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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통신 마피아’/정기홍 논설위원

    1965년 5월, 박정희 대통령은 미국 린든 존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가슴에 담았던 부탁 하나를 꺼냈다. 그 자리는 한국의 월남전 파병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마련됐다. 존슨 대통령은 ‘과학 입국’ 애착이 크다는 박 대통령의 의중을 알고서 공과대학 설립을 제안했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뜻밖에도 공업기술연구소 설립에 도움을 달라고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책 과학기술연구소인 서울 홍릉의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가 탄생한 비화다. 미국은 당시 1000만 달러를 원조했다. 박 대통령은 귀국한 뒤 미국 등에 있던 우리의 과학자들을 삼고초려를 하며 불러들였다. 박사급 연구원들에게는 대통령보다 몇 배나 많은 월급을 주는 조건이었다. 이들의 월급이 미국의 4분의1 정도였다니, 연구원들의 귀국 일념은 가난한 조국의 발전이었을 것이다. 박 대통령은 연구소 설립 후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찾았고, 연구동 신축 현장 인부들에게도 금일봉을 건넸다고 한다. 박 대통령이 KIST와 연구 계약을 독려하자, 일부 기업은 앞다퉈 연구비를 청와대에 맡겼다고 한다. 요즘으로 말하면 정치 자금인 셈이다. 1인당 국민총생산(GDP)이 100달러도 안 됐을 때이니 대통령의 과학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대단했다. KIST는 이후 수많은 연구기관을 탄생시키며 과학기술의 모태 역할을 해왔다. 지금의 연구 기능은 모세혈관처럼 뻗어 있어 어지간한 전문가가 아니면 헷갈릴 정도로 다양하다. 연구개발(R&D) 예산만도 17조원에 이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연구원들이 특정업체에 연구 과제를 맡기는 대가로 15억여원의 정부출연금을 빼돌린 뒤 호의호식했다고 한다. 친척 명의로 페이퍼컴퍼니까지 설립했다고 하니 ‘부뚜막의 고양이’가 따로 없다. 50년 전 대통령이 자존심을 팽개치고 받아온 원조로 과학 생태계를 만들어 놨더니 검은돈을 긁어모으는 데 머리를 굴렸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위기다. 우리나라를 정보기술(IT) 강국 대열에 올려놓은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을 처음 상용화한 집요한 열정은 사라지고, 그저 그런 연구소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의 기초연구 분야를 빼고는 삼성과 LG, 현대 등 대기업의 연구소에 자리를 내주면서 변신을 요구하는 안팎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 정부는 24개 출연연구기관의 연구원들이 하나의 과제를 수행토록 하는 ‘융합연구단’을 출범시켰다. 앞으로 중소기업의 연구 지원에도 주력하겠다고 한다. 국가연구기관도 융합의 시기에 적응하지 못하면 자리를 잃게 되는 시기다. 출연연구기관 연구원들은 50년 전 조국 발전을 일구려고 척박한 고국 땅을 밟은 과학자들의 초심을 기억해야 한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LG전자, 경계 허문 ‘융복합 家電’ 인기몰이

    LG전자, 경계 허문 ‘융복합 家電’ 인기몰이

    LG전자가 ‘융복합 가전’으로 인기몰이를 이어 가고 있다. 올 들어서만 아로마향이 나는 에어컨과, 카오디오에 연동한 휴대용 빔프로젝터를 출시했다. 정수기 겸용 냉장고도 선보였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제품 간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4일 LG전자는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왼쪽)가 지난달 출시 한달 만에 3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국내에 출시된 냉장고 중 유일한 정수기 탑재 냉장고다. 보통 월 판매량 1000대가 넘으면 히트 상품 딱지가 붙는다. ‘슈퍼히트’라는 타이틀이 제격인 셈이다. 특히 500만원대 초(超)프리미엄 제품으로는 유례 없는 높은 판매고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히트 비결은 융복합이다. 정수기 사업과 냉장고 사업을 함께 하는 국내 가전기업이 LG전자밖에 없다는 점을 십분 활용했다. 여기에 요즘 ‘명품’ 냉장고의 필수 요건인 상냉장·하냉동 타입에 스테인리스(메탈) 재질을 입혀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헬스케어 매니저가 두 달에 한 번 방문해 필터 교체 등의 케어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올 5월 말 출시된 프리스타일 냉장고도 대표적인 ‘틈새 공략’ 융복합 가전이다. 냉장고 속 세 개의 칸을 각각 일반냉장고와 김치냉장고로 자유롭게 변환해 가며 쓸 수 있다. 김치 보관량이 적은 1~2인 가구 비중이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3% 포인트(35→48%) 높아진 점을 감안해 만든 제품이다. 역시 6월 한달간 1000대가 팔린 히트 상품이다. 자체 유통망인 LG 베스트샵에서만 판매하다가 인기가 높아 지난달부터 할인점 등으로 판매망을 넓혔다. LG전자는 지난 1월 ‘휘센 크라운 프리미엄’ 에어컨(오른쪽)을 선보였다. 레몬향이나 라벤더향 같은 천연 아로마향을 업계 최초로 적용한, 이른바 ‘아로마 에어컨’이다. 여기에 음악과 조명까지 더해 ‘힐링 에어컨’ 시대를 열었다. 더위를 식히는 것을 넘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연초 4개에서 현재 7개로 ‘아로마 에어컨’의 모델 수가 늘어났다. 지난달 20일엔 자동차 오디오에 연동할 수 있는 휴대용 빔프로젝터를 출시했다. 자동차 여행 때 좀 더 풍부한 사운드로 영화나 TV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또 지난달 말엔 모바일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와 PC용 OS인 윈도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듀얼 탭북(컨버터블PC)을 선보였다. 하드웨어(태블릿PC와 노트북PC), 소프트웨어(안드로이드와 윈도) 모두 기존 경계를 허문 제품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울산과학기술대 화학과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울산과학기술대 화학과

