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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李, 고속도로 버려진 대장동 ‘문서보따리’ 해명해야

    [사설]李, 고속도로 버려진 대장동 ‘문서보따리’ 해명해야

     국민의힘이 25일 제2경인고속도로 분당 출구 부근 배수구에 버려진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보고서와 결재서류 등을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입수했다며 공개했다. 입수 문건엔 2014년부터 2018년까지의 개발사업 보고서와 결재문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 수사및 재판 대응 문건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투자사업팀장으로 근무했던 정민용 변호사 명함과 자필메모 등이 함께 발견된 걸로 미뤄 정 변호사가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문서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서명이 들어간 ‘공사 배당이익 보고서’ 등이 포함돼 있는 만큼 이 후보의 소상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본다.  공개된 문건 중 하나는 2016년 1월 12일자 ‘대장동-공단 분리개발‘보고서로 1공단 관련 소송 때문에 ‘결합개발’이 어려워 분리개발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당초 성남시는 1공단 부지에 근린공원 조성계획을 세우고 그 재원을 대장동개발사업 수익으로 충당하려고 했다. 하지만 공원화사업에 소송이 걸리면서 대장동사업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다. 국민의힘은 결국 결합개발이 분리개발로 바뀌면서 대장동 사업자에게 2700여가구의 용적률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민용 당시 성남도개공 팀장이 분리개발안을 이 시장에게 직접 결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문건으로 확인된 것이다.  대장동 사업에서 나온 공사 배당이익 보고서도 논란이다. 예상 배당이익 1404억원을 임대주택 용지 매입에 쓰지 않고 현금으로 받아 다른 정책사업으로 쓰도록 한 내용이 들어 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에서 임대주택 사업을 포기하고 시장이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공작 ‘논두렁시계2’가 재연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이 후보 측도 “이미 다 공개돼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진 내용들”이란 입장이다. 이번 문건 공개가 선거를 앞두고 이 후보 측에 타격을 가하려는 의도일 수는 있다. 하지만 대장동 사업 설계와 진행과정이 문건으로 확인된 만큼 그에 대한 해명은 필요하다고 본다. 민주당은 사실이 아니라고만 할 게 아니라 문건 내용 중 어떤 게 사실이 아닌지 구체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 이 후보도 대장동-공단 분리개발안과 대장동 사업 배당이익 활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고를 받았는지, 정 변호사가 대면보고를 통해 결재를 받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명해야 한다. 또한 임대주택 용지 매입 대신 받은 현금을 어떤 정책 사업에 썼는지도 소상히 밝혀 의문을 풀어주기를 바란다.
  • 러 진출 한국기업 공장 가동 중단 우려

    러 진출 한국기업 공장 가동 중단 우려

    국내 경제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폭풍이 불어닥쳤다. 당장 대(對)러시아 수출·수입이 타격을 받게 됐다.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이럴 경우 국내 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기준 우리 수출의 약 1.6%, 수입의 2.8% 비중을 차지하는 10위 교역 대상국이다. 크림반도 사태가 있던 2014년 수출통제 당시에는 수출액이 101억 2900만 달러(약 12조 1800억원)에서 다음해 46억 8500만 달러로 54%나 급감했었다. 유럽으로부터 부품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공장 가동 중단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러시아에는 현대차·기아,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등 40여개 기업이 진출했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러시아 반도체 수출액은 7400만 달러에 그쳤지만, 제재 범위에 따라 미국 반도체 기술이 탑재된 전자·정보통신 제품의 수출까지 금지되면 피해는 더 커진다.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까지 더해지면 달러화 결제가 불가능해져 러시아 루블화로 대금을 받을 수밖에 없다. 루블화가 급락하면 원화 환산 수출대금도 크게 줄어든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수입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러시아로부터 가장 많이 수입하는 품목은 나프타(25.3%)와 원유(24.6%)다. 유가 등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후폭풍도 거세게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제2의 원유 생산국이면서 세계 1위의 천연가스 수출국이다. 실제 침공이 이뤄진 이날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 기준으로 3% 급등해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배럴당 100달러를 기록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불안이 지속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모든 업종에서 원가 상승 부담을 안게 돼 국제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산업부와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나라는 현재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부문에서 국내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 은행 대출 연체율 작년 12월말 0.21%…“코로나 금융지원 착시효과 감안해야”

    은행 대출 연체율 작년 12월말 0.21%…“코로나 금융지원 착시효과 감안해야”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석 달 만에 또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20년 4월부터 유지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처 등에 따른 착시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0.21%로 나타났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말보다 0.04%포인트 낮고, 2020년 12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해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종전 ‘역대 최저’ 연체율은 지난해 9월의 0.24%다. 지난해 12월의 신규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으로 전월(9000억원)과 비슷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 7000억원)는 전월(7000억원)보다 1조원이 늘었다.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5월(0.62%) 이후 하락하는 추세다. 은행은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대출 부문별 연체율도 대체로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26%로 한달 만에 0.05%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0.24%)의 연체율은 전달과 비슷했다. 중소기업대출(0.27%)의 연체율은 0.06%포인트 내려갔다. 중소기업대출 중 중소법인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의 연체율은 각각 0.36%와 0.16%로 나타났다. 한달 전보다 각각 0.08%포인트와 0.04%포인트가 하락한 수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6%로 전월 말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이 전월 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0.10%를 기록했다. 나머지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07%포인트 낮은 0.29%로 나타났다. 하준경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연체율이 현재 낮게 나타나는 것은 만기연장, 상환유예 조치를 감안해서 봐야 한다”면서 “코로나 상황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유예 조치를 해제하면 연체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하 교수는 “다만 실제 이것이 부실화로 나타나느냐의 여부는 향후 경제 흐름에 달렸다”면서 “경제가 회복하는 흐름에서 갚을 수 있는 여력이 생긴 다음 유예조치가 조정되면 연착륙하는 방향으로 나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 서학개미 덕에 대외금융자산 2조弗 돌파

