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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남경필 25일 대권 도전

    바른정당 소속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오는 25일 각각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출마에 대해 오랜 시간 생각해 왔다. 이제 저의 출마 결심을 국민들께 밝히고자 한다”면서 “25일 바른정당의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했다. 남 지사 측에서도 이날 “25일 바른정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선점 효과를 노린 신경전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두 사람은 바른정당 안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등과 함께 유력한 대선주자군으로 꼽힌다. 두 사람의 출마 선언으로 바른정당도 창당과 동시에 본격적인 대권 가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김무성 의원이 대주주로 중심을 잡고 있는 가운데 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합류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우세해 경선 국면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날 회의를 갖고 당 지도부 선출 및 정강·정책 의결 등 당의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전당대회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세력 나누기 ‘反’ 프레임 전쟁

    세력 나누기 ‘反’ 프레임 전쟁

    대선 초반 차별화 나선 잠룡들 조기 대선 레이스가 점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여야 후보들은 경쟁 후보와 각을 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이른바 ‘반(反)프레임’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반(反)이명박근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명박 정부 5년과 박근혜 정부 4년이 대한민국 역사의 최대 굴욕”이라면서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다. ‘최순실 게이트’로 실망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반정치권’을 기치로 내걸었다. 그동안 국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 준 기존 정치인들과 차별화된 후보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반 전 총장이 12일 귀국 후 독자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여권 후보이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러브콜을 보냈던 후보라는 인식을 지우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반 전 총장의 측근은 10일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어느 쪽으로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제히 ‘반문재인’ 기조로 초반 레이스를 뛰고 있다. 대권에 도전하려면 일단 당 후보 경선에서 문 전 대표부터 꺾어야 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세론’을 경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친문 패권주의’는 이들 3명의 공통된 공격 포인트다. 이 시장은 “나는 비문(비문재인)이 아니다. 문 전 대표가 비이(비이재명)다”라며 “문재인 대세론은 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가 페이스메이커, 마지막 1등은 내가 될 것”이라고, 박 시장은 “참여정부 시즌2는 안 된다”며 문 전 대표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반호헌(護憲)’을 세력으로 궤를 같이한다. 개헌을 매개로 한 제3 중립지대 ‘빅텐트론’이 이들의 구심점이다. ‘반문재인’ 프레임도 동시에 쥐고 있다. 이 때문에 반 전 총장과 바른정당 세력뿐만 아니라 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를 포함하는 비문 세력까지 포섭할 수 있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는 ‘반새누리당’, ‘반박근혜’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비선실세 국정 농단 사태에서 묻은 얼룩을 지우고 깨끗한 보수 세력의 적통임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이다. 박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세력임을 강조하면서 친정인 새누리당의 내홍을 연일 공격하는 것도 차별화 시도의 일환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지금은 다자구도인 상황에서 비박, 비문 등 ‘세력 간 프레임’이 형성됐다면 대선에 임박해서는 현 체제를 바꿀지, 유지할지 등 ‘시대 정신’을 둔 큰 프레임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신년 인터뷰] “개헌 빠를수록 좋아… 합리적 보수 가치 재정립 힘 보탤 것”

    [신년 인터뷰] “개헌 빠를수록 좋아… 합리적 보수 가치 재정립 힘 보탤 것”

    새누리당을 탈당,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40년 권위주의 체제에 이어 1987년 이후 30년간 이어져 온 권력집중의 제왕적 대통령제 실패와 한계로부터 결별해야 한다”며 “모든 권력이 대통령에 집중돼 대통령과 소수 패권 세력에 예속되는 정치와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박근혜 정부는 어떤 개혁의 과제를 던져 줬는가. -‘87년 체제’의 종말이다.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 권력분담형 개헌, 친박·친노 같은 패거리 정치와의 결별, 정경유착 청산, 재벌 개혁,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불평등·불공정 해소 같은 정치·경제·사회·문화 질서를 포괄하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국가 건설 노력이 시급하다. 국민들의 요구는 구시대 낡은 체제와 결별하라는 것이다. →개헌 시기에 대한 판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개헌에 대한 구체적 내용과 시기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대선 전 개헌은 사실상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 하지만 논의·토론하는 작업은 바로 시작돼야 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개헌 찬성 비율이 70%를 웃돈다. 개헌이 광범위한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조속한 정지 작업은 시급하다. →개헌과 함께 대통령 임기 단축에 대한 생각은. -찬성한다. 국민은 변화를 원하고 있다. 변화에 필요한 밑거름이 된다면 당연히 임기도 단축할 수 있다. 19대 대통령은 ‘5년 권력’에 집착하기보다 구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시스템을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원희룡 지사에 대한 기대와 지지는 어떻다고 생각하나. -지금은 지지가 아니라, 반성하고 책임을 느껴야 한다. 2000년 정치에 뛰어든 뒤 보수 세력이 덜 이기적이다. 이들이 우리 사회를 책임을 지고 개혁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보수 정당에 혁신의 DNA를 불어넣으려고 노력했지만, 새누리당은 막장 드라마처럼 보수의 치부를 드러냈다. 지금이 극단적 좌우 집단논리를 깨고 건강한 정치 생태계를 만들 기회라고 생각한다. 리더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저는 다 비울 각오가 되어 있다. 진보와 공존하고 포용해서 발전시키겠다. →개혁보수신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나. -경선에 나설 가능성은 없지 않다. 다만, 현재 제주도지사의 책임을 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금이 정치 패권주의와 진영논리를 깨고 건강한 정치생태계를 만들어낼 절호의 기회다. 우선 ‘건강하고 개혁적인 보수’가 무엇인지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합리적 보수의 정체성 확립,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이 조화된 경제구조를 가진 정당의 자격을 갖추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개혁보수신당에서 어떤 역할 맡나. -창당 작업이 큰 틀에서 손이 많이 간다. 워낙 많은 사람이 질서 있게 단합하려면 시간도 걸리고, 실무적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 당내 역할은 어떤 것도 할 수 있고, 어떤 것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제주 공동체에서 대한민국 협력과 공존의 정치 질서와 문화를 새롭게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만드는 제주의 정당도 도민과 당원의 뜻이 반영되고, 각계각층의 인재들에게 참여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정치도 정치지만 지역 문제도 난제들이 많다. -제주도의 난개발 해소, 투자와 관광의 질적 성장, 전기차와 청정에너지, 저출산 고령화, 빈부격차 해소, 제2공항과 강정을 둘러싼 사회통합 등은 지속적인 전략과제다. 특히 인구와 관광객의 급증으로 사회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부동산 가격 안정, 공공임대주택 공급, 제주 전역을 편리하고 빠르게 연결하는 대중교통체계 혁신, 자원순환과 쓰레기 문제 등에 대한 특별한 수준의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왜 제2공항이 필요하느냐’ ‘왜 우리 마을이어야 하느냐’는 문제는 관점의 차이가 있어 참 해소하기 어려운 문제다. 충분한 대화와 대책을 제시하면서 의견을 좁혀 나가도록 하겠다. 2014년 7월 취임한 후 대규모 개발이나 신규 유치는 단 한 건도 없다. 논란인 오라관광단지는 20년 전에 이미 파헤쳐진 땅에 여러 부도 난 회사들과 지주들이 엉켜서 추진되고 있다. 대규모 투자개발 위주의 도정이라는 일부의 비판은 섭섭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다시 뭉친 남·원·정 트리오 신당 ‘50대 기수’로 승부수

