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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사 저가공세/국산차 가격서도 밀린다

    ◎우리업체 판매가 10∼16% 높아진 셈/서유럽·북미 등 수출전략지 “먹구름”/채산성 악화 우려… 생산성 향상 시급 한국자동차의 주요전략지역인 서유럽과 북미에서 일본을 비롯한 외국 경쟁업체들의 가격 인하공세로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서유럽에선 미국 일본과 현지업체들이,북미에서는 일본업체들이 최고 10%이상 가격을 내리는 저가정책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비교적 가격에서의 우위로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업체들로서는 예사일이 아니다.특히 일본 업체들은 지난해 달러당 80엔에 달했던 환율이 최근에는 달러당 1백10엔대로 크게 올라간 점을 적극 활용,파상적인 인하공세로 한국차를 위협하고 있다. 국내업체들은 최근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가 일시적으로 크게 내렸지만 지난해 이후 대체로 큰 변화가 없었고 현재도 출혈수출에 가까울만큼 가격이 낮아 추가인하여지가 없다시피하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일본·유럽업체들은 최근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주요 서유럽시장에서 대당 판매가격을 최저 8백달러에서 최고 4천3백달러까지 인하했다. 독일시장의 경우 올초만 해도 동급경쟁차량에 비해 3∼24%까지 가격우위에 있던 현대 엑센트는 스페인 세아트의 코르도바,일본 미쓰비시의 콜트,독일 오펠의 아스트라 등에 비해 가격이 오히려 최고 16%까지 높아졌다.엑센트의 현지 판매가격은 2만2천3백90∼2만4천4백90DM(독일 마르크)이다. 프랑스시장에서는 현대 아반떼와 대우 넥시아의 경우에도 선진업체들의 가격공세로 동급경쟁차종인 일본 도요타의 카리나,미쓰비시의 카리스마 세아트이 톨레도 등과 가격이 같거나 최고 10%까지 비싸졌다.1천6백㏄ 아반떼의 시판가격은 8만2천9백∼9만3천9백프랑이고 1천5백㏄ 넥시아는 5만7천7백∼7만7천9백프랑으로 종전에는 5∼11%가량 가격우위에 있었다. 미국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도요타는 현대 쏘나타와 경쟁상대인 캄리의 97년형 신모델 가격을 종전에 비해 1천5백달러 싼 1만5천달러선으로 책정할 방침이다.쏘나타의 가격이 1만3천9백99∼1만7천9백99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싸진다. 혼다 어코드,도요타코롤라,닛산 알티마,미쓰비시 갤런트 등 국산모델과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는 준중형 및 중형차 가격도 내년 신모델부터는 대폭 인하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일본 업체들은 달러당 80엔의 환율에도 견딜수 있도록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활동을 벌여와 지금은 엄청난 경쟁력을 갖게 됐다』며 『가격인하 공세를 보다 적극화하면 수출에 비중을 높여갈 수 밖에 없는 국내업체들도 생산성 향상이 이뤄지지 않음에도 가격인하로 대응하지 않을수 없게 돼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김병헌 기자〉
  • 조선·자동차 “원화하락 수혜” 기대/가격경쟁력 회복

    ◎대미 수출 늘리고 수입선 일전환/철강·정유부문선 대거 환차손 예상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수직 하락하자 업계는 그동안 부진했던 수출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대미수출을 늘리고 수입선을 일본으로 돌리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원유를 연지급 수입하고 있는 정유업계는 원화의 평가절하가 계속될 경우 거액의 환차손이 불가피하고 대규모 시설투자를 해놓거나 이를 진행중인 철강 및 반도체업계 등은 달러표시 부채의 상환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원화에 대한 달러화의 환율이 8백10원대로 급등,원화가치가 급락함에 따라 올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수출이 달러표시 결제부문에서는 다소나마 가격경쟁력을 되찾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달러당 8백10원이면 일본보다 가격경쟁력에서 5%정도 앞서 그동안 금리 경쟁력면에서 5% 뒤졌던 것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에게 일방적으로 밀렸던 선박 수주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최대의 경쟁국인 일본이 엔화약세를 이용해 수출가격을 내리는 바람에 타격을 받았으나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고 가전업계는 외국산 냉장고와 세탁기의 국내시장 잠식이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가격폭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반도체업계는 D램의 판매가 90%이상 수출에서 소화되기 때문에 원화약세가 국내업체들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판단,가격폭락에 따른 손실을 어느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합상사를 비롯한 무역업체들은 원화표시 수출가격의 상승효과가 수출확대로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면서도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 약세가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해 수입선을 미국에서 일본으로 돌리고 대미수출 확대에 적극 나서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원유도입때 2∼3개월짜리 연지급수입금융(USANCE)을 사용하고 있는 정유업계는 이달 초 도입계약때 달러당 7백90원이었던 원화환율이 8백10원대로 올라 배럴당 2.5센트의 환차손을 입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해외송금 새달로 미루세요”/현재의 환율오름세 “바람성”

    ◎해외여행 카드결제 바람직 원화가치가 21일 8백16원으로까지 떨어졌다. 환율변동은 국민들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다음달부터는 원화가치가 다소 오를 것이라는게 외환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환율전망은 어렵지만 이러한 예상을 전제로 환율변동에 따른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보자. 환율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게 해외여행과 해외송금의 경우다.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좋을지 몰라도 일반적인 국민들에게는 그다지 좋지 않다.해외여행을 할 때나 송금할 때 부담이 늘기 때문이다.지난해 말에는 1천달러를 환전하려면 78만6천3백20원이면 됐다.하지만 21일의 매매기준율은 달러당 8백2원80전이어서 수수료를 포함해 81만4천8백40원을 내야 은행에서 1천달러를 받을 수 있다.6개월 사이에 1천달러를 바꿀 경우 2만8천5백20원이 더 들게 됐다는 뜻이다.해외여행을 할 때나 외국에 있는 가족에 송금할 때나 마찬가지다. 원화가치가 다음달부터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해외여행 때에는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는게 낫다.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결제당시의 환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현재보다 다음달의 원화가치가 오른다면 신용카드 결제가 좋다는 얘기다. 급히 가야할 일이 아니면 해외여행을 뒤로 미루는 것도 경비절감에 도움이 된다.현재의 달러급등(원화급락) 바람이 지나간 뒤에 달러를 매입하는 것도 방법이다.반대로 달러를 처분하려면 이달중에 하는게 좋을 듯 하다.아주 급한 경우가 아니면 해외로 송금할 때에도 원화가치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에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곽태헌 기자〉
  • 환율 급등/1달러 810원대 진입

    ◎812원60전… 기준환율 최고치 경신 눈앞에 원화가치 하락세(환율 오름세)가 이어져 달러당 원화환율(매매기준율)이 8백10원대를 넘어섰다.한 때 환율은 8백16원까지 치솟았다.지난 90년 3월2일 시장 평균 변동환율제 도입이후 최고의 환율이다. 21일 외환시장에서는 이날의 매매기준일인 달러당 8백2원80전보다 7원20전 오른 8백10원에서 첫 거래가 이뤄진뒤 오전장 한 때 8백16원까지 치솟았다. 후장들어서도 8백14∼8백15원에 거래가 주로 이뤄졌다.22일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8백12원60전으로 지난 94년 1월10일 이후 최고치다. 원화가치가 큰폭으로 떨어진 것은 수입결제 자금은 많은데다 수출은 좋지않아 달러화가 부족한데다 정부에서도 원화환율이 올라도 적극적으로 막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계 펀드들과 하반기들어 달러화의 하락세를 예상하고 선물환으로 달러화를 처분했던 업체들마저 달러값 급등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달러화 매입에 나서 달러화 급등현상을 부추겼다.〈곽태헌 기자〉
  • 원화가치 속락/1달러 800원선 돌파/20개월만에