    울산과학기술대학(UNIST) 자연과학부의 화학과는 세계적인 석학들을 교수진으로 영입해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학과로 성장하고 있다. 화학과는 노벨상 프로젝트인 기초과학연구원(IBS) 캠퍼스 연구단도 UNIST가 유치한 3개 가운데 2개를 가져왔다. 융합연구에도 적극적이다.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가 2차전지 연구 분야에서 미국의 MIT, 스탠퍼드대와 함께 세계 3위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09년 문을 연 UNIST는 개교 4년여 만에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으로 입지를 굳혔다. 3일 UNIST에 따르면 화학과 중심의 IBS 캠퍼스 연구단은 로드니 루오프 단장을 비롯해 스티브 그래닉 특훈교수, 크리스토퍼 비엘라프스키, 얀 우베 로데, 토마스 슐츠 교수 등 쟁쟁한 해외 석학들이 연구진으로 있다. 최근에는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쌓은 임미희 교수와 화학 분야 국가과학자인 김광수 교수를 임용해 막강한 융합연구진도 구축했다. 이들 교수진이 과학 전문 학술지인 네이처와 사이언스지에 게재한 논문만 60여편이고, 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SCI) 논문 1500편, 총 피인용 횟수 10만회 이상 등의 성과를 올렸다. 이 밖에 김경택·문회리·신현석·김병수 교수 등 UNIST의 신진 연구진도 네이처 자매지는 물론 화학계의 세계 최고 저널인 미국화학회지, 독일화학회지 등 다수 저널에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루오프 단장은 탄소 기반 소재연구의 선도자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노벨상의 주제가 됐던 탄소 동소체를 넘어 차세대 연구를 선도할 새로운 탄소 구조체를 발견하기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루오프 단장은 “UNIST의 우수한 연구자와 함께 세계를 선도할 ‘다국적 융합연구팀’을 구성해 연구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조무제 UNIST 총장은 “UNIST는 첨단 신소재와 차세대 에너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차세대 에너지 분야인 2차전지 연구 역량이 스탠퍼드와 MIT에 이어 세계 3위로 평가받는다”면서 “세계적인 석학들을 영입해 선정된 2개의 IBS 캠퍼스 연구단도 화학 분야로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UNIST는 IBS 캠퍼스 연구단 3개를 유치해 10년 동안 총 30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카이스트와 포스텍이 4개씩을 유치했고, 다음으로 UNIST와 서울대다. IBS 전체 외국인 석학 연구단장 3명 중 2명이 UNIST에 둥지를 틀어 경쟁력을 입증했다. UNIST는 지난 6월 네이처 출판그룹의 과학기술 연구 역량 평가인 NPI에서도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에 이어 4위에 올랐다. NPI는 네이처와 17개의 네이처 자매지에 게재된 논문 공저자들이 소속된 대학과 기관의 연구 역량을 평가하는 척도다. 또 세계적 수준의 박사 육성 지원사업인 GPF(Global Ph D Fellowship)에 UNIST 대학원생 20명이 선정돼 우수한 연구 역량을 입증하기도 했다. 여기에 UNIST의 혁신적인 연구·교육 시스템도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는다.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100% 영어로 강의하고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준다. 융합 교육 실현을 위해 모든 학생이 무전공으로 입학해 2개 이상의 전공트랙을 이수해야 한다. 교수도 2개 이상 학부에 소속됐다. UNIST는 정보기술(IT) 기반의 학생 주도적 학습방법인 ‘뒤집힌 학습(Flipped Learning)’을 운영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수들의 생산성도 올리고 있다. 국내 대학들의 벤치마킹도 잇따른다. UNIST만의 창의적 인재 육성 전략도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UNIST 졸업생들은 삼성전자, LG 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S-Oil, 한국수력원자력 등 유명 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올해도 UNIST 학사과정 졸업자 취업률은 70%대를 웃돌았다. 지난해 대학 최고 취업률을 기록한 성균관대, 고려대와 비슷하다. UNIST가 보유한 최첨단 연구시설과 세계 수준의 교수진 등 학부생들이 UNIST에 갖는 신뢰와 만족도에 80% 이상이 같은 대학원에 진학해 국내 최고 수준이다.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포스텍(66.9%), KAIST(65.6%)보다 높다. UNIST는 과학기술원 전환과 산재모병원 유치 등을 통해 세계 10대 대학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카톡으로 9월부터 신용카드 결제

    카카오가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에 나선다. 미리 신용카드를 등록해 놓고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29일 “삼성, 신한, 씨티 등 9개 카드사와 손잡고 오는 9월 안으로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 간편결제’(가칭)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신용카드나 휴대전화 소액결제, 계좌이체 등을 이용해야만 해 결제 절차가 복잡했다. 더구나 결제액이 30만원이 넘으면 공인인증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러나 ‘카카오 간편결제’는 결제 과정이 훨씬 간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없이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LG CNS의 ‘엠페이’를 인증 수단으로 도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보고펀드, LG실트론 인수금융 ‘디폴트’

