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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화부채 회계처리 기준변경 추진

    환율 급등으로 장부상 평가손실이 급증한 기업들의 외화 부채 부담을 줄여 주려고 정부가 회계처리 기준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8일 “상당수 기업이 양호한 실적에도 환율 상승으로 원화 표시 외화부채 규모가 커져 재무제표상 적자를 기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외화 채무가 많은 업종 전반을 대상으로 외화부채 회계처리 방식을 바꿔 주는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원화가치 하락으로 장부상 외화부채의 평가손실이 크게 늘어나는 바람에 영업 이익을 내고도 적자 상태로 나타나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외화부채를 원화로 환산해 장부에 기재하는 기존의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준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의 대외 신용도가 개선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원활해질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외화부채 부담이 가장 큰 분야는 5년 이상 장기에 걸쳐 갚아야 하는 달러 채무를 원화로 바꿔 장부에 기재해야 하는 해운업종이다.해운업체들은 올해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달러 부채가 급증해 외화환산 평가손실액이 크게 늘어났다. 해운업체들은 최근 금융당국에 달러부채 일부만 재무제표에 반영하고,나머지는 주석란에만 기재하되 손익에서 제외하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회계처리 기준이 변경되면 해운업체 외에도 외화부채가 많은 항공,철강,음식료 등 업종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체 자산에서 외화부채 비율이 20% 이상인 상장사(올해 신규 상장 등 제외)는 코스피시장 51개사,코스닥시장 35개사 등이고 올해 3·4분기에 순손실(순이익 적자)을 낸 상장사는 58개사에 달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슈퍼 엔’ 장중 1600원 돌파

    ‘슈퍼 엔’ 장중 1600원 돌파

    일본 엔화 가치가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고 있다.5일 장중 한때 100엔당 16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일부 개업의 등 엔화를 많이 빌려다쓴 대출자들은 1년새 갑절 불어난 원리금에 좌불안석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1598.07원을 기록했다.전날보다 10.75원 올랐다.1991년 원·엔 고시환율을 내기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지난해 말(828.33원)과 비교하면 1년새 거의 두 배(92.9% 상승)다. 이에 따라 1년 전 엔화를 빌려다쓴 기업과 개인은 가만히 앉아서 곱절 빚을 떠안게 됐다.그 때만 해도 엔화 대출이자가 원화에 비해 훨씬 저렴해 개업의와 자영업자들이 많이 빌려다 썼다.그 사이 원·엔 환율이 치솟고 엔화 대출 이자도 올라 이중부담(원금+이자)을 안게 된 것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기관을 통한 국내 엔화대출 잔액은 올 9월 말 현재 1조 5000억엔(약 24조원) 정도로 추정된다.한은측은 “글로벌 금융 위기로 안전자산 선호심리 등이 반영되면서 엔화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30대그룹 환차손 10조원 넘어

     원·달러,원·엔 환율이 급등하면서 대기업들의 환차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30일 재계 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이 30대 그룹 계열 164개 상장사(금융회사 제외)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9월말 현재 이들 기업의 환차손은 10조 70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원화 가치 폭락으로 달러,엔화 등으로 대출을 받거나 채권을 발행한 기업의 부채 부담이 급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1235억원의 환차익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앉아서 10조원을 까먹은 셈이다.  3·4분기 말 환율이 달러당 1207원,100엔당 1137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최근 환율은 달러당 1400~1500원,100엔당 1500~1600원을 오르내리고 있어 연간 환차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환차손이 가장 큰 그룹은 지난해 931억원의 환차익을 냈던 한진그룹으로 올해는 1조 7151억원의 환차손을 입었다.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이 항공기,선박을 구매하거나 빌릴 때 대규모 외화부채를 활용하기 때문이다.GS그룹도 비상장사인 GS칼텍스를 포함할 경우 환차손이 1조 4465억원에 이른다.원유 구매에 대규모 외화를 빌렸기 때문이다.SK에너지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SK그룹도 환차손 규모가 9082억원에 이른다.현대그룹도 현대상선으로 인해 6289억원에 이르는 환차손을 입었다.LG그룹은 LG전자가 15억달러에 이르는 순외화부채를 보유해 9208억원의 환차손을 입었다.  재벌닷컴 관계자는 “원유,철강,해운,항공 등 원자재 수입이 필요하거나 외화부채가 많은 대기업들이 환율 폭등의 직격탄을 맞았다.”며 “환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할 경우 이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원화가치 하락 해외여행 급감

    원화 가치가 달러,엔화 등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위기의 충격이 전 세계적으로 미치면서 관광수요 자체가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0월 외국인 입국자는 65만명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외국인 입국자수는 8월 58만명,9월 59만명으로 점차 늘고 있지만 이는 계절적인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이에 반해 내국인 해외여행객은10월 중 93만명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108만명에 비해 13.5%나 급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그린시티 6곳 선정

