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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팀목 수출마저… 2년 만에 마이너스

    버팀목 수출마저… 2년 만에 마이너스

    ‘수출 효자’ 종목인 반도체, 철강 등 주력 품목들의 수출액이 급감하면서 10월 한국 수출이 2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수출은 줄고 수입이 계속 늘면서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가장 긴 적자 기간이다. 대중무역수지도 한 달 새 적자로 돌아섰다. 겨울철 난방 수요에 몸값이 더 오른 에너지 수입이 늘면서 향후 무역수지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10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감소한 524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0년 10월 전년 대비 3.9% 줄어든 이후 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이다. 반대로 수입은 9.9% 늘어난 591억 8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한 에너지 수입액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다. 이로써 10월 무역수지는 67억 달러(약 9조 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4월부터 7개월 연속 적자로 전달인 9월(37억 8000만 달러)보다 77.2% 늘었다. 전쟁 지속과 주요국 통화 긴축,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이 수출 감소세를 유인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무려 17.4% 줄었다. 석유화학과 철강도 각각 25.5%, 20.8% 급감했다. 수입은 전년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55억 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2.1%나 껑충 뛰었다.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수출구조 체질 개선을 위해 주력산업, 해외건설, 중소·벤처, 관광·콘텐츠 등 5대 분야를 신산업으로 분류하고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신성장 수출 동력 확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주력산업에는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조선, 원전, 방위산업, 에너지 등이 포함됐다. 기재부는 반도체 분야에 1조원의 재정을 투입하고 2만 6000명의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또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조성한다. 산업부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호주 등 자원 부국과 손잡고 배터리 소재 원료인 핵심 광물의 수입선을 다변화한다.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에 2030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형 원전의 유럽 진출과 방산 수출 지원에도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분야 수주액을 높이기 위해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 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이상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약개발 사업 등 5조 5000억원 규모의 바이오 헬스 연구개발 사업에 나선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의 봉쇄 조치 등 대외 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아 이런 대책들이 당장 수출과 무역수지 개선에는 역부족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수출 최악’ 통계 발표 날 발 빠르게 ‘수출 활력’ 대책 내놓은 정부

    ‘수출 최악’ 통계 발표 날 발 빠르게 ‘수출 활력’ 대책 내놓은 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하고 ‘신성장 수출 동력 확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수출이 2년 만에 감소로 전환하고, 7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음을 보여 주는 수출입 통계 발표에 맞춰 정부의 대응책을 발 빠르게 공개한 것이다. 정부는 내리막길을 걷는 수출을 다시 증가세로 되돌려 놓기 위해 반도체·배터리(2차 전지) 등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의 봉쇄 조치 등 대외 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아 이번 대책이 당장 수출과 무역수지를 개선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수출 활로를 찾고자 주력산업, 해외건설, 중소·벤처기업, 관광·콘텐츠, 디지털·바이오·우주 등 5개 분야를 신산업으로 분류해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주력산업에는 ‘수출 효자’로 불리는 반도체와 세계에서 인정받는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조선, 원전, 방위산업, 에너지 등 한국의 전공 분야가 포함됐다.기재부는 반도체 분야 지원에 1조원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인력 양성 규모는 당초 계획한 1만 5000명에서 2만 6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 조성과 함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등 관련 유망기술 연구개발(R&D) 지원에도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자원 부국과 손잡고 배터리 소재 원료인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 광물의 수입선을 다변화한다. 또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에 2030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한국형 원전의 유럽 진출과 방산 수출 지원에도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분야 수주액을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 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이상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각종 세제 지원 등 벤처투자 활력을 높이기 위한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도 이달 중으로 발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농업 창업 청년농 3000명 육성과 스마트농업 유니콘 기업 5개 육성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K컬처를 융합한 K관광 홍보에 나선다. 한국 문화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을 위한 ‘K컬처 연수 비자’도 신설한다. 단체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선 입국 시 일괄 심사 방식을 도입해 편의를 제공하고, 숙박비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조치를 2025년까지 3년간 연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중으로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혁신 방안’과 ‘디지털바이오 혁신전략’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국가 신약개발 사업 등 5조 5000억원 규모의 바이오 헬스 연구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정부가 이날 내놓은 대책은 지난달 27일 생중계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의 후속 조치 성격이다.
  • 이상기 전 GS건설 부사장 은탑산업훈장

    이상기 전 GS건설 부사장 은탑산업훈장

    이상기 전 GS건설 부사장이 1일 열리는 ‘해외건설·플랜트의 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이 전 부사장은 20여 년간 해외 건설현장에 근무하면서 국내 건설업체 최초로 호주 PPP(민간합작투자) 사업을 수주하고, 베트남 탄손낫 국제공항 간선도로 건설에 참여한 공로가 있다. 동탑산업훈장은 임용진 현대건설 부사장이, 철탑산업훈장은 대우건설 최성환 부장에게 돌아갔다.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 등 3명은 산업포장, 정외환 현대엔지니어링 상무 등 4명은 대통령 표창, 남관우 포스코건설 부장 등 5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외건설·플랜트의 날을 맞아 2027년까지 해외건설 연 500억달러 수주와 4대 해외건설 강국 진입 목표를 밝히며 해외건설 3.0 시대를 선언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팀을 구성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고부가가치 분야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한국의 우수한 스마트 기술과 한류 문화를 담은 인프라 패키지를 활용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 해외 인프라 사업에 진출하기로 하고 민간기업과 원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원 장관은 5일부터 사우디를 찾아 ‘원팀 코리아 로드쇼’를 열고 국내 기업들을 홍보할 계획이다.
  • [자치광장] 대전환의 시대 맞이한 영등포/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

