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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흘째 연저점’ 코스피 2020대 마감…원·달러 환율 ‘연고점 턱밑’

    ‘나흘째 연저점’ 코스피 2020대 마감…원·달러 환율 ‘연고점 턱밑’

    하락세를 이어간 코스피가 26일 2027.15로 거래를 마치면서 나흘째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장중 한때 2010선마저 뚫리면서 심리적 저지선인 20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전 거래일보다 36.15포인트 떨어진 2027.15은 지난해 1월 2일(2026.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3.27포인트(0.16%) 오른 2066.57로 출발했지만, 곧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한때 2008.72까지 내려갔다. 장중 저점으로는 2016년 12월 8일(2007.57) 이후 최저치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보이면서 이날 177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33억원과 61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급락에 원·달러 환율도 연고점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달러당 1141.9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검은 목요일’로 불린 11일(1144.4원)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반등에 2.0원 내린 1136.0원에 시작됐지만, 코스피 하락 반전 후 상승세로 돌아서며 오후 한때 1143.9원까지 치솟았다. 중국이 위안화 기준환율을 작년 1월 이후 최고인 달러당 6.9409위안으로 고시한 점도 원화 약세에 불을 붙였다는 분석이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17.87원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2.57원 상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출 부진에 자동차산업 휘청 … 기아차·쌍용차도 3분기 우울한 성적표

    지난 3분기 현대자동차가 ‘어닝쇼크’를 겪은 데 이어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도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비우호적인 환율과 전세계적인 수요 감소 등으로 완성차업계의 실적 하락이 계속되면서 완성차에서 부품사, 제반 산업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생태계에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3분기에 11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는 통상임금 비용의 반영이라는 특수한 상황 탓에 적자를 기록한데다, 시장의 컨센선스인 2000억원대에는 못 미치고 있어 사실상 부진한 실적이다. 기아차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에 머문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사실상 8년만인데다 영업이익률은 0.8%로 수익성 악화도 심각한 상황이다. 기아차는 원화 강세와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의 통화 약세 등으로 수출이 부진한데다 에어백 제어기 리콜과 자발적인 KSDS(엔진 진동 감지 시스템)적용 등 품질 관련 비용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방적 품질투자로 진행되는 KSDS 적용은 향후 품질 관련 비용을 줄여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했다. 쌍용차는 이날 3분기 영업손실 22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쌍용차는 전년 동기(174억원 손실)보다 적자폭이 늘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하면서 호조를 보였으나 수출이 13.7% 줄어들어 전체 판매가 3% 줄었다. 쌍용차는 글로벌 시장 상황 악화로 인한 판매비용 증가와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 신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이 적자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남은 4분기와 내년 역시 전망이 밝지 않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와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로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와 쌍용차는 중국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입 등으로 반등을 노린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사장)은 “중국에서의 SUV 비중은 2분기 26%에서 3분기 32%까지 확대됐대”면서 “중국형 전략 차종들을 중심으로 소비자 니즈의 다양화 추세를 고려해서 SUV를 4개 차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9월 공장 가동을 시작하는 인도에서는 현지 전략차종인 소형 SUV를 시작으로 2020년 엔트리급 SUV와 인도 전략 차종을 본격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등 SUV를 중심으로 신흥국에서의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월드 Zoom in] 심상치 않은 위안화의 가치 하락…中 “환율, 무역전쟁 무기 아니다”

    위안화 절하, 무역충격 일시 완화책 美 10월 환율조작국 재지정 땐 ‘역풍’ 1달러당 심리적 마지노선은 7위안 “위안화 절하는 1000명의 적을 죽이기 위해 800명의 우리 군인을 희생시키는 것과 같다.” 미·중 무역전쟁 발발 이후 중국 위안화의 가치 하락이 심상찮다. 지난 4월부터 따지면 10% 포인트, 6월 중순부터 계산하면 6.3% 포인트 떨어졌다. 원화 대비 위안화 환율도 2월 초 173원까지 기록했지만 12일 현재 163원 수준으로 10원 가까이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파이’라고 비난했던 35만여명에 이르는 유학생의 미국 학비를 대야 하는 중국 부모들의 등골이 휠 지경이다. 현재 위안화 환율은 2015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홍콩 씨티은행의 투자전략가 컨펑의 위와 같은 말처럼 인위적인 화폐 가치 절하에 따른 위험은 매우 크다. 당장 미국이 부과한 관세 폭탄 효과를 위안화 약세에 따른 수출 증대로 줄일 수는 있다. 중국이 수출하는 상품의 가격을 낮춰 무역량을 늘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위안화 절하다. 그러나 화폐 가치 하락은 자본의 해외 유출을 낳고, 중국 당국이 그동안 힘들게 벌여 온 ‘부채와의 전쟁’을 모두 수포로 돌릴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중국 경제가 아예 망가질 수도 있는 위험한 수단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중국이 환율을 조작할 정도로 경제가 막판으로 몰리지는 않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국이 오는 10월 15일 발표 예정인 환율보고서를 통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만약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이는 1994년 이후 23년 만이다. 환율조작국이 되면 중국에 투자한 미국 기업에 대해서는 금융 지원이 중단되고, 중국 기업은 미국 조달시장 입찰이 금지된다. 또 미국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에 중국에 대한 감시 강화를 요청하는 등 각종 제재를 가하게 된다. 중국 당국은 환율을 무역전쟁의 무기로 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10일 2분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발표하며 “위안화 환율은 시장 수급에 의해 결정되며 무역 분쟁을 다루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의 위안화 하락도 중국 당국의 주장대로 시장에 따른 것으로 보는 분석이 많다.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와중에도 중국 주식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의 돈은 6~7월 두 달간 498억 위안(약 8조원)에 달했다. 1~7월 해외 펀드의 중국 주식시장 유입액은 1166억 위안이다. 위안화의 1달러당 가치는 7위안을 심리적 저항선이자 마지노선으로 본다.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가 일어날 가능성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5%대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적다는 것이 금융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무역전쟁을 기회로 중국은 정부의 시장 개입을 최소화하는 등 경제구조 개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제학자 셰궈중(謝國忠)은 “중국은 국내 정치가 경제 정책에 지나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이를 대폭 줄이지 않으면 현 위기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현대차 세 분기째 ‘영업이익 1조’ 실패

