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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사료·약품에 부가세 혜택 촉구/양돈인 결의대회

    전국의 양돈농가 2천여명은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종필 민자당 대표와 최인기 농림수산부 장관,양창식 국회 농림수산위원장,송찬원 축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루과이 라운드(UR) 이후 생존과 도약을 위한 양돈인 결의대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국내 축산업 지원을 위해 사료 및 동물약품에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적용해 달라고 촉구했다.또 가축 분뇨의 자원화를 통한 환경 보전형 양돈산업의 육성과 연도별 돼지고기 자급률의 설정,축산업의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토지 및 산지이용 규제의 완화 등도 건의했다.
  • 북한의 환율/북한 1원은 우리돈 3백69원

    ◎공정·무역·비무역 3종류 북한의 최근 환율(무역환율)은 1달러당 2.16원이다.따라서 북한 돈 1원은 우리 돈으로 3백69.35원이다. 9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북한의 환율은 공정환율,무역환율,비무역환율 등 세가지가 있다. 공정환율은 북한당국이 국민소득 등 총량 지표를 외국 화폐로 발표하거나 수출입 상품을 대내 가격으로 환산할 때 적용하며,실제 값어치 보다 월등히 높게 평가된다.80년 1달러당 0.87원,85년 1.07원,86년 1.02원,89년 1.07원,90년 1.01원,91년 1원이다. 무역환율은 일정한 상품을 기준으로 거래 상대국의 가격과 북한 가격의 비율로 결정한다.외국과의 무역거래에 적용하며,북한의 무역은행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매입 기준율·현찰 매입률·현찰 매도율로 공시한다. 80년 1달러당 1.79원,85년 2.43원,88년 2.15원,92년 2.13원,올해는 2.16원이다.그러나 북한의 도매가격은 통제가격이어서 무역환율 역시 높게 평가된 측면이 강하다. 이 날 현재 1달러당 우리의 원화 환율이 7백97.8원이므로 무역환율을 기준으로 하면 북한의 1원은 우리 돈으로 3백69.35원이다. 비무역환율은 거래국의 산매가격을 기준으로 결정하며,여행자에 대한 환전이나 외국과의 비상품 교역 또는 자본거래 때 적용된다. 북한의 화폐가치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는 환율로 1달러당 4.14원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78년까지 「조선 중앙연감」을 통해 환율을 공식 발표했다.그러나 그 이후 공식 발표를 중단,북한의 교역 상대국이나 여행자 등을 통해 환율을 추정하고 있다.
  • 미 철강업계,대한 개방공세/“투자제한 등 불공정” 비난

    ◎북미철강협/수입장벽·보조금 12개유형 지적 미국의 자동차업계에 이어 철강업계도 한국 정부의 수입규제를 비난하고 나섰다. 22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북미 철강산업협회는 각국의 철강산업에 대한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지난 20여년간 철강산업에 대한 지원과 보호를 계속해왔으며,지금도 보조금 정책과 수입장벽을 쌓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철강산업에 대한 보조금으로는 ▲지분참여 ▲융자 ▲간접설비 지원 ▲세금 및 관세상 특혜 ▲공공시설 사용료 인하 ▲고용보조금 ▲연구개발 등 7개 유형을 지적했다. 수입장벽으로는 ▲수입규제 ▲원화의 평가절하 ▲수입금융 규제 ▲불공정 규제 ▲투자제한 등 5개 유형을 불공정하다고 꼽았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지난 68년 준정부기관으로 포항제철을 설립한 이후 아직도 대주주로 남아,정부가 장악한 금융체제를 통해 저리융자를 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 정부가 기본적으로 생산 및 수출확대와 수입억제 정책을 펴고 있으며 높은 관세와 부가가치세,원화의 평가절하를통한 수입가 인상,수입업자에 대한 금융제한,비공개적 수입절차 변경,외국인 투자제한 등을 통해 수입을 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외국인 주식투자 러시 예고/투자한도 확대로

    ◎연내 1조원 추가매수 예상/한도 5%늘면 6조5천억 유입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려 온다」­. 정부가 오는 12월부터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를 넓히는 데 따라 외국인 투자가들이 대거 우리나라로 몰려 올 전망이다.이들의 투자성향이 증시의 흐름을 뒤바꿀 수도 있다. 1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까지의 외국인 투자자는 48개국 3천2백6명(국내 거주자 7백58명)이다.기관투자가가 1천9백39명,개인이 1천2백67명이다.보유 주식 수는 직접투자 분을 합쳐 6억2천6백99만주이다. 상장주식(64억2천1백6만주) 중 정부·대주주·법인 출자분 등 40%를 빼면 유통주식 수가 38억5천2백64만주.결국 외국인들은 유통주식의 16.2%를 지닌 손꼽히는 「큰 손」인 셈이다. 오는 12월부터 투자한도가 2%포인트 확대되면 이들이 매입 가능한 주식수는 1억2천만주가 늘어나고,약 2조6천억원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려들어올 전망이다.또 내년 상반기 중 한도가 추가로 3%포인트 확대되면 약 3조9천억원이 들어와 1억9천만주 이상의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된다.증시 전문가들은 한도가 다시 5%포인트(총 20%) 확대될 경우 약 6조5천억원이 유입돼 3억1천만주의 주식을 사들일 것으로 내다본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시가 그리 많지 않으리라는 견해도 없지 않다.외국 증시에는 없는 20%의 위탁증거금이 있기 때문이다.또 외화를 원화로 바꾸고,원화 또한 외화로 바꿔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도 걸림돌이다. 투자수익을 따지는 펀드매니저들에게는 환수수료도 투자자의 유입을 가로막는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이밖에 국적 등 투자자들의 신분을 밝히도록 한 등록 요건도 지나치게 까다로운 편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자한도 확대 조치로 연말까지 1조원의 새로운 매수세가 생길 전망』이라며 『선진 투자기법을 가진 외국인 투자가들이 많이 들어와 증시의 선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가별 투자형태/미/장기전 겨냥 신중투자/영/시장 적응력·행동 빨라/일/은행·제약·유통 등 선호 외국인들은 수익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 저 PER(주가수익 비율) 주나 삼성전자등 성장성이 좋은 종목을 선호한다.최근에는 은행주도 좋아하며 물론 포철 등 국민주도 좋아한다.가장 안전하기 때문이다. 나라마다 각양각색인 증권 투자전략을 소개한다. ◇미국계=「장고파」이다.3∼5년 뒤를 내다보고 신중하게 투자한다.고심 끝에 종목을 선택하므로 살 때는 주가가 이미 상당이 높은 수준이다.여기에 개의치 않고 과감하게 상한가로 사들여 때를 기다린다.피델리티사와 이머징사가 대표적이다. ◇영국계=「순발력파」로 불린다.시장 적응력과 행동이 재빠르다.오랜 투자경험에다 아시아 시장에 익숙한 탔이다.대만 등에서의 경험에 비춰 한국 시장도 생소하지 않은 편이다.믿을 만한 증권사에서 추천하면 곧바로 그 종목을 사달라고 매달릴 정도. ◇일본계=아직 규모가 미미해 성향을 파악하기 어렵다.안정성이 뛰어난 은행·제약·유통 등의 업종을 좋아하는 편이다.양도차익 과세문제가 해결된 이후 본격적으로 국내에 들어오면 미국이나 영국에 못지 않게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 증시 경쟁력확보 초점/「자본시장 국제화방안」에 담긴 뜻

