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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수의 덕업일치] ‘엑소 우주’·‘에프엑스 숲’ 별천지가 펼쳐졌다… 한류 성지 ‘SM 아티움’

    [이정수의 덕업일치] ‘엑소 우주’·‘에프엑스 숲’ 별천지가 펼쳐졌다… 한류 성지 ‘SM 아티움’

    명품숍 같은 외관의 ‘SM타운 뮤지엄’ 굿즈 가득·아티스트존 등 ‘슴덕’ 천국 스튜디오 생방 땐 아티움 앞 팬들 운집 핑크빛 본사 1층 김떡튀·슈주버거 등 다양 직원수 가장 많은 기획사답게 활기 가득 기획사 탐방 5번째로 찾아간 곳은 명실상부한 최고의 아이돌 기획사이자 어쩌면 국내 아이돌 산업의 역사 그 자체라고도 봐도 좋을 SM엔터테인먼트다. 창업주 이수만 회장의 이니셜을 딴 이름으로 1989년 시작한 작은 회사는 1996년 한국형 아이돌 그룹의 원형인 H.O.T.를 데뷔시키며 가요계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이후 강산이 두 번 바뀔 동안 케이팝 한류를 대표하는 ‘넘버원’ 기획사 자리를 지키고 있다. SM은 최근 시가총액 기준으로 JYP엔터테인먼트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줬다. 방탄소년단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한다면 3위로 밀릴 거란 예상도 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위기론이 나올 때마다 독보적 1인자임을 증명했던 SM이다. 아이돌 2세대는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현재의 3세대는 엑소의 데뷔와 함께 모두 SM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그런 SM의 힘을 엿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이번 탐방을 시작했다. SM 삼성동 사옥 방문에 앞서 먼저 찾아간 곳은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이었다. 2015년 1월 삼성동 코엑스 바로 옆 6층 건물에 개관한 아티움은 지난 5월 건물 3~4층을 ‘SM타운 뮤지엄’이라는 이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입장료 1만 8000원(어른 기준, 온라인 예매 시 할인)을 내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곳. 기획사 탐방 취지와 맞지 않아 보여 처음엔 영 탐탁찮았다. 그러나 뮤지엄에 발을 들이는 순간 ‘여기가 바로 아이돌 별천지로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 홍보처럼 느껴져도 할 수 없다. 어쩔 수 없는 덕후의 ‘진심’이니.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코엑스 쪽 출구로 나오면 은빛으로 반짝이는 화려한 건물이 보인다. SM타운이라는 간판이 없다면 대형 명품숍일 것 같은 외관이다. 건물의 절반 이상을 감싸고 있는 초고화질 대형 전광판에서는 SM 아티스트들의 영상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1층 현관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기프트숍’이다. 입장은 무료인데 나올 때는 지갑이 탈탈 털려 나오는 곳. ‘슴덕’(SM 아이돌 덕후)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드넓은 매장에는 온갖 공식 굿즈(기념상품)가 가득했다. 캐릭터 인형, 휴대전화 케이스부터 핫팩, 마스크 등에 이르기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굿즈가 있었다. 한류 관광의 성지답게 외국인도 많았다. 3층 뮤지엄은 유료다. 입장권에는 QR코드가 인쇄돼 있는데 뮤지엄 내 AR(증강현실)존에서 아티스트당 3회씩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다. ‘SM 아카이브’에는 SM에서 지금까지 낸 모든 앨범이 아티스트별로 전시돼 있었다. CD를 꺼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수많은 화보집도 펼쳐 볼 수 있다. 3층의 ‘온 에어’ 표시가 붙은 스튜디오에서는 종종 아티스트들의 방송이 진행된다고 한다. 운이 좋은 팬은 스튜디오 바로 앞에서 방송을 지켜볼 수 있다. 건물 외벽 전광판으로 생중계되기 때문에 그런 날이면 아티움 앞에 팬들이 운집한다고 한다. 연도별로 SM의 역사를 간략히 정리해 놓은 공간에 발을 들이자 가수 이수만의 1988년 앨범 ‘뉴 에이지’ 표지가 시선을 강탈했다. 지금의 ‘회장님’이 맞나 싶은, NCT 드림 뺨치는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라니…. 뮤지엄의 백미인 ‘아티스트존’은 아이돌마다의 역사를 간직한 물품이 전시돼 있었다. 에프엑스 ‘포 월스’ 분위기를 낸 세트장, 샤이니 ‘줄리엣’의 화려한 가면, 엑소 ‘싱 포 유’에 등장한 세훈의 우주복 등 케이팝 팬이라면 추억하지 않을 수 없는 전시물의 연속이었다. 공연장 뒤 대기실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에는 실제 아이돌들이 입었던 의상도 있었다. 안무연습실과 녹음실은 뮤지엄으로 새 단장하기 전인 올해 초까지도 실제로 사용한 공간이라고 한다. 5~6층은 ‘홀로그램 뮤지컬’과 콘서트 영상 등을 상영하는 극장이다. 뮤지엄과는 별도 요금으로 운영된다. 6층 한편에서는 전통의 ‘토요오디션’이 지금도 매주 열린다. 슈퍼주니어 희철, 소녀시대 윤아 등 인재들이 제 발로 찾아와 데뷔의 꿈을 이뤘다고 한다. 아티움만 보고 갈 수는 없어서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 근처 사옥으로 이동했다. 회장 집무실 등이 있는 건물이다.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는 1층은 SM의 트레이드 색상인 ‘핑크’로 곳곳이 장식돼 있었다. 1만 6000원짜리 ‘김떡튀’와 ‘슈주버거’ 등 다양한 메뉴가 있고, 카페에서는 영업 전 SM 직원 대상으로 무료 조식 서비스도 한다. 직원만 출입할 수 있는 2층으로 올라가 맛보기로 둘러봤다. 개방된 1층과 달리 무채색의 깔끔한 내부 디자인이다. 뻥 뚫린 라운지와 투명유리 칸막이의 십수개 회의실마다 직원들이 있었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기획사라 그런지 앞서 방문한 기획사들보다 활기가 느껴졌다. 그중 한 방에서는 신입사원 면접이 한창이었다. 혹시 제2의 이수만을 꿈꾸는 지원자는 없었을까. SM은 삼성동 사옥(커뮤니케이션센터)과 아티움 외에 청담동 스튜디오센터와 압구정동 셀러브리티센터를 갖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모든 곳을 찾아가 보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가득 안고 SM 탐방을 끝냈다. 팬이 아닌 사람이라면 거창하게 꾸며 놓은 아티움을 보고 ‘상술’일 뿐이라고 폄하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돌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통해 금전적 이득 너머 어떤 ‘꿈’을 창조해 내겠다는 의지가 덕후 기자에게는 느껴지는 듯했다. 글 사진 tintin@seoul.co.kr
  • 법원 “성추행한 서울대 교수 파면 정당”

    제자를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파면당한 전 서울대 교수가 이를 취소해 달라고 소송을 냈지만 기각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전 서울대 성악과 교수인 박모(53)씨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직위해제 및 파면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씨는 2010~2011년 개인교습을 하던 여성 제자에게 문자 메시지로 성희롱을 하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사실이 피해자 아버지의 제보로 드러나 학교 측 징계 절차를 거쳐 2014년 5월 파면됐다. 박씨는 관련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형을 확정받았다. 재판부는 “교수로서 일반 직업인보다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음에도 비위를 저질러 교원에 대한 국민 신뢰를 실추시켰다”며 파면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성희롱이 상당 기간 반복적으로 행해졌고 학생인 피해자가 받았을 정신적 피해도 상당히 커 비위의 정도가 중하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서울대 교수를 시켜 주겠다’는 등의 말을 하며 4000만원 상당의 시계를 선물로 받은 것과 관련해선 “(형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긴 했지만 본래 직무가 아닌 개인교습을 하며 고가 시계를 선물받은 것 자체가 교원의 성실·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10월은 축제의 계절…볼거리·먹거리 풍성

    10월은 축제의 계절…볼거리·먹거리 풍성

    축제의 계절 10월에 전북지역에서는 시·군 마다 특색 있고 신명나는 한마당 잔치가 열린다.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볼거리·먹거리가 풍성하다. 전통예술과 월드뮤직을 아우르는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는 3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7일까지 닷새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14개 시·군 일원에서 ‘소리 판타지’를 주제로 18개국 150여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한국전통예술의 원형인 ‘굿’의 예술적 가치와 민속학적 의미를 조명하는 ‘한국의 굿 시리즈’가 매일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소리축제와 전시체험프로그램 등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행사도 풍성하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글로벌육성축제인 제20회 김제 지평선축제는 5일 부터 닷새간 벽골제 일대에서 열린다. 전통 농경문화를 엿볼 수 있는 5개 분야 6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쌍룡놀이, 입석 줄다리기, 횃불 퍼레이드, 벼베기, 들녘 추억여행, 초가집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2018임실N치즈축제’는 6일부터 9일까지 임실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치즈를 테마로 한 80여개의 흥겨운 프로그램이 베풀어진다. 임실에서 생산된 각종 유제품을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도 열린다.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음식코너에서는 다양한 치즈요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다.‘정읍 구절초 축제’도 6일부터 14일까지 구절초 테마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가을의 전령인 구절초를 주제로 6개 분야 34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솔숲과 어우러진 구절초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테마공원을 배경으로 꽃밭음악회, 버스킹 공연, 연주회, 별빛야행, 유쾌한 주막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2018 전주비빔밥축제’는 25일 개막해 28일까지 전주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 등지에서 열린다.비빔밥축제는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로 성장 중인 전주국제영화제, 천년 전주한지의 세계화를 위한 전주한지문화축제와 함께 전주시를 대표하는 3대 문화축제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임금의 초상화)을 전주 경기전에 봉안하는 의례를 재현하는 ‘태조어진 봉안의례’ 행렬은 오는 13일 전주시청 노송광장과 경기전 일대에서 재연된다. 이어 24∼27일에는 전주세계슬로포럼이, 25∼27일에는 세계무형유산포럼이 각각 전주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체육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제99회 전국체전(12~18일)의 일부 종목과 제38회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25~29일) 일부 경기가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제자 성추행 파면’ 前서울대 교수, 불복 소송 냈다가 패소

