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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산업 경쟁력 높이자/차동세 KDI원장(시론)

    한보·삼미 등 대기업의 잇달은 부도로 우리 경제에 위기감이 팽배해가고 있다.자금시장은 급속도로 경색되어 가고 있고,신뢰의 대상이 되어야 할 금융기관은 불신과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최근의 부도사태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물론 당해기업과 금융기관에 있다.그러나 정부와 정치권의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는 우리 금융의 현실과,평소에는 담보대출에만 의존한다고 금융기관을 비난하다가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담보도 부족한데 대출해 주었다고 매도하는 여론도 금융의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요소라 하겠다. 위기에 처해 있는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우리 금융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금융을 살릴 수 있는 획기적인 개혁안을 만들기 위해 지금 금융개혁위원회에서는 진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개혁의 핵심 과제는 다음 다섯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통화관리체계의 개선이다.우선 통화관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통화가치의 지속적인 안정을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독립이라는 과제가 해결되어야 한다.지금은 실질적으로 한국은행과 재경원이 공동으로 통화관리의 책임을 지고 있으나,향후 통화관리의 책임은 한국은행이 전담하도록 하여 물가안정이라는 통화정책의 최종목표를 보다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금융감독은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의 확대에 따라 한국은행에서 완전히 분리하여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또한 통화관리의 방식에 있어서도,직접규제방식에서 탈피,간접통화관리체제를 시급히 정착시켜야 한다.여신규제 등을 통한 직접통화관리가 금융의 안전성을 저해하는 가장 주된 요인이기 때문이다. 둘째,금융기관의 책임경영체제 확립이다.이른바 「주인있는」 금융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경영자는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것을 일차적 사명으로 생각하여야 하며,정치권·정부의 눈치를 보아서는 안될 것이다.이와 함께 정부는 인사·예산·조직 등 금융기관 경영에 관한 권한을 금융기관에 돌려주어야 한다. ○통화관리 한은으로 일원화 세째,금융기관의 부실자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부실자산 규모는 금융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금융기관 자체의 능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심각한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부실자산의 누적은 금융기관의 경영 실책에도 책임이 없지 않으나,경제개발정책의 부작용과 정부의 지나친 간섭에 더 큰 책이미 있다 하겠다.그러므로 이 문제는 금융만의 책임으로 떠넘길 것이 아니라 상당부분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해 주어야 할 것이다.재정부담이 어렵다면 한은 특융을 통해서라도 금융기관이 부실자산으로 인한 신용위기에서 벗어나도록 해 주어야 할 것이다. 넷째,경쟁촉진을 통한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이다.이를 위해서는 진입제한 철폐,업무 영역 확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여러 구실을 내세워 제한되고 있는 신규진입을 원칙적으로 자유화하되,진입요건의 투명성 및 국제적 정합성을 제고하여야 할 것이다.또한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별로 핵심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에 대하여서는 상호 진출을 허용함으로써 경쟁을 통한 서비스 경쟁력강화를 이루어나가야 할 것이다.다만 무분별한 외형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자본충실도 규제 등 건전경영을 위한 감독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부실자산 해결 신용회복을 마지막으로,금융저축의 증대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저축은 투자의 재원으로 국민경제의 생산능력을 확충함으로써 지속적이고도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가능케 한다.최근 경제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자금부족 문제나 고금리 문제,국제수지 적자의 외채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축 증대가 최우선 과제이다.금융세제의 보완을 통해 저축의욕을 제고하고,기업하는 사람들이 그동안 저축해 둔 돈을 안심하고 생산활동에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 금융산업은 국가경쟁의 자금순환을 책임지고 있는 국가 기간산업이다.금융산업을 위기에서 구하는 일은 바로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
  • 심훈 한은 국제담당 이사(폴리시 메이커)