    ◎무역흑자 확대·정부 시장불개입 여파/어제 한때 807원… 당분간 상승 지속 원화가치 하락세(환율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8백을 넘어섰다.8백선을 넘어서기는 20개월만이다. 20일 외환시장에서는 이날의 매매기준율보다 40전 오른 달러당 7백99원10전에 첫 거래가 이뤄진 뒤 8백3원에 상오 장을 마감했다.대우조선과 조달본부의 입찰 수요 등 1억달러가 넘는 수요로 달러화가 물량부족 현상을 빚었다. 후장들어서는 한때 8백6원까지 거래되는 등 계속 올라가 21일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8백3원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화환율은 94년 10월 18일 달러당 8백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 8백원대에 진입했다.지난해 말 달러당 7백74원70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원화환율은 올들어 3.6% 가치가 떨어진 셈이다. 원화가치가 이처럼 떨어지는 것은 수출부진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확대라는 기본 요인 외에 정부가 원화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게다가 5월 이후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 유입액도 줄어 원화가치 하락세에 한몫하고 있다. 한국은행 변재영 외환업무과장은 『근본적으로는 무역수지 적자로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데다 정부에서 원화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는데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겹쳐 원화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김동현 외화자금부 차장은 『수출한 물품에 대한 달러화가 다음주 중반 들어오기 전까지는 원화환율은 오름세를 지속해 달러당 8백7원선까지 갈 것 같다』며 『그 뒤부터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곽태헌 기자〉
  • 피터 린더트 미 캘리포니아대 교수 「성장방해론」반박(해외논단)

    ◎적정복지예산은 경제성장 방해 안된다/“사회비용 많으면 성장 정체” 반드시 성립안돼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이면서도 아직도 한편에선 사회복지성 예산은 경제성장을 가로막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피터 린더트 미 캘리포니아대(데이비스) 경제학교수가 경제전문 격월간지 「도전」 최근호에 기고한 이 성장방해론에 대한 반박견해를 소개한다. 국민으로부터 거둔 세금이 경제투자가 아닌 사회성 예산으로 쓰여질 때는 국가에 심각한 경제적 손실이 초래된다고 생각하는 정치가나 학자들이 많다.돈을 많이 번 곳에다 세율을 높게 책정해 세금을 더 거두는 누진세제,빈곤층 복지금,실업수당,퇴직 연금,의료보조금,근로자 수당 등 한쪽에서 거둔 세금을 다른 쪽에다 나눠주는 양도성 지출이 현재의 각국 세입·세출 정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특히 그렇다는 것이다.각국마다 세금을 기반으로 한 사회양도성 지출은 물론 여기에 교육예산을 얹는 사회성 비용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이 비용은 예산의 투자재원을 깎아먹는 만큼국가총생산에 적지않은 손실을 가져온다고 주장되고 있다. 더 나아가 어떤 학자들은 국민 전부를 위해 투자되지 않고 특정계층으로 단순양도되는 사회양도성 비용 1달러는 총생산에 끼치는 마이너스 영향을 고려할 때 나머지 사회 전반에 그 1달러뿐 아니라 0.50내지 1.50달러의 추가손실을 준다고 추산한다. 그래서 높은 사회양도성 지출을 통해 국민간 소득재분배 정책을 강하게 실행하는 사회복지성향의 국가는 경제성장에서 다른 나라에 뒤지게 마련이고 적자생존의 다윈 원칙에 따라 이 국가들은 문제의 이 사회양도성 지출 비율를 낮출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다른 나라보다 사회복지와 연관이 깊은 선진공업 민주국가들을 살펴보면 이 적자생존의 방향전환 증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수긍한 「세금을 통한 정부주도 재분배 정책은 경제적으로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다」라는 예상은 어디로 간 것인가. 재분배정책의 고비용 이론에 따르면 정부기능의 재원인 세금을 가장 적게 걷는 한편 이 세금을 국민들에게 가장 덜 푸는정부가 높은 경제성장률로 「적자」생존해야 한다.높은 세율은 기업이나 근로자들을 세금이 더 낮은 곳으로 자연스럽게 몰아낸다는 것이며 비효율적 규모의 기업과 마찬가지로 비효율적으로 큰 세금양도성 정부프로그램은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이다.그러므로 어떤 나라나 너나 할것없이 양도성 지출의 국내총생산 점유율을 낮추거나 최소한 동결하는데 안간힘을 쓰게 된다. 그러나 선진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나 주별로 본 미국정부 재정에서도 이런 현상은 일어나지 않고있다.지난 1962년이래 OECD국가중 양도성 예산을 가장 후하게 지출한 국가들은 그들의 사회성 비용을 절감하지 않았다.스칸디나비아 제국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등 고사회성비용 지출국가의 재정에서 사회양도성 지출의 국내총생산 점유율은 계속 상승세였다.그래서 모든 나라가 저세입,저양도성지출의 같은 길을 택할 것이라는 일원화 예상이 들어맞는 대신 사회성비용을 높게 지출하는 나라와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아일랜드 스위스 등 낮게 지출하는 나라 사이의 갭이 오히려 더 벌어지는 이원화 현상이 한층 뚜렷하다. 사회성·양도성 예산지출을 높게 하는 나라들은 그렇지 않은 나라에 비해 경제성장률,즉 국민 1인당 생산증가율이 뒤떨어진다는 정부재분배 정책에 대한 비판은 어떤가.국내총생산에서 사회성 지출 비중이 높더라도 이는 결코 국민수입 감소나 수입증가율 감소와 함께 나타나지 않았다.같은 선진국중 정부의 사회성 지출 규모는 한정된 채 성장률이 높은 일본과 후한 사회성지출로 유명하되 성장률은 보통인 스웨덴을 대비하면 사회성비용과 성장률간의 역비례관계 현상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그러나 일본은 선진국 가운데서도 국외자,예외에 속한다.탁월한 경제성장률이 꼭 세금도 덜 걷고 덜 푸는 그 나라의 「작은」 정부 때문이라고 할 수 없는 일본과 그리스를 제외한 17개 선진국을 대상으로 하면 사회양도성 예산지출과 경제성장 간에는 역이 아닌 「정」의 상관도가 그려지는 것이다. 실제 빈곤한 국가나 성장이 멈춘 국가치고 복지국가는 하나도 없다.또 누진세제등으로 이렇게 저렇게 세금을 많이 걷고,이 세금을 여러 계층과 그룹에다 곧잘 양도하는 「큰정부」라고 해서 꼭 빈곤하게 되고 경제성장이 정체한다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 일본과 스웨덴보다는 같은 알프스의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를 대비시켜 보자.스위스는 거둔 세금을 납세와는 상관없는 계층에 양도같은 건 하지 않는 짜고 「작은」 정부인 반면 이웃 오스트리아는 복지나 연금 등 사회성 비용에 세금의 상당부분을 할애하는 「손큰」정부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오스트리아 경제는 스위스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했다.50년대 중반엔 오스트리아의 일인당소득은 스위스의 반에 지나지 않았으나 90년대 현재 85%에 이르고 있다.고비용 이론대로 하자면 오래전에 세금을 투자외엔 별로 쓰지 않는 다른 나라에 질질 끌려가야 하는 데도 말이다.〈정리=김재영 위싱턴 특파원〉
  • 원화 한때 1불=798원/하락세 계속될듯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 오름세(원화가치 하락)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이날의 매매기준율인 7백94원80전에 첫 거래가 이뤄진 뒤 한 때 7백98원까지 치솟았다.이에 따라 14일에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달러당 7백96원쯤이 될 것으로 보여 지난 94년 11월 이후 원화환율은 가장 높다. 수입결제자금이 늘어 달러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다 달러가 엔화에 비해서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원화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원화의 약세 추세는 당분간 이어져 달러당 8백원선에 이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곽태헌 기자〉
  • 원화 대달러 하락세 가속

    ◎한때 1불=796원30전… 95년2월이후 최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1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이날의 매매기준율인 7백91원70전보다 1원80전 높은 7백93원50전에 첫 거래가 이뤄졌다.한때 달러당 7백96원20전까지 치솟았다. 13일의 매매기준율은 7백94원60전쯤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올들어 최고치인 지난 1월17일의 7백92원40전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말의 달러당 원화환율인 7백74원50전보다는 2.2% 절하된 셈이다. 원화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달러화의 강세가 예상되면서 달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데다 경상수지 적자로 달러의 수요가 겹쳤기 때문이다.또 해외투자펀드 설정을 위한 달러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다.〈곽태헌 기자〉
  • 원화가치 하락세 가속/경상적자 늘어… 한때 1불 786.7원

