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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 대박 누가 터뜨릴까

    ‘가을 잔치’를 끝낸 프로야구가 스토브리그에 들어갔다.8개 구단은 내년 시즌을 위해 팀을 고치고 재계약하는 등 쌀쌀해지는 날씨 속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뿜어 낸다. 이런 가운데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따낸 선수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을 공시한다. 이들은 8일까지 FA 자격을 신청하고서 협상에 들어간다. 올시즌에는 손민한(33·롯데)과 홍성흔(31), 김동주(32), 이혜천(29·이상 두산), 이진영(28·SK) 등 대어급 FA가 꽤 있다. 특히 ‘임창용 효과’로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이들에 눈독을 들여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삼성에서 뛰던 임창용은 지난해 외국인 선수 최저연봉 30만달러(약 3억 7800만원)만 보장받고 일본으로 건너가 34세이브 포인트의 맹활약을 펼쳐 인센티브로 보장액 이상 챙겼다. 여기에 한번도 지켜진 적은 없지만 올시즌은 FA규정을 강력하게 준수하기로 구단들이 합의,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부추길 전망이다.FA로 팀을 옮기는 선수에게 전 구단에서 받던 연봉의 50% 이상을 줄 수 없고 다년 계약도 불가능하다. 물론 계약금도 없어 ‘FA 대박’이 불가능해진다. 일본 언론의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이혜천과 내년에는 반드시 일본에서 뛰겠다며 지난해 FA 자격을 받고도 1년 계약을 했던 김동주가 뉴스의 중심에 있다. 김동주는 일본 구단들이 한국에 보낸 스카우트들로부터 시즌 내내 관찰 대상이었다. 오른손 거포 부족에 시달려 온 한신과 오릭스 등이 명함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흔은 두산을 우선 협상대상이라고 언급, 잔류에 무게 중심을 뒀지만 포수 자리를 주는 팀이 있다면 마음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손민한도 일본 진출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롯데가 손민한을 잡는 데 사활을 걸어 결과가 주목된다. 롯데는 내년에도 돌풍을 이어가려면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뛰어난 수비 능력과 타격 센스를 갖춘 ‘국민 우익수’ 이진영도 일본 진출을 고려하지만 SK가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진영을 좋은 조건에 잡을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명품 유격수 수비를 뽐내는 박진만(32·삼성)은 선동열 삼성 감독이 붙잡겠다는 뜻이 강해 남을 것으로 보인다. 정성훈(28·히어로즈)은 LG가 3루수 보강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히어로즈 창단 과정에서 FA 계약을 보장받지 못한 김수경(29)과 전준호(39), 송지만(35)에게 새로 FA 자격을 주는 방안을 KBO가 검토하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LG배 8강전 제주에서 개막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LG배 8강전 제주에서 개막

    <하이라이트>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전과 4강전이 3,5일 제주에서 열린다. 한국은 지난대회 우승자 이세돌 9단을 비롯해 이창호 9단, 박영훈 9단, 김형우 3단 등이 출전해 대회 8번째 우승을 노린다. 중국은 투톱 구리 9단과 창하오 9단이 출격하며, 일본은 일본 랭킹 1위 야마시타 게이고 9단과 고노 린 9단이 출사표를 던진다. 8강전 대진표는 이세돌 9단과 고노 린 9단, 이창호 9단과 야마시타 게이고 9단, 박영훈 9단과 창하오 9단, 김형우 3단과 구리 9단의 대결로 짜여졌다. 8강전이 끝나면 새롭게 대진추첨을 한 다음 5일 4강전을 치른다. 대회 우승상금은 2억5000만원. 흑1의 침입 이후 흑7까지는 기본정석의 수순. 그러나 이후의 수순을 모를 리 없는 고근태 6단이 갑자기 백8로 방향을 틀어 검토실을 당혹하게 만든다. 원래 백8은 장면도와 같이 흑9의 젖힘을 당해 백이 나쁘다고 이미 책에 나와 있다. 여기서 백이 ‘가’로 막으면 흑은 ‘나’로 호구쳐 백을 양쪽으로 갈라놓을 수 있다. (참고도1)이 이후 실전진행. 백은 1로 중앙을 틀어막으며 변화를 구했으나, 역시 흑8까지의 결과는 백이 결코 좋을 것이 없다. 결국 대국상대인 강동윤 8단마저 긴장하게 만든 백의 변화구는 실패로 돌아간 셈이다. 백으로서는 정석과정인 (참고도2)의 진행이 마음에 들지 않아 변화를 구한 것으로 보이지만, 급전에 휘말린 실전보다는 이 편이 훨씬 유연한 흐름이었다. 최준원comos5452@hotmail.com
  • 통신업계 영업정지기간 따라 ‘희비’

    고객정보 유용으로 영업정지를 당했던 유선통신사들의 ‘가을 성적표’가 나왔다. 정지 기간이 한달 이상이냐, 이하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40일 영업정지)는 처참했다.3·4분기(7~9월)에 적자를 냈다.KT(30일 영업정지)도 한참 망가졌다. 반면 LG파워콤(25일 영업정지)은 두 회사에 비해 양호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SK브로드밴드는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3분기 매출은 44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 줄었다.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99% 급감했다.153억원의 당기순손실도 냈다. 적자행진은 1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다. 고객정보 유용으로 인한 영업정지는 7월1일부터 8월9일까지 40일이었지만 고객정보 유용문제가 불거진 4월부터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영향이 컸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문제가 된 텔레마케팅(TM) 영업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터라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3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KT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후퇴하는 쓴 맛을 봤다.KT는 3분기에 매출 2조 9135억원, 영업이익 32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조원을 넘었던 2분기에 비해 3.8%가 줄어 2조원대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도 1.5%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0.4%, 지난해 동기대비 2.5%가 줄었다. 순이익도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7.3% 급락한 1614억원에 그쳤다. 주 수익원인 유선전화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게 결정타였다. 이동전화나 인터넷전화(VoIP)의 사용량이 늘면서 유선전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00억원이 줄었다. 초고속인터넷 부문은 30일 영업정지를 당한 9월에는 가입자가 줄었다. 그렇지만 경쟁자인 SK브로드밴드가 영업에 나서지 못했던 7,8월을 호기로 삼아 6만 6880명의 가입자를 순증시켰다. 반면 3사 가운데 영업정지 기간이 가장 짧았던 LG파워콤은 3분기 매출 3230억원으로 2분기 대비 2.4%, 지난해 동기 대비 13.5%가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22억원과 183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81.1%,67.9%가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71.5%, 순이익은 14.4% 늘어났다. 경쟁사들의 손발이 묶여 있는 틈을 이용해 가입자를 늘리기에 나서 시장 진출 3년만에 가입자 200만명 시대를 열었다.9월 말 현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204만명으로 나타났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외국인 3000억 순매수… 한달만에 최대