    다시 뭉친 남·원·정 트리오 신당 ‘50대 기수’로 승부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일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하면서 여권 ‘50대 기수론’의 중심 인사들이 대부분 신당으로 모이게 됐다. 원 지사는 이날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 창당 준비 작업에 동참했다. 전날엔 일찌감치 탈당해 개혁신당의 회의에 참가해 왔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공식 합류를 선언했다. 이로써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개혁을 주도했던 ‘남·원·정’ 트리오가 신당에서 다시 뭉치게 됐다. 여기에 5일 36명의 원외당협위원장들을 이끌고 탈당계를 제출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가세하면 여권 50대 기수들의 진용이 갖춰진다. 오 전 시장, 남 지사, 원 지사는 꾸준히 대선 주자로 꼽혀 왔다. 이들은 다가올 대선에서 또 다른 50대 대권 잠룡인 유승민 의원 등과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해 중도 보수층의 결집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날 창준위 회의에서 남 지사의 주도로 ‘선거연령 하향 조정안’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낸 데 대해 당내 반발이 일고 있는 만큼 이들 50대 기수들 사이에 분열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권성동 의원은 “국회의원도 아닌 남 지사가 이 당에서 자기 ‘장사’를 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영입과 관련, “대선 후보로 추대한다는 의미의 영입은 없다”면서 “반 전 총장이 정당을 선택한다면 개혁신당이 될 수밖에 없고, 우리 당 공직후보 선정 관련 당헌·당규는 아직 없지만 경선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당은 이날 회의에서 창당 자금, 운영비 등으로 쓰기 위해 3선 이상 의원과 광역자치단체장은 1000만원, 초·재선 의원은 500만원, 기초자치단체장은 50만원 이상씩 갹출하기로 합의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포토] 원희룡 제주지사, 새누리 탈당…개혁보수신당 합류

    [서울포토] 원희룡 제주지사, 새누리 탈당…개혁보수신당 합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회의에 참석, 유승민 의원과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원 지사는 회의에 앞서 새누리당 탈당 및 신당 참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잘 해봅시다’… 원희룡 제주지사, 개혁보수신당 합류

    [서울포토] ‘잘 해봅시다’… 원희룡 제주지사, 개혁보수신당 합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회의에서 김무성 의원과 반갑게 포옹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원희룡, 새누리 탈당해 신당行…“좋은 집 만들겠다”

    원희룡, 새누리 탈당해 신당行…“좋은 집 만들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일 새누리당을 탈당, 개혁보수신당(가칭)에 합류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을 떠나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드는 길에 나선다”며 새누리당 탈당과 개혁보수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정병국 개혁보수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개혁보수신당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원 지사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새로운 집을 짓기 위해 애쓴 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며 “좋은 집을 만들어 국민과 미래를 함께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새로운 당은 보수의 울타리 내에서의 적통 승계라는 차원을 뛰어넘어야 하며 보수라는 과거의 유산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면서 ‘양극화와 저성장을 돌파할 수 있는 구국 강병의 경제발전 모델 제시’와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외교·안보 정책의 마련’을 신당의 과제로 꼽았다. 원 지사는 탈당 기자회견 후 곧바로 신당 창당준비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원 지사의 탈당으로 17개 광역 시도지사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은 6명으로 줄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오라관광단지, 감사위 조사받는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난개발과 특혜 의혹 시비 등이 불거진 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연대회의는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와 도는 조건부사항의 변경을 조례가 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사실상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전 사업자의 지하수 관정 개발 및 이용허가가 취소된 만큼 현 사업자인 JCC㈜에 지하수 관정 9개 등을 양도·양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라관광단지 신규 추가부지(91만㎡)에 대한 사전입지 검토 절차 누락도 문제 삼았다.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중국자본이 주도하는 JCC가 제주시 오라2동 일대 357만 5753㎡ 부지에 2021년 12월까지 사업비 6조 2800억원을 투자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면적과 투자금액 모두 제주 최대 사업이다. 7650석 규모의 초대형 MICE 컨벤션, 5성급 호텔 2500실과 분양형 콘도 1815실 등 숙박시설만 4300실이 넘는다. 또 상업시설용지에 면세백화점과 명품빌리지, 실내형 테마파크를 설치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최근 언론 간담회 등에서 “신용평가기관이나 국제적인 컨설팅, 전문가를 통해 오라지구 투자 자본의 충실성 여부를 투명하게 검증해 소위 중간에서 이익만 챙기는 부실 투자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며 “특히 대규모 리조트 개발 등이 가동됐을 때 제주도가 수용 가능한지를 시뮬레이션해 개발 사업 인허가를 내주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원희룡 오늘 탈당… 보수신당으로 “깨끗하고 따뜻한 정치 위해 새출발”

