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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25원↓… 한달만에 1300원대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11일 이후 한달여 만에 1300원대로 내려앉았다.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하루 전에 비해 25.50원 떨어진 139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 하락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날 3000억달러 규모의 미 장기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완화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에서도 미국의 국채 매입 결정이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해석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15%로 0.20%포인트, 3년 만기 국고채는 3.49%로 0.17%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주가는 환율 하락에도 불구,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8.14포인트(0.69%)와 4.66포인트(1.16%) 내린 1161.81, 393.9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앙언론사 경제부장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현재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성 시장자금이 500조원에 이른다.”면서 “추가경정예산을 위한 국채를 발행해도 상당 부분 시장에서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중앙은행에 최종대부자로서의 역할을 요청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정부가 추경 편성을 위해 국채를 발행하더라도 굳이 한국은행에 직접 매입을 요청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금융시장 ‘3월 위기설’ 넘기나

    금융시장 ‘3월 위기설’ 넘기나

    ● 외환시장 하향 안정세로 이달 초까지만해도 달러당 1600원선을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외환시장에는 하향 안정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낙관론이 고개를 든다. 하지만, 봄바람을 시샘하듯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환율은 18일 다시 1420원대로 반등했다. 외환시장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4개 시중은행 외환 딜러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딜러들은 적어도 ‘3월 위기설은 접어도 좋다.’고 입을 모은다. 앞으로 매서운 꽃샘 추위는 몇 차례 있을지 몰라도 다시 겨울로 돌아갈 정도는 아니라는 분위기다. 국민은행 노상칠 선임 딜러는 “이제 터닝포인트(전환점)에 들어선 만큼 외부의 커다란 변수가 없는 한 과거 같은 환율 폭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월이 돼야 외환시장이 하향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그 시기가 두 달가량 당겨진 것으로 본다.”면서 “올들어 오버슈팅(단기 과열)됐던 환율이 결국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조희봉 차장은 “분명히 분위기가 변했다.”고 말한다. 기업들이 움켜쥐고 있던 달러를 시장에 내놓는 등 시장 변화 조짐이 구체적으로 감지된다고 했다. 조 차장은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달러를 팔아달라는 요청이 곳곳에서 나온다.”면서 “얼마 전까지 매수 타이밍을 걱정하는 것에 대세였다면 지금은 매도 타이밍을 걱정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다만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외국인 배당으로 달러화가 빠져나가는 것이 추가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꼽았다. 긍정론에 힘을 실어주듯 이날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은 “원화 가치가 최근 2개월 이래 최저 수준인 1330원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딜러들은 최근 환율 안정세 요인으로 ▲두 달 연속 무역수지 흑자 ▲달러화 약세 전환 ▲주가 강세 ▲단기 급등에 대한 반작용 등을 꼽는다. 외환은행 선임 딜러인 김두현 차장은 “전 세계적인 금융 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달러화 강세 추세가 한풀 꺾였고, 국내 증시 호조로 환율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빠른 속도로 환율이 하락한다는 점이 오히려 불안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동유럽의 국가 부도 위험이나 미국의 금융 불안이 여전한 만큼 너무 빠른 판단은 무리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우리은행 권우형 딜러는 “몇몇 호재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원화 약세를 이끌었던 근본적인 요인들이 바뀌지 않았다.”면서 “1300원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강한 반발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젠 봄이다라고 말하기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당분간 1400원대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유동성 장세 청신호 원·달러 환율과 미국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불안 요소가 여전한 만큼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게 중론이다. 18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17일에 비해 6.07포인트(0.52%)와 3.94포인트(1.00%) 오른 1169.95, 398.6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특히 전날에는 코스피지수와 증권업종지수가 ‘경기선’이라고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을 올들어 처음으로 동시에 돌파했다. 이는 주가 상승을 막는 저항선을 뚫고 올라간 것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음을 뜻한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증권·은행·건설 종목의 상승도 유동성 장세에 대한 청신호로 여겨진다. 유동성 장세는 기업 실적보다는 시중 자금이 늘면서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다. 곽병열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것은 경기 바닥이 멀지 않았음을 뜻한다.”면서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이 125조원을 넘어서는 등 증시 대기성 자금도 풍부하며, 이는 주식거래대금 및 고객예탁금 증가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낮은 금리와 풍부한 여유자금 등 유동성 장세를 이끌 조건은 갖춰졌지만, 현 단계에서는 증시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고용이나 기업실적 등 경기지표가 호전됐다고 확인되면 2·4분기 중반 이후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아직 없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돌발 악재가 등장할 경우 ‘반짝 반등’에 그칠 수도 있다는 것. 예컨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이 이달 초 10조 2844억원에서 13일 현재 11조 2160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증가했으나, 개인들의 순매매를 고려한 실질고객 예탁금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금리가 많이 떨어졌고, 경기선행지수도 1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 예상되는 만큼 주가가 지난 1월의 고점인 1230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면서 “다만 추세 상승을 정당화할 수 있는 변화는 아직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파트장도 “현재 증시 움직임에 크게 의미 부여하기는 어렵고, 1분기 기업 실적 등이 드러나는 4월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金투자자 상투 잡았나

    최근 연일 환율이 떨어지면서 뒤늦게 금 시장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떨고 있다. 금값이 환율에 민감하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다고 해도 이익을 볼 때와 손해를 볼 때의 체감온도는 확연히 다른 탓이다. 실제 이달 초반 환율이 1600원대를 육박할 때만 해도 1g당 4만 8400원(신한 골드리슈 기준가)대를 기록했던 금값은 환율하락과 함께 무려 보름여 만에 4만 1700원대로 떨어졌다. 3월 들어서만 금값이 16% 이상 떨어진 셈이다. 그간 승승장구하던 금 관련 금융상품 수익률도 최근 곤두박질쳤다. 신한은행 골드리슈 상품의 최근 한 달간 수익률(16일 기준)은 1.34%. 이 상품의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이 30%를 넘었던 것과 비교해 초라한 성적표다. 이 같은 수익률 차이는 최근 금 투자가 얼마나 냉·온탕을 오가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 준다. 전문가들은 장기전이면 몰라도 단기적으로 보면 이제 금에 뛰어드는 것은 늦었다는 견해다. 가장 큰 이유는 원화가 달러 대비 지나칠 정도로 약세였고 현재는 이를 만회하는 국면이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환율이 내릴 것을 예상해 환 헤지를 걸어 놓는 고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신한은행 본점 황재호 과장은 “올 들어 환 헤지를 요구하는 고객들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투자처가 마땅치 않아 투자는 해야겠지만 환율은 여전히 불안한 것이 이유”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부자들은 금투자를 장기로 가져가는 모습도 보인다. 김인응 우리은행 본점 재테크 팀장은 “달러를 보유한 부자 고객 중에서는 일부 환전을 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금은 더 쥐고 있으려는 성향이 강하다.”면서 “불황 속 금의 가능성을 여전히 크게 평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인 여배우 12명 돌아가며 만나는 재벌” 연 8만명 중동여행…여행사들 생계수단 체육활동중 부상자도… 도넘은 유공자 남발 결국 법정 가는 고교등급제 의혹 ’녹색기획관’은 자리 늘리기? 의사·경찰·‘나이트 삐끼’까지 “코끼리 주사 한 방만…” 애원
  • 환율 여파 수입물가 넉달만에 상승세

    환율 여파 수입물가 넉달만에 상승세

    환율 상승 여파로 수입물가가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6일 낸 ‘2월 수출입물가(원화 환산가격 기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지난 1월보다 3.9% 올랐다. 전월대비 수입물가 상승은 지난해 10월(4.1%)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18.0% 올라 전월(16.7%)보다 상승세가 확대됐다. 이미혜 한은 물가통계팀 조사역은 “수입계약의 80%가량이 달러로 체결되는데 전월대비 원·달러 환율이 6.2%나 올랐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프로판·부탄가스(각각 41.1%), 휘발유(20.2%), 쌀(19.2%), 스포츠화(8.4%), 냉동어류(6.8%), 셔츠·체육복(각각 6.2%) 등이 많이 올랐다. 수요 부진으로 대형 승용차(-0.8%)와 중형 승용차(-2.3%) 가격은 내렸다. 수입물가 상승은 국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다. 계약당시 가격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물가흐름을 예측하는 선행지표 성격도 있다. 2월 수출물가도 원화 약세(환율 상승) 여파로 1월보다 4.8% 올랐다. 역시 4개월 만의 상승세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해 22.9% 올랐다. 하지만 외화표시 수출가격(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월대비 0.7% 하락해 전체적인 하락 기조를 이어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미네르바 옥중보고서…‘유동성 함정’이 걱정

