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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400년 역사 간직한 성에서 선보이는 한국문화 정수

    독일 400년 역사 간직한 성에서 선보이는 한국문화 정수

    국립중앙박물관 ‘백 가지 행복, 한국문화특별전’ 25년만 특별전이자 2017년 독일 전시 교환전 국립중앙박물관은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SKD)과 공동으로 독일 드레스덴 성에서 ‘백 가지 행복, 한국문화특별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독일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한국문화 특별전은 25년 만이다. 전시 장소인 드레스덴 성(레지덴츠 궁)은 4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장소로 제2차 세계대전 때 폭격 피해를 입은 뒤 지금도 복원이 진행 중이다. 성의 2층 대의전실(948㎡)은 작센 문화의 황금기를 연 강건왕 아우구스트 2세(재위 1694~1733년)가 조성한 곳으로 바로크 건축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곳 9개의 방에서는 각각 주제를 나누어 한국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인다. ‘기쁨의 색채’에서는 한복이 가진 멋을, ‘풍요와 안식’에서는 토기에 나타난 삼국시대 사람들의 현세와 내세에서의 바람을, ‘신앙의 솜씨’와 ‘자비의 약속’에서는 고려,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불교미술을, ‘비색의 아름다움’과 ‘절제와 품격’에서는 고려청자, 분청사기, 백자로 이어지는 우리 도자기의 미와 기술적 성취를 보여준다. 또 ‘찬란한 권위’, ‘용기와 기개’는 궁중 복식과 군사 복식・무기를, 끝으로 ‘행복한 삶’에서는 행복을 기원하는 뜻을 담은 병풍을 전시한다. 1층 신그린볼트박물관 특별전시관(55㎡)에서는 특별전 속 특별전으로, ‘황금의 나라, 신라’가 펼쳐진다. ‘녹색 금고’라는 뜻의 그린볼트는 아우구스트 2세가 자신의 애장품을 간직했던 공간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여러 시대에 걸쳐 제작된 185건 349점의 소장품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가야·신라의 ‘상형 토기’, 고려의 ‘금동아미타여래좌상’, ‘함평궁주방명 청동은입사향로’, ‘기린장식 청자향로’, 조선의 ‘달항아리’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품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국보 ‘금관총 금관과 금 허리띠’다. 금관총 금관과 금허리띠는 1962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예박물관에서 열린 ‘한국국보전’에 출품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1999년 독일 에센과 뮌헨에서 개최된 ‘한국 고대 왕국-무속, 불교, 유교’ 이후 25년 만의 한국 문화 특별전이다. 또 2017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왕이 사랑한 보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의 교환 전시이기도 하다. SKD는 다수의 한국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중 조선시대 병풍, 갑옷과 무기 등 10점을 함께 선보인다.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백수백복도’ 자수 병풍은 이번 특별전 제목을 선정하는 데 영감을 줬다. 또한 ‘곽분양행락도’ 병풍 역시 행복한 삶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본래 낱장 상태로 보관해 왔던 것을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지원해 국내에서 원형 복원을 마치고 돌아와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기에 더 뜻깊다.
  • [씨줄날줄] 헌법재판소 ‘터’

    [씨줄날줄] 헌법재판소 ‘터’

    오늘날의 서울 가회동 북촌은 1930년대 ‘건축왕’으로 불린 건양사 정세권이 세도가 대형 집터와 임야를 사들인 뒤 규격화해 지은 1000채 남짓한 한옥이 바탕이 됐다. 그 남쪽 안국역사거리 일대는 흥선대원군 사저 운현궁의 존재에서 보듯 왕실 인척의 집단거주지였다. 헌법재판소는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의 집 자리에 세워졌다. 옹주는 1765년 능성위 구민화와 혼인했는데 이때 영조가 지금의 헌재 터에 내린 사저가 능성위궁이다. 능성위가 여러 차례 구설에 올라 귀양길에 오른 내용은 실록에 자세히 담겨 있다. 옹주도 혼인 7년 만에 세상 떠났으니 복을 누리지는 못했다. 한말 주변엔 당대 주요 인사들이 모여 살았다. 온건개화파였다가 민씨 외척 정권의 중심으로 떠오른 민영익과 연암 박지원의 손자로 개화사상의 선구자였던 박규수, 박규수의 제자로 갑신정변을 일으키고 피살된 개화당의 일원 홍영식이 그들이다. 민영익은 정변 당시 큰 상처를 입었는데 이때 치료한 앨런은 고종의 어의(御醫)가 된다. 조선 최초의 서양식 병원 광혜원은 몰수한 홍영식 집에서 시작됐다. 광혜원은 곧 제중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민영익의 집엔 외교통상 정부조직인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統理交涉通商事務衙門)이 들어섰다. 1910년에는 경기여고의 전신인 관립한성고등여학교, 1949년에는 다시 창덕여자중학교가 자리잡았다. 창덕여중은 1951년 창덕여자중·고등학교로 개편됐다. 헌재는 1993년 이 자리에 지금의 청사를 지었다. 2016년 도서관 기능이 포함된 별관을 짓고자 발굴조사를 벌였는데 역사를 압축한 듯한 건물 6동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능성위궁의 기단과 구들의 원형을 복원해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한 것은 탁월한 판단이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를 앞두고 청사는 철조망에 갇히고 역사공원은 철제 펜스에 차단되는 신세가 됐다. 헌재 터의 역사에 불행이 더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결론 못 낸 8조 KDDX 사업자… “국가 안보 위해 대승적 협력해야”

    결론 못 낸 8조 KDDX 사업자… “국가 안보 위해 대승적 협력해야”