    [자치광장] 대전환의 시대 맞이한 영등포/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

    영등포는 지금 대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다. 120년 동안 철도로 인해 둘로 나뉜 영등포가 정부와 서울시의 도심철도 지하화 공약으로 ‘하나의 영등포’로 합쳐질 기회가 왔다. 복원된 청계천 양옆 지역은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다. 영등포도 그러할 것이다. 필자는 얼마 전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도심철도 지하화 추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확실한 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지역을 갈라 발전을 막은 단절을 극복하고, 그 상부에 녹지를 조성한다면 산이 없는 영등포에 큰 선물이 될 것이다. 영등포의 또 다른 기회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세에 편승하는 것. 영등포는 서울시 준공업지역의 4분의1을 차지하며, 산업화와 한강의 기적을 이룬 핵심 역할을 한 곳이다. 지금도 문래동에는 기계금속업체가 밀집돼 있다. 단기적으로 산업부와 함께 정보기술(IT)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환경·교통·비용의 문제로 인한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생각된다. 이에 이전·육성 방안을 중앙정부와 함께 연구·검토하겠다. 이전 부지에는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고 4차 산업 기반의 도시형 첨단기업을 유치해 일자리가 많은 경제도시를 만들겠다. 민생경제 회복과 도시발전의 출발점은 일자리다. 일자리는 소득·결혼·출산·육아·교육·주거·노후까지 해결할 수 있는 핵심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준공업지역에 대한 과감한 규제 개혁을 건의하고 지방세 감면 등의 노력을 통해 과학과 산업이 융합된 최첨단 미래 산업의 메카로 탈바꿈시키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과학인재 양성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한 나라의 과거를 알려면 박물관에 가 보면 되고, 그 나라의 미래를 알려면 과학관에 가 보면 된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과학교육 특별구로 거듭나기 위해 국립과천과학관 근무 경험을 살려 ‘서남권 시립 과학관’ 유치를 추진하겠다. 과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 상상력을 기를 수 있도록 AI, IoT, 빅데이터, 로봇, 항공 우주, 메타버스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 미래는 모르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과거를 바꿀 수 없다면 노력해 미래를 바꾸면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대전환의 시대적 소명을 깊이 새기며, 구민과 함께 영등포의 미래를 만들겠다. 일자리·주거·문화·녹지가 어우러진 서울 서남권의 신경제 문화 중심지로 키워 서울 3대 도심이라는 자부심과 명예를 회복하겠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미래를 준비하는 행정으로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미래도시 영등포를 이끌겠다.
  • 원희룡 국토부 장관 “대출규제 완화, 시장 흐름 바꾸는 정책 아냐”

    원희룡 국토부 장관 “대출규제 완화, 시장 흐름 바꾸는 정책 아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와 관련해 “시장 전체의 거래량을 갑자기 반등시킨다든지, 가격 흐름을 바꾸는 정도의 효과가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외국인 주택투기 기획조사 결과 발표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27일 발표한 4가지 조치들은 시기상 문제이지 부동산 정책 기조가 달라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주택정책 기조의 전환이 아니라는 뜻이다. 지난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정부는 내년부터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 한해 주택가격과 상관없이 규제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비율(LTV)을 50%로 일괄 완화하고, 서울 등 투기·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도금 대출보증을 분양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하고 투기과열지구 등에서 청약 당첨자의 기존 주택 처분기한을 기존 6개월에서 2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원 장관은 “가격 하락 또는 거래 감소는 금리와 유동성, 통화량이라는 거시경제 여건 때문에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가격 상승기의 지나친 규제 때문에 피해자가 된 상황에 대해서는 위기 대응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규제를) 푼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불법자금으로 아파트 쓸어담는 외국인… 절반은 중국인