    ‘제자 성추행 파면’ 前서울대 교수, 불복 소송 냈다가 패소

    제자를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2014년 파면당한 전 서울대학교 교수가 파면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전 서울대 성악과 교수인 박모(53)씨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직위해제 및 파면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박씨는 지난 2010~2011년 개인 교습을 하던 여성 제자에게 문자 메시지로 성희롱을 하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사실이 피해자 아버지의 제보로 드러나 학교 측 징계절차를 거쳐 2014년 5월 파면 처분됐다. 박씨는 이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도 넘겨져 벌금 500만원형을 확정받았다. 재판부는 “교수로서 일반 직업인보다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음에도 비위를 저질러 교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켰다”면서 박씨에 대한 파면 처분이 정당하다고 밝혔다. 특히 성폭력 혐의에 대해 “성희롱이 상당 기간 반복적으로 행해졌고 학생인 피해자가 받았을 정신적 피해도 상당히 커 비위의 정도가 중하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 “교원으로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할 의무를 위반했을 뿐 아니라 교원의 도덕성을 훼손하고 품위를 손상시키는 품위유지의무 위반에도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박씨는 피해자에게 ‘나중에 서울대 교수를 시켜주겠다’는 등의 말을 하며 4000만원 상당의 시계를 선물로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박씨의 직무와 시계의 관련성이 없다는 이유로 최근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박씨가 무죄 판결을 받긴 했지만 본래의 직무에 해당하지 않는 개인교습을 실시하면서 고가의 시계를 선물받은 것은 그 자체로 교원으로서의 성실의무·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박씨는 “개인교습 한 시간이 ?고 비용도 관행적으로 받아온 금액에 불과하다”면서 “10년 동안 교수로 성실히 근무하며 징계를 받은 적이 없고 서울대의 명성을 드높여 온 점 등에 비춰보면 파면은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은 것으로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징계사유가 모두 사실로 인정되고, 징계사유가 갖는 비위의 중대성과 교육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파면이 비위행위에 비해 지나치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박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우주를 보다] 고대 거석 위에 뜬 태양…8자 ‘아날렘마’ 포착

    [우주를 보다] 고대 거석 위에 뜬 태양…8자 ‘아날렘마’ 포착

    매일 아침 떠서 우리를 비춰주는 태양은 항상 같은 시간에 같은 위치에 있을까? 지난 23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스코틀랜드 루이스 섬에 위치한 고대 유적지 ‘컬러니시 거석’의 풍경을 ‘오늘의 천체사진’(APOD)으로 공개했다. BC 2700년 경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컬러니시 거석은 하늘을 향해 우뚝서있어 고대 문명의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그러나 거석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하늘에는 더욱 신비로운 우주의 기운이 담겨있다. 사진 속 거석 위로 볼링공 모양 혹은 8자 모양으로 반짝이는 천체가 바로 태양이다. 이 사진은 1년 간의 태양의 모습을 촬영해 합성한 것으로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태양의 모습을 담아낸 것이다. 이처럼 1년 간 태양의 위치를 촬영해 기록했을 때 8자 모양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전문용어로 ‘아날렘마’(Analemma)라 부른다. 이는 황도와 지구의 타원형 공전궤도의 맞물림으로 인해 생기며 위도에 따라 8자 모양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아름다운 사진도 놀랍지만 사실 촬영자의 노력이 더욱 놀랍다. 1년 간 같은 시각에 같은 장소에 나타나 카메라 위치도 똑같이 태양을 촬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날씨의 영향까지 받기 때문에 그야말로 이같은 사진은 노력의 산물이다. 이 사진은 천체 사진작가 쥬세페 페트리샤가 촬영해 공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대법 “공사 진행 위해 유치권자가 현수막 제거…정당해위”

    유치권자가 사업자 소유의 공사 부지 펜스에 현수막을 게시한 뒤 오랜 기간 철거를 요구해도 응하지 않았다면 사업자가 현수막을 강제로 철거해도 무죄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시카노 타다오 토요코인코리아 대표이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카노 대표는 지난 2015년 11월 인천 부평구의 한 호텔 건축부지에 유치권 행사를 목적으로 게시된 현수막을 경비원에게 지시해 철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이 호텔의 유치권자인 최종균 씨앤아이뮤 대표는 토요코인코리아와 함께 호텔 사업을 추진하다가 분쟁 끝에 사업권이 토요코인 측으로 넘어가 유치권을 행사하던 중 현수막이 동의 없이 철거돼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카노 대표는 “공사 진행을 위해 외곽 펜스 제거가 필요해 철거 6개월 전부터 현수막 제거를 요청했지만 최 대표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철거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을 뿐 아니라 철거한 현수막을 원형 그대로 보관하고 장소를 고지했기 때문에 재물손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하급심 판결은 엇갈렸다. 1심은 “공사 진행을 위해 현수막을 제거할 필요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가처분 등 적법한 권리구제 절차를 거치는 등의 다른 수단을 강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시카노 대표의 혐의를 유죄로 보고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현수막 철거를 위해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등 적법한 권리구제를 하더라도 장기간 시일이 소요되고 가처분 결정을 받더라도 또 다시 현수막을 설치할 가능성이 많다”며 시카노 대표의 현수막 철거 행위가 형법상 정당행위에 해당한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현수막을 제거함으로써 큰 피해가 발생한다고 보기 어려운 반면 사업장에 심각한 분쟁이 있다고 오인되는 바람에 토요코인코리아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이 수긍이 가고, 정당행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잘못이 없다”며 항소심 판결 내용을 확정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푸른 눈의 예수들…빛고을엔 ‘희생의 꽃’이 핀다, 형형색색 고물들…양림동 펭귄마을엔 보물이 산다