    ‘미네르바’가 옥중에서 다시 한국 경제의 앞날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았다.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아고라에서 ‘미네르바’란 필명으로 활약하다 검찰에 의해 구속 기소돼 17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는 박대성(31) 씨가 변호인을 통해 한국 경제를 전망하는 19쪽 짜리 글을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인터넷한겨레가 11일 보도했다.  박씨는 최근 며칠치 신문과 하루 1시간씩만 시청할 수 있는 텔레비전 방송을 참 고해 공책에 이 글을 썼으며 변호인이 타이핑해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한국경제 진단 글이 공개된 것은 지난 1월 검찰에 검거된 직후에 이어 두 번째.  박씨는 글에서 개방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전지구적 달러 강세 속에서 환율불안 피해를 계속 입을 가능성이 높고,기준금리를 낮춰도 돈이 돌지 않는 유동성 함정의 징후들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구매 여력은 과연 정부가 어떤 식으로 상쇄시켜 주느냐에 따라 경기 회복속도가 2009년 연내일지 2011년으로 대폭 장기침체로 빠지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지출을 통한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는 2009년 3/4분기와 맞물려 국내 경기 리싸이클의 회복 속도가 결정된다.”며 “그에 따라서 개인적 차원에서 경기방어전략이 달라진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박씨는 이 글과 함께 자신에게 적용된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1항에 대한 위헌심판제청 신청서를 함께 제출했다.  다음은 ‘보고서’란 제목으로 법원에 제출된 글의 전문.    미네르바 ‘옥중 보고서’  현재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한국 경제의 위기라는 걸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1997년 제 1차 IMF 사태가 왜 발생하게 되었는가 하는데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지금의 한국 경제 상황이라는 것은 1997년 제 1차 IMF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IMF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와 그 후의 한국에서의 IMF사태, 그리고 현재 동유럽 사태에 대한 상호 연관성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 IMF 탄생 배경  1997년 하반기 한국경제는 IMF 사태라는 특수한 경제 위기 상황을 겪게 된다. 그래서 한국 국내에서는 IMF사태라는 것이 일종의 고유명사로 사용된다. 하지만 현재의 위기상황의 뿌리와 그 근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IMF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약간 진부한 이야기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 때는 1929년 미국 대공황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1930년대 대공황 이전에는 미국과 유럽간의 통제 받지 않는 무제한적인 자본의 상호 이동이 가능하였다. 그 당시에는 이런 상호 자본 이동에 제한이 없을 때에만 비로소 그에 따른 시장이윤 창출이 극대화 될 수 있다는 것이 종교적 신앙처럼 뿌리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브레튼우즈 체제의 모태가 되는 케인즈는 그렇게 보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 기인한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초토화 된 유럽에 투하된 자본이 당시 무역 흑자국이던 미국에서 → 유럽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고, 유럽에서 → 미국으로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하여 실물경제 재건에 사용되어야 할 자본이 미국시장으로 역류하게 되는데 이를 케인즈는 투기자본이라고 불렀다.    이런 문제점들을 지켜보면서 1944년 미국 뉴햄프셔에서 소위 브레튼우즈 체제라는 것이 만들어 지게 된다. 브레튼우즈 체제의 핵심은 모든 회원국들의 통화는 달러에 대한 고정환율로 정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막대한 유동성 자본에 대한 족쇄로 제약과 통제가 따랐지만, 이것은 자본왕래에 따른 이윤 창출의 제한이 엄청난 성장률을 보이는 국제 상품 무역으로 보완이 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이 브레튼우즈 체제로 인하여 파생된 보완장치 성격의 기관이 IMF 국제통화기금이라는 것이다. 즉 케인스가 유도하고자 하였던 국제 자본 유동성에 따른 폐해를 고정 환율의 안정적인 통화시스템 하에서 상품교역으로 보완하고, 이 과정에서 IMF(국제통화기금)는 대규모 무역적자와 국제 수지적자를 겪는 나라에 다시 신용대출을 해 줌으로써 무역 당사자간 국제 무역 수지의 불균형 밸런스를 조정하는 완충기구로써 만들어진 기구였다.    이로써 이 브레튼우즈 체제 이후 25년간 G7내의 주요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3 ~ 4%대를 육박하고 경제 규모는 3배 이상 확장하게 된다.    그래서 1953년 전후 한국경제가 1973년 브레튼우즈 체제의 파기 시점까지 폭발적인 수출 신장세와 고도의 경제 성장률을 구가할 수 있었던 뿌리가 시스템적 관점에서 브레튼우즈 체제로 인한 유동성 자본 규제에 따른 상품교역의 보완이라는 측면이 적용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GATT체제 하에서 이른바 개도국 특권에 따라서 한국, 대만과 같은 나라는 고도의 경제 성장을 구가하게 되는데, 이는 1995년 WTO 체제 이후 그 성격을 달리함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 모델에 기반한 아시아적 모델을 가리키는 말로 재포장되어 불리게 된다.    ▶ 체제의 붕괴  1969년 베트남 전쟁의 발발로 인한 막대한 전비지출의 필요성으로 미국 중앙은행은 결국 전비 지출을 위해서 대대적인 발권력을 동원하게 된다. 그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달러 유동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과잉 통화 유동성으로 미국 국내의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킴과 동시에 달러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달러 가치의 하락으로 은행은 유럽 내 주요 기업에 싼 이자로 달러를 빌려주게 되었고, 기업은 고정환율로 달러 → 마르크를 교환했다. 그 결과 독일의 마르크, 프랑을 비롯한 유럽 내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통화 절상 압력을 받게 된다.    그래서 그 당시 서독 연방은행은 계속 마르크로 달러를 사들여 달러 대비 마르크화의 통화 절상 압력을 상쇄시키려고 했으나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압박요인과 재정적 지원을 더 이상 충당하기 불가능해지게 되는 단계가 오자, 1973년 브레튼우즈 체제는 공식 파기 된다.    그 당시 서독 중앙은행 차원에서는 인플레이션 상승 부담 때문에도 파기가 불가피했다. 전통적으로 독일은 1920년에 살인적인 하이퍼인플레이션의 피해를 당한 당사국이기 때문에 서독 중앙은행 차원에서의 제1차 정책목표가 물가 안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 위기의 시작  1973년 브레튼우즈 체제의 붕괴 이후 그 전까지 제한을 받던 유동성 자본이 수면위로 올라오게 된다. 기존 금융권 내에 있던 은행, 보험, 펀드를 포함한 최일선 기업들까지 총망라한 모든 경제 주체들에 대한 외환, 채권지대의 제약이 전면 해제되었다.    그로인하여 1998년 기준으로 채권거래는 1973년 대비 230배가 증가한 20조~24조 달러, 외환거래는 1일 기준 1조 2천억 달러의 유동성 자본으로, 금융산업 분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 하에 1973년 ~ 1982년 사이에 총 1조 달러를 넘는 해외 대출이 발생하게 된다. 이중 전체 포지션의 50%가 남미로 가게 되는데 이를 기반으로 산업화 플랜을 단행하게 된다.    하지만 1982년 문제가 터지게 되는데 당시 1982년 미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 금리를 20% 이상 올리게 된다. 그 이유는 제 ‘2차 오일쇼크’의 여파에 따른 비용증가, 인플레이션을 상쇄시키기 위한 조치로 이 조치로 인하여 해외 대출이 투입된 남미를 포함한 이머징마켓은 일대 타격을 받고 경기 후퇴를 하게 된다.    이러한 고이자율 정책은 주요 달러 채무국들의 이자비용을 3배 이상 증가 시켰는데 미국의 이러한 조치로 인하여 주요 유동성 화폐 자산이 투입된 곳은 기존 통화 포지션이 달러로 교체된다.    그 결과 1980년대 초반 미국 달러 통화는 G7내 주요국 통화대비 평균 35% 절상된다. 동일기간 멕시코 폐소화는 반년만에 -60% 폭락하게 된다.    결국 남미 부채위기의 핵심 원인은 80년대 초반 미국 통화정책의 고이자율로 3배 이상 커진 이자 부담과 달러포지션 변경에 따른 자본의 해외 도피 → 그로 인한 미국 통화의 급격한 환율 인하에 기인한다.    1982년 당시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미 재무부는 미국 국내은행의 남미 크레딧 라인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한 멕시코 사태 수습을 위한 즉각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예산 집행에는 반드시 미 의회의 사전승인 없이는 불가능해지자 IMF를 간접 이용하여 브리지론(Bridge Loan)이라는 IMF 고유기능을 IMF 가맹국이 아닌 범위로 확장을 통해 지원 프로그램을 하게 된 배경이 이것이다.    원래 IMF의 기존 역할은 창설시 가맹국에 공여하는 브리지론 (Bridge Loan)을 중재하는 것이었으나, 고정 환율제가 변동환율제로 바뀌면서 브리지론 중재 필요성은 상실 되었다. 그 후 멕시코 사태가 터지면서 브리지론의 필요성이 미국 FRB와 미 재무부의 필요에 따라 상황에 맞게 용도가 리모델링이 되어 변경된 것이다.    문제는 멕시코에 IMF 지원을 해주면서다. 멕시코의 자본시장 국유화, 국영기업 민영화, 국내시장 개방 → 국가 지출의 극단적인 삭감 → 변동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달러보다 폐소화에 투자하는 것이 이익이 될 정도로 폐소화의 이자율 상승, 결국 이러한 극단적인 이자율 상승은 국내 산업 붕괴와 은행 시스템 붕괴를 동반하면서 독자적인 자본시장 형성이 불가능해졌고, 고이자율에 따른 → 해외자본유입 = 해외 자본 종속으로, 결론적으로 경제 발전은 정체되고 부채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1980년대 이후 많은 남미, 아프리카 국가들이 IMF 지원 프로그램을 받게 되는데 미국은 IMF를 이용하여 자본의 접근 통로를 장악하고 IMF의 영향력 확대를 노릴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사회 간접 자본(SOC) 건설을 위해서는 해외 차관이나 개발원조금은 IMF 조건과 연계시키면서 승인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러한 자본 통제력으로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IMF가 주체가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IMF 구제 금융을 통한 IMF 체제에 있을 경우 해외자본을 유지하려면 차관 제공자는 상대국가와의 계약체결에 앞서서 반드시 IMF나 세계은행의 사전 승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조건부 차관』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2008년 하반기 IMF 지원을 한국 먼저 받으라는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미국 국채 보유국의 달러 국채 물량이 시장에 나오는 걸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FRB 달러 스왑 국가가 아닌 나라도 임시 달러 스왑 지정국으로 지정해서 각 보유 국가의 달러 국채 보유 물량 비용 대비로 인출을 해 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100억, 500억 달러도 아닌 300억 달러인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인 것이다.    ▶ 아시아 위기  한국이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 이머징마켓들은 높은 수입 관세를 통해 국낸 산업을 보호 육성하고 외국과의 자본지대는 무역을 위한 결제에만 국한 시켰다 국가가 직접 개입해서 조달한 차관을 배당하고 대기업을 육성하면서 폭발적인 성장률을 구가하게 되었다.    1994년 한국은 OECD 가입을 통해서 유럽, 일본, 북미 시장에 쉽게 진입을 하려 했으나 일반 무역 통상 부분 이외에 금융시장 부분은 정부의 통제 하에 두려고 했다.    이는 국내 저축된 재원만으로도 산업개발을 위한 재원 도달에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김영삼 정부는 정치적 이유로 그 당시 대통령 본인이 OECD 가입을 기정사실처럼 떠들고 다녔다.    그 후에는 OECD내에서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금융시장 개방 부분의 문제는 미국의 의도대로 해외 차관 수용과 유가증권의 거래 등에 대한 국가 통제는 붕괴된다.    그로 인하여 1994년 3/4분기 이후부터 3개월 만기 달러차관 도입을 허용하게 되는데 한국의 높은 경제 성장률상 그로인해 수반되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대해서 한국의 중앙은행은 통화 긴축 정책을 유지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 하고자 하였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게 된다. 높은 이자율에 도달되고 통제 받던 원화 크레딧보다 그 당시 달러 크레딧이 역으로 더 싸지면서 (조달비용 = 원화 크레딧>달러 크레딧)인 상황에서 그 당시 유럽에서의 조달비용에 0.3% ~ 0.5%미만의 가산 금리로 계속 달러 크레딧을 기업에 제공하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이 단기 차관을 기업들은 대규모 시설 투자가 동반되는 5년 ~ 10년 만기의 장기리스 산업에 단기차입금으로 동원하게 된다.    왜냐하면 1997년까지는 국내에 있는 단기 달러 차입금은 매달 규칙적으로 롤오버가 되면서 만기 연장도래가 있었고 이미 국내에 충분히 많은 달러가 돌고 있었던 상황에서 크게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 때 태국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한국, 대만을 포함한 동아시아 이머징마켓들은 자국의 수출 경쟁력을 유지, 확보하기 위해서 태국의 바트화 공격으로 인한 환율 폭락 즉시 주변국가의 자국 통화 절하 압력을 받게 된다.    이는 달러 채무에 대한 금융비용이 극단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한국을 포함한 신흥 국가들이 달러 크레딧 가운데 60%정도가 단기 채무였다. 이 경우 크레딧 라인(신용한도)철회시 달러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하여 정부 차원에서 IMF에서 달러 크레딧을 조달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려 하였으나 IMF는 82년 멕시코 사태의 경우와 똑같은 해결책이 제시되었다.    그 중 하나가 고이자율 정책이었다. 결국 각국 중앙은행의 국내 이자율은 20% 이상 유지되었다.    이것은 IMF의 의도대로 신규달러 차입을 유도하지 않고 역설적으로 기업과 은행 파산을 동반하면서 내수 시장 붕괴에 따른 대대적인 경기 침체를 불러오게 된다.    대량해고와 투자 설비, 소비재 판매가 수직하강하게 된다. IMF는 고이자율과 국영기업 민영화 국내기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 참여 제한 철폐, 노동시장 유연화 조치를 포함한 모든 규제 철폐, 특히 자본투자자들에 대한 규제철폐가 핵심이었다.    이것이 현재 한국 시장이 이머징 마켓 중에서 가장 외국인 자본거래가 자유로울 수 있었던 이유다.    문제는 대외 시장 변수에 국내 경제가 연동된다는 것이다. 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IMF지원 프로그램의 문제점이 노출되던 상황에서 그 의심스런 처방은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게 된다. 즉 한마디로 알고 했다는 것이다.    그 후는 모두 알고 있는 IMF프로그램이라 불리는 고통스러운 진행과정이 진행되게 된다. 한국 국내의 만기 달러 차관의 상환은 미국 FRB와 미재무부의 중재를 통해서 3년 이상 상환이 연장되게 된다.    그 당시 IMF는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에 지원프로그램이 발표될 당시 한국의 경우는 510억 달러의 크레딧 원조를 해 주겠다고 하였으나 이 금액을 모두 지원할 필요도 없었다.    이것은 표면상의 발표수치이고 일본+독일 중앙은행이 그 후 즉시 한국에 100억 달러의 유동성 자금을 공급하고 미국은 만기연장만 해 주면 자동으로 끝날 일이었다. 극히 간단한 일이였다.    그 후 환율에 따른 수출도 들어온 달러와 외국은행들이 신용 대출금 회수를 중단하면서 위기는 종식이 되었다. 이때 채권은행들은 만기 연장된 모든 신용 대출에 대해 국가 보증을 요구하면서 추가 이자 부담요구안이 나오게 된다.    3년 기한의 상환 연장의 경우는 리보 +2.7 ~ 3%가산 금리의 이자 부담을 지게 되면서 저렴하게 차입된 단기 달러 채무가 고금리의 3년 기한 미만으로 롤오버 되면서 연장된다. 이것은 매력적인 장사가 되었다.    그 후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가 채무를 갚기 위해서는 달러나 엔화를 계속 차입해 와서 채무를 갚는 길 뿐이었다. 이를 위해서 남은 마지막 수단은 그 동안 수십년 동안 산업화 과정을 통해 조성한 국내 자본재를 해외 기업이나 투자자들한테 파는 길 뿐이었다. 그에 따른 세금 인하를 포함한 모든 특혜조치들이 이루어 졌다.    그로 인하여 산업계와 금융계를 포함한 은행, 보험 쪽을 비롯해서 외국인 투자 제한 철폐를 통한 싼 매물 수집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결국 한국 국내에서는 글로벌 스탠다드로 포장되고, 미국 상무부와 월스트리트에서는 10년 동안의 수익을 단 1년 안에 한국에서 뽑았다느니, 아시아 외환위기는 평생 한번 올까 말까한 포트폴리오 투자 기회라는 소리를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닐 수 있었던 것이다.    현재 S&P나 무디스나 한국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국가 신용등급에 맞추어 조정을 하는 이유는 이와 같은 과거에 학습된 내용을 기반으로 한다. 그래서 IMF사태라고 하는 것이 단순히 정책적 실패로 합리화되고 잊혀 지면 끝나는 수준이 아니라 반드시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와 똑같거나 유사한 일이 순환 반복이 된다.    결국 1997년 제1차 IMF 사태의 핵심적이고 근본적인 뿌리는 OECD가입 당시부터였다. 한창 민감한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 부분협상을 할 경우 마지막으로 제시할 수 있는 카드가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목적에 따른 발언으로 OECD가입을 지정 사실화 시키는 바람에 최종 협상은 거기서 끝이 난 것이다. 그 후 과정을 거치면서 IMF단계를 거치게 되고 IMF는 82년 멕시코 사태부터 그 IMF 고유 기능의 변화와 확정을 거치면서 97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거쳐 한국으로 전이되면서 유동 자본에 따른 이윤 극대화라는 것을 보여주게 된다.    ▶ 동유럽 사태의 발생  동유럽에 대해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의 특수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동유럽의 전략적 중요성은 과거 냉전체체 하에서의 군사적 측면에서의 나토 군사 안보적 측면에서의 대립을 통한 동.서방간의 유럽지역내의 완충지역이라는 성격에서 이제는 석유, 가스송유관의 중간 경유지로써의 경제적 관점으로 그 포커스가 옮겨지게 된다.    현재 유럽 연합내 서유럽에서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가스의 90%가까이 소비가 되는 상황이며 2020년까지 50%이상 증가추세 속에서 유럽연합은 중동지역내의 에너지 의존도 축소와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가스 생산량의 감소분을 메워줄 새로운 대안을 찾게 되는데 이것이 러시아다.    에너지 접근권에 대한 전략적 문제에서 동유럽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은 곧바로 서유럽의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EU 편입노력과 그에 따른 차관제공을 통해 동유럽의 경제적, 전략적 가치는 올라가게 된다.    2006년 현재 러시아는 유럽에서 소비하는 가스의 25%, 2020년까지 70% 가스를 공급해 주는 주요공급원이기 때문이다.    총 조달 수요의 80% = 러시아 - 우크라이나 - 슬로바키아 - 체코 - EU공급라인(드 루바 라인), 20% = 러시아 - 벨로루시 - 폴란드- EU공급라인으로 통행료를 받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른 추가적인 복합적인 요소들과 맞물려 동유럽은 서유럽 자본의 대거 유입으로 연 10%에 가까운 고도성장을 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2008년 3/4분기 이후 제 1차 금융위기가 진행이 된다. 2007년 4,010억 달러의 자본유입액이 2008년에 오면서 670억 달러로 축소되면서 유가 폭락이 겹치면서 동유럽 주주의 주요통화 가치는 50% 이상 폭락하게 된다.    이것은 결국 일반외환자금으로 대출을 받았던, 가계의 부채로 직결되면서 금융시스템이 붕괴하면서 IMF에 헝가리, 우크라이나, 라트비아가 구제 금융을 요청하게 되었으며 폴란드와 체코가 검토에 들어가게 된다.    문제는 동유럽에 대출된 1조 5천억 달러가 서유럽 내 주요은행에서 대출이 된 구조가 최대 40배까지의 레버리지(Leverage: 대출금/자본금)를 높여서 대출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대규모 부도 리스크 압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유럽에 대규모 구제자금을 쏟아 부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유로론 내의 독일내의 금융시장 안정화, 은행 국유화가 검토가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유럽 은행의 총 부채 규모는 1조 5천억 달러 이상의 90%가 서유럽과 해외자본으로 구성된 상황에서 달러 대비 유로화 하락 압력은 유럽내 동시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는 선진국 증시를 거쳐 신흥시장으로 전이된다.    그 핵심적인 이유는 현재 2008년 9월 기준 한국의 총 외채의 60%가 유럽계 은행 포지션이다. 이 상황에서 동유럽에서 막대한 손실을 볼 경우 한국론이 만기연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추가 가산 금리를 요구하게 된다.    또한 대규모 선박 금융 제공을 하고 있는 유럽계 은행들이 자금압박을 받게 되면 자금 압박으로 인한 선박 주문 취소와 대금지급 지연에 따른 만기 환율 하락요인이 발생한다. 또한 동유럽에 대한 한국의 수출 비중이 7~8% 내외인 상황에서 수출감소로 이어지는 상황이며 동유럽에 한국직접투자 FDI 비중이 90% 내외인 상황에서 동유럽내의 환율변동에 환차손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CDS 프리미엄의 상승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단기 채권으로의 집중현상과 국내 미청산 엔케리 청산 압박으로 인한 자본유출로 환율의 추가 상승 압박을 받게 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달러는 대규모 재정지출을 위해서 발권력을 동원해 돈을 찍어 내면 다른 준기축 통화인 엔화나, 유로화, 금 가격에 연동을 하여 달러 약세로 돌아서게 된다. 그러나 이런 것은 정상적인 시장 작동 상황에서만 그렇다.    