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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미리보는 내년 ‘FA 대어’ 2인 행보

    [프로야구] 미리보는 내년 ‘FA 대어’ 2인 행보

    프로야구 2011시즌은 이제 중반을 조금 지났다. 아직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갈 길이 멀고도 멀다. 그런데 벌써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야구팬들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역대 최대 장이 설 가능성이 크다. 롯데 이대호와 일본 지바 롯데 김태균이 동시에 매물로 나온다. 둘 다 리그 최정상급 타자다. 설명이 필요 없는 둘이다. 한여름에 스토브리그의 불꽃이 타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과연 시즌 종료 뒤 둘은 어느 정도 FA 대박을 터트릴까. 또 어떤 팀 유니폼을 입고 있을까. ●사상 최대 돈 잔치가 벌어진다 여러 가지 조건이 돈 잔치를 부추기고 있다. 우선 김태균의 상황을 보자. 이미 지난해 FA 권리를 한번 행사했다. 그 바람에 오히려 유리해졌다. 친정팀 한화는 선수 보상규정 혜택을 받지만 우선 협상권은 없다. 즉 스토브리그에서 국내 8개 구단이 동시에 김태균과 접촉할 수 있다. 자유 무제한 경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경쟁자가 많아지면 몸값은 올라가게 돼 있다. 한화 노재덕 단장은 “협상 과정이 험난할 것”이라고 했다. 이대호의 몸값도 예측이 힘들다. 지난 시즌 타격 7관왕이다. 올 시즌에도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거기다 타격 페이스는 매년 더 좋아지는 추세다. 상품 가치로는 최고다. 여기에 일본 구단도 영입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서로 밀고 당기면서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수 있다. 김태균과 이대호의 자존심 경쟁도 몸값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둘은 동갑내기에 라이벌. 서로 상대보다는 많이 받겠다는 의지가 작용할 수 있다. ●둘을 노리는 팀은 어디? 기본적으로 8개 구단 모두 둘에게 관심을 가질 만하다. 그러나 팀 내 전력 구도와 자금력을 감안해야 한다. 우선 김태균이 가장 절실한 구단은 친정팀 한화다. 올 시즌 전 이범호를 잃었다. 김태균마저 놓친다면 후폭풍을 감당하기 힘들다. 돈과 상관없이 전력을 다할 가능성이 크다. 그 외에는 LG와 SK 정도로 보인다. LG는 고질적인 타선의 좌우 불균형을 해결해야 한다. 김태균을 잡는다면 더할 나위 없다. 자금력도 충분하다. SK도 중심 타선 거포 부재를 한 방에 해결할 카드로 김태균을 생각하고 있다. KIA와 삼성은 포지션 중복 때문에 김태균 영입에 소극적이다. 롯데도 이대호와의 재계약이 우선이다. 이대호는 원소속팀 롯데와 해외 구단을 먼저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절대 이대호를 놓치지 않겠다는 자세다. 그러나 장담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해외 구단과 협상이 시작되면 몸값은 더 상승한다. 롯데가 생각한 마지노선을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 그 사이 국내 다른 구단이 틈새를 노릴 수 있다. 역시 LG와 SK가 유력한 후보다. ●대어급이 넘친다 김태균과 이대호가 끝이 아니다. 대어급이 넘친다. 두산 김동주, LG 조인성·이택근, SK 정대현, 두산 정재훈, 삼성 진갑용도 올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는다. 모두 팀 전력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예년이었으면 하나하나가 다 FA 시장의 중심이 될 만한 수준이다. 시장은 뜨거워진다. 내년 시즌, 낯익은 얼굴들이 낯선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여럿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대기업 LTE핵심기술 中企에 개방

    대기업 LTE핵심기술 中企에 개방

    SK텔레콤이 대기업이 보유한 4세대(4G) 이동통신망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 핵심 기술을 중소 장비업체에 개방하는 동반성장 방안을 마련했다. SKT는 26일 삼성전자,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등 대기업 3곳과 중소 통신장비 제조사 4곳이 상호 기술협력을 통해 LTE 안테나기지국(RU) 장비의 50%를 공급토록 하는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소 통신장비 제조사들의 경영난을 덜기 위한 상생 지원책이다.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고 LTE 데이터망의 도입으로 소형 기지국 중심의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면서 중소 제조사가 생산하는 중계기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통신장비 시장은 기술 집약도가 높은 기지국은 대기업 영역으로, 중계기는 중소기업 영역으로 나눠져 있다. SKT의 협약에 따라 대기업은 LTE 기지국 핵심 기술을 중소 장비업체에 전수한다. 중소업체는 LTE 기지국의 일부인 안테나 등 장비 물량의 50%를 생산한다. 이를 통해 중소업체들은 3년 동안 700억원 이상의 LTE 통신장비를 SKT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중소업체들은 대기업 제조사의 LTE 기지국 개발 기술을 습득해 국내 LTE 장비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홍배 씨에스 사장은 “LTE 시대가 열리면서 중계기 수요가 실종돼 중소 제조사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경영난이 예상되고 있다.”며 “대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기존 대기업 중심의 기지국 장비 시장에 진출하게 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게 돼 안도감이 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LG생건 매출 22% ↑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매출이 86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영업이익은 1005억원으로 17.6%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은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2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26개 분기 연속 성장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LG생활건강이 올 1분기에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연 데 이어 2분기 영업이익도 개선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 등 전 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1월 인수를 끝낸 해태음료는 주요 제품의 영업이 개선돼 2분기에 매출 607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하며 인수 전 6년간 지속됐던 연속적자에서 벗어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 1조 6955억원, 영업이익 2111억원,순이익 14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23.2%, 18.3%, 19.6% 성장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문태종 ‘어머니의 나라’서 태극마크 달고 훈련하던 날 “아이 앰 해피”

    문태종 ‘어머니의 나라’서 태극마크 달고 훈련하던 날 “아이 앰 해피”

