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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뷔페서 뚜껑 용기에 담긴 김치 재사용 가능… 튀김·초밥은 불가

    뷔페서 뚜껑 용기에 담긴 김치 재사용 가능… 튀김·초밥은 불가

    2시간 이상 진열 음식 전량 폐기 규정도보건당국이 찬반 논란이 거센 뷔페 음식 재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식품규정상 원칙적으로 식당의 음식 재사용은 금지돼 있지만 씻어서 먹을 수 있는 식품과 껍질이 있는 과일 등은 재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내용의 ‘뷔페음식점 등 위생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이달 중으로 외식업중앙회 등을 통해 전국 음식점에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식품접객업자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물이나 진열한 음식물을 다시 사용하거나 조리, 보관할 수 없다. 이를 어기면 영업정지 15일에서 3개월의 처분을 받는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은 상추, 깻잎, 통고추, 통마늘, 방울토마토, 포도, 금귤 등 조리나 양념 등 혼합 과정을 거치지 않고 별도의 처리 없이 세척할 수 있는 식품은 재사용할 수 있게 했다. 바나나, 귤, 리치 등 과일류와 땅콩, 호두 등 견과류 같이 외피가 있는 식품으로 껍질째 원형을 보존하고 있어 이물질과 접촉할 위험이 없는 것도 다시 쓸 수 있다. 땅콩, 아몬드 등 안주용 견과류와 과자류, 초콜릿, 빵류 등 손님이 덜어 먹을 수 있게 진열한 건조 가공식품도 마찬가지로 재사용을 허용했다. 이밖에 소금, 향신료, 후춧가루 등의 양념류와 김치류, 밥 등과 같이 뚜껑이 있는 용기에 집게 등을 제공해 손님이 먹을 만큼 덜어 먹게 진열·제공할 때도 재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손님에게 제공한 생선회, 초밥, 김밥류, 게장, 수박·오렌지 등 절단 과일, 케이크처럼 크림이 표면에 있는 빵류 제품, 공기 중에 장시간 노출된 튀김, 잡채 등은 미생물 증식 우려가 높아 재사용을 금지했다. 음식물 진열 규정도 마련됐다. 우선 진열 음식은 혼입되거나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20㎝ 이상 충분히 간격을 두도록 했다. 또 2시간 이상 진열된 음식은 전량 폐기하고 남은 음식물을 새로 교체하는 음식물에 담아서 같이 제공하지 못하게 했다. 음식 재사용 논란은 지난 8월 씨푸드 뷔페 토다이 경기도 평촌점이 안 팔리고 남은 초밥 등을 재사용하면서 본격화됐다. 이 업체는 팔리지 않은 게를 재냉동한 뒤 해동하거나 중식, 양식 코너에서 남은 각종 튀김류를 롤을 만드는 재료로 재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큰 비판을 받고 지난 8월 31일 문을 닫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을 뿌리쳐라…수성탐사선 베피콜롬보의 무한도전

