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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尹 최후통첩? 주접떨어” 윤석열 “金박사님 얘기 더 안 해

    김종인 “尹 최후통첩? 주접떨어” 윤석열 “金박사님 얘기 더 안 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5일 ‘원톱’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비워 둔 채 본부장급 인선을 단행하며 선거대책위원회를 ‘개문발차’(開門發車)했다. 하지만 총괄선대위원장직을 거부하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은 여전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선대위 요직에는 정치권 ‘올드 보이’들이 대거 포진되면서 기존 선대위에 한계를 느끼고 외부 인사와 젊은 인물 기용에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대비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윤 후보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운동이 더 지체돼서는 곤란하고 1분 1초를 아껴 가며 우리가 뛰어야 할 상황”이라며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외한 주요 인선을 마무리했다. 6개 본부에는 조직총괄본부장에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에 김성태 전 의원, 정책총괄본부장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홍보미디어본부장에 이준석 대표, 당무지원본부장에 권성동 의원, 총괄특보단장에 권영세 의원이 배치됐다. 30대인 이 대표를 제외하면 앞서 선임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을 포함해 평균 나이 60대의 남성 정치인이다.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는 비워 놨지만, 김 전 위원장과의 갈등 봉합은 어려워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개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이날까지 합류하라며 최후통첩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나한테 최후통첩을 했다고 주접떨어 놨던데 그 뉴스 보고 ‘차라리 잘됐다’고 그랬다”면서 “오늘로 끝을 내면 잘됐다는 것”이라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병준 위원장 인선을 두고는 “그런 사람에 대해 특별하게 내가 얘기할 것도 없다”며 “후보한테 이미 다 얘기했기 때문에 더이상 내가 할 얘기가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 역시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최고위 후 “김종인 박사님과 관련된 얘기는 더 말씀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인선 번복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입장이 계속 평행선을 달리면서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초선 의원들은 김 전 위원장을 찾아가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려다 일정을 보류했다. 최승재 의원은 초선 간사단 회의 후 “분위기가 험한 상태에서 가게 되면 조금 바람직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냉각기를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성 정치인에 한정된 인선에 당내 우려도 짙다. ‘대변인 공개채용 토론배틀’을 통해 선출된 임승호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선대위 구성 과정과 선대위 명단에 오르내리는 분들의 이름이 어떤 신선함과 감동을 주고 있나”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윤 후보는 이런 지적에 대해 “다양한 연령층을 검토해 봤으나 적임자를 찾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 “김종인 박사 얘기 더 안할 것” 윤석열 선대위 ‘개문발차’

    “김종인 박사 얘기 더 안할 것” 윤석열 선대위 ‘개문발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5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급 인사를 발표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대위 참여가 불확실해지면서 일단 개문발차한 셈이다. 윤 후보는 이날 최고위에서 6개 총괄본부장과 대변인 등 인선안을 추인받았다. 분야별로 정책총괄본부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조직총괄본부장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 김성태 전 의원,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이준석 당대표, 총괄특보단장 권영세 의원, 종합지원총괄본부장 권성동 의원 등이다. 선대위 대변인에는 김은혜, 전주혜 의원이 임명됐다. 원외에서는 경선캠프 때부터 활동해온 김병민 대변인과 함께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이 새로 대변인단에 이름을 올렸다.공보단장은 조수진 의원, 공보실장은 박정하 현 국민의힘 강원 원주갑 당협위원장으로 정해졌다.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 위원장은 윤 후보가 직접 맡기로 했다. 이 위원회 설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으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위원장에는 김미애 의원이 임명됐다. 윤 후보는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선거운동이 더 지체돼서는 곤란하고 1분 1초를 아껴가며 우리가 뛰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시되던 김 전 비대위원장이 합류를 결정짓지 못했지만 더 이상 선대위 구성을 늦출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에게 “우리 김종인 박사님과 관련된 얘기는 제가 더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제가 더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윤석열·김종인 깜짝 만찬… 선대위 합류는 결론 못 냈다

    윤석열·김종인 깜짝 만찬… 선대위 합류는 결론 못 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전격적으로 회동하고 김 전 위원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극적 타결을 노렸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윤 후보는 일단 25일 김 전 위원장에게 요청한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비워 놓고 선대위를 띄울 계획이다.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예정에 없던 만찬 회동에 나섰다. 두 사람이 측근들을 통해 간접 소통하며 오해가 계속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날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이다. 이날 회동은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에게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5분까지 1시간 35분가량 와인을 곁들인 식사를 함께 했고, 권성동 사무총장이 배석했다. 김 전 위원장은 만찬 후 기자들에게 “윤 후보에게 선대위는 처음부터 출발을 잘해야지 도중에 가서 괜히 쓸데없는 잡음이 생기면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사전에 제대로 정비를 하고 출발하자는 뜻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여부에 대해선 “내가 거기에 대한 확정적인 이야기는 안 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께서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인선 불만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긴 그렇다”고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만찬 전과 비교해 상황이 나아졌는지에 대해선 “이 정도 하십시다”라며 웃어 보였다. 또 “내일(25일) 최고위에서 총괄본부장들은 (인선)해야 할 것 같다”며 “제가 (김 전 위원장께) 다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도 “김 전 위원장이 큰 틀에서 도와주신다고 했는데, 직을 맡는 것은 조금 더 생각하겠다는 의미로 이해했다”며 “회동 분위기는 좋았고, 우리는 김 전 위원장의 최종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양측이 계속 소통을 이어 가기로 하면서 일단 25일 최고위에서 주요 선대위 인선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윤 후보는 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 김성태 전 의원, 정책총괄본부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홍보미디어본부장 이준석 대표, 당무지원본부장 권성동 의원, 총괄특보단장 권영세 의원을 골자로 하는 인선안을 올려 추인할 계획이다. 당연직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이 대표가 홍보미디어 분야까지 1인 2역을 맡은 것도 특징이다. 이 대표 측은 “홍보미디어본부가 상임선대위원장 직속으로 포함되고 이 대표가 직접 이끌게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막판 진통 겪는 국민의힘 선대위…김종인, 윤석열에 “좀 더 냉정해질 필요 있다”

