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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탁 거절하고, 서서 기다리게 해” 한동훈 홀대론…용산 반박

    “원탁 거절하고, 서서 기다리게 해” 한동훈 홀대론…용산 반박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면담이 큰 성과 없이 끝난 후 이른바 ‘한동훈 홀대론’이 불거지자, 대통령실은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 반박했다. 친한동훈계(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2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한 대표가 오후 4시 30분부터 윤 대통령과 면담하기로 해서 (용산에) 도착했는데, 대통령께서 EU(유럽연합, 나토와 혼동한 것) 사무총장과 전화한다고 하면서 늦게 오셨다. 한 25분 정도 늦게 오셨는데 한 대표를 그냥 밖에다 세워놨다”고 주장했다. 역시 친한계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슷한 주장을 내놨다. 신 부총장은 ‘(윤 대통령이 한 대표를) 홀대한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선 답하지 않겠다”면서도 “대통령이 워낙 공사다망하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 대표는 바깥에서 20여분 기다렸다가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라고 짚었다. 또 다른 한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면담 장소에 원탁을 비치할 것을 사전에 요구했는데, 대통령실이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전날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면담 장소에는 원탁이 아닌 직사각형 탁자가 놓였고, 한 대표가 면담 자리에 배석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나란히 앉아 윤 대통령을 마주 보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 같은 모습은 전례와 다른 지점이긴 하다.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차기 유력 대선주자였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면담도 원탁에서 이뤄졌다. 2015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독대는 원탁이 아닌 대형 테이블에서 진행됐으나,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면담과 달리 배석자가 없었다. 한 대표 측 관계자는 “전형적인 검사실 구도 아니냐. 윤 대통령은 검사, 한 대표는 변호인과 대동한 피의자로 보이게 좌석 배치를 한 것이다”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한동훈 홀대론’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정면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긴박한 안보 현안과 관련해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긴급 통화가 있었고, 이어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부 장관과의 접견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철호 정무수석이 (용산에 도착한) 한 대표를 직접 영접해 환담하며 함께 대기했다”며 ‘서서 기다리게 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부인했다. 관계자는 “면담 당시 현장에서 정무수석이 한 대표에게 (면담 지연) 사정을 설명하고 계속 양해를 구했다”며 “대통령도 도착해서 늦어진 점에 관해서 설명했다”라고 해명했다. 홍 수석 등 참모진은 오후 4시부터 야외정원 ‘파인그라스’에서 대기했고, 오후 4시 20분쯤 도착한 한 대표를 즉시 맞이했다는 것이었다. ‘원탁 거부설’에 대해선 “여당 대표가 대통령 만나는데 원형 테이블을 요청하는 것은 정부 수립 이후 처음 본다”며 “대화에 테이블이 중요하냐”고 반문했다.
  • 청년 로컬 창작자의 첫걸음 : 로컬 파이오니어 위크 2024 개최

    청년 로컬 창작자의 첫걸음 : 로컬 파이오니어 위크 2024 개최

    - 2024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ESG지원형)」 과정에서 성장한 로컬 파이오니어 스쿨 청년 창작자들의 콘텐츠 전시가 10.16~29, 14일간 열려 도시콘텐츠 매니지먼트 컴퍼니 어반플레이(대표 홍주석)가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 유인상)와 취·창업 커리어 서비스 기업 오픈놀(대표 권인택)과 함께 10월 16일부터 10월 29일, 14일 동안 서울 연남동 ‘파크먼트연희(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11가길 42)’에서 청년 창작자들이 만든 매력적인 로컬 콘텐츠와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로컬 파이오니어 위크 2024(이하 위크)>를 개최한다. ‘로파스 위크’는 고용노동부의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ESG지원형)」의 일환으로 로컬 기반의 브랜드와 서비스를 만드는 기획자의 일경험을 위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올해 6월 24일부터 9월 6일까지 전국 예비 크리에이터 260명이 참여해 성공리에 진행된 ‘로컬 파이오니어 스쿨 2024’에서 최종 선발된 13개 우수팀의 로컬 콘텐츠를 모아 전시와 데모데이 형태로 보여주는 ‘지역 축제형 성과공유회’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다. 14일간 열리는 이번 위크는 청년 창작자들의 전시 세션인 <FOCUS O(W)N BOUNDARY: 원하는 곳에서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를 비롯해 특강과 피칭대회가 있는 ‘파이오니어 게더링’, 취·창업 미니박람회 ‘파이오니어 밋업’ 그리고 로컬 인사이트 투어 ‘워크인 연희’로 구성된다. ‘FOCUS O(W)N BOUNDARY’ 전시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과정을 통해 자신의 콘텐츠를 기획 단계에서 실제 제품화로 발전시킨 13인의 청년 로컬 창작자들의 창의성과 매력에 집중해 만든 콘텐츠 전시다. 소나무에서 얻은 송화와 솔잎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디저트(파인파인), 지역구 모양 메달을 활용한 로컬 언택트 런(로컬스트라이드), 사라져가는 착한 가격 업소의 도시락을 기획하여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존속을 돕는 브랜드(선선한끼) 등이 프로토타입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 기간에도 로컬 창작자들의 성장을 위한 발걸음은 계속된다. ‘파이오니어 게더링’에서는 업계 최고 전문가의 특강을 통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고 본인의 콘텐츠를 투자자 앞에서 발표하는 IR 투자 피칭의 경험을 쌓는다. 이와 함께 참여자들은 취·창업 미니박람회인 ‘파이오니어 밋업’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 케이랩컴퍼니, 어반플레이, 무인양품, 지구샵, CJ인베스트먼트, 롯데벤처스, 퓨처플레이 등 로컬, 디지털, IR 플레이어들과 함께 미래 진로를 심도 있게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지역의 매력을 바탕으로 한 창작자와 창의적인 소상공인인 로컬 크리에이터가 많은 연희동을 중심으로 둘러보는 ‘로컬인사이트투어 : 워크인연희’를 통해 청년 창작자들이 자신의 사업에 영감을 얻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투어 프로그램은 ‘디스트레스’(destress) 라는 콘셉트로 조용하고 고즈넉한 동네를 천천히 걸으며 라이프스타일과 웰니스 전문가가 각기 로컬 브랜드와 그룹운동, 또는 명상의 형태로 참여자들을 동네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로컬 파이오니어 위크에서 청년 창작자들은 본인의 콘텐츠를 로컬신(Scene)의 전문가와 일반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현장 피드백을 통해 한층 성장할 기회를 가진다. 동시에 전시장을 방문하는 일반인들은 참신한 로컬 콘텐츠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올해로 2회 차를 맞이한 ‘로컬 파이오니어 스쿨’은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추진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ESG 지원형 사업으로 청년들이 지역의 자원과 콘텐츠를 취업 및 창업 등 비즈니스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경험 프로그램이다. 어반플레이와 CJ올리브네트웍스, 오픈놀이 공동 운영을 맡았다. 어반플레이와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공동 운영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수도권과 강원, 제주에서 청년 창작자 200명이 지원해 참가자의 95%인 190명이 프로그램을 수료했으며 일부 참가자의 아이디어는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로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서울과 호남, 영남에서 선발한 260명의 청년 창작자가 참가했으며 해커톤 방식의 데모데이를 통해 13팀의 우수팀을 선발했다. 이번 위크에는 13팀의 우수 콘텐츠들이 전시된다. 로컬 파이오니어 스쿨에는 40여 명의 쟁쟁한 로컬크리에이터와 업계 전문가들이 참가해 특강과 멘토링으로 청년 창작자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로컬 파이오니어 스쿨 2024>의 공동 운영사인 어반플레이, CJ올리브네트웍스, 오픈놀은 한 해 동안 ‘로컬’, ‘디지털’, ‘IR’로 대표되는 각 사의 핵심 역량을 청년 창작자들에게 세심하게 전수했다.
  • 박강수의 ‘역사적 강수’… “DJ사저 문화유산 지정” 촉구

