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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 5990달러… G7과 더 벌어지는 격차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과 주요 7개국(G7)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세계은행(WB) 최신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만 5990달러로, G7 국가들 중 1인당 GNI가 가장 적은 이탈리아(3만 7700달러)보다 1710달러 적었다. 세계은행은 각국의 1인당 GNI를 산출하며 ‘아틀라스 산출법’에 따라 직전 3개년 평균 시장환율을 적용했다. 2020년 우리나라(3만 3040달러)가 이탈리아(3만 2430달러)보다 610달러 웃돌아 처음으로 1인당 GNI가 G7 국가를 앞섰다. 이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이탈리아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9%)이 우리나라(-0.7%)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일시적인 효과로, 이듬해인 2021년 이탈리아(3만 6130달러)가 한국(3만 5110달러)을 1020달러 앞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그 격차마저 더 벌어졌다. 이는 원화 가치가 유로화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고 경제성장률에서도 우리나라가 이탈리아에 밀린 결과로 풀이된다. G7 국가들과 우리나라의 1인당 GNI를 비교해 보면 미국과의 격차는 2021년 3만 5790달러에서 지난해 4만 380달러로, 독일과의 격차는 같은 기간 1만 6550달러에서 1만 7400달러로 커지는 등 일본(2021년 +8340달러→+6450달러)을 제외한 6개국과의 격차가 모두 벌어졌다. 지난해 대만에 1인당 GNI를 역전당한 우리나라가 올해 다시 대만을 앞지를지도 관심사다.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1.61%)는 우리나라(1.4%)보다 높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도림천 생태관광 자원화 통해 ‘수변감성도시 서울’ 구현·서울 생태관광 활성화 기대”

    유정희 서울시의원 “도림천 생태관광 자원화 통해 ‘수변감성도시 서울’ 구현·서울 생태관광 활성화 기대”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4)이 지난 26일 서울 생태관광 활성화 및 도림천 관광자원화 연구 주민 공청회에 참석해 서울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공청회는 서울 생태관광 활성화 및 도림천 관광자원화 연구 진행사항을 중간 점검하고, 도림천이 지나는 4개 자치구(관악, 구로, 영등포, 동작)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연구에 반영해 연구 완성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공청회 좌장을 맡은 유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형태의 생태관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서울의 생태환경을 중심으로 일상과 관광이 어우러진 서울형 생태관광의 활력 거점 및 콘텐츠를 마련해 시민의 관광 수요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대구대학교 김병국 교수는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 내용을 소개하며, 권역별 자원현황에 따라 생태관광 지구의 유형(산림생태지구, 도심역사문화지구, 생태학습지구, 수변생태지구, 하천생태지구)을 분류했다. 이어 권역별 특성화 및 연계화를 통해 생태지구가 서로 상생을 도모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특별시 생태관광 육성을 위해 조례를 제정할 것을 제언하고, 생태관광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역주민의 참여와 협력에 기반한 생태관광지역의 활성화 및 자생력 확보 등 효율적인 관리·운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토론을 맡은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칠성 부위원장은 “생태관광은 ‘개발 대 보전’이라는 갈림길에서 선택이 필요한 문제인 만큼 두 키워드가 잘 융합될 수 있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악취, 유지용수, 풍수해 등 관련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등 도림천 환경을 보전하는 일과 관광 요소를 도출해 프로그램 및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일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생태관광 활성화가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동작구 장순욱 의원은 “연구 내용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언급하며, 탄소중립의 가치를 지키는 선에서 생태관광 활성화가 가능한지에 대한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공청회를 마무리하며 “오늘 언급된 도림천의 접근성 개선 및 수질, 수량 등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함께 도림천 생태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여가 및 관광 수요 충족을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해 좋은 결론이 도출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도림천이 생태관광자원으로써 관악, 동작, 구로, 영등포 주민의 사랑을 받는 공간에서 서울시민과 더 나아가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수변 관광지로서 새롭게 주목받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가결… 서정진 “빚내서라도 관철”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가결… 서정진 “빚내서라도 관철”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등 상장 3사를 통합해 2030년까지 연매출 12조원의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계획에 청신호가 켜졌다. 합병 1단계인 셀트리온헬스케어 흡수 합병안이 23일 주주총회에서 가결되면서 연말 통합 법인이 무난히 출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양사가 각각 개최한 주총에서 양사 합병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주총 참석 대비 찬성 비율은 셀트리온 97%, 셀트리온헬스케어 95%로 주주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합병이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이 나온다.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28일이다. 남은 관건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다음달 13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얼마나 행사하느냐다. 각사가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권 기준가는 셀트리온 15만 81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 7251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높다. 올해 양사 주가가 부진해 셀트리온의 종가는 지난 8월 14일 이후 주식매수청구가 이상으로 오른 적이 없다. 실제로 이날 셀트리온 2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7.43%)은 주식매수권 청구를 위해 합병안에 기권표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이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는 1조원인데, 국민연금이 가진 지분 전부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약 1조 6405억원이 필요하다. 서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1조원 이상 나와도 무조건 (통합을) 관철하겠다”며 “빚을 내서라도 회사에 투자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그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과 추가 매입도 결정했다. 셀트리온 지분 약 3599억원 규모를 소각하고 셀트리온에 약 345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약 1550억원을 들여 추가 지분을 장내 매수한다. 셀트리온은 이번 합병으로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나 분식회계 의혹이 해소되는 한편 일원화된 개발·생산·판매 구조를 만들어 경쟁력과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 회장의 그룹 지배력도 커진다. 양사 합병 후 서 회장이 지분 98%를 가진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 지분 21.5%를 소유하게 된다.
  • “한미동맹 강화됐지만 한국 경제는 미국 고금리 희생양” (WSJ)

    “한미동맹 강화됐지만 한국 경제는 미국 고금리 희생양” (WSJ)