    막판 진통 겪는 국민의힘 선대위…김종인, 윤석열에 “좀 더 냉정해질 필요 있다”

    김한길·김병준 영입 불만 드러낸 김종인尹, “제가 모시려는 것…김병준은 돕는다고 했다”다음주 중 선대위 구성 발표 전망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유력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공개적으로 인선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고, 경선에서의 경쟁 상대였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영입 역시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오는 주말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가 막판 조율을 거친 뒤, 다음주 중 선대위 구성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19일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선대위에 영입하는 안에 대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과거의 인연, 개인적인 친소관계를 갖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좀 냉정할 필요가 있다. 선거를 앞두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이냐는 게 중요한 것”이라면서 “어떤 사람이 중요한지 알아야 하는데 아무나 다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영입에 대한 불만을 다시금 드러낸 셈이다.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란 전망에도 “상임선대위원장이 무엇 때문에 필요한지 잘 이해를 못하겠다”면서 “윤 후보한테 분명히 얘기했다”고도 말했다.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제가 모시려고 한 것이지 (김병준 전 위원장과 김 전 대표와) 인간적 친소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맞받아쳤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병준 전 위원장은 도와준다고 말씀하셨고, 김 전 대표는 여러 가지 고민 중인데 도와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양측의 이견이 연일 노출되는 가운데 윤 후보 측은 김 전 위원장과의 이견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이 이 인선안을) ‘절대 못 받겠다’는 취지는 아니고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신 것으로 안다”면서 “후보가 양해를 잘 구하고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지휘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권 사무총장도 김 전 위원장과의 만남 이후 “(선대위 인선안을) 수락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전화로도 계속 의견을 교환 중인데 이견은 사소한 부분이다. 잘 해소되고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경선 경쟁자들을 모으는 ‘원팀’ 구성도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경선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윤 후보 지원에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선대위 참여를 하지 않고 백의종군하는 것을 비난해서도 안 되고 선대위 참여를 강요하는 것 자체도 부당한 횡포”라고 적었다. 두 후보를 제외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 박진·하태경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장기표 전 김해을 당협위원장, 박찬주 전 육군 대장 등 다른 경선 후보들은 이날 “원팀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자”면서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의 제안으로 선대위에 설치되는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는 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 전 위원장의 비대위체제부터 당내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온 김미애 의원은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양극화가 심화돼 새로운 약자가 생겼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늘 강조하셨다”면서 “후보에게 위원장을 제안한 것 역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대위가 돼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김 전 위원장이 중시하는 키워드인 청년을 앞세운 청년미래위원회도 선대위 내 꾸려질 전망이다.
  • 고무된 윤석열 ‘전방위 영입’

    고무된 윤석열 ‘전방위 영입’

    ‘원톱’ 김종인·호남 이용호 합류 탄력권성동 사무총장 가닥, 당 장악 과시대선승리 전제로 지방선거 공천 포석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지면서 두 후보 진영에서 상반된 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 수치가 지배하는 현대정치에서 후보의 힘과 판세는 지지율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에서 이 후보 측에선 위기감이, 윤 후보 측은 고무된 모습이 역력하다. 지지율 상승으로 탄력을 받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격적인 세 불리기에 나선 모습이다. 영입이 불투명했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물론 호남 지역구의 무소속 이용호 의원까지 영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사람이 모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당 사무총장 교체를 밀어붙이며 당 장악력도 넓히는 한편 종합부동산세 전면 재검토 등 민감한 이슈에서도 거침없는 발언을 펼치는 모양새다. ‘킹메이커’ 김 전 위원장의 등판은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김종인 ‘원톱’ 선대위로 가닥을 잡은 윤 후보는 이날 분야별 총괄본부장 4인과 공동선대위원장 등 인선 작업에 몰두했다. 선대위에서 중책을 맡을 인물로는 주호영·권영세·윤상현 의원과 임태희 전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태·나경원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윤 후보는 나 전 의원에게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다고 이날 밝혔다. 윤 후보는 인선안을 들고 조만간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공식 제의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또 경선에서 경쟁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이날 만나 “적극적으로 도와 달라”고 요청했고, 원 전 지사는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인재로는 ‘쌀집아저씨’로 유명한 김영희 전 MBC 부사장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전 부사장은 ‘느낌표’, ‘나는 가수다’를 제작한 예능 PD 출신으로 미디어와 홍보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한 호남의 무소속 재선 이용호 의원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의원을 교두보 삼아 호남 표심을 공략하는 동시에 보수권을 넘어 중도까지 대표하는 대선후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준석 대표가 임명했던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당초 후보 비서실장으로 선임했던 권성동 의원으로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도 윤 후보의 힘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당 안팎에서는 윤 후보가 대선 승리를 전제로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권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하게 나타나는 것에 자신감을 얻은 듯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이고 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종부세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민감한 부동산 이슈에 대해 직설적으로 발언하고, 종전선언에 반대하며 “주종 관계로 전락한 남북 관계를 정상화하겠다”고 각을 세우고 있다.
  • 원희룡·나경원·초재선 잇따라 만난 尹 “선대위 얘기 다 거짓말”

