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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건국 범국민운동­지향점

    ◎제도·의식·생활 3대 개혁 역점/자유·정의·효율 바탕 영파워 집결/‘모두 한형제’ 동서화합운동 병행 제2 건국의 최종 목표는 ‘기본이 바로 선 나라’에 있다.이를 위한 3대 원리는 자유·정의·효율이며,실질개혁과 국민주체,그리고 솔선수범이라는 3대 원칙속에서 진행하도록 규정되어 있다.분배적 평등에 기초한 정의를 추구하면서도 경쟁을 바탕에 둔 효율을 강조하고,국민 모두가 개혁의 주체여야 하는 아래로부터의 개혁이면서도 지도층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어찌보면 상충된 가치체계이다.金大中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의 ‘완벽주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과 연결된다. 관계자들은 그래서 제2건국을 개발독재시대의 낡은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기 위한 ‘한국판 르네상스 운동’이라고 통칭한다.즉 총제적인 제도 및 의식개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관행처럼 굳어진 권위주의와 평균주의·획일주의·연고주의를 청산하고 밑에서부터 개방성·다양성·유연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역사적 대전환을 뜻한다.제도로써 미완의 과제를 완성하고,이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의식·발상의 변혁을 이루어야 한다는 당위론이다. 이는 제2 건국이 당장 오늘이 아닌 21세기 신사회 건설을 목표로 하고있다는 반증으로,다시말해 교육개혁과 젊은이들의 참여가 유난히 강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관계자들이 “시대가 바뀌고 있는 만큼 과거의 인식과 틀로 재단하지 말아줄 것”을 주문하는 데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동서(東西)가 하나되는 지역감정극복 운동을 활발하게 추진할 예정이다.‘모두가 한 형제’라는 정신에 맞춰 정치·사회분야에서의 개혁이 총체적으로 이뤄진다.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는 앞으로 3가지 방향에서의 개혁을 지향하게 된다.정부차원에서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발전을 위한 제도와 공직자 의식개혁을,시민사회를 향해서는 대대적 생활과 의식개혁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생활과 의식개혁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없이는 불가능하다.제2 건국위원회와 별도의 ‘제2건국 국민운동본부’ 구상을 갖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제도를 통해 제아무리 정치와 사회 민주화를 완성하고,나아가 민족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 해도 실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인식의 결과이다.제2건국위원회가 공동위원장 인선과 실무기획단 구성을 통해 젊은층의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실제 국정운영 6대 과제에는 창조적 지식국가,공생적 시민사회,협력적 남북관계라는 다양한 영역이 존재하고 있어 젊은층의 힘과 아이디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민간단체 제2건국 일선에/새마을협·자유총련·바살협 동참 선언/경제난 극복·의식개혁운동 전개나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 전국적 조직을 갖춘 단체들이 ‘제2건국운동’에 발맞추기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제2건국운동’과 관련,‘제2의 새마을운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姜汶奎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은 “제2의 새마을 운동은 의식과 생활개혁 운동이다.이를 제 2건국운동과 연결해 개혁의 중추세력이 되겠다”고 밝혔다.특히 “IMF극복을 위한 국민자구 운동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경제살리기 운동과 실업극복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또 “경제지상주의가 낳은 도농,계층,동서간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데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앞으로 환경운동 등을 추진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 통일에 대비해 북한동포돕기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자유총연맹도 건전한 시민육성을 통한 제2건국운동의 이념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楊淳稙 자유총연맹총재는 “반공과 안보의식 교육 일변도에서 벗어나 건전한 시민육성을 주도함으로써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변단체의 굴레에서 벗어나 건전한 중립적인 국민운동을 벌이는 시민단체로 탈바꿈하는 것이 우선과제”라고 강조했다. 崔容碩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장은 오는 24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민생활문화운동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갖고 생활속의 개혁운동방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崔회장은 “잘못된 틀을 고치고 바른 자리매김을 위한인식과 발상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각계 인사 제언/시민단체 능동적 참여·감시 필수/급격한 변화는 오히려 혼란만… 단계적 개혁을/지도층 솔선… 정치·경제 투명성 회복 선행돼야 ‘국민의 정부’가 건국 50주년에 즈음해 내건 제2건국운동의 성공 여부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여하에 달려 있다.70년대 새마을운동의 ‘잘 살아보세’보다 국민 피부에 와닿으면서 2000년대에 맞는 국민운동 캠페인 슬로건과 구체적 추진방법은 무엇이 좋은지 각계 지도급 인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보았다. ◇李京子 한국방송개발원장=제2의 건국은 전쟁,군사통치,압축성장의 폐해등 지난 50년간의 비정상적이고 상처받은 역사를 극복하는 의미가 담긴 것이다.그 구체적 방법론으로 신뢰(trust)회복 캠페인을 제의한다.신뢰를 바탕으로 한 투명한 사회가 만들어지면 국제적 기준에 걸맞는 코리아를 창출할 수 있다.이를 위해 대중매체의 캠페인이나 어릴 때부터 신뢰를 배양하는 교육과정의 수립도 필요하다. ◇柳鍾星 경실련사무총장=제2의 건국의 성패는 국정개혁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혁을 촉구,감시하는 시민운동을 활성화하는데 달려 있다.관주도가 아니라 자율적인 시민운동이 되도록 정부가 돕고 민간을 개혁의 파트너로 삼는 게 바람직하다.자유로운 시민단체활동을 가로막는 기부금품 모금규제법 등의 법률을 정비하고,공익적인 시민단체에 대해서는 기부금에 대한 세금공제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제도 등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李椿淵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씨네2000 대표)=역대 정권마다 무슨 운동이니 하면서 화려한 구호와 깃발만 무성한 경우가 많았다.21세기 첨단시대를 목전에 둔 지금 전국민 운동에 대한 개념부터 바꿔야 한다.70년대 새마을운동 때만 해도 위에서 이끄는대로 국민들이 따라갔으나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다.제2 건국운동은 기본적으로 국민 개개인의 새마음,새정신 운동이 돼야 한다.이는 별게 아니다.일용 노동자부터 정치인까지 각자가 남을 탓하지 않고 제 자리에서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金榮培 한국경영자총협회상무=‘밑바닥으로부터의 정신혁명’을 강조해야 한다.정치·경제 등 산적한 문제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기 이전에 국민 각자에 일정 부분의 책임이 있다는 점을 인식,나부터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범국민 캠페인이 필요하다.특히 적당히 경쟁했던 지금까지와 달리 모든 것을 드러내놓을 수 밖에 없는 글로벌시대를 맞아 제품 하나하나에도 철저히 임하는 국민정신 개조가 절실하다. ◇白重基 대한상의 기업구조조정센터소 장=막연하고 거창한 구호보다는 실생활에서 실천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목표를 정해 실행해 나가야 한다.특히 이번에야말로 오랜 구태를 버린다는 결연한 각오로 사회 지도층이 촌지 안주기,화장(火葬)문화 확산,고액 과외 금지 등을 앞장서 실천해야 한다.그러나 제2 건국이라는 명분에 너무 집착해 갑작스럽게 여러가지 급격한 변화를 꾀하다가는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사회적인 걸림돌을 한두가지라도 단계적으로 제거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金國振 외교안보연구원교수=우리나라의 현재 정치·경제·사회·문화의모든 문제가 근원적으로 정직성이 부족한데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정직성을 높이자’는 것을 슬로건으로 삼아야 한다.특히 정치·경제에 있어 투명성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교통규칙 등 구체적 생활속에서 쉽게 지킬 수 있는 것부터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金弘圭 외교안보연구원교수부장=제2건국운동의 슬로건으로 ‘다시 태어나자’ 또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구호가 괜찮을 듯 싶다.우리가 경제를 회복시키고 국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학기술이 핵심이다.말로만 과학기술을 부르짖지 말고 이제야 말로 정말 과학중시 풍조를 불러일으켜야 한다.새 세기를 앞두고 ‘과학입국’이라는 구호도 검토해 볼만하다고 본다.언론이 인간성 회복을 위해 사회의 밝은 면을 부각시키는 미담 시리즈를 기획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특히 우리 사회의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가정을 되찾자’ 등의 시리즈를 기획하거나 관련된 국민운동을 펼치는 데 앞장서면 좋을 것같다. ◇金寓龍 한국외국어대 교수=‘정직한 사회를 만들자’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각 분야에 만연한 부패의 사슬을 대대적으로 일소할 수 있는 개혁 캠페인을 벌이자.일제 때 펼쳐졌던 ‘민족개조론’과 같은 전국민적 의식개혁운동을 전개하는 게 바람직하다.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개혁을 주창했지만 ‘구두선’(口頭禪)으로 끝났던 점을 중시,총체적인 개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근원적이고 지속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국민들의 중지를 모아야 한다. ◇宋復 연세대 교수=제2 건국의 성공 여부는 시민단체가 얼마나 활발한 활동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현대 사회는 다원화 사회다.이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큰 사회를 말한다.시민단체는 돈으로 활성화되는 것이 아니다.金泳三 정부는 시민단체를 경제적으로 지원해 관변단체화했다.정부는 그들의 목소리를 관심있게 들어주면 될 뿐이다.시민단체도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민들을 단체에 끌어들여야 한다.보험 설계사처럼 적극적으로 시민들을 모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2002년 대입개선안 특징/한 분야만 뛰어나도 상위권大 간다