    “美연준의 결정이 전 세계에 어떤 파장 일으키는지 보여줘” 한미동맹은 강화됐지만, 한국이 미국 고금리의 대표적인 희생양이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한국시간)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 중순 9.1%까지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역사적인 기준금리 인상 행진에 나서 작년 초 0%대였던 금리를 현재 5.25~5.50%까지 올렸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도 비슷한 행보에 나섰는데, 부분적으로는 자국 통화를 보호하려는 의도에서였다. 한국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도 1년 반도 안 돼 10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지난 1월 이후 3.5%를 유지해오고 있다. 한국의 금리 인상에는 자국 내 물가 상승률과 주택 시장을 잡기 위한 목적도 있다. 하지만 한국 경제는 점점 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은 경제를 부양하는 동시에 자국 통화를 보호하려는 한국은행에 난관이 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대다수가 연준의 금리 인상 행진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금리 인하 시작까지 얼마나 걸릴지, 또 얼마나 낮은 수준으로 내려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프레데릭 뉴먼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한국은행의 손을 묶어놓은 형국”이라면서 “연준이 고금리를 너무 오래 두면 한국 경제가 약화할 수 있고, 이는 경제 성장에 추가적인 악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소비 붐은 정체되고 있고 집값은 장기침체에 빠졌으며, 경제 성장도 둔화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1.4%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중단한 연초 이후 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7% 떨어졌다. 연준이 올해 들어 4차례나 금리를 인상해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2%포인트 정도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미즈호은행의 켄 청 아시아 외환 수석 전략가는 “한국은행은 통화 안정성을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더 높은 미국 금리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만,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아니라 금리를 깎기 전에 미국 금리가 내려오길 기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은 한국은행에 또 다른 골칫거리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달 3.7%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이는 한국은행의 목표치 2%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한국경제가 가진 큰 문제 중 하나는 급증하는 가계와 기업의 부채다. 가계와 기업이 보유한 부채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약 229%에 달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가계 부채는 GDP의 10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세보증금까지 포함하면 157%로 올라간다. 노무라은행에 따르면 이자 지출 규모가 수십 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고 빚이 있는 가계는 소득의 약 40%를 부채 상환에 쓰고 있다. 노무라의 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과도한 부채 상환으로 인한 금융 스트레스는 한국은행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하지만 한국은행은 내년 4월까지는 금리를 동결한 뒤 (이후 금리 인하에 나서) 내년 말까지 2.5%로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은 “한미동맹은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에 강화됐지만, 한국 경제는 미국의 급격한 금리 상승의 희생양이 됐다”면서 “연준의 결정과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전 세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월가 전문가 “내년 미국 경기침체…집값·주식 폭락” 한편 22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심플리파이 자산관리의 할리 배스먼 매니징 파트너는 내년에 미국 경기가 침체해 주가와 집값이 폭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릴린치에서 25년 이상 근무하고 핌코와 크레디트 스위스에서도 일한 배스먼은 최근 로센버그 리서치의 웹캐스트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은 천천히 움직이는 디폴트(기본값)와 같다. 조용하다는 점에서 좋은 세금이며 일산화탄소 중독과 비슷하다. 느끼지 못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번진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집값과 관련해서는 “집을 팔려는 사람이 없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스먼은 3%의 저금리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받은 사람이 새로 7% 금리를 받을 수는 없으므로 집이 불에 타지 않는 한 이사할 수 없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수입이 줄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준은 실업률이 올라갈 때까지 계속 긴축하거나 적어도 금리는 낮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모기지를 갚지 못하고, 은퇴 계좌에 돈을 쌓아두지 않게 되면 자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배스먼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멈출 때까지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그렇게 되면 신용도가 낮아지고 채무 불이행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경제가 돌아가는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년 정도 후에 경기 침체가 올 것 같다. 연준의 조치는 거의 끝나간다.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겠지만 아직 상황이 무르익지 않아 1년이 남았다. 내년 중반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3高는 오래 안 간다…지금 주식·채권 살 때”[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3高는 오래 안 간다…지금 주식·채권 살 때”[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요즘 우리 경제는 고금리, 고유가, 고환율에 포위돼 있다. 물가까지 포함하면 ‘4고(高)’다. 설상가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까지 덮쳤다. 시장은 오르락내리락 널을 뛴다. ‘한국의 닥터 둠(비관론자)’은 상황을 어떻게 볼까. 지난 11일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김영익(64) 교수를 만났다. 2021년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하자 여기저기서 축배를 드는데 돌연 ‘2200 대폭락장’을 들고 나와 뭇매를 맞았던 그다. 그런데 이듬해 코스피는 거짓말처럼 2150까지 수직 낙하했다. 당시 대부분의 선행 지표(데이터)가 거품 붕괴를 가리키고 있었다는 김 교수는 자신은 ‘닥터 둠’이 아니라 ‘닥터 데이터’라며 웃었다. 닥터 데이터는 이번에도 시장의 예측과는 사뭇 다른 얘기를 거침없이 쏟아냈다.-이·팔 전쟁 영향부터 묻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사람이 얘기하듯 전적으로 전쟁 양상에 달렸다. 이스라엘에서는 원유가 나지 않는다. (이란 개입 등) 확전이 안 된다면 1973년 오일쇼크 같은 큰 충격이 오진 않을 것이다. 확전이 되면 유가 상승과 물가 상승, 주요국 금리 인상의 도미노 악순환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대로 고금리 장기화가 펼쳐지는 거다.” -전쟁이 터지기 전부터 국제유가 예측은 크게 엇갈리지 않았나. 배럴당 150달러론과 하향 안정론이 팽팽한데. “지금으로서는 하향 안정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 왜냐하면 미국 경제가 올 4분기부터 급격히 안 좋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인데 중간가구의 실질 가처분 소득이 2019년 정점을 찍고 계속 하향 추세다. 여윳돈이 없다는 것은 소비 위축을 의미하고 이는 성장 둔화로 이어진다. 미국 성장률은 내년에 1%를 넘기 힘들다. 세계경제도 둔화돼 유가는 수요 감소를 이겨 내기 어려울 것이다.” -올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너무 좋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를 한 번 더 올린다고 하지 않나. “공갈포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끝났다. 다음달에 동결하고 12월에 한 번쯤 올리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지만 미국 경제는 올 4분기에 마이너스를 찍을 공산이 높다. 내년 상반기에는 확실한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다. 아직은 물가가 높아 내년 5월까지는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6월부터는 내릴 것이라고 본다. 인하 시점이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그럼 우리나라도 금리 인상은 끝났다고 보는 것인가. “그렇다. 한국은행이 19일 금리를 동결하면서 앞으로 올릴 가능성을 열어 놓겠지만 이는 립서비스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가 열리는 다음달도 똑같은 풍경이 연출될 것이다. 지난달 물가가 3.7%로 반등했지만 정부 분석대로 연말에는 3% 전후로 잡힌 뒤 내년에는 2% 중후반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물가가 미국보다 더 빨리 잡힐 것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 시점도 미국보다 더 빠를 수 있다.” -빠르다면 언제를 말하는가. “내년 1분기(1~3월) 중에는 한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 아니, 내려야 한다.” -왜인가. “내년 우리 경제의 핵심 화두는 유가도, 금리도, 물가도 아닌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수출이 연말부터 좋아져 성장률은 올해보다 올라가겠지만 근본적으로 2%대 초반은 저성장이다. 흔히 구리를 경기선행지표라고 하는데 코스피는 구리보다도 한 달쯤 선행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스피가 많이 빠졌다. 이는 내년의 안 좋은 경기 상황을 먼저 반영했다고 보면 된다.” 내년 세계 경제 화두는 ‘경기 침체’美금리인상 끝나 늦어도 6월 인하 한은도 내년 1~3월 중에는 내릴 것 ‘경기 先반영’ 코스피는 3000 회복새달까지 매수 적기, 은퇴자는 채권부동산은 예전 같은 강세 어려울 듯 가계·기업 빚 많아 소비 여력 없어정부, 돈 풀 수밖에 없는 상황 될 것애플 같은 기업 나오게 혁신 토양을 -미국의 채권왕(빌 그로스) 등은 고금리 장기화를 경고하고 있는데. “3고는 오래 안 간다. 이·팔 전쟁이 악화되지 않으면 유가와 물가는 당초 예상대로 하향 안정 흐름을 탈 것이다. 금리도 내릴 일만 남았다. 문제는 환율인데 우리 체력에 비해 원화 가치가 너무 낮다.” -올 들어 주식을 사라고 계속 주장해 왔는데 지금도 유효한가. “유효하다. 다음달까지는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도 괜찮다고 본다. 증시가 10% 이상 저평가돼 있어 내년은 올해보다 좋을 것이다. ‘차이나 리스크’ 우려가 있지만 중국 정부가 일부러 부동산 거품을 빼는 측면도 있어 시장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종전 최고점인 3300을 넘어서나. “그러기엔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 그래도 내가 가진 분석모형에 따르면 내년 코스피는 3000을 회복할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금 사도 늦지 않다. 다만 미국 증시는 아직도 거품이 끼어 있어 가급적 쳐다보지 않는 게 좋다. 채권도 미국 국채보다는 우리 국채가 투자 측면에서 훨씬 매력적이다. 노후자금의 안정적 운용이 중요한 50대 이후부터는 주식보다 채권 비중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 -고금리 국면이 오래가지 않는다면 투자전략 자체를 다시 짜야 할 것 같은데. “지금은 우리나라와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2%로 비슷한데 2030년쯤에는 역전될 게 확실시된다. 미국보다 성장률이 낮다는 것은 우리 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는 시대가 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은행 예금으로는 자산을 불리기 어렵다.” -집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는데. “부동산 시장은 철저히 양극화될 것이다. 집값 상승의 견인차는 소득과 가구수인데 서울의 경우 가구수가 2029년 정점을 찍는 것으로 나온다. 저성장으로 소득도 계속 늘기는 어렵다. 오르는 곳은 더 오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예전 같은 부동산 강세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가장 참담했던 예측 실패는. “대신증권에 몸담고 있던 2000년대 초반, 그룹 오너에게 주식을 팔라고 했다. 그런데 당시 양재봉 회장(2010년 작고)은 ‘자네는 지표만 읽었군’ 하며 거꾸로 주식을 사들였다. 결과는 양 회장의 승리였다. 그때 통찰력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아무리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해도 전체 흐름을 읽는 눈이 가미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강연 때마다 ‘시대 흐름에 당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개인에게 당하면 자산의 일부를 잃지만 시대 흐름에 당하면 가진 자산을 전부 날릴 수 있다.” -내년 경제 화두가 경기라면 정부 정책도 변화가 필요한 것 아닌가. “정부가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2.8% 늘려 잡았는데 재고해야 한다. 가계와 기업은 빚이 너무 많아 돈을 쓸 여력이 없다. 정부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부채 비율이 47%로 아직 여력이 있다. 아마 내년의 경기 상황을 마주하면 정부가 돈을 풀 수밖에 없을 것이다. 건전재정은 중요하지만 성장이 어느 정도 받쳐 줬을 때의 얘기다.” -우리 경제가 구조적으로 저성장에 들어섰다는 암울한 진단인데 처방전은 없는 것인가. “답은 간단하다.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러자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치·사회 양극화가 너무 심해 도통 진척이 없다. 남은 것은 무에서 창조하는 것, 즉 혁신경제밖에 없다. 애플 시가총액이 3조 달러다. 우리나라 GDP가 1조 7000억 달러다. 애플 같은 기업 하나만 만들어 내면 GDP를 단숨에 두 배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런 기업이 나오도록 토양을 조성하는 것, 좀더 많은 젊은이들이 혁신에 뛰어들게 유도하는 것, 그게 바로 현 정부와 미래 정부가 가장 힘을 쏟아야 할 책무다.” ●김영익 교수는 전남 함평에서 “돈 버는 것과는 담을 쌓은” 서당 선생의 5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지독히 가난해 초등학교만 마칠 수 있었다.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 졸업장을 딴 뒤 서강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신증권 스타 애널리스트로 오랫동안 이름을 날렸다. 2005년 주가 하락, 2008년 금융위기 등을 맞혀 ‘킹(King)영익’으로도 불린다. 족집게의 ‘축적된 부(富)’가 궁금했지만 “한 달에 300만~400만원은 남을 위해 쓰는 정도”라는 답에 만족해야 했다. ‘경제지표 정독법’ 등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한 그는 모든 인세를 기부하고 있다.
  • 고려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필요...경남 남해군 심포지엄