    그린시티 6곳 선정

    ■ 대통령상-강원 춘천시 : ‘쓰레기 20% 줄이기’ 민·관협력체제 확립  춘천시는 시민과 함께 한 ‘쓰레기 20% 줄이기’운동을 통해 민·관 협력 거버넌스(governance)를 확립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춘천시가 사용하고 있는 신동면 혈동리 쓰레기 매립지는 애초 30년 정도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폐기물 발생량도 늘어나 사용기간이 10년 가까이 줄었다. 시가 배출하는 쓰레기의 양은 하루 평균 185t으로 지금 같은 상태가 계속되면 10년 안에 새로운 매립지를 마련해야 한다. 이에 시는 2006년 근화동에 하루 최대 50t까지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을 마련했다.음식물쓰레기 감량화기기도 13곳에 설치하고 시 전체에 전문수거책임제를 도입하는 등 폐기물 수거체계도 정비했다.여성단체 회원 800여명으로 이뤄진 쓰레기 줄이기 홍보단과 노인 200여명이 주축이 된 환경지킴이도 발족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현재 춘천시의 음식물 쓰레기 반입량은 제도 시행 이전(약 45t)보다 30% 이상 줄어들었다.재활용 쓰레기의 양도 30% 이상 늘어나면서 춘천시의 쓰레기 수거체계는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1순위’로 떠올랐다.  이밖에도 춘천시는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자동차 연료로 자원화하고 소양호 바닥의 찬물을 도심 냉방에 활용하려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앞장서는 등 청정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이번 쓰레기줄이기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의 기반을 갖추게 됐다.”면서 “폐기물관리계획의 종국적 목표인 ‘자원순환 사회’의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국무총리상 - 충남 금산군 : ‘에코 뮤지엄’ 조성  ‘인삼과 약초의 고장’인 충남 금산군은 군 전체를 하나의 자연학습장 개념으로 건설한 ‘에코뮤지엄’사업이 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은 먼저 658㏊ 규모의 산림문화타운을 지정한 뒤 그 안에 자연휴양림(211㏊),생태숲(400㏊),산림욕장(37㏊) 등을 조성했다.인삼을 사러 온 관광객들이 큰 부담없이 자연을 향유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생태학습관,생태연못,산책로 등 여러 생태관광 시설들을 만들었다.천혜의 자연환경을 원형에 가깝게 지키는 동시에 생동감 있는 생태교육 체험장으로도 활용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에코뮤지엄 사업은 곧바로 금산군의 대표적 축제인 인삼축제와 맞물리면서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낳고 있다.지난해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만 100만명을 넘어섰고,연간 1000억원이 넘는 부가가치 창출로 지역 주민들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했다.  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국무총리상 - 광주 남구 : 시민친화 녹화공간 확보  광주광역시 남구가 철도 폐선부지에 숲을 조성한 ‘푸른길 공원 조성사업’은 도심 내 시민친화적 녹화공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일제시대 건설된 경전선 철도가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생긴 폐선부지 가운데 남광주역~동성중 구간(3.8㎞)에 보행자 전용 선형(線型)공원을 만들었다.소나무 등 수목 1만 8000그루를 심고 자전거도로와 보행자도로,벤치 등을 갖추어 자연스러운 시민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이 공원은 하루 평균 3000여명의 시민들이 저녁마다 걷기 운동을 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푸른길 음악회 등 각종 문화행사도 성황리에 치러지는 등 광주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남구청은 푸른길공원의 지정과 설계,시공,관리 등 전 과정에 시민,사회단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범시민 운동으로까지 확산시켰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환경부장관상 - 전남 장성군 : 웰빙 숲 조성  교양 강좌의 대명사인 ‘21세기 장성 아카데미’로 유명한 전남 장성군은 지속가능한 웰빙 숲 조성을 통해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군은 인공조림지인 축령산 휴양림(260㏊)과 북하면 월성리 등 주변 산촌마을을 연계해 웰빙 숲 휴양벨트로 특화했다.담장 허물기 사업과 산소축제 등 장성군만의 독특한 아이템으로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덕분에 장성군은 숲조성을 통해 지역사회 개발을 촉진하고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국제적 협력에 적극 동참해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한 지역의 웰빙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했다.산촌·산림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환경부장관상 - 경남 진주시 : ‘명품 남강’ 3연패  진주시는 ‘명품남강 가꾸기’ 프로젝트를 통해 그린시티 제도가 생긴 2004년부터 연속 3회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도심을 흐르는 남강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하천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레저 및 여가선용 공간으로 제공했다.양안에 산재한 역사 및 문화시설과 조화를 이루도록 환경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 및 축제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특히 2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 시가지 녹지조성과 생태계 복원공간 조성사업은 획기적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밖에도 자전거도로 및 천연가스 버스교체 및 충전소 설치,이산화황,이산화질소,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수치 개선 등을 통해 쾌적한 환경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환경부장관상 - 서울 서초구 : 우면산 보호 성과  서울 서초구는 개발 위기에 놓인 우면산을 지키키 위한 ‘우면산 내셔널트러스트’의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2003년 강남의 허파역할을 하는 우면산 보호를 위해 우면산 내셔널트러스트를 주도적으로 설립했다.송정숙 전 보사부장관을 이사장으로 테너 임웅균씨,가수 임형주·김창완씨,고승덕 한나라당 의원 등 여러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2006년 3월에는 서초IC 인근의 땅 3231㎡를 45억원에 매입해 우면산 보호에 첫 결실을 거두었다. 우면산트러스트는 사들인 땅에 기념비를 세우고 기탁자들의 명단을 타임캡슐에 담아 영구히 보존하고 있다.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면산 일대의 토지를 매입해 생태공원 등으로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특별상 - 경남 남해군 : ‘살기좋은 지역’ 선도 국가지정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시범마을인 남해군 물건리 마을은 그동안 인구감소와 지역 경제력 쇠퇴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하지만 행정기관과 지역 주민이 하나가 돼 ‘살기 좋은 물건 만들기’ 운동을 추진하면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마을 내 천연기념물인 방조어부림의 특성을 반영,‘수피아’라는 마을 브랜드와 캐릭터를 만들었다.또 ‘참 좋은(Charm-Zone) 물건 만들기’사업을 통해 삶의 질 향상,공동체 복원,소득기반 창출 등 4개 분야 39개 단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마을 안길과 마을 진입로∼물건 숲 돌담길 복원이 추진되고 있으며,마을 홈페이지 개발과 물건 중학교 인조잔디운동장 조성사업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지역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남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특별상 - 서울 송파구 : ‘자연도시 만들기’ 추진  서울 송파구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녹지공간이 줄어드는 지역여건을 ‘자연의 도시 송파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하나씩 바꿔가고 있다.  구는 2020년까지 ‘자연도시 송파’를 목표로 장기계획을 세우고 그 첫 단계로 ‘물의 도시’ 종합개발 계획을 추진했다.위례성길을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고,성내천을 생태복원 및 친수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방이습지를 복원하고 장지천에 4.3㎞ 길이의 자전거도로도 조성해 도심 속 자연생태계가 살아 있게 만들었다. 그 결과 송파구는 청량산에서 한강까지 하천과 공원·가로수가 이어지는 생태축을 완성했으며,기후변화 대응 선도도시라는 청정 이미지도 높였다는 평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특별상 - 전남 광양시 : 친환경 도시 기반 마련  여수산업단지·광양국가산단 등 산업시설이 밀집돼 늘 환경오염 문제를 고민해야 하는 광양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친환경 도시의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기업,시민과 함께 국가산단 지역 주변에 대한 환경개선 및 녹화사업을 이끌었다.‘꽃과 숲의 도시’를 목표로 500만그루 녹화사업과 40만그루 나무기증 운동을 추진했고,민간 주도의 기업공원과 쌈지공원 등을 조성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환경개선 시책을 추진했다. 특히 광양국가산단 환경개선협의회 및 실무협의회,광양만권 환경관리 협의회를 구성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환경개선 시책추진의 기틀을 만들었다.현재 시는 정부차원의 환경개선사업 추진 및 지자체간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미국發 디플레 공포] 맥못춘 100조원대 경기부양책

