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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을 눈감은 뉴요커의 삶… 잠이 그를 구원할 수 있을까

    현실을 눈감은 뉴요커의 삶… 잠이 그를 구원할 수 있을까

    내 휴식과 이완의 해/오테사 모시페그 지음·민은영 옮김/문학동네/360쪽/1만 5000원 일 년간 잠을 자기로 결심했다. 정신과에서 수면제를 비롯한 온갖 신경안정제를 처방받고 최소한의 생명 유지 활동만을 하면서. ‘내 휴식과 이완의 해’는 개성과 문학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영미 문학의 유망주 오테사 모시페그의 장편소설이다. 전작 ‘아일린’(2015)에서 자기혐오로 뭉친 24세 여성의 젊은 날을 그린 모시페그는 이번에도 비슷한 또래의 여성을 등장시킨다. 주인공은 사망한 부모의 유산을 상속받아 말 그대로 가만히 앉아 있어도 돈을 버는 26세 뉴요커다. 명문대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해 유명 갤러리에서 일하며, 뭇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외모를 가졌지만 주인공은 절대 행복하지 않다. 일터에서도 틈틈이 낮잠을 즐기다 근무 태만으로 해고된 주인공은 일 년간 사흘에 한 번씩 깨어나는 ‘내 휴식과 이완의 해’를 꿈꾼다. 여기까지는 ‘금수저의 일탈’ 정도로밖에는 안 보인다. 그러나 일견 비틀리고 엉뚱한 캐릭터를 이해하도록 하는 게 모시페그의 힘이다. 술과 약에 취해 살다가 죽은 주인공의 엄마와 그런 엄마 옆에서 존재감 없이 살다가 암으로 죽은 아빠는 각자 자신의 문제에 사로잡혀 자식에게 사랑을 주지 못한 부모였다. 겉으로는 멀쩡한 금융맨인 전 남자친구는 연애 관계에서는 불쾌하고 일방적인 성행위만 요구한다. 유일한 친구 리바는 폭식증에 시달리고 가짜 명품으로 치장하며 주류사회 진입에만 관심을 둔다. 처참한 주변 인물들의 사정과 함께 자기 비하와 타인에 대한 혐오로 똘똘 뭉친 주인공. 마지막으로 이 대목에서는 적이 공감하게 된다. ‘뉴욕시에서는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그중 어느 것도 내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것이 잠의 멋진 점이었다.’(14쪽)주인공은 ‘휴식과 이완의 해’를 위해 모든 공과금은 자동납부로 돌리고, 재산세도 일 년치를 선납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세탁물 수거가 이뤄지도록 했다. 아예 잠만 자는 것은 아니다. 눈을 뜨면 음식을 먹고 비디오를 보면서 다시 잠들기를 반복하며 하루에 두세 시간만 깨어 있다. 그러나 주인공의 계획은 약물 부작용과 숙면을 방해하는 해프닝들로 난항을 겪게 된다. 주인공은 자신도 모르는 새 온라인으로 만난 익명의 사람들과 음란한 메시지를 주고받고, 자주 들르는 식료품 상점의 외상값은 쌓여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잠에서 깨어 보니 약병이 모조리 사라졌다. 약을 가져간 사람은 이따금씩 집에 들르는 리바임이 틀림없다. 리바에게 절규에 가까운 음성메시지를 남긴다. “오늘밤까지 내 빌어먹을 물건들을 약장에 되돌려놓지 않으면 우린 끝장이야. (중략)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는 일이 최악의 자멸적 행동이라는 건 잘 알 거야.”(295~296쪽) 잠으로만 꼬박 한 해를 보낸 주인공이 눈을 뜬 날은 2001년 6월 1일이었고, 그로부터 세 달 후 세계무역센터가 붕괴한다. 그는 비디오 영상으로 쌍둥이빌딩의 북쪽 건물 78층에서 뛰어내리는 여자를 보며 경외감에 사로잡힌다. 온전히 눈을 뜬 채 죽음으로 직진하는 여자와 있는 힘껏 눈을 감은 채 그 길을 가려고 했던 그의 인생이 상반되기 때문이다. 뛰어내리는 여자의 영상이 그에게 어떤 영감을 주었는지는 몰라도 ‘휴식과 이완의 해’가 끝난 것만은 자명해 보이는 엔딩이다. 피식피식 웃게 되는 블랙코미디 속 묵직한 주제 의식이 빛을 발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어린이 책] 네팔 열두살 소녀, 세상 편견마저 뚫어버린 캐넌슛

    [어린이 책] 네팔 열두살 소녀, 세상 편견마저 뚫어버린 캐넌슛

    히말라야의 메시 수나칼리/제니퍼 보름 르 모르방 글 니컬러스 와일드그림/박정연 옮김/풀빛/34쪽/1만 3000원 머리를 땋거나 묶은 소녀들이 높디높은 산을 배경으로 공을 찬다. 벼랑 끝에 설치된 골대에 공이 시원스레 들어간다. 그림책 ‘히말라야의 메시 수나칼리’는 화려한 삽화가 주는 해방감이 있다. 불모지와 다름없어 보이는 고산지대에서 시원스레 슈팅을 하고 있는 아이들은 남자가 아닌 여자아이들이다. ‘히말라야의 메시 수나칼리’는 네팔의 열두 살 소녀 수나칼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수나칼리는 가장 가까운 마을까지 걸어서 사흘이나 걸리는 네팔에서도 오지인 무구에 산다. 집 안 살림과 가족들을 돌보느라 일찍이 학교를 그만뒀지만 염소에게 풀 먹인다는 핑계로 몰래 밖에 나와 몰래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불행하지만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손님이 찾아온다. 유소년 여자 축구팀에서 뛸 선수를 찾고 있다는 것. 수나칼리와 아이들은 정식 선수 제안을 받지만 부모들 반대에 부딪힌다. “우리 애는 2년 뒤에 시집보낼 거예요” “우리 딸이 공을 차면 집안에 나쁜 일이 생길 거예요!”(10쪽) “아이들이 경기에서 이기면 마을의 자랑이 될 것”이라는 마을 대표의 말에 부모들은 가까스로 마음을 연다. 수나칼리를 필두로 한 무구 팀은 카트만두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다. 수나칼리는 국가 대표 유소년 여자 축구팀 선수로도 선발됐다. 고정적 성 역할을 뛰어넘는 최빈국 아이들의 반란에 묵직한 감동이 밀려온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허훈 vs 김종규, 남자농구 MVP 놓고 제대로 붙었다

