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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계속 땐 안전운임제 폐지” 강공

    “파업 계속 땐 안전운임제 폐지” 강공

    화물연대와의 교섭이 ‘강대강’ 대치 속에 40분 만에 결렬됐다. 정부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에 동참해 집단운송거부에 나선 시멘트 운수종사자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이후 열린 첫 교섭이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위기 임박 단계가 진행됐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주저 없이 추가 운송개시명령을 발동하겠다”며 정유·철강·컨테이너 분야에 대한 추가 발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산업계는 파업으로 인한 피해액을 1조원대로 추산했다. 대통령실에선 ‘안전운임제 전면 폐지’와 운송거부자에 대한 유가보조금 유예 또는 제외를 검토한다는 발언이 나왔다. 올해 말까지 시멘트·컨테이너에 적용되는 안전운임제에 한해 3년 연장하기로 했던 정부와 화물연대 간 협상을 오히려 후퇴시킬 수 있다는 압박 카드로 해석된다.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차 면담을 진행했다.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린 지 하루 만의 공식 대화였지만 면담 10분 만에 고성이 터져 나왔고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채 결국 결렬됐다. 원 장관은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전운임제는 일몰 여부뿐 아니라 제대로 된 제도인지 다각적인 문제제기가 있어 모든 걸 검토할 수 있다”면서 “다단계 운송구조, 최저 입찰을 적용한 운임 등 문제가 있는데 안전운임제를 지키지 않으면 잘못됐다고 하는 건 화물연대의 프레임”이라고 강조했다. 안전운임제 적용대상 확대는커녕 기존 시멘트·컨테이너 차주에 대한 안전운임제마저 폐지할 수 있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다. 원 장관은 운송 거부자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원 철회에 대해서도 “화물운송에 정당하게 기여한 것을 전제로 국가에서 납세 예외라는 유가보조금을 지원하는 건데 걸핏하면 집단의 힘으로 운송거부를 한다면 보조금을 줄 근거가 있는지 근본적인 검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대화도 불필요하다며 정유, 철강 등 다른 분야로의 운송개시명령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류업체의 운송거부로 휘발유와 경유 공급 중단 사태가 발생한 정유 업종은 다음 업무개시명령의 유력 대상이다. 원 장관은 “정유는 처음부터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했으나 국무회의에서 며칠 더 지켜보자고 유보해 뒀다. 상황 악화 시 언제든 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정부는 전날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시멘트 운송업체를 상대로 현장조사를 벌여 화물차 기사 445명에 대한 명령서를 교부했다.
  • 정부-화물연대, 두번째 협상 40분 만에 ‘결렬’…입장차 극명

    정부-화물연대, 두번째 협상 40분 만에 ‘결렬’…입장차 극명

    총파업 7일째인 30일 정부와 화물연대가 두 번째로 마주 앉았지만 협상은 40분 만에 결렬됐다.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 발동 후 처음으로 마련된 교섭 자리였지만, 양측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2시쯤 정부세종청사에서 2차 면담을 진행했다. 지난 28일 면담에 이어 이틀 만이다. 정부 측에서는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이 협상에 나섰고, 화물연대 측에서는 김태영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이날 협상에서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며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 면담 시작 후 10분 만에 회의장 안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고, 결국 협상은 40분 만에 결렬됐다. 추후 협상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정부 측 구 정책관은 회의장 밖으로 나오며 “서로의 입장이 확고했다”며 “국가 경제, 그리고 국민을 볼모로 집단운송거부를 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조속히 복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반면 화물연대 측 김 수석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와 국토부는 대화의 의지가 전혀 없다”면서 “진정성 있는 협상안을 갖고 나왔으나 협상 불가하다는 정부 얘기에 대화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현재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를 영구화하고 품목을 확대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되 품목 확대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국회에서 입법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화물연대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화물연대는 다음날 면담을 요청했지만, 국토부가 답변하지 않았다며 더욱 강경한 투쟁을 예고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 없이는 추가적인 대화가 불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두 번째 면담도 성과 없이 종료되며 업무개시명령이 시멘트 외에도 정유·철강·컨테이너 분야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서울의 한 시멘트 운송업체 현장조사에 직접 나선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기 임박 단계가 진행됐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주저 없이 추가 운송개시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정부-화물연대 협상 40분만에 결렬…원희룡 “정유·철강 등 언제든 추가발동”

    정부-화물연대 협상 40분만에 결렬…원희룡 “정유·철강 등 언제든 추가발동”

    10분 만에 고성 터져…“서로 입장 확고”정유·철강 등 산업계 1조대 피해 확대에원 “명분쌓기용 형식적 만남 의미 없어”‘휘발유 품절’ 정유 추가 업무개시명령 유력정부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에 동참해 집단운송거부에 나선 시멘트 운수종사자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이후 처음 열린 정부와 화물연대의 교섭이 ‘강대 강’ 대치 속에 40분 만에 결렬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집단운송거부를 계속 끌고 가기 위한 명분쌓기용 형식적인 만남은 의미 없다”거나 “위기 임박 단계가 진행됐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주저 없이 추가 운송개시명령을 발동하겠다”며 산업계 추산 피해가 1조원대로 급격히 커진 정유·철강·컨테이너 분야에 대한 추가 발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30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차 면담을 진행했다. 지난 28일 면담에 이어 이틀 만이자 시멘트 화물차주들에게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린 지 하루 만의 공식 대화에선 면담 10분 만에 고성이 터져나왔다. 결국 40분 간의 면담에서 양 측은 기존 입장만 확인한 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면담 뒤 “서로의 입장이 확고했다. 국가경제와 국민을 볼모로 한 집단운송거부는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키기에 조속한 복귀를 요청했다”고 돌아섰다. 김태영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와 국토부는 대화의 의지가 전혀 없다”면서 “진정성 있는 협상안을 갖고 나왔는데 협상 불가하다는 정부 이야기에 대화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화물연대는 다음날 후속 면담을 요청했지만, 국토부가 답변하지 않았다며 더욱 강경한 투쟁을 벌일 것을 예고했다. 반면 정부는 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대화도 불필요하다며 정유, 철강 등 다른 분야로까지의 운송개시명령 확대 검토를 시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날 유류업체의 운송거부로 휘발유와 경유가 중단된 수도권 일부 주유소에는 정부가 군 탱크로리를 투입해 긴급 수송에 나서면서, 정유가 다음 업무개시명령 업종으로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휘발유가 품절된 주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일반 서민들의 생활에 지대한 불편을 끼칠 수 있는 현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시멘트 분야에 이어 정유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파업 엿새째인 전날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시멘트 운송업체를 상대로 현장조사를 벌여 화물차 기사 350명에 대한 명령서를 교부했다. 원 장관은 이날 서울의 한 시멘트 운송업체 현장조사 뒤 “위기 임박 단계가 진행됐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주저 없이 추가 운송개시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화물연대 간부라는 이유로 운송거부를 선동하거나 방해하는 경우 법에 의한 심판으로 처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협상’이라는 용어도 맞지 않는다며 못박았다. 원 장관은 “(안전운임제는) 국회의 입법 사안이고, 어떻게 보면 민원 요구 사안”이라면서 “업무에 복귀하기 전에는 만날 필요가 없다는 데도 (화물연대 측에서) 만나자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 자체를 회피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면담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면담에서 진전이 없어 운송거부를 하는 식으로 억지 명분 만들기를 하지 말라”고 직격했다.
  • 업무개시명령, 정유·철강까지 확대되나…원희룡 “언제든 추가 발동 가능”