    불법자금으로 아파트 쓸어담는 외국인… 절반은 중국인

    외국인의 주택 투기가 점점 교묘하고 대담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2년간 외국인 주택 거래 2만 38건 가운데 411건에서 567건의 위법의심행위를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불법 유형은 해외자금 불법반입, 무자격 비자 임대업, 명의신탁, 편법증여 등 투기수단이 모두 동원됐다. 한 외국인은 42억원을 주고 서울 고급 아파트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8억 4000만원을 신고 없이 불법반입했다가 적발됐다. 다른 외국인은 경남 일대 아파트·다세대주택 19채를 16억원에 매수하면서 6억원을 불법반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외국인 A씨는 서울 아파트를 38억원에 사면서 거래대금을 한국인 배우자 B씨가 대표로 있는 법인으로부터 빌렸는데도, B씨는 대여금을 A씨에게 건네지 않고 매도인에게 직접 이체하는 방법으로 편법 증여했다가 적발됐다. 25억원 아파트를 사면서 비트코인을 사고판 것처럼 속여 자금을 조달한 편법증여도 적발됐다. 위법의심거래 가운데는 1만 달러 초과 자금을 휴대 반입하면서 신고하지 않거나, ‘환치기’로 자금을 반입해 부동산을 사면서도 신고하지 않은 사례가 121건으로 가장 많았다. 방문동거비자(F1)로 머무르면서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무자격 비자로 임대업을 하다가 적발된 사례도 57건이나 됐다. 거래대금을 주면서 차용증이 없거나 적정 이자를 주고받은 근거가 없어 편법증여로 의심되는 매매도 30건이 적발됐다. 명의신탁 8건, 기업윤전자금으로 빌린 돈으로 주택을 산 경우도 5건이나 됐다. 위법의심행위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314건(55.4%)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104건(18.3%), 캐나다인 35건(6.2%) 순이다. 매수 지역은 경기도에서 185건이 적발됐고 서울 171건, 인천 65건 순으로 수도권에서 적발된 의심거래행위가 74.2%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세대현황 파악이 어렵고, 본국에서도 구입자금 명목으로 대출할 수 있어 다주택자 중과세 적용이나 대출 제한을 받지 않아 내국인 역차별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에 적발된 의심거래를 법무부, 국세청, 관세청, 금융위, 지자체 등에 통보해 수사·과태료 처분 등의 조치가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외국인 주택 투기를 원천적으로 막도록 자금조달계획을 분석하고, 외국인 세대 구성 자료를 과세 당국과 공유하기로 했다. 부동산 거래 때 외국인등록 사실증명서를 제출하고 매수 후 출국할 때는 국내 위탁관리인을 지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거주 여부 확인을 강화하고 외국인 세대구성 자료를 교차 검증해 편법증여를 막기로 했다. 지자체장이 외국인 투기행위 우려 지역을 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게 부동산거래신고법도 고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는 엄정하게 관리한다는 원칙에 따라, 일부 외국인의 투기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겠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부동산 현황 파악과 투기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무주택·1주택자 LTV 50%로… 15억 넘는 아파트도 대출해 준다

    무주택·1주택자 LTV 50%로… 15억 넘는 아파트도 대출해 준다

    투기과열지구 청약당첨 1주택자기존 주택 처분 6개월→2년으로내집 마련·주거이동 어려움 해소투기과열·조정지역 등 추가 해제무주택자·1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가격과 무관하게 50%로 완화되고 15억원 이상 주택도 대출이 허용된다. 투기과열지구 청약당첨자의 기존 주택 처분기한이 6개월에서 2년으로 연장되고, 중도금 대출보증 한도는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정부는 27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과도한 주택시장 규제를 풀기로 했다. 거래 위축과 과도한 규제로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과 주거 이동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생중계로 방송된 이날 회의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 연착륙에 대한 우려가 크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라도 중요한 이슈”라면서 “그동안 사실 규제가 강했다”며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보고했다.금융 규제 정상화 차원에서 무주택자의 LTV를 50%로 완화한다. 규제지역 무주택자·1주택자(기존 주택 처분조건부)에 대해 LTV를 주택가격과 무관하게 50%로 단일화(다주택자는 현행 유지)하는 것이다. 또 지금은 투기·투기과열지구에서는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이 금지됐는데, 무주택자·1주택자(기존 주택 처분조건부)의 15억원 초과 아파트도 대출(LTV 50% 적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중도금 대출보증도 확대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HF)의 현행 중도금 대출보증은 분양가 9억원 이하 주택에만 적용하는데 이를 12억원 이하 주택까지 확대했다. 주택을 분양받고도 중도금을 마련하지 못해 입주가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이다. 거래 규제도 완화된다. 현재는 투기과열지구 등에서 기존 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청약에 당첨된 1주택자는 입주 가능일 이후 6개월 안에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데, 처분기한을 2년으로 연장했다. 이 조치는 27일 현재 처분기한이 도래하지 않은 기존 의무자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규제지역도 추가로 해제된다. 현재 규제지역은 투기과열지구 39곳, 조정대상지역 60곳이 남아 있는데 다음달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종 해제 지역을 확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활성화 대책도 내놓았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중동 건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의 과당경쟁을 없애고 원팀을 구성해 수주 전략을 펴겠다”고 말했다. 해외건설은 단순 시공권만 따내는 것이 아닌 만큼 정보기술(IT), 설계, 건설사업관리 등 다양한 분야를 묶어 진출해 고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해외건설 현장에서 주 52시간제 근무제 탄력 적용, 해외건설 프로젝트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타 부처 장관들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 지원 확대 방침을 밝혔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안전조치를 전제로 한 연장근무 탄력 적용을 약속한 데 이어 해외건설업의 ‘특별연장근로’ 기한이 최대 180일까지 인정될 전망이라는 고용부의 설명이 나왔다.
  • 尹 “민간 잘 뛰도록 좋은 운동화 공급”… ‘칸막이’ 넘는 협력 주문도