    원희룡·나경원·초재선 잇따라 만난 尹 “선대위 얘기 다 거짓말”

    윤석열, 선대위 구성 ‘숨고르기’ “내일 발표 아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6일 “(선거대책위원회의) 인사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면 그건 다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당 초재선 의원 9명과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인선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의중이 많이 반영됐나’란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원래 인사라고 하는 건 발표되기 전까지는 언급하는 게 아니고, 또 어떤 경위로 (인사가) 이뤄졌는지 언급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상적인 인사는 미리 이야기하지 않거니와 어떤 경위인지도 나오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성동 후보 비서실장이 당 사무총장으로 확정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며 “확정됐으면 발표하지 왜 안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오찬 장소에 들어가면서 “내일 선대위를 발표하는 보도는 잘못된 보도”라고 했다.“다른 후보도 조만간 찾아뵐 것”...홍준표, 유승민 만나나 이날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조찬을 한 것에 대해서는 “대선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했고, 본인도 어떤 식으로 함께 할지 고민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다른 경선 후보들을 만나고 싶은데 전화만 드리고 댁에 찾아뵙거나 하지는 못했다”며 “좀 더 쉬시려는 것 같아 (전화만 했는데) 조만간 찾아뵈려 한다”고 밝혔다.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많은 분의 중지를 모아 당이 중심이 되는 것이 선대위 체제”라며 “선대위가 당 중심으로 먼저 출발하더라도 당 바깥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분들을 많이 영입하고 그분들의 도움을 받으려 한다”고 개방형에 힘을 실었다. 윤석열, 나경원에 공동선대위원장 제안 윤 후보가 선대위 구성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4선을 지낸 나경원 전 의원에게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윤 후보는 “(나 전 의원이) 미국에 다녀와서 자가격리가 끝났다고 해서 차 한잔했다”며 “밖에서 만나기도 그렇고 해서…”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나 전 의원의 서울대 법대 선배로 학창 시절부터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도 윤 후보와 회동한 후 기자들에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국민의힘 당원이라면 누구나 힘을 합칠 때”라고 말했다.
  • “이재명 소시오패스” 발언한 원희룡 부인, 경찰 수사 받는다

    “이재명 소시오패스” 발언한 원희룡 부인, 경찰 수사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향해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전형이라고 언급해 논란을 빚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부인 강윤형씨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강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를 시작했다. 서울대 출신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씨는 지난달 20일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지사를 정신과적으로 보면 소시오패스, 즉 반사회적 경향을 띠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약간 소시오패스라고 정신과적으로 얘기한다”라면서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성격적 문제를 갖고 있고 장애를 일으키는 분들의 특징이 뭐냐면 자신은 괴롭지 않고 주변이 괴로운 거다. 그래서 병원을 잘 찾아오지 않고 치료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당시 이 후보 측은 ‘인신공격’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원 전 지사는 이를 거부했다. 원 전 지사는 지난달 23일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했을 때 이 후보 측 현근택 변호사가 사과를 요구하자 “나는 내 아내가 허위를 얘기할 사람이 아니라고 믿는다. 아내의 발언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현 변호사는 “공식적으로 사과할 생각이 없으신 것 같다”라면서 “이 부분은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과 허위사실(유포)에도 해당하고, 분명히 민사상 불법행위다.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공식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분명히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친여 성향 단체인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지난 2일 결국 원 전 지사와 아내 강씨를 처벌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의 신승목 대표는 “강윤형씨 자신이 마치 이재명 후보에 대해 정신과적 진료를 통해 진단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비방했다”면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해달라”고 촉구했다. 검찰은 발언을 한 강씨에 대한 고발 건만 경찰로 이송했다.
  • 노벨 경제학 수상자가 요리책을, 남다른 음식 철학 한가득

    노벨 경제학 수상자가 요리책을, 남다른 음식 철학 한가득

    201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경제학과 교수가 이번주 책을 출간한다. 빈곤의 원인과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연구한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그가 쓴 책 제목은 놀랍게도 ‘당신의 목숨을 구하는 요리(Cooking to Save Your Life)’라고 영국 BBC가 15일 전했다. 열다섯 살 때 처음 손수 조리를 해봤다고 털어놓은 인도 출신의 이 경제학자는 “지난 40년 넘게 수천 가지의 요리를 맨처음 개발했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출판사는 “아브히지트가 경제학 연구보다 요리를 더 잘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책에서 래즈베리(나무딸기)를 세비체(날생선 샐러드)나 달 쟁반에 담을 때 채찍질하듯 치대지 말라거나 어느 때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래즈베리 세비체를 정교하게 달 쟁반으로 문지르라고 알려주기도 하는데 “겨울날 보드라운 숄로 감싸듯” 하라고 재미있는 표현을 동원하기도 한다. 책은 성탄절을 앞둔 처남에게 조리법(레시피)을 알려주는 식으로 기획됐는데 그는 집필하면서 요리사로서의 본능과 통찰력을 버무리는 데 집중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요리는 사회적 행동”이라며 “맥락이 있게 마련이다. 때때로 음식은 가족에게 전해진 선물이기도 하며 유혹하는 행위이기도,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책에는 어떤 순간에 어떤 요리가 필요한지도 제시돼 있다. 예를 들어 스페인식 병아리콩 수프는 결혼 프러포즈할 때 하면 좋다. 엄청나게 맛있으면서도 조리하기 간편한 벵갈식 생선 스튜는 잘난체하는 친구를 놀래킬 때 좋다. 모로코식 샐러드는 시댁 식구들과의 만남이 끝날 때 내가면 좋다. 또 방글라데시 볶음밥인 비랴니는 간밤의 숙취를 해소하는 해장용으로 그만이다. 보통 요리책에는 선명하고 색깔 대조가 잘 되는 컬러 음식사진으로 도배되는데 그의 책에는 저자와 어울려 조리하기도 하는 가족의 오랜 친구 셰인 올리버가 정성들여 그린 그림들이 들어갔다. 올리버는 “음식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보다 사람들이 원하는 취향에 집중하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그의 책이 다른 요리책과 차별화되는 대목은 요리를 너그러운 행위로 찬양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요리하게끔 만드는 것들로 부러움, 자부심, 필요성 등 다양한 분위기와 압력으로 설명하는 데 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해서 그의 책은 숙련된 요리사에게 도움이 되기보다 조리법을 넘어선 교훈을 전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난한 이들이 부자보다 더 살기 위해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을 증명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는데 이 책을 쓰면서 발견한 것은 보통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부자건 가난한 사람이건 상관없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은 영양가를 뛰어넘는다는 것이었다. 서민들이 시간도 없고, 찬거리도 변변찮아 뚝딱 대충 만들어 먹는 음식도 양심적인 노동을 통해 얻어진 한끼라면 충분히 완벽한 음식이란 얘기다. 네팔부터 이탈리아 시칠리까지 그의 요리는 폭넓은 것들을 끌어와 하나로 버무렸다. 그는 또 달 음식을 “인도가 인류 문명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이라고 높이 샀다. 그는 달 조리법만 20가지가 넘지만 세 가지로만 분류해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4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기조연설, 6월 제주 포럼에 참석해 원희룡 당시 지사와 대담하는 등 차기 대선 쟁점 중 하나인 기본소득 개념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 “당대표가 매일 키보드배틀…이준석 스마트폰 뺏어주세요” 청원 등장