    업무개시명령, 정유·철강까지 확대되나…원희룡 “언제든 추가 발동 가능”

    정부가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응해 시멘트 업계 운송업자와 화물차주에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시멘트 외에도 정유·철강·컨테이너 분야에 대한 추가 발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원 장관은 30일 서울의 한 시멘트 운송업체 현장조사에 직접 나선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기가 벌어진 이후 조치하면 늦는다”며 “(시멘트 외 다른 분야에서도) 위기 임박 단계가 진행됐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주저 없이 추가 운송개시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30일)이 지나면 정유, 철강, 컨테이너 부분에서 하루가 다르게 재고가 떨어지고 적재공간이 차면서 국가경제 전반의 위기 지수가 급속도로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총파업 엿새째인 전날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이는 제도 도입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 즉각 현장조사를 벌인 뒤 운송거부 화물차주 350명의 명단을 확보해 업무개시명령서를 전달했다.원 장관은 업무개시명령 송달을 회피하는 화물차주들은 가중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화물차주가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운행정지·자격정지 등 행정처분과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원 장관은 이날 국토부와 화물연대 측 면담과 관련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원 장관은 “(협상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업무 복귀 전에는 만날 필요가 없는데도 만나자고 해서 만나는 것”이라며 “집단운송거부를 계속해서 끌고 가기 위한 명분쌓기용 형식적인 만남은 의미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국회에서 어떤 기준과 절차를 갖고 논의해야 하는지 다 잡혀있다”며 “화물연대 간부라는 이유로 운송거부를 선동하거나 방해하는 경우 법에 의한 심판으로 처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시멘트 분야 물량은 전날 업무개시명령 발동 효과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봤다. 충북 단양의 시멘트 공장인 성신양회·한일시멘트·아세아시멘트에서는 이날 오전 기준 평상시의 30~40%까지 운송량이 회복됐다. 원 장관은 추후 운송량이 60~70%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은마’ 재건축추진위·입대의 행정조사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추진위)와 입주자대표회의의 운영 적정성을 감독하기 위해 합동 행정조사에 나선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23일 은마아파트 주민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근거 없는 주장으로 공공의 이익을 침해하면 행정조사나 사법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토부는 29일 은마아파트 추진위에 행정조사를 사전 통지했으며 용역 계약, 회계 처리, 정보 공개 등의 적법성과 입주자대표회의의 장기수선충당금 유용 등의 문제를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추진위 등이 장기수선충당금과 같은 공금을 GTX 반대 집회와 시위 등에 사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국토부는 또 한 가구의 1만분의1밖에 안 되는 소규모 지분만 가지고 추진위 임원이 돼 국책사업을 좌지우지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GTX C 노선을 둘러싼 갈등은 지난해 6월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노선이 은마아파트 지하를 통과한다는 게 문제가 됐다. 추진위 측은 재건축 아파트 지하를 GTX가 통과하면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우회 노선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과도한 우려라고 지적한다. 서울 지하철의 평균 심도는 30m 정도이고, 가장 늦게 개통된 지하철 9호선은 50m 안팎이다. GTX A~C 노선은 40m 이상의 대심도에 들어서며 은마아파트를 지나가는 구간은 지하 60m 깊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서고속철도(SRT)는 최고 시속 350㎞로 심도 36~40m를 지나지만 GTX는 시속 100~200㎞로 SRT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리고 더 깊은 곳에서 달린다. 추진위는 지난 12일부터 한남동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국토부나 현대건설이 아닌 일반 주택가에서 장기간 시위를 지속해 애꿎은 인근 주민만 피해를 입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GTX 관통반대 은마주민 걷기대회’에 참가하는 주민에게 참가비 5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전단까지 게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강남구, 한국부동산원, 변호사, 회계사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다음달 7일부터 16일까지 추진위와 입주자대표회의의 운영 실태를 점검한다.
  • 우편·카톡·문자 ‘3중 명령서’… 이튿날까지 복귀 안 하면 형사처벌