    경상수지 적자가 늘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28일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7백84원에 거래가 이뤄진뒤 한 때는 7백86원70전까지 원화가 떨어졌다.이에 따라 29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달러당 7백85원60전쯤 될 것으로 보인다.28일의 기준환율은 7백82원60전이었다. 지난 15일에는 달러당 7백78원10전이었으나 21일에는 7백80원10전,25일에는 7백81원60전으로 환율은 계속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의 변재영 외환업무과장은 『외국인의 주식자금 유입은 줄고 있는데다 적자규모는 늘고 있어 원화의 절하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있다』고 말했다.〈곽태헌 기자〉
  • “국제수지 방어 경제정책 최우선 과제로”

    ◎환율·수입규제완화 대선회 예고/정부,수입다변화 축소­원화가치 탄력 운용 국제수지 방어대책이 경제정책의 최대 과제로 떠오름에 따라 향후 경제정책의 운용과정에 적지않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또 경제정책의 수립 및 운용과정에 청와대의 입김이 종전보다는 세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 경제팀간의 정책조율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구본영 청와대 경제수석이 28일 청와대에서 국제수지와 관련한 관련부처 차관회의를 주재함에 따라 물가와 거시지표간의 균형유지에 중심을 뒀던 그동안의 경제정책 추가 국제수지 최우선으로 급격하게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문민정부 출범이후 청와대가 재경원을 제쳐두고 특정이슈에 대해 관련부처 차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처음이다.이에따라 통산부와 업계의 의견이 경제정책에 반영될 여지가 높아졌다.특히 환율·수입규제 완화등 중심경제정책에서의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의 분위기로 보아서는 경제부처가 국제수지 안정에 정력을 쏟는 노력은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고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웅배 경제부총리도 지난 27일 1급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제수지 방어대책에 매달리라』고 지시한 바 있다.특히 지난 3월까지 41억1천만달러였던 경상수지 적자액은 이미 지난 4월말 현재 연간 목표선(50억∼60억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그런데다 이달에도 수출증가율이 아예 마이너스 성장조짐까지 보여 분위기가 심상찮다. 따라서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물가안정에서 국제수지 방어로 완전히 뒤바뀐 것은 아니지만 국제수지에 역점이 두어지면서 부문별 정책의 추진 방향에 다소 혼선이 생기는 것도 불가피해 보인다. 우선 최근 과천 경제부처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은 수입선다변화 제도에 대한 시각이다. 재경원은 국제수지 문제가 불거져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물가안정 및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최종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입선다변화 품목을 조기 해제해야 한다는 내부 입장을 정해 놓았었다.그러나 최근에는 국제수지 때문에 감히 입밖에 꺼내기조차 꺼려하는 분위기다.수입선다변화 품목의 조기 해제가 한 쪽으로는물가안정에 기여하는 반면 국제수지 악화로 직결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주무부처인 통산부도 비슷하다.통산부는 당초 오는 7월부터 20여개 품목에 대해 수입선다변화 품목에서 해제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하고 한창 작업중이었으나 최근에는 10여개 품목으로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당분간은 물가안정을 위해 수입을 늘리는 기본적인 정책수단을 택하는 것도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며,환율운용에 있어서도 다소 탄력적인 자세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오승호 기자〉
  • “올 국제수지 개선 무역외부문에 달렸다”/김영대 한은조사담당이사

    ◎해외여행비·로열티가 적자확대 부채질/자본개방 관리 강화·규제완화 조절 필요 경상수지 적자가 문제다.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도 지난 23일 국제수지 개선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한국은행도 지난주 올해 경상수지 적자폭을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전망치보다 15억달러 늘어난 79억달러로 수정했다. 『문제는 무역외수지 부문입니다.자본자유화와 규제완화가 맞물려 해외여행과 로열티 지급이 크게 늘어 무역외수지 쪽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자본자유화를 후퇴할 수는 없지만,실제 개방한 것보다 앞서 나간 것에 대해서는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규제완화의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영대 한은 조사담당 이사의 얘기다.해외여행 때 카드로 5천달러 이상 사용하면 정당하게 사용했는지를 조사받지만,지금은 관리가 제대로 안돼 카드를 여러장 갖고 나가 수만달러 이상 써도 막기가 어렵다.이 부문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해외지사의 불규칙한 경비,외국인 초청경비 등이 10만달러를 넘으면 국세청에 통보되지만 당분간 완화폭만 줄여도무역외수지의 적자가 불어나는 것을 다소 막을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달 자본재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고,하반기에는 설비투자와 관련된 자본재의 수입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어서 무역수지는 하반기에 18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됩니다.하반기의 무역수지 부문 흑자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비투자가 일단락되면서 자본재 수입은 줄지만 수출은 이보다 둔화되는 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지난달의 수출액은 반도체 철강 등 주요품목의 가격하락으로 5.5%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물량으로는 12.5% 늘었다.수출은 꺾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원화가치를 떨어뜨려 줄것을 요청하지만 한은은 재경원과 같은 입장이다.『우리나라의 경제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므로 원화가치는 올라갈 수 밖에 없어요.급격하게 원화가치가 뛰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국에 투자를 늘리는 등의 미조정은 필요하지만 인위적으로 대세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환율조작국으로 몰리면 수출에 제한을 받는등 오히려 불리해집니다』〈곽태헌 기자〉
  • 「엔저원고」 찬바람(수출급락 무엇이 문제인가:상)

    ◎반도체·철강·차/주력품목 큰타격/넉달새 엔화대비 1.3% 절상/일 업체에 가격 경쟁력서 밀려 수출전선에 「엔저」의 찬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불어닥친 엔저는 우리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지난해 3월중순 달러당 80엔대로 시작된 엔고는 오래가지 않았다.8월초부터 다시 90엔대에 진입하면서 엔저로 돌아섰다.지난해 10월부터는 1백엔대로 들어섰다. 올들어서도 엔저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지난해 말에는 달러당 1백3.40엔에서 3월말에는 1백7.25엔으로 절하됐다.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 하락률은 작년8월 대비 20% 수준.7개월여만에 일본 수출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졌다.2일 현재로는 달러당 1백5.30엔으로 다시 절상되고 있으나 이미 달러당 80엔대의 초엔고를 극복한 일본업체들에는 여전히 호조건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원화는 지난해 말에는 달러당 7백74원70전이었으나 2일에는 7백78원70전으로 0.5% 절하되는데 그쳐 엔화에 비해 절하폭이 적다.이에 따라 지난해 말에는 1백엔당 7백49원23전이었으나 2일에는 7백39원51전으로 엔화대비 원화환율은 1.3% 절상된 셈이다. 엔고에서 엔저로의 전환은 그동안 한국수출을 주도해왔던 반도체와 철강 자동차 등 주력 수출품목에 큰 타격을 입혔다.이들 품목은 대내적으로는 우리의 수출상품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고 다른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분야다.또 대외적으로는 세계시장에서 일본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품목들이다.이 품목들이 최근 급속하게 진행되는 엔저추세로 수출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회복한 일본제품들에 밀려 맥을 못추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우리 수출이 급감하고 있다.지난달 1∼20일까지의 대미수출은 전년동기보다 4.2%나 줄었고 대일수출은 2.7%가 줄면서 2개월째 뒷걸음질 했다. 무역업계는 우리 수출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환율을 철강금속이 7백79원,화학 및 유류 7백87원,전기전자 7백93원,기계류와 자동차 7백83원 등으로 보고 있다.한국은행의 림주환 경제조사과장은 『엔저로 일본과 경쟁하는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중화학공업에서 경쟁력이 뒤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환율변동은 6∼9개월뒤에 수출입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하면 초엔고 현상이 재현되지 않는한 엔저의 악영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전문가인 외환은행의 김택종씨는 『상반기에는 외국인투자한도 확대로 외화 유입이 늘어 원화가 달러에 비해 소폭 절상될 가능성이 있지만 경상수지 적자폭이 당초의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소폭 절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곽태헌 기자〉
  • “해외 조림사업 투자 확대해야”/김외정(공직자의 소리)