    현대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1%나 내려앉았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돌았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상반기 매출 47조 1484억원과 영업이익 1조 632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영업이익은 37.1% 하락한 수치다. 지난 2분기 매출은 24조 7118억원, 영업이익은 9508억원으로 매출은 1.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9.3% 내려갔다. 국내에서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한 35만 4381대, 해외시장에서는 4.8% 증가한 188만 7149대가 판매되는 등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 시장에서 타격을 입었던 지난해에 비하면 판매량은 회복세에 올랐다. 그러나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와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매출액이 뒷걸음질쳤고,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재고 안정화를 위한 공장 가동률 하향 조정이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지며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둔 신형 싼타페 등의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미·중 무역분쟁에… 환율 1150원 찍나

    ‘분쟁’ 봉합 땐 1090원까지 하락 예상 美 경기 경착륙하면 다시 급등 가능성 중국이 24일 미국의 ‘환율 조작’ 압박에도 보란 듯이 위안화 가치를 또다시 절하(환율 인상)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기존 궤도를 이탈했다. 시장의 관심은 지난달부터 위안화와 한 배를 탄 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원화 가치가 얼마나 더 오르냐에 쏠린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환율을 전날보다 0.44% 오른 달러당 6.7891위안으로 고시했다. 역외 시장에서 환율은 6.83위안을 넘어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전날 대비 3.80원 오른 1135.20원에 마감했다. 이날 위안화 절하는 중국 정부의 인위적 개입이라기보다는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현진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이 이어져 엔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올랐다”고 짚었다. 무역전쟁이 중국 경제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위안화는 물론 중국 경제와 밀접한 원화까지 출렁인다는 해석이다. 경상수지 흑자가 줄면서 자본 유출을 차단해야 하는 중국 정부 역시 위안화 강세를 원하지만 상황은 정반대로 흐르는 셈이다. 결국 향후 환율의 방향성은 무역전쟁의 향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9~10월쯤 무역전쟁이 봉합돼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화가 위안화에 연동돼 움직이는 모습도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는 달러당 7위안을 넘길 수 있지만 미·중 모두 위안화 약세를 원하지 않아 내려올 것”이라면서 “원·달러 환율도 3분기에 달러당 1150원을 찍은 뒤 연말에는 1090원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이나 유럽 경제가 주춤하면 원·달러 환율이 추가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무역전쟁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전개 양상에 따라서 환율이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면서 “내년 말로 예상되는 미국의 경기 정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지거나 미국 경기가 경착륙한다면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美,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신흥국들 바짝 긴장

    美,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신흥국들 바짝 긴장

    트럼프 “中·EU 통화가치 조작” 경고 므누신 “위안화 약세 면밀히 관찰 중” 원화 가치 위안화 등락에 동조 현상 10월 발표 환율보고서 벌써부터 촉각 실물경제 충격 금융 분야로 확산 우려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질 조짐이다. 실물경제를 넘어 금융시장까지 충격파가 미칠 수 있는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인민은행이 23일 오전 고시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7593위안으로 전 거래일보다 0.12%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과 유럽연합(EU) 등이 통화가치를 조작하고 이자율을 낮추고 있다”고 한 이후 위안화 약세가 주춤하는 형국이다. 앞서 위안화는 지난 2월 7일 달러당 6.2653위안에서 지난 20일에는 6.7697위안으로 8.0%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는 미국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연스런 결과로 해석된다. 중국 역시 무역전쟁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자국 기업의 수출에 도움이 되는 환율 인상을 눈감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쌍둥이’(재정+무역) 적자가 확대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강(强) 달러는 트럼프 행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 환율전쟁은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지난 20일 “위안화 약세가 환율 조작 신호인지 여부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면서 오는 10월 발표하는 환율보고서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4월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은 우리나라와 같은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됐다. 미·중 갈등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원화 가치도 위안화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2일 달러당 1054.50원에서 지난 20일 1133.70원으로 7.5% 상승했다. 위안화 약세가 주춤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30원(0.2%) 떨어진 113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의 위안화 약세가 아시아 통화의 흐름을 바꿔 놓을 ‘게임 체인저’”라면서 “투자자들에게는 금융시장 전반과 경제가 압박을 받을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의 약(弱) 달러 정책은 자국 기업의 실적을 높여 무역적자를 줄이고 반대로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올려 외국인 자금 유출을 억제할 수 있는 만큼 환율 문제가 무역전쟁을 해결하는 실마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남북 경협주 두 자릿수 급락… 국제 ‘안전자산’ 금값 급등