    우편·카톡·문자 ‘3중 명령서’… 이튿날까지 복귀 안 하면 형사처벌

    76개 조사팀 보내 파업 명단 확보원희룡 “수령 회피하면 가중처벌”공정위, 운송거부 강요 업체 조사 계속 파업 땐 3년 이하 징역·벌금컨테이너 기사에 추가 명령 전망“파업 탓 하루 수출 건수 35% 감소”화물연대 총파업 엿새째인 29일 정부는 제도 도입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 집행에 들어가는 동시에 추가 제재 방안을 마련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정부는 우선 업무개시명령을 회피·불응하는 화물차주에 대한 제재 방침과 운송방해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 방침을 천명했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가 화물연대의 소속 차주들에 대한 운송거부 강요 등이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 금지’에 해당하는지 검토에 들어가겠다며 측면 지원에 나섰다. 2500명에 달하는 시멘트 화물차주의 업무 복귀, 화물연대의 파업 종료가 이뤄질 때까지 이중삼중의 제재 방안을 가동하기 위해 전 부처가 채비하는 모습이다. 업무개시명령 집행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특히 기민하게 움직였다. 국토부는 지자체 공무원, 경찰 등과 함께 76개 조사팀을 꾸려 이날 오후부터 시멘트 운송업체를 찾아 화물차주의 명단과 주소 등을 파악하고 운송 여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운송업체 차원에서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정부는 1차적으로 업체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서를 전달한다. 일감과 화물차 번호판을 함께 관리하는 ‘지입’ 시멘트 운수사들에는 당장 이날 오후부터 명령서 전달이 시작됐고, 번호판만 관리하고 일감은 다른 회사에서 받는 ‘용차’의 경우 화물차주의 주소지로 업무개시명령서가 송달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명령서를 전달받지 않기 위해 회피하는 경우 형사처벌에 더해 가중처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명령을 송달받은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는 송달 다음날 자정까지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운송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운행정지·자격정지 등 행정처분과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화물차 기사들이 업무개시명령서를 받지 못해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할 경우에 대한 대비도 마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두 차례의 우편 송달이나 카카오톡, 문자 등을 통해 최대한 운송거부 당사자에게 명령서가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공시송달 효력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운송업체가 고의로 전달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물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가 집단운송거부 당사자에게 우편을 송달하고 반송받아 다시 우편을 송달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실질적으로 처벌이 이뤄지는 데는 최소 5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9일 송달을 받은 차주들의 경우 다음날 자정까지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정상적으로 복귀가 어려운 사유가 있다면 지방자치단체에 소명을 해야 한다는 게 국토부 입장이다. 시멘트 화물차주에 이어 2만 5000여명에 달하는 컨테이너 차주에 대해서도 정부가 추가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관세청은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전날까지 부산본부세관이 접수한 수출 신고가 일평균 2646건으로 올해 1~10월 일평균 수출 신고 건수(4074건)에 비해 35.1% 감소했다고 밝혔다.
  • “불법과 타협없다” 첫 업무개시명령

    “불법과 타협없다” 첫 업무개시명령

    시멘트 운송 2500명에 복귀 명령“명분없는 파업땐 모든 방안 강구현장 약자 위한 노동개혁 힘쓸 것”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화물연대노조(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에 참여한 시멘트 운송사업주와 종사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안건을 의결했다. 국토교통부는 국무회의 의결 후 곧바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업무개시명령 발동은 2004년 관련 제도 도입 이후 운수사업법 규정을 근거로 적용된 첫 사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오늘 우리 민생과 국가 경제에 초래될 더 심각한 위기를 막기 위해 부득이 시멘트 분야의 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국민의 삶과 국가경제를 볼모로 삼는 것은 어떠한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제 임기 중에 노사 법치주의를 확고하게 세울 것이며, 불법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법행위 책임은 끝까지 엄정하게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는 조직화되지 못한 현장의 진정한 약자들을 더욱 잘 챙길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동개혁에 더욱 힘쓰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명분 없는 요구를 계속한다면 정부도 모든 방안을 강구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위태로운 상황에서는 어떤 성장과 번영도 있을 수 없다”고 엄정대응 기조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정부는 국무회의 직후 화물연대 총파업 관련 부처 합동 브리핑를 여는 한편 곧바로 시멘트업계 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25분을 기해 “현 시점부터 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는 시멘트업 운수 종사자 2500여명이며, 관련 운수사는 209곳이다. 업무개시명령 송달서를 받은 차주들은 다음날 밤 12시까지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즉 이날 송달서를 받았다면 30일 밤 12시까지 운송업무를 개시해야 한다.
  • 시멘트 2800명 대상 업무개시명령… 민노총 “즉각 철회”

    시멘트 2800명 대상 업무개시명령… 민노총 “즉각 철회”

    국토교통부는 29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한 업무개시명령이 의결되자 곧바로 시멘트업계 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25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시점부터 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물차운수사업법 14조에 따라 국토부 장관은 운송사업자나 운수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운송을 집단으로 거부해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업무개시를 명령할 수 있다.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는 시멘트업 운수 종사자 2800여명이다. 관련 운수사는 209곳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토부와 지자체 공무원, 경찰 등으로 구성된 76개 조사팀을 꾸려 이날 오후부터 시멘트 운송업체에 대한 일제 현장조사에 나선다. 운송업체와 거래하는 화물차주의 명단, 주소를 파악하고 운송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운송업체 차원에서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정부는 1차적으로 업체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서를 전달할 예정이다.일감과 화물차 번호판을 함께 관리하는 ‘지입’ 시멘트 운수사들에는 당장 이날 오후 명령서가 전달될 수 있다. 번호판만 관리하고 일감은 다른 회사에서 받는 ‘용차’의 경우 화물차주의 주소지로 업무개시명령서를 송달하게 된다. 국토부는 현장 조사 과정에서 운송거부에 참여하는 화물차가 확인되면 번호판 확인과 추가 조사를 거쳐 해당 화물차주에게 명령서를 송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명령서를 전달받지 않기 위해 회피하는 경우 형사처벌에 더해 가중처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명령을 송달받은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는 송달 다음 날 자정까지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운송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운행정지·자격정지 등 행정처분과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시멘트업을 업무개시명령 대상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원 장관은 “피해 규모,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물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총파업 이후 시멘트 출고량이 평소보다 90∼95% 감소했고,시멘트 운송 차질과 레미콘 생산 중단으로 전국 대부분 건설 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 복귀 어려울시 사유 소명해야” 국토부 관계자는 “두 차례의 우편 송달이나 카카오톡, 문자 등을 통해 최대한 운송거부 당사자에게 업무개시명령서가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후 공시송달 효력에 문제가 없도록 할할 것”이라면서 “운송업체가 고의로 전달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처분을 매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가 집단운송거부 당사자에게 우편을 송달하고 반송 받아 다시 우편을 송달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실질적으로 처벌이 이뤄지는 시점은 최소 5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9일 송달을 받은 차주들의 경우 다음날 자정까지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정상적으로 복귀가 어려운 사유가 있다면 지방자치단체에 소명을 해야한다는게 국토부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송거부 시점 전후를 비교해 그 사이 있었던 상황이 다른 사유하고 합당한 지 사실관계 소명해야 처분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컨테이너 등) 다른 화물 차주들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尹, 상황 파국 가져올 것” 민주노총은 이날 업무개시명령 발동 직후 성명에서 “대통령의 그릇된 노동관은 상황을 악화시키고 파국을 가져온다”라면서 명령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업무개시명령이 “상황을 더 극한으로 몰아갈 것이 뻔한 결정”이라면서 “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현정부에 있음을 직시하고 이제라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와 교섭에 나서라”라고 주문했다.
  • [전문] 원희룡 “시멘트부터 업무개시명령 발동…화물연대 운송거부 명분 없다”

