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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현장 읽기] 금융사 임원 스톡옵션 얼마나

    [경제현장 읽기] 금융사 임원 스톡옵션 얼마나

    주가가 치솟으면서 금융사 임원들의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수익도 천정부지로 불어나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은 오는 11월 이후 180억원에서 320억원의 ‘대박’을 터뜨릴 전망이다. 신한금융지주 등 다른 금융사 임원들도 100억원대의 막대한 차익을 얻는다. 그러나 막대한 스톡옵션은 주가 올리기에만 골몰하는 행태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 행장 최대 70만주 스톡옵션 스톡옵션은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 자사 주식을 액면가 또는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매입, 일정 기간이 지나 임의로 처분할 권리를 뜻한다. 예를 들면 한 회사에서 주식 1만주를 2년 이후 처분할 수 있는 조건으로 스톡옵션을 주고,2년 뒤 주가가 5000원 올랐다면 해당 임원은 주식을 팔아 모두 5000만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11일 현재 가장 많은 스톡옵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권 임원은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2004년 11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12%, 주주수익률(TRS) 은행주가 상회 등의 조건으로 최대 7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다만 지난해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7.48%을 기록,25% 요건에 못 미치면서 61만주 정도만 확보된 상태다. 스톡옵션 물량은 6월 말 성과로 최종 결정된다. 강 행장의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5만 4144원. 현재 주가 8만 4200원을 기준으로 183억 3416만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자기자본순이익률이 25%를 넘고, 주가가 증권사들의 올해 국민은행 목표가격 평균인 10만원을 달성하면 차익은 320억원까지 치솟는다. ●역대 1위 씨티 하영구 행장 다른 금융권 임원의 스톡옵션 예상 수익 역시 막대하다.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회장의 스톡옵션은 50만 9806주. 현재 주가(5만 4300원)가 부여 당시보다 최고 4배 이상 뛰면서 151억원까지 기대할 수 있다.35만여주를 가진 신상훈 행장 역시 기대 차익이 최소 97억여원에 이른다. 외환은행 리처드 웨커 행장과 최근 퇴임한 로버트 팰런 전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의 스톡옵션 기대 차익은 각각 66억,68억여원. 하나금융지주 임원들의 스톡옵션 예상 수익은 이보다는 적은 편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김승유 회장은 27억여원,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16억여원의 스톡옵션에 따른 이익금을 얻을 전망이다. 역대 금융권 스톡옵션 수익 1위는 한국씨티은행 하영구 행장으로 120억원을 벌었다.2위는 109억원인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이다. ●경영진들 단기성과 창출 매몰 스톡옵션의 목적은 책임 경영의 확대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스톡옵션을 받은 경영진이 열심히 일을 해 주가를 띄우게 하는 책임 경영의 인센티브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막대한 스톡옵션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스톡옵션은 자금이 풍부하지 못한 벤처 기업 등에서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입된 만큼,6억∼7억원의 연봉을 벌어들이는 은행장에게까지 주는 것은 원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뜻이다. 민간 기업에서도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무엇보다 임원들이 단기 성과 창출에만 급급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 LG카드 사태 때 일부 은행의 경영진들이 주가 하락을 막고 주주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명분으로 자금 지원을 거부한 것도 거액의 스톡옵션이 감안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대 경제학부 조원희 교수도 “외국 투기 자본이 스톡옵션을 미끼로 임원진들을 단기 이익 극대화로 내몰고 있다.”면서 “결국 국가 경제순환의 중추가 된다는 금융사 공공의 의무를 저버리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여의도in] 한나라 군소 대선주자들 일요일 ‘마이크 잡기’ 분주

    11일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 기자실은 군소 대선주자들의 ‘마이크 잡기’로 분주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고진화·원희룡 의원이 기자회견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또 삼미그룹 부회장 출신으로 롯데호텔 양식당 웨이터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서상록(70)씨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선언을 했다. 모두 30분 간격이었다. 군소 주자들은 언론의 취재환경을 고려, 기사거리가 적은 일요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지지율이 낮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 일요일만이라도 말할 기회를 얻기 위해 ‘마이크 경쟁’이 치열하다. 고 의원 측은 “그런 맥락도 있다.”며 “매주 일요일에 보도자료를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씨는 “나같은 신인에게도 기회를 줘야 되는 것 아니냐.”며 관심이 적은 언론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원 의원은 “꼭 그런 것을 염두하고 일요일을 택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일요일에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 ‘경선룰’ 내홍 심화

