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원화 가치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집값 대책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54
  • “DMZ 세계에 알려요”

    경기도가 비무장지대(DMZ)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체계적으로 개발에 나선다. 도는 27일 기관별로 제각각 추진 중인 DMZ 관련사업을 안보·역사·생태관광 틀 속에 맞춰 재정립하고 이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연구 보전해 국제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4개 분야 23개 사업을 내년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4개 분야는 ▲DMZ 세계화 ▲DMZ 일원 안보관광자원화 ▲경기도 주도의 남북 및 지자체 간 교류협력 ▲평화통일 기원 문화예술 행사 개최 등이다. 도는 DMZ 세계화를 위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해외 참전용사 초청,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추진 등 7개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안보관광자원화 사업으로 임진각 평화누리 통합개발, 도라전망대 이전 신축 등 9개 사업을 추진한다. 남북 간 교류협력을 위해 임진각~개성 간 평화통일 마라톤 개최 등 3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30억 7000만원을 들여 4개 문화예술행사도 개최한다. 이를 위해 도는 다음 달 ‘DMZ 60년 사업 추진단’을 구성하고 총 182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아직 확보하지 못한 153억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국비 12억원은 도 제안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6·25 60주년 사업위원회에서 이미 확보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뉴스&분석]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현명한 투자법

    [뉴스&분석]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현명한 투자법

    금(金)이 돌아왔다. 최근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금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워낙 시중 금리가 낮다 보니 ‘금테크’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자산 분배(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금 투자를 적극 고려할 만하지만 집중 투자는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은 온스당(31.1g) 1770.43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22일의 사상 최고치(1904.00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150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올 5월 중순 시세와 비교하면 크게 올랐다. 국제 금값이 급등하는 이유는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대거 돈을 풀면서(양적 완화 조치) 각국의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금·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초강세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지난 13일 3차 양적 완화를 발표하면서 금값은 온스당 1700달러선을 회복했다. 금값이 뛰면서 금 관련 펀드 수익률도 뛰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금 관련 펀드의 이달 평균 수익률(20일 기준)은 11.01%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가 각각 4.96%, -0.14%의 수익률을 보인 것과 확연히 대비된다. 하이운용이 운영하는 금 펀드(‘하이골드특별자산1 A 펀드’)는 지금까지의 누적 수익률이 72.83%나 된다. S&P 골든 인덱스에 연동하는 코덱스골드선물ETF도 지난 20일 1만 3550원에 거래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1일 1만 2060원과 비교했을 때 12.35% 올랐다. 임병효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양적 완화 등의 정책이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기까지는 수많은 난관을 뚫어야 한다.”면서 “아직 불안전성이 진정되지 않은 만큼 주식보다는 금에 투자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임 연구원은 “큰 흐름에서 봤을 때 금은 상승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1~2년 동안 온스당 1900~2000달러 초반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리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5년을 기점으로 대세가 꺾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단기 투자에 집중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금 통장도 인기다. 금 통장으로 대표되는 골드뱅킹은 고객이 원화를 예금하면 은행이 국제 금 시세와 환율을 감안해 금으로 적립해 주는 상품이다. 2003년 은행권 최초로 금 통장 판매를 시작한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상품은 올 8월 말 현재 4793억원어치가 팔렸다. 지난 4월 4737억원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7월 말 4694억원을 찍고 다시 올라오고 있다. 2008년 관련 상품을 내놓은 국민은행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올 4월 말 356억원(잔액 기준)에서 8월 말 366억원으로 넉달 새 10억원을 빨아들였다. 올 2월에는 우리은행도 가세했다. 자유입출식 우리골드투자와 자유적립식 우리골드적립투자 상품을 내놓았다. 8월 말 현재 잔액은 30억원 선이다. 계좌 수는 2월 말 502개에서 8월 말 1313개로 2배 이상 급증했다. 골드뱅킹 상품은 은행에서 팔더라도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다. 원금을 날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수익이 나면 배당소득세(15.4%)도 내야 한다. 임혜정 신한은행 PB역삼센터 팀장은 “금값은 환율 영향을 많이 받아 폭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집중투자보다는 분산투자를 권유했다. 곽태원 우리선물 연구원은 “금 관련 상품에 투자한다면 장기보다는 단기 투자가 바람직하다.”면서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수수료율이 낮은 ETF(상장지수펀드)가 더 매력적”이라고 조언했다. 김진아·이성원기자 jin@seoul.co.kr
  • 글로벌 환율전쟁 재점화 한은 김중수의 선택은?

    글로벌 환율전쟁 재점화 한은 김중수의 선택은?