    허훈 vs 김종규, 남자농구 MVP 놓고 제대로 붙었다

    김종규, 전 경기 출전하며 DB 1위 견인 여자농구 MVP는 박혜진·강이슬 경쟁코로나19로 남녀 프로농구 모두 시즌이 조기 종료됐지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은 뽑을 예정이다. 남자농구의 경우 개인 성적이 빼어난 부산 kt의 허훈(25)과 팀 성적에서 앞서는 원주 DB의 김종규(29)가 MVP 2파전을 벌이고 있다.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차남인 허훈은 이번 시즌 이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신의 이름을 코트에 아로새겼다. 시즌 중반까지는 KBL 23년 역사에서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득점 국내 1위, 어시스트 전체 1위를 질주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페이스가 떨어져 득점 1위를 놓친 것과 팀 성적이 6위에 그친 게 흠이다. 최종적으로 허훈은 35경기에 나와 평균 14.9점에 7.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시스트에서는 2위 김시래(창원 LG·4.8개)에게 압도적으로 앞섰고 득점은 송교창(전주 KCC·15.0점)에게 0.1점 밀렸다. 정규리그 1, 2위가 아닌 팀에서 MVP가 나온 것은 역대 단 두 차례(주희정, 이정현)밖에 없다. 정규리그 MVP는 프로에서 8시즌을 소화한 허 전 감독도 누려 보지 못한 영광이다. 허훈이 팬 투표 1위였던 올 시즌 올스타전에서 MVP를 거머쥔 김종규는 올 시즌 리그 최고 대우(12억 7900만원)를 받고 LG에서 DB로 이적했다. 43경기에 나와 평균 13.3점에 6.1리바운드, 0.8블록슛을 기록하며 국내 선수 가운데 리바운드 1위, 득점 5위에 올랐다. 블록슛은 전체 4위. 김종규는 DB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전하며 지난 시즌 8위였던 팀을 올 시즌 공동 1위로 끌어올리는 데 대들보 역할을 했다. SK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3승 2패로 앞서 엄밀히 따지면 단독 1위나 마찬가지다. 신인상은 24세 동갑내기인 DB 김훈과 LG 박정현의 각축이 예상된다. 둘 중 누가 되든 평균 2점대 저조한 득점으로 신인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여자농구에서는 보통 우승팀에서 MVP가 나온다고 보면 박혜진(30·우리은행)이 유력한 후보다. 득점 국내 2위, 어시스트 2위, 3점슛 3위 등 고르게 활약한 박혜진이 MVP를 받으면 통산 5회 수상을 기록하게 된다. 3점슛 1위와 국내 득점 1위에 오른 강이슬(26·하나은행) 정도가 경쟁자로 꼽힌다. 신인상은 허예은(19·KB)이 단독 후보다. 9경기에 나와 평균 3.3점을 기록했는데 신인상 수상 출전 기준을 유일하게 충족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LG, 잘나가는 신가전 세계로 뻗는다

    LG, 잘나가는 신가전 세계로 뻗는다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등 국내 가전 트렌드를 이끄는 LG전자가 신가전의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시장과 고객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거둔 신가전 성공 사례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상업용에서 가정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로봇을 개발해 새로운 사업 기회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모색해 나간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사업구조 혁신에 속도를 높여 대형 OLED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다진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를 양산할 수 있는 회사인 만큼 OLED TV 수요 급증에 대비해 경기 파주에서만 생산하던 대형 OLED를 중국 광저우에서도 생산하는 ‘투트랙’ 체제로 날개를 편다. 시장 잠재력이 큰 플라스틱 OLED(P-OLED)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전기차, 자율 주행이 발전하면서 자동차 내 인테리어 디자인이 중요해지고 차별화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디자인 자유도가 높고 화질, 응답속도 등 장점을 지닌 P-OLED는 자동차 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등 3대 사업 핵심축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해 ‘글로벌 톱5’ 화학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특히 전지 부문에서는 시장 상황에 맞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심은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해 확실한 글로벌 1위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로 분투하고 있다. 미국 GM, 중국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생산거점을 7곳으로 늘리고 전기차 배터리 150조원 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초저지연, 초연결의 5G 네트워크와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자율이동 등의 융합에서 이동통신사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5G 시장 확대와 관련, 기업 분야에서는 커넥티드카,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원격제어, 스마트 스쿨, 스마트 팜, 스마트 항만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5G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中부진해 인도로 눈 돌렸는데… “현대·기아차 실적 4조 날아갈 판”

    中부진해 인도로 눈 돌렸는데… “현대·기아차 실적 4조 날아갈 판”