    입으로만 구조조정을 외친 대가다. 미국 증시가 얼어붙자 당장 코스피 1000선이 붕괴되고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0원을 넘어 1500원대로 치달았다. 지난달 말쯤 증시가 폭락하고 환율이 치솟자 구조조정과 경기 부양 대책을 내놓고 한·미 통화스와프까지 체결했지만 시장은 10월 말로 고스란히 되돌아갔다. 정부 대책 효과가 사실상 제로(0)인 것으로 판명난 셈이다. ●100조원대 자금 처방에도 신용 경색 여전 10월부터 금융시장이 급격하게 경색되자 정부는 잇따라 유동성 공급 대책을 발표,100조원대의 자금을 시장에 풀기로 했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배고프다고 아우성이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제 발등에 떨어진 불 끄기에 급한 외국인들의 ‘셀(Sell) 코리아’다. 증시는 헤지펀드의 연말 환급 마감 시한인 15일이 지나면 외국인 매도세가 누그러지리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17~19일 동안 5137억원을 순매도했다. ‘9월 위기설’의 진앙지였던 채권시장도 마찬가지다. 금감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4조 2000억원에 이어 11월에는 18일 기준으로 1조 3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가장 안전하다는 국채인데도 판다는 것은 그만큼 자금 사정이 안 좋다는 의미다. ●NATO(No Action Talk Only) 재림… 셀코리아 불러 글로벌 금융 경색 우려는 고스란히 원화 유동성 문제로 옮겨갔다. 부동산 거품 붕괴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된 것이다.20일 서광·성지·GS건설 등이 하한가로 내려가면서 건설주는 7~14%나 급락했다. 금융주 역시 KB금융·하나금융지주가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10% 이상 떨어졌다.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 우리 경제의 체력부터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금융시장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근본적 문제는 우리의 펀더멘털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요란한 금융시장 대책보다 실제 행동이 필요한 때라는 주장이 나온다. 은행 구조조정을 언급한 전광우 금융위원장의 뉴욕 발언이 예다. 은행도 잘한 게 없다는 말은 맞지만,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하락 때문에 소극적인 은행권을 굳이 자극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안 그래도 움츠러든 은행권이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면 더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중소기업이나 가계에 타격을 준다.”면서 “나중에 조용히 행동에 옮길 일을 미리 나서서 말만 키워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펀더멘털 보강할 근본대책 세워야” 시장에서는 지난 노무현 정권을 비판하던 논리인 ‘NATO 정부’ 얘기가 다시 흘러나오고 있다.‘행동 없이 말만 한다(No Action Talk Only)’는 것이다. 대주단 협약이나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을 강제하면서도 정작 시장 자율을 내세워 직접적인 개입만은 피하고 있다. 불났다고 여기저기 고함만 지르고 다닐 뿐 정작 물동이는 안 잡는 꼴이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글로벌 위기라서 정부 대응책에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정부가 말만 할 뿐 책임있게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 역시 시장 불안을 키우는 데 한몫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유영규기자 cho1904@seoul.co.kr ■용어클릭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리세션, 디프레션 인플레이션(Inflation)은 고유가 등으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이 커지거나 수요가 늘어 일어나는 물가 상승을 말한다. 디플레이션(Deflation)은 반대로 경기 침체·자산가치 하락 등으로 수요가 줄면서 나타나는 가격 하락을 뜻한다. 리세션(Recession)과 디프레션(Depression)은 통상 경기 둔화와 경기 침체로 각각 해석되는데 불황의 초기를 리세션으로, 불황이 깊어진 상황을 디프레션으로 볼 수 있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디프레션과 인플레이션이 합쳐진 것으로 경기는 나쁜데 물가는 오르는 최악의 상황을 뜻한다. 개별 현상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가가 관건이긴 하지만 통상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스태그플레이션 순으로 고통의 강도가 심해지는 것으로 얘기된다.
  • 日관광객이 가장 가고싶은 여행지 ‘서울 1위’

    日관광객이 가장 가고싶은 여행지 ‘서울 1위’

    일본인들이 올 연말연시에 가장 방문하고 싶은 해외 여행지로 서울을 선택했다. 여행전문사이트 ‘포트래블’(http://4travel.jp)은 지난 19일 연말연시 인기 해외여행지 순위 탑10을 발표했다. 지난 2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사이트내 해외여행 검색서비스에 나타난 검색수를 집계해 선정한 이 순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은 바로 서울. 호놀룰루와 괌이 그 뒤를 이었다. 포트래블 측은 “서울이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하는 직행편이 많고 최근 엔화 대비 원화 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여행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순위 탑 10안에 아시아 도시가 많이 포함된 것은 유류할증세 부담과 급격히 악화된 경기 동향 때문으로 보고 있다. 출발일은 연휴가 시작되는 12월 27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포트래블 선정 연말연시 인기 해외여행지 순위 탑10 1위 서울 2위 호놀룰루 3위 괌 4위 타이베이 5위 홍콩 6위 방콕 7위 파리 8위 발리 섬 9위 상하이 10위 사이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日교민 국내송금 폭주