    [전문] 원희룡 “시멘트부터 업무개시명령 발동…화물연대 운송거부 명분 없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29일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참여한 시멘트업계 집단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참여정부 당시인 2004년 업무개시명령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초 적용되는 사례다. 원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명분 없는 집단 운송거부로 인해매우 심각한 위기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업무개시명령은 피해규모·파급효과 등을 종합 감안해 물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시멘트 분야를 대상으로 발동된다”고 발표했다. 원 장관은 “시멘트 분야의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는 즉시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운송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불이행하는 경우에는 운행정지 및 자격정지 같은 행정처분뿐만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형사처벌까지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시멘트 출고량은 지난 24일 화물연대 총파업 시행 이후 평시대 최대 95% 급감해 산업계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이다.원 장관은 “정부는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인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발생한 사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국무회의 의결이 완료된 현 시점부터 운송거부자에 대해서는 업무개시명령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산업·경제계의 피해가 이례적이고 위중해 물류 정상화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이다. 정부는 그간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의 장기화에 따른 피해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국토부는 “산업계 및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결과, 시멘트 출고량이 평시 대비 약 90~95% 감소하는 등 시멘트 운송차질, 레미콘 생산중단에 따라 전국 대부분 건설현장에서 공사중단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업무개시명령 발동 배경을 밝혔다. 원 장관은 “업무개시명령은 운수종사자와 운송사업자를 처벌하려는 것이 아니다. 업무 복귀로 국가 물류망을 복원하고 국가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화물연대는 지금이라도 즉시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발표문 전문 오늘로써, 화물연대가 무기한 집단 운송거부에 들어간 지 6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각고의 노력을 통해 버티고 있던 우리 경제는, 명분 없는 집단 운송거부로 인해매우 심각한 위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인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발생한 사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으며, 국가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과 원칙에 근거하여 정부에 주어진 책무를 다하고자 합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화물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 명령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과 대응 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간 정부는 집단 운송거부에 따른 물류차질 및 경제피해 최소화를 위해 위기경보를 최고단계로 올리고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하는 등 모든 국가역량을 동원해 왔습니다. 그러나, 시멘트 운송차질로 건설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현실화되고 있고,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이 평시대비 20%대로 감소하는 등, 그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정유·철강·자동차 등 주요 산업별 피해 또한 점차 확산되어, 국가경제 전체가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집단 운송거부로 인해 국가경제가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판단하고, 집단 운송 거부자에 대하여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고자 합니다. 금번 업무개시명령은 피해규모·파급효과 등을 종합 감안하여 물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시멘트 분야를 대상으로 발동되며, 국무회의 의결이 완료된 현 시점부터 운송거부자에 대해서는 업무개시명령이 집행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시멘트 분야의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는 즉시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운송 업무에 복귀하여야 합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불이행하는 경우에는, 운행정지 및 자격정지 같은 행정처분뿐만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형사처벌까지 받게 됩니다. 하지만, 업무개시명령은 운수종사자와 운송사업자를 처벌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화물운송 종사자들이 업무에 복귀하도록 함으로써, 국가 물류망을 복원하고 국가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입니다. 화물연대는 지금이라도 즉시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합니다.
  • 화물연대 첫 업무개시명령 통할까…‘명령서 적시 송달’이 관건

    정부가 29일 국무회의를 열어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참여한 시멘트업계 집단운송 거부자 2800여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이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회 상임위원회 보고를 하는 등 관련 절차시행에 돌입했다. 업무개시명령은 운송 사업자나 운수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운송을 집단으로 거부해 국가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국토부 장관이 내리도록 되어 있다. 2003년 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이듬해인 2004년 화물차운수사업법을 개정해 도입했다. 이후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이 있을 때마다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거론했지만, 실제 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2020년 전공의와 전임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여 파업을 벌였을 때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원칙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은 당사자 본인에게 직접 전달되었을 때 발동된다. 이에 정부는 운송회사와 운송기사 주소지 등으로 명령서를 송달하는데, 운송기사들이 명령서를 받지 않아 효력 또한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국토부는 즉각적인 명령서 송달을 위해 화물기사들의 연락처와 주소를 확보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날 고용자나 동거 가족을 통한 제3자 송달 방식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당사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부재로 송달이 계속 거부되면 관보 공고 등으로 송달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최대 14일의 시간이 걸린다.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화물기사는 다음날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정당한 이유 없이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1차 불응 때 30일 이하 운행정지 처분이 내려지고, 2차 불응 때는 화물운송자격이 취소돼 화물차 운행을 할 수 없게 된다.  화물연대는 업무개시명령에 대한 명령 무효 가처분 신청 등도 고려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업무개시명령이 위헌적이며,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105호 ‘강제근로 폐지 협약’에 저촉된다는 입장이다. 협약 105호는 정치적 입장 표명과 파업 참가에 대한 처벌로 강제 근무를 시킬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화물연대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은 성명을 내 “정부 논리대로면 화물 노동자는 노동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라며 “개인사업자가 영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어떻게 불법이며, 정부는 무슨 권리로 영업을 개시하라 마라 하느냐”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화물연대 측의 가처분 신청 가능성과 관련해 법적 대응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20년 8월 전공의와 전임의들이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며 파업했을 당시 보건복지부는 전공의.전임의 27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파업 첫날인 8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모두 끄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활동도 중단하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라는 ‘블랙아웃 행동지침’을 내렸다. 대전협은 내부 결집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업무개시명령을 송달받지 않으려는 집단행동이란 해석이 나왔다. 사직서 제출도 잇따랐다. 8월 27일 대전협이 희망자에 한해 사직서를 내는 단체행동을 개시하자 당시 복지부는 사직서 제출도 판례상 집단행위의 일환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법무부 또한 업무개시명령 거부 행위는 적극적으로 교사 또는 방조하는 행위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정부는 결국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전공의 10명을 고발했다.
  • [속보] 정부 “시멘트업계 화물운송 거부자에 업무개시명령 발동”