    푸른 눈의 예수들…빛고을엔 ‘희생의 꽃’이 핀다, 형형색색 고물들…양림동 펭귄마을엔 보물이 산다

    20세기 초, 광주 양림동에 푸른 눈의 선교사들이 발을 디뎠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지구 반대편으로 훌쩍 떠날 수 있는 오늘날과 달리 당시만 해도 낯선 이국땅을 밟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겠지요. 태어나 자란 고향을 뒤로하고 남의 나라에 오는 것, 말도 안 통하는 땅에서 배곯고 병든 이들과 함께하는 것, 머나먼 타지에서 눈을 감는 것,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것, 매 순간순간이 크나큰 결심이고 용기이자 헌신이 아니었을까요. 미국과 캐나다 출신 선교사들은 양림동 언덕배기 땅을 사들여 집을 짓고 교회와 병원을 세웠습니다. 3·1운동을 하는 신자들을 돕고, 한센병 환자의 손을 잡았으며, 남루한 이들을 보살폈습니다. 오늘날 그들이 지은 건물은 번듯한 근대 문화재가 되고, 이방인 선교사들의 행적은 아름다운 역사가 됐습니다.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의 조붓한 골목길에는 100여 년 전 양림동에 살았던 이들의 삶이 고여 있습니다.1904년 12월 25일 광주 양림동에 있는 유진 벨 선교사 사택에서 성탄절을 기념하는 예배가 열렸다. 전라남도 지역에 울려 퍼진 첫 기도문, 첫 찬송가였다. 1900년대 초 양림동에 온 미국 남장로회 소속 선교사 유진 벨과 클레멘트 C 오웬은 성탄절 예배를 시작으로 작은 동네에 터를 잡고 기독교를 전파한다. 생소한 종교를 믿는 이방인들이 읍성 내에 자리잡기는 어려웠다. 가까스로 자리를 잡은 곳이 양림동, 병들어 죽은 이들의 시신을 내다 버리는 풍장터가 있는 곳이었다. 그러지 않아도 가진 게 없던 시절, 마을에는 병들고 배곯는 이들이 지천이었다. 이국의 선교사들은 복음을 가르치기에 앞서 복음을 실천한다. 자신의 개인 재산을 털고 본국의 후원금을 그러모아 양림산 자락 땅을 사들인 뒤 학교와 병원, 교회를 지은 것이다.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을 둘러보는 4.5㎞의 골목길은 양림동에 머무른 작은 예수들의 행적을 뒤따르는 길이다.●좁은 골목 사이로 오웬기념각과 광주 최초의 양림교회 양림동역사문화마을에 깃든 기독교 역사를 음미하려면 양림오거리 아래 오웬기념각을 출발점으로 삼는 게 좋다. 바로 옆에 광주 최초의 교회인 양림교회가 있으며, 수피아여학교, 우일선선교사사택, 호남신학대 선교사 묘원 순으로 동선이 잘 연결된다. 이 골목 저 골목을 바지런히 누벼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걷다 보면 만나는 서양식 건축물은 선교사 이름이 붙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네덜란드 식으로 회벽돌을 쌓았다’, ‘원형 창과 첨두아치 형상의 창문을 조화롭게 배치했다’는 안내문 설명을 읽기에 앞서 이곳에 얽힌 선교사들의 삶을 아는 것이 먼저라는 것. 그렇지 않으면 양림동은 그저 오래된 동네요, 사택은 고색창연한 서양식 건물에 지나지 않는다. 양림동에 거주한 선교사들은 어떤 이들이었을까. 한국인만큼 한국을 사랑했던 이들은 한국 이름으로 살았다. 유진 벨은 ‘배유지’, 로버트 M 윌슨은 ‘우일선’, 클레멘트 C 오웬은 ‘오원’ 또는 ‘오기원’, 엘리자베스 셰핑은 ‘서서평’으로 불렸다. 1895년 한국에 온 배유지 선교사는 수피아여학교를 세웠다. 여자여서 배움이 어렵던 시절, 여학생들은 근대식 학교에서 교육의 권리를 보장받았고, 민족의 앞날을 고민해 행동으로 옮겼다. 광주 지역 3·1운동 만세시위를 주도해 1000여 명의 군중을 이끌었고, 교복을 찢어 태극기를 만들었고, 신사 참배를 거부했다. 우일선 선교사는 제중원 원장으로 의료 선교에 앞장섰다. 워싱턴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촉망받는 의료인은 광주한센병원, 여수 애양원을 여는 등 한센병 환자를 향한 사랑이 극진했다. 서서평 선교사는 1934년 풍토병과 영양실조로 죽으며 자신의 시신을 해부하는 데 쓰라는 유언을 남겼다. 하나같이 가장 보잘것없는 이에게 해준 것이 곧 나에게 해준 것이라는 예수의 말을 몸소 실천하는 삶이었다. ●배유지 선교사 만든 수피아여학교, 아치형 창문·회벽의 조화 의료 봉사를 하던 오원 선교사는 급성폐렴으로 세상을 뜬다. 한국에 온 지 5년 만이었다. 오원과 그의 할아버지, 윌리엄 오웬을 기념해 세운 건물이 오웬기념각이다. 요즘 용어를 빌리자면 복합문화공간이랄까. 예배는 물론, 수많은 강연, 음악회, 무용과 연극 공연이 열린 공간이다. 수피아여학교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예배당은 광주 구 수피아여학교 커티스 메모리얼 홀, 선교사들이 주일마다 예배를 드리던 곳이다. 학교를 세운 배유지 선교사를 기리는 뜻에서 ‘배유지 기념 예배당’이라고도 한다. 아치형 창문과 회벽이 어우러져 고아한 아름다움이 풍긴다. 건축물 기행의 하이라이트는 호랑가시나무를 지나면 나타나는 2층 건물, 윌슨 선교사 사택이다. 우일선 선교사가 살던 집이자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물로 소개되는 곳이다. 미국 영화에서 볼 법한 ‘잘생긴’ 주택은 회색 벽돌을 네덜란드 식으로 쌓아 올리고 내부는 회반죽을 칠했다. 외관만큼 집에 서린 사연도 아름답다. 이곳은 우일선 선교사의 사택이자 광주 최초로 고아원 사역을 시작한 장소다. 마당 한편에는 은단풍 나무가 있다. 우일선 선교사가 고향에서 종자를 가져와 심은 것이란다. 은단풍은 자신과 고향을 이어주는 끈이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는 벗이었으리라. 누군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열거하지 않더라도 어떤 죽음은 그 자체로 많은 것을 말해 준다. 윌슨 선교사 사택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호남신학대 언덕에 아담한 묘원이 있다. 배유지와 오원 선교사를 포함해 양림동과 호남을 기점으로 활동한 22명의 외국인 선교사들이 잠들어 있는 묘원이다. 본명과 한국 이름이 나란히 새겨진 비석 앞에는 방금이라도 누가 다녀간 듯 싱그러운 꽃다발이 있다.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들의 삶을 기억하는 이들이 건넨 안부 인사다. 선교사들은 눈을 감은 후에도 고국이 아닌 양림동에 묻혔다. 그들이 사랑해 마지않은 까만 눈의 사람들,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한껏 안아줄 수 있는 양림동 언덕배기에.출발점이었던 오웬기념각 근처에 마을의 또 다른 명소, 펭귄마을이 있다. 양림 커뮤니티센터 뒤편의 골목길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옛날 주택이 다닥다닥 붙은 골목길은 색색의 폐품으로 가득하다. 목록 한번 다양하다. 멈춰버린 시계, 고물 자전거, 이 빠진 그릇, 녹슨 실로폰, 줄 나간 바이올린….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에서 구닥다리 취급을 받는 것들, 효용이 중요한 세상에서 제 기능을 다한 것들이 여기서는 귀한 취급을 받는다. 사람들 카메라에 쉴 새 없이 담기는 예술 작품, 정크아트가 된 것이다. 펭귄마을의 시작은 화재가 나 방치돼 있던 빈집에서 가져온 고물이었다. 김동균 촌장을 주축으로 마을 주민들은 맥주 병뚜껑으로 물고기 몸통을, 깨진 장독대 뚜껑으로 펭귄 팔을 만들어가며 길거리 미술관을 만들었다. 알록달록한 고물은 쓸모없다 여긴 것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라고 속삭인다. ‘유행 따라 살지 말고 형편 따라 살자’처럼 노년의 지혜가 담긴 글귀, 라면땅부터 뽀빠이까지 불량식품 가게에서의 소소한 군것질도 놓치기 아까운 즐거움이다. 버드나무가 울창해 ‘버들 양’(楊)에 ‘수풀 림’(林), ‘양림’(楊林)이란 이름이 붙은 양림동은 젊은이들에겐 놀 거리 많은 핫플레이스다. 엿가락처럼 늘어진 골목에 세련된 레스토랑과 한옥 카페가 들어섰다. 양림동은 변화에 유연한 동네다. 풍장터에서 기독교 문화를 꽃피운 마을은 어르신의 손때 묻은 작품과 젊은이의 재잘대는 목소리가 공존한다. 양림동의 앞날이 기대되는 이유다.●예향의 도시 축소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향의 고장, 아시아문화 중심도시, 광주. 이 도시의 예술적인 면면이 궁금하다면 양림동역사문화마을 맞은편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으로 향하면 된다. 2015년에 문을 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예술 전반을 아카이빙하고 전시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최후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 자리에 들어서 역사적 의미도 깊다. 부지는 민주평화교류원, 어린이문화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예술극장 총 5개 시설로 나뉜다. 재밌는 점은 건축의 특이성이다. 구 전남도청 본관, 별관, 경찰청 본관을 활용한 민주평화교류원을 제외하면 모두 지하에 들어서 있어 거대한 지하세계 같다. 그렇다고 어두침침하거나 습한 기운은 없다. 건물 지붕에 설치된 70여 개 채광정 덕이다. 채광정은 낮에는 햇볕을 지하 깊숙이까지 받아들이고 밤에는 은은한 불빛을 뿜어낸다. 총면적 16만 1000㎡. 우리나라 문화 공간 중 가장 큰 규모이다 보니 여행자는 입구에 들어선 순간 어디를 둘러봐야 할지 당황하기 십상이다. 시간이 여의치 않은 여행자에게 넓은 부지는 때로 부담이므로. 광주에 흐르는 예술의 향기를 맡고 싶되 1시간 남짓밖에 시간이 없다면 문화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로 향하자. 전시 규모가 아담해 가벼운 마음으로 휘이 둘러볼 수 있다. 도서관, 박물관, 갤러리, 극장을 하나로 묶은 라이브러리파크는 무료 전시를 자주 연다. 문화창조원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간이자 기획 전시가 열리는 공간이다. 6개 복합관에는 아시아를 주제로 국내외 이름난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올라간다. 문화생활을 한 뒤 가을볕에 몸을 바짝 말리고 싶다면 문화창조원 뒤편 하늘마당이 제격이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삼삼오오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은 전시만큼 인상적이다.●무등산 품에 안고 달리는 모노레일 무등산은 광주 시민들에게 집 앞 공원 같은 산, 지산유원지 모노레일은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는 이름이다. 지산유원지 앞마당으로 소풍을 갔다, 리프트를 타고 무등산을 올랐다, 엄마 손 꼭 붙잡고 모노레일을 탔다…. 지산유원지 모노레일에 얽힌 추억은 1980~90년대 이곳을 찾은 어린이의 수만큼 각양각색일 것이다. 1980년부터 2005년까지 선로를 달리던 모노레일은 운영업체 부도 등으로 운행이 중단됐다가 11년 만인 2016년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모노레일을 타러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무등산 등산로를 따라 산길을 오르는 방법과 745m 길이의 리프트를 타는 방법. 빨갛고 노란 철제 리프트는 1990년대 광주로 되돌아가는 타임머신이다. 타임머신은 시속 5㎞로 느릿느릿 움직인다. 리프트가 두 발을 대신하고 시간은 넉넉하니 가족, 연인, 친구는 번다한 일상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모노레일은 탑승역인 빛고을역과 종착점인 팔각정 아래를 25분 동안 왕복한다. 끼이익, 모노레일에서 이따금 섬뜩한 소리가 난다. 선로가 하나라 약간의 덜컹거림도 피할 수 없다. “아빠, 여기서 떨어져도 죽진 않겠죠?” “이거 누가 타자 그랬어! 무섭잖아!” 롤러코스터처럼 위아래를 오르내리는 스릴은 없지만 옛날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짜릿함에 여기저기서 즐거움 섞인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모노레일 밑으로 나무들의 초록색 정수리가 빼곡하다. 종착점인 팔각정은 무등산 향로봉 기슭에 자리해 광주 도심이 한눈에 담긴다. 드넓은 광주가 아담해지는 순간, 빛고을의 따사로운 볕이 내리쬐는 순간, 마음이 쉰다. 글 이수린(여행작가) 사진 장명확(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62) →가는 길 서울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 오산IC를 타고 논산천안고속도로 천안분기점을 지나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서광주IC에서 서광주 쪽으로 들어선 뒤 중외공원 입구에서 ‘무등산, 시청’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양동시장에서 ‘남광주교차로, 양동시장’ 방면으로 들어서 천변좌로를 따라 2㎞가량 이동하면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이다. →맛집 충장로에 있는 1960백선청원모밀(268-1960)은 6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메밀 집이다. 역사만큼 음식 맛이 깊어 2011 미슐랭 그린가이드 한국 편에 이름을 올렸다. 가다랑어포와 다시마로 국물을 내는 여타 메밀 집과 다르게 멸칫국물로 육수를 내 시원하다. 영미오리탕(527-0248)은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 뒤 사람들로 더욱 북적인다. 들깻물에 미나리와 오리를 넣고 걸쭉하게 끓인 들깨오리탕이 유명하다. 푸짐한 남도 밥상이 당긴다면 금다연(374-1000)이 어떨까. 친환경 식재료를 써서 호박죽, 전, 회까지 한 상 가득 거하게 차려낸다. →잘 곳 양림동역사문화마을 주변에 게스트하우스가 여럿 있다. 호남신학대 부근의 호랑가시나무언덕 게스트하우스(682-0976)는 옛 선교사의 사택을 리모델링했다. 고즈넉한 적벽돌 집의 2층 테라스에서는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지산유원지 내에 자리한 호텔무등파크(226-0011)는 골프연습장, 온천사우나, 볼링장 등 부대시설이 다양하다.
  • 외출 시 선글라스 필수…디즈니 공주 닮은 2세 여아의 사연