    최근 원화 가치의 급속한 하락에 맞춰 미국과 일본 등으로부터의 국내 송금이 폭주하고 있다. 해외 교민들이 달러·엔화의 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외화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고국을 돕기 위해 외화를 대거 송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일본 지점에서 한국 본점으로 송금한 규모는 지난달 2274건,26억 5400만엔으로 9월에 비해 1090건,16억 9000만엔 증가했다. 작년 10월의 773건,6억 1000만엔에 비해서는 건수와 금액이 각각 2.9배,4.4배 급증했다. 외환은행 일본 지점에서 한국으로 송금한 엔화 규모도 지난달 2억 7265만달러(미화 집계 기준)로 전월보다 2097만달러 늘었다. 지난 8월엔 1억 7361만달러였지만 9월 2억 5168만달러로 급증했으며,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에서의 송금 규모도 늘고 있다. 우리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에서 송금한 규모는 지난달 1만 113건,1억 3684만달러로 전월보다 1685건,4851만달러 증가했다. 신한은행 미국 법인과 지점에서 송금한 규모는 지난달 1억 1400만달러로 전월보다 4500만달러 늘었으며, 두 달 전에 비해서는 6500만달러나 급증했다. 지난달 미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송금이 급증한 것은 달러화와 엔화가 원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환차익 기회가 생긴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지난달 24일 100엔당 1495원으로 8월24일에 비해 407원가량 폭등하면서 1991년 고시환율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100만엔을 송금해 원화예금에 예치하면 한 달 전보다 407만원 많은 원화를 확보할 수 있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달 28일 1457.80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297.30원 상승하면서 10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화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모국을 돕기 위한 교포들의 애국심도 국내 송금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은행들은 이같은 교포 사회의 분위기를 고려해 교민들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자동차 플러스] 폭스바겐코리아 신형 모델 2종 출시

    폭스바겐코리아는 파사트 2.0DTDI 컴포트 모델(3990만원)과 신형 투아렉 V6 3.0 TDI모델(7180만원)을 새롭게 출시했다. 최근 원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했지만, 일부 편의사양을 줄이고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 전남서 나이스 샷

    골프가 전남도의 주력산업으로 육성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회원제 골프장의 그린피(요금) 인하, 겨울 운동상품 개발, 맛깔스러운 남도음식 서비스 등 남도만의 장점을 활용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수도권 골퍼 모시기에 나섰다. 도는 무안공항, 광주공항, 고속철도(KTX), 리무진 버스, 자가용 등 교통수단을 연계한 다양한 골프여행 상품개발에 들어갔다. 도는 실적이 좋은 여행업체에는 파격적인 혜택을 줄 계획이다. 여기에다 수도권 평일 이용자들에게 골프장 주변 시설물 이용과 숙박지 요금 할인, 맛집 할인혜택을 준비 중이다. 그리고 학생과 장년층 등 전국 규모 골프대회도 늘리기로 했다. 나아가 여행사와 함께 무안국제공항을 활용해 중국과 타이완, 일본 등 동남아 골퍼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인근 관광지를 잇는 저렴한 상품 개발을 구상 중이다. 박봉순 도 스포츠마케팅 담당은 “골프장 클럽하우스와 그늘집에서도 도 내에서만 나오는 건강음료와 친환경 농수특산물을 소비하도록 유도, 소득증대와 함께 녹색 전남 관광의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상면 도 정무부지사는 “전남 골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골프장과 여행사에는 각종 혜택을 줄 계획”이라며 “수도권 골퍼들이 전남에서 음식과 분위기, 운동에 만족할 수 있도록 틀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도내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그린피 인하와 환율 인상(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예약 전쟁이 일면서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조세특례법으로 3만~3만 5000원씩 그린피를 내린 뒤 도내 회원제 10개 골프장은 예약률이 지난해 이맘 때보다 많게는 70%까지 늘었다. 주말 그린피는 평균 15만원으로 수도권 23만원보다 8만원가량 싸서 1팀 4명 기준으로 32만원을 줄일 수 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 5일 전 세계 금융시장에 ‘오바마 효과’가 나타났다. 최근의 금융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등장했다는 기대감이 증시 호조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도 미 대선 직후에 국내 증시 역시 상승장을 누린 만큼, 이번 대선 결과도 바닥을 기고 있는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환율 역시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은 ‘흑색 혁명’에 대한 기대감에 파란불이 켜졌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15포인트(2.44%) 오른 1181.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의 급등에 따라 31.57포인트(2.74%) 오른 1184.92로 출발한 뒤 한때 1217선까지 급등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22.00원 급락한 126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바마 후보의 미 대선 승리의 영향으로 국내외 증시가 상승하고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이후 금융 위기 수습의 리더십이 강화되고 국제 공조 강화 등 위기 극복의 시도가 강력하게 실행되면서 세계 증시가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과거 전례도 선거가 있던 해 증시가 활황을 나타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분석에 따르면 1928년 이후 20번에 걸친 선거연도의 증시(S&P 500 기준) 수익률은 80년간의 연평균 수익률 7.54%보다 1.41%포인트 높은 8.95%로 집계됐다. 선거연도에 집권당의 선심성 정책이 집중되고, 새로운 정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대선 결과와 관련해서는 이번 미 대선처럼 민주당이 승리해 정권이 교체된 선거연도에는 1.47%만 올랐지만 선거 다음해에는 15.69%의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된 해에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경우는 1932년과 1960년 두 차례 있었고, 취임한 해의 수익률은 각각 44.08%와 23.13%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정권이 상대적으로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는 뜻이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금융연구실장은 “오바마 후보 당선 결과 경제 위기를 책임질 사람이 결정되고, 새로운 정부가 경기 부양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금융시장에 안정감을 주고 증시 호조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화 가치와 관련해서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보호무역주의를 통한 적자 감소를 추구하면서 강한 달러를 선호해 왔다. 그러나 이번은 상황이 다르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위기 해결을 위해 유동성 공급에 나서며 달러 가치가 떨어질 여지가 더 크다는 것이다. 현대증권 역시 이날 ‘오바마 대통령 당선의 경제 영향’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이 올해 급등하며 저평가 상태에 있고, 최근 국제 신용경색 완화로 달러화 선호현상이 축소되고 있어 추가적인 원화가치 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 전효찬 수석연구원은 “전통적인 민주당의 색깔보다도 금융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정책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 “이런 면에서 급격한 달러 강세나 약세보다 유동성 공급에 주력하면서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산 “여수엑스포 덕 좀 봅시데이”

    부산 “여수엑스포 덕 좀 봅시데이”

