때 장 회장이 음으로 양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장 회장은 은 일본 유학을 마치고 귀국, 맏형 장경택씨가 운영하던 목재소 일을 돕고 농사를 크게 짓고 있던 두 형에게 가마니를 공급하는 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30세 되던 해인 1929년 대궁양행을 설립, 본격적인 가마니 장사에 나서면서 사업인생을 시작했다.1935년에는 남선물산을 세워 수산물 도매업, 미곡사업, 창고업 등으로 발을 넓혔다. 장 회장과 철(鐵)과의 인연은 우연찮게 시작됐다. 남선물산 창고에서 신선기(伸線機)를 설치해 철사와 못을 생산하던 재일교포가 창고에 화재가 발행하자 장 회장에게 신선기를 넘긴 것이다. 동국제강의 모태가 된 조선선재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당시 장 회장은 검정 고무신을 신고 보퉁이를 맨 채 지남철을 들고 다니며 고철을 수집해 못을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 동국제강의 연간 철강 생산량은 유니온스틸을 합쳐 무려 860만t에 이르지만 그 출발은 길거리에 굴러 다니는 쇠붙이였던 것이다. 한국전쟁 후 재건사업으로 못 수요가 폭발하자 조선선재는 큰 돈을 벌게 됐고 1954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동국제강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민간 제철소 시대를 개막했다. 당산동 공장으로는 늘어나는 철강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장 회장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분개 소금’으로 유명했던 부산시 남구 용호동 일대 갯벌을 매립해 20만평 규모의 부산제강소를 완공한다. 1965년에는 50t 규모의 국내 첫 ‘고로(高爐)’를 준공, 한국 철강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당시 동국제강의 위상은 박정희 대통령이 1964년 부산제강소를 방문, 종합제철소 건설을 맡아달라고 당부할 정도였다. 장경호 회장은 “종합제철소는 민간기업이 하기에는 역부족이므로 국책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완곡히 사양했다. 이후 정부는 대일청구권 자금으로 포항제철을 설립, 오늘날 포스코를 탄생시켰으니 장 회장이 박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한국 철강사가 새로 씌어질 뻔했다. ●아내 반지를 빼서라도 투자하겠다, 강철왕 송원 장상태 장경호 창업회장이 동국제강그룹의 기틀을 닦았지만 장 회장은 워낙 불심(佛心)이 깊어 수시로 절에 들어가 100일간의 수행정진에 들어가는 등 현대적 의미의 경영자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 동국제강의 본격적인 역사는 1956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당시 부흥부(경제기획원)에서 일하던 고 장상태 회장이 전무로 입사하면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큰 형(고 장상준씨)과 공직에 있던 둘째 형(고 장상문씨)과 함께 동국제강을 키워 온 장상태 회장은 1964년 동국제강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2세경영’을 시작했다. 장 회장은 2000년 4월 지병으로 별세할 때까지 국내 첫 후판공장 설립, 부산신철(현 한국특수형강) 설립, 동일제강 인수, 한국철강·한국강업 인수, 연합철강·국제기계·국제통운 인수, 기업 상장, 직류전기로 도입, 포항 후판공장 준공, 국내 첫 항구적 무파업 선언, 부산제강소의 포항 이전, 일본 가와사키제철(현 JFE스틸)과의 포괄적 협력 체결 등 굵직굵직한 발자국을 남겼다. 64년 취임 당시 4만 8000t에 불과했던 동국제강의 철강 생산량은 2000년 705만t으로 147배 증가했다.5억 6000만원이던 매출은 1조 5442억원으로 불어났다. 장 회장은 약간의 여유만 생겨도 설비투자에 나섰는데 주변에서 자금 걱정을 하자 “내 아내의 반지를 빼서라도 투자금을 마련할 테니 설비만큼은 최고를 써라.”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장 회장의 존재감은 JFE홀딩스 스도 후미오 사장이 동국제강 사보 편찬팀과의 인터뷰에서 “장 회장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 때문에 지금도 동국제강 본사에 있는 장 회장 흉상 앞에 설 때면 자연스럽게 차렷자세로 ‘고맙습니다’하고 인사를 하게 된다.”고 털어놓았을 정도다. 스도 사장은 2005년 4월 방한했을 때도 경기도 광주에 있는 장 회장 납골탑을 참배하는 등 존경심을 감추지 않았다. ●디지털경영 시도하는 3대 장세주 회장 동국제강은 장상태 회장 별세 직후 포항제철 사장을 역임한 김종진씨를 부회장으로 영입,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김 부회장은 취임 1년여만인 2001년 7월 헬기를 타고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소를 방문하다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졸지에 수장을 잃은 동국제강 계열사 사장단은 ‘회장 주청의 글’을 통해 당시 장세주 사장을 회장으로 추대키로 하지만 장 사장은 본인의 미흡한 점을 이유로 몇번을 사양했다. 장 사장은 선친과 교분이 두터웠던 박태준(현 포스코 명예회장) 전 국무총리와 해외 철강업계 수장, 모친인 김숙자(74)여사 등에게 차기 회장감을 상의했고 10여일의 고민끝에 “이젠 자네가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라는 박태준 회장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장세주 회장은 중앙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학사장교(ROTC)로 포병장교 근무를 마친 뒤 미국 타우슨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1978년 말단 사원으로 입사, 경리부·일본지사·인천제강소장·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98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았다. 