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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시장 정부 적극 개입 배경과 전망

    ◎투기성 가수요 급한 불 끄기/환율 하락세 반전땐 매물 폭주 예상/“장기적으론 상승세 부채질” 우려도 환율의 고공행진이 멈춘 것인가.천정부지로 치솟던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30일 한풀 꺾였다.이날 외환시장에서의 환율은 개장초 변동폭 상한선인 984.70원까지 올랐다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950∼960원 선에서 출렁거렸다. 연 3일 상한선까지 급등한 것에 비하면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그러나 29일 발표된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대책을 감안하면 불안심리가 가시지 않았음을 뜻한다.특히 외환당국이 30일 시장에 적극 개입했음에도 달러화에 대한 매수세가 만만치 않은 것을 보면 중·장기적 전망은 낙관할 수가 없다. 분명한 것은 정부가 시장에 적극 개입할 것이라는 점이다.정부는 현재 원화가 시장가치를 넘어 저평가되고 있다고 본다.경제수준을 고려했을 때 실효환율은 950원 안팎인데 환투기 때문에 그 이상 급등했다는 것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날 “통화가치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더이상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개입을 공식화했다.기업이 수출대금을 천천히 받으려는 것이나 수입대금을 서둘러 지불하는 것이나 달러화를 팔지 않으려는 모든 행위가 환율의 불투명한 전망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문제는 시장개입으로 달러화에 대한 가수요가 진정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이에 대한 시각은 재경원 내부에서도 엇갈린다.시장개입의 효과를 기대하는 쪽은 기업이나 외환딜러들은 환율의 단기적 전망에 민감하며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면 언제든지 행동을 바꿀 것이라는 분석이다.지금은 달러화를 움켜쥐고 있지만 환율이 떨어지면 팔려는 사람이 쏟아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반면 부정적인 쪽은 급한 불을 끌 수 있으나 더 올라갈 환율을 잠시 멈췄다는 생각으로 시장개입은 잠재적인 가수요를 촉발,장기적으로 환율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주장이다.때문에 달러당 1000원까지도 기다려야 하고 투기적 요인이 완전히 사라지면 그때 개입해야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믿는다.지난 92년 유럽통화기구 출범시 독일이 마르크화 안정을 위해 2천9백40억 마르크를 풀었으나 실패했던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한은의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변수가 워낙 많아 예측할 수가 없다”며 “심리안정에 주력해야 하지만 ‘긴싸움’을 시작했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경원은 기초경제가 튼튼하기 때문에 투기적 요인에 따른 가수요만 사라지면 환율은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다.“마지노선을 넘어선 현재의 환율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외환당국자의 의지가 시장에 그대로 반영될 지 주목된다.
  • 환율 경상수지·물가고려 안정 운용/금융시장 안정대책 내용

    ◎상장사 자사주 매입확대 협조요청 정부가 29일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은 외환시장 안정쪽에 무게를 둔 편이다.주식시장 금리도 불안하지만 외환시장의 불안이 주식시장과 금리불안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특히 외화(달러)공급을 늘리고 달러 수요는 줄이는 외환시장 대책에 초점을 맞췄다.외환시장이 안정되면 주식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외화공급 확대책으로는 기업들이 국내은행에서 원화로 빌린 시설자금이 만기가 됐을 때에도 외국에서 달러를 빌려 갚을수 있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능력있는 기업들에게 외화를 쉽게 조달할 수 있는 길을 보다 넓게 열어놓은 셈이다.채권개방을 당초 일정보다 앞당긴 것도 외화조달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당초 정부는 99년 말부터 대기업의 무보증 장기채를 개방하려 했지만 2년 가까이 앞당긴 것이다. 정부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28일과 29일 연이틀간 한도까지 급등했음에도 외환보유고가 3백억달러에 그쳐 자신있게 개입하지 못했다.하지만 정부는 이날 발표한 대책으로 달러유입이 늘 수 있어 원화가치의 폭락은 없을 것이며 나아가 금융시장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화예금에 예치하거나 단순한 달러보유를 당분간 막기로 한 것은 달러수요를 줄이려는 특단의 조치다.해외유학이나 관광목적 등 특별한 목적없이 달러를 보유하려는 가수요를 막아 달러가치 상승(원화가치 하락)을 막겠다는 의도다.달러환율의 상승이 점쳐지면서 아줌마부대들까지 재테크차원에서 달러 수집에 나선 것이 최근의 외환시장 상황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정부의 대책에 대해 외환안정에 치중해 주식시장에 대한 배려가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따라서 30일 시장에서는 환율이 안정되는 대신 주가가 다시 불안해질지 모른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당초 정부는 투신사에 대한 한국은행의 특별융자,자금출처 조사를 하지 않는 무기명 장기채권의 발행,제2의 증시안정기금 설립과 같은 초강력 증시안정대책도 검토했다.이런 강력한 대신 후유증이 예상되는 조치들은 29일 주식시장이 안정을 보임으로써 제외됐다.시장 탓에 ‘원칙’을 강조해온 현경제팀의 마지막 자존심이 지켜진 셈이다.발표내용을 간추린다. ■채권시장 개방확대=대기업의 무보증 장기 회사채(5년 이상)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를 내년 1월부터 허용.종목당 30%,1인당 6%까지 허용.대기업의 무보증 전환사채(CB)에 대한 투자한도도 종목당 50%,1인당 10%로 확대. ■현금차관 도입확대=국산시설재 도입용 차관의 연간한도 확대.현재 현금차관의 용도는 민간자본 유치 제 1종사업과 지방자치단체의 SOC(사회간접자본)사업용으로 한정돼 있지만 주무 부처장관이 추천하는 첨단기술개발과 물류기지건설 자금까지 확대.기존 외화차입 및 외화대출 만기상환용도 선별적으로 허용. ■기업 구조조정 촉진=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적극 지원하고 비효율적인 기업의 퇴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종합적으로 정비.기업 인수 및 합병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의무공개매수제도 완화.구조조정이 필요한 부실기업의 인수를 위해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 제한의 예외를 한시적으로 인정.
  • 이경식 한은총재/환율결정 시장원리에 맡겨야(인터뷰)

