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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조·여성계“다양한 사회가치 반영 기대”

    김영란 부장판사의 대법관 임명제청과 관련,법조계나 여성계 모두 환영했다.법조계는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에서,여성계는 여성권리 신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지나친 서열 파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법조 “더이상 파격 없어야” 신중론도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를 위해 긍정적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하지만 “서열파괴 인사는 한번으로 족하다.”며 신중론을 펴기도 했다.서울행정법원 한 판사는 “대법원도 이제 여성 대법관을 둘 때가 됐다.”면서 “대법원이 다양한 사회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 여성판사는 “앞으로 대법원의 정책결정이나 판결에서 여성의 입장이 많이 반영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반면 서울중앙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법원은 어느 조직보다 안정적이고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면서 “묵묵하게 일해온 많은 판사들이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부장판사도 “차기 대법관은 법원장·서울고법 선임 부장판사 등 높은 기수에서 선택돼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실력있는 고법 부장판사 수십명이 한꺼번에 법원을 떠나는 불행한 사태를 맞을 수밖에 없다.”며 우려했다. 대한변협과 민변 등 재야 법조계도 “시민단체는 물론 법조계 안팎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임명제청”이라고 반겼다. ●여성계 “여권신장·양성평등 진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논평에서 “사회적 변화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판결을 위해 사법부 최고 의사결정기구 내에서 여성의 역할 제고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었다.”면서 제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또 “양성평등과 사회적 소수자의 이해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가 반영되는 판결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또 조영숙 사무총장은 “대법관 제청이 시민단체의 추천군에서 이뤄졌다는 점은 의미있다.”면서 “지금껏 최고 엘리트의 승진 코스로 일원화됐던 대법원의 구조가 다변화될 수 있는 전기를 맞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여성민우회의 최명숙 사무처장은 “법조계는 가장 남성중심적인 집단 중 하나였다.”면서 “이번 제청은 여권신장과 양성평등의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대한 YWCA 유성희 사무총장은 “여성만의 이슈를 다루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법조계의 노력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하반기 성장률 4%대 그칠듯”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내수회복 지연과 수출증가세 둔화 여파로 올 상반기보다 낮은 4%대 후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3일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수출 급등세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예상치(5.0%)보다 높은 5.4%에 이르겠지만 하반기에는 4%대 후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연간 성장률은 당초 추정치와 같은 5.0%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대비 하반기 수출증가율은 중국의 긴축정책,원화가치 상승으로 3·4분기 25.7%,4·4분기 13.8% 등으로 30%대를 유지한 상반기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입증가율 격차가 축소되면서 하반기 71억달러에 그쳐 상반기(약 118억)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연간 흑자규모는 외환위기 직후인 98∼99년을 제외하고 사상 최고 수준인 18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내수의 주요 항목인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건설투자 등의 연간 증가율은 지난 4월 예상했던 전망치(2.2%,5.0%,1.5%)보다 훨씬 낮은 0.6%,2.2%,0.1%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하반기 소비자물가는 상반기와 비슷한 3.5% 수준이며,환율은 상반기 평균 1160원대에서 하반기에는 평균 1130원대로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상고제한제·로스쿨 도입검토

    한해 동안 법원에 접수되는 사건은 1800만건이 넘는다.국민 3명 중 1명 이상이 갖가지 송사(訟事)에 연루된 셈이다. 사법개혁위원회는 이같은 상황 아래 사법체계의 근간을 바꿀 개혁과제를 한창 논의하고 있다.사실상 법조인 선발에서부터 국민의 사법참여 등에 이르기까지 손대지 않는 부분이 없다. ●대법원의 구성과 기능 대법원은 통일적으로 법령을 해석하고 가치기준을 제시한다.또 개개 사건에 대해서는 당사자의 권리를 구제해준다.대법원의 주 임무이다.하지만 가치기준 제시의 기능이 약화돼 있다.재판업무를 담당하는 12명의 대법관이 한해 동안 1만 8000여건을 처리하다 보니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처럼 이념과 가치,규범과 관련된 사건에서는 심리를 충분히 할 수 없다. 때문에 사개위는 대법원의 구성과 기능을 개편,상고심 사건에 대한 효율적인 처리방안을 찾고 있다.첫째,상고제한 제도의 재도입이다.소송가액과 중요성을 기준삼아 일정 사건에 대해 상고를 금지하거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안이다.둘째,고법에 상고부를 둬 상대적으로 경미한 사건의 상고사건을 처리하도록 하는 대신 대법원은 중요 사건과 고법 상고사건 중 예외적으로 이뤄지는 특별상고 사건 등을 맡는다. 셋째,대법원에 대법관이 아닌 ‘대법원 판사’를 추가로 임명,경미한 사건을 처리토록 하는 방안이다.넷째,대법관 수를 대폭 늘리자는 주장이다.대법관의 증원은 개별사건에 대한 신속한 처리와 깊이있는 심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4개 방안 중 대법원은 상고부 설치의 둘째 안에,변협측은 대법관 증원의 넷째 안에 비중을 두고 있다. ●법조 일원화 일정기간 변호사나 검사로 활동한 법조 경력자들을 법관에 임용하는 제도이다.사법연수원 수료생 가운데 법관을 뽑는 현행 경력 법관제와 크게 다르다.법관들이 사회경험이 적어 당사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재판에 사회의 다양한 가치관이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제도의 장점이다.변호사의 진출영역을 확대하는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 사개위는 법조경력 5년 이상의 변호사·검사 중에서 법관 임용을 해마다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내놓았다.2012년쯤 신규 임용법관의 50% 정도를 변호사나 검사에서 임용한 뒤 최종적으로는 모든 신규 법관을 이 제도에 따라 선발하자는 주장이다.현행 제도에서는 1년에 20∼30명의 변호사를 법관으로 임용할 뿐이다. 하지만 문제점도 없지 않다.잠재적 법관인 변호사 풀(pool)이 아직 미흡하다.또 양질의 법관 임용을 위해 처우개선도 뒤따라야 한다. ●법조인 양성 및 선발 법조인의 양성에 대한 논의는 현 사법고시 제도의 병폐에서 출발한다.대학의 고시학원화를 막기 위해서다.로스쿨(Law-School)제의 도입은 방안 중의 하나다. 로스쿨은 법학전문대학원을 설치,법학 수료에 필요한 기초적인 소양 테스트로 학생을 선발한 뒤 3년 동안 실무 위주의 법학 교육을 실시,수료자에게 변호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이다.미국에서 대표적인 법조인 양성제도이다.로스쿨은 다양한 전공을 가진 법률가들을 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로스쿨은 대륙법 체계인 우리 사법체계에 엄청난 변화와 함께 많은 비용 부담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반대하는 주장도 만만찮다.나아가 로스쿨은 사법고시에 몰릴 학생을 다시 유인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도 펴고 있다. 로스쿨 외에 기존의 4년제 법학부에다 2년제 법률대학원을 설치하는 이른바 ‘4+2체제’와 기존 제도를 유지하되 사시 합격자를 더 늘리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 사법참여 법조인의 전유물인 재판에 국민들이 참여하는 제도 즉,미국식 배심제(陪審制)와 독일식 참심제(參審制)가 논의되고 있다. 