    ◎학업성적보다 개개인 특기·개성에 더 비중/교육정상화 계기… 전형자료 공정성이 관건 18일 발표된 2002학년도 대학입시 개선시안은 무시험 전형 실시와 특별전형의 대폭 확대로 요약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시험 성적이 대학 합격을 결정하는 절대적 기준이었으나,2002학년도부터는 성적의 비중은 크게 줄어드는 대신 학생 개개인의 특기나 품성,장인정신,개성 등이 선발기준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학과 공부에서는 다소 뒤지더라도 한 분야만 뚜렷이 잘하면 일류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셈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입학의 최소 자격기준으로 한정하거나 모집단위의 특성에 따라 일부 영역만 반영토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모든 전형자료를 점수화 또는 순위화하는 방안을 자제하고 국·영·수 위주의 대학별 고사를 전면 금지시킨 것도 마찬가지다. 대학입시제도의 이같은 획기적인 변화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요구되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인력을 양성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말하자면 남보다 뛰어난 특기만 갖고 있으면 교과성적에 관계없이 우수학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시안은 또 2003년부터 전문대 이상 대학의 정원이 고교 졸업자 보다 8만여명이나 남아돌게 돼 각 대학의 정원축소가 불가피한 현실도 감안됐다. 무시험 전형은 金大中 대통령의 교육개혁의지와도 일맥상통한다. 수능점수 위주의 선발방법을 지양하고 인성과 지도자로서의 능력 및 사회봉사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자질을 평가,고교 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이 金대통령의 의지이기 때문이다. 모집인원과 선발방법이 다양화되는 특별전형은 다원화 시대,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이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21세기에 가장 적합한 학생선발 형태로 받아 들여진다. 컴퓨터 활용능력에 관한 ‘정보소양 인증제’를 도입한 것도 같은 기준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초·중등교육은 입시 위주의 ‘공부벌레’를 양성하는 데서 벗어나 학생의 개성을 살리는 교육정상화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문제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 각종 전형자료의 공정성 확보가 대표적인경우다. 교육부와 일선 고교,대학이 모두 심혈을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2002년 대입개선안 주요내용/모집단위별 특정과목만 내신 활용/본고사­특차모집 폐지… 논술은 허용/컴퓨터소양인증제 도입… 전형 반영 오는 2002학년도부터 적용되는 대학입시 개선시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학생선발 전형자료◁ ▲학교생활기록부=반영여부를 대학 자율에 맡기고 교과성적은 지금처럼 평어(절대평가 방식)와 과목·계열별 석차(상대평가 방식)를 모두 활용하되,단 매식을 파일식으로 바꾼다. 학생의 특기·활동·성취도 등도 중요하게 반영하고 교과성적도 대학 및 모집단위의 특성에 관련된 과목만 활용토록 한다. ▲대학별 고사=모든 대학은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를 실시할 수 없고 필요시 논술고사만 치를 수 있다. ▲수능=현행 틀을 유지하되 점수는 최소자격기준으로만 활용,입학여부에 주는 영향력이 대폭 낮아지도록 한다. ▲면접=학력 이외의 인성,가치관,사고력,지도력,협동심,폭넓은 독서 여부,의사표현능력등을 평가하고 수험생이 제출한 자료를 확인하기 위한 총체적 평가방법으로 활용한다. 그러나 전형요소 포함여부는 대학자율이다. ▲비교과 전형자료=학생활동,특별활동,동아리활동,수상경력,효행,특수기능 보유,각종 자격증 등을 포함한다. 대학은 추천서,수학계획서,자기소개서,에세이 등을 요구할 수 있고 학생부에 기재하거나 별첨자료로 첨부된다. ▲컴퓨터 교과=수능 선택과목에 포함하지는 않고 재학중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능력을 익힐 수 있도록 통과여부만 나타내는 ‘정보소양인증제’를 도입한다. 취득여부는 학생부에 기재한다. 대학은 인증 여부를 모집단위에 따라 전형요소로 삼을 수 있다. ▷전형유형 및 방법◁ 특별전형 및 대학의 독자적 기준에 의한 학생선발을 확대한다. 추천제도 학교장 외에 담임교사,교과교사,종교지도자,교육감,자치단체장,산업체 등으로 다양화하고 전형방법도 일괄합산,전형자료별,다단계 등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 예컨대 지도력과 봉사활동 등으로 모집인원의 10%,내신과 다양한 자료로 20%,수능과 심층면접으로 30%,특기로 10%,성적 이외의 방법으로 30% 등 다양한 선발방식이 다양해진다. ▷전형 일정◁ 수시·정시모집으로 나눠지고 대학은 연중 학생을 선발할 수 있게 된다. 수능성적 우수학생 유치 수단으로 전락한 특차모집은 없어진다. ▷기타◁ 고교등급제는 학생들의 고교 선택권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정시모집 복수지원에 따른 미등록·추가등록 등을 없애고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공동관리기구 운영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즉 수험생은 지금처럼 여러 대학에 복수지원하되 지원 대학간 선호 순위를 적어내고 대학도 전형결과에 따라 합격순위를 제출하면 공동관리기구가 선호순위와 합격순위를 컴퓨터로 조합,1개 대학에만 최종 합격토록 하고 이를 대학에 통보,발표케 하는 것이다.
  • ‘국가공원청’ 신설론 제기/시민단체·환경학회 주장

    자연공원법을 국가공원법으로 바꾸고 주무관청으로 국무총리나 대통령 직속의 국가공원청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생태보전시민모임과 환경생태학회는 18일과 19일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21세기 한국 국립공원 정책 포럼’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정책건의안을 채택한다. 정책건의안은 국립공원과 국유림의 자연휴양림 가운데 공익 임지와 사적,명승지 등도 국가공원 체계에 포함시켜 자연자원과 탐방객 관리를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국립공원과 도립·군립공원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자연공원법을 국가공원법으로 바꾼 뒤 국가공원의 주무청을 총리나 대통령 직속으로 하고 산림청과 문화재관리국의 일부 조직과 환경부 자연보전국,국립공원관리 공단을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사찰과 집단시설지구,취락지구를 제외한 공원구역의 토지에 대해 매입·신탁·교환 등 방법으로 공유화를 추진하고 공원구역 조정시 기존의 공원구역에서 해제되는 규모 이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주변지역을 편입해 공원별로 면적 총량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생태학회와 생태보전시민모임은 대정부 건의안을 심의. 채택한 뒤 21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책포럼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녹색연합,한국불교환경교육원,환경운동연합,생태보전시민모임 등 15개 시민단체와 환경생태학회,조경학회,한국임학회 등 3개 학회가 참여했다.
  • 明/엔高·원低­수출시장 한숨 돌린다

