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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도걸,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추진…“국제 경쟁력 높이는 계기될 것”

    안도걸,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추진…“국제 경쟁력 높이는 계기될 것”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건전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추가 입법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재명 정부가 ‘친(親)가상자산’ 기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입법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디지털자산 기본법과 연계해 ‘디지털 지급결제수단(원화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운영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추진 배경으로는 “조속한 글로벌 지급결제 수단의 마련, 통화주권의 확보, 금융인프라의 미래경쟁력 확보 등의 측면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지급결제 수단의 특징을 지닌다는 점 등에서 별도의 법적 규율이 필요하고 통화 관리 차원에서 발행 규모와 유통을 조절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스테이블코인이 외환의 성격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외환 수급·관리 측면에서 정교한 규율이 필요하다고 안 의원은 전했다. 이에 안 의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자격 및 인허가 요건 등 기본 사항을 포함해 담보자산 요건, 통화관리 측면에서의 관리 방안,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과 발전에 필요한 사항, 이용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 등을 법안에 포괄적으로 담아낼 계획이다. 안 의원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원화의 통화주권 확보는 물론 국내 디지털자산 플랫폼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면 국제 거래 결제 수단으로 활용돼 원화의 국제화와 경제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률안의 세부 내용은 향후 업계, 학계, 연구소 전문가와 기재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정교하게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3.6조 ‘마일리지 빅딜’, 시작부터 삐걱… 통합안 퇴짜 맞은 대한항공

    3.6조 ‘마일리지 빅딜’, 시작부터 삐걱… 통합안 퇴짜 맞은 대한항공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에 퇴짜를 놓았다. 3조 6000억원에 육박하는 ‘마일리지 빅딜’이 시작부터 삐걱대면서 최종 통합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공정위는 12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통합 방안과 관련해 즉시 수정·보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일리지 사용처가 기존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던 것과 비교해 부족했고, 마일리지 통합 비율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공정위가 심사를 개시하기에 다소 미흡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심사 기준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소비자의 신뢰를 보호하고, 그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양사 소비자 권익이 균형 있게 보호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제출한 통합안 내용에 대해선 “공개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수정·보완을 거친 뒤 적절한 시점에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의견을 듣는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인수한 대한항공은 내년 10월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이용객의 최대 관심사이자 난제인 마일리지 통합에 나섰다. 올해 1분기 기준 잔여 마일리지 규모는 대한항공 2조 6205억원, 아시아나항공 9519억원이다. 총 3조 5724억원에 이른다. 마일리지의 공정한 통합은 시정명령 중 하나로 기업결합 심사와 마찬가지로 공정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공정위는 대한항공의 통합안을 받자마자 아시아나항공 이용객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했다. 신용카드 등을 결제했을 때 일정 비율로 쌓이는 ‘제휴 마일리지’ 통합에서 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 거리에 따라 적립되는 ‘탑승 마일리지’는 양사 모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기준으로 책정해 1대1 통합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제휴 마일리지는 1마일당 원화 가치가 대한항공은 약 15원, 아시아나항공은 11~12원이어서 대등한 통합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나름대로 이유를 설명했으나 공정위는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통합 작업이 대한항공 마일리지 중심으로 이뤄져 기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쓸 수 있는 제휴처가 줄어든다는 점도 통합안을 반려한 이유가 됐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통합 방안 마련의 첫발을 떼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소비자 기대에 부합하는 통합 방안을 마련하도록 경청하는 자세로 공정위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합안 제출 당일 수정·보완 요청은 이례적이다. 김광옥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정위 결정은 소비자 권익에 대한 기준이 굉장히 엄격해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서울시, 대선 폐현수막 7.3톤 ‘전량 자원화’ 나선다