    “대.한.민.국.국.가.대.표…. 아이 앰 해피(I’m happy).” 감색 유니폼의 왼쪽 가슴에는 태극기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었다. 까만 피부의 문태종(36·전자랜드)은 농구대표팀에 뽑힌 소감을 한국말로 해달라는 말에 머리를 긁적였다. 더듬더듬 내뱉은 말. 문태종은 그저 “행복하다. 영광이다.”라고 했다. 제로드 스티븐슨으로 35년을 넘게 살던 그는 지난해 ‘어머니의 나라’ 한국땅을 밟았다. 그리고 문태종이 됐다. 한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처음 밟은 고향땅. 인생을 뒤흔든 대사건이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문태종에게 한국은 그저 먼 나라였다. 생계를 책임지느라 바쁜 어머니와는 얼굴 마주칠 시간이 별로 없었고, 한국말은 당연히 안 해봤다. ●농구공 하나만 믿고 한국행 문태종은 농구공 하나만 믿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연봉 30만 달러(약 3억 1656만원)를 거절하고 1억원을 받는 KBL을 선택했다. 많은 나이에 안정적인 계약(최소 3년)도 끌렸지만, 어머니의 나라에서 뛰고 싶다는 막연한 동경이 컸다. 게다가 2009년 동생 문태영(33·LG)이 귀화혼혈드래프트를 통해 먼저 KBL에 뛰어들어 터를 닦아놓은 상태였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세르비아 등 유럽 명문리그에서 10년 이상 주전으로 뛰었던 문태종은 ‘득점왕’ 동생을 뛰어넘는 실력으로 단숨에 리그를 접수했다. 정확한 외곽포와 돋보이는 클러치 능력으로 ‘4쿼터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서장훈, 허버트 힐과 함께 ‘서태힐 트리오’로 불리며 전자랜드를 2010~11시즌 정규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한국말도 서툴렀던 ‘이방인’은 매 경기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란 글귀가 새겨진 헤어밴드를 차고 팬들의 마음까지 흔들어 놨다. 쓸만한 슈터가 없다고 한숨짓던 KBL 감독들은 너도나도 문태종 칭찬에 열을 올렸다. ●감독들 탐내는 ‘4쿼터 사나이’로 1996년 애틀랜타대회 이후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한 농구대표팀이 탐내는 것도 당연했다. 한국땅을 밟으며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던 문태종은 지난 21일 바야흐로(!) 정식 한국인이 됐다. 법무부가 주관한 체육분야 우수인재 복수국적 심의를 거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것. 그리고 바로 국가대표팀에 뽑혀 25일 훈련에 합류했다. 동생은 물론, 이승준(삼성), 전태풍(KCC), 이동준(오리온스) 등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상 딱 한자리인 귀화(이중국적)선수 자리를 꿰찬 것이다. 대표팀을 맡은 허재 KCC감독은 “문태종은 기복이 없고 성공률이 높은 훌륭한 슈터다.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문태종도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의사소통도 어렵고, 신나게(?) 비시즌 휴가를 보낸 터라 체력도 바닥났지만 눈빛은 의욕과 자부심으로 가득했다. 그는 “한국이 올림픽에 오랫동안 나가지 못한 걸 알고 있다. 어머니가 런던행 비행기 티켓을 사놨으니 꼭 올림픽에 가라고 하셨다.”며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한국은 오는 9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야만 내년 런던에 초대받는다. 문태종의 ‘코리안 드림’이자 코리안의 ‘드림’이 함께 영글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말벗 봉사는 미래·참여형 공헌 직원들 자부심·만족도도 높아”

    “말벗 봉사는 미래·참여형 공헌 직원들 자부심·만족도도 높아”

    “이벤트성 후원이나 금전 지원 위주였던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도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지원과 진정성이 담긴 참여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에서 홀로 외롭게 사시는 노인분들에게 사랑의 전화를 드리는 캠페인은 통신사인 LG유플러스에 소중한 사회공헌 활동입니다.” 유필계(부사장) LG유플러스 CR전략실장은 24일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독거노인 사랑잇기 캠페인에 지속적으로 후원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노인 고객을 위한 전용 요금제인 ‘뉴실버 요금제’의 홍보를 강화해 더 많은 혜택을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임직원 자원봉사 등을 통해 독거노인에 대해 지원해왔지만 체계적인 지원책이 아쉬웠다. ‘독거노인 사랑잇기’는 장기적인 후원, 진정성을 담은 후원을 추구하는 LG유플러스의 사회공헌 철학과 맞다고 생각한다. 참여하고 있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봉사자라는 자부심뿐만 아니라 회사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무엇인가. -‘지속 가능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의 사회공헌이 양적, 질적으로 풍성해지고 있다. 하지만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연말연시 기부금 전달과 같은 1회성 인사치레가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동반성장하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기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LG유플러스도 금전적 후원뿐 아니라 임직원과 통신 고객들의 참여형 공헌 활동을 연구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노인 고객들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는. -어르신들의 통신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전용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만 65세 이상의 통화량이 적은 이동전화 고객들은 ‘뉴실버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기본료 1만원을 내고 지정한 번호 2개에 대해서는 무료음성 통화와 영상통화가 60분씩 추가로 제공된다. 유·무선 번호 모두 가능하다. 멀리 떨어져 있는 자녀들과도 통신비 부담 없이 통화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사회공헌 활동은. -‘사랑더하기’라는 슬로건 아래 ▲정보기술(IT)플러스 ▲다문화 사랑 ▲청소년 사랑 등 3가지 방향을 설정해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두드림 유플러스는 5년 동안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미래 자립기반을 만드는 자산형성 지원 사업이다. 서울시의 희망플러스통장, 꿈나래통장 등과 유사한 사회공헌 모델이지만,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시도했다. 두드림 유플러스는 본인이 장애를 갖고 있거나 부모에게 장애가 있는 가정의 청소년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사회 진출이나 대학 진학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종잣돈을 마련해 주고 있다. 청소년 가정에서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1대1로 매칭된 LG유플러스 임직원이 동일한 금액을 적립하고, 회사는 해당 금액의 3배 이상을 함께 적립한다. 장애가정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한 종잣돈이 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일류대학 만들어 일류국가 이루자”

    “일류대학 만들어 일류국가 이루자”

    “대학이 일류가 돼야 사회와 국가가 일류가 될 수 있습니다.”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20여년에 걸친 인재 사랑이 주목받고 있다. 19일 LG에 따르면 구 명예회장이 글로벌 인재 육성과 학문의 세계화를 위해 회장 재임 시절인 1989년부터 국내 민간기업 재단 중 처음으로 시작한 LG연암문화재단의 ‘연암 해외 연구교수 지원 사업’이 올해로 23년째를 맞았다. 연구 성과가 뛰어난 대학교수 30명을 뽑아 1년간 약 3000만원의 해외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선발한 교수는 600명을 넘어섰고 지원한 연구비도 180억원에 이른다. 올해도 백광현 차의과학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등 대학교수 30명에게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를 수여했다. 구 명예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국내 대학은 지난 20여년간 눈부신 발전과 성장을 해왔다. LG가 미력이나마 뒷받침을 했다면 커다란 보람이 아닐 수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선발된 교수들에게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추구해 달라고 당부하고 “그래야 여러분이 몸담은 대학이 일류가 될 수 있고 여러분이 가르치는 제자가 일류 인재가 될 수 있으며, 나아가 우리 사회와 국가가 일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5전6기… 대우일렉 새주인 찾기