    서학개미 덕에 대외금융자산 2조弗 돌파

    지난해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돌풍이 불면서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이 연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2조 달러(약 2387조원)를 돌파했다.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확대 등으로 대외채무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단기외채 비율 등 채무 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게 한국은행과 정부 판단이다. 23일 한은의 ‘2021년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대외금융자산은 1년 전보다 1982억 달러 증가한 2조 161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외금융자산은 한국인이 해외에서 산 주식·채권·파생상품 등 금융자산을 의미한다. 이 중 증권투자(주식·펀드·채권 투자) 증가액이 1270억 달러로 가장 많고, 직접투자와 중앙은행 준비자산(외환보유액)도 각 506억 달러, 200억 달러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을 역대 최대 규모인 218억 6171만 달러 순매수했다.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28억 6800만 달러)를 가장 많이 샀고, 애플(7억 7166만 달러) 등이 뒤따랐다. 지난해 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자산인 대외금융부채도 1년 새 264억 달러 증가한 1조 5231억 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한국의 대외 지급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지난해 말 6379억 달러로 전년보다 1718억 달러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대외채권은 전년보다 502억 달러 증가한 1조 779억 달러, 대외채무는 836억 달러 늘어난 6285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 모두 사상 최대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4494억 달러로 2020년보다 334억 달러 감소했다.
  • ‘서학 개미’ 덕에 대외금융자산 사상 첫 2조 달러 돌파

    지난해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돌풍이 불면서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2조 달러(약 2387조원)를 돌파했다.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확대 등으로 대외채무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단기외채 비율 등 채무 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게 한국은행과 정부 판단이다. 23일 한은의 ‘2021년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대외금융자산은 1년 전보다 1982억 달러 증가한 2조 161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외금융자산은 한국인이 해외에서 산 주식·채권·파생상품 등 금융자산을 의미한다. 이 중 증권투자(주식·펀드·채권 투자) 증가액이 1270억 달러로 가장 많고, 직접투자와 중앙은행 준비자산(외환보유액)도 각 506억 달러, 200억 달러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을 역대 최대 규모인 218억 6171만 달러 정도 순매수했다.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28억 6800만 달러)를 가장 많이 샀고, 애플(7억 7166만 달러) 등이 뒤따랐다. 지난해 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자산인 대외금융부채도 1년 새 264억 달러 증가한 1조 5231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한국의 대외 지급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지난해 말 6379억 달러로 전년보다 1718억 달러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대외채권은 전년보다 502억 달러 증가한 1조 779억 달러, 대외채무는 836억 달러 늘어난 6285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 모두 사상 최대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4494억 달러로 2020년보다 334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채무 중 만기 1년 이하인 단기외채 비중은 26.4%로 1년 새 2.8% 포인트 떨어졌고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5.9%로 0.1% 포인트 낮아졌다. 기획재정부는 “단기외채 비중이 2015년 이후 최저를 기록하는 등 외채 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했다.
  • [씨줄날줄] 기축통화/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기축통화/전경하 논설위원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혔지만 외국에 나갈 때 으레 미국 달러를 챙겼다. 중동산 두바이유, 희토류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은 달러로 표시되고, 각국 환율은 달러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기업과 자산가들은 달러화 예금에 가입한다. 한국을 포함해 각국 정부는 경제위기에 달러를 빌릴 수 있는 협정을 맺고 이를 자랑한다. 달러가 이런 위치를 누린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다. 그전에는 영국의 파운드화가 그랬다. 자국 통화를 세계적으로 유통시켜 기축통화로 만들려는 시도는 몇 번 있었지만 달러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일본은 1980년대 무역 흑자를 무기로 미국 부동산 등을 대거 사들이는 ‘바이 아메리카’로 달러에 도전했다. 하지만 1985년 달러화 가치는 내리고 엔화 가치는 올리는 ‘플라자 합의’가 체결되면서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됐다. 유로가 1999년 1월 탄생하면서 달러와 겨룰 것으로 기대됐지만 유럽연합(EU)의 저성장 등으로 무산됐다. 중국은 많은 돈을 퍼부었지만 2016년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 위안화를 편입시키는 데 그쳤다. SDR은 달러, 유로, 위안, 엔, 파운드 등 5개 통화로 구성된 인출권이다. 회원국은 IMF 출자 비율에 따라 SDR을 받고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이를 5개 통화 중 하나로 바꿀 수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3일 ‘원화의 기축통화 편입 추진 검토 필요’라는 자료를 내면서 원화가 SDR에 포함될 수 있는 5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그제 TV토론에서 “우리가 기축통화국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 근거다. 전경련이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느라 자료를 냈는데 이 후보는 국채 발행을 더 할 수 있다는 용도로 썼다. 전경련은 이들 5개 통화를 기축통화라 했지만 올 1월 국제결제 비중에서 달러화(39.9%)와 유로화(36.6%)가 압도적이고 파운드화(6.4%), 위안화(3.2%), 엔화(2.8%)는 미미하다. “통화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하니 기축통화국은 모든 국가의 꿈이다. 기축통화국이 되려면 경제력에 군사력, 정치외교적 능력까지 갖춰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가 갈 길은 멀다.
  • 李 “한국 기축통화국 된다”… 현재는 무리 尹 “李 손실보상 말없었다”… 페북에 언급