배심제에서는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외국에서는 통상 12명)이 피고인의 유·무죄에 대한 판단을 내리고 법관은 형량만을 결정한다.미국에서는 전체 형사사건의 1%에 해당하는 중요 사건을 배심제로 재판한다. 배심제가 시행되면 검사와 변호인은 미리 준비한 조서와 증거를 판사에게 제시하고 자신의 주장을 명확히 전달하는 데서 벗어나 어떻게 배심원들을 설득하느냐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때문에 변호사의 전관예우는 자연히 사라지는 데다 변호사의 출신 학교와 사시 기수보다 변호사의 변론 능력 등이 훨씬 더 중요해진다. 참심제는 보통 2∼3명의 참심원이 법관과 함께 합의체를 구성,피고인의 유·무죄 여부는 물론 양형문제까지 판단하는 제도다.참심제의 경우 참심원들이 법관과 함께 재판을 하도록 해 법관에 대한 민주적 견제와 감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실질적으로 국민에게 재판 및 심의 과정이 공개된다는 장점이 있다.반면 법률적 전문성이 떨어지는 참심원이 재판과정에서 법관의 영향을 받아 단순한 재판참석에 머물 수 있고,참심원과 법관이 합의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는 단점도 지적되고 있다. ●사법 서비스 개선 사개위의 논의 대상에서 민·형사법 절차,형사피해자 보호 등 국민과 직접 접촉하는 영역의 사법 서비스 개선 방안이 상당히 포함돼 있다.불구속을 확대하기 위해 영장 심사 때 발부·기각 외에 보석이나 다른 조건을 붙여 영장을 발부하거나 영장의 집행을 유예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구속적부심,구속집행정지,구속취소,보석 등 복잡한 석방제도를 이해하기 쉽고 간편한 제도로 재정비하고 금전 외 신원보증이나 사회기관 위탁 등을 통해서도 보석이 가능하도록 보석 조건을 다양화하는 안건도 올라와 있다. 민사재판 개선도 과제다.채권자 취소소송 활성화,재산조회 요건 완화,고액임금자에 대한 임금 압류제한 폐지 등 강제집행 강화를 통한 채권자 권리확보 방안과 가처분제도 개선을 위해 신속한 가처분 결정,불복·집행정지 제도의 보완도 안건에 속해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변호사·검사 2006년부터 법관으로 임용

    이르면 2006년부터 변호사나 검사 중에서 신규 법관을 임용하는 법조일원화가 부분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사법개혁위원회는 산하 전문위원회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마련한 법조일원화 연구결과를 21일 보고받았다.또 다음달 안에 법조일원화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문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법원은 경력 5년 이상의 변호사·검사 중에 법관 임용을 해마다 점진적으로 늘려 2012년쯤에는 신규 임용 법관의 50%를 이들 중에서 선발하기로 했다.법조일원화 방안이 확정되면 이 방식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6년에는 신규 법관의 10∼20%가 사법연수생이 아닌 변호사나 검사 중에 발탁된다.임용 범위도 시·군 법원 판사에 치중됐던 종전의 관행과는 달리 민사·형사·가사 등 모든 재판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전문성을 갖춘 변호사의 경우 해당 분야의 단독판사로 계속 근무할 수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법조일원화는 경험이 풍부한 법조인의 법관 임용을 늘려 재판의 전문성을 높이고 다양한 가치관이 반영되게 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 제도의 시행은 법관 임용뿐만 아니라 인사시스템 전반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사개위는 법조일원화 외에도 ▲대법원의 기능과 구성 ▲법조인 양성과 선발 ▲국민의 사법참여 ▲사법서비스 개선 등 다른 4개 개혁과제에 대해서도 충분히 논의한 뒤 결론을 내기로 했다. 강충식 정은주기자 chungsik@seoul.co.kr
  • “한국 올해·내년 5~6% 성장”

    한국이 지속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리기보다 외환보유액을 활용해야 한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8일(한국시각) 조언했다.노동과 기업·금융 부문 등의 강도높은 구조조정도 시급하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올해와 내년 한국경제는 5∼6%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OECD는 이날 발표한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보고서는 “한국이 연간 5% 수준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거시정책과 함께 노동,기업,금융 부문의 강도높은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통화정책은 중기 인플레 목표(2.5%±1%) 달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제한 뒤 “(벌써 단기외채보다 3배나 많은)외환보유액 축적을 지양하고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조언해 환율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급격히 늘어 5월 말 현재 1665억달러를 넘어섰다. OECD는 “지난해 12월 주요 무역국가를 상대로 한 원화의 실제 가치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6% 하락했다.”면서 “원화가치 하락이 수출 호조에는 기여했으나 구매력을 떨어뜨려 내수를 약하게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꼬집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비판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었다.OECD는 또 고령화 및 통일비용에 대비해 2006년부터는 균형재정(나라살림의 수입과 지출을 맞추는 것)을 유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회안전망을 확대하고,정규직의 지나친 고용보호를 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개별 노사분쟁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 개입을 지양하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전체적으로는 견조한 수출증가세가 기업투자와 민간소비 회복을 촉진시켜 올해 5.6%,내년 5.9%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주한미군 감축] ‘한반도 안보 영향’ 전문가 대담

    주한미군이 변혁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부시 미 대통령의 달라진 발언 내용은 이같은 대세를 극명하게 보여준다.그는 지난 17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성공적인 이라크 주권이양을 위해 주한미군 일부 차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때 발언과는 사뭇 다르다.당시 그는 “주한미군을 감축한다는 언급이 많이 나와서 당혹스럽다.”는 노 대통령의 말에 “이런 문제를 결정하는 미국 정부의 최고결정권자는 나인데 나는 이 문제에 관해 결정을 내린 게 없다.”고 일축했다.하지만 21일에는 미국이 한반도에서 모든 미군을 완전히 철수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었음이 사실로 드러났다.이에 이숭희(李崇熙)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장과 이상현(李相賢) 세종연구소 안보연구실장의 대담을 마련해 주한미군 재배치가 한반도 안보에 미칠 영향등을 긴급 진단했다. ●사회 김인철 전문기자 먼저 20일 조간 신문에 일제히 보도된 ‘美,주한미군 2등급 기지 분류 통보’ 기사가 갖는 함의가 무엇인가. -이숭희 연구소장 미국은 이번에 미군기지를 4단계로 분류했다.1단계는 전력투사기지(PPH)로 대규모 병력과 장비의 전개 근거지이고,2단계는 주요 작전기지(MOB)로 대규모 병력의 장기 주둔 상설기지,3단계는 전진 작전지점(FOS)이다.이 중에서 한국은 MOB이되 동시에 하와이나 괌과 같은 성격도 띠고 있어 1.5등급으로 분류된다. -이상현 연구실장 2등급이란 말 자체가 적합한지 의문이다.미국은 PPH나 MOB의 중간쯤으로 보고 있다.다만 일본이 괌이나 미 본토에 해당되는 PPH로 분류될 수 있는데 그 경우 한국이 미·일동맹의 하부구조로 들어가게 된다.그 뉘앙스가 좋지 않다.앞으로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과정에서 일본이 중요해지는 반면 한국의 비중이 조금씩 줄어들 것이다. 미국이 미2사단 일부 병력의 이라크 차출을 통보한 뒤 감축,철군 등의 용어가 혼용되고 있다.현재의 혼란에 대해 정의를 내려달라. -이숭희 미국의 통보가 주한미군 감축 결정이라고 보기 어렵다.주일 미군이나 주독 미군,이라크 주둔 미군등은 이미 순환근무를 하고 있다.이제까지 주한미군은 제외됐었으나 이번에 순환근무 범위에 들어간 것이다.감축이 아니라 ‘순환배치 근무’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이상현 한·미 양국 정부가 감축을 공식 확인한 일이 없다.재조정도 좀 더 큰 그림을 말한다.