    부산시가 오는 2012년 여수에서 개최되는 세계엑스포를 부산 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의 전기로 삼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시민역량 결집을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여수박람회 마케팅’ 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부산시는 여수 세계엑스포를 부산경제 발전의 기회로 삼기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6일 갖는다. 이날 오후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토론회에는 ‘여수 세계엑스포와 부산경제’라는 주제로 학계·시민단체 대표·관광업계 종사자·시민 등 350여명이 참석한다. ●부산 상징 풍물관 등 여수 설치 안웅희 한국해양대 교수는 미리 배포한 ‘ 여수 세계엑스포와 부산경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부산의 인적·물리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여수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적극 지원하고, 이에 따른 경제파급 효과가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 전역에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인 동아대 김용대 교수는 “해양수도 부산을 상징하는 주요 상가와 거리풍물관을 여수엑스포에 설치해 관광객을 유치하자.”고 제안했다. 부산시는 내·외국인 8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수엑스포에 대비해 지난 9월 ‘2012 여수 세계엑스포 연계 부산발전 태스크포스’를 구성, 가동에 들어갔다. 앞으로 여수엑스포와 연계해 부산에 투자 가능성이 큰 외국 투자자를 유치하고, 부산기업홍보관 설치를 통해 부산지역 업체를 홍보하며,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안준태 행정부시장은 “여수엑스포는 부산시에 수천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수특수’를 부산 경제에 연계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 및 관광객 유치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활성화 계기 기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여수박람회 개최에 따른 전국적인 생산 유발 효과가 10조 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부가가치 창출 효과는 4조 1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9만여명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박람회가 개최되는 3개월 동안 800만여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여수시와 인근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세계박람회는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별 생산유발 효과는 전남이 6조 5683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남 7843억원, 부산 3470억원, 서울 3410억원, 기타 지역 1조 7371억원 등이다. 고용유발 효과는 전남 5만 4782명, 경남 8041명, 부산 3380명, 서울 4741명 등으로 나타났다. ●3분기 외국인 관광객 11% 증가 올 3분기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부산시에 따르면 3분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48만 4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늘었다. 이는 올해 늦더위로 인해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 많았고 세계사회체육대회와 IOC포럼 등 대형 국제행사들이 열린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9월 말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131만 20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1만 7710명)보다 7.8% 증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은 종전의 절반에 가까운 비용으로 한국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부산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10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12월 중순에는 일본 나고야·오사카·고베·후쿠오카 등에서 부산관광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여행수지 7년만에 흑자 반전

    서비스수지 적자의 원인으로 지적됐던 여행수지가 7년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짐에 따라 해외여행과 조기 해외연수 등이 큰 폭으로 줄어 들었고, 기존에 나가있던 사람들도 서둘러 귀국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여행수지는 3억 7000만달러 흑자를 내 2001년 4월(3000만달러) 이후 7년6개월 만에 흑자로 반전됐다. 월간 흑자 규모로는 1998년 10월(3억 9000만달러)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다.10월 중 여행 수입은 1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억 70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반면, 여행 지급은 8억 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7억 5000만달러)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올해 여행수지는 지난 7월 14억 9290만달러 적자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8월 10억 9280만달러 적자,9월 3억 8550만달러 적자 등으로 그 규모가 줄어들었다. 한은은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내국인들의 해외 여행과 유학 경비 지급이 감소했지만 외국인들의 국내 여행과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10월 중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26.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15.9원보다 411원이나 상승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 여행객 수는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특히 9월 중 내국인의 해외 여행 수는 81만 87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9%나 줄었다. 10월 통계는 최종 집계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해외 여행객 수가 8~10%가량 줄어든 것으로 관계 기관들은 추정하고 있다. 올해 1~10월 여행수지 누적 적자는 83억 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8억 1000만달러에 비해 44억 2000만달러(34.5%감소) 줄어들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제난 극복 이것이 문제다] 의료·교육·관광서비스 질 개선해야

    [경제난 극복 이것이 문제다] 의료·교육·관광서비스 질 개선해야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2008년, 경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서비스 수지를 개선해 경상수지 적자를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수출 기업들이 어렵게 번 달러를 여행과 유학경비 등으로 써버리는 한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 1~9월 무역을 통해 11억 6000만달러(상품수지 흑자)를 벌었지만, 경상수지는 138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여행수지에서 150억 300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상품수지 흑자는 294억 1000만달러였는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9억 5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여행수지에서 205억 700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2006년 상품수지는 279억 1000만달러 흑자였지만 경상수지 흑자는 53억 9000만달러에 그쳤다. 서비스수지가 189억 6000만달러 적자를 낸 결과다. 내년에 경상수지는 원유 가격의 하락과 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흑자 또는 균형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하지만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변수가 될 수밖에 없어 가변적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4일 “우리나라가 수출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료·교육·관광서비스의 질을 확 개선해 현재 적자를 100억달러만 줄여도 경상수지 흑자가 확확 늘어나는 구조”라면서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받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의 숫자와 이들의 지출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원화의 가치가 지난해에 비해 35% 가까이 하락한 상황에서 해외 여행을 줄이고, 서둘러 귀국하는 조기 유학생들이 생기면서 개선되는 여행수지는 소극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원화 가치가 떨어져 일본 관광객 등 외국인들의 국내 방문이 늘고 소비도 증가하는 상황을 활용해 시간을 벌면서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형·피부미용 등 의료서비스는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거나, 국내 골퍼들의 해외 골프 투어를 국내로 돌리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교육서비스는 동남아쪽을 목표로 해, 해외유학 관련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질을 강화해 경제 성장률을 높여야 한다.”면서 “건설·토목과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중심으로 내세워서는 선진국형 경제 구조로 변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 (2)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 (2)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