극히 간단하게 말하자면 세계의 주요 경제 권역인 미주, 일본, 유럽연합의 통화 경제권에서 한쪽 경제권이 침체기거나 통화 정책 조정으로 통화 약세일 경우는 달러 약세 ↔ 엔화 강세가 성립이 되지만 미국, 일본, 유럽의 주요 경제란이 동시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상황에서는 기축 통화인 달러가 안전 자산으로 달러강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이것이 역설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2008년 3/4분기 이후 제1차 금융위기 당시 달러를 찍어 낼 때는 미국 경제에 대비해 일본 경제와 유로론은 상대적으로 경제 펀더맨탈이 견고하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달러 발권력 동원에 따른 달러 약세는 당연하였으나, 2009년으로 바뀌면서 유로론의 동유럽 사태와 일본의 경제 성장률 하락과 1조엔에 달하는 무역수지 적자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금과 달러가 안전자산의 성격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금은 인플레이션 방어성격의 자산이지만 현재 경제 성장률이 3대 경제권의 동시 다발적인 마이너스 성장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압력이 달러를 찍어내면서 달러 화폐 유동성이 증가함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상쇄시켜 버리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금값이 올라가면서 달러강세가 지속되는 원인 중 하나가 이것이다.    결국 시장불안으로 인하여 안전 자산인 금과 미 국채로 자금 수요가 집중이 되는 상황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속적인 하락세로 돌아서게 된다.    현재의 엔화 변동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1995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1995년 당시 엔화는 79엔의 달러 대비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 당시 일본 재무성 차관인 사카키 바라 에이스케는 미국에 가서 미국 달러 국채 매각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하게 되었다. 통상적으로 1달러=85엔대 밑으로 떨어질 경우 일본 은행들은 신용 대출 결손으로 타격을 받는 구조였다.    이 상황에서 시장에 미국 국채 매물이 나올 경우 미국 국채 가격은 떨어지면서 채권가격 하각은 이자율 상승을 동반하게 된다. 그러면 미국 전체 자본 시장의 이자율이 올라가면서 미국 경제에 타격을 입히게 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일본, 유럽 중앙은행들의 공조하에 대규모의 달러 매입을 통한 환율 조정의 노력으로 1달러 = 100엔이 그해 4/4분기 이후 돌파되었고, 97년 까지 -60% 엔화가 평가 절하 되었다.    이는 2003년으로 넘어가면서 반전하게 된다. 장기간의 무역흑자에 따른 주적으로 엔화가치가 급등하면서 2002년 130엔 → 2004년105엔 대로 급상승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본 정부는 정부 차원에서 35조~40조엔을 투입하여 대대적인 달러 매수를 하여 엔화를 평가절하시킨다. 이때 매수한 달러가 미국 국채에 그대로 재투자 되었으며 2002년 - 2004년까지 매입한 미국 국채가 3,500억 ~ 4,000억 달러 수준으로 이때부터 일본에서 미국 국채를 사 모은다는 소리가 나오게 된 이유가 그것이다. 현재 5,800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 보유량의 상당부분을 사 모은 이유가 이것이다.    현재 80엔대에 육박하는 엔화가 97엔대 후반으로 절하되는 이유중 하나가 일본 경제 자체에도 있지만 현재 2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채물량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국가간 공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 주무장관인 힐러리가 일본 방문시 이 이야기부터 꺼낸 이유가 이것이다.    이는 향후 두가지 변수에 따라 작용하는데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기간에 맞춘 추가 엔화 평가 절하와 미국 GM-크라이슬러의 자동차 구조조정에 따른 미국 국내 자동차 노조의 압력에 따른 추가 엔화 절하 타이밍을 잡는 것이다. 그래서 티모시 가이트너 미재무장관이 취임전부터 ?강한달러?를 떠들고 다닌 이유가 이것이다. 그것은 1995년 당시 미 재무장관이 로버트 루빈이 취한 액션과 똑같은 것이다. 강한 달러의 달러 강세를 만드는 것은 두가지 측면에서 봐야한다.    국제공조와 통제가 가능한 일본과는 다르게 달러 약세와 그로인한 달러대비 자산손실이라는 측면이 중국에서 심각하게 제기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총외환보유고는 1조 9천억 달러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중국에서는 닥치는대로 달러자산에서 실물자산으로 옮기는 이른바 자원외교도로 불리는 작업을 하는 이유가 반드시 자원확보 측면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부족한 천연자원을 싼 값에 확보하고 글로벌경기회복에 따른 차익기대측면도 있지만 핵심적인 이유는 미 부채 등 달러자산에 편중된 외환보유고 투자의 다변화가 핵심이다.    현재의 천문학적인 미 국채발행의 압력으로 미 국채수익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달러약세로 달러표시 자산의 폭락은 중국입장에서는 재앙이다. 그래서 최소한 2009년도에 관해서는 자의든 타의든 달러강세기조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배경을 깔고 단기 달러강세가 기정사실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은 한국경제에 새로운 도전으로 작용하게 된다. 달러강세에 따른 국제원자재가격의 하향안정세는 단기적으로는 물가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요인을 덜어준다. 그래서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2%대까지 끌어내릴 수 있었던 핵심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    하지만 달러강세 기조 속에 2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국채발행과 중국, 일본의 자국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국채발행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이미 이머징 마켓에 외환달러자금유동성에 심각한 제약을 가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80%에 육박하는 무역의존도와 IMF로 인한 높은 대외 개방도로 인하여 외국인 투자감소와 자금이탈과 무역금융 감소에 따른 수출부진과 무역위축과 그에 따른 환율불안 등의 피해를 발생시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로 금리를 내려서 유동성을 증가시키겠다는 것은 극도로 위험한 생각이다.    이 경우는 CP 매입을 통한 개입이나 회사채매입을 통해서 개입을 하는 선에서 조정이 되어야지, 이 상황에서 추가 금리인하는 환율상승의 추가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미 지금 상황은 통화정책으로는 소비와 투자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무리인 부분적으로 유동성 함정의 리스크 징후들이 보이기 때이다.    금리를 내리면서 CP금리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부 우량회사채를 제외한 회사채 금리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그와 더불어 금리인하에 따른 생산과 투자위축은 금리정책의 한계가 왔다는 걸 의미한다. 그래서 일반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시도하게 되는데 국채를 발행해서 재원을 조달할 경우 금리를 내려 원화유동성을 늘린 화폐 유통량이 국채발행을 통해서 유동성이 다시 역으로 흡수가 돼버린다.    그러면 회사채발행에 따른 기업운영자금 조달에 제약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정부가 대규모 국채들 발행하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회사채 불량은 시장에서 소화가 거의 불가능해진다. 이래서 중앙은행의 국채직접매입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는 부차적인 최소한 부작용을 최소화시켜준다.    우량회사채의 발행물량은 시장에서 소화가 되지만 비유량회사채의 경우는 매수세가 몰리지 않으면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결국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을 통해서 자금조달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환율급등에 따른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요구와 발주취소, 납품업체변경 등을 통한 피해 부분에 대해서도 소규모기업은 열외대상이며 고용보험료 연체에 따른 소액압류가 있어도 사실상 대출은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다.    결국 구조조정 지연을 통해서 2008넌 3/4분기 ~ 4/4분기에 걸린 3개월 ~ 6개월의 시간 소요를 통해서 선제대응 타이밍이 늦어짐에 따라 은행 자체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과 경기하강에 따른 기업, 개인연체율 상승에 따른 BIS비율하락에 대비한 자본적립을 통해 자금시장이 사실상 경색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금리를 추가로 낮추어도 자금이 돌지 않는 유동성함정에 빠질 공간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결국 대외적으로는 미 국채발행과 그로 인한 미국경제 경기부양을 통한 달러강세는 최소 2009년 하반기 ~ 2010년 1/4분기까지는 재원도달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한 상황이며 단기적으로 이와 연등하여 동유럽 리스크로 인한 달러 조달 금리 상승압력과 환율상승압력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금리는 동결, 금리 추가 하락시 환율상승압박요인에 따른 자산포트폴리오의 부분적 변경으로 방어하는 전략이 유효하며 현재 한국 경제는 미국,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 방어성격의 통화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이점은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미국, 일본, 중국은 디플레이션 초기 대응전략으로 기조가 가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는 디플레이션이 아닌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상황적 인식하에 경기하강과 -2% ~ -4%이하의 성장률을 겪는 이색적인 체험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구매 여력은 과연 정부가 어떤 식으로 상쇄시켜 주느냐에 따라 경기 회복속도가 2009년 연내일지 2011년으로 대폭장기침체로 빠지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지출을 통한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는 2009년 3/4분기와 맞물려 국내 경기 리싸이클의 회복 속도가 결정된다. 그에 따라서 개인적 차원에서 경기방어전략이 달라진다.    중국의 경우도 경기부양자금으로 800조원이 풀렸다. 그로 인하여 중국증시가 올라가는 이른 바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유동성장세에 따른 증시부양이라는 착시현상이 벌어졌다. 중국 역시 수출이 총 GDP의 40%를 차지하고 상당기업의 60%가 영업이익 적자를 통한 적자기업이었음에도 2009년 1월 기준 수출(전년대비): -17%, 수입: -43%로 수입감소량 ≫ 수출감소량을 능가하면서 대규모 무역흑자구조가 나는 것은 한국과 동일하다. 이는 결국 수입감소율이 증가한다는 것은 결국 소비가 급감하면서 내수가 망가지고 있다는 징후로 밖에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보면서 앞으로 어떤 생존플랜이 나오면서 개개인이 준비를 해 나갈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게 될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사설] 외환시장 지나친 불안 해소 노력을