    5전6기… 대우일렉 새주인 찾기

    국내 3위 가전업체인 대우일렉트로닉스(이하 대우일렉) 매각 작업이 원점에서 맴돌면서 인수기업 후보군으로 거론돼 온 웅진코웨이와 동양그룹, 하이얼(중국) 등이 관심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대우일렉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엔텍합과의 소송을 마무리한 뒤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대우일렉 매각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일렉 채권단은 매각 협상대상자인 일렉트로룩스가 무리한 요구를 해 매각 협상을 원점에서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 인수업체들의 요구가 지나치게 무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이란계 전자회사 엔텍합은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네번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인수자금을 납부하지 못해 지난 5월 말 채권단과 협상이 종료됐다. 현재 엔텍합은 인수 보증금(578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채권단을 상대로 매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후 채권단은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와 협상에 나섰지만, 일렉트로룩스 역시 입찰 당시 인수가격(6000억원)보다 5% 이상 가격을 깎아줄 것을 요청하는 등 인수·합병(M&A) 관례에서 벗어난 무리한 요구를 해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이번 협상마저 결렬되면서 대우일렉은 다섯 차례의 매각협상에서 실패하며, 1999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이후 12년 넘게 주인 없는 회사로 남게 됐다. 업계에서는 재입찰이 진행될 경우 지난해 국내 제조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입찰에 참여했던 동양그룹이 재도전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동양이 가전 렌털사업 분야를 강화하고 있어 대우일렉 인수가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동양그룹 관계자는 “아직은 대우일렉 인수에 대해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만 밝혔다. 웅진코웨이도 ‘자의 반 타의 반’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웅진이 대우일렉을 인수하게 되면 국내 가전시장은 삼성·LG에 웅진이 도전하는 3강 구도로 재편된다. 특히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을 생산하는 웅진과 냉장고·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을 생산하는 대우일렉은 중복되는 제품군이 거의 없어 웅진의 외연 확장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웅진코웨이 고위 관계자는 “한때 인수를 검토한 적이 있었으나 현재로선 생각이 없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 밖에도 중국 가전업체인 하이얼 또한 주요 인수 대상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하이얼은 2008년 대우일렉의 인도 가전공장을 인수해 TV와 백색가전 생산라인의 집중 증설에 나서기도 했으며, 현재도 대우일렉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하이얼 제품에 대해 애프터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다. 실제 하이얼 최고위층도 대우일렉 인수에 대해 여러 차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수 대상 업체들이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인수가 무산됐을 뿐 대우일렉의 가치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라면서 “인수대금 또한 2~3년 전에 비해 상당히 메리트를 갖게 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겅조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LG CNS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LG CNS

    LG CNS는 세계 정보기술(IT)의 화두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거대한 데이터 서버를 두고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을 통해 인터넷에 기반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에 부산시와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LG CNS는 2012년 12월까지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내 3만 8610㎡ 부지에 연면적 2만 3000㎡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1700억원을 들여 만드는 이 데이터센터에서는 서버 7만 2000대를 운용할 수 있다. LG CNS와 부산시는 이 데이터센터를 통해 부산을 글로벌 IT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은 국내로 들어오는 국제 해저케이블의 90% 이상이 모여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지다. 일본과는 최단거리(250㎞)의 전용 해저케이블이 자리잡고 있다. KT가 일본 소프트뱅크와 공동으로 구축하는 데이터센터 역시 인근인 김해에 들어설 예정이다. LG CNS의 부산 데이터센터가 자리 잡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은 부산신항 및 김해공항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때문에 지진대인 일본과 타이완을 피할 수 있는 안전지대로 미국 이베이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 CNS는 앞선 클라우드 서비스와 재난 복구 서비스를 제공해 현재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홍콩이나 싱가포르를 뛰어넘어 세계적 클라우드센터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데스크 시각] 평창올림픽 적자라도 ‘계산된 적자’라야/김성곤 산업부 전문기자

    [데스크 시각] 평창올림픽 적자라도 ‘계산된 적자’라야/김성곤 산업부 전문기자

    ‘K팝 유럽을 정복하다.’ “K팝요? 서구 사회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한 단면일 뿐이지요. 지속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한국의 평창과 독일의 뮌헨, 프랑스의 안시가 치열하게 경합하던 지난달 말 유럽을 다녀왔다. 그 며칠 전에는 소녀시대 등 K팝 스타들의 파리 공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파리에서 한 교민을 만났다. 그는 K팝이 유럽의 한복판에서 울려 퍼지고, 이 음악에 열광하는 유러피안이 있다는 사실에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유럽생활 20년 동안 요즘처럼 한국이 알려진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가 유학을 왔던 1980년대만 해도 유럽에서 한국 하면 한국전쟁과 길거리 데모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고, 남북한을 제대로 구분하지도 못했단다. 88올림픽을 기점으로 한국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한국을 인식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2002년 월드컵이라고 설명했다. 존재조차 미미하던 한국이라는 나라가 월드컵에서 유럽의 강호들을 연파하고 4강에 오르자 유럽인들은 한국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수만명의 인파가 도심에 모여 붉은 옷을 입고 ‘대~한민국’을 외치는 모습은 유럽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했다. 물론 경제적으로 삼성이나 현대, LG가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하기는 했지만 이 브랜드가 한국기업인지 아니면 일본 기업인지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단다. 하지만 개별 기업이 아닌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제대로 알린 것은 다름 아닌 스포츠였다고 그 나름의 분석을 곁들였다. 그러면서 그는 유럽의 K팝 열풍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해석했다. 워낙 다양성이 특징인 사회이다 보니 새로운 음악이나 조류가 들어오면 수천명에서 수만명의 마니아는 쉽게 형성된다는 것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감흥이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이제는 비용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국내 연구기관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경제적 효과와 관련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동계올림픽의 생산 유발 효과가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현대경제연구원은 한술 더 떠서 올림픽 관련 직접 투자 및 소비 지출 등 직접적인 효과 21조원을 포함해 간접적인 효과까지 감안하면 무려 65조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적자 올림픽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여름 올림픽에 비해 겨울 올림픽은 비인기 종목이 많고, 또 시설 활용도도 낮다는 점에서 일면 타당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199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던 일본의 나가노는 올림픽 이후 100억 달러가 넘는 빚을 떠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과 경합해 동계올림픽을 따냈던 밴쿠버도 적자 올림픽을 면치 못했다. 물론 흑자 도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레이크플래시드나 노르웨이 릴레함메르는 겨울 올림픽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 도시도 단순한 장부상의 흑자일 뿐 실제 수지타산을 맞춰 보면 적자일 것이라는 비관적인 분석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평창은 흑자를 낼 수 있을까. 역시 비관적인 분석이 많다. 인구 5만명이 채 안 되는 지역에서 유치한 겨울 올림픽에 수십조원을 투자해 이를 뽑을 수는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올림픽이 꼭 흑자여야만 할까? 수치상으로 너무 흑자에 얽매이다가 올림픽 자체를 망칠 수도 있다. 지금 당장은 적자를 낼 수 있지만 긴 안목으로 보면 한국의 국가 브랜드 제고 등 무형의 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적자를 내더라도 좀 더 치밀하게 계산된 적자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치적인 이해득실을 따지거나 실제 개최는 차차기 정부의 몫이라고 재정적 부담을 고려하지 않은 과잉투자도 피해야 한다. 평창이라는 이름이 붙기는 했지만 2018년 치러지는 동계올림픽은 우리 국민 모두의 올림픽이기 때문이다. sunggone@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LG그룹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LG그룹