    박강수의 ‘역사적 강수’… “DJ사저 문화유산 지정” 촉구

    개인 소유로 상업적 활용 가능해“훼손 우려 커 긴급 예방조치 필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소유권자가 사저를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변경하게 해 달라는 요청을 우리 구청에 해 왔습니다. 현재로서는 소유권자가 자신의 건물을 훼손한다 해도 구청은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이보다 긴급한 상황이 또 있을까요.”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은 21일 국가유산청 정부대전청사를 찾아 동교동 김 전 대통령 사저를 임시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국가유산청에 동교동 사저의 임시국가등록문화유산 지정 요청 공문을 전달하고 관계자와 면담해 동교동 사저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유산 등록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시국가등록문화유산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 전 근현대 문화유산의 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어 긴급 예방 조치가 필요하거나 위원회 심의를 거칠 여유가 없다고 판단될 때 문화유산청장이 직권으로 등록할 수 있다. 마포구 동교동 178-1에 있는 사저는 김 전 대통령 부부가 50여년을 거주했던 공간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역사문화공간이다. 하지만 현재 개인 소유이기 때문에 언제든 상업적 활용 목적으로 리모델링될 가능성이 있다. 원형 보존을 위해선 임시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우선 등록하는 게 시급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2020년에도 동교동 사저를 서울시 문화재위원회에 문화재로 등록하려는 신청이 있었지만, 신축공사 뒤 50년이 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결됐다. 그러다 지난 9월 ‘근현대문화유산법’이 개정되며 문화재로 등록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겼다. 마포구엔 동교동 사저 외에도 최규하대통령가옥(등록문화재 413호), 박정희대통령기념관, 김대중대통령도서관 등 출신 지역과 당적을 아우르는 대통령 기념 시설이 다수 있다. 구는 지난해 11월 이런 역사문화 자원을 보존할 ‘마포구 전직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 중이다. 박 구청장은 “김 전 대통령은 정치적 견해나 이념을 떠나 한국인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이자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헌신한 대통령”이라며 “그렇기에 동교동 사저는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평화의 상징으로서의 가치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불법 공사에 조건부 허가”… 울산 망양 골프장 국감 질타

    “불법 공사에 조건부 허가”… 울산 망양 골프장 국감 질타

    울산 울주군 온양읍 망양에 조성된 오르비스 골프장의 조건부 허가가 울산시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서울 강동구을) 의원은 21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시 국정감사 질의에서 “망양 골프장은 100% 그린벨트에 조성됐고 원형지 훼손, 구조물 변경, RC옹벽 설치 등 불법이 확인됐다”면서 “(사업자가) 구조물 변경과 옹벽 설치 등을 원상 복구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드니까 변경 허가를 요청했고, 울산시는 체육시설업 조건부 등록을 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원상복구 명령 등이 예고된 이후 김두겸 울산시장은 사업을 추진하는 (주)산양 대표와 식사 자리를 가졌다”며 “이 자리에서 부정청탁이 없었다고 단정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김두겸 시장은 “부정청탁은 전혀 없었다”며 “원형지 복구 명령을 내렸고, 구조물 등 불법 행위는 이행강제금을 매긴 상태였다”고 반박했다. 김 시장은 또 “시설 기준 미달, 미승인 사업장, 취소 사업장 등의 경우가 아니면 조건부 등록을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며 “공사비가 300억원 정도 들어갔지만, 국가적으로 이익 보는 부분은 전혀 없고, 설계도 보다 훨씬 더 보강이 잘됐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아파트도 100% 완비가 안 되더라도 먼저 입주시키는 것처럼, 이행강제금을 부과한 뒤 재설계를 통해 합법화하겠다”며 “위법사항이 없는지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오르비스 골프장은 지난 8월 체육시설업 조건부등록을 마친 뒤 정식 개장했다.
  • [포착] 러 ‘자폭 드론’ 요격하라…우크라, 드론 잡는 ‘사냥꾼 드론’ 개발

    [포착] 러 ‘자폭 드론’ 요격하라…우크라, 드론 잡는 ‘사냥꾼 드론’ 개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사상 첫 드론 전쟁으로 불릴 만큼 드론이 육해공을 넘나드는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서는 안티 드론 무기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샤헤드 드론을 추적하고 요격할 수 있는 새로운 ‘사냥꾼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우크라이나의 새 안티 드론 무기의 이름은 스팅(Sting). 커다란 총알같은 타원형 모습인 스팅은 카메라와 폭발물을 장착한 드론으로, 고도 3㎞까지 상승해 시속 160㎞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특히 스팅은 러시아의 샤헤드 드론을 타깃으로 하고있는 FPV 드론이다. FPV 드론은 1인칭 시점(First Person View·FPV)드론으로 기체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을 가상현실(VR) 고글을 통해 보며 사람이 직접 조종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새로운 안티 드론을 개발한 것은 그만큼 러시아의 샤헤드 드론의 위력이 크기 때문이다. 이란이 개발한 샤헤드 드론은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무력화하며 이번 전쟁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특히 이중 샤헤드-136은 한때 조악한 성능과 큰 소음으로 조롱이 대상이 되기도 했으나 1기당 가격이 2만 달러에 불과해 목표물에 자폭하는데 성공하면 60~70%에 달하는 격추 비율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가성비가 높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지난달 러시아가 개전 이후 최근까지 이란제 샤헤드 드론 8060대로 공격한 바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같은 러시아의 드론 공세를 막아내고자 우크라이나군은 지금까지 값비싼 대공 미사일 등을 주로 활용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스팅의 평균 비용은 샤헤드 드론보다 10배는 낮다”면서 “향후 우크라이나 도시를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기존의 방공 무기 대신 스팅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목적은 결국 돈이었다…‘파타야 한인 살인’ 일당 3명 모두 재판대

    목적은 결국 돈이었다…‘파타야 한인 살인’ 일당 3명 모두 재판대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베트남에서 붙잡혀 강제 송환된 30대 남성이 구속기소 됐다. 이로써 이 범행을 저지른 3명은 모두 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됐다. 창원지검 형사2부(부장 강호준)는 지난 18일 강도살인 및 시체은닉 등 혐의로 A(39)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3일 B(27)·C(25)씨와 함께 태국 방콕 소재 한 클럽에서 금품 강취 목적으로 피해자 D(34)씨에게 수면제를 탄 술을 마시게 한 다음 차에 태우고 이동 중 피해자 목을 졸라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피해자 시신을 시멘트와 함께 원형 드럼통에 넣고 태국 파타야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A·B씨는 살인 후 D씨 손가락에 자신들의 DNA가 남을 것을 우려해 특정 물체로 피해자 손가락 10개를 절단했다. 또 D씨 계좌에서 370만원을 불법 이체하고 유족에게 1억원을 요구하는 등 추가 범행도 저질렀다. 사건 발생 직후 C씨는 5월 국내에서 붙잡혔다. 캄보디아로 도주했던 B씨는 같은 달 14일 프놈펜에서 붙잡혀 7월 10일 국내로 송환됐다. A씨는 범행 4개월 만인 지난 9월 12일 베트남에서 붙잡혀 같은 달 24일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 조사 결과, 국외에서 보이스피싱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이들 일당은 한국인 관광객 금품을 강취하기로 모의하고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보이는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특정했다. 이들 일당은 범행 전 역할 분담도 명확히 했다. B씨는 피해자를 직접 만나 친밀감을 형성하고 유인하는 역할을, C씨는 유인한 피해자를 묶는 등 제압하는 역할을 했다. A씨는 미리 준비한 범행 장소까지 차량을 운전하는 역할을 맡았다. 검찰은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 생명이나 신체를 위협하는 강력사범은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여 국민 안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증강현실 콘텐츠로 즐기는 화순 옹주 이야기