    [속보] 정부 “시멘트업계 화물운송 거부자에 업무개시명령 발동”

    “시멘트 출고량 운송거부로 90~95% 급감”2004년 업무개시명령 제도 도입 이후 최초 국토교통부가 29일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참여한 시멘트업계 집단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시멘트 출고량은 지난 24일 화물연대 총파업 시행 이후 평시대 최대 95% 급감해 산업계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명분 없는 집단 운송거부로 인해매우 심각한 위기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업무개시명령은 피해규모·파급효과 등을 종합 감안해 물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시멘트 분야를 대상으로 발동된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제14조에 따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시멘트업계의 집단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이번 조치는 참여정부 당시인 2004년 업무개시명령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초 적용되는 사례다. 원 장관은 “정부는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인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발생한 사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국무회의 의결이 완료된 현 시점부터 운송거부자에 대해서는 업무개시명령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원 장관은 “시멘트 분야의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는 즉시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운송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불이행하는 경우에는 운행정지 및 자격정지 같은 행정처분뿐만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형사처벌까지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원 장관은 “업무개시명령은 운수종사자와 운송사업자를 처벌하려는 것이 아니다. 업무 복귀로 국가 물류망을 복원하고 국가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화물연대는 지금이라도 즉시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국토부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산업·경제계의 피해가 이례적이고 위중해 물류 정상화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간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의 장기화에 따른 피해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국토부는 “산업계 및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결과, 시멘트 출고량이 평시 대비 약 90~95% 감소하는 등 시멘트 운송차질, 레미콘 생산중단에 따라 전국 대부분 건설현장에서 공사중단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업무개시명령 발동 배경을 밝혔다. 이어 “공기 지연, 지체상금 부담 등 건설업 피해 누적 시 건설원가·금융비용 증가로 산업 전반의 피해가 우려되며, 이는 건설산업발 국가경제 전반의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에 피해 규모·산업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시멘트 분야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우선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화물자동차법 제14조 제1항에는 운송사업자 또는 운수종사자의 정당한 사유 없는 집단운송 거부로 국가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 초래할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국토부는 이날 국무회의 결과에 따라 시멘트 업계의 운송거부자에게 업무개시명령이 송달될 예정이다. 명령을 송달받은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는 명령서 발부 다음날 24시까지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운송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불이행할 경우, 운행정지·자격정지 등 행정처분 및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업무개시명령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장기화에 따른 국가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서, 운송거부자에 대한 처벌이 목적이 아니라, 운송업무에 조속히 복귀하도록 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당한 명분 없는 집단운송거부의 즉시 중단 및 현업 복귀를 촉구하면서 국회 입법과정 논의 등 대화를 통한 해결을 요청했다.
  • 尹, “오늘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 발동”

    尹, “오늘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 발동”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정부는 오늘 우리 민생과 국가경제에 초래할 더 심각한 위기를 막기 위해 부득이 시멘트 분야의 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경제는 한 번 멈추면 돌이키기 어렵고 다시 궤도에 올리는 데는 많은 희생과 비용이 따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위기 앞에 정부와 국민, 노사의 마음이 다를 수 없다”며 “화물연대 여러분, 더 늦기 전에 각자의 위치로 복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제 임기 중에 노사 법치주의를 확고하게 세울 것이며, 불법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법행위 책임은 끝까지 엄정하게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하철과 철도 부문의 연대 파업 예고에 대해서도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연대 파업을 예고한 민노총 산하 철도·지하철 노조들은 산업현장의 진정한 약자들, 절대다수의 임금 근로자들에 비하면 더 높은 소득과 더 나은 근로 여건을 가지고 있다”며 “민노총의 파업은 정당성이 없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개시명령 심의·의결은 2004년 화물차운수사업법 개정안에 관련 개념이 도입된 후 첫 사례다. 절차상 업무개시명령은 이날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동하게 된다. 각 사업장별로 명령 발동서가 송달되고 해당 사업장은 다음날부터 업무를 개시해야 한다. 전날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노사 법치주의를 확실히 세워야 한다. 노동문제는 노측의 불법행위든, 사측 불법행위든 법과 원칙을 확실하게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 사태에 대한 엄정대응 기조를 밝히고 이날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로 했다.
  • “하루 손실액 3000억”… 초유의 업무개시명령, 시멘트부터 칼 뺀다