    “당대표가 매일 키보드배틀…이준석 스마트폰 뺏어주세요” 청원 등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스마트폰을 뺏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준석 당 대표의 스마트폰을 뺏어주세요’란 제목의 글에서 청원인 A씨는 “서울 사는 30대 청년이다. 한 때 저도 이준석의 지지자였다”고 밝혔다. A씨는 “저는 이준석을 2030과 연대하며 합리적 소통을 외치며 국민의힘의 늙은 이미지를 바꿔줄 새로운 대안이라 여겼다. 이준석과 윤석열을 지지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원 가입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 대표가 될 때 분명히 ‘당 대표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문 닫고 조용히 싸우겠다’고 했지만 우리를 철저히 배신했다”며 “당 대표가 된 뒤 윤석열, 원희룡 등 유력 대선후보들에게 매일같이 키보드 배틀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2030 일부 자신의 지지자들을 선동했다”며 “경선 기간에는 당 대표로서 중립을 지키지 않고 특정 후보의 잘못은 과장해서 말하고 자신의 편을 드는 홍준표 후보의 잘못에는 침묵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이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매일 떠벌리며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망쳐왔다”며 “심각한 건 윤석열 후보가 최종 선출된 후에도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가 스마트폰으로 대한민국 정치사에 끼친 해악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며 “이 대표의 스마트폰을 압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요청한다.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이 대표의 스마트폰을 압수하고 그의 모든 SNS 계정을 강제 탈퇴시켜 그가 한국에 사는 2030 상식적인 젊은이들에게 더 이상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막아달라”고 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현재 1200명 이상이 동의했다. ‘사전동의 100명 이상’ 기준을 충족해 현재 관리자가 공개를 검토 중이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선후보로 선출한 지난 5일 이후 국민의힘에서 탈당자가 늘어난 가운데 김재원 최고위원이 실제 탈당자 수가 40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자 이 대표는 SNS를 통해 공개 비판에 나섰다. 이 대표는 전날 SNS에 글을 올려 “그렇게 2030을 조롱해서 얻고자 하는 정치적 이득은 무엇입니까”라고 직격했다. 이어 “심기경호하는 것도 아니고 왜 방송 나가서 내용도 정확하게 모르면서 이상한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적어 김 최고위원이 윤 후보를 옹호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 洪 “대선 참여 생각 없어”… 尹 “우리 모두 정권교체 깐부”

    洪 “대선 참여 생각 없어”… 尹 “우리 모두 정권교체 깐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홍준표 의원이 7일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앞서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출된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윤 후보는 “우리는 모두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라며 ‘원팀’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에서 저는 우리 당 경선을 다이나믹하게 만들고 안갯속 경선으로 흥행 성공을 하게 함으로써 그 역할은 종료 되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전당대회장에서 이미 밝힌 대로 거기까지”라며 대선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다만 이번에 저를 열광적으로 지지해 준 2040들의 놀이터 청년의꿈 플랫폼을 만들어 그분들과 세상 이야기하면서 향후 정치 일정을 가져가고자 한다”며 “나머지 정치 인생은 이 땅의 청장년들과 꿈과 희망을 같이하는 여유와 낭만으로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5일 전당대회에서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모두 힘을 합쳐 정권교체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며 2선 후퇴를 시사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금요일 전당대회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며 “정권 교체의 대의를 위해 홍준표 선배님과 다른 두 후보님이 보여주신 원팀정신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경쟁자인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승복을 선언한 것을 언급하며 “세 분의 정치 선배님들이 보여준 애국심과 경륜, 그리고 지혜, 열심히 배우겠다. 그래서 정권교체와 국민을 위한 좋은 국정의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우리 당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감동적인 승복과 단결을 이뤘을 땐 승리했지만, 그렇지 못했을 땐 패배했다”며 “어제 우리 당은 승리를 향한 또 한 번의 의미 있는 전통을 축적했다. 정권교체로 이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 윤석열 만난 이준석 “비단주머니 20개쯤 보여드렸다”…尹 “자신감 생겼다”