    외출 시 선글라스 필수…디즈니 공주 닮은 2세 여아의 사연

    미국 미네소타주(州)에 사는 여자아이 멜라니 마르티네스(1)는 디즈니 만화 속 공주처럼 크고 아름다운 눈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아이에게 이 예쁜 눈은 그저 불편할 뿐이다. 왜냐하면 희소 유전질환 탓에 밝는 곳에서는 눈이 부셔 선글라스를 써야만 하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최근 트위터 등 SNS상에서 큰 눈으로 화제를 모은 여아 멜라니 마르티네스의 사연을 소개했다. 멜라니의 어머니 카리나 마르티네스(21)는 딸이 태어났을 때 그저 완벽하게 예쁜 아이라고만 생각했다. 다른 가족들은 아이의 눈이 좀 특이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지만 그녀에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불과 며칠 뒤 멜라니는 ‘악센펠트-리이거 증후군’(Axenfeld-Rieger syndrome)이라는 희소 유전질환을 진단받았다. 이 증후군을 지니고 태어난 아이 중에는 홍채가 작거나 거의 존재하지 않는 홍채 형성저하증이 나타나는 데 동공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그 모양이 원형이 아닌 경우도 있다. 심지어 일부 아이는 여러 개의 동공을 갖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큰 동공을 통해 빛이 과하게 들어간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 멜라니 역시 빛이 강한 실외로 나가려면 꼭 선글라스를 써야 하는 것이다. 또한 멜라니는 이 증후군으로 인해 동반할 수 있는 녹내장도 앓고 있다. 환자 50%에서 나타나는 녹내장은 안압을 높여 시력을 잃게 할 수도 있다. 멜라니의 부모는 악센펠트-리이거 증후군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지만, 녹내장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나이가 들어 생기는 질환으로만 생각했다. 멜라니의 경우 녹내장은 조기에 발병했다. 아이는 곧 두 번째 생일을 맞이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녹내장은 후기 아동기나 초기 청소년기에 진단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멜라니가 아직 시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아이가 생후 5개월 때 받은 수술이 일부 작용했기 때문이다. 멜라니는 이 증후군 때문에 눈물 배출관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았고 눈물이 고여 녹내장을 악화했다. 이 수술이 없었다면 아이의 시신경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됐을 것이다. 현재 멜라니는 인공적인 눈물 배출관을 갖고 있어 안압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멜라니가 실내에서 선글라스를 벗고 있을 때 호기심이 많은 낯선 사람들이 아이 눈이 예쁘다며 다가오지만 이들은 곧 이상한 점을 알아챈다. 카리나는 그럴 때마다 사람들에게 사실대로 말해줘야 할지 그저 칭찬으로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지만 후자를 택한다. 그녀는 단지 웃으며 고맙다고 말할 뿐이다.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딸이 무엇 때문에 낯선 사람들이 다가와 예쁘다고 말하는지 확실히 알게 하는 것이다. 또한 그녀는 멜라니가 다른 아이들에게 다가갔을 때 역시 걱정이 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짓궃게 말해 딸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녀는 딸에게 자신처럼 고맙다고 말하며 웃어넘기라고 알려준다는 것이다. 카리나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이와 같은 고민을 털어놨고 많은 사람으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그녀는 자신의 게시물이 화제를 모아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자 악센펠트-가이거 증후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자신처럼 이 증후군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악센펠트-가이거 증후군 발병률은 20만 분의 1에 불과하지만, 아이와 아이어머니는 트위터를 통해 수많은 지지자를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카리나는 트위터에서 약 40명의 사람에게 직접 연락을 받았는데 그들은 자녀나 가족, 또는 사랑했던 사람이 해당 증후군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사진=카리나 마르티네스/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름값 ‘톡톡’ 브랜드 대단지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이름값 ‘톡톡’ 브랜드 대단지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청약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건설사의 우수한 상품을 기대해 볼 수 있고, 규모에 따른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등이 제공돼 주거 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브랜드 단지는 최근 1년간(9월 10일 기준) 수도권에서 청약한 상위 경쟁률 단지 총 20곳 중 17개(8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여기에 규모 있게 공급되는 단지는 청약시장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상위 경쟁률을 기록한 브랜드 단지 중에서도 노원꿈에그린(1,062가구), 동탄역롯데캐슬(940가구), 의왕더샵캐슬(941가구), 마포프레스티지자이(1,694가구), 평촌어바인퍼스트(3,850가구), 힐스테이트신촌(1,226가구) 등 대규모 단지는 평균 두 자릿수 이상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대규모 브랜드 단지는 상품이 우수하고, 규모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들이 더해져 생활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라며 “특히 롯데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일대에 짓는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우수한 상품과 주거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이라면 주목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우선, 롯데캐슬만의 특화 설계가 특징이다. 세대 내 타입과 평면에 따라 드레스룸, 펜트리 등을 구성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단지 안에는 실내골프클럽, 피트니스클럽, GX룸, 작은도서관, 키즈클럽(어린이집)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했다. 여기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되며, 아쿠아가든, 플레이가든, 액티비티가든, 힐링포레스트 등의 조경시설이 배치돼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입주민들을 위해 자유로운 주거이전이 가능한 캐슬링크 서비스부터 아이돌봄, 가전제품 렌탈, 그린카 카셰어링, 조식 배달, 홈케어 등의 각종 생활지원 주거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돼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내로 제한되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8년간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 취득세, 재산세 등 취득과 보유에 관련된 일체의 세금 부담이 없고,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는 연 750만원 한도 내에서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단지는 입지적인 여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포도시철도 운양역(2019년 개통 예정) 생활권 단지로 운양역 이용 시, 김포공항은 물론 신흥 업무지구인 서울 마곡지구와 상암동을 20분대로 접근할 수 있어 출퇴근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또, 주변으로 김포한강로, 올림픽대로, 수도권제2순환도로(인천-김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도로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라베니체 마치에비뉴 수변상가를 비롯해 이마트, 롯데마트, CGV 등이 가까워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고, 도보 거리에 오솔길공원과 모담공원, 한강중앙공원 등이 위치해 있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 용이하다. 운양초·중·고교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장기도서관(예정)도 가깝다.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Ab-22블록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최고 9층, 32개 동, 전용면적 67~84㎡ 91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67㎡ 206가구, △84㎡ 706가구 규모다. 현재 일부 잔여세대가 남아있어, 선착순에 한해 동호수 지정 계약이 가능하다. 분양 홍보관은 김포시 운양동에서 운영 중이며, 후공급 아파트로 오는 11월 입주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손나은, 가을 분위기 물씬 화보 공개 ‘청순美 뿜뿜’