    서울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면서 윤증현 경제팀의 정책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등과의 통화스와프 협정과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등으로 1250원대까지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주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대마저 뚫었다. 외국인의 주식매도 공세로 코스피 지수는 1100선이 무너졌다. 미국 증시가 폭락한 데다 환율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우리 금융시장은 당분간 출렁임이 예상된다. 우리 시장의 불안은 내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유럽 국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영향이 가장 크다. 이 지역에 가장 돈을 많이 꿔준 유럽계 은행의 피해가 우려되면서 제2금융위기설로 퍼지고 있다. 3월 결산을 맞는 일본계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3월 위기설’에다 1월 경상수지의 적자 반전도 작용하고 있다. 동구 요인은 우리 시장에만 작용하는 것도 아니다. 총외화 차입금 678억달러 가운데 일본계 자금 비중도 크지 않다. 이런데도 원화 가치가 동유럽보다 약세이고 올 들어 17%나 평가절하된 것은 심리적인 위기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점에서 우리는 “말은 못하지만 그냥 가지는 않는다.”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에 주목한다. 윤 장관은 외평채 발행 가능성도 언급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고 2000억달러 고수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외환시장의 지나친 쏠림 현상을 바로잡기 위한 정부와 한은의 정책공조와 정교한 정책조합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외환사용에 대한 지나친 책임론에 부담을 느껴 환투기 세력 등에 대한 대응마저 손놓아서는 안 된다.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일관된 정책과 함께 실물경제를 살려 달러를 벌어 들이는 근본해법을 찾아야 함은 물론이다.
  • 환율 1500선 뚫렸다