    남북 경협주 두 자릿수 급락… 국제 ‘안전자산’ 금값 급등

    美다우지수 200P 넘게 내려앉아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고공행진을 이어 오던 남북 경협주들이 25일 된서리를 맞았다.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했던 경협주들이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경계 심리도 커지고 있다.남북 철도 연결과 맞물려 수혜주로 분류되는 현대로템과 대아티아이의 주가는 이날 각각 19.19%, 19.21% 하락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좋은사람들과 인디에프의 주가도 22.05%, 17.81%가 빠졌다. 남북 경협주 중 대장주로 꼽히는 현대건설 우선주도 4만 8500원(18.30%) 하락한 21만 6500원에 장을 마감해 투자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지난 16일 북한이 한·미 맥스선더 훈련을 이유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연기했을 때보다도 시장 충격은 더 컸다. 당시 현대로템을 비롯한 경협주 주가는 6~16% 하락에 그쳤었다. 이날 셀트리온(3.97%), 신라젠(1.99%), 네이처셀(5.76%) 등 바이오주의 주가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남북 경협주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자 투자 수요가 또 다른 테마 종목인 바이오주로 흘러간 것으로 풀이된다. LIG넥스원(2.02%), 한국항공우주(1.48%) 같은 방산주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잦아들었던 북한 리스크가 다시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흥국 위기설에도 원화 약세 압력을 제어하던 평화 무드가 흔들린 만큼 환율 상승, 외국인 이탈 등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도 있는 만큼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대북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비핵화, 북한의 시장 개방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한 만큼 저가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 등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200포인트 넘게 내려앉았다. 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은 1% 이상 급등한 온스당 1305달러(약 140만원)에 거래됐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라파엘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4일(현지시간) C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혼란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은 투자에 좀더 조심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北리스크’ 해소 기대… 철도 관련주 2종목 상한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27일 코스피는 한 달여 만에 장중 2500선을 회복했다.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남북 정상이 이날 ‘남북 철도 연결’을 언급하면서 철도 관련주가 급물살을 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오전 9시 1분 판문점에 도착하기 직전 개장한 주식시장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전날 보다 0.9%, 0.8% 오르며 개장했다. 개인과 외국인들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한때 지난달 22일 이후 한 달여 만에 2500선을 넘어서 2508.13을 찍었다. 코스피는 16.76포인트(0.68%) 오른 2492.4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7.10포인트(0.81%) 상승한 886.49에 마감했다. 주요국 통화가 달러 강세로 약세를 보인 반면 원·달러 환율도 이날 6거래일 만에 하락, 1076.6원에 거래를 마치며 원화 가치는 상승했다. 장 초반 금강산에 리조트를 보유한 에머슨퍼시픽과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좋은사람들은 각각 2.8%와 2.4% 올랐다.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에 대한 기대감도 번졌다. 장 초반 13% 넘게 오른 경관조명업체 누리플랜(8350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문 대통령과 악수한 순간 16%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지뢰제거용 안전 장구를 만드는 웰크론도 13.5% 올랐다. 철도 자동화 시스템 기업인 푸른기술(1만 400원)은 회담 내용이 공개된 오전 11시쯤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상한가를 찍었다. 우리기술도 570원(29.9%) 오른 2475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북 화해무드가 부각됐지만 남북 경협주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시멘트와 토목 관련주인 남광토건(-3.7%), 남화토건(-4%)는 약세를 보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현식 PB의 생활 속 재테크] 달러 약세 기조… ELS 수익 나도 더 많은 환차손 볼 수도

    최근 다시 주가연계증권(ELS) 가입이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특히 원화 ELS 외에 달러 ELS도 폭발적으로 가입액이 증가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달러 ELS 가입 금액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만 7억 달러(약 7500억원)가 넘었다. 당분간 증가세는 멈추지 않을 듯 싶다. 지난해 국내외 주식 급등장과는 사뭇 다르게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속도의 불확실성과 미·중 또는 미·유럽 무역전쟁의 불안감 때문이다. 지금은 변동성이 큰 주식형 펀드보다는 5~7% 내외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ELS 상품 가입이 어쩌면 자연스러운 선택일 수 있다.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바로 원·달러 환율 변동 위험이다. 예를 들어 홍길동이라는 고객은 연 7%짜리 달러 ELS에 가입하고 6개월 후에 조기 상환되어 기간수익률 3%를 얻었다. 하지만 원화 환산 기준으로 최종 수익률을 따져 보니 2% 내외의 손실을 보고 말았다. 해당 기간 동안 원·달러 환율이 5.5% 하락했기 때문이다. 가입 당시엔 모처럼 7~8%의 높은 수익률에 끌려 기분 좋았었는데 말이다. 참으로 허탈해지는 순간이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가입 시점과 조기 상환 시점 또는 만기 상환 시점의 환율 변동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은 탓이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기점으로 미 달러는 2011년 남유럽 재정위기 이후 6년여간 지속된 강세를 마감하고 약세로 빠르게 전환됐다. 역사적으로 과거 수십년간 공화당 집권기에는 거의 예외 없이 달러의 약세 기조가 나타났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해나 올해 초까지만 해도 많은 금융기관들이 임박한 미국 금리인상을 언급하며 달러 강세를 주장했고, 이로 인해 환율은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의 재정수지, 경상수지 및 트럼프의 대외 경제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달러의 약세 기조는 금리인상 추세에도 불구하고 상당 기간 지속될 것 같다. 어쩌면 역사를 반복하듯 달러의 약세 기조는 향후 10년간 지속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이미 여유자금으로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아니라면, 단순히 수익률만 보고 달러 ELS에 가입하는 것은 앞의 사례처럼 ELS 수익률보다 더 큰 환차손으로 인해 결국 투자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잊지 말자. 투자자 본인이 ELS 조기 상환 무렵 달러의 원화대비 강세를 확신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좀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
  • 美 보고서 발표 임박…환율주권 방어 총력전