    李 “한국 기축통화국 된다”… 현재는 무리 尹 “李 손실보상 말없었다”… 페북에 언급

    여야 4당 대선후보들은 지난 21일 중앙선관위원회 주최 경제 분야 TV토론회에서 각자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주장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서울신문은 22일 후보들이 토론에서 제기했던 주장이 사실인지 점검했다. 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우리나라는) 곧 기축통화국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 대체로 거짓 전경련은 지난 13일 “원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기축통화 교환권인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될 자격이 충분하므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자료를 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희망사항’이지 ‘가능성이 높다’는 건 아니다. 전경련은 이날 추가자료를 내고 “경제위기를 사전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SDR 편입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한국은행의 ‘경제용어해설’을 보면 기축통화는 글로벌 결제통화로서 수요와 공급을 충족시켜야 한다. 하지만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는 국제결제에서 많이 거래되는 화폐 순위에서 2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강명헌 단국대 교수는 “한국이 주요 7개국(G7) 수준으로 발돋움하면 모를까 현재는 무리”라고 했다. ②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재명 후보도 그동안 손실보상 이야기는 한 적 없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이야기만 작년 내내 했다.”→ 대체로 거짓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5일 페이스북에 “우리 공동체를 위해 정부의 방역지침을 충실히 따른 자영업 소상공인들에게 정부 차원의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전까지 소상공인 손실보상보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우선시했다. 이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반대하는 기획재정부와 갈등까지 빚었으나, 같은 해 11월 18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고집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③윤 후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회계사 정영학씨의 녹취록) 끝부분을 가면 ‘이재명 게이트’란 말을 김만배가 한다고 한다.”→ 절반의 사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지적에 “허위사실이면 후보 사퇴하시겠나”라며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월간조선이 전날 공개한 녹취록에는 김씨가 “했으니까 망정이지. 이재명 게이트 때문에”라고 발언한 내용이 있다. 하지만 이재명 게이트가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지칭하는지는 단정 짓기 어렵다. 민주당은 녹취록이 녹음되기 사흘 전인 2020년 10월 23일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선거 토론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받았는데, ‘이재명 게이트’는 이를 지칭하는 말이었다고 주장한다. ④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역화폐는 소상공인 지원하고는 전혀 다른 것이고, (이 후보의 지원 예산은) 0원.”→ 대체로 거짓 연구기관별로 분석을 달리하지만 지역화폐의 소상공인 지원 효과가 ‘전무’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0년 소멸성 지역화폐 방식으로 지급된 1차 재난지원금이 사용 가능 업종에서 전체 투입 예산 대비 26.2~36.1% 매출 증대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같은 해 지역화폐를 부정적으로 평가해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후보의 거센 반발을 샀던 한국조세재정연구원도 지역화폐보다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지원이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렸지만, 부분적으로는 “일부 대형마트의 매출이 소상공인에게로 이전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봤다.  
  • 李측 ‘이재명 게이트’ 녹취록 등장에 “지킨다는 뜻의 게이트”

    李측 ‘이재명 게이트’ 녹취록 등장에 “지킨다는 뜻의 게이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발언“우리는 전문 없어…安 통합 정부 의견 고민하길”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대장동 민간업자 대화 녹취록에 언급된 ‘이재명 게이트’를 두고 “입구에서 지킨다는 뜻의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이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월간조선이 이미 보도를 했었던 건데 국민들이 좀 잘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다. 이재명 게이트의 의미를 무엇으로 파악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강 의원은 “제가 알기로는 저게 이재명 때문에 일이 안 된다는 취지의 이야기로 저는 알고 있다”라며 “입구에서 지킨다라는 그런 의미의 게이트인 것 같다. 전문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녹취록 속 게이트를 정치가 관련 비리 의혹을 뜻하는 게 아니라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입구에서 지키고 있기에 일이 잘 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한 것이다. 그러면서 “저는 저 전모를 (모른다.) 제가 저 녹취문의 전문을 제가 본 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사람들의 대화의 내용들에 있는 단락 단락들이 지금 캡처돼서 나오는 것이다”라며 “보도나 이런 데서 나오는데 저도 저 부분들 자체만 봐도 관계 설정을 유추해 볼 수 있다”라고 했다. 또한 “그 19개 녹취록 전문 진짜로 민주당 안 가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확인이 안 된다”고 했다. 강 의원은 “전문을 좀 다 보이고 판단하게 하고 큰 그림을 좀 판단하게 하면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검찰이나 변호인단들이 갖고 있는 자료로 알고 있는데 그 전문들은 저희는 갖고 있지 않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또한 전날 토론에서 이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기축통화 관련 질문을 두고 답한 것 관련해 일어난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의원은 “기축통화는 굉장히 지금 떠들썩하던데 ‘전경련 보고서에서 얘기한 거는 그런 기축통화 개념이 아니다’라고 하던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좀 잘못 이해하셨던 건 아닌가” 하는 질문에 대해 “그건 아니다. 후보가 내용을 잘 알고 있으므로 재미있는 토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강 본부장이 보기에 원화가 달러 같은 기축통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또한 전날 TV 토론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안 후보가 ‘디지털 데이터 경제’로 논쟁하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고개를 가로저었던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물론 상대당 후보지만 오죽하시면 저렇게 할까 이런 생각이 좀 드는 장면이었다”고 했다. 또한 “안철수 후보가 저희들의 그런 국민연합 통합 정부의 의견을 좀 잘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발언에 “가슴이 웅장해진다” 조롱한 이준석