    외국인 투자자들이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달만에 가장 많은 순매수다. 외국인은 이날 사흘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들이 사들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3244억원으로 지난 9월29일 기록한 4725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업종별로 외국인은 전기전자(1201억원), 금융(437억원), 운수장비(403억원), 건설(301억원) 등을 주로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1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34포인트(2.61%) 오른 1113.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 중 상당 부분은 공매도를 위해 빌린 주식을 되갚기 위한 숏커버링(재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가 오르면 손실이 커지므로 외국인들이 서둘러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삼성중공업(14.79%), 현대중공업(5.71%), 미래에셋증권(14.13%), 동양제철화학(8.68%) 등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그 이유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국가 신용위험 지표인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급락한 점도 외국인을 다시 불러들인 요인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주가가 급락한 점도 작용했다. 이날 크레디트스위스는 “한국 증시가 과매도 상태에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기계, 화학, 철강금속, 증권, 운수창고, 건설 등 이달 들어 낙폭이 컸던 경기민감업종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중공업이 5.71%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POSCO(2.84%), SK텔레콤(3.54%), KT&G(6.34%), LG디스플레이(4.80%), 신세계(2.88%) 등이 오른 반면 삼성전자가 0.37% 떨어진 것을 비롯해 현대차(-6.96%), LG전자(-5.03%), 신한지주(-5.15%) 등은 하락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증시·환율 ‘시원한 화답’

    증시·환율 ‘시원한 화답’

    달러 가뭄에 시달리던 한국 경제에 ‘그분’이 오셨다. 주인공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의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이다.30일 국내 금융시장은 원·달러 환율 11년 만에 최대치 폭락, 코스피지수 사상 최대 상승률 기록 등으로 쌍수를 들고 화답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115.75포인트(11.95%) 폭등한 1084.72에 마감됐다. 이 상승률은 1998년 6월17일의 8.5% 이후 최대다. 상한가 375개 종목을 포함해 839개 종목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46포인트(11.47%) 급등한 296.05로 마감해 3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이날 상승률은 2000년 5월25일의 10.46% 이후 가장 높다.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77원 떨어진 1250원으로 거래를 마쳐 1997년 12월26일 이후 10년10개월 만에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300억弗 마이너스 통장 만든 셈 통화스와프는 말 그대로 양국의 통화를 서로 바꾸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될 때 미국에서 300억달러를 공급받는 대신 그 가치만큼의 원화를 주면 된다. 계약 기간은 내년 4월 말까지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400억달러로 세계 6위다. 그러나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이 아닌 미 국채 등 안전자산이 대부분이다. 그 결과 ‘한국이 단기 외채를 갚을 수 있는가.’라는 의구심이 국제 금융시장에 퍼지면서 원화 가치와 주가가 폭락하는 ‘폭탄’을 맞았다. 하지만 이번 협상의 결과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소나기를 피할 수 있는 300억달러의 ‘우산’을 쓰게 되면서 ‘제2의 외환위기’에 빠질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2400억달러의 외환보유액에 더해 300억달러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받은 셈이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220억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지만 일단 정부는 지원요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KDI 유종일 교수는 “해외에 ‘한국이 외화 부채를 못 갚을 일은 거의 없겠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지금 당장 필요하고, 반드시 따냈어야 하는 성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도 “당장 발등에 불이 활활 타고 있는 상황에서 확실한 소화기 하나를 준비한 셈”이라면서 “그동안 우리나라를 괴롭혔던 외화 유동성 리스크는 상당히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유동성·신뢰 회복 과제 원화와 우리 경제가 세계 금융시장에서 한 단계 위상을 높이는 계기이기도 하다. 금융시장의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중앙은행끼리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미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국가는 영국과 일본, 캐나다 등 10개국에 불과했다. 외화 유동성이라는 큰 산을 넘은 지금 남은 과제는 국내 원화 유동성 문제다. 29일 C&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고,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고조되는 등 우리 내부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경제 리스크의 80% 정도였던 대외적인 위험도가 50% 정도로 떨어지고, 이젠 국내 문제들이 부상하는 셈이다. 유 교수는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게 앞으로 문제 해결의 열쇠”라면서 “유동성의 어려움을 겪는 우량 기업은 지원하되 시장 경쟁력을 잃은 기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의 원칙을 지켜 대처하는 게 불확실성을 줄이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정부 정책의 신뢰 회복 역시 숙제다. 냉온탕을 왔다갔다 하는 당국자들의 말이 위기의 골을 더욱 깊게 해 왔다는 판단 때문이다. 홍익대 경제학과 전성인 교수는 “(청와대는) 강만수 재정부장관 교체 여론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도전이 아닌 현 경제컨트롤 타워로 국내외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느냐의 여부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자 douzirl@seoul.co.kr
  • [데스크시각] 프로야구 투자가 아쉽다/김영중 체육부장