    서울시, 대선 폐현수막 7.3톤 ‘전량 자원화’ 나선다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에 대해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전국 최초로 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에 마련한 ‘폐현수막 전용 집하장’을 활용해 7.3톤 중 2.7톤은 부직포 원료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4.6톤은 각 자치구에서 업사이클링 등의 방식으로 자체적으로 재활용함으로서 30%에 불과했던 이전 선거기간 폐현수막의 재활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폐현수막 전용 집하장’은 현수막 약 10t을 보관할 수 있는 규모(1661㎥)의 공용집하장이다. 앞으로 서울에서 선거철처럼 단기간 대량으로 발생하는 폐현수막은 이곳에서 보관되고, 체계적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그동안 폐현수막은 25개 자치구가 개별 처리했으나 자체 인프라가 없는 자치구는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해부터는 14개 자치구가 공용집하장을 통한 재활용에 참여한다. 올해 집하장에 입고 예상되는 현수막은 40톤이다. 서울시는 현수막을 부직포 원료로 활용하거나, 자체 재활용할 수 있는 자치구와 화학기업·업사이클링 업체 등 일대일 연계를 통해 재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그동안 자치구마다 달랐던 폐현수막 수거·관리 체계와 통계 기준을 정비하고, 재활용 항목 세분화·처리 방식 등을 구체화한 ‘폐현수막 통계 매뉴얼’을 배포했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그동안 관리와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폐현수막을 100% 물질 재활용해 순환경제 실현의 핵심 자원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생활 속 재활용할 수 있는 폐자원 분야를 발굴, 확대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관 결산 및 조례안 등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관 결산 및 조례안 등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제356회 제1차 정례회 기간중 10~12일 상임위 회의를 열고 소관 실·국인 감사관, 지방시대정책국, 안전행정실, 인재개발원, 저출생극복본부, 복지건강국의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 및 위원회 소관 조례안 8건 등을 심사했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4회계연도 결산 일반회계 세출기준 감사관 9억원, 지방시대정책국 910억원, 안전행정실 6558억원, 인재개발원 57억원, 저출생극복본부 7137억원, 복지건강국 3조 2482억원 총 4억 7153억원 규모의 결산을 심사 의결했다. 지방시대정책국 결산심사에서 황재철 의원(영덕)은 정부가 지역거점대학 9개를 지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핵심 정책인 RISE 사업이 한정된 예산안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하면서 좋은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새 정부의 국정 기조에 맞춰 사업을 잘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청년 창업 지원 등 청년 일자리 사업이 실적 위주로 추진되면서 검증 없이 진행됐고, 중복 수급·편법 사례까지 발생했다고 지적하면서 성과 중심이 아닌 철저한 검증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경북행정통합은 지난해 큰 이슈였지만, 현재는 구체적인 진척 없이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보이며, 많은 예산과 행정력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결산서에 관련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김일수 부위원장(구미) 이월 사업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예산이 계획대로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 역시 강화해야 한다며, 예산 집행의 건전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전행정실 결산심사에서 백순창 의원(구미)은 도비를 지원해 영남대학교에서 새마을전문대학원 학위과정을 운영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그동안 경북에 어떤 성과와 실질적인 결과물이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새마을재단에서도 새마을운동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유사·중복 사업은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재철 의원은 산불 피해 이후 다양한 사각지대에서 연쇄적인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영덕의 경우 산불로 인한 경기 침체로 박달대게 가격이 30만원에서 8만원까지 급락하는 등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이는 지방소멸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법에는 보전산지, 농업진흥구역 등 각종 규제 완화에 대한 내용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 이에 따른 행정 절차가 장기간 소요되는 만큼 경북도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적극적인 협의와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재개발원 결산심사에서 위원들은 인재개발원이 오는 9월 개원을 앞둔 만큼, 이전 및 개강 준비가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도정 발전을 이끌 인재 양성의 핵심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저출생극복본부 결산심사에서 백순창 의원은 대학생 아이돌봄 서포터즈 사업의 경우, 300명 모집 목표에 비해 실제 실적은 102명으로 달성률이 34%에 그친 것은 아쉽지만, 용역에 의존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려는 취지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며, 앞으로도 도 차원에서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일수 부위원장은 보육교직원 수당 지원 사업의 경우,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들이 꾸준히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력 감소로 인해 수당 집행 잔액이 발생하고 있으며, 현장의 상황을 반영한 예산 편성과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복지건강국 결산심사에서 도기욱 의원(예천)은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실적 향상을 지속적으로 당부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적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은 매우 아쉽다며, 경상북도의 우선구매 실적이 타 시도에 비해 낮은 편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증장애인들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우선구매 제도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게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참전유공자들에 대한 보훈 혜택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이며, 경북에서는 타 시·도와 비교해 최고의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하며, 도내 시·군별로 지급되는 수당이 여전히 상이한 만큼, 장기적으로라도 보훈 수당의 기준을 통일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상임위 회의에서는 박영서 의원(문경)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도기욱 의원(예천)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백순창 의원(구미)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조례안’, 황명강 의원(비례)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디지털 성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용현 의원(구미)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모자·부자보건 및 출산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도지사가 발의한 ‘경상북도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북도인재개발원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북도 아동복지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8건을 처리했으며 원안가결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집행부는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사전 검토와 충분한 자료 수집을 통해 보다 적정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편성된 예산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불용 또는 과도한 이월·잔액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의 철저한 행정지도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소중한 혈세가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감시하고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창용 한은 총재 “급하다고 경기부양만 과도하면 부작용…원화스테이블 코인은 기관간 협의해야”