    ◎대일 가격경쟁력 회복돼 가전품·반도체 등 해볼만/원화환율 10% 절하되면 수출은 80억달러 늘어나 ‘엔고(高)­원저(低)’는 우리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나라와 일본은 주요 수출시장에서의 경합도가 높다.엔화가치가 높아지고 원화가치가 떨어질수록 가격경쟁력 면에서 유리해진다.특히 이같은 추세가 올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잘만 활용하면 침체의 늪에 빠진 우리 수출이 다소나마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화­원화의 함수관계=각 연구기관과 업계에서는 대략 엔화가치가 10% 절상되면 우리 수출은 37억∼40억 달러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원화가치가 10% 절하되면 80억달러 정도 수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한다.수출 채산성에 있어서는 제조업의 경우 약 7.4% 정도 상승한다는 것이 한국은행 분석이다. ◇업종별 수출영향=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 50개 가운데 세계시장에서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품목은 절반인 25개에 이른다.따라서 ‘엔고­원저’ 체제로 일본 제품값이 오르고 우리 수출가격이 떨어지면 가격 경쟁력 면에서 그만큼 유리하다. 주요 품목으로는 자동차와 가정용 전자,타이어,반도체 등에서 수출여건이 다소 나아질 전망이다.자동차는 당초 일본업체들이 엔저를 바탕으로 중소형차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우리 업체에 큰 위협이 돼 왔다.무역협회 관계자는 “최근 들어 1,500㏄급 이하의 소형차 부문에서 우리와 일본 제품간의 가격차가 거의 없어졌으나 다행히 환율변화로 다소의 가격차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가전제품들도 한숨 돌릴 전망이다.컬러TV의 경우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다소 여유를 갖게 될 듯 하다.VCR의 경우에도 대략 10% 정도의 가격차이를 유지하리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 국제금리·원자재값·원화가치/‘新3低 시대’ 디플레 조짐

    ◎美­日 금리인하·산유국 증가 가속화/한국경제 80년대 호황 기대 힘들어 국제 금리,국제원자재 가격과 환율이 동시에 낮은 신(新)3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더욱이 미국 등 선진국들의 금리인하와 산유국의 증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이런 추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격속락은 세계적인 디플레의 조짐으로 해석되면서 우리 경제에 플러스 효과보다는 ‘3재(災)’적인 성격이 강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80년대 후반과 같은 3저 현상에 의한 호황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일본은 9일 은행간 금리를 종전 0.45%에서 사상 최저치인 0.25%로 인하했다. 미국은 95년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5%를 밑도는 재무부 채권(3개월물)금리를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경기를 진작시키려면 미국으로 돈이 더 몰리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국제원유가(두바이산 기준)는 작년 평균 배럴당 19.54달러에서 지난 8일 배럴당 12.39달러까지 하락,지난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 밀 가격도 지난 8일 부셸당 250센트로 90년이후 최저치,구리는 t당 1,684.50달러로 93년이후 최저치,알루미늄은 t당 1,393달러로 94년이후 최저치로 각각 내려섰다. 이에 따라 국제원자재 시세의 잣대인 로이터 지수는 1,499.2로 95년 평균(2,228.4)보다 33%나 급락하면서 92년수준으로 돌아갔다. 달러당 원화 환율은 작년말 외환위기로 급등한 외에는 안정을 찾고 있지만 1,362원대로 95년보다는 2배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산업연구원 崔浩祥 연구원은 “동아시아 경제위기로 인한 수요감소 등으로 거의 모든 국제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원유의 경우 러시아나 유럽국가의 공급과잉 때문에 연말까지 오를 기미가 없다”고 전망했다. 국제금리와 환율 전망과 관련,금융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선진국의 금리인하 움직임과 개도국의 위기 때문에 국제금리는 내리면서도 우리나라 환율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경부측은 신 3저 현상이 전형적인디플레 조짐이어서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많다고 밝혔다.
  • 하반기 외채상환/200억달러 예상/모건스탠리사 전망

    우리 기업이 올 하반기에 갚아야 할 외채는 상반기 상환액의 두배 가까운 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계 투자회사인 모건 스탠리사(社)는 6일 ‘아시아 각국 통화의 환율전망’을 통해 하반기에 만기도래하는 우리 기업의 외채 중 만기가 연장되지 않아 상환해야 할 외채규모를 이같이 추산했다. 이같은 외채상환 규모는 원화 가치를 떨어뜨려 원­달러 환율이 9월중 1,350원,11월 1,400원,내년 2월 1,450원 등으로 오름세를 탄 뒤 내년 8월에는 1,500원 선으로 치솟을 것으로 이 회사는 내다봤다. 이 회사는 또 국내 총생산(GDP) 10% 선의 재정적자를 내더라도 실업자들에게 강력한 사회안전망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의 해결방법이 향후 구조조정에 나쁜 선례를 남겼으며 기업부문의 개혁은 노동시장의 합리화가 포함해야 달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러 사태’ 따른 국내 금융시장 파장·대책

    ◎외환보유고 늘려야 換亂 막는다/외국인 투자자금 빠져나갈 가능성/외채상환 늦추고 신인도 제고를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확산으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값이 폭락하는 등 그 불똥이 우리에게까지 튀고 있다. 외환보유액 확충에 차질이 우려되며 안정세를 보였던 원화 환율이 뛰는 등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파장은=정부는 외환보유액 확충을 위해 100억달러의 외평채 발행 계획을 국회의 동의를 받았으며 이중 42억달러는 유입됐다. 하지만 외평채 금리 급등으로 외평채를 추가 발행하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러시아의 채무지급 유예로 현재 10억달러에 이르는 국내 금융기관의 채권중 상당 부분의 손실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다 달러화 강세로 국제 금융시장의 자금이 미국으로 집중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다음 달에 미국과 일본 및 중국 등 3개국의 정치적 이벤트가 많아 엔화 및 위안화 문제가 논의될것으로 보여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지만 엔화 환율이 달러당 150엔대를 넘어설 경우 평가절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럴 경우 수출가격경쟁력 회복을 위해 원화가치의 절하가 필요하며,국내 외환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게 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국제 금융시장의 동요가 가속화되면 주가가 급락해 종합주가지수가 29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대책은=한은 관계자는 “외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외환보유액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그러나 외평채 발행은 금리 폭등으로 당분간 발행을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외환당국이 시장에 직접 개입해서 달러를 확보할 경우 시장교란 요인이 된다. 때문에 공공기관의 해외 차입분을 한은이 사들이거나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또는 합작 등을 통한 외자조달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외채 상환도 가능하면 늦추거나 구조조정의 가속화를 통한 신인도 제고로 외자가 흘러들어 오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위안貨 ‘범람위기’/한국 경제 둑을 쌓자

