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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수정안 이후] 논리무장 민주, MB에 “공개토론”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 홍보에 힘을 쏟자, 민주당은 수치 등을 근거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며 논리적으로 맞서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맞짱토론’을 제안했다. ‘세종시 논리싸움’의 선봉장은 충남도당 위원장이자 행복도시특위 위원인, 충남 천안갑 출신의 양승조 의원이다. 그는 향후 정권이 교체된 뒤 투자를 약속했던 기업이 발을 빼도 막을 길이 없다는 ‘부도수표론’을 내세우고 있다. 양 의원은 13일 “기업별로 전체 투자액과 이 대통령 임기 말인 2012년까지의 투자액을 비교해 보면, 삼성은 2조 500억원 가운데 7500억원, 한화는 1조 3270억원 가운데 430억원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정권 교체 뒤 기업이 경제여건 변화 등으로 투자를 못하겠다고 해도 실행을 담보할 방법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대전 서갑 출신인 박병석 의원의 ‘재탕론’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는 “고려대는 이미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에 6개 대학원 및 7개 특수대학원 유치, 학생 1만명 전원 기숙사 생활, 영어 강의 등을 주요 내용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면서 “세종시 수정안에서 우수대학을 유치했다며 밝히는 내용은 여기서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는 재탕, 삼탕인데 마치 새로운 것인양 떠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광주 광산을 출신으로 국세청장을 역임한 이용섭 의원은 전공 분야인 세제 혜택을 중심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취득 및 등록세와 재산세를 15년 동안 감면한다는 수정안에 대해 이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90조 감세정책으로 올해 재정적자만 30조원에 이르고, 지방재정도 45조원이나 줄었다.”면서 “이 판국에 원형지 헐값 분양으로 기업에 1조 7000억원의 특혜를 주고 지방세도 장기간 못 받으면 세수 기반도 없는 세종시의 지역경제 황폐화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세종시 문제를 토론해 시비를 가리자.”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운찬 총리에게 토론을 제안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LED 입은 단청·노리개

    단청, 흉배(胸背), 노리개 등 전통예술이 최첨단 기술을 만나면 어떤 모습이 될까. 19일까지 서울 인사동 덕원갤러리에서 열리는 ‘문화원형을 활용한 융합형 감성미디어아트전’은 미디어아트(Med ia art)를 통해 새로 태어난 우리 문화재와 전통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이 전시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액정표시장치(LCD), 광섬유 등의 재료와 3차원(3D) 영상, 플래시, 애니메이션 영상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품 다섯 편이 설치된다. 모두 문화재와 전통 공예품을 소재로, 김형기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가 총감독을 맡아 제작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이후] ‘혁신도시 원형지 분양’도 공방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 후속조치로 밝힌 ‘원형지(原形地)’ 분양 원칙이 13일 여야 정치권에 또 다른 분란을 일으켰다. 야당은 원형지 공급을 원칙으로 하면 “토지조성 능력을 갖춘 대기업만 특혜를 입는 것이고, 전국으로 확대되면 대기업의 부동산 투기를 조장할 것”이라고 펄쩍 뛰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원형지 공급 확대에 따른 ‘난개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원형지로 공급하면 땅값이 싸지는 걸 알면서 여태껏 그렇게 하지 않은 건 난개발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정책위의장은 “대기업은 싼값에 부동산을 사두려는 심리가 생길 것이고, 이런 특혜가 전국 10개 혁신도시 등에서 벌어진다면 지방균형발전이 아니라 기업의 땅 사재기로 인한 부동산 투기를 조장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원형지 공급은 전혀 특혜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장 사무총장은 “원형지는 3.3㎡당 36만~40만원 선에서 공급되지만, 조성원가가 더 많이 소요된다.”면서 “원형지를 조성할 능력이 있는 기업은 원형지를 공급받고 그렇지 않은 중소기업은 조금 더 비용을 보태 이미 조성된 산업용지에 들어가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로 인한 역차별 우려를 없애기 위해 다른 혁신도시에도 이를 적용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병선 경원대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혁신도시마다 원형지 공급을 한다면 기업 유치를 유도하기 위해 싸게 공급하는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혁신도시도 원형지 싸게 공급

    지방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기업에도 세종시 입주기업과 같은 특혜가 주어진다. 국토해양부 세종시추진지원단(단장 권도엽 1차관)은 12일 첫 회의를 열고 혁신도시 입주 기업에도 용지 원형지 공급, 조세감면, 산업용지 분양가 인하, 선도기업 유치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지원단은 이날 회의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 개정 등 세종시 발전방안 후속조치와 함께 향후 추진지원단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지원단은 특별법 개정에 앞서 원형지 공급 절차 및 기준 등을 법 개정에 반영해 특혜 논란을 불식시키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세종시수정안 발표이후] “혁신도시 분양가 인하… 기업유치 힘받아”

    [세종시수정안 발표이후] “혁신도시 분양가 인하… 기업유치 힘받아”