    [데스크시각] 프로야구 투자가 아쉽다/김영중 체육부장

    바람이 갈수록 차가워지지만 프로야구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최고를 가리는 한국시리즈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30일 현재 13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제외한 전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관중도 수입도 ‘대박’을 터뜨렸다. 김경문 두산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구기 종목 사상 첫 금메달로 지핀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13년 만에 정규리그 500만 관중도 돌파, 프로야구가 태어난 지 27년 만에 제2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건 단지 소프트웨어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다. 소프트웨어는 이렇게 세계 정상 수준으로 올라가 있지만 하드웨어는 나아질 기미가 없다. 축구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지만, 야구는 달라진 게 없다. 올림픽 쾌거 직후 환경개선 등에 대한 논의가 잠시 있었지만 이렇다 할 결실이 없었다. 대구·광주 등 몇몇 구장을 가보면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한국야구의 위상에 걸맞은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는 말만 무성할 뿐 현실은 퍽퍽하기 그지없다. 우리보다 야구 후진국인 타이완에도 건설 중인 돔구장이 한국엔 없다. 물론 논의는 무성하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2012년을 목표로 하프돔을 짓지만 철거된 아마추어야구의 산실 동대문야구장의 대체 구장일 따름이다. 하지만 건설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정치적으로 접근, 풍선 띄우기로 여론의 주목을 받는 데 그칠 뿐이다. 실제로 경기 안산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지난해 5월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추진을 목표로 돔구장 건설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가 법적인 문제에 막혀 논의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대구도 광주도 나섰지만 재원 조달 등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돔구장 건설에는 최소 3500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과 부지 선정, 사업성, 수익성 등 여러 난제가 얽혀 있다. 하지만 한국야구의 위상을 생각하고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고려하면 그 정도는 극복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많다. 날씨가 쌀쌀한 2,3월에 열리는 WBC 같은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라도 돔구장이 필수조건이다. 계절에 관계없이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기 위해서다. 더욱이 돔구장 건설 얘기가 나온 것은 10년이 넘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서울 뚝섬에 돔구장을 건설하려다 무산된 게 1995년이었다. 그런데도 여전히 탁상공론만 오가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제안하고 싶다. 그래도 돔구장은 필요하다고. 무엇보다 스포츠 측면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될 일이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즐길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지 않은가. 돔구장이 지어지면 음악 콘서트, 종교와 정치의 집회 등 용도가 무궁무진하다. 당장 비 때문에 ‘가을 잔치’가 중단되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일본 도쿄돔도 야구 외에 다른 행사가 많이 열린다고 한다. 야구만을 고려한 투자가 결코 아니란 얘기다. 서울의 경우 대안은 충분하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낡을 대로 낡은 잠실종합운동장에 있는 학생체육관과 수영장을 재건축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LG와 두산이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기 때문에 연간 경기 일수인 126일 사용은 ‘떼놓은 당상’이다. 체육시설로만 따져도 이보다 활용도가 높은 게 없다. 일부에선 기존 구장이 열악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는 게 돔구장 건설보다 낫다고 반론을 편다. 그렇다고 야구를 상징하는 돔구장 하나 짓는다고 기존 구장 개축이나 신축이 방해를 받는 건 아니라고 강조하고 싶다. 더욱이 각 야구장은 모두 시소유다. 지자체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일 뿐이다. 김영중 체육부장 jeunesse@seoul.co.kr
  • 주파수 전쟁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800메가헤르츠(㎒)에 대한 SK텔레콤의 독점시대가 막을 내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저(低)주파수 대역을 일부 회수해 내년에 후발사업자나 신규사업자에게 할당하기로 했다. 이동통신사업자간 저주파수 대역 확보를 위한 사활을 건 ‘주파수 전쟁’이 점화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오는 2011년 6월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800㎒ 셀룰러 및 PCS 주파수, 미활용중인 2.1기가헤르츠(㎓) 3세대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700㎒대 활용 가능대역 확보 등 주파수 정책을 담은 ‘주파수 회수·재배치 정책방안’을 마련해 전체회의에 보고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방통위는 800㎒·900㎒ 대역에서 각 20㎒씩, 총 40㎒를 회수해 이동통신 3세대(G) 이상 용도로 저주파수대역(帶域)을 확보하지 못한 KTF,LG텔레콤 등 후발 또는 신규사업자에게 할당한다. 800㎒대역에서 재배치되는 주파수를 제외한 SK텔레콤이 사용하고 있는 나머지 30㎒는 기존 SK텔레콤의 2세대(G) 고객을 위해 남겨두게 된다. 800㎒가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것은 KTF나 LG텔레콤이 쓰는 고주파수대역보다 통화품질이 탁월하고 경제성까지 갖췄다는 데 있다.800㎒는 회절성(回折性)이 좋아 건물에 부딪쳐도 잘 끊기지 않는다. 투자비도 적게 든다. 통화범위(커버리지 에어리어)가 넓어 많은 기지국이 필요없다.KTF와 LG텔레콤이 “불공정 경쟁”이라며 줄기차게 할당을 요구한 것도 이런 까닭이다. 때문에 이들 사업자간 황금주파수 확보를 위한 사활을 건 싸움은 피할 수 없게 됐다.KTF와 LG텔레콤은 이미 주파수 확보 자금 마련에 나섰다.900㎒도 800㎒ 주파수와 비슷한 장점을 갖고 있다. 아울러 내년부터 주파수 경매제가 도입될 경우 주파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그동안 주파수별로 정해진 가격에 따라 사업자에게 나눠주는 대가할당 방식을 취했다. SK텔레콤과 KTF는 2000년 2㎓대의 IMT-2000용 주파수를 15년간 할당받는 대가로 1조 3000억원의 출연금을 냈다.LG텔레콤은 1조 1500억원에 주파수를 할당받았지만 2006년 반납했다. 경제성이 뛰어난 저주파수가 경매에 부쳐질 경우 이 주파수 대역의 가격은 1조 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차양신 방통위 전파기획관은 “주파수 할당방식을 현행처럼 대가할당제로 할지, 경매제로 할지 등은 시장경쟁상황, 기술발전 추세 등을 감안해 상임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국 녹색성장 현주소] 태양광 20년 후 6조원 시장… 대기업 앞다퉈 투자