    尹 “민간 잘 뛰도록 좋은 운동화 공급”… ‘칸막이’ 넘는 협력 주문도

    “위기와 기회는 동전 양면과 같아 산업·수출 같이 뛰는 자세 임해야중기부, 기재부에 세제 지원 요청” 디지털경제분야 자금조달 계획에금융위 “中企패키지 마련을” 즉답野 “비상·민생은 없고 자화자찬 쇼”27일 80분간 전체 내용이 생중계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는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부 역할과 규제개혁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주력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 먹거리 구축과 민간 주도 경제성장 기조를 강조하며 전 부처의 ‘산업부화’와 ‘칸막이’를 뛰어넘는 협력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2층 자유홀(다목적홀)에서 열린 회의에서 “시장을 노상시장에서 천막시장으로, (다시) 냉난방과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가 잘 갖춰진 시장을 정부가 만들면 그 시장에서 거래와 투자가 더 활발해진다”며 “추위와 비바람에도 원활하게 상거래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잘 만드는 게 정부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활성화 방안을 촘촘하게 만들어 민간이 더 잘 뛸 수 있도록, 육상대회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더 좋은 유니폼과 더 좋은 운동화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특히 장관들에게 부처의 모든 초점을 경제활성화와 산업육성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방산 수출과 관련해 “중동 지역과 유럽 지역에 패키지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정부 부처가 합심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조만간 부처 명칭도 국방과 산업을 결합한 국방산업부로 바뀌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농담을 꺼내자 윤 대통령은 맞장구를 치듯이 “보건복지부는 보건복지 관련 사회서비스산업부로 봐야 하고 국방은 방위산업부가 돼야 하고 국토교통부도 인프라건설산업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아까도 얘기했지만 국방부는 방위산업,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림산업부로, 또 국토교통부는 이런 규제를 하는 기관이라기보다는 교통산업부로, 산업 증진과 수출 촉진을 위해서 우리 모두가 다같이 뛴다는 그런 자세로 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전 부처의 ‘산업부화’를 재차 언급했다. 또 외교부, 법무부 등 불참한 부처들을 언급하며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세액공제나 세제지원을 안 해 주면 투자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투자수익에 대한 과감한 세제혜택 의지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중기부 장관도 기획재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해서 세제지원을 대폭 이끌어내라”고 주문했다. 회의에서 각종 경제 대책들이 장관들의 토론 과정에서 도출돼 눈길을 끌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 52시간 노동이 해외 건설에도 적용이 돼 수주 경쟁에 문제가 있다”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이 장관은 “해외 우리 업체들은 52시간제 예외로서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특별 연장근로를 할 수 있게 돼 있는데, 현재 90일에서 180일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참모들이 즉석에서 합심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방산 수출에 대해 “일회성 수출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산업 부문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폭제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하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가 전략 산업이자 먹거리 산업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영 장관이 디지털 경제 분야에 대한 5년간 2조원 투자 계획을,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이 스마트 농업 확산 계획을 각각 밝히자 사회를 맡은 최상목 경제수석이 “두 분이 지원 전략을 말했는데, 자금 조달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 같다”고 했고, 이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와 노력을 해서 중소기업에 대한 50조원가량 규모의 종합지원 패키지를 마련하겠다”며 즉석에서 대책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생중계 전후로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위기 상황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려면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증대로 연결하는 방안을 정부가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상과 민생은 없고 자화자찬으로 점철된 80분간의 정치쇼였다. 당장 발등의 불이 된 김진태(강원도지사)발 금융위기 사태에 대해서도 대통령과 장관들은 단 한마디 언급이 없었다”고 성토했다.
  • 尹 “쇼 연출하지 마라”… 秋, 세제지원 요청에 “곳간 다 떨어지겠다”

    尹 “쇼 연출하지 마라”… 秋, 세제지원 요청에 “곳간 다 떨어지겠다”