    “하루 손실액 3000억”… 초유의 업무개시명령, 시멘트부터 칼 뺀다

    “지난 6월 집단운송 거부 등 과거 사례를 볼 때 하루 약 3000억원의 손실이 전망된다. 정부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 나가겠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회의 의결 이후 몇 시간 안으로 (업무개시) 개별 명령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돼 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된 뒤 업무개시명령에 대한 실무 검토에 들어갔던 대통령실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직접 국무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며 명령 발동 수순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 사태를 윤석열 정부 노정 관계의 시험대로 여길 만큼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총파업이 시작된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물류 시스템을 볼모로 잡는 행위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무관용 원칙을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인식은 내각에도 고스란히 공유됐다. 이날 오전 10시 국토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국방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기관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중앙재난관리안전대책본부(중대본) 첫 회의를 열고 범정부 종합 비상대책을 논의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및 품목 확대와 관련, “컨테이너와 시멘트 운송 분야는 화물연대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일몰제를 3년 연장하기로 하는 등 해결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파업 책임과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화물연대 측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정부는 이번 집단운송거부로 전국 항만 컨테이너 장치율이 현재 62.4% 수준이며, 운송거부 4일간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상시의 28.1% 수준에 그쳤다고 집계했다. 이에 근거해 국무회의에서 시멘트 산업에서부터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국토부가 현장조사권을 발동해 실태를 파악한 뒤 화물기사 개인이나 사업자 법인을 상대로 구두·서면 명령을 내리는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정된 출퇴근 장소가 없는 개별 화물 노동자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며, 화물 노동자들이 업무개시명령 공지를 적극적으로 회피할 가능성도 있다. 원 장관은 이에 대해 “고용자 또는 동거 가족에게 3자 송달을 하면 바로 효력이 발생하게 돼 있다”고 설명, 정부가 업무개시명령 실행 측면까지 대비를 해둔 상태임을 암시했다. 한편 이날 오후 국토부와 화물연대 간 파업 이후 첫 공식 대화가 있었지만 결렬 이후 노정 간 긴장감은 증폭됐다. 대화 이후 화물연대는 “교섭에 참여한 국토부 차관은 ‘오늘 화물연대의 입장은 대통령실에 보고하겠으나 이에 대해 국토부의 권한과 재량은 없다’는 말만을 반복하다 교섭을 마치기도 전에 자리를 떴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원 장관은 “(파업을 강행한 화물연대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것은) 강대강 대치가 아니라 법(法) 대 강 대치”라면서 “헌법과 법률, 내용적인 정당성을 갖고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동시에 국토부의 조사권을 발동하겠다”고 했다.
  • 논란의 안전운임제 따져보니…안전 효과 있다? 없다?

    논란의 안전운임제 따져보니…안전 효과 있다? 없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서비스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 닷새째인 28일 국토교통부와 처음 교섭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30일 다시 만나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논의는 쉽게 진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와 정부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총파업의 발단이 된 안전운임제와 관련해 논란이 되는 부분을 살펴봤다. 화물연대가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는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이를 주지 않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화물차 기사가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운임을 받으며 과로·과속·과적으로 내몰리는 걸 막자는 취지로 3년 일몰제로 2020년 도입됐다. 다음달이면 제도 시행이 종료된다는 얘기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에 대한 실효성부터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우선 정부는 제도 시행에 따른 안전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지난 3년간 시행으로 노동시간이 감소하는 식으로 노동 환경이 나아졌다고 본다. 국토부 용역으로 진행한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화물차 기사의 월 평균 노동시간은 안전운임제 전인 2019년에 비해 지난해 8.3% 감소했다. 특히 하루 12시간 이상 운행하는 화물차 기사의 비율은 평균 39.5%에서 14.4%로 크게 줄었다. 안전운임제로 일정 수준의 임금을 보장받으니 과로하지 않고, 이 때문에 사고 위험도 떨어진다는 게 화물연대의 해석이다. 도로교통공단 자료를 보면, 특수차·화물차 사고 건수는 2019년 3만 11건에서 2020년 2만 8240건, 2021년 2만 7309건으로 줄었다.안전운임제로 인해 기업들의 부담이 과도하게 늘었다는 점도 논란의 큰 이유다. 화주협의회 등 화주 단체들은 안전운임제의 일률적인 운임 산정 방식을 화주에게 강제하는 건 부담이 과도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화물연대는 지난 10년간 동결 상태이던 운임이 정상화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기업물류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안전운임제 도입 후인 2020년 “전 기간 대비 물류비가 감소했다”는 응답은 38.3%로 “증가했다”(31.1%)보다 오히려 많았다. 기업물류비 증가원인 외부 요인을 물은 질문에서도 안전운임제 등 ‘정책적 제도 영향’을 꼽은 비율은 1%도 되지 않았다. 중소기업중앙회 실태조사 등에 따르면 가장 큰 수출 리스크는 국내 내륙 화물 운송비로 인한 부담이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 해운과 항공운임 상승이었다. 파업이 길어질 기미를 보이자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카드를 꺼내들었다. 파업 첫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다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것”이라 밝혔고,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9일 업무개시명령을 심의할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한다”고 밝혔다.운송개시명령은 국토부 장관이 운송 사업자나 운수 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집단으로 화물운송을 거부해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될 때 업무에 복귀하도록 내리는 명령이다. 이를 거부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 면허 취소 등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상의 업무개시명령은 2003년 도입된 이후 한번도 발동된 적이 없다. ‘집단’, ‘정당한 사유’ 등 구성 요건부터 불분명한데다 법조항이 위헌성을 담고 있다고 화물연대는 보고 있다. 정원섭 공공운수노조 조직쟁의부실장은 “파업에 대한 제재로 강제 근로를 명령하는 건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기본 원칙과 핵심 협약에도 위배되는 행위”라며 “그 외에 ILO 결사의자유 협약, UN의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ESCR),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 등에도 위배되는, 반노동적 처사”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안전운임제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반시장적인 제도라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이와 비슷한 제도를 도입·적용하고 있는 국가들이 적지 않다. 브라질은 2018년 화물 운송 종사자 파업 이후 최저운임법을 도입해 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 항만에서도 비슷한 제도를 시행하며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한다. 벨기에는 도로화물운송법에 ‘불법 행위를 할 정도로 낮은 가격으로 운송 서비스를 제공·계약한 운수사업자’ 등에 대해 8일에서 1년의 징역 또는 500~5만 유로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관련 제도를 도입했다가 철회한 국가도 있다. 호주에선 관련 논의가 2008년부터 이어지다 2016년 도로안전운임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이 제도가 오히려 화물차주에게 불리하다는 의견이 있어 폐지되고 현재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 “노사 법치주의 확립” 尹, 29일 업무개시명령 심의