    손나은, 가을 분위기 물씬 화보 공개 ‘청순美 뿜뿜’

    에이핑크 손나은이 가을 화보로 청순한 매력을 과시했다. 최근 나일론 코리아는 손나은의 가을 감성이 담긴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프랑스 파리 거리를 배경으로 손나은의 고혹적인 분위기와 함께 단아한 매력을 한껏 강조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손나은은 트렌디한 골드 프레임 디자인이 눈에 띄는 선글라스로 패셔너블한 가을 스타일을 선보였다. 더불어 유니크한 체크 패턴이 돋보이는 상의를 매치해 러블리하면서 차분한 분위기의 감각적인 패션 센스를 드러냈다. 또 다른 화보서 그는 사랑스러운 외모에 안경을 매치해 지적인 분위기를 유감없이 뽐냈다. 특히 그가 착용한 안경의 매끈한 원형 프레임과 템플이 화보의 포인트가 돼 고급스러운 이미지까지 살렸다는 평이다. 한편, 손나은이 속한 그룹 에이핑크는 지난 7월 앨범 ‘ONE&SIX’를 발매, 타이틀곡 ‘1도 없어’로 활동했다. 사진제공=나일론 코리아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3천톤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 전략무기가 될 수 있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3천톤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 전략무기가 될 수 있나?

    지난 9월 14일, 거제의 한 조선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주관 하에 대한민국해군의 3,000톤급 중(重)잠수함 시대 개막을 알리는 신형 잠수함 진수식이 있었다. 2005년 소요가 제기된 이래 13년 만에 장보고-III 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이 일반 대중에 공개된 것이다. 도산 안창호함(SS-083)으로 명명된 이 잠수함은 지난 2007년부터 설계 작업이 시작되었지만,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따라 몇 차례 작전요구성능(ROC)이 바뀌며 당초 계획보다 훨씬 큰 덩치로 등장했다. 일반적으로는 3,000톤급 잠수함으로 불리지만 수중 배수량이 3,700톤을 훌쩍 넘으며, 전체적인 크기는 4,200톤급 잠수함인 일본의 소류급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초도함인 도산 안창호함과 같은 설계를 취하는 배치(Batch) I 3척을 비롯해 확대 개량형인 배치 II 3척, 추가 개량형인 배치 III 3척 등 총 9척이 도입될 예정인 3,000톤급 잠수함은 과거 해군이 보유했던 그 어떤 잠수함보다 강력한 작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형화된 선체의 전면부에는 533mm 어뢰발사관이 6기 설치됐다. 여기에서 차세대 중어뢰 ‘범상어’와 잠대함 미사일 ‘하푼(Harppon)’은 물론 지상 공격용 순항 미사일 ‘천룡’이 발사된다. 필요할 경우 어뢰발사관에 기뢰를 탑재해 기뢰전을 수행할 수도 있다. 즉, 어뢰발사관을 통해 적 잠수함과 수상함, 지상 표적까지 공격 가능한 우수한 공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도산 안창호함에는 어뢰발사관에서 운용되는 무장들보다 더 강력한 히든카드가 숨겨져 있다. 바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즉 SLBM이다. 선체 상부에 설치된 6기의 수직발사관(VLS)에는 사거리 500km의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2B를 기초로 개발된 한국형 SLBM이 탑재될 예정이다. SLBM은 아음속 비행을 하는 순항 미사일과는 달리 탄도 비행을 하며 초고속으로 낙하하기 때문에 신속한 타격이 가능하며 방어도 어려운 전략무기로 분류된다. 이처럼 강력한 무장능력과 더불어 도산 안창호함이 주목받고 잇는 이유는 기존 잠수함보다 강화된 지속잠항능력, 즉 물속에서 오래 버티는 능력이다. 오랜 기간 우리 해군의 주력 잠수함이었던 장보고(209-1200형)급 잠수함은 길어야 이틀, 개량형인 손원일(214형)급 잠수함은 열흘 정도 수중 작전이 가능했다. 그러나 대형화된 선체 덕분에 더 많은 배터리를 적재하면서도 개선된 성능의 공기불요추진(AIP : Air Independent Propulsion) 장치를 탑재한 도산 안창호함은 최대 3주 정도 수중 작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해군의 설명이다. 외부에 공개된 스펙만 놓고 보자면 도산 안창호함은 그동안 해군이 보유했던 그 어떤 잠수함보다도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SLBM 운용능력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전략무기 성격으로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계획대로 이러한 성능의 잠수함 9척을 보유하게 되면 북한은 물론 주변국에 대해서도 강력한 억제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도 곳곳에서 보인다. 정말 이 3,000톤급 잠수함은 미래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질 ‘21세기 거북선’이 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No’다. 비교적 준수한 지속잠항능력과 SLBM이라는 강력한 타격 능력을 보유한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이지만, 결국 이 잠수함도 재래식 잠수함이기 때문이다. 잠수함의 성능을 나타낼 때 가장 많이 쓰이는 ‘수중에서 00일 작전 가능’이라는 문구는 실전에서는 별 의미 없는 스펙이다. 우리가 휴대폰으로 높은 사양의 게임을 하거나 난청지역에서 통화를 할 경우 휴대폰 배터리가 빠른 속도로 소진되는 것처럼 잠수함의 동력원인 배터리 역시 사용 동력에 비례해 방전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기 때문이다. 국내외 잠수함 운용 사례를 살펴보면 카탈로그 데이터상으로 수중에서 4노트(약 7.4km/h) 정도의 속도를 유지했을 최대 2주를 버틸 수 있는 잠수함은 수중 속도를 10노트로 올렸을 때는 사흘 정도밖에 버티지 못하며, 위험 수역 이탈을 위해 최대 속도인 20노트까지 속도를 올릴 경우 1시간 이내에 배터리가 방전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언론에서 원자력 추진 기관을 대신할 수 있는 만능의 수중 동력원으로 칭송받고 있는 AIP 시스템은 연료전지(Fuel cell) 방식, 스털링(Stirling) 방식, 폐쇄회로디젤(Close Cycle Diesel) 방식, 리튬전지 방식 등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4노트 이상의 속도를 내는 상황이라면 그 어떤 방식도 배터리 충전 속도가 방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즉, AIP를 탑재하더라도 속도를 조금만 올리면 수중에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급격하게 짧아진다는 의미다. 이렇게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려면 물 위에 올라와서 디젤엔진을 켜고 발전기를 돌리는 스노클(Snorkel)을 해야 하는데, 손원일급 잠수함 기준으로 배터리 완충시간은 약 10시간에 달한다. 즉, 10시간동안 물 위에 떠서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재보급 문제도 AIP 방식 재래식 잠수함의 약점 중 하나다. 손원일급의 원형인 214형 AIP 잠수함의 사례를 살펴보면 AIP 기관용 수소연료를 잠수함에 완충하는데 3일, 무장과 보급품 적재에는 각각 2일이 소요된다. 즉, 모항에 복귀하면 최소 7일간 재보급 때문에 꼼짝없이 항구에 묶여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재래식 잠수함은 그 구조적 특성상 모든 부두에서 재보급이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국이 해당 잠수함의 모항의 부두 시설만 공습으로 파괴해버리면 모든 잠수함이 가동 불능 상태에 빠질 우려가 있다. 이처럼 재래식 잠수함은 배터리 재충전 및 연료 재보급 시간이 매우 길다. 이러한 재보급 시간이 길면 길수록 물 위에 무방비로 떠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이런 점에서 재래식 잠수함은 전략무기로서의 가치를 크게 상실할 수밖에 없다. 즉, 도산 안창호함과 같은 대형 재래식 잠수함은 몇 척을 만들더라도 북한이나 주변국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억제 수단이 될 수 없다. 해군은 이미 지난해 수행한 용역연구과제 『한반도에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의 유용성과 건조 가능성 연구』에서 재래식 잠수함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작전환경에서 전략적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제한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은 바 있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도입할 경우 국외도입과 국내 개발 등 다양한 대안을 선택할 수 있으며, 특히 국내 기술적 여건이 충분히 성숙했기 때문에 자체 개발도 크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는 분석 결과도 도출된 바 있었다. 중·소형 잠수함 일색이던 해군에 3천톤급 중(重)형 잠수함이 도입된 것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지만, 현재 수준의 잠수함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급변하는 안보 상황 속에서 진정 ‘21세기 거북선’이라 불릴만한 군함을 도입해야 한다면 기존 재래식 잠수함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해병대 장병 5명 목숨 앗은 헬기 추락사고…“원인은 부품 결함”

    해병대 장병 5명 목숨 앗은 헬기 추락사고…“원인은 부품 결함”