    혁신도시를 조성해야 할 전국 10개 지자체들은 12일 조세감면, 산업용지 분양가 인하 등 정부의 혁신도시 보완책에 대해 우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충북도는 “부지 공급 가격을 인하할 경우 기업유치가 쉬워지는 만큼 정부의 이번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정적 시각도 적지 않았다. 세종시와의 기능중복 문제, 세종시에 비해 경쟁력 약화요인으로 꼽히는 집적효과, 교통망, 교육인프라 등 실질적인 제약요인을 해소하지 않는 한 이번 보완대책이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혁신도시 기업유치 잘될까 경북도는 분양가 인하를 크게 환영했다. 경북혁신도시의 부지 가격(3.3㎡당 156만원)이 세종시에 비해 크게 높아 연구기관들이 입주를 기피해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경북은 정부가 혁신도시로 이전해 올 연구기관들의 부지를 일괄 매입한 뒤 장기 임대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지자체들은 보완책 외에도 정부의 혁신도시에 대한 관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구 등 일부 지자체들은 정부가 세종시에 추가로 입주를 문의해 오는 기업에 대해 기업특성에 맞는 지방혁신도시 입주를 권유하면 혁신도시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이번 혁신도시 보완책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다. 우선 지자체 특화사업과의 중복문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해온 대구시는 세종시와 기능 중복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건의했으나 이에 대한 해법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광주시 관계자도 “세종시 개발계획이 혁신도시보다는 지역의 특화 및 주력사업과 겹치는 게 더 큰 문제”라며 “LED 등 광주의 광산업과 전남의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기업 유치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GS그룹의 연료전지 생산업체가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전남 나주행을 포기하고 세종시로 발길을 돌리는 등 후폭풍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까지 전남 나주 혁신도시 인근 15만여㎡의 부지에 1000여억원을 투자해 연료전지 공장을 짓기로 하고 전남도와 공장신설 등을 협의해 왔으나 최근 세종시행을 통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조성한 토지분양은 혁신도시 내에 자족기능을 갖추기 위해 추진 중인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조성비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강원 원주혁신도시의 경우 부지 조성공사 진척률이 18.4%로 조성이 끝나면 3.3㎡당 195만원씩의 가격으로 용지를 분양하게 된다. 세종시 50만~100만원의 2배 가까운 수준이다. 원주시는 때문에 정부가 밝힌 대로 원형지 개발방식으로 토지를 분양하려면 정부에서 공정된 만큼 배상해 주든지 사업시행사인 LH공사에서 손해를 보고 공사를 끝내든지 해야 세종시와 조건이 같아진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광역교통망 개발지원, 교육인프라 구축도 세종시 수준으로 지원해야 제대로 된 혁신도시가 조성될 수 있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원주 혁신도시 관계자는 “혁신도시 내에도 세종시와 같이 특목고와 대학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국가에서 지원해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해 주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천 혁신도시 관계자는 “기업적 측면에서 전국 혁신도시는 세종시에 비해 집적효과, 지가상승, 지리적 이점 등에서 절대 불리하다.”면서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과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세종시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혜택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종합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MB 세종시 설득전 시동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세종시 문제가) 뜻밖에 너무 정치논리로 가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시장과 도지사 등 광역 자치단체장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 개인의 생각은 다를 것이다. 한나라당에서도 다를 수 있고, 야당 내에서도 다를 수 있다.”면서 “그게 무슨 소속에 따라서 그냥 완전히 의견이 뭉쳐지는 것은(좀 문제가 있다.), 이 문제는 정치적 현안이 아니고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적 차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한나라당 내 친박계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와 마찬가지로 혁신도시나 기업도시, 지방의 산업단지도 원형지로 기업에 공급하는 것이 원칙에 맞다.”면서 “앞으로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 지역의 기업에) 원형지 공급을 원칙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원형지는 부지조성공사를 하지 않은 상태로 공급되는 것이어서 공급가격이 싸다. 수요자는 원형지를 필요에 맞게 개발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논란과 관련, “정치적 차원이 아니고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적 차원인데 이렇게 (국론분열로) 가는 게 안타깝다.”면서 “저는 (세종시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 그런 점에서 많은 이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걱정하는 것처럼 세종시 때문에 다른 지역이 지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다른 곳에 있는 것을 세종시에 갖다 놓지는 않을 것이다. 새로운 곳에는 새로운 것을 가져다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때문에 혁신도시 등 지역들이 많은 걱정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다른 기업을 더 유치할 만한 땅도 (세종시에는) 없다.”고 밝혔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세종시 수정 추진과 관련, “그동안 해온 이상으로 온 힘을 다해 (국민에게) 세종시 발전 방안을 설명하고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우리가 정성을 다해 국민에게 열심히 설명하면 국민도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지지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성수 김상연기자 sskim@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타지역 반응