그가 사장으로 승진한 것은 입사 22년만인 2000년이다. 장 회장은 “동국제강에 입사해 부장때까지 다른 신입사원들과 똑같이 현장에서 일하면서 라면도 끓여먹고 술도 마시곤 했다. 아버지는 늘 현장에 있으라고 강조하셨는데 현장에서 쇳가루를 마시고 커야 나중에 본사에 오더라도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다.”고 회고했다. 귀공자풍의 장 회장은 골프, 스키 등 만능 스포츠맨이다. 쉰이 넘은 나이에도 젊은이들이 즐기는 스노보드도 수준급이다.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스키를 즐겼던 선친과 많이 닮았다. 골프실력도 남다르다.74년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만큼 프로급인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과 ‘자웅’을 겨룰 정도다.2오버파 정도를 친다고 한다. 장 회장은 또 어린시절을 함께 보낸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도 친분이 두텁다. 방 사장과 허광수 회장이 사돈이고, 장 회장 역시 범 LG가(家)와 사돈이어서 눈길을 끈다. 장 회장 취임 이후 동국제강은 매출이 2001년 1조 7852억원에서 2004년 3조 2674억원으로, 순이익은 149억원에서 4562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장 회장은 2004년 7월 동국제강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CI(기업이미지)를 선포하면서 2008년 그룹 매출 7조원 달성 목표를 내걸었다.2005년 들어 휴대전화 부품 제조업체인 유일전자(현 DK유아이엘)와 시스템통합업체인 탑솔정보통신(현 DK유앤씨)을 인수하는 등 IT영역으로도 발을 뻗고 있다. 중앙기술연구소 설립,MBA급 인재 100명 육성, 경영혁신운동 가동 등 인재육성과 기술개발에 정성을 쏟고 있다. 장 회장이 2005년 7월 ‘그룹경영회의’에서 주문한 내용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동국제강의 ‘체질’을 바꾸고 싶어 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경영의 개념을 바꿔야 한다. 철강업, 물류업 등 우리 사업의 개념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져야 할 때이다. 선대 회장 시대의 경영패턴과 지금 시대에 해야 할 일이 바뀌었다는 점을 인식하자.” ●창업회장 시절의 수수한 혼맥 장경호 창업회장은 보성고보 2학년 때 같은 고향 출신의 추명순씨와 결혼, 슬하에 6남 5녀를 뒀다. 창업회장이 성사시킨 11번의 혼사 가운데 유력가문이라고는 동명목재뿐이다. 장남으로 동국제강 회장을 지낸 고 장상준씨는 부산에서 사업을 하던 박상선씨의 딸 명년씨와 결혼,4남 2녀를 낳았다. 장상준씨의 장녀 옥자씨는 부산세무서장을 지낸 송귀범씨와 결혼했고 장남인 세창씨는 타워호텔 회장이었던 고 남상옥씨의 딸 덕자씨와 결혼했다. 덕자씨는 남충우 타워호텔 회장의 누나로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사촌동생이다. 차녀 옥빈씨는 태광그룹 이임룡 창업주의 둘째 아들인 고 이영진씨와 결혼했다. 장상준 회장의 자녀들은 동국제강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조선선재 경영을 맡았는데 선친에 이어 아들들도 일찌감치 유명을 달리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1978년 시집 ‘여(旅)’를 펴내는 등 문학에도 조예가 깊었던 장남 장세창 전 동일제강 사장은 2000년 지병으로 별세했고 차남인 장세명 전 조선선재 사장도 2005년 12월2일 59세로 사망했다. 조선선재는 곧바로 장세명 전 사장의 아들인 장원영씨를 대표이사로 추대해 새출발했다. 보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원영씨는 불과 서른살이다. 3남인 장세승(57)씨는 조선선재 상무로 일하고 있다. ●불사를 이어받은 둘째 창업회장의 둘째 아들인 고 장상문씨는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공직자의 길을 걸었다. 장상문씨의 부인은 부산의 대표기업이었던 동명목재 창업주인 고 강석진 회장의 딸 강정자(76)씨다. 장경호 창업회장과 동향인 강 회장은 같은 불자로 친분이 두터웠다. 외무부 차관보, 스웨덴·멕시코 대사, 유엔대사 등을 역임한 장상문씨는 공직에서 물러난 뒤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1989년 사재 10억원을 출연해 전통문화 전문 출판사 ‘대원사’를 세웠다. 대원사는 현재 그의 아들인 장세우(57)대표가 맡고 있다. 장상문씨가 3대 이사장을 지낸 불교진흥원은 선친이 1975년 임종 직전 박정희 대통령에게 한국불교의 중흥을 염원하는 서한과 함께 헌납한 31억 6000만원(현재가 2000억원)으로 설립됐다. 불교진흥원 초대 이사장은 LG그룹 구인회 창업주의 동생인 구태회 당시 제2무임소장관이 맡았다. 동국제강과 LG그룹은 이후 사돈지간으로 발전하는 등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2004년 동국제강 창사 50주년 기념식에 구본무 LG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었다. ●두 아들을 장교로 보낸 장상태 장남인 장상준씨가 일찍(1978년) 타계하고 차남은 회사 경영에 뜻이 없던 터라 동국제강은 3남인 고 장상태 회장 체제로 운영돼왔다. 부산 동래고와 서울대 농대를 졸업한 장 회장은 미국 미시간주립대 석사를 마치고 귀국, 잠시 부흥부(경제기획원)에서 일하다 1956년 동국제강 전무로 회사에 발을 내디뎠다. 장 회장은 부산에서 무역업을 하던 김영희씨의 외동딸인 김숙자씨와 결혼해 2남 3녀를 뒀다. 김숙자씨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온 미모의 재원이었다. 김숙자씨는 시부모, 시동생 등 대가족을 모시고 살았는데 워낙 검박한 시아버지가 생활비(당시돈 500원)를 매일 매일 나눠주는 바람에 살림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남편인 장상태 회장도 농림부 장학금으로 미국유학을 다녀오면서 부친이 용돈을 많이 주지 않아 고생을 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도 미국 유학시절 부친이 차를 사주지 않아 걸어다녀야 했다고 한다. ROTC 출신인 장남 장세주 회장은 상명여대 교수를 지낸 남희정(44)씨와 결혼했다. 