    업체 간 고소·고발전으로 수년간 지연된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 주체 결정이 또다시 미뤄졌다. 국가 안보를 위해 더는 도입을 늦출 수 없는 만큼 대승적 차원의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17일 방위사업기획관리 분과위원회를 열고 KDDX 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방식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추후 분과위원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안건 내용과 분과위 의사결정 결과는 최종 의결 전까지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방사청은 수의계약 필요 사유, 공동개발 방안 등을 더 검토해 깊이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쟁업체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양보 없는 갈등이 계속되고 방사청도 매듭을 짓지 못하면서 오는 4월 2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도 결론을 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7조 8000억원을 들여 6000t급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국책 사업이다. KDDX는 선체, 전투 체계, 레이더 등이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되는 첫 국산 구축함으로 함선 건조를 통한 해군 전력 강화는 물론 한국의 방위산업 기술을 알릴 기회로도 평가받았다. 그러나 업체끼리 고소·고발이 이뤄져 지난해 선도함(1번함) 건조를 추진하려던 계획이 틀어졌다. 한화오션은 과거 HD현대중공업 직원이 KDDX 관련 자료 등 군사기밀 12건을 불법 취득한 사실을 두고 임원진이 개입했다며 지난해 3월 HD현대중공업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HD현대중공업 측은 악의적인 짜깁기를 했다고 반발하며 직원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5월 한화오션을 경찰에 고소했다. 양사가 지난해 11월 고소·고발을 취소했지만 사업이 지연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지난달 직접 두 회사에 서한을 보내 “엄중한 안보 환경 속에서 주요 함정의 전력화 시기 지연 상황에 대해 큰 우려가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방사청이 1·2번함을 나눠 설계하는 등의 중재안을 내놨지만 1번함을 건조하면 다른 나라에 ‘한국형 이지스함의 실질적인 설계자’로 홍보할 수 있어 양사 모두 양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 측은 “분과위 안건 보류는 그동안 일방적으로 추진된 수의계약 사업 방식의 부당성을 다시 한번 보여 줬다. KDDX 사업은 경쟁입찰 방식이 원칙”이라고 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최종 의결 전 분과위 경과에 대해 업체 차원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기업의 입장은 충분히 전달된 만큼 규정과 원칙에 따라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장을 지낸 강은호 전북대 교수는 “배의 원형은 같으니 상세설계 때 참여하는 방식 등으로 조율이 잘 이뤄져야 한다. 6척을 한 회사가 다 하기는 쉽지 않으니 서로 윈윈하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北 위협 심각한데…8조 ‘이권 다툼’에 뒷전 밀리는 국가 안보

    北 위협 심각한데…8조 ‘이권 다툼’에 뒷전 밀리는 국가 안보

    업체 간 고소·고발전으로 수년간 지연된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 주체 결정이 또다시 미뤄졌다. 국가 안보를 위해 더는 도입을 늦출 수 없는 만큼 대승적 차원의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17일 방위사업기획관리 분과위원회를 열고 KDDX 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방식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수의계약 또는 경쟁입찰, 공동설계 등 방안을 논의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결국 추후 분과위원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안건 내용과 분과위 의사결정 결과는 방위사업법 제6조 청렴서약제도에 따라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최종 의결 전까지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방사청은 수의계약 필요 사유, 공동개발 방안 등을 더 검토해 깊이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쟁업체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양보 없는 갈등이 계속되고 방사청도 매듭을 짓지 못하면서 4월 2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도 결론을 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KDDX 사업은 2030년대 중반까지 7조 8000억원을 들여 6000t급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KDDX는 선체, 전투 체계, 레이더, 각종 무장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되는 첫 국산 구축함으로 함선 건조를 통한 해군 전력 강화는 물론 한국의 방위산업 기술을 알릴 기회로도 평가받았다. 방사청이 2011년 사업을 시작해 2012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개념설계를 맡는 단계까지 갔지만 이후 다른 사업에 밀려 지지부진하게 진행됐다. 2020년 기본설계기본계획안이 수립되면서 다시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나 유력 사업자로 거론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소송전이 이어지며 차질을 빚었다. 한화오션은 과거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이 KDDX 관련 자료 등 군사기밀 12건을 불법취득한 사실을 두고 임원진이 개입·관여했다며 지난해 3월 HD현대중공업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HD현대중공업 측은 한화오션이 악의적인 짜깁기를 했다고 반발하며 직원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5월 한화오션을 경찰에 고소했다. 방사청이 지난해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추진하려던 계획도 틀어졌다. 양사가 지난해 11월 고소·고발을 취소했지만 전력화가 미뤄지면서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지난달 직접 두 회사에 서한을 보내 “엄중한 안보환경 속에서 주요 함정의 전력화 시기 지연 상황에 대해 큰 우려가 있다. 함정의 적기 전력화는 전력 공백 방지와 해상 경계작전의 완전성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해군 측도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주변국은 해군력을 지속 증강하는 등 엄중한 현 안보환경 속에서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조기 확충하고 해상경계작전의 완전성 제고를 위해 KDDX의 적기 전력화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사업 규모 자체는 큰 이윤이 남는 것은 아니지만 1번함을 건조하면 다른 나라에 ‘한국형 이지스함의 실질적인 설계자’로 어필할 수 있어 양사 모두 양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이 공동설계, 1번함과 2번함을 나눠 각자의 방식으로 설계하는 등의 중재안을 내놨지만 모두 완강히 거부하는 상태다. 한 치의 양보 없는 신경전이 펼쳐지면서 추후 해외 사업계약을 따내야 할 때 ‘원팀’으로 움직일 수 있을지 불안감이 드리운다. 방위사업청장을 지낸 강은호 전북대 교수는 “배의 원형은 같으니 상세설계 때 참여하는 방식 등으로 조율이 잘 이뤄져야 한다. 6척을 한 회사가 다 하기는 쉽지 않으니 서로 윈윈하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천막 찢기고 의자 나뒹굴고… 이번엔 강풍에 ‘제주들불축제’ 전면 취소

    천막 찢기고 의자 나뒹굴고… 이번엔 강풍에 ‘제주들불축제’ 전면 취소

    2년 만에 다시 열린 2025 제주들불축제가 이번엔 기상악화로 이틀째 행사부터 전면 취소되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졌다. 제주시는 2025 제주들불축제가 개최중인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 기상악화로 인해 현장상황판단회의를 열고 2~3일차 행사부터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들불축제장인 새별오름 일대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4.8m에 이르는 강풍경보가 발효됐다. ‘들불축제 안전관리계획’에 최대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시 행사 취소 또는 연기하는 기준과 강풍으로 인해 축제장 무대, 천막, 집기류 등 각종 시설물이 파손되는 상황에서 안전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실제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천막들이 강풍을 이지 못해 파손되고 행사장 의자들이 나뒹굴며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부득이 하게 행사 취소를 결정하였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제주시청 전 직원이 신속하게 축제장 시설물과 환경 정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축제장의 파손된 시설물도 안전을 고려해 철거에 돌입했다. 앞서 전날 14일 삼성혈에서 ‘희망불씨’ 채화를 시작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 제주들불축제는 ‘우리 희망을 피우다!’를 주제로 새별오름 일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읍면동 주민들이 참가한 줄다리기와 집줄놓기 경연 등이 펼쳐진데 이어 주무대에서는 제주 헤리티지 갈옷패션쇼와 제주농요보존회의 전통문화공연 등이 첫째 날 볼거리를 제공했다. 오름불놓기 폐지로 인해 개방된 등산로를 따라서 많은 방문객들은 새별오름 등반과 함께 주변 풍경을 만끽하기도 했다. 특히 오름꼭대기 콘서트, 새별오름 마당스탁 등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진 지역예술인 10개 팀이 참여하는 버스킹은 축제를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광장 동편 말테우리 마당에서는 관람객들이 마상마예 공연과 승마체험 등을 즐겼으며, 소풍 마당과 바람 마당에서는 소원팔찌 만들기, 희망엽서 만들기, 불턱쌓기 체험 등이 진행됐다. ‘희망불씨 모심’ 행사는 기존의 실제 불씨가 아니라, ‘디지털큐브’를 무대중앙 포디움(원형스크린)에 안치하는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큐브 안치와 동시에 영상으로 표현된 디지털 불꽃이 화려하게 재현되며, 오름불놓기의 디지털 대전환을 알렸다. 그러나 이번엔 기상악화가 축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산불발생과 위험과 함께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한다는 지적에 따라 불없는 빛의 축제로 새 시험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던 축제는 제주도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되면서 행사가 전면 취소된 것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부득이 하게 행사 취소를 결정하였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제주시청 전 직원이 신속하게 축제장 시설물과 환경 정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제 3일 차인 16일 새별오름 행사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새봄,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행사’는 3월 22일 오전 10시 시민복지타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부산시, 가야대로 BRT 정류장 정원형 도시 숲으로

