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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미 외교전문가들에게 한국은 ‘없다’/김균미 워싱턴특파원

    [데스크 시각] 미 외교전문가들에게 한국은 ‘없다’/김균미 워싱턴특파원

    ‘미국의 외교 전문가들에게 한국은 없다.’ 무슨 뜬금없는 소리냐고 반문하겠지만 얼마 전 발표한 미국의 한 여론조사기관 조사 결과를 보면 이런 생각이 저절로 든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0월2일부터 11월16일까지 미국외교협회(CFR) 소속 외교전문가 642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 앞으로 동맹 또는 파트너 관계가 덜 중요해질 국가 ‘상위 10위권’에 한국이 포함됐다. 응답자의 4%가 이렇게 답했다. 조지 부시 전 행정부 때인 2005년 조사 당시 3%보다 높아졌다. 2005년은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한 뒤로 미국과 보다 대등한 관계를 강조하면서 한·미 두 나라 관계가 껄끄러웠던 시기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한·미 양국이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21세기 동맹관계를 강화해 나가기 위한 ‘한·미동맹을 위한 공동비전’을 채택하고 그 어느 때보다 양국 동맹관계가 공고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것은 간과할 수 있는 현상은 분명 아니라고 본다. 더욱이 일반 미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아니라 전문가 그룹을 상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크다. 미국 싱크탱크의 전문가들은 행정부에 정책적 자문과 아이디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언제든지 행정부에 들어가 실제로 한반도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 내 싱크탱크들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교전문가들 중에 한반도 전문가 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상당수는 중국과 일본을 함께 연구하는 아시아 전문가라는 점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조사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작지 않다. 북한 핵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경제위기, 아프가니스탄전쟁, 중국의 부상 등 그 어느 때보다 한·미간 동맹관계 강화가 중시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외교전문가들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돼 있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외교전문가들을 상대로 한·미동맹 관계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것은 아닐까 반문하게 된다. 물론 미국의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보면 한국이 중국이나 일본, 인도와 대등한 관계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을 높일 필요는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파이를 키워야 한다. 중국의 급부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역할을 충분히 부각시킬 수 있는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대미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한·미간 안보동맹뿐 아니라 ‘경제적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한·미 FTA의 비준은 매우 중요하다. 개인 간 관계는 물론 국가 간 관계에서도 경제적 이해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기준이 된다. 한국에 걸린 미국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커질수록 한국에 대한 미국 정부와 의회의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돈과 일자리와 직결되고, 궁극적으로 표와 연결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게 된다. 이런 차원에서 한·미 동맹을 기존의 안보에서 경제뿐 아니라 에너지, 비확산, 우주개발, 인권, 해외개발지원 등으로 다양화, 다원화할 필요가 있다. 내년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의미 있는 합의를 도출해내고 기후변화 관련 국제회의 등에서 지도력을 발휘한다면 한국의 대외 이미지 제고 차원이 아니라 실질적인 한국의 국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 외교전문가들에게 ‘한국은 있다’를 각인시킬 수 있는 첫 관문이 될 수 있다. 김균미 워싱턴특파원 kmkim@seoul.co.kr
  • 경기도 폐휴대전화 75만대 모았다

    경기도가 장롱 속에서 굴러다니던 폐 휴대전화 75만대를 모아 10억원이 넘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했다.도는 지난 10월1일부터 2개월간 학교, 종교시설, 기업체 등과 함께 모두 75만대의 폐 휴대전화를 수거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도시광산화(Urban Mining)’ 사업의 일환으로 수집한 폐 휴대전화 단말기를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에 매각하고 매각 대금은 전액 연말 불우이웃돕기 사업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도시광산화 사업은 휴대전화와 컴퓨터, 가전제품 등에서 금·은·동 등 귀금속을 추출해 자원화하는 사업이다.도는 수수료와 인건비 등을 제외하면 폐 휴대전화 1대당 1000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 수집한 폐 휴대전화를 모두 매각할 경우 10억원이 넘는 저소득층 대상 무한돌봄 및 이웃돕기 사업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폐 휴대전화에 내장된 각종 자료를 모두 제거한 뒤 사용 가능한 휴대전화는 수출하고 사용 불가능한 휴대전화는 분해해 금·은·구리 등을 추출할 예정이다. 휴대전화 단말기 1대에는 평균 금 0.034g과 은 0.2g, 구리 10.5g이 내장돼 있으며 도가 이번에 수거한 폐 휴대전화에서 25㎏가량의 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도내에는 현재 경제적 가치가 62억원(1대당 2500원)에 이르는 250만여대의 폐 휴대전화 단말기가 가정 등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김문수 지사는 이날 수거한 폐 휴대전화 공개 현장에서 “이번에 모은 폐 휴대전화는 소외계층에 대한 도민의 따뜻한 사랑을 가득 담고 있다.”고 말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북, 녹색산업에 5년간 12조 투자