    ◎“환차익 노린 달러 사재기 철저 차단”/환율결정 시장기능 따라야… 현재수준 적절 『원화환율은 시장기능에 의해 결정하도록 하지만 달러화에 대한 투기적인 가수요로 환율이 오르는 것은 철저하게 막겠습니다.하루 하루의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투기로 환율이 급등하는 것은 그대로 두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은행의 심훈 국제담당 이사의 얘기다. 요즘처럼 원화환율 오름세(원화가치 내림세)가 관심사로 부각된 적도 드물다.사상 최고치인 85년 10월25일(893원40전)의 기록을 넘어서 900원대까지 갈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지난해 하반기부터 환율이 오르는 추세로 바뀐뒤 올들어서는 더 그렇다.22일의 환율(매매기준율)은 884원30전으로 지난해 말보다 원화가치는 4.5% 떨어졌다. 『요즘(3월)의 환율동향은 투기적인 요인에 좌우된다고 보지는 않지만 지난 달에는 거품과 투기적인 요인이 많았지요』 지난달 18일 환율은 장중한 때 887원까지 치솟았다.그러자 한은은 즉시 13억달러를 외환시장에 내놓으면서 거품제거에 나서 869원20전으로 떨어뜨렸다.그 다음날은 859원까지 떨어졌다.한은의 강력한 의지가 외환시장에 반영된 결과다. 『지난주의 환율이 880원대로 지난달 중순과 비슷한 편이라고 해서 거품이 있거나 투기가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이달의 경제기조로 보면 현재의 환율수준은 적정합니다』 절대적인 환율보다 그 때 그 때의 경제상황을 고려한 환율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경상수지 적자도 좀처럼 큰 폭으로 줄지 않는데다 한보철강에다 삼미특수강의 부도까지 겹친 심리적인 영향 등이 반영된 환율이라는 설명이다. 환율은 외환사정을 잘 반영해주는 지표다.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원화환율은 떨어지는 추세였다.경상수지는 적자였지만 외국인투자 자금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하반기부터 원화환율이 오르는 쪽으로 바뀐 것은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되고 외국인투자도 늘지않았기 때문이다.지난달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순유입은 2백만달러에 그쳤다.월별로 95년11월 이후 가장 적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물가를 자극하고 외채상환 부담을 가중시키는 등의 부작용이 많습니다.건전한 경제체질을 위해서도 적정수준의 환율안정은 필요합니다.기업들이 환차익을 노려서 달러를 보유하면 환율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결국은 경제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됩니다.기업들에게도 좋지 않지요』 지난해 말 기업의 외화예금은 14억9천만달러였지만 지난달 말에는 41억5천만달러로 늘어났다.기업들의 달러 사재기와 달러 매각기피는 환율 상승의 중요한 요인중 하나로 꼽힌다. 『앞으로 경상수지 적자폭도 줄 것으로 보여 환율은 떨어지는(원화가치는 오르는)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정부에서 해외차입 자유화조치를 한 것도 환율안정에 도움이 되겠지요.』 심이사는 부산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66년 한은에 입행했다.조사 1부장과 자금부장,뉴욕사무소장 등의 중요한 자리를 거쳤다.한은맨으로는 이례적일 정도로 활달한 편이다.
  • 외환시장 난조 어디까지…

    ◎경영적자·달러사재기로 원화 올들어 4%나 절하/한은 “위기 아니다” 주장속 업계선 “대책시급”/전문가 “노사·정치문제 해소되면 안정 회복” 외환시장의 난조는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가. 경상수지 적자 지속으로 달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기업들의 달러 사재기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여기에 불황의 골이 깊어짐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점차 한국 자본시장에 매력을 잃고 있어 외환위기가 갑작스레 닥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경상적자는 2백37억달러나 됐다.올 1월의 경상수지 적자도 30억9천만달러나 돼 한국은행의 외환보유를 급감시키고 있다.2월말의 외환보유고는 2백98억달러로 지난해 6월의 2백84억달러 이후 처음으로 3백억달러를 밑돌았다.국제통화기금(IMF)은 3개월 수입분의 외환보유를 권고하지만 2.4개월치에 불과하다. 달러화 부족은 원화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으로 나타난다.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이날의 매매기준율(기준환율)인 달러당 877원70전보다 1원10전 높은 878원80전에서 개장된 뒤 879원10전까지 올랐다.지난해 말의 844원20전보다 원화가치는 4%나 떨어졌다. 올들어 원화환율 오름세는 지속적이다.지난달 17일에는 한때 달러당 887원까지 치솟았다.한은은 다음날 13억달러를 쏟아부으며 859원까지 떨어뜨렸지만 마냥 환율을 안정시킬 여력은 없다. 외환보유고도 줄고 은행에 빌려준 외화를 돌려받을 입장도 아닌 탓이다.한은은 현재 은행들에 3백50억달러를 런던은행간 금리로 빌려줬다.이 자금을 회수해 외환보유고를 늘릴수도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그럴 수도 없다.은행들은 한보철강 부도로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게 쉽지않아 한은은 당분간 빌려준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 없다. 지속적인 원화약세로 기업들은 물품을 수입해 받은 달러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외화예금 형태로 보관하고 있다.외화예금 잔고는 지난해말 14억9천만달러에서 12일 현재는 45억달러로 높아졌다.대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많으면 달러를 팔겠지만 설비투자도 줄어 자금압박을 받는 것도 아니다. 한국은행의 공식입장은 외환위기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심훈 국제담당 이사는 『지난달 원화환율은 달러당 865∼870선이 적정한 수준이었지만 이달의 경제기조로 보면 현 수준(875∼880원)이 적정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의 상황은 외환위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환율이 급등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지난 달 외국인 주식자금의 순유입은 2백만달러에 그쳐 지난 95년11월의 8천2백만달러 순유출 이후 유입액이 가장 적었다.경기전망이 좋지않은데다 환율이 급등해 환차손을 입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경제연구소의 이한구 소장은 『여유자금이 있는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환투기를 해 환율이 오르지만 거의 상투(정점』)라며 『수입증가율이 둔화돼 경상수지 적자규모도 줄고 있는데다 노동분규와 정치권이 진정되면 외국돈이 다시 들어올 것으로 보여 원화가치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산업은행의 문성신 딜러도 『달러빚이 많은 기업들이 환 위험에서 벗어나려고 달러를 사들이는게 환율 오름세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관계자들은 외환시장 안정을 순전히 외국자본들에 의존해야 하는 현재 상황은 비상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자동차 수출 연초부터 비상/미등서 2월 수출량 작년비 5% 감소