    이창용 한은 총재 “급하다고 경기부양만 과도하면 부작용…원화스테이블 코인은 기관간 협의해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현 상황에서 경기 회복을 위한 부양책이 시급한 것이 분명하지만, 급하다고 경기 부양책에만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사후적으로 더 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조개혁 없는 단기 부양의 위험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창립 제75주년 기념사에서 “성장 잠재력의 지속적 하락을 막고 경기 변동에 강건한 경제 구조를 구축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재는 “작년 10월 이후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긴밀한 공조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내릴 수 없는 이유에 대해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낮추면 실물경기 회복보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면서 “지난 3월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연율 기준으로 약 7% 상승했고,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도 확대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쉽게 경기를 부양하려고 부동산 과잉 투자를 용인해 온 과거의 관행을 떨쳐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도 우려했다. 그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따라 내외금리차가 더 커질 수 있고 무역 협상 결과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커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그동안 한은이 통화정책과 더불어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노력을 경주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은이 ‘거점도시 육성’과 ‘지역별 비례선발제’ 제도 개편안, 고령층 계속고용·돌봄서비스 개선 방안과 퇴직 후 주택연금 활용 방안,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지식서비스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방안 등을 해법으로 제안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총재는 “새로 출범한 정부가 구조개혁 과제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는 리더십을 발휘하여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며 “(한은이) 이러한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적인 분석과 정책 제안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미래 도전 과제에 대한 한은의 대비와 노력도 강조했다. 디지털 혁신과 인공지능(AI)의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프로젝트를 직접 추진하고 있다면서 ‘프로젝트 한강’을 소개했다. 그는 “기관용 CBDC와 예금토큰에 기반한 미래 디지털 화폐 인프라를 시범 구축하고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있다”며 “올해 말 예정된 후속 테스트를 통해 예금토큰의 편익을 점검하고, 상용화 단계로 추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는 “원화 표시 스테이블코인은 핀테크 산업의 혁신에 기여하면서도 법정화폐의 대체 기능이 있는 만큼, 안정성과 유용성을 갖추는 동시에 외환시장 규제를 우회하지 않도록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업체가 구축한 ‘소버린(Sovereign·주권) AI’를 기반으로 한은에 특화된 AI를 올해 하반기 도입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 반려동물 배변 수거시설?… 세종시·의회 조례 제정 갈등

    세종시와 세종시의회가 이번에는 조례 제정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의 역점 사업이 의회에서 줄줄이 제동이 걸리며 ‘불편한 관계’에 놓인 시·의회 간 불협화음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세종시와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제정 예고한 ‘반려동물 배변 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안과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지원’ 조례안을 놓고 논란이 거세다. 시는 공공장소에 스마트 배변 처리시스템을 설치하고 수거한 배설물을 자원화하겠다 조례안에 난색을 보인다. 배설물은 반려동물 주인이 직접 수거가 원칙이고, 개당 최대 3000만원에 달하는 장비와 유지보수 부담 및 인원 확보가 불가능하다며 ‘부동의’ 의견을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유명 공원에서 적용한 사례가 있지만 지자체가 조례로 정한 사례가 없다”며 “시범 운영을 거쳐 확대 방안을 검토할 수 있는데 일방적으로 발의해 당황스럽다”고 지적했다. 중증 장애인들에게 권리중심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노력을 하도록 규정한 조례안은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개념 자체가 모호하고 업무 범위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례안은 세종시 산하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이 대상인데 시행 근거가 되는 상위법이 없어 시 재정 투입이 불가피하다. 의회가 12일 상임위원회에서 조례안을 심사할 예정인 가운데 시는 ‘속앓이’가 심각하다. 16일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를 앞두고 있어 대놓고 반대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세종시 한 간부는 “취지는 인정하지만 과다한 재정 투입 및 현장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묻지마식’ 조례 제정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 디지털자산법 발의에 출범 3년 ‘닥사’ 무용론

    가상자산(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포함하려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의 등장으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 무용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닥사는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거래소로 구성된 민간 협의체로, 2022년 테라·루나 사태 이후 설립됐다. 11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에서 업계 자율규제 기구 역할은 앞으로 닥사 대신 법정 협회의 몫이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법적 발행 근거를 마련하고 자율규제를 제도화하는 내용의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법정 협회인 ‘한국디지털자산업협회’를 설치하고, 협회 산하에 ‘거래지원적격성평가위원회’와 ‘시장감시위원회’가 가상자산의 상장 및 상장폐지 심사와 불공정거래 감시 등을 수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 의원은 “5대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가 자율규제에 더해 시장 감시까지 맡는 건 이해 상충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별도의 협회를 만든 만큼, 닥사와 이 기구가 함께 관련 업무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공적 기구가 아닌 민간기구에 맡겨진 권한이 과도하단 지적이 여러 차례 반복돼 왔다는 점이다. 최근 위메이드 가상자산 ‘위믹스’의 두 번째 상장 폐지 사태 당시에도, 닥사의 평가 기준과 절차가 투명하지 않다며 논란을 부른 바 있다. 해외 사례를 비춰보면 닥사와 같이 거래소로 구성된 협의체는 한국이 유일하다. 미국은 ‘블록체인 협회’, 일본은 ‘일본가상통화교환업협회’, 영국은 ‘크립토유케이’ 등의 협의체를 구성했는데, 거래소 외에도 기술사, 금융사 등이 참여한다. 협의체에 상장 폐지 권한도 없다.
  • 원화 스테이블코인 출시 땐 코인 담보대출도 가능할 듯