    현대車, 재개 이후 부품수급 등 대책 분주삼성·LG, 당장 피해 적지만 추이에 촉각 “사태 장기화에 대비 수요 변화 예의주시”중국에 이어 ‘세계 제2의 공장’으로 불리는 인도의 공장이 23일 코로나19로 올스톱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중국에서의 판매 저조로 인도로 눈을 돌린 자동차 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유럽 공장에 이어 인도 공장까지 문을 닫으면서 생산·판매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현재 정상 가동 중인 공장은 러시아·터키·브라질·멕시코 공장뿐이다. 이들 공장 역시 언제 멈출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인도 공장 폐쇄로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휴업이 얼마나 길어질지, 생산 재개 이후 현지 법인의 생산·판매와 부품 수급에 문제가 없을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한 차질 규모를 정확히 추산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의 1분기 매출 차질은 전년도 대비 약 10% 수준인 2조 4000억원, 기아차 매출 차질은 12% 수준인 1조 5000억원이 될 것으로 각각 추산했다.이날 가동을 중단한 삼성전자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은 인도 내수시장 전용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와 ‘갤럭시M’ 시리즈를 주로 생산한다. 때문에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차질이 빚어질 순 있겠지만, 구미 스마트폰 사업장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해 가동 중단에 들어갔을 때도 주말 특근 등으로 수요에 대응한 것처럼 이번 가동 중단 기간(3일)이면 비슷한 방식으로 보완할 수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인도 노이다와 푸네의 가전 공장도 멈춰 섰지만,인도 법인 매출은 전체 매출의 4% 수준으로 그렇게 크지 않아 당장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인도의 공장 중단 사태가 장기화하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가동 중단이 길어지면 수요 기반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생산 재개 이후 수요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계 제2의 공장, 인도가 멈췄다

    세계 제2의 공장, 인도가 멈췄다

    삼성 스마트폰 공장 내일까지 가동 중단 자동차·철강 업체도 유럽·美 이어 ‘폐쇄’ “새달 재가동돼도 정상적인 영업 어려워” 당국 ‘회사채 신속 인수제’ 재도입 검토미국, 유럽에 이어 인도도 멈춰 섰다. 한국 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LG전자, 포스코의 인도 공장이 23일 모조리 문을 닫았다.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국 내 대부분의 사업장에 폐쇄 명령을 내리면서다. 13억 8000만명의 세계 2위 인구대국 인도의 ‘셧다운’(가동 중단)으로 국내 경제·산업 전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전자의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은 이날부터 25일까지 3일간 가동을 멈춘다. 노이다 공장은 2018년 7월 삼성전자가 7억 달러(약 8900억원)를 투자해 기존 공장의 2배 규모로 생산라인을 증설한 곳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1억 2000만대로,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총생산량 3억대의 40%에 달한다. 냉장고,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첸나이 공장도 이날부터 31일까지 생산을 중단했다. 중단 기간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LG전자도 노이다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위치한 가전 공장의 가동을 이달 말까지 중단한다. 두 공장은 세탁기, 에어컨 등의 생활가전을 주로 생산해 왔다. 자동차 업체에 불어닥친 ‘도미노 셧다운’의 공포는 유럽, 미국에 이어 인도까지 번졌다. 현대자동차의 인도 첸나이 공장은 인도 정부의 사업장 운영 중단 조치에 따라 31일까지 생산을 중단한다. 첸나이 공장은 연 7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공장은 인도 정부의 사업장 중단 대상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추가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 능력은 현재 연 17만대 수준이며 2022년까지 연 30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인도 공장도 셧다운을 피하지 못했다. 포스코의 인도 델리 철강가공센터와 푸네 철강가공센터, 현대제철의 인도 첸나이 강관 공장은 31일까지 생산을 중단한다. 현지 진출 기업의 한 관계자는 “인도 정부의 봉쇄령으로 전국의 유통·판매망이 멈췄다”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 수요가 크게 위축된 상태여서 자동차, 스마트폰 공장이 다음달 재가동돼도 당장 정상적인 영업 활동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이날 400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한편 금융 당국은 최근 대기업까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대기업 대상 ‘회사채 신속 인수제도’ 재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를 상환하려고 기업들이 사모 방식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면 산업은행이 80%를 인수해 기업의 회사채 상환 위험을 줄여 주는 제도다. 정부는 2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2차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총 27조원+α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한다. 각 10조원 규모로 알려진 증권시장안정펀드와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안에 더해 단기자금시장 안정화 방안도 안건으로 올린다. 콜과 환매조건부채권(RP), 기업어음(CP) 등 단기자금시장에서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신용경색을 막겠다는 것이다. 한국은행도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이날 한국증권금융 등 5개 비은행기관을 대상으로 RP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코스피, 열자마자 6.9%까지 폭락…매도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 열자마자 6.9%까지 폭락…매도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가 23일 또다시 장 초반 6.9%가량 급락해 장중 1,450대로 떨어졌다. 23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05.10포인트(6.71%) 내린 1,461.05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는 107.74포인트(6.88%) 내린 1,458.41에 거래되며 1,460선도 무너졌다. 지수는 전장보다 91.70포인트(5.86%) 내린 1,474.45로 출발해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2초에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하면서 이후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9시 17분 34초에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 및 코스닥150 지수가 동반 급락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705억원,외국인이 6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3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영향으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4.55%),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4.34%),나스닥 지수(-3.79%) 모두 급락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갔고, 주말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조 달러 규모 부양책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합의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더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추진 중인 경기 부양 법안을 둘러싼 협상을 진행했으나 22일 오후까지 합의하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7.75%),네이버(-7.14%),삼성물산(-6.71%),현대차(-5.06%),삼성전자(-4.96%),LG화학(-4.59%),삼성SDI(-3.93%),LG생활건강(-3.33%),삼성바이오로직스(-2.09%),셀트리온(-1.97%) 등 10위 이내 모든 종목이 내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별다방’ 마일리지로 애플 주식 쪼개 산다