    원희룡 오늘 탈당… 보수신당으로 “깨끗하고 따뜻한 정치 위해 새출발”

    원희룡 제주지사가 4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개혁보수신당(가칭)에 합류한다. 대선 주자급 광역자치단체장이 새누리당을 탈당하는 것은 남경필 경기지사에 이어 두 번째다. 정병국 신당 창당추진위원장은 3일 “내일 오전 7시 5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 지사의 새누리당 탈당 및 개혁보수신당 참여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신당 회의에 참석한 뒤 제주도로 이동해 뜻을 함께하는 도의원과 동반 탈당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 실패를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한다”면서 “깨끗하고 따뜻하며 국익과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치를 위해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특히 “권력집중의 제왕적 대통령제의 실패와 한계로부터 결별해야 한다”고 말해 개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해 말 새누리당 비주류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에 참석하며 탈당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원 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의 새누리당으로서는 대선을 치를 염치가 없다. 결국 보수가 재편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는 “50대 이하 세대에서는 그런 식으로 국정을 농단하라고 해도 할 수가 없다”며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원 지사가 신당에 입당하면 남 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포함해 여권의 50대 대선 후보군이 모두 신당 소속이 된다. 이들 외에 김기현 울산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도 신당 입당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반면 홍준표 경남지사는 새누리당 탈당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새누리·신당 ‘반기문·중도보수층’ 쟁탈전

    새누리·신당 ‘반기문·중도보수층’ 쟁탈전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중도보수층을 붙잡기 위해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한 식구’였던 두 당이 갈라진 뒤 범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반 전 총장 영입은 대선 승리와 선거 전후 이뤄질지 모를 재결합 국면에서의 주도권 잡기에 매우 중요하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일 새해 첫 주요당직자회의를 열고 “소위 ‘도로 친박당’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고 새로운 보수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인적 청산에 대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순수한 의지를 이해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지율 하락과 잇따른 탈당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인적청산’ 카드로 당 쇄신과 반 전 총장 영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신당도 오는 24일로 예정된 창당 작업이 마무리되면 반 전 총장 영입에 팔을 걷어붙일 태세다.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신당은 새누리당보다는 ‘인물난’이 덜하다. 그러나 여러 언론사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를 상대하기에 반 전 총장만한 지지율을 확보한 주자가 없음이 드러났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BBS라디오에 나와 “새로 정치하는 분은 당원이 없으니 당원투표율을 높이면 불공정한 게임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경선 룰은 손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역시 반 전 총장에게 필요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중도보수층을 잡으려는 노력도 두 당의 신년 첫 일정에서 나타났다. 정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문제 등 두 야당이 요구해 왔지만 새누리당이 국가적 차원에서 심사숙고해 왔던 여러 법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접근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정책기조의 전향을 꾀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경제정책을 주장하고 있는 신당에 중도층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개혁신당은 이날 시무식을 경기 파주의 최전방부대 방문으로 대신했다. 당의 새해 첫 공식 일정에 ‘안보’ 행사를 둔 것은 새누리당과 목적은 같지만 방향은 반대다. 정통보수의 이미지를 굳혀 새누리당과 개혁신당 사이에서 흔들리는 보수층을 끌어오겠다는 의도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광장] 반기문 ‘3년’ 문재인 ‘5년’의 관전법/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반기문 ‘3년’ 문재인 ‘5년’의 관전법/최광숙 논설위원