    ◎목재 안정적 수급·국내외 환경개선 효과 커 펄프와 목재보드의 원료가 되는 목재칩이 식품.사료의 원료가 되는 옥수수보다 톤당 수입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또 원목수입량이 많은 것은 알아도 목재 부스러기인 목재칩의 수입액이 연간 1억달러에 달하고 있다는 사실도 의외라고 느낄 것이다.최근 세계적으로 자연보존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산림벌채규제로 목재칩의 가격이 오르고 수입물량 확보도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이렇게 되어 목재칩을 원료로 하는 펄프의 국제가격도 지난 2년간 22배 폭등하였고 이것이 결국 신문용지,판지 등 종이류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에도 주름살을 주었었다.종이의 재활용을 늘리는 소비절약만으로는 오르는 종이가격을 막는데 한계가 있는 것이다.따라서 장기적인 대책은 결국 수입의존도가 76%를 넘는 펄프의 국산화를 제고하는 것이며 이를 달성하려면 펄프원료인 목재칩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선결과제이다. 지금까지 목재를 해외에서 조달하던 방식은 국제시장에서 목재를 단순히 구매하던 구매도입과 우리기업이 열대림에서 직접 산림을 벌채하여 원목을 도입하는 개발도입이었다.그러나 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산림원칙이 선언된 후 지속가능하게 가꾸고 있는 산림에서 생산된 원목만 유통하게 하고 원목벌채규정도 까다롭게 개정하는 등 원목생산을 제한하는 법령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이에 영향을 받아 원목수출량이 줄면서 국제목재시장이 불안정해지고,벌채지 확보가 어렵게 되었으며 원목벌채비용도 늘어나 해외로부터 목재조달 여건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 국내에서 목재칩을 더 많이 조달할 수는 없는가.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총 원목의 60% 가까이를 목재칩용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우리나라 수요의 40%도 못채우고 있다.현재 우리 국민은 맑은 물,깨끗한 공기,쾌적한 휴양공간에 대한 욕구가 어느때 보다 커지고 있어 이를 제공하는 산림을 줄이면서 까지 벌채량을 급격히 늘릴 수 없는 형편이다.또한 그간 애써 가꾸어온 국내의 산림자원에서 건축,가구용 등 고급목재도 키워 생산해야하는데 원목 용도중에서 부가가치가 가장 낮은 목재칩용으로 마구 벌채할 수 없는 것이다.정부에서는 그간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산림녹화에 성공했고 2040년까지는 선진국 수준으로 산림축적을 조성하기 위해 산림자원화정책에 전력투구하고 있지만 그때까지 잘해야 목재자급률이 60%정도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따라서 산림당국은 자급하지 못하는 부족분을 조달하기 위해 해외에서 조림하여 목재를 도입하는 육성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열대림지역은 덥고 습하기 때문에 임목의 생장조건이 월등히 좋아 우리나라보다 단위면적당 목재생장량이 4배이상 많고 조림하여 수확하는데 걸리는기간도 국내에서 50∼60년인데 반해 이 지역은 3분의 1인 20년도 채 안걸린다.우리나라는 93년에 처음 해외조림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23만ha의 해외조림지를 확보하였고 2040년까지 70만ha로 확대할 계획이라 한다.이 면적을 확보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산림면적을 11%,국토를 7% 확장하는 효과를 지닌다고말할 수 있다.한편 지구가 온난화,사막화 등 기후변화로 크게 몸살을 앓고 있는데,열대산림파괴가 가장 큰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열대림의 제조림과 녹화사업이 제시되었고 선진국 등 목재소비국이 공공책임을 지고 이 사업에 협력을 요청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외조림투자가 확대되면 국내 조림투자가 소외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해외조림투자가 불투명한 목재수급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지구환경을 개선하는 환경외교수단으로서,그리고 영토확장의 차원에서 1석3조의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옥수수보다 비싼 목재칩의 파동을 막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산림자원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해외조림사업투자도 강력히 추진해야할 것이다.
  • 저물가가 저금리 부른다/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실세금리하락현상이 어디까지 지속될 것인가가 시중의 주요관심사가 되고 있다.당초 정부가 다소 무리수를 쓰면서까지 금리의 하향세를 유도하긴 했으나 지금은 금리가 경제의 제반기능에 의해 스스로 내려가고 있는 추세에까지 이르렀다. 당분간 금리가 떨어지는 추세에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그래서 성미 급한 사람들은 한자리수의 금리가 늦어도 내년초에는 가능하다고 판단,저금리시대의 개막을 예측하기도 한다. 확실히 금리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3년만기의 은행보증회사채 수익률이 16일 한때 10.9%에 거래돼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이것은 지난 93년 3월29일 기록한 장중사상 최저치인 10.95%보다도 더 낮은 것이다.시중실세금리의 대표격인 회사채수익률의 이같은 흐름에서 보면 당연히 흥분할 가치가 없지않다.은행간 콜금리는 9%대에 머물러 95년말보다 5%포인트이상 하락한 상태에 있고 1년짜리 통화안정증권은 최근 한자리수에 진입,93년이후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이처럼 금리 하락추세가 지속되면서 금융기관들은 남아도는 돈을 굴릴데가 없어서야단법석이고 이런저런 여파로 증시는 새로운 활황을 맛보고 있다.투금사등 제2금융권의 경우 역마진현상조차 일어나고 있다. 금리하락의 원인은 여러각도에서 분석될 수 있다.가장 먼저 꼽히고 있는 것이 경기하강에 따른 자금수요의 부진이다.기업들이 경기부진을 예상,설비투자를 억제하다 보니 새로운 자금수요가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은행이나 투신사등에는 자금이 몰려있는데도 쓸 사람이 없고 이처럼 수급불균형이 이뤄지다 보니 금리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더군다나 이번 금리하락의 경우 금리인하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력했고 총선이후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 역시 사실상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이 크게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나웅배 부총리의 금리인하 당위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만간 은행지준율을 2∼2.5% 인하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자금의 흐름이 그렇고 정부의 정책방향이 이처럼 명백한데도 금리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오히려 이상한 현상일 것이다. 국내금리가 국제금리수준은 물론이고 주요경쟁대상국들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경쟁력확보와 우리경제의 고비용해소의 차원에서 금리하락은 계속돼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사실 최근 금리인하가 이어지고 1년전에 비한다면 대단한 수준의 하락현상이긴 하나 적어도 한자리수 이내로 진입해야 그나마 경쟁력제고가 시작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또한 국내외의 높은 금리라는 경쟁력 차원에서 뿐 아니라 환율·외자도입·통화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자본자유화와 특히 금융시장의 대외개방으로 인해 내외금리차는 외자도입의 확대를 유인하게 되고 이같은 외자의 유입은 환율의 굴절현상마저 일으킬 소지가 크다. 최근 경상수지의 엄청난 적자에도 불구하고 원화의 환율이 오히려 절상되고 있고 또 그런 압력을 받고 있는 것도 그 시작은 내외금리차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민간연구소나 금융기관들은 최근 올해 국내경제전망에 대한 수정치를 경쟁하듯 내놓고 있다.올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높고 국제수지적자는 더욱 커질 것이며 물가불안요인이 많다는 것이 수정전망의 골자다.금리는단기적으로는 경기동향이나 기업의 자금수요가 결정요인이나 장기적으로는 물가수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원칙이다.이렇게 볼 때 중단기적으로는 금리하락요인이 있음은 명백하나 금리하락을 일정수준까지 유도하기 위한 최대 변수는 물가일 수밖에 없다.다행히 국내물가는 지난 몇년동안 4∼5%대의 물가안정을 이루긴 했다.그러나 여타 선진국에 비하면 높은 수준일 뿐 아니라 올해는 당초 전망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정책당국이 금리인하를 위해 해야할 최대과제는 바로 물가안정이 될 것이다. 금리하락추세과정에서 주목해서 관찰해야할 대목의 하나는 남아도는 자금과 금리인하가 그동안 정부나 업계가 심혈을 기울여 온 중소기업 살리기와 얼마나 연관되어 있느냐다.그러나 지금의 금리하락은 중소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자금원쪽이 아니라 대기업이 활용하는 자금원쪽에서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경기의 양극화처럼 금리의 인하도 양극화되지 않도록 해야만 할 것이다.
  • 원화절상 압력 다시 “가중”/연말 1달러 740∼750원 가능성