    유럽연합(EU)과 미국에 이어 일본마저도 돈 풀기(유동성 완화)에 나서면서 각국의 통화가 급등락하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이 자국 통화가치를 끌어올려 수출 경쟁력이 훼손될 것을 우려한 신흥국들이 자국 통화 방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환율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나라도 다음 달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8.3원 오른 1123.1원에 마감했다. 전날 달러당 3.50원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1114.8원)을 갈아치운 것과 대비된다. 아직은 외환 당국의 ‘개입’이 뚜렷하지 않지만 시장의 경계감이 감지된다. 그렇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원화 강세(환율 하락)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두현 외환은행 수석 외환딜러는 “지금 추세로는 (환율이) 크게 반등하기 어렵다.”면서 “외환 당국의 개입 여부가 애매하긴 하지만 환율이 계속 내려가면 당국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도 “달러당 1100원이 심리적 저지선”이라며 “이 아래로 내려가면 속도 조절을 위해 당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중앙은행(BOJ)은 전날 사실상 시장에 개입했다. 70조엔 규모인 자산매입기금을 80조엔으로 10조엔(114조원) 더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6일 위기국의 국채를 무제한 사들이겠다고(OMT) 선언하고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도 ▲초저금리(0~0.25%) 연장 ▲매달 400억 달러의 주택담보증권(MBS) 무기한 매입 등을 발표하면서 일본 엔화값이 더 올랐기 때문이다. BOJ의 발표 이후 엔·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연준의 3차 양적 완화 조치에 대해 리우 밍캉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전 위원장은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시장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2차 양적 완화 때보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적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신흥국들도 경기가 안 좋아 수출 부양책을 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흥국 중앙은행도 기민하게 움직였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17일 헤알화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21억 헤알(1조 1637억원) 상당의 스와프(달러화와의 통화 교환) 반대계약을 체결했다. 미 연준의 양적 완화 조치 이후 미 달러화 대비 0.7% 올랐던 헤알화는 이 조치 이후 0.3%로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그러자 터키 중앙은행은 18일 5~11.5%인 금리 변동 폭 상한선을 10%로 낮췄다. 터키 리라화는 이달 들어 달러화 대비 1.3% 올랐다. 신흥국들이 자국 통화가치에 이렇게 민감한 것은 수출 경쟁력 못지않게 물가 불안을 우려해서다. 선진국에서 대거 풀린 돈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흥국으로 들어오게 되면 물가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 들어온 돈이 갑자기 빠져나갈 경우 금융시장의 혼란도 피하기 어렵다. 시장이 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연 3.0%) 인하를 강하게 점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통화 당국의 고민은 깊어졌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가진 강연에서 “국제공조를 통해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승태 금융통화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선진국의 양적 완화는 매크로 툴(거시경제 정책수단) 운용을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폭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금리 인하 때는 인상 때와 달리 ‘베이비 스텝’(소폭 조정)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주장도 있다.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정책카드만 소진한 채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 기준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총 1.0% 포인트 내렸다. 전경하·김진아기자 lark3@seoul.co.kr
  • 원·달러환율 연중 최저치

    선진국들의 양적완화(돈풀기) 경쟁이 시작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달러화 등 선진국의 통화가치는 더 떨어지고 원화 가치는 상승, 원·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 전망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3.50원 내린 1114.8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로는 지난 3월 2일 최저점(1115.50)보다 낮으며 장중 최저점(3월 2일)이었던 1111.80원에 근접했다. 일본 중앙은행(BOJ)은 이날 자산매입기금을 10조엔(약 141조원) 늘리는 내용의 금융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3차 양적완화로 엔고(円高) 현상이 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채권매입(OMT), 13일 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에 이어 일본마저도 돈 풀기 정책을 실행하게 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韓國 경제회복 속도 가장 빨랐다

    韓國 경제회복 속도 가장 빨랐다

    지금으로부터 꼭 4년 전인 9월 16일, 주식 투자자뿐 아니라 나라 전체가 새파랗게 질렸다. 추석 연휴를 끝내고 일터로 돌아오자마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에 비해 90포인트(6.10%)나 하락하며 1400선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피의 화요일’로 불리는 ‘리먼 쇼크’가 터진 바로 그날이다. 2008년 9월 15일(현지시간) 미국계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신청으로 시작된 충격은 순식간에 전 세계로 번졌다. 이후 4년 동안 우리나라는 빠르게 위기에서 벗어났다. 국가부도 위험은 일본보다도 낮아졌다. 1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세계 상위 10위 국가와 우리나라를 비교한 결과, 주가는 우리나라가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 2008년 10월 24일 938.75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지난 14일 2007.58로 2.14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러시아 주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2.89배 올랐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환율은 미국을 제외한 10개국 중 한국(21.54%)이 캐나다(24.40%)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내려갔다. 원화 가치가 그만큼 빨리 회복됐다는 뜻이다. 유로화 환율은 되레 3.24% 올랐다. 우리 정부의 외화채권에 대한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008년 12월 31일 316bp(1bp=0.01% 포인트)에서 지난 14일 69bp까지 떨어졌다.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74bp)은 물론, 일본(70bp)보다도 낮다. CDS 프리미엄이 낮을수록 국가부도 위험이 낮다는 의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일제히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끌어올린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금융 지표와 달리 실물경제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우리나라는 명목 GDP에서 수출 비중이 58.1%(올해 1분기 기준)나 될 정도로 대외 충격에 허약하다. 당장 지난달 수출(429억 7000만 달러)은 유럽 재정위기 여파 등으로 1년 전보다 6.2% 감소하며 7월(-8.8%)에 이어 두 달 연속 고꾸라졌다. 정부가 목표한 올해 3%대 성장은 이미 물 건너 갔다는 게 중론이다.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문제는 내년에도 유럽 등 세계 경제가 불황에서 빠져나올 터닝 포인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라면서 “재정 투입 효과도 갈수록 줄고 있어 효과적인 위기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수출에 긍정적… 달러 급격한 유입 대비를”… 금리인하 가능성