    美 보고서 발표 임박…환율주권 방어 총력전

    일각 “美 종합무역법 변수”미국의 환율보고서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에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지만 촤악의 상황을 가정한 환율 주권 방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우리나라는 미국 환율보고서상 환율조작국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점들이 (오는 15일쯤 발표되는) 환율보고서에 잘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또 15분여 동안 이뤄진 통화에서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하되, 급격한 쏠림 등 급변동 시 시장안정조치를 한다는 원칙을 변함없이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가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를 고려하는 세 가지 요건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 200억 달러 초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3% 초과 ▲지속적인 환율시장 한 방향 개입 여부(연간 GDP 대비 2% 초과, 8개월 이상 순매수) 등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두 가지 요건을 총족해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돼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미 무역수지 기준은 미국과 우리나라가 다르고, 대미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흑자가 감소 추세라는 점을 미국에 최대한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해 말부터 달러 약세(원·달러 환율 하락)가 이어지고 있고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도 현저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기재부와 한국은행이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무조건 지정되지 않을 것이라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계속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이 환율조작국 지정 요건으로 삼고 있는 교역촉진법 대신 1980년대에 제정한 종합무역법을 내세워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에 포함시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종합무역법은 명확한 기준이 없어 이 법을 근거로 하면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인위적으로 통화 가치가 낮게 유지됐다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 정부의 개발자금 지원과 공공 입찰에서 배제되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감시를 받게 된다. 심층분석대상국에 해당되면 우리나라에 투자한 미국 기업에 금융 지원도 중단된다. 또 환율 하락으로 수출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 연구위원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이 생각하기에 우리나라가 의도적으로 원화를 저평가 상태로 유지해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 ‘환율 조작국 지정’ 모면하나

    美, 15일 전후 보고서 발표할 듯 원화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한국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 환율 조작국 지정 부담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로선 대응 수단이 마땅찮은 탓에 냉가슴만 앓고 있다. 8일 외환시장과 블룸버그 집계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069.6원으로 2주 전인 지난달 23일보다 1.16% 하락했다. 최근 2주간 원화 가치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통화 가운데 멕시코 페소(1.2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이렇듯 원·달러 환율 변동폭이 확대된 배경에는 외환 당국의 ‘개입 불가’ 상황이 적잖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 전후로 예상되는 미국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다. 환율 조작국 지정을 우려하는 외환 당국이 환율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면서 원화 강세에 기름을 부은 모양새가 됐다는 것이다. 환율 하락세가 장기화되면 수출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환율 조작국 지정을 피하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놓고 미국 정부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외화예금보다 해외채권… 절세효과·환율 따져야

    원화 강세가 계속되는데 해외채권에 굳이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는데 달러채권에 투자해도 될까? 올해 브라질국채에 투자해도 괜찮을까?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라면 요즘 떠오를 고민이다. 개인 자산가들은 지금을 채권 저가 매수를 통해 향후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보고 해외채권 매수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18년은 미국, 한국, 유럽 등 글로벌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채권 가격이 떨어지겠지만 장기 투자 시 확정 금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호한 경기 전망에 주식 인기가 높지만 갈수록 안전자산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미국 기준금리가 다 오르면 주가는 조정을 받기 때문이다. 달러채권을 국내주식 등 원화자산과 함께 투자할 경우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해외 채권 투자에 앞서 절세효과, 쿠폰(수익률), 환율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세금에 민감한 투자자들에게 절세효과는 해외 채권의 강점으로 꼽힌다. 일례로 브라질 국채는 표면금리가 연 10%로 높은 데다, 한국과 브라질의 조세협약으로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도 있다. 이자소득과 금리하락에 따른 자본차익에 대해 한도 없이 비과세다. 브라질뿐만 아니라 달러 채권(USD)이나 신흥국 국채(MXN, RUB)도 눈길을 끈다. 해외 채권의 환차익과 자본차익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자수익만 과세 대상이기 때문에 처음 발행한 쿠폰에 대해서만 15.4%의 세금이 나간다. 두 번째는 ‘환율’이다. 외화채권은 투자를 달러로 하느냐, 원화로 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원화 강세가 예상될 때는 달러 베이스로 투자하는 편이 현명하다. 지난해 멕시코, 러시아, 브라질의 현지 통화 채권은 원화로 환산했을 때 수익률이 달러로 환산한 수익률에 비해 10% 이상 떨어졌다. 러시아 채권 수익률은 4.8%였고, 브라질과 멕시코는 각각 3.3%, 1.5%를 기록했다. 그에 비해 달러화 외화예금이나 펀드는 덜 매력적이다. 외화 예금은 환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금리는 1%가 채 되지 않는 데다,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는 손실을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환손실을 입을 수 있다. 위기 발생 시 유동성 부족으로 원하는 시점과 가격에 매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신용등급과 만기 조건 등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 WM스타자문단 팀장
  • 넷마블, 넥슨 ‘10년 아성’ 깨고 매출 1위로