    원화 스테이블코인 출시 땐 코인 담보대출도 가능할 듯

    “일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출시된다면 가상자산(암호화폐) 담보대출도 가능성이 없지는 않죠.” 옥일진(51) 우리은행 디지털전략그룹 부행장은 11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디지털타워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은행의 가상자산 담보대출 출시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전망했다. 옥 부행장은 “담보물에는 가치 평가, 투명성, 안정성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대장주 비트코인이라 하더라도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을 담보로 잡는 일은 단기간 안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선 그 가능성을 열어 뒀다.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시킨 가상자산으로 비교적 변동성이 작다. 옥 부행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우리나라 국채 수요를 늘리고 통화 주권 차원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제도가 마련되면 은행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해외에 비해 우리나라 은행은 규제에 손발이 묶인 측면이 없지 않다. 은행이 가상자산을 직접 맡아 관리하지 않고 커스터디(수탁) 업체에 지분 투자를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옥 부행장은 “전통적으로 신탁 업무를 가장 안정적으로 수행한 곳은 은행 아닌가”라며 “홍콩은 은행이 직접 커스터디를 하면서 자회사로 가상자산 사업자를 두고 기술적 서포트를 하는 구조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은행이 신탁을 할 수 있는 범위에 가상자산이 들어 있지 않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현재 커스터디 업체 비댁스의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옥 부행장은 “시장의 변화가 생기면 추가로 지분을 늘릴 수 있는 조건을 넣어 뒀다. 향후 전략적 비즈니스 공동 사업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우리은행은 아직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와 제휴한 것은 아니지만 준비는 완료된 상태라고 했다. 옥 부행장은 “3년여 전부터 여러 부서가 함께 스터디를 했고, 어떤 거래소의 자금 세탁 방지를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을 것인지 등을 시뮬레이션했다”고 했다. 비트코인과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가치를 인정받는 단계”라며 “재정 수요에 비해 돈은 없고 양적 완화를 하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비트코인이 자금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옥 부행장은 부산 동래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행정고시(43회) 재경직에 합격해 관세청, 기획재정부 세제실 등에서 일했다. 이후 2009년 더보스톤컨설팅그룹(상무), 2018년 EY컨설팅(파트너), 2020년 에이티커니코리아(부사장) 등 대형 컨설팅펌에 몸담았던 전략통이다. 2022년 우리금융에 영입돼 지주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 혁명… 해외 송금 체계 효율적 개선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 혁명… 해외 송금 체계 효율적 개선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으로 들어온다면 글로벌 송금은 물론 실생활 결제 시스템에서 혁신을 끌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최운재(57) NH농협은행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은 11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영업부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가상자산(암호화폐)의 제도화는 전통 금융권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고민거리”라며 “디지털 금융이라는 새로운 환경 아래 스테이블코인 등을 활용한 결제 혁신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농협은행은 주요 시중은행들과 함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0일 발의된 ‘디지털자산기본법’에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 등 관련 법체계가 마련되면 연말 합작법인(JV) 설립을 거쳐 본격적인 발행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 부행장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실생활 결제에 혁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이미 일상화돼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면 우리도 해외 송금과 기업 간 결제, 온라인 콘텐츠 결제 등 실생활에서 결제 혁신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 간 송금 체계 개선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현재 신한은행·케이뱅크와 일본 대형은행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팍스’를 통해 국가 간 송금 개선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 개선 사항 등을 점검한 결과를 3분기 중으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과 함께 대안 결제 수단으로 언급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 부행장은 “현재 한국은행의 CBDC 실험은 은행과 한은 간 거래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아직 테스트 단계”라며 “소비자가 CDBC를 활용하기에는 유인책이나 확장성 등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CBDC가 중앙은행 통화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면 스테이블코인은 민간 영역에서의 활용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농협은행은 가상자산 제도화에 앞서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사업에도 선제 대응해 왔다. 최 부행장은 “커스터디 서비스는 보안, 회계, 리스크 관리까지 아우르는 고도화된 금융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라며 “법인 투자자나 기업이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맡길 금융기관으로 은행이 역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부행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농협은행에서 계룡시지부장과 국회지점장을 맡다가 2021년 농협중앙회로 복귀해 디지털혁신실장, 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 농협은행 디지털전략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착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야 의미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착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야 의미