    尹 “너무 긴장 말라, 골탕 안먹인다”“현장 얘기 듣겠다” 국장급과 대화부처간 자유토론 중 농담 오가기도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12개 부처 장차관 등이 총출동한 가운데 생중계됐다. 회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난상토론부터 화기애애한 장면까지 고스란히 언론에 노출됐다. 이날 회의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2층 자유홀에서 최상목 경제수석의 사회로 80분간 진행됐다. 짙은 남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한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 관계부처 장관들이 타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윤 대통령이 이날 아침 출근길 문답에서 “(회의에서) 쇼 연출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해놨다”고 한 만큼 회의장은 별다른 꾸밈 없이 단출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참모진에 이날 회의 준비 상황을 보고받으면서도 연출이나 시나리오를 일절 준비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생중계라고) 너무 긴장하지 말라. 국민들께 진정성 있게 솔직하게 하면 될 것 같다”고 하자 딱딱한 표정으로 앉아 있던 장관 및 참모진이 미소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제가 우리 장관들을 골탕 먹일 질문을 막 던질 것이라고 하는 얘기가 있던데, 오늘 여러분의 말씀을 저도 국민과 함께 잘 경청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편하게 해 달라”고 격려했다. 이어 추 부총리가 프레젠테이션(PT) 방식으로 ‘최근 경제 상황과 경제활성화 추진 방향’을 발제했고, 다섯 가지 주제별로 관련 부처 장관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진지한 토론 중간중간 참석자들 사이에 농담이 오가며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누그러졌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제부총리님께서 해외건설에 대한 패키지 금융지원과 투자에 대해서 적극 관심을 가져 달라”고 하자 추 부총리가 “국토부 장관께서 제 눈을 보면서 절절하게 돈을 달라고 하셨다”고 맞받아쳤고, 장내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해당 부처의 정책을 설명하며 기재부의 세제 지원을 요청하자 추 부총리는 “곳간 다 떨어지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최 경제수석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에게 발언권을 주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국장급인 김 국장이 발언을 주고받는 이례적인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발언이 길어지며 예정된 시간을 넘길 듯했던 회의를 제시간에 끊은 것은 최 수석이었다. 최 수석은 회의 중간에 “논의가 뜨거워지면서 예상보다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는 쪽지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막바지에는 “4분이 남았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2시간 하기로 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빨리 끝나나”라며 농담을 건넸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시간이 짧아서 좀 아쉽긴 합니다만, 부족하면 비공개로 더 해도 된다. 오늘 수고들 많이 했다”며 회의를 마쳤다.
  • 이번 주부터 택시 심야호출료 최대 4000~5000원으로 인상

    이번 주부터 수도권에서 심야(밤 10시~새벽 3시) 택시 호출료가 인상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반반택시와 티머니온다가 이번 주부터 심야시간 호출료를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11월부터는 사용자가 가장 많은 카카오T와 타다가 호출료를 인상한다. 현재 최대 3000원인 택시 호출료는 카카오T블루·마카롱택시 같은 가맹택시의 경우 최대 5000원, 카카오T·우티(UT)·티머니온다 같은 중개택시는 최대 4000원으로 오른다. 호출료는 수요가 많은 시간대·지역일수록 높아지며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승객은 호출료를 내고 택시를 부를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무료 호출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탄력호출료 적용을 앞두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전국법인·개인택시연합회 회장, 서울법인·개인택시조합 이사장과 만나 심야 운행 확대를 요청했다. 원 장관은 “택시 업계가 심야 운행에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며 “개인택시는 심야 운행조 운영, 법인택시는 심야 근무자 확대 편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자체가 직접 지정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자체가 직접 지정

    1기 신도시 재정비 선도지구가 5개 신도시에 각각 1곳씩 지정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기 신도시 지자체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재정비 선도지구 지정 방안에 대한 뜻을 모았다. 간담회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5개 신도시가 있는 지자체 시장, 지역 총괄기획가(MP·마스터플래너)가 참석했다. 원 장관과 지자체장들은 선도지구를 5개 신도시별로 한 곳씩 지정하되, 지역 여건을 잘 아는 지자체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직접 선정하기로 했다. 선도지구 지정은 주민 참여도, 노후도 및 주민 불편, 모범사례 확산 가능성에 기준을 두기로 했다.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신속한 재정비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행정 절차를 단축해 주고,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도 우선 설치해주기로 했다. 지자체는 안전진단과 컨설팅 비용을 추가로 지원한다. 원 장관은 “단 하루도 시간 끄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속도전을 강조했다. 2024년까지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마무리하고, 선도지구를 지정하는 게 목표다. 마스터플랜 수립도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국토부가 정비기본방침을 통해 선도지구 지정 기준을 제시하면, 지자체는 이 기준에 따른 세부 지정 기준을 마련하게 된다. 국토부는 2023년 2월 발의할 예정인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에 선도지구 지정 근거와 기준을 담기로 했다.
  • 이달말까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공개 검증 이뤄지나

    이달말까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공개 검증 이뤄지나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 결과에 대한 공개적인 검증에 나설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4일 관련 논평을 통해 “지난 21일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원 장관이 관련 질문에 도민들이 공개검증을 원한다면 관련 규정과 절차를 검토해 응하겠다고 답했다”면서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공개검증에 대해 난색을 표하던 것과는 달라 비상도민회의는 두팔 벌려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도 제주도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 결과에 대한 공개검증을 요구할 경우 충분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비상도민회의는 “이제 공은 다시 제주도로 넘어왔다”면서 제주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가 이달 31일 이전에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에 대한 결과를 공개하기로 잠정 결정한 만큼 즉시 공개검증을 국토부에 요구하고 빠른 시일 내에 공개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해야 할 것”이라면서 “국토부도 제주도가 공개검증을 요구하는 즉시 이에 대한 협의를 통해 공개검증에 즉각 나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앞서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반려하자 국토부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보완 검토 용역을 지난해 연말부터 수행하고 있다.
  • 아파트 관리비 의무공개 50가구 이상으로 확대···‘깜깜이 관리비‘ 없앤다.

