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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서 본듯한 日토기 中 황금기 盛唐시대 벽화…

    어디서 본듯한 日토기 中 황금기 盛唐시대 벽화…

    한국, 일본, 중국, 몽골…. 아시아 각국의 고대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가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박물관의 국제교류전 ‘오래된 만남, 한국과 일본’전과 국립중앙박물관의 ‘중국 고대회화의 탄생’전, 서울대박물관의 ‘몽골, 초원에 핀 고대문화’전이 대표적인 전시다. ●日 중요문화재 등 200여점 전시 부산박물관이 마련한 ‘오래된 만남, 한국과 일본’전(11월23일까지)은 국내 7개 기관과 사가현립 나고야성박물관 등 일본 18개 기관으로부터 빌려온 한·일 교류 유물 200여점이 선보인다. 일본 국가지정 문화재 16점을 임대한 대규모 전시다. 이번 전시는 마치 국내 박물관의 선사고고실을 보는 듯하다. 유물 출토지와 소장처를 적은 설명문을 보지 않으면 한국 유물인지, 일본 유물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토기에서 철제품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일본 유물들이 서로 빼닮아 고대 한·일 교류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쇠뿔 모양의 손잡이가 있는 ‘우각형파수부호’는 사가 요시노가리 유적에서 나온 것으로, 경남 창원 다호리 출토품과 매우 유사하다. 와카야마오오타니 고분에서 출토된 ‘말가리개’는 주둥이 부분이 양쪽으로 갈라진 것을 제외하면 복천동 22호분 출토품으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경주 안압지에서 나온 ‘금동가위’는 일본 쇼소인(正倉阮)의 ‘금동가위’를 닮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중국 고대회화의 탄생’전(내년 6월28일까지)은 중국 선사시대부터 당나라시대까지 중국국가박물관에서 빌려온 국보급 유물 23점을 포함,60여점이 출품된다. 선사시대 기호가 새겨진 토기와 옥기, 춘추전국시대 사냥장면을 새긴 청동그릇, 밧줄타기 행렬이 그려진 전돌 등이 공개된다. 당나라의 벽화와 공예, 조각품도 함께 전시한다. 유물들에 그려진 여러 문양과 도상을 통해 중국 고대회화의 발전과정을 더듬어 볼 수 있다. 특히 중국 역사상 가장 번성했던 한·당대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동한시대의 ‘초록 유약이 입혀진 집모양 토기’는 홍갈색 토기에 녹유를 시유한 것으로, 원형의 못 가운데 정자가 올려져 있는 형상이다. 테두리는 인물, 말, 거위 등의 토우로 장식했다. 당대의 ‘붉은 옷을 입고 춤추는 여인’은 1957년 산시성 집실봉절묘에서 출토된 작품으로, 묘실 내부를 꾸민 장식화다. 아름다운 무녀가 붉은 줄무늬가 있는 긴 치마를 입고 붉은색 긴 천을 어깨에 걸친 채 경쾌하게 춤을 추는 모습을 그렸다. 유연하면서도 힘 있는 선과 부드러운 색감이 어우러진 당대 고분 벽화의 인물 화풍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서울대박물관선 몽골 특별전 서울대박물관은 10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몽골, 초원에 핀 고대문화’를 주제로 특별전을 마련했다. 몽골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와 몽골국립박물관 등으로부터 빌려온 250여점의 고대 유물이 선보인다. 대형 돌무지 유적인 히르기수르와 판석묘, 암각화, 사슴돌 등 청동기시대 몽골 유적 출토품과 당시 유목민들이 남긴 동물 모양 장식, 몽골 초기 철기시대를 대표하는 찬드만 고분군에서 출토된 산양ㆍ사슴 장식 토기 등이 출품된다. 낙랑유적에서 출토된 마구장식과 같은 계통의 흉노시대 유니콘 새김 마구장식, 돌궐이 남긴 퀼테긴 비문도 탁본 형태로 공개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하재봉의 영화읽기] 핸콕