    “금융위기나 환율상승 등의 악재로 한국 경제가 위기를 맞으면서, 국내 관광산업 또한 어려움에 처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가 지속적으로 30~50%가량 줄어드는 추세고,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최대 시장인 일본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 등에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관광)가 늘고 있습니다. 위기상황을 잘 이용하면 오히려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관광수지 적자 개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금융위기 등의 악재 때문에 각국 여행자들의 지갑은 꽁꽁 얼어붙었다. 가뜩이나 인바운드 시장 여건이 취약한 상태에서 국내 관광산업은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최근엔 미국이 한국을 비자면제협정(VWP) 대상국에 포함시켰다. 한국인의 미국 여행 환경은 개선되겠지만, 여행수지 측면에서는 악재로 작용할 소지가 더 크다. 게다가 금강산 관광은 10주년이 된 올해 공교롭게도 피격사건 이후 여태 전면 중단된 상태다. 노무현 정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백두산 관광도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관광산업 측면에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형국이다. 돌파구는 없을까.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한국관광공사 오지철 사장에게 대책을 물었다. # “금융위기 국내관광산업 발전 기회로” “모든 나라에서 소비를 억제하면서 해외여행 수요도 크게 줄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등 미주나 유럽 등에서 관광객이 들어오길 기대하기는 어렵지요. 현재 관광공사는 우리의 주력 시장인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에 특별히 예산을 집중, 마케팅과 홍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관광홍보)슬로건도 ‘지금이 찬스다.’로 내걸었습니다.” 9월 이후 일본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오 사장은 이런 추세가 최소한 내년 1·4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VWP 시행 또한 관광수지 적자 개선에 걸림돌이다. “(예년보다)관광수지 적자폭이 커진다면 비자면제가 주범일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의 경우 비자면제 시행 3년 만에 미국 여행객이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우리는 2년 만에 두 배는 가볍게 넘을 것입니다. VWP 시행 후 항공기 증편이 예상됩니다. 이것을 기회로 의료관광이나 연고자 관광, 템플스테이 등 새로운 관광분야에 많은 북미지역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도록 현지 지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 “금강산 설악산 연계관광 활성화돼야” 관광공사는 해외여행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내국인의 국내여행 총량은 15~20%가량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오 사장은 이 시기를 국내 여행 활성화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찾기 캠페인과 더불어 국내여행 공식 여행사로 지정된 6개 회사와 협력해 신뢰할 수 있는 상품들을 적절한 가격에 내놔 국내여행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최근 ‘맛 기행’ 등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여행상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관심을 끌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의 국내 여행상품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 10주년을 맞은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된 것은 국내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서둘러 해결돼야 할 문제다. 백두산 관광 또한 지난해 10월 서울∼백두산 간 직항로 개설 합의 이후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오 사장은 이에 대해 “우리 정부와 관광공사, 현대아산, 그리고 북측이 공동 참여하는 ‘금강산관리위원회’(가칭) 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금강산 관광만 잘되게 해서는 의미가 없고 강원도 설악산 등과 연계하는 관광이 이뤄져야 국내관광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책적 대안보다 국민인식 변화 중요” 사실 오 사장은 해마다 반복되는 관광수지 적자 구조를 바꾸기 위해 어떤 정책적 대안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들의 인식 변화라고 지적한다. “국내에선 볼 게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외국과 경쟁할 독특한 인프라,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많지 않다는 거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들의 노력이 병행돼야 할 부분입니다. 수용태세가 미흡한 것도 문제입니다.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여행자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급히 개선돼야 할 사항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광은 으레 해외로 가는 것´이란 국민들의 인식 변화입니다. 국민들이 외국으로 나가는 것을 막을 수도, 막아서도 안 됩니다. 다만 우리 것을 먼저 보고, 두 번 나갈 걸 한 번으로 줄여보자는 것입니다. 국내관광은 관광산업의 핵심입니다. 내국인이 외면하는 데 외국인이 찾아 오겠습니까. 이것이 일본과 우리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오 사장은 지난달 29일 정부의 권유를 받아들여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 WTO) 사무총장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한국 관광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글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건설사 연쇄부도 ‘경고음’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업체들의 경영난이 점점 악화하고 있다. 달러와 원화의 자금경색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지만 부동산발 위기는 아직도 우리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자산가치 하락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거품이 빠지면서 건설사의 연쇄부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C&그룹에서 워크아웃설이 나돌고 한 중견건설업체가 1차 부도 위기를 넘기는 등 경고음은 계속 울리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은행들의 건설업체 대출 잔액은 47조 5000억원이다.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부도난 건설업체들은 모두 25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6%나 증가했다.100대 건설업체 가운데 부도난 곳은 없지만 중소 건설업체의 은행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1.46%에서 지난 6월 말 2.26%로 올랐다. 여기에다 최근 몇년간 금융사들이 잇따라 뛰어들었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의 부실 위험도 있다. 금융권의 PF 금융 규모는 6월 말 기준으로 97조 1000억원이며 대출이 78조 9000억원,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15조 3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은행권의 PF 대출 연체율은 0.64%로 그나마 낫지만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14.3%에 이른다. 증권사·여신전문금융회사의 연체율도 6.57%· 4.2%지만 은행보다는 높다.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금융권의 잠재위험자산 추정규모에 따르면 미분양 아파트가 63조원, 미시행 PF가 30조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90조원,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60조원 정도에 이른다. 물론 위험으로 추정된다고 해서 이 모든 금액이 부실화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부동산 관련 위험자산 규모 243조원대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있는 액수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감당못할 정도는 아니라고는 하지만 일거에 무너질 위험도 배제하긴 힘들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대출 연체가 늘면서 신용위험이 상승할 조짐이 있다고 분석하면서 건설·부동산업을 가장 우려스러운 업종으로 꼽았다. 건설·부동산업 대출의 평균 만기는 20개월 내외로 기타 중기대출(13개월 내외)보다 장기인 반면 지난해 취급된 대출액의 상당액이 만기가 도래하지 않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신한은행의 경우 건설업의 연체율이 2.64%로 위험수준에 육박했다. 건설사들의 경영난이 노출되면 당국이 어느 정도 개입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이는 반드시 모럴해저드 논란을 낳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지원을 안해도 문제, 해도 문제가 될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실 지방의 소규모 건설사나 저축은행 같은 경우 정상적인 시장상황 아래서도 10~20% 정도는 자동적으로 퇴출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금융위기로 불안심리가 극대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충격이 필요 이상으로 과대포장될 위험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증시·환율 ‘시원한 화답’

    증시·환율 ‘시원한 화답’