    부산시, 가야대로 BRT 정류장 정원형 도시 숲으로

    부산시는 가야대로 BRT 정류장 12곳(주례역~동의대역)을 정원형 도시 숲으로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버스 정류장을 도심에서도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정원으로 탈바꿈시켜 차별화된 녹색 공간을 조성하고, 도시 열섬도 완화하기 위해서다. 정류장에는 봄 새싹, 가을 갈대와 단풍 등 계절별 다채로운 모습을 담은 정원과 짧은 산책로를 만들어 시민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자연을 누릴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시는 정원 작가가 참여하는 설계 공모를 거쳐 가야대로 BRT 정원형 도시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설계 공모는 지난 6일부터 시작해 14일 마무리되며, 최종 심사 결과는 오는 6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작을 선정하면 상반기 중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이렇게 하면 제106회 전국체전이 개막하기 전인 오는 9월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다양한 정원 기법을 도입해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소중함, 짧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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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IG24’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하여 제공하는 모든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TWIG24’의 소유이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따라서 본 서비스를 통해 기사를 이용하려면 다음의 사항을 준수해야 합니다. 디지털뉴스 이용규칙 제정 취지 언론사가 생산한 뉴스는 우리 사회의 정보유통을 촉진하고 사회적 논란이 되는 이슈에 대한 토론을 촉발하는 중요한 기능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형태의 뉴스는 복제와 공중송신 등을 통해 쉽게 무단 전재되고 있는 설정이며, 출처 표시도 없고 원문이 변형돼 전재되는 경우도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뉴스 저작물을 공공의 자산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마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디지털뉴스가 법률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임을 알고 있는 경우에도 이용하고자 하는 뉴스 저작물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어느 범위의 뉴스 저작물에 대해 사용허락을 얻어야 하는지 등에 관한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 정당하게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디지털뉴스 공급자의 입장에서는 양질의 디지털뉴스를 제공할 동기가 없어져 정보유통과 공적 토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디지털뉴스의 공급이 질적·양적으로 감소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 이용규칙’(이하 “이용규칙”)은 디지털뉴스 저작물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이용자들이 합리적으로 편리하게 뉴스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이하 “협회”)차원에서 제정되었습니다. 디지털뉴스 이용규칙 일반원칙1. 디지털뉴스 저작물 이용자는 디지털뉴스 저작물이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임을 인식하고 “협회”가 정하는 기준과 방법에 따라 디지털뉴스 저작물을 이용해야 합니다. 2. 디지털뉴스 저작물의 승인 없는 복제는 저작권법이 정하고 있는 예외의 경우를 제외하고 엄격히 금지됩니다. 현재 만연돼 있는 이른바 ‘펌글’은 ‘승인 없는 복제’의 가장 대표적인 예입니다. 디지털뉴스 저작물의 이용은 ‘펌글’ 의 방식이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인터넷 기술인 ‘링크’(단순링크 및 직접링크)를 이용하는 방법에 의해야 합니다. 3. “협회”는 비영리적 목적의 일반 개인 네티즌이 한정적 범위에서 직접링크를 사용한다는 조건 하에 저작권자의 허락 없는 자유로운 직접링크를 허용합니다. 부연하면 ‘비영리, 일반 개인 네티즌, 한정적 범위’라는 조건 모두를 만족해야 합니다. 어느 하나의 조건이라도 만족하지 못하면 직접링크를 사용하시기 전에 저작권자인 언론사에게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단, 직접링크의 허용 여부는 “협회” 회원사별 결정에 따라 언제든지 정책이 바뀔 수 있으며, 대량의 직접링크를 기술적으로 금지하거나 회원제 뉴스사이트 또는 유료 뉴스사이트로 전환하여 직접링크를 근본적으로 제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한 조치와 상관없이 직접링크는 기본적으로 일반 개인 사용자들을 제외한 법인, 기타 단체 사용자에게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4. 개인 네티즌 이용자라 하더라도 디지털뉴스의 대량 이용을 원하는 경우는 디지털뉴스 저작권자와 계약을 체결하여 디지털뉴스를 이용해야만 합니다. 복제 및 공중송신1. 디지털뉴스 이용자는 “협회”에 소속된 회원사들이 자신의 웹사이트나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하여 제공하는 디지털뉴스를 회원사의 허락 없이 다른 웹사이트에 복제 · 공중송신할 수 없습니다. 다만, 저작권법 제6절(저작재산권의 제한)이 정하고 있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예외로 합니다. ① 방송, 신문 그 밖의 방법에 의하여 시사보도를 하는 경우 ② 보도, 비평, 교육, 연구 등을 위하여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인용하는 경우 ③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고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경우 ④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고 가정 및 이에 준하는 한정된 범위 안에서 이용하는 경우 2. 다음과 같은 경우는 복제만 가능하며 온라인상에서 공중송신은 금지되므로, 홈페이지나 내부 인트라넷망에서 사용하고자 할 때는 저작권자와 디지털뉴스 사용 계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① 재판절차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이거나 입법, 행정의 목적을 위한 내부자료로서 필요한 경우 ② 학교의 입학시험 등에서 시험문제로 이용하는 경우 3. 교육법에 규정된 고등학교 이하 학교 수업 목적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 교사 및 학생들은 디지털 뉴스의 일부분 또는 전부를 ‘공중송신’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학교는 어떠한 경우라도 협회 회원사가 제공하는 디지털뉴스를 복제하여 게시하지 않도록 복제방지장치 등을 설치한 후에라야 디지털뉴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학교는 복제방지장치 등을 설치하지 않고 디지털뉴스를 이용하고자 할 때는 협회 소속 회원사들로부터 사전에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4. 디지털뉴스를 복제해 둘 수 없는 웹사이트는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 개인용, 비상업용, 커뮤니티형 웹사이트를 포함합니다. 이는 인터넷 웹사이트의 경우 저작권법 제27조의 ‘개인적 이용’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5.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을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는 블로그나 홈페이지 운영자가 디지털뉴스를 무단으로 전재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홍보하여야 하며 방지책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6. 특히 상업적 목적의 웹사이트에서 “협회” 회원사가 제공하는 디지털뉴스를 복제하여 게시하거나 공중 송신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됩니다. 7. 타인이 무단으로 전재한 디지털뉴스를 다시 복사, 전재하는 경우도 저작권법을 위반하는 행위입니다. 8. 홈페이지나 인트라넷 등의 관리권한이 있는 관리자가 저작권 위반을 방조하는 경우 방조의 책임이 있습니다. 단순링크1. 단순링크란 링크를 원하는 웹사이트의 메인페이지(홈페이지 또는 초기화면)를 링크하는 것을 말하며, 이용자는 디지털뉴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단순링크하는 방법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1개 “협회” 회원사의 웹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초기화면을 링크의 방법으로 연결하는 경우는 물론 여러개 회원사 홈페이지를 하나의 웹사이트에 나열하는 방법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직접링크 (Deep Link)1. 직접링크란 영어의 ‘Deep Link(딥링크)’를 쉽게 표현한 것으로, 특정 웹사이트의 메인페이지(홈페이지 또는 초기화면)를 링크한 것이 아니라 그 하위페이지나 특정 웹페이지, 특히 개별 뉴스나 사진을 직접 링크한 경우를 말합니다. 이처럼 특정 웹페이지를 ‘직접’ 링크하는 방식이므로, 본 “이용규칙”은 ‘직접링크’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2. 이용자는 한개 또는 여러개의 기사를 그 URL이나 그 기사의 제목을 링크수단으로 하여 직접링크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이용자는 한 개의 기사를 그 URL 또는 그 기사의 제목과 해당 기사 본문의 일부를 함께 표시하는 방법(제목과 함께 기사의 상당부분을 표시하는 것은 ‘복제’로 금지됩니다)으로 직접링크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는 금지됩니다. 4. 이용자는 여러개의 기사를 그 URL 또는 그 기사의 제목과 해당 기사 본문의 일부를 함께 표시하는 방법으로 직접링크 할 수 없습니다. 해당 기사의 내용은 비록 일부일지라도 저작권에 의해 보호되며, 해당 기사를 링크하면서 그 제목과 일부 내용을 함께 표시할 경우 디지털뉴스 저작물의 원형을 훼손하는 이용이기 때문입니다. 5. 기사 제목 등 기사의 콘텐츠를 아웃링크(Out Link)방식을 포함한 직접링크 등으로 노출, 공중 송신하는 것은 저작권자인 언론사의 권리입니다. 검색서비스 제공자의 경우, 이용자의 질의를 받아 검색 결과를 링크방식으로 표출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디지털 뉴스를 서비스 제공 목적으로 사용함에 따라 저작권자와 계약 등을 통해 권리를 위임받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프레임링크 (Frame Link)프레임링크(Frame Link) 또는 프레이밍(Framing)은 자신의 웹사이트 윤곽과 광고 속에서 타인의 웹사이트 정보가 나타나도록 타인의 웹사이트나 웹페이지를 링크하는 것을 말하며, “협회” 회원사가 제공하는 웹사이트의 특정 디지털뉴스나 영상에 대한 프레이밍은 물론, 그 메인페이지(홈페이지 또는 초기화면)에 대한 프레이밍도 금지됩니다. RSS (Rich Site Summary)RSS는 컨텐츠 업데이트가 자주 일어나는 웹사이트에서 업데이트된 정보를 자동적으로 쉽게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입니다. 협회 소속의 회원사는 각 사의 정책에 따라 RSS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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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과 비인간의 원형을 탐구하다