    11일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정부 발표가 있자 충청과 대전 지역 외의 지자체들은 대체로 우려 섞인 반응을 내놓았다. 경기도는 김문수 지사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부처 분할 이전을 백지화한 것”은 잘 한 일이라고 환영하면서도 “정부의 해법이 충청도 표를 의식한 또 다른 포퓰리즘으로 흘러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정부가 세종시 문제에 매몰돼 있는 동안 1200만 경기도의 주요 현안은 기약없이 유보되고 있고 이는 타 지자체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에 미치는 손익을 계산하면서 세종시 수정안의 핵심에 기업과 대학 유치에다 과학비즈니스벨트까지 포함되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의 개발 방향과 세종시의 콘셉트가 흡사하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세종시에 협력업체까지 동반 입주시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발상은 기존업체까지 흡수하겠다는 것”이라며 “강원도가 지난해부터 중·대기업 이상 기업 유치에 주력해 오고 있는 데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세종시에 대한 정부의 각종 지원으로 새만금 개발과 전북혁신도시 조성이 타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했다. 전북도는 또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화하는 시기에 (세종시 문제와) 맞물려 곤혹스럽다.”고 밝혔다. 경북의 경우, 구미시와 지역 기관·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세종시 입주 기업에 대한 최저가 부지 제공과 원형지 개발 등의 파격적인 인센티브, 세제 혜택 등을 앞세운 기업 유치 전략은 기업의 블랙홀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은 국가 백년 대계를 위한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혁신도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대책도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종합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국내외 투자기업 소득·법인세 3년 - 지방세 15년 면제

    [세종시 수정안] 국내외 투자기업 소득·법인세 3년 - 지방세 15년 면제

    정부는 11일 세종시에 입주하는 대기업·대학 등 부지 50만㎡ 이상이 필요한 대규모 수요자에게는 개발하지 않은 원형지 형태의 ‘맞춤형 토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세종시에 1차로 입주하기로 한 삼성 등 대기업과 고려대 등 대학에는 자체 수요에 따라 개발할 수 있는 원형지를 3.3㎡(1평)당 36만~40만원 선에서 공급키로 했다. 대기업은 3.3㎡당 40만원, 대학은 기업보다 10% 싼 36만원이다. 특히 국공립 대학에는 건축비 일부를 국고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원형지는 주 간선도로, 상하수도 등 기초인프라 외에 부지조성공사는 하지 않은 땅이다. 해당 기업과 대학들이 입맛에 맛게 개발하는 메리트도 있지만 추가 개발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부지조성 안돼 특혜아니다”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원형지는 절토, 성토, 세부도로 등 부지조성공사를 하지 않은 상태로 공급하기 때문에 종전처럼 조성용지로 공급할 때보다 싸게 공급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과도한 특혜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는 부지 50만㎡ 미만인 중소기업과 연구소에는 인프라 등이 모두 갖춰진 조성지 형태로 각각 3.3㎡당 50만~100만원, 100만~230만원에 제공키로 했다. 주변 오창단지는 3.3㎡당 45만원, 오송단지는 50만원, 대덕테크노단지는 98만원이다. 주거지는 3.3㎡당 300만~400만원, 상업지는 1000만~2000만원이다. 정부는 신설되는 외국인 투자기업(외투기업)과 국내기업 모두 기업도시 수준에서 세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소득세·법인세는 3년간 전액, 이후 2년간 50%를 감면해준다. 지방세인 취득세·등록세·재산세는 15년간 면제해준다. 특례를 마련해 재정 지원도 병행한다. 수도권 이전기업과 외투기업에는 입지·투자·고용·교육훈련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세수 기반이 없는 점을 감안해 일정기간 지방비 부담분을 국고로 지원한다. 세종시를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 거점 지구로 지정해 교육·의료 부문의 정주(定住) 여건과 외투기업의 경영 환경을 개선해주기로 했다. 거점 지구로 지정되면 국가산업단지로 분류돼 기반시설 조성비 지원 등 신속한 개발이 가능해진다. ●외국인 전용 특별주택 건립 오스트리아 태양광 대체에너지 기업 SSF 등이 들어가는 글로벌 투자유치 지역에는 외국인을 위한 특별주택이 공급된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대기업 등에 제공한 토지공급 가격이 당초 조성원가보다 낮아 14조원을 투입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적자가 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조원동 세종시 기획단장은 “LH공사의 분양 가능 면적이 원안보다 넓어졌고, 공사비를 민간기업이 부담해 LH공사의 부담이 줄었으며 분양시기도 조절할 수 있다.”면서 “LH공사의 적자는 있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제주 신호등 없는 회전교차로 도입

    제주도에 교차로 중심에 원형 교통섬을 둬 운행하는 차량이 저속으로 우회하는, 신호등 없는 회전교차로(roundabout)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된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가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제주도를 ‘교통신호등이 없는 회전교차로 녹색교통 시범도시’로 선정, 올해부터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1단계로 올해 정부로부터 국비 45억원을 지원받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입구 일주도로를 비롯해 제주국제공항 입구, 오라동 교도소 입구, 서귀포시 토평 입구 중산간도로, 제2산록도로 휴게소 앞, 평화로 동광 6거리 등 차량 운행이 비교적 적은 교차로 20곳을 회전교차로로 바꿀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수산리 서성로, 명월리 대한로, 상대리 중산간도로, 연동 제1산록도로 등 53곳에 130여억원을 들여 회전교차로를 시설할 예정이다. 일반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하면 교통사고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차량 지체시간, 에너지 소비량 등이 줄어 1곳당 연간 평균 3억 6000만원의 경제적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시행 초기에는 운전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정기간 회전교차로에 안내원을 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세종시 입주 대기업 가닥