    ◎中 평가절하땐 아시아금융 ‘침수’/금융 대책은/외환보유고 700억불 돼야/동아시아 공조제체 강화를/구조조정 가속 신인도 제고/원화가치 일정수준 내려야 중국 위안화에 대한 평가절하가 이뤄질 경우 제2의 아시아 외환위기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등 국내 금융·외환시장에도 큰 충격을 가하게 된다.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의 하락이 불가피해져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이 요동치게 되며,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독일과·일본 등 선진국들의 채권회수 압력으로 신용경색 심화를 통한 기업의 연쇄부도 사태를 초래하게 된다.실업자 양산과 경기침체의 지속 등으로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극복의 시기는 지연된다.금융기관과 기업구조조정의 추진도 차질을 빚게 돼 대외 신인도(信認度)는 추락하게 된다.이것은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가 몰고올 예상 시나리오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비,국내 금융·외환시장에 가할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하고 치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한다. ■외환보유고를 최대한 늘려라=한국은행 조사부 국제경제실 金潤喆 국제금융담당과장은 23일 “IMF와 합의한 연말 가용 외환보유고 목표액 430억달러는 국내경제가 정상 상황이라면 큰 액수이지만 아시아 금융시장의 불안과 남북관계 등의 변수를 감안할 때 그렇게 볼 수만은 없다”고 지적했다.金과장은 “우리나라와 일본 및 중국 등 아시아국가들의 금융시장이 요동치더라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단기자금인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200억달러에 이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600억∼700억달러의 가용 외환보유고를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조조정의 가속화로 대외신인도를 높여라=위안화의 평가절하가 이뤄질 경우 국내 외환수급 사정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에 당장 끼칠 직접적인 파급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그러나 국내 시장참여자들과 해외투자자들에 가할 심리적 불안감은 위력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때문에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구조조정을 원칙에 입각해서 강도높게 추진,대외 신인도를 제고시킴으로써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시장에서 발을 빼지 않게 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원화의 동반절하는 불가피하다=정부 관계자는 “위안화가 평가절하되면 아시아 국가는 물론 전 세계의 외환시장이 요동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이 경우 당장 국내수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은의 달러 매입 등으로 위안화 변동 폭을 국내시장에서 흡수,원화가치를 일정 수준으로 절하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했다. 아울러 그동안 과다한 달러 유입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유보 또는 자제하고 있는 있는 서방 선진 13개 국의 제2선 자금(80억달러) 도입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60억달러)의 발행,공기업과 국책은행의 해외차입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신축적으로 활용해 외환보유고를 확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시아 국가간 공조체제를 구축하라=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위기상황이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에서 비롯된 측면이 많다.따라서 대내문제에만 치중하지 말고 우리와 입장이 같은 동아시아 국가간 공조제체를 구축하는 등 정책당국은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종합적이고균형잡힌 대외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수출 대책은/인프라 중 수출… 위기 역이용/현지 법인 달러보유고 확대/고부가제품 개발 충격 흡수/양쯔강 수해복구 ‘시장’ 공략 지난 상반기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우리의 제2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중국시장의 변화,특히 위안화 환율의 변화는 그만큼 우리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산업연구원은 위안화가 10% 평가절하되면 우리 수출은 20억달러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삼성경제연구소 등 민간 연구기관의 분석도 비슷하다.그러나 이는 일본 엔화가 37억∼80억달러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과 비교해 다소 적은 수치다.세계 시장에서 우리 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의 수출품목이 그만큼 적은 까닭이다.그러나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이같은 직접적 영향보다 2차 파급효과가 보다 심각하다.즉,엔화를 비롯해 주변 국가들의 화폐가치를 잇따라 끌어내려 아시아 전체가 외환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가뜩이나 가격경쟁력에서 한계에 이른 우리 수출에 치명적 타격을 안길 수 있다.더구나 위안화는 일단 변동될 경우 20∼30%까지 평가절하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그 파장은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된다.2차 영향에 대해서는 전문연구기관들조차 섣부른 전망을 꺼리고 있을 정도다. 중국에 수출되는 우리 제품은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 석유화학과 섬유류 전자 철강 기계류 등이 주류를 이룬다.이 가운데 위안화가 평가절하될 경우 철강과 섬유 자동차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산업자원부는 위안화가 10% 절하될 때 철강은 12.4%(1억1,500만달러),섬유는 8.5%(2억2,000만달러),자동차는 5.5%(3억달러)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중국 정부의 거듭된 다짐에도 불구하고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종합상사를 비롯한 국내 각 수출업체들은 다각도의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또한 중국 당국의 내수시장 부양책에 맞춰 자본재 등의 수출을 대폭 늘리겠다는 생각이다. 삼성물산은 일단 중국의 바이어나 금융기관이 수출대금 지급을 연기하거나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수출계약 때 중국이아닌 제3국 은행의 신용장을 발급받고 있다.또 선적과 동시에 대금을 지급받되 부득이 기한부 어음(유전스 L/C)을 이용할 때는 기한을 60일로 제한키로 했다. LG상사는 중국 현지공장의 가격경쟁력 향상을 적극 활용,이들 제품의 수출에 주력하는 한편 현지법인의 달러 보유고를 최대한 늘릴 방침이다.또 기존 취급품 외에 고부가가치 제품과 신제품을 적극 개발,환율변동의 영향을 최대한 줄여 나가기로 했다. (주)대우도 새 바이어에 대한 신용조사를 강화하고 중국내 신용장 발급은행을 제한하는 등 환리스크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대우측은 특히 양쯔강 홍수로 비료 농약 시멘트 중장비 철강 등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이들 품목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나아가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중국 당국의 내수시장 부양책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정보통신과 기계류,인프라 등의 분야에 대한 수출 확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산업자원부 辛東午 무역정책심의관은 “위안화 절하는 악재임에 틀림없지만 중국 현지공장의 생산을 늘리고 사회간접자본 등 인프라 부문의 수출을 확대하는 등 위안화 절하를 역이용하는 전략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평가절하 가능성은…/러 경제가 변수… 벼랑에 몰릴수도/선진 자본 아서 썰물초래/중,경쟁력 회복노려 모험 중국 위안화에 대한 평가절하(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 상승)는 과연 이뤄질까.러시아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 선언과 홍콩 달러화에 대한 국제 헤지펀드(단기 투기자금)의 공략,중국 양쯔(楊子)강 범람으로 인한 사상 최악의 수해,일본엔화 불안 등이 겹치면서 위안화 평가절하 여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위안화의 평가절하 여부는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의 파급 효과가 변수라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에 대한 내부자료에서 “중국은 당초 올 경제성장률 목표를 8%대로 정했으나 7% 안팎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한은은 “그로 인한 고용 및 정치불안 등으로 내수진작과 가격경쟁력 회복을 통한 수출증대를 위해서는 위안화를 최대 30% 가량 평가절하해야 한다”며 “그 파장을 감안할 때 연내 평가절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그러나 향후 러시아 사태가 악화될 경우 러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한 독일·일본 등이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투자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그럴 경우 해외투자자들도 아시아국가에서 투자자금을 거둬들이게 돼 아시아 국가의 통화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 국내 금융시장 불안 가중/러 모라토리엄 파장