    ◎외국인 매수 증가 등 증시 호재 예상/핫머니 유입·주가 양극화 가속될듯 박재윤 재무부장관이 12일 국제 증권거래소연맹(FIBV) 연차총회에서 발표한 한국 자본시장의 국제화 방안은 오는 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앞두고 증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시장원리를 본격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외국인에 대한 각종 제한과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주식투자 한도를 완화하는 등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겠다는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증권가는 전폭적으로 환영한다.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내국인 대우,합작기업에 대한 투자한도의 완화,위탁 증거금 및 위탁수수료 체계의 개편 등은 증시로 자금을 끌어들여 매수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해주기 때문이다.이를 반영하듯 이날 주식시장은 모든 업종에서 매수주문이 폭주하며 하루 종일 강세장을 지속했다. 한진투자증권 유인채 전무는 『큰 줄기는 이미 알려진 내용이지만 이처럼 구체적인 것은 처음』이라며 외국인의 투자한도를 확대하는 효과와 함께 매수기반을 두텁게하기 때문에 지난주에 나온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조치보다 더 큰 호재라고 평가했다. 물론 국내 거주 외국인이나 외국 법인의 투자규모가 아직까지는 그리 크지 않아 당장 대규모의 자금유입은 기대하기 어렵다.특히 자본강국으로 부상한 일본의 경우 현행 26% 수준인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때문에 그 돈이 국내로 들어오기는 아직 이르다. 그러나 국제시장에서 한국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또 우리 원화의 가치가 절상 추세여서 환차익과 연계된 핫머니(높은 시세차익을 노려 떠돌아다니는 단기자금)가 유입될 가능성도 한결 높아졌다.국내 거주 외국인 투자가에 대한 내국민 대우는 그동안 투자한도에 묶여,사고 싶어도 살 수 없었던 대형 우량주에 대한 매수세를 늘리게 될 것이다. 반면 증시에 미칠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일반 투자자들의 주식투자가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이다.대신경제연구소 황시웅 증권분석실장은 『가격제한 폭의 확대는 하루 주가변동 폭이 커지는 것』이라며 『위험도 함께 커지므로 일반 투자가들의 주식시장 이탈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양극화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대한투자신탁의 펀드매니저 이종성 과장은 『국내 거주 외국인의 내국민 대우는 기업의 내재가치가 좋은 우량주 수요를 창출하는 요인이 돼 주가차별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업계는 앞으로의 투자전략으로 ▲쌍용정유·현대자동차·삼성전관 등 외국인 투자 비중이 50% 미만인 종목 ▲한국이동통신·금성사·제일은행 등 외국인들 사이에 장외 시장 프리미엄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분산투자)를 짜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 무자료거래 한해 12조… 대책 뭔가(국정감사 중계)