    고려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필요...경남 남해군 심포지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2007년)된 팔만대장경판(고려대장경판)을 새긴 판각지인 경남 남해에서 고려대장경 판각지 의미와 가치 등을 조명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남해군은 심포지엄에서 제시되는 전문가 의견과 고증 등을 바탕으로 판각지를 성역화 및 관광자원화 하는 ‘고려대장경 세계기록유산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남해군은 13일 남해 아난티 그랜드레지던스홀에서 ‘세계기록유산 고려대장경 판각지의 현대적 재발견 심포지엄’이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1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리는 심포지엄은 고려대장경판각성지보존회가 주최하고 남해군·대한불교조계종·동국대학교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동안 진행된 조사·연구를 통해 발굴·조사된 고려대장경 판각지와 관련된 고고학적 성과와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남해군은 그 동안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고려대장경 판각지는 남해’라는 사실을 널리 알려 공유하고 고려대장경 세계기록유산 복원사업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불교기록문화유산 권위자인 박상국 동국대학교 석좌교수가 ‘고려대장경 판각 진실’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세계기록유산 고려대장경 판각지의 현대적 비전 제시’라는 주제로 종합토론이 법산스님(동국대학교 전 이사장) 주재로 진행된다. 토론에는 혜공스님(조계종 문화부장)과 영담스님(쌍계총림 쌍계사 주지), 최병헌 전 서울대학교 교수, 한상길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교수, 이재수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교수 등이 참여한다. 토론자들은 고려대장경의 과거와 현재의 역할과 의미를 규명한다. 또 남해군 지역 ‘고려대장경 판각지’를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의 산실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도 나눌 예정이다. 심포지엄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대종사, 돈관스님(동국대학교 이사장) 등 종단 큰 스님들이 참석한다. 성각스님(남해군사암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관련 학자, 박물관장 등이 참석해 고려대장경 세계기록유산 복원사업에 힘을 보탠다. 남해군은 그동안 고려대장경 판각지에 대한 학술·발굴조사 등을 통해 고려시대 절 터인 남해군 고현면 선원사지와 백련암지가 판각지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역사 문헌 등에 따르면 고려대장경판 조판은 당시 국가사업으로 진행됐다. 대장경 판각 업무를 담당하는 대장도감이라는 임시기구를 강화도에 설치하고 판각작업은 1236년 남해군 지역에 설치한 분사대장도감에서 맡아 했다. 삼국유사를 쓴 일연 스님도 남해지역 분사대장도감에서 1249년부터 3년간 일을 했다. 남해군은 세계문화유산 고려대장경판을 새긴 판각지를 복원·성역화하는 사업을 국·도비 등을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고려대장경 판각지의 현대적 재발견 심포지엄 개최를 계기로 세계기록유산 고려대장경 판각지 복원사업을 중앙정부에 건의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친알국] 한반도 평화유지의 핵심 축… 종전선언 앞세운 ‘유엔사 흔들기’ 안 돼/강석율 한국국방연구원 현안연구팀장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친알국] 한반도 평화유지의 핵심 축… 종전선언 앞세운 ‘유엔사 흔들기’ 안 돼/강석율 한국국방연구원 현안연구팀장