    “수출에 긍정적… 달러 급격한 유입 대비를”… 금리인하 가능성

    예상보다 빠르고 강력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3차 양적완화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복합적이다. 수출은 늘겠지만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원화의 값이 오를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위기국 채권 무제한 매입(OMT)까지 겹쳐 전 세계에는 돈(유동성)이 넘쳐난다. 원자재값이 오르고 한국 시장에 글로벌 유동성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따라서 한국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내릴 여지가 커졌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1, 2차 양적완화 때 썼던 카드를 합쳐 내놓은 ‘3종 세트’에 대해 현정택 인하대 통상학부 교수는 14일 “종전보다 신흥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재정 위기가 심화되면서 7, 8월 들어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의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현 교수는 “유럽과 중국에 대한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우리나라 처지에서도 미국의 3차 양적완화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용과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만큼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는 일단 반가운 소식이라는 얘기다. 문제는 풀린 돈이 실물경제로 흘러 들어가느냐다. 3차 양적완화는 1, 2차 양적완화가 실물경제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3차 양적완화마저 금융권 주변만 맴돌 경우 풀린 돈은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과 국제 원자재 시장에 확 몰릴 확률이 높다. 미 재무부 국제업무 담당 차관 출신인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협회 소장은 “3차 양적완화의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 급격히 자본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포럼 참석차 내한한 달라라 소장은 “(한국 정부가) 자본 유입에 대비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때문에 한은이 다음 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금리를 그대로 놔둘 경우 넘쳐나는 돈들이 차익을 좇아 우리나라로 들어올 공산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가 불안의 위험도 동시에 안고 있다. 벌써 국내 수입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국제 ‘애그플레이션’(곡물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이 유동성 증가로 인해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에 비춰 볼 때 양적완화는 원화 가치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렇게 되면 자산 가격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지만 물가는 더 불안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더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비·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 유동성이 더해지면 장·단기 금리 역전이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北, 물가 잡으려 상업은행법 부활하나

    북한이 경제개혁의 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금융개혁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북한 경제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할 경우 물가와 원화 가치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없으며 결국 경제정책은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이 묻어 있다. 북한에서는 그동안 임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화폐를 신규로 발행했고 통화량 증가는 다시 인플레이션을 불러와 배급을 받는 특권층과 일반 주민의 생활 격차는 더욱 커지는 양극화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임수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6일 “2002년 7·1조치 이후 최근까지 10년간 북한의 명목 시장물가는 무려 4700배나 올랐다.”고 밝혔다. 임 수석연구원은 “북한 당국이 결정하는 국정 가격은 고정되어 있는데 시장물가가 이렇게 가파르게 오르니 물자와 노동력, 자금이 모두 시장으로 빠져나가면서 공식경제는 계속 ‘속 빈 강정’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결국 북한의 경제개혁은 금융개혁 여부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7·1조치 이후 개인과 기업의 현금사용을 허용하면서 화폐유통량은 급증했는데 이를 흡수할 금융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오는 25일 열리는 최고인민대회를 통해 2006년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잠시 실시됐던 상업은행법이 본격적으로 부활할 것인지가 관심이다. 당시 경제개혁을 이끌다가 실각된 박봉주 당시 총리가 최근 경제실세(경공업부장)로 부활하며 금융개혁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최근 북한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지난달 1일부터 내각의 지시로 각 지방에서 중앙은행 등 재정회계부문 전문가들을 선발해 새로운 경제 검열조직의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금융개혁 움직임으로 미뤄 이번 개혁조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개혁이 제대로 진행된다면 그 효과는 경제 안정화, 양극화 해소, 외화사용 추세의 억제, 외자 유치 환경 조성 등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맥락에서 북한은 경제개혁 차원에서 내각 산하 발권은행인 조선중앙은행의 위상을 강화하고 군부나 노동당이 관리하던 은행의 힘을 약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靑 “노다 내각에 기대할 게 없다” 강경