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GPR)의 일환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이는 결국 한·미동맹 관계의 전반적인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우리 정부는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숭희 미국이 큰 틀의 GPR에 따라 추진하는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를 앞당겨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주한미군 차출 통보에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다만 시기와 관련해 지금이 과연 적절한지는 의문이다. -이상현 올 것이 왔다는 분석에 동의한다.주한미군의 2사단은 대표적인 구식 군대인데 질적으로 첨단화하고 병력을 줄이는 과정이 이라크 상황과 맞물리게 됐다.미국은 이라크에 가용 가능한 병력을 거의 다 동원했다.그래서 한국에 파병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던 것이다.큰 틀의 GPR도 있고,이라크 상황도 악화되면서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을 앞당겼다고 할 수 있다. -이숭희 게다가 부시 대통령의 대선 인기도가 떨어지고 있고,포로학대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라크 안정화를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컸다고 할 수 있다. 한·미동맹 관계에 문제는 없었나. -이상현 미국이 공식적으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추가 파병 지연에 대한 섭섭함의 표현이라는 점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다.한국이 꾸물대니 일단 2사단이라도 빼가자고 생각할 수 있다.하지만 확대 해석해 안보불안이니 뭐니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다.물론 신경쓰지 말자는 말도 아니다. 주한미군 차출에 따른 대북 억지력 약화 우려를 평가해달라. -이숭희 대북 억지력에 큰 곤란은 없다고 본다.미국은 2006년까지 패트리엇 미사일 등 150개 분야의 전력 증강을 위해 110억 달러를 주한미군에 투입하기로 했다.또 한반도 주변 미 해·공군 전력증강 계획도 이미 추진되고 있다.1만 2000여문의 북한 장사포에 대응한 전력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동두천~서울,문산~서울 축선을 방어하기 위한 기계화전력도 그대로 남아 있어 큰 문제는 없다.게다가 “대한(對韓) 방위공약에 변함이 없다.”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정치적 의미가 매우 크다. 110억 달러는 당초 미 2사단의 한강 이남 재배치에 따른 대책이다.또 미국도 얼마간의 병력이 아쉬워 2사단 3600명을 차출하겠다는 것 아닌가.병력 감축의 의미를 과소평가하는 건 아닌가. -이상현 물론 일부 차질이 없진 않겠지만 전체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3600명은 주한미군 3만 7000명의 10%에 불과하다.미 해·공군력 등 첨단 전력의 증강이 있다.다만 3600명을 넘어 추가로 주한미군이 빠져 나갈 경우에 대비해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미 2사단이 갖는 군사적,경제적 가치는. -이상현 먼저 군사적으로 미국의 대한 안보공약의 상징이란 의미를 갖는다.강력한 대북 억지력은 정치·사회적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심어주고 있다.이는 경제적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안정,그리고 신용등급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숭희 미2사단은 1970년대 초 미 7사단 철수 이후 인계철선의 역할을 홀로 맡아왔다.그러나 1970년대 초와 지금의 상황에서 인계철선의 의미가 크게 다르다.몸으로 때워서 미국의 자동개입을 요구한다는 뜻의 인계철선 의미는 많이 약화됐다.군사적 측면에서 북한의 남침시 문산~서울,동두천~서울간 기동로를 막고 방어적 공격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한다는 의미가 있지만,2사단내 포병여단과 항공여단 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북한 용천참사는 우리에게 저 정도의 경제력으로 무슨 위협이 되겠는가 하는 안이한 생각을 갖게 한 것도 사실이다.북한의 군사위협을 평가해달라. -이상현 1970년대 북한은 상당한 위협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주한미군이 없어도 남한의 군사력이 우위일 것이다.하지만 그것이 ‘전쟁 억지가 가능한 수준의 분명한 우위인지’는 의문이다.남한이 북한과 맞대결했을 때 이긴다해도 수도권이 다 파괴되고 이기면 의미가 없다. -이숭희 북한의 위협은 상당히 현실적이고 분명히 지각해야 할 문제다.경제가 어려우니까 군사력이 약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북한은 군사제일주의이고,군을 통해서 사회를 지탱하고 있다.북한은 군사력이 정권 유지의 기틀이기 때문에 군사력에 최우선 투자를 하고 있다.많은 사람이 굶주림에도 불구하고 군에 투입되는 자원에는 큰 변화가 없고 사회 현상과는 대비되게 군 현대화가 추진되고 있다.생물·화학무기는 물론 분당 이전까지를 겨누는 장사포는 큰 위협이다. ‘협력적 자주국방’은 과연 실현가능한 목표인가. -이상현 동맹과 자주국방을 강화한다는 취지인데,미2사단 재조정 문제에도 불구하고 큰 틀은 유지된다고 생각한다.다만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동맹 관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그렇다고 우리가 자주국방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독자적인 생산기반을 통해 무기를 생산하고 독자적인 작전수행능력을 키우면 된다.주한미군과 한·미동맹,자주국방은 결코 배치되는 개념이 아니다. -이숭희 미국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혼자서 세계의 모든 분쟁과 테러를 해결하는 것이다.미국이 이라크전에서 유엔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협력을 받았다면 이렇게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 것이다.불확실성이 증대되고 다원화된 시대에 어느 나라든 홀로 국토방위를 하고 국익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미동맹의 발전적 모델은 -이상현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한데,동맹이 50년 전의 한·미방위조약 체결때와는 하늘과 땅 차이로 상황이 변했다.동맹이란 국가 간의 상호 의미가 있어야 하는 건데 지금 한·미간 공동의 이익은 있다고 하더라도 공동의 위협은 의미가 달라졌다.9·11 테러 이후에 위협이 다양해졌다.이에 따라 한·미동맹은 북한의 남침 외에 대량살상무기 확산,아시아지역내 돌발사태 등 포괄적인 안보문제까지 대응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동맹의 역할이 한반도뿐 아니라 아시아지역 전체로 확대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숭희 주한미군을 아시아태평양지역에까지 쓰느냐의 문제인데 미국은 이제까지 한반도 이외의 주둔군을 필요한 곳에 돌려가며 써왔다.주한미군만 1차적인 대북 억제에 사용해왔다.미2사단 2여단의 차출은 이런 예외가 깨졌다는 것을 말한다.한·미관계의 변화는 질적인 변화인데 냉전 종식 이후 주변상황이 많이 변했다.북·중과 북·러 관계가 더이상 예전과 같지 않듯이 주한미군도 냉전적인 틀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북한이 냉전 때는 미국에 반대되는 체제의 국가로서의 의미가 있었지만 9·11 이후에는 국제 테러리스트의 의미로 변환됐다.그러나 우리는 한반도 공산화의 측면에서 북한을 보며 한·미동맹의 기존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안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응전략은. -이상현 주한미군 재배치는 미국의 의도대로 큰 틀에서 흘러갈 것이다.우리가 미국의 GPR를 막을 수는 없다.안보 이익을 위해서 아직은 한·미동맹이 필요하다.지금의 재조정,과도기를 거쳐서 앞으로 상당기간 한·미동맹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안보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미국이 세계 질서를 주도하는 한 한·미동맹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숭희 우리 나라와 같은 약소국으로선 다양한 다자안보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한·미동맹 관계가 기존의 일방적 의존성에서 상호 의존성으로 나아가려면 일정 수준의 자주국방 확립이 필요하며,이를 위해선 국방예산을 GDP의 3.2% 정도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정리 이재훈기자 nomad@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이제는 경제다(中)] 한국경제의 현주소