    정부의 재벌그룹 세종시 투자 유치에 가닥이 잡히고 있다. 7일 현재까지 정부와 재계 쪽에서 나온 얘기를 종합하면 삼성·LG·한화가 세종시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현대·SK·포스코·효성은 투자 의사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대기업 중에 세종시로 갈 곳은 삼성과 LG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자동차는 중국에 이미 투자한 상태라 추가 투자 여력이 없고, SK와 포스코는 첨단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추구하는 세종시의 컨셉트와 안 맞는다.”고 했다. 이와 별개로 한화그룹 고위 관계자는 “국방사업을 포함한 태양광 사업 관련 연구·개발(R&D) 센터 등 신성장 동력 관련 계열사를 세종시에 입주시키는 계획을 정부에 제안, 현재 투자규모를 조율 중”이라며 “60만㎡(18만평) 규모 투자가 사실상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신규투자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부가 제시한 조건이 좋아 입주하기로 했다.”면서 “우리의 합류로 다른 대기업들도 따라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천안이 연고지인 충청 출신 대기업이다. 다른 정부 당국자도 “대기업 2~3곳, 중견기업 4~5곳이 세종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혀 한화가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세종시 투자가 가장 확실한 기업은 삼성이다. 삼성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사업 외에 발광다이오드(LED) 투자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같은 약 만드는 사업은 전문가 몇 명만 모여서 하면 되는 거라 일자리 창출이 거의 안 된다.”면서 “아직 삼성이 투자하지 못한 LED가 세종시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ED는 무궁무진하게 가능성이 높은 분야이며, 1조원을 투자하면 2조 5000억원의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삼성이 세종시에 액정표시장치(LCD)를 투자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이미 하는 LCD 공장도 다 못돌리고 있는데 투자 여력이 있겠느냐.”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기업인 효성도 세종시 투자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정부와 효성 양측에서 확인됐다. 수정안에서는 기업들을 수용할 세종시 산업용지 전체 면적이 445.4만㎡(138만평)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의 72.6만㎡(22만평)보다 6.3배 늘어난 규모다. 산업용지의 토지공급 단가는 개발하지 않은 원형지 형태로 3.3㎡(1평)당 37만원, 주거지와 연구소는 개발해서 분양하는 조성지 형태로 각각 215만원과 100만원으로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대 공과대학의 세종시 이전은 무산되는 분위기다. 정부 당국자는 “교수와 학생들의 반발이 심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당국자는 “대신 자유전공학부 1학년 학생들을 1년간 세종시로 내려보내 교육시킨 뒤 2학년부터는 본교에서 수업을 하는 방안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자만할까 걱정돼 상 거부할까 생각도”

    “자만할까 걱정돼 상 거부할까 생각도”

    올해는 ‘날개’를 쓴 이상(李箱·1910~1937)이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매년 그래왔지만 문학상의 첫 테이프를 끊는 이상문학상이 올해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대상 수상의 주인공은 소설가 박민규(42)다. 수상작은 단편소설 ‘아침의 문’이다. ●작년 황순원문학상서 복면쓰고 수상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으로 박민규 마니아들을 끌어모은 뒤 ‘카스테라’와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등 작품으로 충성도를 높여온 그는 이로써 지난해 마지막 문학상인 황순원문학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첫 문학상까지 휩쓸었다. 작가로서 참으로 영예로운 일의 연속이다. 그러나 7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의 반응은 의외로 뜨뜻미지근했다.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뒤 안 받는다고 할까 한참 고민했습니다. 이런 것, 개인적으로 안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박민규는 한참 뜸을 들이며 어눌한 어투로 이렇게 말한 뒤 “상을 많이 받는 게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상을 받음으로 해서 여전히 신인에 불과한 내가 뭐라도 된 듯한 기분이 들까, 나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할까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박민규지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만큼은 조금이나마 남다른 감회가 있다. 그는 “우리 세대만 해도 이상은 로망이고, (문학적)원형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마도 누구나 존경하는 작가일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써야겠다는 생각만 든다.”고 말했다. 수상작 ‘아침의 문’은 집단 자살을 꾀한 남자와 아기를 낳고 죽이려던 미혼모를 등장시켜 생명의 가치를 이야기한 작품이다. 심사위원 권영민 문학평론가는 “죽음과 생명이라는 삶의 문제성을 충격적인 소재를 빌려 대단히 탁월한 소설적 기법과 서사적 미학으로 풀어나갔다.”고 수상 배경을 밝혔다. 박민규는 익히 알려진 대로 괴짜다. 지난해 말 황순원문학상 시상식에 멕시코의 전설적인 레슬러 ‘블루 데몬’ 복면을 쓰고 나타나 주변을 놀라게 했다. 외부 노출을 꺼리긴 해도 불가피한 공개석상에는 큼지막한 색안경, 고글 등을 쓰고 나타나곤 했으니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지만 말이다. 이날 역시 커다랗고 까만 색안경을 끼고 등장했다. ●“죽음·삶 충격적 소재로 그려” 그러나 드러나는 모습과 달리 그는 대단히 진지하고 성실한 작가임이 분명하다. 올해도 소설집 두 권을 출간할 계획이고, 이미 구상을 마친 장편소설 두 권도 동시에 써나갈 예정이다. 그는 “한 달에 3주는 강원도 춘천의 집필실에서 오로지 읽고 쓰기만 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내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방에 앉아 글을 쓰고 책을 읽는 습관의 힘밖에 없는 것 같다.”고 우직하게 글쓰는 사람으로서의 자세를 다잡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철원DMZ서 멸종위기 포유류 8종 발견