    “1987년 체제는 수명을 다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된다면 임기 초 개헌에 나서겠다. 개헌을 위한 임기 단축도 고려하겠다.”(반기문) “촛불 민심이 요구하는 대청산과 개혁을 해내려면 임기 5년도 짧다. 지금 대통령 임기 단축을 내세우는 것은 정치공학적 이야기다.”(문재인) 차기 대선 후보의 지지율 1, 2위를 달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말이다. 보수와 진보 대표 주자인 이들 모두 최순실 국정 농단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로 이어지는 정국 혼란을 뛰어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새 나라를 이끌 권력 구조에 대한 생각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반 총장의 생각을 짐작해 보면 이렇다. 1. 대선 전 개헌이 어렵기에 현행대로 대선을 치른다. 2. 대선 공약으로 재임 중 개헌을 내건다. 3. 공약에는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해 20대 국회의원의 임기(2020년 5월 29일)와 맞춘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4. 의원내각제 이원집정부제 등 개헌의 방향은 재임 중 국민적 합의를 통해 추진한다. 반 총장의 이런 구상은 구(舊)체제 청산이라는 명분도 있지만 혈혈단신 정치인에서 대통령이 되기 위한 실리의 선택이기도 하다. 문 전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세력들과의 연결 고리가 필요한데 그게 바로 개헌이고, 개헌을 하자면 대통령 임기도 줄여야 한다. 이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주장이기도 하다. 개헌을 고리로 반 총장은 김 전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비문(非文) 세력 및 국민의당, 개혁보수신당 등과 연대를 추진할 수 있다. 보수를 넘어 중도층까지 끌어안는 ‘보수·중도 대연합’으로 외연을 최대폭으로 키우겠다는 방안이다. 이들도 반 총장과의 연대를 통해 과거 DJP 연합 같은 공동집권을 꿈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차기를 꿈꾸는 잠룡들에게도 호재다. 반 총장이 대통령에 당선돼 2020년 임기 3년을 마치면 76세로 다시 출마하기는 어려운 나이다. 개혁보수신당 김무성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나 유승민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등은 3년만 참으면 훗날을 도모할 기회가 생긴다. 야권 주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김부겸 의원 등에게도 기회가 빨리 온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미 대통령의 임기 단축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 총장을 ‘징검다리’로 삼아 그를 중심으로 뭉친 다음 각자 차기를 노리는 것이다. 반 총장 자신도 과도기 정부의 대통령으로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는 희생을 받아들인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 반면 문 전 대표는 취약한 지지 기반의 반 총장과 달리 확고한 지지층이 있다. 내년 1월 중순 귀국하는 반 총장의 지지율은 검증 과정에서 얼마든지 요동칠 수 있다. 개헌 카드보다는 대세론 굳히기 행보가 지금으로선 더 유리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문 전 대표의 이런 행보는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벌써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헌법을 바꾸지 않겠다는 것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끌고 가겠는 것으로, 호헌제는 수구판의 논리”라고 비판했다. ‘이게 나라냐’라며 나라의 틀을 바꾸자는 광장의 민심에 역행한다는 얘기다. “문 전 대표가 이미 대통령이 된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라는 말도 나온다. 새해 들어 치러지는 대선 과정에서 개헌 문제는 ‘반기문 대 문재인’으로 갈리면서 결국 ‘개헌 대 호헌’ ‘임기 3년 대 임기 5년’의 대결 구도가 되는 모양새다. 이 구도가 굳어질 경우 개헌이 새로운 나라 건설에 도움이 되는가에 상관없이 각 대선 후보들은 정치적 셈법을 하며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이다. 하지만 국민이 중요시하는 것은 사회 대개혁이다. 이 대명제 아래 개헌이나 대통령 임기 단축 여부 등은 부차적인 종속변수일 수밖에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개헌을 제안했을 때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했다. 하지만 얼마 전 박 대통령이 개헌 카드를 꺼내자 이번에는 노 전 대통령의 후계자인 문 전 대표가 거부했다. 한국 정치에서 개헌은 국가 발전 차원이 아닌 정치 공학적 논리에 따라 불쑥 나왔다가 사라지기 일쑤였다. 결국 새해 대선과 개헌 등으로 요동칠 정치판의 승부를 가르는 것은 촛불집회에서 보여 준 성숙한 국민의 몫이 될 것이다. bori@seoul.co.kr
  • [광역자치단체 2016년 마감 뉴스] 화마·차바가 할퀸 민심… 예산 싸움에 시끌… 세계가 지킬 숨비소리