    [아하! 우주] 태양을 뿌리쳐라…수성탐사선 베피콜롬보의 무한도전

    다국적 탐사선 베피콜롬보(BepiColombo)가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수성으로 출발한다. 태양계의 가장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수성으로의 여정은 생각처럼 간단치가 않다. 모두 9차례 행성 플라이바이(중력도움)를 거치는 복잡한 비행 경로를 따라 7년 동안 총 90억km를 날아가야 하는 노선으로, 유럽우주국(ESA)의 ESOC 미션 컨트롤 센터에서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 가장 까다로운 우주여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를 한 바퀴, 금성을 두 바퀴 돈 다음 다시 수성 주위를 6번 돌아 궤도에 안착하는 방식이다. 인류의 세번째 수성 탐사선으로 기록될 베피콜롬보는 일본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JAXA)와 ESA가 공동 개발한 탐사선으로, 오는 20일 프랑스령 기니 우주센터에서 아리안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베피콜롬보는 하나의 우주선으로 수성 궤도를 향해 7년 동안 날아간 뒤 수성 근처에서 두 개의 관측 위성으로 분리돼 3년 동안 각자 임무를 수행한다. 하나는 수성행성궤도선(MPO)으로 수성 상공 최대 1500km에서 표면을 관측하고, 일본의 수성자기권궤도선(MMO)은 최대 1만1800km 상공에서 수성의 자기장과 입자를 측정한다. 베피콜롬보는 오늘날 널리 쓰이는 우주 탐사선의 항법을 개발한 20세기 이탈리아 과학자 주세페 베피 콜롬보의 이름을 땄다. 중력도움으로 알려진 이 항법은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진로를 바꾸거나 속력을 얻는 ‘행성궤도접근통과(Fly-by)’ 기술이다. 베피콜롬보도 7년에 걸쳐 총 9번 이 기술을 이용해 천천히 수성에 접근해 수성 주변을 타원형으로 돌면서 1~2년에 걸쳐서 탐사한 뒤 서서히 고도를 낮춰 수성 표면에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 등 태양계의 행성에 대해서는 탐사가 종종 이뤄졌지만, 수성은 미국에 의해 2차례 탐사가 이뤄진 것이 전부다. 탐사선이 태양의 고온에 노출되는데다 궤도 진입도 어렵기 때문이다. 태양 주위를 지나며 350도 넘는 고온과 방사선 등 극한의 환경을 거치게 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베피콜롬보에는 두 개의 이온 로켓이 추가로 달려 있다. 베피콜롬보 과학연구담당 엘리자베스 태스커 JAXA 태양계 과학부 교수는 “작은 행성에 어떻게 자기장이 존재하는지, 왜 남북극의 자기장에 차이가 나는지, 희박한 대기에 어떻게 소듐(나트륨) 같은 무거운 원소가 많은지 등 여러 천문학 난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는 20일로 발사 일정이 잡힘에 따라 ESA의 미션팀은 태양계의 가장 작고 탐사가 덜된 암석 행성인 수성에 대한 탐사 임무에 나서기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먼저 미션팀은 베피콜롬보의 독특하고 복잡한 경로를 시뮬레이션하는 데 수 개월을 보냈다.그들은 12시간 교대로 우주선의 다양한 발사 및 초기 임무 프로세스와 기동을 실시간으로 연습해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ESA에서 제작한 MTM(Mercury Transfer Module)은 태양전기 추진장치와 중력도움의 조합으로 인공위성을 수성까지 수송한다. 2025년 극한의 행성에 도착한 후에는 수성의 조성, 밀도, 자기장 및 대류권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태양풍과의 상호작용을 탐색하는 궤도에서 적어도 1년을 보낸다. 유럽 과학자들은 베피콜롬보가 태양의 강력한 중력을 뿌리치고 수성에 도달해야 하는 이번 행성 프로젝트를 지금까지 우주선들이 수행한 미션 중 가장 야심찬 미션으로 꼽고 있다. 태양의 거대한 중력장은 엄청난 중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우주선이 수성 가까이 접근하면 가파른 중력의 우물 속으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므로, 탐사선이 이 거대한 별의 중력 우물에 빠지지 않고 최종 목적지인 수성까지 가는 것은 엄청난 어려움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 과연 베피콜롬보가 이런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수성의 비밀을 밝혀줄 것인지, 지구 행성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 [손성진의 우리가 잘 모르는 독립운동가] 서간도 독립운동 선구자…반일 군사항전 이끌었던 거목