    ◎對러 수출 중단·원貨절하 압력증대/아시아 제2외환위기 촉발 가능성도 러시아의 모라토리엄(외채 지불유예) 선언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러시아의 루불화 표시 외채 상환유예와 루블화의 평가절하는 러시아에 투자한 금융기관들에 타격을 가하는 것은 물론 원화의 절하압력으로 이어져 환율급등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루불화 평가절하가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로 이어질 경우 일본 엔화의 폭락,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심리적 불안감 등과 어우러져 아시아에 제2의 외환위기를 촉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데다 러시아에 대한 국내기업의 수출이 전면 중단될 위기를 맞는 등 수출증대에 비상이 걸렸다. ■원화 절하압력 커졌다=한국은행 국제부 관계자는 “러시아에 대한 투자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이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끼칠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러시아에 대한 채권이 많은 일본과 독일은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이며,달러화의 강세 여파로 이들 국가의 통화가치도 약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원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럴 경우 현재 달러당 1,330원대인 원화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차입,더 힘들어진다=독일이나 일본 등 러시아에 대한 채권이 많은 나라들이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채권 확보에 적지 않은 지장을 받게 된다. 이 경우 이들 국가들은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금융기관에 빌려준 외화에 대한 회수 압력을 가할 공산이 크다. 국내 금융기관은 독일이나 일본 금융기관에 대한 부채가 많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간접적 파급 효과로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은 독일이나 일본 금융기관들의 신용공여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다각적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했다. ■러시아에 제공한 차관 회수하기 힘들어졌다=정부는 러시아에 제공한 차관 중 미상환분은 무기 등의 현물로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회수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정부가러시아 정부로부터 받아야할 채권은 지난 6월 말 현재 이자를 포함해 15억6,000만달러다. 91년 러시아 정부에 14억7,000만달러의 차관을 제공해 이 중 2억8,000만달러를 받았으며,나머지 원금에다 이자까지 불어나 15억달러가 넘어섰다. ■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의 투자현황=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금융기관의 대(對)러시아 투자규모는 지난 3월 말 현재 17억6,000만달러다. 러시아에 대한 투자는 대부분 러시아의 국공채에 투자한 것이다. 따라서 정부차관과 금융기관 및 기업의 투자액을 합하면 30억달러 이상에 대한 회수전망이 불투명해 졌다고 볼 수 있다. 러시아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는 일부 은행 및 종금사들이 러시아 주식투자전용 펀드(Golden Tiger)에 참여하면서 97년 9월 말에는 22억4,000만달러까지 늘었으나 97년 10월 이후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악화에 따른 정국불안과 동남아 금융위기의 확산 우려,국내 금융기관의 외화 유동성 부족 등으로 투자 규모를 점차 줄였다. 국내기업의 러시아에 대한 직접투자 규모는 지난 4월 말 현재 1억2,000만달러로 총 해외직접투자(172억3,000만달러)의 0.7%에 불과하다. ■정부 대책은=산업자원부는 현지 상무관을 통해 사태를 파악하는 한편 수·출입에 미칠 파장을 분석하는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산자부는 특히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상당 기간 러시아에 대한 수출이 전면 중단되는 등 우리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강구 중이다. 산자부 洪元柱 구아협력과장은 “당장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향후 현지 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장기간 러시아에 대한 우리 수출업체들의 수출이 전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지난 해 우리나라의 대 러시아 교역규모는 수출 17억6,790만달러,수입 15억360만달러로 세계 17위를 차지했다. 지난 상반기 수출은 7억2,600만달러,수입은 5억1,290만달러였다.
  • 엔低 쇼크/세계금융시장 안전지대 없다

    엔화의 폭락과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압력에 이어 인도네시아의 대외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마저 고조되면서 국내 기업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잇따라 터지는 악재(惡材)로 아시아 금융시장도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엔 폭락을 기폭제로 확산돼 가는 ‘아시아 패닉’의 파장을 짚어본다. ◎무역 어떻게/한국은… 150엔대 올라가면 수출 대혼란 위기/중 위안화 10% 절하땐 20억弗 차질 일본 엔화가 추락하면서 우리 수출업계에 또다시 먹구름이 일고 있다.8월중 수출실적은 12일 현재 -13.7% 성장을 기록한 지난달보다 더욱 부진한 상황이다.엔­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우리 수출은 35억∼80억달러 정도 감소하는 실정을 감안할 때 하반기 우리 수출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엔화 환율이 150엔대로 올라설 경우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로 이어지면서 아시아시장 전체가 대혼란에 빠져들 가능성도 없지 않아 수출업계의 위기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엔저,지속될까=세계 주요 금융기관의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미국의 메릴린치사는 연말까지는 140엔대를 지속하다 내년 들어 150엔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대로 JP모건사는 이달 중에 153엔까지 올라 연말까지 지속되다 내년 상반기엔 120엔 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엔저와 우리 수출=산업자원부는 3가지 시나리오를 짜놓고 있다.첫째 시나리오는 다음달 안으로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본격 추진하면서 엔저가 안정국면을 맞는 상황이다.둘째는 아시아위기 재발론이다.엔화 폭락­중국 위안화 평가절하­동남아시아 각국 통화 폭락­아시아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수순이다.세째 시나리오는 세계 동시공황론으로 엔 폭락­아시아 통화 폭락­미국 주가 폭락­세계 공황 등의 수순을 밟게 된다.정부는 현 단계에서 볼 때 지금의 엔저가 세계 공황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상당기간 아시아 시장을 교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즉 시나리오 1과 2의 중간수준을 걷게 되리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가정을 전제로 할 때 하반기 우리 수출은 자동차와 가전제품,반도체,타이어 등의 부문에서 일본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상실,수출감소가 예상된다. ■중국 위안화,평가절하 될까=중국 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평가절하의 가능성은 점차 높아가고 있다는 것이 국내 연구기관과 정부의 시각이다.이달 들어 상해나 북경의 암시장에서 위안화가 공식환율보다 5% 절하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산업연구원은 위안화가 10% 평가절하 될 경우 우리 수출은 20억달러 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철강과 섬유 자동차 석유화학 등이 타격업종이다.그러나 위안화 평가절하는 이런 직접적인 수출액 감소보다는 아시아 시장전체를 흔든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자칫 정부가 가정한 두번째 시나리오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기업 어떻게/가격경쟁 자제 ‘고품질’로 승부걸어야 엔화 폭락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책은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일이다.그러나 지금 기업들은 “더 이상 가격을 낮출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실제 지난 상반기 수출제품의 단가는 95년의 65%선에 그쳤다.값을 낮추느니 아예 수출을 포기하는 것이 나은 게 현실이다. 다른 대응책은 우리 원화의 가치를 엔화에 맞춰 떨어뜨리는 것.금융연구원은 달러당 엔화의 환율이 140엔대일 경우 원화의 적정 환율을 1,450∼1,550원 선으로 보았다.무역협회도 100엔당 1,000원 선을 적정환율로 꼽았다.그러나 인위적인 환율인상은 제2의 환란(換亂) 우려를 증폭시키고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기업 역시 대외채무의 환차손이 커져 채산성이 악화되는 악영향도 따른다. 때문에 바람직한 대응책은 국내의 수출여건을 보다 개선해 수출가격을 조금이라도 내릴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는 것이다.한국무역협회 申元植 이사는 “기업들이 애로를 겪는 각종 수출입금융을 원활히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외환수수료와 물류비용 등도 보다 낮춰줄 것을 촉구했다. 기업으로선 수출은 가급적 달러화로,수입은 엔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환차손을 그만큼 줄게 된다.그러나 이같은 대책은 응급처방일 수 밖에 없다.중장기적으로는 기술개발과 품질경쟁력 강화를 통해 환율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수출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산업자원부 辛東午 무역정책심의관은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고 신제품과 고부가가치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지금의 가격경쟁력을 품질경쟁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이은 증시 폭락/세계는… 미·일·중 대책 마련 ‘초비상’/日 금융개혁­내수진작 등 아직 미흡/원유·곡물값 폭락 확산 경제난 가중 전세계 각국이 일본의 엔화가치 폭락에 경악했다.자칫 세계 경제의 무게중심을 깨뜨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엔화 가치 불안정은 세계 주가 폭락을 불러 왔고 증시 동요는 국제 금융시스템을 마비시키기 십상이다.엔화가치가 8년만에 최저치로 폭락하자 미국 뉴욕의 다우지수는 무려 1.3%(11포인트)나 주저앉았다.아시아 국가 증시는 물론 일본,유럽,홍콩 등의 주가가 많게는 4.3%까지 폭락했다. 첫번째 대책은 일본에서 나왔다.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대장성 국제국장은 엔화가치의 하락을 방치할 수 없다며 필요하다면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엔저(円低) 저지를 위해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기다렸다는 듯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나서서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구로다 국장을 지원 사격했다. 두번째는 본의 아니게 이번 엔화 파동에 역할을 했던 중국쪽에서 나왔다. 천지앤(陳健) 주일 중국 대사는 일본 자민당의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 정조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엔화 파동은 일본 경제의 위기에다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이 가세하며 시작됐었던 터다. 다음 미국이었다.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을 비롯해 주요 정부 관리들과 전세계적인 주가 하락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록하트 대변인은 미국 경제의 기초 요건들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정책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정부 관리에는 루빈 장관 이외에 국가경제위원회의 진 스펄링 위원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약속이라도 한듯 호흡을 맞춘 세 나라의 ‘합작품’에 폭락하던 엔화는 주춤했다.하오 들어서는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엔화가 안정 기조를 다졌다고 보는관계자는 거의 없었다.우선 일본이 과감한 금융구조 개혁과 실물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실효성있는 내수 촉진책의 즉각 시행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세계 경제도 취약하다.이번 엔화 파동에 지구촌 주식시장은 순식간에 제자리를 벗어났다.세계 금융구조의 취약성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실물 경제도 어렵다.아시아 경제 위기가 1년 이상 계속되면서 원유가 1배럴당 11달러선에서 거래되는 등 곡물,금속 등의 가격이 역시 폭락하며 세계 경제를 마구 어지럽혀 놨다.하나같이 세계 경제에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금융시장 마비 직면/러시아·캐나다는 벌써 ‘휘청’/러,채무불이행설 난무/加 달러 최근 18% 하락 아시아 금융 위기의 회오리에 러시아와 캐나다를 휘청거리하고 있다.선진 8개국의 멤머로 세계 경제를 떠받쳐온 나라들이다. 러시아는 연이은 주가 폭락으로 금융시장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일부에서는 채무 불이행설까지 나돌고 있다. 캐나다도 형편은 비슷하다.주가와 환율이 불안정 기류에 휘말려 손을 쓰기가 크게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가다.아시아 금융위기는 이제 세계의 금융위기로 번졌다. 러시아의 주가는 11일 무려 7.5%가 폭락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RTS지수는 106.65. 96년 5월 이래 최저치였다.시장 규모도 1500만달러 언저리를 맴돈다 지난 1월의 20% 수준이다. 단기국채(GKO) 형편은 사실상 재기 불능이다.공공부문 부채만 600억∼700억달러.민간부문을 합하면 2,000억달러에 이른다.공공부문 부채 이자만 매주 15억달러로 전체 예산의 34%에 해당한다. 캐나다의 내막을 들여다 보면 아시아 금융 위기가 사뭇 심각하다.캐나다달러 가치와 주가가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다. 요즘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미화 1달러에 1.5355 캐나다 달러.4월의 1.3068달러에 비해 4개월 동안 18%나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외환 준비고의 0.5%에 달하는 10억달러를 시장에 투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주가가 하락세이다보니 실물경제도 아주 어렵다. 아시아 경제 침체로 주력 수출품목인 목재와 광물의 시세가 폭락한데다 수출량마저 줄었다.실물과 금융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캐나다 경제도 위기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 원貨가치 하락 부추길듯/印尼 사태 국내 영향