    이재명 발언에 “가슴이 웅장해진다” 조롱한 이준석

    이재명 “우리나라,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이준석,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 올려 비꼬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TV 토론에서 우리나라의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성’을 거론한 것을 두고 “가슴이 웅장해진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가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기축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얘기를 들으니 정말 가슴이 웅장해진다”라고 적었다. 김은혜 공보단장은 언론 통화에서 “원화 국제 결제 비중이 세계 20위 안에 못 들어간다”며 “기축통화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기엔 너무 부족한 역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가 근거로 든 전경련 보고서 내용은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에 관한 것”이라며 “특별인출 관련 권리 안에 원화가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일뿐”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TV토론에서 적정 국채 발행 규모를 논의하던 중 ‘기축통화국과 비(非)기축통화국 차이를 아는가’라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질문에 “당연히 아는데 우리도 기축통화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정도로 경제가 튼튼하다”고 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 같은 비기축통화국은 국채를 발행해도 외국에서 수요가 많지 않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 선대위 공보단은 토론 도중 “이 후보가 언급한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성은 전경련이 지난 13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인용한 것”이라고 했다. 전경련은 이 자료에서 원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포함될 수 있는 근거들을 제시했다. SDR은 기축통화에 대한 교환권을 말한다. 필요시 회원국 간 협약에 따라 SDR 바스켓의 5개 통화와 교환할 수 있다. SDR 바스켓은 달러·유로·위안·엔·파운드로 구성돼 있다. 전경련이 제시한 근거는 ▲한국 경제의 위상 ▲IMF 설립 목적과 부합 ▲세계 5대 수출 강국 ▲국제 통화로 발전하는 원화 ▲정부의 원화 국제화를 위한 노력 등이다.
  • 수원시, 특례시 승격 맞아 23년 된 로고 변경

    수원시, 특례시 승격 맞아 23년 된 로고 변경

    경기 수원시는 특례시 승격에 맞춰 20년 넘게 써 온 CI(로고)를 변경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원시의 CI 변경은 23년 만이다. 1999년부터 사용된 이전 CI도 수원화성 형태를 바탕으로 만들어 수원의 특징을 잘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형태가 다소 복잡해 다양한 매체에서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받았다. 수원시는 올해 특례시 승격을 기념하고자 지난해부터 CI 변경을 추진해왔다. 새 CI는 수원화성의 건축물 ‘서북공심돈’을 중심으로 성곽이 주변을 잇는 모습이 흰색과 파란색, 하늘색으로 표현됐다. 시 새 CI 업무 관계자는 “수원의 핵심이자 상징인 수원화성을 모티브로 새로운 미래를 펼쳐갈 ‘미래의 창’을 형상화했다”며 “수원의 전통적 가치를 로얄블루 색상,미래 가치를 스마트블루 색상으로 표현해 안정적이면서 현대적인 느낌을 담았다”고 말했다. 수원시 도시디자인단이 새 CI 제작 업무를 주도한 가운데 전문가와 시민, 공직자를 대상으로 공청회와 온라인 설문을 벌여 3가지 이미지를 꼽은 뒤 지난해 11월 시민 4천260여 명이 참여한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대표상징물추진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이미지가 최종안으로 선정됐다. 이후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고 비율과 형태,색상 등에 대한 세부적인 디자인 검토와 조정을 거쳐 새 CI가 완성됐다. 시는 새 CI를 시청 본관 건물에 부착하고 각종 자료에 활발히 사용해 시민들의 친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새 CI 제작에서 더 나아가 도시이미지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도시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올해 ‘수원시 도시브랜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우리 안의 트럼피즘/임병선 논설위원