    LG그룹은 올해 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인 4조 7000억원을 투자하고, 5000명의 대졸 인력을 채용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R&D 인력이 3만명을 돌파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근본적인 기업 경쟁력을 확보, 시장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LG 도약 키워드의 중심은 ‘R&D’다. 구본무 LG 회장이 평소 강조하는 ‘고객가치 혁신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컴퍼니’를 실현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기반을 둔 체질 개선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 신임 임원·전무 만찬, LG화학·LG전자·LG디스플레이 사업장 방문, 임원세미나 등 6번의 공식 석상마다 빼놓지 않고 R&D를 언급했다. 이러한 구 회장의 강력한 R&D 리더십에 따라 LG는 올해 R&D에 사상 최대인 4조 7000억원을 투자한다. 5년 전인 2007년 2조 6000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3조 7000억원보다 1조원이 늘었다. 또한 LG는 길게는 20여년간 장기적인 R&D 투자를 통해 첨단 원천기술을 확보하며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LG화학의 전지사업과 LG전자가 2008년 말 세계 최초로 개발한 4세대 이동통신 LTE 기술을 적용한 단말 모뎀칩,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LG생명과학의 바이오 의약품 서방형 기술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금까지 LG의 R&D투자는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이동통신 등 주력사업의 기술혁신과 미래성장사업에서 시장을 선도할 선행기술 확보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와 리빙에코, 헬스케어 등 차세대 성장엔진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는 ▲에너지 분야는 태양전지, 차세대전지, 스마트그리드 사업 ▲리빙에코 분야는 발광다이오드(LE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종합공조, 수처리 사업 ▲헬스케어 분야는 U헬스케어 사업 등을 각각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대부분 녹색 신사업이다. LG는 2020년까지 이들 분야에 20조원을 투자, 녹색 신사업 분야에서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세부적으로는 에너지 분야의 차세대 전지 사업은 LG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손꼽힌다. LG화학의 충북 오창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은 지난해 9월 말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생산 능력은 연간 850만셀에 달한다.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2013년까지 1조원을 투자, 오창 공장을 연간 6000만셀을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금까지 GM, 포드, 르노, 현대기아차, 볼보 등 10여개 글로벌 브랜드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으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2010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기공식에 참석해 화제가 된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도 2013년까지 약 3억 달러를 투자, 연간 2000만셀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태양전지 사업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6월 경북 구미의 태양전지 생산라인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LG전자는 2009년 말 생산능력 120㎿급 1기 라인을 완성하고 지난해 초 양산을 개시했다. 올해는 2기 라인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330㎿로 늘릴 예정이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LG전자와 LG유플러스, LG CNS 등이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조명 사업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초부터 할로겐 램프 대체형 LED조명인 ‘MR16’을 생산하며 호텔, 백화점 등 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차세대 성장동력 선점하라” 글로벌기업 쉴틈없는 도전

    “차세대 성장동력 선점하라” 글로벌기업 쉴틈없는 도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넘기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미래를 향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애플의 급부상과 노키아, 도요타의 몰락을 지켜본 우리 기업들은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인 기업 운영으로는 생존이 불투명하다는 걸 깨닫고 발 빠르게 미래 개척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2020년까지 친환경 및 건강증진 사업 등에 23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미래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태양전지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10년 뒤를 책임질 먹거리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미래전략실을 신설하는 등 ‘삼성=미래’라는 등식도 만들어 가고 있다. 태양전지는 2020년 누적투자 6조원, 매출 10조원, 고용 1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용 전지는 2020년 누적투자 5조 4000억원, 매출 10조 2000억원, 고용 7600명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제약은 몇 년 안에 특허가 만료되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를 중심으로 삼성의료원 등과 협력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10년 만에 글로벌 자동차 전문 그룹으로 도약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 최초로 쇳물에서 자동차까지 모두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며 품질경쟁력을 극대화해 자동차 업계 ‘세계 톱3’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과거 ‘싸구려’ 이미지로 조롱받던 현대기아차는 이제 세계에서 없어서 못 파는 브랜드가 됐다. 현대차는 지난 5월 미국에서 5만 9214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 증가했고, 기아차는 4만 8212대로 53.4% 수직 상승했다. 중형차 시장에서 쏘나타가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를 꺾었고,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준중형급에서 도요타 코롤라와 혼다 시빅을 각각 제치며 파란을 일으켰다. 현대기아차는 일본 도요타마저 제치고 글로벌 3위 진입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SK그룹의 미래 전략은 바로 ‘녹색기술’이다. 그룹 체질을 친환경적으로 바꾸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전국적인 녹색기술 생산거점을 갖추게 됐다. SK는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전에도 참여하는 등 친환경반도체 등을 통한 녹색 정보기술(IT)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SK가 지난해 친환경 녹색경영으로만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녹색기술에 대한 그룹 차원의 지속적인 투자가 뒷받침된 덕분이다. SK는 올해에도 차세대에너지 투자 등에 1조 5000억원을 쏟아붓는다. 이러한 SK의 녹색기술 선점 노력은 최태원 회장의 의지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자원경영을 통한 글로벌 사업에 나서고 있고, 국내에서는 녹색기술에 올인(다걸기)하고 있다. LG그룹은 연구·개발(R&D)에서 미래의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인 4조 7000억원을 투자하고 5000명의 대졸 인력을 채용하면서 R&D 인력이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선 것도 이런 LG의 의지를 반영한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 신임 임원·전무 만찬, LG화학?LG전자?LG디스플레이 사업장 방문, 임원세미나 등 6번의 공식 석상마다 빼놓지 않고 R&D를 언급했다. 길게는 20여년간 장기적인 R&D 투자를 통해 첨단 원천기술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과 LG전자가 개발한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을 적용한 단말 모뎀칩,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LG생명과학의 바이오 의약품 서방형 기술 등이 미래 성장동력의 대표 사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LG화학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LG화학