    ◎파업 여파·고임·엔저… 가격경쟁력 약화 자동차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파업사태로 수출과 내수가 크게 저조했던 1월 이후에도 자동차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3일 현대·대우·기아·쌍용·아시아 등 자동차 5사가 잠정 집계한 올들어 2월까지 자동차 수출실적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 물량이 5% 감소했다. 대우자동차는 2월 한달에 2만4천248대를 수출했으나 지난해보다 27%가 감소했다.아시아자동차도 78%나 줄었다.기아자동차는 2월에 지난해보다 수출이 3.5% 늘었으나 역시 올 누계로는 3.5% 감소했다.현대자동차는 2월에 지난해보다 4.2% 준 3만6천대를 수출했다.쌍용자동차만이 2월에 지난해보다 217대 많은 1천844대를 내다팔았다. 지난해 비교적 호조였던 자동차 수출이 올들어 매우 부진한 것은 국산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된데다 엔저 현상으로 일본차의 경쟁력은 높아지는 등 외국산 자동차들에게 국산차가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1월에는 노동계의 파업사태가 수출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파업이 진정된 2월에도 회복되지않아 올 수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특히 미국수출이 고전을 겪고 있다.국산차의 1월 대미수출은 8천55대로 지난해 1월(1만7천850대)의 절반으로 줄었다. 그러나 일본차는 도요타가 1월 한달 미국에 5만6천952대를 수출,지난해보다 132% 늘어나는 등 대미 수출이 크게 늘어 우리와 대조를 보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우리 자동차 수출은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있음에도 엔저 하락효과에 못미치는데다 파업의 후유증과 높은 인건비로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어 올 수출에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등 이후 절대지도자 없을것(해외사설)

    20세기 중국과 세계에 큰 업적을 남긴 중국의 최고 지도자 등소평이 사망했다.등은 모든 공직에서 은퇴했었기 때문에 그의 죽음이 곧바로 중국의 대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는 중대한 관심을 갖고 그의 죽음이 중국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등이 추진했던 개혁·개방노선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등이 지원했던 강택민체제는 흔들리지 않을 것인가.더욱이 21세기 중국은 어떤 나라가 될 것인가.등의 죽음은 이러한 중대한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등은 문화혁명으로 피폐해진 경제를 발전시켜 중국을 세계 여러나라가 투자하고 싶어하는 매력있는 나라로 만들었다.그는 또 「일국 양체제」라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홍콩의 반환을 실현시켰다.「개혁·개방」과 「일국 양체제」는 등의 철저한 현실주의로 부터 나온 것이다. 그러한 등없는 중국은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가.그것이 세계적인 관심사다.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때 중국이 다시 옛 사회주의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중국인들의 사고방식은완전히 바뀌었다. 강택민을 중심으로한 후계체제도 당분간 지금까지와 같은 집단지도체제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당장은 권력투쟁의 양상은 보이지 않는다.하지만 개혁·개방정책을 둘러싸고 지도층내의 미묘한 갈등이 있어 권력투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일당독재아래의 집단지도체제라는 것은 개인독재로 이행되는 과도기라는 사실은 역사가 증언하고 있다.그러나 모택동이나 등과 같은 카리스마적 지도자는 나타날 것 같지 않다.중국사회도 정보화시대를 맞아 가치관이 다원화되고 있다. 사회주의 시장경제가 발전하면 여러가지 소유와 경제의 형태가 나타난다.또 민주화가 진행되면 경제의 실태와 정치형태와의 괴리가 나타나 일당독재로는 한계가 있다. 중국에는 또 그동안 등의 권위에 묻혔던 여러가지 모순이 분출할지도 모른다.등의 죽음으로 정치적 일원화,경제적 다원화라는 「중국적 사회주의」도 큰 시련에 직면해 있다.그러나 중국은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적 발전과 함께 민주화를 착실히 진척시켜야 할 것이다.
  • 개봉관 스크린쿼터제“실종”/감시단,주요도시 작년 하반기 실태조사