    [서울광장] 우리 안의 트럼피즘/임병선 논설위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대 남자들, 특히 그들의 여론을 주도하는 30%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탁월한 21세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폐지’로 시작했다. 그러나 정치학자로서 대한민국에 대단히 위험한 트럼피즘이 상륙했다고 말씀드린다. 최근에 윤석열 후보는 반(反)이민까지 트럼피즘을 따라 하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어마어마한 그늘을 드리우게 될 것이다. 불행하게도 그 전략이 먹히고 있다.” 안병진 경희대 교수가 지난 5일 KBS ‘생방송 심야토론’에서 내린 진단이다.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가 뜨악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대통령 선거를 지켜보며 절감하고 우려하던 내용을 적확하게 지적했는데 악다구니로 치닫는 선거 와중에 누구도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는 것 같지 않다. 안타깝다. 하상응 서강대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트럼피즘을 달리 표현했다 할 수 있는 극우 포퓰리즘의 조건으로 “기성 정치에 불평불만을 가진 대중이 그 불만을 ‘국민의 의견’으로 착각해 이에 기반한 정체성을 구성하고 배타적 행동을 보이며, 자신들의 요구를 정책화할 신예 정치인을 찾았을 때”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정확히 해당한다고 했다. 그런데 정체를 좀처럼 파악할 수 없는 윤 후보가 차츰 이 대표와 닮아 가고 있다는 진단이 곳곳에서 나온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우리 경제에) 숟가락을 얹는다고 공격한 것이 그렇다.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트럼프의 러스트벨트(낙후된 미국 북동부 공업지대) 불지르기와 닮아 보인다.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것으로도 보여 불온하다.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다를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윤 후보가 당선되면 검찰공화국이 된다고 공포와 두려움을 부채질하려 한다. 윤 후보가 대권을 잡으면 정치보복이 횡행할 것이고, ‘뭘 잘 모르는’ 윤 후보를 이른바 ‘윤핵관’들이 좌지우지해 나라가 결딴날 것이라고 무섬증을 지나치게 퍼뜨리는 것이 옹색한 득표 전술로 비치기도 한다. 국민들이 역겨워하는 무속과 신천지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태도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게 트럼피즘이나 포퓰리즘에 현혹돼 영혼을 팔고, 민주주의의 원칙을 저버린 이들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의회 의사당에 우르르 몰려가 사람이 죽고 다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누가 단언할 수 있는가? 안 교수는 지난해 가을 제러미 수리 텍사스대학 교수의 ‘불가능한 대통령직’(impossible presidency)을 인용하며 다음 대통령이 불가능할 것 같은 정치의 기예를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초당적 토대가 견고해야 다음 대통령이 정치자본을 발휘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선주자들의 고민이 적어 보인다. 지금의 이 이분법적 대결 및 내전이 끝나고 나면 누군가는 확장된 정치자본 토대 위에서 주변 열강들과 고도의 외교안보 게임을 전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표를 보름 앞둔 오늘까지 그 정치자본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음은 물론이다. 계층은 다원화하고 이해관계는 얽히고설켜 있으며, 미중 패권 경쟁에다 우리가 한 번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한 기후위기까지 덮치고 있다. 그 판국에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상처를 헤집어 집권한 세력이 패배한 이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져 사회를 통합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간다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드라마로 옮긴 ‘설국열차’를 보며 우리 사회가 자꾸 그 열차 1001칸 안을 닮아 간다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힌다. 해법은 유권자들이 찾아낼 수밖에 없다. 나치즘이나 파시즘을 떠받친 것은 착하고 순응하는 보통 사람들이었다. 갈라치기로 이득을 보려는 정치세력과 진영을 표로 심판하는 수밖에.
  • 성철스님 ‘선문정로’ 40년 만에 다시 읽기

    성철스님 ‘선문정로’ 40년 만에 다시 읽기

    우리 시대 큰스님으로 꼽혔던 성철 스님(1912~1993)이 “부처님께 밥값 했다”고 자부한 대표 저서 ‘선문정로’(1981)를 지금에 맞게 다시 읽을 수 있는 해설서가 처음 나왔다. 강경구(63) 동의대 중국어과 교수가 성철 스님이 제시한 간화선(화두를 들어 수행하는 참선법) 지침서를 10여년간 연구해 좀더 쉽게 풀었고, 성철 스님을 시봉하고 50년째 그 뜻을 잇고 있는 제자 원택 스님이 감수해 ‘정독 선문정로’(장경각)를 펴냈다. 몇 차례 인쇄나 조판을 거치고 일부 내용을 보완한 평석이 있었지만 해설서는 40년 만에 처음 나왔다. 여기엔 나름의 사연이 있다. 한문 투의 번역문으로 쓰인 ‘선문정로’가 너무 어려워 학자들까지 “설명할 재주가 없다”고 불평해 성철 스님이 “유식한 학자를 찾아보라”고 할 정도였다고 한다. 게다가 ‘선문정로’의 상당 부분은 고려 고승이자 조계종 창시자인 지눌의 ‘돈오점수’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기까지 점진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불교의 주류를 이룬 수행법을 꼬집고 단박에 깨쳐 완전한 지혜에 이르면 더이상 수행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한 성철 스님의 ‘돈오돈수’는 그야말로 불교계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원택 스님은 21일 “‘선문정로’를 제대로 연구할 학자조차 없었다”고 토로했다. 원택 스님과 강 교수는 이제 더이상의 논쟁보다는 “수행에 이르는 본질에 집중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선문정로’ 체제를 그대로 따르고 번역과 해설을 덧대면서도 지눌에 대한 비판을 줄인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다. 강 교수는 “다원화된 지금 이 시대에도 성철선(禪)으로 얻을 수 있는 가르침이 많다”고 말했다.
  • 디지털서비스 업고 전국구 노리는 지방은행