    인간과 비인간의 원형을 탐구하다

    ‘카마타’ 실시간 장면들 계속 변화‘리미널’ 검은 구멍, 깨달음 주는 ‘문’“12점 작품 통해 인간에 관한 질문” 인간에게 귀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들. 그들과 인간의 상호 의존적인 세계를 탐구해 온 작가 피에르 위그(63)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이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명인 ‘리미널’은 작가에게 ‘생각지 못한 무언가가 출현할 수 있는 과도기적 상태’를 의미한다. 최근 10여년간의 작가의 예술적 탐구를 조명할 수 있는 작품 12점이 관람객과 만난다. 리움미술관이 제작 지원한 신작 ‘카마타’, ‘리미널’, ‘이디엄’을 비롯해 2014년 작인 ‘휴먼 마스크’, 2018년 작인 ‘오프스프링’까지 만날 수 있다. 위그가 지난해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미술관 ‘푼타 델라 도가나’에서 선보인 것과 같은 내용이다. 전시는 포착되지 않지만 고요하게 머물러 있지만은 않은 존재를 어떻게 시각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비인간 물질들의 행위성을 인정하는 모습에서 이를 본격적으로 이론화하고자 했던 신유물론이 떠오른다. 전시 작품의 일부는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다. 위그에게 전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살아 있는 환경이다. 센서를 통해 주변 정보를 수집하고 기술을 활용해 이를 해석하며 관람객의 개입에 따라 실시간으로 진화한다. 위그는 실시간 상황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작업을 전개하는데, 대형 영상 작품인 ‘카마타’는 시작과 끝이 없다. 관람객들이 본 장면이 서로 똑같지 않고 각기 다르다. 전시 공간 안의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해 화면에 송출되는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편집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 서부, 칠레 북쪽에 있는 아타카마 사막에서 우연히 발견된 인간 해골로부터 시작됐다. 해골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기계 집합체가 구슬을 들어 해골 곁에 놓아 두거나 주변을 촬영한다. 기계들의 행위는 마치 장례의식 또는 종교의식을 치르는 것처럼 보인다. 전시명과 같은 이름의 작품 ‘리미널’ 역시 전시 공간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외부 데이터를 학습하고 기억을 쌓아 간다. ‘리미널’은 나체인 채로 뇌와 얼굴에 검은 구멍이 뻥 뚫려 있는 존재를 보여 준다. 위그의 작품들에 등장하는 검은 구멍은 인간 중심적 사고로는 포착하지 못했던 것들을 깨닫게 하는 일종의 문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전시장은 생경함의 연속이다. 어둠으로 가득찬 전시장에는 금색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착용한 마스크에는 센서가 달려 있어 인공지능(AI)에 의해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목소리를 낸다. ‘이디엄’이란 작품은 이렇게 실시간으로 출현하는, 알 수 없는 생성형 언어로 다가온다. ‘휴먼 마스크’는 일본 후쿠시마 주변 핵 배제 구역을 배경으로 하는 영상이다. 버려진 도시, 버려진 음식점에 홀로 남겨진 존재를 포착한다. 어린 소녀의 얼굴 모양을 한 가면과 가발을 쓴 원숭이는 기존에 인간에게서 배운 동작을 끊임없이 반복하기도 하고 때로는 가면 속 검은 눈을 허공으로 돌리기도 한다. 이 영상은 ‘인간’이라는 가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위그는 “내 작업은 인간 존재론에 대한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질문이며 그 원형에 대한 탐구”라면서 “전시는 이것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7월 6일까지.
  •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드론기반 메가시티 연구회’ “서울이 글로벌 메가시티로 도약 위해 항공 모빌리티 기술 활용이 필수적”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드론기반 메가시티 연구회’ “서울이 글로벌 메가시티로 도약 위해 항공 모빌리티 기술 활용이 필수적”