    철원DMZ서 멸종위기 포유류 8종 발견

    휴전선 서부와 동부의 중간지대인 철원 비무장지대(DMZ)에서 멸종위기 포유류 8종이 발견됐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2월 DMZ 중부지역 7곳에서 겨울철 생태계 조사를 통해 삵, 산양, 고라니 등 멸종위기 포유류 8종과 두루미, 흰꼬리수리, 재두루미 등 멸종위기 조류 24종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만도벌판 지역에서는 두루미가 휴식을 취하는 모습과 대규모의 오리나무 군락이 발견됐고 북한강 상류지역은 에메럴드빛 비경 등 수려한 자연하천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9월 조사 때 설치했던 무인 카메라 13대를 회수해 분석한 결과, 총 7종 1287장의 중대형 포유류 사진이 촬영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영화단신]

    ●한국 영화계에서 대중성과 예술성의 경계를 허물며 천재 감독으로 꼽혔던 이만희(1931~1975) 감독의 유작 ‘삼포가는 길’이 고화질(HD) 리마스터링을 거쳐 DVD로 출시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이 ‘고교얄개’와 ‘소나기’에 이어 고전영화 컬렉션 1970년대 대표작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내놨다. 이 작품은 황석영의 소설이 원작이다. 두 남자와 한 여자가 함께 길을 떠나는 내용이라 한국 로드무비의 원형과도 같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만 5400원. ●미국 내 아시아계로, 그 중에서도 여성으로 세상에 힘있는 시선을 던지고 있는 재미교포 김소영 감독의 작품이 19일 DVD로 발매된다. 장편 데뷔작 ‘방황의 날들’(2007)과 두 번째 연출작 ‘나무 없는 산’(2009)이다. 한국을 떠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민 생활에 익숙지 않은 한국 소녀의 생활을 내밀하게 따라갔던 ‘방황의’는 미국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뉴욕 등 미국 현지에서 개봉되기도 했다. 기댈 곳 없이 친척들 품을 전전하는 자매의 황폐한 현실을 담아내면서도 온기의 끈을 놓지 않은 ‘나무없는’도 미국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각종 국제 영화제에 초청돼 상을 받았다. 각 1만 7600원. ●2008년 스릴러 ‘추격자’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나홍진 감독의 두 번째 작품 ‘황해’가 최근 크랭크인(촬영 시작)했다. 나 감독을 비롯해 김윤석, 하정우 등 ‘추격자’ 신화를 일궈낸 삼총사가 다시 뭉쳐 화제다.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살인 의뢰를 받고 중국에서 서울로 잠입하지만, 일이 틀어지며 또 다른 살인청부업자인 면가(김윤석)에게 쫓기게 된 구남(하정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황해’는 6개월 동안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촬영할 예정이다. 올 여름 관객들과 만난다.
  • 영국군 아프간 장갑차 절반 ‘부적합’

    영국군 아프간 장갑차 절반 ‘부적합’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영국군의 장갑차 중 절반이 아프간의 환경에 부적합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영국의 자유민주당은 영국군이 아프간에서 사용 중인 ‘마스티프’(Mastiff) 장갑차량 중 절반 이상이 아프간전에 적합한 개수(改修)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영국이 아프간에서 쓰고 있는 차륜식 장갑차는 6륜 구동의 마스티프와 이를 4륜 구동으로 줄인 ‘릿지백’(Ridgback) 등 2종. 둘 다 미국제 ‘쿠거’ MRAP(mine resistant ambush protected) 차량의 영국버전이다. 영국 국방성은 아프간의 상황이 악화되자 2007년 말부터 350대의 마스티프를 주문해 지금까지 271대를 파견했다. 이 장갑차량들은 아프간에 처음 파견된 2009년 6월부터 매복이나 급조폭발물(IED) 등에 의한 피해가 속출, 장갑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따라 탈레반 세력이 사용하는 ‘RPG-7’(로켓추진유탄)을 막기 위한 ‘슬랫아머’(Slat Amour) 을 장착하는 등 아프간에 적합한 개수를 받았다. 하지만 271대의 마스티프 중 134대, 릿지백은 118대 중 73대만 개수를 받았다. 자유민주당의 대변인은 “정부는 마스티프와 릿지백이 우리 병사들을 보호해줄 것이라 말했지만, 오직 절반만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영국정부를 비판했다. 이에 밥 에인스워스 국방장관은 “수리를 받거나 덜 위험한 작전 등, 현지의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운영하고 있을 뿐”이라며 “마스티프와 릿지백은 그 자체로 훌륭한 장갑차”라고 반박했다. 한편 마스티프와 릿지백의 원형인 쿠거 MRAP차량은 우리나라가 아프간에 병력을 파견할 때 임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영국 국방성(슬랫아머를 장착한 마스티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종시 부지 3.3㎡당 36만 ~ 40만원에 공급