    ◎원화 인위적 평가절하 바람직하지 않아/주식매입자금 확보위한 특융지원 안해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는 평소 ‘시장경제의 신봉자’라고 자임한다.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법정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환율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와중에서 29일 기자와 만난 그는 “환율을 관에서 결정하는 것보다는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하는게 앞날을 내다보면 낫다”며 시장경제 원리에 근거해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요즘의 시장상황에 대해 안이한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그는 지난 28일 밤 강경식부총리 및 김인호 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주식 및 외환시장 안정대책을 숙의한 점을 예로 들며 “요즘 같은 때 두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금융계에서는 환율안정을 위해 ‘외환집중제’를 다시 부활시키는 등 ‘특단’의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 같은 데. ▲지금은 약속을 깨뜨릴만한 상황은 아니다.최근의 금융시장 불안은 홍콩 등의 동남아 국가와 미국 등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우리만 어떻게 안정될 수 있겠느냐.경쟁국과 맞춰가는 과정에 있다. ­외환시장에서 외환거래가 마비되다시피한 상황이다.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개인고객이나 업체 등 실수요자에 대한 외화는 한은에서 공급해준다.걱정하지 말라. ­주식매입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투신사에 한은특융을 실시한다는 얘기도 나도는데. ▲시장이 결정토록 해야 한다.누가 주식매입자금 확보를 위해 특융지원을 요청했다는 말이냐.지난 92년에도 투신사에 2조9천억원의 특융이 이뤄졌는데 당시 성공했다고 보는가. ­그러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의 적정선을 얼마로 보는가. ▲적정이다,아니다라는 얘기는 안한다.올들어 독일은 13%,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각 12%,스웨덴과 호주는 각 10%,태국과 인도는 각 33%,말레이시아는 25%,대만은 9%,싱가포르는 11%가 평가절하됐다.우리나라도 현재 11% 가량 평가절하됐는데 다른 나라의 수치와 비교해 평가해달라. ­원화가치를 바닥까지 치게 하고 다시 높아지도록 할 필요는 없는가. ▲그렇게 하는 것은 한쪽의 극단이다.안정시켜야 한다는 극단도 있다.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시장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인위적으로 원화를 평가절하하는 것은 올바른 것 같지 않다. ­최근에 원화가치 절하 폭이 컸는데 뭔가 대책이 제시돼야 하는 것 아닌가. ▲다른 나라의 상황과 비교해볼때 우리도 독특한 조치를 취할 시기라고 보느냐.미국 달러화에 대한 페소화나 바트화 링기트화 등 동남아 통화의 환율은 단기간내 급등했고,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각 나라의 환율제도의 특수성을 감안해서 얘기해야 한다. ­현행 시장평균환율제도가 내년 쯤에는 완전자유환율제로 바뀐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런 얘기가 있었지만 벌써부터 훗날 얘기는 하지 말자. ­환율급등과 주가붕락이라는 두 개의 연결고리가 맞물리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는데 어느 쪽부터 해결돼야 한다고 보는가. ▲시장 움직임이나 지표의 변화를 잘 지켜보면 외환시장보다는 주식시장이 3∼4시간 앞서 전체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것 같다.특히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움직임이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대기업들이 외환확보에어려움이 많은것 같은데. ▲외화를 시장에 내다팔지 않아도 될 정도로 원화를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외화를 팔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것을 가지고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아닌가. ­업체의 환 투기를 조사할 계획이라도 있는가. ▲환 투기를 하지 말도록 경고(Warning)하고 있다.그러나 외환당국에서 어떻게 환 투기 여부에 대해 직접 조사할 수 있는가. ­외환 가수요 여부는 어떻게 판단하나. ▲개미군단이 움직이는 것처럼 눈에 확실히 보이는 것을 가수요로 보아야 한다.
  • 공선협 ‘선거문화 개혁’ 공청회 주제발표 요지