    [하재봉의 영화읽기] 핸콕

    이야기의 원형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초월적 영웅담은 확실히 새로운 방향전환을 꾀하고 있다. <핸콕>은 일반인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초월적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 배트맨, 엑스맨 등 우리에게 낯익은 수많은 맨 시리즈의 기본 설정은 그들이 평범한 일반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름은, 평범함을 벗어나서 초월적 힘을 갖고 싶은 일반인들의 욕구가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다름에서 시작된 초월성의 진화가 너무 이루어져서 이제는 일반 사람들이 괴리감을 느끼게 되었다. 우리들의 내면적 욕구가 만들어낸 초월성에 우리 스스로 소외되기 시작한 것이다. <핸콕>은 그 소외감을 벗어던지고 눈높이를 일반인에게 맞추면서 정서적 동질성을 갖게 하기 위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장치를 한다. 불량한 초월적 영웅이다. 지금까지 배트맨이나 스파이더맨, 엑스맨 등 초월적 영웅들은 왜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른가라는 정체성의 혼돈을 겪었다. 그런데 <핸콕>의 초월적 영웅은 아이덴티티에 대한 혼돈은 조금도 없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부여된 초월적 힘을 신나게 사용한다. 성질도 부리고 화도 내며 따분한 일상에 권태를 느끼기도 하는 대중들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총알세례를 받아도 죽지 않고 수천 년을 살고 있는 영원에 가까운 존재이며 맨 몸으로 하늘을 날고 엄청난 괴력을 보유하고 있는 등 분명히 초월적 영웅임에 틀림없지만, 캐릭터 자체는 관객들이 이질감을 느낄 수 없게 평범한 사람처럼 만들어져 있다. 핸콕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을 보자. 그는 대낮 길거리 벤치에 술에 취해 쓰러져 있다. 이마까지 깊숙히 눌러쓴 털모자, 싸구려 선글라스, 까칠한 수염, 지저분한 티셔츠, 옷 차림만 보면 완전 홈리스 노숙자다. 지나가던 꼬마가 핸콕을 깨운다. 그리고 이 한심한 인간아, 이런 표정으로 질책하듯이 말한다. 빨리 사람들을 구하라고. 그러자 핸콕은 눈 부비며 부시시 일어나서, 경찰과 추격전을 펼치며 도시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는 테러리스트들에게 달려가 응징한다. 휘익 구름 위로 치솟고, 자동차를 번쩍 들어서 내동댕이치고 그런 과정에서 조심성이란 전혀 없이 주위의 빌딩이나 차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기본적으로 핸콕이 선의에 의해 행동을 하기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나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이다. 사람들은 핸콕에게 야유를 보낸다. 방송에서도 핸콕을 비난한다. <핸콕>의 도입부는 잘못된 슈퍼 히어로로서의 설정을 제대로 보여준다. 핸콕을 변화시키는 것은 PR전문가 레이 엠브레이(제이슨 베이트언 분)다. 레이는 차를 몰고 철길 건널목을 지나다가 앞차들이 교통체증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기차가 달려오고, 미처 피하지 못한 상황에서 핸콕에 의해 겨우 목숨을 부지한다. 그런데 핸콕이 레이를 구하는 과정도 핸콕답다. 달려오는 기차와 그냥 정면충돌해서 기차를 풍지박산 내버리는 것이다. 기차는 파괴되고 주변에 있던 다른 차들도 큰 피해를 입는다. 역시 사람들은 슈퍼 히어로 핸콕을 비난한다. 핸콕은 죽을 위기에 처한 레이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행동한 것이지만 조심스럽지 못하고 주변을 배려하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대중들의 원성을 사는 것이다. <핸콕>이 재미있는 것은 독특한 캐릭터 때문이다. 대중들에게 비난 받는 슈퍼 히어로가 어떻게 개과천선해서 대중들의 지지를 받게 되는가. 홍보 전문가 레이는 핸콕의 PR을 자기에게 맡겨달라고 제안한다. 핸콕은 레이의 제안대로 경찰에 자진출두해서 죄의 대가를 받는다. 스스로 감옥에 수감되는 핸콕의 모습은 많은 시민들이 알고 있는 악동으로서의 핸콕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가석방으로 출소한 후 사회정의를 지키기 위해 사회악과 싸우는 핸콕의 눈부신 활약은 시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다. 그러나 <핸콕>의 후반부는 이야기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간다. 차라리 속편에서 그것만 제대로 다루었으면 훨씬 좋았을 후반부의 이야기는 전반부의 색다른 핸콕의 캐릭터가 빛을 잃게 만든다. 핵심은 레이의 아내 메리(샤를리즈 테론 분)이다. 핸콕은 메리에게 알 수 없는 매력을 느낀다. 자신도 모르게 메리에게 이끌리고 그녀와 키스하려고 한다. 가족의 가치를 최고로 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주인공의 불륜이 펼쳐지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핸콕이 메리에게 다가갈수록 그의 초월적 능력은 점점 사라진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핸콕>의 후반부는 이 이야기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시리즈로 만들겠다는 복선이 깔려 있다. 그리고 미국 중산층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절대적 가치, 가족의 문제가 미묘하게 맞물려 있다. 거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은 절대 모험을 하지 않는다. 어떤 기발한 상상력과 엽기적 소재를 다루더라도 절대 다수의 대중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가족의 가치를 최우선시하는 주제를 버리지 않는다. <핸콕>의 후반부가 좀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시대의 가치 개념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그러나 <핸콕>에서는 양념처럼 특별한 소재적 관심의 제시에만 머무르고 있다. 미묘한 삼각관계의 키는 메리가 쥐고 있다. 샤를리즈 테른은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흡인력이 있지만, 핸콕 역을 맡은 윌 스미스의 독특한 개성에 많이 가려지고 있다. 핸콕은 분명히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모든 것이 완전무결한 슈퍼 히어로가 아니라, 인간적 결점을 너무나 많이 가지고 있는 그의 캐릭터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으로서의 초월적 영웅이 아니라, 대중들의 심리적 접근을 용이하게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이다. 문제는 캐릭터의 설정과 그 변화과정이 너무나 손쉽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핸콕의 캐릭터 설명에 치중하고 있는 전반부와 메리와의 관계가 드러나난 후반부가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것이다. 마치 두 편의 이야기를 짜깁기한 것처럼 되어 있는 <핸콕>의 완성도는 그래서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핸콕의 활약에 관심 갖는 이유는 그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우리 곁에 있는, 우리들의 눈높이에 의해 탄생된 슈퍼 히어로이기 때문이다. 영화시장에서 슈퍼 히어로들이 꾸준히 생산되는 것을, 불가능한 인간 한계에 대한 도전이라거나 인간 욕망의 무한한 확대로만 볼 것은 아니다. 초월적 슈퍼 영웅들은 사실 우리 자신들이 만들어낸 존재들이다. 우리의 내면에서 그런 영웅을 원하기 때문이다. 내적 욕망의 외적 현현이 슈퍼 히어로인데 왜 이 합리주의적 이성과 객관적 과학의 시대에 비이성적이며 비과학적으로 보이는 이런 슈퍼 히어로들이 출현하는지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한다. 슈퍼 히어로들이 하는 역할을 생각해 보면, 역설적으로 우리들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는 현실적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이성적으로 혹은 합리적으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슈퍼 히어로들의 초월적 힘에만 의지해서 모든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려는 시도는, 자칫 인간적 한계에 대한 치열한 투쟁의 부족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슈퍼 히어로들의 출현은 보통의 범상한 인간들을 의타적 존재로 만들 우려도 있는 것이다.
  • [종교플러스] 오대산 불교문화축전 12일까지

    오대산 월정사는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공동으로 10∼12일 ‘오대산 불교문화축전-천년의 울림’ 행사를 갖는다.‘오대산 불교문화축전-천년의 울림’은 오대산 역사문화의 전통을 계승, 복원하는 전통 불교문화 축제로 부처님 진신사리 이운식과 탑돌이의 원형을 복원하고 재현한다.10일 낮12시30분 ‘대한불교다도회’창립 기념법회와 전국 차인 들차회도 있다.(033)332-6664.
  • 강원 삼척 새천년도로에서 온 ‘가을 편지’

    강원 삼척 새천년도로에서 온 ‘가을 편지’