    [손성진의 우리가 잘 모르는 독립운동가] 서간도 독립운동 선구자…반일 군사항전 이끌었던 거목

    “나라 없는 몸 무덤은 있어 무엇하느냐. 내 죽거든 시신을 불살라 강물에 띄워라. 혼이라도 바다를 떠돌면서 왜적이 망하고 조국이 광복되는 날을 지켜보리라.”‘만주벌 호랑이’ 일송(一松) 김동삼. 평생을 만주 벌판과 밀림을 누비며 조국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선생은 이런 유언을 남겼다. 독립운동 연구가들은 김구, 안창호보다 김동삼 선생을 더 높이, 최고로 받든다. 선생의 호(號) 때문인지 ‘일송정(一松亭)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로 시작되는 가곡 ‘선구자’의 실제 모델이 선생이라는 설도 있다. 서간도 독립군기지 개척의 선구자이며 만주의 독립전쟁을 이끌었던 선생은 1878년 6월 23일 경북 안동 임하면 천전리(川前里) 278에서 태어났다. 행정 지명처럼 선생이 나고 자란 마을 이름은 ‘내앞마을’이다. 마을 앞에는 낙동강 지류인 반변천이 굽이쳐 흐른다.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한강 두물머리처럼 안동에서 물길이 갈라지는데 북동쪽으로 안동호와 이어지는 강이 낙동강 본류이고 동쪽으로 임하호로 연결되는 하천이 반변천이다.경북독립기념관이 있는 마을 어귀에서 차를 내려 200여m 들어가니 선생의 생가가 있다. 원형을 잃었고 평생을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생가로서는 관리 상태가 좋지 않았다. 300m쯤 더 들어가 선생의 족숙(族叔)이며 석주 이상룡의 처남인 독립운동가 백하 김대락의 고택인 ‘백하구려’(白下舊廬)를 찾았다. 김대락의 후손인 김시중(81)씨가 기거하며 집을 돌보고 있었다. 김씨는 “김대락을 필두로 임신부와 아이들까지 의성 김씨 일족 150여명이 한꺼번에 만주로 독립운동을 하러 떠났다”면서 “‘3000석 부자’였던 백하 선생이 멀리는 강원도까지 흩어져 있던 많은 토지를 50일 동안 처분했는데 헐값에 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동삼은 일제의 침략과 만행이 본격화된 1907년 유인식, 이상룡과 3년제 중등학교 ‘협동학교’를 세웠다. 퇴계 이황의 학통이 면면히 내려오는 유학의 본고장에서 영어와 수학 등 신학문을 가르친 협동학교는 완고한 유림의 극렬한 반발을 샀다. 초대 교장 유인식은 부자 절연, 사제 절연을 당했다. 김대락 또한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마음을 바꾸어 백하구려를 교사(校舍)로 내주었다. 보수 유림은 의병을 가장해 학교로 사용되던 백하구려를 덮쳐 교사 2명 등 3명의 목을 치는 사건을 저질렀다. 경술국치 넉 달 후인 1910년 12월 말 김대락은 65세의 나이에 일가를 이끌고 망명길에 올랐다. 얼어붙은 압록강을 걸어서 건너고 만주에서는 수레를 타고 이동하는 험난한 여정이었다. 협동학교 1회 졸업생이 배출될 무렵인 1911년 초 김동삼도 애국청년 20여명과 함께 중국으로 망명했다. 김동삼은 길림성 유하현 삼원포에 도착, 이회영, 이상룡, 이동녕 등과 서간도 독립운동기지 건설에 착수했다. 그해 4월 군중대회를 열어 경학사라는 자치단체를 결성했다.김동삼은 한겨울에도 싸이혜라는 만주족의 여름 신발을 신고 어깨에 담요 한 장을 둘러멘 채 만주 전병으로 끼니를 이으며 광야의 모랫길을 매일 100여리나 걸어 동포들을 독려했다. 만주 생활은 초기부터 고난의 길이었다. 혹독한 추위, 참혹한 흉년, 목숨을 앗아 가는 풍토병, 중국 마적의 약탈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행이 이어졌다. 김동삼은 농지를 개척해 이주민들의 정착을 돕는 한편 신흥강습소를 설립했다. 서간도 독립운동의 요람인 신흥무관학교의 전신이다. 1914년 무렵 선생은 극심한 재정난 등 시련을 견뎌가며 신흥강습소 졸업생들과 함께 백두산 서쪽 고원에 백서농장이라는, 사실상의 독립군 병영을 만들어 장주(庄主)로서 조직을 이끌었다. 중국에서도 조소앙이 기초한 ‘대한독립선언서’가 발표됐다. 서명자 39명에 선생도 들어 있다. 그 무렵 남만주에는 이미 수십만명의 동포가 이주해 있었다. 경학사는 부민단, 한족회로 확대 개편됐다. 한족회는 독립군을 지휘할 군사조직으로 서로군정서를 설치했다. 독판(督辦)에는 이상룡을 추대하고 김동삼은 참모장을 맡아 반일 군사항전에 뛰어들었다. 신흥무관학교 졸업생과 백서농장, 서로군정서 출신은 봉오리·청산리전투를 이끈 주역이 됐다. 서로군정서 독립군들은 국내로 잠입해 주요 기관을 습격하고 일제의 경찰과 밀정을 처단했다. 독립군과 맞붙어 대패한 보복으로 일제는 1920년 10월부터 적어도 3700여명의 무고한 한국인을 잔인하게 학살하는 경신참변을 일으켰다. 이때 삼원포 삼광학교 교장이었던 선생의 동생 김동만도 붙잡혀 말꼬리에 묶여 끌려다닌 끝에 살해당했다. 가족을 멀리하던 선생도 사흘 밤낮을 걸어 삼원포로 가서 애통해 마지않았다. 김동만의 부인은 충격을 받고 정신병을 앓았다. 임시정부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1922년 1월 3일 상하이에서 국민대표회의가 개최됐다. 김동삼은 의장에 선출됐다. 안창호, 윤해가 부의장이었다. 통합을 외친 김동삼의 노력에도 충돌은 수습되지 않았고 그는 의장직을 사임하고 만주로 돌아왔다. 김동삼의 통합 노력은 만주에서 빛을 발했다. 통합단체인 대한통군부에 이어 대한통의부를 출범시켜 김동삼은 최고지도자인 총장에 추대됐다. 통의부는 정의부로 재탄생, 김동삼은 참모장으로서 무장투쟁을 지휘했다. 초산, 벽동, 철산 등 함경도와 평안도 지역의 일제 경찰서와 주재소를 습격해 일경을 사살,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1925년 7월 내각책임제로 바뀐 임정의 초대 국무령 이상룡은 김동삼을 국무위원으로 발령했다. 그러나 선생은 끝내 사양하고 만주를 떠나지 않았다. 김동삼은 정의부, 참의부, 신민부 3부의 통합을 주도하면서 민족유일당 조직에도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1931년 어느 날 김동삼은 하얼빈의 옛 동지인 의사(醫師) 정진영 집에 들렀다가 일경에게 체포되고 말았다. 항일운동의 거목에게 일제는 악랄한 고문을 서슴지 않았다. 전기고문을 하고 양팔을 등 뒤로 결박해 공중에 매단 뒤 코에 물을 부었다. 단식을 하자 영양주사를 놓으며 고문을 계속했다. 그러나 그는 조금도 굴하지 않았다. 동지들의 이름을 팔지 않았고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민족의 아픔으로 받아들였다. 가족을 동원한 회유에도 “이제 더 살아서 무엇 하겠느냐”고 단호히 말했다. 면회 온 맏아들 정묵에게도 이렇게 말했다. “이런 일정한 자리에서 죽게 되는 것도 과분한 일이다. 독립군이라면 대개 풀밭이나 산 가운데서 죽는 것이다.” 선생은 1937년 4월 13일 59세의 나이로 싸늘한 감방에서 쓸쓸히 영면했다. 만주 독립운동 최고 지도자의 비통한 최후였다. 만해 한용운이 시신을 서울 정릉 심우장으로 옮겨 장례를 치렀다. 유해는 유언대로 화장해 한강에 뿌려졌다. 한용운은 단 한 번 눈물을 흘렸는데 선생의 장례 때였다. 후손들도 비극적인 삶을 살았다. 장남 정묵의 큰딸은 북한에서 폭격으로 사망했고 큰아들, 즉 김동삼의 장손자는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다 실종됐다. 셋째 아들은 정신 이상으로 사망했다. 정묵의 부인인 선생의 큰 며느리 이해동(1905~2003) 여사가 둘째 아들 김중생(2016년 사망)씨와 1989년 1월 근 80년 만에 조국 땅을 다시 밟았다. ‘만주생활 77년’이란 여사의 수기에 형극의 삶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 여사는 “시아버지를 세 번 뵈었는데 결혼 2년 후, 첫 손자를 낳았을 때, 일제에 붙잡혀 감금돼 있을 때였다”고 썼다. 정부는 196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글 사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수납형 객석·시야 확보… 서울 대공연장은 변신 중