    ‘별다방’ 마일리지로 애플 주식 쪼개 산다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받은 마일리지로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가 오는 10월 나온다. 통신사와 신용정보회사 정보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 사기) 같은 금융 사기를 판별해 내는 서비스도 8월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신금융서비스 7건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93건으로 늘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따라 도입된 금융규제 샌드박스(금융서비스 시범 운영 제도)의 혜택을 받는다. 신한금융투자는 스타벅스 같은 커피전문점 제휴업체로부터 받은 마일리지, 캐시백, 포인트 등으로 소비자가 해외주식에 소액(소수 단위 포함)으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10월에 내놓는다. 또 나이스평가정보와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방지 서비스를 8월에 선보인다. 로밍 여부, 휴대전화 개통 주소지 정보, 착신 전환 정보 등 발신자의 통신정보와 금융 사기 정보 등을 결합해 수신자가 받은 전화나 문자가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것인지 판별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통신사와 신용정보업자가 발신자 동의 없이 발신자의 개인신용정보 등을 수집·이용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핀테크업체 엘핀은 전자상거래를 위해 출금계좌를 등록할 때 유심 가입 정보와 신청인의 인적 사항을 비교해 일치하면 출금 동의를 받는 서비스를 9월에 출시한다. 개인만을 대상으로 하며 월 신규 가입자 200명, 건별 거래 한도 최대 15만원 등의 부가조건이 붙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출금 동의에 들어가는 인증 비용이 건당 50원 줄고 시간도 덜 들어 소비자 편익이 늘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KT는 부산시와 제휴해 7월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부산동백전)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인다. 부산동백전은 부산시 내 가맹점에서 지급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현대해상이 6월에 출시하는 기업성 보험 온라인 간편가입 서비스는 복잡한 가입 절차 대신 법인 소속 직원의 자필서명을 모바일로 받아 가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더 크게! 더 싸게! 삼성 QLED 넓히기… TV야? 벽화야? LG 올레드 굳히기

    더 크게! 더 싸게! 삼성 QLED 넓히기… TV야? 벽화야? LG 올레드 굳히기

    올해는 TV업체가 특수를 누릴 수 있는 ‘적기’로 여겨졌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과 유로2020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판매 신장 기대가 여느 때보다 높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수요가 움츠러든 데다 유로 2020 연기에 올림픽마저 개최가 불투명해지면서 전 세계 TV 시장이 축소될 거란 암울한 전망이 드리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코로나 영향이 2분기까지 지속될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분기 중국 시장은 20%, 북미 시장은 29% 쪼그라들면서 전 세계 TV 출하량은 올해 1분기 9%, 2분기는 1%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TV업체들도 현재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TV 판매 1,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2020년형 신제품을 일제히 시장에 내놓으며 시장 공략의 끈을 바투 쥐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 변수가 있긴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생활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결국엔 홈엔터테인먼트 환경을 갖추려는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상반기는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유통업체들도 온라인 마케팅 등을 강화하면서 하반기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서는 수요가 반등할 수도 있을 거라 본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홈엔터테인먼트 수요가 높아질수록 고화질, 대화면 TV에 대한 선호가 강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QLED 8K TV 라인업을 지난해보다 2배로 확대하고 75인치 이상의 초대형 TV 모델 수도 기존의 11개에서 19개로 늘리며 프리미엄TV 시장 확대에 나선다. QLED 8K TV는 디자인과 사양에 따라 3개 시리즈로 구성되고 화면 크기도 55인치부터 85인치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선택의 폭을 늘렸다. 상반기 내 출시될 8K TV 55인치는 349만원(QT800)으로 내놔 8K TV 대중화를 꾀한다. 특히 상위 모델인 QT950S, QT900S는 화면 베젤(테두리) 두께를 2.3㎜로 최소화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인피니티 스크린’을 적용해 눈길을 끈다.올레드 TV 선두주자인 LG전자는 올레드 TV와 나노셀 TV로 프리미엄 시장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벽에 걸린 그림처럼 TV 전체를 벽에 착 밀착시키는 갤러리 디자인을 적용한 ‘올레드 AI GX’ 모델은 몰입도와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폼팩터(제품 형태)를 혁신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셈이다. 다음달부터 출시되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TV는 77인치 신제품에 갤러리 디자인을 선보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기자가 써보니…‘중저가 프리미엄’이름값 하는 ‘LG Q51’

    기자가 써보니…‘중저가 프리미엄’이름값 하는 ‘LG Q51’