    변양호 공동대표가 이끄는 토종 사모투자펀드(PEF)인 보고펀드의 LG실트론 인수금융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졌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LG실트론 인수금융 채권단은 보고펀드의 LG실트론 인수금융에 대한 채권만기 연장을 거부했다. 보고펀드가 세운 LG실트론 인수 특수목적법인(SPC)이 부도가 난다는 의미다. 채권단은 이날까지 보고펀드가 이자를 갚지 못함에 따라 LG실트론 인수금융을 디폴트 처리하고, 담보로 잡은 보고펀드의 LG실트론 지분에 대한 처분권을 갖기로 했다. 앞서 보고펀드는 상장을 추진하는 LG실트론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인수금융 2250억원(이자 포함)을 빌렸다. 보고펀드는 이 자금으로 2007년 KTB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잡고 LG실트론 지분 49%를 사들였다. 보고펀드는 디폴트와 관련해 LG 등을 상대로 “LG실트론 상장 중단으로 손해를 봤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보고펀드 측은 “LG와 주주 간 계약을 통해 상장을 추진했지만 구본무 회장의 지시로 상장 추진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LG 측은 “보고펀드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내용이어서 맞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 대표는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국장 출신으로 비씨카드와 동양생명 인수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프로야구] 합의판정 번복이 만든 NC 홈런포

    [프로야구] 합의판정 번복이 만든 NC 홈런포

    채태인(삼성)이 6타점의 불방망이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25일 포항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10-6으로 이겨 전반기 막판 4연패 뒤 후반기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2위 넥센과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리며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5회까지 6-2로 앞서던 삼성은 6회 손시헌의 적시타로 한 점을 허용한 데 이어 박민우에게 동점 3점포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7회 1사 2루에서 채태인의 2루타로 다시 앞서 나갔고 이승엽의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채태인은 8회 2사 만루에서도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류중일 삼성 감독과 김경문 NC 감독은 1회와 6회 각각 심판 합의 판정을 요청해 아웃 판정의 세이프 번복을 이끌어냈다. 후반기 새로 도입된 합의 판정에서 아웃-세이프가 번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NC는 판정 번복 후 곧바로 박민우의 홈런이 터져 큰 혜택을 봤다. 판정 번복이 없었다면 공수교대로 박민우에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KIA에 8-3의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0-3으로 끌려가던 한화는 5회 상대 선발 김병현의 1루 견제 실책과 폭투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6회 대거 6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잠실 경기는 롯데가 LG에 9-1로 앞선 4회 초, 문학 경기는 넥센이 SK에 4-0으로 앞선 4회 말 쏟아진 폭우로 각각 노게임이 선언됐다. 두 경기는 오는 28일 다시 열린다. 한편 두산은 퇴출된 크리스 볼스테드를 대신할 외국인 투수로 쿠바 출신 유니에스키 마야(왼쪽·33)와 연봉 17만 5000달러(약 1억 8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183㎝, 95㎏의 우완 정통파 마야는 2006년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쿠바 대표로 출전했다. 전날 데니스 홀튼을 웨이버 공시한 KIA도 하루 만에 좌완 저스틴 토머스(오른쪽·30)와 연봉 16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경험이 있는 토머스는 192㎝, 100㎏의 당당한 체구에 140㎞ 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실적발표 현대차·LG전자 웃고↑…SK하이닉스 울고↓

    24일 실적을 공개한 유가증권시장 대형 수출주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LG전자는 전날보다 4.19% 오른 7만7천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2위인 현대자동차도 전날보다 1.55% 오른 22만9천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총 3위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3.84% 떨어진 4만7천55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와 SK하이닉스, LG전자 등 수출 대형주들은 이날 일제히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 하락 여파로 다소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현대차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2조872억1천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3천498억6천만원으로 6.9% 줄어들었다. 현대차는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비중을 계속 줄여나가고 해외 공장 생산 비중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깜짝 실적’을 공개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6천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164.8% 늘어난 4천11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시가총액 3위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다고 발표했으나 외국인 매도 물량에 주가의 발목이 잡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어든 1조838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이익은 6천737억원으로 28.8% 감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재계 ‘사내유보금 과세’ 힘겨루기

    정부·재계 ‘사내유보금 과세’ 힘겨루기

    “사내유보금 과세는 부작용이 정책적 필요성보다 더 클 수 있다. 신중하게 판단해달라.”(허창수 전경련 회장) “사내유보금이 임금이나 배당으로 가면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세금은 사실상 제로이다. (사내유보금) 과세에 대해 경제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최경환 경제부총리) 22일 열린 최 부총리와 경제 5단체장의 조찬회동에서도 사내유보금 문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정부는 최근 대기업들에 516조원(10대 그룹 기준)에 달하는 사내유보금의 상당 부분을 배당이나 투자로 돌리라고 압박하고 있다. 반면 재계는 이미 사내유보금 중 상당 부분이 투자로 사용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허창수 회장이 사내유보금 과세에 대해 직접 언급한 데 이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사내유보금과 관련한 우려를 충분히 전달했다”고 거들었다. 재계의 반발이 거센 것은 ‘내수 증대보다는 장기적으로 기업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사내유보금 중 이미 공장이나 기계 등에 투자된 규모가 상당하다”면서 “총자산 대비 현금성 자산 보유 비율은 2012년 기준으로 9.3%에 불과한 만큼, 세수 확대를 위해 무리수를 두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기업의 사내유보금에 세금을 매기려는 이유는 기업들이 번 돈을 투자, 배당, 임금인상 등에 쓰지 않고 금고에 쌓아만 두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업 안에 돈이 묶이면서 시장에 ‘돈맥경화’가 발생해 가계 소득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실제로 10대 그룹의 사내유보금은 516조원에 달하고, 최근 5년 새 2배나 불어났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10대 그룹 81개 상장사(금융사 제외)의 사내유보금은 올해 1분기 기준 515조 9000억원으로 2009년(271조원)에 비해 90.3%나 급증했다. 사내유보금이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182조 4000억원)으로 5년 새 109.8%(95조 4000억원)나 늘었다. 삼성전자의 사내유보금이 158조 4000억원으로 87%를 차지한다. 현대자동차의 사내유보금은 113조 900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SK(58조 5000억원)와 LG(49조 6000억원)가 뒤를 이으며 재계 ‘빅4’가 나란히 1~4위에 올랐다. 4대 그룹이 10대 그룹의 총 사내유보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3%에 달한다. 기재부 안에서는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로 실제로 세수 확대 가능성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금융소득에 대해서는 과세를 못하지만 배당소득은 20% 정도의 세율을 적용한다”면서 “사내유보금 과세는 내수도 부양하고 세수도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사내유보금 과세에 대한 ‘지원 사격’이 이뤄지고 있어 정부 쪽으로 균형추가 조금씩 쏠리는 양상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신임 대표는 이날 대전 대덕구 대전산업단지협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법인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면서 수출 대기업의 현금 비축이 느는 계기가 됐다”면서 “대기업은 임금 인상이나 배당 확대 등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천문학적인 대기업의 사내유보금에 세금을 물려 소득 증대와 소비 증가의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들이 배당을 회피하는 바람에 국내외 투자자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사내유보금이 실제로 배당 및 투자 확대, 임금인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DTI 완화되면 저소득층 부채 부실화 가능성”