    한반도의 평화를 담보하기 위해 정부는 삼중의 안보 구조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한미동맹 차원에서 연합방위 태세와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강화해 왔고 지난 4월 한미 ‘워싱턴 선언’을 통해 양국이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천명했다. 둘째,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3자 안보협력을 제도화하면서 역사적 전환점을 마련했다. 셋째, 유엔군사령부(유엔사)의 역할과 가치에 주목하면서 유엔사 회원국들의 한미연합연습 참가 확대 등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북한의 불법적 남침으로 6·25 전쟁이 발생하자 유엔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통해 유엔사를 창설하면서 한국 방위를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천명했다. 이렇게 창설된 유엔사는 북한의 무력 공격을 격퇴했으며 1953년 7월의 정전협정 체결 이후 지난 70년간 한반도 평화 유지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유엔사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과 논란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그 역할과 가치를 올바로 이해하면서 제기되는 오해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유엔군사령부의 창설 1950년 6월 북한이 전면적 남침을 감행하자 유엔은 즉각 안보리를 소집해 전쟁 행위 중지에 관한 결의안 제82호와 한국 군사원조에 관한 결의안 제83호를 채택했다. 특히 결의안 제83호는 “대한민국 지역에서 북한의 무력 공격을 격퇴하고 국제평화와 안전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 줄 것”을 권고했다. 이러한 내용에 따라 유엔 회원국들이 제공하는 군사적 지원 요소들을 일원화된 방식으로 지휘·통제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유엔은 유엔사 창설의 국제법적 근거인 안보리 결의안 제84호를 채택했다. 이 결의안을 통해 유엔은 안보리 결의안 제82호와 제83호의 내용을 재확인했다. 주목할 부분은 병력과 기타 원조를 제공하는 모든 유엔 회원국에 미국 주도 통합사령부를 통해 지원하도록 권고했으며, 이러한 다국적 전력의 사령관을 미국이 임명하도록 위임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통합사령부를 통해 참전하는 각국의 국기와 유엔기를 병용할 권한을 유엔사에 부여했으며 통합사령부의 활동 과정을 안보리에 보고할 것을 미국에 요청했다. 안보리 결의안 제84호에 따라 미국은 당시 극동군 사령관인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을 통합군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1950년 7월 24일부로 미 극동군사령부를 모체로 하는 통합군사령부로서 유엔사(UNC·United Nations Command)가 창설됐다. 극동군사령부 예하의 제8군 사령부, 극동해군사령부, 극동공군사령부는 각각 유엔사 예하 지·해·공 전력을 지휘·통제하는 구성군사령부 역할을 담당했다.●한반도 평화 유지 위한 임무와 기능 유엔사 창설 이후 부여받은 임무와 기능은 ①북한의 무력공격 격퇴와 한국 방위 책임 ②한반도 통일 지원 ③한반도 정전협정의 관리와 유지 ④한반도 유사시 전력 제공 역할 등 네 가지다. 유엔 안보리와 총회의 결의, 정전협정 그리고 정전협정과 같은 날 채택된 ‘한국 정전에 관한 합동정책선언’(워싱턴 선언) 등에 근거한 것이다. 첫째 임무인 ‘북한의 무력공격 격퇴와 한국 방위 책임’ 수행을 위해 유엔사는 16개 참전국의 전력을 통합지휘했다. 정전 이후엔 1954년 11월에 체결된 한미 합의의사록에 따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이후 이 임무는 1978년에 창설된 한미연합군사령부(한미연합사)에 위임됐다. 6·25 전쟁 당시 유엔사의 역할은 유엔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사례로서 자유를 위해 연대하겠다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둘째, 한반도의 통일 지원 임무도 부여됐다. 미국 주도의 유엔사 전력은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계기로 반격을 감행하면서 남한 영토 대부분을 회복했다. 하지만 유엔사 임무 지역의 38도선 이북 확대가 불가피해지면서 그 근거를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기존 안보리 결의안이 유엔사의 임무를 북한의 남침 격퇴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유엔은 총회 결의 제376호를 통해 한반도 통일 지원을 추가적 임무로 규정하면서 북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국제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셋째,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한반도 정전협정에 따라 유엔사는 한반도 정전협정의 관리와 유지 임무를 담당하게 됐다. 이는 정전 상태인 현 한반도 상황에서 유엔사가 담당하는 핵심적 임무다. 정전협정은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에 대한 협정 관련 제반 조항의 이행 및 준수를 감독하고 위반 행위 발생 시 바로잡는 책임과 권한을 정전협정을 조인한 쌍방 사령관과 그 후임 사령관들에게 부여했다. 이에 따라 유엔사는 정전협정에 따라 편성된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감독위원회에 인원을 파견해 협정 이행을 감독하고 있다. 넷째, 한반도 유사시에는 회원국들의 전력을 제공하는 전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전력 제공자 기능은 한국 방위를 위해 전력을 제공한 16개 참전국이 정전협정 체결 당일 결의한 ‘워싱턴 선언’에 근거하는 것이다. 이 선언은 북한의 무력 공격이 재발하면 전력 제공을 통해 평화 수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따라서 별도의 안보리 결의가 없더라도 유엔사를 통한 회원국들의 전력 제공이 가능한 것이며 제공된 전력은 일본 내 7개 유엔사 후방 기지를 거점으로 한반도에 전개된다. 유엔사의 전력 제공 역할은 한미 연합방위체제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 기제이다. ●유엔사에 대한 오해와 올바른 이해 이렇게 한반도 평화 유지에 있어서 유엔사의 중요성은 명확하다. 하지만 근거 없는 비판과 논란도 제기돼 왔다. 무엇보다 유엔사의 정전협정 관리와 유지 임무로 인해 우리 정부의 정책적 자율성이 제약받고 있다는 일각의 시각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시각에 따라 유엔사를 남북 교류와 평화통일에 역행하는 불법적 존재로 규정하면서 조기 해체해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남북한 관계 개선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정책을 지원한다는 유엔사의 일관된 원칙을 고려할 때 이러한 주장은 근거가 없다. 나아가 6·25 전쟁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정전 상태가 계속되는 엄중한 안보 환경에서 유엔사의 정전협정 이행과 관련한 책임·권한의 존중은 중요하다. 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미국이 유엔사의 임무와 역할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관점에 대해서도 올바로 이해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전작권 전환이 완료될 경우에 대비해 미국이 유엔사를 별도의 전투사령부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유엔사를 통해 한반도 유사시 증원되는 미군 전력 및 회원국의 다국적 지원 병력을 지휘·통제할 것이라는 논리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한 역량 확대의 차원에서 추진된 유엔사 재활성화 정책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하지만 한미는 한반도 전구에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통해 단일 지휘통제체계를 확립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한미연합사 체제와 마찬가지로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유엔사는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와 연계해 제기되는 유엔사의 존립 논쟁과 관련해서도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1970년대 중반 무렵에 중국을 비롯한 공산 진영 국가들은 미중 관계 개선과 남북 관계 개선 추진 등 안보 정세의 변화를 이용해 유엔사 해체를 시도한 전례가 있다. 또한 같은 시기 베트남에서는 파리평화협정을 통해 전쟁이 종식되고 외국군이 철수한 지 불과 2년 만에 협정이 파기되면서 남베트남이 점령됐다. 일각에서는 종전선언이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는 정치적 선언에 불과하다면서 그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 그러나 종전선언이나 평화체제에 대한 섣부른 논의는 유엔사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 주장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으며 결국 우리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 4분기 첫날 ‘검은 수요일’

    4분기 첫날 ‘검은 수요일’

    美 고금리·킹달러 파장… 韓 경제, 금리·물가·환율 ‘3고’ 사면초가美국채금리 16년 만에 4.8% 넘어코스피 급락… 환율 급등 1363.5원 미국발(發) 긴축 공포에 국내 금융시장이 4분기 첫 거래일부터 ‘검은 수요일’의 수렁에 빠졌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45조원 증발하고 채권과 원화 가치가 급락하며 추석 연휴 전부터 이어졌던 주식과 채권, 원화의 ‘트리플 약세’ 현상이 가속페달을 밟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에 대해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의 기조를 드러내면서 우리 경제는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의 압박 속에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하는 ‘사면초가’ 상황에 놓이게 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분기 첫 거래일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1% 급락한 2405.6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총 871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증시가 급락했던 3월 말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258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4.00% 급락한 807.40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2원 오른 1363.5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해 11월 10일(1377.5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267% 포인트 급등한 4.297%로 마감하며 채권 시장을 얼어붙게 한 ‘레고랜드’ 사태가 일단락되던 지난해 10월 말 수준으로 치솟았다.금융시장이 문을 닫은 추석 연휴 기간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치솟으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파장이 한꺼번에 몰렸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일(현지시간) 장중 4.8%를 넘어서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해 11월 22일 이후 10개월여 만에 107을 넘어섰다. 최근 연준 주요 인사들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긴축 장기화의 우려가 미 금융시장을 억누르고 있다. 8월 채용공고가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보인 것도 미국 경제가 장기간의 고금리를 견뎌 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신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위기가 일단락됐지만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연휴 기간에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각시킨 것도 국채 금리 상승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셧다운’ 위기의 후유증으로 미 하원의장이 해임되면서 정국에 불안이 확산된 것도 금융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1%대 급락했으며 미국 증시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2% 급등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증권가에서는 미 국채 금리 상승을 막을 수 있는 요인이 보이지 않는 만큼 국내 금융시장도 당분간 불안을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코스피는 2400선에서 박스권을 유지하고 원달러 환율은 1400선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이에 우리 경제가 금리와 물가, 환율의 ‘3고(高)’ 압력에 내몰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하반기 들어 반등하는 국제유가는 우리나라의 수입 물가 및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채권금리가 오르고 대출금리도 함께 오르며 가계는 원리금 상환 부담이 심화되고 기업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수출이 부진하고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목표치(2%)를 넘는 물가와 매달 역대 최대 규모를 갈아치우는 가계부채 증가세, 역대 최대 수준(2% 포인트)인 한미 금리 역전 격차를 고려하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미국보다 앞서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상당폭 상승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면서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연휴 끝나기가 두려운 개미들 … 韓 금융시장 ‘긴축 발작’ 번지나

    연휴 끝나기가 두려운 개미들 … 韓 금융시장 ‘긴축 발작’ 번지나

    추석 연휴 기간 국내 주식시장과 서울외환시장이 문을 닫은 사이 미 달러 가치는 연고점을 다시 갈아치우고 미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이 장기화할 우려가 금융시장을 덮치며 국내 증시와 원화 가치, 국채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긴축 발작’(taper tantrum)’ 현상이 확산될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달러인덱스 107 육박 … 미 국채 10년물 금리 2007년 이후 최고치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거래일 대비 0.62% 상승한 106.89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5%대의 기준금리를 내년까지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 뒤 달러인덱스는 21일부터 8거래일간 총 1.73(1.6%)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22일(107.22)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 연방전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위기가 사라지면서 시장은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반응하는 모양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15포인트(0.22%) 하락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4포인트(0.01%), 나스닥지수는 88.45포인트(0.67%) 상승 마감했지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7%를 넘어서며 시장을 뒤덮은 긴축 우려를 반영했다. 셧다운 우려가 해소됐지만 이는 시장에 드리운 불확실성 중 하나가 걷힌 것으로, 시장은 오히려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당국자들은 ‘피벗(pivot·정책 전환)’의 가능성에 선을 긋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다. 파월 의장은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에서 열린 커뮤너티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참석해 “노동 시장이 강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가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연준 당국자들 “추가 금리 인상 지지” “현 수준 금리 오래 갈 것”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제때 2%로 끌어내릴 수 없을 경우 향후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지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담당 부의장은 “현재 기준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했거나 매우 근접한 수준”이라면서도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여부가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얼마나 오랫동안 제한적인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것이며,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조업 지표가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된 것도 긴축 장기화에 힘을 실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시장 예상치(48.0)을 웃돌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S&P글로벌이 집계한 9월 제조업 PMI는 49.8로 예비치(48.9)와 전월(47.9)을 모두 웃돌았다. 토론토 CIBC 캐피털 마켓의 비판 라이 북미 외환 전략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미국 경제가 좀 더 오랫동안 높은 금리를 견딜 수 있다는 느낌”이라면서 “이는 연준이 내년에도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증권가 “코스피 2350선까지 하락할 수도” 연휴 이후 4분기의 막을 여는 국내 금융시장에도 이같은 흐름의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6일과 27일 원·달러 환율은 2거래일 연속 장중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21일부터 5거래일 동안 총 3.7% 하락했으며 미 국채 금리는 26일 연고점을 찍는 등, 증시와 원화, 국채 금리가 동반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 현상이 가시화됐다. 증권가에서는 10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50~2600 선을 제시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1380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9월 미 FOMC 회의에서 시작된 긴축 발작 리스크가 현실화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미 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하면 긴축 발작 리스크가 가시화될 수 있다”면서 “미 국채 금리의 안정 여부를 좀 더 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美 ‘긴축 발작’에 킹달러 귀환… 韓금융시장 ‘트리플 약세’ 경고음