    환율 1500선 뚫렸다

    원·달러 환율이 석 달만에 달러당 1500원선을 뚫고 올라갔다. 원·엔 환율도 32년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 여파로 코스피지수는 11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외환당국과의 치열한 전투가 예상됐지만 의외로 저항선이 쉽게 뚫렸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얘기다. 호재는 없이 악재만 쌓이면서 불안심리가 증폭된 탓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된다. 외환당국은 ‘투기수요 가세’도 의심한다. 시장 불안을 달랠 뚜렷한 호재가 없기는 하지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새 경제팀이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아직 나서지 않았고, 각종 위기설이 지나치게 부풀려진 점을 들어 오름세 제한쪽에 무게를 두는 견해가 더 많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515.00원까지 치솟았다. 전날 종가(1481.00원)에 비해 30원 이상 오르면서 공황(패닉) 분위기가 재연되는 듯했다. 막판에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보이는 달러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달러당 25.50원 오른 150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로는 지난해 11월24일 (1513.00원) 이후 최고치다. 지난 10일 이후 연속 오르면서 9거래일 동안 125원이나 뛰었다. ●당국 소극적 개입도 원인 엔화 앞에서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4.94원 오르면서 1599.41원으로 마감했다. 1977년 4월 원·엔환율 통계 작성 이래 약 32년만에 최고치다. 외환은행 김두현 선임딜러는 “동유럽발 제2 금융위기설, 북한 미사일 발사 움직임, 외국인 주식 매도세 등 악재가 전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받쳐주는 (달러 매도)물량도 없다 보니 불안심리가 사자(달러 매수)에 사자를 불렀다.”고 전했다. 그동안 시장을 받치던 대형 조선업체들의 환위험 회피용 달러 매도 물량이 수주 급감으로 눈에 띄게 줄어든 데다,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의 송금 수요 등이 기름을 끼얹었다는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가 예상보다 약했던 점도 환율을 거침없이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장관이 “그냥 가진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경계감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현 상황은 상당부분 불안심리에 의한 쏠림 현상”이라면서 “1500원선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투기세력이 준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해 적극 개입 여부가 주목된다. ●“투기세력 예의주시할 것” ‘셀 코리아’도 원화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10일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 5000억원어치 이상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15포인트나 떨어지면서 1065.95로 마감했다. 3~4월 배당 시즌이 본격화되면 이를 달러로 바꿔 송금하려는 수요로 원화환율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박용하 산은경제연구소 구미경제팀장은 “역외세력 등 시장참가자들의 환율 상승 기대심리가 형성돼 있어 환율이 1550원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증권 염상훈 이코노미스트는 “원화가치가 폴란드나 헝가리 등 동유럽 통화들보다 약세를 보이는 것은 시장이 오버슈팅(단기과열)됐다는 방증”이라면서 “외환당국의 개입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1550원선을 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강정원 국민은행장 등 10개 시중은행장들도 “3월 위기설은 근거가 없다.”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금융시장 다시 출렁

    금융시장 다시 출렁

    ‘3월 위기설’ 불안감과 북한 미사일 발사 우려, 동유럽발 금융위기 재연 가능성 등 안팎으로 악재가 겹치면서 금융시장이 다시 휘청거리고 있다. 17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50원을 돌파했고, 주가는 4% 넘게 떨어졌다. 채권금리도 일제히 치솟아 ‘트리플 약세’(원화가치 하락, 주가 하락, 채권값 하락)를 재연했다. 또 한 차례의 큰 충격이 올 것이라는 비관론도 없지 않지만, 지난해 가을처럼 금융시장이 공황(패닉) 상태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더 우세하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새 경제팀의 시장 개입 움직임도 감지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8.00원 오른 145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5일(1475.50원) 이후 최고치다. 장중 한때 1460원까지 뛰었다.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환율이 달러당 1460원을 찍고 나자 당국의 구두개입이 들어왔다.”면서 “실탄(달러화 매도) 개입도 소폭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윤증현 경제팀은 출범 이후 외환시장 개입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이 “3월 위기설은 지나치게 과장됐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증폭된 시장 불안감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지수는 48.28포인트(4.11%) 떨어진 1127.19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383.17로 19.70포인트(4.89%) 하락했다. 환율과 주가가 서로 악영향을 주고받으며 원화 약세와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채권 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88%로 전날보다 0.32% 포인트나 올랐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규모에 대한 부담이 장기 채권에 대한 수급 불안감을 키운 데다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유동성 악화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 여파 등으로 국가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올 1월7일 2.74% 포인트에서 이달 16일 현재 3.64% 포인트로 1% 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유로화 가치도 급락하는 등 동유럽발 금융위기 우려가 확산되는 양상”이라면서 “우리은행이 4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 조기 상환을 하지 않은 것(콜옵션 미행사)도 한국물(物)에 대한 외국인들의 불안한 시선을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당분간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겠지만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처럼 패닉 상태가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원·달러 환율 1404원

    원·달러 환율이 3일째 상승하면서 두 달여만에 달러당 1400원대를 돌파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1.00원 오른 140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00원대로 상승한 것은 지난해 12월9일(1447.00원) 이후 두 달여만이다. 최근의 국제 금융시장 불안 조짐과 주가 약세가 원화가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1180선 아래로 밀렸다. 전날보다 10.34포인트 떨어진 1179.84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9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주가와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김성순 기업은행 외환딜러는 “역외세력이 달러화 매수를 주도하면서 은행권의 추격 손절매수를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원·달러 환율 1400원대 육박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90원대로 뛰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따른 코스피 지수 하락이 환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90원 오른 1390.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후 40분 만에 1399.00원까지 치솟았지만 매물이 나오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뉴욕 주가와 코스피 지수가 동반 급락하면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500억원가량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주가와 원화 약세를 이끌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내정자가 강한 달러에 우호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환율 상승에 한 몫했다. 그러나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1400원대 진입은 제한됐다.일부에서는 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과 삼성과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반등 하루 만에 하락하며 1100선을 다시 내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83포인트(2.05%) 빠진 1,093.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기·전자(-3.92%), 철강·금속(-2.92%), 의료정밀(-2.73%), 건설업(-2.94%)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1.01%)와 섬유·의복(0.11%) 등 2개 업종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POSCO(-2.71%), 한국전력(-1.08%), 현대중공업(-2.65%), KB금융(-4.63%) 등 대부분이 내리고, KT&G(3.05%)는 올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30.4% 감소했다는 소식에 4.12% 하락했고,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놓은 LG전자도 5.79%나 떨어졌다. 5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한 KT는 1.20%,역시 저조한 실적을 내놓은 SK텔레콤은 0.94% 각각 하락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글로벌 금융불안에 또 트리플 약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감이 재점화되면서 15일 국내 금융시장도 크게 휘청댔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주가는 급락하고 환율은 급등했다. 채권금리도 올라 주가·원화값·채권값이 모두 고전하는 ‘트리플 약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갈 곳 잃은 시중 부동(浮動)자금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등에 몰리면서 CD 금리는 사상 처음 연 2%대에 진입했다. ●새해 첫 사이드카 발동 밤사이 미국·유럽 증시의 급락으로 불안하게 출발한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까지 2000억원 이상 매도세에 가세하면서 장중 한때 코스피지수 1110선이 무너졌다. 오전에는 새해 첫 ‘사이드카’(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급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시키는 제도)가 발동되기도 했다. 막판에 낙폭을 다소 만회했지만 결국 전날보다 71.34포인트(6.03%)나 떨어진 1111.34로 마감됐다. 코스닥 지수도 21.28포인트(5.84%) 떨어지며 343.35로 내려앉았다. 주가 급락은 원화가치도 끌어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4.50원이나 급등, 1392.00원으로 거래를 마쳐 14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달 10일(1393.80원) 이후 한 달여 만에 최고치다. 원·엔 환율도 전날보다 100엔당 64.19원 폭등한 1564.75원을 기록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21% 포인트 오른 연 4.15%로 마감했다. 그러나 단기물 금리는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금리가 떨어졌다. 91일물 CD금리는 전날보다 0.04% 포인트 떨어진 연 2.98%를 기록했다. 91일물 기업어음 금리도 0.18% 포인트 하락한 5.06%를 기록, 4%대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씨티·도이체방크 고전중 한동안 잠잠하던 금융기관 부실 문제도 다시 불거졌다. 메릴린치를 인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추가 자금지원을 받는 방안을 미국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그룹도 주가 폭락으로 고전 중이다. 공적자금을 받는 것은 ‘수치’라고 밝혀 독일 정부와 마찰을 빚었던 독일 최대은행 도이체방크도 지난해 4·4분기 대규모 적자(8조여원)와 사실상 정부의 지분 참여로 체면을 구기게 됐다. 유럽 최대 은행인 HSBC홀딩스와 미국의 웰스파고 은행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사태처럼 시장이 극도로 요동치는 상황이 재현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어 금융시장이 이달 말 또는 내달 중순까지 불안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설맞이 대책, 물가안정에 집중하라

    정부가 어제 고위당정협의회를 거쳐 설 민생 및 물가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작년보다 2배 이상 많은 13조 225억원을 풀고, 제수용품과 개인서비스가격 외에 민생과 밀접한 불법·고액 학원비 등도 단속하겠다는 것이다. 부가세 조기환급금과 유가환급금 등을 포함하면 금융기관과 재정을 통해 풀리는 돈은 16조여원에 달한다. 전례없는 경제위기 국면을 맞아 시중의 자금난 해소와 서민 가계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이해된다. 중소기업과 서민 지원에 역점을 둔 이번 대책은 현장의 고통을 감안한 ‘맞춤형’ 대책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우리는 민생대책이 설을 앞둔 이벤트성 행사에 그쳐선 안 된다고 본다.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하강하면서 중소영세기업과 자영업자, 서민들을 한계선상으로 내몰 것이라는 분석이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정부 대책도 위기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특히 구조적인 취약점을 지닌 물가안정 대책은 시급하다. 이명박 정부는 ‘MB물가지수’ 라는 것을 만들어 특별관리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지만 글로벌 물가급락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만 고공행진이다. 지난해 1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물가상승률은 2.3%로 고점인 7월의 4.9%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나 우리나라는 4.5%로 1.4%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물가당국은 원화 약세와 수입가격과의 시차 등으로 인해 국제원자재값 하락의 혜택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가격 인상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인하에는 소극적인 기업들의 태도도 물가안정의 걸림돌로 꼽힌다. 이는 고통분담의 자세가 아니다. 당국은 설뿐 아니라 이후에도 서민물가 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바란다.
  • 원·달러 환율 40원↑… 1333원