    한나라당이 대선후보 ‘경선 룰’을 둘러싸고 극심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은 정책·검증 공방에 이어 캠페인 ‘일정’을 놓고도 신경전까지 벌이는 상황이다.●‘경준 룰’ 합의 기대 난망 한나라당 지도부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준비기구인 ‘국민승리위원회’의 활동시한을 오는 17일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국민승리위는 지난 10일까지 경선 룰을 놓고 합의 도출에 안간힘을 썼지만 유력 대선주자 진영의 대리인들이 각자의 주장만 되풀이하며 끝까지 버티는 바람에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사실상 역할을 끝낸 상태다.따라서 국민승리위의 활동시한을 연장하더라도 합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국민승리위가 17일까지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당 지도부가 ‘경선 룰’을 정한다는 방침이지만 경준위원뿐 아니라 최고위원까지 대선주자들과 친소관계로 얽혀 있어서 내홍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국민승리위가 당 지도부에 ‘7월 20만명’과 ‘9월 유권자 0.5%(약 23만명)’ 등 두가지 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선시기를 둘러싼 논란은 당원들에게로 번지는 양상이다. 이 전 시장 진영은 “후보를 빨리 정해야만 남북정상회담 등 여권의 대선 기획용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고, 후보 경선 후유증을 조기에 해소해 당을 안정 기조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논리를 확산시키고 있다. 박 전 대표측도 현행 ‘6월 4만명’이 당초 한나라당이 정한 원칙이라는 점을 집중 확산시키는 동시에 “‘경선 룰’을 바꿔야 한다면 지도부는 명분부터 밝히고, 당원들의 뜻을 물어본 뒤에 경준위를 구성했어야 했다.”며 지도부를 압박했다.반면 ‘9월 경선’을 주장해온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원희룡·고진화 의원 등은 반발했다.●원희룡, 경선불참 가능성 시사원 의원은 “앞으로 경선불참을 포함해 모든 것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측은 급기야 상대방의 일정까지 물고 늘어지는 등 양측의 신경전은 ‘갈 데까지 가 보자.’는 식으로 치닫고 있다. 같은당 대선주자로 표심공략의 대상이 유사하다 보니 일정이 겹치는 것은 흔한 일일 텐데도 서로 ‘끼어들기’라느니,‘따라하기’라느니 하며 흠집을 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 전 시장은 지난달 7일 ‘2012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전남 여수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박 전 대표가 뒤늦게 자신보다 하루 전인 6일 여수 방문 일정을 잡자 자신의 일정을 취소했다. 박 전 대표측이 자신들의 일정을 입수한 뒤 ‘선수’를 쳤다는 이유에서다.박 전 대표측도 지난달 21일 충북 단양군의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를 찾은 지 2주일 뒤에 이 전 시장이 같은 사찰을 방문하자 ‘물타기’라며 불편한 심기를 노출했다.전광삼 김지훈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빅3 모처럼 일정 함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당내 경선 대결구도가 본격화한 이후 처음으로 9일 하루종일 똑같은 공식일정을 보냈다. 최근 당내 경선 시기와 방식을 둘러싼 불협화음을 반영이라도 하듯 ‘빅3’의 이번 ‘일일동행’에는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계속됐다. ●손, 한국노총 기념식서 李·朴겨냥 발언 한나라당 ‘빅3’는 이날 오전 11시 한국노총 창립 6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노동계 표심’잡기에 나섰다. 같은 테이블에 앉아 어색한 인사를 주고받았지만 별다른 대화는 없었다. 이 전 시장은 다음 일정을 이유로 30분 만에 자리를 떴고 박 전 대표와 손 전 지사는 남아서 축사를 했다. 손 전 지사는 축사를 통해 “현재 정치가 어둡고 실망스럽다고 하더라도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면서 “권위주의 시대 향수에 머물 수도 없고, 개발시대 경제 발전 논리로도 돌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리를 함께 한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국회에선 어색한 모습 이들은 이어 오후 3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국책자문위원회 주최 ‘2007년 대선필승대회 및 정책세미나’에도 나란히 참석했다. 빅3뿐만 아니라 대선출마를 선언한 고진화, 원희룡 의원도 참석했다. 행사는 김형오 원내대표를 비롯, 당 지도부와 새로 영입된 정·관·재·학계 원로 인사 90여명이 참석, 대선승리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하지만 행사장 맨 앞에 나란히 앉은 ‘빅3’는 서로 악수나 인사하는 것을 잊은 듯 각자 참석한 주요 당직자들과 당 원로들과 인사를 나누기에 바빴다. 손 전 지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두번의 대선에서 패한 이유는 바로 자만심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지금 우리는 스스로를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지율이 크게 앞선 이 전 시장을 경계하는 발언이었다. 이를 맞받아치기라도 하듯 마지막 축사를 한 이 전 시장은 “지난 두번의 대선 실패에 너무 빠져 있을 필요가 없다.”면서 “교훈을 얻되 자신감 있게 나가자.”고 역설했다. 김기용 김지훈기자 kiyong@seoul.co.kr
  • [프로축구]안효연 후반41분 역전골로 13경기 무승 끝내