    ◎경상수지 적자 개선·외자 대규모 증시유입 영향/재경원·한은 속도조절 착수… 해외투자 확대키로 원화절상 압력이 다시 거세질 전망이다. 1∼2월에는 경상수지 적자축소가 발등의 불이었지만 경상수지 적자가 줄어들고,이달들어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가 확대되면서 원화절상 압력이 정책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를 15%에서 18%로 확대한 조치만으로도 약 20억달러의 외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달의 무역적자도 통관기준으로 3억달러에 그쳐 경상수지가 거의 균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원화 절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32억9천만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보인 지난 1∼2월에 비하면 큰 폭의 개선이다.게다가 하반기에는 경상수지 흑자도 예상되고 있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앞두고 자본유입 규제를 완화하는 것도 원화절상 요인이다. 국내에 달러가 많아지면 원화는 상대적으로 절상의 압력을 받게 된다. 지난 해 경상수지 적자는 88억달러,자본수지 흑자는 1백35억달러였다.하지만 올해에는 경상수지 적자는 64억달러,자본수지 흑자는 1백50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지난 해보다 원화절상 압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연말에는 달러당 7백40∼7백50원까지 절상될 가능성도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은 원화의 급격한 절상을 막는 대책을 내놓고 있다.한은이 8일부터 해외증권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증권,보험,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에게 외화를 빌려주는 스와프제를 도입한게 대표적이다.이방법으로 올 상반기에만 10억달러를 밖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재경원이 과거 고금리 시기에 도입된 차관 1억2천만달러를 올해에 조기 상환하기로 한 것도 같은 이유다.외화유입이 대폭 늘면 하반기에는 스와프 규모와 해외직접 투자를 늘리고 해외투자 전용 수익증권도 활용할 방침이다. 원화가치는 올 1·4분기(1∼3월)까지 절하되는 추세를 보이다가 이달들어 절상쪽으로 흐름을 바꾸고 있다.지난 해 말에 달러당 7백74원70전이었으나 1월말에는 7백84원30전,3월 말에는 7백82원70전이었다.그러나 3일의 환율은 7백80원60전이다.원화의 급격한 절상을 막으면서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정부의 대책과 환율동향에 관심이 점점 높아질 수밖에 없다.〈곽태헌 기자〉
  • 엄낙용 재경원 제2차관보(폴리시 메이커)

    ◎“9월쯤 OCED 정식가입 낙관”/경제운용 안정성 우선… 「자유화」 조기시행 않기로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우리나라가 가입하는 길목의 최대 난관인 「자본이동 및 경상무역외거래 위원회」(CMIT)와 투자위원회(CIME) 합동심사가 4월11일 파리에서 열린다.한국측 수석대표로 오는 8일쯤 현지로 떠날 엄낙용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는 요즘 대응전략을 마련하느라 여념이 없다. 『OECD 가입은 우리경제가 선진경제로 진입하기 위해 거쳐야 할 필수과정입니다.그러나 문제는 가입에 필요한 변화의 속도를 조절하는 데 있습니다.기존 회원국들은 조속한 선진국 수준의 자유화를 요구하고 우리도 그러는 편이 장기적으로 바람직 하긴 하지만 그 과정에서 경제운용의 안정성이 지나치게 저해돼서는 안됩니다』 개방 과정에서 대규모 자본유입이 급격하게 이뤄지면 원화가치 절상과 국제경쟁력 약화로 국제수지 적자 규모를 확대시키고,통화 증발로 물가안정을 해치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거시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자유화를 추진한다는 기본입장을 양보하면서까지 OECD 가입을 서두를 생각은 없고,둘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거시경제 안정운용을 택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방어적으로만 나갈 생각은 없습니다.우리경제에 투명성이 부족한 부분이 많고 이익집단간 기득권적 이해관계로 인해 다소 왜곡된 제도도 있기 때문에 국내제도운용의 투명·선진·합리화를 이룰 좋은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세부전략에 대해 『현재로서는 이번 합동심사를 앞두고 기존 자유화 계획을 앞당길 계획은 없다』면서 『그러나 충분한 대화를 통해 납득할 만한 지적과 요구가 있다면 허심탄회하게 재검토할 수 있다』고 여운을 남긴다. 6월쯤 양대 자유화 규약위원회의 2차회의에서 통과가 결정되면 7월쯤 OECD 이사회가 한국 가입을 초청하고,9월 국회에서 비준을 거쳐 정식으로 가입하게 된다.2차회의에서 통과가 안되면 늦어진다. 그는 『우리 입장을 잘 설명하면 충분히 이해를 얻어 가입이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낙관론을 펴고 있다.우리도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선진경제체제 속으로 들어가길 바라지만 OECD측도 한국같은 역동성있는 국가의 편입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상호간 이해가 합치된다는 것이다. 엄차관보는 서울대 행정학과 재학중 행시 8회에 합격,70년 사무관으로 임용한 이래 재무부 경제협력·외환정책·투자진흥과장과 세제심의관 등을 역임했고 재정경제원 국세심판소장을 지내다 지난달 15일 제2차관보로 부임했다.부임직후 교토에서 열린 아·태 경제협력체(APEC)재무장관회의에 나웅배 부총리를 수행했다.주 제네바 대표부 재무관 시절 3년간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대표로 일하면서 농산물 협상 등에서 우리나라가 개도국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켜내기도 했다.등산을 즐기며 바둑(1급)은 수준급이다.〈김주혁 기자〉
  • 개인 수입은 GNP의 80%선/“실직소득과 차이 왜 나나”

    ◎GNP 1만76불엔 기업·정부몫도 포함/개인 소득 개산땐 순간접세 등 제외해야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GNP)은 1만76달러였다.하지만 입사 9년째인 회사원 A씨(35)는 이를 실감하지는 못하고 있다.1만76달러를 지난해의 평균 환율인 달러당 7백71.04원으로 계산하면 7백77만원이다.4인가족의 가장이므로 3천1백8만원을 벌었어야 평균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지난해 연봉은 2천6백만원.명세표에 포함되지 않은 일부 수당을 포함해도 3천만원을 밑돈다.때문에 평균이하의 소득을 받은 것으로 생각해 요즘 기분이 좋지 않다. GNP 1만달러를 넘었다고 하니 A씨와 같은 생각으로 「실속없는 1만달러」라고 한탄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그러나 국민소득의 개념을 정확히 알면 이러한 「피해의식」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1인당 국민소득과 소득세 등 직접세를 내기 전의 개인소득(PI)과는 차이가 있다. 국민소득은 가계,기업,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1년간 새로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한 것이다.GNP에는 급여와 영업잉여,순간접세,기업의 고정자본소모분까지 포함돼 있다.이중 순간접세는 정부로,기업의 고정자본 소모분은 기업으로 간다.이런 부분들은 직접 국민들에게 분배되지 않는다.영업잉여 중에서도 배당과 이자만 직접 온다. 따라서 국민의 「수입」을 나타내는 개인소득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국민들이 받는 급여와 영업잉여중 일부다.여기에 해외에서의 송금 등 이전소득이 포함된다.이렇게 보면 GNP중 개인에게 실제 돌아가는 소득은 약 80%선이다.지난 94년의 PI는 2백45조2천억원으로 GNP 3백3조8천억원의 80.7%다.1인당 GNP는 8천5백8달러지만 PI로 보면 6천8백68달러다. 지난해의 PI비중이 94년과 같다면,지난해의 1인당 GNP는 1만76달러지만 PI는 8천1백34달러다.따라서 PI 8천1백34달러를 원화로 환산하면 6백27만원이 된다.4인가족의 가장이라면 2천5백8만원을 벌었으면 평균이다.연봉 기준으로 월 평균 2백9만원의 급여를 받았다면 1만달러 시대의 평균이다.이자와 배당이 다소라도 있다면 월 2백만원쯤 되는 「수입」이 평균이다.〈곽태헌 기자〉
  • 어음할인 재원 5천억 추가조성/중기 지원책 주요내용