    원·달러 환율이 주가 약세 등의 여파로 40원 이상 올랐다.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7일에 비해 40.50원 오른 133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3일 1338.00원 이후 보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과 고용지표 부진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데 이어 코스피 지수도 1200선으로 미끄러지면서 원화 약세를 유발했다.최근 주식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13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도한 점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6일째 바이코리아… 코스피 1200고지 회복

    6일째 바이코리아… 코스피 1200고지 회복

    주식시장이 두 달여 만에 코스피 1200 고지에 다시 올랐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89포인트(2.84%) 오른 1228.17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20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1200선 진입이 번번이 좌절되면서 1200은 심리적 저지선으로 꼽혀 왔다.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매수하면서 이 저지선을 뚫은 것이다. 그러나 금융경색과 경기침체라는 근본적 악재는 여전하기 때문에 대대적인 반등으로 이어지리라고 보기는 어렵다는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외국인 폭발적 매수세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폭발적인 외국인 매수세가 꼽힌다. 지난해 무려 34조원을 팔아치웠던데 비하자면 옹색하다지만 지난달 29일부터 6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를 기록했고, 그 규모는 1조 5712억원에 이른다. 이날 하루에만도 562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런 공격적인 매수세는 일단 글로벌 경제위기 타파를 위해 각국이 시장에 유동성을 많이 공급해둔 덕분이다. 여윳돈을 쥔 투자사들 입장에서는 어디든 돈을 굴려야 하는데 한국 시장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환율 급등은 한국 시장의 매력을 더 높였다. 정부는 국제적으로 비교해보면 지난해 한국 증시 하락률이 양호하다고 주장하지만 원화가 아니라 달러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한국은 러시아만큼 증시가 폭락한 국가의 하나로 꼽힌다. 외국인 눈에는 그만큼 싸게 보이는 것이다. UBS증권·모건스탠리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투자보고서를 내놓는 이유도 이런 맥락이다. 한때 40%에 이르던 시가총액 기준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28%까지 내려간 점도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리먼브러더스가 몰락한 이래 디레버리지(부채축소) 차원에서 이머징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을 과도할 정도로 줄였던 부분을 되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머징 시장 중에는 그래도 한국이 가장 낫다는 판단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얘기다 ●“1300선은 어렵다” 그러나 이같은 반등세가 오래 가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1200선을 넘었다 해서 지속적으로 치고 올라가긴 힘들다는 것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장은 “한 발 늦은 기관투자가들이 따라붙으면 1300선도 노려볼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기본적으로 최근 상승장은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가 쌓여서라기보다 신용리스크 해소에 따른 반등 차원이라 1300선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펀더멘털 측면에서 달라진 게 없는 만큼 지금 상승세는 싸다는 이유만으로 시장에 들어오는 전형적인 약세장 랠리”라면서 “다음 주부터 이어질 기업 실적발표는 분명히 안 좋게 나올 텐데 이 충격을 어떻게 흡수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더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상황을 앞질러가는 증시의 특성을 감안할 때 오는 20일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미국 주가가 떨어지고 우리도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내려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008 산업계 결산] (6) 유통업

    바람 잘 날이 없었다.올해 3월 새우깡에서 생쥐 머리가 나온 데 이어 커터칼 참치캔,바퀴벌레 라면,생쥐 냉동야채 등 이물질 식품이 상반기 유통업계를 달궜다.5월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결정과 함께 광우병 논란이 불거졌다.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은 9월 중국발 멜라민 파동이 시작되면서부터 먹을거리에 대한 ‘공포’로 성장했다.중국에서 멜라민 오염 분유를 먹은 영·유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파동이 불거졌다.중국으로부터 유제품과 식가공품·원료를 수입한 나라들에서 멜라민 오염 식품이 발견됐고,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국내에서 총 13종의 대형 제과업체 과자 등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중국산 과자와 멜라민 함유 과자는 매장에서 퇴출 수순을 밟았다. 잇따른 먹을거리 파동으로 ‘그로기’ 상태가 된 식품업계는 체질 강화의 기회를 가질 새도 없이 전 세계적인 불황과 고환율 등과 맞닥뜨렸다.상반기에 생산 원가를 높이는 원인이 된 원자재값은 하반기에 안정되는 쪽으로 움직이는 듯했지만,원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업체들은 원자재값 인하 효과를 거의 누리지 못했다. 대신 소비심리는 급속도로 냉각됐다.지식경제부 집계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대 대형 마트 매출액은 9월 -9.2%,10월 -0.7%로 감소세를 보였다.특히 의류와 가전제품 등의 판매율이 급락했다.결국 유통업체들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실시,11월 대형 마트 매출액은 지난해 11월보다 2.3%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고환율로 반사 이득을 얻은 제품이 명품이다.해외여행을 포기한 내국인과 가치가 높아진 엔화를 갖고 한국 쇼핑관광을 온 일본인들이 주도하면서 가을과 겨울 세일 기간 동안 주요 백화점 명품 매출액이 30% 이상 증가했다.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업체들끼리의 합종연횡도 활발했다.삼성테스코가 이랜드리테일을 사들여 홈플러스테스코로 새롭게 태어났다.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는 점포 수 113개로 업계 2위 자리에 올랐다.1위 이마트의 점포수가 120개이다. 온라인몰에서는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가 G마켓과 옥션에 도전장을 냈다.앞서 CJ와 GS의 오픈마켓인 엠플과 GS이스토어가 문을 닫았다. 홈쇼핑 업계도 올해 나쁘지 않은 성장을 기록했다.GS홈쇼핑과 CJ홈쇼핑이 지난해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각각 19.9%,22.0%씩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롯데홈쇼핑과 현대홈쇼핑도 지난해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연말 업계 상반된 풍경] 엔高·연말 특수 겹쳐 백화점·호텔 日관광객 급증

    엔고(高) 특수를 맞아 항공,호텔,백화점 업계가 연일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예년에도 연말은 일본인 관광객 성수기였지만 올해는 10월 이후 엔화 대비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했다.특히 12월25일부터 내년 1월4일에 이르는 연말 연휴 기간에는 일본 특수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 기간 한국인과 일본인의 탑승자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완전히 역전됐다.인천~후쿠오카 노선의 경우 지난해 한국인과 일본인 탑승객 비율이 61대 39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 예약률은 35대 65로 바뀌었다. 비행편이 가장 많은 인천~나리타의 경우 지난해 42대 58로 한국인과 일본인의 비율이 비슷했으나 올해는 21대 79로 일본인 관광객의 비율이 크게 늘었다. 대한항공은 올 12월과 2009년 1월 일본인 승객의 예약률이 각각 35%,26% 늘어났다고 밝혔다.아시아나항공도 이달 12일 현재 도쿄(나리타)의 예약률은 이미 지난해 탑승률(74%)을 넘어섰다.아시아나항공 측은 실제 탑승률은 이보다 5~15%가량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들도 특수다.중저가 호텔은 이미 예약이 끝난 지 오래이고,특급·고급 호텔도 평소엔 비싸서 이용하지 못했던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서울시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웨스틴 조선호텔의 경우 1인 1박에 38만원으로 지난해 말 엔·원화 환율이 800원일 때 기준으로 4만 7500엔이었지만 12월 현재(100엔=1500원) 2만 5000엔으로 53% 수준으로 떨어졌다. 웨스틴 조선호텔 안주연 기획홍보계장은 “호텔 이용객의 대부분이 내국인이었는데 올해는 역전됐다.”면서 “환율 급등으로 일본인 관광객의 객실 수는 지난해보다 3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백화점은 얼어붙은 국내 소비를 일본인 관광객들이 간신히 녹여주고 있다. 12월 초 열흘 동안 연말 세일을 벌였던 백화점들은 이 기간 내국인 고객보다 일본인 고객의 증가에 깜짝 놀랐다. 신세계 백화점이 세일기간 동안 고급 화장품,명품 브랜드별로 조사한 결과 평소보다 일본인 고객이 70% 정도 증가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외국인용 세금환급 창구를 1개에서 3개로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12월1일부터 10일까지 일본인 고객이 대부분인 김,김치·반찬류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5%,58%나 늘었다. 롯데백화점 이원준 상품본부장은 “최근 엔고 현상으로 주말에는 식품 매장에 일본인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일본인 관광객의 증가로 12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62% 늘었다.구매객은 37%,1인당 구매액수는 22% 늘었다.일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인 루이뷔통은 매출이 약 20% 늘었다.일본인 관광객의 구매량이 줄어든 내국인 구매량을 능가한다는 게 백화점 관계자의 얘기이다. 롯데면세점 황진경 지배인은 “면세가가 일반가보다 30% 정도 저렴한데 엔고현상으로 상품에 따라서는 50% 이상 가격이 차이가 나기도 한다.”면서 “평소에 사기 어려운 명품 브랜드나 고가의 의류를 여러 개씩 사가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코스피 50P 급락