    해병대 장병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의 원인이 프로펠러 부품의 결함 때문으로 잠정 결론났다. 해당 부품은 육군의 기동헬기 ‘수리온’에도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국산 헬기 전수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마린온 추락사고의 원인을 조사한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16일 중간조사 결과를 유족 측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함 부품은 ‘로터 마스트’다. 엔진에서 동력을 받아 헬기 프로펠러를 돌게 하는 중심축이다. 부품의 제조 공정상 문제로 균열이 발생해 사고 헬기가 이륙 4~5초 만에 주회전 날개가 떨어져 나가면서 추락했다고 조사위는 추정했다. 마린온은 지난 7월 17일 포항공항에서 정비를 마치고 정비상태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시험비행 중 추락해 헬기에 탑승했던 해병대 장병 5명이 순직했다. 지난달 8일 출범한 사고조사위는 핵심부품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해왔다.조사 결과, 에어버스 헬리콥터에 로터 마스트를 납품한 유럽의 하청업체가 제조과정에서 열처리 공정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해당 부품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하청업체는 제조공정상의 문제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버스 헬리콥터는 마린온의 원형인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의 국내 개발 과정에 기술제휴 업체로 참여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로터 마스터는 마린온 헬기는 물론 수리온에도 장착된 것으로 알려져 수리온 계열 헬기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것은 헬기가 거꾸로 추락하면서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앞으로 사고조사위는 2016년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슈퍼 푸마’ 추락사고 당시 조사에 참여한 외국 전문가 등을 초청해 중간조사 결과를 검증하는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에어버스 헬리콥터가 제작한 슈퍼 푸마 헬기도 2016년 이번 마린온 추락사고와 유사한 형태의 사고를 낸 적이 있다. 당시 슈퍼 푸마 사고의 원인은 메인로터의 동력전달을 담당하는 기어박스(KGB) 내 기어 8개 중 1개가 피로균열로 파괴됐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선 사고 헬기의 설계상 문제가 없었는지, 헬기에서 발생한 진동이 로터 마스트 균열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헬기 시험비행 때 병사까지 탑승하도록 것은 규정상 문제가 없는지 등에 대한 심층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흥행요소 다 갖췄다! CGV 입점 확정…‘전주 에코 로마네시티’ 공급 앞둬

    흥행요소 다 갖췄다! CGV 입점 확정…‘전주 에코 로마네시티’ 공급 앞둬

    전주 에코시티 내 조성되는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 복합문화시설에 입점 확정을 알린 CGV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역 주민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복합 쇼핑몰 내 상가 투자가 인기를 끌면서 입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MD구성이다. 다수의 점포가 모여 있는 복합 쇼핑몰의 경우 같은 건물 내 입점 상가가 어떤 업종인지에 따라 집객 수요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키 테넌트의 유무는 지역상권의 활성화 정도를 파악하는 중요 요소다. 복합 쇼핑몰에서 집객 효과가 큰 키 테넌트를 확보하면 유입 고객 증가는 물론 상가 인지도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대표적인 키 테넌트인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입점 유무에 따라 주변 상가들이 매출의 큰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극장을 찾는 이들 중 상당수가 영화 시작 전이나 영화 관람 후 아래층으로 내려오면서 자연스럽게 식사 또는 쇼핑 등의 추가 소비를 하는 '샤워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영화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이러한 샤워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러한 가운데 전라북도 전주시 에코시티 상업 C-5블록에 조성되는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는 이러한 CGV 영화관의 키 테넌트 효과를 누릴 대표적인 복합문화시설로 꼽힌다. 단지는 연면적 7만5,977.66㎡,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된다.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 등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6층에 들어서며 고객 접근성이 뛰어난 라운드형 아케이드 스트리트몰로 지어진다. 오피스텔은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22~33㎡ 402실로 구성된다.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는 로마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테마의 디자인을 선보인다. 로마의 원형 경기장 콜로세움의 형상을 본뜬 내부 디자인을 반영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포로 로마노 유적지와 스페인 계단 같은 로마의 명소를 떠오르게 하는 설계도 적용할 계획이다. 로마를 방문하지 않아도 로마를 여행하는 듯한 감성을 전달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콜로세움을 모티브로 한 중앙 메인은 화려한 외관과 특색 있는 조형물들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에서도 하늘을 열린 공간으로 구성해 뛰어난 개방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또, 콜로세움의 건축 양식을 차용함에 따라 레벨차로 인한 두개의 1층이 생겨나는 점도 독특하다. 실내 전 층은 계단식 원형 테라스로 꾸며지며, 우수한 동선체계를 바탕으로 주요 동선상에 걸쳐 있는 건축 요소에 집객성이 뛰어난 키 테넌트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가 입점을 확정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태다. 전주 최초로 프리미엄관 개관을 앞두고 있어 다. 에코시티 내 유일한 상업지구에 조성돼 구도심까지 흡수 가능한 최적의 입지에 들어서는 것도 장점이다. 순차적으로 입주가 진행중인 에코시티 아파트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총 1만3,000가구의 배후수요가 확보된다. 인근 송천권역 등 기존 배후수요도 확실히 갖춰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사업지가 들어서는 곳은 에코시티 중심상업지구로 초입 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남측의 동부대로, 송천중앙로를 이용해 전주 전역으로의 접근 편리하며 전주IC가 인근에 있어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한 광역 교통망도 우수하다. 에코시티 중앙호수공원 조성으로 쾌적한 자연환경도 조성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서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다"며 "유럽풍 콘셉트의 복합상업시설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 기대되는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는 CGV 영화관 입점 확정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의 홍보관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학세권·공세권 다 갖춘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 학부모 관심 집중

    학세권·공세권 다 갖춘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 학부모 관심 집중

    분양 시장에서 학세권과 공세권을 모두 갖춘 단지가 인기다. 학교가 가까운 경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으로 교육 관련 생활 편의시설이 들어서 교육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원까지 가깝게 위치하면 금상첨화다. 주거 쾌적성이 높고, 일부러 멀리 떠나지 않고도 자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처럼 이용할 수 있어 여러모로 교육에 안성맞춤인 것이다. 이러한 장점에 청약시장에서도 단지 주변으로 교육시설과 녹지가 풍부한 경우, 수요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실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분양한 ‘신길파크자이’는 대방초·대영초·대영중·대영고 등 학교시설이 도보권에 있고 신길근린공원, 근린공원(예정) 등이 인접한 단지로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150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 1만1,944명이 접수해 평균 79.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3040 젊은 학부모 수요자들은 학교시설 뿐만 아니라 주거지 주변으로 자연환경과 생활 인프라 유무 등 다양한 요소들을 살핀다”면서 “자녀의 교육을 우선 시 하는 수요자라면 완성형 인프라를 갖춘 김포한강신도시 내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를 주목해 볼만하다”라고 말했다. 우선 이 단지는 김포한강신도시 내에서도 운양초·운양중·운양고교를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학세권 입지로 안전한 통학여건을 갖췄으며, 장기도서관(2018년 12월 개관 예정)도 가깝게 위치해 있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단지 안팎으로 녹지가 풍부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모담공원, 한강중앙공원,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이 인근에 있어 가벼운 산책 및 운동을 즐길 수 있으며, 단지 내부는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꾸며져 쾌적성이 높다. 또, 단지 곳곳에는 힐링포레스트, 아쿠아가든, 플레이 가든 등의 다양한 조경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며,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클럽, GX룸, 작은도서관, 키즈클럽, 시니어클럽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돼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서울접근성도 우수하다.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예정) 생활권 단지로 향후 운양역이 개통되면, 김포공항역까지 20분, 서울역까지 40분대로 접근이 가능해진다. 김포한강로, 올림픽대로, 수도권제2순환도로(인천-김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도로망도 잘 구축돼 있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다.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여줄 롯데건설만의 특화된 ‘샤롯데서비스’도 눈에 띈다. 입주민들은 자유로운 주거이전이 가능한 캐슬링크 서비스부터 아이돌봄, 가전제품 렌탈, 그린카 카셰어링, 조식 배달, 홈케어 등의 생활지원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캐슬링크 서비스는 분가 등으로 가구원이 증감한 경우에는 같은 단지 내에서 면적형(구 평형)을 바꿔 이동할 수 있으며, 근무지 변경 등의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야 할 때는 전국에 위치한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 포함)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때 중도 퇴거 시 발생하는 위약금은 면제 받을 수 있다.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지하 1층~지상 최고 9층, 32개 동, 전용면적 67~84㎡ 91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67㎡ 206가구, △84㎡ 706가구 규모다.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었으며, 최대 8년 동안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 임대료 상승률이 연 5% 이내로 제한되는 장점도 있다. 현재 김포시 운양동에서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잔여세대에 한해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후공급 아파트로 오는 2018년 11월부터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획]안양새물공원의 비밀… 하수처리장 땅에 묻어 악취 잡고 돈 벌고