    윤석열 만난 이준석 “비단주머니 20개쯤 보여드렸다”…尹 “자신감 생겼다”

    “윤석열 후보에게 비단주머니를 20개쯤 준비해 공개했습니다.”(이준석)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뽑힌 윤석열 후보가 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이준석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고 대선 전략을 논의했다. 앞으로 당 지도부와 긴밀히 협조하며 대권 행보에 나서겠다는 제스처로 풀이된다. 이 대표와 윤 후보는 약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 식사 도중 머리를 맞대거나 함께 미소를 지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식사를 한 식당 이름에 ‘사심’(四心)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경선 후보 4명의 마음을 모아 대선에 대비하겠다는 뜻에서 장소를 골랐다고 설명했다.윤 후보와 이 대표는 식사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달 중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달 중 선대위를 무조건 구성할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정도의 공감대가 있었다”며 “속칭 ‘비단 주머니’라 불렸던 준비된 일들을 후보에게 공개했고, 이것들이 구체화할 수 있도록 후보를 지원할 수 있는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비단 주머니란 위기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묘안이 담긴 주머니라는 의미로, 윤 후보에 제기될 의혹이나 문제들에 대해 국민의힘 당 지도부 차원에서 대비책 등의 선거 전략을 마련해놨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비단 주머니를 20개쯤 준비했다. 오늘은 개략적인 내용으로, 비단 주머니 2주차 정도까지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여권의 공세를 돌파할 계책으로 ‘비단 주머니’를 내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윤 후보는 “본선을 어떻게 치를지 포괄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표가 본선 준비를 꼼꼼히 해오신 것을 보고 많이 놀랐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이 대표와 당 관계자들과 선거 준비를 차분하게 하겠다. 선대위와 당은 어차피 동일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본선 선거운동에서는 이 대표와 상시 논의하고 조직을 구성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 불편함이 있다고 비치면서 2030 지지세가 약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밖에 공개는 안됐지만 대표님과 저는 자주 소통하며 생각을 나누고 만나왔다”며 “그런 오해는 앞으로 저희가 하나라는 것을 보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도 “이 부분은 윤 후보와 제 생각이 완벽히 일치해서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거들었다.윤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참여 여부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질문에 윤 후보는 “시간을 두고 있다. 아직 조직의 구성이나 형태, 어떤 분을 영입하고 모실 것인지 정해진 게 없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윤 후보는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관련해 “어제 전화는 드렸다.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뵐 생각이다. 정치 경험이 많은 분들이기 때문에 제가 여러 가지 조언도 듣고 도움도 요청하겠다”며 “후보님들께서도 원팀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가장 빠른 시일 내 한번 뵙고 자리를 가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대선 후보 자격으로 회동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 이재명 vs. 윤석열 대진표 확정…대장동·고발사주 수사 리스크 안고 본선

    이재명 vs. 윤석열 대진표 확정…대장동·고발사주 수사 리스크 안고 본선

    내년 3월 정권 재창출과 교체를 두고 맞붙을 집권여당과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확정됐다. 지난달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후보를 선출한 데 이어 5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0선’ 후보들의 첫 대결이자 각각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고발사주 의혹 수사와 함께 대선을 치르게 됐다. 윤 후보는 후보 선출 후 자신의 고발사주 의혹과 이 후보의 대장동 특검 동시 추진을 제안하며 선공에 나섰다.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사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을, 검찰이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자신의 의혹은 돌파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상대방의 의혹은 후보 사퇴 사유에 해당하는 중대 사안으로 규정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언론인터뷰에서 “여권에서 만약 2개를 같이 쌍으로 특검을 가자고 하면 저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장동 사건은 국민들 보시기에도 늑장 수사에 부실수사, 봐주기 수사를 하니까 특검으로 당연히 가야 한다. 고발사주는 공수처가 범죄 사실도 구성 안 되는 것을 구속영장 칠 정도로 무리하면서 과잉수사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든지 특검 수사가 가능하고 특검에서 철저하게 수사해도 좋다”며 “고발사주를 조건으로 한다면 저는 찬성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민주당은 윤 후보 관련 의혹들을 정조준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관련 의혹들을 열거하며 “하나라도 사실이라면 후보 자격을 상실할 의혹들”이라고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불법대출 수사 무마 의혹, 윤우진 수사 방해 의혹, 월성 원전 수사 사주 의혹, 고발 사주 의혹 등 윤 후보 관련 수사는 미로를 헤매고 있다”며 “윤 후보의 검찰에 대한 영향력과 수사기관의 혹시나 미래 권력에 대한 눈치 보기로 수사가 지연·왜곡될 수 있다”고 했다.수사 리스크와 함께 정책과 국정 운영 능력 대결은 ‘무능’ 프레임 경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는 이날 윤 후보 선출 후 “정쟁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우리 국민의 삶을 더 낫게 만들지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경기지사를 거치며 쌓아온 자신의 행정 능력을 부각하는 동시에 정치신인 윤 후보의 준비 부족을 ‘무능’으로 공격하고 있다. 반면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무능을 ‘문재명(문재인+이재명)’으로 묶어 정권 교체론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는 정기국회에서 이재명표 또는 윤석열표 입법과 예산이 어떻게 구현되느냐도 관심이다. 국회의원과 당무 경험이 없는 두 후보가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어떻게 장악하느냐도 경쟁 포인트다. 기존 당내 권력 구도를 잡음 없이 후보 중심으로 개편하는 게 관건이다. 이 후보는 윤 후보보다 약 한 달 앞서 최종후보가 됐으나 경선 후유증 달래기와 원팀 구성 과정이 험난했다. 반면 윤 후보는 후보 선출 당일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즉각적인 승복으로 힘을 얻었다.
  • 결과 승복했지만 뒤숭숭한 洪…“헌신했다가 헌신짝”