    한·중·일 통화스와프 확대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3대 자동차 업체에 대한 구제법안이 미 상원에서 부결된 영향으로 국내외 증시가 급락했다.원·달러 환율도 주가 급락의 여파로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61포인트(4.38%) 내린 1103.82,코스닥지수는 8.42포인트(2.56%) 내린 320.07로 장을 마쳤다.미국 증시 하락 소식에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한·중·일 통화스와프 확대라는 호재에 힘입어 오전 중 낙폭을 거의 만회했으나 낮 12시쯤 미 자동차 구제법안 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에서는 선물 가격의 급락으로 인해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해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84.68포인트(5.56%) 급락한 8235.87,타이완의 가권지수는 174.30포인트(3.74%) 하락한 4481.27로 장을 마감했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7.47포인트(3.81%) 급락한 1954.21을 기록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4.00원 뛴 137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자동차업체 ‘빅 3’에 대한 구제금융 안이 미 상원에서 부결되면서 주가가 폭락하자 달러화 매집세가 강화됐다.4·4분기 경제성장률이 5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잠정 집계된 점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경복궁·창경궁등 내년부터 개방 확대

    경복궁·창경궁등 내년부터 개방 확대

    정부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핵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그 동안 출입이 통제됐던 경복궁의 건천궁과 태원전,창덕궁의 규장각,창경궁의 관덕정 등을 내년부터 개방하기로 했다.외국인에게 우리 공연 상품을 보여 주기 위한 전문 상설공연장 확보에도 1000억원을 지원한다.또 한국관광공사에 의료관광 전담 조직을 설치하여 외국인이 의료관광비자(G-1)를 쉽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해외 환자의 국내 진찰을 지원하는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도 도입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가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제9차 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방안’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운영체계 개편방안’을 보고받았다. 정부가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에 발벗고 나선 것은 최근 원화 약세에 힘입어 해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서남해안을 ‘탄소 제로(0) 생태문화 시범도시’로 개발하고 지리산,태안 등 국립공원에 고품격 생태 휴양 숙박시설을 짓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운영체계 개편방안’에 따라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등 공공기관의 기능을 3~5년 단위로 재평가해 이를 바탕으로 민영화나 통폐합,기능조정 등 구조조정을 하기로 했다.준정부기관의 상임감사 임명권은 기획재정부 장관에서 주무부처 장관으로,상임이사 임명권은 주무부처 장관에서 해당 기관장으로 각각 넘겨 기관들의 자율성을 높이기로 했다.경영평가 시스템도 개편해 준정부기관의 경우 대상기관을 기존 77개에서 34개로 축소하고 평가지표도 30개에서 20개 안팎으로 줄이는 한편 경영목표 평가를 폐지해 기관들의 부담을 낮춰 주기로 했다. 손원천 김태균 기자 angler@seoul.co.kr
  • [디플레 공포 확산] 달러 막으면 엔화 뚫리고 요지경 금융시장

    [디플레 공포 확산] 달러 막으면 엔화 뚫리고 요지경 금융시장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21일 변화무쌍한 시장의 움직임에 혀를 내둘렀다. 코스피지수는 수직낙하했다가 급반등하며 1000선을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뒤 달러당 1500원선 아래로 밀렸다. 그러나 원·엔 환율은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엔화를 많이 빌려다 쓴 금융회사와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3.86원 상승한 1575.84원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 외환시장팀은 “디플레이션 우려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일본에서 빠져 나왔던 돈(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엔화에 수요가 몰려 계속 강세를 보이는 반면 원화는 셀코리아 지속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원·엔 환율이 치솟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엔 환율이 오르면 자동차·전자 등 세계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우리나라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세져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기초부품 및 핵심소재 수입비용 증가 부담이 따른다. 가장 큰 타격을 입는 대상은 엔화 대출자들이다. 지난해 말 100엔당 828.33원이었으니 가만히 앉아서 빚이 두 배로 뛴 셈이다.9월 말 현재 엔화대출 잔액은 1조 5000억엔 정도로 추산된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525.00원까지 올랐으나 결국 전날보다 2원 내린 14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개입으로 보이는 매물이 5억달러가량 나왔고, 주가 급반등도 환율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04포인트(5.80%) 오른 1003.73으로 마감했다.9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한때 914까지 밀리면서 900선 붕괴 공포감이 확산됐으나 모처럼 외국인까지 가세한 ‘점심랠리’가 펼쳐지면서 1000선을 회복했다. 하루 변동 폭이 99포인트나 된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에 첫 투입된 증시안정기금이 수급에 힘을 보탰고, 한·중·일 통화스와프 확대 기대감 등이 사자세를 끌어냈다.”고 전했다. 국제 유가도 크게 떨어졌다.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0달러 내린 44.89달러로 마감했다.3년6개월 만에 최저치다. 하지만 국제유가 급락 원인이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 있어 디플레이션 공포가 여전히 잠복해 있다. 안미현 김성수기자 hyun@seoul.co.kr
  • 미네르바 “내년 3월 이전 파국 올수도”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이 온다.” “일본계 자본을 주의해야 한다.”  절필을 선언했던 인터넷 경제대통령 ‘미네르바’가 한국 경제의 위기에 대해 경고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붓을 들었다.미네르바는 최근 신동아 12월호에 200자 원고지 100매에 이르는 장문의 글을 투고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물가급등과 경기침체가 함께 나타나는 경제현상)이 온다. 일본계 환투기 세력인 ‘노란 토끼’의 공격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미네르바는 지난 10월 글을 올리면서 ‘노란 토끼’가 시작됐으니 유념해야 한다고 전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그는 이번 신동아에 투고한 글에서 노란 토끼를 환투기 세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란 토끼는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 환율을 끌어올렸던 그 세력으로, 미국 헤지펀드의 외양을 하고 있지만 배후에는 일본 엔캐리 자본이 버티고 있다.”며 “이들은 원화 약세와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을 틈타 상대적으로 강세인 달러를 빼내가기 위해 한국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미네르바의 일본 자본 경계령은 계속됐다.  그는 “스테그플레이션 국면을 맞이하는 정부 대응이 현재같이 이어진다면 내년 3월 이전에 파국이 올 수 있다.”며 특히 “일본의 IMF 외환보유고 제공 등 일본계 자본의 저의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일본은 G20(주요 20개국) 정상 회담 등을 통해 IMF의 신흥국가에 대한 긴급 대출 지원에 10조엔 규모의 외환 보유고를 제공할 뜻을 밝혔다. 일본은 총 100조엔 정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이같은 막강한 외환 보유고를 바탕으로 미국에 이은 세계 경제 리더 자리를 노리고 있다. 미네르바는 이런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네르바는 경제에 대한 자신의 예측이 정확히 맞아떨어질 수 있었던 근거로 “국내외 수많은 경제지표와 사례집, 외신보도 자료를 수집해 통계수치를 규합한 것을 토대로 내 자신의 경험과 판단으로 예측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과거 경제위기 당시 외국 사례와 현재 정부 정책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경제를 아는 사람은 누구든 쉽게 알아낼 수 있는 사항”이라며 “개인적인 채널은 있지만, 그 정보를 그대로 믿고 글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신의 신원에 대해 “증권사에 근무한 적이 있고, 해외 체류 경험도 있다.”면서도 “유명세를 타고 싶다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글을 써온 게 아니기 때문에 굳이 내 신원이나 얼굴을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미네르바는 과거 인터넷 포털 다음의 논쟁 사이트 아고라에 경제 위기 관련 글을 올린 뒤 살해 위협도 당한 적이 있다고 말한 뒤, “이제는 타인의 입에 오르내리고 싶지 않다.”며 절필을 재차 선언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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