    공명선거실천 시민운동연합회(공선협)는 15일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선거문화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공청회를 가졌다.이날 공청회는 공선협 회원을 비롯,YMCA 흥사단 경실련 등의 단체 회원들과 홍사덕 정무1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개혁의 방향과 과제,미디어정치,정책선거 실현과제,여론보도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공선협은 공청회에서 제기된 개혁방안을 모아 유권자 선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다음은 박재창 숙명여대교수와 박기수 중앙선관위 선거관리관의 주제발표문 요지이다. ◎박재창 숙명여대 교수/대통령 임기 4년·중임제 검토를 선거운동 기간을 정해서 법적 단속을 하는 것은 선거운동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일이 쉽지 않아 실효성이 적다.따라서 선거자금의 사용을 규제하는 방향에서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대통령 선거의 당선자가 유효투표수의 45% 미만일 때는 최다 득표자 2명을 상대로 한달뒤 결선투표를 실시해 다수대표성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대통령 임기를 4년으로 하되 현재의 단임제를 중임제로 바꾸고 선거일을 국회의원 선거일과 통일하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단임제는 권위주의 정권하의 특수한 상황에서 정당성을 갖던 제도인 만큼 중임제를 도입해 정치적 안정을 확보해야 한다.18세가 되면 근로자로서의 납세의무와 병역의무를 부과하면서 참정권을 제한한다는 것은 모순이다.실질적 권한을 부여하는 부통령제를 도입한다면 과도히 집중된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하고 견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TV토론회에서 두명의 후보자가 맞토론을 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랑스와 스페인 등의 국가가 여론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처럼 여론조사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타당성을 보장하는 사회적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그리고 후보들간 무원칙한 합종연횡을 배척하고 유권자 중심의 선거체제를 도입해야 한다. ◎박기수 선관위 관리관/금권선거·흑색선전 개혁대상 1순위 선거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합리적인 제도의 마련과 국민의식이 갖춰져야 한다.제도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돈이 들어가는 요인을 최소화하고,돈이적게 드는 선거운동 방법을 개발하며,공영제를 확대해야 한다.유권자는 의식과 행동의 2원화에서 나타나는 가치관의 이중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 돈으로 표를 구걸하는 선거행태는 선거문화 개혁대상의 1순위이다.근거없는 사실로 오직 당선만을 위한 비방·흑색선전은 사회에 커다란 해악을 가져오고 결국은 국민에게 정치 냉소주의를 불러 일으킨다.국민통합을 이루는 정치를 위해서는 정견·정책 대결이 이뤄져야 한다. 선거문화개혁을 위해서 연고주의 투표행태의 국복과 정책경쟁 위주의 선거풍토를 조성해야 한다.연고주의에 의한 투표를 하게 되면 다른 처방은 백약이 무효가 된다.이 때문에 선거문화는 선거자체 뿐 아니라 정치·사회문화의 영향아래 놓여있게 마련이기 때문에 선거관련 당사자 모두가 각각의 영역속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선거문화의 개혁은 한 두사람의 의지나 특정분야의 노력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이제 국민 모두가 연말 대통령선거에서부터 공명선거 의식을 행동화해 나가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
  • 건물 외관·내부 뜯어 고쳐라(부동산 길라잡이)

    ◎신축보다 비용 덜들고 가치증대 큰 효과/경기침체기 틈새시장으로 “자리매김” 불경기가 짙어지면서 업계 전반에 우려의 소리가 높다.주식시장은 지수 700선이 무너진지 오래고 원화의 달러대비 환율은 연말까지 920가지 예상하는 기관도 있어 불황 터널의 깊이를 실감하고 있다. 부동산시장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아파트를 중심으로 수도권 지역의 주택사업과 업무용 빌딩중 오피스텔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분양성과가 떨어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부동산이 단순 보유만으로도 큰 이익을 가져다주는 시절은 이제 먼 옛날 얘기가 됐다.저마다 독특한 개발계획을 갖고 활발히 진행되는 건축열기도 불황의 파고를 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활황기에는 법에서 허용하는 최대의 용적률과 건폐율로 얼마나 연면적이 넓은 건축물을 지을 것인가를 고민했다.그러나 지금은 신축건물의 분양이나 임대수요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가 문제이다.이익은 고사하고 막대한 투자금의 회수문제 등도 신중히 고려해야 할 만큼 경기가 어렵다. 이런 불황기에도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투자수익도 얻을수 있는 방법은 있다.기존 건물에 대한 리폼(Reform),리노베이션(Renovation),리포지션닝(Repositioning) 등이 새로운 부동산 이용법이다.종전처럼 주택의 부엌이나 욕실 등의 부분적인 개조차원이 아니다.기존 골조를 그대로 두고 건물의 외관이나 내부구조를 전면적으로 개보수해 전혀 새로운 형태의 건물로 바꾸는 기법이다. 현재 사용중인 건물이 처음 건설할 때와 달리 교통시설이나 주변여건이 달라지고 수요계층의 변화,시설이나 서비스 등의 개선이 요구돼 변화에 맞게 용도를 바꿈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이 방법은 단순보유에 따른 각종 부담을 줄이고 대규모 신축에 따른 위험도 없다.그러면서 부동산의 가치증대를 통한 이윤도 얻을수 있다. 오랜 침체에서 고전하는 부동산업계로서는 불황을 이길수 있는 새로운 ‘틈새시장’인 셈이다. 리폼 리노베이션 리포지션닝 등은 아직 국내에서는 걸음마 단계다.미국이나 일본에서는 보편화 추세여서 우리나라에서도 멀지않아 새로운 부동산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 분명하다.(02)3451­1122.
  • 이제는 문화산업에 눈돌릴때/진진형 관악구청장(공직자의 소리)

    ◎개발위주론 한계… 한국문화 특화 경쟁력 제고를 60년대부터 시작된 경제성장과 개발일변도의 정책에 따라 우리나라는 단시일내에 급속한 물질적 풍요를 얻었다.그러나 갈수록 대외경쟁력이 떨어지고 여러가지 사회문제와 인간성 상실,가치관 혼돈 등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인간적 상실 등 문제 심각 외형적 물질적 성장위주의 경영마인드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인성 및 정서와 감정이 있는 문화마인드에 대한 인식과 역활에 대해서는 소홀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70년대 제 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때 이미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였고,저술과 각종 세미나 등에서도 강조하곤했다.경영과 문화의 조화로운 발전만이 굴뚝형 산업 즉,제조업위주의 경제성장에 의한 한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베트남이 전쟁의 아픔을 딛고 전쟁의 상처를 오폐라로 만들어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가에서 상영해 절찬을 받은 사례는 문화마인드의 대외경쟁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하겠다. 우리나라도 얼마전 미국 극장가의 호평을 받은 ‘뮤지컬 명성황후’와 소더비경매를 통해 고려청자,이조백자가 고가에도 불구하고 날개돋힌듯 팔려나가는 것을 보다시피 우리조상의 예술성이 뛰어나기때문에 지금이라도 문화산업 육성정책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다. 즉 민족의 특성,관습등의 장점을 특화한 정서기업,감정기업을 개발함으로써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뮤지컬 명성황후’의 사례 자연스런 삶을 관광자원화 한 피지섬과 가정단위에서 칼라와 디자인을 집중연구,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이태리의 경우가 좋은 사례다. 무리가 다소 따르더라도 섬유 철강 신발 봉제 등의 사양산업을 포기하지말고 한층 더 세련된 멋과 소비자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아이디어로 포장,특화해야할 것이다. 경영마인드와 문화마인드의 조화만이 우리경제의 대외경쟁력을 높여 선진국가로의 도약에 디딤돌이 될 것이다.
  • 조순 “내가 진짜 경제대통령”