    증강현실 콘텐츠로 즐기는 화순 옹주 이야기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창덕궁과 종묘에서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특별 프로그램 ‘옹주, 화순- 풀빛 원삼에 쓴 연서의 비밀’을 선보인다. 조선 임금 영조의 둘째 딸 화순옹주(1720~1758)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AR) 콘텐츠를 경험하며 단계별로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1731년 10월부터 1732년 12월까지 진행된 화순옹주의 가례 준비와 과정을 기록한 ‘화순옹주 가례등록’을 토대로 화순옹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동하는 중간 인정전, 낙선재 등 전각에서 펼쳐지는 상황극과 창덕궁 영화당에서의 공연 관람도 포함돼있다. 프로그램은 창덕궁의 주요 전각을 돌아본 후 종묘로 이동해 아버지 영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국가 유산 방문코스 ‘왕가의 길’의 거점인 창덕궁과 종묘를 거닐며 조선 왕실의 숨은 이야기를 경험해볼 기회다. 참가자들에게는 삼성전자에서 지원한 ‘갤럭시 Z 폴드 6’와 ‘갤럭시 Z 플립 6’이 제공된다. 외국어 콘텐츠를 제공해 외국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참가비는 2만원이다.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은 한국 문화의 원형인 국가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국가유산 방문코스와 방문자 여권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 바카라, 260주년 기념 특별전 전설의 ‘투슬라’ 샹들리에 한국 첫 공개

    바카라, 260주년 기념 특별전 전설의 ‘투슬라’ 샹들리에 한국 첫 공개

    프랑스식 삶의 예술을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카라’가 설립 260주년을 맞아 메종바카라서울 매장에서 특별한 전시를 개최한다. ‘Baccarat, Alchemist of Joy. 260 Years of Bold Creativity’라는 타이틀의 이번 전시는 올해 10월 14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된다. ‘기쁨의 연금술사(Alchemist of Joy)’를 주제로 바카라가 260년 동안 크리스탈을 통해 어떻게 기쁨과 아름다움을 창조해왔는지 보여주는 특별한 여정이 될 전망이다. 특히 해당 전시는 바카라의 장인 정신과 예술적 유산을 기념하며, 브랜드의 역사적인 순간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현대적 해석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설의 투슬라(TUZLA) 샹들리에, 한국 첫 선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투슬라(TUZLA)’ 샹들리에다. 1855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여 세계를 놀라게 한 전설적인 샹들리에를 정교하게 재현해 메종바카라서울에서 공개된다. 높이 3.6m, 지름 2.55m, 무게 510㎏에 달하는 이 거대한 작품은 9500개의 크리스탈 조각으로 장식돼 있다. 각 크리스탈 조각은 빛을 반사하고 굴절시켜 마치 살아있는 듯한 빛의 향연을 연출한다. 이 샹들리에의 가치는 무려 2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예술적 가치와 희소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60명 이상의 장인이 5개월간 작업해 완성한 이 걸작은 원래 157개의 양초로 빛을 밝혔다. 이후 19세기 말, 브루나이 술탄의 주문으로 전기 조명으로 개조돼 더욱 찬란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투슬라 샹들리에의 역사는 그 자체로 하나의 드라마다. 1930년대에 인도 괄리오르의 마하라자 궁전을 위해 또 다른 투슬라 샹들리에가 제작되었는데, 압도적인 무게로 인해 천장이 무너졌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일화에 따르면, 마하라자는 궁전을 재건하고 새로운 샹들리에를 주문했으며, 건물의 견고함을 시험하고자 거대한 코끼리를 지붕 위에서 걷게 했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회자된다. ●260년 장인 정신의 여정, 크리스탈로 빚어낸 시대의 걸작들 투슬라 샹들리에와 함께, 바카라의 260년 역사를 관통하는 6점의 주요 작품들이 전시된다. 그중 1909년 동프랑스 만국박람회를 위해 제작된 메디시스 베이스는 MOF(프랑스 최고의 장인)가 제작한 바카라의 역사를 대표하는 걸작이다. 18피스 한정으로 생산돼, 수집가들 사이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작품은 ‘오트쿠튀르 파빌리온 리큐어(HAUTE COUTURE PAVILLON LIQUEUR)’다. 1878년 만국박람회에서 선보인 이 작품은 고대 원형 건물 모양의 리큐어 캐비닛으로, 수상 경력이 있는 마스터 장인에 의해 조각된 걸작이다. 청동 장식으로 꾸며진 이 제품은 바카라의 정교한 기술력과 예술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마르셀 반더스와 협업 신제품 최초 공개, 전통과 현대의 만남 260주년을 기념해 바카라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르셀 반더스와의 특별한 협업 제품인 뉴 앤티크 컬렉션을 공개한다. 마르셀 반더스의 독창적인 비전과 바카라의 전통이 만나 새로운 차원의 크리스탈 작품이 탄생했다. 반더스의 작품은 바카라의 풍부한 유산과 장인들의 뛰어난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이번 협업을 통해 탄생한 샹들리에는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꿈을 형상화한 듯하다. 종 모양의 크리스탈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 실에 매달려 공중에서 춤을 추는 듯한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이 혁신적인 디자인은 바카라의 전통적인 샹들리에에 현대적 감각을 불어넣어, 과거와 미래, 장인 정신과 혁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크리스탈 아트를 탄생시켰다. 화려한 역사와 유산을 이어오며 올해 260주년을 맞이한 바카라는 전 세계 왕실과 국가 원수들이 특별 주문한 제품들을 생산해오며 ‘왕들의 크리스탈’이라 불린다. 바카라는 ‘필립 스탁’, ‘아릭 레비’, ‘하이메 아욘’, ‘마르셀 반더스’ 등과 같은 세계적인 디자인 거장들과 함께 새로운 시각과 재해석으로 전통적인 디자인을 계승하고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모던하고 세련된 취향의 상징인 바카라는 최고의 소재, 최고의 기술, 그리고 장인 정신의 계승을 고수하며 오늘날 프랑스식 축하와 삶의 기쁨의 상징이 됐다. 메종바카라서울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아름다운 크리스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바카라의 260년 역사와 혁신의 여정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바카라 크리스탈의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몰입형 영상도 함께 상영 중이다.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바카라 장인들의 섬세한 기술과 열정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올가을 동네를 가장 여유 있게 즐기는 법, 2024 연희 걷다: 디스트레스