    광활하면서도 아기자기하고, 역동적이면서도 아늑한 풍경들을 품고 있는 삼척의 바다.58㎞에 달하는 긴 해안선 전체가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아늑한 포구, 그리고 기암괴석의 갯바위들로 이루어져 있다. 저 유명한 ‘7번 국도’가 강원도 삼척을 수직으로 관통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여기 7번 국도와는 별개로 놓쳐서는 안될 해안도로가 있다. 지난 2000년 개통된 ‘새천년도로’가 바로 그 곳. 정라항에서 삼척해수욕장까지 4㎞ 남짓한 구간을 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달린다. 가장 가까이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길이고, 또 가장 망망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삼척의 아틀리에,‘달뜨는 언덕’ 새천년도로는 곰치국 잘하는 집들이 늘어선 정라항에서 출발한다. 이름만큼이나 예쁘고 활기 넘치는 항구다. 코발트빛 바다가 갯바위에 부딪쳐 하얀 포말로 사그라드는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달뜨는 언덕’에 이른다. 여태 이름지어 이 언덕을 불러준 이는 없었지만,“둥그런 달이 여인네의 구부러진 머리카락 같은 해안선 위로 떠오를 때면, 소름이 돋을 만큼 아름답다.”는 것이 홍금화 삼척시청 문화공보계장의 감상이다. 언덕 가장 높은 곳에 소망의 탑이 있다. 삼척 최고의 일출 명소로 꼽히는 곳. 신혼부부 소망석과 청소년, 어린이 소망석 등 3단 타원형으로 구성됐다. 홍 계장은 양손으로 태양을 껴안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 작품 밑에 타임캡슐을 묻어 두었다고 전했다. 달뜨는 언덕 바로 아래는 광진항이다. 명색이 항구일 뿐 실제 어선들이 오가지는 않고, 물질 나가는 해녀들이나 아담한 풍경에 홀린 관광객들만 간간이 찾는 곳이다. 작고 아담한 해안선과 유난히 길고 곧은 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 ●달 구경 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광진항에서 고개 하나를 넘으면 1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된 조각공원에 닿는다. 바이올린 켜는 소녀의 동상 너머로 넘실대는 바다를 보자니, 이 곳이 어느 화가의 아틀리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탁트인 풍경이 압권이다. 파란 바다를 한껏 창문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숨 한자락 내려 놓아도 좋겠다. 바닷가쪽을 통유리로 조성해 놓아 “달 뜨는 시간에 맞춰 가면 달구경 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는 것이 홍 계장의 설명이다. 풍경은 또다른 풍경으로 이어진다. 조각공원 아래로 난 길을 따라가면 삼척해수욕장 못미쳐 ‘작은 후진해수욕장’과 만난다.‘후진’은 삼척의 옛이름이니, 삼척해수욕장의 동생뻘 되는 해수욕장이다. 드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삼척해수욕장에 견줘 보면 한없이 작은 규모. 형만한 아우 없다지만, 풍경에서만큼은 그렇지도 않은 듯하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은 바닷물과 고만고만한 갯바위들이 어우러지며 보석 같은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새천년도로는 삼척해수욕장에서 끝난다. 사람이 명명한 길도 여기까지다. 내친 걸음 500m정도 떨어진 수로부인공원까지는 가보는 게 좋겠다. 증산해수욕장과 동해시 추암 촛대바위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해가(海歌)’ 설화를 바탕으로 해가사 터에 조성됐다. 이제껏 동해시에서 바라보던 추암 촛대바위가 공원 정자 위에 서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누구나 한 손으로 돌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무게 4t의 여의주(드래곤 볼) 조각물도 이채롭다 . ●민속과 외설의 아슬아슬한 경계 삼척 여행을 말할 때 해신당 공원을 빼놓을 수는 없다. 지난 7월 개장 5년 만에 관람객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물론, 해마다 10∼2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신당 공원은 삼척에서도 풍경 곱기로 소문난 신남마을 언덕에 조성됐다. 해마다 정월 대보름과 양기가 강한 10월 첫 오(午)일이면 남근을 깎아 바다에 제물로 바치는 풍습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삼척시립박물관 김태수 학예연구사는 “외지인을 배제한 채 마을 주민들만 제사를 올리는 강원도 고성군 망개마을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근봉납의 전통을 엿볼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풍습의 배경이 된 전설이 애처롭다. 오래 전 이 마을 살던 ‘해랑’이란 아가씨가 풍랑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는데, 한 남자가 바다를 향해 소변을 본 이후 마을에서 흉한 일들이 사라지고 풍어가 계속됐다는 것. 그때부터 마을사람들이 남근을 깎아 바다에 던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성(性)을 테마로 한 관광지이기는 하나, 남근 숭배와는 거리가 멀다. 김 학예연구사는 “해학과 예술이 잘 조화된 남근들을 볼 수 있다.”며 “억압된 성에 대한 유쾌한 담론을 터뜨리고 가는 곳”이라고 설명했다.(033)572-4429. 글 사진 삼척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033) ▶가는길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동해 나들목→7번 국도→동해→삼척. 구불구불 강원도 길의 진수를 맛보려면 중부내륙고속도로→감곡 나들목→38번국도→제천방향→영월→정선→태백→삼척 순으로 가도 좋겠다. 삼척시 관광개발과 570-3545. ▶맛집 정라항 주변 삼정식당은 생태지리로 소문난 집.2만∼3만원.573-3233. 바다횟집은 곰치국을 잘한다.8000원.574-3543. ▶묵을곳 해안도로변 펠리스호텔(575-7000), 퍼시픽모텔(576-0162) 등이 전망좋고 저렴하다. ▶주변 관광지 ▲죽서루는 오십 굽이 휘돌아 흘러가는 오십천변 층암절벽 위에 지은 아름다운 누각.▲준경묘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5대조 이양무 장군의 묘소다.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570-3224.▲환선굴과 대금굴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대이리 동굴지역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 용인 모현 유럽형 거주단지 추진

    용인 모현지구가 수도권 동부의 허브로 바뀐다. 경기 용인시는 1일 ‘2020년 용인도시기본계획’에 시가화 예정 용지로 되어 있는 모현면 초부리 일대 전원형 복합주거단지 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대표 사업인 전원형 복합주거단지사업은 초부1리와 3리 일대 95만 9442㎡에 유럽형 전원주택단지 3912가구를 조성하는 것이다.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말 구역 지정과 함께 개발계획안이 확정된다.내년 하반기부터 토지 보상을 시작하고 2010년 착공해 2012년말 준공 예정이다. 아파트 비율이 크게 낮아지고 유럽형의 타운하우스와 테라스하우스가 주류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또 27만 3000여㎡에 달하는 공원과 녹지, 광장, 자연형 하천 등이 조성되고,2만 6000여㎡ 규모의 공공편익시설에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등 교육시설과 파출소와 소방파출소 등 공공청사를 짓는다. 사업대상지 중앙에는 대규모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상징성을 지닌 수변공간도 꾸며진다. 야외공연장과 문화시설, 공공청사, 상업·업무시설이 모두 연계된다.국도45호선에서 진입하는 주간선도로변에는 대기오염과 소음방지를 위한 완충녹지를 조성하며, 사업대상지를 관통하는 소하천 상미천은 기존의 선형과 자연여건을 활용해 자연형 하천으로 꾸며진다. 총 484억원을 들여 초부리 산21 일대에 조성 중인 용인초부리 자연휴양림은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모현면 왕산리 251 일대 5만 8000㎡ 규모로 조성되는 모현어린이공원은 인근에 들어설 아파트 시행사가 6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뒤 기부채납한다.2011년 준공 예정이다.원형파고라, 벤치 등의 휴게시설과 조합놀이대, 회전놀이대, 스트레칭 롤러, 바웨이트 등 놀이와 체력단련시설이 설치된다. 또 느티나무 등 9000여그루의 수목을 심고 300m 길이의 산책로에는 장미아치까지 꾸며진다.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자동차 디자인 ‘패밀리룩’ 이 대세