    [한국 녹색성장 현주소] 태양광 20년 후 6조원 시장… 대기업 앞다퉈 투자

    ‘녹색 바람’은 한국을 어디로 데려갈 것인가. 지난 8월15일 이명박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천명한 이후 녹색성장이 국가·사회적 어젠다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술력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의 녹색성장은 아직 가능성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 에너지 약소국인 한국이 지향해야 할 목표로 녹색성장이 꼽히고 있지만, 녹색성장을 어떤 형태로 일구고, 앞서 있는 선진국을 따라 잡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현주소를 살펴 봤다. ●9대 에너지로 에너지 강국 이룬다 녹색성장 주무부서인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9대 그린에너지 기술개발에 5년 동안 3조원을 투자한다는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을 내놓았다.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에너지원 대체와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이끌어 내는 것은 물론 세계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9대 그린에너지에는 태양광, 풍력, 발광다이오드(LED), 전력 정보기술(IT) 등 조기 성장동력 4개 분야와 수소연료전지, 가스·석탄액화,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에너지저장 등 차세대 성장동력 5개 분야가 선정됐다. 구체적인 로드맵은 내년 3월까지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기술개발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현재 1㎾h당 700원 수준에서 2020년에는 화석연료 수준인 150원까지 낮출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1㎾급 가정용 수소연료전지 생산단가는 7000만원에서 2015년까지 500만원 정도로 떨어뜨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적으로는 발전사들이 전체 발전량의 일정 비율(2012년 3%,2020년 10% 이상)을 의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기업들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신재생에너지를 꼽고 있다. 특히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발전단지 설립 부지를 제공받은 뒤 시설투자를 하는 방식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태양광은 코오롱,LG, 한화 등 대기업들이 확실한 수익원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뛰어 드는 분야다. 기업들이 태양광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아직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발전 단가가 높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원료가 되는 태양광을 공짜로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태양이 비치는 곳이면 어디든지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은 태양광의 선결조건인 일조량이 세계 평균치를 웃돌고 있어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될 경우 관련 산업이 급격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경부는 전 세계 태양광 시장 규모를 2012년 1000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 4000억원, 2030년 6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양광 시장을 둘러싼 국내 기업간 경쟁도 치열하다. 선두주자는 일찌감치 그룹 차원에서 투자에 나선 코오롱. 이 회사는 자체 개발 기술과 해외 선진기술을 활용해 플라스틱 태양전지 상용화 및 대량 생산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세계 두 번째로 다결정 태양전지 상용화에 성공한 미리넷솔라는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국가인 독일과 6억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했거나 협상 중이다.KPF는 미국 플렌트로닉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풍력·조력도 급성장 신재생에너지 중 전 세계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가장 큰 풍력발전도 국내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연간 70~80건에 불과하던 풍력발전 기술 특허는 2004년 100건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237건이 출원됐다. 효성, 유니슨, 두산중공업 등이 풍력발전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풍력 발전대지를 시범 운영 중인 효성은 향후 5년 동안 동아시아, 호주, 미국 등으로 진출해 연매출 2000억원 이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제주도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립 중이다. 남해와 서해의 조력(潮力)을 이용하는 조력발전은 한국적 녹색성장 사업으로 분류된다.‘파티는 없다’의 저자인 리처드 하인버그는 “한국의 남해안과 서해안은 빠른 물살과 복잡한 해안으로 인해 조력발전과 파력(波力) 발전에 유리하다.”면서 “이 분야에서 적극적인 기술개발에 나설 경우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화호 조력발전이 내년 12월 준공되면 24만 4000㎾의 전기를 얻을 수 있고, 전남 해남군 문내면 울돌목 시험 조력발전(1000㎾) 구조물이 연말에 준공되면 해양에너지 상용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울돌목 조력발전소 사업을 진행 중인 현대건설측은 연간 36만 배럴의 원유를 대체하는 발전소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국책 녹색성장 관련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이준희 한국과학재단 에너지환경단장은 “현재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60% 수준으로 평가된다.”면서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 국산화와 세계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만한 신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코스피 한달만에 35% 폭락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이번 달 코스피지수가 35%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식형펀드 평가손실이 올해 들어 68조원에 달하고, 이번 달에만 27조 3000억원이 증발됐다. ●대형 우량주도 예외없어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1448.06으로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24일 1000선이 무너지며 938.75까지 주저앉아 월간 하락률이 무려 35.17%에 달하고 있다. 이는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5월 월간 최대 하락률 기록인 21.17%를 10년 만에 경신하는 수치다. 외환위기 이후에는 IT버블이 붕괴했던 2000년 10월(-16.10%)과 카드 사태 직전인 2002년 12월(-13.42%) 등에도 하락률이 높았지만 2003년 이후에는 올해 1월(-14.36%)까지 월 하락률이 10%를 넘은 적이 없었다. 또 코스피지수는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해서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카드사태 직후인 2004년 3~7월 이후 처음이다. 경기변동에 강한 대형 우량주인 블루칩 역시 증시 폭락세에서 예외가 아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은 최근 한달(9월24일~10월24일)동안 평균 31.38% 하락했다. 반토막 이상이 난 종목도 23개나 됐다. 건설업황 우려와 악성 루머에 시달린 대림산업 주가는 지난 한달간 7만 9600원에서 2만 6400원으로 무려 66.83% 떨어지며 하락률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그나마 오른 종목은 SK텔레콤,LG텔레콤뿐이었다. ●주식형펀드 이달 들어 27조 증발 이는 주식형펀드의 폭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23일 기준 80조 2547억원으로 작년 말 137조 1867억원에 비해 56조 9320억원 줄었다. 국내주식형은 25조 3909억원, 해외주식형 31조 5411억원의 감소를 보였다. 올해 들어 환매액을 제하고도 국내주식형 10조원, 해외주식형 1조 3000억원 등 모두 11조 3000억원이 주식형펀드로 순유입된 것을 감안하면 주식형펀드 전체 평가손실은 국내형 35조 4000억원, 해외형 32조 8000억원 등 총 68조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달 들어서만 전체 주식형펀드에서 27조 2999억원이 사라졌다. 펀드의 평가손실이 단기간에 커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등 해외발 악재로 불안심리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기 때문.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집계한 국내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4일 현재 -42.76%, 해외주식형은 -52.99%로 추락한 상태다. 제로인 이수진 펀드애널리스트는 “사실상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절반가량이 올해 들어 반 토막이 난 상태”라면서 “증시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평가손실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조 ‘깜짝선방’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조 ‘깜짝선방’

    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휴대전화가 이익을 주도하고 환율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에는 당해낼 장사가 없었다. 이익이 반토막으로 줄었다.‘깜짝 선방’에도 투자자들의 표정이 밝지 않은 이유다. 주가도 40만원선이 위태롭다. ●영업이익 작년의 반토막 삼성전자가 24일 발표한 3·4분기(7~9월) 실적에 따르면 본사 기준 매출은 19조 2600억원, 영업이익은 1조 200억원이다. 증권가가 영업익 8000억~9000억원대를 제시하며 1조원 하회를 기정사실화했던 것을 상기하면 예상밖의 선전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효과로 디지털미디어(DM) 부문 적자폭이 줄고 휴대전화 출하량이 놀라운 수준으로 늘었다.”고 선방 요인을 분석했다. 그렇더라도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2조 700억원)의 반토막이다.1조원을 밑돌았던 지난해 2분기(9100억원) 이후 가장 나쁜 성적표이다. 이날 종가는 40만 7500원이었다. ●휴대전화 선전… TV 고전 1조원대 영업이익을 떠받친 저변은 휴대전화다. 국내외에서 5180만대를 팔았다. 분기 판매량이 50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글로벌 업체를 통틀어 3분기 판매량이 늘어난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세계1위 노키아조차도 판매량은 감소했다. 프리미엄폰 위주에서 중저가폰으로 선회한 덕분이다. 물론 박리다매 여파로 대당 판매단가는 전분기보다 크게(143달러→135달러) 떨어졌다. 이는 영업이익률(11.3%→9.5%) 하락으로 이어졌다. 영업이익률은 노키아(18.6%)의 절반 수준이다.LG전자(11.5%)에도 밀렸다. 그동안 휴대전화와 더불어 실적 호조의 쌍축이었던 LCD는 판매단가 하락으로 4500억원 이익(해외법인 포함 연결 기준)에 그쳤다. 전분기(1조 500억원)의 절반도 안 된다.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71% 급감한 것에 비하면 조금 낫지만 영업이익률(8%)은 LG디스플레이(7%)와 별반 차이가 없다.TV는 일본 소니와의 ‘출혈경쟁’으로 고전했다.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가격을 주거니받거니 파격 인하한 탓에,DM 부문은 본사(-1000억원)·연결(-500억원) 기준 모두 영업적자를 냈다. 반도체는 1900억원 흑자에 그쳤지만 업계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는 점에서 역시 선전했다는 평가다. 마이크론(-24%), 엘피다(-22%), 파워칩(-70%) 등 후발업체들은 D램사업에서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다. ●주우식 부사장 “사면초가” 주우식 부사장은 기업설명회(IR)에서 지금의 상황을 “사면초가”라고 표현했다. 그는 “반도체는 당분간 가슴을 찢는 돌이 될 것 같고,LCD도 실적 개선이 불투명해 내년이 더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올해 투자는 당초 12조 5000억원을 계획했지만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7조원을 예상했던 메모리반도체 부문 투자가 몇천억원가량 줄어든 탓이다. 얼마전 “7조원 투자 변화없다.”고 공언한 권오현 반도체 총괄사장의 식언이 논란이 되자, 주 부사장은 “집행을 하다 보니 오차가 생긴 것이지 일부러 (투자를)줄인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1조원대 영업이익이 환율 효과라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해서는 “예전에는 원화환율이 달러당 100원 오르면 영업이익이 3조 5000억원가량 늘었지만 지금은 그런 효과가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미국 샌디스크 인수제안 철회와 관련, 주 부사장은 “현재로서는 재협상 계획이 없다.”면서도 “상황이 바뀌면…”하고 말을 흐려 여지를 남겨놓았다.9월 말 현재 삼성전자의 가용(可用) 현금은 8조 1000억원으로 6월 말(6조 3800억원)보다 2조원 가까이 불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SK에너지 최대 수출실적