    지방은행들이 ‘디지털실험’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비대면 상품, 모바일 앱 등 디지털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에서 나아가 암호화폐, 메타버스 등 블루오션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오프라인 영업점을 늘리지 않고도 손쉽게 사업 영역을 전국 단위로 확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금융권 전반의 화두인 ‘MZ세대 잡기’에 유리하다는 점도 지방은행을 움직이게 하는 이유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와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 계약을 맺었다. 업계에서는 전북은행과 고팍스의 동맹이 제2의 케이뱅크·업비트와 같은 ‘윈윈’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고팍스의 경우 특금법(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 이전까지는 거래대금 기준으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순위권에 들었던 인지도가 있는 만큼 원화마켓이 재개될 경우 4대 거래소의 뒤를 빠르게 추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케이뱅크는 2020년 6월 업비트와 제휴를 맺고 실명계좌를 제공하기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몸집을 키웠다. 고객 수가 2020년 219만명에서 지난해 717만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외형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아직 고팍스가 신고 수리를 진행하기 전 단계라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비대면 금융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MZ 고객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대의 변화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메타버스에 주목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16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정기 회의인 ‘기업문화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해에는 채용박람회를 메타버스를 활용해 개최했으며, 지난 1월에는 지구를 본떠 가상지구를 만들어 낸 가상의 공간 ‘어스2’ 내에서 대구 북구 칠성동에 위치한 DGB대구은행 제2본점 건물을 약 100만원에 구매하기도 했다. 이 밖에 BNK부산은행 등 다른 지방은행들도 핀다,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테크 업체와 손잡고 신용대출, 중금리대출 등 비대면 전용 상품 판매 확대에 나서는 추세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오프라인 영업점 중심의 영업이 위축되고 있는 데다 인터넷전문은행들까지 출범하면서 단순히 예대마진으로만 생존을 모색하기 어려워 돌파구를 찾아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성철 스님의 ‘선문정로’ 지금에 맞게 다시 읽는 해설서로… “논쟁보단 본질을”

    성철 스님의 ‘선문정로’ 지금에 맞게 다시 읽는 해설서로… “논쟁보단 본질을”

    우리 시대 큰스님으로 꼽혔던 성철스님(1912~1993)이 “부처님께 밥값 했다”고 자부한 대표 저서 ‘선문정로’(1981)를 지금에 맞게 다시 읽을 수 있는 해설서가 처음 나왔다. 강경구(63) 동의대 중국어과 교수가 성철스님이 제시한 간화선(화두를 들어 수행하는 참선법) 지침서인 ‘선문정로’를 10여년간 연구해 좀더 쉽게 풀어썼고 성철스님을 시봉하고 50년째 그 뜻을 잇고 있는 제자 원택스님이 감수해 펴냈다. 몇 차례 인쇄나 조판을 거치고, 일부 내용을 보완한 평석이 나오긴 했지만 해설서가 나온 건 40년 만에 처음이다. 원택스님은 2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불교 지식이 있는 사람들도 어렵다며 멀리한 데다 제대로 연구할 학자도 없었다”며 “어려워서 이렇게 쉽게 줄기마다, 잎새마다 결을 찾아 가며 하나도 소홀함 없이 설명해 새롭게 우리 품안에 안겨준 강 교수에게 정말 고맙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원택 스님이 “해설서를 받아들고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그 심정은 여기서도 다 피력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한 책”이라고 말할 만큼 뜻깊은 의미를 담은 데는 나름의 사연이 있다. 우선 한문 투의 번역문으로 쓰인 ‘선문정로’가 너무 어려워 스님은 물론 학자들까지 “(내용을) 설명할 재주가 없다”고 불평해 성철스님이 “유식한 학자를 찾아보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한다. 게다가 ‘선문정로’의 상당 부분은 고려 고승이자 조계종을 창시한 지눌의 ‘돈오점수’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기까지 점진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불교의 주류를 이룬 수행법을 꼬집고 단박에 깨쳐 완전한 지혜에 이르면 더이상 수행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한 성철스님의 ‘돈오돈수’는 그야말로 불교계를 발칵 뒤집는 엄청난 논쟁을 불러왔다. 여전히 ‘비주류’를 자처한 원택스님과 강 교수는 이제 더이상의 논쟁보다는 “수행에 이르는 본질에 집중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선문정로’의 체제를 그대로 따르고 번역과 해설을 덧대면서도 지눌에 대한 비판을 확 줄인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다. 강 교수는 “성철스님을 따라 직접 실천하고 스님의 길을 걸을 때가 될 만큼 성숙하지 않았나”라며 “다원화된 지금 이 시대에도 성철선(禪)으로 얻을 수 있는 가르침이 많다”고 강조했다. 10년 넘게 ‘선문정로’를 파고들어 드디어 해설서를 낸 강 교수는 “나태와 무감각 탓에 이렇게 길어졌다”면서 “부지런하게 10년을 연구한 게 아니다”라고 겸연쩍어 했다. 그러면서 “성철 스님이 입적하기 전 직접 뵐 기회도 있었는데 그 때 부지런하게 할 걸 후회된다”며 웃기도 했다.
  • 가지치기 중에 나온 임목 쓰레기, 자원으로

    가지치기 중에 나온 임목 쓰레기, 자원으로

    서울 강북구가 산림에서 버려지는 임목 부산물을 이용해 양질의 톱밥과 우드칩으로 자원화해 활용한다. 우드칩은 목재로 사용하지 못하는 뿌리나 가지 등 폐기물을 잘게 다져, 발전용 에너지원이나 섬유판, 펄프 등의 재료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을 말한다.구는 가로수 가지치기, 공원 녹지 작업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톱밥, 우드칩으로 자원화해 오는 3월부터 공원이나 화단 바닥 덮기에 우선 사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임목 부산물은 주로 병해충 피해목 제거, 숲가꾸기, 가로수 정비 등 과정에서 발생한다. 현재 강북구 농원, 녹지 내 수목 유지·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목 부산물은 연간 500톤에 달한다. 구는 우선 상반기엔 이런 부산물을 공원 등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재활용 사업을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하반기엔 소규모 텃밭을 가꾸는 구민이나 원예농가, 서울 인근 화훼농가 등에 무상으로 배부하고 탄소순환농법 재료로 활용하는 등 이용처를 늘릴 계획이다.미이용 임목 부산물 자원화 사업은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은 물론 나무를 심고 가꾸고 부산물을 이용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를 마련해 숲의 가치를 극대화시킨다고 구는 설명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버려지는 자원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이를 재활용해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참신하고 다양한 정책을 통해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단독] 출발도 못 한 400억짜리 철도이력관리시스템… 사업자만 희생되나