    ◎대인니교역 전면 중단 불가피/현지 진출업체 자금회수 타격 인도네시아의 대외채무 지불불능 사태는 한·인 양국간 거래의 전면 중단 사태를 초래하는 것은 물론 동남아시아 통화가치를 변동시켜 국내 원화가치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진정될만하던 국내 외환위기가 자칫 인도네시아 사태로 다시 촉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외채무 지불불능 사태는 국가가 더이상 빚갚을 능력이 없다고 손을 든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간의 상거래가 전면 중단되는 악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 기업의 파산이 부분적인 지급불능 사태를 초래하는 것과 달리 국가 지불불능 사태는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양국간 무역에 필요한 신용장 개설 자체를 어렵게 만들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인도네시아로 나가는 일체의 수출이 중단되며 인도네시아로부터 들여오는 원유와 천연가스도입도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고전해온 기아자동차 등 자동차와 건설업체들도 자금회수 등에서 큰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현재 국내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투자는 모두 6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우경제연구소 아시아·아프리카팀의 權純賢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사태로 아시아의 외환 및 통화위기가 연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 오봉절 연휴 특수 日 관광객 잡기/3박자 행정

    ◎출입국­세관검사 쾌속·호객행위 차단/관광公­남대문시장 등에 통역팀 배치/지자체­관광객 차량 주차단속 융통성 ‘일본인 관광객을 친절히 맞읍시다’ 전국적으로 수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인 가운데 관광관련 기관 및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관광담당 부서는 외국 손님 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일본의 추석(오봉)인 오는 15일을 앞두고 일본인 관광객이 대거 몰려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번 일본의 황금연휴(12∼15일) 동안 일본인 관광객은 사상 최대 규모인 하루 평균 7,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연휴 당시 하루 평균 5,500여명이 한국을 찾았다. 우선 주무기관인 한국관광공사측은 10일부터 비상대책반을 가동,일본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서울 남대문 동대문 이태원시장과 인사동에 통역지원팀을 5명 안팎씩 배치할 예정이다. 또 본격적으로 입국이 시작되는 12일부터 서울 김포공항에서 친절행사를 갖고 택시기사들의 친절운동도 촉구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남대문시장이 위치한 중구청은 일본인 쇼핑객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깨끗이 하기 운동 등을 펼치고 있고 관광객이 타고온 차량에 한해 주차단속에 융통성을 두기로 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주차단속 때 같은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출입국관리 사무소측에서는 세관검사 등을 빨리하고 경찰은 호객행위 등 관광객의 신변을 위협하는 행위를 철저히 단속키로 했다. 정부 관련 기관들의 이같은 대책은 일본관광객으로부터 최근 수집한 각종 정보에 근거해 수립됐다. 관광공사가 지난 봄 황금연휴 때 서울 경주와 제주 김포 및 김해공항에서 일본인 관광객 3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체류기간은 평균 3박4일로 숙박은 주로 호텔(89.2%)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관광 이외에는 의류 및 가죽제품의 쇼핑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평균 1,490달러씩 지출했으며 600달러가 쇼핑경비였다. 전체적으로는 이 기간중 5만2,0000여명이 모두 7,800만달러를 쓴 것으로 추산됐다. 또 전체의 50.9%가 한국인의 친절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일부는 호객행위 등에 따른 피해를 신고하기도했다. 한국 관광공사 국민관광처 金영호과장은 “IMF를 맞아 원화가치가 떨어지자 일본인들이 한국에서 쇼핑관광을 즐기기 위해 대거 입국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다시 찾는 한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2 환란 철저 대비를(사설)