    프로축구 수원이 지긋지긋한 ‘대전 징크스’의 사슬을 끊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프로 통산 100승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수원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홈 개막전으로 벌어진 2007프로축구 K-리그 대전과의 경기에서 후반 41분 안효연의 천금같은 헤딩골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이로써 ‘만나기만 하면’ 혼쭐이 났던 대전을 상대로 무려 4년5개월 만에 13경기 무승(8무5패)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수원이 대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건 지난 2002년 9월25일 홈에서 거둔 2-1승이 마지막. 이듬해 5월 수원은 0-2로 패한 뒤 단 한 차례도 대전을 꺾지 못했다. “올시즌엔 반드시 대전 징크스를 깨겠다.”고 별러 온 차범근 감독은 ‘100승 감독’에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도 누렸다. 고재욱(148승) 감독을 시작으로 김정남(170승) 김호(188승) 박성화(108승) 박종환(124승) 이회택(139승) 조광래(107승) 차경복(119승) 허정무(104승) 감독 등에 이어 K-리그 10번째. 에두-나드손 투톱에 안정환을 측면 공격수로 내세운 수원은 전반 내내 대전의 치밀한 수비에 막혀 만만한 골 기회를 얻지 못하고 되레 후반 6분 우승제에게 오프사이드 트랩이 뚫리면서 선제골을 허용, 악연이 되풀이되는 듯했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22분 벌칙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수비수 마토가 강한 왼발 땅볼 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41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조원희가 올린 크로스를 안효연이 헤딩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무승의 사슬’을 끊은 건 FC서울도 마찬가지. 터키의 한·일월드컵 명장 세뇰 귀네슈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FC서울은 홈경기에서 후반 이청용, 정조국의 연속골로 대구를 잡고 첫 승을 올렸다.2005년 10월9일 이후 1무3패에서 벗어난 것.‘프로 2년차 징크스’ 탈출을 기대했던 박주영은 선발 출전했지만 슈팅 3개가 모두 골문을 벗어났고, 청구고(대구) 감독 당시 박주영과 한솥밥을 먹었던 대구 변병주 감독은 데뷔전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 전북은 광주에서 시작 50초 만에 ‘벼락골’을 터뜨린 신인 용병 스테보와 김형범의 쐐기골로 광주를 2-0으로 완파,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정해성 감독의 제주도 원정경기에서 전재운의 결승골에 힘입어 앤디 에글리 감독의 부산을 1-0으로 꺾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남산 전통공연장 개관작 ‘영영사랑’

    오는 10월 전통예술 전문공연장으로 태어나는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공연장 개관작으로 이원희씨의 ‘영영사랑´이 선정됐다. 세종문화회관은 한옥마을 전통공연장 개관작으로 최근 실시된 전통예술 창작 공모전 최우수작인 이원희씨의 ‘영영사랑´(언어극)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고전소설 ‘운영전´에서 극의 모티브를 얻은연극이다. 우수작으로는 ‘옹화´(이유진 작·언어극)와 ‘언어와 함께하는 팔음놀이´(이동영 작·비언어극),‘붓,six sense´(최민호 작·비언어극),‘노리, 봄여름가을겨울´(안경모 작·비언어극)이 각각 선정됐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일제 강제동원 진상’ 묻히나

    20만명에 이르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진상규명과 지원법 마련을 위해 활동해 오던 ‘일제강점하강제동원진상규명시민연대’(시민연대)가 3·1절을 앞두고 공식 해산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시민연대는 2001년 결성된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 등에 관한 특별법 추진위원회’를 모태로 2004년 3월 창립했다. 따라서 이 단체가 해산되면 피해자 지원과 관련한 법 제정과 진상규명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시민연대의 해산은 정부가 국회에 상정한 ‘일제강점하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법률안’(희생자 지원법) 제정안에 생환 후 사망자에 대한 지원 항목이 빠지면서 생긴 피해자들 간의 갈등이 주된 원인이 됐다. 1일 시민연대에 따르면 회원들은 지난달 25일 서울역 인근 식당에서 해산 준비위원회를 열어 해산을 결의했다. 시민연대는 “2003년 창립한 이래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활동했지만 법 제정 약속을 지켜내지 못했고, 피해자 단합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해산 배경을 설명했다. 피해자들 간의 갈등이 1차적으로 해산을 불러왔다. 정부 입법안이 생환 후 사망자에 대한 지원 없이 생환 후 생존자에 대해서만 의료비로 연 50만원 이하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으로 추진되면서 생환 후 사망자 유족들과 생존자들 사이에 의견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 의원 42명의 공동 발의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상정한 ‘태평양전쟁전후강제동원희생자지원법(안)’은 생환 후 사망자에게도 지원금을 주도록 규정했지만 18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입법안과도 차이가 크다는 점도 피해자들간 갈등의 불씨로 작용했다. 김보나 시민연대 사무국장은 “당초 시민연대는 정부 입법안을 통과시킨 뒤 생존자 지원금을 공탁해 생존 후 사망자 지원 조항을 담은 개정 운동을 함께 벌이려고 했다.”면서 “하지만 생존자와 사망자 유족들 입장이 워낙 확고하고 시민연대의 방향을 지지하는 사람도 적어 도저히 운동을 계속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일부 회원은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그래도 모두가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 입법안은 지난해 9월 국회 행자위에 제출됐으나 논의가 지지부진해 지난달 21일에야 행자위 소위에 상정됐다. 게다가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정부 입법안에 의해 올해 시행에 대비, 정부가 확보하려 했던 예산 4505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김 국장은 “정부가 지난해 3월 법 제정안 입법 예고를 한 뒤 같은 해 상반기 중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발표해 놓고 9월에야 국회에 상정하는 등 법안 통과를 위한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왜 생환 후 사망자를 방치하려 하는지 따져 묻고 싶다.”고 말했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튀는 행보’손학규…탈당론 고조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내에선 이같은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손 전 지사가 자신의 정치역정을 부정하면서까지 무모하게 탈당을 강행할 사람이 아니다.”고 확언하고 있지만 당내 일각에선 구체적 탈당 시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수도권의 한 초선의원은 1일 “손 전 지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당 일각에선 ‘노무현 대통령과의 연대설’을 비롯해 별의별 소리가 다 나오고, 구체적인 탈당 시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손 전 지사의 탈당을 막아야만 대선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의 탈당 가능성이 공공연히 나도는 것은 손 전 지사가 불쾌감을 표시하며 부인하고는 있지만,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탈당하지 않겠다.”는 명시적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당내 경선준비기구가 유력 대선주자의 탈당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후보등록을 3·4월께로 앞당기기로 한 데 대해 손 전 지사측이 강력히 반발한 것도 당내 일각에선 탈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운신의 폭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해석되는 형편이다. 특히 손 전 지사의 인터넷 팬클럽들이 연일 탈당 여부를 묻는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도 당내 우려를 고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손 전 지사의 인터넷 팬클럽들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가 손 전 지사의 탈당이 불가피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당내에선 중도개혁세력의 대표주자로 인식돼 온 손 전 지사가 탈당할 경우, 범여권 후보로 나오든 안 나오든, 한나라당에 치명상을 안기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또다시 중도개혁세력이 발을 들여놓기 어려운 ‘수구·꼴통 정당’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대선국면에서 여권은 각 세력을 통합해 나가며 ‘덧셈의 정치’를 할 것이 뻔한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스스로 ‘뺄셈의 정치’를 자초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비록 손 전 지사와 비슷한 정치적 색채의 원희룡·고진화 의원이 있지만 대세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수도권의 다른 초선 의원은 “손 전 지사 입장에선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같은 노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당과 당원들에게 섭섭한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면서도 “그렇다고 탈당이라는 최악의 카드로 자신은 물론 당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분은 아니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경선룰 氣싸움’에 당내분 우려감