    SK에너지가 분기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하며 올해 3·4분기 7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SK에너지는 24일 서울 서린동 SK서린빌딩에서 가진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매출 14조 3162억원, 영업이익 7330억원, 순이익 47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늘었지만,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대규모 환차손으로 2분기보다는 감소했다. 3분기 매출급증은 지난 6월에 가동한 신규 고도화 설비(벙크C유 등 저부가가치 석유제품을 경유나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으로 전환하는 시설)와 수출지역 다변화 등 고강도 수출 드라이브 정책 추진에 따른 수출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SK에너지는 3분기에 석유와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사업 등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조 5000억원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9조 1000억원의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올렸다. 올해 들어 SK에너지의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21조원으로 국내 기업 중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연간 수출액 20조원을 돌파하면서 현대자동차,LG전자 등을 제치고 국내 수출 기업 2위에 올라섰다. 이런 수출실적 덕분에 3분기 SK에너지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58%에서 6%포인트 증가한 64%로 늘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프로야구] 독오른 두산 21안타 퍼붓다

    타선이 폭발한 뚝심의 두산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도 거세게 반격했지만 두산의 맹폭격에 초토화되며 연승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은 2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장단 21안타를 몰아쳐 12-6으로 대승했다. 두산은 2연패를 끊고 2승2패를 만들어 새로운 마음으로 5차전에 나서게 됐다. 특히 두산은 각종 기록을 쏟아 내며 화끈한 방망이 솜씨를 뽐내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을 키웠다. 오랜만에 중심 타선이 살아난 것도 희망적이다. 홍성흔은 3차전 통산 10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이날 1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14타수 3안타로 부진했던 김동주도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을 되찾았다. 두 팀은 선발 투수가 3이닝을 버티지 못해 난타전을 벌였다. 삼성 선발 이상목은 제구력 난조에 빠져 1회에만 4안타 2볼넷 5실점하고 강판당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도 2와3분의1이닝 동안 4안타(1홈런) 3실점하고 물러났다. 더 강한 타선을 자랑한 두산은 LG가 2001년 10월24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세운 포스트시즌 팀 최다 안타(21개)와 타이를 이뤘고, 포스트시즌 11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작성했다.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이닝 득점 기록도 종전 5이닝에서 6이닝으로 갈아 치웠고 팀 최다 2루타 기록도 종전 6개에서 7개로 늘렸다. 두 팀의 안타 30개는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안타로 종전 기록이 공교롭게 2004년 10월17일 두산과 삼성의 4차전에서 나온 27개.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2루타 기록도 8개에서 10개로 바꿨다. 기선도 두산이 잡았다.1회초 선두 타자 이종욱의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는 대량 득점의 신호탄이었다. 무사 만루에서 김동주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다. 홍성흔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고영민의 2루타가 터져 순식간에 4-0으로 앞섰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채상병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삼성은 0-6으로 뒤진 2회 1사 뒤 박진만의 1점 홈런,3회 박한이의 볼넷과 신명철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양준혁의 희생플라이, 박석민의 안타로 3-7로 쫓아갔지만 초반 실점의 덫에 걸려 벗어나지 못했다. 두산은 6회까지 이닝마다 점수를 올리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일찌감치 승부가 가려지자 박석민과 박진만을 6회 채태인과 조동찬으로 교체하며 다음 기회를 노렸다.양준혁(삼성)은 6회 말 2사 2루에서 안타를 날려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62안타를 기록, 전준호(히어로즈)와 타이를 이뤘다.이날 최우수선수(MVP)는 두산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3과3분의2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플레이오프 2승째를 챙긴 정재훈이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5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21일 오후 6시에 열리며 두산은 맷 랜들을, 삼성은 배영수를 선발로 예고했다.대구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깎아주고… 끼워주고 할인이 ‘팡팡’ 터진다

    깎아주고… 끼워주고 할인이 ‘팡팡’ 터진다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업계가 할인 마케팅으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유혹하고 있다.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소비자들이 가격에 예민해진다는 점을 감안해 용량을 늘리거나 가격을 깎아 주는 할인 정책을 쏟아 내고 있다. ●용량은 크게·가격은 낮게 알뜰심리 겨냥 코리아나화장품은 기존 인기 제품인 코리아나 옵티셀룰러™ 토너의 실속형으로 ‘코리아나 옵티셀룰러™ 토너 엑스트라사이즈’를 출시했다. 용량은 150㎖에서 250㎖로 늘었지만 가격은 기존 보다 1만 5000원 낮춘 5만 2000원에 내놓은 것. 경제가 어려워도 피부 관리의 기본인 토너는 빼먹을 수 없는 여성의 알뜰 심리를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CJ라이온 치약 브랜드인 ‘덴트랄라 아미노’도 이마트에서 120g짜리 3개 묶음(4270원)을 구매하면 똑같은 제품(120g×3) 을 덤으로 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칫솔 제품인 ‘덴트랄라 플라그 제로’도 3개 묶음을 사면 똑같은 3개 묶음 제품을 덤으로 주고 있다. 필립스전자는 전기 면도기 ‘아키텍’ 출시 1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말까지 보상판매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브랜드와 모델에 상관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면도기를 가져 오면 필립스 면도기 아키텍(23만~38만원)을 살 때 3만원 깎아 준다. ●외식업계도 싸게 싸게 한국피자헛은 최근 6000원에 미니피자(300g)와 파스타(410~460g)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런치’ 를 출시했다. 미니피자는 8종, 파스타는 5종이 있으며 각각 1개씩 골라 먹을 수 있다. 피자헛측은 17일 “점심 고객의 80%가 스마트 런치를 주문하는 등 출시 한 달 만에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 고 밝혔다. 피자헛은 이에 앞서 연초 9900원짜리 저가형 피자도 출시했는데 가격파괴형 상품을 내놓은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미스터피자는 매달 7일 여성 고객에 한해 ‘프리미엄피자’를 20% 할인해 주고 있다. CJ가 운영하는 외식 레스토랑 빕스는 ‘평일런치 1,2,3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평일 런치 샐러드 바(1만 7800원) 가격에 1000원을 추가하면 2만 7900원짜리 ‘비프 햄버거 스테이크’를,2000원을 추가하면 2만 9800원짜리 ‘스위트 살사 치킨 스테이크’를,3000원을 추가하면 2만 800원짜리 ‘빕스 폭립1/2’을 덤으로 준다. 평일 런치 타임은 오전 11시~오후 4시까지다. 열대 테마 레스토랑 카후나빌은 G마켓을 통해 카후나 빅 버거, 클럽 샌드위치 등 5개 세트 메뉴를 평균 30% 할인해 판다.G마켓에서 결제한 뒤 해당 쿠폰을 출력해 레스토랑에 제시하면 된다. GS홈쇼핑은 18일 ‘고물가 뒤집기 특별전 1탄’ 을 통해 ‘초특가 특대 제주은갈치’를 판다. 마리당 90㎝, 300g 이하의 갈치 8마리에 갈치 8마리를 추가로 주는 것으로 큰 갈치 16마리 4.8㎏이 5만 9900원이다. 현대홈쇼핑은 알뜰 쇼핑족을 위해 19일까지 본 구성의 절반을 추가로 주고 구매 금액의 10%를 적립금으로 주는 행사를 한다.‘하회마을 안동 간고등어’는 원래 30팩에 3만 9900원이지만 18일에는 같은 가격에 12팩을 추가로 준다. ●적립금·경매 행사로 소비자 유혹 강변 테크노마트는 오는 25일 디지털 가전 절반가 행사 및 경매 행사를 벌인다. 이날 지하 1층 아미메르프라자에서 오후 3시부터 양문형 냉장고(5대), 김치 냉장고(5대) 등 혼수가전과 닌텐도 위(10대)를 추첨을 통해 절반가에 준다. 디지털 가전 및 소형 IT 기기 40여 종은 1만원부터 경매로 구입할 수 있는데 보통 판매가의 60~70% 수준에서 낙찰된다는 게 테크노마트측 설명이다. 백화점 업계는 가을세일이 끝나기가 무섭게 각종 기획전과 할인전 카드를 내밀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2일까지 김치냉장고 초대전 행사를 열고,LG, 삼성, 위니아 등의 올해 신상품을 5%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충무로 본점과 강남점에서 23일까지 메종 드 신세계 행사를 통해 전세계 유명 생활용품 42개 브랜드를 할인 판매한다. 에트로는 침구 이월상품을 30~50% 할인해 주고, 액자, 시계 등 장식 용품도 20% 함께 할인 판매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800만화소 폰카 유럽서 한판승부