두 아들은 아직 학생이다. 막내인 장세욱(44) 동국제강 전무는 육사 41기생으로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뒤 96년에야 동국제강에 입사했다. 이후 남가주대 MBA를 졸업했다. 장 전무는 소위시절 친구 소개로 경제기획원 차관, 산업은행 총재, 금호석유화학 회장 등을 역임한 김흥기씨의 딸 남연(42)씨와 연애 결혼했다. 장 전무의 처남도 육사를 졸업했다. 장 전무는 “원래는 신문기자가 되고 싶었는데 국가를 위해 일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선친의 권유로 진로를 바꿨다.”고 말했다. 장상태 회장의 장녀인 영빈씨는 지병으로 이미 세상을 떴다. 차녀인 문경(48)씨는 울산대 의대 교수로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의사인 윤준오(52)씨와,3녀 윤희(45)씨는 부산지역 실업가이자 8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 이학만 화양실업 회장의 아들 철(47)씨와 결혼했다. 이철씨는 현재 철강유통회사인 세광스틸 사장이다. ●강철가문의 철 박물관 장상태 회장의 바로 아랫동생인 장상철씨는 부산제강소 공사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등 동국제강 경영에 활발히 참여하다 1991년 세상을 떴다. 장상철씨 사후 유족들은 세연문화재단을 설립해 고인의 뜻을 이어갔다. 세연문화재단은 2000년 충북 음성에 세연철박물관을 개관, 전통제철 복원실험, 대장간 조사 등 철강문화 발굴·보급에 힘쓰고 있다. 장녀 인경(47)씨가 관장을 맡고 있다. 장남인 세훈(44)씨는 동국제강 계열사인 국제기계 전무로 일하고 있고, 차남 세한(41)씨는 철강판매사인 ㈜동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차녀 은주(45)씨의 남편인 송봉헌(49)씨는 주 인도 공사다. ●불사와 사업을 동시에 장경호 창업회장의 5남인 장상건(71) 동국산업 회장은 부산지역 사업가인 김대성씨의 큰딸 명자(64)씨와 결혼,1남 3녀를 뒀다. 장 회장은 부산상고와 동국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1960년 동국제강 감사로 입사했다. 이후 동국제강 부사장, 동국건설 사장을 지낸 뒤 1977년부터 동국산업 경영을 맡아왔다. 장경호 창업회장이 1967년 설립한 대원사가 전신인 동국산업은 2001년 동국제강에서 계열분리됐고 현재 동국S&C, 대원스틸, 한려에너지개발, 동국내화, 신안풍력발전, 고덕풍력발전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장상건 회장의 형인 고 장상준 회장 자손들이 운영하고 있는 조선선재 지분도 16.6% 갖고 있다. 동국산업은 현재 장상건 회장의 외아들인 장세희(38) 전무(경영관리본부장)가 21.52% 지분으로 최대 주주다. 장 전무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96년 동국산업에 입사했다. 장 전무의 부인은 동방그룹 창업주인 김용대 회장의 차녀 유경(36)씨다. 장 회장의 차녀 혜경(42)씨는 김장&리 법률사무소 설립자인 고 김흥한 변호사의 아들 유동씨와 결혼했다. 아직 미혼인 막내 혜원(36)씨는 국민대 시각디자인과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 ●화려한 혼맥, 눈부신 성장 장경호 창업회장의 여섯 아들 가운데 현재 가장 주목받는 이는 막내인 장상돈(69) 한국철강 회장이다. 경복고와 동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2년 조선선재에 입사, 동국제강 상무·전무를 거쳐 82년 한국철강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85년부터 98년까지 동국제강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고 2001년 한국철강을 갖고 독립했다. 한국철강은 계열분리 뒤 환영철강, 영흥철강, 대흥산업을 인수하며 한국특수형강, 세화통운, 마산항5부두운영과 함께 6개 계열사를 거느린 철강 전문그룹으로 도약했다. 한국철강 자체만으로도 지난해 매출 6861억원, 순이익 1120억원을 거둔 알짜기업이다. 환영철강 역시 매출이 4000억원이 넘고 한국특수형강도 지난해 매출이 2500억원에 달한다. 장 회장은 동국대 재학시절 이화여대 미대생이던 신금순(66)씨와 연애결혼했다. 장인인 신종식씨는 한때 동국제강 계열사인 부산신철(현 한국특수형강) 사장으로도 일했었다. 장 회장은 3남 2녀를 뒀는데 혼맥이 가장 화려한 편이다. 장남인 장세현(42) 한국특수형강 대표이사 부사장은 뉴욕대 경영학과를 마치고 한국철강에 입사했고 환영철강 부사장을 거쳤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화학과와 일본 와세다대학원을 나온 차남 장세홍(40) 한국철강 전무는 고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차녀인 박은경(34)씨와 결혼했다. 박 전 회장은 재계혼맥이 두텁기로 유명한데 맏사위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아들인 김선협씨, 셋째 사위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의 차남인 허재명 일진소재산업 대표이사다. 3남 세일(35)씨는 영흥철강 기획이사를 맡고 있다. 차녀인 인영(38)씨는 구두회 극동도시가스 명예회장의 장남 구자은(42) LS전선 상무와 결혼했다. 구 명예회장은 구인회 LG 창업주의 동생이다.LG가와 동국제강의 남다른 인연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ukelvin@seoul.co.kr ■ 장씨일가 불교와 인연 동국제강 장씨 일가를 이야기하면서 불교와의 인연을 빼놓기 어렵다. 창업주인 고 장경호 회장의 묘비에는 ‘대원거사(大圓居士)’라고 새겨져 있다. 부인 고 추명순씨도 적선화라는 법명으로 통했다. 장 회장이 불교에 귀의한 계기는 17세 때 목격한 막내동생의 죽음이다. 사랑하는 동생의 죽음으로 인간의 존재에 대한 물음을 갖게 된 장 회장은 양산 통도사 주지 구하 스님을 통해 처음 불교에 눈을 뜨게 된다. 