    “은행의 강점은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커스터디)·운용(신탁)하고 그 가치를 평가하는 것인 만큼 가상자산(암호화폐) 분야에서는 커스터디(수탁), 신탁, 평가업 등 간접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조영서(54) KB국민은행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추진그룹 부행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앵커원 빌딩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이같이 강조한 뒤 은행의 투자자산으로도 가상자산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커스터디란 고객의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이체하는 서비스로, 기관투자자 유치를 위한 핵심 인프라다. 신탁은 자산을 목적에 맞게 운용할 수 있어 금융 상품 개발에 유리하고, 평가는 가상자산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산정해 제도권 진입에 기반이 되는 역할을 한다. 조 부행장은 우선 미국처럼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가 제도화될 경우를 전제한 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도 일정 비중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그 기점을 정치권과 정부가 추진 중인 ‘가상자산 2단계 입법’으로 봤다. 소비자 보호에 초점 맞춘 1단계 입법에 이어 추진되는 2단계 입법은 상장과 공시, 회계 등 기관 참여를 염두에 둔 가상자산 제도 정비가 골자다. 조 부행장은 그러면서 우리나라 가상자산 시장의 핵심은 기관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비영리법인의 첫 가상자산 거래 사례가 나왔지만 아직 우리나라 가상자산 시장에서 기업 거래는 허용 전이다. 최근 논의가 활발해진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해선 “현재 은행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에 본격 착수한 상태”라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처럼) 국제 결제 수단이 될 때 의미가 있는데 이 역시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3월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2위인 빗썸과 실명계좌 서비스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결과는 윈윈이다. 국민은행은 약 200만명의 신규 고객 유입과 약 2조원의 저원가성 예금 유치 효과를 봤다. 빗썸 점유율은 기존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으로 높아졌다. 조 부행장은 “‘KB=신뢰’라는 공식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빗썸과 보안 측면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행장은 “부동산과 주식·채권 유동화 등 금융 상품의 토큰화를 통해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부행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세 번 직업을 바꿨다. 행정고시 37회로 공무원(기획재정부) 생활을 하다가 유학 후 컨설턴트(맥킨지·베인앤컴퍼니)로 옮겨 금융사 디지털 컨설팅을 도맡았다. 2017년 신한금융, 2021년 KB금융에 입사해 국내 톱2 금융지주의 디지털 전략을 총괄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행시 동기다.
  •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대세… 국내 거래 60조원 시대… 李대통령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조성해 국부 유출 막을 것”[뉴 코인 시대]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대세… 국내 거래 60조원 시대… 李대통령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조성해 국부 유출 막을 것”[뉴 코인 시대]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3배 급증美 상원의회, 관련 법안 통과시켜시중은행, 금융결제원과 공동 전선스테이블코인 분과 신설, 발행 준비가상자산 수탁업 직접 진출 등 추진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둘러싼 은행권 움직임이 분주하다. 은행들은 가상자산 사업에 직접 진출할 수 있도록 새 정부에 요청하기로 이미 뜻을 모았고, 국가 간 경쟁이 본격화한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위한 준비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에서 거래된 USDT·USDC·USDS 등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거래 대금은 56조 9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17조 598억원)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자산에 1대1로 연동돼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거래 규모 증가세에서 엿볼 수 있듯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금융권의 최대 관심사다. 미국 상원의회는 지난달 19일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담보 요건을 강화하고 자금세탁방지법 준수 의무 등을 담은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통과시켰다. 스테이블코인의 가치와 가능성을 인정한 셈이다. 우리 은행들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며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KB국민·신한·우리·NH농협·기업·Sh수협 등 6개 은행이 참여하는 사단법인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는 금융결제원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분과’를 신설했다. 하나은행도 내부 검토 이후 스테이블코인 분과 참여 및 공동 전선 구축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국제적 추세를 분석하고 기술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축한 미국 은행들과 유사한 행보다. 지난 대선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및 인가제 도입,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건 이재명 대통령은 “가상자산 시장을 제대로 관리하고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조성해야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안을 사실상 당론으로 발의하며 ‘속도’를 강조한 만큼 조만간 은행이 아닌 회사들도 직접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나설 수 있다. 5억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가진 국내 법인이라면 어디든지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해 시장 확대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셈인데, 주도권 확보를 위한 은행권 움직임을 한층 속도감 있게 끌고 갈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은행권은 자금 세탁 방지(AML), 고객 확인(KYC) 등 은행이 갖춘 시스템과 발행 가능 규모 등을 감안하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외에도 은행들은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직접 투자, 커스터디(수탁) 사업 직접 진출도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커스터디 사업에 은행이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되면 거래소 매매 중심의 가상자산 생태계가 수탁이나 지갑 형태의 생태계로 확장될 수 있다”면서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직접 지분 투자는 시장 규모 확대 및 건전한 경쟁 체제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초 가상자산 업권법 등장… 설립 3년만에 ‘닥사 권한’ 논란 수면 위

    최초 가상자산 업권법 등장… 설립 3년만에 ‘닥사 권한’ 논란 수면 위

    가상자산(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포함하려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의 등장으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의 권한을 둘러싼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닥사는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거래소로 구성된 민간 협의체로, 2022년 테라·루나 사태 이후 설립됐다. 11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법적 발행 근거를 마련하고 자율규제를 제도화하는 내용의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지난 10일 대표 발의했다. 민간 주도의 자율규제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는데, 법정 협회인 ‘한국디지털자산업협회’를 설치하는 게 핵심이다. 협회 산하에는 ‘거래지원적격성평가위원회’와 ‘시장감시위원회’를 두고, 가상자산의 상장 및 상장폐지 심사와 불공정거래 감시 등을 수행한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업계 자율규제 기구 역할은 앞으로 닥사 대신 법정 협회의 몫이 된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기존 5대 원화마켓 거래소 자율협의체인 닥사가 자율규제에 더해 시장 감시까지 맡는 건 이해 상충 문제가 있다”며 “닥사에만 이런 역할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해 별도의 협회를 만든 만큼, 닥사와 이 기구가 함께 관련 업무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 보호를 목적으로 출범했지만, 그동안 닥사를 두고 공적 기구가 아닌 민간기구에 맡겨진 권한이 과도하단 지적이 여러 차례 반복돼 왔다. 회원사 회비로 운영되는 구조상 가상자산 시장에서 제일 중요한 상장 및 심사 기능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최근 위메이드 가상자산 ‘위믹스’의 두 번째 상장 폐지 사태 당시에도, 닥사의 평가 기준과 절차가 투명하지 않다며 논란이 됐다. 해외 사례를 비춰보면 닥사와 같이 거래소로 구성된 협의체는 한국이 유일하다. 미국은 ‘블록체인 협회’, 일본은 ‘일본가상통화교환업협회’, 영국은 ‘크립토유케이’ 등의 협의체를 구성했는데, 거래소 외에도 기술사, 금융사 등이 참여한다. 협의체에 상장 폐지 권한도 없다. 해당 국가들의 경우 금융당국 차원에서 상장 기준을 마련해 거래소의 상장 폐지 결정을 감시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
  • 삭막했던 석계역 고가 하부, 성북구 노력에 ‘매력 넘치는 정원’으로 변신