    기획]안양새물공원의 비밀… 하수처리장 땅에 묻어 악취 잡고 돈 벌고

    대규모 하수처리시설 최초 완전 지하화 年100억 하수 찌꺼기 처리 비용 아끼고 바이오가스 활용해 전기 생산해 판매 지상은 공원으로 꾸며 기피 시설 대변신 “심한 악취로 민원이 잇따르던 하수처리장은 이젠 더이상 하수만 처리하는 단순한 환경기초시설이 아닙니다.” 대표적 기피·혐오시설로 여겨졌던 경기 안양시 하수처리장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공간으로 새롭게 바뀌었다. 하수처리시설을 고도화해 지하화하고 그 위에 공원을 조성한 ‘안양새물공원 조성사업’(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의 성과다. 11일 안양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가동 중인 대규모 하수처리시설을 완전 지하화한 국내 첫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하수처리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하수 찌꺼기는 연료로 만들어 전력회사에 판매한다. 지하화 이전 연 100억원의 찌꺼기 처리 비용을 아끼며 수익까지 내고 있다. 돈을 쓰는 하수처리장에서 버는 차세대 하수처리시설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지상에 조성된 대규모 공원은 각종 체육시설과 산책로, 편의시설을 갖춘 도심 속 친환경 공간으로 ‘심한 악취’의 오명을 벗고 시민에게 다가서고 있다.●민원 끊이지 않던 악취·흉물 원형수조 사라져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은 안양새물공원을 신도시에 조성된 도심 속 공원쯤으로 여길 뿐 그 아래에 숨겨진 비밀(?)을 모른다. 얼핏 보아 하수처리장으로 여길 만한 시설물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총사업비 3297억원이 들어간 새물공원 조성사업의 하나인 안양공공하수처리장은 지난달 3월 공사가 마무리됐다. 최고 깊이 지하 30m(길이 400m, 폭 150m)로 안양시와 의왕·군포·광명시 일부에서 발생하는 하루 25만t의 하수를 처리한다. 기존 시설을 가동하며 건조·발전시설, 소화조 등 복합환경시설을 짧은 기간에 설치한 고난도 공사였다. 악취를 줄이기 위한 각종 시설을 설치하고 이와 함께 고도로 정화된 처리수를 얻기 위해 고도처리공정과 총인처리시설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기존의 재래식 처리시설보다 더욱 맑아진 물을 방류하고 있다.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4.5 이하다. 잇따랐던 민원의 주요 원인인 심한 악취와 보기 흉한 초대형 원형 수조도 모두 사라졌다.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악취는 여러 단계 처리공정을 거쳐 깨끗한 공기로 바뀌어 외부에 배출된다. 단일 탈취시설 내에서 복합공정을 거쳐 악취를 최소화하는 복합탈취기 등 총 43대의 악취방지시설을 갖췄다. 지하화 시설 내부는 ‘대기보다 낮은 압력’(부압)을 유지해 외부로 악취가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공정마다 대형 자동문을 설치해 악취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하고, 내부 악취는 포집해 외부로 내보낸다. 주변 거주지로 악취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높이 30여m의 통합배출구도 설치했다. 지상으로 높게 돌출된 배출구는 미관을 살린 인공암벽장으로 꾸며, 마치 예술 작품을 설치한 듯 지상공원과 어울리도록 했다.●신재생에너지 판매로 연 20억 수익 예상 안양공공하수처리장은 단순히 하수만 처리하는 시설이 아닌 신재생에너지를 활용, 전기를 생산하는 기지로 변모했다. 하수 찌꺼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연 1만 2000㎿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일반 가정 3000여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생산된 전력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를 통해 연 20억원의 수익을 예상한다. 신재생에너지 생산 후 남은 하수 찌꺼기는 일 30t 분말 형태의 건조 연료로 만들어 서부발전(태안화력발전소)에 판매한다. 이로써 지하화 이전 수도권 매립지에 하수 찌꺼기를 버리기 위해 들였던 막대한 처리 비용을 모두 절약하게 됐다. 하수 찌꺼기를 연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함에 따라 연간 1만 9502t의 이산화탄소(CO2)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었다. 신홍주 안양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새로운 개념의 안양공공하수처리장은 고도처리공정을 도입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공간”이라며 “타 지자체뿐만 아니라 동남아 국가 공무원들까지 시설을 견학하기 위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테니스장에 인공암벽장 갖춘 명소로 안양, 광명시 두 지자체의 경계에 있는 안양새물공원 조성사업의 또 다른 성과는 지상에 조성된 18만㎡ 규모의 공원이다. 각종 체육시설과 산책로를 갖춘 공원을 조성해 시민의 여가 활용과 휴식을 위한 도심 속 친환경 공간으로 꾸몄다. 이로 인해 기피·혐오시설로 꺼리던 하수처리장은 지역의 명소가 됐다. 공원은 안양시에서 관리하는 새물공원과 광명시의 새빛공원으로 나뉜다. 안양공공하수처리장 위에 조성된 새물공원(10만 3143㎡)은 축구장 1면을 비롯해 테니스장 8면, 풋살장 2면, 족구장 2면, 농구장 1면, 인공암벽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췄다. 지상 주차장에는 차양을 겸한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전력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원관리동, 홍보관, 자전거 스테이션, 주차장,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지하화 시설이 없는 새빛공원에는 플라워가든과 새빛광장, 벚나무길, 이팝나무길, 사색의 정원, 메타세쿼이아길 등이 조성됐다. 또 운동시설과 퍼걸러, 주차장, 자전거 보관대, 화장실 등 시설을 조성했다. 일시적으로 물을 가둬 하류의 홍수량을 경감시키는 저류지도 만들었다. 아직 공원을 조성한 지 얼마 안 돼 황량하지만 수목이 깊게 뿌리를 내리면 푸른 숲을 이뤄 시민들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재 안양시 하수2과 주무관은 “하수처리시설임에도 공원 조성으로 바로 옆에 있는 광명역세권 아파트 시세가 많이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넌지시 귀띔한다. 현재 안양공공하수처리장 바로 옆 완충 녹지에는 2000여 가구가 훨씬 넘는 초고층 공동주택이 늘어서 있다.●안양·광명, 경계 시설 신경전 원만히 마무리 안양새물공원 조성사업은 안양, 광명시 두 지자체 간 갈등을 ‘협치와 조정’을 통해 해결하고 공사를 원만히 마무리한 모범 사례가 됐다. 애초 새물공원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야구장을 공원과 바로 인접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빛과 소음 공해를 이유로 반대하면서 안양시와 갈등을 빚었다. 광명시는 야구장 조성 철회를 안양시에 요청했으나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결국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재에 나섰고, 안양시는 야구장 대신 조명 없는 축구장을 만들기로 광명시와 합의하면서 갈등이 해소됐다. 안양시 관계자는 “안양의 5000여명 야구동호인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었다”며 “민원 해결 차원에서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아쉬워했다. 두 지자체는 오래전부터 시 경계 시설과 사업을 놓고도 갈등을 빚어 왔다. 2000년 광명시는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달라 생기는 불편을 해소하자며 경계 조정을 제안했다. 하지만 서너 차례 조율에도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오랫동안 끌어 왔던 두 지자체 간 경계 조정은 이번 새물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하면서 본격 합의를 이끌어 냈다. 조만간 정밀 측량 등 실무협의를 마치면 기본 계획을 수립, 행정구역 조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새물공원 조성사업은 광명역세권 개발과 맞물려 박달하수처리장 인근에 있는 완충 녹지를 용도 변경, 새물공원 조성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사업이었다”며 “정부의 예산 지원 없이 해당 지자체가 막대한 재원을 자체 조달해 하수처리시설 완전 지하화를 추진한 국내 첫 사례”라고 말했다. 또 “광명역세권 개발사업과 맞물려 두 지자체가 윈윈한 성공적인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안양새물공원 조성사업은 님비(기피시설 혐오) 현상을 극복하고 지자체 간 협치로 도심 환경기초시설을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시설로 변화시킨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억울함 풀어달라”…강제추행 혐의로 법정 구속된 남성 판결 논란

    “억울함 풀어달라”…강제추행 혐의로 법정 구속된 남성 판결 논란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남성의 판결을 두고 논란이 매우 거세지고 있다. 남성의 아내가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린 글은 게시된 지 나흘 만인 10일 오후 4시 현재 24만 89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법원은 “절차에 따른 정상적 판결”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판결 결과가 부당하다는 여론이 순식간에 확산되며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미투 운동이 활발해진 이후 남성들이 문제제기하고 싶었던 지점을 해당 청원이 건드려 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간 20만명 이상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 논란은 지난 5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의 한 단독 재판부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것이 계기가 됐다. A씨는 지난해 11월 대전의 한 식당에서 가진 모임에 참석했다가 같은 식당에 있던 B씨의 엉덩이를 움켜쥔 혐의를 받았다.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각각의 모임에 참석 중이었다. A씨에 대한 재판은 지난 6월 20일 첫 공판을 시작으로 7월 20일, 지난달 22일까지 3회 공판을 거쳤고, 3회 공판에 피해 여성이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한 뒤 변론이 종결됐다. 피해자의 법정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이 유죄의 증거로 인용됐다. 판결을 둘러싼 논란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A씨가 실제로 강제추행을 했는지와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형량이 너무 무거운 것 아니냐는 것이다. A씨 측은 재판에서 “여성의 엉덩이를 움켜잡은 사실이 없다”며 줄곧 무죄를 주장했고, A씨의 아내도 청원글에 “당시 윗사람들을 모시는 어려운 자리에서 성추행을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해당 여성이 합의금으로 1000만원을 요구했지만, 남편은 법정에서 밝혀줄 거라며 재판까지 가게 됐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특히 증거로 제출된 CCTV 영상에서는 A씨의 손이 신발장에 가려 여성과 접촉하는 부분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아 피해자의 진술만으로 판단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가 피해를 당한 내용, 피고인의 언동, 범행 후 과정 등에 관해 일관되고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고 그 내용이 자연스럽다”며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한 때 이 사건이 화제가 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피해자의 지인이라고 밝힌 글쓴이가 “또 다른 CCTV 화면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영상의 존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양형에 대해서도 검찰은 A씨에 대해 벌금 300만원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할 마음도 없어 보인다. 피해자가 느꼈을 수치심이 상당해 보이고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이 초범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추행의 방법과 범행 후의 정황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에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징역형을 선고했다. A씨의 아내는 “설사 진짜로 엉덩이를 만졌다고 해도 징역 6개월이 말이 되느냐”면서 “변호사는 남편이 끝까지 부인하니까 괘심쬐가 추가돼서 그런 것 같다고 하는데 그럼 안 한 걸 했다고 하느냐”며 항의했다. 판결 논란에 대해 부산지법 동부지원 관계자는 “피고인과 피해자의 주장을 관련 증거를 토대로 면밀히 검증한 뒤 피해자의 진술이 더 맞다는 확신히 들어 그에 따라 판결한 것”이라면서 “일방적인 주장만 듣고 내린 판결이 아니며 정상적인 판결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극장 지하에 수백만 달러 금화가