    전북, 녹색산업에 5년간 12조 투자

    전북도가 2020년 동북아의 녹색성장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녹색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도는 최근 녹색성장위원회를 개최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3개 분야 177개 사업을 추진하는 ‘전라북도 녹색성장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앞으로 5년 동안 도는 ▲녹색성장산업 ▲녹색국토 ▲녹색생활 등 3개 분야에 11조 9000억원을 투자해 녹색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녹색성장산업 분야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상업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12건의 굵직한 녹색성장산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새만금지구에 풍력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2015년까지 동북아 풍력산업의 허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풍력 관련 대기업 3개, 중핵기업 50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 일원에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조성하고 LE D 특화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LED 클러스터에는 중핵기업 50개를 유치해 1만명의 고용창출과 2조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거둘 예정이다. 친환경 그린카 핵심 부품산업 육성, 지능형 수처리시스템 개발, 생태산업단지 조성,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녹색국토 분야는 7개 대형 사업 위주로 추진된다. 우선 새만금지구를 녹색산업의 거점과 생태복원의 세계적인 명소로 구축할 계획이다. 고군산군도는 그린허브 거점으로 개발하고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새만금 방조제를 달리는 자전거 축전도 개최한다. 경관이 아름답고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예향천리 마실길 493㎞를 생태탐방로로 개발하고 동부권에 에코드라이빙 관광도로도 조성한다. 녹색생활 분야는 도민들이 효율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동참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각 가정의 전기, 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전년과 비교해 감축한 만큼 인센티브를 주는 탄소포인트 제도를 확대해 녹색가정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온실가스 줄이기 범 도민 실천운동을 펼치고 폐식용유 바이오연료화 사업도 추진한다. 농촌에는 영농폐기물을 수거해 자원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무주군 안성면에는 에듀랜드를 조성해 기후변화와 관련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안군 하서면 등에 민간주도형 에너지 자립마을도 조성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시론] 출구전략 시기 경제운용에 차질 없도록/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

    [시론] 출구전략 시기 경제운용에 차질 없도록/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채무지급유예) 선언 이후 금융시장이 다소 불안하다. 파장이 크지는 않을 거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약간 안도를 하고는 있지만, 비슷한 일이 언제 또 터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최근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11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와 관련하여 국제통화기금(IMF)은 출구전략시행에 대한 원칙 7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눈에 띄는 것은 금융과 아울러 재정정책에서의 출구전략이 중요함을 지적하고 있고, 내용으로는 국가부채를 목표치 이하로 낮추는 전략과 균형재정의 달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출구전략의 실행과 관련한 국제적 ‘정책 공조’가 정책을 일시에 시행하는 ‘정책 동시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조가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불리한 결과가 확산될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지적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대공황 이후 좋아지던 경제가 1937년 루스벨트 정부가 세금을 올린 이후 급격히 나빠지면서 실업률이 20% 근처까지 치솟은 경우가 있었다. 가깝게는 일본이 1997년 소비세를 인상한 정책이나 2000년 제로금리 기조를 변화시킨 부분이 출구전략 시행의 실패사례로 언급된다. 이처럼 정책의 경기회복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과정에서 경제의 기본틀을 변화시키는 것은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사실 금융분야에서는 광의의 출구전략이 이미 시행 중인 셈이다. 우선 본원통화가 많이 줄었고 비상시에 사용하는 각종 보증조치도 상당부분 해소됐거나 해소될 예정이다. 남은 것은 금리 인상인 셈인데 한국은행은 아직 목표금리를 2%에서 유지하고 있다. 출구전략이 정책기조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할 때 아직 금리상승을 본격화시킬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금리문제에 대한 접근에는 최근 논의가 활발해지는 글로벌 불균형 해소(리밸런싱) 문제도 고려 대상이 되어야 한다. 글로벌 리밸런싱 논의는 위기를 가져온 원인을 치유하는 요소를 담고 있다는 면에서 광의의 출구전략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날 환율조정국면에 대한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 글로벌 리밸런싱은 위안화 절상을 통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축소와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 축소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전략이다. 이 전략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우리 원화도 위안화에 동조돼 절상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출구전략 조기시행을 통한 금리상승이 이뤄지면 원화가치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크며 글로벌 리밸런싱 국면이 겹쳐지면서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경상수지를 소폭흑자 이상으로 유지해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유도하면서 급격한 외화유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는 1997년 외환위기 국면과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서 뼈저리게 느꼈다. 어려워진다 싶으면 미련없이 한국을 등지는 해외자본의 변덕성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수출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생존하는 데에 필요한 필수식량을 확보하는 행위에 준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다시 불거지는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함께 우리 경제의 상황을 고려하여 출구전략 논의가 이루어짐으로써 이제 막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경제의 전반적 운용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
  • [집중점검 국내경제 4대현안] (1) 재점화되는 금리인상 논쟁

    [집중점검 국내경제 4대현안] (1) 재점화되는 금리인상 논쟁

    국내 경기가 낙관적인 지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하다. 부분적인 출구전략이 이미 시작됐지만 전면적인 이행까지는 걸림돌이 적지 않다. 경기 회복의 관건이 될 4대 현안을 네 차례에 걸쳐 조명해 본다. 출구전략(경제 비상체제의 정상 환원)의 결정판이 될 금리 인상의 시기와 폭을 놓고 연일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 경제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부쩍 높아지면서 정부, 학계, 재계에서 상반된 의견이 분출되고 있다. 특성상 저금리를 선호하는 재계나 관련 연구소의 금리 인상 반대 목소리는 그렇다 쳐도 전문 연구기관들까지 서로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김태준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은 30일 “출구전략(금리 인상)은 경제가 4%대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민간 경제가 자생력을 회복하고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 추진해야 한다.”며 그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추정했다. 이는 금리 인상을 가급적 서둘러야 한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의견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입장도 다르다. 정부는 금리 인상에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지만 한은은 이미 지난 9월에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① 5% 성장에 2% 금리 맞나 현재의 기준금리 2%가 내년 성장률 전망(4~6%대)에 합당하냐는 주장이 금리 인상론자들 사이에 나오고 있다. 손욱 미래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2% 금리는 평상시의 불경기 대책이 아니라 위기대책 수준”이라면서 “이는 2003년 성장률이 3.1%였을 때 최초로 기준금리를 4% 아래로 내렸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기준금리와 성장률 전망은 동조하는 곡선 흐름을 보였으나 5%대 성장률이 예견되는 지금은 전망과 기준금리 사이에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은 “지금은 위기가 완전히 해소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릴 경우 자칫 5% 성장률 전망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내년 하반기에 침체 국면이 와 성장곡선이 L자형으로 갈 수도 있는데, 상반기에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을 촉구하는 사람들은 초저금리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지금부터 시장에 줘서 자산가격 상승이나 물가 불안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② 버블이냐 더블딥이냐 김현욱 KDI 선임연구위원은 “앞으로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자산 버블(거품)이나 인플레이션 등 부작용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분명 회복 국면이 진행되는 단계”라면서 “금리 인상은 급하게 이뤄져서는 안되고 점진적으로 진행돼야 하는데 일정 수준에 오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므로 서둘러 착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버블은 장기적인 문제이고 현재 주택가격은 아직 자산버블의 수준은 아니다.”면서 “향후에 문제가 되니까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자는 얘기도 있지만 현재로선 더블딥(경기 상승 후 재하강)의 가능성 등 시장 상황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③ 국제공조냐 단독 플레이냐 미래전략연구원 손 연구위원은 “출구전략의 국제 공조가 중요하다는 논리가 있지만 국가간 협조가 필요한 부분은 위기 대응책 때문에 금융시장에 왜곡이 발생한 경우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이 실장은 그러나 “지금도 우리나라는 기준금리가 2%이고 미국과 일본은 0%에 가까워 금리차가 있는데, 여기에서 우리나라만 추가로 금리를 더 올리면 해외 자본의 국내 금융시장 유입이 심화되고 원화 가치 급등과 시장 불안 등의 결과를 낳게 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앞으로 경기가 살아나면 미국 등 선진국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텐데 그때 가면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도 추세를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면서 “상대적으로 지금도 높은 금리 수준인데 미리 올려서 금리 인상에 발맞출 수 있는 여지를 스스로 잠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균 임일영기자 windsea@seoul.co.kr
  • 삼성硏, 내년 성장률 4.3%로 상향