    해외경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오부치 내각 출범이후 일본 엔화(貨)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고 중국도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간접적으로 시사함으로써 국제금융시장은 새로운 환란(換亂)발생 가능성으로 술렁이고 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주가가 폭락하는 등 경기가 냉각국면에 접어든 조짐도 세계경제 전망을 어둡게 한다. 무엇보다 일본이나 중국의 통화가치 절하와 이에 따른 금융불안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우리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큰 폭으로 떨어뜨릴 뿐아니라 외환위기가 재발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전대비책이 철저히 강구돼야 함을 강조하지 않을수 없다. 특히 중국전체 농·공업생산의 40%를 차지하는 양쯔강유역의 범람으로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중국은 수출증대를 통한 성장목표 달성을 위해 위안화 절하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최근 올 성장목표 8%를 기필코 달성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국가계획위원회측은 일본 엔화약세가 중국제품의 대일수출을 막아 무역흑자를 감소시킨다며 엔화가치가 계속 급락하면 중국의 위안화도 절하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했다. 최근 상하이(上海)에서는 이미 달러에 대한 위안화 가치가 20%정도 절하(환율인상)된 암시세가 형성된 것으로 외신은 전한다. 이러한 해외경제상황의 변화에 대해 우리는 우선 해당국가들이 자국의 이익만을 앞세우지 말고 공존의식을 바탕으로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장도 함께 고려한 최적(最適)의 정책수단을 택하길 기대한다. 일본은 보다 적극적인 경기부양으로 엔화 약세에 제동을 걸어야 할 것이다. 중국은 위안화 절하의 태풍이 그렇잖아도 탈진상태인 아시아는 물론 세계경제에 주는 충격을 감안해서 각국과의 정책협조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수출상품의 40%정도가 일본상품과 가격경쟁을 벌이는 우리의 경우 지금까지의 엔저(低)현상에 이어 위안화마저절하되면 설상가상으로 거의 대부분 중저가(中低價)상품은 수출길이 막힐 것이다. 게다가 엔화 약세로 금융불안이 심화된 일본 은행들이 돈줄을 조일 경우 국내기업이나 금융기관의 외환사정은 또 다시 악화될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고평가된 원화가치를 적정수준으로 인하,우리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보완해주는 조치가 시급하다. 외자유치등으로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데 더욱 힘쓰고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하루 빨리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책이 마련돼야함을 강조한다.
  • 수출지원대책 겉돈다(사설)

    정부가 수출지원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수출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수출이 지난 7월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3.1%가 줄어 85년 1월이후 13년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이고 있다.수출산업기반이 붕괴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수출감소는 아시아의 경제위기,엔화약세 등 경쟁국통화가치 하락 및 원화가치의 급격한 상승,철강과 반도체 등 우리나라 주력상품에 대한 선진국의 수입규제 강화,국내 금융기관 구조조정으로 인한 신용경색 지속과 기업부도·노사불안 등 대내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수출증가율이 지난 5월부터 전년 동기비 마이너스로 돌아서자 정부는 수출지원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지난 7월10일 중소기업과 중견수출업체에 대한 총체적인 수출지원과 대기업 수출입금융여건 개선을 골자로 한 수출지원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31일에는 대(對)동남아 수출촉진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7월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수출 금융지원시책만이라도 제대로 실시된다면 수출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한 예로 수출신용장만 있으면 중소기업체도 담보 없이 무역금융을 받을수 있고 대기업에 수출용 상품의 원자재나 부품을 납품하고 받은 구매승인서로 수출금융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출지원대책이 일선 금융기관 창구에서는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수출신용장이 있어도 담보가 없으면 은행에서는 금융지원을 외면하고 있다.구매승인서는 더욱 푸대접을 받고 있다.대기업을 믿지 못하는 실정에서 그들 기업이 발행한 구매승인서를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며 금융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또 보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수출보험공사와 신용보증기금도 보증서 발급에 아주 소극적이다.이런 상황에서 동남아 우량은행이 개설하거나 수출보험이 부보된 수출신용장을 우선 매입토록 하는 등 동남아 수출촉진 대책을 또 내놓았다.이번 대책 역시 실효성이 의문시된다. 정부당국은 수출지원대책만 내놓을 것이 아니라 대책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각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수출지원을 위한 외화자금 확보와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 재정자금 출연금 확대 등을 미리 조치한 뒤 대책을 발표해야 한다.당국이 수출지원대책만 내놓는 바람에 수출업체는 당국의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 풍조까지 생기고 있다.정책의 신뢰성 회복이 시급하다.
  • 잘못된 실업대책 바로 잡는다/국민회의 백서발표에 담긴뜻

    ◎상황변화 신속대응 겨냥한 중장기 포석/사회안전망 재구축… 혜택은 고루 분배 국민회의가 31일 발표한 실업대책은 ‘사회안전망 구축’과 ‘성장 잠재력 확충’을 겨냥한 중·장기 포석이다.정부가 지난 3월26일 종합 실업대책을 발표한 이후 변화된 상황에 맞춰 신속하게 사회 통합적인 구조조정과 실업대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3개월간 7개 국책연구기관과 함께 중·장기적인 경제 전망에 따라 사회통합적 실업대책과 사회안전망 개혁방향을 1차적으로 정립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회안전망 확대 재구축 1차로 올 10월부터 전 사업장에 상용직,임시·시간제 근로자에게 고용보험을 적용하고 내년부터는 일용근로자에게 확대시킨다.실업자의 55%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셈이다. 2차로 생활보호법을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으로 개정,기초생활보장을 국민의 청구권적 기본권으로 강화시킬 방침이다.생활보호대상자 중 47.5%(14만8,000가구)인 근로 무(無)능력자에 대해서도 최우선적으로 생계비를 지원한다. 3차 구제책으로 긴급 보호제도를 도입한다.저소득 실업가구의 10%인 24만6,000명에 대해 식품권과 의료권 명목으로 내년부터 각각 3만원과 1만원씩 매달 1년간 지급한다.상환능력 위주로 운영되는 융자·대부사업을 공공근로 및 취업 등과 연계해 대부하도록 할 방침이다. □고용창출·고용안정 정책 소기업과 자영업을 통한 고용창출에 치중한다.즉 대기업­중소기업의 2원구도에서 대기업­중견기업­소기업­자영업으로 이어지는 ‘4원 경제구도’로 전환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창업지원단 통합구성 ▲벤처사업 활성화 ▲창업보육센터의 운영개선 ▲창업정보 제공 강화 등의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여성근로자 가운데 77.9%가 고용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감안,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실업 관련 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노동·보건·복지·환경부 등의 대민(對民)서비스 업무를 ‘원스톱 체계’로 바꾸고 읍·면·동사무소를 종합사회센터로 재편한다.사회보험료 부과 소득기준을 일원화해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는 ‘사회보장심의위’ 산하에 ‘사회보험 통합관리추진위’를 설치,4대 보험의 통합을 추진한다. □실업재원 확보방안 실업과 구조조정 소요 재원으로 13조7,000억원을 마련할 방침이다.유류세 인상 등 세금부문에서 5조7,000억원을,국공채 발행과 공기업 매각 등으로 8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담배세(8,000억원) ▲석유류세(3조7,000억원) ▲변호사 세무사 등 전문인 용역(서비스)에 부가가치세 과세(2,000억원) ▲국·공채 발행(2조6,000억원) ▲해외차관도입(2조원) ▲공기업 매각(2조4,000억원) ▲예산지출 조정(1조원) 등이다. 누진세를 강화한다.종합소득세제를 개편하고 유보중인 4,000만원 이상의 금융소득자에 대한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내년부터 부활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 한국 경수로비 70% 분담/KEDO 합의

    ◎日 10억弗… 10월부터 본공사 경수로 총사업비의 분담문제가 잠정 타결됐다.우리나라는 당초의 주장대로 총사업비의 70%만 분담하면 된다.경수로 총사업비가 잠정적이지만 타결돼 본공사는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경수로사업 기획단의 洪良浩 정책조정부장은 29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27·28일(현지시각) 뉴욕에서 한국·미국·일본·유럽연합(EU) 집행이사회를 열고 경수로 사업비 분담에 관해 잠정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총사업비는 지난 해 11월 51억8천만달러로 합의했으나 그 뒤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오른 것(원화가치가 떨어진 것)을 감안해 46억달러선으로 조정됐다. 한국과 일본의 분담액은 당초 합의대로 한국은 총사업비의 70%,일본은 10억달러로 최종 확정됐다.이에따라 한국은 3조5,400억원(약 32억2천만달러 상당)을 부담하며 달러로 부담하지는 않는다. 집행이사회는 나머지 금액 약 3억8,000만달러에 대해선 미국이 리더십을 발휘해 다른 나라의 지원을 이끌어내도록 했다.미국은 한국 일본을 제외한 제 3국에재원분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환율 올라도 걱정 내려도 걱정