    ◎방화신고한 뒤 외화 상영… 아예 휴관하기 일쑤/행정당국도 한몫… 고발된 8건 무혐의 처리 한국영화 진흥을 위해 법에 명시한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 일수­146일)를 많은 영화관들이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크린쿼터 감시단(공동위원장 정지영 감독 등 3명)이 지난해 하반기 72차례에 걸쳐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 개봉관을 조사한 데 따르면 허위공연신고 등으로 모두 41건이 적발돼 영업정지 32건,과태료 1건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으며 8건은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이 극장들은 행정관서에 한국영화를 상영한다고 신고한 뒤 대신 외화를 올리거나,아예 휴관하는 등의 수법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예컨대 서울의 명보프라자는 지난해 8월 26∼30일 「채널 69」를 상영한다면서 실제로는 「트위스터」를 트는등 2번 적발돼 이틀씩 정관을 당했다. 무혐의로 처리된 8건에 관해 스크린쿼터 감시단은 사진·입장권 등 물증을 관할 행정당국에 제시했는데도 그같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문화체육부·내무부·감사원 등에 진정하겠다고 밝혔다.감시단은 서울의 서울극장이 지난해 8월 26∼30일 「아찌 아빠」를 상영한다고 신고해 놓고 상영을 하지 않았는데 무혐의 처리됐음을 예로 들었다. 감시단은 또 하반기 전국 121 주요개봉관에서 한국영화를 상영한다고 신고한 일수가 평균 52.4일이지만 실제 상영일은 39.6일에 불과해 12.8일이 차이났다고 공개했다. 감시단은 이처럼 스크린쿼터 위반이 일반화한 상태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감시단 활동에 대한 행정적 지원 ▲분리된 공연신고와 관리감독 기능 일원화 ▲공연신고서 매표소앞 게시 의무화 등을 요구했다.아울러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전국 영화관 매표 통합전산화 ▲흥행실사제 도입을 주장하는 한편 문화영화를 폐지하고,한국영화 상영하면 부가가치세 및 문예진흥기금을 감면해 주는 등 영화관에도 이익이 돌아가도록 해주자고 제안했다.
  • 한은,선물환시장 개입/원화환율 급등막게 공급 계획

    한국은행은 원화환율 급등(원화가치 급락) 현상을 막기 위해 선물환 시장에 개입하기로 했다.한은이 선물환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은의 허고광 국제부장은 11일 『최근 원화환율이 오르는 것은 선물환공급이 부족해 선물환시장에서 달러화를 사들이지 못한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현물환을 사들여 보유하려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한은은 선물환공급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원화의 매매기준율(기준환율)은 현물환율이며,선물환율은 일정기간 후에 결제가 이뤄지는 외환의 매매가격이다. 한은이 시중은행과 선물환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으면 시중은행은 일정기간 후에 달러가 생기게 되므로 요즘처럼 달러가 부족한 때에 달러를 처분할 수 있어 외환시장에서 달러부족 현상은 다소 완화될수도 있다. 한은이 선물환 시장에 개입하게 된 것은 달러가 계속 강세(원화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외국은행 지점과 일부 기업들은 선물환 공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선물환 공급이 선물환 수요에 훨씬 미치지 못하면서 현물환시장에서도 수요가 공급을 웃돌아 원화환율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한편 한은이 선물환을 통해 물량을 공급하겠다는 소식이 나돌자 원화환율은 868원50전까지 떨어졌다.상오 한때는 870원까지 올랐었다.
  • 환율 급등… 한때 1불 860원

    ◎무역적자 증가 영향… 10년만에 최고 원화환율이 급등(원화가치 급락)해 한때 달러당 860원까지 올랐다.10년만에 처음이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이날의 매매기준율(기준환율)인 857원50전보다 2원 높은 859원50전에서 첫 거래가 이뤄졌으며 상오9시44분쯤 860원까지 올랐다. 시장평균환율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지난 87년1월13일의 859원60전 이후 최고치다.860원대에 들어서자 외환당국의 개입설이 돌면서 다소 주춤했다.전장은 859원90전에 끝났다.후장은 859원80전에 첫 거래가 이뤄졌다.30일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859원60전이다.
  • 전국 미분양아파트 11만가구/건설업체 차별화 바람