    “우리경제의 진정한 문제는 고유가나 중국쇼크가 아니다.허약해진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이다.”(한국은행 고위 관계자) 정부나 경제전문가들의 예측대로라면 지금쯤 우리 경제는 신나는 회복가도를 달리고 있어야 한다.하지만 내수침체,실업난,가계대출 연체,중소기업 자금난 등 경제전반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경제 긴축,유가 상승,미국 금리인상설까지 등장하면서 경제에 더욱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경기사이클에 따른 일과성(一過性)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측면에서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한다.한때 앓고 나면 낫는 감기가 아니라 수술이 필요한 중병(重病)에 걸렸다는 것이다. ●성장동력의 약화 경제의 주축인 내수(소비·투자)와 수출 가운데 기댈 곳은 오직 수출 뿐이다.소비와 투자는 좀체 상승세를 탈 기미가 없다.한국은행은 이를 성장동력의 약화 차원에서 해석한다. 한은 박준경 박사는 “우리나라는 90년대 이후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성장전략을 선진국형으로 전환하지 못했기 때문에 계속 비슷한 수준에서 맴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똑같은 양의 자본과 노동을 투입했을 때 기술수준 격차 때문에 미국의 50% 정도 밖에 부가가치를 못 낸다.영국,프랑스,캐나다,싱가포르,홍콩 등에 비해서도 60% 수준이다. 현오석 무역연구소장은 “수출이 잘돼도 그 효과가 산업전반에 못 퍼지는 것은 열악한 부품산업에 원인이 있다.”면서 휴대전화 부품의 60%가 일본제라는 것을 예로 들었다.그는 “우리 수출상품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부품을 그만큼 질좋고 비싼 것으로 써야하는데 국내 자체조달이 안돼 일본 제품을 쓰다보니 채산성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대외 교역조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지난해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00년=100·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양)는 89.0으로 2002년 95.0에 비해 6.3%가 하락했다.88년 통계개편 이후 최악이다.실물부문의 대외 의존도가 높다보니 금융시장도 외부동향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달 말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경제긴축 발언 이후 원화의 평가절하폭과 주가 하락폭이 어느나라보다도 컸다. ●투자할 곳 못찾는 기업들 설비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별로 늘지 않고 있다.기업들이 공장이나 기계 등에 투자를 많이 해야 잠재성장능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 등으로도 효과가 확산되고 일자리 창출과 개인소득 증가도 일어나게 마련이지만 현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설비투자액(2000년 기준)은 71조 4359억원으로 전년 72조 5564억원보다 1조원 이상 줄었다.통상 설비투자 증가율이 연간 3% 가량은 돼야 노후장비 교체 등 최소한의 유지가 가능하지만 지난해에는 그만큼도 안됐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지금 투자가 부진한 것은 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 게 아니라 투자처를 못 찾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어떤 사업이 고수익을 낼수 있을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금처럼 높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빚으로 흥청망청…바닥난 소비능력 경기냉각의 초기였던 지난해 봄까지만 해도 정부는 내수침체의 이유로 ‘소비심리’의 냉각을 들었다.안이한 분석이었다.문제의 실체는 ‘소비능력’의 약화였다.거대한 가계부채 때문이다.99년 말 1419만원에 불과했던 우리나라의 가구당 가계신용(가계대출+외상구매) 잔액은 지난해 말 2926만원으로 106%나 늘어난 반면 같은기간 국내 개인처분가능소득은 321조원에서 400조원 안팎으로 증가율이 20%대에 그치고 있다.소득은 별로 안늘었는데 빚만 두배로 늘어난 탓에 같은기간 신용불량자 수는 199만명(경제활동인구의 9.2%)에서 372만명(〃 16%)으로 뛰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가계부채 문제는 내년까지도 해결이 안되고 잘못하면 내후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 “집값 상승에 따른 부동산거품의 붕괴와 맞물릴 경우,우리경제가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후진적인 서비스산업 구조 공장의 해외이전 등으로 국내 제조업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보완해야 할 서비스업도 빈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특히 많은 사람들이 교육·관광·의료 등 서비스를 위해 해외로 나가면서 국부(國富)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 서비스수지의 대표격인 여행(관광·유학·연수 등)의 경우,98년만 해도 34억 4000만달러 흑자였으나 99년에는 흑자규모가 19억 6000만달러로 줄더니 2000년에는 3억달러 적자로 반전됐다. 이후 2001년 -12억 3000만달러,2002년 -45억 3000만달러,지난해 -47억 3000만달러로 큰 폭의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전체 서비스업에서 컨설팅이나 연구개발 등 고부가가치를 내는 비즈니스 서비스업의 비중은 6.9%에 불과해 미국(13.0%),영국(20.0%),독일(17.1%) 등에 크게 뒤처진다.반면 음식·숙박·부동산업 등 소비관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미국(15.2%),영국(14.3%),캐나다(13.0%)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함정호 한은 금융경제연구원장은 “내수는 바닥인 데도 교육·관광·의료 등 해외에서의 지출은 늘고 있다.”면서 “취약해진 제조업 성장동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서비스산업의 확충은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고용없는 성장 가능성 국민소득이 10여년째 1만달러 언저리를 맴돌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형 딜레마인 ‘고용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우리경제의 고민이다. 국내 취업자 수는 2000년 86만 5000명,2001년 41만 6000명,2002년 59만 7000명 등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3만여명이 오히려 줄어들었다.고용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설비투자 부진 ▲국내 공장의 해외이전 ▲일부 기업에 편중된 경제성장 등 때문이다.특히 반도체·석유화학·IT(정보기술) 등 성장주도 산업이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장치산업’들이라는 게 경기회복과 고용확대를 막는 이유가 되고 있다. 비용절감 등을 위해 상시고용 인원을 최소화하고 임시직·계약직을 늘리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데스크 시각] 中관광 바로하기/김규환 수도권부 차장

    지난달 28일 중국 대륙의 권부(權府)인 베이징(北京)의 중난하이(中南海).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유럽연합(EU)과 영국·독일·이탈리아·아일랜드·벨기에 등 유럽 5개국 순방을 앞두고 방문국 주요 언론사 편집국장들을 초청,기자회견을 갖고 있었다.지어트 린네뱅크 영국 로이터통신 편집국장이 “중국 경제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원 총리는 “통화공급과 은행대출,고정자산 투자 증대로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 총리의 발언이 있자마자,미국·일본 증시가 곤두박질치고 원유가가 배럴당 40달러선을 위협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며 세계 금융시장은 요동쳤다.중국이 우리의 제1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서울 금융시장은 ‘패닉(공황)상태’에 빠졌다.증시는 지난달 28일 이후 무려 110포인트나 급락하고 원화환율은 50원 가까이 치솟는 ‘차이나쇼크’를 몰고 왔다.이제 중국과는 역사·지리적 측면은 물론 경제적 측면에서도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경제적 긴밀도와 함께 중국은 이미 우리의 제1의 관광대상국이다.지난 한해동안 중국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156만명.중국을 가보지 않은 사람은 ‘팔불출’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다.1인당 1000달러를 경비로 쓴다면 대략 15억달러(2조 2500억원)를 중국 대륙에서 소비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중국 관광 한국인들이 중국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쇼핑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무엇보다 위안화 가치를 과소평가함으로써 무조건 싸다고만 생각해 농산물·한약재 등을 ‘묻지마’ 쇼핑하는 경향이 있다.이들은 우리 원화와 중국 위안화의 교환비율이 대략 150대1이지만(매수 기준),1대1로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기 때문.100위안이 1만 5000원인 데도 실제로는 그냥 100원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자연히 씀씀이가 커진다.