    한·일 양국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과 일왕(日王)에 대한 사과 요구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일본 노다 요시히코 총리에 대해서 과거사 문제 해결과 관련해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정리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6일 “노다 정부 들어서 과거사, 영토문제가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처음에 노다 정부에 기대를 걸고 발언을 자제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했는데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노다 총리에게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다 총리는 일본 내에서도 썩 호응을 못 받고 있다.”면서 “노다 총리 말고 다른 누가 총리가 돼도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 만료되는 한·일 통화스와프를 일본이 연장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한·일 통화스와프는 일본이 시혜적으로 한 게 아니라 상호이익을 위해 한 것이며, 통화스와프 규모를 늘리자고 한 것도 사실상 일본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면서 “일본의 통화스와프 없이도 원화 가치가 흔들릴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역사문제, 과거사문제, 해결에 시간이 걸리는 군 위안부 문제 등은 좋은 게 좋다고 계속 묻어두고 갈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한·일 양국 간에 원천적으로 발목을 잡는 요인은 그 순간 얼굴 붉히고 마찰이 일어나는 것을 각오해도, 묻어두고 가면 이자가 커진다. 부딪칠 것은 부딪쳐야 하며 한번은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노다 총리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는 “위안부 문제 해결이 안 된다고 정부와 상대 안 하겠다는 것은 누가 말했는지 모르지만 사견(私見)이 아닌가 한다.”면서 “우리 정부 입장으로 그런 결정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경색된 한·일관계가 경제 등 다른 분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느냐.’는 질문과 관련, “역사문제는 일본과 타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각료 2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서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반성한다면서 행동으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를 참배한다면 과연 역사를 반성하는가 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성수·하종훈기자 sskim@seoul.co.kr
  • 日 “외환스와프 재검토” 공세… 韓 “안전망 견고 문제없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한·일 간 갈등이 증폭되면서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경제 제재를 단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정부가 경제 보복으로 한·일 정상이 합의한 통화스와프 협정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은 16일 일본 정부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의 사과 요구에 대한 대응책으로 통화스와프 협정의 재검토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전날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이 통화스와프 재검토 가능성과 관련, “다양한 검토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을 이렇게 해석했다. 일본이 정상 간 셔틀외교의 일시 중단에 이어 경제 보복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은 이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지난해 10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다. 금융위기 때 양국이 상호 지원할 수 있는 통화 규모를 13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로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다. 오는 10월 31일이 만기일이다. 우리 측이 먼저 제안했지만 일본은 묵묵부답이다가 한참 뒤에야 “아직도 (제안이) 유효하냐.”며 적극적으로 응했다. 우리나라는 안정적인 외화 공급선이 확보되고, 일본은 동북아 금융시장 안정을 통해 엔고(엔화가치 상승)를 막겠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만약 일본이 만기 협상 때 통화스와프를 파기하면 원화 환율이 올라가면서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상품과 경쟁하는 일본산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 일본으로서도 일방적 파기는 쉽지 않다는 의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일본 언론에 보도된 관방장관 답변은 원론적인 수준일 것”이라며 “재무성으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공식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경제 외적인 요소를 고려해 (스와프 파기를)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령 일본이 통화스와프를 파기한다고 해도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등 외환시장 안정책이 겹겹이 마련돼 있어 큰 영향은 없다는 게 우리 금융 당국의 분석이다. 통화스와프 문제 이외에 양국 기업 활동은 벌써부터 위축되고 있다. 일본의 미쓰이스미토모카드는 하나SK카드와 제휴해 일본인 여행자를 대상으로 선불카드를 9월에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최근의 한·일 관계 악화를 고려해 연내로 늦췄다. 한·일 금융전문가인 윤민호 레이타구대 준교수는 “순탄하던 한·일 간의 경제협력 관계가 정치문제로 비화되면서 앞으로 상당한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며 “보복조치가 현실화되면 중장기적으로 한국의 금융기관이 일본의 주요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융통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게 제일 우려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전경하기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ICT 거버넌스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ICT 거버넌스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지난 2006년 초에 아프리카 남부 4개국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거쳐 짐바브웨·잠비아·보츠와나를 방문하는 여정이었는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한 3개국에 입국할 때는 입국비자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세계 3대 폭포 중의 하나로 꼽히는 빅토리아 폭포의 80%가 짐바브웨 영토에, 20%가 잠비아 영토에 있기 때문에 짐바브웨는 1인당 30달러를, 잠비아는 10달러를 비자비용으로 받았다. 반면에 사파리 투어가 가능한 초베 국립공원을 보유한 보츠와나는 130달러를 비자비용으로 받았다. 보츠와나가 짐바브웨나 잠비아보다 훨씬 높은 비자비용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은 자연환경을 단순하게 보여주기보다는 동물의 왕국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는 꿈을 파는 데 있다. 마치 높은 화장품 가격에 예뻐지고 싶다는 사람들의 기대가 포함되어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오는 12월 19일에 치러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명박(MB) 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 거버넌스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ICT 거버넌스 개편이 화두가 되고 있다. 논의되고 있는 개편 방안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방송통신위원회·지식경제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 분산된 ICT 규제와 진흥 기능을 독임제 부처로 통합하고 일원화해야 한다는 총론에는 별 차이가 없다. 그런데 독임제 부처를 신설해도 방송통신 관련 규제 중 정치적인 고려와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한 사안은 별도의 합의제 위원회에서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다만 이를 부처 내에 둘 것인가 아니면 외부로 독립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분산된 ICT 규제와 진흥 기능을 통합하되 통합의 범위에 대해서는 이해관계자에 따라 일정부분 상이한 시각이 존재한다. MB정부의 분산형 ICT 거버넌스를 ICT 전담부처 체제로 다시 전환하는 것은 마치 빅토리아 폭포의 20%를 갖고 있는 잠비아가 80%를 갖고 있는 짐바브웨로 바뀌는 물리적인 변화나 업그레이드를 의미한다. 물론 통합만이 능사는 아니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구분이 어렵고 모든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식경제부에서 소프트웨어 기능을 떼어내지 않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그러나 ICT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진흥 기능 역시 ICT 전담 부처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 ICT 전담부처 체제로 전환하여도 부처 간의 갈등이나 업무중복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에 청와대에 ICT 수석을 신설하여 국가 전체적인 조정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ICT 거버넌스를 전담할 독임제 부처의 등장이 과거 정보통신부의 부활로 간주되지 않으려면 ICT 전담부처에 반드시 콘텐츠 관련 규제와 진흥 업무가 통합돼야 한다. 전통적인 ICT 거버넌스가 소통에 역점을 두었다면, 새로운 ICT 거버넌스는 소통에 문화를 덧입혀 콘텐츠가 중심이 되는 ICT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보츠와나가 사파리 투어라는 콘텐츠를 무기로 인접국가보다 몇 배나 높은 입국비자 비용을 청구하듯이 우리나라 ICT 생태계가 한류 콘텐츠를 중심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체질로 전환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5년 만에 다시 손을 댄다는 부담은 있으나 ICT와 관련한 MB 정부의 실정을 감안할 때 ICT 거버넌스 개편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 그런데 개편 자체가 목표가 되는 것은 곤란하다. 즉, ICT 거버넌스 개편을 통해 우리나라 ICT 생태계가 물리적인 제품이나 네트워크를 파는 제조업 모델에서 꿈을 파는 문화산업 모델로 진화하는 것이 ICT 거버넌스 개편에 대한 논의와 의사결정 그리고 집행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소통이 문화를 만났을 때 보츠와나는 잠비아나 짐바브웨와는 다른 모델을 추구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ICT가 잠비아나 짐바브웨의 모델에 머무를 것인가 아니면 보츠와나 모델로 변신할 것인가, 정치권이나 국민의 선택이 궁금하다.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한국수자원공사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경영’을 선언하고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공사의 발전전략은 물의 무한가치를 활용, 미래 성장동력의 주요 의제로 삼는 데 방점이 찍혔다. ‘우리는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목표의식을 갖고 세계적인 수준의 물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이다. 공사 관계자는 “향후 물산업은 물 순환체계 전반으로 분야가 확대될 것”이라며 “에너지 등 연관 산업과 이어져 복합산업으로 발전하면 2025년쯤 1000조원 규모로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능동적으로 물관리 기능 개편에 매진하고 있다. ‘물값 분쟁’ 등 현안을 해소하려면 효율적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신경영의 구호는 ‘G2G’(Green to Great)이다. 향후 10년간 물 중심의 녹색성장을 강조하면서도 양적 성장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우수하고 존경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뜻이 담겼다. 여기에는 영속성과 리더십, 도전적이고 긍정적인 조직문화,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바람도 녹아 있다. 신바람나는 조직문화의 조성은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다. 최근 아라뱃길과 4대 강 사업 등 국책사업을 추진하면서 갖게 된 재무 위험과 위기의식을 극복하고,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공사는 내부적으로 비전 달성을 위한 5대 전략사업을 정하고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해외 매출 50% 달성 ▲유역 댐관리 일원화 ▲수도사업 통합화 ▲친수공간 재창조 ▲녹색에너지 선도 등이다. 해외 거점국가 중심의 고수익형 복합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수력발전댐의 다목적댐화, 광역기반의 지방상·하수도 통합형 사업구조 실현 등을 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춘천 캠프페이지, 공원화 전에 산책로 활용