    美 ‘긴축 발작’에 킹달러 귀환… 韓금융시장 ‘트리플 약세’ 경고음

    국내 금융시장에 증시와 국채,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긴축 발작’(테이퍼 탠트럼)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될 우려 속에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고 ‘강달러’ 현상이 되살아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수출 부진과 중국 위안화 약세에 따른 원화의 동반 약세 리스크까지 떠안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9% 상승한 2465.07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6일(2459.23)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26일 대비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틀 연속 2460선에 머물렀다.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를 통해 내년 하반기까지 5%대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인 21일부터 5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총 3.7% 하락했다. 지난 FOMC 이후 미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 가며 국내 증시도 끌어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1.14%와 1.47%, 1.57%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S&P지수는 지난 6월 7일(4267.52) 이후 처음으로 4300선을 밑돌았으며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6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20일부터 26일까지 5거래일간 다우지수와 S&P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2.6%와 3.8%, 4.5% 하락했다. 이날도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힘을 싣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잇따랐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전 세계가 7% 금리에 준비가 돼 있는지 모르겠다”며 추가 긴축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기름을 부었다. 여기에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마저 겹치며 증시에 대한 하방 압력이 거세졌다. 연준이 기준금리에 대한 ‘더 높게 더 오래’ 기조를 굳혀 감에 따라 미 증시는 하락하고 달러화 가치와 국채 금리는 치솟으며(국채 가격 하락)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4.56%까지 뛰어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재차 갈아치웠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25일 106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 106.21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도 증시와 국채,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 조짐이 본격화되고 있다.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서머랠리’를 펼치며 지난달 1일 연고점(2667.07)을 기록했던 코스피는 이날까지 7.6% 미끄러졌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0.303% 포인트 상승했으며 지난 21일 연 4%를 돌파해 26일 연고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 초반 1356.0원까지 오르며 26일에 이어 장중 연고점을 찍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에 빠지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위험자산’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주식과 채권, 원화 가치가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고금리의 장기화와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 현상은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시킬 수 있다”면서 “특히 우리나라는 수출 회복이 늦고 부채 리스크가 크다. 중국 위안화의 추가 약세가 원화 약세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서예인들 ‘묵향의 향연’

    세계 서예인들 ‘묵향의 향연’

    세계 서예인들이 만드는 묵향의 향연 ‘202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포스터)가 개막된다. 전북도는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하는 서예비엔날레가 2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한달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14개 시군 30곳에서 전시 및 체험행사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비엔날레 주제는 ‘생동’이다. 동양의 핵심 사상이자 생명의식이 서예정신을 통해 삶과 예술에 관통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40개국 작가 3000여명이 참가해 서예에 담긴 생명력과 가치를 탐구한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20대부터 9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지닌 서예가들이 참여하는 14개 전시행사가 진행된다. 서예의 근본적 정신 추구를 바탕으로 ‘생생불식의 덕성’, ‘한글서예의 원형과 확장’, 예향 전북의 아름다운 자연과 인물의 향기를 담아내는 ‘전북서예의 미래지행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다가간다. 특히, 주한대사 29명이 참여한 전시와 국내 작가 1000명이 참여한 ‘한글천인천시’ 등에 전주 한지를 사용해 지역 전통산업과 융합을 시도했다. 한글천인천시전은 1000개의 노랫말과 시를 천년의 역사를 안은 한지에 1000명의 서예가가 한글로 표현한 합동작품이다. 초대형 병풍으로 제작돼 전시된다. 1000명의 작가가 합동으로 대형 작품을 합작한 예는 세계 서예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신기록이다. ‘필묵에 핀 호연지기 전’은 10m 길이 한지에 서·화작품으로 구성된 작품전이다. 중견작가들의 창신적 역량과 호연지기가 유감없이 발현돼 활기찬 생명력과 낭만적 예술성을 엿볼 수 있다. ‘서예, 전북의 산하를 말하다’는 14개 시군 지역 작가를 중심으로 동시 개최된다. 송하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은 “서예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다른 국가, 다른 장르와의 융합, 교류를 통해 전북 서예의 세계화, 관광자원화 실현에 노력하고 한국서예의 큰바람을 일으키는 데 서예비엔날레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세계 서예인들이 만드는 묵향의 향연…제1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막

    세계 서예인들이 만드는 묵향의 향연…제1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막

    세계 서예인들이 만드는 묵향의 향연 ‘202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개막된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하는 세계서예비엔날레는 22일부터 오는 10월 23일까지 한달 동안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전북도내 14개 시·군 30개소에서 전시 및 체험행사를 선보인다.이번 비엔날레 주제는 ‘생동’이다. 동양의 핵심 사상이자 생명의식이 서예정신을 통해 삶과 예술에 관통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 40개국 작가 3000여명이 참가해 서예에 담긴 생명력과 가치를 탐구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20대부터 9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지닌 서예가들이 참여하는 14개 전시행사가 진행된다. 서예의 근본적 정신 추구를 바탕으로 ‘생생불식의 덕성’, ‘한글서예의 원형과 확장’, 예향 전북의 아름다운 자연과 인물의 향기를 담아내는 ‘전북서예의 미래지행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다가간다. 특히, 주한대사 29명이 참여한 전시, 국내 작가 1000명이 참여하는 ‘한글천인천시’ 등에 전주 한지를 사용해 지역 전통산업과 융합을 시도했다. 한글천인천시전은 1000개의 노랫말과 시를 천년의 역사를 안고 있는 한지에 1000명의 서예가가 한글로 표현한 합동작품이다. 초대형 병풍으로 제작돼 전시된다. 1000명의 작가가 합동으로 대형 작품을 합작한 예는 세계 서예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신기록이다. ‘필묵에 핀 호연지기 전’은 10m길이 한지에 서·화작품으로 구성된 작품전이다. 중견작가들의 창신적 역량과 호연지기가 유감없이 발현돼 활기찬 생명력과 낭만적 예술성을 엿볼 수 있다. ‘서예, 전북의 산하를 말하다’는 14개 시·군 지역 작가를 중심으로 동시 개최된다. 더 많은 도민과 관람객이 서예를 즐길 수 있도록 전시공간을 도내 전역과 도외로 확대했다. 아날로그 시대 유산인 서예와 디지털 첨단기술의 영상효과를 결합한 ‘디지털 영상서예전’, 일반 관람객이 서예전시를 쉽게 즐길 수 있는 VR(가상현실) 전시 등 시대 변화를 반영한 시도가 눈에 띈다. 송하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은 “서예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다른 국가, 다른 장르와의 융합, 교류를 통해 전북 서예의 세계화, 관광자원화 실현에 노력하고 한국서예의 큰 바람을 일으키는데 서예비엔날라레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이란 동결자금/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란 동결자금/이순녀 논설위원