    서울시의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 노원5)은 지난 7일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드론기반 메가시티 의원연구 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시의회 ‘드론기반 메가시티 의원연구 단체’는 윤 의원을 대표로 경기문·김성준·김지향·김태수·김혜영·옥재은·윤종복·이민석·이원형·장태용·최진혁 의원(이상 12명)으로 구성된 연구단체로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공공서비스 혁신 과제를 발굴해 서울시 정책에 반영하는 것을 목적으로 연구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구단체 의원 8명과 자문 위원, 서울시 로봇과학팀장, 미래첨단교통팀장 등이 참석하여 서울시 드론 및 UAM(도심항공교통) 추진 현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서울시 로봇과학팀의 서울시 드론 사업 추진 현황과 미래첨단교통팀의 UAM 추진 현황에 대한 보고가 진행되었고 2025년도 의원연구 단체 운영계획 수립과 정책개발 연구용역 관련 현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의원은 “서울이 글로벌 메가시티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드론과 UAM과 같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술의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서울시의 드론 및 UAM 정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의원연구 단체의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해 서울시 드론 산업 발전과 UAM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들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 드론을 활용한 안전점검, 재난대응, 도시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도심항공교통(UAM) 수도권 실증사업 버티포트 구축을 시작으로 도심항공교통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대동강 건너 한밤 뱃놀이까지… 평양 장원급제 잔치를 엿보다

    대동강 건너 한밤 뱃놀이까지… 평양 장원급제 잔치를 엿보다

    녹단령을 입고 복건 위에 무각사모를 쓴 과거 문·무과 장원급제자가 평안감사가 마련한 잔치에 참여하기 위해 대동강을 건너는 순간부터 늦은 밤 뱃놀이 후 야간 연회에 참여하는 순간까지의 모습이 8폭 병풍에 사진처럼 묘사돼 있다. 조선 후기 사대부가는 물론 평민 여인들도 입었던 전통 혼례복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백년해로를 바랐던 기대감이 화려한 자수 무늬로 표현됐다. 해외 소재 우리 문화유산이 국내 보존 기술로 제 모습을 찾아 관람객과 만난다. 1826년 도과(道科·각 도의 감사에 명해 실시한 과거시험) 급제자 축하 연회 풍경을 담은 ‘평안감사도과급제자환영도’와 ‘활옷’이 주인공이다.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11일부터 4월 6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국외 소재 문화유산 보존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이 미국 피보디에식스박물관에 있던 우리 유물을 오랜 시간에 걸쳐 복원했다. 1799년 개관한 피보디에식스박물관은 미국 내 가장 오래된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1800점 이상의 한국 유물을 소장했으며 2003년부터는 한국실을 운영 중이다. 1927년 매매와 기증을 통해 이역만리로 건너갔다가 이번에 고향 땅에서 원형이 복원된 유물들은 이번 전시 뒤 미국으로 돌아가 5월 재개관 예정인 한국실의 주요 작품으로 선보인다. ‘평안감사환영도’는 1994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에서 국내에 처음 소개된 뒤 31년 만에 다시 공개되는 문화재다. 1994년 공개 당시에는 그림의 정확한 내용과 제작 시기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낱폭으로 분리돼 8폭이 임의 배열됐다. 하지만 2023년 11월부터 16개월간 리움미술관에서 보존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 폭에 한 장면씩 시간 순서대로 그린 행사 기록화라는 점이 확인됐고,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평양성도’ 등을 참고해 급제자 행렬 이동 경로와 시간 순서를 추정, 재배열하는 등 8폭 병풍으로 완성했다. 이와 함께 1만개가량의 벌레 먹은 듯한 구멍이 석 달에 걸쳐 메워진 것을 비롯해 안료 안정화, 화판-그림 해체, 구배접지 제거, 화면 기울기 및 높낮이 조정, 병풍 틀 제작 등을 통해 원래 모습을 찾았다. 재단 측은 “30여년간 쌓아 온 보존 기술을 활용해 병풍을 원형으로 복원했다”며 “국내 사립미술관이 나라 밖 문화유산 보존을 지원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조선시대 여성 예복 중 하나인 활옷은 현재 국내 30여점, 국외 20여점 등 50여점이 남아 있다. 18~19세기 유물로 추정되는 피보디 활옷은 13개월 동안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 보존 처리했다. 형태, 구성, 직물, 색상 등을 분석한 결과 피보디 활옷도 현재 남아 있는 다른 활옷처럼 여러 사람이 고쳐 가며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보존 처리를 위해 소매와 안감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경작지 추수에 대해 기록한 ‘추수기’와 과거시험에 떨어진 사람의 답안지인 ‘낙복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 4차산업 인재 키우는 노원

    4차산업 인재 키우는 노원

    서울 노원구가 ‘노원메이커스원’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노원메이커스원은 2018년 일자리 창출 공모사업으로 시작된 노원형 일자리 창출 플랫폼이다. 다양한 첨단 장비와 교육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메이커’를 발굴해 실전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훈련한다. 노원메이커스원은 3D 프린터, 레이저커팅기, UV평판 프린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장비 필수 교육,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교육 등을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메이커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특히 장비 필수 교육을 기존 9회에서 18회로 늘리고 수요가 많은 첨단 장비 교육은 2개월당 1회씩 진행한다. 수요자에 따라 유동적으로 강의 수를 확장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메이커스원 교육 이수자, 입주 기업, 지역 대학, 관계기관 등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지역 메이커 연합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연다. 또 일자리박람회, 청소년미래과학축제에서 메이커스원 제품을 전시하고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메이커스원에서는 노원구민 누구나 아이디어 실현이 가능하다”며 “노원메이커스원이 4차 산업형 인재를 양성하고 창업 및 취업 등 일자리 창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수원시 교육 브랜드, ‘2025 청개구리 스펙(SPPEC) 학부모지원단’ 위촉