    삼성硏, 내년 성장률 4.3%로 상향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에 우리 경제 성장률이 4.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9월 전망치보다 0.4%포인트 올려잡은 것이다. 증권사들 역시 4% 중반대의 성장률을 예측했다. 정부와 민간 부문 모두 ‘V’자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연은 26일 발표한 ‘2010년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반기별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인 4.3%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도 0.2%의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9월 전망했던 3.9%에서 0.4%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1.0%포인트 올렸다. 정부의 공식 전망치 4%보다는 높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의 5.5%보다는 1.2%포인트 낮다. 다만 성장 추세는 올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에 대한 기저효과와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6%를 기록하지만 하반기에는 2.9%로 낮아지는 ‘상고하저(上高下低)’형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황인성 삼성연 수석연구원은 “내년 하반기에는 정부의 정책효과 공백이 나타나고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약화되면서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연은 또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올해 달러당 1276원에서 내년에는 1100원까지 하락,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환경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현대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동양종금증권, 대신증권 등 8개 증권사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4.4%로 집계됐다. 이두걸 장세훈기자 douzirl@seoul.co.kr
  • “내년 3高현상 더 심각해질 것”

    “내년 3高현상 더 심각해질 것”

    내년에 원화 가치와 금리, 유가가 동반 상승하는 ‘3고(高) 현상’이 과거보다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성표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5일 발표한 ‘2010년 한국기업의 5대 불안요인과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2010년에 3고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면서 이를 내년에 우리 기업들이 맞닥뜨릴 가장 큰 불안요소로 꼽았다. 특히 이번 3고 현상의 충격은 2005~2007년보다 더할 것으로 봤다. 내년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83.9달러로 예상돼 2007년(68.4달러)보다 높고, 금리(회사채 AA- 기준)도 연6.4%로 2007년(연5.7%)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2005~2007년에는 세계 경제가 호황을 구가했지만 최근에는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졌으며, 우리나라의 수출의존도가 60%대 후반에서 90%대로 치솟아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3고 현상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켜 기업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면서 “우리 수출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 시장이 내년에 더딘 회복세를 보이거나 출구전략 등에 따라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고 현상과 더불어 기업의 실적을 좌우할 요인으로 ▲선진 수출시장의 불확실성 ▲중국의 추격과 일본의 반격 ▲산업의 녹색화 ▲불안정한 노사환경 등이 꼽혔다. 김 연구원은 “우리 기업은 선진시장 고객의 욕구 변화를 예의 주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데 전력해야 한다.”면서 “브랜드와 디자인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과감한 투자와 해외에서의 활발한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신(新)샌드위치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 공중폭발탄 사용하는 ‘XM-25’ 개발중

    美, 공중폭발탄 사용하는 ‘XM-25’ 개발중

    아프가니스탄의 어느 마을, 순찰 중이던 미군 병사들이 갑작스런 총격을 당한다. 재빨리 엄폐하고 적을 찾아보니, 400여 m 거리의 벽 뒤에서 잠깐 모습을 드러내 사격을 퍼붓곤 다시 숨어버린다. 분대장이 지원화기사수에게 공격명령을 내리자 병사는 레이저를 이용해 정밀하게 거리를 측정한 후, 방아쇠를 당긴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날아간 탄환은 적이 숨어있는 벽으로 날아가 적의 머리 위에서 정확히 폭발한다. 영화 같은 장면이지만 향후 몇 년 안에 실전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군의 신형화기인 ‘XM-25’가 순조롭게 개발 중이기 때문이다. XM-25는 25mm 공중폭발유탄(HEAB)을 사용하는 분대지원화기로, 레이저거리측정계와 야간에도 적을 볼 수 있는 열영상장비, 정확한 사격을 위한 탄도컴퓨터 등이 탑재돼 있다. XM-25는 지난 8월 11일,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애버딘 테스트 센터에서 첫 사격을 실시한 이래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예정대로 2012년 실전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XM-25를 테스트하고 있는 숀 머레이(Shawn Murray) 소령은 “우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공중폭발탄을 사용하는 XM-25는 지금의 분대에서 사용중인 화기보다 300% 더 효과적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다.”면서 “XM-25의 가치는 아프간 등에서 검증될 것”이라고 밝혔다. XM-25는 지난 2004년, 미국의 차세대 복합화기(OICW) 계획이 취소되자 이를 대신하기 위해 개발됐다. 모체인 OICW가 우리나라의 XK-11과 같은 20mm 공중폭발유탄과 5.56mm 소총탄을 같이 사용했던 것과는 달리 XM-25는 25mm 공중폭발유탄만을 사용해 개발 난이도를 낮췄다. 하지만 적은 장탄수와 25mm탄의 반동문제, 그리고 사수가 6kg에 이르는 XM-25 외에 보조화기를 별도로 갖춰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고, 기존의 40mm 유탄발사기보다 효과적이며, 박격포나 야포의 포격, 항공공습보다 경제적이기 때문에 꾸준히 개발이 진행 중이다. 미군은 1만 2500정 이상의 XM-25를 구입해 특수부대와 보병 분대에 지급할 계획이다. 사진 = 미육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사회와 소통하고 화합하는 불교 되길