    61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강원 춘천의 옛 미군부대 ‘캠프페이지’ 터가 조만간 철조망 울타리를 모두 걷어 내고 시민들 산책로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20일 근화동 일대 67만㎡의 넓은 캠프페이지 옛 터를 따라 설치된 콘크리트와 철조망 울타리를 늦어도 내년까지 모두 걷어 내고 본격 개발이 이뤄지는 3, 4년 뒤까지 시민들의 산책로와 꽃길 등 경관지역으로 임시 조성한다고 밝혔다. 철조망 울타리는 길이만 3.8㎞에 달하고 콘크리트 담장 높이는 3m에 이르는 등 반세기 넘게 시민들에게 위압감을 줘 왔다. 시는 이 같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캠프페이지 땅이 이달 중에 국방부로부터 시 땅으로 귀속되는 즉시 울타리 제거 작업부터 한 뒤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울타리 철거에 5억여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국방부에서 철거 비용을 부담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국방부는 이를 검토 중이다. 특히 캠프페이지 반환과 관련해 격납고 2곳과 물탱크, 조종사 기숙사 등 4개 건물은 그대로 남겨 재활용된다. 활용가치가 높은 격납고 2개 건물 중 큰 건물은 체육관으로 개조하고 작은 격납고에 대해서도 활용 방안을 찾기로 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신흥국 중앙은행 “유로화 일단 팔고 보자”

    유로화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채무 위기가 심화되면서 신흥시장국 중앙은행들이 유로화 투매에 나서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유로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것은 신흥시장국 중앙은행들이 기존 투자관행과는 달리 이례적으로 유로화를 대거 처분한 탓이라고 4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그동안 신흥시장국 중앙은행들은 미국 달러화에 편중된 보유 외환을 다변화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인식돼 오던 유로화를 많이 사들였다. 하지만 유로존 위기가 계속되면서 5월 들어 유로화 가치가 급락 조짐을 보이자 이들 중앙은행은 유로화를 대량 매도하면서 유로화 가치 하락을 부채질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의 리처드 코치노스 외환 전략가는 “1년 전만 해도 신흥시장국 중앙은행이 유로화 가치 하락을 저지하는 역할을 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이들이 유로화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달러에 대한 유로화 가치가 지난 5월에만 무려 7%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신흥시장국들의 환율 방어도 유로화 매도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의 경우, 최근 원화 방어를 위해 70억 달러(약 8조 2635억원) 규모의 보유 외환을 내다팔았으며, 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 중앙은행도 환율 방어에 개입한 것으로 FT는 추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주요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외환 자산 중 달러화 자산은 60%로 가장 많았고, 유로화는 25%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동반성장 특집] 금호석유화학