    결과 승복했지만 뒤숭숭한 洪…“헌신했다가 헌신짝”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본경선 탈락 직후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SNS를 통해서는 “국민 절반에 이르는 지지를 받고도 낙선하는 희한한 선거도 있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홍 의원은 이날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6.35%포인트(p) 격차로 석패하자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며 윤 후보에게 축하를 건넸다. 전당대회를 마친 후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면서 “국민 여론에서는 예상대로 11%나 이겼지만 당심에서는 참패했다. 민심과 거꾸로 간 당심이지만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면서 “모두 힘을 합쳐 정권교체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올린 글에선 “비록 26년 헌신한 당에서 헌신짝처럼 내팽개침을 당했어도 이 당은 제가 정치인생을 마감할 곳”이라며 “이번 대선에서는 평당원으로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본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어떤 결과가 나와도 수용한다”며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가 바로 삭제한 바 있다. 또한 홍 의원은 “국민들의 절반(48%)에 이르는 지지를 받고도 낙선하는 희한한 선거도 있다. 그러나 70%에 이르는 지지를 보내주신 2030의 고마움은 잊지 않겠다. 욕도 이젠 더 먹지 않고, 더이상 진영 논리에 함몰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세상을 관조하겠다”며 “이젠 마음의 평정을 찾았다”는 글도 올렸다. 그러나 홍 의원은 해당 글을 곧바로 삭제했다. 이어 다시 올린 글에서 청년층을 향해 “전국 각지에서, 심지어 호남에서까지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에서 저는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았다”며 “앞으로 남은 정치 인생을 여러분들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홍 의원이 이번 대선을 ‘정치 여정의 마지막’이라고 밝혔던 만큼 만감이 교차하는 뒤숭숭한 심경을 시시각각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홍 의원이 겉으로는 경선 결과에 승복하면서도, 내심으로는 본경선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윤 후보가 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를 제치고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47.85%로 1위를 차지했다. 홍 후보는 41.50%로 2위에 올랐고 이어 유 후보 7.47%, 원 후보 3.17% 순이었다.
  • 윤석열, 文 겨냥 “법 넘어서는 권한 행사”…“아내는 본선서 역할”

    윤석열, 文 겨냥 “법 넘어서는 권한 행사”…“아내는 본선서 역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법을 넘어서는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5일 인터뷰에서 “거기(문 대통령의 권한 행사)에 따라 아래 사람들이 움직일 때 불법에 대한 수사와 사법 절차를 인사권으로 봉쇄하고 이 자체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표적으로 남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현 정권을 겨냥한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해 문 대통령이 ‘친정권 인사’를 검찰 수뇌부에 배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윤 후보는 ‘부인의 공개 활동 계획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본선에 들어가면 아내도 일정 부분 대선 후보 아내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가족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금 나온 게 뭐가 있느냐”며 “저도 검찰에서 오래 근무했지만, 검찰이 1년 6개월 동안 특수부를 동원해 거의 정치 공작 수사를 했는데 이런 경우는 제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권도 자신이 장악하고 있는 모든 매체를 총동원해 정말 오래된 일까지 다 끄집어내서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며 “이때까지 어떤 선거에서도 (검찰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뭐 저는 자신 있다”며 “국민들이 이미 (의혹의 실체를) 다 파악하고 잘 알아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오는 1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할 때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할 예정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제 생각과 그것이 국민들 또는 광주 시민에게 받아들여지는 부분과의 간격이 있다는 것을 정치인으로서 배울 수 있는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며 “광주 시민의 마음을 풀 수만 있다면 사과를 한두번 해서 끝날 것이 아니다. 아무리 반복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특검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고발 사주는 뭐 범죄 사실도 안 나오고, (피의자) 특정도 안 되는 것을 가지고 국민의 관심사라고 아무나 형사입건하고 무리에 무리를 거듭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이 늑장·부실·봐주기 수사를 하기에 국민이 특검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만약 여권에서 두 개를 ‘세트’로 가겠다고 하면 저는 얼마든지 가라고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발사주 의혹 특검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향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나 검찰이 탈탈 털어서 무리하는 사건까지도 특검으로 가져간다면 오히려 더 잘 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윤 후보는 “여권에서 만약 두 개(고발사주 의혹과 대장동 의혹)를 쌍으로 특검으로 가자고 하면 반대하지 않는다”라며 “얼마든지 특검 수사가 가능하고 철저하게 수사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윤 후보가 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를 제치고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47.85%로 1위를 차지했다. 홍 후보는 41.50%로 2위에 올랐고 이어 유 후보 7.47%, 원 후보 3.17% 순으로 집계됐다.
  • ‘깨끗한 승복’ 외친 국민의힘 후보들…與 경선과 달랐다