    [광역자치단체 2016년 마감 뉴스] 화마·차바가 할퀸 민심… 예산 싸움에 시끌… 세계가 지킬 숨비소리

    2016년 병신년(丙申年) 전국 17개 광역지방정부는 지방자치의 필요와 중요성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여실히 보여 주었다. 청와대 등 중앙정부의 실정으로 국정이 흔들려도 지방정부는 위민 행정으로 시민의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지하는 버팀목이 되었다. 병신년을 보내며 17개 광역지방정부의 성과와 위기들을 짚어 본다. 청년수당 시범실시 정부와 갈등 ●서울시(박원순 시장) ‘박원순표 청년수당’(청년활동지원금제)은 보건복지부와 갈등을 빚으며 국무회의에서도 논란이 됐다. 올해 서울 청년(만 19~29세) 3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된 이 사업은 소득 수준이 낮은 미취업자·졸업유예자에게 매월 50만원씩 활동보조금을 주는 정책이다. 복지부는 “중앙정부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권취소해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시는 소득 수준 제한을 강화한 뒤 내년 1월 복지부와 재협의할 방침이다. 청년수당을 포함한 내년도 청년지원정책의 예산은 올해의 두 배가 넘는 1805억원이다. 3.7㎞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 ●부산시(서병수 시장) 연말인 30일부터 해운대구 원동IC에서 올림픽교차로까지 3.7㎞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BRT) 운영을 개시했다. 서울시가 이명박 시장 시절에 도입한 정책이다. 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했던 서울시의 경우 시행 초기 교통사고가 빈발했던 점을 감안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시행 초기 17개 중앙정류장에 교통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주요 교차로에도 모범 운전자를 배치해 교통안내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며 “부산시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것이므로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문시장 화재…700여억 피해 ●대구시(권영진 시장)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지난 11월 30일 새벽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4지구 지하 1층과 지상 4층의 679개 점포를 모두 태우고 59시간 만에 간신히 진화됐다. 피해액은 총 700여억원에 이른다. 당시 상인 대부분이 퇴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 뒤 온정이 이어져 각계에서 60여억원의 성금이 답지했다. 국내 세번째 인구 300만명 돌파 ●인천시(유정복 시장) 인구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 부산에 이어 국내 세 번째다. 지난 10월 19일 오후 1시 현재 인천의 등록인구는 내국인 294만 1405명, 외국인 5만 8608명 등 300만 13명으로 집계됐다. 인천 인구가 1979년 100만명, 1992년 200만명에 이어 300만명을 넘어선 데에는 송도, 청라, 영종 등 3개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수도권 주변 인구 유입 등의 영향이 컸다. 매출 2조 도시첨단 국가산단 첫삽 ●광주시(윤장현 시장) 지난 12일 남구 압촌동·지석동 일대에서 도시첨단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광주와 나주혁신도시의 중간 지점에 자리한 이 산단은 2019년까지 1428억원을 들여 48만 6000㎡ 규모로 조성된다. 한국전력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밸리 조성과 연계한 주거·유통·지원 기능을 담당한다. 이곳에는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분원, LS산전 등 에너지 관련기관 및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통해 매출 2조원, 5000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불량 초등급식 파문에 단가 인상 ●대전시(권선택 시장) 대전 서구 갈마동 봉산초등학교의 불량 급식 파동이 전국을 뒤흔들었다. 깍두기와 단무지 각 한 개, 꼬치에 우동면이 소량 담긴 허접한 식판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학부모들은 물론 전 국민의 속이 상했다. 부실한 무상급식의 실태에 대한 사회 여론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영양교사와 조리원의 갈등, 학교 및 시교육청의 관리감독 부실이 원인이었다. 학부모들의 강력한 요구로 급식 종사자 전원이 교체됐다. 초·중학교 무상 급식비 단가가 인상됐다. 태풍 ‘차바’로 현대차 공장 침수 ●울산시(김기현 시장) 10월 5일 태풍 ‘차바’가 할퀴고 지나가며 3명이 숨지고 2150억원의 재산상 손해를 입었다. 28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하천·제방·교량 등 2000여개 민간·공공시설이 파손됐다. 승용차 1600여대가 침수됐고 시장 점포 500여개도 물에 잠겼다. 현대자동차 등 일부 공장은 침수로 가동을 멈췄다. 울산시민, 시민단체, 군부대, 지자체 등 전국에서 7만명의 자원봉사자와 4000여대의 장비가 복구에 나서 연말에는 안정을 되찾았다. 4년 걸친 정부부처 이전 완료 ●세종시(이춘희 시장) 지난 9월을 끝으로 10개 정부부처가 이전을 완료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거듭났다. 법무부와 외교부 등 나머지 7개 부는 서울·과천청사에 잔류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전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국민안전처를 비롯한 4처·3청도 이전을 끝냈다. 국토연구원 등 15개 국책연구기관과 나머지 중앙행정기관도 세종시로 옮겨 모두 1만 8000명이 넘는 중앙공무원이 내려왔다. 중앙부처는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전 단계부터 4단계에 걸친 이전을 시작했다. 시·군 조정교부금 배분에 내홍 ●경기도(남경필 도지사) 행정자치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지방재정 개편안’으로 내홍을 겪었다. 시·군의 조정교부금 배분 방식을 변경하고 법인지방소득세를 공동세로 전환하는 내용으로, 내년부터 90%를 우선 배분받던 불교부단체의 일반 조정교부금 방식이 폐지됐다. 수원·성남·화성·용인·고양·과천 등 불교부단체 6곳은 즉각 반발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방자치 훼손’이라며 서울 광화문에서 단식농성도 했다. 해당 지자체들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해 놓았다. 숙원사업 동서고속화철도 추진 ●강원도(최문순 도지사) 29년 숙원사업인 춘천~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추진이 확정됐다. 2조 2000억원을 들여 춘천~속초 간 93.9㎞에 고속철도를 건설, 시속 250㎞의 전철을 운행하는 사업이다. 건설이 완료되면 인천국제공항~용산~속초 구간을 1시간 50분 만에 주파한다.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으로 사업 기간은 8년이다. 서울과 동해안을 잇는 최단 교통망이 구축되면 화천, 양구, 인제 등 강원도 북부 지역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금강산 관광 중단 등으로 인해 침체된 동해안권의 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 81억 저예산 첫 무예올림픽 호평 ●충북도(이시종 도지사) 9월 17개 종목에 87개국 2000여명이 참가한 전통무예 국제행사인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개최해 주목받았다. 선수단 축소와 관리 부실, 경기운영 미흡 등 지적 속에서도 81억원의 저예산으로 지자체가 주최한 세계 최초의 무예 올림픽이란 점은 호평을 받았다. 행사 기간 중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를 구성한 도는 차기대회를 충주에서 개최한 뒤 다른 회원국에 바통을 넘길 예정이다. 화력발전 감축·보상책 정부 요청 ●충남도(안희정 도지사) ‘수도권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화력발전소가 지목돼 전국 화력발전소의 절반이 몰려 있는 충남에 관심이 집중됐다. 53기의 석탄 화력발전소 중 26기가 충남에 있고 신·증설도 이어지고 있다. 충남도는 긴급히 화전 주변 가정의 실내 공기 질 조사에 나섰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국회에서 정책 토론회를 열어 화전 감축은 물론 차등 전기요금제를 통한 주민피해 보상대책 등을 중앙정부에 요구했다. ‘탄소법’ 통과…지원 발판 마련 ●전북도(송하진 도지사) 100년 먹거리인 ‘탄소산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5월 19일 ‘탄소소재 융복합기술개발 및 기반 조성 지원에 관한 법률’(탄소법)이 국회를 통과해 탄소산업이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국가 차원의 탄소소재 융복합기술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을 발판을 마련했다. 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전국 1위 ●전남도(이낙연 도지사) 5월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열린 ‘전국 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전국 1위에 올라 ‘종합대상’을 수상하고 재정 인센티브 4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지난해 우수상에 이어 올해 종합대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광양시가 최우수상을, 순천시·담양군·완도군이 각각 우수상을 받아 전국 37개 수상 기초자치단체의 10%를 넘는 성과를 올렸다. 민선 6기 일자리 중심 도정 운영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시·군에까지 확산 정착된 것으로 평가된다. 안동·예천 신청사 이전 마무리 ●경북도(김관용 도지사) 지난 3월 대구 산격동 시대를 마감하고 안동·예천 신청사 이전을 마무리했다. 경북도는 1966년 대구시 중구 포정동에 경북도청을 개청한 지 120년, 1966년 대구 북구 산격동 청사로 이전한 지 50년 만에 대구 시대를 마감했다. 신청사는 영남의 길지인 검무산 아래 24만 5000㎡, 건축연면적 14만 3000㎡ 규모로 총 3875억원을 투입해 지어졌다. 경북도는 오는 2027년까지 안동 풍천면과 예천 호명면 일대 10.966㎢에 총 3조 628억원을 투입해 인구 10만명 목표의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심사 ‘각하’ ●경남도(홍준표 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으로 몸살을 앓았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가 무상급식 지원 중단 등의 책임을 묻고자 주민소환을 추진했으나 주민서명 청구 요건인 도내 유권자 10%를 넘지 못해 무산됐다.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부를 제출한 지 10개월여 만이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9월 26일 제10차 위원회의를 열고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서명부 최종 심사에서 ‘각하’ 결정을 했다. 위원회의는 심사결과 청구 서명이 청구 요건인 27만 1032명(도내 유권자 10%)에 8395명이 모자라 각하로 결정이 났다고 밝혔다. 해녀문화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제주도(원희룡 도지사) 해녀문화가 11월 30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제주해녀문화’는 ▲잠수장비 없이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 문화 ▲해녀들의 안녕을 빌고 공동체 연대의식을 강화하는 ‘잠수굿’ ▲바다로 나가는 배 위에서 부르는 노동요 ‘해녀노래’ ▲어머니에게서 딸로, 시어머니에게서 며느리로 세대 간 전승되는 무형유산 ‘여성의 역할’ ▲제주도민 대부분이 공유하는 ‘지역 공동체 정체성’이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증받았다. 도는 내년에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제주해녀문화 등재를 추진해 국가중요어업유산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어 제주해녀문화 3관왕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전국종합
  • [사설] 비박 탈당, 건전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야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33명이 어제 집단 탈당을 결의했다. 비박계가 예고한 대로 오는 27일 탈당을 결행할 경우 보수를 표방한 집권당이 분열하면서 국회는 28년 만에 4당 체제로 재편된다. 당 내부에서 당권을 탈환해 개혁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 틀어지면서 결국 신당 창당의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여당의 분당 사태는 결국 집권당의 실패라고 볼 수 있다. 비박계 탈당의 핵심 원인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있고 그 근원적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하지만 친위대를 자처하며 권력을 향유해 온 친박계가 공동 책임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박근혜 정권의 집권 세력으로 헌법을 유린하고 국가 통치 시스템을 망가뜨린 전대미문의 사태에 대해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보란 듯이 촛불 민심을 조롱하며 계파 이익을 최우선시했던 친박계의 정치 행태에 국민은 분노했다. ‘이게 나라냐’는 국민의 분노 속에 이미 친박·비박계의 결별은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비박계가 어제 밝힌 탈당의 변은 이렇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당으로 전락한 상황에서 보수 개혁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가짜 보수와 결별하고 진정한 보수의 정치를 세우겠다는 것이 비박계의 출사표인 것이다. 비박계는 1차 탈당 의원만으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2차 탈당으로 세를 불리면서 제3지대에서 중도·보수 연합을 모색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한다. 조만간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신당에 합류해 유승민 의원 등과 경쟁하면서 세 확장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많다. 새누리당의 분당은 싫건 좋건 우리 정치권에 파문을 몰고 올 수밖에 없다. 내년 조기 대선을 겨냥한 정계 개편이 현실화된다는 의미가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때맞춰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새누리당 분당과 함께 정치판의 변화는 불가피해졌다. 그렇다고 친박계와 결별을 선언한 비박계가 탈당으로 면죄부를 받는 것이 아니다. 집권당의 일원으로서 국정을 이 지경으로 망가뜨린 책임을 분명하게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이 도리다.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그 진정성을 국민에게 보이지 않는다면 탈당과 신당 창당 역시 정치공학적 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수적 우위를 통한 패권주의적 정치 행태로 지탄을 받고 있는 친박계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지지를 철회한 여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돌리려면 말로만 환골탈태를 외쳐선 안 된다. 과거 정치권의 행태처럼 문패만 갈아 달고 ‘신장개업’을 한다고 해서 국민이 손뼉을 치지 않는다. 뼈를 깎는 자성 없이 정치 생명을 연장하려는 마음으로 탈당을 결행했다면 국민을 두 번 속이는 행위라는 점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 원희룡 제주지사도 탈당… 단체장 ‘동반 탈당’ 오나