    LG화학은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LCD 유리기판 ▲폴리실리콘 등 ‘3대 미래형 사업’으로 글로벌 선두주자(First Mover) 위상을 확고하게 다진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리튬이온 배터리 부문에서 1등으로 치고 나가고 있다. 2007년부터 현대기아차 아반떼 하이브리드 배터리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중국 제일기차와 장안기차, 유럽 볼보, 미국 GM과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10여곳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처로 선정됐다. 투자도 확대했다. 당초 2013년까지 1조원으로 책정했던 투자 규모도 2조원으로 늘려 올해 10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규모를 2013년까지 35만대 분량으로 확대했다. 2015년에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25%, 매출 4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2012년 상업 생산에 들어가는 LCD용 유리기판에도 2018년까지 3조원이 투입된다. 파주에 7개 생산라인이 건설돼 연간 5000㎡의 유리기판이 생산될 계획이다. LCD 부품 소재 중 비중이 큰 반면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아 경쟁이 약한 블루오션 사업이다. 2018년까지 세계 톱 수준의 제조경쟁력을 갖추고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태양광 발전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은 2013년까지 여수 공장에 생산라인을 갖추게 된다. 연산 5000t 규모가 된다. LG그룹 전체적으로는 폴리실리콘(LG화학)-웨이퍼·잉곳(LG실트론)-셀·모듈(LG전자)-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운영(LG솔라에너지, LG CNS)으로 이어지는 ‘태양광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게 됐다. 김반석 부회장은 “LG화학의 미래형 사업으로 세계 1위의 역량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삼성, 베이징 부지 매입 中본사 사옥 건립할 듯

    삼성이 중국 베이징 도심의 알짜 부지를 매입해 57층 규모의 대규모 사옥을 건립한다. 12일 중국 현지 언론과 삼성 등에 따르면 삼성생명컨소시엄은 지난 8일 베이징시가 입찰에 나선 중심상업구역(CBD) 내 건축 부지를 ㎡당 2만 1200위안(약 360만원), 총 25억 4400만위안(약 4300억원)에 낙찰받았다. 이 지역은 베이징 핵심 상업지역의 초입으로 최근 고층 건물 등이 줄지어 지어지고 있는 곳이다. 삼성이 낙찰받은 이 지역은 층고가 57층으로 제한돼 있고 연면적은 12만㎡에 달한다. 삼성생명은 이사회 등을 열어 베이징 부지 매입을 승인한 뒤 관련 사실을 공시하는 절차를 남겨 두고 있다. 삼성은 해당 부지의 용도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삼성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위상에 맞춰 중국삼성의 본사 건물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당초 이 지역을 상업용지로 개발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사업 확대 방침에 따라 계획을 변경해 삼성타운으로 개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최근 부지를 낙찰받았다.”며 “중국사업 확대에 맞게 사옥 건설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베이징 부지 매입은 오랫동안 중국삼성 사장을 맡았던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베이징에 사옥을 짓게 되면 현대차, SK, LG, 포스코 등 한국의 5대 그룹이 모두 베이징에 모이게 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교 19면>>(메인) 중국발 블랙홀에 흔들리는 LCD(9장+표)

     당초 지난 2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좀처럼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생산 라인을 새로 가동하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더해지고 있다. 1년 넘게 지속된 불황으로 한국과 타이완 등 주요 LCD업체들이 가동률을 낮추는 고육책을 펴고 있지만 당분간 가격 상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등 가동률↓  1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DS사업총괄), AUO(타이완) 등 글로벌 LCD업체들이 잇따라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가동률이 9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며, LG디스플레이 역시 85%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파주공장의 일부 8세대 LCD 생산 라인 가동을 한 달간 중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중국 노동절(5월) 특수에 힘입어 4월 말부터 가동률이 90% 수준을 유지해왔다.  세계 3위 LCD 패널 제조사인 AUO도 이달부터 공장 가동률을 85%에서 8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고, CMI(타이완) 역시 가동률을 80%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8세대 LCD 패널 공장을 지어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아직까지 공장 착공 시기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5월 말 중국 쑤저우에 2013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7.5세대 LCD 공장 건설을 시작했지만, 흑자 영업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중국 업체들 밀어내기식 생산 한몫  이처럼 LCD업계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에는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의 ‘인해전술식’ 생산 행태가 한몫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LCD 등 평판디스플레이 산업을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에 따라 잇따라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3년간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 1000억 위안(약 17조원)을 지원하고, LCD TV 수요 확대를 위해 ‘가전하향’(家電下鄕·농촌 지역 가전제품 보급 정책)을 실시하기도 했다. 덕분에 중국 LCD TV 시장은 2009년 1분기 495만대 수준에서 2년 만에 분기별 1000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 정부는 한 발 더 나아가 중국 업체들의 LCD 생산 라인 투자도 독려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LCD업체인 BOE는 올 상반기에만 13억 위안(약 21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달 베이징의 8.5세대 LCD 라인 가동에 나섰고, 허베이에도 추가로 8세대 라인 건설을 추진 중이다. TCL 역시 조만간 8.5세대 LCD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세계 LCD업계가 ‘치킨게임’에 돌입한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는 국가적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    LCD 산업 육성해 실업률 낮추려는 의도  중국 정부가 시장 상황을 무시하면서까지 LCD 패널 생산을 늘리는 것은 이것이 최대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인 실업률을 낮추기에 그 어느 사업보다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LG디스플레이의 경우 1999년 설립 당시만 해도 직원 수가 2965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만 201명으로 10배 넘게 늘었다. LCD 경기 불황에도 지난해 한 해에만 6279명이 새 일자리를 얻었다. 장치산업의 특성상 TV나 PC 등 완제품 사업보다 고용 유발 효과가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산업화 및 도시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고용 안정을 위해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중국 업체들의 투자가 자칫 세계 LCD 시장 기반을 흔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정부, MRO 규제 움직임에 기업, 관련부처 출신 줄영입