    넷마블, 넥슨 ‘10년 아성’ 깨고 매출 1위로

    넷마블게임즈에 이어 넥슨도 ‘마의 장벽’으로 불리는 매출 2조원을 뚫었다. 국내 게임회사 중 매출 2조원을 넘긴 곳은 두 곳뿐이다. 넷마블은 넥슨의 ‘10년 아성’을 깨고 국내 매출 1위로 뛰어올랐다.일본에 법인을 둔 넥슨은 8일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2조 2987억원(약 2349억엔), 영업이익은 8856억원(약 905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화 기준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2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23%나 뛰었다. 넥슨은 2008년부터 줄곧 매출 1위를 지켜왔지만 넷마블에 1000억원 차이로 왕좌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넥슨 측은 “지난해 4분기 엔화 약세로 원화 환산실적에서 손해를 봤다”면서 “영업익은 넷마블의 약 1.7배”라고 강조했다. 김정주 NXC(넥슨의 지주사) 회장은 지난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한 데 해외 인수합병(M&A)으로 적극 눈을 돌리고 있다.한때 거듭된 흥행 실패로 존폐 위기에까지 내몰렸던 넷마블은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6일 매출 2조 4248억원, 영업이익 5096억원의 지난해 실적을 내놓았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2조원 돌파 신호탄을 쐈다. 창업주인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최근 “M&A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넥슨과의 2라운드를 예고했다. 서울대 출신 김택진 대표가 이끄는 엔씨소프트는 2조 문턱에서 멈췄다. 1조 7587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은 5850억원이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9835억원)보다 78.8%나 상승했다. 3사 중 가장 큰 폭이다. 인터넷과 게임업계에서 매출 2조원은 ‘마의 장벽’으로 블린다. 넥슨과 넷마블 이전엔 국내 기업 중 네이버만 2011년 이 벽을 넘었다. 카카오도 이날 발표한 지난해 실적이 1조 9728억원으로 2조원을 넘지는 못했다. 두 게임사가 2조원의 벽을 넘은 것은 모바일게임 시장의 급성장과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해외 매출 덕분이다. PC나 온라인 게임이 중심이던 때엔 사용자 대부분이 20대 이하였지만, 모바일게임 시대로 넘어오면서 직장인 등 구매력을 가진 30대 이상 게이머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넥슨은 PC와 온라인게임이 장기 흥행하는 가운데 모바일 게임 ‘진·삼국무쌍 : 언리쉬드’가 홍콩, 베트남 등 중화권 시장에서, ‘HIT’(히트)와 ‘도미네이션즈’가 각각 일본 및 북미 등 서구권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각각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 M’으로 매출을 끌어올렸다. ‘빅3’의 매출을 모두 합하면 6조 50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조원에 육박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금리여진에… 코스피 2400도 무너졌다

    美 금리여진에… 코스피 2400도 무너졌다

    코스피가 7일 240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만이다. 전날보다 5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230만원이 무너졌다. 코스닥은 한 달 만에 830선이 깨졌다. 미국 금리상승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전날에 이어 증시하락을 부추긴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였다. 6일 뉴욕증시가 일시 반등했지만 여전히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952억원, 기관이 7394억원을 순매도 한 가운데 개인이 9260억원을 순매수해 국내 증시에 대한 여전한 기대감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56.75포인트(2.31%) 하락한 2396.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초반 상승하다 오후 들어 하락폭이 커지면서 28.21포인트(3.29%) 떨어진 829.96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8만 1000원(3.42%) 하락해 22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230만원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8월 14일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9월 29일 2394.37로 장을 마친 이후 사상 첫 2600선을 향해 전진하던 코스피가 최근 4거래일 만에 171.98포인트 후퇴하면서 조정국면이 1분기 내내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주식시장에서 유동성 우려뿐 아니라, 기업이익에 대한 불안감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미 증시와의 시간차를 제쳐놓고 보면 양쪽 모두 비교적 긴 조정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에 투입된 자금이 안전 자산으로 옮겨가고, 원리금 부담이 늘어 기업이익도 줄어든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도 전날보다 35.13포인트(0.16%) 오른 2만 1645.37에 장을 마쳤지만 장중 한 때 700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날 종가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 증시도 약세를 지속해 상하이 종합지수 1.8%, CSI300지수는 2.4% 하락 마감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월 세계 주식시장의 동반 하락세가 진행 중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투매 성격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증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투자 심리 위축의 원인인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만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하며 최근 상승분을 만회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9원 하락한 108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9.5원 내린 1082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하락폭을 줄이면서 1080원대 중반에서 장을 마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신용등급 강등 브라질 국채 어떻게 할까…장기 투자자 보유 추천