    자동차 디자인 ‘패밀리룩’ 이 대세

    SM3,SM5,SM7 등 르노삼성차의 세단 일가는 닮은꼴이다.‘V’를 그리는 앞쪽 라디에이터 그릴 형태와 아치 형태를 살린 뒷부분이 그렇다.SM7은 자칫 돌연변이가 될 수도 있었다. 중형차(SM5)와 닮은 대형차(SM7) 디자인을 채택했을 때, 품격이 떨어져 보여 외면받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이런 우려는 점점 엷어지고 있다. 대신 같은 회사의 차량끼리 공통적인 디자인 요소를 갖도록 하는 ‘패밀리룩’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르노삼성측은 28일 “최근에는 SM시리즈뿐 아니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5에도 패밀리룩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패밀리룩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홍보한 업체로는 ‘디자인 경영’을 선언한 기아차가 꼽힌다. 기아차는 2006년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명성을 떨치던 아우디 출신의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을 영입했고, 슈라이어 부사장은 ‘직선의 단순화’라는 디자인 원칙으로 화답했다. 호랑이 코와 입을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이른바 ‘슈라이어 라인’으로 불린다. ●기아차 로체·포르테 ‘슈라이어 라인´으로 그는 중형 로체와 최근 출시된 준중형 포르테에서 기아의 패밀리룩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기아차의 그랜저급 차량인 VG(프로젝트명)와 오피러스 후속 모델인 CH(프로젝트명)에도 패밀리룩을 적용할 계획이다. 잇단 모델 출시로 국내에서 패밀리룩 전도사 역할을 하게 된 슈라이어 부사장은 “패밀리룩이 없는 세계 일류 브랜드를 본 적이 있느냐.”고 말한다. 신차 포르테를 출시하는 자리에서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포르테는 내 아들”이라고 공언할 만큼 패밀리룩에 대한 애정과 의지가 강하다. 패밀리룩을 표방하는 현상은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차급별 신차 발표를 줄줄이 앞둔 GM대우의 가세로 더 일반화될 전망이다. 대형차는 검정색이라거나, 중형차는 유선형으로라는 식의 차급별 준거에 따라 비슷한 차량을 생산하던 시대는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GM대우 김태완 디자인총괄 부사장이 내세운 디자인 가치는 역동성이다.GM대우측은 “보디 인, 휠 아웃”이라고 신차 디자인의 흐름을 귀띔했다. 차체는 안쪽으로, 차체 아랫부분은 바깥쪽으로 빼내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안정성과 주행능력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GM대우의 준중형 라세티 후속모델 시보레 크루즈(수출명)처럼 앞바퀴 휠이 강조되는 형태와 닮은 디자인이 구현된다. 신차에 패밀리룩을 적용하는 기아차나 GM대우와 달리 현대차는 이미 발표한 모델들을 조금씩 변형하며 패밀리룩의 흐름을 따르고 있다. 쏘나타의 최근 모델인 쏘나타 트랜스폼이 그랜저를 닮아가며, 쏘나타-그랜저-제네시스-VI(프로젝트명)로 이어지는 세단형 패밀리룩을 형상화한다는 설명이다. SUV와 대형세단에 특화된 쌍용차는 패밀리룩보다는 차량의 개성을 살리는 데 치중하는 편이다. 광고문구도 ‘미확인 물체가 나타났다.’이다. 독특한 디자인의 액티언이 탄생할 수 있는 배경이다. 물론 쌍용차에도 숨겨진 패밀리룩은 있다. 대형 세단 체어맨과 SUV 렉스턴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모두 가로로 힘있는 평행선이 뻗어 있다. 패밀리룩 측면에서 해외 메이커들은 훨씬 앞서 있다. 닮은꼴 라디에이터 그릴 등의 형태가 가문의 문장처럼 여겨질 정도이다. 비교적 역사가 짧은 인피니티나 렉서스 등 일본의 고급 브랜드들이 치밀하게 공통의 디자인 요소를 개발해 낸 이유다. 4개의 헤드라이트에서 보닛의 곡선으로 이어지는 ‘라이온스 라인’을 채택한 재규어와 원형의 라이트를 차체 앞 양쪽의 사각형 틀 안에 모아둔 랜드로버, 고양이과(펠린)의 날렵함과 우아함을 차용한 ‘펠린 룩(Feline Look)의 푸조, 격자무늬의 그릴을 사용한 GM 등은 신차를 봐도 메이커를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패밀리룩을 발달시킨 예다. ●로고처럼 브랜드 ‘스토리´ 담겨 있어 패밀리룩은 로고처럼 브랜드의 ‘스토리’를 담고 있기도 하다. 가로와 세로로 3등분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사브는 이 그릴이 “항공기 날개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항공기 회사였던 흔적이 인간의 꼬리뼈처럼 그릴에 남아있는 것이다. 이처럼 브랜드의 가치와 지향점을 담는 패밀리룩을 구현하는 단계에 들어서며 완성차 메이커들은 ‘자동차 생산업체’에서 ‘자동차 문화업체’로 진화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광장] 남지(南池)에 고니가 돌아오길 기다리며/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남지(南池)에 고니가 돌아오길 기다리며/노주석 논설위원

    1896년 4월11일자 독립신문 잡보란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어떤 사람이 고니 한 마리를 잡아왔는데 그 마을 사는 이가 10냥을 주고 사다가 숭례문 앞 연못에 넣어주었다. 한데 연못의 고기들이 좋은지 고니는 날아갈 생각을 않고 주야로 노니는데, 며칠 전에 인근에서 닭이 나는 것을 보더니 저도 따라 날아가버려 애를 태우더니, 다시 돌아와 놀기를 한 달을 넘겼고, 그 유유자적한 정취가 여느 새와 달라 격이 높아 보인다 했다.’ 연꽃이 만발한 연못에서 흰 고니가 고기를 잡으며 노닐던 바로 그 남지터(南池址)를 알리는 표지석이 숭례문에서 서울역을 바라보고 서남쪽 모퉁이에 서 있다. 표지석에는 ‘서울 도성 숭례문 밖에 있던 연못으로 장원서(掌苑署)에서 관리하였음’이라고 새겨져 있다. 남지터는 지금의 서울역 광장과 대우빌딩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어림된다.1899년 일제가 서울역을 확장하면서 메워버렸다. 조선초 세도가 한명회(1415∼1487년)는 ‘한양 정도 때 관악산의 화기(火氣)를 누르고자 숭례문 앞에 못을 파 남지라 일컬었는데도 불이 끊이질 않자 백성의 관심 밖에 나서 메웠다.’면서 복원을 간하는 상소를 올렸다. 남지는 숭례문을 지은 뒤 만들었으며 팠다가 메워지기를 여러 차례 반복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당파싸움의 희생물이 되기도 했다.‘남지(南池)를 복원시키면 남인(南人)이 성한다.’는 속설 때문이었다. 순조 때 남지를 복원하자 ‘이전에 이 못을 복원했을 때 남인인 허목(1595∼1682년)이 득세하더니 이번에는 누가 득세할꼬.’하는 말이 나돌았으며 결국 남인인 채제공(1720∼1799년)이 세를 얻었다고 한다. 태조와 ‘조선왕조의 설계자´ 정도전(1337년∼1398년)은 관악산 화기가 왕궁을 범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첩첩의 장치를 걸어두었다. 불길로부터 비켜 서기 위해 경복궁의 방향을 틀어 지었다. 광화문 양 옆에 해태상을 세운 것도 불기운을 제압하려는 의도였다. 그것도 버겁다 하여 숭례문을 도성의 정남쪽에 세워 화기와 정면으로 맞서도록 했다. 더하여 방화수를 저장하는 연못까지 판 것이다. 국보1호 숭례문이 숯덩이로 변하자 이들 장치들이 무장해제된 탓이라는 풀이가 풍수가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숭례문 앞에 연못이 있었다는 증언도 있는데 발굴 조사에서 연못 터가 확인되면 이 또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증언´이 아니라 옛 문헌에 버젓이 ‘기록´돼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기를 당부한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3년 후 숭례문이 좌우 성곽과 연못을 거느린 당당한 모습으로 가림막을 벗기 바란다. 600년 도읍지 서울에는 유독 연못이 많았다고 한다. 남지뿐 아니라 흥인지문 앞 창신동에는 동지(東池)가, 돈의문 밖 영천시장 자리에는 서지(西池)가 있었다. 헤아릴 수 없는 인공 연못이 산재했다. 개발바람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서울의 관광 경쟁력은 바닥권이다. 세계 순위는 고사하고 아시아권에서도 8위 정도에 불과하다. 내세울 관광아이콘이나 문화콘텐츠도 태부족이다. 새로 복원되는 남지가 서울의 새 관광 아이콘이 됐으면 한다. ‘도시의 하수구’ 청계천도 복원되자마자 물고기와 고니가 되돌아오지 않았던가. 숭례문과 남지의 복원이 완료되는 그 날, 고니떼가 숭례문 위를 훨훨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게 되길 학수 고대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프로야구] ‘500만 관중’ 꿈★은 다시 이루어졌다