    대기업의 무분별한 소모성 자재 구매 대행(MRO) 사업 진출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관련 부처 출신 공무원들의 업계 이직은 ‘전관예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0일 관련 정부 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LG서브원, 삼성 아이마켓코리아, 포스코 엔투비, 코오롱 코리아e플랫폼 등 국내 상위 4개 MRO업체 가운데 지난 3월 이후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중소기업청 출신 고위 관료를 감사나 사외이사로 영입한 사례는 삼성, 코오롱 등 2개사, 4건에 달한다. 3월은 대기업의 MRO 진출이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안팎에서 ‘동반성장’이 강조되던 시점이다. 당시 행정법망의 허점을 교묘히 피해 날로 변형, 진화해 가던 대기업들의 행보는 집중적으로 지탄을 받았다. 대기업 계열 MRO가 명목상 원가 절감을 내세우지만 실질적으론 중소상공인의 이익을 쥐어짜고 중간에서 수수료나 챙기는 사례가 허다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물류, 광고와 함께 계열사 물량을 싹쓸이하면서 전문 기업이 성장할 여지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스스로도 전문화할 이유를 없애는 폐단을 낳았다는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3월 국세청 회의에서 특수관계 기업 간 거래가액이 정당하지 않을 때 여기에 ‘이전 가격세’ 등을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대기업 계열 MRO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아울러 정부 차원에서 연간 104조 4000억원에 이르는 공공조달 시장에서 사실상 대기업 MRO를 배제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대기업들은 이런 움직임을 발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부처 경력과 인맥을 지닌 고위 관료 영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삼성 계열 아이마켓코리아의 송재희 사외이사는 현 중소기업중앙회 상근 부회장으로 대기업 MRO에서 한 해 수천만원의 보수를 받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송 부회장은 중소기업청의 자금지원과장, 기술지원국장, 차장 등을 거친 ‘중소기업통’으로 불린다. 소상공인들로 구성된 MRO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대기업들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자율 조정 합의를 무산시키면서 관료 출신 사외이사 영입에는 발 빠르게 움직여 왔다.”고 비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일당 1000만원’ 사외이사

    ‘일당 1000만원’ 사외이사

    body{color: #3C3C3C;font: normal normal normal 14px/normal 돋움;letter-spacing: 0px;line-height: 180%;text-align: left;margin: 0px} td {font-size:9pt} .dialog { border-color: #F7F7F7 #666666 #666666 #f7f7f7;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2px; border-right-width: 2px; border-bottom-width: 2px; border-left-width: 2px} .border { border-color: #E0E0E0 #e0e0e0 #e0e0e0;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 {font-size: 9pt; border: #E5B98F;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2 { border: 1px solid; font-size: 9pt; background-color: #FFFFFF; border-color: #C0BD89 #c0bd89 #c0bd89; vertical-align: bottom} .custom { height: 22px;} #apDiv1 {position:absolute; left:542px; top:121px; width:216px; height:94px; z-index:4;} .style1 { color: #FFFFFF; font-weight: bold;}.view11 { font: 14px 돋움; color:#3C3C3C; line-height:180%; word-spacing:-1px}.teal { font: 9pt 돋움; line-height:130%; color: #005791} body{color: #3C3C3C;font: normal normal normal 14px/normal 돋움;letter-spacing: 0px;line-height: 180%;text-align: left;margin: 0px} td {font-size:9pt} .dialog { border-color: #F7F7F7 #666666 #666666 #f7f7f7;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2px; border-right-width: 2px; border-bottom-width: 2px; border-left-width: 2px} .border { border-color: #E0E0E0 #e0e0e0 #e0e0e0;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 {font-size: 9pt; border: #E5B98F;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2 { border: 1px solid; font-size: 9pt; background-color: #FFFFFF; border-color: #C0BD89 #c0bd89 #c0bd89; vertical-align: bottom} .custom { height: 22px;} #apDiv1 {position:absolute; left:542px; top:121px; width:216px; height:94px; z-index:4;} .style1 { color: #FFFFFF; font-weight: bold;}.view11 { font: 14px 돋움; color:#3C3C3C; line-height:180%; word-spacing:-1px}.teal { font: 9pt 돋움; line-height:130%; color: #005791} body{color: #3C3C3C;font: normal normal normal 14px/normal 돋움;letter-spacing: 0px;line-height: 180%;text-align: left;margin: 0px} td {font-size:9pt} .dialog { border-color: #F7F7F7 #666666 #666666 #f7f7f7;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2px; border-right-width: 2px; border-bottom-width: 2px; border-left-width: 2px} .border { border-color: #E0E0E0 #e0e0e0 #e0e0e0;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 {font-size: 9pt; border: #E5B98F;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2 { border: 1px solid; font-size: 9pt; background-color: #FFFFFF; border-color: #C0BD89 #c0bd89 #c0bd89; vertical-align: bottom} .custom { height: 22px;} #apDiv1 {position:absolute; left:542px; top:121px; width:216px; height:94px; z-index:4;} .style1 { color: #FFFFFF; font-weight: bold;}.view11 { font: 14px 돋움; color:#3C3C3C; line-height:180%; word-spacing:-1px}.teal { font: 9pt 돋움; line-height:130%; color: #005791} body{color: #3C3C3C;font: normal normal normal 14px/normal 돋움;letter-spacing: 0px;line-height: 180%;text-align: left;margin: 0px} td {font-size:9pt} .dialog { border-color: #F7F7F7 #666666 #666666 #f7f7f7;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2px; border-right-width: 2px; border-bottom-width: 2px; border-left-width: 2px} .border { border-color: #E0E0E0 #e0e0e0 #e0e0e0;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 {font-size: 9pt; border: #E5B98F;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2 { border: 1px solid; font-size: 9pt; background-color: #FFFFFF; border-color: #C0BD89 #c0bd89 #c0bd89; vertical-align: bottom} .custom { height: 22px;} #apDiv1 {position:absolute; left:542px; top:121px; width:216px; height:94px; z-index:4;} .style1 { color: #FFFFFF; font-weight: bold;}.view11 { font: 14px 돋움; color:#3C3C3C; line-height:180%; word-spacing:-1px}.teal { font: 9pt 돋움; line-height:130%; color: #005791} 시가총액 상위 100대 상장사 사외이사 가운데 하루 급여가 최고 1000만원에 가까운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부터 성과급이나 스톡옵션이 제한된 금융지주사나 은행의 사외이사 연봉은 낮아졌지만, 일반 기업 사외이사는 여전히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제철 사외이사의 평균 연봉은 9700만원이었다. 현대제철 사외이사가 정기·임시 이사회에 참석한 날은 열흘에 불과했다. 하루 임금이 970만원이나 되는 셈이다. 1년 동안 모두 11차례 정기·임시 이사회에 참석했던 현대모비스 사외이사들의 평균 연봉은 9400만원이었다. 회의 한 번에 855만원을 받은 셈이다. LG전자 사외이사 연봉은 8300만원으로 10차례 정기·임시 이사회가 열린 점을 고려하면 하루 급여는 830만원이었다. 이 밖에 현대차 사외이사는 8100만원, SK텔레콤 7800만원, LG 7600만원, 기아차 7100만원, 삼성전자 6000만원, 신한금융지주 5100만원, 우리금융지주는 4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상장사는 지난해 이사회를 통해 모두 2685개의 안건을 처리했는데 이 가운데 사외이사의 반대로 부결된 경우는 4건(0.15%)에 불과했다. 보류 7건, 수정 가결 12건, 조건부 가결 3건까지 포함하면 사외이사들은 전체 안건의 0.97%인 26건에 영향을 줬다. 이사회 안건에 찬성이 아닌 반대·보류·기권·수정·조건부 찬성 의견을 한 번이라도 제시한 사외이사는 전체 466명 가운데 9.8%인 46명에 그쳤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반대 비율이 지나치게 낮다.”면서 “사외이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이 너무 부족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마트폰도 3D시대 개막