    ◎외환은 방문 정책브리핑… 영남순방 돌입 민주당 조순 총재가 25일 서울 외환은행 본점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제투어’에 나섰다.26일에는 경남의 진주 마산 진해를 돌며 대학에서 강연하고 중소기업인들을 만난다.29일은 2박3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컨테이너부두와 물금취수장,재래시장 등을 찾는다.‘경제대통령’이미지 독점과 영남권 공략을 노린 행보다.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는 포항 대구 안동을 순방한다. 조총재는 25일 장경우 부총재 등 당직자들과 함께 서울 을지로의 외환은행 본점을 찾아 경제현안으로 떠오른 외환위기에 관해 ‘정책브리핑’을 했다.환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17층 외환딜링룸을 찾아 외환거래상황을 둘러본 뒤 지하1층 객장에서 환율인상에 대한 대책을 밝혔다. 조총재는 “현재의 환율상승은 원화가치가 계속 절하될 것이라는 기대심리에서 상당부분 비롯된 것인 만큼 정부는 이런 심리를 안정화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면서 “최근 경쟁국 통화가 10∼40%까지 평가절하되었으므로 원화환율도 최소한 10%선까지 평가절하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조총재는 이어 “이같은 환율인상에 대해 정부는 인위적인 마지노선을 정할게 아니라 시장기능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특히 단기적으로 환율인상에 따른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정부는 긴축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훈수’했다.
  • “한국 경기하강 끝났다”/강 부총리 홍콩연설

    ◎저점지나 곧 상승국면 진입/정부 원화가치 하락 더이상 개입 안해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1일 “한국 경제가 경기순환적 측면에서 하강국면을 완전히 끝내고 있으며 과거 어느 때보다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이는 우리 경제가 저점에서 머물지 않고 곧 상승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강부총리는 이날 홍콩 외신기자클럽 초청 ‘21세기를 대비한 한국경제’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최근 한국 경제가 경기순환적 요인과 구조조정 과정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거시경제 지표 등을 감안할 때 하강국면은 끝났다”고 밝혔다. 강부총리는 특히 올해 경상수지 적자폭이 줄어드는 가운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2·4분기 6%를 넘은 사실을 환기시킨 뒤 한국은 지금 새로운 성장과 발전의 출발점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때문에 한국경제는 절대 위기가 아니며 그럴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기업들의 잇단 부도로 금융기관 등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금융기관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지원 방침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경제의 신인도가 하락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시장을 포함,경제의 구조조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것이며 특히 현재 추진중인 금융개혁은 앞으로 한국 금융산업의 모습을 크게 바꿔 놓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강 부총리는 홍콩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금융기관들의 해외영업에 대한 조기경보제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부총리는 종금사를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홍콩 등 해외에 설립한 현지법인을 통해 제3국에 해외자금을 운영할 경우 사전에 해당지역의 투자위험도 등을 알려 자금운영위험을 방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이같은 조기경보제는 IMF 등도 적극 실시하고 있는 국제금융계의 큰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강부총리는 또 최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의 하락과 관련,“한국정부는 최근의 원화가치 하락에 더이상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부총리는 이같은 발언은 한국은행이 최근 원화가치 하락에 여러차례 개압한 것에 정면으로대치되는 것이라고 주목되고 있다. 강부총리는 최근 원화가치가 달러당 7%가 하락한데 대해 한국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최근 동남아시아의 화폐하락과 원화는 구별되는 것으로 한국의 경제기초는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 달러환율 새달부터 안정 회복/한은 전망