    [단독] 출발도 못 한 400억짜리 철도이력관리시스템… 사업자만 희생되나

    # 2018년 12월 8일 강원 강릉에서 승객 198명을 태운 강릉발 서울행 KTX 제806호 열차가 탈선했다. 2004년 고속철도 개통 후 두 번째 탈선 사고로, 선로전환기와 열차의 궤도를 바꿔 주는 분기기의 회선이 거꾸로 연결된 것이 원인이었다. 경강선 개통 1년 후 건설과 유지보수 이원화 체계에서 숨겨져 있던 안전 ‘사각지대’의 실체가 드러났다.정부가 철도시설물의 건설부터 폐기까지 생애 주기를 관리하겠다며 약 400억원을 투입한 ‘철도시설 이력관리종합정보시스템’(RAFIS·라피스) 구축이 표류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공단)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이견으로 사업이 1년 가까이 늦춰진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국토교통부와 공단 등에 따르면 2018년 3월 개정된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철도시설관리자는 시설물 이력관리 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공단은 2018년 4월 사업에 착수해 2020년 12월 말 라피스를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오리무중’이다. 결과적으로 정부 부처와 공기업이 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다. 철도시설물은 노반(토목)과 건축·궤도·전기 등으로 다양하고 안전과 직결돼 주기적인 점검과 보수·개량이 필요하다. 2018년 기준 전국적으로 철도시설물은 약 264만개에 달하는데, 교체 및 유지보수 주기 등이 제각각이어서 기술 분야별로 관리해 왔다. 더욱이 2005년 철도 상하 분리 후 건설은 공단, 유지보수는 코레일이 맡으면서 건설 및 운행 중 발생한 장애와 사고, 유지보수 내용 등 민감한 정보가 공유되지 못했다. 유지보수는 계획 및 사업 후 검증이 이뤄지지 않고, 80%가 인건비와 경비로 사용되면서 유지보수에 대한 불신이 심각했다. 이로 인해 열차 사고나 장애가 발생하면 원인을 놓고 건설과 유지보수 책임 공방이 불거졌다. 라피스는 시설별 이력정보 확인이 가능해 책임 규명이 명확해지고, 적정한 투자 산정으로 유지보수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사용자(코레일)가 아닌 시설관리자가 개발 주체가 되고, 구체적 협의 없이 사업이 착수되면서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헤게모니’ 경쟁 속에 운영 방식과 정보 제공 범위 등을 놓고 대립했다. 설계 단계에서 결정됐어야 할 공유와 시설관리·유지보수 프로세스가 뒤늦게 확정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2020년 12월까지이던 코레일의 인력 파견이 2021년 6월에 이어 12월, 2022년 6월로 세 차례 연장됐다. 철도산업계 관계자는 “라피스는 유지보수 업무를 공단으로 넘기는 명분이 될 수도 있어 코레일로서는 예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코레일과 공단 간 갈등 상황에서 국토부가 전문성이 없다 보니 조정이 안 됐다”고 밝혔다. 최근 시스템 사업자들은 공단이 구축 지연의 책임을 물어 벌금인 ‘지체상금’을 부과하자 반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개통 지연의 근원이 따로 있는데 ‘희생양’이 될 수 없다”며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소송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發 원자재 대란 비상… 수입물가 9년 만에 최고

    우크라發 원자재 대란 비상… 수입물가 9년 만에 최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공포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세계증시는 하락세인 반면 금과 국제유가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ME그룹)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7.30달러(1.5%) 오른 온스당 186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7일(1874.40달러)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금 가격도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6% 오른 7만 139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0월 6일(7만 156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금 가격은 7만 3000원에 육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국제 유가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3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2.36달러) 오른 배럴당 95.46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초 이후 7년여 만의 최고치다. 4월물 브랜트유 선물은 배럴당 96.48달러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주요 산유국 에너지 장관들은 일제히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원자재 투자를 권하며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국내 수입물가는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원화 기준·2015년 수준 100)는 132.27로 전달인 지난해 12월보다 4.1%, 전년 동기보다 30.1% 올랐다. 지수 기준 2012년 10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산업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 한편 이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1.89포인트(0.49%) 떨어진 3만 4566.17에, S&P500지수는 16.97포인트(0.38%) 밀린 4401.67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 코스피도 15일 사흘째 하락하며 2700선을 내줬다.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9거래일 만에 2600대(2676.54)로 내려앉았다.
  • 우크라發 원자재 대란 비상… 수입물가 9년 만에 최고