    올가을 동네를 가장 여유 있게 즐기는 법, 2024 연희 걷다: 디스트레스

    - 올해 7회차를 맞이하는 연희·연남동 기반 로컬 페스티벌, 10월 16~20일 ‘디스트레스(DESTRESS)’ 주제로 열려 도시콘텐츠 매니지먼트 컴퍼니 어반플레이가 10월 16일(수)부터 20일(일)까지 5일 동안 서울 연희·연남동 일대에서 지역 고유의 매력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로컬 페스티벌, 「2024 연희 걷다 : DESTRESS(이하 연희 걷다)」를 연다.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 지역의 대표적인 동네 공동 마케팅 행사로, 지역 공동체와 예술·문화,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로컬리티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연희 걷다는 빠른 사회 변화 속 성장에 대한 압박과 자극적인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축적된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연희동의 고즈넉함과 매력적인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덜어내는 ‘디스트레스’(DESTRESS)라는 콘셉트로 열린다. 디스트레스 프로그램은 “발견하고, 집중하고, 움직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무브먼트’, ‘뉴트리션’, ‘마인드셋’, ‘웰마켓’의 네 가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총 14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웰니스 커뮤니티 ‘트러스’(TRUSS)와 함께한다. ① 무브먼트: “느린 움직임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다” 어반플레이의 복합문화공간 파크먼트 연희(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1가길 42)에서 진행되는 본 프로그램은 아침의 고요, 오후의 따스함, 일몰의 평화로운 시공간에서 요가와 명상, 달리기를 통해 몸과 마음을 살피는 시간이다. <숨쉬는 고래>, <만두카데이>, <로투스요가>, <요가스토리>가 요가와 명상을, <트러스>가 나이트런을 진행한다. ② 뉴트리션: “건강한 식재료를 주제로 개인의 몸에 맞는 식음료를 경험한다” 연희·연남동에서 활약하는 F&B 브랜드와 협업하는 본 프로그램은 ‘맛없고 지루하다’라는 기존의 웰빙 음식에 대한 편견을 걷어내고, 식재료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즐겁고 맛있는 경험을 통해 건강한 음식 문화를 알아가는 시간이다. 김지열 셰프, 레몬디톡스클럽, 슈리베다 고경하 대표, 무릉 박시현 대표, 조채련 다도레 디렉터, 하우스 오은 송주연 대표 등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③ 마인드셋: “향기와 글쓰기, 그림으로 내면을 들여다보다” ‘쉼’을 주제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브랜드들과 함께 멈춤과 쉼, 그리고 들여다보기를 통해 자신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오하니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 조향사, Jess 일러스트레이터, 강옥진 작가 등이 함께 참여한다. 연희 걷다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동네 투어 역시 디스트레스 콘셉트로 기획해 더욱 밀도가 생겼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동네를 천천히 걸으며 웰니스 전문가가 각기 다른 관점으로 참여자들을 인도할 예정이다. 동네의 속도에 맞춰 걷는 ‘이지선의 슬로우 워크’, 명상하고 호흡하며 일상을 걷어보는 ‘이현정의 마인드셋’, 사일런스 헤드셋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의 속도와 음악에 집중해보는 ‘고대연의 무브먼트’가 마련되어 참여자들을 기다린다. 연희 걷다 기간 중 연희·연남동 일대의 매력적인 브랜드들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디스트레스 스팟’ 행사도 동네를 찾는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피터팬제과 1978, 자일로스 수제사탕드롭스, 두두모자, 사색연희, 폴앤폴리나, 연희단팥죽, 에브리띵베이글, 프로토콜, 스웨이커피 스테이션, 연희와인, 아뜰리에 티움, 유닉커피 로스터스, 연남장이 참여해 할인 및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참여자들은 이머시브 뮤지컬 ‘룰렛’, 설은아 작가의 ‘Eternal Library’ 전시를 4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며, 청년 창작자들의 로컬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로컬 파이오니어 위크>(이하 로파스 위크) 전시도 경험할 수 있다. 로파스 위크는 고용노동부의 미래내일 일경험사업(ESG지원형)의 일환으로 지난해와 올해 로컬 파이오니어 스쿨 수료자 및 우수팀의 로컬 콘텐츠를 전시와 데모데이 형태로 보여주는 축제형 성과공유회다. 취·창업박람회 ‘파이오니어 밋업’, 피칭대회 ‘파이오니어 게더링’ 등이 진행되며 우수 로컬파이오니어 전시인 ‘FOCUS O(W)N BOUNDARY’ 행사에서는 누구나 로컬 창작자를 꿈꾸는 청년들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 성산일출봉의 탄생 뒤집는 반전… “5000~6700년전 형성된 복합화산체”

    성산일출봉의 탄생 뒤집는 반전… “5000~6700년전 형성된 복합화산체”

    성산일출봉이 해저 분화구 발견으로 단성화산체가 아니라 복합화산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기존에는 5000년전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5000년전보다 훨씬 이전인 5000년~6700년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대학교 등 관련 연구기관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의 형성과정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지질분야 학술지인 ‘지질학회지’ 9월호에 게재됐다. 네덜란드의 엘스비어사가 만든 글로벌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인 ‘스코퍼스’에 등재된 학술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산일출봉은 지하에서 상승한 마그마가 바닷물과 만나 폭발적으로 분출해 만들어진 수성화산체(응회구)다. 오랜 세월 파도의 침식 작용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그동안 성산일출봉은 일회성 분출로 형성된 단성화산체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기진석, 윤우석, 고선영, 손영관, 윤석훈 연구팀은 성산일출봉 인근에서 과거 화산활동의 흔적을 찾고자 정밀 해저 지형탐사를 실시한 결과 일출봉 중심에서 동남쪽으로 약 600m 떨어진 해저에서 주목할 만한 지형을 발견했다. 이 지형은 지름이 600m에 달하는 원형의 평탄한 구조로 주변 해저보다 약 30~35m 높이 돌출돼 있어 분화구의 흔적으로 추정된다. 이어 해상 시추를 통해 분화구 흔적을 구성하는 암석들을 직접 확인했다. 응회암(화산재 등이 쌓여 생겨난 암석), 스코리아, 현무암 등 화산 기원의 암석으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해저 분화구의 형성 시기를 추정하기 위해 시추공에서 얻은 패각을 연대 분석한 결과 약 6700년 전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산일출봉이 침식돼 형성된 신양리층의 연대 약 5000년 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의 성산일출봉과 해저 분화구가 약 5000년에서 6700년 사이에 형성됐음을 시사한다. 성산일출봉은 2007년 한라산, 거문오름용암동굴계와 함께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이는 성산일출봉의 뛰어난 경관미와 독보적인 지질학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국가유산청의 지원으로 수행한 ‘세계자연유산 해저 지질조사 및 가치발굴 조사’와 연계해 진행한 연구에서 성산일출봉 주변 해저에서 새로운 분화구의 존재가능성이 제기됐다. 성산일출봉은 기존 한번의 화산폭발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 결과 총 3번의 화산폭발로 형성된 복합화산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성산일출봉의 형성 과정은 처음엔 약 6700년 이후 현재 일출봉 중심에서 동남쪽으로 약 600m 떨어진 얕은바다에서 두차례의 수성화산활동으로 초기 화산체가 형성됐으며 이후 분출 양상이 수성화산활동에서 마그마성 분출로 전이되면서 분화구 내부에 분석구와 용암연이 형성됐다. 또한 약 5000년전 현재 성산일출봉 위치에서 마그마 상승으로 새로운 응회구가 형성돼 3개의 화산이 중첩된 복합화산체가 형성되고 오랜 기간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화산체 상당부분이 깍여 현재의 형태로 변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석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성산일출봉의 화산활동과 형성 과정을 복원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연구 결과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앞으로도 다양한 학술조사를 추진하여 세계자연유산의 숨겨진 가치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AI가 아니라 사람의 원격 조종이었다?…머스크 휴머노이드 로봇 ‘논란’