    원희룡 제주지사도 탈당… 단체장 ‘동반 탈당’ 오나

    김기현 울산시장도 탈당 시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21일 사실상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원 지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소속 자치단체장 중 탈당할 인사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울산시장이 가장 먼저 탈당 대열에 합류할 의사를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당 쇄신이 없으면 탈당하겠다는 의지를 지난 12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새누리당 소속 일부 광역단체장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 탈당 시기와 방법을 조율하고 있다”며 새누리당 소속 단체장의 동반 탈당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기현 울산시장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개혁적 보수의 가치를 지켜 나가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저버릴 수는 없다”면서 “소익(小利)를 탐하다가 대의(大義)를 그르쳐서는 안 된다”며 사실상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원 지사는 헌법재판소가 민심에 반하는 판단을 하지 않을 것이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반드시 인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원 지사는 “상식적으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은 무조건 인용된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그는 “헌법 재판의 반은 법률이고 반은 정치로, 사실상 정치 재판”이라면서 “헌재가 만약에 기각시킨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압도적인 민심에 반하는 결정을 헌재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등 ‘친박’이 아직도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시간을 끌어 보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탄핵은 무조건 결론이 나 있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3선 의원 출신인 원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박 대통령의 측근이던 정윤회의 존재는 알았지만, 최순실이라는 인물은 전혀 몰랐다”고 회고했다. 원 지사는 2014년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당시 승마경기장이 인천으로 급변경된 배경에 최순실씨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것에 대해 “최순실씨가 승마협회에 압력을 넣어서 변경되게 된 진상이 밝혀진 만큼 민·형사상의 책임이 있는지를 검토해 반드시 최순실씨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20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 소속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당의 변화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지금 새누리당 안에서 건강한 보수를 살릴 가능성이 없어졌다”며 “제주도민 등 뜻을 같이하는 분들의 의견을 모아 조만간 탈당 등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또 “양극단의 패권 세력이 주도하는 구체제를 마감하고 한국 정치의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어야 하고 여야를 넘어 한국 정치의 틀을 바꾸기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둘로 갈라서는 보수… 비박 “진짜 보수 시작” vs 친박 “배신”