    “노사 법치주의 확립” 尹, 29일 업무개시명령 심의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닷새째로 접어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대해 “노사 법치주의를 확실히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9일 예정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업무개시명령 여부를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관계 수석들에게 “노동문제는 노측의 불법행위든, 사측 불법행위든 법과 원칙을 확실하게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회의에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타파하고 근로조건 형평성을 맞추는 것이 노동문제를 대하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기조”라며 “불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당초 오는 국무회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해외출장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를 대신해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기로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결정됐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 피해를 더이상 방치할수 없는 상황에서 중요한 심의 안건인 만큼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업무개시명령은 국무회의에서 심의를 거쳐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동한다. 정부는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는 한편 이번 총파업으로 인한 물류피해가 커졌다고 판단하고 위기경보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국토부는 “이번 위기경보 단계 상향은 운송거부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점, 항만 등 주요 물류시설의 운송 차질이 지속되고 있는 점, 수출입 화물의 처리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날 파업 이후 처음으로 국토부와 화물연대 간 이뤄진 면담은 약 1시간 만에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결렬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헌법과 법률, 내용적인 정당성을 갖고 국무회의에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는 동시에 국토부의 현장 조사권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30일 다시 만나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안전운임제를 놓고 이견이 커 논의는 쉽게 진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파업 안 한 화물차에 쇠구슬 날아와… 원희룡 “불법 폭력 매우 유감”

    파업 안 한 화물차에 쇠구슬 날아와… 원희룡 “불법 폭력 매우 유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차주들의 화물차량에 쇠구슬이 날아든 데 대해 “화물차주에 대한 불법적인 폭력 행위로 매우 유감”이라면서 “정부를 믿고 운행을 계속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비파업 차주 차량 파손 사건’과 관련해 서울신문의 서면 질의에서 “경찰과 함께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주분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파업 사흘째였던 지난 26일 부산신항에서는 정상 운행 중인 화물 차량에 쇠구슬이 잇따라 날아들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주는 긴급 대피했다. 이에 원 장관은 “철저하게 수사해 불법적으로 차량을 파손한 행위자를 찾아 엄벌에 처해 달라”고 경찰에 당부했다. 이어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주분들의 안전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면서 “불법 방해 행위로 인한 차량 파손 피해 보상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즉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 장관은 이후 정상 운송 차주들을 만나 정상 운행을 독려했다. 원 장관은 “정부는 국회에서 입법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반영하겠으며, 화물차주들의 어려운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쇠구슬 사건과 관련, 경찰은 피해 화물차량의 운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블랙박스 등 증거자료를 수집해 불법 행위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배치해 운송 방해 행위를 차단하고 운행차량 보호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군 위탁 컨테이너 수송 차량 등 운송 수단도 지속적으로 투입한다. 아울러 정부는 집단운송거부 종료날까지 고속도로 전 구간에서 10t 이상 사업용 견인형 특수자동차와 자가용 유상 운송 허가 차량, 비상수송대책 차량 등에 대해 통행료를 면제·환불해 주고 최대 적재량 8t 이상의 카고 트럭과 트랙터 등 자가용의 유상 운송도 허가하기로 했다. 화물연대 총파업 4일째인 이날 전체 화물연대 조합원의 19.5%인 4300명(정부 추산)이 전국에서 집회에 나섰다.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보다 17% 급감했다. 본격적인 물류 파동은 이번 주초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파업이 산업계 피해로 이어지면 가뜩이나 연간 무역적자가 400억 달러에 육박한 상황에서 정부의 수출 전략에 비상이 걸린다.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 첫날부터 “업무개시 명령 발동 검토”를 공언했지만 파업 장기화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물류 이어 교통대란 위기… 서울 지하철 30일 멈추나

    물류 이어 교통대란 위기… 서울 지하철 30일 멈추나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전국 곳곳에서 물류 운송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2000만 수도권 ‘시민의 발’인 지하철이 멈춰 설 위기에 처했다. 다음달 2일엔 전국철도노조가 인력 충원과 민영화 중단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라 물류에 이어 교통 대란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공사) 양대 노동조합은 28일 예정된 회사의 교섭이 결렬되면 30일 총파업에 나선다.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을 운영하는 공사의 양대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나홀로 근무’의 위험을 알리기 위한 준법투쟁을 이어 오고 있다. 노조는 “서울시와 공사가 2026년까지 인력 1539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력 감축안 철회와 안전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공사 노사는 지난해 9월 파업 직전 막바지 교섭에서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하고,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안전과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진행하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명필순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9월 합의를 번복하고, 올 5월 ‘인력 390여명을 충원한다’는 약속도 무시하면서 일방적으로 인력 감축과 외주화를 강행하는 것이 문제의 시작”이라며 “갈등의 원인은 인력 감축과 합의 사항 미이행”이라고 지적했다. 공사 노조는 교섭에 나설 예정이지만, 인력 감축에 대한 이견이 큰 만큼 협상 진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이대로 총파업에 돌입하면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커지는 등 피해는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 노조에 따르면 총파업에 돌입하면 서울 지하철의 노선별 운행률(평일 기준)은 1호선 53.5%, 2호선 72.9%, 3호선 57.9%, 4호선 56.4%, 5∼8호선 79.8% 수준으로 떨어진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실제 파업이 진행되면 추가 인력을 동원해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에는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지하철 운행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노조가 요구한 사항 중 서울시의 승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를 하는 등 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전국철도노조의 총파업에 대해 “집단의 힘을 내세워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국민들의 불편을 외면하고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태도는 국민에게 용납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철도노조의 파업이 불법의 영역으로 넘아가면 타협 없이 철저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파업 동참 안 한 차량에 쇠구슬 날아와… 격노한 원희룡 “엄벌 조치”

    파업 동참 안 한 차량에 쇠구슬 날아와… 격노한 원희룡 “엄벌 조치”