    ◎멋있고 분위기있고 세련되게…/현대­전통·현대미 조화… 새 주거환경 조성/LG­오피스텔·고급주택 틈새시장 공략/금호­환경친화,평형·대상층 다양화 노려 미분양 아파트가 전국적으로 11만여가구에 이르러 주택시장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도 50만∼60만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주요 주택건설업체들은 경기침체로 자금난이 가속될 것이란 우려 속에도 사업 다각화·차별화와 서비스 강화를 통해 부진을 씻어 내려고 회사마다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대건설=현대건설은 단지조성 개념을 ▲문화가 깃든 생활공간 ▲전통의 멋과 현대적 세련미의 조화로 설정,독특한 주거환경을 형성하겠다고 방향을 잡았다. 세부 추진계획으로는 단지내 주요 도로의 가로공원화,4계절의 변화가 있는 전통 식재개념의 도입,전통적 격자개념을 도입한 독자적 외부시설물설치,전통적 돌쌓기 기법사용,다양한 포장재의 적용 등으로 차별화와 미래지향적 주거문화를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분양계획은 다음달 서울 방배동 재건축 644가구를 시작으로 서울에서 1만2천964가구 등 총 2만9천239가구를 신규 공급한다. 대우건설=사업유형을 ▲오피스텔·고급주택·도시형 소단지 등 고부가가치형 틈새시장 ▲택지개발·공장이적지·타운화 등 기획제안형 대규모 사업 ▲인테리어·주택개보수 등 리폼 관련사업으로 다각화할 계획이다. 주택의 경우 94년부터 추진해 온 「그린홈」,「그린아파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태양력이나 풍력을 이용한 환경친화적 주택상품개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올해의 분양물량은 자체사업 1만115가구,수주사업 9천949가구 등 총 2만64가구이다. LG건설=지난해에 아파트 7천980가구를 공급한 LG는 올해에도 비슷한 7천383가구를 계획중이다.특히 주택경기의 장기침체에 따라 자체사업을 30% 정도 대폭 줄이고 수주사업 위주로 방향을 바꿨다. 분양이 잘 되는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환경친화,평형다양화,대상층다양화 등 차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대형 평형은 고급빌라와 아파트의 특장점을 접목하고 소형은 가변형 설계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로했다. 금호건설=지난 97년 「금호베스트」란 브랜드로 시작한 주문주택사업을 올해에는 대규모 주문형 전원주택사업으로 확대한다. 어려운 분양여건을 뚫기 위해 신주택유형개발에 힘쓰고 우리 정서에 맞는 조경시설의 특화를 추진한다.올해 공급물량은 3천327가구. 한국종합건설=중소주택건설업체로 그동안 전국에서 3만여가구를 공급했다.올 한햇동안은 2만2천가구를 공급,매출을 1조5천억원으로 끌어 올리면서 내년에는 1군업체로 도약한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품질 좋은 아파트의 개발과 다양한 옵션제의 채택,세분화된 평형,안락한 실내설계 등으로 대형업체 못지 않은 주택시공 능력을 갖추고 특히 임대주택 건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올해 공급할 주택은 자체사업이 1만2천469가구,임대주택이 9천555가구이다.
  • 환율 급등 858원30전

    원화의 환율이 급등(원화가치 급락)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이날의 매매기준율(기준환율)인 855원보다 1원40전 높은 856원40전에서 첫 거래가 이뤄졌다.전장은 857원20전에 끝났다. 후장들어 원화환율은 더욱 올랐다.후장 한때 달러당 858원60전까지 급등,87년초이후 최고기록이다.858원30전으로 장을 마감했다.
  • 환율 상승행진/주가 11P 하락

    원화환율 오름세(원화가치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연일 신기록행진을 하고 있다.그러나 주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이날의 매매기준율(기준환율)인 852원10전보다 90전 높은 853원에 첫 거래가 이뤄지는 등 오름세로 출발했다.전장은 852원70전에 마감됐다. 후장들어 한때 854원90전까지 치솟아 23일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853원60전이다.
  • 원화 환율 850원대 진입/어제 1불 852원