    [프로야구] ‘500만 관중’ 꿈★은 다시 이루어졌다

    ‘부산갈매기’ 롯데의 고공비행과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시너지로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 프로야구가 26일 마침내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날 잠실구장에 1만 7561명을 비롯,3개 구장에 2만 7946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누적 관중 500만 9867명을 기록한 것. 한 시즌 5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지난 1995년(540만 6374명) 이후 13년 만이자 역대 두번째. 이날 2위 두산과 4위 삼성이 맞붙은 잠실구장은 포스트시즌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일촉즉발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전쟁터답게 부상자가 속출했다. 두산의 주포 김동주는 4회 수비 도중 삼성 박진만과 부딪혀 오른쪽 골반 타박상을 입고 김재호로 교체됐다. 삼성의 손실도 만만치 않았다. 선발투수 존 에니스는 3회말 이종욱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처리하다가 근육통을 입었고, 김창희는 4회 공격 도중 1루베이스를 밟다가 왼쪽 발이 접질렸다. ‘병사’들이 실려 나간 이날 전투에서 마지막에 웃은 것은 두산이었다. 두산 선발 이혜천의 완벽투에 삼성도 에니스-안지만의 철벽계투로 맞섰다. 하지만 3회 빼앗긴 1점을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두산은 3회 2사 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한 고영민이 2루를 훔친 뒤 타격왕을 예약한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금쪽 같은 득점을 뽑아낸 것. 결국 두산이 삼성을 1-0으로 따돌리고 2연패를 끊었다. 두산(68승51패)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롯데(66승54패)와의 경기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삼성(63승59패)은 2연패를 기록,5위 한화(62승61패)에 1.5경기차로 쫓겼다. 꼴찌 LG는 문학에서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한 1위 SK에 3-1로 승리했다.LG 조인성은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초 2사 뒤 김원형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솔로홈런을 뿜어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찌감치 내년을 기약한 하위권 팀간의 각축에선 히어로즈가 난타전 끝에 KIA에 5-4로 이겼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etro] 선유도공원서 ‘로맨틱 음악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양화대교 중간에 위치한 선유도공원의 원형소극장 일대에서 27일과 28일, 다음달 25일과 26일 등 4차례에 거쳐 ‘가을밤 로맨틱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27일에는 가수 서영은과 탈북자 출신의 아코디언 연주자 조미영,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의 공연이 펼쳐진다.28일엔 개그맨 전유성이 연출하는 ‘얌모얌모 콘서트’와 ‘돌체 브라스밴드’의 공연이 진행된다. 다음달 25일엔 신세대 마술사 ‘아이디얼 매직’의 퍼포먼스, 사물놀이 공연단 ‘신명’과 비보이 ‘엠비크루’의 공연이 열린다.26일에는 크로스오버 그룹 ‘시아’의 퓨전국악과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장 일대에선 ‘소원카드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관람 문의는 한강사업본부(02-3780-0761)로 하면 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마지막 수렵채집부족 ‘!쿵’족 생활상

    지금으로부터 40년쯤 전. 미국의 한 여성 인류학자의 발길이 아프리카 오지에 닿았다. 보츠나와에서도 한참 더 떨어진 칼라하리 사막 북부. 그 곳에서 만난 원주민은 ‘!쿵’족.(!표시는 아이를 어를 때 혀 끝으로 입천장을 차면서 내는 ‘딱딱’ 소리와 비슷한 치조구개음.> 그 인류학자는 이후 20여년 동안 !쿵족 마을을 들락거리며 원주민들의 생활상을 정밀히 담아내는 연구를 거듭했다. 현대문명이 비켜간 그곳 사람들의 삶 구석구석에는 원시의 질서가 온전히 유지되고 있었다. ‘니사(Nisa)’(유나영 옮김, 삼인 펴냄)는 그렇게 탄생한 인류학의 고전이다.!쿵족에 매료된 인류학자 마저리 쇼스탁은 20여년의 연구관찰 과정을 거쳐 다시 집필에만 10여년을 공들였다. 책의 주인공인 !쿵족은 지구상에 몇 남지 않은 순수 수렵채집 부족으로 꼽힌다.!쿵족의 언어만 해도 학자들에겐 근사한 연구거리가 됐다. 그들이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인류의 가장 오래된 조상의 직계후손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저자도 현지조사를 하며 !쿵족의 언어를 배웠다고 적고 있다. 책은 6명의 원주민 여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리됐다. 그 가운데 대표격인 여성이 책 제목이 된 ‘니사’다. 니사의 구술로 이야기체로 엮인 책은 무엇보다 에세이처럼 쉽고 흥미롭게 읽혀 부담없다. 진통이 와서 아기를 낳는 장면에서 시작된 책은 출산, 성(性)에 눈뜨는 청소년기, 결혼, 사별의 고통 등 인간 한살이의 질곡을 차례대로 풀어 나간다. 겉으론 학술서의 느낌을 전혀 피우지 않으면서도 한 부족의 삶을 통해 인간의 원형적 특질을 행간으로 웅변하는 것이 책의 최대 묘미다. 문명에 오염되지 않은 !쿵족의 생활은 인간이 외부환경에 대응하는 순수한 방식 그 자체다. 재산은 모두 개인에게 속해 있으며 소유자는 그 재산을 마음대로 처분한다. 덕분에 개인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재화연결망이 구축되며 부(富)는 언제나 고르게 분배된다. 어린이와 노인을 빼놓고 모든 사람들은 일주일에 2∼3일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요리, 아이 돌보기 등의 집안일에 할애하며 자투리 시간은 완벽하게 여가생활로 메운다. 여성 원주민이 안내하는 아프리카 오지 탐험기로도 손색없는 읽을거리다. 하지만 책의 학술적 가치는 마지막 장까지 빛을 잃지 않는다. 인류역사 인식에서 소외돼온 토착원주민과 여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사실에 의미가 더 한층 커지는 책이다.2만 4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울시청사 ‘사적 가지정’ 해제