    과거 중국산 보급형 스마트폰이 ‘저비용 고사양’을 내세우며 알뜰족들의 선택을 받을 때 정작 삼성과 LG전자는 다소 등한시 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삼성이 인도시장 전용 스마트폰인 ‘갤럭시 M20·M30’을 국내에 출시하면서 가성비 휴대폰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반면 국내 휴대폰 생산업체 중 유일하게 삼성의 대항마였던 LG는 만족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X시리즈가 있었지만 저사양 하드웨어에 깔끔하지 못한 유저 인터페이스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LG 보급형 폰인 ‘Q51’은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다. 다소 떨어지는 하드웨어 스펙에도 사용자 경험이 상당히 좋기 때문이다. LG는 자사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X)를 최근 8버전에서 9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는데 효율성면에서 시스템을 많이 개선한 이 버전이 Q51에 적용됐다. 고사양 휴대폰들인 G8, V50, V50S 등에 탑재했던 시스템을 저사양 기기인 Q51에 적용한 것이다. 통상 고사양 휴대폰에서 돌아가는 UX가 저사양 기기에서 돌아갈 경우 랙이나, 다운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했던 악몽 때문에 꺼려질 수 있는데 Q51의 경우는 확실히 달랐다. 사용자 경험이 상당히 상향됐다. 전화통화, 인터넷 웹브라우징은 물론, 대다수의 게임들도 별다른 저항감 없이 플레이가 가능했다. 심지어 오피스나, 영상 편집 등 하드웨어의 반복적인 사용을 필요로 하는 작업에서는 오히려 앞서는 결과까지 나왔다.LG는 과거 V20에서 쿼드덱이라는 디지털 아날로그 컨버터를 탑재했었다. 쿼드덱이란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바꿔서 출력해 줌으로써,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들을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이 시스템이 탑재된 장치는 늘 고가였다. LG는 200만원 내외하던 값비싼 음향플레이어를 100만원 안쪽의 휴대폰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해줬다. 그만큼 LG는 사운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Q51에는 이 쿼드덱이 빠져있다. 대신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LG의 이런 선택에 등을 돌리는 유저도 있겠지만 요즘같이 무선 이어폰이 판치는 시대에 굳이 유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어야 하는 쿼드덱은 이제는 필요가 없어졌을지도 모른다. 그냥 혼자만의 공간에서는 이어폰을 제거하고 스피커로 듣는 일이 잦다고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 분명 저가형 휴대폰이기에 스피커 자체의 성능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음향에 공간감을 더해주는 기능인 DTS:X를 탑재해 부족한 성능을 채웠다. 고가의 휴대폰과 비교하지만 않는다면, 모노 스피커 보다는 상당히 괜찮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LG의 Q51은 플래그십 휴대폰들중 플러스 계열의 큰 휴대폰 크기와 비슷한 사이즈를 가진다. 큰 덩치의 덕을 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배터리인데 무려 4000밀리 암페어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말그대로 하루종일 번잡하게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버틸 수 있는 충분한 배터리다. 더불어 램 역시 넉넉하게 들어가 있다. 경쟁제품들이 3기가 바이트 정도의 램을 가지고 출시되는 것에 비해 Q51은 4기가 바이트의 램을 가지고 나온다. 이 때문에 메모리 부족으로 백그라운 앱이 강제종료 되는 것을 많이 줄여준다. 멀티테스킹 시 백그라운드 앱이 강제로 종료되는 것을 일컬어 앱 리프레시 현상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이 심하면 멀티테스킹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쉽게 말해 저가형 휴대폰인 Q51에서 멀티테스킹이 수월하게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단점. 고속충전, 무선충전이 지원되지 않는다. 고속 충전기로 충전을 해도 완충까지 4시간 남짓이 걸린다. 또한 베젤이 생각보다 두껍다. 베젤이란 휴대폰에 보여지는 화면의 검은색 테두리를 뜻한다. 카메라에서는 물리적 손떨림 방지 기능이 존재하지 않아 사진이 흔들리게 찍힐 가능성이 높다. 결론. Q51로 LG는 중저가 모델에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어색하지 않아졌다. 배터리와 램도 넉넉하고 화면도 시원하다. 특히 오피스, 영상편집, 게임 등은 동급 경쟁제품보다 사용성이 매끄럽다.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토대로 사용자들의 입소문을 탄다면 이미지 개선을 노릴만 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영험한 나무와 인간, 내면의 善을 찾아서

    영험한 나무와 인간, 내면의 善을 찾아서

    녹나무의 파수꾼/히가시노 게이고 지음·양윤옥 옮김/소미미디어/556쪽/1만 7800원 히가시노 게이고는 한국 출판계에서 ‘신뢰의 이름’이다. 지난해 초 조사 결과 무라카미 하루키,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과 함께 최근 10년간 가장 책이 많이 팔린 소설가로 꼽혔다. ‘용의자 X의 헌신’, ‘방과 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 내는 책마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건 기본이다. ‘녹나무의 파수꾼’은 작가 데뷔 35주년을 기념, 한국·일본·중국·대만 4개국에서 동시 출간된 신작 장편소설이다. 소설은 천애 고아에 무직, 절도죄로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청년 레이토에게 일생일대의 기묘한 제안이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변호사를 써서 감옥에 가지 않도록 해 줄테니 대신 시키는 대로 하라는 것. 제안을 받아들인 레이토 앞에 나타난 사람은 듣도 보도 못했던 ‘이모’라는 인물로, 레이토에게 ‘월향신사’라는 곳의 녹나무를 지키는 일을 맡긴다. 녹나무는 이른바 영험한 나무로, 많은 사람의 기도처다. 단순히 기도를 한다기엔 수상쩍은 사람들의 태도. 소설은 녹나무 파수꾼으로서의 레이토가 인생의 비밀과 숨은 원리를 서서히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렸다. 어느덧 이순(耳順)이 넘은 작가는 인간 내면의 악(惡)을 그리는 것보단 선(善)에 더욱 초점을 두는 듯하다. 신작 ‘녹나무의 파수꾼’은 지름 5m, 높이 20m를 넘는 거대하고 영험한 녹나무를 둘러싼 사람들의 선의를 그리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판타지적 요소가 주는 감동에 천착한 것이 한국에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던 전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도 궤를 같이한다. 556쪽에 달하는 양장본이라 묵직하지만, 여전히 히가시노표 소설답게 읽는 덴 막힘이 없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트라이본즈 필그림, 오페라의 유령 콜라보레이션 신제품 출시 이벤트

    트라이본즈 필그림, 오페라의 유령 콜라보레이션 신제품 출시 이벤트

    트라이본즈(TRIBONS)가 전개하는 덴마크 대표 패션 주얼리 브랜드 ‘필그림(PILGRIM)’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오페라의 유령’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오는 1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페라의 유령 콜라보 신제품은 오페라의 유령의 심볼인 ‘장미’에서 영감받은 것으로, 레드 컬러와 화이트 스톤이 세팅된 디자인으로 총 2가지 디자인이 출시되며 목걸이, 반지, 귀걸이, 브로치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출시된다. 오페라의 유령의 진실되지만 슬픈 사랑을 상징하는 붉은 장미, 여주인공 크리스의 유령을 향한 연민의 정과 순수함을 담은 로즈골드 장미 모티브를 활용한 디자인이다. 또한 이번 ‘필그림 X 오페라의 유령’ 콜라보레이션이 문화 코웍(cowork)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마련된 만큼 이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 이벤트가 진행된다. 3월 14일부터 5월 15일까지 15만 원 이상 필그림 주얼리를 구매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오페라의 유령’ 관람권을 증정한다. 금번 오페라의 유령 공연은 브로드웨이 3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로 꾸며질 예정이며, 특히 한국에는 7년 만에 내한하는 만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 필그림은 ‘오페라의 유령’과 ‘필그림’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를 앞두고 공식 온라인몰 ‘파스텔몰(PASTELMALL)’을 통해 기대평 이벤트를 실시한다. 3월 14일부터 3월 23일까지 진행되는 기대평 이벤트는 파스텔몰 내 필그림 댓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필그림과 오페라의 유령의 콜라보 제품은 3월 14일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타인이라는 바다에서 서로 더 배려했더라면