    ◎외국 근로자 2만명 영세기업 배치/하도급 실태 조사… 자금순환 빠르게 정부가 20일 열린 중소기업 관계장관회의에서 마련한 중소기업 지원대책은 자금지원과 공정경쟁 풍토의 조성 및 현장확인이라는 3박자를 갖췄다.부도어음 및 수표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발전을 위한 공동행위 억제,중소기업청 전직원의 상담 요원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재경원과 공정위 및 중기청 등 3개 기관이 각각 분야별로 집중 지원사격을 가함으로써 중기청 신설 이후 중기지원책의 중량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나웅배 부총리와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 및 이우영 중기청장이 보고한 내용을 간추린다. ◇중소기업 자금지원 및 인력공급=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상업어음 할인 전담 재원으로 올해에 5천억원을 추가로 조성한다.기술신용보증의 기술우대보증 규모를 지난해의 6천억원에서 올해에는 1조원으로 대폭 늘린다. 중소기업에 대한 인력공급을 늘리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2만명을 올해에 추가 도입하고,영세 소기업(5인 이상 10인 미만)에도 배정토록 한다.여성인력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에 4천8백억원을 지원,2천7백개의 보육시설을 확충한다.점포시설 개선 등 유통시설 현대화를 위한 자금 1천9백억원을 지원,영세 유통업자의 경쟁력을 키운다.중소기업의 원활한 창업지원을 위해 창업보육센터를 현재 5개에서 10개로 늘린다. ◇중기 활성화를 위한 공정거래제도=재벌의 과도한 사업영역 확장을 억제,중소기업 영역을 보호하기 위해 재벌그룹 계열사의 출자한도를 엄격히 관리한다.대기업의 기업결합에 대한 심사를 강화,독과점 지위형성을 막고 탈법 및 불공정한 기업결합을 억제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도 강구한다. 재벌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위해 현행 그룹별 조사에서 업종별 조사로 전환한다.중소기업의 인력난을 심화시키는 대기업의 부당한 인력스카우트를 중점 단속한다. 하도급 대금의 적기 지급을 위해 21일부터 2개월간 하도급 비중이 높은 업종 중 6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기관 역할 수행=중소기업청 전직원을상담 요원화하고,지방중기청을 중심으로 지역별 유관기관간 협조체제를 강화한다.매달 1인 1사 방문으로 중소기업의 애로해결를 모색한다.이달말 개원 예정인 중소기업진흥공단 자동화센터를 중소기업 자동화 현장실습장으로 제공한다.〈오승호 기자〉
  • 고속성장 2000년엔 소득 2만달러 돌파/GNP 1만달러 시대

    ◎「삶의 질」 변화/양보다 질위주… 건강·문화욕구 증대/민간자율 존중 등 선진행태 점차 정착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국민의 삶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까. 최근 한 민간연구소는 1만달러시대의 중산층을 「주말에 서울 근교의 전원주택을 찾아 벽에 걸려 있는 대형액정TV로 영화를 감상하는」 모습으로 묘사한 적이 있다. 1만달러시대는 한마디로 각 개인이 여가선용과 자기개발을 중시,삶의 질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행태와 욕구가 다양화된다.양보다 질을 따져 전반적으로 고급화추세를 보인다는 얘기다. 경제학자들은 국민소득 1만달러를 성장일변도시대에서 경제성숙기로 넘어가는 분수령으로 일컬는다.경제는 물론 사회전반에 총체적인 고부가가치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일만 하는 시대」에서 「여가를 즐기는 시대」로 전환된다.과거의 「헝그리정신」이나 「잘 살아보세」식의 소득·수출증대를 위한 국민적 캠페인을 기대하기는 무리다. 수입이 생기면 저축하기보다는 여유 있고 고급스럽게 쓸 궁리를 하게 된다. 가계수입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45년 29.8%에서 94년 현재 4.5%로 줄었다.같은 기간 자동차는 7천3백26대에서 7백40만대로 늘었다.생계유지를 위해 지출하는 비중은 줄고 안락한 생활을 위한 선택적 지출이 늘어나는 추세가 더욱 심화된다.도시가구 소비지출중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94년 29.7%로 감소추세다.물론 미국(12%)이나 프랑스(18.6%)·일본(20.1%)에 비하면 아직 높다. 소비패턴은 고급화·서구화·편의추구의 방향으로 급속히 변화된다.도시가구 지출중 여가활동비는 국민소득 1천달러이던 지난 77년 2만8천5백48원으로 1.7%에 불과했으나 94년 66만4천6백44원에 4.9%로 껑충 뛰었다.외식비와 교양오락비도 급증한다. 의식주에서 사치품과 일반상품의 개념이 모호해지고 국산품과 외제를 굳이 구분하려 들지 않게 된다.위스키·포도주·고급의류·신발 등의 수입과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보편화된다. 고가품의 소비계층이 중산층이하로 확산된다.중대형승용차·개인용컴퓨터·휴대폰 등의 소비가 급증하고 가전제품의 대형·고급화가 가속화된다.위스키소비가 급증하는 반면 막걸리소비는 급감하고 골프·스키·헬스·볼링장은 인산인해를 이루는 반면 탁구장 등은 파리를 날린다.유통업체의 대형화·고급화도 가속화돼 백화점이나 대형할인매장은 매출급신장을 즐기는 반면 재래시장이나 영세소매점은 매출부진을 면치 못하게 된다.평균연령과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조세부담과 보건의료비지출도 증가한다. 고부가가치화사회에서는 노동시간이 짧아지는 대신 단위시간당 노동의 생산성은 크게 높아진다.단순인력보다는 고급인력을 더욱 필요로 하게 되고,여성·노령인구의 취업이 증가한다.1만달러를 전후해 노사관계도 성숙화된다.문화적 수요가 증가된다. 기업은 1만달러 소득시대의 소비패턴변화를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신세대·취업주부·아동·독신자·노인그룹 등이 새로운 관심대상으로 떠오른다.소득불균형은 시정되지만 재산불평등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방화시대의 도래와 함께 지역이기주의적 폐해가 심화되고,다원화사회가 전개되면서 지금까지의 중앙집권에 의한 획일적 성장도 점차 어려워질 전망이다.〈김주혁 기자〉 ◎향후 GNP 전망/2만달러 도약에 미 10년·독은 12년 걸려/총 GNP 4,517억달러… 42년간 327배로 배고픔에서 잊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우리경제가 마침내 1인당 국민소득(GNP) 1만달러시대를 열었다. 지난해말 현재 1인당 GNP는 1만76달러.광복후 정확히 50년,한국은행이 국민소득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 42년만의 일이다.선진국에 비하면 자랑할 만한 성과는 아니지만 「보릿고개」가 멀지 않은 과거이던 우리로서는 대단한 일이다. 