    ‘깨끗한 승복’ 외친 국민의힘 후보들…與 경선과 달랐다

    홍준표 “모두 합심해서 정권교체 나서달라”유승민 “대선 승리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원희룡 “최선을 역할 위해 모든 걸 바칠 것”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가 발표된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는 ‘깨끗한 승복’이라는 말이 3번 울려퍼졌다. 경선에서 진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는 굳은 얼굴을 풀고 활짝 웃으며 ‘원팀’을 외쳤다. ‘불복’을 외치며 큰 내홍을 겪었던 더불어민주당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다. 5일 최종득표율 47.85%로 제1야당 대선후보로 지명된 윤석열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껴안았고, 세 사람과 손을 맞잡았다. 승자도 패자도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낙선 인사를 하지 않은 후보도, 경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은 후보도 없었다. 특히 홍 의원은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며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드리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 모두 합심해서 정권교체에 꼭 나서주도록 당부드린다”며 윤 후보를 추켜세웠다. 윤 후보와 포옹할 때 어깨 위로 드러난 홍 의원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홍준표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모두 힘을 합쳐 정권교체에 나서달라”고 승복의 뜻을 전했다.유 전 의원과 원 전 지사도 대선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며 ‘원팀’을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현장 인사말을 통해 “오늘부터 국민의힘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지지자들을 향해선 “여러분은 더 큰 무대인 대선에서 승리하실 것”이라며 “이제 경선 과정에서의 일은 모두 잊고 당의 화합과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원 전 지사는 “정권교체 4개월 간의 길은 만만치 않을 것이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만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며 “저 역시 최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각기 다른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몰려든 지지자들이 충돌하는 모습도 없었다. 이날 전당대회는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언택트로 진행됐다. 취재진 출입도 통제됐다. 참석자들은 발언할 때를 제외하면 전당대회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
  • 日언론 “윤석열, 당내 경쟁 제압…주 120시간 노동 실언도”

    日언론 “윤석열, 당내 경쟁 제압…주 120시간 노동 실언도”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확정된 가운데, 일본 언론도 이를 관심있게 보도했다. 5일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발표한 직후, 일본 NHK와 일간 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등 주요 언론은 이를 온라인 톱기사로 올렸다. NHK는 “한국 대선이 사실상 혁신계 여당과 보수계 야당의 직접 대결이 될 전망이며, 향후 양 진영의 움직임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노동정책과 관련해 “주 120시간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잇따른 실언으로 홍준표 후보의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진보성향의 아사이신문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이었던 시절,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을 입건해 보수층으로부터 인기를 모았고, 결국 야당의 최유력 후보가 됐다고 전했다. 또 “2017년 대선에도 출마했던 홍준표 후보도 41.50%로 선전했지만, 윤씨가 당내 경쟁을 제압했다”고 덧붙였다.일본 언론이 윤 후보의 발언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아사히신문은 “한국 대통령 선거, 숙적끼리 일본어 사용 응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전 총장이 ’나와바리‘(縄張り)라는 단어를 사용해 여당을 비판했으며, 윤 전 총장의 ’숙적‘인 조국 전 장관은 이에 역시 일본어 단어를 앞세워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아사히는 ”조 전 장관은 ’나와바리‘라는 일본어를 사용한 윤 전 총창을 두고 ’오야붕‘ 마인드의 소유자라고 응수했다“고 덧붙였다. 또 조 전 장관이 재임 중 검찰 개혁을 추진하려다가 당시 검찰 수장이었던 윤 전 총장의 저항에 부딪혔다고 전하면서 윤 전 총장을 폭력단 두목에 비유해 비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설명한 뒤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은 광주 민주화운동을 계승한다고 자부하고 광주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후보는 대권도전을 선언한 지 4개월 여 만에 제1야당 대선간판 자리를 거머쥐었다. 윤 후보의 본경선 최종득표율은 47.85%였으며, 이어 홍준표 의원 41.50%, 유승민 전 의원 10.67%, 원희룡 전 제주지사 3.17% 순이었다.
  • [사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한국 미래 설계자로 거듭 나야

    [사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한국 미래 설계자로 거듭 나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5일 확정됐다.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 후보는 본경선 최종득표율 47.85%로 1위를 차지했다. 2030세대의 높은 지지를 받은 홍준표 의원은 41.50%로 2위에 올랐고, 유승민 전 의원 7.47%, 원희룡 전 제주지사 3.17% 순이었다. 윤 후보는 추미애 법무부장관과의 갈등 심화로 올해 3월 검찰총장을 사퇴하고 지난 7월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권 도전을 선언한지 4개월 만에 제1야당 대선 후보로 뽑혔다.  윤 후보는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 지지로 여기까지 왔다”면서 “이번 대선은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 이재명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3월 대선에서 이기면 모두 승리자자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모두 패배자라고 경고하면서 보수세력의 단결도 촉구했다. 아쉬운 것은 수락연설 중 대국민 공약 비중이 낮았다는 점이다. 제1야당 대선후보의 수락연설이라면 현 정부 비판보다는 향후 5년 한국 미래의 설계도를 국민 앞에 더 많이 제시했어야 했다.  본경선에서 당심은 윤 후보를 선택했지만,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37.94%)가 홍 의원(48.21%)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뒤진 점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 지난해 연말부터 야권 부동의 1위 대선 예비후보였던 윤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기를 겪거나 추락했던 원인은 윤 후보의 실언이 대부분이었다. 훈련된 정치인이라면 하지 않았을 언행으로 유권자를 실망시켰기 때문이다. “전두환이 정치는 잘한 것 아니냐”는 발언을 사과한 뒤 진정성을 의심받게 한 ‘개 사과’ 파동이 대표적이다.  윤 후보는 “어떤 정치공작도 윤석열을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라거나 “내 사전에 내로남불은 없다”고 했지만 국민들이 의심쩍어 하는 구석이 없지 않다. 우선 장모가 구속된 요양병원 사기사건이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역시 부인의 국민대 박사논문 표절 의혹, 윤 후보가 2011년 대검 중앙수사부 과장시절 수사한 부산저축은행 봐주기 수사 의혹, ‘고발 사주’ 의혹 등은 깨끗이 털고 갈 필요가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도 넘어야 할 큰 산이다.  
  • 윤석열·김종인·이준석, ‘정권 교체 트리오’ 나오나