    제33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그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취임법회에서 “한국불교는 이제 사회와 소통하며 화합의 단초를 마련하고 무한한 사회적 책임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00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 불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방향을 잘 압축한 제언이라고 본다.불교는 오랜 세월 이 땅에서 우리 민족의 정신세계와 일상생활 관습에 올올이 배어 살아 있었다. 국가가 위기에 처하면 분연히 일어나 나라와 민족을 구하고, 분열됐을 때는 통일의 원리를 제공하며 화합에 앞장섰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 동떨어지기 시작했다. 기독교나 천주교가 어려운 시절 국민들의 아픔을 나누며 사회발전을 이끌었던 것과 달리 불교는 사회참여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며 깨달음의 종교에 머문 결과다. 사회의 변화와 함께 우리 불교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종단 안팎에서 높아지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바람직한 승려의 역할을 묻는 의식조사에서도 자비정신의 사회 구현(36.1%)이 수행에 전념하는 것(27.3%)을 앞질렀을 정도다.현대사회는 물질 문명의 발달과 급격한 다원화·개방화로 가치판단의 혼란이 일어나며, 빈부격차 심화로 사회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자비와 인연의 소중함, 상생의 가치를 최고 미덕으로 여기는 불교의 가르침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다. 자승 스님의 서원대로 한국불교가 내적인 중흥과 함께 이 사회를 비추는 등불이 되어 주길 당부한다.
  • [열린세상] 세계경제전쟁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열린세상] 세계경제전쟁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지난해 가을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을 계기로 한 글로벌 금융위기와 뒤이은 세계경제의 동반침체가 1929년 대공황에 버금가는 심각한 사태로 발전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비켜가면서 이제는 ‘출구전략’ 채택시기와 글로벌 불균형 해소 방안을 둘러싼 논의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경제의 파탄을 막기 위해 각국은 약 4조달러 규모의 재정지출확대를 주축으로 하는 국제공조 노력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주요 20개국(G20) 협의체가 중심역할을 맡아왔다. 세계경제위기의 근본 원인이 장기에 걸친 미국의 과잉소비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과잉저축의 결과로 한쪽의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와 다른 쪽의 대규모 흑자가 누적되는 글로벌 경제구조의 불균형에서 연유한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글로벌 불균형의 한쪽 당사자인 미국은 불균형 해소(rebalancing)에 적극적이지만 다른 한쪽 당사자인 신흥국들은 언제 또다시 맞게 될지 모를 금융위기에 대비해 더 많은 외환보유액을 쌓아두기 위해 불균형의 확대를 선호하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글로벌 불균형의 해소는 개별국가 차원의 독자적 노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기보다 국제사회가 정책공조를 통해 지혜롭게 해결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하겠다. 냉엄한 국제사회의 현실에서 국제공조라는 명분과 국익추구라는 속내가 언제나 일치하기 어려운 일이어서 세계경제의 동반추락을 막기 위한 위기상황에서의 국제공조와는 달리, 이제부터 글로벌 불균형 해소방안을 둘러싼 논의는 이해당사국 간의 실익추구를 위한 치열한 공방전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 과거의 경험에 따르면 글로벌 불균형의 해소과정에는 무역전쟁 또는 환율전쟁의 양상을 띤 총칼 없는 경제전쟁이 수반되어 왔다. 우리는 그 전형적인 사례를 1년 사이에 일본엔화의 대달러환율을 거의 반토막으로 끌어내림으로써 1990년대의 ‘잃어버린 10년’으로 이어졌던 1985년의 플라자 합의에서 볼 수 있다. 지금 미국은 다가올 경제전쟁의 전초전으로 통상마찰의 포문을 열어 1980년대 중반 이후 최초로 대미 무역흑자국들에 대한 대대적인 불공정무역 관행조사에 착수한다는 무역대표부(USTR)의 발표를 내놓고 있다. 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최근 아시아의 수출주도형 성장정책이 또다시 세계경제를 위기로 몰아갈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금융위기의 타격을 가장 심각하게 받은 한국 원화의 가치도 아직은 부분적으로만 회복된 상태에 있다는 매우 함축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러면 기축통화국에 속하지 못하면서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아 1997년의 외환위기와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환율급등과 외화자금 조달의 어려움으로 엄청난 취약성을 드러낸 바 있는 우리나라의 대응방향은 어떻게 설정해야 할 것인가. 먼저 G20 공동의장국 및 내년 정상회의 개최국 지위 획득이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제고와 동시에 상응하는 책임의 확대라는 양면의 날을 지닌 칼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축제분위기에 젖기보다는 매우 신중하고도 다각적인 대응노력이 요구된다. 둘째로 국제공조를 통한 글로벌 불균형해소 노력을 위한 G20, IMF, FSB 등 다양한 영역의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기축통화국이 아닌 신흥국그룹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현재의 불안정한 세계경제상황 아래서 재발 가능성이 높은 또 다른 금융위기에 대비한 자구노력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방대한 직·간접 비용을 소요하는 무리한 외환보유액 확대보다는 은행 등 민간부문의 단기해외차입 규제를 통한 금융건전성의 확보와 함께 아시아역내 금융통화분야 협력증진을 위한 내실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뉴스&분석] 올 경상흑자 400억弗 넘을까