    서울시청사(등록문화재 제52호)에 대한 사적 가지정이 해제된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위원장 이만열)는 25일 오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회의를 열고 서울시청사에 대한 사적 가지정 해제를 사적분과(위원장 한영우)에 권고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서울시의 시청사 부속건물 태평홀에 대한 철거와 그에 대한 문화재위와 문화재청의 사적 가지정 결정으로 비롯된 ‘등록문화재’ 서울시청사의 보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실마리를 찾게 됐다. 근대문화재분과는 이날 회의에서 ▲본관 전면 파사드(외관) 원형 보존 ▲중앙홀 돔 원형 보존 ▲문화재청의 지도에 따른 태평홀 이전 복원 ▲시장 집무실의 최대한 원형 유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시청사 보존안을 마련했다. 서울시가 이를 준수한다는 점을 전제로 사적 가지정을 해제한다는 점을 덧붙였다. 또 논란이 됐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태평홀 철거에 대한 공개 사과 문제와 관련해서는 문화재위 근대문화재분과의 이름으로 시장 사과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분과위원 13명 중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 넘게 진행된 마라톤 회의에서는 특히 오 시장의 사과 문제를 두고 위원들간 치열한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를 전제로 사적 가지정을 해제하느냐, 가지정을 먼저 풀고 시장의 사과를 권고하느냐를 놓고 논란을 벌이다 결국 사적 가지정을 먼저 푸는 방향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적분과는 조만간 사적 가지정 혹은 지정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기 위해 회의를 열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문화재위 근대문화재 분과의 회의 결과에 즉각 환영 입장을 표했다.시는 “아직까지 사적 분과의 회의가 남아 있으므로 신중하게 그 결과를 지켜보겠다.”면서 “사적 분과의 긍정적인 결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문화재청, 문화재 관련 전문가와 더욱 많은 대화를 하고 자문을 받아 시청 본관동에 대한 역사성을 보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시는 사적분과가 사적 가지정 해제 결정을 내리더라도 태평홀 이전·복원 공사는 근대분과 문화재위원의 자문을 받은 뒤에 진행할 계획이다.김규환 최여경기자 khkim@seoul.co.kr
  • [Metro] 수원 연화장 잔디장지 완공

    경기 수원시는 화장문화 확산 추세에 부응하는 새로운 장사시설을 도입하는 차원에서 영통구 하동 수원연화장 내 유택동산 6300㎡에 4억원을 들여 3만구의 유분(遺粉)을 매장할 수 있는 정원형 잔디장지(葬地) 시설을 최근 완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자연장의 하나인 잔디장지는 60×60㎝ 면적의 잔디밭 30㎝ 깊이에 유분을 한 구씩 매장하는 것을 말한다. 자연장지에는 개별적으로 비석이나 표지석을 설치할 수 없으며 추모의식은 추모광장이나 추모대를 공동으로 이용해야 한다.시는 앞으로 잔디 생육상태를 보면서 이용방법과 사용료를 결정한 뒤 내년 초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2001년 1월 개장한 수원시 연화장은 5만 6612㎡ 부지에 화장로 9기와 분향실 8실을 갖춘 승화장, 빈소 14실을 갖춘 장례식장, 납골 3만위 수용규모의 추모의 집 등을 갖추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프로야구]송진우, 사상 첫 3000이닝 ‘눈앞’

    ‘회장님’ 송진우(42·한화)가 우리나라 프로야구 사상 첫 3000이닝 투구를 눈앞에 뒀다. 송진우는 17일 대전 롯데전에 중간 계투로 나와 3분의1이닝을 소화, 개인 통산 2993과3분1이닝을 던졌다. 송진우는 아무도 올라가 보지 못한 3000이닝 고지 정복에 6과3분의2이닝을 남겨놨다. 출범 27년째인 한국 프로야구에서 통산 2000이닝을 던진 투수도 정민철(한화)과 이강철, 한용덕, 김원형(SK) 등 모두 5명뿐이다. 그러나 송진우가 올시즌에 이 기록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 송진우는 컨디션 난조와 팀 형편상 17일부터 보직이 선발에서 불펜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5위 한화는 17일 현재 4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모두 이겨야 4위 삼성을 밀어내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실낱 같은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결국 송진우는 한화가 4강 진입에 실패할 경우 김인식 감독의 배려(?)로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4년 연속 ‘가을잔치’에 참가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기록을 달성하기보다는 팀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내년으로 미룰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기도 한다. 송진우도 “기록달성에 앞서 팀의 어려운 상황을 하루빨리 벗어나게 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는 사이 영(7356이닝) 등 모두 129명이 3000이닝을 넘겼지만 현역은 10명에 그치고, 일본도 26명이 이 기록을 세웠지만 현역은 2명에 불과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조선왕조실록 원본 전주한지에 베낀다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이 전주한지로 다시 태어난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0년까지 조선왕조실록을 전주한지에 복본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복본화 작업은 전주사고에 보관됐던 태조에서 명조까지 614책 5만 3102면의 이미지 파일을 규장각으로부터 확보해 전주한지에 모양, 크기, 글씨 등을 원형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1차로 태조실록, 정종실록, 태종실록, 세종실록, 문종실록, 세조실록 등 275책 2만 1846면을 복본한다. 2010년에는 예종실록과 성종실록, 연산군일기, 중종실록, 인종실록, 명종실록 등 339책 1256면을 재현한다. 시는 조선왕조실록 복본사업이 마무리되면 박물관, 학교 등에 홍보용으로 배포하고 전주 경기전 유물전시관에도 전시할 방침이다. 시는 이 사업의 추진으로 전주한지의 산업화 계기가 마련되고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조선왕조실록은 태조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25대 472년간의 역사를 연, 월, 일 순서에 따라 편년체로 기록한 것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씨줄날줄] 빅뱅/우득정 논설위원

    우주에는 밤 하늘을 수놓는 별(수천억개)만큼이나 많은 은하계가 존재한다.46억년 전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가 생성된 이래 100만년 전부터 지구를 지배해온 인류는 태양과 달, 별은 그곳에 ‘당연히’ 있는 것으로 받아들였다.‘당연히’의 근거는 신화이자 종교였다.16세기 초 폴란드의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창하기 전까지 우주는 인간의 지적 상상력을 초월하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었다. 오늘날 대다수의 과학자들이 우주 기원으로 인정하는 ‘빅뱅설(우주 대폭발설)’도 1929년 허블이 가설을 제기한 뒤 36년 후 우주는 ‘우주배경복사’로 불리는 영하 270도의 마이크로파로 채워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기까지 주류에 편입되지 못했다. 빅뱅 당시 생성됐을 것으로 추정하는 우주배경복사는 20세기 말과 21세기 초 우주탐사선 발사를 통해 다시 확인된다. 그후 물리학의 지향점은 139억년 전 1조분의 1초도 되지 않은 시각에 일어난 대폭발로 어떻게 우주가 순식간에 급팽창했느냐로 맞춰진다. 우주로 보자면 ‘0의 시간대’에 어떤 물질에 어떤 반응이 일어나 대폭발이 일어났느냐는 것이다. 지난 10일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가 지하 100m, 길이 27㎞의 원형터널에 설치된 대형강입자충돌기(LHC)에 첫 수소 양성자 빔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는 것도 빅뱅설을 입증하기 위한 시도다. 현세대가 구사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동원해 최초 우주 탄생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신의 영역에 한발 더 다가가겠다는 탐구 욕구인 것이다. 이 실험으로 지금까지 세웠던 가설이 입증될 수도 있고, 가설 자체가 송두리째 붕괴할 수도 있다. 기술과 과학의 진보에 따라 우주를 구성하는 4%의 보이는 물질 외에 22%의 보이지 않는 물질과 74%의 어두운 에너지를 규명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빅뱅이 있기 전 ‘점’으로 일컬어지는 최초 물질의 생성 이유, 우주의 끝은 여전히 종교와 상상의 영역에 남을 수밖에 없다. 인간의 지혜로 아무리 바벨탑을 높게 쌓더라도 하늘 끝까지 도달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과학의 영역이 넓어질수록 신의 영역도 넓어진다고 했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우주탄생 비밀’ 실마리 풀리나