이후 1925년 통도사에서 첫 안거를 하면서 인생의 방향을 잡았고 수시로 금강산 마하연, 통도사, 청도 운문사, 부산 금정사, 금정산 무위암 등에서 안거와 정진을 거듭했다. 장 회장의 불사는 이후 불서보급사 설립, 대중포교당인 대원정사 설립 등으로 발전한다.1973년 대원불교대학까지 설립한 장 회장은 죽음을 예감한 1975년 스웨덴 대사로 있던 차남 장상문씨에게 불사를 부탁하고 사재 30억원을 불교사업에 희사, 대한불교진흥원을 탄생시킨 뒤 스스로 자리에 누워 입적했다. 그가 임종 직전 남긴 열반송은 ‘심즉시불(心卽是佛), 마음이 곧 부처이니 이를 믿고 깨달으라.’는 말로 끝난다. 창업 회장을 이어받은 장상태 회장도 부산제강소를 이전하면서 1996년 100억원을 출연해 대원복지재단(현 송원문화재단)을 설립, 장학사업·아동복지사업 등을 펼치며 선친의 유지를 이어갔다. 장 회장은 또 2000년 임종 직전 화장을 부탁해 장묘문화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는데 이 역시 그의 불심과 무관치 않다. 부인 김숙자씨, 아들인 장세주 회장, 장세욱 전무도 이미 화장을 약속했다. 창업회장이 생전에 불사를 부탁한 둘째 아들 장상문씨는 1981년 대원정사 이사장과 신행단체인 대원회 회장에 취임하면서 선친이 못다이룬 사업에 속도를 냈다. 장상문씨는 1989년 불교진흥원 이사장에 취임한 뒤 불교계의 숙원이었던 불교방송을 개국하는데 성공했다.UN방송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초대 불교방송 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장상건 동국산업 회장도 현재 대원정사 이사장직을 맡아 선친의 뜻을 받들고 있다. 동국산업은 1992년 재단법인 ‘불이원’을 설립, 소외된 이웃을 돕고 있다. 장 회장은 2004년 12월 부산에 대원정사 지원을 마련, 불교 포교에 힘을 쏟고 있다. 또 2005년에는 사재를 털어 부산 대원불교대학을 개교, 부산·경남지역 불교 인재 양성에 나섰다. 장상건 회장과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이 불교계열인 동국대를 졸업한 것도 이 집안과 불교와의 남다른 연을 짐작케 한다. ukelvin@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박건승 부장(반장) 정기홍·류찬희·최용규 차장 이기철·강충식·주현진·류길상·김경두·서재희 기자
  • “내수 잡아라”… 업계 공격적 마케팅

    산업계가 대대적인 판촉 행사로 소비심리 지피기에 나섰다. 영업 매장과 인력을 확충하는 등 공세적인 영업전략을 펼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가전업계, 신년 판촉전으로 소비자극 가전업계는 대대적인 ‘판촉 세몰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3월26일까지 컴퓨터와 미니캣DMB, 옙(MP3플레이어) 등 최신 IT기기 제품을 한 묶음으로 할인해 파는 ‘2006 디지털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갖는다.‘지펠’출시 10년째를 맞아 1997년 시판된 지펠 모델을 쓰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20일까지 수기를 공모한다.1등에겐 트윈홈바형 지펠 1대를,2·3등에게는 각각 50만원,1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증정한다.LG전자는 이달내내 타임머신(생방송 멈춤) 기능을 탑재한 ‘X캔버스’의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선정을 기념해 PDP,LCD TV 구매 고객에게 MP3플레이어나 도자기 홈세트를 제공한다. 디오스 김치냉장고 구매 고객에겐 5만∼10만원의 상품권을 주는 등 판촉전을 펼친다. 대우일렉은 오는 4월까지 구매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매달 4명씩 총 16명에게 독일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대표팀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축구 여행권(항공·숙박 포함)을 제공하고, 대형 PDP·LCD TV를 할인해 판매한다.●유통업계, 설 선물 수요 대폭 증가 기대 유통업체들도 설을 앞두고 중산층의 ‘지갑’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대비 판매 목표를 15∼20% 이상 늘려 잡았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15만∼20만원이 넘는 중·고가 상품을 대폭 확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5만∼15만원대의 중가 상품을 15% 이상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 매출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20만원 이상 상품군을 20% 정도 늘린다. 할인점들은 인기 품목의 물량을 20∼50% 이상 늘려 확보하고 있다. 이마트는 설 선물 세트를 20% 늘린다. 롯데마트는 선물로 인기가 많은 정육 등 축산 선물 세트를 50% 이상 늘릴 예정이다. 롯데마트 남창희 마케팅 실장은 “지난해보다 20∼30% 선물 수요가 늘것으로 본다.”면서 “작년 설에는 저가 위주의 선물 세트에 치중한 반면 올해에는 저가와 함께 웰빙, 고급화 선물도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영업망·인력 잇따라 늘려 이마트는 올해 12∼15개 점포를 새로 열 계획이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12∼15개,12개씩 점포를 늘린다. 롯데백화점은 미아점을 열고 기존 점포 새 단장 등에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부산 센텀시티와 프리미엄 아웃렛 첼시 매장 착공 등 공격경영에 나선다. 자동차업체들도 내수시장 진작에 더욱 투자키로 했다.GM대우는 3000명 수준인 대리점 영업사원을 연내 4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시승센터도 7곳에서 24곳으로 확대한다. 현대차는 수입차 공세에 맞서 38곳에 불과한 고급 매장을 연말까지 78곳으로 늘린다.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는 9일부터 서울ㆍ경기 지역에서 근무할 공채 1기 70여명을 선발한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오는 3월까지 7개 매장을 열기로 한데 맞춰 신입직원 700여명을 뽑는다.김경두 서재희기자 golders@seoul.co.kr