    “DTI 완화되면 저소득층 부채 부실화 가능성”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완화되면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의 부채가 주로 늘고, 이는 향후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아 가계부채 문제가 되레 악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0일 ‘LTV 규제 완화, 가계 부채의 질 개선에 플러스’란 보고서에서 “DTI 완화는 LTV 완화에 비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LTV와 DTI에 대해 업권·지역별로 차등을 두는 것이 문제”라면서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둘 다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지방과 서울·수도권 상관 없이 LTV 70%, DTI 60% 선에서 규제가 일률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고서는 LTV 완화로 금리가 비싼 비은행권에서 금리가 저렴한 은행권으로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가 대거 나타나고, 그 결과 가계의 이자 부담이 연간 54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건국대 부동산도시연구원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LTV와 DTI 완화가 소득계층별로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살 수 있는 가구(주택지불능력 가구) 비율은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는 LTV 70%, DTI 40%를 적용했을 때 9.3%에 불과했다. 반면 LTV는 그대로 두고 DTI가 60%로 완화되면 주택지불능력 가구 비율은 13.6%로, DTI 폐지 때는 16.1%로 상승했다. 저소득층에 해당하는 1~5분위의 경우 DTI 완화에 따라 주택지불능력 가구 비율도 함께 뛰어올랐다. 반면 고소득층인 6~10분위는 DTI 완화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지금의 DTI 규제는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의 부채증가 억제 효과가 크다는 뜻이다. 반면 LTV를 완화하면 중산층 이상인 5~10분위의 주택구입 능력은 커지지만 1~4분위까지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LTV가 완화되면 고소득층의 부채가 늘어나겠지만 이들의 상환 능력은 상대적으로 높고, 부동산시장이 정상화될 경우 이들의 가계부채 문제가 해소될 여지가 크다는 의미다. 조 연구위원은 “DTI 완화로 저소득층이 빚을 늘리면 이들 가계수지의 적자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적자를 메우기 위해 추가로 대출받는 빚의 악순환에 빠질 위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활성화되더라도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문제 완화가 쉽지 않은 만큼, 가계부채의 질은 높이는 대신 양의 급증은 막는 방향으로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영진전문대학-컴퓨터 응용기계계열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영진전문대학-컴퓨터 응용기계계열