    ◎농안기금 3백억원 운영자금 전용/농고계열 졸업생 9%만 농업종사 ▷교육위◁ ○…강원도교육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교육정책이 지역실정에 맞게 펼쳐지고 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 박석무의원(민주당)은 『강원도는 국내에서 가장 자연환경이 수려해 어느 지역보다도 환경교육이 절실하다고 보는데 내년도 환경과목을 선택한 중학교가 1백63개교 가운데 고작 4개교에 불과한 것은 환경보존에 대한 적신호』라고 지적. 김중위의원(민자당)은 『도내에 2개의 순수한 농고와 농업계열이 설치된 7개 실업계고교의 졸업생들 가운데 57%가 농업과 무관한 제조업 서비스분야에 취직했고 농업관련단체에는 34%,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졸업생은 9%에 불과한데 이같이 심각한 영농 기피현실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김원웅의원(민주당)과 김호일의원(민자당)은 『휴전선에 이웃한 도의 특성상 통일 교육이 절실한 지역』이라면서 『이론중심의 주입식 통일교육보다 민족공동체 의식을 심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개발해 통일교육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것』을 당부. 김병두강원도교육감은 이에 대해 『지역 특색을 살려 내년부터 관광교육등 구체적인 교육을 실시하며 농고 졸업생을 위해 첨단실험실습 시설을 대폭 확충해 나가겠다』고 답변. ▷농림수산위◁ ○…10일 농림수산위의 서울시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감사에서는 지난 5월의 「농안법 파동」을 추궁하고 우루과이라운드협상 결과에 대한 대비책과 농업안정기금및 농수산물유통발전기금 전용문제,관리공사와 지정도매법인으로 이원화된 관리운영체제의 문제점 등을 따졌다. 민주당의 김영진의원은 『92년부터 올해까지 출하촉진 명목으로 지원된 농안기금 5백5억원중 60%인 3백1억9천여만원이 내부운영자금으로 전용됐다』고 주장하고 『농안기금을 철저히 관리·감독하라』고 촉구. 야당 의원들은 특히 도매시장의 관리운영체계 이원화와 과장급 이상 임직원 25명 가운데 전직 공무원이 20명에 이르는 점을 공사의 독립성·전문성과 연결지어 추궁. 김병용관리공사사장은 『가락시장의 적정처리물량이 넘쳐 오는 97년까지경기도 구리시와 강서구 외발산동에 2개의 도매시장과 2000년까지 직판장 15개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답변. 김사장은 『95년 1월1일부터 비경매 전품목에 대해 상장매매를 실시하고 수입농산물에 대해서는 원산지표시제를 강화하는 한편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보고. 한편 수협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지난 88년이후 발생한 45건 2백90억여원의 금융사고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본래의 경제사업 보다 신용사업(사업액의 80%)에 치중하는 본말이 전도된 운영실태를 질타. ▷재무위◁ ○…서울지방국세청과 중부지방국세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탈세 및 무자료거래에 대한 대책,세무비리 근절,외국법인에 대한 세원관리 실태 등에 대해 질문 공세를 폈다. 김덕룡·강신조(민자당),박일·박은태의원(민주당)등은 무자료 거래와 관련,금융실명제에도 불구하고 부가가치세의 과표양성화가 제대로 안되고 무자료 거래가 줄어들지 않는다면서 대책을 추궁. 김덕룡의원은 우리나라 무자료 거래규모가 12조원을 넘는다는조세연구원의 자료를 인용한 뒤 『무자료거래는 세금의 탈루는 물론이고 세금을 원천 징수당하는 봉급생활자에게 박탈감을 안겨준다』고 질타. 박일의원은『지난 해 전국의 7백75개 외국법인이 낸 법인세는 1천9백79억원으로 1개 법인당 평균 2억5천만원이나 34개 법인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1개 법인당 9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면서 『추징세액이 자진납세액의 3.6배나 돼 이 비율대로 계산하면 외국법인들은 법인세의 74%를 탈세하는 셈』이라고 주장. 최두환의원(민주당)은 『92년 이후 94년 8월말 현재 국세청에서 부정·비리로 징계받은 공무원은 7백98명이고 서울청의 경우 2백35명에 이른다』면서 『세무비리를 말로만 근절할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 비리가 발생하는 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 김거인서울청장은 『무자료 거래 근절을 위해 세금계산서 수수가 이루어지지 않는 종목을 중심으로 제조·도매·소매 등 전 유통단계 별로 조사하고 특히 주류는 검찰·경찰과 합동으로 단속하겠다』고 답변. 또『거래 정상화 정도에 따라 세무관리도 차등화할 방침』이라며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의 주요 업종인 금융업과 플랜트 건설업 등을 중점 관리하겠다』고 대답. ▷문화체육공보위◁ ○…여야 의원들은 공보처에 대한 감사에서 지역민방,CA­TV,위성방송등 뉴미디어정책에 이상이 없느냐고 따졌으나 오인환공보처장관은 「다매체 다채널」시대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소신 답변. 최재욱·강용식·강인섭·강선영·정주일(이상 민자당),박지원·박계동·정상용의원(이상 민주당)등 대부분의 의원들은 『정부가 2000년대를 지향하는 종합적이고 일관된 방송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특히 강용식의원은 『지존파·온보현사건과 관련해 방송의 역기능을 막기 위한 제도적 개선책은 무엇인가』고 질의. 박종웅의원(민자당)은 『많은 중앙 일간지 주식이 특정재벌이나 사주와 친인척에 의해 소유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면서 『이러한 특정집단의 언론사 주식 독과점은 대기업 또는 계열기업은 일간신문의 주식을 2분의 1이상 취득할 수 없다는 정간물등록법 규정을 위반한 것 아니냐』고 추궁. 박계동의원은 『정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위성방송근거 조항만을 신설하는 방송법개정을 할 게 아니라 방송법 전체를 민주적으로 손질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 답변에 나선 오공보처장관은 『산업부문,방송정책,정치사회분야등 3가지 측면을 종합 고려해 뉴미디어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반이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다짐.
  • 이수열씨의 한글사랑/임영숙 문화부장(서울광장)

    편지를 받았다.보낸이는 모르는 사람이었다.봉투를 뜯어보니 내가 쓴 「서울광장」을 신문에서 오려내 여러곳 교정을 본것이 들어 있었다.왈칵 얼굴에 모닥불을 끼얹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다음순간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우리의 두 배우」라고 쓴것이 「우리 두 배우」로,「이제 우리 사회도 다양한 가치가 존중되는 다원화된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가 「이제 우리 사회도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는 다원화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등으로 고쳐져 있었다. 평소 무심코 써 온 표현들이 우리말 어법에 맞지 않았던 것이다.그 편지를 읽으면서 내 자신 얼마나 영어식 피동문을 자주 쓰는지 반성하게됐다. 편지를 보낸 이수열씨(66)는 알고 보니 유명한 「재야 교열선생님」이었다.서울여고 국어교사였던 그가 지난해 정년퇴직한후 1년여동안 교열하여 필자들에게 보낸 신문기사가 5백여건에 이른다니 신문에 글 쓰는 이치고 그의 편지를 받아보지 않은 사람이 드물듯 싶다.신문뿐만 아니라 방송에도 그는 같은 일을 하고 있다. 그가 쓴 책 「우리말 우리글 바로알고 바로쓰기」를 읽어보면 그의 날카로운 지적상대는 교과서 국어사전 헌법에까지 이르며 정지용시인을 비롯,한국문학사에 빛나는 문인들도 가차없는 비판대상이 되고 있다.이를테면 정지용의 시 「향수」중 「질화로의 재가 식어지면…」은 「질화로의 재가 식으면…」으로 고쳐야 하고 헌법 제67조 4항 「대통령으로 선거될 수 있는 자…」는 「대통령이 될수 있는 이…」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우리 어문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 밖에 없을것 같다.물론 그의 지적속엔 언어의 현실성을 간과한 측면도 없지 않다.언어는 대중의 힘이 작용하는 방향으로 시대와 함께 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의 작업은 소중한 것으로 평가해야 하며 우리 어문정책의 재검토가 있어야 할것이다.그가 하는 국어순화운동은 한 개인이 할 일이 아니라 국가가 나서서 해야할 일인 것이다. 한국인이면 누구나 한국어를 잘한다고 생각하기 쉽다.바로 거기에 함정이 있다.모국어라해도 정확히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제대로 구사할수 없다. 모국어에 대한 유난스러운 자존심으로 유명하고 최근 반영어법을 만들어 더욱 화제가 된 프랑스의 국어교육 기본은 철자법의 엄정성과 작문의 훈련,정확한 국어사용을 위한 받아쓰기등이다. 『프랑스에서 영화사 강의를 들을때 학생들의 발표를 들은 교수의 평은 언제나 우선 잘못 사용된 불어문장의 교정으로 시작되었다.박사학위 논문발표회에서도 심사위원의 평은 오자나 그릇되거나 세련되지 못한 표현에 대한 지루하고 혹독한 지적으로 시작되는것이 보통』이라고 프랑스에서 공부한 어느 대학교수는 회고한다. 우리 현실은 어떤가.프랑스 한림원과 비슷한 역할을 맡은 국립국어연구원이 설립돼 있긴 하나 아직 그 활동은 미미하다.한글학회의 「우리말 큰사전」 금성출판사의 「국어대사전」 이희승의 「국어대사전」등 지금까지 출간된 대사전들도 한글맞춤법및 표준어 규정을 따르지 않았거나 사전들 마다 서로 다르게 적용하여 국민언어생활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교육현장에서는 국어책이 너무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중학교 1학년 교과서 문학단원에 나오는 「공양미 삼백석」이 그 한 예.학생들이 처음 대하는 고어투 한자체 투성이여서 내용파악만으로도 빠듯한데 고대소설의 특성까지 배우도록 돼있다.교과서 편찬자들이 교육대상을 중1년생이 아니라 고1년생으로 착각한 것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교육과정에서 국어는 소홀히 취급해 영어보다 배점이 낮다.입사시험에서도 그것은 마찬가지여서 국민언어 생활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신문·방송등 대중매체마저 부정확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것이다. 9일은 제5백48회 한글날이다.아무리 국제화 시대라 해도 우리말 우리글을 갈고 닦는 일에 소홀해서는 안된다.이수열씨의 외로운 노력이야말로 한글날 표창받아야 할 일인것 같다. 그의 빨간 볼펜이 이 글엔 몇번이나 스치게 될는지….
  • “최근 수출증가 엔고따른 효과”/경제5단체 「경쟁력회의」