    아파트 관리비 의무공개 50가구 이상으로 확대···‘깜깜이 관리비‘ 없앤다.

    공동주택 관리비 내역 의무 공개 대상이 100세대 이상에서 50세대 이상으로 확대된다. 오피스텔·원룸은 주택임대차 표준계약서에 관리비 항목을 신설해 집주인이 관리비 부과내역을 알리도록 했다. 아파트 유지보수 공사비의 적절한 집행을 위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업체·공사 유형별 사업비 비교하는 기능을 추가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관리비 사각지대 해소 및 투명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 방안은 관리비 비리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내년 3월부터 공동주택 관리비 의무 공개 대상을 50세대 이상으로 확대해 6100단지(41만 9600세대)를 새로 공개 대상에 포함했다. 현재 의무공개 대상 주택은 2만 1700단지(1127만 5000세대)인데, 의무 공개 대상이 되는 세대가 4%가량 증가한다. 오피스텔·빌라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관리비 사용 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대상을 150세대 이상에서 100세대 이상으로 확대했다. 오피스텔·원룸은 공동주택에 포함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깜깜이 관리비’가 부과됐다. 관리비 공개 의무가 없는 오피스텔·원룸은 ‘주택임대차 표준계약서’에 관리비 항목을 신설해 관리비가 얼마나 부과되는지 집주인이 미리 알리도록 했다. 50세대 이상 오피스텔 관리인에게는 회계장부 작성·보관·공개 의무를 부과하고, 지자체장에 감독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반하면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런 내용을 담은 ‘집합건물법 개정안’은 지난해 3월 발의됐지만,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관리비 횡령 방지를 위한 내부 통제도 강화된다. 관리사무소장이 관리비 예금 잔고와 장부상 금액이 일치하는지 매월 확인하는 절차는 법령으로 상향해, 위반 때 과태료를 부과한다. 지금은 처벌 규정이 없다. 회계 처리를 수기로 할 때는 입주자대표회의 감사에게 매월 현금·예금잔고를 대조 받게 했다. 지자체에 아파트 관리 감사를 요청할 수 있는 조건을 전체 세대 30% 이상의 동의에서 20% 이상으로 낮춰 감사 요청을 쉽게 했다. 입주자대표회의 공개도 의무화했다. 아파트 유지보수 공사비 적정 여부를 주민들이 판단할 수 있게 K-apt에 업체·공사 유형별로 사업비를 비교하는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 공사 입찰 참여 업체는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적이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 행정처분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고, 평가 과정에 입주민과 외부평가위원을 참여하도록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제2의 월세로 인식되는 관리비는 청년 등 주거 취약계층에게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며 “관리비 공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수도권 “조정대상 추가 해제” 정부 “인위적 부양책은 없다”

    수도권 “조정대상 추가 해제” 정부 “인위적 부양책은 없다”

    거래절벽, 가격하락, 미분양 증가, 자금경색 등 주택시장 경착륙 우려가 짙어지자 업계와 지역 정치권·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전면적인 규제완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가 깊은 수렁에 빠지기 전에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정부는 아직은 위험 수준이 아니라며 전면 규제 해제와 인위적인 부양책에는 선을 그었다. 23일 국토교통부와 지자체들에 따르면 수도권 조정대상지역 지자체가 잇따라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토부는 지난달 수도권과 세종을 빼고 전국의 조정지역을 풀었다. 수도권에서도 안성·평택 등 5곳을 해제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여전히 조정지역으로 남아 있다. 그러자 의정부시는 최근 국토부에 재차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를 요청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요건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 안정세를 넘어 주택경기 침체 양상마저 보인다고 주장했다. 구리시의회는 구리시를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해 달라고 국토부에 촉구했다. 집값이 내려가고 실수요자의 정상적인 거래마저 위축돼 지역경제가 피폐해지는 등 규제 해제 요건을 갖췄다는 이유를 들었다. 의회는 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중과,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10가지가 넘는 중첩 규제로 구리 시민의 재산권이 과도하게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설업계는 임대주택 표준건축비(상한가격) 인상을 요구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분양 아파트 건축비는 70.4% 인상됐지만, 임대아파트 건축비는 21.8% 인상에 그쳤다. 현재 임대아파트 표준건축비는 분양 아파트 건축비의 55%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불합리한 조정대상지역 추가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김포시 등이 우선 해제 대상 지역으로 떠오른다. 또 정상적인 주택 거래자의 금융부채 부담이 지나치게 무거운 부분에 대해선 관련 부처와 협의해 완화 대책을 검토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임대주택 표준건축비 인상도 어느 정도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그러나 정부가 나서서 부양책을 내놓지는 않겠다고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21일 국토부 국감에서 주택시장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의원들의 질문에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평균 50% 올랐다가 6%가량 내린 것이지 폭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급등한 집값이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이지 장기간 폭락 장세에 들어선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 원희룡 국토부 장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권형택 전 사장 수사 의뢰”

    원희룡 국토부 장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권형택 전 사장 수사 의뢰”