    수원시 교육 브랜드, ‘2025 청개구리 스펙(SPPEC) 학부모지원단’ 위촉

    수원시가 수원시 교육브랜드 ‘청개구리 스펙(SPPEC)’ 사업을 지원할 ‘2025 청개구리 스펙 학부모지원단’을 위촉했다. 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청개구리 교실(Class) 학부모 강사, 청개구리 연못(Pond) 학부모지원단, 청개구리 기자단(Press) 학부모지원단, 학부모 서포터즈 ‘스펙터즈’ 등 280명이 참석했다. 학부모지원단은 청개구리 교실(Class) 강사 190명, 청개구리 연못(Pond) 지원단 71명, 청개구리 기자단(Press) 지원단 19명과 학부모 서포터즈 55명으로 구성됐다. 청개구리 교실 학부모 강사는 지난 2월 ‘도도(DODO)한 프로젝트’ 강사 양성 과정을 마친 학부모들이다. 생태환경, AI(인공지능)로봇, 문화예술, 코딩드론 등 4가지 콘텐츠로 강의한다. 3월부터 수원형 늘봄학교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4월부터 청개구리 교실에서 강의한다. 위촉식에 앞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개구리 교실 광복 80주년 강의’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 교육을 마쳤다. 청개구리 연못 학부모지원단은 청소년 자유공간인 ‘청개구리 연못’ 7개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청개구리 기자 학부모지원단은 학생 기자단과 협력해 ‘청개구리 스펙’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취재 활동을 하고,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시민기자로 활약한다. 1기 청개구리 교실 학부모 강사로 구성된 학부모 서포터즈 ‘스펙터즈’는 청개구리 스펙 홍보에 앞장선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청개구리 스펙 학부모지원단이 청소년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청소년들의 성장을 이끌어주길 바란다”며 “학부모지원단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이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교육브랜드인 청개구리 스펙(SPPEC)은 ▲학생 중심 참여형 정책 수업을 지원하는 청개구리 이야기(Story) ▲청소년과 학부모가 함께 학습하고 쉬는 청개구리 연못(Pond) ▲수원 지역을 취재하고 알리는 청개구리 기자단(Press) ▲다양한 진로와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청개구리 진로체험(Experience)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원하는 청개구리교실(Class)로 이뤄져 있다.
  • 내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 ‘골룸’의 원천이 되다

    내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 ‘골룸’의 원천이 되다

    여기는 중세 체코 프라하의 유대인 게토(빈민가). 신비주의와 오컬티즘(초자연적 현상, 숨겨진 힘 등을 추구하거나 연구하는 것)이 횡행하던 이곳에서 골렘이 태어난다. 골렘은 한 유대교 랍비가 진흙으로 빚어 만든 ‘영혼 없이 움직이는 인형’이다. 이빨 사이에 부적을 끼우는 순간 생명을 얻는다. 낮의 골렘은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며 충실한 하인으로 지낸다. 한데 주인이 잠자리에 들기 전 부적을 빼지 않거나, 부적에 새겨진 글씨가 훼손되면 난폭해진 골렘이 미쳐 날뛰기 시작한다. 1970년대 우리에게 인기를 끌었던 ‘중국형 좀비’ 강시를 연상하면 알기 쉽겠다. ‘골렘’은 프라하에 전해 오는 유대인 골렘 전설을 모티브로 지은 소설이다. 1915년에 처음 출간됐다. 약간의 포맷만 바꿨을 뿐 전설 속 내용을 대부분 수용하고 있다. 신비주의 소설이나 고전 추리소설을 즐기는 이라면 단박에 빠져들 정도로 문체가 인상적이다. 작가는 골렘을 두 가지 측면으로 해석한다. 첫째는 어둡고 미로 같은 게토 지역에 감도는 집단 심리다. 성스러움과 악마적 기운이 기묘하게 얽혀 게토의 건물과 사람들 사이에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골렘은 한 세대에 한 번, 그러니까 33년마다 한 번씩 나타나 게토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둘째는 우리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다. 사실 작가가 보다 중요하게 다루는 것도 이 부분이다. 주인공 페르나트는 게토의 지하 통로를 헤매다 올라간 방에서 또 다른 자아를 체험한다. 그가 본 것은 유령이 아니라 자기 의식의 반영, 즉 특정한 상황에서 등장하는 도플갱어다. 골렘은 무려 110년 전에 탄생한 캐릭터다. 한데 여전히 연극, 영화 등의 주요 소재로 쓰인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다중인격체 ‘골룸’의 원형이 바로 이 골렘이다. 독일에선 최초의 판타지 작품으로 꼽힌다. 책에는 1931년 후고 스테이네르프라크가 그린 25점의 골렘 삽화(사진·석판화)가 함께 담겼다. 음울한 유대인 게토를 묘사한 그림이 사진보다 강렬하다. 스테이네르프라크가 마이링크에게 보낸 편지, 책을 번역한 김재혁 고려대 명예교수와 마이링크의 가상 인터뷰 등도 담겼다. 독자들이 독일 판타지 문학의 기틀을 세운 저자의 문학 세계를 좀더 쉽고 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순교 터 위에 ‘우뚝’… 성모의 형상 머물다 [마음의 쉼자리]

    순교 터 위에 ‘우뚝’… 성모의 형상 머물다 [마음의 쉼자리]