  •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 고조

    상장기업들은 지난해 4·4분기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경영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분기 실적은 새해 주식시장의 상승 또는 하락 분위기를 점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상장기업은 오는 12일 포스코와 LG필립스LCD를 시작으로 삼성전자(13일) 삼성SDI(18일) LG전자(24일) 현대자동차(26일) 등이 다음달 중순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수출호조가 계속되면서 지난 4분기에 매출액 15조 5707억원, 영업이익 2조 4168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6409억원),LG필립스LCD(2965억원),LG전자(2246억원), 국민은행(5952억원), 신한지주(4863억원), 기업은행(2520억원)도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측됐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LG 올 10조5000억 투자

    LG는 올해 모두 10조 5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LG는 전자·화학 등 주력 사업부문에서 핵심기술을 축적하고 미래성장을 이끌 신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3조 2000억원, 시설부문에 7조 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투자 규모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조원을 넘어섰다. LG는 또 국내외 시장에서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을 늘려 매출과 수출 비율을 크게 늘려 잡았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10% 증가한 92조원, 수출은 16% 증가한 464억달러를 달성키로 했다. R&D투자 규모를 지난해 대비 20% 늘린 것은 시장을 선도할 선행기술을 확보, 미래성장사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조치다. 구본무 회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체계적인 미래 준비’를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전자부문 R&D투자는 3G(3세대)폰 및 위성·지상파 DMB폰 부문에 집중한다.PDP,LCD 등 고수익 사업기반의 제품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연구개발비도 늘린다. 화학부문은 미래 성장사업 육성과 함께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된다.PVC, 전지, 편광판 분야와 클린에너지, 고기능 필름, 신촉매 등이 집중 투자 대상이다. 통신·서비스부문은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방송이 결합된 트리플 플레이서비스(TPS), 광대역통합망(BcN)등 차세대 통신 서비스의 본격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시설투자는 LCD 및 PDP, 전지, 편광판 등의 생산라인 구축 및 설비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고부가 제품의 시장선점을 위한 포석이다. 특히 LG필립스 LCD는 기존 구미공장과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7세대 라인이 9만장 양산체제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폴란드에 LCD모듈 공장을 착공, 한국 구미·파주∼중국 난징∼폴란드를 잇는 LCD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도 포함돼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문화마당] 모바일이 문화를 죽이다/ 이동연 문화연대 문화사회연구소장

    작년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송년 모임에서 한 대중음악평론가가 말한 재미있지만 씁쓸했던 일화를 전할까 한다. 그는 모 일간지가 의뢰한 2005년 최고의 가수 부문에 ‘멜론’과 ‘도시락’을 적었다고 한다. 좋은 뮤지션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항명 차원에서 한 말이지만, 음원시장을 장악한 ‘멜론’과 ‘도시락’의 파워를 생각하면 그냥 웃고 넘어갈 만한 농담은 아닌 것 같다. 동시대 유행음악을 모바일로 듣는 젊은 세대들에게 ‘멜론’과 ‘도시락’은 가상의 주크박스이자 친근한 사이버 가수일 법도 하다. 아시겠지만 ‘멜론’과 ‘도시락’은 한국 이동통신 시장의 양대 산맥인 SK 텔레콤과 KTF의 음원 서비스 브랜드이다. 이동통신사들간 치열한 상품 경쟁에서 음원 서비스는 특히 젊은 회원들에게 중요한 마케팅 분야가 되고 있다. 각 이동통신사마다 음원콘텐츠를 독점 확보하기 위한 서비스 전쟁을 가동했고, 이 과정에서 ‘멜론’과 ‘도시락’이 탄생한 것이다.SK 텔레콤은 음원 서비스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대표적인 음반사인 서울음반을 인수하기에 이르렀고,LG 텔레콤은 음원 저작권 확보를 위해 100억원의 사전 인세를 지불하기도 했다. 방송·통신 융합형 멀티미디어 방송(DMB)이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이동통신사의 문화콘텐츠 서비스 전쟁은 대중문화 소비시장의 지각 변동을 몰고 올 것이다. 