    원화환율 오름세(원화가치 내림세)가 이어져 달러당 850원대에 진입했다.지난 90년 3월 시장평균환율 제도가 도입된 이후 850원대에 들어선 것은 처음이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이날의 매매기준율(기준환율)인 849원60전보다 1원20전 높은 850원80전에 첫 거래가 이뤄지는 등 원화환율은 오름세로 출발했다.한때 852원30전까지 치솟다 851원70전에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서도 강세는 이어져 한때 852원70전까지 올랐으나 외환당국이 개입하면서 다소 주춤했다.22일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851원60전이다.
  • 원화 환율 “천정부지”/1달러당 848.3원

    원화환율 오름세(원화가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연일 최고치를 넘어서고 있다.달러당 850원선까지 근접하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이날의 매매기준율(기준환율)인 847원50전보다 50전 높은 848원에 첫거래가 이뤄졌다.전장은 848원50전에 마감됐다. 후장들어서는 848원60전에 첫 거래가 이뤄지는 등 원화환율 오름세는 이어졌다.15일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848원30전이다.
  • 원화환율 얼마나 오를까(97경제 10대 관심사:7)

    ◎1불 860∼880원 예상/올해도 달러부족 여전… 상승세 지속될듯/3∼4월말 최고… 해외선 900선 점치기도 올해의 달러당 원화환율은 얼마나 오를까.지난해 하반기부터 원화환율은 상승곡선을 보여 90년 3월의 시장평균환율 제도 도입이후 최고치를 계속 깨뜨렸다.종전의 기록이었던 94년 1월8일의 813.40원을 넘어서는 신기록행진을 벌이며 지난해 12월26일에는 844.70원까지 올랐다. 올해에도 환율오름세(원화가치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 대해 이론은 없다.달러 공급보다 수요가 훨씬 많은 수급상의 문제 탓이다.올해에도 경상수지 적자는 1백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그만큼 달러는 부족한 셈이다. 경상수지의 적자를 자본수지의 대폭적인 흑자로 보완할 수 있으면 환율은 오르지 않을 수 있다.오르더라도 소폭에 그친다.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의 전망이 밝지 않아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이 대폭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올해도 달러 부족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화환율이 대폭 오르면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투자 이점이 준다.주식투자에서 이익을 내도 본국으로 송금하기 위해 달러로 바꿀 경우 차익은 감소하기 때문이다.환율은 외국인의 주식투자와 관련이 있다는 얘기다. 93년의 외국인주식투자 자금 순유입액은 57억달러였으나 지난해에는 주식시장 침체와 겹쳐 44억5천만달러로 줄었다.이런 이유로 올해에도 원화환율은 오를 수밖에 없다. 국내의 외환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의 최고 환율은 860∼880원선으로 전망하고 있다.산업은행의 조진현 외화자금실 차장은 『달러가 당분간 강세를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원화환율 오름세의 한 요인』이라며 『3∼4월말에는 가장 높은 880원까지 오를 것 같다』고 설명했다.제일은행의 곽흥수 국제금융부 차장은 『하반기에는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확대에 따라 자금유입도 늘겠지만 전반적으로 올해 들어올 주식투자자금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며 『올 최고환율은 860선쯤 될것 같다』고 예상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원화환율이 900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원화환율이 900선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 21세기의 도전과 한국의 미래/서진영 고려대교수(신춘 특별기고)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세계는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여러 미래학자가 지적하고 있듯이 과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말미암아 과거의 문명과는 질적 차별성을 가지는 문명사적인 대전환기를 맞이하여 세계는 엄청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첫째로,자본과 노동·정보가 체제와 이념 및 정치적 국경을 넘어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전 세계를 하나의 경제단위,하나의 활동무대로 하는 지구촌시대가 본격적으로 전개되었고,모든 나라가 개방화와 세계화의 압력을 받게 되었다.둘째로,정보화사회에로의 이행이 진행되면서 산업사회의 위계적인 조직체계의 효율성은 급격히 쇠퇴하고,다양한 전문성을 결합시키는 횡적 네트워크 체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지식과 정보를 효과적으로 생산,분배하고 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적 체계와 규범이 요구되고 있다.셋째로,행위주체의 다양화·다원화·분권화 등이 진행되면서 중앙집권적인 민족국가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정치·사회·경제질서의 개편이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행위주체들의 자율과 자유및 개성이 강조되는 다원적이고 복합적인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그리고 끝으로 소유에서 존재에로의 가치관이 변화하면서 개개인의 삶의 질의 향상과 내면적인 만족감을 중시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문명사적인 변화와 도전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모든 나라는 나름대로 기존의 제도와 관행,그리고 행동양식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우리도 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그것은 우선 「정상화」를 위한 개혁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과거 30여년간 압축적인 고도성장전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권위주의적인 정치질서와 왜곡된 시장 경제,그리고 사회구조의 파행과 부작용을 「정상화」시키려는 작업으로부터 출발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민정부의 개혁은 「정상과 개혁」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우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개혁의 목표는 문명사적인 대전환기를 맞이하여 산업화·근대화시대의 구각을 깨고,지구촌시대의 상호의존성과 무한경쟁에 대비하고 지식정보시대·시민참여시대·문화우위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의식·관행·제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선진화를 달성하고 마침내 평화통일을 실현하여 세계중심국가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첫째,국가주도의 부국강병의 발전전략으로부터 개개인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중요시되고,성장과 분배가 동시에 실현되는 부민안국의 발전전략으로 전환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겠다.둘째,국가의 조직원리와 운영방식이 변화와 개혁을 계속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사회적 다양화와 분권화가 강조되는 정보지식사회에서 국가는 시민사회를 통제하고 지배하기 보다는 시민사회 내부에서 활동하는 여러 행위자간의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과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경기규칙을 제정하고,공정한 규칙의 조정자·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는 것이다.따라서 국가의 조직원리와 운영방식도 민간부문과 시민사회의 자율과 기능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셋째,21세기의 한국사회가 수요자중심의 발전전략와 연성국가를바탕으로 국민통합·사회통합·민족통합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다원성을 보장하는 사회구조와 사회의식의 개혁이 무엇보다도 요구된다고 하겠다. 이와 같은 개혁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을 때,우리는 문명사적인 대변혁기에 살아남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화통일과 선진국에로의 도약을 실천할 수 있으며,21세기에 명실상부한 세계일류국가·세계중심국가로 부상할 수 있다고 하겠다.
  • 제조업 환차손 3조4천억