    “태초의 우주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우주를 만들어낸 대폭발 ‘빅뱅(Big bang)’ 직후를 재현할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거대 강(强)입자 가속기(LHC)’가 드디어 10일 오후 4시39분(한국시간) 첫 번째 양성자 빔을 발사했다. 현대 물리학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표준모형’(물질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들을 총망라한 것)을 검증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우주 탄생의 비밀을 풀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학자들 ‘힉스 입자´ 입증 관심 CERN은 10일 스위스 제네바 인근 프랑스 접경지역에 설치된 LHC에 인류 최대의 첫 빅뱅 실험을 위한 첫 번째 수소 양성자 빔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장면은 인터넷을 통해 9시간에 걸쳐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LHC는 지하 100m 깊이에 지름 8㎞, 둘레 27㎞의 원형 구조물로 14년에 걸쳐 95억달러(약 10조4000억원)가 투입됐다. 이는 인류가 유사 이래 진행한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CERN측은 이날 양성자 빔을 한 방향으로 쏘아 안정적으로 가속이 이뤄지는지 점검했다. 과학자들은 조종실에 설치된 수많은 화면을 통해 양성자가 가속기를 둘러싼 초전도 자석에 비정상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CERN은 앞으로 몇 개월에 걸쳐 양쪽 방향으로 빔을 쏘면서 기계적 안정성을 시험한 뒤 연말쯤 초전도 자석을 이용해 반대방향으로 진행하는 두 양성자빔을 충돌시킬 예정이다. 두 양성자빔이 완벽한 조건에서 충돌하면 137억년 전 일어난 빅뱅 직후 약 3분간의 우주 구성과정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현재 과학자들은 빅뱅 후 10의 43역제곱 초 이후부터 이해하고 있다.CERN의 실험이 성공하면 우주 탄생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는 것은 물론 현재 가설로만 알려진 여러 물리학 이론들이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 과학자들의 관심은 LHC를 통해 ‘힉스 입자’를 발견할 수 있을지에 집중돼 있다. 영국 에든버러대 피터 힉스 교수가 처음 존재를 예언한 힉스 입자는 빅뱅 직후 현재까지 발견된 물질을 구성하는 6쌍의 구성입자와 힘을 전달하는 4개 매개입자들의 질량과 성질을 규정한 후 사라진 입자로 추정된다. ●성공여부 3년뒤 판명나 사람과 자연, 지구 등 현존하는 물질을 구성하는 입자는 빅뱅 직후 모두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들의 성질을 규정했다는 점에서 ‘신(神)의 입자’로 불린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김수봉 교수는 “만약 LHC에서 힉스 입자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현대물리학을 새로 써야 할 수도 있다.”며 “실험 성공 여부는 약 3년쯤 후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LHC 내에 힉스 입자를 검출할 수 있는 검출기는 총 4개이며, 한국 박사 35명이 참여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민통선내 도라산평화공원 일반인에 개방

    파주시 장단면 노상리 도라산역 인근의 민통선 내 도라산평화공원이 지난 10일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경기도가 110억원을 들여 9만 9000㎡ 규모로 조성한 이 공원은 지난 6월 이미 준공을 했지만 파주시와 경기 제2청의 이견으로 개장이 미뤄지다 경기관광공사에 위탁운영하기로 하고, 준공 3개월 만에 개장하게 되었다. 도라산평화공원에는 한반도 모형을 한 7천 246㎡ 규모의 생태연못과 도라산역의 역사와 DMZ의 자연생태 자료를 최신 입체영상을 통해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또 남북한의 화합을 표현한 32m의 상징조형물 ‘개벽’과 2000년 광주비엔날레 초청작품으로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영국작가 ‘곰리’의 작품 ‘유리의 극점’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다. 이 밖에 지역특산품으로 원형 보존되어 있는 95그루의 장단복숭아밭과 구상나무, 소나무, 잣나무 등 1만여 그루로 조성한 한반도 모양의 통일동산, 태극 모양의 화합동산, 비둘기 형태의 평화동산으로 이루어진 ‘통일의 숲’이 좋은 볼거리다. 도라산평화공원은 경의선 도라산역에서 내려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빅뱅 재현’ 실험 시작…10일 오후 첫 빔 발사

    ‘빅뱅 재현’ 실험 시작…10일 오후 첫 빔 발사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럽물리연구소(CERN)의 대형강입자가속기(Large Hadron Collider, 이하 LHC)가 10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수소에서 전자를 떼어낸 양성자 빔 하나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발사하면서 ‘21세기 최대의 과학실험’의 막이 올랐다. LHC는 제네바와 프랑스 국경지대 지하 100m, 길이 27㎞의 원형터널에 설치된 세계 최대의 입자가속기로 CERN은 이를 이용해 137억년전 우주를 탄생시킨 빅뱅(대폭발)을 재현하는 실험을 할 예정이다. LHC 실험의 첫째 목표는 ‘신(神)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입자(Higgs Boson)를 찾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우주의 75%와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체가 밝혀지지 않고 있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탐색, 끈이론 등 물리학 대통일이론의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한 초차원(extra dimension) 탐색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힉스입자의 발견 여부다. 현대 물리학이 물질세계를 설명하는 표존모델은 물질을 6종류의 쿼크와 6종류의 경입자,힘을 매개하는 4가지 입자, 그리고 힉스입자로 구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힉스입자만이 지금까지 존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LHC 실험을 통해 힉스입자가 확인되면 표준모델이 최종 검증된다는 의미가 있다. 현재까지 학계에 정립된 이론에 따르면 힉스입자는 입자의 질량을 결정하는 입자로 빅뱅 직후 존재하다가 질량을 갖게 하는 특성을 다른 입자에 남기고 영원히 모습을 감췄다. 이 힉스입자가 발견되면 이 세상 모든 물질이 질량을 갖게 된 이유가 밝혀지는 것으로 물리학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혁이 일어날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번 실험을 통해 빅뱅이 재현되는 순간 검출기에 나타나는 파편 등의 궤적을 통해 힉스입자가 생성됐는지 확인하게 된다. CERN의 20개 회원국은 이 실험을 위해 지난 14년간 약 95억 달러를 들여 LHC를 건설했으며 여기에 참여한 과학자도 전 세계 60여개국에 1만여명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도 성균관대 물리학과 최영일 교수와 고려대 물리학과 박성근 교수 등 석박사 연구원 57명이 참여하고 있다. CERN은 이번 실험을 위해 LHC를 이루는 8개 구역을 영하 271℃(절대온도 1.9K)로 냉각시켜 우주 외곽의 환경을 만들고,1600개나 되는 초전도 자석들의 전기시험을 했으며 각 구역의 회로들과 각 구역 자체에 동력을 공급,LHC 전체가 하나의 통합된 기계로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광속에 가까운 두 양성자 빔이 충돌하게 되면 앨리스(ALICE)와 아틀라스(ATLAS),CMS,LHCb 등 4개의 검출실에 설치된 초정밀 검출기들을 통해 수 억개의 충돌 파편들을 모니터하고 추적하게 된다. 두 개의 양성자 빔을 동시에 다른 방향으로 발사하는 작업은 앞으로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본격적인 충돌 실험은 연말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독일 에버하르트 칼스대의 화학자 오토 로슬러 교수 등 일부 과학자들은 LHC 실험으로 미니블랙홀이 생성되고 이 블랙홀이 지구를 집어삼킬 수 있을 정도로 커질 수 있다며 유럽인권재판소에 가동 중지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미국의 전직 교사 월터 와그너 등 6명이 하와이 연방 지방법원에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LHC 가동을 막아야 한다며 소송을 내기도 했다. 사진=sky.com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주탄생 ‘빅뱅’ 재현 실험 오늘 시작