    LG전자와 삼성전자가 800만화소폰을 잇따라 선보이는 등 휴대전화의 카메라폰 경쟁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이른바 ‘폰카(폰 카메라)’ 경쟁이다. 첫 폰카 대결은 삼성전자가 2000년 7월 세계 최초로 35만화소 카메라폰을 선보이며 시작됐다. 이후 2004년까지 각 업체마다 각각 100만~400만화소의 카메라폰을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1000만화소 카메라폰까지 선보였다. 하지만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한 채 단종됐다. 웬만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값보다 비싼 99만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화소만 높았지 실제 찍힌 사진은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이번 2차 폰카 대결에서는 무턱대고 화소수만 높였던 예전과 달리 디지털카메라의 각종 기능은 물론 키패드 없이 화면을 만져서 조작하는 휴대전화의 ‘풀 터치스크린’기능도 합치는 등 한층 진화됐다. LG전자는 유럽시장에 각각 800만화소의 풀터치스크린 카메라폰인 ‘르누아르’와 인물사진에 초점을 맞춘 ‘LG-KC780’을 17일 출시한다. 뷰티폰의 후속제품인 르누아르는 800만화소의 슈나이더 인증 카메라 렌즈로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 일반제품에 비해 더 밝은 제논 플래시 등을 사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손가락으로 초점을 조절하다가 그대로 화면을 터치하면 바로 촬영할 수 있는 ‘터치샷’과 찍힌 사람을 뽀얗게 처리하는 ‘뷰티샷’ 등의 기능도 있다. LG-KC780은 인물 사진 촬영에 초점을 맞춘 카메라폰이다. 이 제품은 자동으로 사람의 얼굴에 초점을 맞춰주고, 웃는 모습을 자동으로 촬영해준다.DVD급 화질의 비디오 촬영도 할 수 있어 휴대전화로 찍은 동영상을 TV 등에서 선명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안성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16일 “하나의 제품만으로는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점에서 800만화소 카메라폰 시장에서도 선택의 기회를 넓혔다.”면서 “뛰어난 화질과 소비자들의 입맛에 꼭 맞는 다양한 기능으로 카메라폰 시장에서 ‘뷰티’에 이은 성공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800만화소 카메라가 달린 ‘이노베이트’를 유럽에서 출시한 데 이어 800만화소 풀 터치스크린폰인 ‘픽스온’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픽스온은 800만화소뿐만 아니라 자동초점과 자동 얼굴 인식, 흔들림 방지 등의 기능을 갖췄다. 또 햅틱폰의 이용자환경(UI)을 이용해 휴대전화 화면을 만지는 방식이다. 외국업체들도 고화소의 카메라폰 개발경쟁에 나서고 있다. 소니에릭슨은 8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슬라이드형 휴대전화인 ‘사이버샷 C905’를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카메라업체인 코닥과 제휴, 500만화소 카메라폰 ‘ZN5’를 선보인 모토롤라는 화소를 더 높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화소 카메라폰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첨단 미래 IT기술 한눈에 ‘쏙’

    첨단 미래 IT기술 한눈에 ‘쏙’