    타인이라는 바다에서 서로 더 배려했더라면

    발목 깊이의 바다/최민우 지음/은행나무/284쪽/1만 3000원 사람들이 사라진다.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운 직장 동료가, 자재 창고 문을 열고 들어간 사람이 돌아오지 않았다. 자의로 보기에는 너무 준비가 없었고, 범죄에 휘말렸다고 보기에는 증거가 없는 일들. 남겨진 이들에게 피눈물을 안겼다는 것만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다. 장편소설 ‘발목 깊이의 바다’는 ‘대실종’이라 불리는 ‘이유도 없고 정황도 수상쩍은’ 실종 사건 752건을 소재로 했다. 현실과 환상을 자유자재로 변주한다는 평을 듣는 최민우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지난해 이해조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도서정리협회’라는, 이름과 달리 비밀스럽게 움직이며 주변 곳곳에서 발생하는 기묘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단체가 있다. 도시정리협회의 직원으로서, 갑자기 사라진 파트너 노아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경해 앞에 한별이라는 꼬마가 나타난다. 아이는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아무 때나 찾아오라고 했다”며 노아의 명함을 경해에게 건넨다. 놀랍게도 소년이 말한 엄마의 정체는 ‘불로불사’이며, 그래서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 어른을 당황시키는 조숙함을 가진 밝은 연갈색의 눈동자에 이끌려 경해는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게 된다. 공사 현장에서 유골들이 무더기로 발견되고, 비둘기 떼가 도로를 점령하는 비정상적인 일의 연속. 의문의 아이를 선뜻 따라나선 경해의 행보에 의문이 들 때 소설은 다른 방향을 향해 치닫는다. 경해도 ‘대실종’으로 남겨진 사람들 중 하나였다는 것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잡지 ‘루머의 루머’에 따르면 언뜻 이유가 없어 보이는 ‘대실종’ 당사자들에게는 하나둘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가족 문제, 돈 문제, 학업 문제, 또는 성 정체성 문제. 실종자 단체의 대표는 ‘대실종’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 “그건 일종의 상징적 죽음”이며, “세상에 대해 나를 보라고 선언하는 자살과는 다르다”고.(191~192쪽) ‘이 난리를 일으키는 ‘쐐기’를 빼내 제거하면 뒤틀렸던 것이 원상태로 회복되면서 틈새가 사라진다’는 것이 소설이 달려가는 결말이다. 쐐기를 찾기 위해 이들 실종의 기원을 찾아 올라가면 얼룩진 과거로부터 비롯된, 순리를 거스른 존재가 있다. 여기서 작가가 말하는 ‘쐐기’는 과연 쐐기인지, 그것을 제거 또는 사라지게 하는 것이 해결 방식으로 적합한지는 사람마다 해석의 여지가 있을 것 같다. 독서에 줄곧 가속력이 붙다가 주춤하게 되는 지점이다. 그러나 “우리는 타인이라는 바다의 해변에 서 있을 뿐”(183쪽)이라는 경해의 서술, “우리 사회가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고 배려했다면, 그렇게 사라지는 사람은 훨씬 적었을 것”(193~194쪽)이라는 실종자 단체 대표의 말을 종합해 보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정점을 찍는 것은 다시 만난 노아의 말이다. “저는 우리가 가능한 한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한 한 가장 좋은 해법을 내놓는 것도 사람의 일일 것이다. 추천사에 구병모 작가는 ‘최민우는 입장이 가능하기만 하다면 그가 지닌 머릿속 상상의 도서관을 열람해 보고 싶은 작가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썼다. 현상과 환상을 오가는 서술에 관한 편견만 거세하고 본다면, 단연 매력적인 독서가 될 것 같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어린이 책] 뽑기 기계를 돌리는 순간 펼쳐진 마법

    [어린이 책] 뽑기 기계를 돌리는 순간 펼쳐진 마법

    꽝 없는 뽑기 기계/곽유진 글/차상미 그림/비룡소/72쪽/1만원 어릴 적 등하굣길의 뽑기 기계는 아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안에 든 것들은 하루이틀이면 녹이 스는 반지, 곧 있으면 목이 똑 떨어지는 피규어처럼 별것 아니었지만 그땐 너무 ‘별것’이어서 동전을 넣고 돌리는 마음이 항상 조마조마했다.역시나 뽑기를 좋아하던 초등생 희수는 언젠가부터 뽑기를 멀리하게 된다. 1등 상품인 공룡 로봇을 뽑았던 친구 영준이가 알려준 비법에도,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앞 문구점 뒤의 처음 보는 골목길로 들어선 희수는 역시나 처음 보는 남자 아이를 만나 ‘꽝 없는 뽑기 기계’ 앞에 서게 된다. 아이의 말처럼, 정말로 1등이라고 적힌 캡슐을 받아들고 계산대에 간 희수. 아무도 없는 가게 계산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1등 상품! 알아서 가져가도 괜찮음!’ 희수가 느닷없이 뽑기를 싫어하게 된 것, 가족 외의 사람들과는 말을 하지 않게 된 것은 엄마·아빠가 함께 사라진 비극이 자신에게서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떠난 여행길. 뽑기 한 판만 하겠다고 우겼던 희수의 말에 아빠는 차 핸들을 휙휙 돌렸고, 결국 사고가 났다. 오랜 꿈 속 깨어난 희수는 더이상 뽑기를 좋아할 수도, 사람들과 말을 나눌 수도 없게 됐다. 학교도 가지 않던 희수를 다시금 학교로 이끈 것은 ‘꽝 없는 뽑기 기계’에서 나온 1등 캡슐, ‘알아서 가져가도 괜찮은’ 1등 상품이었다. 입가에서만 맴돌던 말들도 ‘1등 상품’ 덕에 어느덧 나오게 된다. 세상을 향해 조금씩 용기를 내는 희수와 그런 희수를 애정 어린 눈길로 바라보는 주변 인물들을 보며 그 시절 ‘꽝 없는 뽑기 기계’ 앞에 선 것처럼 마음이 설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증시 시총 68조원 사라졌다…‘공포지수’ 8년 만에 최대