    [뉴스&분석] 올 경상흑자 400억弗 넘을까

    국내총생산(GDP) 서프라이즈에 이어 올 1~9월 경상수지 흑자가 당초 전망치(29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322억달러를 기록했다. 남은 석 달 동안 분투하면 연간 400억달러 돌파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1998년의 역대 최고 기록(403억 7000달러) 경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화려한 기록이 나온 날, 원·달러 환율은 되레 급등했고 주가는 급락했다. 그만큼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는 얘기다. ●9월 경상수지 42억달러 흑자 한은이 28일 발표한 ‘9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42억달러 흑자를 냈다. 8월에 비해 흑자 규모가 22억 9000만달러나 늘었다. 올 들어 9월까지의 누적 흑자액은 322억 2000만달러로, 1~9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는 상품수지의 힘이 컸다. 승용차와 반도체 등의 수출이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액은 8월 33억 3000만달러에서 9월 54억 5000만달러로 불었다. 해외여행 감소로 여행수지 적자 폭(7억 3000만달러→5억 2000만달러)과 서비스수지 적자 폭(17억 9000만달러→16억 3000만달러)이 소폭 줄어든 것도 힘을 보탰다. 이제 역대 최고 기록까지는 81억 5000만달러가 남아 있다. 현재로서는 다소 버겁다는 전망이 좀 더 우세하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10월에 30억달러 안팎의 경상흑자가 예상되지만 11, 12월에는 유가와 환율 등의 여파로 흑자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면서 “연간 400억달러 이상 흑자도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300억달러대 후반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상흑자가 많이 났다는 것은 해외에서 그만큼 달러를 많이 벌어 들여왔다는 의미다. 그런데도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27일에 비해 11.0원이나 올라 1195.40원에 마감됐다. 국내 주가 급락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화 글로벌 강세 등이 원화가치를 끌어내렸다. 미국의 3·4분기(7~9월) GDP가 깜짝세를 보일 것이라는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 약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 전망도 나왔지만 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가급락 등 금융시장은 출렁 경상흑자가 큰 힘을 쓰지 못한 또 하나의 이유는 내실이 약해서다. 9월 수출은 1년 전보다 7.9% 감소한 반면 수입은 같은 기간 23.9%나 줄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급감한 데서 오는 ‘불황형 흑자’의 연속선인 것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11월쯤에는 수출입이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불황형 흑자를 마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월 자본수지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234억 4000만달러 흑자(유입초과)를 기록, 역대 최고 기록(1996년 233억 3000만달러)을 이미 깼다. 공동락 토러스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자금은 금리나 환율 등에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언제든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다.”면서 “환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환차익을 노렸던 자금들이 빠져나가 자본수지 흑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시론] 투자부진-고용악화 악순환 끊으려면/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

    [시론] 투자부진-고용악화 악순환 끊으려면/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

    최근 한국경제에 놀랄 만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대표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뿐 아니라 ‘GDP 서프라이즈’까지 정말이지 누구도 이 불황에 이 정도의 성적을 거두리라고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경제가 거둔 이러한 성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대표적인 국내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지만 국내외 경기부양책과 환율 상승 효과와 같은 외부 환경 변화에 힘입은 바도 크다. 그렇다면 ‘GDP 서프라이즈’는 어떤가. 민간소비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국내 경제 회복세를 가속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산업부문별로 보더라도 제조업은 수출이 회복되면서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반면 대표적인 내수산업인 서비스업은 플러스 수준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상승세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경기 후행성을 띠는 고용 지표는 어떤가. 최근 신규 취업자 수가 다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또한 경기 부양책에 따른 공공부문 일자리 공급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15세 이상 49세까지의 청장년층 취업자는 최소 7개월 아니면 그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적으로 경기 회복세 지속을 위한 정부의 정책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해외 환경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 얼마 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중국, 일본, 한국을 직접 거론하며 세계 경제 불균형에 대한 책임을 물으면서 자국 국민들에게는 소비보다는 저축의 미덕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지적은 결국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의 소비 축소 또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 절상 요구의 구실이 될 수 있다. 또 수출 시장에서 우리의 최대 경쟁국 중 하나인 중국이 2조달러가 넘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배경으로 위안화 약세를 견지하고 있어 국내 수출 기업들에 큰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외부 경제 환경이 그다지 여의치 않은 가운데 향후 국내 경기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결국은 내수 특히, 투자와 고용 회복에 의한 소비 확대와 이를 통한 자생적인 경기 선순환 구조의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출구전략의 시기 조정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 경제가 2분기 연속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면서 기대 심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경기회복을 체감하기에는 이르다. 더욱이 경기 회복 시에 급격한 금리 인상은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 다음으로 투자 관련 제도의 총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정부와 기업 대표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게 투자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경기 부진 탓이 크지만 제도상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비스 부문과 같은 내수 산업 부문의 투자 촉진책도 마련해야 한다. 국내 투자와 고용이 수출 부문에서 시작해 내수 부문으로 파급되어 가는 구조를 개선, 수출 부문 투자와 고용 부진이 내수 부문으로 그대로 전이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녹색산업 관련 세부 제도 정비 및 정부 투자 조기 집행 등을 통해 민간 기업의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신성장 동력 부문의 고용 증대를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
  • 종자산업 2020년까지 1조 투자