    2021년 1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던 한국 국적 화학운반선 ‘한국케미호’가 걸프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베트남·미얀마 국적의 선원 20명이 탑승한 선박에는 메탄올 등 세 종류의 화학물질이 실려 있었다. 혁명수비대는 “기름 유출로 인한 환경오염 때문에 억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박 소유주인 부산 지역 선사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반박했고, 국제사회도 다른 배경을 의심했다. 이란의 속내는 하루 만에 드러났다. 정부 대변인은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박 나포가 인질극에 해당한다는 지적에 “70억 달러를 인질로 잡고 있는 건 한국”이라며 발끈했다. 2019년 미국의 제재로 한국 금융권에 묶인 자국 동결자금에 대한 불만과 선박 나포의 연관성을 인정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2018년 5월 이란의 핵개발을 이유로 핵합의(JCPOA) 파기를 선언하고 대이란 금융제재에 나서면서 이듬해 5월 한국 내 이란 원유 수출 대금도 동결했다. 이란 정부가 억류 한 달 뒤인 2월 2일 나포 선원 전원 석방을 결정하면서 “이란 자산 동결을 풀기 위한 양국의 노력”을 강조한 점도 선박 나포가 한국 정부에 동결자금 해결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란 분석에 힘을 실어 줬다.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맞교환이 성사되면서 국내 이란 자금이 풀렸다. 카타르의 중재로 한국에 묶였던 이란 자금 60억 달러(약 8조원)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카타르로 이전됐다. 동결자금은 원화 가치 하락으로 10억 달러가 줄었다. 이란 정부는 수년간 동결에 따른 손해배상과 이자를 받기 위한 법적 검토에 착수했다고 한다. 미국은 이란 자금 해제와 별개로 대이란 관계에 대해선 강경한 태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란이 역내에서 하는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계속해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선 이란과의 관계 정상화에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70% 이상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현실에서 이란과의 관계 악화는 복병이었다. 걸림돌이 제거된 만큼 앞으로 양국이 보다 활발한 교류를 이어 가기를 기대한다.
  • 개원 10주년 수원시정연구원…지역 발전 견인하고 시민 행복 그렸다

    개원 10주년 수원시정연구원…지역 발전 견인하고 시민 행복 그렸다

    수원시는 대한민국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의 맏형격 도시다. 인구 규모가 최대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특례시이면서 시민 누구나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돌봄도시, 시민 중심의 소통도시를 실현하고 있다. 여기에 환경과 생태 및 기후변화를 대비하는 환경수도이자 세계유산 수원화성 중심의 문화관광도시, 4대 프로 스포츠 구단이 모두 연고지로 삼은 스포츠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내외적 인정을 받고 있다. 이처럼 수원시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배경에는 싱크탱크(Think Tank)이자 솔루션뱅크(Solution Bank) 역할을 해 온 수원시정연구원이 있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수원시의 주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탄탄한 이론적 토대를 다지고,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방향을 제시하며 수원시의 발전을 견인하고 수원시민의 행복을 함께 그렸다. 수원시정연구원 출범 10주년을 맞아 연구원이 걸어온 10년의 역사와 성과, 앞으로의 비전을 짚어본다. ■‘전국 최초’ 수원시정연구원이 걸어온 길 수원시정연구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기초자치단체 연구원이다. 10년 전 수원시는 제주도, 울산시, 세종시 등 일부 광역단체보다 인구 규모가 컸지만, 다양한 정책 수요를 반영해 중장기 발전 방향과 미래 비전 수립을 지원할 연구원을 설립할 수 없었다. 특별시와 광역시 및 도에 한해 지방연구원을 둘 수 있다는 규정이 명시된 ‘지방자치단체 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때문이었다. 이에 수원에 지역구를 둔 김진표 의원이 100만 이상 대도시도 연구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연구원 탄생의 산파 역할을 했다. 개정안은 2012년 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100만 이상 도시가 연구원을 설립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현재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들이 연구원을 설립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발굴할 수 있게 된 출발점이 수원시정연구원이었던 셈이다. 수원시정연구원은 법률안 개정 이후 1년1개월만인 2013년 3월28일 개원했다. 1부4실로 조직을 구성해 연구원과 관리직 등 22명의 구성원과 함께 힘찬 출발을 알렸다. 당시 수원시 제2부시장이었던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시정연구원 출범의 기초를 닦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초기 연구원은 손혁재 초대 원장(2013.3~2015.12)의 지휘 아래 수원의 미래를 설계하는 기초 작업에 초점을 맞춰 운영됐다. 브라질 쿠리치바 연구소 등을 참고해 수원시의 싱크탱크와 솔루션뱅크 역할을 하겠다는 방향을 설정했다. 또 수원학연구센터와 도시디자인센터 등을 차례로 신설해 수원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강화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10주년을 맞은 올해 수원시정연구원은 새로운 수장을 맞아 새로운 길을 설계하고 있다. 제5대 김성진 원장이 키를 잡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시정 연구로 수원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리는데 집중해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수원시의 싱크탱크&솔루션뱅크 역할 ‘톡톡’ 수원시정연구원은 지난 10년간 수원의 미래를 설계하는 현장중심의 싱크탱크 역할을 자처했다. 미래지향적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연구는 물론 시민과 함께 성장하며 현장 중심의 정책연구를 통해 현실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해 수원시의 방향을 제시하는 솔루션뱅크 기능도 수행했다. 연구원이 10년 동안 수행한 연구는 962건에 달한다. 가장 큰 성과는 수원이 특례시로 발돋움하는 이론적 기반을 구축하고 운영을 체계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이다. 특례시 모형 설정과 정책 방향, 권한 확보를 위한 사무발굴 연구(박상우, 2021) 등 연구가 잇따랐고, 학술포럼과 정책토론회 등을 7회 이상 개최해 특례시 출범의 기초를 닦았다. 또 특례시 출범 이후 수원시의 복지정책 발전의 다각적인 방향을 제시(수원특례시 사회복지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 한연주, 2022)하는 등 사회복지 정책의 내실화를 위한 연구도 지속했다. 수원시의 미래를 발전적으로 이끌기 위한 과정에도 힘을 보탰다. 산업단지 발전 방안, 도시교통체계 변화에 따른 상권 영향, 자동차 서비스 산업 시장분석, 엔젤펀드 도입 필요성 검토(양은순, 2022) 등 수원시의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정책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학술적 조언을 아낌없이 보탰다. 수원의 지역성을 확고히 하는 수원학 연구도 주요 성과다. 개원 1년이 채 안 된 2014년 2월 부설연구기관으로 개설된 수원학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확보하는 연구들이 이어졌다. 수원의 지리와 역사 등을 망라한 수원학학술총서 3권, 동 단위 살아 있는 역사를 기록한 마을지 시리즈 19권, 사라지는 도시의 추억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수원학구술총서 5권, 사라지는 수원의 공간을 기록한 수원공간시리즈, 수원학 연구 학술지 발간 등 수원만의 연구들을 선도했다. ■‘혁신’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한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수원의 새로운 10년의 미래를 그리는 준비가 한창이다. 10주년을 맞은 수원시정연구원은 혁신에 대한 내부적 요구가 높아졌다. 구성원들은 연구원 본연의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면서 실용적인 정책 연구로 수원시의 미래를 설계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것에 우선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또 신뢰하고 협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데 공감하기도 했다. 이에 수원시정연구원은 지난 5월 비전워크숍을 진행, 연구원의 역할과 비전에 대한 구성원들의 열띤 토론을 통해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연구원이 수원시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수원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와닿을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 시민의 문제를 즉각 해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수원시정연구원의 임무는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선우후락(先憂後樂)의 마음가짐으로 유용한 정보와 대안을 생산하는 것”이라며 “국책 또는 광역 연구원과 차별화된 수원시정연구원만의 방식으로, 시민의 뜻을 헤아려 미래를 설계하고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수원시정연구원 개원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도 “10년 전 수원시 부시장 시절, 시정연구원을 만들기 위해 브라질 쿠리치바 도시계획연구소를 찾아 연구 노하우를 배워 온 기억이 생생하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10년, 100년 후 수원의 미래 전략을 세우며 더 나은 지방자치와 분권을 위해 수원의 미래 방향을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올해 세수펑크 59조원 ‘역대 최대’…지방재정 타격