    ‘경선룰 氣싸움’에 당내분 우려감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룰’을 둘러싼 대선주자들의 기싸움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각 진영은 27일에도 경선 룰과 관련,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제각기 다른 입장을 개진했다. 당 지도부의 ‘자제’ 요청이 무색할 지경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경선 룰’에 대한 합의는 고사하고 당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특정 주자를 위해 들러리서는 경선 룰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행 규정대로 경선하겠다는 것은 대세론에 빠져 대선 승리를 팽개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경선 시기를 범여권 후보 선출 이후로 늦추고, 방법도 국민 참여 폭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간접적으로 주문했다. 그는 이 같은 입장 표명이 탈당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문에 대해 “사람의 말을 듣지 말고 그 사람이 살아온 길을 봐야 한다. 나는 항상 정도를 걸어 왔고, 앞으로도 그런 정치를 하겠다.”고 일축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날 경선시기와 관련,“당이 화합하고 단합하려면 (경선 때까지 기간이) 너무 길면 좀 어렵지 않겠느냐. 이게 국민의 일반적인 생각이라고 본다.”며 현행 당헌·당규대로 ‘6월 경선’에 무게를 실었다. 자신의 정책자문 교수모임인 바른정책연구원 주최 조찬 세미나에서다. 이는 박 전 대표가 이미 드러낸 6월 경선 수용 입장을 철회하지 못하게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면서도 이 전 시장은 경선방식에 대해선 “(국민승리)위원회를 통해 하면 된다.”며 구체적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원희룡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손 전 지사 측에서 상황을 심각하게 보는 만큼 나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제 역할에 대해 협상 상황을 보며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와 관련,“경선 룰에 대해 각 후보 측의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언론에 후보 주장이 그대로 실리는 것은 당이나 후보 개인에게나 득이 되지 않는다.”며 “룰은 심판이 정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경준위의 건의가 있으면 활동시한(3월10일) 조정 문제를 논의해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새달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선 룰’ 합의가 쉽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경선룰’ 본격 氣싸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이른바 ‘빅3’가 23일 대전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경선후보 등록을 조기 추진하는 등 경선 체제가 본격화된 가운데 ‘대표적인 부동 표밭’으로 꼽히는 대전인지라 대선주자들 사이에 한층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전날 행사에서 냉랭하게 얼굴을 마주했던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은 이날 행사에선 카메라 앞에서 악수하는 포즈를 취하는 등 시종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 전 대표는 “경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를 듣지만,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면서 “정권 교체는 시대적 사명인데 누가 감히 이러한 민심을 거역할 수 있겠느냐.”고 힘을 실었다. 이 전 시장은 “어제 모임에서 박 전 대표와 아홉 차례 마주보고 한번 외면했는데 그 사진이 신문에 났다.”면서 “국민이 한나라당에 거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우리가 잘 해야 한다.”며 화합을 다짐했다.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에 요즘 말이 많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정당당히 대도를 걷는 자세, 정도를 걷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행정복합도시에 찬성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면서 “저는 여러분에게 공치사할 만하다.”며 행정복합도시건설에 반대했던 이 전 시장을 에둘러 견제했다. 원희룡 의원은 “요즘 당의 보배를 다듬는 과정에 있는데 흠집내는 것이 아니라 빛을 제대로 내는 가공과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진화 의원은 “한나라당 경선준비위를 해체하고 재구성해야 하며, 계파 나눠먹기식 경선관리로 인한 경선불복 사태가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주최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반도 대운하 정책간담회에도 참석했다.형식적으로는 당내 모임이 개최하는 행사였지만, 실제로는 이 전 시장 진영의 세(勢)를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이재오 최고의원을 비롯해 정두언·박찬숙·안택수·주호영 의원 등 당 소속 의원의 40%에 해당하는 52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대전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 주자들 다시 ‘표밭으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이른바 ‘빅3’가 23일 대전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경선후보 등록을 조기 추진하는 등 경선 체제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대표적인 부동 표밭’으로 꼽히는 대전이어서 대선주자들간 목소리가 높았다.●박근혜·이명박 부드러운 분위기 특히 전날 행사에서 냉랭하게 대면했던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은 이날 행사에선 카메라 앞에서 악수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시종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박 전 대표는 “경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를 듣지만,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면서 “정권 교체는 시대적 사명인데 누가 감히 이러한 민심을 거역할 수 있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시장은 “어제 모임에서 박 전 대표와 아홉 차례 마주보고 한번 외면했는데 그 사진이 신문에 났다.”면서 “국민이 한나라당에 거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우리가 잘 해야 한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에 요즘 말이 많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정당당히 대도를 걷는 자세, 정도를 걷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또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행정복합도시에 찬성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저는 여러분에게 공치사할 만하다.”며 행정복합도시건설에 반대했던 이 전 시장을 우회적으로 견제했다. 원희룡 의원은 “요즘 당의 보배를 다듬는 과정에 있는데 흠집내는 것이 아니라 빛을 제대로 내는 가공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진화 의원은 “한나라당 경선준비위를 해체하고 재구성해야 하며, 계파 나눠먹기식 경선관리로 인한 경선불복 사태가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주장했다.●대운하 간담회 의원 52명 참석 `눈길´ 한편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주최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반도 대운하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형식적으로는 당내 모임이 개최하는 행사였지만, 실제로는 이 전 시장 진영의 세(勢)를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이재오 최고의원을 비롯해 정두언·박찬숙·안택수·주호영 의원 등 당 소속 의원의 40%에 해당하는 52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대전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2007대선 오픈 프라이머리] 한나라, ‘빅3’ 합의 불투명