    수납형 객석·시야 확보… 서울 대공연장은 변신 중

    3대 국공립극장으로 불리는 서울 주요 공연장들이 새 극장을 여는 등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세종S씨어터 다양한 무대 변형 가능 세종문화회관은 300석 규모의 가변형 공연장인 ‘세종S씨어터’를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S씨어터는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지하 1·2층에 2228㎡(약 675평) 규모로 조성된 블랙박스형 공연장이다. 새 공연장은 무대와 객석이 분리된 기존 공연장과 달리 다양한 형태로 무대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객석을 자유롭게 배치하는 ‘수납형 객석’은 작품에 따라 무대를 3면이나 4면으로 바꿀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2015년 8월 극장 조성계획을 처음 수립한 이후 이듬해 7월 설계안을 확정하고 공사를 진행했다. 김희철 세종문화회관 공연예술본부장은 “연극은 물론 무용, 타악, 전통공연 등 공연이 가능하다”면서 “모든 장르의 공연을 다양한 형태로, 제작자의 의도대로 무대에 올릴 수 있는 극장”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개관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다음달 9일부터는 서울시극단의 창작극 ‘사막 속의 흰개미’를 공연한다. 개관 페스티벌에서는 뮤지컬로 꾸며지는 ‘이색락주’, 현대무용 작품 ‘나티보스’ 등이 무대에 오른다.●해오름극장 사각지대 최소화해 집중도 높여 국립극장은 대극장인 해오름극장 리모델링과 지하주차장 건립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무대석 시야 확보 및 음향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무대와 객석, 로비 등이 전면적으로 개·보수되고 있다. 445억원이 투입되는 공사로 내년 하반기 개관이 목표다. 과거 해오름극장은 처음 설계 단계에서 1층 객석 기울기 등이 관람 시야 확보가 어렵게 지어졌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현재 공사는 1·2층 객석의 가시선을 확보하고 객석에서 볼 때 원형이나 반원형으로 보이는 무대인 ‘프로시니엄’의 폭을 기존 22m에서 17m로 줄여 객석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등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공사로 객석 수는 기존보다 300여석 줄어든 1200석으로 조정된다고 국립극장은 밝혔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객석 수를 단순히 늘리는 것보다 관람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객 편의를 위한 작은 규모의 리모델링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은 기존 3층에 있었던 오페라하우스 내 CJ토월극장 매표소를 2층으로 이전하고, 국내 공연장 최초로 인터넷 주차요금 사전결제시스템을 도입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울 주요공연장들은 ‘변신중’