    증시 시총 68조원 사라졌다…‘공포지수’ 8년 만에 최대

    코스닥, 4.38% 내린 614.60 마감코스피가 9일 4% 넘게 폭락해 1950대로 후퇴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68조원이 사라졌다. 지수 변동성을 반영하는 ‘공포지수’는 또다시 급등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8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5.45포인트(4.19%) 내린 1954.77로 종료했다. 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59.20포인트(2.90%) 내린 1981.02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면서 결국 196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6일 1373조 9176억원에서 이날 1316조 4273억원으로 57조 4903억원 감소했다. 종목별로 보면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장 대비 4.07% 급락 마감했고 SK하이닉스(-6.16%)도 주가가 6% 넘게 폭락했다. 그 외 네이버(-6.41%), LG화학(-6.50%), 삼성SDI(-6.79%)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0위 내 기업 가운데 94.5%인 189곳은 이날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곳은 유가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한국전력(8.06%)과 녹십자(6.22%), SK케미칼(5.78%) 등 11곳(5.5%)에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28.12포인트(4.38%) 내린 614.6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지난 6일 234조 7799억원에서 이날 224조 5920억원으로 10조 1879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 시가총액 감소액은 약 67조 6782억원에 이르렀다. 이날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31.82% 급등한 36.21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1년 10월 20일(36.22) 이후 최고다. 이날 한때는 36.91까지 올라 장중 기준으로 2011년 11월 22일(37.53)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한 지수로,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상실의 고통·기적의 회복 오가는 ‘응급실 연가’

    상실의 고통·기적의 회복 오가는 ‘응급실 연가’

    제법 안온한 날들/남궁인 지음/문학동네/328쪽/1만 5000원 ‘당신에게 건네는 60편의 사랑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린, 응급전문의 남궁인의 다섯 번째 산문집이다. 전작들에서 응급실의 생생한 모습을 주로 전했다면, 이번 책에서 그는 안온한 일상으로 한 발짝 물러났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매번 인간의 운명을 지켜봐야 했던 그에게, 모든 것은 결국 사랑이었단다. 살아 있는 순간,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순간, 인간의 고통과 그럼에도 끝내 찾아오는 기적 같은 회복을 매순간 지켜보던 그의 충실한 ‘사랑담’ 60편이다. 그가 일터에서 목격한 사랑은 의사들의 눈시울마저 젖게 할 만큼 절절했다. 평생을 해로한 할아버지가 갑작스레 아내를 떠나보낸 후 마지막으로 아내의 손을 꼭 잡고 하는 고백, 가족보다 더 끈끈하게 지내던 환경미화원이 동료의 죽음 앞에서 오열하는 대목,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지키기 위해 맨몸으로 버틴 아버지의 이야기는 잊고 있던 사랑의 소중함을 보여 준다. ‘가난’, ‘세균’, ‘열사병’ 같은 글에서는 의사의 시선으로 간파한 세상의 부조리가 보인다. 현대 의학이 발달했다고 해서 인간의 마음까지 과학적으로, 합리적인 방식으로 작동하지는 않는다. 불안과 공포가 사람들을 잠식하면, 비이성적인 분노와 손가락질이 엉뚱한 방향을 가리키기도 한다. ‘세균’은 장티푸스 무증상 보균자로, 반평생을 섬에 고립돼 살아야 했던 ‘장티푸스 메리’의 비극을 일깨운다. “현대 의학이 완벽해 보이지만, 실은 1900년대에도 의학은 ‘현대 의학’이었다. 지금의 우리도 완벽하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비합리적 공포감과 손가락질과 편견의 프레임이 남아 있고 누군가를 지탄하는 일이 더욱 손쉬워진 세계에서, 악의 없이 불행했던 장티푸스 메리의 비극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224쪽) 책에는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자기 자신의 얘기도 있다. 의사도 병원에 가는 게 두렵다는 솔직한 고백부터, 연인과 함께 술집 골목을 도장깨기하던 시절의 객기까지. 유난히 아프던 발가락 마취의 기억을 떠올리며 환자에게 “이거 진짜 완전히 너무 아픈 겁니다. 아휴, 꼭 잘 참아 주세요”(122쪽) 하는 대목은 날카로운 의사의 인간적 면모를 느끼게 한다. ‘제법 안온한 날들’이 맞는지 계속 되묻게 되는 요즘이다. 코로나19가 들끓은 이후 정부가 권고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마음의 거리 두기’로까지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하게 되는 요즘, 안온한 날들을 위한 사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되짚게 하는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롯데케미칼 불기둥 수십m 치솟아…3㎞ 밖 주택 무너지고 50여명 부상