    영진전문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은 기업 맞춤교육의 산실이다. 취업률이 전국 최상위이고 해외 취업 성과도 탁월하다. 이 계열이 이 같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산업계의 기술 변화와 환경 변화를 수용하고, 미래 인재 수요를 예측한 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 계열에는 삼성전자금형반, LG디스플레이반, 두산그룹반, 귀뚜라미반 등 ‘기업협약반’이 운영되고 있다. 각 반은 기업에서 요청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산업체의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들이 강의를 맡고 있다. 2010년 삼성전자와의 협약으로 3차원 캐드(CAD) 금형 설계·제작, 사출성형기술 실무 등의 인재를 양성하는 삼성전자 금형반을 개설했고, 첫 수료자 21명 전원이 이 회사에 입사했다. 두산그룹반은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과의 협약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해당반 교수들을 창원공장으로 초청해 공작기계 이론교육과 가공, 조립, 측정, 품질 등의 실습 교육을 강도 높게 진행했다. 또 매년 영진전문대에 주문식 교육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하며 인재 육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은 CAD·기계설계전공, 금형·공작기계전공, 로봇자동화 시스템전공 등 교육과정을 세분화하고 있다. CAD 기술을 기본으로 제품의 설계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교육한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의 첨단부품 기계기술을 지원하는 ‘초정밀하이스피드 지역기술혁신센터(RIC)’를 비롯해 교정측정기술센터, 테크노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경북은 물론 창원 등 많은 산업체에서 직접 기술지원, 기술개발, 기술지도를 하고 있다. 이 계열에서는 산업체로 진출하는 재학생들의 전공능력을 보증하는 졸업인증제도를 2001년 전국 대학 최초로 도입했다. 이 제도는 재학 중 전공 관련 국가 자격, 주문 협약반별 전공능력인증자격, 어학자격 등의 기준을 통과해야 졸업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계열 특성화로 올해 삼성그룹 48명, LG그룹 19명, 두산그룹 12명 등 대기업에만 145명이 취업하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여기에다 일본 기업체와의 왕성한 산학 교류활동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2007년부터 일본 ㈜TDM쇼난, ㈜다이이치 시세쓰공업, ㈜세이브기연 등 12개 현지 자동차 또는 기계 분야 업체와 인력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일본 취업을 위해 이 반 학생들은 1학년 겨울 방학에 2주간 일본 현지에서 현장실습 및 어학연수를 받는다. 2학년을 마무리할 때에는 일본 기업체 인사가 직접 대학을 방문, 1차 면접을 갖고 최종면접은 졸업을 앞둔 12월에 학생들이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전공과 일본어에 대한 검증을 받는다. 계열 학생들을 받아들인 일본 기업체들은 매우 만족하고 있다. 요코하마 소재 한 엔지니어링 회사는 이 계열 출신 졸업생을 2012년 2명 채용한 뒤 지난해 5명, 올해는 대폭 증가한 8명을 채용했다. 현지에 취업한 졸업생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 혼다자동차 설계협력업체에 올 3월 입사한 천정민(22)씨는 “일본 취업을 목표로 일본어와 전공을 공부하고 현장실습으로 자신감이 붙었다. 현재 회사 중앙연구소에서 기계설계 일을 하고 있다. 어학과 전공을 동시에 하느라 힘들었지만 지금은 최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계열에서 일본 기업체에 진출한 학생은 지난해 10명, 올해 14명 등 최근 3년간 34명에 이른다. 영진전문대는 한국 최고의 기술명장을 양성한다는 목표로 ‘입도선매 명품 주문식 교육’ 과정을 신설했고, 컴퓨터응용기계계열 등 2개 계열을 이 과정 시범 운영 계열로 지정했다. 입도선매 과정은 이공계 진출을 희망하는 우수 인재를 미리 확보, 교육해 기업체에 공급하기 위한 제도이다. 입학생은 등록금 전액 면제와 기숙사 무료 입사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오재춘 컴퓨터응용기계계열부장 교수는 “우리 계열은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 대부분이 기업체에 채용된다”며 “2013년 교육부의 취업률 조사에서 전문대 졸업자 2000명 이상 ‘가’ 그룹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한국폴리텍대학-성남캠퍼스 신소재응용과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한국폴리텍대학-성남캠퍼스 신소재응용과

    폐과 위기에 내몰렸던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에 있는 신소재응용과(옛 컴퓨터응용금속과)가 삼성·LG디스플레이가 탐낼 만한 유명학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2005년 최병도 교수 주도 아래 컴퓨터응용금속과의 명칭을 신소재응용과로 바꾸고 교육내용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신기술 분야로 크게 변경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학과 개편 전 컴퓨터응용금속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중소규모 주물공장이나 열처리업체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열악한 근무조건을 견디지 못하고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나 학과 개편 뒤에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세계 초일류 디스플레이 대기업과 현대제철 같은 국내 최고 금속기업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러한 놀라운 성과가 계속되자 입학생들에게도 변화가 일어났다. 2014학년도 모집 지원자들의 평균 학생부 성적이 3등급을 웃돌았고, 인문계고교 출신과 여학생들의 지원율도 높아졌다. 각종 지표에서도 학과 개편으로 인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모집경쟁률은 2004학년도 2.38대1에서 2014학년도에는 4.8대1로, 양성률은 48.3%의 저조한 수치에서 98%(60명 중 59명 졸업)로 크게 높아졌다. 취업률은 58.6%에서 82%(2013년 2월 졸업생 기준)로 획기적으로 올라갔다. 더욱이 기업에서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위해 대학 실험실을 빌려 쓰고, 신기술 교육 등 재직자 훈련을 위해 위탁하는 대학으로까지 발전했다. 이는 산업과 기술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기초 기술에 최신 기술을 접목하는 대담한 도전을 통해 가능한 일이었다는 게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9년 전 이 학과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최 교수는 이대로 가다가는 폐과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담당 학과의 혁신 작업에 착수했다. 단순히 학과 명칭과 교과 내용 일부를 바꾼다고 해결될 게 아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부품 기업의 60%가 수도권에 있어 성남캠퍼스는 지리적으로 디스플레이 분야에 최적화된 곳에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특히 컴퓨터응용금속과에서 가르치던 박막공학, 신소재합금 등의 과목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제조공정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교수들은 기존의 중화학공업 중심의 교과목을 줄이고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의 교과과정을 도입했다. 기초기술부터 첨단기술에 이르는 광범위한 기술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당시 교수진의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술력이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결국 택한 게 ‘교수들도 배워야 한다’였다. 교수진 먼저 국내 최고 수준의 4년제 대학들과 한국전자부품연구원에서 전문기술에 대한 연수를 받고 다른 대학의 시설과 장비는 물론 교수법을 벤치마킹했다. 기업체에서 신입사원들과 함께 PDP·LCD·OLED·FLEXIBLE 패널의 제조공정 실무를 배우고, 대학에서는 광학필름과 패널 구동에 대한 연수를 마쳤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전자기술’이라는 편견을 깨고 소재적인 측면에서 접근, 교수들이 전문성을 가질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현재는 외부 전문강사 없이 내부 교직원이 고급 수준의 재직자 훈련을 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올랐다. 신소재응용과는 2005년 9월 정부가 추진하는 성장동력특성화대학에 선정돼 4년간 40억원을 지원받았다.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실습실을 구축하기 위해 산업체와 대학 전문가 공청회를 개최하고 연차별 장비구축 계획도 수립했다. 마침내 2007년 기업에서도 놀랄 만한 수준의 클린룸을 완비한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실습실과 신기술장비를 구축할 수 있었다. 4년제 대학 이상 규모로 디스플레이 분야의 패널 제조 전 공정과 특성평가까지 원스톱으로 실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의 기업과 4년제 대학들도 성남캠퍼스 신소재응용과의 실습 장비 활용을 위해 산학·학학 협력을 요청할 정도로 유명 대학이 됐다. 박은지(2년)씨는 “평소 디스플레이 분야에 관심이 많아 지원했으며 실습 위주 교육이라 이론을 배우고 익히는 데 대단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증시 전망대] ‘최경환 경제팀’ 수혜주로 배당주 뜨나