    ◎임금·금융비용 부담률 한국 1위/기술개발력 미의 25분의 1 불과 30일 서울 삼성동 무역클럽에서 경제5단체 주최로 열린 「국가경쟁력 강화 민간위원회 7차회의」에서 『최근의 수출증가는 경쟁력보다는 엔고에 따른 반사이익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왔다.이날 전문가들이 진단한 우리 수출의 문제점을 간추린다. 지난 5년간 한국의 연평균 임금 상승률은 17.8%로 대만(11.2%)·홍콩(12.5%)·싱가포르(10.4%)·중국(13.4%)등 경쟁국 중 가장 높다.금융비용 부담률도 작년의 경우 5.9%로 대만의 2.3%,일본의 2%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경쟁력을 지탱하는 기술개발력의 경우 미국을 1백으로 할 때 한국은 4.01,일본은 41.58,독일은 33.12이다.미국의 25분의1,일본의 10분의1,독일의 8분의1에 불과하다. 잠재적인 기술개발 능력을 가늠하는 기초 과학도 세계 32위로 대만(27위),브라질(23위)은 물론 인도(11위)보다도 휠씬 뒤진다.여성인력의 활용도도 경쟁국에 비해 월등히 낮다.가계소득 중 가장의 소득비중은 한국이 86.3%인 반면 일본은 75.6%,대만은 67.6%,인도네시아는 80.6%,말레이시아는 84.4%이다. 지난 92년 말부터 엔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가 27.4% 평가절하된 덕분에 일본과 경쟁관계인 반도체·선박·가전제품·섬유직물·일반기계·1차산품 등 6개 품목이 수출증가에 84.6%를 기여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 국세청,북구청사건 관련 「해명성」 회견

    ◎국세,체납액과 관계없이 은행서 수납/“세금 한푼도 남김없이 국고로 들어온다” 내년부터는 국세를 체납액에 관계없이 은행에 낼 수 있다.지금은 체납액이 50만원미만인 국세만 은행에 낼 수 있다.국세청의 배종규징세심사국장은 22일 인천 북구청의 세무비리와 관련,「해명성」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체납세액 계산도 연내 완전히 전산으로 처리한다.지금은 체납세액이 50만원이상일 경우 매월 1.2%의 중가산금이 붙기 때문에 납세자가 체납액을 정확히 계산하는게 쉽지 않아 세무서에 내도록 하고 있다. 배국장은 『지방세를 다루는 인천 북구청의 세무비리로 일부에서 국세수납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어 부득이 해명에 나서게 됐다』며 『납세자가 낸 국세는 한 푼도 어김없이 국고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세와의 차이를 ▲은행수납 ▲부과와 징수의 2원화 ▲한국은행과 매월 세수대조 ▲세금신고·고지·수납·체납 등의 전산화를 꼽았다. 납세자가 납기안에 내는 국세는 반드시 은행에 내야 한다.50만원미만의 체납액도 마찬가지이다.체납세도 영수원부에 의해 수납되며 바로 세무서에 통보되므로 잘못된 부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지난해 거둔 39조2천6백6억원중 은행이 거둔 비중은 95.6%이다. 국세를 부과하는 과(소득세과·부가가치세과 등)와 수납업무를 담당하는 과(총무과)도 분리돼 있다.상호 감시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납세자가 납부서 4장을 작성해 국세를 은행에 내면 은행은 2장을 세무서 총무과로 보낸다.총무과는 1장을 부과과에 보낸다.부과과는 이를 전산으로 입력된 신고세액과 비교,착오여부를 체크한다.세무서단위로는 매월초 한은의 수납집계액과 비교한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인천사건으로 세무서에 항의전화가 잇따르고 있어 체납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정도』라며 『일부국회의원들까지 「안됐다」며 국세청간부를 위로한다』고 하소연했다. 국세와 지방세는 다르고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 세무과직원들의 신분도 다르다.그럼에도 오해가 큰 것은 국세청에 대한 인식이 그만큼 좋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 불붙은 증시/우량 제조·금융주를 노려라/1천P시대의 주식투자 전략