작은 친절에 중국 아파트 경비원의 월급 절반에 해당하는 200∼300위안을 팁으로 주며 호기를 부리는 것도 위안화 가치 착각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바가지 상혼’도 쇼핑의 즐거움을 빼앗는 요인이다.외국인들에게는 가격을 5∼8배 정도 비싸게 부르는 경우가 허다하다.최근 관광을 다녀온 회사원 전우현(44)씨는 “커다란 수박 한 통에 40위안이라고 해서 싸다는 생각이 들어 실컷 먹어보자며 샀는데,나중에 알고 보니 8∼10위안이면 충분히 살 수 있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쌀·과일 등 중국 농산물 가격은 우리 농산물의 10∼15% 수준이라고 보면 적절하다. ‘가짜 천국’이란 오명을 들을 만큼 ‘짝퉁’ 제품의 만연도 쇼핑의 걸림돌이다.우리 단란주점에 해당하는 ‘가라오케’의 양주가 가짜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지난해 6월 베이징 등 대도시의 호텔을 대상으로 고급 술을 조사한 결과 50% 이상이 가짜라고 중국 공상총국이 밝혔고,웅담도 80∼90%가 가짜라는 것이 ‘정설’이다.외국 관광객들의 쇼핑명소인 베이징의 훙차오(虹橋)시장과 슈수이(秀水)시장 등은 유명한 ‘짝퉁 시장’이다. 물론 외국 여행을 하면서 쇼핑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큰 즐거움이다.하지만 중국에는 만리장성(萬里長城)·자금성(紫禁城) 등 잠시도 쉬지 않고 구경해도 싫증이 나지 않는 세계적 문화유산이 즐비하다.아직은 중국에서 쇼핑보다 문화 감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게 이득이 되지 않을까.˝
  • [금융 패닉] 환율-원달러 12원 급등 1183.10원… 원低 지속

    [금융 패닉] 환율-원달러 12원 급등 1183.10원… 원低 지속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 급등의 직격탄을 맞아 수직상승했다.엔·달러 환율은 지난주 말 112.21엔으로 달러당 2엔 가량 오른 데 이어 이날에도 오름세를 지속,오후 한때 113.10엔으로 뛰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13엔을 넘어섰다. 특히 이날 시장은 주가급락이 환율급등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개장 직후부터 줄곧 치솟아 지난 주말 종가보다 12원이나 오른 1183.10원에 거래를 마쳤다.특히 개장 초 전일대비 16원 가까이 뛴 1187원까지 폭등하며 지난 1월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 금리인상 기조와 맞물려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통상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투자자들이 높은 이자를 노려 달러표시 채권으로 몰린다.이 경우,달러수요가 늘기 때문에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띠게 된다. 당연히 우리나라 원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져 환율이 오른다.금융시장 관계자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분명해진만큼 높은 수준의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금융 패닉] 환율-원달러 12원 급등 1183.10원… 원低 지속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 급등의 직격탄을 맞아 수직상승했다.엔·달러 환율은 지난주 말 112.21엔으로 달러당 2엔 가량 오른 데 이어 이날에도 오름세를 지속,오후 한때 113.10엔으로 뛰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13엔을 넘어섰다. 특히 이날 시장은 주가급락이 환율급등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개장 직후부터 줄곧 치솟아 지난 주말 종가보다 12원이나 오른 1183.10원에 거래를 마쳤다.특히 개장 초 전일대비 16원 가까이 뛴 1187원까지 폭등하며 지난 1월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 금리인상 기조와 맞물려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통상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투자자들이 높은 이자를 노려 달러표시 채권으로 몰린다.이 경우,달러수요가 늘기 때문에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띠게 된다. 당연히 우리나라 원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져 환율이 오른다.금융시장 관계자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분명해진만큼 높은 수준의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미니 경제사전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상 얘기가 나오는 것은 미국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경기가 과열되기 전에 금리를 올려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려는 게 1차 목적이다.기준금리는 매월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된다.통상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화 가치가 높아진다.미국 재무부채권(TB) 등 달러표시 자산의 수익률이 높아져 각국 투자자금이 미국 시장으로 몰리게 되며 이때 달러화 수요가 커지기 때문이다.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달러 가치가 오르면 원·달러 환율은 올라간다(원화 평가절하).
  • [열린세상] 상생의 공동체를 위해/정현백 성균관대 교수·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관용과 공존을 위해서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이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2002년 말 대선 이후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정치·사회적 갈등은 모든 국민을 지치게 만들었다.물론 이런 갈등에 불을 붙인 것은 정치권이었고,제 정당 간의 비생산적 쟁투는 급기야 탄핵 결의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이어졌다. 이제 대다수 의원들이 물갈이된 17대 국회,돈 들지 않는 선거를 통해 당선된 새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의 소망은 소모적인 정쟁을 끝내고,민생을 해결하는 국회,깨끗하고 합리적인 국회로 거듭나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3일 정동영 열린우리당 대표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만나서 “구 정치종식,민생·경제우선”의 기치 아래 정치·사회적 협약을 맺은 일은 환영할 만하다. 상생의 정치는 먼저 정치엘리트 집단에서 시작돼야겠지만,이에 못지 않게 국민 사이에서도 상생의 공동체를 만들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일어나야 한다.지난 몇 년 동안 우리 사회는 마치 두 개의 서로 다른 민족이 공존하는 듯이 보였다.이들은 각기 다른 정보 네트워크를 지니고 있고,각기 다른 가치관과 행동방식을 내면화했다.이는 때로는 젊은이와 나이 든 세대,때로는 보수와 진보세력,때로는 지역 간의 갈등으로 나타났다.이중에서도 가장 절망적인 현상은 이 두 집단은 서로 다른 언로를 가졌을 뿐 아니라 최소한 인정해야 할 객관적인 사실조차 자신의 입장에 따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점이다.이런 상황에서는 최소치의 합의를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원색적인 감정대립 속에서 ‘내가 이기느냐,네가 이기느냐.’의 양자대결적 사투가 벌어질 뿐이다.이런 현실을 개탄하면서 여기저기에서 ‘상생’의 공동체를 만들려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지난 4월30일 ‘평화포럼’이 여야 정치인과 시민단체 대표자를 모아 상생의 정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워크숍을 진행한 것이 그 좋은 예다. 국민 사이에,정치가 사이에 ‘상생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원칙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첫째로 여기저기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상생이라는 용어는 서로의 차이를 절충하자는 의미로 읽어서는 안 된다.관용과 공존을 위해서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이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서구의 평화교육운동에서 강조하는 ‘타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는 태도(active listening)’나 ‘상대방을 그 특유의 문화적 맥락에서 이해하기’ 등이 대단히 중요하다.그러나 인권존중,평화실현,민주주의와 같은 보편적인 가치에 위배되는 상대방의 태도는 과감히 거부해야 한다.