    [동반성장 특집]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올해를 ‘상생협력 고도화’ 원년의 해로 삼고 하반기부터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가 성장하기에 앞서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기업의 역량과 미래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금호석유화학은 협력사 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연 12차례 간담회를 실시한다. 간담회에서 협력회사의 고충을 듣고 인터넷 창구를 통해 협력회사가 지적한 문제점 등을 경영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우수한 제안을 한 협력사에는 표창을 비롯해 인센티브·장기 계약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특히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경영 교육훈련을 제공한다. 우수한 기술력과 연구개발(R&D) 능력을 갖고도 실패하는 협력회사에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이 운영하는 투자와 자금 운영, 회계에 대한 직원교육 프로그램에 협력회사도 동참함으로써 지식 경영체계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상생펀드를 조성하고 낮은 이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거래 결제 시기를 앞당기고 어음발생 비율을 줄일 계획이다. 협력회사로부터 원료나 자재 구매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금집행 시스템도 일원화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원화·채권·주가 ‘트리플 약세’ 공포… 경제 덮치나

    원화·채권·주가 ‘트리플 약세’ 공포… 경제 덮치나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의 혼란이 커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에도 ‘트리플(환율·주가·채권금리) 약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으로 유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기 시작한 지난 7일을 기점으로 원·달러 환율은 45원이 급등했고, 코스피지수는 130포인트가 넘게 빠졌다. 안전자산인 채권은 금리가 크게 낮아져야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거의 변동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에 몰려 있는 채권 만기를 고려할 때 ‘트리플 약세’ 가능성을 경고했다. 28일 한국은행 및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1131.5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25일 1177.20원으로 45.7원이 오르면서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도 1956.44에서 1824.17로 132.17포인트 내렸다. 주가가 내린 이유는 유럽 불확실성에 외국인들이 국내 투자금을 빼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3조 9812억원을 18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환율이 급등하는 것을 볼 때 외국인들은 원화를 외화로 바꿔 국외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관측된다. 주식이나 원화 등 위험자산이 약세를 보이면 통상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은 강세(채권금리 하락세)를 보여야 하지만 이마저 뚜렷하지 않은 것이 문제다. 지난 7일 국고채(5년물) 금리는 3.48%였지만 등락을 거듭한 후 25일 3.47%를 기록하면서 단 0.01% 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10년물 국고채 역시 3.75%에서 3.73%로 0.02% 포인트만 내렸다. 외국인은 국고채 시장에서 올해 들어 9361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지만 이달 들어 24일까지만 보면 56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소영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외국인이 7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들고 있고 다음 달에 국채 만기가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채권 매도세가 계속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주가와 환율에 이어 채권까지 약세로 돌아서는 ‘트리플 약세’가 나타나는 경우 신용경색이 올 가능성도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 급등세는 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신흥국 통화 전체가 겪는 현상이어서 정부의 구두 개입으로 진정되기 힘든 상황이다. 한 외환딜러는 “그리스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유로화의 지지선인 유로 대비 1.25달러가 무너질 경우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트리플 약세 우려에 주식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 26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산행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식 공매도를 악용한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매도는 해당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서 미리 판 다음에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주식을 사서 되갚아 시세차익을 얻는 기법이다. 김 위원장은 “일정규모 이상의 공매도 잔액을 갖고 있는 투자자와 종목에 대해선 금융당국에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식이 급락할 경우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을 적극적으로 동원하겠다고 했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기고] 관광산업이 신(新)성장동력/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기고] 관광산업이 신(新)성장동력/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서울을 찾는 관광객의 약 70%가 중구를 방문한다. 남산, 명동,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 등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그러나 명동 등 관광명소의 환경이나 편의성이 실상은 글로벌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연간 서울 관광객 수가 880만명까지 늘어났지만, 호텔 등 기반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관광명소들이 도심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어 관광산업 효과가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는 문제점도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려면 기존의 관광명소를 대폭 정비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 관광객이 편히 걷지 못할 정도로 밀집된 노점 등 장애물을 정리하고 무질서하게 난립한 간판을 조화롭게 개선하는 것이다. 아울러 명소마다 독특한 축제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야 한다. 한곳에 몰려 있던 관광지를 도심 전역으로 확장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수익이 지역 주민들에게 고루 돌아가게 해야 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명소 만들기 사업’이다. 곳곳에 있는 명소를 관광자원화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것이다. 600년 역사를 지닌 고도 서울의 중심인 중구에는 알려지지 않은 명소들이 즐비하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생가터도 그중의 하나다. 대부분 사람들은 충무공 탄생지를 충남 아산으로 잘못 알고 있지만, 충무공은 1545년 지금의 중구 인현동 1가 31의 2번지 일대에서 태어나 20세까지 살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985년 설치된 작은 표지석 하나가 명보극장 앞에서 외로이 이를 일러준다. 충무공 생가 기념공간을 꾸며 충무공의 나라 사랑과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에 사형선고를 내린 세계 3대 해전인 한산도 대첩 이야기를 전시하게 되면 훌륭한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 국내 최대 순교성지인 서소문공원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조선시대 저잣거리로 19세기 한국의 성인 44분이 순교한 서소문공원은 공원 한쪽으로 지나는 경의선 철로 등으로 접근이 쉽지 않다. 성인 한 분만 태어나도 성인 이름으로 도시 전체를 기념하는 세인트루이스, 샌디에이고 등 외국 사례와 비교된다. 먼저 공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를 복개해 도심 지역과 연결하고, 독창적인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려고 한다. 현재 개발 중인 서울역 국제컨벤션센터와 연계하고 공원과 지하공간을 활용해 기념비적인 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한 방안이다. 또한 인근에 있는 국내 최초의 성당인 약현성당과 명동성당,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새남터 성지, 절두산 성지까지 연계하면 세계적인 순례 관광코스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한양 서민들의 시신이 나가던 광희문 주변을 정비하고, 신당동 서울성곽 길을 문화예술거리로 조성하며, 을지로 주자소 터를 기념공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58년 5월부터 1961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관사로 이주할 때까지 가족들과 생활한 신당6동 본가를 중심으로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에도 역점을 두려고 한다. 이렇게 지역의 숨어 있는 명소를 개발함으로써 도심 전체를 외국 관광객들로 넘쳐나도록 만들려고 한다. 100년 앞을 내다볼 때 관광산업이야말로 우리 구의 신성장동력이다.
  • [씨줄날줄] 환율과 국민소득/곽태헌 논설위원