    ◎유화·제지주,3만원대 우량업종 유망/기업실적 따라 주가 양극화 뚜렷할듯/“상대적 저가” 금융주 빠른시일내 물량소화가 관건 1천포인트 등정에 성공한 종합주가지수가 연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깨며 33포인트 이상 폭등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5년만에 찾아온 상승국면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가슴을 설레고 있다.지난 89년에도 1천포인트를 넘어선 적이 있으나 「4일천하」로 끝나고 장기간의 침체기가 이어졌다.당시의 1천포인트는 상승국면을 마감하는 막바지 단계였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활황세를 보이는 실물 경기가 주가상승을 튼튼하게 뒷받침하고 있다.반면 일부 주도주들만 올라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소액투자엔 부담 1천포인트 시대에는 각 기업의 경영실적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는 실적장세가 보다 뚜렷해질 전망이다.따라서 이에 부합하는 새로운 투자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수익을 올리려면 「고주가시대」를 이끌어 갈 주도주를 알아야 한다. 1천포인트 시대를연 「1등공신」인 핵심 우량주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전체 주가의 상승을 선도하고 그 뒤를 실적이 좋은 중저가 우량 제조주와 금융주가 따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한도의 확대를 앞둔 현 시점에서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종목인 핵심 우량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다만 유통물량이 적고 워낙 고가인 탓에 소액 투자자들이 매입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 중저가 우량 제조주와 금융주도 눈여겨 봐야 한다.호황을 이끌고 있는 제조업의 경우 석유화학 및 제지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향후 영업전망도 밝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대중주인 금융주는 장세의 선행지표인 고객예탁금의 유입 여부가 가장 큰 변수이다.예탁금이 늘기 시작하면 상대적으로 주가가 싼 금융주에 강한 매수세가 불붙을 가능성이 크다.은행주는 충분한 조정을 거치면서 주가 수익비율(PER)이 낮은 데다 오는 30일 국민은행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상장 주목 하지만 물량이 층층이 쌓여있고 경영실적도 제조업에 크게 뒤져 상승세가 길게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과거의 경험으로 미루어 한번 소외된 종목이 다시 상승세를 타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한국 증권리서치의 엄길청소장은 『1천포인트 시대에는 기업의 이익 및 경기흐름,시장 내부의 전이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 장세는 내재가치에 따라 움직이므로 절대가치가 높은 핵심 우량주보다 금성사 등 우량주 중 상대가치가 뛰어난 종목을 대상으로 투자전략을 수정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권한다. ○“상대가치에 관심을”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의 절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따져봐야 한다.흑자,외환차익 및 투자차익을 겨냥한 해외자금의 유입이 늘어나면 매수 기반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다.물론 수출경쟁력이 떨어지는 약점도 있다. 삼성증권 허만영업이사는 『지금의 1천포인트 재진입은 지난 89년과 달리 투자심리가 안정권에 들었음을 나타내는 신호』라며 『그동안 소외됐던 3만원대의 내재가치 우량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는 것도한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 주가·금리·환율/금융시장 「신3고」 회오리/그 파장 예각점검

    ◎주가/기업자금조달 쉽지만 투기 우려/환율/연말까지 7백90∼7백95원 전망/물가 잡게 금리도 적정선서 조절 바람직 ○부작용 심각 우려 종합주가지수·금리·환율 등 3대금융지표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른바 금융시장의 「신3고」시대를 맞은 셈이다. 금융계에서는 추석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맞물린 일시적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금융시장의 투기장화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전날 5년5개월여만에 1천포인트고지를 돌파한 종합주가지수는 17일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1천23.61포인트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1천포인트를 처음으로 넘어선 지난 89년이 경기수축기의 초입이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경기가 호황을 구가하는데다 외국인 투자한도확대라는 대형호재를 앞두고 있어 1천포인트의 기조는 쉽게 무너지지 않으리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금리의 경우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연 13.8%로,작년 9월18일의 연 13.85%이후 가장 높다.추석을 앞두고 단기자금수요가 급증하고 금융기관들도 지준에 대비,자금의 장기운용을 기피함에 따라 회사채의 매수세가 평상시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경기활황과 함께 금융자산을 장기물에 묻지 않고 시설투자 및 운전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동성이 높은 단기물로 운용하는 것도 장기금리를 밀어올리고 있다.장기금리의 오름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최근 증안기금이 실세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회사채를 대량매입한 점을 감안하면 장기금리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환율의 경우 17일 금융결제원이 고시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7백99.7원으로,작년 5월13일의 7백99.4원이후 1년4개월 만에 7백원대에 진입했다.작년말의 달러당 8백8.1원보다 1.1% 절상된 것이다. ○달러화 공급 급증 기업들이 추석자금마련을 위해 수출네고자금을 원화로 대거 바꾸는 등 달러화의 공급물량이 갑자기 늘어나며 수급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다.경상수지의 흑자전환(하반기) 및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확대와 자본거래자유화조치에 따른 자본수지의 흑자확대 등으로 연말까지 최소한 36억달러가 순유입되리라는 전망도 강세를 뒷받치고 있다. 달러가 대량 흘러들어오더라도 물가안정을 위해 통화량을 늘리지 않으리라는 기대도 환율절상을 부추기고 있다.대부분의 국내 연구기관들도 연말까지 달러당 7백90∼7백95원선까지 원화의 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같은 금융지표의 3고는 앞으로 국내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증시활황은 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된 직접금융시장에서의 기업의 자금조달을 촉진시킬 것이다.시설투자 및 운전자금의 조달기회가 그만큼 수월해지는 셈이다. ○기업금융비 상승 반면 증시활황은 자본시장개방압력을 더욱 가속화시키며,시중의 여유자금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여 투기심리를 부추기는 역기능도 있다.「돈 놓고 돈 먹기」식의 투기가 벌어지면 지금의 활황국면이 거품으로 변질될 우려도 없지 않다. 금리오름세는 소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그러나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이 높아져 제품의 생산단가가 올라가고,물가상승압력과 국제경쟁력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또 국제금리와의 격차가 더 벌어져 금리자유화를 더디게 하는 부작용도낳는다. ○역기능이 더 크다 환율의 절상행진은 소비와 물가를 억제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반면 모처럼 회복세에 접어든 수출을 위축시키고 수입은 늘려 경상수지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경제에 미치는 이같은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현재의 신3고현상은 역기능이 더 큰만큼 적정선에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다.
  • 고주가 및 원화시대의 과제(사설)