    국내 정보기술(IT)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가 14일 개막됐다.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17일까지 열리는 ‘2008 한국전자산업대전(KEGF)’이다. 자녀들과 함께 체험학습 기회로 활용해도 좋다. 행사가 주말이 아닌 평일에 열리는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올해 행사는 그동안 ‘따로따로’ 지적을 받아왔던 한국전자전(KES), 국제반도체대전(i-SE DEX),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의 3대 IT전시회를 한데 묶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IT 전시회로 재탄생, 이번에 신고식을 치르는 것이다. 일본, 중국의 전시일정과도 앞뒤로 연계시켜 외국바이어 유치에 각별히 신경썼다. 이감열 한국전자진흥회 부회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IT만 하더라도 아시아가 세계 생산의 75%를 담당하지만 정작 관련 전시회는 국제무대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며 “이번 3대 전시회 통합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전자산업대전을 독일 이파(IFA)나 세빗(CeBIT), 미국 CE쇼 등에 버금가는 세계 5대 전시회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25억달러 규모 수출 상담 기대 가장 규모가 큰 전자관에는 삼성전자,LG전자, 다이오유덴,3M, 소니, 니콘 등 25개국에서 570여개 업체들이 참가했다. 휴대전화,LCD TV, 홈시어터,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노트북PC, 내비게이션, 프린터, 복합기 등 최신 IT기기와 관련 부품을 대거 출시했다. 해외 바이어 6000명을 포함해 약 10만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측은 25억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반도체관에서는 미쓰비시, 알박, 아트멜 등 반도체 소자와 장비, 재료 분야의 28개 선두업체들이 숨겨온 기술력을 공개한다. 디스플레이관에서는 일반 LCD에 비해 4배 이상의 해상력을 자랑하는 240Hz(초당 240장의 정지화면으로 구성된 영상) LCD와 플라스틱 LCD,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이 출품됐다. ●꼭 봐야 될 출품작들 책 한 권 무게에 불과하다는 삼성전자의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1.27㎏)이 나와 있다.“공기보다 가볍다.”는 공격적 슬로건이 눈길을 끈다. 가벼우면서도 외부충격에 강한 마그네슘 소재를 써 무게를 줄였다. 출시되자마자 대박을 터트린 ‘거품 세탁기(하우젠 버블)’와 3차원(3D) 화면을 즐길 수 있는 모니터 등도 내놓았다. 세계 최초로 하이패스 단말기를 내장한 현대유비스의 7인치 내비게이션(H-1, 올인원 F3), 해외 전시회에서 화제가 됐던 삼성·LG전자의 초고해상도 울트라슬림 LCD TV, 삼보하이테크의 적외선 LED 카메라 등도 눈길을 끈다. 신제품을 사기 위해 출시되기도 전부터 장사진을 쳤다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햅틱2와 LG전자의 시크릿도 볼 수 있다. ‘모니터는 사각형’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LG디스플레이의 원형, 타원형 LCD와 휘어지는(Flexible) LCD, 세가지 방향에서 각기 다른 영상을 보여주는 트리플 뷰(Triple View) LCD도 빠뜨려서는 안 될 출품작이다. 이번 행사는 고객들의 체험기회를 늘린 것도 특징이다.LG전자는 친환경 추세에 따라 절전제품을 시연하는 ‘절전존(Zone)’, 집안에서 극장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홈시어터존’, 최신 휴대전화를 체험할 수 있는 ‘터치 더 원더(Touch the wonder)존’, 직접 요리를 시연하는 ‘요리교실존’ 등을 운영 중이다. ●TV·냉장고 등 경품도 푸짐 전시기간 중에는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3번출구)에서 내리면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직접 운전해서 갈 때는 강변북로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탄 뒤 자유로로 들어서 킨텍스IC로 나가면 된다.2000대까지 주차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전시기간동안 추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LCD TV, 드럼세탁기, 대형냉장고, 홈시어터, 디지털카메라 등의 경품을 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3분기 실적발표 두려워”

    기업들이 두려워하던 3·4분기(7~9월) 실적발표(IR) 시즌이 시작됐다.14일 본격 테이프를 끊은 LG디스플레이는 예상대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글로벌 반도체 시황 악화 속에서도 꿋꿋이 버티던 삼성전자 LCD총괄은 올 연말 본격 감산에 들어갈 채비다. 이날 개막된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도 온통 “어렵다.”는 말뿐이었다. 분기 최대 실적을 낸 포스코 조차 4분기 경영환경을 비관적으로 봤다.●LG디스플레이 선방했지만… LG디스플레이가 이날 내놓은 3분기 실적은 매출 3조 8610억원, 영업이익 2536억원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4조 2113억원)은 8% , 영업이익(8892억원)은 71%나 줄었다. 권영수 사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LCD제품 수요가 감소한데다 패널 가격도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3분기 LCD 평균 판매가가 22%나 급락했음에도 높은 수율 확보와 7% 원가 절감 등을 통해 그나마 이 정도 실적을 냈다.”고 자평했다. 영업이익 2000억~2500억원을 예상했던 증권가도 “그런대로 선방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10% 가량 감산에 들어간 상태다.●삼성전자도 본격감산 저울질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이날 개막된 한국전자산업대전 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황에 따라 계절적으로 5%선에서 (공급량을)왔다갔다 (조절)한다.”며 “이미 (자연스러운)생산량 조절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감산’이란 단어의 부정적 어감을 의식한 듯 “인위적 감산은 하지 않는다.”면서도 “시장상황에 따라 12월에 물량 조절 폭이 커질 수 있으며, 이는 내년 1분기 상황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내년 1분기 전망도 밝지 않으면 올 연말에는 인위적 감산도 각오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이 사장은 내년도 투자계획과 관련,“긴축적으로 갈 것”이라며 “올해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아직 내년 계획을 안 세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도 “공급쪽은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데 수요는 잘 모르겠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포스코, 경영환경 악화 전망 눈부신 실적을 낸 포스코도 앞 날을 걱정하긴 마찬가지다.이동희 부사장은 IR 인사말에서 “4분기엔 철강 경기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미국발 금융 위기로 인한 자동차, 건설 등 수요산업의 경기하락과 원료가격 상승, 원화가치 하락 등이 경영환경을 옥죌 것이란 분석이다. 포스코는 3분기에 매출 8조 8130억원, 영업익 1조 9840억원, 순이익 1조 2190억원을 달성했다. 분기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쇼핑플러스]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 필그림은 겨울 컬렉션 6개 테마 250여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목걸이 펜던트, 귀걸이, 반지, 열쇠고리 등이 있다. 개당 2만 5000∼10만 5000원선으로 현대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 등에 입점되어 있다. ●스킨푸드가 커피 크리미 쉬어 립스틱을 출시한다. 아라비카 원두커피 성분이 입술을 촉촉하게 가꾸어주는 한편 뚜껑을 열면 그윽한 커피 향도 퍼진다는 설명이다. 고급스러운 베이지와 핑크 등 총 7가지 컬러로 나온다.3.5g 가격 미정 ●LG생활건강은 액체 세제 테크 사월의 바람 맑은내음 드럼용과 일반용을 출시했다. 거품이 남지 않고 추가 헹굼이 필요없어 피부에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드럼용 3ℓ 1만 8900원, 리필 2ℓ 1만 2400원. 일반용 3ℓ 1만 5200원, 리필 2ℓ 9900원. ●리홈은 프리미엄 스팀 전기압력밥솥 리홈LJP-HG100CV를 출시했다. 취사하기 전 밥솥 뚜껑의 스팀 탱크에 물을 채우면 스팀이 수시로 분사되어 보온시 수분 증발로 발생하는 밥마름 현상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42만 8000원. ●미스터피자는 가을 신제품으로 게살몽땅 피자를 출시했다. 홍게살, 파프리카, 블루치즈 소스 등 토핑으로 맛을 낸 해산물 피자라는 설명이다. 멕시코 풍의 매콤한 살사 소스와 시금치가 들어간 알프레도 크림소스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레귤러 2만 6500원, 라지 3만 4500원. ●코리아나화장품은 25∼35세 여성의 눈가를 겨냥해 엔시아 비타톡스™ 아이크림 어드밴스드를 출시했다. 눈가 주름 개선과 예방은 물론 탄력까지 동시에 관리해 준다는 설명이다.30㎖ 4만 5000원.
  • 기업들 환율 3각파도에 ‘멀미’