    달러 가뭄에 시달리던 한국 경제에 ‘그분’이 오셨다. 주인공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의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이다.30일 국내 금융시장은 원·달러 환율 11년 만에 최대치 폭락, 코스피지수 사상 최대 상승률 기록 등으로 쌍수를 들고 화답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115.75포인트(11.95%) 폭등한 1084.72에 마감됐다. 이 상승률은 1998년 6월17일의 8.5% 이후 최대다. 상한가 375개 종목을 포함해 839개 종목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46포인트(11.47%) 급등한 296.05로 마감해 3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이날 상승률은 2000년 5월25일의 10.46% 이후 가장 높다.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77원 떨어진 1250원으로 거래를 마쳐 1997년 12월26일 이후 10년10개월 만에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300억弗 마이너스 통장 만든 셈 통화스와프는 말 그대로 양국의 통화를 서로 바꾸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될 때 미국에서 300억달러를 공급받는 대신 그 가치만큼의 원화를 주면 된다. 계약 기간은 내년 4월 말까지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400억달러로 세계 6위다. 그러나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이 아닌 미 국채 등 안전자산이 대부분이다. 그 결과 ‘한국이 단기 외채를 갚을 수 있는가.’라는 의구심이 국제 금융시장에 퍼지면서 원화 가치와 주가가 폭락하는 ‘폭탄’을 맞았다. 하지만 이번 협상의 결과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소나기를 피할 수 있는 300억달러의 ‘우산’을 쓰게 되면서 ‘제2의 외환위기’에 빠질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2400억달러의 외환보유액에 더해 300억달러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받은 셈이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220억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지만 일단 정부는 지원요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KDI 유종일 교수는 “해외에 ‘한국이 외화 부채를 못 갚을 일은 거의 없겠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지금 당장 필요하고, 반드시 따냈어야 하는 성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도 “당장 발등에 불이 활활 타고 있는 상황에서 확실한 소화기 하나를 준비한 셈”이라면서 “그동안 우리나라를 괴롭혔던 외화 유동성 리스크는 상당히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유동성·신뢰 회복 과제 원화와 우리 경제가 세계 금융시장에서 한 단계 위상을 높이는 계기이기도 하다. 금융시장의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중앙은행끼리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미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국가는 영국과 일본, 캐나다 등 10개국에 불과했다. 외화 유동성이라는 큰 산을 넘은 지금 남은 과제는 국내 원화 유동성 문제다. 29일 C&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고,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고조되는 등 우리 내부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경제 리스크의 80% 정도였던 대외적인 위험도가 50% 정도로 떨어지고, 이젠 국내 문제들이 부상하는 셈이다. 유 교수는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게 앞으로 문제 해결의 열쇠”라면서 “유동성의 어려움을 겪는 우량 기업은 지원하되 시장 경쟁력을 잃은 기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의 원칙을 지켜 대처하는 게 불확실성을 줄이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정부 정책의 신뢰 회복 역시 숙제다. 냉온탕을 왔다갔다 하는 당국자들의 말이 위기의 골을 더욱 깊게 해 왔다는 판단 때문이다. 홍익대 경제학과 전성인 교수는 “(청와대는) 강만수 재정부장관 교체 여론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도전이 아닌 현 경제컨트롤 타워로 국내외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느냐의 여부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자 douzirl@seoul.co.kr
  • “환율 10% 오르면 물가 2.6% 상승”

    환율상승이 원유가격 상승보다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5배가량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는 5년만에 4배로 불어나 학부모의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 또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대외 의존도가 높아 상품을 수출할 때 국내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갈수록 낮아졌다.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환율이 10% 오르면 전 산업 평균 물가가 2.62%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3.95%로 가장 크고 전력, 가스, 수도 및 건설(2.39%) 순이었다. 반면 원유 수입 가격이 10% 내리면 물가는 0.49% 하락하는 효과가 있었다. 한은 경제통계국의 정창덕 팀장은 “최근 환율이 1400원대로 연초보다 40% 정도 올랐는데 이를 감안하면 10% 정도의 물가상승 압력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환율 상승은 원유뿐 아니라 전체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기 때문에 원유 가격 상승보다 파급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수출품의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2005년 0.617로 1995년 0.698,2000년 0.634에 이어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계수가 0.617이라는 것은 1000원어치 상품을 수출했을 때 국내에서 창출한 부가가치가 617원이고 나머지는 해외로 부가가치가 빠져나간다는 것을 뜻한다. 수출의 부가가치 창출력이 감소하는 추세에서는 수출이 크게 늘어나더라도 국내 성장에 미치는 기여도가 줄어들게 된다. 우리나라 산업의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1995년 0.786에서 2000년 0.754,2005년 0.741로 낮아지고 있다. 이는 일본의 0.860에 비해 크게 낮다. 한은은 “부품·소재의 수입의존도가 크기 때문으로, 수출의 부가가치유발 효과를 늘리려면 수출 비중이 큰 전기 및 전자기기 등에 투입되는 소재 및 부품의 국산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출입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 때문에 대외 의존도는 30%에 육박했다. 총공급에 대한 수출입 비중을 나타내는 대외 의존도는 2005년 기준 28.2%로 2000년 29.2%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전인 1995년 24.9%에 비해서는 크게 높고, 일본(14.0%)보다는 2배 이상 높다. 한은은 2005년 당시 원화 절상과 경제성장률 하락 등으로 수입이 크게 줄면서 대외의존도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산업구조를 보면 제조업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46.3%)을 차지하는 가운데 서비스업 비중은 1995년 34.6%에서 2000년 39.4%,2005년 40.0%로 둔화했다. 그러나 서비스업 가운데 교육과 보건 비중은 5.6%로 2000년 4.4%에 비해 늘었다. 이는 가계의 사교육비와 의료비 지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민간소비지출을 보면 가계의 사교육비 증가로 교육서비스 지출액은 2000년 3조 1853억원에서 2005년 12조 3201억원으로 4배가량 급증했다. 주 5일제 실시로 여가활동비도 늘어 문화·오락서비스 지출액은 이 기간 8조 3979억원에서 18조 6016억원으로 2배 늘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청정 김 12월 수확 소득 증대 부푼 꿈