    건물 전부 ‘두 손 모은 성모’ 형상주춧돌은 순교자 피 스민 돌 추정본당 제대 밑엔 순교자 유해 묻혀 교회 건물을 위에서 보면 대체로 십자가 형태를 하고 있다. 한데 독특하게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성모(聖母)의 형상으로 지은 가톨릭교회가 한국에 있다. 그것도 ‘세계 유일’이다. 전북 전주의 전동성당이다. 전주는 천주교의 성지다. 이 땅에 가톨릭이 전해진 이후 첫 순교가 전주에서 있었다. 1791년 윤지충(바오로)이 모친상 때 신주를 불태우고 제사를 지내지 않았다고 해서 외종사촌인 권상연(야고보)과 함께 ‘대벽(大辟·사형)의 다스림’으로 참수됐다. 첫 순교뿐 아니다. 믿음과 죽음을 맞바꾼 이들이 전주 땅에서 무수히 나왔다. 그들의 핏물이 밴 순교 터 위에 세운 건물이 천주교 전동교회, 전동성당이다. 전동성당은 로마네스크와 비잔틴 양식이 어우러진 붉은 벽돌 건물이다. 전체적으로는 로마네스크 양식이다. 반원 아치 형태의 구조물이 곳곳에 배치됐다. 한데 성당의 앞면은 원형 아치, 반구형 돔 등 비잔틴 양식이다. 한국 천주교 건물 가운데 비잔틴 양식이 쓰인 건 전동성당이 최초라고 한다. 중앙 종탑 양쪽엔 작은 종탑들을 배치했다. 이 덕에 건물의 입체감과 상승감이 더해진 느낌이다. 전동성당을 지은 이들은 프랑스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들이다. 전동성당에 따르면 이들의 성모에 대한 신심은 매우 돈독했다고 한다. 무염시태(원죄 없이 잉태) 성모와 관련된 발현이 1850년대 프랑스에서 주로 일어났는데, 파리 외방전교회 신부들은 바로 이 시기에 양성됐다. 조선에 선교사로 파견된 이들은 당시 서울 명동성당 등 많은 성당을 지어 성모에게 봉헌했다. 전동성당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성당 건물 전부를 성모 형상으로 만들었다. ‘세계 유일’(근래 들어 경기 고양에 베일 쓴 성모를 형상화한 성당이 세워지는 등 다소 논의의 여지가 있다)의 전동성당은 이렇게 탄생했다. 전동성당 터가 마련된 건 윤지충과 권상연이 순교한 지 꼬박 100년이 지난 1891년이다. 보두네(1859~1915·한국명 윤사물) 초대 주임신부가 살뜰히 돈을 모아 순교 터 일대의 집과 땅을 사들였고, 1908년 건축이 시작됐다. 설계는 서울 명동성당을 지은 프와넬 신부가 맡았다. 성당 건물의 주춧돌 중 일부는 옛 풍남문의 성벽 돌이다. 풍남문은 전주성의 남문으로, 윤지충 등 수많은 순교자가 처형됐던 장소다. 일제강점기 당시 통감부는 새 길을 내기 위해 전주성의 성벽을 허무는 데 혈안이었다. 보두네 신부는 풍남문 일대의 성벽이 허물어지는 광경을 곰곰 지켜보다 일제가 버린 성벽 돌을 구매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참수된 순교자들의 머리가 성벽에 매달렸을 때 피가 스민 돌로 추정된다. 전주성을 헐 때 나온 흙은 벽돌을 굽는 데 활용했다. 석재는 저 유명한 익산 황등석을 마차로 운반해 썼다. 목재는 순교자들이 묻힌 치명자산에서 벌목해 사용했다. 전동성당 외부는 1914년 완성됐다. 하지만 내부 공사는 이로부터 17년이 더 지난 1931년에야 마무리됐다. 착공에서 봉헌까지 무려 23년이 걸린 셈이다. 전동성당 마당에 들어서면 예수성심상이 순례객을 맞는다. 그 뒤로 사제관, 교육관, 유치원 등의 건물이 늘어서 있다. 하나같이 붉은 벽돌의 아름다운 건물이다. 사제관은 신부가 머무는 장소다. 이 역시 1926년 지어져 한 세기 동안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본당으로 드는 옆문엔 “기도하실 분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실제 출입에 제한을 두는 건 아니니, 기도하는 마음으로 입장해 달라는 뜻이겠다. 본당 제대 밑엔 윤지충 등 순교자들의 유해가 묻혀 있다. 전동성당의 자태는 무척 돌올하다. 단층의 한옥마을 등 성당 주변 건물의 높이가 낮아 위용이 한결 도드라진다. 이 아름답고 웅장한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건 무수히 많은 선조들의 정성과 마음일 터다. 성당에 들어서기 전 옷깃을 여며야 할 이유다.
  • 강원, 청년 보금자리 330가구 연내 착공

    강원도와 시군이 협력해 짓는 ‘강원형 공공주택’이 올해 잇달아 착공한다. 강원도는 홍천 북방면 공공주택이 이달 중 공사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홍천 공공주택은 80가구이고, 내년 말 준공한다. 홍천에 이어 화천 신읍 공공주택이 오는 7월 착공한다. 가구수는 70개이고, 2년간의 공사를 거쳐 2027년 6월 완공한다. 9월에는 100가구 규모의 태백 황지 공공주택, 11월에는 80가구 규모의 강릉 입암 공공주택이 각각 공사에 들어간다. 완공 시기는 2027년 10월, 12월이다. 공공주택별 사업비는 홍천 291억원, 화천 333억원, 태백 367억원, 강릉 197억원이다. 강원도는 사업별로 40억원가량을 시군에 지원한다. 청년층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최장 30년 동안 임대하는 강원형 공공주택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전국 최초의 공공주택 사업이다. 
  • 평택중앙도서관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AQUA FORUM–THE HEART OF PYEONGTAEK’

    평택중앙도서관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AQUA FORUM–THE HEART OF PYEONGTAEK’

    평택중앙도서관 국제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으로 ‘AQUA FORUM – THE HEART OF PYEONGTAEK’이 선정됐다. ㈜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와 Yi Architects Seoul(이아키텍츠)이 공동 응모한 작품 ‘AQUA FORUM – THE HEART OF PYEONGTAEK’ 당선작은 ‘평택’ 지명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평택의 심장’으로써의 수 광장(AQUA FORUM)을 중심으로, 평택시민 누구나 즐겨 머무는 도시의 거실을 표방했다. 또 자기성찰적 도서관 원형으로써, 팽성읍 객사와 해인사 장경판고를 녹여내어 높은 인문학적 건축으로 구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화·교육·소통의 허브로 기능할 평택중앙도서관은 부지면적 2만㎡, 연면적 9천50㎡의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이며, 사업비는 총 500억 원이다. 주요 시설로는 34만 권의 장서를 소장할 수 있는 자료실 및 개방형 수장서고, 다목적실, 북 레스토랑, 야외 독서 정원 등이 포함되며, 도서관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미래지향적 이용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중앙도서관은 단순한 지식 저장소를 넘어 시민들이 함께 성장하고 교류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기량의 설계안을 바탕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도시의 명소로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 순천만에서 도심 잇는 2.5㎞ 생태축 조성된다