    둘로 갈라서는 보수… 비박 “진짜 보수 시작” vs 친박 “배신”

    김문수·권영진도 탈당 동참할 듯 친박 “우릴 치려다 안 되니 나가” 정우택 “혁신 비대위원장 모실 것” 새누리당 비주류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33명이 오는 27일 집단 탈당하겠다고 21일 선언했다. 주류 친박계 의원들도 비주류의 탈당을 기정사실화하고 비상대책위원장 물색에 나섰다. 헌정 사상 첫 보수 정당의 분당(分黨)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 등 비박계 의원 30명은 이날 긴급 모임을 한 뒤 탈당을 결의하고, 탈당계를 작성했다. 김현아 의원은 탈당 결의는 했지만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게 되는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당장 탈당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에 불참한 심재철 국회부의장 등 4명도 탈당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원외에선 원희룡 제주지사가 동반 탈당 의사를 내비쳤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김문수 전 경기지사·김기현 울산시장·권영진 대구시장도 탈당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창당준비위원장은 정병국 의원이 맡기로 했으며 신당 명칭은 가칭 ‘보수신당’으로 결정했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 안에서는 보수 개혁, 보수 혁명을 통한 정치 혁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국민이 다시 마음을 둘 수 있고 우리 자식들한테도 떳떳할 수 있는 보수를 새로 시작하도록 밖으로 나가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정치는 헌법 유린으로 이어지면서 탄핵이라는 국가적 불행을 초래했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사당으로 전락해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을 실망시켰다”면서 “이런 상황을 목숨 걸고 싸우며 막아야 했지만 우리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했다. 주류 핵심 의원들은 비주류의 탈당 선언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윤상현 의원은 “당원과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 힐난했고, 조원진 의원은 “탈당하는 3선 의원 대부분 당에서 호가호위하던 사람들”이라고 쏘아붙였다. 김정훈 의원은 “서로 양보하면서 당을 재건하기 위한 노력도 제대로 하지 않고 친박을 밀어내려다 안 되니 당을 나가겠다고 한다”면서 “대선 국면에서는 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대위원장을 특정인으로 하는 게 안 된다고,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당 분열을 걱정하는 국민과 당원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탈당하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당의 근본적 혁신, 신보수 깃발을 다시 세울 수 있는 경륜 있는 분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원희룡 제주지사 20일 사실상 “새누리당 탈당” 선언, “헌재 탄핵 인용한다”

    원희룡 제주지사 20일 사실상 “새누리당 탈당” 선언, “헌재 탄핵 인용한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21일 사실상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원 지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소속 자치단체장 중 탈당할 인사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울산시장이 가장 먼저 탈당 대열에 합류할 의사를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당 쇄신이 없으면 탈당하겠다는 의지를 지난 12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새누리당 소속 일부 광역단체장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 탈당 시기와 방법을 조율하고 있다”며 새누리당 소속 단체장의 동반 탈당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기현 울산시장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개혁적 보수의 가치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저버릴 수는 없다”면서 “소익(小利)를 탐하다가 대의(大義)를 그르쳐서는 안 된다”며 탈당의사를 사실상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원 지사는 헌법재판소가 민심에 반하는 판단을 하지 않을 것이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반드시 인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원 지사는 “상식적으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은 무조건 인용된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그는 “헌법 재판의 반은 법률이고 반은 정치로, 사실상 정치 재판”이라면서 “헌재가 만약에 기각시킨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압도적인 민심에 반하는 결정을 헌재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등 ‘친박’이 아직도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시간을 끌어 보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탄핵은 무조건 결론이 나 있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3선 의원 출신인 원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박 대통령의 측근이던 정윤회의 존재는 알았지만, 최순실이라는 인물은 전혀 몰랐다”고 회고했다. 원 지사는 2014년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당시 승마경기장이 인천으로 급변경된 배경에 최순실씨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것에 대해 “최순실씨가 승마협회에 압력을 넣어서 변경되게 된 진상이 밝혀진 만큼 민·형사상의 책임이 있는지를 검토해 반드시 최순실씨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20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 소속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당의 변화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지금 새누리당 안에서 건강한 보수를 살릴 가능성이 없어졌다”며 “제주도민 등 뜻을 같이하는 분들의 의견을 모아 조만간 탈당 등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또 “양극단의 패권 세력이 주도하는 구체제를 마감하고 한국 정치의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어야 하고 여야를 넘어 한국 정치의 틀을 바꾸기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김진태, 새누리 비박계 탈당에 “잘해주진 못했지만 행복하길”

    김진태, 새누리 비박계 탈당에 “잘해주진 못했지만 행복하길”