    화물연대 총파업 4일째인 27일 오전 10시 현재 화물연대 조합원 4300명(정부 추산)이 전국 13개 지역 136곳에서 집회와 집회 대기에 나섰다. 총 2만 2000명으로 추산되는 조합원의 19.5%에 해당하며 첫날에 대비하면 집회 참여 인원이 5300명 줄었다. 같은 시간 기준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62.6%로 평시(64.5%) 수준을 유지했다. 본격적인 물류 파동은 이번 주초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파업이 산업계 피해로 이어지면 가뜩이나 연간 무역적자 400억 달러 돌파를 앞둔 상황에서 정부의 수출 전략엔 비상이 걸린다.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 첫날부터 “업무개시 명령 발동 검토”를 공언했다. 하지만 업무개시 명령이 파업 장기화를 부를 것이란 비판 또한 도외시할 수 없는 형편이다. 결국 파업 초기 정부의 역량은 물류차질을 줄이는 쪽으로 집중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부산신항에서 정상 운행 중인 화물 차량에 쇠구슬이 잇따라 날아든 사건이 벌어지자 “차량 파손 행위자를 엄벌 조치해야 한다”며 격노했다. 원 장관은 “불법 차량 파손 등의 피해는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즉시 보상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는 국회에서 입법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반영하겠으며, 화물차주들의 어려운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입법을 통한 합의를 기대하기도 했다. 쇠구슬 사건과 관련, 경찰은 피해 화물차량의 운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블랙박스 등 증거자료를 수집해 불법 행위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대치해 운송 방해 행위를 차단하고 운행차량 보호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군 위탁 컨테이너 수송 차량 등 운송 수단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시작된 지난 24일 0시부터 집단운송거부가 종료되는 날까지 민자 고속도로를 포함해 고속도로 전 구간에서 10t 이상 사업용 견인형 특수자동차와 자가용 유상 운송 허가 차량, 비상수송대책 차량 등에 대해 통행료를 면제·환불해 줄 계획이다. 식별표지와 면제 확인증은 한국도로공사 관리구간 전 영업소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하이패스 정상납부 후 사후 환불받을 수 있다. 또 최대 적재량 8t 이상의 일반형 화물자동차(카고 트럭)와 견인형 특수자동차(트랙터) 등 자가용 유상 운송에 대해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허가하기로 했다.
  • 업무개시명령 초읽기… “오늘 화물연대와 협상 아닌 대화”

    업무개시명령 초읽기… “오늘 화물연대와 협상 아닌 대화”

    정부가 27일 나흘째로 접어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에 대해 “(추가로) 협상할 것이 없다”며 강경 기조를 유지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안전운임제 관련 화물연대 요구는 국회 합의를 통해 해결할 것들”이라며 공을 입법부로 넘긴 데 이어, 국토부는 파업 이후 28일 처음 열리는 화물연대와의 첫 면담을 “협상이 아닌 대화”라고 규정했다. 초유의 업무개시명령 발동이 이르면 29일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될 수 있다는 전망에 더해 이번 주가 조기 봉합 혹은 사태 장기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산업별 피해는 이번 주초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이번 주초부터 건설업 등 여러 산업 부문에서 피해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파업이) 국민 경제에 직접적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부는 2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파업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일요일인 이날 이미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대한송유관공사 판교저유소 현장 점검에 나섰고,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또한 비상수송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면허 취소 등과 별도로 정부가 입은 손해에 대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파업 미참여 화물차 운행 지원에 인력을 투입,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섰다. 경찰은 파업 이후 부산신항에서 비조합원 차량에 쇠구슬이 날아든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주요 수출입 물자 운송 화물차 운행을 위해 교통경찰 431명과 순찰차·견인차 등 장비 304대도 투입했다. 정부의 강경 대응에 이응주 화물연대 교육선전국장은 “지난 6월 국토부가 안전운임제 지속과 품목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은 ‘조건 없이 복귀하라’는 식으로 강경 대응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 파업 비동참 차량에 쇠구슬 날아와…격노한 원희룡 “엄벌 조치”

    파업 비동참 차량에 쇠구슬 날아와…격노한 원희룡 “엄벌 조치”

    원 “정상 운송 중 불법 방해 행위화물차주 처우 개선 등 제도 마련”경찰, 쇠구슬 사건 수사 진행 예정화물연대 총파업 4일째인 27일 오전 10시 현재 화물연대 조합원 4300명(정부 추산)이 전국 13개 지역 136곳에서 집회와 집회 대기에 나섰다. 총 2만 2000명으로 추산되는 조합원의 19.5%에 해당하며 첫날에 대비하면 집회 참여 인원이 5300명 줄었다. 같은 시간 기준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62.6%로 평시(64.5%) 수준을 유지했다. 본격적인 물류 파동은 이번 주초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파업이 산업계 피해로 이어지면 가뜩이나 연간 무역적자 400억 달러 돌파를 앞둔 상황에서 정부의 수출 전략엔 비상이 걸린다.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 첫날부터 “업무개시 명령 발동 검토”를 공언했다. 하지만 업무개시 명령이 파업 장기화를 부를 것이란 비판 또한 도외시할 수 없는 형편이다. 결국 파업 초기 정부의 역량은 물류차질을 줄이는 쪽으로 집중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부산신항에서 정상 운행 중인 화물 차량에 쇠구슬이 잇따라 날아든 사건이 벌어지자 “차량 파손 행위자를 엄벌 조치해야 한다”며 격노했다. 원 장관은 “정상적으로 운송에 참여 중인 화물차주에 대한 불법 폭력 행위가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철저하게 수사해 불법 행위자를 찾아 엄벌에 처해 달라”로 경찰에 당부했다. 또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주분들의 안전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불법 방해 행위로 인한 차량 파손 등에 피해를 보상해드릴 것으로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이 즉시 보상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원 장관은 “정부는 국회에서 입법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반영하겠으며, 화물차주들의 어려운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입법을 통한 합의를 기대하기도 했다. 쇠구슬 사건과 관련, 경찰은 피해 화물차량의 운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블랙박스 등 증거자료를 수집해 불법 행위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대치해 운송 방해 행위를 차단하고 운행차량 보호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군 위탁 컨테이너 수송 차량 등 운송 수단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시작된 지난 24일 0시부터 집단운송거부가 종료되는 날까지 민자 고속도로를 포함해 고속도로 전 구간에서 10t 이상 사업용 견인형 특수자동차와 자가용 유상 운송 허가 차량, 비상수송대책 차량 등에 대해 통행료를 면제·환불해 줄 계획이다. 식별표지와 면제 확인증은 한국도로공사 관리구간 전 영업소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하이패스 정상납부 후 사후 환불받을 수 있다. 또 최대 적재량 8t 이상의 일반형 화물자동차(카고 트럭)와 견인형 특수자동차(트랙터) 등 자가용 유상 운송에 대해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허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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