    순천만에서 도심 잇는 2.5㎞ 생태축 조성된다

    순천시가 순천만의 생태·경제적 가치를 도심으로 확장하기 위해 순천만에서 도심까지 연결하는 ‘동천 하구의 습지 복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용산 데크길에서 음식물자원화시설까지 2.5㎞ 구간에 대해 생태축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순천만습지와 도심 사이에 있는 동천하구는 생물 다양성과 연안습지로서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국제적으로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지역이다. 하지만 그동안 일부 농경지에서의 영농 활동 등으로 습지보호지역의 생태계 훼손 우려 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국비 120억원을 확보해 18㏊의 동천하구 농경지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도 국비 60억원을 투입해 나머지 농경지를 추가로 사들여 본격적인 습지복원을 시작한다. 생태계 복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된 한 해에만 생태관광객 981만명이 순천을 방문했다. 특히 지난해 겨울부터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의 경우 총 개체 수 1만 6000~1만 8000여마리 중 약 50%에 해당하는 7600여마리가 순천만을 찾아 월동했다. 탐조관광의 성지로 각광받으면서 비성수기인 겨울철에 순천만을 찾는 국내·외의 탐조관광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2024년 2월 기준 국내여행의 1인당 평균 총 경비는 22만 4000원이다. 1일당 경비는 약 7만 4000원으로 조사돼 이 금액을 지난해에만 순천을 1일 방문한 관광객 기준으로 환산하면 3145억원이 지역에서 소비된 것으로 추산된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의 원시적인 아름다움과 생태환경의 가치를 도심까지 확장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고품격 생태관광의 기반을 구축하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동천하구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2015년 이후 270억원의 국비를 들여 순천만 습지와 동천 하구의 습지보호지역 내 35㏊의 토지를 매입, 생태환경 복원과 보전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창업공간·마을호텔로… ‘장기 방치 빈집 해결’ 묘책 찾는 지자체

    창업공간·마을호텔로… ‘장기 방치 빈집 해결’ 묘책 찾는 지자체

    장기간 방치로 발길이 끊어지면서 주변 상권까지 영향을 미치는 빈집을 재탄생시키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방치된 빈집과 빈 건축물을 정비할 새로운 대안을 찾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희망 임차인’ 모집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포항시에서 제공하는 빈집과 빈 건축물을 활용할 예비 창업자 및 사회적협동조합, 지역공동체 등이다. 사업계획 및 지역 기여도 등을 고려해 선정하고, 선정된 임차인에게는 무상 임차와 함께 소셜미디어(SNS) 등을 활용한 마케팅 지원이 제공된다. 앞서 포항시는 원도심에 빈집이 늘면서 주변 상권까지 쇠락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상생임대인’을 모집했다. 포항시가 빈집을 보수하고, 리모델링을 지원해 무상으로 공간을 확보했다. 이를 무상으로 재임대해 유동인구를 늘려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지속적인 사업 시행을 위해 추가로 빈집을 확보할 예정이다. 경북 경주에서는 빈집을 숙박업소로 재탄생시켜 관광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경주시 성동동 황촌마을에서는 방치된 한옥의 원형을 살려 ‘마을호텔’을 조성했다. 옛 경주역 인근에 있어 도심지역 관광지와 가깝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투숙객을 대상으로 한 식당과 카페, 체험공간도 갖췄다. 조합원들이 직접 운영해 마을호텔 수익 중 일부는 마을 발전에 다시 환원한다. 귀농귀촌인들을 위해 빈집을 저렴하게 임대하는 곳도 있다. 전남 강진군은 시골마을 빈집을 1만원에 임대하는 ‘강진품애(愛)’를 실시하고 있다. 빈집을 빌려 창호, 외벽, 도배, 장판 등을 새로 한 뒤 입주자에게 보증금 100만원, 월 임대료 1만원에 빌려준다. 전남 해남군 또한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인 거주지 마련과 초기 영농비용 경감을 위해 1만원 빈집 임대사업을 추진 중이다. 빈집 소유자로부터 5년 이상 무상 임차해 새단장 후 귀농·귀촌·귀향 가구에 빌려준다. 보증금 120만원, 월 임대료 1만원으로 최대 5년간 거주할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방치된 빈집과 건축물 등 유휴 자원을 활용해 지역 가치를 높이고, 끊어진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며 “비어 있는 공간이 창업 공간, 문화·예술 공간, 공공 주택 등으로 재탄생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대구 신천, 전국적 ‘프러포즈’ 명소로 만든다

    대구 신천, 전국적 ‘프러포즈’ 명소로 만든다

    대구시는 28일 신천 대봉교 하류 쪽 좌안 둔치에서 프러포즈 공간 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내년 4월 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다. 신천은 연간 6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구의 대표적인 여가 공간으로 시는 이곳에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프러포즈 명소를 조성할 방침이다. 대봉교 하류 방향에 지름 45m의 원형 복층 구조의 데크와 광장을 설치해 수상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약속을 상징하는 반지를 형상화한 원형 데크에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해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일대에 이벤트 부스와 다목적 광장, 복층 전망대 등을 배치하는 한편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게 경관 조명, 낙하 분수, 미디어파사드 등을 설치하고 주변에서 접근하기 쉬운 연결로도 만든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근 사계절 물놀이장, 푸른 숲, 사색 정원, 웨딩문화 거리, 김광석길 등과 연계해 대구를 대표하는 수변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北, 서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핵 억제력 과시”

    北, 서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핵 억제력 과시”

    북한이 지난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서해 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미사일(미사일)연합부대 해당 구분대가 2월 26일 오전 조선서해 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발사훈련의 목적에 대해 “공화국의 안전환경을 엄중히 침해하며 대결 환경을 조장·격화시키고있는 적수들에게 임의의 공간에서의 조선인민군의 반격 능력과 각이한 핵운용 수단들의 준비태세를 알리고 국가 핵억제력의 신뢰성을 과시하며 전략순항미사일 구분대들을 불의적인 화력 임무수행에 숙달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사된 전략순항미사일들은 2시간 12분 41초(7961초), 2시간 12분 53초(7973초)동안 1587㎞의 타원형궤도를 따라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타격했으며 결과에 김 위원장이 만족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핵 억제력의 구성 부분들의 신뢰성과 운용성을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그 위력을 과시하는 것 그 자체가 전쟁 억제력의 책임적인 행사”라고 자평했다. 이어 “강력한 공격력으로 담보되는 것이 가장 완성된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며 “핵무력의 보다 철저한 임전 태세를 갖추고 그 사용에 만반으로 준비됨으로써 믿음직한 핵방패로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영구적으로 수호해 나가는 것은 공화국 핵무력 앞에 부여된 책임적인 사명과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에는 김정식 노동당 중앙군사위원,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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