선진국의 1만달러 돌파시기를 보면 미국·독일·스웨덴·스위스가 78년,프랑스 79년,캐나다 80년,일본 84년,영국과 이탈리아는 86년이었다.싱가포르는 89년,대만은 92년에 1만달러를 달성했다. 53년의 1인당 GNP는 67달러,60년엔 79달러였다.그러다 70년대들어 경제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국민소득도 고속성장하기 시작했다.70년대초 박정희정부는 「80년 1인당 국민소득 1천달러」달성을 국민에게 약속했고,이 약속보다 3년 빠른 77년에 1천달러를 달성했다. 80년에는 1천5백97달러,89년에는 5천2백10달러로 5천달러고지에 올랐다.53년 이후 42년만에 1인당 GNP가 1백50배 성장한 셈이다.1인당 GNP순위도 70년 2백53달러로 80위에서 80년 61위,94년 32위로 뜀박질했다. 2만달러시대도 멀지 않았다.우리경제가 고성장·고물가구조인데다 원화가치가 오르는 추세여서 2만달러시대는 의외로 빨리 올 것 같다.1인당 GNP를 결정하는 요인은 경제성장률·GNP디플레이터·환율·인구증가율.경제성장률과 GNP디플레이터·원화절상폭이 높을수록 1인당 GNP는 올라간다.인구증가율은 반대다. 주목해야 할 변수는 환율.원화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표시된 국민소득이 늘게 되는 환율의 마력이 숨어 있다.다른 요인의 변화가 없고(예컨대 성장을 하지 않더라도) 원화가 전년보다 평균 10% 절상되면 국민소득은 그만큼 늘게 된다. 이러한 원리에 따라 실현 가능한 연평균 경제성장률(불변가격기준·7%)과 GNP디플레이터(5.5%)·인구증가율(0.9%)·원화절상률(4%)을 가정해 1인당 GNP를 계산해보면 「2000년 2만달러」가 가능하다. 지난해의 1인당 GNP 1만76달러에 경제성장률과 GNP디플레이터를 반영해 각각 1.07과 1.055를 곱하고 원화절상률과 인구증가율을 고려한 0.96과 1.009로 각각 나누면 올 연말의 1인당 GNP는 1만1천7백40달러가 된다.이같은 율을 연차적으로 적용하면 2000년에는 2만1천6백60달러가 된다. 일본이 1만달러를 달성한 지 4년만에 2만달러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2만달러대로의 점프는 세계에서 최단시간이다.1만달러에서 2만달러까지 걸린 시간은 스위스가 8년,미국 10년,프랑스 11년,독일이 12년이었다. 일본이 2만달러를 빨리 돌파한 것도 환율덕분이었다.엔화는 84년 달러당 2백37엔이었으나 88년에는 1백28엔으로 껑충 뛰었다.연평균 14%씩 엔화가 절상돼 가만히 있어도 이만큼 국민소득은 늘어난 것이다. 총GNP도 괄목성장을 했다.53년 14억달러였으나 지난해 4천5백17억달러로 42년간 3백27배나 커졌다.GNP순위도 70년 세계 33위에서 80년 27위로 올랐고 94년에는 12위가 됐다.지난해에는 이 보다 한 단계 오른 11위였다.2001년에 이르면 스페인과 캐나다·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8위로,2010년에는 영국도 따돌려 7위에올라설 전망이다. 미국과 독일·일본은 1만달러를 달성했을 때 경제성장률이 3∼4%,독일과 일본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대였다.반면 우리는 경제성장률이 9%,소비자물가상승률이 4.7%로 대조를 이룬다.그러나 국민소득은 늘지만 소득계층간 부의 불평등,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현상,지역간의 성장격차,삶의 질 향상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 있다.〈곽태헌 기자〉 ◎95년 경제성적표/작년 GDP 9% 성장/91년이후 최고 기록 지난 해 상반기에 경기 정점에 오랐던 경기활황 국면은 일단락된 것으로 나타났다.작년의 경제성적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문제는 연착륙이 가능하냐 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한은이 20일 발표한 「95년의 국민계정(잠정)」을 보면 지난해의 우리경제는 내용이 좋았다.먼저 GDP 성장률은 9%로 지난 91년의 9.1% 이후 가장 높았다. 설비투자와 수출이 성장을 이끌었다는 점이 우선 높은 점수를 받을수 있다.설비투자 증가율은 전년의 23.6%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5.9%나 돼 견실한 성장을 뒷받침했다.섬유기계 등 일부품목을 제외한 산업용 기계류 대부분에 대한 투자가 호조를 보여 22.6%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수출도 지난 86년 이후 가장 높은 24.1%나 증가했다. 건설업의 증가율은 9.8%로 지난 91년의 14.8% 이후 가장 높았다.민간건설은 설비투자 증가를 반영하여 공장 등 비주거용 건물건설이 호조를 보인데다 표준건축비 조기 인상,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확대돼 10.8%나 성장했다. 그러나 경기양극화에는 개선조짐이 전혀 없어 앞으로 정부의 정책이 양극화해소에 모아져야 될 것으로 보인다.제조업의 증가율은 10.7%로 지난 88년의 13.8% 이후 가장 높았다.중화학공업의 성장률은 14.8%나 됐지만 경공업은 음료생산이 마이너스 4.9%를 기록하는 등 부진해 마이너스 0.7% 성장으로 뒷걸음쳤다.중화학공업과 경공업의 양극화현상은 더욱 심화된 셈이다.민간소비 증가율도 7.9%로 아직은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어서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지표상으로 나타난 지난 해의 실적은 전반적으로는 괜찮지만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는 점이다.지난 해 4·4분기의성장률이 예상을 뒤엎고 잠재성장률인 7∼7.2%에도 미치지 않은 6.8%에 그쳤기 때문이다.당초 정부는 4·4분기의 실질성장률이 7.2%에 달한 것으로 판단,이를 경기연착륙의 주요 징후로 파악했었다.특히 4·4분기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1.5%에 그쳐 연착륙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지난해 3·4분기까지는 제조업 생산지수 증가율이 11∼15%선이었으나 4·4분기에는 7∼9%선으로 뚝 떨어졌다. 이와관련 김영대 한은 이사는 『4·4분기의 성장률이 낮아진 데에는 날씨가 좋지 않아 쌀 생산량이 2백50만섬 줄어 증가율이 0.5% 포인트 감소한 요인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경기 연착륙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기는 하다.그럼에도 4·4분기의 의외로 낮은 성장율은 정부나 업계에 지금보다 훨씬 높은 긴장도로 경기흐름을 보도록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난 해 총저축률이 36.2%나 되는데다 총투자율은 37.5%로 세계에서 3위권이나 되는 점도 우리경제를 밝게보는 요인이다.〈곽태헌 기자〉
  • 「동아시아의 정치개혁 전망」/손주환 본사 사장 영 RIIA 연설