    스마트폰도 3D시대 개막

    국내에도 3차원(3D)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다. LG전자는 7일 서울 CGV영등포 스타리움에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3D’를 SK텔레콤을 통해 단독 출시한다고 밝혔다. 옵티머스3D의 강점은 3D 콘텐츠를 보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자가 직접 제작하고 전송하는 능동적 3D 기능이 구현되는 데 있다. 옵티머스3D에는 2개의 500만 화소 렌즈로 3D 동영상 및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과 두 카메라 위치를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무안경 방식의 4.3인치 3D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2D 동영상과 사진도 3D로 변환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1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듀얼 메모리가 장착됐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는 프로요다. LG전자 측은 3D 특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최적화 작업이 필요해 진저브레드로의 업그레이드는 연말에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장진 감독은 이날 옵티머스3D로 촬영한 7분 길이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특별한 전문 장비의 도움 없이 3D 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게임콘텐츠의 3D 변환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앱스토어인 ‘LG월드’에 3D존을 개설하는 등 3D 콘텐츠 공급을 위한 개발자 지원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옵티머스3D에는 ‘렛츠골프’(Let’s Golf2) 등 3D 전용 게임 3종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또 유튜브와 제휴해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유튜브의 3D 전용 사이트에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재생, 다운로드할 수 있다. 옵티머스3D는 8일부터 SKT를 통해 예약판매가 실시되며 이달 중순쯤 출고될 예정이다. 출고가는 갤럭시S2와 비슷한 80만원대다. 박종석 MC사업본부장은 “올해 옵티머스3D 판매 목표를 170만대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3~4년 안에 3D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5%에 도달할 것이고 3D TV와 함께 콘텐츠 인프라를 활성화시키는 주요 기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3D TV시장에 가격파괴 바람

    세계 최대 TV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저가형 입체영상(3D) TV가 출시되며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조만간 세계 3D TV 시장에서도 가격 파괴 바람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프리미엄 제품 업체들은 콘텐츠 확보 등 질적인 측면을 강화해 가격 인하 압력을 이겨 낸다는 전략이다. ●42인치 115만원까지 떨어져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보급형 TV 업체인 비지오는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한 32~55인치 3D 액정표시장치(LCD) TV 제품들을 현지 시장에 출시했다. 3D 기능뿐 아니라 인터넷과 연동돼 스마트TV 기능도 구현할 수 있는 이 제품의 가격은 500(32인치)~900달러(47인치) 수준으로,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비슷한 사양의 경쟁업체 제품보다 40%가량 저렴하다. LG전자의 47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는 현지에서 1300달러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도 저가형 3D TV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AVC에 따르면 창웨이, 하이얼, 하이센스 등 중국 현지업체들의 3D TV 시장점유율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데 이어, 이달에는 60%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2%를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나 소니 등 외국업체 제품보다 40% 이상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중국에서 42인치 3D TV 가격은 지난해 5월 1만 4000위안(약 230만원)에서 현재 7000위안(115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반면 올해 초까지 중국 3D TV 시장을 주도하던 삼성전자와 소니 등은 점유율이 34.9%까지 낮아졌다. ●“값 인하 압력 피하기 어려울 것” 이처럼 미국과 중국 등에서 저가형 3D TV가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3D 패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가 채택한 셔터안경(SG) 방식의 패널보다 제조원가가 저렴하고 깜박거림이 없는 데다 안경이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비지오나 중국 현지업체들 모두 FPR 방식의 패널을 채택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공신력을 얻고 있는 컨슈머리포트에서 FPR 방식 패널을 채택한 LG전자의 ‘시네마 3D TV’를 최고 제품으로 선정하고, 세계 PC업계 전문지인 ‘PC월드’에서도 “FPR 방식의 모니터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SG 방식 진영과의 기술 표준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양상이다. 이에 삼성·LG 등 기존 업체들은 가격 경쟁보다는 콘텐츠 등 질적인 면에서 저가 업체들과의 경쟁을 따돌리겠다는 계산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3D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100여일 만에 100만회 콘텐츠 뷰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 역시 최근 구본준 부회장이 직접 나서서 3D TV 콘텐츠 강화를 지시하는 등 대대적인 전열 정비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지오와 중국 현지업체들이 삼성·LG와 고객층이 다르다 보니 당장 국내 업체들이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가격 인하 압력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콘텐츠 차별화 등에 승부수를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지면 망한다”… IT 사활 건 특허전쟁