    올해 세수펑크 59조원 ‘역대 최대’…지방재정 타격

    올해 국세수입이 예상보다 59조원가량 부족할 것으로 나타나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가 전망된다. 주요 기업의 실적이 부진한 데다 국내 자산시장 위축으로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을 비롯한 기금 여유재원, 세계(歲計) 잉여금, 편성한 예산을 쓰지 않는 불용 등으로 세수결손을 메울 방침이다. 즉, 국채를 추가 발행하기 위한 추경예산안 없이 세수결손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고금리에 경기하방 압력에 법인세·자산세수 감소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국세수입 재추계’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8월 말까지 기업들이 내야 하는 법인세 중간예납 실적까지 반영한 수치다. 추경예산을 거치지 않고 공식적인 세수 재추계를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세수결손이 올해 재정운용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엄중한 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국세수입은 기존 세입예산안 전망치 400조 5000억원에서 341조 4000억원으로 59조 1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1∼7월 국세 수입은 217조 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3조 4000억원 줄었다.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약 60조원의 ‘세입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기존 전망보다 14.8% 부족한 규모로, 3년 연속 두 자릿수대 오차율을 기록하게 됐다. 2021년과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대 오차율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지난 2개년의 오차는 대규모 초과세수였다. 정정훈 세제실장은 “방향성은 다르지만 3개년 연속 큰 폭의 세수 오차가 발생해 송구스럽다”며 “2021~2022년엔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기업실적이 예상외로 빨리 좋아졌고 전 세계적 통화팽창까지 더해지면서 초과세수가 생겼고, 올해는 다른 방향으로 고금리 상황에서 반도체부터 시작해서 급격하게 경기하방 압력이 생기면서 법인세와 자산세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세목별로 부족분을 보면 법인세가 25조 4000억원으로 전체 세수펑크의 40%를 훌쩍 웃돌았다. 이어 ▲ 양도소득세 12조 2000억원 ▲ 부가가치세 9조 3000억원 ▲ 종합소득세 3조 6000억원 ▲ 관세 3조 5000억원 ▲ 상속·증여세 3조 3000억원 등으로 전망됐다. 정부, 추경 편성 없이 가용재원으로 대응 방침 정부는 추경예산안 편성없이 가용재원으로 세수결손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내국세의 40%가량을 지방교부세·지방교육재정교부금 명목으로 지방에 이전하는 법규정에 따라 세수부족 59조원 가운데 약 23조원은 지방부담이 된다. 나머지 중앙부담 36조원에 대해선 크게 4조원 안팎의 잉여금, 약 24조원 기금 여유재원, 통상 10조원 안팎의 불용 예산을 활용할 예정이다. 불용 예산의 규모는 연말에 가서야 최종 확정된다. 특히 외환시장 상황과 맞물려 20조원가량의 외평기금 ‘실탄’이 확보된 상태다. 지난해부터 고공 행진한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외환당국은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들였고, 이에 따라 외평기금에 원화가 이례적으로 대거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도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외평기금 원화를 외환시장에 투입할 가능성이 극히 낮아졌고, 오히려 외평기금의 이자 손실을 줄여야 하는 필요성이 부각됐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외평기금 여윳돈을 총괄계정격인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에 조기상환하는 방식으로 일반회계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신중범 국제금융국장은 “외평기금의 조기상환 이후에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충분한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내년에는 원화 외평채 발행 한도까지 있기에 필요시 추가로 재원 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검찰, ‘사법농단’ 양승태 전 대법원장 징역 7년 구형…기소 4년 7개월만에 1심 재판 종결

    검찰, ‘사법농단’ 양승태 전 대법원장 징역 7년 구형…기소 4년 7개월만에 1심 재판 종결

    상고법원 도입 등을 도모하려고 청와대·행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에 부당하게 개입한 이른바 ‘사법농단’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양 전 대법원장과 함께 기소된 박병대 전 대법관에게는 징역 5년, 고영한 전 대법관에게는 징역 4년이 구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부장 이종민·임정택·민소영)는 15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 전 대법원장 등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2019년 2월 11일 기소된 후 4년 7개월 만에 277차 공판을 끝으로 1심 재판은 종결됐다. 법원의 1심 선고는 오는 12월 22일 이뤄진다.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이 사건은 최고 사법행정권자들인 피고인들이 상고법원 도입 등 사법부의 정책적 목표 달성을 위해 재판에 개입하는 등 방식으로 사법부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초유의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재판의 당사자도 아닌 사법부의 조직적 이해관계가 고려된다는 건 법치주의 국가에서 어떤 명분으로도 허용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등이 사법행정권을 남용해 재판에 개입했다고 본 공소사실에 대해 직권남용이 성립된다고 봤다. 검찰은 “법관 인사 일원화 시행으로 인사권자인 대법원장의 영향력이 약화하고, 최대 역점사업인 상고법원 입법안이 대내외적 비판으로 폐기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법원행정처는 재판을 로비의 수단으로 활용했으며 비판 세력 압박 방안 마련과 실행, 법관 비위 사실 은폐 등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피고인들의 공모관계에 대해선 “기본방침·대응 기조를 승인한 이상 개별 범행에 대한 별도의 의사 연락이 없더라도 기능적 행위지배가 인정된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전 대법원장 등은 박근혜 정부 출범 전 이뤄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 재판을 청와대의 목적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문건을 보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등이 일제 강제징용 재판에 대해서도 청와대, 외교부와 소통하며 재판에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봤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일본기업의 대리인 같은 역할을 했다”며 “재상고 사건의 최대 이해관계자인 정부 판결에 관한 번복을 언급하며 재판의 공정성이라는 최고가치를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헌법재판소에 파견된 법관을 이용해 헌재 내부의 사건정보 등 동향을 수집한 사실, ‘물의 법관’을 분류하고 인사 불이익 조치 등을 통해 법관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억압한 사실 등도 주요 공소사실로 거론했다. 이날 오후 진행된 변호인 최종 진술에서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검증되지 못한 수사 증거가 외부로 유출돼 확인되지 않은 언론보도로 인해 법조인들에게 편견이 생겼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양 전 대법원장이 재판에 개입했다는 혐의에 대해 보고서 작성에 일체 관여한 바가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특정 법관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인사에 개입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사법행정에 협조적이지 않다거나 법원행정처 정책에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인사조치를 검토한 바 없고 법관 윤리에 관해 인사조치 대상이 된 것”이라며 “검토 법관의 선정 역시 전적으로 실무자인 인사심의관의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날 최후진술에서 “당초 법원 내부에 물의가 일어나자 사법부는 2018년 5월까지 거의 1년에 걸쳐서 3번이나 자체 조사를 했지만, 형사 조치를 할 만한 범죄 혐의는 없다고 결론이 났다”며 “하지만 당시 집권하고 있던 정치세력의 생각은 달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실체도 불분명한 사법농단과 재판거래를 기정사실화했다”고 정면 비판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음흉한 정치세력이 바로 이 사건의 배경으로, 검찰이 수사라는 명목으로 그 첨병 역할을 한 것”이라며 “그동안 법원에 의해 수시로 수사 제동이 걸리는 일로 불만이 쌓여있던 차에 사법부를 공격함으로써 민주적 헌정질서 위협한다면 심각함이 너무나 크다”고 검찰도 비판했다. 이어 “검사 70~80명이 동원돼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것은 수사가 아니라 특정 인물을 표적으로 무엇이든 옭아 넣을 거리를 찾아내기 위한 먼지털기식 행태의 전형으로, 불법적인 수사권 남용”이라며 “수사 상황이 중계하듯이 보도되고 재판거래니, 블랙리스트니, 비자금 조성이니 들어보지도 못한 온갖 허황되고 왜곡된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지면을 장식했다”고 강조했다. 법정에서 “우습지조차도 않다”고 한탄한 양 전 대법원장은 “이렇게 사법부를 초토화해놓고 이 모두가 법관 독립을 위한 것이었다고 하니 참으로 어안이 벙벙하다”며 20여분 동안의 최후진술을 마무리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2011년 9월부터 임기 6년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등에게 반헌법적 구상을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직접 지시를 내린 혐의로 2019년 2월 11일 구속기소됐다.
  • 박환희 서울시의원 “태강릉 일대 생태 자원 활용…수도권 대표 시민녹지공원 조성해야”

    박환희 서울시의원 “태강릉 일대 생태 자원 활용…수도권 대표 시민녹지공원 조성해야”