    브라질 국채는 지난 한 해 동안 주요 증권사를 통해 4조원 넘게 판매될 정도로 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았다. 국내 금리와 비교해 높은 수준인 10%의 표면금리로 매 6개월마다 비과세로 이자가 지급되며 중도 매각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헤알화 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한다면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과 브라질의 조세협정으로 이자소득, 환차익, 채권매매차익까지 비과세되기 때문에 금융종합과세 대상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투자상품이다. 하지만 지난 11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연금 개혁 지연으로 커지고 있는 재정부담을 이유로 브라질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강등하면서 브라질 국채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경제와 정치를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 브라질 국채 투자자 입장에서 헤알화의 환율 리스크 걱정이 매우 크다. 헤알화 환율은 4개월이 채 안 돼서 7% 정도 떨어졌다. 이유는 미국 달러 대비 헤알화 변동보다는 미국 달러 대비 원화 강세가 주된 요인이다. 정치적 혼란과는 다르게 브라질 경제 회복세는 뚜렷하다. 브라질 경제 성장률은 2016년 -3.5%에서 2017년 1%로 올랐고, 올해는 2%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의 주요 수출 품목은 원유, 커피, 철광석, 석탄이다. 최근 2년 동안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원자재 가격은 지난해 10월 한때 270원대까지 하락했던 헤알화 환율이 강세로 반등되는 주된 요인이었다. 이로 인해 2017년은 650억 달러의 최대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고 2016년 1월 10%대의 물가 상승률은 현재 2%대로 안정적이다. 브라질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또한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는 단기적으로 원화 강세 흐름과 이달 말 룰라 2심 재판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음달 중순 연금 개혁안이 통과되지 못할 때 약세가 더해질 수 있어 추가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꾸준한 이자수익을 기대하여 투자했던 장기 투자자에게는 보유를 권한다. 6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인컴 투자는 여유 있게 보유하고 있어도 되는 이유다. 물론 언제나 브라질 국채 투자를 할 때는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 S&P 기준 BB-등급은 투자 부적격 등급이다. 고질적인 정치 리스크는 매우 크며 GDP 대비 브라질 정부 재정 적자율은 아직 -9%로 누적 적자는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채무 불이행 국가부도 발생 시 원금 상환이 불가능하거나 지연될 수도 있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올해도 달러 약세… 바닥일 때 조금씩 사모으자

    올해도 달러 약세… 바닥일 때 조금씩 사모으자

    연초부터 가파른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달러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액 자산가뿐 아니라 주로 소액으로 투자하는 일반 직장인들도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달러를 분할매수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새해에도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눈여겨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초 1208원대이던 원·달러 환율은 1년 새 1060원대까지 내려갔다. 지난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1.20원에 거래를 마쳐 3년 2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후 계속해서 106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재테크족들은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현재 상황을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달러 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미래에셋·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달러 인버스 ETF들은 최근 3개월 12%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들은 미국 달러 선물지수 일간수익률의 마이너스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반면 달러 가치 상승에 베팅한 상품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장기적으로 달러 가치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현 시점이 달러자산에 투자할 기회다. 시중은행 PB들이 추천하는 달러 투자 상품으로는 달러 주가연계증권(ELS), 달러 예금, 달러 표시 채권, 달러로 투자하는 펀드 등이 있다. 최근에는 달러 ELS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홍승훈 KB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 팀장은 “1~2년 전만 해도 고객들이 거의 찾지 않던 달러 ELS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많이 판매되고 있고 고객들의 문의도 늘었다”면서 “환율이 추세적으로 꾸준히 하락하다 보니 분할해서 매수하는 것을 넘어 투자 상품을 운용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ELS는 일반 ELS처럼 각종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면서 원화가 아닌 달러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주가지수가 가입 때보다 떨어지지 않으면 정해진 이율로 수익을 보장하고 가입 기간 중 달러 가치가 오르면 환차익도 얻을 수 있다. 투자 기간에 따라 추천하는 상품도 달라진다. 정선미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부장은 “6개월 미만의 단기 투자로 타이밍 매수를 노린다면 달러 예금을 활용하면 된다”면서 “1~3년 정도 중장기로 투자하려면 달러 ELS 상품이 좋고 직장인들의 경우 달러로 가입할 수 있는 적립식 펀드도 추천할 만하다”고 했다. 그는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생각한다면 달러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 효과와 달러 가치 상승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달러 표시 채권도 있다. 문은진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지점 골드PB부장은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은 금리가 1.6~1.8% 정도 되는 달러 표시 채권에 가입하기를 권한다”면서 “조금 더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이용해 달러로 역외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그는 “달러로 가입하고 나중에 달러로 돌려받을 수 있는 역외펀드는 환차익도 노릴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용보다는 실수요 목적으로 달러를 분할매수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윤석민 신한 PWM 해운대센터장은 “올해 하반기나 내년 중 원·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 “달러 투자 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유학이나 여행을 위한 자금으로 조금씩 달러를 사들이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달러 예금에 가입한다면 미국이 올해도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기 때문에 기간을 6개월 이하로 짧게 가져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뚝뚝 떨어지는 달러·엔화…엄지족 ‘환테크’ 뜬다