    [2007대선 오픈 프라이머리] 한나라, ‘빅3’ 합의 불투명

    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유권자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당내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등 범여권은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참여제)’라는 미국식 예비선거제를 도입했고, 한나라당도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유권자들은 오픈 프라이머리제도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선의 흥행 판도를 바꿔놓을 수도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집중 분석한다. 한나라당의 17대 대통령 선거입후보자를 선출할 당 경선준비기구인 ‘국민승리위원회’는 미국식 대선후보 경선방식인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일정 정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면적인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은 유력 대선주자들이 모두 동의해야 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박근혜 전 대표측은 당헌·당규에서 정한 현행 경선룰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측은 기본적으로 이 제도 도입에 찬성하고 있다. 당헌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자는 전당대회 대의원 20%, 일반당원 30%, 공모선거인단(일반국민) 30%, 여론조사 20%를 반영해 6월 중순까지 선출하도록 규정돼 있다. 선거인단의 50%가 한나라당 관계자들로 구성되는 부분적 국민개방 경선제인 셈이다. 박 전 대표의 대리인으로 국민승리위에 참여하고 있는 김재원 의원은 “현 경선방식을 손질하면 다른 후보 측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등 당내 혼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당헌·당규대로 가자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명박 전 시장의 대리인인 박형준 의원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대리인인 정문헌 의원 등은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기본 입장으로 하되 논의과정에서 박 전 대표 측의 주장을 상당폭 수용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이다. 정 의원은 “100%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선방식을 바꿀 것이라면 최대한 오픈 프라이머리에 가까워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면서 “예를 들어 투표인단수를 500만명 정도로 늘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타협의 여지를 남겼다. 군소 대선주자인 원희룡·고진화 의원 측은 100%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둘러싼 각 대선주자 진영의 입장차가 커 사실상 100%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 측의 입장을 종합해보면 현 당헌의 골격은 유지하되 투표인단 수를 대폭 늘리는 변형된 형태의 오픈 프라이머리가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즉, 대의원과 당원은 전체(약 100만명)를 투표권자로 하고, 국민참여선거인단 수도 최소 200만명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이다. 이와 달리 현 당헌에 정해진 대의원·당원·일반국민·여론조사의 비율을 모두 없애고, 국민참여 선거인단수를 500만명 수준으로 대폭 늘리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채택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 11시35분) 강원도 동해안 최남단의 항구도시, 삼척. 관동 제일경이라 불릴 정도로 예로부터 경치를 알아준 곳, 죽서루를 찾아 오십천의 맑은 물이 감싸 휘도는 경치와 절벽 풍경을 느껴본다.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남긴 유서 깊은 현판 글씨도 감상한다. 새천년 해안도로를 달리며 환상적인 드라이브를 즐긴다.   ●新이민시대(EBS 오후 8시40분) 최근 5년 사이 국제결혼은 4배 가까이 증가, 전체 결혼 중 13.6%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결혼의 증가에 따라 혼혈아의 비율도 증가해 올해 3만 5000명으로 추산된다.2020년에는 170만명의 혼혈아가 대한민국에 존재할 것이라는 가상집계가 나온 지금, 우리는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닥터 레옹의 매직쇼 기적2(SBS 오후 6시30분) 손으로 수조를 뚫는가 하면, 명함을 뚫는 동전 마술 등으로 지난 추석 국민을 경악케 했던 레옹이 업그레이드된 마술을 선보인다. 게다가 벽에 붙어있는 그림에서 진짜 와인이 나오고, 거울 속에서 실제 귤이 나오는 마술 등 매직을 넘어, 시공간을 초월하는 기적의 현장을 체험하게 된다.   ●빅뱅! 스포츠 스타(MBC 오전 9시55분)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스포츠 스타들이 설 연휴를 맞아 입담 대결을 벌인다. 코트의 황제 김세진, 작은 거인 심권호,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당구요정 차유람, 볼링계의 미소천사 남보라, 코트의 미녀 정은순, 돌아온 여검객 남현희, 사이클 가문의 영광 장선재, 살아있는 태권V 이용열이 총출동한다.   ●행복한 여자(KBS2 오후 7시55분) 지연은 준호에게 이혼서류를 내민다. 준호는 지연을 설득하려 애쓰지만, 지연은 단호하다. 절박해진 준호는 지연을 끌고 옥상으로 간다. 최회장은 준호를 불러 지연을 달랠 방법을 생각해냈다고 말한다. 종민 부부는 태섭이 세종을 데리고 미라와 함께 외식하는 것을 목격하고 둘의 관계를 궁금해 한다.   ●순옥이(KBS1 오전 8시5분) 5년의 세월이 흐른 후, 인호와 결혼한 미조는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막심은 기섭이 준 돈으로 다방을 차려, 행자와 생계를 꾸려간다. 순옥이 결혼한 지 5년이 지나도 아이가 생기지 않자 복례의 타박이 이어지고 기섭도 갈수록 밖으로만 돈다. 그러던 어느 날 복례는 순옥 몰래 낯선 여자의 전화를 받는데….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카드깡’으로 지명수배 됐어요