    ◎기아해결 계기 외화사정 호전/외국인 주식투자 확대­15억불 해외차입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기아그룹의 부도유예협약 적용시한인 오는 29일을 고비로 4·4분기부터는 외환수급 측면에서 안정세를 되찾을 전망이다. 20일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9일 달러당 910원대를 돌파한 원­달러 환율(매매기준율)은 기아사태 처리시한인 이 달 말을 분기점으로 외환수급 사정이 풀려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측됐다.기아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전제로 할 때 외국인 주식투자와 영국 SBC 워그너은행의 신용공여 한도 확대조치,국제수지의 개선 추세,산업은행의 15억달러 외화차입 등으로 달러화 유입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외환시장만 볼 때 외화수급이 어느정도 균형을 이룰 전망이나 해외 외환시장에서 결정되는 달러화에 대한 엔화환율의 움직임이 국내 외환시장의 환율결정에도 적지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환율운용의 중심 축인 외환수급 사정이 호전되더라도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엔­달러환율 추이가 국내 외환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특히 미국경기의 호황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화 강세기대심리가 국내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주어 가수요(환율상승)를 부추길 소지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의 원­달러 환율급등은 달러화에 대한 투기수요라기 보다는 달러화 강세와 국내기업들에 집중된 결제수요 때문”이라며 “4·4분기로 접어들면 외환수급 사정으로 인한 환율상승 요인은 없기 때문에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일본은 지난 2·4분기 마이너스 11%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경기불황의 탈출 돌파구를 수출회복에서 찾고 있기 때문에 엔화가치의 추가적인 절하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4·4분기 환율의 움직임은 국내 요인보다는 미국이 엔화의 추가적인 절하를 용인할 지 등 외부요인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 외국인 5천만달러 순유출/8월 주식 8억4,000만달러어치 처분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이 떠나고 있다.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환차손과 기아사태 미해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우리나라 시장에서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7억9천만달러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8억4천만달러어치는 처분했다.그 차액인 5천만달러는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 국내에 남겨두지 않고 해외로 송금돼 빠져나갔다.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순유출로 돌아선 것은 4개월만이다.지난 3,4월의 순유출액은 각 2억9천만달러와 1억1천만달러였다. 미국과 일본지역에서는 8월에 외국인투자 순유입액이 많았으나 영국과 아일랜드 및 말레이시아 지역에서는 그 반대였다. 한편 올들어 8월까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입액도 24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4억6천만달러)보다 9억7천만달러가 줄었다.
  • 올 1인 GNP 하락 가능성/재경원·한은 잠정 집계

    ◎원화절하로 작년 1만548달러 밑돌듯/플러스 성장불구 독·불서 80년대 경험 올해 1인당 국민소득(GNP)은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 같다.경제가 성장하지만 원화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11일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인당 GNP는 1만500달러선으로 예상돼 지난해의 1만548달러를 밑돌 것으로 잠정 추정됐다.1인당 GNP에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원화가치 인구증가율이 영향을 준다.올들어 11일까지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평균 883원이지만 환율이 달러당 900원 정도로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연평균으로는 893원이 된다.이렇게 되면 원화환율은 올들어 지난해보다 10%쯤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올해 예상되는 경제성장률(6.2%)과 물가상승률(4.4%),인구증가율(0.9%)에다 원화가치 하락률를 감안하면 1인당 GNP는 1만500달러선이 된다.6%대의 경제성장률이 낮은게 아님에도 원화가치가 10%나 떨어지면서 국민들의 삶의 질을 표시하는 1인당 GNP가 낮아질 가능성은 높아진 것이다. 독일과 프랑스도 80년대 초 플러스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1인당 GNP가 떨어졌었다.독일과 프랑스의 돈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었다.저성장 시대가 아님에도 소득이 떨어지는 ‘기현상’을 맞게 된 셈이다.
  • “환율 내년 1,000원 돌파”/전문가들 주장

    ◎기업 대비 서둘러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원화환율이 내년에 1천∼1천100원대까지 올라가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측이 나와 주목된다. 한미 합작 투자신탁회사인 쌍용­템플턴사의 제임스 루니 사장은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국제환율 및 금융시장 동향과 전망’세미나에 주제발표자로 나서 한국 기업들은 환율이 달러당 1천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가정 아래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주제발표자로 참석한 페레그린 홍콩 본사의 장기종 상무도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외환위기를 거론하는 과정에서 아시아 전체의 통화가치 하락 추이는 막을수 없을 것이라며 원화 환율의 경우 1천∼1천100원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 당국/경제예측 “한치앞도 감감”

    ◎달러환율 계속 오르는데도 낙관론속 뒷짐/진로그룹 화의신청 아무도 모른채 허 찔려 경제에 대한 정책당국의 예측능력이 떨어지고 있다.금융시장 안정과 부실기업의 정리를 통한 구조조정 등 국가경제 전체의 앞날을 좌지우지할 주요 현안에 대한 예측능력 저하로 적지 않은 혼선을 빚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진로그룹의 화의 신청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부도유예협약과 달러당 910원대에 근접하는 등 치솟고 있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 예측이다. 부도유예협약과 관련된 화의제도의 경우 재정경제원이나 은행감독원 및 시중은행 등 3자 모두가 사전 전혀 예측하지 못해 진로그룹에 의해 허를 찔린 것으로 꼽힌다. 지난 4월 도입된 부도유예협약은 그 이후 채권행사 유예기간 단축(3개월에서 2개월로),협약가입 대상 금융기관 확대(9월 1일부터 생명보험사 포함) 조치 등 여러차례 개정된 바 있다.그러나 당국은 금융기관 부실채권 정리절차와 관련된 화의제도나 할부 리스 파이낸스사 등 이른바 제3금융권에 의한 부실기업의 자금압박 등과 같은 부작용이 빚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하지 못했음이 입증됐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채권행사 유예기간 만료 이후 부실채권 정리절차와 관련해 화의제도가 부각되리라고는 전혀 예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상업은행을 비롯한 진로그룹 채권은행들도 진로그룹이 지난 7,8일 전격 화의신청서를 내자 예측불허의 현상이 빚어졌다며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다. 실제로 부도유예협약 제17조에는 “부실채권 정리절차와 관련해 기업규모와 갱생가능성 및 금융기관의 채권회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법정관리나 은행관리,제3자 인수,청산 등의 절차를 개시한다”고 규정돼 있을뿐 화의제도는 그 대상에서 아예 빠져있다. 환율도 금융당국은 지난달 달러당 900∼905원이 적정선이라는 입장을 밝힌바 있으나 한달도 채 되기 전에 달러당 910원대에 접근하고 있다.최근 수급사정이 괜찮은 데도 환율이 오름세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당국이 너무 낙관적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비해 관련 연구소나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지금 수준보다도 훨씬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이런 요인이 작용해 원화가치가 급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당국은 외환보유고 격감(8월말 현재 3백11억달러)으로 섣불리 개입하지 못하고 시장기능에 의한 자율적인 안정만을 고대하고 있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부정확한 예측능력과 긴박한 실물경제를 과소평가하는 태도,무책임하고 일관성없는 발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일을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 윤증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초점 인터뷰)