    우크라發 원자재 대란 비상… 수입물가 9년 만에 최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공포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세계증시는 하락세인 반면 금과 국제유가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ME그룹)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7.30달러(1.5%) 오른 온스당 1860.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7일(1874.40달러)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금 가격도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6% 오른 7만 139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0월 6일(7만 156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금 가격은 7만 3000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금 가격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국제 유가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3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2.36달러) 오른 배럴당 95.46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초 이후 7년여 만의 최고치다. 4월물 브랜트유 선물은 배럴당 96.48달러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주요 산유국 에너지 장관들은 일제히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원자재 투자를 권하며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국내 수입물가는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원화 기준·2015년 수준 100)는 132.27로 전달인 지난해 12월보다 4.1%, 전년 동기보다 30.1% 올랐다. 지수 기준 2012년 10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산업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 한편 이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1.89포인트(0.49%) 떨어진 3만 4566.17에, S&P500지수는 16.97포인트(0.38%) 밀린 4401.67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 코스피도 15일 사흘째 하락하며 2700선을 내줬다.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9거래일 만에 2600대(2676.54)로 내려앉았다.
  • 우크라 공포에 코스피 2600선 추락… 금값·유가는 폭등

    우크라 공포에 코스피 2600선 추락… 금값·유가는 폭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공포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세계증시는 하락세인 반면 금과 국제유가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ME그룹)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7.30달러(1.5%) 오른 온스당 186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7일(1874.40달러)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금 가격도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6% 오른 7만 139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0월 6일(7만 156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금 가격은 7만 3000원에 육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국제 유가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3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2.36달러) 오른 배럴당 95.46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초 이후 7년여 만의 최고치다. 4월물 브랜트유 선물은 배럴당 96.48달러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주요 산유국 에너지 장관들은 일제히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원자재 투자를 권하며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국내 수입물가는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원화 기준·2015년 수준 100)는 132.27로 전달인 지난해 12월보다 4.1%, 전년 동기보다 30.1% 올랐다. 지수 기준 2012년 10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산업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 한편 이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1.89포인트(0.49%) 떨어진 3만 4566.17에, S&P500지수는 16.97포인트(0.38%) 밀린 4401.67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 코스피도 15일 사흘째 하락하며 2700선을 내줬다.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9거래일 만에 2600대(2676.54)로 내려앉았다.
  • 400억 투입된 철도시설 이력관리시스템 ‘오리무중’…철도 안전 ‘헛구호’

    400억 투입된 철도시설 이력관리시스템 ‘오리무중’…철도 안전 ‘헛구호’

    # 2018년 12월 8일 강원 강릉에서 승객 198명을 태운 강릉발 서울행 KTX 제806호 열차가 탈선했다. 2004년 고속철도 개통 후 두 번째 탈선 사고로, 선로전환기와 열차의 궤도를 바꿔 주는 분기기의 회선이 거꾸로 연결된 것이 원인이었다. 경강선 개통 1년 후 건설과 유지보수 이원화 체계에서 숨겨져 있던 안전 ‘사각지대’의 실체가 드러났다.정부가 철도시설물의 건설부터 폐기까지 생애 주기를 관리하겠다며 약 400억원을 투입한 ‘철도시설 이력관리종합정보시스템’(RAFIS·라피스) 구축이 표류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공단)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이견으로 사업이 1년 가까이 늦춰진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국토교통부와 공단 등에 따르면 2018년 3월 개정된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철도시설관리자는 시설물 이력관리 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공단은 2018년 4월 사업에 착수해 2020년 12월 말 라피스를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오리무중’이다. 결과적으로 정부 부처와 공기업이 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다. 철도시설물은 노반(토목)과 건축·궤도·전기 등으로 다양하고 안전과 직결돼 주기적인 점검과 보수·개량이 필요하다. 2018년 기준 전국적으로 철도시설물은 약 264만개에 달하는데, 교체 및 유지보수 주기 등이 제각각이어서 기술 분야별로 관리해 왔다. 더욱이 2005년 철도 상하 분리 후 건설은 공단, 유지보수는 코레일이 맡으면서 건설 및 운행 중 발생한 장애와 사고, 유지보수 내용 등 민감한 정보가 공유되지 못했다. 유지보수는 계획 및 사업 후 검증이 이뤄지지 않고, 80%가 인건비와 경비로 사용되면서 유지보수에 대한 불신이 심각했다. 이로 인해 열차 사고나 장애가 발생하면 원인을 놓고 건설과 유지보수 책임 공방이 불거졌다. 라피스는 시설별 이력정보 확인이 가능해 책임 규명이 명확해지고, 적정한 투자 산정으로 유지보수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사용자(코레일)가 아닌 시설관리자가 개발 주체가 되고, 구체적 협의 없이 사업이 착수되면서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헤게모니’ 경쟁 속에 운영 방식과 정보 제공 범위 등을 놓고 대립했다. 설계 단계에서 결정됐어야 할 공유와 시설관리·유지보수 프로세스가 뒤늦게 확정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2020년 12월까지이던 코레일의 인력 파견이 2021년 6월에 이어 12월, 2022년 6월로 세 차례 연장됐다. 철도산업계 관계자는 “라피스는 유지보수 업무를 공단으로 넘기는 명분이 될 수도 있어 코레일로서는 예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코레일과 공단 간 갈등 상황에서 국토부가 전문성이 없다 보니 조정이 안 됐다”고 밝혔다. 최근 시스템 사업자들은 공단이 구축 지연의 책임을 물어 벌금인 ‘지체상금’을 부과하자 반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개통 지연의 근원이 따로 있는데 ‘희생양’이 될 수 없다”며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소송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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