    Q2003년 무렵 돌려막기 막판에 카드깡을 500만원 정도 했습니다. 이후 L카드사에서 저를 고소해 경찰에서 조사받으러 오라고 했는데, 겁이 나서 가지 않았습니다. 지금에서야 경찰서에 전화를 했습니다. 담당 형사 말로는 제가 지명수배돼 있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으니 나와서 조사를 받으라고 합니다. 구속이라도 되면 어떡하나요. 파산과 면책 신청에 지장을 받지는 않을까요. - 이원희(36) A지명수배라고 하는 것은 전국 각 경찰 조직에 사람을 수색할 것을 명하는 조치입니다. 형사 입건된 피의자가 일부러 도피하거나 다른 사유로 잠적하면 경찰은 일단 수사를 보류하고 지명수배를 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합니다. 검사는 기소중지 처분을 하고 기록을 보존하며 피의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립니다. 그 후 경찰은 검문 등을 통해 피의자의 소재를 파악하고자 노력하며 피의자가 나타나 자수하거나 체포되면 사건을 재기해 수사를 계속합니다. 신용카드로 현금 서비스를 받아 다시 카드대금을 내는 방식인 ‘돌려막기’는 마치 바람이 들어가는 풍선이 언젠가 터지고 마는 것처럼 바닥이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결국 지급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점을 알면서도 채무자가 돈을 빌린 게 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돌려막기는 사기죄를 구성했습니다. 또 물건과 용역의 구입대금 결제에 사용해야 하는 신용카드를 급전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카드깡 역시 처벌법규가 있었습니다. 약 3년 전까지만 해도 돌려막기나 카드깡을 하면 형사처벌을 했습니다. 그래서 신용카드 회사의 채권 추심 담당자들은 채무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해 돈을 받아내기 위해 돌려막기와 카드깡을 한 채무자들을 형사고발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이에 응해 채무자들을 소환, 조사를 하고 공소를 제기했습니다. 법원도 재판을 거쳐 돌려막기와 카드깡을 한 채무자를 구속, 수감하거나 벌금을 매겼습니다. 그런데 수사기관은 곧 심각한 고민을 떠안게 됐습니다. 돌려막기와 카드깡을 한 채무자가 너무 많다는 게 그것입니다. 그들을 모두 처벌하려면 교도소 수용능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돌려막기와 카드깡의 책임을 채무자들에게만 지우는 게 부당하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약 2,3년 전부터 수사기관은 채무자가 돌려막기를 했거나 카드깡을 했다고 신용카드사가 제출하는 고소장 접수를 거부하는 정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또는 무혐의 처분을 해주기도 하되, 다만 카드깡을 상습적으로 해주는 위장 가맹점을 처벌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이원희씨처럼 경미한 사안이지만, 과거 입건돼 있었던 사안에 대해서는 조사를 거쳐 검찰에서 기소유예 또는 훈방 처분을 하거나 벌금을 매기고 사건을 종결하게 마련입니다. 이는 파산 절차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략 형식적으로 면책을 못받을 사유가 되기는 하지만, 파산을 담당하는 판사들도 이 같은 문제를 고려해 대부분 면책을 부여합니다. 이원희씨 같은 경우에는 제가 보기에 별 문제가 없어 보이니 걱정하지 말고 경찰에 출석해 처분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또 파산신청도 하시기 바랍니다. 파산은 어둡고 힘들었던 과거를 청산하고 새 사람이 되는 과정입니다.“자수하여 광명찾자.”는 말이 진리입니다.
  • [부고]