    오는 2020년까지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모두 1조원이 투입된다. 돌연변이 실험을 통해 새 품종을 개발하는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센터’도 설립된다.농림수산식품부는 26일 식량작물이나 축산·수산물 종자를 미래 신(新)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2020 종자산업 육성 대책’을 발표했다.이번 대책의 큰 줄기는 민간 역량을 키워 종자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 구체적으로 R&D 투자 확대와 ▲육종 인프라 구축 ▲종자 수출 지원 ▲품종보호권 강화 및 수입대체 품종 개발 ▲식량작물 보급 민영화 등 5개 부문으로 이뤄졌다. 먼저 정부는 농·축·수산·산림 분야의 종자 R&D 투자 규모를 올해 524억원에서 2020년 1430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늘린다. 2020년까지 누적 투자액은 1조 488억원이다. 또한 기초 기술은 농촌진흥청 등 국가 연구기관이, 산업화와 실용화 연구는 종자·식품업체 등 민간에서 담당하는 등 이원화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시험연구실과 시험재배지 등을 갖춘 방사선 돌연변이 연구센터가 설립된다. 이곳에서는 2020년까지 돌연변이를 통해 색상과 모양 등 다양성과 기능성, 내(耐)재해성 등을 갖춘 130여개 품종이 개발된다. 여기에 2014년까지 육종 전문인력 150명을 양성하고 씨수소 개량에만 치우친 한우 개량 체계를 암·수 동시 개량 방식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또 품종보호권 강화를 위해 종자산업법 등을 보완하고 수입품종 의존도가 높은 딸기와 장미, 사료, 녹비(녹색비료) 등의 경우 신품종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자급률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식량작물 종자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쌀과 보리, 감자, 옥수수 등을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민영화하거나 자치단체에 넘기기로 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종자 산업을 고부가가치 성장 산업으로 육성, 현재 3000만달러 수준인 종자 수출을 2020년까지 2억달러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열린세상]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로스쿨 해법/성민섭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

    [열린세상]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로스쿨 해법/성민섭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

    지난 9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제2기(2010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의 경쟁률이 작년 6.84대1에서 4.48대1로 크게 낮아졌다. 이는 법학적성시험 응시자가 작년에 비해 2000여명 감소했을 때부터 예상됐던 일이며, 로스쿨의 장래를 심히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객관적 지표다. 아마도 현행 제도를 대폭 개선하지 않는 한 이런 현상과 우려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현행 법학전문대학원 제도는 국민의 다양한 기대와 요청에 부응하는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풍부한 교양, 인간 및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자유·평등·정의를 지향하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건전한 직업윤리관과 복잡다기한 법적 분쟁을 전문적·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식 및 능력을 갖춘 법조인의 양성을 목적으로 도입됐다. 하지만 도입 논의 과정에서 불거진 수많은 이해 당사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본래의 도입 취지에 따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정치적 타협을 통해 적당한 선에서 봉합해 버렸다. 더구나 우리가 모델로 삼은 로스쿨의 종주국 미국과 우리나라는 사법제도의 토양과 뿌리가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의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현행 제도는 무늬만 ‘미국식 로스쿨’이지 그 실질은 전혀 다른 것이 되어 버렸고 당초의 도입 취지조차 잊혀질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로스쿨 제도는 모든 법률사무를 변호사만이 다룰 수 있도록 일원화한 미국의 ‘법조인’ 개념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변리사, 법무사, 세무사, 관세사, 공인노무사 등 다양한 유사법조 직역군이 미국의 변호사처럼 법률사무를 취급하고 있다(심지어 공인중개사에게까지 사실상 법률사무를 취급할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있다). 의사와 조산원의 관계처럼 법조인 수가 부족하던 시기에 국민편의를 위해 제한된 범위의 법률사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출범했던 유사법조 직역군이 이제는 자신들이 해당 분야의 진정한 전문법률가임을 자처하며 변호사와 소송대리권 다툼을 하고 있다. 인원 수도 만만치 않다. 매년 선발인원만 해도 1000명을 훨씬 넘는다(세무사 자격을 동시에 취득하는 공인회계사까지 합하면 2000명이 넘을 정도이다). 이런 상황을 그대로 둔 채 로스쿨 제도를 도입하려다 보니 배출되는 변호사 수를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로스쿨 인가제 및 입학정원 제한, 합격인원이 제한된 변호사자격시험까지 거쳐야 하는 기형적 형태를 택하게 된 것이다. 로스쿨 제도는 법률지식을 갖춘 자를 시험을 통해 법조인으로 선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법조인을 양성하는 방식이다. 의과대학 혹은 의학전문대학원 교육을 통해 의사를 양성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로스쿨 제도는 정상적으로 교육과정을 마친 사람이라면 누구나 법조인이 될 수 있다는 전제가 성립돼야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현행 제도하에서는 정상적인 로스쿨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도 법조인이 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따라서 극소수의 유사법조 직역마저 변호사로 흡수통합한 프랑스처럼 우리도 유사법조 직역을 폐지하고 모든 법률사무를 변호사만이 다룰 수 있도록 일원화하는 법조인 개념의 재정립이 선행돼야 한다(기존 유사법조 직역 종사자들의 기득권이 보장돼야 함은 물론이다). 그런 연후에 로스쿨 입학정원을 대폭 늘리고 정상적인 로스쿨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법조인이 될 수 있도록 현행 로스쿨 제도를 전면 개편해야 할 것이다. 법조인은 단순한 전문직업인 이상의 존재이다. 국가의 사법제도 구성 및 법치주의 실현에 필수적인 인적 인프라인 것이다. 따라서 법조인 양성제도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매우 중요한 정책 결단의 대상이어야 한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에는 적당한 타협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던가. 옳은 말씀이다.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그런 자세로 로스쿨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해 주길 바란다. 성민섭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
  • [뉴스&분석] 회복기 경제 새 복병되나