    [증시 전망대] ‘최경환 경제팀’ 수혜주로 배당주 뜨나

    국내 주식시장이 ‘최경환 2경제팀’ 출범과 함께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새 경제팀이 기업의 사내유보금을 투자나 배당 등으로 유도하는 ‘배당 확대정책’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금을 내부에 잔뜩 쌓아둔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면 주식시장에 등을 돌렸던 외국인이나 개인투자자의 ‘귀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식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최경환 경제팀의 수혜주가 될 배당주 물색에 분주하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유보율(자본금 대비 유보금 비율)은 1만 7048%다. 자본금(8980억원)의 170배가 넘는 156조원의 유보금을 쌓아두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업체인 현대글로비스의 유보율은 1만 1834%다. 주요 그룹 계열사 중에서 SK가 5105%, CJ제일제당이 4218% 등이다. 전문가들은 유보율이 높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내려갔거나, 외국인 보유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 위주로 배당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주요 기업 가운데 유보율이 높지만 성장성 정체가 나타나며 향후 배당 압력이 커질 수 있는 성숙기업과 주요 산업 내 과점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배당에 대한 세제혜택을 확대할 경우 전통적 고배당주가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연간 3%가 넘는 높은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1주당 지급되는 배당금 비율)과 연간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들은 SK텔레콤, KT&G, SK이노베이션, 기업은행,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이다. 우선주의 주가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더 많은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주가는 통상 보통주보다 최대 50%에서 10~20%가량 낮게 거래된다. 저평가 우선주로는 현대차와 LG, 삼성화재, 삼성SDI, 두산 등이 꼽힌다. 최근 우선주 상장폐지 조건이 강화된 것도 호재다. 우선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고강도로 진행되면서 우량주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활발하다. 올들어서만 우선주 17개 종목이 상장폐지됐다. 고배당주와 우선주 투자 시 주의할 점도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경환 경제팀에서 추진 중인 배당 확대 정책은 사내유보금이 높으면서 배당률이 낮은 기업들에 방점이 찍혀 있다”며 “고배당주나 우선주에 대한 지나친 정책 수혜 기대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삼성전자 “임원도 이코노미석 타라”

    올 2분기 실적이 ‘어닝 쇼크’ 수준으로 나타난 삼성전자가 임직원 해외 출장 비용을 줄이는 등 본격적인 ‘허리띠 졸라매기’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부터 실적이 부진한 무선사업부 임원들에게 비행 시간이 10시간 이하인 해외 출장(중국·일본·동남아 등)을 갈 때 이코노미석(일반석)을 이용하도록 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10대 그룹 중 임원에게 이코노미석을 타게 하는 기업은 삼성이 처음이다. ‘삼성의 별’ 임원들은 지금까지 비행 시간에 상관없이 이코노미석보다 2~3배 비싼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왔다.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하던 최고경영자(CEO)에게 내려진 별도 지침은 없지만 스스로 비용 절감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왕복 비행기표의 경우 이코노미석 240만원, 비즈니스석 620만원, 퍼스트클래스석은 1100만원 수준이다. 임직원의 출장비와 숙박비도 20%씩 깎기로 했다. 지금까지 해외 출장 지역과 직급에 따라 지급 금액이 달랐다. 미국 출장을 간 과장급 직원에게 하루 숙박비 200달러, 출장비 80달러가 지급됐다면 앞으로는 각각 160달러와 64달러만 지급된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4.5% 감소한 영업이익을 내는 등 실적 악화에 직면하자 비용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시장 포화 등으로 실적 악화가 지속된다면 이런 허리띠 졸라매기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재계 1위 삼성전자가 나선 만큼 이런 변화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허리띠 졸라매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무선사업부는 두 달 전부터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비(非)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했다. 이전에는 애플의 아이폰이나 LG G시리즈를 써도 무방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달 초부터 본 제품이 완성되기 전에 성능을 실험하거나 검증하기 위해 만드는 일종의 가(假)제품인 ‘시료’도 평균 40% 줄이도록 했다. 이런 회사의 비용 축소 노력에 최근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 임원들은 올 상반기 성과급을 25%씩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LG하우시스, 친환경·고성능 건자재로 中·美 공략

    [다시 뛰는 한국경제] LG하우시스, 친환경·고성능 건자재로 中·美 공략

    LG하우시스는 친환경 건축자재와 고기능 소재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LG하우시스는 2009년 LG화학과의 분할 출범 이후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회사가 지난해 올린 영업이익 1146억원은 전년 대비 102.3%나 증가한 수치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건설 경기 부진 속에서도 회사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이는 친환경 건자재 시장과 고기능 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LG하우시스의 제품력 덕”이라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는 특히 고성능 단열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하우시스의 단열재인 ‘PF보드’는 같은 두께의 기존 스티로폼 단열재 대비 냉난방비를 연간 최대 140만원 절감할 수 있다. LG하우시스는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층간 소음 문제에 대응해 이를(경량충격음) 줄일 수 있는 기능성 바닥재도 선보이며 시장의 호응을 받았다. 또 옥수수를 주원료로 만든 지아마루, 벽지 등과 같은 친환경 제품을 계속해서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 최대 건설시장인 중국과 미국이 우리의 주요 공략 지역”이라며 “현지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소재의 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해외 시장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LG, G3·車배터리 하반기 시장선도 드라이브