    ●주순목(전 이화여대 미술대학장)씨 별세 김철영(한호항공 대표)씨 모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410-6915●차성현(전 군산 신풍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준식(아동상사 대표)범식(유니크상사 〃)씨 부친상 최병식(동아창호 대표)한병락(솔로몬저축은행장)김준범(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 임업연구사)박철희(미얀마 선교사)씨 빙부상 15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440-8912●김성호(전 한국일보 기자)씨 부친상 15일 경북 경주전문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9시 (054)777-4072●손장훈(신한산업 뉴욕법인장)철훈(예한의원 원장)씨 모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3시 (02)3410-6912●권오진(한국토지신탁 실장)씨 모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40분 (02)3010-2263●최준혁(화승 과장)씨 모친상 박재훈(삼성전자서비스 대리)씨 빙모상 1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30분 (02)392-3299●주영민(현대오일뱅크 부장)영수(삼성생명 차장)영애(신라명과 점장)씨 모친상 최갑식(강일부동산 대표)씨 빙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010-2292●양승태(뉴질랜드 회사 근무)승철(SK텔레콤)승옥(연수초등학교 교사)승진(상지대 교수)승호(경안중 교사)씨 부친상 강신형(서울대 교수)민원희(전 삼성전자 이사)박주종(JiJi텍스타일 대표)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93●조장연(풍성상사 대표)중연(하나로팜 〃)철연(대상 팜스코 본부장)희연(풍성교역 대표)씨 부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02)3010-2252●김영주(국립과학수사연구소 동부분소)씨 부친상 이호영(사업)씨 빙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65●황규승(자영업)규석(대신증권 전산업무부 과장)씨 부친상 14일 성애병원, 발인 16일 오전 9 시30분 (02)844-5164●도규환(자영업)신환(〃)광환(연합뉴스 사진부 차장)씨 부친상 윤형수(자영업)씨 빙부상 14일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2072-2016●조광현(전 서울우유 협동조합장)상현(태능교통 대표)봉현(미국 거주)연현(사업)승현(씨엔씨종합건설 회장)씨 모친상 신상규(루브코 대표)씨 빙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631●정재룡(직접판매공제조합 이사장·전 재경부 차관보)씨 모친상 이경재 강무근 노상정 이동만씨 빙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02)3410-6901●김영붕(전 한비산업 감사)영석(주 노르웨이 대사)영선(KBS 예능프로듀서)영혜(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영은(건국대 교양학부 행정실장)씨 모친상 이완열(변호사)김원형(대전대 교수)씨 빙모상 1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590-2352
  • [하프타임] FA 조원희 수원 잔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독일월드컵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조원희(24)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프로축구 수원이 9일 밝혔다.
  • ‘UCC명당’ 2007번 정동영 품에

    올해 12월19일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의 표심(票心)에 영향력과 폭발력을 가져올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의 ‘명당 번호’는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전 의장에게 돌아갔다. 정 전 의장이 당첨된 번호는 ‘2007’. 대선을 치르는 올해를 뜻한다. 정 전 의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이 번호를 신청했었다. UCC 전문업체인 판도라TV는 8일 대선 출마 예상자 16명을 대상으로 자사 홈페이지에 마련될 UCC 개인채널 번호 추첨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단독 신청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7747’,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7777’을 각각 배정받았다. 박 전 대표의 2순위 후보는 선거기호를 의미하는 ‘2222’였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2008’,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1234’를 각각 받았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천정배 의원은 자신의 성을 본뜬 ‘1000’을 단독 신청해 받았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개인번호를 취소하고 당 번호를 선택했다. 열린우리당의 김두관 전 최고위원은 ‘1007’, 김혁규 의원은 ‘2030’을 각각 얻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의원사무실 호수인 ‘325’ 앞에 3을 덧붙인 ‘3325’번을 받았다. 정당의 채널번호는 한나라당은 ‘1230’, 열린우리당은 ‘1718’, 민주당은 ‘8383’을 각각 받았다. 판도라TV측은 이들 번호는 주목을 끌 수 있는 숫자의 조합이나 정당 및 개인이 활용하는 번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들 개인 채널은 개인 UCC여서 이달부터 동영상을 올려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선거법상 사전 선거운동 여부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번호는 ‘2007’. 정 전 의장측의 참가자는 “신청자 대부분이 바랐던 행운의 번호를 차지해 좋은 징조로 받아들인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2007’보다 더 좋은 ‘최고의 명당’으로 꼽힌 번호는 ‘1219’였다. 대통령 선거일이 12월19일이기 때문이다. 이 번호는 청와대가 지난해 청와대TV 채널을 만들면서 선점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부고]

    ●이경희(포항공대 교수)상희(전 감사원 과장)목희(열린우리당 국회의원)중희(계명대 경영대학장)원희(이넷정보통신 대표)윤희(코오롱 차장)제희(제주대 교수)씨 부친상 채은식(삼양통상)정근영(다래통상 대표)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30●유영근(전 성문여고 교장)씨 별세 은애(미국 거주)운룡(전 LG 부장)진룡(전 문화관광부 차관)지애씨 부친상 김용민(미국 워싱턴주립대 교수)씨 빙부상 이현숙(새롬유치원장)현혜신(마취과 의사)씨 시부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072-2016●김호영(창원대 교수)차동(과학기술부 국장)기동(기독교 전도사역 연구소장)씨 부친상 김영해(MK애드 대표)씨 빙부상 4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30분 (051)550-9951●김세영(단국대 경상대 교수)우영(삼영개발 대표)덕영(보미종합건설 〃)씨 부친상 이세균(자영업)유해수(YJ모드 대표)씨 빙부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410-6915●이기연(대한항공 부장)기승(건국대 교수)씨 부친상 김성인(태조엔지니어링 상무)씨 빙부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650-2752●이재덕(WKBL 심판연수담당)씨 부친상 4일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성당, 발인 6일 오전 8시 (02)2606-3019●류경우, 정석(인천대 석좌교수·전 해양수산부 차관)순석(회사원)기석(〃)길석(〃)씨 부친상 5일 전남 고흥종합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61)830-3442●김성욱(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 영업담당 상무)성삼(의왕시청 혁신분권팀장)씨 부친상 5일 안양 메트로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31)465-7777●이향걸(전 창원경륜공단 여자핸드볼팀 감독)씨 모친상 4일 부산영락공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51)790-5061●방인호(올림푸스한국 의료영업그룹장)씨 빙부상 5일 경주 동국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4)776-9412
  • 한나라 ‘빅3’ 경계속 득실계산 분주