    [뉴스&분석] 회복기 경제 새 복병되나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연초보다 두배 이상 오른 배럴당 80달러선을 넘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지난 3월보다 25%나 하락했다.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으로, 환율 하락은 수출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기 회복 지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 거래된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35달러 상승한 76.38달러를 기록,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작년 말 37.02달러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것은 물론 정부가 예측한 올해 평균 두바이 유가 60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주가 상승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지적된다. 경제가 살아나면 석유 수요가 늘 수밖에 없어서다. 최근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따라 세계 각국이 달러보다는 원유 등 국제 원자재 보유를 선호하는 것도 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수급 상황만 보면 유가 강세는 되려 비정상적인 현상이다. 전 세계 원유 재고량이 2억배럴 정도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100일동안 쓸 수 있는 규모다. ●동조화 강해 80弗 넘을 듯 구자권 석유공사 해외조사팀장은 “요즘은 아침에 다우존스 지수를 먼저 보고 유가를 모니터링할 정도로 증시와 유가의 상관관계가 80% 이상 되는 것 같다.”면서 “현재 1만 선인 다우지수가 1만 1000 이상으로 상승하면 유가는 80달러 선을 거뜬히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지속적인 하락세(원화가치 상승)가 불가피하다. 이날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10원 오른 1179.00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최고점인 3월2일 1570.30원보다 24.9%나 절하된 상태다. 유로화,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19일 75.37로 올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재정적자가 최근 1조 42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달러화 약세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원화 약세 문제를 공공연히 거론하는 등 대외적인 원화절상 압력도 커지고 있다. ●악재 겹치면 성장률 0.2%P↓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날 열린 ‘2010년 한국경제 3대 현안과 정책대응’ 심포지엄에서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 초반으로 내려가면 경제성장률이 약 1.7%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유가가 10% 오르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21%포인트 정도 하락한다. 유가 상승과 환율 하락이 겹치면 정부가 예상한 내년 경제성장률 4%의 절반가량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상쇄 효과를 가져오는 측면도 있다. 세계경제 회복에 기초한 유가 상승은 수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고 환율 하락은 유가 등 수입물가 하락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유가 상승이나 환율 하락 자체보다는 얼마나 빠른 속도로 움직이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환율이 유가 상승 충격을 상쇄할 만큼 빨리 떨어지기는 어려운 만큼 하반기부터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유가와 환율 변동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금융당국의 공조와 협력이 잘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폐 휴대폰 동네우체국서도 받는다

    폐 휴대폰 처리가 한결 쉬워진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폐 휴대폰을 자원화해 수익금으로 지역사회를 돕는 ‘폐 휴대폰 기부 프로젝트’에 국민들이 편리하게 동참할 수 있도록 전국의 모든 우체국으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까운 동네 우체국에서도 폐휴대폰을 손쉽게 기부할 수 있게 됐다.  남궁 민 본부장은 “폐 휴대폰을 가까운 동네우체국에서 기부할 수 있도록 전국으로 확대함에 따라 국민들이 보다 손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자원 재활용으로 환경오염도 막고 녹색성장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6월 서울시와 ‘폐 휴대폰 회수택배’ 업무제휴를 맺어 지난 달까지 3개월 동안 4만5000개의 폐 휴대폰을 회수했으며, 이번 확대 실시로 연말까지 10만개 이상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폐 휴대폰 1대에서 추출한 유가물은 금액으로 환산하면 3500원으로 10만대를 회수할 경우 3억5000만원의 가치가 있다.  연간 폐 휴대폰은 1400만대가 발생되지만, 약 300만대만 수거되고 그 중 1100만대는 이른바 장롱폰으로 가정에 보관되거나 쓰레기로 배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휴대전화 1t에서는 금 400g을 추출할 수 있어 금광석 1t을 채굴해 금 5g을 얻어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80배 정도로 채산성이 높아 숨은 가치가 상당하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사진으로 보는 지구촌 유산

    사진으로 보는 지구촌 유산

    세계유산(World Heritage)은 유네스코가 1972년부터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유산을 인간의 부주의로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유산협약을 통해 보호하고 있는 것들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매년 6월 전체회의를 열어 여러 국가들이 신청한 세계유산을 선정하는데, 분야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문화와 자연의 특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복합유산 등 3가지다. 문화유산은 조선왕릉이나 창덕궁처럼 유적·건축물·장소로 구성되고, 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 등 자연의 형태나 지질학적·지문학(地文學)적 생성물,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서식지 등이다. 복합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유산들이다. ●조선왕릉 등 108점 28일부터 서울갤러리에서 전시 한국의 경우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를 시작으로, 해인사 장경판전(藏經板殿:1995), 종묘(1995), 창덕궁(1997), 수원화성(1997),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2000), 경주 역사유적지구(2000), 조선왕릉(2009) 등 8건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자연유산으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이 등재됐다. 북한은 2004년 고구려 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현재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은 148개국 850건. 자금과 시간이 충분하다면 전세계를 유람하며 눈과 마음과 머리로 인류의 유산을 즐길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면, 이 전시를 학수고대할 필요가 있겠다. ‘세계유산 및 조선왕릉의 신비특별전’이다. 서울신문사와 한마음실천연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한다. 서울 태평로 서울갤러리에서 10월28~12월31일까지 약 2달 넘게 진행되는 사진전이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5개 대륙의 특징을 드러내면서 신비로운 느낌이 강한 사진 99점과 한국의 세계유산 9점을 대형 사진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총 108점. 이 사진들은 일본출신의 사진작가 토미 요시오가 30여년에 걸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을 쫓아다니며 찍은 사진들이다. 각 나라마다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지정을 신청하면서 촬영한 사진들이 있지만, 전세계를 대상으로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을 촬영한 작가는 요시오가 거의 유일하다. 요시오는 1977년 도쿄사진전문대를 졸업하고, 1982년 일본사진가협회에 등록한 작가. 세계유산사진전 전시는 1999년부터 웹사이트에서 처음으로 시작해, 2006년 일본 도쿄와 2007년요코하마에서 각각 세계유산사진전을 개최했다. ●日출신 사진작가 토미 요시오 30년간 찍은 작품 대표적인 사진으로 중국 다쭈암각화(1999년 등재), 프랑스 몽쉘미쉘만(1979, 2007), 미국 옐로우스톤국립공원(1978), 호주 울루루카타추타공원(1987, 1994), 캐나다 록키산맥공원(1984), 노르웨이 베르겐의 브리겐지역(1979), 체코의 체스키크룸로프역사센터(1992), 중국 이허위엔(1998), 아르헨티나 우마우카협곡(2003), 스위스 베른 구시가지(1983), 모르코 마라케쉬의 메디나(1985), 호주 시드니오페라하우스(2007) 등이다. 한국의 세계유산은 마애석가상(2000), 종묘(1995)와 불국사, 수원화성 등 9점. 사진들은 대체적으로 유물 전체를 보여주기 위해 부감을 줘서 찍어서 시원한 맛이 있다. 컬러 사진 특유의 화려한 색채도 자랑한다. 전시의 구성은 세계유산 108점을 제1전시실에서 모두 보여주고, 2전시실에서는 대형 사진으로 한국의 세계유산 9점을 특별히 전시한다. 2전시실에서는 태조 건원릉 모형을 똑같이 재현해 놓고, 40기의 조선왕릉과 순종 국장의 장면을 슬라이드 쇼로 상영한다. 관람료 성인 7000원. (02)3676-7845.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기초생활권 발전 10대과제 추진