    청정 김 12월 수확 소득 증대 부푼 꿈

    청정 김 양식장인 전남 장흥군 회진면 삭금리 앞바다. 바닥이 드러난 갯벌(1000여㏊)이 가시파래로 뒤덮여 초원과 같았다. 이곳은 김, 꼬시래기, 매생이 등 웰빙 먹거리인 해조류 특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자연산 바지락, 전복, 해삼 등도 많다. 장흥군 어민들은 지난 5월에 이어 이달 2일 ‘무산 김’(염산을 쓰지 않은 김) 생산을 선언했다. 두 번이나 결의를 한 것은 무산 김 생산에 일손이 두 배 더 가고 생산량이 절반으로 떨어지지만 안전 먹거리를 생산해 공급하겠다는 뜻이다. 그동안 김을 대량으로 양식하면서 김과 함께 자라는 파래를 없애기 위해 염산을 물에 희석해 쓴 게 40년 넘었다. 독한 염산을 치면 김만 살고 파래만 감쪽같이 죽는다. 염산은 김에는 무해하다고 하나 갯벌 황폐화의 주범이다. 정부는 1996년부터 염산 함유율이 낮은 유기산을 공급하고 있다. ●무공해 명품 김은 기둥식 김발에서 28일 삭금리 어민들은 10m도 넘는 대나무를 통째로 베어다 선착장 앞에 산더미처럼 쌓았다. 대나무는 지주(기둥)식 김발에 쓰인다. 썰물 때 손으로 대나무를 뻘에 50㎝ 이상 들어가게 기둥처럼 박는다. 이 대나무에다 채묘(바다에 떠다니는 김 씨앗이 자연스레 김발에 붙어 자람) 시설을 한다. 지주식은 대부분 김 양식장에서 쓰는 부류식(물에 뜨는 현대식 김발)에 비해 일손이 더 든다. 지주식 김발은 하루 두 차례 밀물과 썰물에 따라 하루 12시간씩 햇볕과 해풍에 노출돼 건강한 김으로 거듭 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장흥산 명품(名品) 김은 12월 중순 첫 수확에 들어간다. 어민들은 지난 5,10일부터 채묘를 시작해 분망을 하고 있다. 분망이란 10겹으로 포개진 채묘 그물을 하나하나 떼어내 김이 잘 자라도록 한 개씩 설치하는 것이다.1겹은 길이 40m로 이를 1책이라고 부른다.1책에서 김 100속(1속은 낱김 100장)이 난다. ●갯병 없는 천혜의 양식장 양식장이 즐비한 삭금리에서 대덕읍 옹암리 사이는 천혜의 김 양식장이다. 멀리 완도 금일도, 약산도가 병풍처럼 가로막혀 물결이 잔잔하다. 이창희(49) 삭금리 이장은 “장흥 김 양식장에는 고흥과 완도 등 세 방향에서 물이 들고 나기 때문에 물살이 세고 간만의 차(3m)가 크다. 그래서 김에 치명적인 갯병에 잘 안 걸려 염산을 칠 필요가 없는 여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장흥 전체 김 양식장에서 지주식이 3분의1이고 나머지는 부류식이다. 부류식 김발도 지주식 김처럼 햇볕 노출 시간을 늘리기 위해 하루 한 번씩 김발을 뒤집어 준다. ●일반 김값의 2배 예상… 윤기는 덜나 삭금마을 김용대(58)씨는 “장흥 김은 먹어 봐야 맛을 아는데, 김 특유의 비릿한 향이 유지되고 구워도 오징어처럼 오그라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민들은 무산 김 값이 일반 김 값보다 두 배쯤 비싼 5000원선에 팔리기를 바란다. 김밥집을 하는 김모(43·광주 서구 풍암동)씨는 “장흥산 김은 김밥을 싸면 옆구리가 터지지 않아 웃돈을 주고 사온다.”고 말했다. 다만 장흥산 김은 햇볕을 오래 쬐다 보니 겉으로 보면 덜 반질반질하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정창태(48) 장흥군청 김 양식 담당자는 “올해 정부에서 공급하는 유기산 공급 예산(5억원)을 포함해 36억원을 무산 김발과 포장지 등으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장흥군이 무산 김을 알리기 위해 만든 상품명은 ‘친정김’이다. 친환경 청정해역과 어머니의 집인 친정을 이미지화 했다. 생산 어민 46명이 김 유통주식회사를 세우기 위해 30일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다. 생산, 가공, 유통이 일원화 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글 사진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연기금 파워로 주가 반등했는데…

    주가하락과 환율 급등으로 금융시장이 연일 패닉 상태에 빠지면서 흉흉한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8·15’ 얘기다. 주가가 800선까지 떨어지고 환율은 1500선을 넘어갈 것이라는 우울한 얘기다. 증시 폭락에 사람들은 당황하고 있지만 이는 오래 전부터 예상됐다는 주장이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약세장을 경고하는 목소리들이 나오면서 몇몇 증권사들은 몸단속에 들어갔다.”면서 “아마 내년까지 약세장이 이어지면 그나마 체질 개선을 한 증권사와 그러지 못한 증권사 간의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하락 폭은 28일 국민연금이 집중적으로 투입되면서 그나마 1000선 가까이 밀어올려둔 상태다. 그러나 전망은 밝지 않다. 일각에서는 아주 극단적으로는 500선 얘기까지 나온다. 1500원대 환율도 마찬가지다. 한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1200원대를 오르내리던 9월쯤 이미 환율 폭등을 상정하고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책)을 수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은행이 외환시장에 대한 직접 개입을 자제한 것도 환율 급등 때 우리 경제에 대한 신용평가를 지탱할 수 있는 건 외환보유액뿐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율의 천장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다는 비관론도 만만찮다. 잿빛 전망의 원천은 엔캐리트레이드(1% 미만의 저금리 일본 엔화 자금으로 호주 등 고금리 국가 상품에 투자하는 것) 청산이다. 엔캐리트레이드는 투자대상 국가 통화가 강세를 보이거나 일본보다 금리가 높아야 하는데 원화 약세는 여전한데 금리는 내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불안하다. 미국의 구제금융 조치가 본격화되고 재정적자 압력도 높아지면 달러화 가치가 약세로 돌아설 수밖에 없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잇따라 내리고 있는 상황도 걸림돌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문제점은 뻔히 보이는데 지금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쓸 수 있는 카드가 마땅하지 않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조태성 이두걸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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