    [다시 뛰는 한국경제] LG, G3·車배터리 하반기 시장선도 드라이브

    LG는 그동안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쌓아온 기술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장선도 LG’ 드라이브다. 현재 LG 주요 계열사의 전략제품과 서비스는 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가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3가 출시 20여일 만에 25만대 이상 팔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또 LG화학은 세계 1위인 배터리 분야에서 최근 중국 상하이자동차, 코로스를 비롯해 GM 등에 신규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잇달아 맺으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월드컵 특수, 올레드(OLED), 울트라HD 등 차세대 TV 수요 증가로 디스플레이 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실적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LG는 하반기 전자, 화학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전략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출시국가 확대로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국내시장 특화 제품·서비스, 마케팅 등을 통해 내수 활성화에도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LG는 하반기 LG디스플레이가 파주공장에 7000억원을 투입해 구축 중인 올레드 TV 패널 생산라인(M2)을 본격 가동한다.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A 및 차세대 LTE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 투자하며, 미래 준비를 위해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도 오는 8월 착공하기로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LG디스플레이, OLED로 새로 쓰는 ‘성공 신화’

    [다시 뛰는 한국경제] LG디스플레이, OLED로 새로 쓰는 ‘성공 신화’

    1995년 15억원의 매출액으로 조촐하게(?) 문을 연 LG디스플레이. 하지만 가파른 성장으로 2000년에 매출액 2조 482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27조 330억원을 달성한 명실 공히 LG그룹 핵심 계열사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 대부분이 수출을 통해 발생함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사상 최고 수출실적 500억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LG디스플레이는 연중 최고치인 14억 6000달러가량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우리나라의 수출 확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LCD 다음의 디스플레이 주인공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될 것이라는 확신하에,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OLED TV 패널을 양산하면서 대형 OLED TV시대를 열었다. 또한 같은 해 4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디스플레이가 휘어진 곡면형 OLED TV 패널을 개발해 LG전자를 통해서 출시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수율 개선과 재료비 절감 등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양산 규모를 확대해 2015년 말부터는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은 “OLED가 이른 시일 내에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수율 향상 및 양산 확대 등 원가 경쟁력 개선 활동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LG CNS, 유럽·콜롬비아 교통카드 사업 접수

    [다시 뛰는 한국경제] LG CNS, 유럽·콜롬비아 교통카드 사업 접수

    LG CNS는 지난 3월 그리스에서 1억 3790만 유로(약 2054억원) 규모의 ‘아테네 e티케팅 사업’을 수주했다. 유럽 교통카드사업에 진출한 국내 최초 사례이다. 2011년 수주 당시 3000억원 규모인 콜롬비아 보고타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사업도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는 총 1조 6000억원 규모의 영국 런던 대중교통 요금지불 시스템 수주를 위해 뛰고 있다. 2012년 7월에는 빌딩 한 채부터 대규모 도시까지 에너지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는 통합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공식 출시했다. 2012년 불가리아에 21.3㎿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해당 사업은 ‘스마트 그린 솔루션’을 적용한 첫 번째 해외사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3년 11월에는 쿠웨이트의 90여 개 유치원 및 초·중·고교에 조명부터 냉방장치, 수도시설 상태 등을 모두 원격 제어하는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최근 몇 년간 주목하는 분야는 빅데이터다. 2011년 업계 최초 빅데이터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이듬해인 2012년 국내 최초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인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SBP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하며 국내 빅데이터 시장을 이끌어 왔다. 지난해 6월에는 소셜미디어 분석 솔루션 ‘스마트 SMA’로 중국 빅데이터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프로야구] 언제 떴었나 ‘별잔치’ 투수 MVP

    [프로야구] 언제 떴었나 ‘별잔치’ 투수 MVP

    올해 ‘별들의 잔치’에서도 풍성한 볼거리와 기록이 쏟아질까. 2014시즌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1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다.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지만 막상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사뭇 진지하다. 자존심과 명예가 걸린 탓에 웃고 즐길 수만은 없다. 이 때문에 지난 32차례의 올스타전은 재미와 더불어 감동까지 선사했다. 올스타전 최고 관심사는 역시 ‘별 중의 별’ 최우수선수(MVP). 지난해까지 배출된 32명의 MVP 가운데 투수는 김시진(삼성·1985년)과 정명원(태평양·1994년) 둘뿐이다. 나머지 30명이 타자, 이 가운데 21명이 대포를 쏘아올려 영예를 안았다. 그만큼 홈런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번에도 홈런 선두(30개) 박병호(넥센) 등 거포들이 ‘왕별’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에게는 두둑한 상품이 건네졌다. 원년인 1982년 ‘맵시’, 이듬해 ‘포니’를 필두로 1998년까지 승용차 일색이었다. 하지만 1999년부터 3년 동안은 골든볼과 골든배트(이상 20냥쭝)가, 이후 2008년까지는 현금(1000만원)도 주어졌다. 그러나 다음해부터 다시 승용차가 부상으로 돌아갔고 올해도 승용차(K5)가 전달된다. 시구자도 시대상을 반영해 바뀌었다. 세 경기로 치러진 원년 올스타전은 이경진, 정애리, 정윤희가 나서는 등 배우들이 초반 대세를 형성했다. 1985년부터는 도지사, 시장 등 정·관계 인사가 주도했고 2003년에는 대통령(노무현)이 나서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최동원(2004년) 등 ‘야구 레전드’가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한국인 메이저리거 1호 박찬호가 시구한다. 풍성한 기록도 쌓였다. 타격 부문에서 김성한(해태)은 무려 17경기(1982~93년)에 나서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남겼다. 현역으로는 홍성흔(두산)과 ‘큰’ 이병규(LG)가 나란히 최다 출전(통산 11차례)했다. 통산 최다 홈런은 김용희(롯데), 양준혁(삼성), 홍성흔(롯데 이상 4개)이, 통산 최다 안타는 양준혁(23개)이 기록했다. 만루 홈런은 원년 김용희가, 그라운드 홈런은 2007년 이택근(현대)이 터뜨린 것이 유일하다. 통산 최다 도루의 주인공은 이종범(KIA·9개)이다. 마운드에서는 송진우(한화)가 통산 최다 경기(11경기) 출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통산 최다승은 김시진의 3승, 통산 최다 세이브는 오승환(삼성)의 3개다. 한편 17일 예정됐던 퓨처스 올스타전은 비 때문에 18일 낮 12시로 연기돼 사상 최초로 1·2군 더블헤더로 열린다. 이날도 많은 비가 내리면 퓨처스 올스타전은 취소되고 1군 올스타전은 19일 오후 7시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LG전자, 프리미엄 블루투스 헤드셋 18일 출시