다시 말해서 상생의 정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패정치,지역주의,이미지 정치 등은 과감하게 반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상생의 공동체를 위해서는 절차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어느 사회도 보수와 진보,신·구세대 사이의 갈등이 사라진 곳은 없다.그러나 격앙된 감정적 대립을 벗어나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간에 게임규칙을 정하고,이를 서로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이를 위해서는 활발한 사회적 토론이 필요하다.탄핵소추안 가결이 민주주의의 원래 취지에 비추어 절차상으로 정당하였는가? 탄핵무효를 외치는 촛불행사는 과연 불법적인가? 건강한 사회라면 탄핵찬성과 무효 사이의 양분법적인 대결만이 아니라 세심한 절차에 대한 토론이 필요하다.우리 사회에서 지난 몇 년 사이에 진행된 심각한 사회적 갈등요인,예를 들면 새만금 간척,부안 핵폐기장 설치문제,이라크 파병문제 등도 절차적 민주주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여기에 덧붙여 ‘갈등해소와 관용교육’과 같은,서구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평화교육 방법론이 한국사회에도 적극적으로 도입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상생의 공동체를 위해서는 언로의 이원화 문제가 극복돼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한국 언론이 그 특유의 선정성을 극복하고,균형 잡힌 보도를 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한국을 잘 아는 외국 특파원들이 지적하는 대로,한국의 언론에서는 사실보다 주장의 비중이 너무 크다.거의 모든 언론 매체들은 기사 속에 자신의 가치관을 녹여내고 있다.이런 언론 보도가 국민들 사이의 갈등을 더욱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제 국민들 역시 언론 보도를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는 성찰적인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 “수출 발목 잡히나” 기업들 긴장

    재계는 ‘중국발 긴축쇼크’에 대해 단기적인 직접 타격보다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을 더 걱정하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 그룹은 원자재값 상승,원화 가치 급등,고유가 등 ‘3고’에다 중국 리스크가 현실화됨에 따라 ‘시나리오’ 경영 체제를 가속화하기로 했다.현대차는 30일 중국 대책회의를 소집,마케팅 강화 측면에서 중국 판촉비용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그러나 섣불리 가격인하를 단행해 중국시장에서 어렵사리 구축한 고급차 이미지를 훼손시키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원자재 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 1·4분기 최대 호황을 누렸던 철강업계는 ‘중국 특수’가 사라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투자의 속도조절에 나설 경우 국제 시장에서 원자재 수입물량이 줄어 결과적으로 원자재 수급 불안이 진정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포스코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철강재의 가격 하락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만큼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특수로 최대 호황을 누린 해운업계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지난해부터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해상운임이 이번 악재로 가라앉을 수 있다는 것.한진해운은 국내외 지점에 운송계약 취소 등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한편 내부적으로 사업전략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현대상선은 전세계 영업망을 점검하고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 전자업계도 중국내 수요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삼성전자는 하반기 경기 둔화가 가시화될 경우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제품별 대책을 수립 중이다. LG전자도 아직 구체적인 방향을 정하지 않았으나 현지법인을 통해 다각도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LG전자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침체할 경우에 대비,원화 절감 등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종락 김경두기자 jrlee@˝
  • 국내 패션계 ‘북유럽·스페인 스타일’ 바람

    ‘패션’하면 생각나는 지역은?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영국 일본….국내 패션계에 영향을 준 아이템은 대부분 이들 지역에서 나왔다.뉴욕의 커리어우먼 패션,영국의 귀족 패션,이탈리아의 명품 패션,일본의 스트리트 패션 등. ●패션의 중심 파리·뉴욕서 벗어나 최근에는 일반적인 패션 중심지에서 벗어나 북유럽,스페인,벨기에 등 디자인 강국으로 추앙받던 스타일이 국내 패션가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북유럽,스페인,벨기에는 건축이나 산업 디자인에 있어서 각각 특유의 개성을 가지고 발전했다.하지만 패션 역사에서는 그리 많이 거론되지 않던 지역이다. 1990년대까지 실용적인 디자인에 부담없는 색상,세부장식을 자랑하는 미국 패션이 큰 사랑을 받다가,2000년에 들어와서 패션과 뷰티 전반적인 관심이 유럽으로 옮겨졌다. 기본적이고 무난한 스타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자기만의 개성을 표현하길 원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지면서 다양한 문화가 만난 유럽이 패션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세심한 디테일,풍부한 컬러에 반했다 이중 최근 국내 패션계에서 그 영향력이 구체화되는 지역은 북유럽과 스페인. 현대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손꼽히는 자동차 ‘사브’,오디오 마니아들의 꿈을 담고 있는 ‘뱅 앤 울룹슨’,어린이의 영원한 친구로 자리잡은 장난감 ‘레고’,모던함과 견고함으로 명성을 높인 가구 ‘프리츠 한센’ 등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대표적인 북유럽의 산업 디자인. 패션계는 자연 풍경과 수공예적인 손맛이 담긴 패브릭(소재),편안함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북유럽의 디자인을 주시하고 있다. 뜨거운 열정과 예술적 감성을 담은 프린트(무늬)와 화려한 색상의 조화,남유럽의 자유롭고 이국적인 이미지가 표현된 스페인 패션도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다양한 해외브랜드를 모아놓은 패션 멀티숍(편집매장)이 서울 압구정동과 청담동 중심으로 등장한 것도 북유럽,스페인 스타일에 관심을 갖게 된 원인이다.미국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의 신진 디자이너와 브랜드 뿐만 아니라 이들 지역의 것들도 접하면서 매력에 빠지게 됐다. ●자연을 닮은 심플한 북유럽 디자인 북유럽 스타일을 표방하는 쿨하스(Koolhaas)의 김정아 디자인실장은 “실용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에 자연을 담은 내추럴한 이미지와 모던하고 혁신적인 이미지가 공존하는 것이 북유럽 디자인의 특징”이라면서 “자연주의,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이 원하는 스타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유럽 패션을 이끄는 컬러는 하얀 눈을 닮은 화이트를 비롯해 베이지,브라운 등 자연을 닮은 내추럴한 컬러들이다.여기에 검정,짙은 벽돌색 또는 빨랑,노랑 등 선명한 원색이 포인트 컬러로 쓰인다. 지난해 여름부터 패션가를 강타한 짧은 카디건,재킷이 바로 스페인을 근원으로 한 스타일이다.스페인 남자들이 입는 민속의상인 ‘볼레로’ 스타일은 지금까지 유행스타일로 뿌리내려 큰 인기를 끌고 있다.대표적인 스페인 스타일의 브랜드는 ‘쿠스토 바르셀로나’와 ‘포이포이나나’. ●정열적이고 화려한 스페인 브랜드 ㈜정하가 런칭한 쿠스토 바르셀로나는 정통 스페인 브랜드답게 정열적인 컬러와 화려한 디자인이 잘 나타나 있고,하나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회화적 느낌의 프린트가 개성있는 옷차림을 만들어준다. 서령창작이 내놓은 여성 영캐주얼 포이포이나나는 스페인과 연결된 예술적이고 컬러풀한 감각이 컨셉트.보색을 대비시킨 화려한 컬러감을 내세우며 개성을 중시하고 예술적인 가치를 지향하는 여성을 공략하고 있다. 신원의 박정인 대리는 “이그조틱 패션으로 불리는 이국적인 패션과는 또다른 스타일로 ‘패션의 다원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통적인 패션 중심지와 함께 다양한 지역,다양한 문화의 패션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포토에세이 사람(오전 10시50분) 현재 사할린 한인들 사이에는 한국의 옛 제례문화가 많이 사라져 가고 있다.