    요즘처럼 사실상 국경이 없는 시대에는 경제 전반에 환율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이 원화가치를 낮춰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는 것은 원화가치가 떨어지면 달러로 표시되는 수출가격을 낮출 수 있어 가격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보통 자국의 화폐가치가 떨어지면 수출경쟁력(가격경쟁력)은 생기지만 수입물가는 오르는 탓에 특히 서민들의 부담은 심해질 수 있다. 환율은 수출, 물가는 물론 소득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국가별 소득은 미국 달러화로 환산돼 발표되기 때문에 달러와 비교한 자국 화폐 가치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 1995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1만 76달러로 전년보다 18.4%나 껑충 뛰었다. 경제성장률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9.0%로 높았던 게 ‘1만 달러’ 시대를 연 주요인이지만, 환율을 빼놓을 수는 없다. 그해 달러와 비교한 원화가치가 전년보다 4.2% 뛰면서 원화로 계산한 명목 GDP를 달러로 환산한 금액도 불어날 수밖에 없었다. 일본이 1984년 1인당 소득 ‘1만 달러’ 고지에 오른 뒤 세계에서 가장 짧은 4년 만에 ‘2만 달러’ 고지에 오른 것도 환율 덕이 컸다. 1984년에는 달러당 237엔이었으나 1988년에는 128엔으로 엔화 가치가 뛰었다. 환율 탓에 1인당 소득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프랑스의 1980년 1인당 GNP는 1만 2390달러였지만 81년에는 1만 783달러로 뒷걸음쳤다. 1981년의 경제성장률이 1.1%였지만 프랑스 프랑화 가치가 전년보다 달러에 비해 22.2% 떨어진 게 주요인이었다. 84년까지 이런 현상은 이어졌다. 독일(당시 서독)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1983년 1인당 GNP는 1만 692달러였지만 84년에는 1만 136달러로 후퇴했다. 84년의 경제성장률은 3.2%로 괜찮았지만 독일 마르크화 가치가 전년보다 달러에 비해 10.3%나 떨어진 탓이다. 작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 2489달러로 전년보다 9.4% 늘어났다. 원화 가치가 전년보다 4.2% 올라 1인당 GNI는 역대 최고였지만 팍팍한 국민의 삶과는 관계없는 수치다. 환율의 마력에 따라 소득이 늘기도, 줄기도 하기에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지만 지난해 1인당 GNI 순위가 세계 44위라는 것을 정치인, 관료, 국민은 기억해야 한다. 1인당 소득에서 보면 선진국이 되려면 한참 멀었는데 벌써부터 퍼주기로 선심 쓰고, 공짜에 맛들이고, 샴페인을 일찍 터뜨린다면 그 결과가 어떨지는 불문가지(不問可知)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위안화 사상 최고치 원화도 같이 오를까

    위안화 사상 최고치 원화도 같이 오를까

    중국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2891위안(인민은행 고시 기준)으로 급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안화 강세로 우리나라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한·중·일의 무역규모를 감안하면 우리나라 통화도 동반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위안화의 국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원화의 안정성을 높이는 노력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3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전일보다 0.0113위안 내린 6.2891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가 6.28위안대에 진입한 것은 1994년 고시환율과 시장환율을 통합한 이후 처음이다. 이달 들어 위안화 가치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23일의 조치는 시장의 예상을 빗나간 것이다. 달러화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2월 315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무역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위안화 강세는 중국 경제에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조짐 속에서 위안화의 불안정한 매도를 막기 위한 시급함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는 위안화 변동 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 정부에 보다 시장친화적인 환율결정시스템을 만들라고 압박해 왔고 이에 중국 정부는 위안화 환율을 조금씩 내리는 것으로 답했다. 그 결과 위안화 환율이 2005년 7월 1달러당 8.27위안에서 2011년 말 6.30위안으로 24%가량 내렸지만 미·중 간 무역 불균형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중국 지도부는 위안화 변동 폭 확대를 시사해 왔다. 중국 위안화 강세로 우리나라 수출의 경쟁력은 높아질 전망이다. 우선 위안화 강세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국내 제품이 경쟁력을 얻게 된다. 문제는 위안화의 변동 폭 확대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다. 위안화 강세는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화 표시 자산의 가격 하락도 의미한다. 중국 정부가 보유 중인 미 국채는 지난 1월 말 현재 1조 1600억 달러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정부는 변동환율제가 돼 달러화 표시 자산의 가치가 대폭 하락하기 전에 이에 대해 일정 부분 정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위안화 국제화는 시기상의 문제인 만큼 국내에 위안화 역외센터 유치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일본 , 영국 등의 중앙은행은 자국 내 국제금융시장에서 위안화를 쓸 수 있는 방안을 두고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중·일의 무역 규모를 감안, 3국 간의 금융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공동 노력과 외환 다변화를 위한 중국 자금이 국내 금융시장에 장기 투자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만화 아트 마켓 나온 이현세 스케치의 가격은…