    뚝뚝 떨어지는 달러·엔화…엄지족 ‘환테크’ 뜬다

    엔화 990원대 되자 입고액 50억 하루 100만원 한도 실시간 환전 최고 90%까지 환율 우대 ‘인기’최근 달러와 엔화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엄지족들의 ‘환테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로 실시간 환전해 환차익을 남기려는 것이다. 시중은행의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면 환율이 떨어졌을 때 미리 사서 보관했다가 환율이 오르면 되팔 수 있다. 11일 신한은행 써니뱅크에서 최근 3개월간 이뤄진 달러 환전 거래량을 분석해 보니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환전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이 1120~1130원대(개장 매매기준율 기준)를 유지한 지난해 10월 평균 환전 건수는 1192건이었으나 지난해 11월 1~10일 환율이 1110원대로 떨어지자 약 1.8배인 2102건으로 늘었다. 환율이 1060~1070원대까지 떨어진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에는 3023건으로 2.5배가 넘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16일 원·달러 환율 1100원 선이 무너진 순간 엄지족들의 손놀림은 더욱 빨라졌다. 당일 환전 거래량은 전월 평균(1192건)보다 4배 이상 많은 4837건으로 치솟았다. 엔화도 마찬가지였다. 원·엔 환율 100엔당 1000원 선이 무너진 지난해 10월 23일 환전 건수는 1만 617건으로 평소(지난해 10월 평균 2184건)에 비해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신한은행 써니뱅크의 ‘모바일금고’와 KB국민은행 리브의 ‘모바일지갑’ 등을 활용하면 소액을 환전해 저장해 놓을 수 있다. 해당 은행에 계좌가 없어도 하루 100만원 한도 내에서 실시간 환전할 수 있다. 최대 1000만원까지 저장 가능하다. 온라인 재테크 카페 등에선 “환율이 오르면 다시 원화로 입금하면 되고 만약 떨어지더라도 여행 경비로 쓸 수 있다”고 소소한 환테크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자 써니뱅크 모바일금고로 입고된 엔화도 늘었다.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대이던 지난해 10월 16~20일 모바일금고로 원화로 14억원어치 엔화가 입고됐지만 환율이 990원대로 떨어진 지난해 10월 23~27일 사이엔 입고액이 총 50억원으로 늘었다. 고객들이 환율이 오르면 되팔기 위해 엔화가 쌀 때 모아둔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써니뱅크 예약환전 기능을 활용하면 원하는 환율을 지정해 놓고 자동으로 환전할 수 있어 편리하다”면서 “모바일 환전 서비스는 최고 90%까지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어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시론] 심상찮은 환율, 車산업도 변해야 한다/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

    [시론] 심상찮은 환율, 車산업도 변해야 한다/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

    새해가 밝았지만 우리 자동차업계에는 아직 검은 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국내외 여건이 모두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내수는 지난해 수준인 182만대에 머물 것으로 보이고 수출은 소폭 감소한 257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내수는 2015년 183만대 정점을 찍은 이후 4년 연속 내리막길이다. 수출은 2012년 317만대를 달성한 이후 6년 내리 하향곡선이다.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이 470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가동률이 처음 9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을 풀가동하던 때가 몇 년 전인데 격세지감이 든다. 우리 기업들은 20여종의 신차를 내놓는 등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하지만 워낙 내수가 침체된 데다 수요 촉진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이 전무하고 경유차의 배출가스기준(WLTP) 강화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게 되면서 국산차 수요는 2%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수입차는 2016년 ‘디젤 게이트’로 판매를 중단했던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새로운 모델을 투입하면서 10% 이상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인 여건은 더욱 안 좋다. 우선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자동차 수요가 5% 정도 빠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이 시작되면서 수출 여건이 더욱 나빠질 전망이다. 또한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가 맞물려 해외시장에서 일본차에 비해 국산차의 가격 경쟁력 하락이 불가피하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신흥국의 경제 불확실성을 키워 우리 업계의 수출 다변화 전략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동차에 대한 안전과 환경 규제는 계속 강화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자동차가 좀더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이어야 하지만 국민소득과 인프라 등 제반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국내 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규제 도입은 기업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더구나 세계 유례없이 해를 넘겨 진행되는 노사 임금협상으로 인해 자동차 업계의 앞날이 더욱 암울해지고 있다. 통상임금 문제가 아직 법원에 계류 중인 상황에서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은 자동차산업 생태계 전반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글로벌 생산 목표를 755만대로 낮춘 것은 이러한 여건 악화를 단적으로 말해 준다. 1000만대 목표를 부르짖던 때가 불과 3년 전이었는데 이제는 800만대도 지키기 어렵게 된 것이다.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자동차산업에서 생산물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경영 여건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방증이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우리 자동차산업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와 2000년대 말 글로벌 경제위기를 모두 극복한 소중한 경험이 있다. 지금의 위기가 그때와 같지는 않지만 근본 성격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돌파구 찾기는 이러한 인식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고비용 저유연성의 노사 관계를 청산하고 글로벌 경쟁력 회복이라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노사가 고용과 임금의 합리적인 빅딜을 통해 선진형 노사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 미국과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의 경쟁국들이 모두 노동개혁을 통해 자동차 생산 경쟁력을 회복했음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환경 규제 강화는 시대적 과제이지만 국내 산업의 특성과 지속 발전이 고려되지 않을 경우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외국의 규제를 단편적이고 경쟁적으로 도입하기보다는 선진국들과 같이 장기적인 정책 로드맵에 따라 10년 단위 장기 기준을 마련해 자동차 업체들이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규제의 예측 가능성도 높여야 한다. 또 자동차산업이 4차 산업혁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핵심 분야 연구개발,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한 미래형 자동차 기술 개발 및 시장기반 구축, 부품산업 고도화 등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내수 기반이 없는 자동차산업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노사 모두 철저히 인식하고 정부는 개별소비세 감면, 노후차 교체지원 등 내수 진작책도 고민해야 한다.
  • “올해 원·달러 1050~1150원대서 꿈틀”