    경기호황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1천포인트를 돌파했고 원화가치가 7백원대로 상승했다.이른바 고주가와 고원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주가와 고원화시대 개막은 우리경제의 견실한 성장이 원인이라는 점에서 값진 산물로 받아 들일 수 있다. 주가는 지난 89년4월에도 1천포인트를 돌파한 적이 있다.그 당시는 3저호황이 끝나는 시점에서 발생한 거품경제의 소산인데 반해 이번은 기업의 순익증가 등 실물경제의 견실한 성장의 산물이다.올들어 6월까지 상반기중 국민총생산(GNP)성장률이 8.5%를 기록하는 등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상장기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1백10%가 급증했다.이번 주가는 이른바 「실적장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원화는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에 따른 자본수지의 흑자와 수출의 호조 등 경상수지 적자의 축소 등에 힘입어 절상되고 있는 것이다.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것은 한국증시의 장래를 밝게 보고 있음을 뜻한다.외국인들의 한국증시에 대한 낙관은 바로 한국경제에대한 그들의 신인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주가와 고원화의 근본적인 배경은 경기활황에 있는 만큼 결국 고성장의 산물인 셈이다.물론 고원화는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을 수반하고 고주가의 이면에는 주가 양극화현상과 우선주 폭락사태 등의 그림자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 하느냐가 고주가와 고원화시대의 과제다.원화절상으로 인한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 약화를 막기위해서는 수출상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서 비가격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기업들은 고주가시대를 맞아 투자재원 조달이 용이해지고 있다.또 경기호전에 따라 자금사정에 여유가 생기고 있다.이런 자금을 시설투자와 신기술개발에 돌린다면 제품의 고부가가치를 앞당길 수 있다. 기업들은 과거 3저호황 때 경쟁력강화를 위한 투자보다는 재테크에 더 열중한 나머지 최근 수년동안 우리경제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을 교훈삼아서 앞으로는 경쟁력강화를 위한 투자에 더많은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그리고 일본기업들이 엔고차익을 수입상품 가격인하를 통해서 소비자에게 환원한 것과 같이 우리도 원화절상이 수입상품 가격인하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경제체질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또 주가의 양극화현상은 일반투자가에게 투자방법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고 하겠다.일반투자가들도 주가의 동반상승을 기대하기 보다는 외국투자가와 기관투자가들 처럼 철저히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그리고 경기동향을 감안하여 투자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원화 절상/득인가 실인가/8백원대 붕괴 눈앞… 손익 계산

    ◎원자재 싼값 구입… 국내물가 안정/득/수출채산성 악화… 경상적자 가속/실/「원고시대」 피할수 없는 대세… 체질 강화해야 「원고 시대」가 온다.지난 85년 말∼89년 4월까지 3년4개월간의 제 1차 원고에 이은 두번째의 원고시대를 맞고 있다.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달러당 7백원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14일의 기준환율은 달러당 정확하게 8백원을 기록했다.작년 말의 8백8.1원보다 달러당 8.1원이 떨어진 것으로,원화의 가치가 8개월여만에 1% 절상된 셈이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원화의 절상추세가 앞으로 3∼4년간 지속된다는 데 거의 일치한다.경제기획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미 작년 말 올해의 경제운용 계획을 짜면서 대미달러 환율이 연말에 달러당 7백9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었다. 조세연구원은 이보다 더 나아가 내년 말에는 달러당 7백50원대로 떨어지고 96년 말이면 7백10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97년 이후에는 절상 행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과,멈춘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원화의 환율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떨어지는,「원고」가 진행되면 경제에는 「득」과 「실」이 엇갈린다.수출기업들은 채산성이 악화되고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따라서 수출과 경상수지에서는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지금처럼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이는 시기에 「원고」가 겹치면 경상수지 적자폭은 더욱 커진다. 득도 많다.해외에서 들여오는 각종 원자재와 첨단 시설재 등을 보다 싼 값에 살 수 있다.그만큼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된다.해외 여행자들은 보다 적은 비용으로 안락한 여행을 즐길 수 있고 국내 소비자들도 수입품을 훨씬 싼 값에 살 수 있다. 원화의 대외구매력이 커지고 물가도 안정된다.국가적으로는 국부,즉 국가의 경제력이 커지고,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복지가 증진된다.당연히 우리 경제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목표는 「원화의 절상」이지,「원화의 절하」일 수는 없다.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지난 85년 말 달러당 8백90.2원에서 89년 4월 말 6백66.3원까지 떨어졌다.원화의 가치가 3년4개월만에 25%나 절상된 것이다. 당시의 원고 때는 경상수지가 3년 연속 대규모의흑자를 냈다.원화가 절상돼 수출이 다소 타격을 입더라도 그 충격을 쉽게 극복할 수 있었다.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경상수지는 올들어 8월 말까지 29억달러의 적자이다.이런 상황에서 원고가 진행되면 적자폭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원고는 피할 수 없는 대세이다.다른 나라들보다 성장률(자본의 한계수익률 또는 실질 이자율)이 높은 데다 향후 5년간은 자본 자유화에 따라 외자 유입이 급격히 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게다가 70∼80년대처럼 환율을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하다.설혹 가능하다 해도 미국 등으로부터 「환율조작국」으로 낙인찍혀 무역보복을 당하기 십상이다. 경제부처에서는 환율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재무부의 남상덕 자금시장과장은 『우리 수출기업들도 이제 더 이상 환율에 무임승차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경쟁력은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생기는 것이지,결코 환율인상(평가절하) 등의 어부지리를 노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유지창 재무정책과장도 『미국의 압력으로 일본 엔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지난 85년 9월 달러당 2백50엔에서 86년 3월 1백25엔으로 급락했지만,결과적으로 일본 기업들의 체질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원화가치 10% 절상때/2년간 백14억불 적자/무협 분석

    원화의 가치가 10% 절상될 경우 2년에 걸쳐 모두 1백14억1천만달러의 무역적자가,5%의 경우는 56억5천만달러의 무역적자가 생긴다. 14일 한국무역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원화가 10% 절상되면(달러당 환율 8백원 기준으로 7백20원) 첫 해에는 수출 물량이 4.34%가 줄어드는 한편 수출 단가는 7.16%가 높아져,수출액은 오히려 2.51%(지난 해 수출 8백22억4천만달러 기준)가 증가하는 효과(J커브 효과)를 거둬 20억6천만달러가 는다.다음 해에는 단가에 변함이 없고 물량이 다시 4.43%가 줄면서 수출액이 36억4천만달러가 준다고 추정했다.
  • 고소득층 과소비 자제해야 한다(최택만 경제평론)