    한나라당내 정체성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원희룡-고진화 의원과 김용갑 의원-유석춘 연세대교수 간 논쟁이 연일 불을 뿜으면서 양측 모두 상대방의 탈당과 해임을 촉구하는 등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들인 ‘빅3’는 득실계산에 분주하다. 정체성 공방은 대선주자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이념적 성향에 따라 유불리가 가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원희룡 의원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의 부정적 유산을 붙들고 당헌과 정강정책을 부인하고 훼손하는 수구보수들은 한나라당을 떠나 수구보수 정당을 창당하든지 아니면 당헌·당규와 정강정책을 지키려 노력하라.”며 김 의원의 탈당과 참정치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인 유석춘 연세대 교수의 해임을 요구했다.고진화 의원도 이날 색깔론, 지역주의, 불공정 경선 관련 5대 의혹에 대한 중앙당의 조사 및 해명,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정체성 논란과 관련해 ‘거리 두기’를 시도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섣불리 휘말려 봤자 득이 될 게 없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이 전 시장측은 당의 이념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정체성 논란이 소모전으로 흐를 가능성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조해진 공보특보는 “최근의 정체성 논쟁은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염원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측은 “‘이념공세 기획설’을 제기한 두 사람의 저의가 불순하다.”며 ‘역(逆) 색깔론’을 주장했다. 박 전 대표측의 대리인인 김재원 의원은 “두 사람이 경선 초반 언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 우리측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전적으로 개인들간의 논쟁인 만큼 논란에 끼어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손 전 지사는 자신의 상대적 ‘진보’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반사이익을 노리고 있다. 이수원 공보특보는 “지금은 당의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해 노력할 때”라고 말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씨줄날줄] 보리밥 정치/이목희 논설위원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간 지지율이 벌어진 원인을 여론조사 전문가가 이념 측면에서 분석했다.“이명박씨는 정책을 중시하는 이미지를 앞세워 중도에서 시작했습니다. 좌우로 외연을 넓힐 여지가 얼마든지 있었지요. 박근혜씨는 보수표에 너무 연연했습니다. 막힌 오른쪽으로만 자꾸 가려니 지지율이 오를 리가 있나요.” 그는 이념좌표상에서 박근혜의 현상타개책으로 두가지 방법을 들었다. 첫째는 중도개혁 노선으로 과감한 전환. 둘째는 다른 대선주자를 진보쪽으로 미는 방안이었다. 며칠 전부터 한나라당에서 정체성 논란이 한창이다. 박근혜 캠프가 배후라는 의심을 받는다. 그것이 맞다면 박 캠프가 둘째 방법을 채택해 반격에 나섰다고 봐야 한다. 손학규·원희룡·고진화는 물론 이명박까지 싸잡아 왼쪽으로 모는데 성공하면 보수·중도표를 장악할 기회가 생긴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한나라당내 정체성 충돌은 흰밥·보리밥 논쟁으로 확산되었다. 보수라는 흰쌀밥에 진보·중도의 보리쌀을 섞지 말자는 게 박근혜와 가까운 쪽의 주장이었다. 보리밥이 좋은 사람은 당을 떠나라는 극언까지 나왔다. 보리로 지칭된 이들이 당연히 발끈했다.“보리쌀이 섞여도 정체성에 큰 혼란은 오지 않는다. 적절한 혼식은 당을 건강하게 해서 대선 승리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반박했다. 당 색깔을 분명히 하자는 주장이 정치학 원론에선 맞다. 흰쌀과 보리쌀이 절반으로, 뭐가 뭔지 모르게 한다면 유권자에게 실례다. 하지만 보리쌀을 적당량 섞어 영양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괜찮다고 본다. 지금 한나라당은 너무 보수화하지 않느냐는 걱정의 목소리를 듣는다. 때문에 보리쌀을 아예 들어내자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극좌나 극우가 힘을 쓰는 사회는 건강을 유지하기 힘들다. 정당내 이념편차를 인정해야 한다. 영양의 균형이 깨지기 쉬운 봄·가을엔 잡곡밥을 먹으라는 선인들의 지혜를 되살려야 한다. 또 한나라당의 정체성 논란은 정책차이보다는 인신공격에 가깝다. 실체가 뚜렷하지 않은 난닝구(실용)-빽바지(개혁) 논쟁으로 자멸의 길에 들어선 열린우리당의 아픈 선례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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