    세종시 부지 3.3㎡당 36만 ~ 40만원에 공급

    정부는 세종시에 입주하는 기업과 대학에 개발이 되지 않은 원형지 형태로 3.3㎡(1평) 당 36만~40만원에 부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인근 산업단지 평균공급가격(78만원)보다 40만원 정도 저렴하다. 정부는 5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기업·대학 유치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 수정안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 같은 인센티브를 받고 입주할 기업으로는 삼성과 웅진 등이 확실시 되고 있다. 조원동 세종시 기획단장은 “원형지이기 때문에 이미 개발된 땅인 조성지보다 가격이 낮은 것은 당연하며,특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은 추가 인센티브 없이 기업도시 등 다른 지역과 동일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소득세와 법인세를 7년간 100%, 이후 3년간 50% 감면하고 취득세와 등록세는 면제한다. 재산세는 5년간 100%, 이후 3년간 50% 감면한다. 신설기업에는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이나 국내기업 모두 기업도시 수준으로 지원키로 했다. 소득세와 법인세는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하고 취득세·등록세·재산세는 15년간 감면한다. 정부는 특히 세종시 입주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위해 특례를 마련키로 했다. 수도권 이전 기업은 이전 건당 70억원 한도에서 입지·투자·고용·교육훈련 관련 보조금을 지급하고 외투기업에는 임대료 감면, 고용·교육훈련 보조금 등 재정지원 또는 현금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지정해 교육·의료 등 정주(定住)여건 개선은 물론 국가산단으로 간주해 신속히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대학의 경우 고려대와 KAIS T의 입주 가능성이 높은 반면 서울대 유치는 학생 정원 문제 등으로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6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세종시 수정안 ‘가안’을 보고한 뒤 8일 민관합동위 마지막 회의를 열어 수정안을 최종 확정짓고, 오는 11일쯤 국민들에게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투자 대상 기업들이 막바지 검토중이어서 발표 시기가 하루 이틀 정도 늦춰질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방학극장가 ‘애니’ 잔치

    방학극장가 ‘애니’ 잔치

    극장가의 애니메이션 기세가 매섭다. 새해 연휴(1~3일) 박스오피스를 살펴보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앨빈과 슈퍼밴드2’와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DP-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가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비집고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0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크리스마스 연휴 때 개봉했던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는 13위를 달렸다. 1월과 2월에도 애니메이션이 대거 극장가에 상륙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작품은 13일 개봉하는 ‘아스트로 보이-아톰의 귀환’. 일본에서 만화의 신(神)으로 추앙받는 데즈카 오사무(1928~1989)가 1951년 발표했고, TV 시리즈로 수 차례 만들어진 ‘철완 아톰’을 3차원 입체영상(3D)으로 되살려 냈다. 로마 시대 검투사처럼 원형 경기장에서 여러 로봇과 펼치는 대결, 화려한 비행, 끊임없이 개그를 펼치는 조연 캐릭터 등 액션과 웃음을 한층 강화했다. 엉덩이에서 기관총이 나오는 등 지금 보면 웃음이 나올 수 있는 설정을 유지하는 등 대체로 원작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로봇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살짝 담겨있지만 로봇을 소재로 한 영화 ‘아이, 로봇’이나 ‘A.I’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다. 이 점이 오히려 어린이 관객을 끌어들이는 데 도움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푸른 하늘 저멀리 랄랄라 힘차게 날으는 우주소년 아톰’이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주제가에 친숙한 부모 세대는 물론, 어린이 관객도 함께 볼 만한 작품이다. 아톰의 목소리는 프레디 하이모어, 아톰의 아버지 텐마 박사 목소리는 니컬러스 케이지가 맡았다. 이를 유승호와 조민기가 국내 더빙판에서 연기한다. 오사무 탄생 80주년을 기념했던 이 작품은 그러나, 할리우드와 고향인 일본에서 썰렁한 반응을 얻었다. 일본 못지 않게 아톰에 대한 향수가 진하게 남아 있는 국내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자못 기대된다. 월트 디즈니 사상 처음으로 흑인 공주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애니메이션도 있다. 디즈니의 역대 49번째 작품 ‘공주와 개구리’는 21일부터 극장에 걸린다. 컴퓨터로 만들어지는 3D가 대세를 이뤄가고 있는 상황에서 디즈니가 수작업의 2D 부활을 외치며 내놓은 이 작품은 서양의 고전 동화 ‘개구리 왕자’를 현대식으로 비튼 가족용 애니메이션이다. ‘인어공주’와 ‘알라딘’으로 디즈니 전성 시대를 열었던 론 클레멘츠와 존 머스커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미국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미국 주간지 타임이 2009년 세계 베스트 영화 1위로 꼽았다. 7일 개봉하는 일본 특수촬영(특촬)물 ‘파워레인저-엔진포스 vs 와일드 스피릿’도 빼놓을 수 없다. 특촬물 또는 전대(?隊)물은 엄격하게 따지면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어린이 사이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르다. 최근 일본에서 ‘파워레인저 엔진포스’와 ‘파워레인저 와일드스피릿’의 별도 시리즈가 방영됐는 데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함께 등장해 악의 무리에 맞서 싸운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유료 시사회만으로도 박스오피스 10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TV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시리즈의 가미야마 겐지 감독과 ‘허니와 클로버’의 원작자인 만화가 우미노 치카가 손잡고 만든 ‘동쪽의 에덴’은 28일 개봉한다. 여대생 모리미 사키와 정체불명의 청년 다키자와 아키라의 11일간의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일본 후지TV에서 지난 4월부터 TV시리즈로 방영돼 인기를 끌기도 했다. 2월에는 덴마크 작품이 첫 포문을 연다. 뮤직 애니메이션을 표방하는 ‘춤추는 꿈틀이 밴드’다. 한물 갔다는 디스코 음악으로 땅속 마을 슈퍼스타 콘테스트에 도전한 지렁이들의 이야기다. ‘YMCA’, ‘아이 윌 서바이브’, ‘플레이 댓 펑키 뮤직’ 등 귀에 익숙한 올드 팝들이 배경으로 깔린다. 4일 개봉.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과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스트롱월드’는 11일 나란히 개봉한다. ‘하늘에서’는 주디 바렛·론 바렛 부부의 인기 원작 동화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대서양 섬마을에서 물을 음식으로 바꿀 수 있는 장비가 개발된 뒤 벌어지는 음식 재난 해프닝과 교훈을 그리고 있다. 미국에서 개봉할 당시 흥행과 비평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원피스’는 현재 일본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다 에이치로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10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상상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해적의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토종 애니메이션으로는 ‘오디션’이 외롭게 분투 중이다. 2007년 3월 ‘빼꼼의 머그잔 여행’ 이후 2년 9개월 만에 극장에 걸린 국내 장편 애니다. 일반 상영관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전용관인 서울 애니시네마에서 지난달 말부터 단관 상영하고 있다. 대안영화 전용극장인 부산 아트씨어터에서도 13일까지 상영된다. 1990년대 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천계영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음악 재능이 빼어난 네 명의 젊은이들이 밴드를 이뤄 오디션에서 우승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10여년 전 그림체라 지금 보면 촌스럽기도 하지만 깔끔한 연출력과 완성도 높은 음악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5일 오후 1시간안팎 ‘일식쇼’