    ◎“금리·환율 안정권… 위기는 아니다”/주식시장 자생력 충분… 부양책 검토/기아그룹 회생 자구노력정도에 달려 주식 환율 금리 등 자금(금융)시장의 지표가 나빠져 ‘위기’니 ‘붕괴조짐’이니 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재정경제원 윤증현 금융정책실장은 3일 “주가가 다소 떨어지고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리나 환율은 안정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등 자금시장에 문제는 없다”면서 “주식시장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실장은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의 진퇴여부가 기아사태의 결정적인 변수가 아니다”라면서 “기아그룹과 임직원들의 자구노력 정도에 따라 기아그룹의 회생이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사태 이후 자금시장이 더 불안해진 면도 있는 것 같다.위기라고 보는쪽도 있는데 자금시장을 어떻게 진단하나. ○일부언론 부풀려 보도 ▲일부 언론에서는 금융시장 위기라고 하고 있지만 실제 금융시장 상황을 보면 그렇지 않다.위기라고 보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다.금리도 상승조짐이 없다.달러당 원화환율도 900∼905원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최근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주가가 떨어지는 점이다.일부 대기업의 부도로 금융기관들은 부실대출이 늘어 해외금융시장에서 차입여건이 좋지않지만 현재 금융시장을 놓고 위기나 붕괴조짐,대란 등으로 보는 것은 현상을 너무 부풀린,말도 되지 않는 얘기다.실제 상황보다 부풀려서 보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주가 700선이 무너졌고 외국인투자가들이 국내 주식시장을 떠난다는 얘기도 있어 주식시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반적으로 동남아시장의 주식시장이 나쁜 편이다.홍콩 주식시장은 어제(2일) 폭락을 하지 않았나.국내 주식시장은 2일부터 조정을 받아 오르고 있다.최근 주가가 떨어진 것은 경기와 관련해 불가피한 면이 있지만 한국시장 만큼 투자할 만한 매력이 있는 주식시장도 많지 않다고 본다. ­국내 주식시장을 매력이 있다고 보는 이유는. ○투자심리 위축이 원인 ▲올해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6%대로 예상되고 있고 물가도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경제의 기초여건이 좋다는 얘기다.기초여건은 좋은데 주가가 다소 침체에 빠진 것은 금융시장의 불안정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연초 한보철강이 부도를 낸 이후 대기업의 부도가 줄줄이 이어졌지만 주식시장이 붕괴되지 않고 지금까지 견딘 것은 그만큼 경제 기초여건이 좋고 자생력이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셈이다.주가는 점차 안정을 보일 것이다. ­주식시장 부양책은 나오나. ▲증권업계 등으로부터 건의안을 받았다.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 ­환율이 900선을 넘어선 것에 대해 일부에서 위기로 보는 시각도 잘못된 것인가. ▲그렇다.우리나라의 경우는 연초보다 원화의 가치가 약 6% 떨어졌다.하지만 태국은 한달새 30%나 떨어지지 않았나.특히 환율이 오른 것은 일본 엔화가치도 달러에 비해 크게 떨어진게 주요인이다.2일에는 달러당 121엔이나 됐다.다른 나라 환율과 비교해보면 원화환율은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본다.다만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이나 투기적인 요인에 의해 환율히 급변동하는 것은 막겠다. ­추석을 앞두고 자금시장이 더 나빠져 금리가 뛸 가능성도 높은데. ○추석전 4조∼5조원 공급 ▲기아그룹이 부도유예협약 적용을 받고있는 등 대기업의 자금사정도 나빠 그럴 가능성을 우려하는 쪽도 있지만 정부는 불안심리와 자금 가수요 현상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달 말 ‘금융시장 안정 및 대외신인도 제고대책’을 발표했다.제일은행에 대한 지원을 하고 국고여유자금을 금융권에 지원하는 등의 조치도 있고 추석을 앞둔 계절적인 자금수요에 대비해 4조∼5조원을 공급할 계획이어서 금리가 급등하는 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의 퇴진여부는 기아사태에 어떤 영향이 있나. ○채권단에 신뢰 쌓아야 ▲특정인의 진퇴가 회생에 결정적인 변수는 아니라고 본다.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갖출수 있느냐는 것과 기아그룹 및 기아그룹의 임직원들에게 달려있다.재무구조가 나빠 어려움은 예상되지만 회생여부는 자체회사와 기아맨에게 달려있다.12조원의 부채를 앉고 있는 기아그룹의 임직원들이 살아날 수 있는 방안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통해 채권은행단의 신뢰를 스스로 쌓아야 한다.그런 노력을 잘 하면 좋은해결의 길이 있을 것으로 본다. ­정부가 기아사태 이후 시장경제원리만 집착해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있는데. ▲정부가 기아문제에 직접 개입할 경우 단기적으로 문제해결에 도움이 됐을수도 있었겠지만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등 국제규범에 맞지않아 통상마찰을 초래하고 해당기업과 채권금융기관의 의사결정을 왜곡해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제에 더 큰 부작용을 불러오게돼 바람직하지 않다.정부는 전반적인 금융시장 안정과 협력업체의 연쇄적인 도산을 막는 등 기아사태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적극 펴고 있다.
  • 수출·내수 부진 여전/전경련 9월 전망/BSI는 회복 조짐