    삭막했던 석계역 고가 하부, 성북구 노력에 ‘매력 넘치는 정원’으로 변신

    어둡고 침침했던 서울 석계역 고가 하부 공간이 매력 만점 정원으로 변신했다. 서울 성북구는 정원화 사업을 통해 석계역 고가 하부 공간을 시민 쉼터로 탈바꿈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유휴 공간이던 이곳에 경관 조명과 자연형 조형물, 아트폴과 소나무 등을 배치해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었다. ‘매력가든’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구 관계자는 “삭막했던 공간을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매력가든이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근에서 일하는 한 상인은 “석계역 고가 하부 공간이 너무 어두워 무서웠다. 하지만 이제는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휴식처가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정원화 사업은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주민이 일상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정서적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치된 공간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프리미엄 가방 브랜드 ‘샤클라라’, 성수∙압구정 팝업 3500명 방문… 성황리에 종료

    프리미엄 가방 브랜드 ‘샤클라라’, 성수∙압구정 팝업 3500명 방문… 성황리에 종료

    25 S/S 신제품 ‘빅버블∙클로’ 첫 선,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 확대 시동 프리미엄 여성 가방 브랜드 샤클라라(Shaclara)가 서울 성수동과 압구정 현대백화점에서 개최한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은 4월 23일부터 28일까지 성수동 ‘스토리칸’에서, 5월 23일부터 29일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각각 진행됐다. 총 방문객은 약 3,500명에 달했으며, 특히 성수점은 주말 3일간 1,000여 명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팝업스토어는 ‘샤클라라 프라이빗 뱅크(SHACLARA PRIVATE BANK)’라는 콘셉트 아래, ‘당신의 금고를 열어보세요’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현장에서는 2025 S/S 시즌 신제품인 ‘빅버블’, ‘클로’, ‘미니샤호’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팝업 한정 더스트백 제공, 금액대별 선물 증정, 사전 예약 고객 우대 등의 다양한 혜택도 함께 마련돼 관람객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한 스탬프 미션, SNS 인증 이벤트, 시크릿 금고 열기 등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가 펼쳐져 단순한 판매를 넘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특히 압구정점은 사전 예약만 698명, 성수점은 1,637명을 모집하며 샤클라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방증했다. 샤클라라 관계자는 “첫 오프라인 팝업이었지만, 많은 분이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신제품은 자사몰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며, 앞으로도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팝업 성공을 통해 샤클라라는 자체 브랜드로서 시장성과 브랜드 충성도, 고객 경험 가치를 동시에 검증받았다. 특히 브랜드 론칭 2년 차에 접어든 시점에서 신제품 중심의 재구매 유도, 고객과의 정서적 연결 강화, 온·오프라인 간 전환율 확보 등 핵심 성과를 거두며 차세대 K-럭셔리로서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 브랜드 측은 “이번 팝업을 기점으로 백화점 입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입점 등 유통 다각화 계획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고객들과도 연결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샤클라라는 ‘귀여움에도 품격이 있다’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가방 브랜드로, 나비 모양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중심으로 ‘아트웍스(Artworks)’ 고급 라인과 ‘미니미(Minime)’ 캐주얼 라인을 이원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 ‘두꺼비 상가’ 용산 나진상가,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재탄생

    ‘두꺼비 상가’ 용산 나진상가,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재탄생

    서울 용산전자상가의 관문으로 불리던 나진상가 12·13동 일대가 27층 높이의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용산전자상가지구 나진12·13동 일대 지구단위 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과 ‘특별계획구역5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꺼비 상가’로도 불리던 나진상가는 각종 게임기와 조립PC 등이 판매되던 전자기기 유통 명소였지만, 전자상가 일대의 공실률 증가와 노후화로 쇠락했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23년 6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계획 결정에 따라 이 일대에는 지하 8층~지상 27층 규모(연면적 7만 3420㎡)의 신산업 용도 중심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게 된다. 800% 용적률에 27층 높이인 144m로 계획됐다. 나진상가 12·13동은 용산전자상가지구에서 최초로 세부 개발계획이 결정된 사례다. 또 시는 그동안 이용률이 낮았던 유수지시설 상부를 공원화하고, 사업부지 내에도 개방형 녹지를 조성해 지역에 부족했던 문화 및 휴게공간을 확보해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자가 공공 기여하는 공공시설 등 510억원은 향후 서울의 균형발전 및 정책사업에 투입된다. 건축 인허가 절차는 하반기 중 추진될 전망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개발계획 결정은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 위기 속 재정 역할 내세운 김용범, 李정부 국정 철학 보인다