    최근 국내경기가 과열조짐을 보이면서 과소비풍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지난 8월중 해외여행경비와 수입외제차 판매대수 등 두가지 지표가 사상 최고를 기록,소비동향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8월 한달간 해외여행자가 쓴 외화가 5억달러를 넘어섰고 외제차판매대수도 5백대를 돌파했다. 올들어 8월말까지 해외여행수지는 10억달러 적자가 났고 외제차 판매대수는 2천대를 넘어섰다.지난해 해외여행수지 적자총액이 5억6천만달러였고 외제차 판매대수가 1천9백대인 점을 감안하면 올들어 증가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 여행수지 적자통계는 해외여행자가 은행 등에서 공식적으로 환전한 것을 집계한 것이다.여행자들이 비공식적으로 외화를 바꾸어 나가거나 LA와 홍콩 등지에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것 등을 감안하면 적자폭이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최근 여행수지는 사정분위기 퇴조와 과소비풍조의 재확산,방학을 이용한 단기연수 명목의 대학생 해외여행 등의 요인에 의해 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동남아등지에서 퇴폐·향락적인 관광 뿐이 아니고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골프와 낚시 등 레저를 빙자한 관광을 즐기면서 외화를 마구 써 적자를 누증시키고 있다.외제차의 경우는 대미무역마찰을 고려해 세정당국이 구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중단하자 판매대수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과소비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서울 강남의 의류상가에는 값비싼 외국옷들이 즐비하다.한벌에 몇백만원하는 것이 많다.옷 뿐이 아니다.손수건 한장에 6만∼7만원하고 스타킹 한켤레에 15만원하는 것이 있다고 한다.잠옷 한벌에 1백50만원짜리가 있다.수입의류는 비싼 것이 더 잘 팔린다고 하니 아연할 수 밖에 없다. 「입는 사치」가 어린이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어 걱정이다.현재 국내에는 이시코시(일본),베베(미국),베네통(이탈리아),오조나(프랑스)등 세계각국의 유명상표 아동복이 속속 수입되고 있다.이들 제품은 순모 원피스가 17∼20만원,스웨터가 7만∼10만원으로 국산보다 4∼5배가 비싸다.하지만 성인 외제의류보다 더 인기가 있다는 것이다. 그럼 과소비를 하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땀흘려 번 돈으로는 그렇게 쓸 수가 없다.중산층이상 고소득층 아니고는 돈을 그렇게 쓸 수 없을 것이다.고소득층 가운데도 불로소득계층의 소비는 한층 더 낭비적이다.이들 계층은 우리사회가 마치 대량소비단계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착각하여 「낭비를 미덕」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이들은 『내돈을 내가 쓴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거기에는 두가지의 기본적인 모순이 함유되어 있다.고소득층의 과소비는 저소득층에게 상대적인 빈곤감을 높여준다.빈곤감 또는 박탈감이 심화되면 사회적 갈등과 마찰을 초래하고 심한 경우에는 「가진자」와 「못가진자」로 양분되는 이중구조를 조장하게 된다.고소득층의 과소비는 중산층으로 파급되고 심한 경우는 저소득층에도 충동적인 구매를 이식시킨다. 또 인간의 존엄성과 정신적 가치를 경시하는 대신 배금주의나 물질주의를 확산시킨다.낭비는 그들 2세의 정신적 가치나 심성도 황폐화시키고 있다.이처럼 이들의 전시적인 과소비는 자신들의 가정은 물론 우리사회 전체에 위해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소득층 또는 불로소득 계층의 낭비적인 소비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과소비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절약이 미덕」이라는 건전한 소비문화를 창출하는 것이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낭비와 과소비를 제거하는 동시에 물질적 풍요보다는 정신적 풍요가 중시되는 진정한 소비문화를 꾸며 나가야 한다.절약이 미덕인 사회를 건설하는 데는 누구보다도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솔선하여 과소비를 극력 억제해야 할것이다.특히 고소득층은 성찰을 통해 가시적 소비욕구를 자제하거나 당분간 유보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과소비를 억제하는 데 가장 문제가 되는 계층은 다름아닌 불로소득 계층이다.이들의 경우 자력에 의해 소비를 줄일 수 없도록 생활자세가 바뀌어 버린 경우도 있다고 들린다.더구나 이들 불로소득 계층 자녀들의 낭비적인 소비는 지탄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측은한 생각이 든다.이들은 자동차가 없으면 한발짝도 못가는 것으로 알고 유명상표가 붙은 옷이 아니면 입지 않으려 한다고 한다. 이들 2세들은 절약이라는 단어를 모른다.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불로소득계층의 부모들은 그들 2세를 위해서 과소비를 자성하면서 절제있는 생활로 돌아가기를 당부한다.그들이 자체적으로 낭비를 없애고 절약을 미덕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타력(세무조사·시민운동)에 의해서라도 교정되어야 할 것이다.우리 2세들에게까지 물질만능의 천민자본주의적 사상을 유산으로 물려줄 수야 없지 않은가.
  • 수출구조 고부가체제 전환 절실/한은,「수출단가 변동추이·특성」발표

    ◎고임·원초상… 가격경쟁력 계속 떨어져/후발개도국 저가공세에도 크게 밀려/경영합리화통한 원가절감·제품고급화 필요 우리 수출업체들은 물량 위주의 수출전략을 구사한 결과 임금과 원자재 등 제조원가 및 환율변동에 극히 취약하다.최근의 원화 절상추세 및 후발 개도국의 저가공세를 감안할 때 수출구조를 고부가 체제로 바꾸지 않는 한 멀지 않아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단가의 변동추이 및 특징」에 따르면 우리 상품의 수출단가는 품질보다는 임금과 재료비 등 제조원가 및 환율의 변동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80년대 후반 이후 수출상품의 국제 경쟁력이 떨어진 것도 87∼89년 중 원화가 절상된 데다가,원가를 구성하는 임금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임금이 오르거나 환율이 절상될 경우 가격상승 압력을 스스로 흡수하지 못하고 수출단가에 얹은 결과이다. 이에 따라 수출물량 변동률을 수출가격 변동률로 나눈 가격탄력성은 1을 웃돌고 있어,수출단가가 조금만 올라도 수출물량은 훨씬 더 큰폭으로 줄어든다.가격탄력성이 0.4에 불과해 엔고를 견디는 일본과는 상반되는 현상이다. 지난 70년 이후 환율이 수출단가에 미친 영향을 산술평균해 보면,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10% 절상되면 수출단가는 5.6% 오른다.작년까지 가격탄력성이 1.4였던 점을 감안하면 수출물량은 7.8%가 준다. 또 현재 원화의 절상률이 작년 말 대비 0.9%이므로 환율변동으로 인한 수출물량 감소는 0.7%라는 계산이 나온다. 수출구조가 이처럼 취약한 것은 품질개선을 통한 고부가가치화에 소홀한 채 물량 위주의 밀어내기식 수출에 힘쓴 탓이다.결국 적정이윤의 확보는 물론 중국 등 후발 개도국의 저가공세에 기존의 시장마저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반면 일본이나 대만은 고부가가치 전략을 추진한 결과 수출단가 상승률에서 차지하는 고부가가치화의 기여율이 우리보다 2∼5배 높다.우리보다 그만큼 비가격 경쟁력이 높은 셈이다. 한국은행은 기업의 경우 ▲경영합리화를 통한 원가 절감 ▲신제품 개발 및 제품 고급화를 통한 수출구조의 고도화 등을,정부는 물가 및 임금안정정책에 힘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 원화 왜 오르나/1불=8백1원대… 강세행진 지속