현재 모바일 기술은 모든 매체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멀티미디어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모바일을 통해 음악을 듣고, 게임을 하고, 영화를 보고, 드라마를 보는 시간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그 대가로 지출되는 비용도 늘어나게 되었다.2004년 이동통신 3사가 벌어들인 매출액은 대략 18조 7000억원 정도이며, 순이익 3조원이 넘는다.2005년에는 대략 24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복된 회원가입자들을 제외하면 모바일 가입자들이 한달 평균 6만여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이중 18세 이하 청소년들도 월 용돈의 70%에 해당되는 3만∼4만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이는 텔레비전 시청료의 20배, 신문구독료의 4배에 해당된다. 모바일 음원서비스 시장은 6000억원 규모로 오프라인 음반시장의 4배를 넘어섰고, 게임 서비스도 3000억원에 육박하며, 심지어 모바일을 통한 누드 서비스로 작년 6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외 각종 정보콘텐츠 서비스를 합치면 모바일 문화콘텐츠는 이제 가입 회원들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 상품이 아니라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핵심 상품이 되었다. 모바일이 모든 문화매체의 기능을 흡수하면서 소비자들이 문화를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지만, 이로 인해 대중문화산업 전체가 모바일 시장 안으로 흡수될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모바일의 다양한 음원서비스가 침체된 음악시장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낮은 수익 배분으로 인해 음원시장의 성장이 곧바로 음악시장의 부활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가수와 음반은 사라지고 모바일에 필요한 음원만 남는 시대도 올지도 모른다. 이동통신업계에 지나친 종속은 오히려 음악산업의 총체적 파산을 몰고올 것이라는 경고도 일리있다. 음악시장에 비해서는 비교적 여유가 있지만, 영화나 게임 방송 시장 역시 모든 문화콘텐츠를 빨아들이는 모바일 블랙홀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만은 않아 보인다. 모바일에 빠져 있는 청년 세대들의 일상은 학교수업, 인간관계, 문화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몰고왔다. 하루종일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게임하고, 사진찍고, 만지작거리는 반복적인 행동들은 문화 활동의 다양한 경로를 차단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요즘 청소년들은 압도적인 모바일 사용료 때문에 영화를 보고, 음반을 구매하는 문화생활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고등학교 시절 용돈을 모아 동네 음반가게에서 LP판을 구하며 감격해하던 시절을 떠올린다면 너무 순진한 향수주의에 빠진 것일까? 모바일이 의사소통을 편리하게 만들고, 문화를 다양하게 즐기는 환경도 제공해주었지만, 과연 진정한 문화적 만족이 이루어지는지는 미지수이다. 모바일이 문화를 죽이는 세상이 오는 끔찍한 상황은 막아야 하지 않을까? 이동연 문화연대 문화사회연구소장
  • [환율900시대] 수출기업 “950원이 마지노선”

    [환율900시대] 수출기업 “950원이 마지노선”

    국내 수출 주력기업들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주요 대기업들은 환율 내성이 강해져 당장 큰 영향은 없지만 중소기업들은 비상이 걸렸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해외에 진출한 자동차, 전자, 철강 등 한국기업들은 1050∼1250원을 적정환율로 보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마지노선’인 950원이 무너지면 미국 영업을 포기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올해 경영계획상 환율을 달러당 950∼1000원으로 책정한 삼성전자는 원화 가치가 100원 절상될 때마다 2조원 안팎의 타격을 입게 된다. 이 때문에 결제통화 다변화와 함께 달러화 채권 매각, 부품 달러화 구매 확대 등 달러화 자산 축소에 나섰다. 올해 연평균 환율 전망치를 950원으로 잡은 LG전자는 결제통화 다변화, 매출채권 축소, 외화 지출 시기 조정 등과 함께 외환시장 모니터링과 헤징전략을 강화하고 있다.LG전자는 환율이 100원 하락할 때마다 4000억원 정도 이익에 영향을 받는다. 반면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원사 등 생산품의 90% 이상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엔제이 관계자는 “고유가로 원료비는 갈수록 늘어나는데 환율 하락으로 달러화 매출은 곤두박질치고 있어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면서 “중국업체와의 경쟁 때문에 달러화 기준 단가를 높일 수는 없고 어떻게든 수출물량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산업용 보호테이프를 생산·수출하고 있는 ㈜케이비켐의 김규연 과장은 “1050원은 유지돼야 수익이 나는데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 수출 물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환율이 1원 떨어지면 18억원의 환차익이 발생하는 SK㈜처럼 일시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업종도 있다. 외화부채가 48억달러인 대한항공도 원화가치가 10원 상승하면 약 480억원의 이득이 발생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지역개발 펀드’ 뜬다

    ‘지역개발 펀드’ 뜬다