    극장 지하에 수백만 달러 금화가

    로마 시대 금화가 이탈리아 로마의 극장 철거 현장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수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CNN 등은 9일(현지시간) 고고학자들이 이탈리아 북부 코모의 극장 터에 파묻힌 채 발견한 로마 시대의 동전 수백개를 연구소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금화는 원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베르토 보니솔리 이탈리아 문화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번 발견의 역사적, 문화적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모른다”면서도 “이 금화 나온 지역 자체가 우리 고고학의 진정한 보물이다.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 금화는 5세기에 주조한 것으로 보인다. 금화는 현재 밀라노의 한 연구소에 보관 중이다. 학자들이 금화를 면밀히 조사하고 필요에 따라 복원 작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보니솔리 장관은 금화의 가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AFP통신은 이탈리아 언론을 인용해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백만 달러 규모”라고 보도했다. 1870년에 개관한 이 극장은 1997년 문을 닫았다. 고급 주택 건설이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철거 과정에서 금화가 발견돼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중국의 꿈이 현실로 ‘랴오닝 항공모함’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중국의 꿈이 현실로 ‘랴오닝 항공모함’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과 함께, 2000년대 들어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그 동안 등한시 했던 해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해군력 증강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2년 9월 26일 취역한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함은 대양 해군으로 발전 중인 중국 해군의 위상을 말해 준다. 치열한 국공내전 과정에서 대륙은 공산화 되었지만 국민당은 타이완에서 결사항전하고 있었다. 결국 건국 선언도 하기 전인 1949년 4월 23일 장쑤성 타이저우에서, 공산당군 육군 병력 가운데 일부를 차출하여 오늘날 중국 해군을 창설했다. 하지만 당시 중국 해군 전력은 미비했고, 대만해협을 건너 타이완을 점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치열한 격전 끝에 타이완은 오늘날 중화민국으로 남게 되었고, 대륙만 중국 공산당 손에 넘어가게 된다.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공산당 지도자들은 제해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통감하게 된다. 중국의 바닷길이 미 해군에 의해 철저히 봉쇄되어, 홍콩, 마카오를 통해 전략 물자를 들여와야 했다. 특히 미 제7함대의 항공모함은 중국과 타이완과의 관계 즉 양안관계 악화될 때마다 나타나 중국 고위당국자들을 긴장시켰다. 중국의 항공모함 보유계획은 지난 195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경제가 받혀주지 못했고 한낱 꿈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1995년 양안간에 일촉즉발의 위기가 발생하면서 항공모함의 꿈은 점차 현실화되었다. 당시 중국은 대만의 독립 분위기에 맞서 탄도미사일 발사와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대응했지만 미국의 항공모함 2척이 등장하면서 꼬리를 내렸다. 그 결과 중국은 미국의 항공모함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모함 보유를 현실화한다. 특히 1990년대 들어 중국이 눈부신 경제성장을 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중국은 1992년에 소련의 붕괴로 건조가 중단된 미완성상태의 쿠츠네쵸프급 항공모함모인 바랴그함을 구입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접촉을 했고, 고진감래 끝에 성공하게 된다. 이렇게 들여온 바랴그함은 대련에 위치한 조선소로 들어가 환골탈태를 하고,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함으로 재 탄생한다. 바랴그함과 함께 우크라이나에서 들여온 T-10K 시제기를 통해 중국 최초의 함재전투기인 J-15도 만들어졌다. T-10K 시제기는 현재 러시아 해군의 함재전투기인 Su-33의 원형이 되는 비행기이다. 랴오닝함에는 20여대의 J-15 전투기를 비롯 헬기들이 탑재된다. 2012년 11월 랴오닝함에서 J-15 전투기가 이착륙하는 모습을 전격 공개했다. 공개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해군이 과연 랴오닝함에서의 함재전투기 운용과 관련되어 많은 의구심들을 자아내었다. 그러나 중국해군은 랴오닝함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항공모함을 운용중인 프랑스와 브라질에 운용요원을 파견해 노하우를 익혀나갔다. 랴오닝함과 관련되어 흥미로운 점은 중국정부는 작전용이 아닌 과학연구 및 훈련용으로 규정하고 있는 점이다. 하지만 랴오닝함이 움직일 때마다 언론은 주목하고 주변국들은 긴장한다. 이밖에 지난해 4월에는 랴오닝함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항공모함인 001A함이 진수되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초코케이크 식중독’ 원인균은 일반 살모넬라균…환자 격리 안해도 돼

    ‘초코케이크 식중독’ 원인균은 일반 살모넬라균…환자 격리 안해도 돼

    전국적으로 2100여명의 감염자가 속출한 ‘초코케이크 집단 식중독’ 원인균이 일반 살모넬라균으로 최종 확인됐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초코케이크 식중독 환자와 문제의 초코케이크 보존식에서 분리한 살모넬라균을 정밀 조사한 결과 일반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 콤슨’(지정감염병 원인균)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당초 보건환경연구원은 환자 가검물 등에서 살모넬라 항원형 C그룹을 검출했다. 항원형 C그룹에는 1군 감염병인 파라티푸스 원인균 등 모두 330개의 혈청형이 있으나 이번 정밀조사에서 일반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 톰슨(Thompson) 혈청형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번 초코케이크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들은 격리치료 등 법정 1군 감염병에 따른 조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 국내에서 주로 분리되는 살모넬라 항원형 C그룹에는 인판티스, 브랜드럽, 베얼리, 톰슨, 리빙스턴 등이 있다. 부산시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이번에 분리한 살모넬라균의 유전적 상관성을 분석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젓가락 경연대회 나가 金젓가락 타볼까

    젓가락 경연대회 나가 金젓가락 타볼까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젓가락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는 ‘2018 젓가락페스티벌’이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청주 동부창고 일원에서 펼쳐진다.201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청주시가 해마다 주최하는 이 행사는 한·중·일 3국의 공통문화인 젓가락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축제 한마당이다. 젓가락을 테마로 이런 행사를 여는 것은 청주시가 유일하다. ‘특별전’은 닮은 듯 하면서도 서로 다른 한·중·일·대만 등 동아시아 전체의 젓가락 200여점을 전시한다. 젓가락 길이가 99㎝에 달하는 삼척젓가락, 젓가락 10개를 하나의 화폭으로 삼아 위에 그림을 그린 중국 젓가락 등 기상천외하고 예술적 작품에 가까운 신기한 젓가락들을 만날 수 있다. 삼척젓가락은 나눔과 배려의 의미를 담고 있다. 천당에서는 이 젓가락으로 상대방에게 음식을 먹여주지만 지옥에서는 서로 자기가 먹으려다 음식을 떨어뜨려 결국 먹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청주대 학생들이 젊은 감각으로 디자인한 다양한 젓가락들도 재미를 더한다. 일본작가 타츠미 유키는 젓가락 포장지로 만든 종이접기 작품 3000여점을 선보인다. 박혜령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홍보팀장은 “일본은 식당에서 젓가락을 포장지에 싸서 손님들에게 내놓는다”며 “서로 다른 식당들의 독특한 젓가락포장지를 모아 작가가 종이접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젓가락페스티벌의 백미 중 하나인 젓가락경연대회는 8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예선전을 갖는다. 16일 결선을 진행해 최종 우승자에게 금젓가락이 수여된다. 경기는 유아부, 초등부, 일반부로 나눠진다. 젓가락으로 동전크기의 원형을 뒤집고 옮기는 시간을 측정해 가장 빠른 참가자가 우승자가 된다. 요리사와 함께하는 라면요리경연대회도 즐길만 한다. 면만 기본으로 제공되고, 자기만의 조리법으로 국물 맛을 내야 한다. 젓가락과 가장 인연이 깊은 요리가 면 요리라는 점에서 경연대회가 마련됐다. 직접 대패질을 하며 나만의 젓가락을 만드는 체험도 마련된다. 페스티벌 기간동안 주말에는 교통혼잡을 우려해 청주동부창고 일원을 순환하는 셔틀버스가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페스티벌 입장료는 없다, 체험프로그램 참가시 재료비는 부담해야 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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