    AI가 아니라 사람의 원격 조종이었다?…머스크 휴머노이드 로봇 ‘논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일부가 테슬라 직원들의 원격 조종으로 작동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0일 열린 로보(무인)택시 공개 행사에서 옵티머스 수십 대를 가져와 “로봇이 해마다 극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소개하면서 로봇이 바텐더 복장을 하고 행사 참가자들에게 음료를 서빙하는 모습 등을 보여줬다. 머스크는 “옵티머스 로봇들이 여러분 사이를 걸어 다닐 테니 친절하게 대해달라”며 “여러분은 로봇에게 바로 다가갈 수 있고, 로봇이 바에서 음료를 서빙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당일 행사에 참석했던 한 기술 전문가 로버트 스코블은 테슬라의 한 엔지니어로부터 “옵티머스가 군중 사이를 걷는 동안에는 인공지능(AI)으로 스스로 작동하지만, 나머지 다른 행동에는 사람의 원격 지원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여러 매체들은 각 옵티머스의 옆에 있던 테슬라 직원들이 손에 원격 신호 장치로 보이는 기기를 들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고 지적했다. 행사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찍어 온라인상에 올린 영상에는 옵티머스가 사람과 대화할 때 타원형의 공처럼 둥근 얼굴 부위에서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로봇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스코블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그가 한 옵티머스에게 “당신의 어느 만큼이 AI냐”고 묻자, 옵티머스가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가 다시 “약간인지 전혀 아닌지”(some or not) 추궁받고는 “약간일 수 있다”(It might be some)고 답했다. 이에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애덤 조너스는 행사 다음 날 고객 메모에 “이 로봇들은 완전히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원격 작동(인간의 개입)에 의존했기 때문에 자유도와 민첩성을 보여주는 데 그쳤다는 것이 우리의 이해”라고 썼다. 미 IT 전문매체 일렉트렉 또한 “이 모든 것의 결론은 테슬라가 종종 그렇듯이 진실을 숨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전문매체 배런스도 로보택시 행사에 대한 월가의 평가를 이날 전하면서 “옵티머스의 잠재력은 커 보이지만, 지난 금요일 행사에서 로봇 일부를 사람이 원격 조종한 것처럼 보인 것은 비난받을 만하다”고 꼬집었다. 다만 도이치뱅크의 애널리스트 에디슨 유는 2035년 테슬라가 대당 5만 달러(약 6800만원)에 로봇 20만대를 판매할 수 있다는 모델을 제시하면서 테슬라 주식에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주가를 295달러로 잡았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테슬라 주가는 로보택시 행사 다음 날인 11일 8.8% 하락했다가 이날은 0.62% 오른 219.16달러에 마감했다.
  • ‘해양치유 완도’ 브랜드 선포

    ‘해양치유 완도’ 브랜드 선포

    해양치유 도시 조성에 나선 완도군이 해양치유 경쟁력 강화와 군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개발한 도시브랜드인 ‘해양치유 완도’ 선포식을 개최했다. 지난 11일 완도생활문화센터에서 신우철 완도군수와 김양훈 완도군의회 의장, 군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선포식은 ‘해양치유 완도’ 브랜드 개발 과정 설명과 홍보 영상 시청, ‘해양치유 완도’ 퍼즐 퍼포먼스, 미래 비전 소통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브랜드 네이밍은 완도의 해양치유를 지역명과 결합한 ‘해양치유 완도’로 정하고 완도를 찾는 방문객에게 해양 치유의 가치를 전달하고, 해양치유를 중심으로 산림, 농업, 문화 등 완도만의 다양한 치유 자원을 활용하여 세계를 치유하는 도시로 비상하는 미래상을 담았다. 새로운 심볼은 ‘완도’, ‘글로벌’, ‘완전함’을 상징하는 원형과 ‘치유’를 상징하는 ‘쉼표’가 하나 됨을 표현했다. ‘해양치유 완도’ 퍼즐 퍼포먼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해양치유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의지를 담아 참석자들이 합심하여 퍼즐을 완성했다. 미래 비전 소통 강연은 군민을 대상으로 신우철 완도가 직접 해양치유산업과 치유의 섬 조성 전략, 해양바이오산업, 국립난대수목원 등 국책 및 SOC 사업을 설명했다. 또 대규모 축제와 행사 등 군 미래 성장 동력 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도시브랜드와 연계·홍보하여 도시의 가치를 높이자고 강조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의 백년대계를 이끌어갈 해양치유산업의 대표 브랜드가 우리나라의 해양치유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면서 “해양치유 도시 완도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치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완도군은 지난해 11월 다양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산업의 핵심 시설인 해양치유센터를 국내 최초로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 나무포럼에서 제주형 도시숲·정원도시의 길을 묻다

    나무포럼에서 제주형 도시숲·정원도시의 길을 묻다

    제주에서 ‘나무’를 테마로 한 포럼이 열리고 있어 관심이다. 제주도는 제1회 나무포럼을 11~12일 양일간 제주썬호텔과 한라생태숲 원형광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나무포럼은 기후위기 시대에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도시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시숲과 정원의 효과적인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매년 새로운 주제로 진행될 예정인 이 포럼은 대중이 이해하기 쉽고 흥미로운 인문학 강연 방식을 채택해 도시 생태계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오후 1시 제주썬호텔에서는 ‘도시와 숲, 그리고 사람’을 대주제로 총 3개 세션이 진행된다. 박병권 도시생태연구소 소장이 ‘도시를 살리는 나무, 기후위기 시대 도시숲의 중요성’을 주제 발표가 있으며,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센터장이 ‘국내외 도시숲 조성 사례와 제주형 도시숲 조성을 위한 조언’을 한다. 김용국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의 ‘정원도시 개념과 역할 및 사례’, 김봉찬 베케 대표의 ‘제주형 정원도시 조성과 디자인’, 배준규 국립수목원 정원식물자원과장의 ‘정원도시 유지 관리와 주민 참여’ 정원도시의 정책에 대한 발표도 눈길을 끈다. 주요 도시가 추진한 도시숲 정책 사례도 공유한다. 김성영 부산시 공원여가정책과장이 ‘부산시 정원도시 정책과 송상현 광장 조성 사례’, 이경식 포항시 그린웨이추진과장이 ‘도시숲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승인 사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경준 제주도 산림녹지과장은 최근 새롭게 패러다임을 전환한 ‘제주도 도시숲 정책’을 소개한다. 이튿날 12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라생태숲 원형광장에서는 로즈마리 삽목, 허브 스머지스틱 제작 등 연령대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식물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깊은 스트레칭과 고요함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는 요가 프로그램이 오전(오전 10시~11시 20분)과 오후(오후 1시~오후 2시 20분) 두 차례 이뤄진다. 요가 후에는 싱잉볼 연주와 명상 시간이 30분가량 이어진다. 희망자는 개인 요가매트를 지참해 참여할 수 있다. 제주도의 주요 가로수 특징을 맞추는 보드게임도 진행된다. 해당 부스에서는 제주도 가로수 지도 200부와 생태관광 수칙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무료로 배포한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제주도 상징 새인 큰오색딱따구리를 오토마타 형태로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 4회에 걸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실제 곤충을 직접 만지고 관찰하는 곤충교실에서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뚱보귀뚜라미 등 30여종의 곤충을 체험할 수 있다.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딱정벌레 달리기 대회도 마련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제주 나무포럼을 통해 도민들이 도시에서 생태를 더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포럼에서 나온 정보와 전문가 의견은 제주 도시숲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1929년 독일인 탐험가 스퇴츠너가 제주서 수집한 민속 유물 만난다