    원달러 환율은 물론 원엔 환율과 원위안 환율까지 동반 고공행진하고 있어 기업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다.9일 재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상승 타격에서 한발짝 비켜나 있던 전자업계는 원엔환율이 치솟자 분주해졌다.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소재를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해 쓰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일본 부품 구매비용 상승 삼성전자측은 “원엔환율이 100엔에 1000원대에서 1300원대로 뜀에 따라 일본 원자재 구매비용 측면만 단순히 놓고 보면 30%가량 부담이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소니 등 일본제품과 경쟁하는 품목이 많아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삼성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원자재 구매비용 상승분을 어느 정도 상쇄해준다는 설명이다. 엔화 결제비중도 전체의 5%여서 큰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측은 “그렇더라도 엔화로 들어오는 수출대금을 일본 원자재 대금지불 때 엔화로 결제, 자연스러운 환매칭을 시도하고 일본 의존도가 높은 부품은 구매선을 다각화하는 등 대응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역시 “엔화가치 상승으로 휴대전화 배터리, 카메라 모듈 등 일부 부품의 수입단가가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위안화 강세와 관련해서는 “중국에 13개 생산법인이 있지만 수출입물량을 대부분 달러로 결제해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하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도 사정은 비슷하다.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엔화 강세에 따른 일본차의 상대적 가격 경쟁력 약화에 내심 기대를 걸면서도 일본 자동차부품 수입단가 상승에 신경쓰고 있다. ●외국산 휴대전화도 高달러 불똥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이동통신업체들의 외산(外産) 단말기 도입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단말기 수입단가가 올라 출시 대수를 줄이거나 내년 이후로 연기하는 움직임이다. 지난 6월 SK텔레콤이 출시한 HTC 터치듀얼의 시판가는 50만원선이다. 이는 원화환율이 달러당 1000원 안팎이던 그 무렵 환율을 적용한 가격이다. 달러당 1500원에 육박하는 지금 환율을 적용하면 가격을 70만원대로 올려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출시물량은 계약이 거의 마무리돼 영향이 없지만 앞으로 내놓을 제품은 환율 상승분을 섣불리 반영하기도 어려워 업체마다 물량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은 단말기 제조사에 공급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노키아에 공급가 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같은 고환율이 지속되면 외산 단말기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윤호 장관“불요불급 수입 자제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갖고 “일부 품목의 수입 급증으로 무역수지 관리에 상당한 부담이 생겼다.”며 “불요불급한 수입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원유, 가스, 석유제품, 석탄, 철강 5대 품목의 수입은 올들어 9월까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8.5%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들 품목의 수입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미현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 이통사 소액결제 피해구제엔 먹통

    원산지 허위 표시가 가장 많은 수입식품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림수산식품부와 관세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에게 제출한 ‘농축산물 원산지표시위반 현황’ 등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후 올들어 8월까지 원산지 허위표시로 적발된 수입식품 8156건 가운데 중국산이 42.2%(3457건)를 차지했다. 중국산 식품의 원산지 ‘세탁’ 유형을 보면 ‘국산’으로 표기한 경우가 2628건(76.0%)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산과 중국산을 섞은 뒤 국산으로 허위 표시한 경우가 712건(20.6%), 중국산을 기타 다른 국가로 허위표시한 경우는 117건(3.4%)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제출한 ‘북한산으로 위장세탁 중국산 농산물 적발 현황’에도 지난 2002∼2007년까지 북한산으로 위장 반입을 시도한 중국산 농산물은 9118t(27건), 액수로는 449억원에 이른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이동통신 3사가 휴대전화를 이용한 소액 결제를 통해 지난해 525억의 수수료를 챙겼고 민원이 발생하면 결제대행사와 콘텐츠업체에게 떠넘겨 소비자 피해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업체별 수수료 수입은 SK텔레콤 328억원,KTF 122억원,LG텔레콤 75억 5000만원 등 모두 525억원에 달했다. 소액결제시장에서의 소비자 민원도 크게 늘어나 2006년 7만 5000건에서 지난해 35만건으로 5배나 늘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휘청대는 세계금융]전문가들 위기극복 제언

    글로벌 신용경색 여파가 국내 실물경제 타격으로 전이되면서 개인과 기업들도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대출 금리가 치솟으면서 가계의 지갑은 갈수록 가벼워지고 있으며, 환율 급등으로 환 헤지를 잘못한 기업들은 큰 손실을 보고 있다. ●개인, 안전자산에 눈 돌려야 전문가들은 개인의 경우 빚부터 갚되 여유가 되면 안전자산에 눈을 돌릴 것을 조언한다. 하나금융연구소 김완중 연구위원은 “금융권 대출 등을 최대한 빨리 상환하는 것이 고금리 상황에서 최우선적으로 취해야 할 재테크 전략”이라면서 “대출이 없거나 규모가 크지 않다면 현금성 자산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감내하기 힘든 고금리 대출이라면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이 덜한 고정금리형 상품 등으로 갈아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유동성 자산 확보 전략도 중요하다.KB국민은행연구소 손준호 실장은 “현 상항에서 가계나 개인은 채권에 눈을 돌리는 게 가장 안전한 투자가 될 것”이라면서 “최근 회사채와 국채의 수익률이 상당히 좋아져 투자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통상 신용경색 국면에서는 금리가 떨어져야 하는데 지금은 많이 오르고 있어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위원도 “최근 7.5∼8%대 고금리의 국고채나 은행·금융채, 특판 상품 등으로 가용 자금을 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산을 몇몇 금융기관에 분산 예치하는 전략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주식과 부동산 투자는 신중할 것을 주문한다. 손 실장은 “주식은 경기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미래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경기동행지수가 플러스로 반전할 때까지 기다린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투자는 주택 경기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내년 하반기 이후 매입을 고려할 것을 조언했다. ●기업,‘맞춤형 전략´ 선택해야 전문가들은 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10년 전 외환위기 때는 대·중소기업, 수출·수입 기업 등 가릴 것 없이 어려움이 비슷했으나 지금은 같은 업종이라도 처한 어려움이 제각각이라 해법도 다르다는 것이다.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들은 환율 폭등으로 원가 상승 부담에 연일 ‘악’ 소리를 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종년 수석연구원은 “원자재값 인상분을 내수 및 수출 제품 가격에 얹기는 힘들기 때문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내핍 경영을 하며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도 “금융불안이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기업들은 예상되는 매출과 수익성 악화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소비자와 시장 변화를 빨리 읽고 그에 맞춰 경영 및 마케팅 전략을 짜는 기업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용등급이 좋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당장 금융기관 등 대출이 여의치 않아 자금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이겨내지 못해 ‘흑자 부도’에 직면하는 기업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오 상무는 “원가 절감을 통해 비용을 최대한 줄이는 등 단기적인 재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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