    LG전자, 프리미엄 블루투스 헤드셋 18일 출시

    LG전자가 세계적인 카오디오 제조사 ‘하만카돈’과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블루투스 헤드셋을 18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하만카돈은 벤츠, BMW 등에 자체 음향 시스템을 공급하는 명품 브랜드다. LG톤플러스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사용 후 자동 줄감기 버튼을 누르면 이어폰 줄이 자동으로 감긴다. 배터리 용량도 늘렸다. 대기시간이 현존하는 헤드셋 중 최고 수준인 550시간에 달한다. 또 설정만 하면 문자·현재시간·배터리 잔량 등을 자동으로 알려준다. 16만 9000원.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삼성의 미래는 전기자동차에 있다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삼성의 미래는 전기자동차에 있다

    2009년 3월 26일. 글로벌 전기자동차 산업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테슬라를 방문했다. 야심작 ‘모델S’를 처음 공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연료비가 미미하고, 배기가스·소음이 없는 전기차가 한눈에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주인공이라는 엘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실용적, 현실적인 비전을 가진 기업인이라는 평가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근본적인 의문이 생겼다. 테슬라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가. 테슬라는 차체의 디자인과 생산은 물론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등을 대부분 아웃소싱해왔다. 현장에서 만난 미국 전기협회 고위관계자는 “테슬라가 직접 하는 것은 수천개의 배터리를 잘 연결해서 배터리팩을 만드는 것인데, 이건 특별한 기술이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찌 보면 테슬라의 가장 큰 경쟁력은 남들이 하지 않는 전기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머스크 CEO는 당시 한국의 배터리 업체들에 큰 관심을 보이며 “업무 협력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삼성과 LG화학을 지칭한 것이었다. 나는 그때 차라리 삼성과 LG가 직접 전기자동차 사업에 뛰어들면 테슬라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 글로벌 산업은 에너지와 자동차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주 경제전문지 포천이 발표한 2014년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를 보자. 1위부터 10위 가운데 6개가 에너지 기업이고, 2개가 자동차 기업이다. 나머지는 유통과 자원개발 업체가 1개씩이다. 재미있는 것은 에너지와 자동차 산업 모두 근본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는데,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엔진을 배터리로 대체한 전기차의 등장이 그 핵심이다. 삼성은 2010년에 5대 신수종사업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태양전지와 전기차용 배터리가 포함돼 있다. 변화의 방향은 잘 잡은 셈이다. 삼성은 태양광 사업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시장에서 평가해왔다. 태양전지가 일종의 반도체인데, 삼성은 최첨단 태양전지보다 훨씬 앞선 반도체 기술을 갖고 있고, 연구인력·금융 등 자원이 풍부하며, 글로벌 시장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 등이다. 하지만 아직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배터리 부문에서도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고 실제로 LG화학, 일본의 파나소닉 등과 세계시장을 다투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하면 삼성은 배터리 사업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아예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 한 대가 100만원이라면, 자동차 한 대는 수천만원이다. 현재 자동차 산업의 또 다른 추세인 스마트카 경쟁에서도 삼성은 상대적 우위를 갖고 있다. 2009년 10월 9일. 경기도 화성의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 개발 중인 전기차 블루온을 직접 타보는 기회를 가졌다. 연구소에 전기차의 부품을 진열해 놨는데, 현대기아차가 직접 생산하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전기차 시승을 마치자 연구소 측은 주력상품인 가솔린차에 태웠다. 시속 200㎞를 넘는 속도로 달렸다. 마치 “전기차가 이렇게 달릴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반문하는 것 같았다. 속도감에 현기증을 느끼며 깨달았다. 현대기아차는 엔진을 만드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회사다. 이들에게 엔진을 포기하는 것이 가능할까. 지난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잠정치가 공개되면서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 영업이익이 7조원대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테슬라가 총력을 기울여 미국 내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며 세계가 떠들석한데, 그 투자비용이 50억 달러(약 5조원)다. 삼성의 약점과 위협 요인은 부각되고, 강점과 기회 요인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 삼성의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는 13위. 만일 삼성이 태양광과 전기차를 통해 에너지, 자동차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기업도 될 수 있다. 삼성, 좀 더 야망을 가져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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