    우주탄생 ‘빅뱅’ 재현 실험 오늘 시작

    우주 탄생의 비밀 밝혀질까?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는 10일 제네바와 프랑스 국경지대 지하 100m, 길이 27㎞의 원형터널에 설치된 세계 최대의 입자가속기 대형강입자충돌기(Large Hadron Collider, LHC)를 가동해 약 137억년 전 우주를 탄생시킨 빅뱅 재현 실험을 시작한다.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발사된 두 개의 수소 양성자 빔은 원형터널의 LHC 내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강력한 초전도 자석들에 의해 구부러져 4개의 대형 검출실에서 충돌하게 된다. 두 개의 양성자 빔이 충돌하는 순간,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지닌 작은 물질과 공간이 거대한 폭발을 통해 우주를 탄생시켰던 빅뱅 당시의 상황을 연출할 것으로 CERN의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실험의 목표는 ‘신(神)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Higgs Boson.반물질)를 찾고, 우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베일에 가려있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실체를 규명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특히 우주의 모든 입자들의 질량을 결정하는 이 힉스 입자를 발견하게 되면 질량의 기원을 알게 돼 물리학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혁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베르 아이마르 CERN 사무총장은 “LHC는 우주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어떤 발견이 이뤄지든 세상에 대한 인류의 이해는 훨씬 더 풍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첫 수소 양성자 빔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발사하게 되며, 그 것이 정상적임이 확인된 이후에는 또 다른 수소 양성자 빔을 시계 방향으로 발사하게 된다. 두 개의 양성자 빔을 동시에 다른 방향으로 발사하는 작업은 앞으로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본격적인 충돌 실험은 연말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속에 가까운 두 양성자 빔이 충돌하게 되면, 알리스(ALICE)와 아틀라스(ATLAS), CMS, LHCb 등 4개의 검출실에 설치된 초정밀 검출기들을 통해 수 억 개의 입자들을 모니터하고 추적하게 된다. CERN측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위성방송과 웹방송으로 9시간 동안 실시간 중계를 할 예정이다. 그동안 CERN은 이번 실험을 위해 LHC를 이루는 8개 구역을 영하 271℃로 냉각시켜 우주 외곽의 환경을 만들고 1천600개나 되는 초전도 자석들의 전기시험을 했으며, 그 후 각 구역의 회로들, 그리고 각 구역 자체에 동력을 공급해서 LHC 전체가 하나의 통합된 기계로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1994년 시작돼 14년 동안 95억 달러가 투입된 LHC 건설에는 전 세계 과학자 약 1만명이 참여했다. LHC는 양성자 빔을 1초에 1만1천번 회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충돌 순간 빅뱅의 1천만분의 1초 상태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CERN측은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입자 가속기”라면서 “그 이전의 어떠한 가속기보다는 7배나 더 힘이 좋고, 30배나 강도가 좋다.”고 말했다. 한편 LHC의 빅뱅 재현 실험 과정에서 생긴 인공 블랙홀이 걷잡을 수 없이 팽창해 지구를 집어 삼키거나 변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우려가 일부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CERN측은 “전혀 문제가 없으며,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사진=뉴욕타임스 인터넷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함혜리 논설위원

    서울 북촌에서 삼청동으로 이어지는 곳에 위치한 소격동은 고려시대 도교 수련과 제사를 지내던 소격서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조선시대에는 사간원과 규장각, 종친부가 자리했다. 유서깊은 이곳의 군사시설 전용은 1913년 일본군의 수도육군병원 건립에서 비롯됐다. 한국 근대건축의 거두로 불리는 박길룡이 설계한 병원 건물은 1928년 5월부터 경성의학전문 부속병원으로 쓰이다가 증측을 거쳐 경성육군 위수병원으로 용도가 바뀌었다.1971년 국군기무사령부의 전신인 국군보안사령부가 이전했으며 10·26 직후엔 신군부 권력의 산실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담고 있는 소격동 165번지 일대 ‘기무사 부지’가 역사적인 변신을 앞두고 있다. 어떤 모습이 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청와대는 오는 10월 기무사의 과천 이전과 때를 맞춰 대통령 전용병원인 서울국군지구병원을 폐쇄한 뒤 8300평의 부지를 문화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경복궁 원형복원 사업 및 국가상징거리 조성과 연계해 기무사 부지를 경복궁 관람객을 위한 로비 겸 주차장으로 쓰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문화예술계의 생각은 다르다. 기무사 부지에 국립미술관을 지어 21세기 문화 한국을 상징하는 복합문화시설 거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리적 접근성에서 취약한 과천 현대미술관의 분관으로 기무사 부지에 미술관을 건립하는 것은 미술계와 문화예술인들의 숙원이다. 기무사의 과천 이전도 미술인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이 1995년부터 요구한 데 따른 결실이다.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지난 1일 ‘기무사에 미술관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 창립총회를 가졌다. 기무사 부지를 문화예술로 ‘채움’으로써 아픈 기억을 치유하겠다고 밝혔다. 미술관은 한 나라의 모든 문화가 집약된 장소이다. 그 나라를 알기 위해선 국립미술관을 보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수도 서울엔 제대로 된 미술관이 하나도 없다. 인사동과 북촌 한옥마을, 삼청동과 사간동의 화랑 밀집지역,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분관’으로 이어지는 문화벨트를 갖는 것만으로도 대한민국의 품격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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