    롯데케미칼 불기둥 수십m 치솟아…3㎞ 밖 주택 무너지고 50여명 부상

    납사 압축분해 공정 중 사고 일어난 듯 공장 파편 300m 밖 민가에 추락도 대산단지 5년간 28건 화학 사고 터져 작년 한화 사고 후 “안전 투자” 공염불 주민들 “불안해서 못 살겠다” 분통“마치 미사일이 떨어지는 것처럼 ‘쾅쾅’ 두 번 폭발했습니다. 마을은 지붕이 무너져 주민이 다치는 등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대산읍 독곶2리 김종극 이장) “우리 집이 공장에서 3㎞나 떨어져 있는데 ‘웅~’ 하는 굉음과 함께 엄청난 진동이 몰아쳐 집이 마구 흔들린 뒤 벽에 금이 가고 유리창 절반이 깨졌습니다.”(독곶1리 주민 장석현씨) 4일 오전 3시쯤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롯데케미칼 대산정유화학공장에서 대형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수십 미터 치솟았다. 불은 연면적 13만여㎡ 공장 내부와 시설물을 태우고 2시간여 만에 잡혔지만 공장 직원 8명, 주민 48명 등 5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중 직원 2명은 중화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부상자와 재산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납사(나프타) 압축분해 공정 중 압축 라인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유에서 뽑아내는 납사는 에틸렌, 프로필렌 등 화학제품 원료를 만드는 데 쓰인다. 임오훈 대산공장장은 “순간적으로 원료 일부가 누출돼 폭발이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사고가 나자 소방 당국은 대응 광역 2단계 발령 후 소방관 274명과 차량 66대를 동원해 이날 오전 5시 11분쯤 불길을 잡았다. 손정호 충남도 소방본부장은 “공장의 공기압축설비 지붕 파편이 300m 날아가 민가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공장 앞 상가 유리창은 다 날아갔고, 진입로 곳곳에 유리 파편이 나뒹굴었다. 주민들은 “사고가 날 때마다 대책을 내놓지만 툭하면 대형 사고가 터지는데 어떻게 살라는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대오일뱅크, LG화학 등 60여개 기업이 있는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는 최근 5년간 28건의 화학 사고가 터졌다. 지난해 5월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사고 후 충남도 서북부권 환경관리단과 서산시 환경안전팀이 신설되고 같은 해 8월 대산단지 4사(현대오일뱅크·한화토탈·롯데케미칼·LG화학)의 ‘5년간 안전·환경 분야 8070억원 투자 계획’이 발표됐지만 사고 재발을 막지 못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을 캐묻고,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산공단 주변 환경오염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고향 위해 기부… 삼성 야구인들, 코로나 극복 위한 모금행렬

    고향 위해 기부… 삼성 야구인들, 코로나 극복 위한 모금행렬

    우규민 “대구는 제2의 고향” 5000만원 기부팀 레전드 출신 류중일·이승엽·양준혁도 동참대구 직접 연고 없는 야구인들 모금도 이어져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대구를 연고로 하는 삼성 출신 야구인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삼성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규민은 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2003년 LG에 입단해 2016년까지 활약한 우규민은 2016시즌이 끝나고 삼성에 자유계약선수(FA)로 4년 65억원을 받고 합류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우규민은 “대구는 내게 제2의 고향이다. 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가슴이 아프다”면서 “모든 국민이 손잡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류중일 LG 감독이 3000만원을 기부했다. 지금은 LG 사령탑을 맡고 있지만 류 감독은 현역 시절 삼성에서만 뛴 삼성맨이다. 류 감독은 삼성 감독 재직 시절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전무후무한 4년 연속 통합우승의 금자탑을 쌓으며 왕조를 일구기도 했다. 류 감독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고향인 대구, 경북지역의 피해가 크다고 해서 더욱 안타까운 마음인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의 영구결번의 주인공인 ‘라이온킹’ 이승엽과 ‘양신’ 양준혁도 고향팀을 위해 기부했다. 국내 리그에선 삼성에서만 활약한 이승엽은 “대한민국과 내 고향 대구에 이러한 어려움이 생겨 너무 가슴이 아프다”면서 “선수 시절 대구시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이 너무나 크다. 함께 동참하는 마음으로 후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양준혁도 지난달 28일 “그동안 대구 팬분들께 받아왔던 사랑에 비하면 약소한 금액이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 삼성 출신 뿐 아니라 다른 구단 야구인들도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 황재균(kt), 이대호(롯데) 등은 삼성과는 연줄이 닿지 않은 야구인들이지만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LG전자, 코로나19 진료소·의료기관에 가전제품 1억 기부

    LG전자, 코로나19 진료소·의료기관에 가전제품 1억 기부

    경남 창원시는 LG전자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1억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LG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의료 일선에서 혼신을 쏟고 있는 창원지역 의료기관 및 의료진을 위해 건강관리 가전제품을 기부했다. LG전자가 기부한 가전제품은 LG전자 창원사업장에서 생산되는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건조기 등 건강관리 제품으로 구성됐다. 시는 기부받은 가전제품을 지역 선별진료소와 감염병관리전담병원, 음압병상운영병원, 동일집단(코호트)격리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 12곳에 고루 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LG전자, 전자상거래 사업 보폭 넓힌다

    LG전자, 전자상거래 사업 보폭 넓힌다

    LG전자가 새달 26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 목적사항에 ‘통신판매 및 전자상거래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개정에 나선다. LG전자는 “광파오븐,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과 함께 사용하는 식품, 세제 등 일반 제품을 ‘LG 씽큐 앱’을 통해 판매하거나 중개하는 형태의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판매하는 제품의 품목 등을 늘려 전자상거래 사업의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설명이다.지난해 9월 LG전자가 첫 선을 보인 LG 씽큐 앱 스토어는 고객들이 LG 가전제품의 소모품, 액세서리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의 필터, 코드제로 A9의 물걸레 파워드라이브와 청소포 등을 판매하는데 해당 공기청정기를 등록해 쓰는 고객은 씽큐 앱이 필터 교체시점을 알려주면 앱에서 바로 필터를 구매할 수 있는 식이다. LG전자 측은 당시 가전제품 외에 생활용품, 간편식품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탑재한 최신 냉장고가 내부 식재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남은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추천해주고, 식재료가 떨어지면 사용자가 주문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기능을 품고 있는 만큼 연동 가능성이 제기된다. 새달 주총에서 LG전자는 현재 최고경영자(CEO)인 권봉석 사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배두용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는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된다. 배당은 지난해와 동일한 보통주 1주당 750원, 우선주 1주당 800원으로 승인할 계획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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