하지만 유즈노 사할린스크시의 이재빈씨만은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혹독한 풍설에도 그는,열 여덟 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이모부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집을 나선다. ●사이언스+(오전 8시30분) 우리나라 인공지능 로봇개발의 현주소와 생활 속에 등장한 로봇의 활약상 등을 살펴본다.2020년까지 1000억불 이상의 시장을 형성해 황금 알을 낳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전망이다.아직 로봇의 상용화에는 걸림돌이 많다는데 21세기 프런티어 사업인 로봇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찾아가 본다. ●하나뿐인 지구(오후 10시20분) 정부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들은 음식물 폐기물의 감량과 재활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아직까지 체계적인 분리·수거·운반·처리 체계를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현재 실행되고 있는 음식물 자원화 시설과 감량과 관련하여 갖춰져야 할 대책과 방안들을 찾아보도록 한다. ●경찰 24시(오후 10시50분) 지난 2월 29일,인천 남구 학익 사거리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피해자 중학교 1학년 예림이는 병원에 옮겨볼 새도 없이 현장에서 사망했다.교내 수영선수였던 예림이는 그날도 운동하러 가는 길이었다.사건 당일 112 신고센터로 예림이의 상태를 묻는 전화가 6통이나 걸려 왔다고 한다. ●야심만만(오후 11시5분) 이동건,김수로,공형진,신이가 말하는 ‘이런 스타일의 여자 내 여자로 만들고 싶다’2탄을 보여준다.꽃미남 이동건이 여자를 유혹할 때 눈빛만 계속 보내는지,전설적인 입담가 김수로 선생의 사랑학 강의 사람들은 왜 웃는지,유부남 늑대 공형진의 옛날 옛적 방법들은 어떤 것인지 살펴본다. ●백설공주(오후 9시50분) 진우는 영희와의 약속을 깜박 잊고 희원과 약속을 잡는다.결국 영희는 진우가 남겨 놓은 메시지를 보지 못하고 약속 장소로 향하고 진우는 희원을 만나러 간다.진우를 만나지 못하고 지친 마음으로 돌아오던 영희는 집에 있는 선우에게 전화를 하고,선우는 그런 영희에게 짐짓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TV소설 찔레꽃(오전 8시5분) 소진과 명욱의 관계를 모르는 민규는 명욱에게 소진을 배웅할 것을 부탁한다.소진은 명욱에게 자신이 살아있게 된 이유를 말한다.집으로 전화한 성희는 명욱이 아직 귀가하지 않았다는 말에 의심을 하게 된다.면접을 보게 된 준서는 자신의 장애사실을 안 병원장이 난색을 표하자 실망한다. ˝
  • 경제부처 “安부총리 교육개혁은 땜질처방”

    “안병영 교육부총리가 사교육비 절감 방안으로 제시한 교육방송(EBS) 수능강의는 (교육문제 해결에 있어서) 단기적 처방에 불과하다.” “(고교)평준화를 건드리지 않고 입시제도를 고쳐봐야 또 실패한다.” 20일 낮 정부과천청사 회의실에서는 교육개혁에 대한 경제부처 공무원들의 난상토론이 벌어졌다.재경·산자·농림·노동 등 경제부처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들어 세번째 열린 ‘브라운백 미팅’ 자리였다. 토론 참석자 50여명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경제부처 공무원들이었다.그래서인지 토론은 교육의 철학적 가치 등 딱딱한 소재보다는 평준화 개혁,자율경쟁 도입,교육의 효율성 등 시장경제적 관점으로 흘렀다. 주제발표에 나선 KDI 교육개혁연구소 이주호 박사는 최근 발표된 수능정책이 교육문제 해결에 있어서 ‘단기처방’이라고 비판한 뒤 “평준화 개혁과 대학정책의 자율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이 박사는 “자립형 사립고를 확대하고 ‘협약학교’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협약학교란 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교육단체·기업 등이 설립해 뜻대로 운영할 수 있는 고교”라고 설명했다.또 “대학입시는 국민공통시험과 과목별 시험으로 이원화하고 내신반영은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손종현 전문위원은 “교육혁신위가 설정한 148개 혁신과제 중에서 (교육계가) 지금 몇개나 실천하고 있느냐.”고 반문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도 좋지만 공교육의 정상화,교사의 권한 존중 등 원칙을 강조하며 교육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공교육이 사교육에 떠밀려 이제 교사는 학교에서 EBS-TV나 틀어주는 사람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천 경제부처 공무원들은 올해부터 점심시간에 KDI 주재로 브라운백 미팅을 갖고 있다.다른 부처의 정책을 서로 이해하고 사회적 관심사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을 위해서다.브라운백이란 정부 기안 문서가 담긴 노란색 서류봉투나 햄버거를 담는 갈색봉투로,브라운백 미팅은 간이식사를 하며 갖는 회의를 말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전교조도-국회서도 수능방송 ‘뭇매’

    ●”학교 입시학원화” 크게 반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대해 “학교를 입시학원화하는 발상”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혀 정부의 정책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전교조는 오는 23일 긴급 대의원 대회를 갖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하지만 교과강의 수준의 향상을 원하는 학부모 등의 목소리가 높아,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같이 학교교육의 파행을 부를 만큼 강한 반발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전교조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방안은 사교육비의 근본 원인인 입시경쟁의 문제를 간과한 것으로,오히려 학교를 입시학원화함으로써 공교육 정상화에 역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여론 수렴 없이 정부의 사교육 대책방안이 실행에 옮겨지면 모든 힘을 다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종합대책에 포함된 내용들은 상당부분 종전에 이미 시행됐고 실효성이 의심스러워 중단되거나 지금 현재 편법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라면서 “허술하기 짝이 없는 방안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총선을 의식해 여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입시경쟁의 해소를 위해서는 대학 서열구조와 학벌주의 풍조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송원재 대변인은 “보충수업을 모든 학생에게 일률적으로 시키거나 0교시,심야보충수업,입시위주교육 등의 폐단에 대한 대책도 없이 강행할 경우 보충학습 거부 등의 수단을 교사들에게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교조는 이날 자체적으로 사교육비 경감 방안으로 국·공립대 평준화와 학력·학벌간 차별금지법,수능자격고사화 등 대입제도의 개선,중·고교 통합학제 등을 제안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여야의원들 “관제과외 재탕” 국회는 19일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을 열고 교육부의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실효성과 공교육 위축 부작용과 관련,논란을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EBS의 수능방송 확대가 공교육 정상화와는 거리가 멀며 오히려 공교육을 더욱 멍들게 하는 ‘관제 과외’에 다름 아니다고 몰아붙였다.EBS 수능강의를 둘러싼 사교육 시장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또 이미 실패한 정책을 들고 나와 막대한 예산 낭비가 예상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은 “방송이 성공하면 공교육은 더욱 위축되고 실패하면 막대한 비용만 들게 될 것”이라며 “신종 EBS 과외가 더 성행하리라 본다.”고 비판했다.같은 당 이주영 의원도 “방송 과외에 치중한다면 학교나 교사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부인하는 결과”라고 꼬집었다. 열린우리당 정장선 의원은 “학교 수업이 TV 따라가기에 바쁠 것”이라고 질타했고,같은 당 김태홍 의원은 “보충학습은 과거 과외가 금지되면서 나왔는데 현재 학원교습을 허용한 채 실시한다면 학생들은 방과후 보충학습을 받고 학원 과외도 받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무용론’을 주장했다. 이에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EBS 강의를 ‘해열제’에 비유하며 “공교육을 대체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공교육 내실화는 우수교원 확보와 교원평가제,수준별 이동수업 등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안 부총리는 이어 “1997년에는 내가 장관을 그만두는 등 사람이 바뀌는 과정에서 실패했다.”고 해명한 뒤 ‘5년간 1조 6000억원’의 예산 대책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수고를 해서 올해 200억원이 확보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정경기자 olive@˝