    만화 아트 마켓 나온 이현세 스케치의 가격은…

    국내 대표 만화가 이현세 화백이 그린 인기작 ’폴리스’ 주인공 오혜성의 연필 스케치 100만원, 국내 역사 만화를 그리는 데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백성민 화백이 말의 역동성을 포착한 수묵화 500만원, 국내 만화계의 맏형 이두호 화백이 수채화로 그려낸 신천동 판자촌 풍경은 300만원, 시사 만화가로 유명한 박재동 화백이 바라본 한강 저녁 풍경은 30만원….  한국 만화가 ‘아트 마켓’의 가능성에 도전한다.  국내 첫 만화 아트 마켓인 ‘33+컬렉션(Collections)’ 개막식이 14일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 디자인갤러리에서 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현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방중혁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 등 각계 인사를 비롯해 만화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다음달 14일까지 이어지는 ‘33+컬렉션’은 국내 유명 만화가의 육필 원고와 원화 등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행사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아르떼피아가 공동 주최한다.  그동안 자선 행사나 정부 주관 사업 차원으로 만화 원화 시장이 열린 적은 있었으나, 민간 차원의 본격적인 만화 아트 마켓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만화를 ’제9의 예술’로 명명하고 만화 작가들의 원화를 구입해 소장하는 문화가 일상이 됐다. ‘꼬마 니콜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장 자크 상페의 경우 원화가 수백~수천만원대로 거래되고 있을 정도다. 이번 만화 전문 아트 마켓은 해외에 견줘 저평가돼 있는 국내 만화의 예술 가치를 끌어올리고 만화가의 창작 활동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만화계는 이번 행사가 아직 시장 가격조차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국내 만화 아트 마켓의 틀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세 이두호 이희재 김동화 김형배 백성민 박재동 오세영 김혜린 등 주요 작가 33명을 비롯해 권가야 석정현 최규석 하일권 등 신진 작가, 만화적인 상상력이 뛰어난 현대 미술 작가 등 65명의 작품 168점이 전시된다. 초기작에서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출판 만화 원고, 원화, 삽화, 스케치 등이 망라 됐다. 작품당 가격은 적게는 15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에 이른다. 총 판매 예상 가격은 무려 2억원이다.  김병헌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애호가들에게는) 유명 작가들의 생생한 숨결과 섬세한 펜 터치를 가까이에서 접하고 소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만화 아트 마켓이 제대로 뿌리 내리면 창작력을 발산해야 할 작가들에게 안정적인 삶을 보장하는 시스템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자체, 곤충자원 산업화센터 잡아라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모하는 곤충자원산업화센터 건립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곤충자원산업화센터 건립은 농촌과 농업 분야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기대되는 곤충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림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전국 3곳을 선정한 뒤 국비를 지원해 건립한다. 경남도는 13일 농림부에서 화분매개용, 천적용, 식·의약·사료용 등 3개 특화분야로 구분해 분야별로 1곳씩 모두 3곳에 지역 곤충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달까지 후보지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발표는 이달 안이다. 이 가운데 식·의약·사료용 분야에는 경남을 비롯해 강원, 충북, 전남 등 4곳이 신청했다. 화분매개용 분야에는 경북, 천적용 분야에는 경기가 각각 단독 신청했다. 선정되면 3년 동안 국비 25억원과 지방비 25억원 등 모두 50억원씩을 들여 연구·사육, 체험·학습 등의 시설을 갖춘 곤충센터를 2014년 말까지 건립한다. 지역 곤충센터는 해당 특화분야와 함께 공통육성분야(애완용·지역행사용·체험학습장·환경정화용 등)의 곤충 연구개발, 사육기술 보급, 산업화 지원 등 곤충산업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한다. 경남도는 곤충센터를 유치하면 진주시 초전동 농업기술원에 건립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도내 곤충 사육농가가 거제지역에 장수풍뎅이, 꽃무지 등을 사육하는 24개를 비롯해 지난해 말 57개로 전국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많다고 밝혔다. 남해 나비생태공원을 비롯해 창녕 장애인복지관 안 곤충학습체험관 등 곳곳에 곤충체험시설도 있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우포늪 인근에 100억원을 들여 대규모 곤충학습체험관인 우포곤충어드벤처관을 건립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일본은 애완용 사슴벌레 시장규모가 연간 약 2조원, 미국의 먹이용 귀뚜라미는 15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경남도 축산과 배재영 주무관은 “곤충은 130만종이 넘는 지상 최대의 미개발 자원으로 미국·일본 등을 중심으로 자원화와 산업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