    “지면 망한다”… IT 사활 건 특허전쟁

    삼성과 애플이 아니더라도 현재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생존을 건 특허 전쟁에 휘말려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노키아(핀란드), 모토롤라(미국), HTC(타이완) 등 어지간한 경쟁자들과는 거의 한두 건씩의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을 비롯해 중국·타이완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상대로 법정 싸움에 나섰고, 노키아 역시 그동안 쌓아 온 자사 특허들을 살펴보며 후발 휴대전화 회사들을 제소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LG전자도 지난해 구본준 부회장 체제 출범 이후 ‘독한 정신’을 표방하며 소니(일본)와 명운을 건 소송전을 치르고 있다. 이들이 이처럼 치열하게 특허 전쟁에 매달리는 이유와 향후 전망 등을 살펴봤다. ●상상 초월하는 특허 전쟁 규모 IT업계의 특허 전쟁은 비용부터 상상을 초월한다. 업체들이 소송에 주로 활용하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경우 한 업체가 경쟁 업체를 제소하거나 혹은 자신이 경쟁 업체에 피소돼 소송에 휘말리게 되면 어지간한 경우 1000만 달러(약 110억원)가 넘는 소송비가 들어간다. 여기에 상대가 애플이나 삼성 같은 ‘거물’일 경우 소송에서 이기려면 최고의 특허 전문가들로 이뤄진 변호인단을 꾸려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비용이 많게는 3000만~4000만 달러(약 330억~440억원)까지 치솟는다. ITC가 제소를 받아들여 판정을 내리기까지는 보통 12~15개월 정도가 걸린다. 결국 업체가 ITC 소송에 걸리게 되면 많게는 1년 넘게 수백억원의 비용을 써 가며 지루한 법적 공방을 벌여야 한다. 하지만 이것이 다가 아니다. 만약 ITC 이외에 미국 내 연방지방법원에 별도로 소송을 내거나 삼성과 애플의 경우처럼 미국뿐 아니라 관련 국가마다 모두 소송을 내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소송을 진행할 경우 시간과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최근 삼성과 LG를 상대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기술에 대한 특허권 침해를 이유로 ITC와 미 델라웨어주 지방법원, 독일 등에 잇따라 소송을 제기한 오스람(독일)은 소송 비용으로만 1억 달러(약 1100억원) 정도를 쓸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의 한계’ 절감해 소송 나서 이렇게 거액이 소요되는 특허 전쟁은 왜 이리 빈번하게 일어날까. 가장 흔한 이유로는 특허권을 침해한 기업을 찾아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내기 위한 것을 들 수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특허 괴물’(특허권 소송을 주 업무로 하는 기업들)들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특허만 얻어놓고 일부러 장기간 방치해 업체들이 모르고 해당 특허를 침해하도록 ‘덫’을 놓는다. 이후 해당 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게 되면 특허권 침해를 무기로 거액의 비용을 청구한다. 업체들은 제품이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울며 겨자 먹기’로 합의에 응한다. 선발 업체가 ‘혁신의 한계’에 다다르면서 후발 주자에 위기를 느껴 전쟁에 뛰어들기도 한다. 애플과 삼성 간 소송이 대표적이다. 새로운 기술이 ‘혁신’으로 특권을 누릴 수 있는 기간이 거의 없어지다 보니 아무리 획기적인 제품을 내놓아도 2~3개월 뒤면 더 좋은 사양의 경쟁 제품들로 따라잡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혁신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아이폰’ 역시 ‘아이폰 4’부터는 혁신의 정도가 확연히 약해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라면서 “그만큼 독창성 있는 제품을 내놓기가 힘들다 보니 소송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지키려는 의도도 크다.”고 설명했다. 제3의 상대를 견제하기 위해 특허소송을 의도적으로 활용한다는 견해도 있다. 최근 애플과 노키아 간 스마트폰 특허소송이 이에 해당한다. 애플은 노키아에 져 9억 달러 이상의 로열티를 지불하게 됐지만 결과적으로는 ‘손해 볼 게 없는 장사’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노키아가 이번 승리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계열 업체들에 대해서도 대거 소송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자연스레 안드로이드 계열 업체들을 견제할 수 있게 됐다는 계산에서다. ●“삼성, 애플에 밀리진 않을 것” 그렇다면 세계 IT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삼성과 애플 간 특허소송은 어떻게 될까. 현재 여러 가지 예상이 나오지만 삼성이나 애플 모두 일방적으로 불리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삼성의 경우 1986년 미국 반도체 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로부터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돼 당시로서는 거액인 720억원을 주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함께 제소됐던 일본 업체들이 크로스 라이선스(특허권 상호 공유)를 통해 간단히 문제를 매듭짓는 것을 본 삼성은 이때부터 본격적인 특허권 쌓기에 나섰다. 지난해 IBM에 이어 미국 특허 출원 건수 2위를 차지한 것도 이 같은 뼈아픈 과거를 잊지 않고 있어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에 출원한 IT 관련 특허가 워낙 많기 때문에 애플이 이를 모두 피해 제품을 내놓기란 불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애플과의 소송에서 우리가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SKT “고품질 네트워크” vs LG U+ “내년 전국망 구축”

    1일부터 동시에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 서비스에 나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정면 대결을 펼친다. 1등 수성이 지상 목표인 SKT와 ‘만년 3등’에서 LTE 시대의 1등을 넘보는 LG유플러스의 사활을 건 각축전이다. 기존 3세대(3G)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5배 빠른 네트워크인 LTE에 특화된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SKT·LG유플러스 “우리가 LTE 1등” LG유플러스는 서울, 부산, 광주를 합쳐 600개의 4G 기지국을 설치했다. LTE 거점화를 우선으로 해 기지국 수가 적다. 대신 LG유플러스는 800㎒ 주파수에 10㎒의 대역폭을 써 SKT의 5㎒보다 두 배가 넓다. LG유플러스는 최대 전송 속도가 75Mb㎰로 SKT보다 2배가 빠르다고 설명한다. LTE 시대의 음성 전략도 차이를 보인다. SKT는 LTE 전국망에서도 음성은 3G, 데이터는 LTE로 이원화해 서비스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LTE의 음성 서비스는 기술적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서진우 SKT 플랫폼 부문 사장은 “4G 시대에도 SKT는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전국망 구축 시점인 2012년부터 LTE를 주력망으로 전환해 음성·데이터를 모두 LTE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상철 부회장은 “LTE 시대야말로 LG유플러스가 1등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LTE가 멀티미디어 시대 연다 SKT와 LG유플러스 모두 고해상도(HD)급의 영상통화를 주력 서비스로 탑재할 전망이다. 기존 64Kb㎰기반의 영상통화는 화면이 부자연스럽거나 속도 차이로 음성과 영상이 일치하지 않거나 자주 끊겼다. 그러나 LTE에서는 500Kb㎰로 진화돼 영상은 8배 이상 선명해진다. 스마트폰은 움직이는 영화관이 된다. 800MB 용량의 영화는 3G망으로 내려받으면 7분 24초, LTE에서는 1분 25초가 걸린다. 최근 개봉한 ‘3D 트랜스포머’도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1인 생중계 방송부터 다자간 콘퍼런스 및 네트워크 게임 등도 활성화될 수 있다. ●단말기는 SKT, 요금은 LG유플러스 저렴 SKT는 연내 LTE 단말기 9대를 출시한다. 휴대전화나 노트북에서 쓸 수 있는 USB용 LTE 모뎀과 라우터는 이미 출시됐다. 9월부터 LTE와 WCDMA를 모두 지원하는 듀얼 스마트폰 5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10월에는 삼성전자의 LTE 태블릿PC 2종을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다. LG유플러스도 모뎀을 우선 출시했고 10월부터 LTE와 CDMA를 모두 지원하는 듀얼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인다. 양사 모두 LTE 스마트폰의 경우 HD급 LCD에다 1.5㎓ 듀얼코어 및 4.3인치 이상의 대화면을 탑재할 계획이다. LTE 서비스 요금은 LG유플러스가 저렴하다. 모뎀·라우터를 통한 LTE 데이터 전용 요금제의 경우 LG유플러스는 월 3만원에 5GB, 5만원에 10GB를 제공한다. 데이터 한도를 초과하면 1MB당 3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SKT는 월 3만 5000원에 5GB, 월 4만 9000원에 9GB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1MB당 51.2원을 내야 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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