    1929년 독일인 탐험가 스퇴츠너가 제주서 수집한 민속 유물 만난다

    1929년 당시 독일인 탐험가가 수집한 제주도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민속유물 수십여점을 내년 5월쯤 제주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독일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과 공동 특별전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1875년에 개관한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은 드레스덴박물관연합 소속으로 전 세계 민속자료 10만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이 소장 중인 제주 민속자료를 2025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전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전시와 관련한 모든 사항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이 소장한 제주 민속자료는 200여 점으로, 1929년 독일인 탐험가 발터 스퇴츠너(Walther Stötzner)가 제주 현지에서 수집한 것이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농·어업 도구, 의복·신발류, 수공예품, 생활용품 등을 포함하고 있다”며 “스퇴츠너의 제주도 기행문과 언론 기고문 등을 통해 수집 당시 제주의 모습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그 가치가 높다”고 전했다. 이어 “유물 외출 전에 작품 훼손이 안되도록 보존처리해야 하는 문제 등 과제가 남아 내년 5월쯤 전시할 계획”이라며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 사정에 의해 전시 날짜가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0여점 가운데 80~100여점 정도 선별해 공수해 올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속자연사박물관 연구진의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 현장 조사 결과 제2차 세계대전으로 소실된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료가 매우 양호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양 기관은 자료 보존을 최우선으로 해 연말까지 전시물 목록을 확정하고, 대여조건 및 전시계획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 소장 자료의 현황은 안중근 의사의 사촌동생인 고(故) 안봉근의 독일 망명 후 활동에 대한 연구과정에서 밝혀졌다. 한인이주 100주년 연구를 하던 윤재원 루르 보훔대학 교수, 김영자 전 레겐스부르크 대학 교수, 송란희 한국교회사연구소 학술이사 등 연구진들이 특별전시 가교역할을 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 안봉근은 1920년대 후반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에서 한국 문화유산 전문가로 근무하며 유물 정리 및 농기구 모형 제작 등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안봉근은 당대 독일의 저명한 인류학자 마르틴 하이드리히의 논문 ‘한국의 농업(1931)’ 완성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 논문에는 박물관 소장 제주 민속자료에 대한 내용이 다수 수록돼 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 문화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자료들을 대대적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 의미있는 전시를 선보일 수 있도록 관련 연구자료 수집 및 번역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K-컬처밸리 100인 시민위원회’ 모집

    경기도, ‘K-컬처밸리 100인 시민위원회’ 모집

    경기도가 ‘K-컬처밸리’ 사업 추진에 대한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K-컬처밸리 100인의 시민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하겠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오는 20일까지 ‘K-컬처밸리 100인 시민위원회’를 모집한다.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경기도에 거주하는 도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고양시민의 관심이 높은 점을 고려해 고양시민 비중을 최소 80% 이상으로 하며,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해 10월 24일 개인에게 통보할 계획이다. 연령 인구 비율을 고려해 연령대별로 추첨한다. 시민위원회 운영 기간은 올해 10월부터 K-컬처밸리 사업계획 수립과 관련해 시민 소통이 필요한 시점까지다. 2024년도에는 12월까지 3회 정도 개최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며, 개략적으로 10월 30일, 11월 20일, 12월 10일쯤이 될 전망이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2만 6천400㎡에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인데, 경기도는 지난 6월 말 CJ라이브시티와의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협약을 해제한 바 있다. 경기도는 현재 관련 부서와 고양시, 문화·경제·법률 등 민간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조직(TF)을 운영하며 신속하게 K-컬처밸리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도는 연말까지 사업화 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개발 방안에 대한 기본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9월 3일 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을 통해 “K-컬처밸리 사업은 신속하고 원형으로 공공이 책임 있게 추진하겠으며, 고양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민간이 참여하는 방식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 영주 무섬마을 ‘만죽재·해우당’ 국가민속문화유산 된다

    영주 무섬마을 ‘만죽재·해우당’ 국가민속문화유산 된다

    경북 영주 무섬마을을 대표하는 전통 가옥 만죽재와 해우당이 국가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7일 ‘영주 만죽재 고택 및 유물 일괄’과 ‘영주 해우당 고택 및 유물 일괄’을 각각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 무섬마을은 조선 17세기 중반 이래 반남 박씨와 선성 김씨의 집성촌으로 유서 깊은 전통을 간직한 곳이다. 만죽재 고택은 병자호란 이후인 1666년 반남 박씨 집안의 박수(1641~1729)가 마을에 들어와 터를 잡으면서 지은 집으로, 360여년간 집터와 가옥이 온전히 전해져 왔다. 고택은 안채, 사랑채, 부속채 등이 연결된 ‘ㅁ’ 자형 주택이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중·후기 상류 주택을 대표하는 유교적 종법 질서의 표현 방법으로서 중요한 건축적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해우당 고택은 선성 김씨 집안에서 마을에 처음 정착한 김대(1732~1809)의 손자 김영각(1809~1876)이 1800년대 초반에 지은 집이다. 그의 아들인 해우당 김낙풍(1825~1900)이 1877∼1879년에 수리한 이후 150년 가까이 원형이 잘 보존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우당 고택도 ‘ㅁ’ 자형 구조다. 사랑채에 걸려 있는 해우당 현판은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친구인 김낙풍을 위해 쓴 친필로 알려져 있다. 고택에서 오랜 세월 전해져 온 다양한 생활유물도 국가유산이 된다. 만죽재에는 전통 혼례 문서인 혼서지, 을미사변 후 영남에서 일어난 항일 운동 기록을 필사한 항일격문집, 규방가사집 등이 남아 있다. 해우당 유물로는 김낙풍이 작성한 과거 답안지, 집 건물을 수호한다는 성주를 모셔두는 단지, 갓 보관함 등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됐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또 말 바꾸나…이승만기념관 송현광장 검토 사과 한 달 만에 시민 기만”

    최재란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또 말 바꾸나…이승만기념관 송현광장 검토 사과 한 달 만에 시민 기만”

    최재란 서울시의원은 ‘이승만기념관’ 건립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에 정원형 공원 조성 보도 직후 보훈부가 제2 독립기념관 부지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더 이상 서울시민을 실망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최재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위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8월 29일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승만기념관 건립 부지 선정에 말 바꾸기 해 온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낸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은 최 의원의 요구에 “송현동을 비워놓는다는 원칙을 끝까지 관철하지 못하고 중간에 불교계의 의사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검토에 들어갔던 것은 시민 여러분들께도 불교계에도 제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송현광장을 비롯해 녹지공간 보존에 대한 원칙은 지금도 그때도 변함없다”고 밝힌 바 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오 시장은 지난해 5월 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 송현동을 비워놓겠다고 했다가 반년 만에 의견을 모아주시면 이승만기념관의 송현동 건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그 후 본인 뜻과 다르게 진행됐으며 송현광장을 비워두는 게 평소 생각이었다고 다시 말을 바꿔 빈축을 샀다. 최 의원은 본인의 SNS를 통해 “송현동에 정원형 공원을 조성한다는 보도가 지난달 27일 있었고, 불과 3일 뒤 제2 독립기년관 부지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비워놓겠다고 한지 반년 만에 이승만기념관 부지를 검토한다고 했던 때가 데자뷰처럼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 의원은 “국민은 고단한 삶에 지쳐간다. 부족한 세수와 잘못된 배분으로 복지와 교육분야 지원이 줄고 있는데 정부도, 서울시도 왜 이렇게 토건사업에 목을 매느냐”면서 “부디 공식사과까지 했는데 다시 용산 입김에 흔들려 서울시민을 배신하지 않길 바란다.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송현동 이승만기념관 건립 부지 논란은 지난 8월 14일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이 이승만기념관 건립 부지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옆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후 최 의원의 시정질문에 오 시장이 공식사과함으로써 일단락됐다. 최 의원은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막기 위해 상임위 질의를 시작으로 5분 자유발언과 시정질문, 대시민 의식조사 등 반대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 지친 일상, 박물관서 힐링할까…인디언들이 건네는 뭉클한 위로