    서울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본관 제1회의실에서 의원연구단체 ‘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와 공동 주관으로 ‘태강릉 지역 보존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하나로 계획된 태강릉 지역 택지개발정책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이 지역이 보유한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보존․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용역 책임자는 도시계획 전문가이자 세계유산 영향평가 연구의 권위자인 서울시립대 김충호 교수가 맡았다.보고회에서 김 교수는 “태강릉이 다른 조선왕릉에 비해 월등한 건축․공간적 가치를 지닐 뿐 아니라, 인근 태릉CC에는 하늘다람쥐, 맹꽁이 등의 멸종위기종 야생동물과 원앙, 황조롱이 같은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수명이 200년에 이르는 소나무들도 있어 생태·환경 측면으로도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교수는 “세계유산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과거에는 해충, 관광객, 침입외래종이 지적됐으나, 최근에는 주택건설이 잠재적 위협요인으로 평가받고 있고, 한국에서는 김포 장릉 지역의 불법 건축 사태, 태강릉 지역 택지개발 계획이 그런 종류의 위협요인”이라고 설명했다.김교수는 두 개 고분을 연결·관리하는 일본 오사카 모즈후루이 고분군과 해병대 비행기지를 활용한 미국 캘리포니아 그레이트파크 사례를 소개하면서 “세계유산 태강릉과 태릉CC, 태릉선수촌, 육군사관학교 등의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시민공원화”를 태강릉 일대 보호관리 기본구상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보고회에서 서울 5개 권역 중 태강릉이 소재한 동북권의 1인당 공원 면적이 가장 낮은 점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태강릉 지역을 서울뿐만 아니라 인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대표적인 시민녹지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공론화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또한 박 위원장은 “김 교수팀이 태강릉 인근지역 택지개발 계획을 막고 역사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제시한 3가지 과제로, 시민이 신뢰하는 유산영향평가(HIA), 태강릉 경관을 고려한 시각영향평가(VIA) 및 전력환경평가(SEA), 미래지향적 태․강릉 보존․관리․활용계획을 수립해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제45회 회의에서 문화유산 보존의제 중 ‘조선왕릉’에 대한 결정문 초안을 공개하며, “김포장릉의 경관이 고층아파트 건설로 인해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뒷받침하는 풍수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우려한다”는 공식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향후 유네스코는 경기도 김포 장릉 앞에 세워진 대규모 고층 아파트와 관련해 공동 실사를 요청할 전망이다.
  • 엔화·위안화보다 더 힘 못 쓰는 원화… 수출부진에 기초체력도 흔들

    엔화·위안화보다 더 힘 못 쓰는 원화… 수출부진에 기초체력도 흔들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가 ‘역대급’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원화 가치가 엔화나 위안화보다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달러’ 현상과 더불어 우리 경제를 덮친 ‘차이나 리스크’,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수출 부진 등이 원화 가치와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기대가 약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한국은행의 ‘2023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말부터 이달 8일까지 원화 가치는 4.4%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가 이 기간 3.2% 상승하며 강달러 현상이 되살아나는 가운데 원화 가치는 일본 엔화(-3.7%)와 중국 위안화(-2.6%) 등 아시아 주요국 통화에 견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엔달러 환율은 지난 8일 달러당 147.81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점까지 치솟았다. 부동산시장 붕괴 위기가 경제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되고 있는 중국에서는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3위안대로 1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원화는 달러 강세와 위안화 하락에 따른 프록시(proxy·대리) 통화로서의 동반 하락 영향으로 엔화와 위안화보다 더 약세를 보였다. 장기간의 수출 부진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체력) 약화도 ‘위험 자산’인 원화 가치를 낮추는 요인이다. 원화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통화는 미국을 제외한 주요 12개국통화 중 남아공 랜드화(-6.9%), 러시아 루블화(-6.3%), 브라질 헤알화(-5.2%), 멕시코 페소화(-4.8%) 등 4개 통화에 그쳤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주가 역시 상대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7월 말에서 8월 9일까지 코스피지수는 3.2%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5.3%)보다는 선전했지만 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8%) 및 일본 닛케이225지수(-1.7%)보다는 낙폭이 컸다. 지난 5월 국내 증시에서 24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지난달 9억 1000만 달러를 팔아치우며 7월(4억 4000만 달러 순매수) 대비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 감소하는 등 수출 부진이 하반기까지 이어지면서 경제 펀더멘털 회복을 통한 원화 가치 및 증시 반등의 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한동안 원달러 환율이 1300~1350원 선에서 움직이고 코스피지수는 하반기에도 반등폭이 최대 2590선 내에 그치며 지난 8월 초 기록한 고점(2680)을 넘어설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국내 금융시장에는 국내 경기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드리워 있다”면서 “국내 경제에 상저하고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국내 증시에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글로벌 자금의 중국 증시 이탈이 위안화 약세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원화의 동반 약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혼자 잘나가는 美… 한국 경제는 ‘中리스크·킹달러·고유가’ 3중고

    혼자 잘나가는 美… 한국 경제는 ‘中리스크·킹달러·고유가’ 3중고

    유럽과 중국이 경기침체에 직면한 가운데 미국 경제가 ‘나 홀로’ 호조를 이어 가고 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미 달러화는 6개월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긴축 장기화와 ‘강달러’, 고유가 현상과 더불어 우리 경제에는 ‘차이나 리스크’로 인한 원화 약세 파고까지 덮치는 모양새다. 6일(현지시간)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로 예상치(52.5)와 전월치(52.7)를 모두 웃돌았다. 기준치인 50을 넘으면 서비스업이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ISM 서비스업 PMI는 8개월 연속 50을 상회하고 있다. 이는 장기간 긴축에 따른 고금리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쌓아 놓은 초과저축 소진에도 미국 내 소비가 여전히 호조세를 띠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연준에 긴축 기조를 장기화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경기 부진이 깊어지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및 중국과는 다른 흐름이다. S&P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8월 HCOB 유로존 서비스업 PMI는 47.9로 30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한 합성 PMI는 8월에 46.7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미국 홀로 경제가 호조를 보이는 사이 각국은 ‘강달러’와 고유가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 속에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5%를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속에 ‘안전 자산’인 달러 매수세가 커지면서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한때 105를 넘어서며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여파로 연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날까지 브렌트유 선물은 7거래일,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9거래일 연속 올랐다. 달러 강세와 한중일 통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특히 원화는 ‘차이나 리스크’의 악재까지 겹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원달러 환율은 1335.4원에 마감돼 지난 8월 이후 4.7% 상승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위안화 약세는 아시아 경제의 중국발(發) 경기 리스크를 시사한다”면서 “위안화 약세가 원화의 동반 약세로 이어지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해 2548.26에 마감했다. 8월 이후 3.2% 하락한 수치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중국의 8월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8.8% 감소했다. 전월 대비 둔화세는 줄었지만 넉 달 연속 감소세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우리나라 대(對)중 수출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의 경기 부진 등 대외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의 회복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이날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월 경제동향에서 “중국 부동산 기업의 금융 불안,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세 확대 등이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일부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김대일 문화환경위원장 “근대문화유산 활용 통한 경북 관광활성화 위해 노력하겠다”

    김대일 문화환경위원장 “근대문화유산 활용 통한 경북 관광활성화 위해 노력하겠다”

    경북도의회 김대일 위원장(문화환경위원회)은 지난 6일 경북도청 안민관 다목적홀에서 근대문화유산 분야 전문가·관계공무원과 함께 ‘근대문화유산 재조명과 관광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경북도내에 산재해 있는 근대문화유산들의 유·무형 가치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 이를 통한 관광자원화와 관광활성화에 대해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대일 위원장 주관으로 개최된 정책토론회에서는 손산문 회장(한국기독교사적협의회), 배만규 교수(국립안동대학교)의 주제발표에 이어, 좌장을 맡은 김 위원장의 진행으로 토론자들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손산문 회장(한국기독교사적협의회)은 ‘한국 근대사와 함께한 기독교 유산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기독교 역사 유산의 문화적 콘텐츠로 활용, 순례코스 네트워크 구축, 사회적 공공자산으로 보존 및 활용 등을 강조했다. 이어 배만규 교수(국립안동대학교)는 ‘경북 기독교 문화유산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지역 연계 스토리텔링 관광코스 개발, 근대문화유산 오감체험, 관광 요소를 강화한 나이별 관광상품 개발 등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지정토론에서는 마을 단위 스토리텔링 콘텐츠 마련, 근대문화유산과 근대산업유산 등 관광자원들을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경북 오일장과 근대문화유산의 연계, 근대문화유산 전수조사 및 등록문화재 제도 세분화, 근대문화유산 거리 및 벨트 조성 등 ‘근대문화유산 재조명과 관광활성화 방안’ 주제에 걸맞은 다양하고 세부적인 의견들이 개진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가 종교적 차원을 넘어 지역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전적인 의견을 모아 경북도의회 차원에서 정책개발역량을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길 기대한다”면서 “이를 위한 실용적인 정책이 하루빨리 수립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대안제시와 제도마련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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