    ◎올 원화환율 상승따라 총매출의 0.94% 올들어 원화환율이 올라(원화가치는 떨어져) 국내 제조업체들은 3조4천여억원의 순 환차손을 입을 것으로 추정됐다.한국전력 대한항공 등 비제조업체를 포함하면 순환차손은 5조원을 넘는다. 한국은행은 13일 올해 제조업체의 추정 총매출액 3백65조2천억원의 0.94%인 3조4천3백30억원의 순환차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순환차손은 환차손에서 환차익을 뺀 것이다. 현재의 환율인 달러당 845원선을 연말까지 유지할 경우다.제조업체들은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1백79조3천억원의 0.5%인 8천9백70억원의 순환차손을 입었으나 하반기들어 원화가치가 더욱 떨어져 순환차손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상반기중 달러화에 대해 원화가치는 작년말 보다 4.4% 떨어졌지만 올 연말 기준으로는 8.3%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가치가 올라간(환율이 떨어진) 지난해 상반기에는 순환차익이 매출액의 0.3%였으나 올해의 상황은 거꾸로 된 셈이다. 환차손의 대부분은 제조업이 해외에서 빌린 자금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원화가치 하락으로 가중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대부분의 기업들은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원화가치를 떨어뜨려 줄 것을 바라지만 원화가치가 떨어지면 해외에서 돈을 빌린 기업들의 부담도 덩달아 높아지는 셈이다.
  • 환율 올라 1인 GNP 증가세 둔화

    ◎불·독 등 80년대+성장 불구 소득은 감소/자국 돈 가치 떨어지면 감소요인 작용탓 최근 원화환율 상승세(원화가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원화가치가 떨어지면 1인당 국민소득(GNP)도 떨어지게 된다.환율은 수출,물가 뿐 아니라 소득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기준 6.9%로 예상된다.이 정도 성장을 해도 1인당 국민소득(GNP)의 증가폭은 작년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것은 환율 때문이다. 지난해의 1인당 GNP는 1만76달러로 전년의 8천508달러 보다 1천568달러 늘어났다.증가율로는 18.4%.지난해의 경제성장률은 9%였다. 올해의 1인당 GNP는 1만700∼1만800달러로 예상돼 증가폭이 작다.지난해 보다 600∼700달러 늘어나는데 불과하다.증가율은 6.7%선이다.절대액이나 증가율이 지난해의 절반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원화의 평균가치가 전년보다 4.2% 올라(환율은 떨어져) 그 만큼 달러로 환산한 1인당 GNP는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하지만 올해에는 원화가치가 지난해 보다 4.1%쯤 떨어져(환율은올라) 1인당 GNP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제는 성장한다고 해서 반드시 1인당 GNP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플러스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 1인당 GNP는 높아지는게 당연하게 비쳐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환율 때문이다.그런 사례를 선진국에서 찾아볼 수 있다. 프랑스의 지난 80년 1인당 GNP는 1만2천390달러였지만 81년에는 1만783달러로 뒷걸음쳤다.81년의 경제성장률이 1.1%였지만 프랑스 프랑의 가치가 전년보다 달러에 비해 22.2%나 떨어진게 주요인이다.84년까지 이런 현상은 이어졌다. 독일도 프랑스와 비슷한 시기에 같은 과정을 거쳤다.83년의 1인당 GNP는 1만692달러였지만 84년에는 1만136달러로 떨어졌다.84년의 경제성장률은 3.2%나 됐지만 독일 마르크화의 가치가 10.3%나 떨어진 탓이다. 우리도 2000년대 이후 저성장체제가 본격화되면 있을 수 있는 현상이다.
  • 1불 840원대 진입/한때 843원