    이달에는 실물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대외신용도 하락으로 자금시장 불안이 심화되고있어 추석 등 계절요인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가 발표한 ‘9월중 산업경기 전망’에 따르면 9월중 종합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88로 지난달의 가파른 하강국면에서는 벗어날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부진세를 보일 전망이다.지난달의 전망 BSI는 82였다. 내수판매는 경기부진 지속에 따른 구매력 위축,수입재의 국내시장 잠식,기업의 설비투자 부진 등으로 침체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나 유통 식료 건설 시멘트 등 일부 업종은 추석 등 계절요인이 작용한데다 성수기를 맞아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내수판매 전망 BSI는 1백6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원화가치 하락 등이 호조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엔화약세 지속,수출단가 회복지연,동남아 외환위기에 따른 이 지역으로의 수입수요 둔화예상 등이 부진요인으로 작용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수출 전망 BSI는 101이었다.
  • 달러 900원선 유지/정부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10월 26%로 확대 정부는 외환시장에서의 일시적 수급 불균형과 투기적인 요인에 의한 환율 급변동에 대해 적극 대응,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을 900원 안팎에서 유지하기로 했다.외화자금 80억∼85억달러를 조기에 유입하기 위해 오는 10월1일부터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를 종목당 현행 23%에서 26%로 확대하는 등 자본자유화 일정을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2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하루 10원까지 오르내리고 있지만 외환수급 및 국제금융시장의 환율동향을 감안할 때 현재의 환율은 적정수준인 달러당 900원 내외(897∼905원)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8면〉 최근 환율이 불안한 것과 관련,재경원은 ▲주초에 원유수입 결제대금 3억달러가 집중됐고 ▲당초 흑자가 예상됐던 8월 중 무역수지가 25일 2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환율 900원이 무너진데 대한 원화가치의 장기전망에 대한 불안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경원 윤증현 금융정채실장은 “경상수지 등 전반적인 외환수급이 균형을 유지하고 있고 일부 금융기관의 해외차입 어려움도 해소될 것으로 보여 환율의 급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외환시장에서의 불안요인은 정부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단기 혼조­장기 안정’ 전망/민간 경제연들이 본 향후 환율추이

    ◎가수요 진정되면 900원 안팎 등락/동남아 통화불안해 안정 낙관못해 최근의 달러환율 비상에 대해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단기 혼조­장기 안정’ 전망이 지배적이다.9월중에는 원­달러 환율이 91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수출이 증가하는 10월쯤 무역수지가 호전된 결과가 나오면 900원선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우경제연구소의 한상춘 국제경제팀장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은 엔화를 비롯한 경쟁국 통화가치의 하락,기아와 종금사 사태로 인한 대외신뢰도 저하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투기적 요인에서 비롯되고 있는게 문제다“고 진단했다.한박사는 “달러당 900원 이상은 이미 적정환율에 들어선 만큼 정부가 환율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히지 않으면 원­달러환율 상승이 수출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부작용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정부가 급속한 환율상승을 용인하기 보다는 환율안정에 노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락하더라도 큰폭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9월말까지 910원 이상으로 상승하면 연말환율은 900원 이하로 떨어지기가 어렵다는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수석연구원은 원화환율의 상승세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달러당 890원이 수급에 따른 환율수준으로 보여 가수요와 급전수요가 진정되면 멀지않아(1∼2개월 정도) 안정세를 보일 것 같다고 밝힌다.900∼905원에서 움직이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소 동향실 천일영 연구위원은 “여러가지 각도에서 분석할 수 있지만 환율안정은 정책당국의 확고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며 계절적으로 수출이 증가하는 연말에 과연 수출이 얼마나 늘어날 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수출을 늘리려면 결국 아무래도 동남아시장이 주 공략대상이 될 수 밖에 없으나 통화가치가 불안해 낙관할 수많은 없는 상태라고 보고 있다.
  • 금융시장 ‘백약이 무효’인가/안정책 발표에도 환율·금리 급등

    ◎환율­“910원까지 뛴다” 불안심리 가중/금리­달러 매집용 원화 가수요로 상승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된 이후에도 원­달러 환율과 시중금리가 일제히 치솟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금융당국은 달러당 900원대가 정착되면서 환율에 대한 불안심리가 작용,월말 자금수요까지 겹치면서 당분간은 환율과 시장금리가 동반상승하는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환율급등=금융당국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910원까지 뛸 것이라는 시장참여자들의 불안심리에 따른 환율상승 압력에 대한 기대감을 더이상 억누를수 없다는 처방을 내렸다.한정된 외환보유고를 계속해서 풀어대면서 환율상승을 방어하기에는 벅찬데다 시장에서의 환율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부응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단기적으로는 달러당 905원선에서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통화당국은 26일 원­달러 환율이 상오 한때 909원50전까지 치솟자 905원대에서 유지시켜야 한다는 긴박감이 작용,하오들어 외화를 방출해 ‘진화작업’을 폈다. 원­달러환율이 급등한 것은 시장참여자들이 당국에서 달러당 910원까지도 용인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달러가치가 더 높아지기 이전에 달러화를 사들이자는 사재기 현상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26일의 시장상황은 달러당 900원 시대가 정착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원화가치가 비정상적으로 급락하는 것은 막을 방침이며 달러 사재기 현상이 있는지를 주의깊게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금리 불안=3년 만기 회사채를 비롯한 중·장기 금리와 초단기자금인 콜금리가 일제히 뛴 가장 큰 이유는 환율급등에 따른 불안심리다.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원화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시장금리도 뛰게 마련인 데다 환율급등으로 인한 기업들의 달러화 매집으로 원화자금의 가수요가 붙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데다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 내용이 예상보다는 훨씬 미흡하다며 기대감이 꺼지면서 그에 따른 반발심리가 작용하는 것도 시장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실제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종합금융사 관계자들은 “정부가 2조원대의한은특융 지원 요건으로 경영권 포기각서나 주식포기각서 제출을 요구할 경우 특융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시장이 불안하자 26일에는 회사채 등의 거래물량은 평소보다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금리가 뛰는 현상을 보였다.시장금리가 뛰자 업체들은 높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가 힘들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투자자들도 A급 초우량 기업 이외의 업체가 발행하는 회사채는 신용불안을 우려,매입을 기피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 달러환율 한때 900원 돌파/시장금리 오름세 지속… 주가는 하락