    지친 일상, 박물관서 힐링할까…인디언들이 건네는 뭉클한 위로

    “맑은 하늘은 어여쁘다. 푸른 풀은 어여쁘다. 하지만 더 어여쁜 것은 사람들 사이의 평화다.”(오하마족 잠언)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으로 참혹함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요즘, 평화가 어여쁘다는 글귀가 큰 감동을 준다. 문명의 대결에서 결국 밀려났지만 인디언들이 세상을 향해 썼던 마음들은 번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대단한 위로가 되곤 한다. 전시관 곳곳에 이처럼 울림을 주는 문구가 발걸음을 오래 멈춰 세운다. 오는 9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전시의 풍경이다. 고요한 박물관 내부에 영혼을 울리는 문구가 가득하니 그야말로 ‘힐링전’이 따로 없다. 인디언이라고 흔히 알고 있지만 이는 1492년 콜럼버스가 북미 대륙을 인도로 잘못 생각한 데서 유래한 단어다. 그래서 전시는 ‘인디언’이라는 표현 대신 ‘북미 원주민’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광활한 대지에 살던 570여개 부족의 북미 원주민들은 그 수만큼이나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들의 삶을 보여주는 151점의 전시품을 통해 과거의 역사 속에 사라진 이들이 아니라 깊이 있고 풍부한 문화와 역사를 가지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음을 조명했다. 지금처럼 교통과 통신이 발달했던 시대도 아니니 서로 다르게 살았을 북미 원주민들을 하나의 단일체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들을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와 풍성한 내용으로 전시가 구성됐다. 전시의 1부는 ‘하늘과 땅에 감사한 사람들: 상상을 뛰어넘는 문화적 다양성’이란 주제로 준비됐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서도 두드러지게 자연을 존중하고 살았던 북미 원주민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아기들이 얼굴만 내놓을 수 있는 요람에서 자연을 바라보며 주변 세계를 관찰하고 자연의 기운을 눈, 코, 입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던 원주민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식이다. 지역마다, 부족마다 문화는 달랐지만 이들은 세상 모든 존재들의 관계와 연결을 중요시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조화롭고 균형 있게 더불어 사는 삶을 강조했던 이들의 세계관은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남을 죽여야만 사는 현대 사회에 남다른 울림을 전한다. 대평원 부족의 집인 티피를 비롯해 전시관에 놓인 원주민들의 물건을 하나하나 음미하다 보면 마음이 절로 경건해진다. 2부 ‘또 다른 세상과 마주한 사람들: 갈등과 위기를 넘어 이어온 힘’은 유럽 사람들이 북미 대륙으로 건너와 정착한 이후 달라진 원주민의 삶을 회화와 사진 작품들을 중심으로 다룬다. 아프고도 소중한 역사인 원주민들의 밀려 나가는 삶을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사진작가 에드워드 커티스(1868~1952)처럼 곧 사라질 문화에 대한 기록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고 서부 개척 시대 큰 위기를 맞으며 원주민이 겪었던 사건들을 회화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아름다웠던 원주민들의 삶을 이제는 되돌릴 수 없다는 점과 맞물려 아리게 다가온다. 전시물 하나하나 눈을 뗄 수 없지만 이번 전시는 곳곳에 놓인 원주민들의 문구가 특별히 강렬한 끌림이 있다. 아파치족의 기도, 푸에블로족의 기도, 나바호족의 노래 등 유형의 전시물은 아니지만 그들의 생각이 담긴 문구가 전시관이라는 작은 세계를 따뜻하게 아우르면서 남다른 감동을 준다. 북미 원주민의 원형 세계관에서 착안한 전시 구조가 이를 더 돋보이게 한다. 9일 서울 전시를 마치면 이후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 “5개월 만에 머리카락 80% 잃어”…‘이것’ 8번 감염 후 탈모증 걸린 20대

    “5개월 만에 머리카락 80% 잃어”…‘이것’ 8번 감염 후 탈모증 걸린 20대

    영국에 사는 한 여성이 코로나19에 여러 번 감염된 후 탈모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뉴포트에 사는 23세 여성 리디아 몰리는 지난해 11월부터 길고 굵은 자신의 갈색 머리카락이 얇아지면서 빠지는 걸 느꼈다. 그는 “머리를 빗을 때마다 머리카락 뭉치가 나왔다”고 했다. 올해 1월 탈모 증상이 심해지자 병원을 찾은 몰리는 면역 체계가 모낭을 공격해 탈모가 진행되는 ‘원형 탈모증’을 진단받았다. 몰리는 원형 탈모증 진단을 받은 지 5개월 만에 머리카락의 80%를 잃었다고 한다. 의료진은 몰리의 원형 탈모증 원인에 대해 스트레스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평소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다는 몰리는 자신의 탈모 증상이 장기 코로나19 감염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실제로 몰리는 2020년부터 지금까지 8번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몰리는 “여러 번 코로나19를 앓은 후 면역 체계가 계속해서 약해진 것 같다”며 “지난해 11월 말 8번째로 코로나19에 걸렸고, 그 후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탈모가 장기 코로나19 감염의 영향 때문일 수는 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탈모 이후 여성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 몰리는 머리카락을 모두 깎은 후 오히려 자기 외모를 사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남아있는 머리카락을 기부하기 위해 삭발도 했다. 몰리는 “대머리에 완벽하게 화장을 한 모습이 훨씬 더 여성스럽게 느껴진다”면서 머리를 밀고 난 후 재성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몰리는 삭발한 후 머리카락이 조금씩 다시 자라고 있지만 다양한 가발을 쓸 수 있는 현재의 자기 모습이 좋다고 전했다.
  • 황금빛 물결, 역사와 문화 넘실