    ◎“한국의 민주개혁 돌이킬수 없는 대세”/일본­「보·혁」서 「보·보」 구도 전환… 정치 불확실성 지속/중국­일당지배·민주 요인 혼재… 체제변혁 어려워 오늘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동아시아의 몇몇 나라들―한국과 일본 중국―은 아시아에서도 가장 다이내믹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나라들이다.이들 나라들은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거듭해온 나라들일뿐아니라 대부분 정치적으로도 변화와 개혁의 소용돌이속에 묻혀있다. 먼저 한국은 경이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권위주의체제에서 탈피해 민주화를 실현하고 있는,보기 드문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나라이다.일본은 세계일류의 경제선진국이면서도 아직도 국내정치적 개혁의 높은 파도에 휩싸여 있다.중국은 이른바 「사회주의 시장경제」(Socialist Market Economy)를 지향하는,역사적으로 아주 희귀한 정치·경제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이들 나라에서 진행중인 변화와 개혁 또는 안정의 정치적 실험은 그것의 성공과 실패여부를 떠나서 그 과정 자체만으로도 세계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왜냐하면 그자체가 국가발전의 전형에서 보아 보편성과 특수성의 양면을 지니며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던져주기 때문이다. ▷한국의 정치개혁◁ 최근 한국의 두 전직대통령이 정치비자금과 과거 쿠데타에 의한 집권혐의로 각각 구속된 사건은 한국 국내는 물론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사건에 대한 외국의 시각은 대체로 두가지인 것 같다.하나는 일종의 정치보복이라는 부정적인 것이며 다른 하나는 민주개혁의 발전적 귀결이라는 긍정적 견해다. 한마디로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은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30여년에 걸쳐 누적된 권위주의 체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주주의의 확고한 기반을 닦음으로써 한국을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취한 일련의 민주개혁과정의 결과라 볼 수 있다.김대통령의 개혁비전과 철학 아래 진행중인 한국의 개혁은 사회 전 영역을 망라하는 포괄적이며 총체적이고 다층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군의 정치개입 청산 첫 조치 한국에서 가장 먼저 취해진 개혁조치는 군부의 정치개입 청산이다.61년 쿠데타로 등장한 박정희 정권과그를 이은 전두환·노태우 정권당시 군부는 이들 정권의 버팀목이었으며 또한 수혜자였다.특히 군부내에는 소수의 고급장교로 구성된 사조직이 있었으며 이들은 정권의 철저한 비호속에 군부는 물론 정치를 좌우해왔다.따라서 개혁의 첫 과녁은 이들에게 맞춰졌다.이들을 성공적으로 군에서 축출함으로써 군에 대한 문민통제가 이룩됐다.이 결과 불과 3년 남짓한 지금 군부를 비롯한 한국국민 대다수는 한국에서 더이상 과거처럼 군부가 쿠데타등으로 정치전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믿지 않게 됐다. 민주화로의 두번째 개혁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를 통해 부패고리를 끊고 선거비용을 보다 엄격히 통제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하고 정치자금법을 고쳐 정치자금의 모금한도액과 국고보조금을 늘리는 제도개혁을 단행한 것이다. 세번째는 금융실명제와 토지거래실명제를 통한 경제개혁을 이룬 것이다.금융실명제는 가·차명으로 돈을 숨길 수 있는 은행계좌를 불법화함으로써 비자금이나 깨끗하지 못한 돈의 은닉을 불가능하게 했다.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스캔들도 이 제도에 의해 드러난 것이다.정치자금모금제도가 확립되지 않았던 권위주의시대에 대통령은 통치자금이라는 명목 아래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아 정당운영비와 선거자금으로 사용함으로써 체제를 유지해왔다.금융실명제로 인해 전직대통령들이 재임시 사용하고 남은 이른바 통치자금의 은닉이 더 이상 불가능해지면서 이번 스캔들이 터진 것이다. 토지거래실명제는 부동산투기나 이에따른 불법적인 세금의 포탈등을 근절함으로써 경제정의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넷째는 작고 능률적인 정부를 지향하는 행정개혁을 단행함으로써 선진민주주의국가로 발전하기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이에따라 교육·사법·환경·보건·문화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제도와 관행,규칙들이 개정되거나 보완되는 개혁이 추진되었다. 다섯째는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청산하는 것이다.「역사바로세우기」라는 구호로 상징되는 이 작업은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집권과정과 연결돼있다.즉 지난 79년 12월12일의 실질적인 쿠데타와 80년 5월 광주시위에 대한 유혈진압을 심판하는 것이다.한국사회를 진정한 민주주의로 탈바꿈시키려는 김대통령의 개혁은 위에서 언급한 몇가지 내용만으로도 그 폭과 깊이가 얼마나 넓고 깊은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개혁은 김대통령의 리더십에 의해 주도된 전형적인 「위로부터의 개혁」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따라서 엄청난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개혁추진방법과 속도를 두고 반발이 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지금까지는 적어도 커다란 사회적 혼란이나 동요없이 국민적 합의와 성원 아래 개혁이 진행돼왔다고 할 수 있다.그것은 김대통령의 민주적 정통성과 집권 이후 행해온 도덕정치에 대한 국민적 신뢰의 축적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할 수 있다.향후 한국 정치개혁의 성패여부는 과연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냐에 달려있다.판단의 1차 바로미터는 4월11일의 총선과 내년 대통령선거가 될 것이다.그러나 선거의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에서의 민주적 개혁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대세이며 이는 한국이 앞으로 후퇴없는 민주발전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본의 정치적 교착상태◁ 일본은 지금 정치적으로 불확실성의 시대에 있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이는 93년 7월 38년에 걸친 자민당의 일당지배체제가 무너진데 따른 것이다.일본의 변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일본의 정치변화는 다른 선진국에서 보듯 여당과 야당간 정권교체나 단순한 인물교체가 아닌 정치체제 전반에 걸친 구조적 변화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일 사회당 세력 대폭 악화돼 93년 정치적 대격변은 무엇보다 자민당의 장기집권종결과 함께 사회당의 소멸에 가까운 약화로 시작됐다.사회당은 지난 55년 출범 이후 제1야당으로서 자민당정권의 독주를 견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그러나 소련과 동구 붕괴에 따라 탈사회주의 바람이 불면서,가뜩이나 일본자위대와 남한 불인정 등 비현실적 노선을 고집해온 사회당은 국민의 지지를 잃고 있다. 일본정치개혁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일본정치가 자민당과 사회당으로 대변되던 보수·혁신 구도에서 자민당과 자민당을 이탈한 개혁보수세력인 신진당의 2대 보수당이 양립하는 양대 보수세력 대결이라는 새로운 구도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보수 대 보수의 구도는 그 간 얼굴마담에 그쳤던 무라야마 총리(사회당출신)의 사퇴이후 연립제1당인 자민당의 하시모토 류타로 총재가 총리에 오르면서 실질적인 막이 올랐다.제1야당인 신진당에서도 그간 막후에서 역할을 수행하던 실질적인 보스 오자와 이치로가 지난 12월 당수에 취임함으로써 자민당 대 신진당의 양대보수진영의 대결구도가 이루어진 것이다. 앞으로 일본정치는 이들 두 세력의 치열한 다툼에 의해 불확실성을 띠게 될 전망이다.이 과정에서 주시해야 할 몇가지 대목이 있다.첫째는 과연 일본에서 양대 보수세력이 미국의 민주·공화 양당의 관계처럼 체제 내 상호교체세력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하시모토나 오자와 모두 국가중심주의를 부르짖고 있어 차별성이 없다.따라서 이들 두사람 간의 경쟁이 일본 정치개혁의 종착역이 될지는 의문이다.둘째는 일본은 경제대국에 걸맞는 세계 정치·군사적 대국으로 등장할 수 있을까 하는 대목이다.일본이 세계정치무대에서 종속변수로 머무는 한 일본국내의 변화욕구가 분출될 것은 뻔하다.반면 일본의 정치및 군사대국화는 다른 아시아권 국가들과 마찰을 빚는 딜레마를 보이게 될 것이다.셋째,일본은 역사문제로 주변국들과 갈등을 빚는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수용하는 풍토가 조성돼있지 못하다.이는 일본 정치세력이 국제화를 지향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이다. ▷중국 공산당의 장래◁ 동아시아의 정치발전 또는 민주화와 관련하여 또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중국정치체제의 향방이다.중국의 정치변화는 북한·베트남등 같은 사회주의국가 뿐아니라 일반 개발도상국의 정치발전과 민주화에 시사하는 바가 많다.따라서 중국정치체제의 장래,보다 구체적으로 중국공산당 일당지배체제의 장래는 커다란 관심사다.결론부터 먼저 말하면 중국의 대내외적 환경과 그 진전 추세로 미루어 볼 때 공산당일당지배체제를 유지하도록하는 요인과 정치적 민주화를 자극하는 요인이 혼재해 있다고 할 수 있다. 먼저 공산당지배를 존속시키는 요인으로는 중국의 민주시민의식의 결여를 꼽을 수 있다.중국인민들은 오랜 전체주의에 길들여져 있으며 높은 문맹률과 민주주의의 기반이 되는 자율의식,주인의식이 부족하다.또 안정된 민주주의에 적합한 경제기반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개혁개방 이후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나 일부 경제특구를 제외하고는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지역별 계층별 소득격차는 민주주의 실현에 많은 장애를 가져다 줄 것이다. ○중 소수민족 독립운동 우려 아울러 중국지도부는 복수정당제 등 서구식 민주주의가 지역주의와 소수민족 분할독립운동을 자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중국은 티베트 대만 신강 홍콩등 소수민족 및 지역주의 문제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일사분란한 일당지배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게 대체적인 인식이다.이는 인구 90%이상을 점하는 한족민족주의와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중국의 정치적 다원화와 민주화를 촉진시키는 요인도 적지않다.무엇보다도 시장경제체제의 도입을 통한 경제발전이 그것이다.「사회주의적 시장경제」는 필연적으로 중국사회를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다원화시킬 것이며 따라서 일당지배체제는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둘째,범세계적인 민주화추세와 중국의 경제발전으로 인한 국제경제구조와의 연계성이 심화되는 현상은 중국의 국내정치 및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셋째,과학기술발전으로 상대적으로 세계는 축소된 지구촌으로 변하고 있다.지역간 교류가 빈번해지고 체제와 제도간 상호비교가 용이해지면서 과거처럼 문을 닫고 한 이데올로기를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선전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이같은 요인을 종합해 보면 중국이 가까운 장래(4∼5년)에 공산당 일당지배체제를 포기하고 다당제로 표현되는 서구식 민주주의를 도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그러나 이데올로기가 희석되는 반면 민족주의 요소가 강조되며 행정 개혁을 추진하는등 공산당지배양식이 달라질 가능성은 크다.즉,이른바 개발독재형 권위주의체제와 유사한 통치형태를 취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결론◁ 지금 아시아에서 일고 있는 이러한 다이내미즘은 이들 지역에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들 지역은 경제적 번영과 민주주의 확립이라는,또는 경제적 번영과 그것과 조화를 이루는 체제확립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짧은 시일안에 잡아야 하는 매우 벅찬 과제를 안고 있다. 유럽이 수세기에 걸쳐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성취한 결과를 동아시아가 짧은 시일안에 얻기 위해서는 상당정도의 모순과 혼란을 감내하지 않을 수 없다.그러나 유럽과 세계선진국들의 앞선 경험이 동아시아의 진로에 좋은 교훈이 되리라는 것은 분명하다.동아시아의 국가들은 나라와 시기별로 차이는 있지만 종국에는 민주주의라는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면서 경제성장을 이룩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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