    국토교통부가 검찰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권형택 전 사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전 정부 인사라고 해서 감찰에서 제외될 수 없다”며 “HUG에 대한 수사 요청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감사 과정에서 특정 건설사의 신용등급 상향을 요구하며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난 HUG 실장급 간부를 이날 중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권형택 전 사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권 전 사장은 국토부가 HUG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를 벌이자 지난 4일 사의를 표하고 물러났다. 금융권 출신인 권 전 사장은 2010~2012년 송영길 전 인천시장의 특별보좌관을 맡았고, 김포골드라인운영 대표를 거쳐 지난 4월 HUG 사장에 취임했다. 국감장에서 야당 의원들은 ‘표적 감사’ 의혹을 잇달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은 “HUG에 대한 감사가 6월부터 4개월째 진행 중”이라며 “감사 중간에 보도자료를 통해 결과를 공개해 압력을 가하는 게 상식적으로 맞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HUG의 동향이 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감사관실의 건의에 의해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원 장관은 “권 사장의 경우 여러 경로로, 심지어 저한테까지 구명이라는 이유로 많은 접촉 시도가 있었다”며 이를 차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감사 중간에 결과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 원희룡 국토부 장관 “아파트값 50% 올랐다가 6% 하락…폭락 단정은 일러”

    원희룡 국토부 장관 “아파트값 50% 올랐다가 6% 하락…폭락 단정은 일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재 집값 흐름에 대해, 폭락 국면으로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평균 50% 올랐다가, 6%가량 내렸다”며 “50% 오른 가격이 6% 내린 게 폭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매도인들의 호가도 지나치게 높게 형성됐고, 시장의 가격 조정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상황이라서 특정 국면으로 단정 짓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서울 아파트의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역대 가장 낮은 2만 가구 수준을 기록했는데, 가장 많았을 때는 8만 가구까지 갔었다”는 수치를 제시하며 “예정된 분양과 입주 물량 자체가 보릿고개 수준인 점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가격 폭락을 단정 짓는 건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다만, 부동산시장 연착륙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하락 기울기를 완만하게 하기 위해 지나친 규제에 대한 정상화 속도를 더 앞당기거나, 금융부채로 인한 부담이 지나치게 무거운 부분에 대해선 완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깡통전세’를 국가가 매입해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에는 “충분히 검토해 볼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필요하다면 국민연금의 대체투자기금도 끌어들여 ‘국민리츠’를 만들어 깡통주택을 매입하고, 3∼4년 보유해 하자가 없다면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원 장관은 “결국 재원과 가격결정이 문제가 되겠지만 심도 있게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 원희룡 “아파트값 50% 올랐다가 6% 내려…폭락 아냐”

    원희룡 “아파트값 50% 올랐다가 6% 내려…폭락 아냐”

    대통령 한남동 관저 GTX-A 공사엔 “이미 끝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을 ‘폭락’ 국면으로 단정 짓는 것은 이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평균 50% 올랐다가, 6%가량 내렸다”며 “50% 오른 가격이 6% 내린 게 폭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또 주택시장 폭락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는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서울 아파트의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역대 가장 낮은 2만 가구 수준을 기록했는데, 가장 많았을 때는 8만 가구까지 갔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정된 분양·입주 물량 자체가 보릿고개 수준이어서 가격 폭락을 단정 짓는 건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원 장관은 “매도인 호가도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있고, 시장 가격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특정 국면으로 단정 짓기 이르다”도 했다. 부동산시장 경착륙 우려에 대해선 “기울기를 완만하게 하기 위해 지나친 규제에 대한 정상화 속도를 더 당기거나, 금융부채로 인한 부담이 지나치게 무거운 부분에 대해선 완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원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입주할 한남동 관저 밑을 지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관저 입주로 GTX-A 공사가 지연되거나, 보강 비용이 들어간다면 이 또한 관저 이전에 따른 추가 비용이라고 볼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한 의원이 관저 때문에 GTX-A 공사가 지연된 일이 없냐고 묻자 원 장관은 “전혀 없으며, 관저 밑은 이미 공사가 끝났다”고 밝혔다. 관저 입주 지연과 관련해 풍수 등 여러 유언비어가 돈다고 재차 지적하자 원 장관은 “근거가 없다”며 “이미 공사가 끝났기 때문에 손댈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 국감 쟁점된 제주 제2공항… 오영훈 도지사 “조만간 소통 이뤄질 것”

    국감 쟁점된 제주 제2공항… 오영훈 도지사 “조만간 소통 이뤄질 것”