    ◎연이틀 최고치 경신… 오늘 기준환율 839원 원화환율이 치솟아 달러당 840원을 넘어섰다.지난 90년3월 시장평균환율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고치다.경상수지적자는 지속되고 외자유입도 부진한 데다 원화환율에 따라 기업의 조기결제를 유발하는 것도 달러수요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이날의 매매기준율(기준환율)인 달러당 835원보다 2원 높은 837원에 첫거래가 이뤄진 뒤 전장을 839원80전에 마쳤다.후장에 들어서자마자 심리적인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840원에 첫거래가 이뤄졌다.한때 843원까지 치솟다 외환당국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소 주춤했다. 12일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839원으로 시장평균환율제도가 도입된 뒤 가장 높다.전날에 이어 연이틀 최고치를 깨뜨린 셈이다.올들어서만 원화가치는 7.7% 떨어졌다. 원화환율급등은 수출부진으로 경상수지적자는 불어나 달러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수요와 공급상의 문제외에 달러당 113엔대 중반까지 오르는 등 달러화의 초강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 원화환율 사상 최고치/한때 1불 836원60전

    원화 환율이 치솟아 지난 90년3월 시장평균환율 제도가 도입된 이후 환율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달 중순 이후의 결제수요를 의식한 물량확보 심리에다 해외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겹쳤기 때문이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이날의 매매기준율(기준환율)인 달러당 833원30전보다 70전 높은 834원에 첫 거래가 이뤄진 뒤 상오 10시51분쯤 834원60전을 넘어서 장중종전의 최고치인 834원50전(10월29일)을 웃돌았다. 전장은 834원80전에 마감됐으나 후장들어 1차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835원선을 가볍게 넘어섰다.하오 3시에는 835원70전까지 급등했다. 이에 따라 장중 기록 뿐 아니라 매매기준율도 최고치에 올랐다.11일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834원80전으로 시장평균환율 제도가 도입된 뒤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10월30일의 833원60전을 넘어섰다. 원화환율 급등(원화가치 급락)은 수출 부진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불어나 국내외환시장에서 달러의 초과수요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가 이날 달러당 113엔대 중반까지 오르는 등 초강세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 올 해외여행 경비 “눈덩이”

    ◎10월까지 5조 돌파… 연말까지 6조원 예상/여행적자 21억4천만불… 경상수지적자 “주범”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유학과 연수를 포함해 해외여행경비로 나간 돈만 5조원을 넘는다.올해말까지는 6조원,내년에는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해외여행경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경상수지적자의 주요인중 하나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해외여행경비로 62억6천7백만달러가 나갔다.10월까지의 평균 원화환율(달러당 799원)을 적용하면 5조10억원이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4조4백30억원(52억4천4백만달러)보다 1조원쯤 늘어났다.달러로는 19.5% 늘었지만 원화로는 23.7% 늘었다.올해의 원화가치가 떨어진 탓이다. 반면 올들어 10월까지의 여행수입은 41억2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줄어 여행수지적자는 21억4천3백만달러다.올해 경상수지적자 1백95억달러의 11%다. 한은은 올해의 여행수지 지급액을 73억달러,여행수지적자액을 25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올해의 평균환율(약 804원)을 적용하면 올해 해외여행경비로나가는 돈은 5조8천9백80억원이다.지난해 여행경비로 나간 금액은 4조8천8백90억원(63억4천1백만달러)이었다. 한은은 내년에는 82억달러가 해외여행경비로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내년의 원화평균 환율은 828원선으로 예상돼 6조7천9백억원의 돈이 여행과 유학연수 등으로 지출된다는 얘기다. 한은의 이강남 조사1부장은 『해외여행경비가 갈수록 늘어 내년에는 여행수지 적자만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한은이 예상한 내년의 경상수지적자 1백80억달러의 17%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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