    새 정부의 기초생활권 발전정책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와 지역발전위원회는 이명박 정부의 기초생활권 발전정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6일 ‘전국 시장·군수 초청간담회’를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전국 시장·군수가 지역발전과 관련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직접 지역발전 정책을 추진하는 시장·군수와의 만남을 통해 지역발전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호 토론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석규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기초생활권 발전을 위한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할 계획이다. 10대 중점 추진과제에는 ▲4대강 살리기와 연계된 체험관광 인프라 구축 ▲자연환경의 생태공원화 등을 위해 공원구역에 대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주는 ‘지역부존 자원의 성장동력화’ ▲전통 음식 등 특색 있는 향토자원을 지역브랜드화하기 위해 지역특구제나 지역연고산업에 대한 창업 기회를 확대하는 ‘향토·지역연고 산업 고부가가치화’ ▲지역문화 콘텐츠 발굴 등 1인 창조기업 지원과 생태관광인증제·대표축제 명예졸업제 도입을 통한 지역 축제 활성화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밖에도 원격 의료서비스 도입 등 ‘지역 의료·복지 여건 개선’과 시·군 자율통합 지원, 교육을 통한 지역리더 육성책도 추진과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강만수·구본무 “플러스 성장은 환율효과”

    결국은 환율효과로 인한 ‘착시’현상?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최근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은 환율효과 덕분이라고 잇따라 지적하고 나섰다. 강 위원장은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경제정책위원회에 참석 이 같이 말했다. 강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지난 1분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는데, 이는 환율과 재정 효과 덕분”이라면서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모두 환율 효과가 없었다면 분기 이익이 사상 최대가 아닌 유사 이래 최대 적자를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냈다고 하는데 환율효과가 없었다면 ‘마이너스 서프라이즈’가 됐을 것”이라면서 “국내 기업들 역시 환율효과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이익을 누릴 순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출구 전략과 관련해서는 “외신보도를 보면 출구전략을 쓰든 안쓰든 더블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국감에서 “더블딥 가능성은 낮다.”고 밝힌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구본무 LG회장도 이날 10월 임원세미나에 참석, “전 세계적인 성장둔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LG는 3분기까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두어 왔지만 이는 환율효과에 힘입은 바 크다.”고 말했다. LG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원화가치 절상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위험요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을 촉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회장은 이어 “세계경기와 환율 등 외부환경은 때가 되면 찾아오는 계절의 변화처럼 늘 바뀌어 왔다.”면서 “당면한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만으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어떠한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LG만의 경쟁력을 갖출 때 ‘일등 LG’ 달성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면서 “핵심역량과 인재확보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자율, 창의에 바탕을 둔 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외화예금 가입·환율맞춤 거래 해볼만

    외화예금 가입·환율맞춤 거래 해볼만

    달러에 대한 원화 가치 급등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올 초 1600원대까지 넘보던 원·달러 환율은 10월 들어 1160~117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원화 강세기에 이른바 ‘기러기 아빠’들을 위한 환율 재테크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요즘처럼 원화 값이 오를 때는 가능하면 해외 송금 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1만달러를 보낸다고 할 경우 올 2월에는 환율이 달러당 1510원선이었지만 최근 환율을 적용하면 340만원가량 아낄 수 있다. 당장 필요한 생활비나 학자금은 무작정 미룰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땐 외화예금에 가입해 필요한 외화를 조금씩 나눠서 사는 게 바람직하다. 외화예금은 미국(달러), 일본(엔), 유럽(유로) 등 다양한 외화를 적립식 펀드처럼 필요할 때마다 사들일 수 있는 상품이다. 예치기간 동안 예금 이자를 받을 수 있고 급격한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이 없는 게 장점이다. 은행이 제공하는 ‘환율맞춤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서비스는 사전에 고객이 거래를 원하는 환율을 지정해 놓으면 은행이 자동으로 외화를 사들이거나 알려주는 방식으로 환율 급변기에도 매매 타이밍을 놓치는 실수를 없애준다. 또 부모가 직접 해외를 방문할 경우에는 현금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난 뒤 국내 은행이 청구 대금을 확정하는 데는 보통 3~4일이 걸리는데 이 기간에 원화 값이 오르면 현찰로 구매할 때보다 돈을 아낄 수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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