    ◎한은 추석자금 5조원 방출 자금시장 난조로 달러화 가수요가 생겨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19일 한때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달러당 900원선을 넘어서는 등 환율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시장금리도 종합금융사(종금사)의 여신축소 움직임으로 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추석자금 수요까지 겹쳐 환율과 동반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이 5조원대에 이르는 추석자금을 방출할 계획으로 있는 등 시장개입을 강화하고 있으나 자금성수기인 추석때까지 외환 및 금융시장 불안은 지속될 전망이다. 1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오 한때 사상 최고치인 달러당 901원까지 치솟았다가 당국의 시장개입으로 하오 4시30분 897원60전으로 떨어졌다.이에 따라 20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달러당 899원30전으로 지난 90년 시장평균환율제도가 도입된 이후 기준환율로는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수급상 큰 문제는 없으나 기아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금융기관들이 달러화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원화가치 하락으로 수출경쟁력이 높아지는 것보다는 외환시장의 안정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시장금리의 경우 장기 금리지표인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18일 12.25%에서 19일에는 12.32%로 뛰었다.양도성예금증서(CD)도 18일 12.90%에서 13%로,기업어음(CP)도 12.25%에서 12.37%로 각각 뛰었다.그러나 초단기 자금사정을 나타내는 콜금리는 한은이 지난 18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방식으로 1조1천억원을 지원한데 힘입어 18일의 13.31%에서 19일에는 13.14%로 약간 떨어졌다.
  • 음식찌꺼기 사료 재활용이 우선/유동준(발언대)

    음식찌꺼기가 연간 5백50만t이나 쏟아져 나온다.돈으로 환산하면 약 10조원에 해당한다.음식찌꺼기의 재활용보다는 발생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최상책이다.그런데 우리 음식습관은 서양이나 일본과 같지 않아 국물이 많을뿐더러 반찬 가지수도 다양하다.음식습관을 지금부터 개선한다 하더라도 30년이상 장기간이 지나야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얘기다.어찌됐건 음식습관이 개선되기까지는 효율적인 재활용을 하는것이 최선의 방안이다.모든 유기성 자원은 첫번 음식료로 이용하고 다음으로 사료,에너지화하는 것이다.흔히 말하는 퇴비화는 최종의 재활용방안이다.여타자원도 이용의 효율성에 따라 부가가치가 높은 순서대로 이용하듯 유기성 자원도 예외일수는 없다. ○퇴비화는 최종방안 음식찌꺼기는 글자 그대로 먹다남은 것 아니면 먹기가 곤란한 것들이다.그렇다면 음식찌꺼기는 당연히 사료화 해야한다.그것도 단미사료화 하는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다.연간 5백50만t이나 발생되는 음식찌꺼기를 단미사료화하면 약 75만t이 된다.이는 소,돼지,닭 등 가축에게 연간 5%만 급여하면 전량 소진된다.연간 배합사료 공급량 약1천5백만t을 기준하면 그렇다.지난해 배합사료 공급량은 1천5백90만t이었다.배합사료는 약 30여종의 단미사료를 혼합하여 생산한다.음식찌꺼기 5백50만t중에는 수거체계상의 문제로 부패됐거나 흙이나 여타 불순물이 혼재돼 단미사료 원료로 이용 못할 것들은 부가가치가 낮은 퇴비화가 검토되면 된다.퇴비화 경우는 단미사료를 제조하는 반공정을 거쳐 약 30일 내지 50일 숙성을 시켜야만 퇴비로서 가치가 있어 단미사료화 하는 것보다 제조경비는 더 들게 된다. ○‘쓰레기’표현 잘못 일선 시·군에 가면 플래카드나 포스터에 음식찌꺼기가 아닌 ‘음식물쓰레기’로 표기하고 있다.물론 매스컴도 마찬가지다.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음식물에 대한 존귀함을 갖고 있어 ‘음식찌꺼기’라 했지 ‘음식물쓰레기’라 표현한 일이 없다.우리말 큰사전에도 “쓰레기”는 비로 쓸어내는 먼지나 티끌 또는 그밖에 못쓰게 되어 버린 잡된 물건의 통틀어 일컬음이라 하고 오물,오예물,오예지물을 말한다고 했다.“찌꺼기”는 액체속에 있다가 액체가 다 빠진 뒤에 바닥에 처져남은 물건 또는 골라쓰다 남은 못쓸 것,좋은 것은 골라낸 나머지라 했음을 보면 ‘음식물쓰레기’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 못함을 알 수 있다.우리나라는 미국등 서구에 비해 형용사가 풍부하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이런 용어의 선택부터 올바로 될때 음식찌꺼기의 자원화는 제 순서를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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