    21일 제주도청 본관4층 탐라홀에서 4년 만에 열린 현장 국정감사에서 제주 제2공항 문제가 쟁점이 됐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이채익)가 제주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의 소통 여부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경기 의정부시갑)의 질의에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조만간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지난해 7월 환경부의 반려 결정으로 전면 중단된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의 재추진 여부가 이르면 이달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원 장관과 오 지사의 만남이 성사될 지 주목된다. 오 의원은 먼저 “국회에서 제주로 올 때도 김포~제주 노선을 이용하는데, 그 노선이 전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노선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제주공항이 전 세계에서 단일 활주로 중에는 전 세계에서 두 번재로 혼잡하고, 활주로 이용률은 98%에 달한다고 한다. 그에 따라 지연도 굉장히 많이 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따라 제2공항과 관련된 논의가 아주 오랫동안 이어져 왔지만, 많은 의견들이 표출되면서 아직까지 해결방안 도출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논의가 진전된 것이 있는가”라고 물었다.이에 대해 오 지사는 “지난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환경부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반려 절차가 있었다. 이 때문에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보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용역을 시행 중”이라며 “당초 용역이 7월 마무리 될 것으로 이해했는데, 현재까지 완료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오 의원은 “전 제주지사이기도 한 원 장관과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나”라고 질의에 오 지사는 “제가 직·간접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기회 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아직 일정 잡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제주의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는 이 문제에 대해 국토부 장관이 제주도 측과 아직 소통이 없었는가”라는 물음에 오 지사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안다”면서 “갈등해소를 위한 국토부의 노력도 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도민사회도 갈등 있던 것으로 아는데, 도지사 중재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국토부는 앞서 20일 국회의 국정감사 중 심상정 의원(정의당, 경기 고양시갑)의 질의에 대한 서면답변서를 통해 “제주 제2공항은 현 제주공항의 혼잡과 항공안전 문제 해소 등을 위해 필요하다”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자체 및 도민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또 제2공항에 반대하는 도민 여론이 우세하다는 물음에는 “과거 제주도의회의 제주국제공항 조기 이설 건의(1992년), 제주도의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조기 추진 건의(2012년) 등 제주지역에서는 공항 인프라 확충을 지속해서 희망해 온 바 있다”고 답했다. 현재 진행 중인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 공개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국토부는 “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반려 사유별 보완 가능성을 더욱 면밀하게 검토하고자 용역 수행 기간을 연장했다”면서 “결과보고서는 추후 관계 법령에 따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세대통합·동반성장 길찾기… ‘넥스트 패러다임’ 시작은 도시다[제3회 대한민국도시포럼]

    세대통합·동반성장 길찾기… ‘넥스트 패러다임’ 시작은 도시다[제3회 대한민국도시포럼]

    최근 코로나19 팬데믹과 디지털전환, 기후위기 등 변화와 위기는 과거의 정책과 제도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도시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도시 전환을 위해서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도시포럼’은 대한민국은 어떤 ‘도시의 전환’이 필요한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자리였다. 나성린 대한민국 도시포럼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올드 패러다임’으로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를 극복할 수 없다. 풍요와 화합, 품격을 갖춘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21세기 ‘넥스트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은 도시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최기록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변화 과정에서 시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적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이 제시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은 선진국과는 상호협력, 개발도상국과는 동반성장이 가능한 모델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에는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한제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면을 통해 축사를 보내 왔다. 이 비서관은 “이번 포럼의 주제는 새 정부의 정책적 고민과 맞닿아 있다”면서 “도시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이다. 이번 포럼이 도시들의 혁신과 도약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인간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인간의 삶을 지배한다”면서 “디지털시대로 공간혁명이 불가피하게 오고 있다. 우리가 미래도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좋은 포럼에서 좋은 대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국무2차장은 “ 대도시를 어떻게 쾌적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것인지, 소멸위기에 놓인 지방 소도시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2027년엔 서울~속초 ‘99분’

    2027년엔 서울~속초 ‘99분’

    서울에서 강원 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가 18일 공식 착공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 한기호·이양수·노용호·허영 의원, 김진태 강원지사, 권혁열 강원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35년 전인 1987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 선거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해 처음으로 거론이 됐고, 이후 대선에서도 매번 ‘단골 공약’으로 등장했지만, 경제성 논리에 밀려 공전을 거듭하다 2016년에서야 국가재정사업으로 선정되며 급물살을 탔다. 윤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완공을 공약했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서울 용산에서 경기 남양주·가평, 강원 춘천·화천·양구·인제·백담을 거쳐 속초까지 이르는 횡단 철도로 총길이는 191.7㎞이다. 이 가운데 서울~춘천 98㎞는 경춘선 선로를 이용해 실제 공사 구간은 춘천~속초 93.7㎞이다. 공사는 모두 8개로 나눠 이뤄지고, 각 구간 길이는 ▲1공구 7.4㎞ ▲2공구 11.2㎞ ▲3공구 11.8㎞ ▲4공구 11.5㎞ ▲5공구 12.7㎞ ▲6공구 17.6㎞ ▲7공구 14.3㎞ ▲8공구 7.9㎞이다. 공사는 1공구부터 들어가고, 내년에는 전 공구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는 2조 4377억원이고, 완공 및 개통 목표 시기는 2027년이다. 설계속도는 시속 250㎞여서 개통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39분에 주파할 수 있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비교하면 1시간 20분가량이 빠르다. 동서고속화철도에 투입되는 열차는 KTX-이음이다. 서울에서 영동북부권을 연결하는 철도는 동서고속화철도가 유일하다. 김 강원지사는 “동서고속화철도를 통해 강원북부권은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신속히 완공되도록 예산 투입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공정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정부가 지역 교통망 구축 등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시대 개막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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