    15일 오후 1시간안팎 ‘일식쇼’

    지난해 7월22일 일식에 이어 2010년에도 ‘우주쇼’가 계속된다. 올해에는 일식과 월식이 각각 2차례 예고돼 있다. 그 중 15일 오후에 벌어질 금환일식과 6월26일 오후 부분월식, 12월21일 오후 개기월식은 우리나라에서도 관찰할 수 있을 전망이다. ●6월26일 2시간 부분월식 관찰 4일 한국천문연구원이 작성한 ‘2010년 역서(曆書)’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후 4시41분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5시40분쯤 해지기 직전까지 우리나라에 일식쇼가 펼쳐진다. 콩고,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일부 국가와 인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미얀마, 중국 남동부 등에서 금환일식을 관찰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식분(가려지는 정도)은 제주에서 최대 77%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관찰된 부분일식(78.7%)에 버금간다. 6월26일에는 달이 뜨는 오후 7시55분부터 10시까지 약 2시간 동안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을 관찰할 수 있다. 최대로 가려지는 시각은 오후 8시38분이며 최대식분은 54.2%다. 7월12일에는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일어날 예정이다. 하지만 칠레와 아르헨티나 최남부, 태평양 남동부 지역에서만 관찰이 가능할 뿐,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일식·월식이 진행되는 속도와 모양이 국가별로 다른 이유는 달과 지구의 공전궤도가 타원형이어서 태양·달·지구의 거리가 변하기 때문이다. 올 12월21일 저녁에는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 시야에서 사라지는 개기월식을 보게 될 전망이다. 음력 11월16일인 이날 달은 거의 보름달에 가깝다. 오후 5시12분에 뜬 달은 5분 뒤인 17분에 눈앞에서 사라진다. 사라진 보름달은 36분 후인 오후 5시53분부터 점차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오후 7시2분까지 약 1시간10분 동안 완전한 보름달로 다시 부풀어 오르는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12월21일 저녁 개기월식 예고 2010년에는 행성들의 우주쇼도 펼쳐진다. 2월22일에는 지름이 1㎞에 달하는 소행성 베스타(Vesta)가 오후 3시쯤 지구에서 약 2억 1000㎞ 떨어진 거리까지 다가온다. 이날 소행성 베스타는 천체망원경으로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석 하루 전날인 9월21일에는 1987년 이후 23년 만에 목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데, 오후 9시쯤 밤하늘에서 밝은 목성을 관찰할 수 있다. 2012년 5월21일(부분일식), 2030년 6월1일(부분일식), 2035년 9월2일(개기일식), 2041년 10월25일(금환일식)에도 ‘우주쇼’는 계속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현장 행정]서대문구 안산 생태·복지공원으로 각광