    오는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와 금융계의 손잡기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지역관광 개발사업에 일반공모 펀드를 조성하기도 하고, 지역고용 문제 해소에 보험사 콜센터를 끌어들이기도 한다. 영업경쟁이 치열한 금융기관들로선 자치단체의 ‘러브콜’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지역개발은 거액 펀드로 해결 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CJ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전라남도와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J프로젝트)에 7000억원의 투자금을 조성을 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지역개발 투자금을 일반공모로 조달하는 ‘관광펀드’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펀드가 설정되면 3개월 안에 개발사업 전담법인(SPC)을 설립하고, 투자자들은 이 법인의 주식을 취득하는 방법으로 관광지 개발, 임대사업 등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 CJ자산은 은행이나 증권사, 또는 직접판매를 통해 관광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최소 가입액은 일반인들의 관심이 큰 점을 감안, 주식형 펀드처럼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이 관광펀드는 일반펀드와 달리 전남도가 투자손익에 관계없이 원금을 100% 보장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전남도의 서남해안 개발사업은 오는 2013년까지 무려 36조원을 들여 영암과 해남을 중심으로 교육전문 타운과 고급 위락시설, 테마 영상단지 등을 조성하는 대단위 지역사업이다. 전남도의 해당 자치단체장들로서는 다가올 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숙원 사업이어서 펀드 유치에 적극적이다.CJ자산운용도 지난해 이색적인 ‘엔터테인먼트 펀드’를 업계 최초로 내놓아 재미를 보았기 때문에 관광펀드에 거는 기대가 크다. 다른 자치단체들도 지역관광지 개발 붐을 조성하고도 재원 마련에 애를 먹고 있는 처지라 관광펀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단체들은 지난해 200곳의 관광지 개발사업을 위해 정부에 국고지원을 요청했으나 이 가운데 54개 사업이 이런저런 이유로 예산지원을 거절당했다. 정부 지원을 받았더라도 지원액이 전체 사업비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고용창출은 보험사 콜센터로 지방선거를 앞둔 자치단체들은 보험사 콜센터를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서울에서 보험사를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하고, 지역 콜센터에 세제혜택은 물론 보조금까지 주고 있다. 지역의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 효과를 노리고 콜센터를 유치한다고 하지만 과열될 가능성도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 말까지 LG화재(260명), 신한생명(110명), 동부생명(150명), 메리츠화재(50명) 등을 유치했다. 오는 3월에는 다음다이렉트자동차(130명)와 하나생명(40명)의 콜센터가 오픈을 한다. 광주시도 미래에셋생명(120명), 금호생명(70명) 등을 유치한 뒤 최근 ‘대어급’ 삼성생명(400명)을 낚는 데 성공했다.50명 이상의 콜센터에는 직원 1인당 100원씩의 교육훈련 보조비도 주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안에 7개 보험사를 끌어들일 방침이다. 콜센터는 서울 외에 전국에 1∼2곳만 더 있으면 되는데, 부산시는 대전시가 따낸 삼성생명(230명)의 추가 유치에 신경을 쓰고 있다. 동부화재는 4일 경기도 이천시, 강원도 화천군, 제주도 서귀포시 등 전국 9개 자치단체와 풍수해보험 독점계약을 했다. 풍수해보험은 태풍·호우·강풍 등의 농가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으로, 보험료의 절반을 정부와 자치단체가 부담하도록 했다.1년 보험기간에 농가 피해가 적어 보험금이 쌓이면 보험 이익금으로 적립한다. 피해가 커 많은 보험금이 필요하면 정부가 이를 보전해 준다. 자치단체와 보험사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는 셈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쯤부터 자치단체의 금융상품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환율900시대] 美금리인상 끝… 달러약세 본격화

    연초부터 환율이 급락하면서 우리 경제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초 올 한해는 ‘달러화 약세, 원화 강세’의 구도가 점쳐졌지만 그 시기가 상당히 앞당겨졌고 환율하락의 폭과 속도가 예상을 빗나갔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환율급락이 연초에 흔히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결과가 주목된다. 최근 달러화가 급락한 것은 미국이 1년 반 가까이 지속해 온 금리인상 기조를 더 이상 지속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멈춰지면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공급이 늘어날 여지가 있어 달러화 가치는 약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의사록에 따르면 추가적인 금리인상의 횟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금리인상의 행진이 사실상 끝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에는 쌍둥이 적자(경상·재정적자) 문제가 남아 있는 반면 유럽이나 일본은 잇따라 정책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돼 달러화 약세를 더욱 부추겼다.4일 도쿄시장에서도 엔·달러 환율은 115.73엔으로 마감,1.2% 하락했다. 