    “올해 원·달러 1050~1150원대서 꿈틀”

    북핵 등 돌발변수 없다면 하락 증권사 “美 긴축정책… 상저하고” 연구소 “美 경기 주춤… 상고하저” 원화 가치가 올해 얼마나 치솟을까. 지난해 28일 원·달러 환율은 1070.50으로 2년 8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과 철강 등의 등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 흑자 폭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북핵 같은 돌발 사태가 없다면 원·달러 환율이 1차 심리선인 1050원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우리은행에 따르면 2017년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31.13원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가 동시에 회복세를 타면서 달러 약세가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긴축정책을 펴면, 달러 강세 장세가 오면서 원화가치가 하락한다는 전망이 많다. 그리스를 포함한 유럽 경기에 훈풍이 불고 있어, 유로화 가치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 경기가 회복해 엔화 가치는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통화완화 정책을 쓰는 ‘아베노믹스’로 엔화 가치가 조금 낮아질 전망이다. 원화 강세에 엔화 약세는 한국 수출기업에 악재다. 대부분 증권사와 연구소의 보고서는 올해 달러 가치가 지난해보다 낮아진다는 데 공감했다. 원·달러 환율 반기 ‘평균’ 전망치는 1050~1153원 사이에 형성됐고, 2018년 평균치는 1091~1150원 사이다. 전반적인 환율 흐름에 대해서는 기관별로 전망이 다소 엇갈렸다.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원·달러 환율이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탄다고 제시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수출이 확장되면 원화가 강세를 보일 확률이 높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물가 상승 후에 통화정책을 내기에, 물가가 오른 하반기 이후에 긴축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연준이 긴축 통화정책을 펼쳐 금리가 오르면, 달러 수요가 늘면서 달러 강세가 된다. ‘비둘기파’ 제롬 파월 차기 연준 의장과 상반기 미국 경제 성장 둔화도 원·달러 환율 상저하고의 원인으로 제시됐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급격한 금리 인상은 시장의 기대를 흔들 수 있어 연준이 고르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세제개편안 덕분에 미국 경제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연구소들은 상고하저를 예측했다. LG경제연구원은 ‘2018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이 향후 미국의 경기 둔화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회복한 만큼 약간만 주춤해도, 시장은 미국 경기가 하락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우려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올해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 곳도 있었다. 한국금융연구원 박성욱 연구위원 등은 “트럼프 행정부 부양정책이 가시화되고,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금리 인상)가 진행된다”며 “지정학적 위험까지 더해져 연평균 환율이 전년보다 오른 1150원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든, 글로벌 환율변동성 지수(CVIX)가 낮아 당분간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풍부한 유동성과 글로벌 경기 회복 덕분에 CVIX는 지난해 11월에 2014년 10월 이후 최저치인 6.87%를 기록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유로존의 2018년 예상 국내총생산(GDP)은 미국과 격차가 줄이며 유럽 경기가 기대 이상으로 회복했다”며 “환율은 박스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한 국가의 화폐 가치는 국가의 GDP에 따라 움직이지만, 같이 경기가 좋았다면 효과가 상쇄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축소는 잔잔했던 환율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시행할 때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며 “유로존도 테이퍼링이 진행되는 동안 유로화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엔화의 경우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은 ’2018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일본은행의 확장적인 통화정책과 아베노믹스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원·엔 환율도 2017년보다 (2018년에)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北 미사일 학습효과… 금융시장 ‘무덤덤’

    北 미사일 학습효과… 금융시장 ‘무덤덤’

    코스피 소폭 하락… 코스닥 상승 정부 “이상 징후 땐 신속히 대응” 북한이 29일 새벽 세 번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금융시장은 무덤덤했다. 북핵 리스크에도 원화는 1080원을 깨고 내려가는 강세였다.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는 약세였다. 주요 아시아 증시도 북핵 영향을 비켜갔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상 징후가 있다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북핵 리스크가 크게 부각된 이날 원화 가치는 오히려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80원 선보다 떨어진 1076.80원에 마감하며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일반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 엔화가치가 강세를 보이지만 이날 엔·달러 환율은 오후 4시 9분 현재 0.16 상승한 111.42를 기록하며 하락세다. 안전자산인 금 시세도 0.5% 미만에서 움직여 일상적인 변동폭을 보였다. 한국 증시를 포함해 아시아 증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2512.90)는 이날 삼성전자의 하락 등으로 전날 대비 1.29(0.05%) 하락했지만, 코스닥(781.72)은 8.60(1.11%)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전날보다 상승해 북핵 리스크를 무색하게 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이날 0.5% 오른 2만 2697.2에 마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증시와 환율을 종합하면 시장은 북핵 리스크를 중요한 위협요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도 5일쯤 전부터 있었고, 매도의 3분의2도 북핵과 관련 없는 정보기술(IT) 업종”이라며 “리스크가 반복되면 내성이 생겨 파괴력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안도하는 모습이다. 김 부총리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도 금융시장, 신용등급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히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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