    윤석열·김종인·이준석, ‘정권 교체 트리오’ 나오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등판 시기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면 윤 후보의 약점으로 꼽히는 미숙한 선거 전략과 정책 분야를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여기에 ‘이준석 돌풍’으로 상징되는 이준석 대표의 개혁성을 더하면 ‘정권 교체 3각 편대’가 완성된다는 시나리오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후 기자회견에서 “(김 전 위원장이) 경선 과정에서도 유익한 조언도 해주셔서, 도와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단 선대위 구성은 좀 더 여러분들, 그리고 우리 당 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해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내년 대선은 ‘이재명 대 윤석열’의 경쟁이 될 것”이라며 윤 후보의 경선 승리를 확신하는 공개 발언을 여러 차례 내놨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윤 후보가 일단 경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을 차례로 만나는 일정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이후 김 전 위원장과 회동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승복 선언에 따라 모두 선대위 이름을 올리고 윤 후보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관건은 김 전 위원장의 합류 시기와 권한이다. 진영을 넘나들며 위기에 빠진 정당을 구하고 ‘킹메이커’ 역할을 해온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했다. 뒤늦은 선대위 합류로 선거를 제대로 지휘하지 못했고, 당시 황교안 대표가 꾸린 기존 선대위 인사들 사이에서 실력발휘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김 전 위원장은 전권을 갖고 선거 전략을 지휘하는 총괄선대위원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윤 후보의 기존 캠프를 해체 수준으로 재정비하고 김 전 위원장이 직접 당 중심의 본선용 선대위를 꾸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선대위의 실무 역할을 하는 본부장급 자리를 두고는 기존 윤 후보 캠프 중진 의원들과의 충돌 가능성도 나온다.
  • 경선버스 조기 탑승·당심 집결로 승리…尹 ‘398’ 극복 전략은

    경선버스 조기 탑승·당심 집결로 승리…尹 ‘398’ 극복 전략은

    국민의힘이 5일 문재인 정부 심판과 정권 교체의 적임자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택했다. 윤 후보는 5일 국민의힘 당심(黨心) 집결로 대권 도전 선언 4개월 만에 제1야당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대권 도전 선언 후 신속한 입당과 경선 버스 탑승으로 당심을 모은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정면 승부에 나선다. 윤 후보는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한 최종득표율 47.85%로 1위를 차지했다. 홍준표 의원이 41.50%, 유승민 전 의원 7.47%, 원희룡 전 제주지사 3.17%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21만 34표를 얻어 홍 의원(12만 6519표)에 크게 앞섰으나, 여론조사는 홍 의원에게 패했다.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홍 의원이 48.21%, 윤 후보 37.95%이다. 당원 투표에서 압승한 윤 후보는 지난 6월 대선 출마 선언 후 한 달 만인 7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윤 후보는 상당 기간 당 밖에 머무르며 입당 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곧바로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예상보다 이른 경선 버스 탑승으로 당내 친윤(친윤석열) 그룹도 빠르게 형성됐다. 친윤 그룹을 중심으로 경선 기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245명 중 약 70%가 윤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섰고 당심이 집결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신규당원 19만명 중 윤 후보를 지지하는 현역 의원과 원외위원장이 끌어모은 조직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총선 참패로 붕괴 수준이던 국민의힘의 조직력이 이번 경선을 계기로 부활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꾸준히 절반을 웃돈 정권 교체 여론의 상승세도 윤 후보의 승리 요인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와의 대척점에서 반문(반문재인) 대표주자로 정치를 시작한 만큼 현 정부에 대한 부정적 국민 여론은 윤 후보의 성적과 직결된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한국갤럽, 2∼4일, 전국 유권자 1000명,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정권 교체론 응답이 57%로 나타났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33%에 그쳤다. 정권 교체론은 지난달 같은 조사보다 5%포인트 상승했고, 특히 중도층에서는 정권교체론이 54%에서 61%로 7%포인트나 상승했다.윤 후보를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만들어낸 ‘반문’ 대표주자 이미지는 본선 레이스에서 윤 후보가 극복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도 꼽힌다. 여전히 정치인보다 검찰총장 이미지가 앞서는 윤 후보가 국정 운영 능력을 어떻게 보여주느냐도 관건이다. 경선 과정에서 경쟁자인 홍 의원이 “398 후보(20대 3%, 30대 9%, 40대 8% 지지율”라며 공격 포인트로 삼은 20~40대 연령의 낮은 지지율도 극복해야 한다. 앞서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손잡고 혁신 또 혁신해 건전 보수는 물론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담아내는 큰 그릇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힌 것도 중도층과 청년층 지지 없이는 본선 승리가 쉽지 않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 ‘2위’ 홍준표 “국민 관심 끌어준 게 제 역할…승복한다”

    ‘2위’ 홍준표 “국민 관심 끌어준 게 제 역할…승복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5일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41.50%를 득표해 2위를 차지한 뒤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말했다. 이날 47.85%를 얻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홍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축하드리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들이 합심해서 정권교체에 나서 주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국민적 관심을 끌어줬다는 것이 제 역할이었다”며 웃음도 보였다. 이날 7.47%를 차지한 유승민 후보와 3.17%를 얻은 원희룡 후보도 결과가 나온 뒤 깨끗하게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후보는 “오늘부터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경선과정에서의 일은 잊고 당 화합과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 후보도 “깨끗이 승복한다”며 “정권교체에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고, 3~4일에는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을 대상으로 ARS투표를 시행했다. 국민의힘은 당원투표 결과와 3~4일 진행한 일반인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합산해 이날 대선 후보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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