    황금빛 물결, 역사와 문화 넘실

    바다로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병자호란 겪고 군사시설 확충조선시대 대포 실물 남아 있어철종, 임금 되기 전 머문 ‘용흥궁’흥선대원군 친필 현판도 유명도시는 마술사다. 여러 모습을 가졌다. 테마를 무엇으로 삼느냐에 따라 사뭇 다른 모습을 내어 준다. 인천 강화라면 역시 역사가 제격이다. 가을은 역사와 더불어 걷기 좋은 계절. 옷깃을 스치는 바람이 소슬해질 무렵 인천 강화도를 다녀왔다. 이번 강화 여정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역사가 켜켜이 새겨진 도심 골목 투어와 외적을 막기 위해 쌓은 방어시설인 돈대(墩臺) 투어다. 이 두 가지만 제대로 엮어도 강화 역사의 절반 이상은 꿰고 돌아갈 수 있다. ●선사시대부터…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 들녘이 무르익었다. 벼가 익어 가는 논배미마다 노랗게 물들었다. 반듯하게 구획 정리된 논배미를 보니 예쁜 조각보 같다. 핑크 뮬리, 댑싸리의 빛깔이 곱긴 해도 저 생명력 넘치는 노란 들녘에 비할 수 있을까 싶다. 강화도는 흔히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린다. 선사시대 호모사피엔스 할머니와 단군 할아버지의 흔적도 있고, 건달 같은 거구의 미국 병사와 싸운 조선 병사의 기개, 변방의 오랑캐에게 무릎 꿇은 수모도 함께 새겨 있다. 이런 내용들을 오롯이 살피려면 걷는 게 최고다. 강화 도심에 밀집한 유적지를 걸어 돌아보는 데 4~5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들머리는 용흥궁(龍興宮)이다. ‘용이 일어난’ 곳. 용흥궁은 조선의 25대 왕 철종(재위 1849∼1863)의 잠저다. 잠저는 임금이 되기 전 살던 집을 뜻한다. ‘강화도령’ 이원범이 머물던 곳은 애초 초가집이었다. 철종이 왕위에 오르자 당시 강화유수 정기세가 화들짝 놀라 건물을 새로 짓고 용흥궁이라 이름 지었다. 용흥궁 현판은 흥선대원군 친필이라 전해진다. 용흥궁 뒤는 용흥궁공원이다. 옛 심도직물 공장 터에 조성했다. 공원 한쪽에 당시의 굴뚝이 흔적으로 남았다. 공원 언덕 위엔 성공회 강화성당이 날아갈 듯 앉아 있다. 겉모습은 한옥으로, 내부는 바실리카 양식으로 꾸몄다. 돌계단 위에 선 대문이나 종각, 성전 기둥에 걸린 한문 주련 등이 영락없는 산사의 모습이다. ●외적 막기 위한 군사기지 ‘돈대’ 북산 자락을 거슬러 오르면 고려궁 터가 나온다. 고려 고종이 1232년 몽골의 침략에 대비해 수도를 개경에서 강화로 옮긴 뒤 지은 궁궐터다. 39년간 고려의 수도 구실을 하다가 몽골과의 강화조약 뒤 몽골의 요구로 허물어야 했다. 조선 인조 때에도 여기에 행궁을 지었으나 병자호란 때 불탔고, 그 뒤 강화유수부 관아가 들어섰지만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 침탈로 다시 불탔다. 지금은 강화유수가 근무하던 동헌과 이방청, 복원된 외규장각 등이 있다. 현재 영구 ‘대여’ 형식으로 한국에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 등은 바로 이곳 외규장각에 있던 고서들로,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약탈해 간 것이다. 궁터 밖엔 이 모든 역사를 지켜봤을 늙은 은행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수령이 700년을 넘겼다는, 그야말로 ‘고려적’ 나무다. 강화산성 내성의 서문(첨화루)은 1977년 복원한 것이다. 동락천에 조성된 홍예문(석수문)을 넘어서면 연무당 옛터가 나온다. 옛 군사 훈련장 건물은 흔적 없이 사라졌고 터를 알리는 빗돌만 서 있다. 연무당은 1876년 조선과 일제 사이에 강화도조약이 체결된 장소다. 일제의 강압으로 맺어진 이 불평등 조약으로 조선은 부산, 인천, 원산 등 항구를 개항하게 된다. 방향을 돌려 강화 남문(안파루)을 향해 걷는다. 1711년 건립된 것을 1975년께 복원했다. 바깥쪽 편액에 적힌 ‘강도남문’은 강화도의 고려시대 도읍 이름이었던 강도(江都)에서 따온 것이다. 남문 옆에 삼국지의 영웅 관우를 모신 남관제묘가 있다. 강화엔 서쪽을 제외한 동, 남, 북 세 방향에 각각 관제묘가 있다. 남관제묘가 늘 문을 열고 있어 들여다보기 수월하다. 이제 돈대 투어에 나설 차례다. 강화도 안엔 소규모 군사 기지인 5진(鎭)·7보(堡)·54돈대의 유적이 있다. 돈대는 돌이나 흙으로 쌓은 소규모 척후·방어시설이다. 정확한 비교는 아니지만 ‘보’가 비무장지대(DMZ) 내 GOP(General Out Post)라면 ‘돈대’는 GP(Guard Post)와 비슷하다. GOP는 남방한계선을 지키는 일반 전방초소를 가리킨다. GP는 남방한계선과 군사분계선 사이에 있는 최전방 초소다. 그러니까 과장 좀 보태 북한군의 콧김을 느낄 수 있는 GP처럼 적과 가장 먼저 맞닥뜨려야 하는 공간이 바로 돈대다. 그런데 왜 하필 강화도에 돈대를 이렇게 많이 세웠을까. 시계추를 잠시 조선 숙종 때로 되돌리자. 조선시대 강화도는 금성탕지(金城湯池)와 같은 곳이었다. 쇠로 만든 성(城)과 끓는 물을 채운 못이란 뜻으로, 매우 견고한 성을 일컫는 표현이다. 요즘처럼 뭍과 연결되지 않았던 강화도는 바다가 천연 해자 구실을 하는 천혜의 요새였다. 그런 강화도가 병자호란을 겪으며 함락되고 만다. 이후 왕과 백성들이 당한 모욕과 고초는 헤아릴 수 없이 컸다. 이런 역사를 속속들이 알고 있던 19대 왕 숙종은 즉위하자마자 강화도에 축성 계획을 세웠다. 문제는 돈과 인력. 전후 재건과 대기근의 후유증이 남은 상황에서 대규모 성역(城役)을 벌이면 민생 파탄과 민심 이반을 부를 수 있었다. 숙종은 국방과 민생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아야 했다. 그게 돈대였다. 지리적 여건도 작용했다. 강화는 곶(串)이 많다. 전망이 좋고 적 감시가 쉬운 지역은 대부분 곶이다. 곶은 지형적으로 협소해 큰 성곽을 쌓기 어렵다. 그 대안이 돈대였다. 둘레 100㎞도 안 되는 섬에 50개 이상의 돈대가 설치됐으니 평균 거리 2㎞가 채 못 되는 공간에 돈대가 빼곡하게 들어선 셈이다. ●신미양요 격전지 ‘광성보’ 조선시대 대포 실물이 전시된 갑곶돈대와 광성보, 손돌목돈대, 분오리돈대 등이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특히 신미양요(1871) 때 격전지였던 광성보는 반드시 찾아야 한다. 순국한 어재연 장군과 병사들을 기리는 신미순의총 등 의미 깊은 곳이 많다. 어재연 장군의 수자기(帥字旗) 이야기도 곱씹어 볼 만한 역사 소재다. 수자기는 신미양요 때 미군이 강탈해 간 대장 깃발이다. 우리나라에 단 하나 남은 수자기다. 가로, 세로 4m가 넘는 거대한 삼베로 제작됐다. 미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있던 걸 2007년 장기 임대 형식으로 들여왔다가 지난 3월 중순에 환송연 등 아무 공식 행사 없이 반환했다. 그래서 더 아쉽다. 광성보 인근의 오두돈대는 혼자 사색하기 좋다. 여느 돈대와 달리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보존된 성벽이 특히 인상적이다. ■ 여행수첩 -강화도 하면 떠오르는 향토 음식은 젓국 갈비다. 고려시대 때부터 전승됐다는 음식이다. 돼지갈비에 두부, 감자 등을 넣고 끓인 탕이다. 새우젓으로 간을 하는 게 독특하다. 짭조름한 첫맛 뒤에 칼칼하고 비릿한 맛이 따라오다, 시원해진다. 순무 김치, 밴댕이젓 등 반찬만으로도 공깃밥 ‘열 그릇’은 거뜬히 비운다. 일억조 식당이 알려졌다. 용흥궁 바로 앞에 있다. 보통 2인 이상 파는데, 말만 잘하면 1인분도 만들어 준다. 맞은편의 용흥궁 식당도 입소문 난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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