원화 가치는 엔화 가치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이날 환율 하락은 불가피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의 초과공급 문제는 지난 연말부터 제기됐다. 정부가 이례적으로 환율 전망을 발표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정부는 올해 경제운용방향을 짜면서 원·달러 환율을 1010원으로 전제했다.‘가정’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은 올해 환율이 900∼100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받아들였다. 즉 정부가 환율의 900원대 진입을 염두에 두고 경제를 운용할 것이라는 인식을 시장에 심어주면서,‘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는 것이다. 환율이 급락하자 기업들도 ‘딜레마’에 빠졌다. 대기업 위주의 수출기업들이 거주자 외화예금 형태로 보유한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져 ‘환차손’이 예상되지만 시장에 달러화를 팔 경우 원·달러 환율은 더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같은 ‘악순환’의 연속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시장개입 의지를 밝혔으나 기업들의 불안한 심리를 쓸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900원대로 주저앉았지만, 당분간 1000원을 기점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외국투자기관들이 이미 올 평균 환율을 900원대로 예상한 데 이어 국내 민간경제연구소들도 잇따라 환율 전망을 낮추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이 이날 올해 평균환율 전망을 1005원에서 990원으로 내린 데 이어 삼성경제연구소도 1014원에서 이달 중 900원대로 수정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LG경제연구원 조영무 선임연구원은 “당초 원·달러 환율은 올해 초까지는 보합세를 보이다가 점진적으로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었다.”면서 “그러나 예상보다 환율하락 폭이 컸고,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 수석연구원도 “1·4분기에 이미 900선으로 내려앉은 만큼 평균 환율도 세 자릿수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환율급락 현상이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종가기준으로 전년도 말에 대비해 2001년에는 3일 만에 20원 하락했고,2002년에는 4일 만에 10원,2003년에는 6일 만에 15원,2004년에는 5일 만에 13원이 하락하는 등 연초에는 어김없이 환율이 급락했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 이윤석 연구위원은 “최근 환율하락은 ‘연초효과’로 일시적일 뿐이며 급락현상이 오래 지속되리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백문일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KCC 프로농구] 송영진, 친정 LG에 달콤한 복수

    KTF가 반환점을 돌아선 4라운드 첫 판에서 산뜻한 승리를 거두며 ‘굿타임 파티’를 예고했다. KTF는 3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킹콩’ 나이젤 딕슨(19점 19리바운드)의 로포스트 장악과 전소속팀에 복수의 칼날을 겨눈 송영진(16점)의 만점 활약을 앞세워 LG를 81-72로 완파했다.꼭 이틀 만의 짜릿한 설욕이었다. 새해 첫날 LG에 86-103으로 대패했던 KTF는 이날 승리로 5할승률(14승14패)에 복귀했다. 또한 LG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은 애런 맥기(27점)의 파괴력 넘치는 인사이드 공략과 조상현(10점)의 중장거리포를 앞세운 KTF의 리드.2쿼터 막판 딕슨까지 득점랠리에 가세하면서 41-32로 전반을 마쳤다. 고요하던 코트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3쿼터.LG의 신입용병 노먼 놀런(18점)과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25점 12리바운드)가 동시에 불을 뿜으면서 4분여 만에 균형을 이룬 것. 두 팀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2,3점씩을 주고 받으며 57-57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4쿼터 초반 승부의 추는 KTF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터닝포인트는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현주엽(10점·10어시스트)의 보상선수로 LG에서 KTF로 본의 아니게 유니폼을 갈아 입은 송영진이 만들었다.60-59로 앞선 4쿼터 1분여 만에 현주엽을 따돌리고 베이스라인 돌파에 이은 리버스 레이업슛을 얹어넣은 송영진은 곧바로 3점포를 꽂아넣으며 65-59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곧이어 맥기의 ‘초장거리’ 3점포가 작렬했고, 딕슨이 골밑에서 연속 7점을 쓸어담아 종료 2분54초를 남기고 79-66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포인트포워드’ 현주엽(LG)은 고려대 동기이자 올시즌 나란히 FA를 취득,3억 6000만원의 대박을 터뜨린 ‘맞수’ 신기성(KTF·6점 8어시스트)과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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