    [현장 행정]서대문구 안산 생태·복지공원으로 각광

    연희동 서대문구청 뒤쪽에 자리잡은 ‘안산(鞍山)’은 예부터 말의 안장인 ‘길마’같이 생겼다 고해서 길마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태고종의 총본산인 봉원사와 관음바위가 있으며 정상에는 해맞이 장소로 유명한 서울시 기념물 제13호 봉수대가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장소다. 이런 안산이 최근 각종 복지·학습시설과 생태학습장을 갖춘 ‘한국형 가족복지센터’의 전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구는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산을 새로운 시민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정상까지 오르는 다양한 등산 코스, 삼림욕장인 메타세쿼이아 숲길, 서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2곳의 조망대, 2000여㎡에 걸쳐 100여종의 식물이 전시된 식물원 등이 조그마한 산 곳곳에서 주민들을 반긴다. 언제 어디서나 물을 마실 수 있는 22개의 약수터와 산책객들을 위한 64개의 체육기구가 이곳저곳에 배치돼 있다. 이처럼 다양한 편의성을 갖춘 안산은 지난해 한국 갤럽이 실시한 ‘2008년 공원이용 고객만족도조사’에서 자치구 관리공원 23개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공원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한 이 조사에서 안산은 방문 및 이용편리성, 안전성, 운영 및 관리부분, 조경 및 환경 등 32개 항목 대부분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또 안산조망대는 시가 선정한 아름답고 특색 있는 서울의 경관을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베스트 조망점 91개소’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조준수 구 푸른도시과장은 “느티나무 단풍이 아름다운 길로 선정되고 푸른도시 서울가꾸기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는 등 안산의 가치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바람산, 개나리, 가재울, 홍연 등 4곳의 상상어린이공원을 조성하는 등 더 발전하는 안산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안산은 서대문독립공원,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청소년수련관 등을 갖춘 ‘살아있는 자연·역사·학습장’의 면모를 자랑한다. 서울은 물론 전국에서 청소년수련관을 찾은 학생들은 어린이인문학프로젝트, 판타스틱 놀이터, 고전작품 감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양을 쌓게 된다. 또 자연사박물관에서는 고대의 자연과 미래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매년 수십만명의 학생들이 안산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학습을 체험한다. 김종두 구 홍보과장은 “하나의 시설만 방문하는 일회성 교육이 아니라 산 전체의 각종 시설을 아우르는 체험형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는 올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부터 예산을 반영, 2020년까지 안산 순환로를 만든다는 중장기 발전계획도 수립한 상태다. 현재 군데군데 막혀 있는 길을 개통해 안산을 한 바퀴 휘감는 순환산책로를 만들 계획이다. 4854m(1시간40분 소요)와 7964m(2시간40분 소요) 등 2개 노선을 만들어 주민들이 순환 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등산로를 최대한 살리면서 정비하게 되며 신설 구간이라도 최대한 원형을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현동훈 구청장은 “안산은 서대문구민의 건강과 휴식을 책임지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 홍제천 자연형 하천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서울을 대표하는 생태 공원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연말 대출사기 조심”

    #사례1 경기도에 사는 A씨는 지난 10월 생활정보지에 실린 ‘신용 관계없이 누구나 당일대출’이라는 대부광고를 보고 P캐피탈에 연락했다. 이 업체는 A씨의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어렵다며 작업비 명목으로 대출희망액의 10%인 300만원을 받아 챙긴 뒤 연락을 끊었다.#사례2 B씨는 ‘한일금융입니다. 저신용자 특별대출. 기대출 초과 500만~3000만원 가능’이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고 해당 업체에 연락했다. 이 업체는 신용기관의 보증보험을 들어야 한다며 B씨로부터 대출예정액 1000만원의 0.4%인 40만원을 송금받아 잠적했다.이처럼 돈줄이 막힌 서민들의 절박한 심리를 악용한 대출사기가 급증하고 있다.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사금융피해상담센터’에 접수된 대출사기 상담건수는 3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1건에 비해 134% 급증했다.금감원에 따르면 대출사기 업체들은 주로 휴대전화 문자나 생활정보지의 대출광고 등을 활용해 신용대출 알선을 미끼로 접근한다. 이어 금융이용자로부터 보증보험 비용이나 작업비 등을 명목으로 돈을 챙긴 뒤 달아나는 수법을 활용하고 있다.이 같은 대출사기를 예방하려면 금감원 ‘서민금융119서비스(s119.fss.or.kr)’에서 서민대출안내 코너 등을 통해 신용도에 맞는 금융회사를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박원형 금감원 유사금융조사팀장은 “대출사기를 당했다면 신속하게 혐의계좌가 개설된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면서 “또 사금융애로종합지원센터(1332)나 한국인터넷진흥원 스팸대응센터(1336) 등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천갯벌 람사르습지 등록

    충남 서천 갯벌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받았다. 국내 갯벌로는 순천만과 무안갯벌에 이어 세번째다. 29일 서천군에 따르면 스위스 람사르 사무국은 이날 장항읍 유부도와 종천·비인·서면 앞바다 갯벌 15.3㎢를 람사르 습지로 지정 등록했다.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면 서천습지 관련 각종 정보를 람사르 사무국에 제공, 공유한다. 서천갯벌은 검은머리물떼새, 황조롱이, 노랑부리저어새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철새가 찾고, 갯벌의 원형이 잘 보존돼 지난해 1월 국토해양부로부터 습지보전법상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서천군은 이달 초 ‘서천갯벌 습지보전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5년간 모두 227억원을 투입해 갯벌관리 인프라, 해안복원 및 경관창출 등 갯벌을 보호하기 위한 4개 분야 23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인다. 한편 순천만은 2006년, 무안갯벌은 2008년 각각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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