    ◎오르면 인플레·외채부담/내리면 수출타격 ‘노심초사’/최근 널뛰기 심해 투기성 핫머니 유출입 골치 원화환율은 올라도 걱정,내려도 걱정이다. 지난해 연말과 올 초에는 원화환율이 너무 뛴다고 야단법석이더니 최근에는 그 반대로 너무 내려간다고 아우성이다.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해 10월 말 달러당 964원60전이었던 환율이 12월 말에는 사상 최대인 1,962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 28일에는 한때 달러당 1,200원대가 붕괴되면서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해 달러를 사들여서라도 환율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왜 그럴까. 환율의 급등락에 따른 실물·자본거래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환율이 오르면(원화가치가 떨어지면) 수출가격이 떨어져 수출을 촉진하는 플러스 효과가 있다. 수입가격이 올라 수입은 억제돼 상품(무역)수지도 개선된다. 반면 수입물가 상승으로 비용 측면에서 인플레 압력이 생겨 원유나 휘발유 및 원자재 가격이 뛰는 마이너스 효과도 생긴다. 기존 외채의 상환부담도 커지는 부작용이 생긴다. 환율이 내려가 원화가치의 강세가 유지되면 환율상승 때의 반대 효과가 생긴다고 보면 된다. 미국이 장기 호황을 누리면서도 물가가 안정돼 있는 것은 달러 강세로 수입물가가 안정돼 있기 때문이다. 자본거래와 환율 등락과의 관계는 더욱 민감하다. 지난 23∼24일 이틀새 종가 기준으로 45원이 떨어지고 28일에는 하루 변동폭이 85원이나 되는 등 시장이 요동치자 외환당국은 더욱 다급해졌다. 가격경쟁력 저하로 인한 수출타격은 물론 투기성 자금인 핫 머니(Hot Money)의 유출입 현상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즉 환율급락이 이어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율수준을 ‘바닥’으로 여긴다. 더욱이 최근 서울 외환시장에서 하루 거래되는 달러는 종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0억달러 이내에 그치고 있는 등 시장의 층이 매우 얇다. 때문에 시장이 출렁거리는 상황에서 약간의 외부충격(핫 머니 유·출입 등)만 가해져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기업의 경우 원자재 수입이나 수출주문에 응해야 할 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흐려지게 된다. 환율이 적정 수준에서 큰 변동없이 유지돼야이런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다. 딱히 그 수준을 못박기는 힘들지만 수출업체 등은 대략 달러당 1,350원대 정도로 평가한다.
  • 환율변동과 정책대응(사설)

    미국 달러 및 일본 엔화에 대한 우리원화 가치가 급상승(환율급락)함에 따라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외국인 투자유치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크게 우려된다. 외환위기가 닥친 지난 연말 원화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환율급등)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환율변동이 진행중인 것이다. 28일 환율은 투기요인까지 겹쳐 85원의 진폭을 보이는 불안 장세가 연출되기도 했다.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는 올들어 40%,엔화에 대해서는 50%정도 오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지속되는 국제경상수지 흑자와 국내기업의 해외매각 대금유입,자금확보를 위한 업계의 보유달러 매각등이 환율급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달러는 많은 데 수입(輸入)급감 등의 요인으로 달러수요가 크게 줄어듦으로써 수급(需給)원리에 의해 원화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엔화는 신임 자민당총재 오부치체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작용,약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원화가치가 오르는 것이 우리경제 체질이 건강해지는데 따른 현상이라면 매우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생산시설 가동률이 크게 줄고 실업률은 30년만의 최고수준인 7%에 이르는 등 실물경제 기반의 붕괴가 우려되는 시점에서 환율이 급락하는데 문제가 있다. 더욱이 다른 수출경쟁국들의 통화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있음에도 원화가치만 오르는 것은 우리 수출상품 값이 외국 것에 비해 비싸지는 것을 의미한다,경제위기 상황에서 그나마 수출이 부진해지면 고용사정은 더욱 악화되고 성장잠재력도 급속히 약화될 것이다. 물론 원화가치 오름세로 외채원리금 상환부담이 줄어 들고 수입물가가 내리는 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수출주도의 경제회생 전략이 불가피한 현실을 고려할 때 환율의 적정선 유지가 절실히 요구된다. 게다가 현재의 가파른 환율 급락세는 앞으로의 환율 반등(反騰)가능성을 짙게 만들고 외국인들은 환차손(換差損)을 우려,투자를 기피하게 되는 부작용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환율의 지속적인 급락은 시장기능을 마비시켜 외환매매가 불가능해질 위험성도 있다. 때문에 외환당국은 적절한 시장개입을 통해 환율변동의 안정화를 이뤄 가는 것이 바람직함을 강조한다. 외화대출금의 조기회수에 나서는 것 외에도 통화 공급을 다소간 늘려서라도 원화가치의 이상(異常)급등을 진정시키는 간접적인 시장개입 정책을 동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통화를 늘리더라도 현재의 구매력 감퇴상황에 비춰볼 때 물가를 인상시키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통화를 늘릴 경우 시중 금리가 낮아지고 기업들은 자금난을 덜게되는 이점도 있음을 강조한다.
  • 환율 급락 비상 어제 1弗 1,209원/작년 12월이후 최저

    원화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지난 해 12월4일(1,17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달러당 1,200원대가 붕괴될 조짐이다. 외환당국은 IMF(국제통화기금)의 반대 등으로 시장에 직접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원화가치의 급상승 여파로 수출증대에 적지 않은 타격을 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이날 장중 최고치인 달러당 1,245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나 내림세로 돌아서 한때 1,208원까지 급락했으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24일보다 36원 떨어진 1,209원에 끝났다. 28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24일보다 32원80전 낮은 달러당 1,218원60전.환율급락 여파로 하루짜리 콜금리는 0.08%포인트 낮은 11%로 IMF 체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3년 만기 회사채는 12.90%로 0.05%포인트 떨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36포인트 오른 329.80을 기록했다.
  • 환율방어 “팔 걷어붙였다”/韓銀 수출타격 줄이게

    ◎국내 유입 외화 시장공급 차단/1차로 독 은행 환은증자금 전액 매입 결정 한국은행이 원화환율이 급락하자 환율방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원화가치의 급상승을 막아 수출에 가할 타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다. 한은은 첫 조치로 대규모 달러가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공급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독일 코메르츠은행으로부터 합작 상대방인 외환은행에 대한 증자자금 2억7,000만달러(3,500억원) 전액을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향후 다른 은행의 외자유치나 해외매각 등으로 국내에 유입될 달러도 당분간 매입할 방침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은은 재정경제부 및 외환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다음 달 10일 외환은행이 실시할 신주(新株) 발행 방식의 증자 참여 자금으로 들어올 예정인 2억7,000만달러를 매입키로 코메르츠은행과 합의했다. 한은은 25일쯤 해외에서 달러를 사들인 뒤 오는 28일 외환은행에 원화로 지급할 예정이다. 당초 코메르츠은행의 증자자금은 2억5,000만달러였으나 최근의 환율변동으로 원화 기준 3,000억원에 맞추기 위해 2,000만달러가 늘었다. 한은의 이같은 조치는 IMF(국제통화기금)가 원화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것을 반대함에 따라 차선책으로 택한 것이다. 최근 환율이 급락한 이후 외환당국이 환율방어를 위해 가시적 조치를 취한 것은 처음이다. 외환당국은 최근 달러보유 관련 규제를 풀었음에도 기업들이 보유한 달러가 풍부한 데다 월말 수출자금이 집중 유입되는 등 달러 가수요가 없어 환율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국내 금융기관의 외자유치나 해외매각 등에 따른 달러를 외환시장에 흘러들어오기 이전 단계에서 한은을 통해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기업의 해외매각 등에 따른 달러는 그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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