    김무성·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비주류·비박계 의원 35명의 탈당 결의 소식에 친박계인 김진태 의원이 비주류 의원들과의 불편했던 관계를 드러내는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박계 탈당 소식이 들린다”면서 “바람난 배우자와 불편한 동거보단 서로 제 갈길을 가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잘해주진 못했지만 행복하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 비주류 비박 의원 35명이 21일 집단 탈당을 결의했다. 여권 대선 주자로도 분류되는 같은 당의 원희룡 제주지사도 탈당 대열에 동참했다. 이들은 오는 27일 새누리당 탈당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당으로 전락해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을 실망시켰다”면서 “지난 2012년 박근혜 정부의 탄생을 위해 온몸을 바쳐서 뛰었다. 저희가 새로운 길을 가기에 앞서 먼저 국민 여러분께 석고대죄하면서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탄핵 결의에 동참한 하태경 의원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통일부의 허락 없이 당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편지를 전달한 일이 논란이 되자 김진태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하 의원은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5년 김정일에게 보낸 비밀 편지에서 ‘주체 91년’이라는 북한 연호와 ‘북남’이란 표현을 썼답니다. 아무리 외교적 수사라 하더라도 이건 지나칩니다. 종북적 표현이라고 비난을 받아도 변명하기 어렵습니다”라면서 “자나깨나 종북 척결만 생각하신다는 김진태 의원님 뭐하십니까? 한마디 하셔야죠”라고 꼬집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35명 탈당 결의···친박계 “명분 없는 비겁한 정치”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35명 탈당 결의···친박계 “명분 없는 비겁한 정치”

    새누리당 친박계과 비주류 비박계 간의 갈등은 결국 새누리당의 분당 사태로 귀결됐다. 김무성·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새누리당 비주류 비박 의원 35명이 21일 집단 탈당을 결의했다. 여권 대선 주자로도 분류되는 같은 당의 원희룡 제주지사도 탈당 대열에 동참했다. 비주류 의원 35명의 탈당 결의로 새누리당은 원내 제1정당의 위치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앞서 김무성·유승민 의원 등 33명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회동을 하고 2명을 제외한 31명이 탈당을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최종적으로 탈당을 결의한 새누리당 의원 숫자는 35명이다(35명 명단 아래 참고). 하 의원은 브리핑에서 “가짜 보수와 결별하고 진정한 보수 정치의 중심을 세우고자 새로운 길로 가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분당 결행은 12월 27일 하겠다. 오늘까지 확인된 숫자는 35명이다. 오늘 회동에 참석하지 못한 분 중에서도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했다. 35명의 탈당이 오는 27일 실행된다면 국회에서 128석을 차지해 원내 제1당이었던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121석)에 그 자리를 내주게 된다. 이러한 새누리당 ‘분당’ 사태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쓴소리를 던졌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을 향해 “과거에도 그렇고 제3지대는 신기루에 불과하다”면서 “기존정당이 화합을 못해서 정파별 정치 지도자가 모이는 게 무슨 희망이고 정책 노선에 기반한 정당 창출이냐”고 지적했다. 친박계에서는 “명분 없는 비겁한 정치”라는 반응이 나왔다.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말든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선거까지 하고 패배하고 나니까 탈당한다고 하느냐”면서 “어린 아이들이 원하는 것 달라고 떼쓰다가 가출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탈당 결의’ 비박계 35명 명단 6선(1명) 김무성 5선(2명) 심재철 정병국 4선(6명) 강길부 김재경 나경원 유승민 이군현 주호영 3선(15명) 강석호 권성동 김성태 김세연 김영우 김학용 박순자 여상규 이종구 이진복 이학재 이혜훈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 재선(7명) 박인숙 오신환 유의동 이은재 장제원 정양석 하태경 초선(4명) 박성중 윤한홍 정운천 김현아(비례대표)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與 비박계 30여명 연내 탈당 결의…우상호 “제3지대는 신기루”

    與 비박계 30여명 연내 탈당 결의…우상호 “제3지대는 신기루”

    김무성·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새누리당 비주류 비박(비박근혜) 의원 31명이 21일 연내 집단 탈당을 결의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탈당 대열에 동참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김무성·유승민 의원 등 33명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하고 2명을 제외한 31명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박계들은 회동 자리에서 탈당계를 작성했다. 하 의원은 “당에 일괄해서 내야 하므로 탈당계를 모아 보관 중”이라며 “1차 탈당 의원은 최소 31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리핑에서 “가짜 보수와 결별하고 진정한 보수 정치의 중심을 세우고자 새로운 길로 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분당 결행은 12월 27일 하겠다. 오늘까지 확인된 숫자는 35명이다. 오늘 회동에 참석하지 못한 분 중에서도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했다. 이러한 새누리당 ‘분당’ 사태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쓴소리를 던졌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을 향해 “과거에도 그렇고 제3지대는 신기루에 불과하다”며 “기존정당이 화합을 못해서 정파별 정치 지도자가 모이는 게 무슨 희망이고 정책 노선에 기반한 정당 창출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정치 이합집산은 새로운 정치 실험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 대선주자에 따른 정치 분화는 후진적인 정치문화”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AI 유입 비상… 올레길 일부 통제

    제주 AI 유입 비상… 올레길 일부 통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에 확산되면서 청정지역인 제주에서도 AI 저지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6일 AI 위기경보 최고등급인 ‘심각’으로 격상하자 경기(서울, 인천)와 강원, 충청(대전·세종), 전라(광주), 경상(부산) 등 외부지역 가금류·가금산물의 제주 반입을 전면 금지한 상태다. 도는 사단법인 제주올레 등과 협의,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가 있는 제주올레 21코스(제주해녀박물관∼종달바당)는 AI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진입을 금지시켰다. 또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철새도래지 인근 제주 올레 2코스(광치기해변∼온평포구)와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철새도래지 인근 제주 올레 13코스(용수포구∼저지마을)는 임시로 우회하는 코스를 마련했다. 구좌읍 하도리 등 철새 도래지 4곳에는 초소를 설치하고 관광객의 접근을 차단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 18일 방역대책협의회를 갖고 초동방역을 위한 방역인력과 장비, 약품 등을 점검하고 가금 농장 방역수칙 이행여부에 대한 지도단속에 나섰다. 소독차량을 동원해 제주 전 지역 소규모 농장 및 철새도래지 등을 집중 소독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올레길과 철새도래지 출입통제에 따른 관광객 불편 등에 대해 이해와 협조를 요청한다”며 “항만 방역 등에 집중해 AI 제주 유입을 차단시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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