    ◎수출대금 등 달러유입 늘어/한은 “팔짱”… 8백선 무너질듯 원화의 가치가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다.수출대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월말의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기에는 절상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 예전 같으면 수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 때문에 즉각 외환시장에 개입,달러화를 매입했던 한국은행도 팔짱을 낀 채 방치하고 있다.이같은 분위기에 편승한 듯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31일 8백1.6원으로 전날보다 0.5원이 떨어졌다.또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이보다 0.5원이 내린 8백.6원선에서 거래가 형성돼 조만간 8백선도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올들어 8백5∼8백6원대에서 오르내리던 원화의 환율이 최근 강세행진을 계속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달러화의 유입이 급격히 늘며 원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하루평균 5천만달러 내외에 머물렀던 달러화가 이달 하순들어서는 3억∼4억달러로 급증했다.또 지난 25일 대한투신이 설정한 6천만달러 규모의 외수펀드도 외환시장에 달러화 공급초과 심리를 부채질한 것으로관측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강중홍 국제부장은 원화의 강세 이유를 외수펀드라는 일시적인 요인에 월말이라는 특수 요인이 가세하면서 생긴 수급불균형의 결과로 분석하고 수입대금의 결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10일쯤이면 예전처럼 원화의 가치가 다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이와는 시각을 달리한다.앞으로 연말까지는 주식투자자금 등으로 30억달러 정도가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를 소화하려면 통화의 공급을 늘리거나 환율을 절상하는 방법 밖에 없다.그러나 지금의 경기확장 및 물가 상승률 속도를 통화긴축으로 조절해야 하는 통화당국 입장에서는 본원통화를 증발해 가며 달러화를 사들일 여지가 별로 없다.남은 해결책은 환율 절상 밖에 없는 셈이다. 따라서 이들은 지금의 원화 강세를 연초부터 예견된 수순의 전주곡으로 이해한다.시장의 수급상황에 따라 다소 기복은 있겠으나 최소한 연말,길게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같은 강세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연말까지 1달러당 7백90원 내외까지 원화의절상행진이 계속되리라는 게 이들의 진단이다. 경상수지 적자폭을 줄이고 경기를 적정선으로 끌고 가기 위해 통화를 다소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할지,또는 경기과열을 사전에 차단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환율 절상을 감수해야 할지,통화당국이 심각한 고민을 해야할 시기가 멀잖은 것 같다.
  • 원화 강세 지속/달러당 8백1.6원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강세행진이 계속하고 있다. 3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 날 고시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8백1.6원으로 전날보다 0.5원이 내렸다.외환시장에서 이 날 거래된 원화의 환율도 8백1.2원으로 강세였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작년 5월14일 8백·3원에서 15일 8백1.7원으로 오른 뒤 작년 말에는 8백8.1원까지 올랐었다. 월말을 맞아 수출대금이 대거 유입되는 등 달러화의 양이 많아지며 원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원화환율 올 최저치/1불당 8백2.1원… 하룻새 0.1원 절상

    원화의 강세 행진이 계속되면서 26일에 이어 27일에도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올들어 최저치를 경신했다. 2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고시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달러당 8백2.1원으로 전날보다 0.1원 절상됐다.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26일 8백2.2원으로 올 들어 최저치였던 지난 7월29일의 8백2.3원을 경신했었다. 원화의 강세가 이어지는 것은 월말이 가까워지면서 수출자금이 대거 들어와 상대적으로 원화의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날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1백엔당 7백98.51원으로 보름만에 다시 8백원대가 무너졌다. 원화가치가 절상되면 원화로 환산한 수출가격이 낮아져 수출에 부담을 주고,수입가격이 낮아져 수입이 늘어나는 부정적 측면이 있지만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 원화/2.5% 절상땐

    ◎올 경제성장률 0.01% 낮아져/경상수지악화 5년간 총36억불/물가 매년 하락… 98년 1.5%효과 지난 주말부터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갑자기 큰 폭으로 떨어지며(가치 절상) 경상수지 등 경제 각 부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작년 말보다 2.5% 절상돼 7백88원이 되는 경우 1차 연도인 올해의 경제성장률은 0.01% 낮아진다.내년에도 성장률이 0.4% 줄어드는 등 앞으로 5년 동안 성장률이 모두 2.9% 줄어든다. 가계소비의 경우 올해는 0.04% 늘다가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0.07%,0.47%,0.66%씩 감소비율이 커진다.고정투자 역시 내년까지 2년동안 0.06%,0.11%씩 늘다가 그 다음 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선다. 소비자 물가는 연도 별로 0.18%,0.55%,0.79%,1.07%,1.49%씩 낮아진다. 수입은 올해부터 해마다 3억1천1백만달러,4억2천6백만달러,2억4천만달러가 줄다가 4차 연도인 97년부터 1억3천만달러,3억6천7백만달러의 증가세로 돌아선다.수출은 연도 별로 2천1백만달러,2억8천8백만달러,5억6천2백만달러,7억1천7백만달러,8억4천2백만달러씩 줄어든다. 따라서 원화가 2.5% 절상되면 경상수지는 올해부터 3억9천4백만달러,8억6천5백만달러,9억6천7백만달러,7억8천6백만달러,6억4천8백만달러씩 악화된다.앞으로 5년간 경상수지는 36억6천만달러가 악화되는 셈이다. 27일 현재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8백2.6원으로 지난 22일의 8백5.1원보다 2.5원이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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