    경제 위기 속 재정 역할 내세운 김용범, 李정부 국정 철학 보인다

    이재명 정부 첫 정책 컨트롤타워로 김용범 정책실장이 임명되면서 민생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했지만 관료로서 재정 운용과 위기 극복 능력 등을 인정받았던 김 실장이 등판하며 정부 초기 주요 정책이 힘있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특히 그의 정책 지향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과 다수 닮았다는 점에서 정부 초기 그에게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정관계에 따르면 김 실장은 ‘경제위기 소방수’, ‘적극 재정론자’, ‘가상자산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 실장은 2019 ~2021년 기획재정부 1차관을 맡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경제위기에 대응하며 ‘거시경제 소방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 실장은 당시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금융시장 안정 패키지 등의 대책을 내놓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마스크 수급 대책도 총괄했다. 김 실장은 2021년 7월 ‘경기 회복세가 강해졌다’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1차관에서 퇴임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재직 시인 2018년 초 가상자산 대책이나 그해 9·13 부동산 대책 때도 위기 국면을 연착륙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실장을 잘 아는 기재부 관계자는 “측근 라인을 챙기기보다 실질적 실무 능력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며 “워낙 두뇌 회전이 빠르고 영리해 일 하나는 완벽하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의 위기관리 경험과 방향성은 ‘민생 위기 극복’을 최우선으로 한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6일 김 실장에 대해 “이 대통령의 공약 실현과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적임자”라고 설명한 바 있다. 김 실장은 위기 극복의 수단으로 적극적 재정 정책을 강조한다. 김 실장은 지난달 소셜미디어(SNS)에 “지금 가계는 고령화, 소득 양극화, 부채에 눌려 있다. 부동산은 여전히 불안정하고 민간 소비와 투자가 스스로 회복되긴 어렵다”며 “사정이 이러하니 지금 한국 경제에서 재정 확장은 선택이 아니라 전제가 됐다”고 진단한 바 있다. 김 실장의 재정관은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철학과 궤를 같이한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기술 산업 투자,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의 전환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했다. ‘스테이블코인 활성화’에 대한 업계의 기대도 크다. 김 실장은 2022년부터 최근까지 국내 최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의 싱크탱크인 해시드오픈리서치에서 대표를 맡아 각종 연구와 제안을 주도해 왔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업계에 머물며 민간 중심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던 만큼 전형적인 경제 관료와는 차원이 다르다”면서 “시장구조가 재편되리란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 與, 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탄력받을까

    與, 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탄력받을까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 도입을 골자로 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관련 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디지털 자산은 더이상 변방의 실험적 수단이 아니다”라며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은 디지털 자산의 발행·유통·거래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규제를 도입하며 제도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시장은 6월 기준 약 3300조원 규모로 5년 새 3배 정도 증가했다. 법안은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를 신설해 관련 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며 정책 조율을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인가·등록·신고제를 도입하는 한편 자산연동형 디지털 자산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선 사전 인가제를 도입하는 내용도 담았다.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위한 자기자본 요건은 5억원 이상으로 규정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원화와 연계한 디지털 자산인 스테이블 코인 발행이 가능해진다.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을 통한 거래가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각종 관련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 민 의원은 “달러 패권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온라인 결제시장 패권을 누가 쥘 것인지가 문제”라며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가 미국 다음 G2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 “대한민국을 디지털 자산 허브로 만들겠다”며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제도 도입기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스테이블 코인 발행 인가 요건을 상향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상자산 시장에 신뢰를 주는 안정적인 발행사 자격 요건을 고려했을 때 5억원보다는 상향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 李정부 ‘주주친화’ 경제 정책 기대감… 정치 불확실성도 해소