  • '1弗 1000원’ 대비령

    ‘환율 1000원 시대에 대비한다.’ 정부의 적극적인 방어책에도 불구,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에서 좀처럼 올라가지 않자 주력기업들이 수출 기준환율을 1050원으로 잡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올해안으로 예상되는 중국 위안화 절상이 우리 정부의 환율정책에 압박을 가해 원화가 동반 상승하는 반면 일본정부가 엔화가치 상승 저지에 성공한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중이다.올해 수출 기준환율을 1050원(수입 1250원)으로 책정한 LG그룹은 15일 환차익보다는 ‘환리스크 제로’를 목표로 헤지(위험회피)비율을 늘리고 결제통화를 다변화하는 등 계열사별로 환율 유연성 확보에 나섰다. LG경제연구원은 이에 앞서 연간 환율전망을 1145원으로 예상,헤지의 목적을 환차익보다는 리스크 축소에 둘 것을 계열사들에 권고했다.삼성경제연구소도 올해 연간 환율을 1110원까지 내다봤다. LG전자는 최근까지 한달 단위로 환율전망을 받아 수출입 결제수단을 결정해왔지만 최근 하루단위로 환율을 체크하고 있다.헤지비율을 10% 올리고 유로화 결제비율을 확대하는 한편 외화예금 및 매출채권을 거의 없앴다. LG상사는 옵션이나 선물 등 파생상품 거래보다는 선물환 제도를 적극 이용,환차손이나 환차익을 내기보다는 리스크 자체를 ‘0’으로 하는 것에 비중을 두고 있다.현재 95%인 헤지비율을 100%로 높일 계획이다. LG 정상국 부사장은 “기술개발,가격 결정력 제고 등을 통해 환율 1000원대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루 200건 이상 외화결제가 이뤄지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1150원이던 수출 기준환율을 올해 11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외화의 입출금을 날짜별로 일치시키는 매칭(Matching)이나,외화부채·자산 결제시 환차액만을 주고 받는 네팅(Netting) 등 기본적인 환관리 방법 외에 본사와 17개 해외법인이 실시간으로 환변동 사항을 체크,사내 결제 시스템과 환율 변동을 연계하고 있다.현재 20%선인 유로화 결제비중도 높여나갈 방침이다. 다만 “환차익도 환차손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방침에 따라 제품 경쟁력 강화로 1000원시대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환율이 100원 오르더라도 반도체 가격을 1달러만 올리면 더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 역시 수출 기준환율을 현재 시세보다 90원이나 낮은 1070원으로 책정하고 달러 결제대금의 40%에 대해 선물환 헤지를 해놓는 등 환리스크를 피해가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환율시세를 반영하지 않는 선물환 거래를 확대하고 해외공장 생산분을 늘리는 한편,유로화 결제를 늘려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계는 수주금액에서 선수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40%나 돼 원화강세 피해가 아직 직접적이지는 않다.하지만 삼성중공업이 기준환율을 1050원으로 책정하고 대우조선은 선물환 규모를 최대한 늘리는 등 ‘불끄기’에 나섰다.이밖에 LG화학이 지난해보다 85원이나 낮춘 1100원으로 기준환율을 설정하고 삼성석유화학도 1150원으로 전망했던 환율을 1100원으로 재조정하는 등 업체마다 경영계획을 새로 짜다시피 하고 있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
  • 국제유가 3%이상 급등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4월부터 현 산유량의 10%가량인 하루 250만배럴을 감산키로 결정하자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국제원자재 값 폭등과 원화가치 상승에다 유가 상승까지 더해진 ‘신(新)3고(高)’현상은 한국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10일(현지시간) OPEC의 11개 회원국 관계장관들은 정례회의에서 하루 2450만배럴인 현 산유량 상한선을 4월부터 2350만배럴로 낮추고,현재 각국이 상한선을 넘어 몰래 생산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하루 150만배럴 가량의 초과분을 다음달까지 전량 줄이기로 합의했다. 회원국들은 유가 변동 상황을 지켜본 뒤 다음달 31일 열리는 오스트리아 빈 회의에서 최종 결정키로 했지만,감산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는 뉴욕과 런던시장에서 3% 이상 급등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3.16% 오른 배럴당 33.87달러에 마감됐고,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도 3.19% 오른 배럴당 30.04달러에 마감됐다. OPEC의 감산 결정은 미국과 유럽 등의 겨울이 끝나 난방수요가 줄어들어 유가가 떨어지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 것이다.하지만 OPEC 의장인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인도네시아 석유장관은 “산유국들이 달러 약세를 막기 위한 직접적 조치를 취할 순 없지만,유가를 합리적 수준으로 유지해 충격을 최소화할 순 있다.”고 말해 미 달러화 약세가 감산 결정의 또 다른 요인임을 시사했다. 세계 최대의 원유수입국 미국은 강하게 반발했다.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이번 결정이 “유감스러운” 것이라며, 의회가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법안을 통과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전했다. OPEC이 희망하는 국제유가와 관련,압둘하시드 마흐무드 즐리트니 리비아 장관은 “배럴당 25∼35달러”라고 밝혔고 OPEC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 장관은 25달러라고 말했다.OPEC은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유가가 희망수준에 머물면 감산 결정을 다음 회의 때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파이낸셜타임스는 원유 소득에 “목을 걸고 있는” 회원국들이 감산 결정을 지키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의 짐 버크하드 국제시장 담당 이사는 유가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해 올해 남은 기간 WTI 기준 배럴당 30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장석기자 외신 surono@˝
  • 中 “위안화 절상 없다”

    선진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지난주 말 중국과 일본·한국을 겨냥해 ‘환율의 유연성 증대’를 촉구한 것이 이들 국가의 통화가치 절상압력으로 해석되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G7 성명의 제1표적인 것처럼 보이는 중국이 9일 위안화 5% 절상 보도를 즉각 부인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 국가들이 아시아 국가들에 통화가치 절상압력을 가하자 일본과 한국도 시장개입을 통해서라도 자국 통화의 급격한 절상을 막아보겠다는 태세지만 “이들 국가의 환율 추가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유력하다.이를 반영하듯이 이날 엔화와 원화 가치는 미세하나마 각각 절상됐다.하지만 당분간은 엔화와 원화 가치의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이례적으로 신속하고 단호하게 “위안화 가치가 다음달 중 미국 달러 대비 5% 절상될 수 있고,2005년 말에는 10%로 변동폭을 늘릴 것”이라는 차이나 비즈니스 포스트의 보도를 부인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의 바이 리 대변인은 이날 “중국은 위안화 가치 문제에 대한 어떠한 새로운 정보도 갖고 있지 않으며 환율시스템을 개혁할 특별한 계획이나 일정표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차이나 비즈니스 포스트의 보도는) 그 주간지의 의견일 뿐 런민은행의 결정이 아니다.”고 공식 부인했다. 중국측은 현재 미국이나 EU 등으로부터 위안화 절상 요구를 줄기차게 받고 있지만 “경제와 취약한 은행 체계가 갑작스러운 환율 변동을 견뎌내기 어렵다.”면서 위안화 절상 문제의 실행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위안화 환율은 미국 달러당 8.276∼8.28선에서 사실상 고정돼 왔다. 일본 엔화 가치는 이날 달러당 105엔대 중반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하자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도 오전엔 강보합세를 나타내다가 오후들어 수출 관련주에 부정적 전망 등이 나오면서 반락,0.56%(58.31P) 내린 1만 402.61로 마감됐다. 이춘규기자 외신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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