    李정부 ‘주주친화’ 경제 정책 기대감… 정치 불확실성도 해소

    코스피 5000시대 공언한 李대통령상법 개정 등 시장 가치 밸류업 예상 탄핵 여파 해소로 외국인 유입 급증 “서학개미도 안 돌아올 이유가 없어”관세 전쟁 안정화·달러 약세도 한몫 미중 협상, 상승 랠리 1차 관문 될 듯 외국인 투자자 자금의 급격한 유입과 함께 코스피 3000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새 정부의 주주 친화적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외국인 수급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올해 초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었던 미국발 관세전쟁 우려가 약화하면서 주요국 증시가 안정 국면에 돌입한 것도 상승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선 직후인 4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4조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은 이재명 정부의 주주 친화적 경제 정책에서 비롯됐다. 이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부터 추진해 온 상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지난 5일 민주당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TF(태스크포스)’는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상법 개정안 재발의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 대통령 역시 선거 기간 “상법 개정안을 한 달 내에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어 빠른 시일 내 상법 개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상법 개정은 상장하지 않은 법인들까지 한데 묶어 이사의 충실의무를 기존 회사에서 일반주주로 확대한 게 골자다. 윤석열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추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강도가 높다. 당초 상법 개정을 추진했던 윤석열 정부는 재계의 반발에 막혀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선회했다. KB증권 리서치본부는 “미국과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 금융 중심지의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법이 개정되면 한국 주식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이뤄지면서 시장 가치가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자사주 소각 의무화, ‘쪼개기 상장’ 시 모회사 주주에 우선구매권 부여, 배당제도 개편 등도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이재명 정부가 펼쳐 나갈 주주친화 정책들로 꼽힌다. 불확실한 국내 정세를 피해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규모를 늘려 왔던 국내 투자자들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때 1500원대 진입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중반대로 내려앉으면서 국내 증시의 매력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원화 가치는 올랐고 반대로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로 달러 가치는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월 들어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13억 1085만 달러(약 1조 8000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환차손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대거 해소됐고 국내 증시까지 상승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해외로 떠난 서학개미들이 세금 문제에서 자유로운 국내 증시로 돌아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도 급격한 상승세의 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 8월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 여파로 상승세가 꺾였던 코스피는 같은 해 12월 비상계엄 여파로 곤두박질치며 2024년을 2300대로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대통령 탄핵과 대선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던 국내 증시가 새 정부 출범 이후 비로소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오랜 기간 국내 증시 저평가가 이어졌고 특히 대선 기간이 저평가가 심했던 구간이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의 해소, 나아가 새 정권 출범으로 국내 정세가 정상화하는 국면에 접어들어 외국인 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고 기저효과에 따라 상승폭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 여파로 급격히 흔들렸던 글로벌 증시가 비교적 안정국면에 접어든 점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상호관세 우려가 극에 달했던 4월 7일(현지시간) 1만 4000대로 추락했던 나스닥 지수는 9일 1만 9591.24까지 회복하며 2만대 재진입을 노리고 있고 S&P500 역시 4800대를 찍은 이후 상승해 6005.88까지 상승했다. 황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해외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국의 상호관세 우려가 비교적 안정화된 것이 국내 증시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영국 런던에서 진행 중인 미중 관세협상 등 미국과 주요국들의 협상이 국내 증시 상승세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허니문 랠리 장기화의 1차 관문은 미중 협상 결과가 될 것”이라면서 “최악의 경우 상호관세가 다시 원점으로 복귀한다면 지난 4월에 경험했듯 증시가 상당히 불안한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 “尹, 청와대 지하벙커 통째로 뜯어다가 용산으로 이전”

    “尹, 청와대 지하벙커 통째로 뜯어다가 용산으로 이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집무실을 용산 대통령실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지하 벙커를 통째로 뜯어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MBC 라디오에서 “윤석열씨가 용산 이전을 급작스럽게 (추진)하면서 용산에도 지하 벙커가 필요했는데, 주요 설비를 못 구하니까 청와대 지하 벙커를 뜯어서 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하 벙커를 정상적으로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무엇을 뜯어갔는지 확인해 봐야 하므로 가늠이 되지 않는다”며 “참고로 청와대 지하 벙커를 구축하는 데 한 1년 정도 시간이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위기관리센터를 이원화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향후 이 대통령 부부의 거주지에 대해서는 “최종 판단은 새 정부에서 하겠지만, 저라면 청와대 관저가 아닌 다른 곳으로 이사할 것 같다”며 “문재인 정부 때도 장기적으로는 관저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그 동선을 개방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2022년 용산 이전에 필요한 비용은 496억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민주당은 영빈관 신축 예산 878억원에 추가로 합참의 남태령 수도방위사령부 이전 비용, 미군 용산 잔류기지 대체부지 마련 비용, 군 경비경호 부대 및 방공부대 이전 비용까지 총 1조원 넘는 돈이 든다고 반박했었다.
  • 취업 사기 조직 범죄수익 14억원 ‘돈세탁’한 중국인 유학생 구속

    취업 사기 조직 범죄수익 14억원 ‘돈세탁’한 중국인 유학생 구속

    항공사 등 기업을 사칭한 사이트를 만들어 구직자로의 돈을 뜯어낸 사기 조직의 범죄 수익금을 세탁해 조직에 넘긴 중국인 유학생이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사기,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유학생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사기 조직의 범죄 수익금 14억 5000만원을 위안화로 바꿔 해당 조직에 송금하고 45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중국인 유학생 등에게 낮은 수수료로 위안화를 원화로 환전해주겠다고 홍보한 다음 위안화를 받으면 원화를 유학생이 지정한 계좌로 송금하거나 대학 등록금 납부 계좌로 직접 송금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공인 환전소는 수수료가 높다는 이유로 무등록 환전소를 주로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무등록 환전에 사용한 14억 5000만원은 사기 조직이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에어부산 등을 사칭하는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구직자 등으로부터 뜯어냈다. 이 조직은 구인·구직 사이트에 재택근무자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한 다음 이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온 구직자들을 가짜 사이트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하도록 했다. 이후 가입자들에게 티켓 발권 업무 등을 지시하고, 회원으로 가입할 때 선지급한 포인트가 소진되면 재택근무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포인트를 충전해야 한다고 속여 돈을 입금받았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고, 사기 조직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채용, 근무 과정에서 포인트 충전 명목 등으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는 사기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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