    서울 주요공연장들은 ‘변신중’

    3대 국공립극장으로 불리는 서울 주요 공연장들이 새 극장을 여는 등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300석 규모의 가변형 공연장인 ‘세종S씨어터’를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S씨어터는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지하 1·2층에 2228㎡(약 675평) 규모로 조성된 블랙박스형 공연장이다.새 공연장은 무대와 객석이 분리된 기존 공연장과 달리 다양한 형태로 무대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객석을 자유롭게 배치하는 ‘수납형 객석’은 작품에 따라 무대를 3면이나 4면으로 바꿀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2015년 8월 극장 조성계획을 처음 수립한 이후 이듬해 7월 설계안을 확정하고 공사를 진행했다. 김희철 세종문화회관 공연예술본부장은 “연극은 물론 무용, 타악, 전통공연 등 공연이 가능하다”면서 “모든 장르의 공연을 다양한 형태로, 제작자의 의도대로 무대에 올릴 수 있는 극장”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개관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다음달 9일부터는 서울시극단의 창작극 ‘사막 속의 흰개미’를 공연한다. 개관 페스티벌에서는 뮤지컬로 꾸며지는 ‘이색락주’, 현대무용 작품 ‘나티보스’ 등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장은 대극장인 해오름극장 리모델링과 지하주차장 건립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무대석 시야 확보 및 음향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무대와 객석, 로비 등이 전면적으로 개·보수되고 있다. 445억원이 투입되는 공사로 내년 하반기 개관이 목표다. 과거 해오름극장은 처음 설계 단계에서 1층 객석 기울기 등이 관람 시야 확보가 어렵게 지어졌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현재 공사는 1·2층 객석의 가시선을 확보하고 객석에서 볼 때 원형이나 반원형으로 보이는 무대인 ‘프로시니엄’의 폭을 기존 22m에서 17m로 줄여 객석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등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공사로 객석 수는 기존보다 300여석 줄어든 1200석으로 조정된다고 국립극장은 밝혔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객석 수를 단순히 늘리는 것보다 관람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객 편의를 위한 작은 규모의 리모델링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은 기존 3층에 있었던 오페라하우스 내 CJ토월극장 매표소를 2층으로 이전하고, 국내 공연장 최초로 인터넷 주차요금 사전결제시스템을 도입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경남 창원시 남북교류협력 태스크포스 신설

    경남 창원시는 15일 남북경제협력 프로젝트와 교류협력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남북교류협력태스크포스는 남북경협에 따른 사업 기회를 선점해 지역경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창원형으로 특화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발굴하는데 활동의 촛점을 둔다. 철도와 발전 산업 분야, 산업단지 구축 분야 등 창원지역 산업 및 기업체가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의 사업을 남북경협에 접목시키는 사업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남북교류협력태스크포스는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남북 스포츠 교류, 평화통일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사업 등 남북간 포괄적 교류 연계사업도 추진한다. 창원시는 이날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공포하고, 내년 본예산에 남북교류협력기금을 반영하는 등 남북교류협력 사업 기반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DGIST, 고협압·뇌질환 치료를 앞당기는 칼슘채널 작용원리 규명

    DGIST 뇌·인지과학전공 서병창 교수팀이 신경세포와 심장세포에 존재하는 칼슘채널 복합체의 작용원리를 세포내에서 실시간으로 관찰?규명했다 DGIST는 칼슘채널 복합체는 알파1(α1), 베타(β), 알파2감마(α2δ) 소단위체로 구성돼 있으며 이러한 소단위체들은 칼슘채널이 세포내 칼슘이온 유입 조절을 통해 다양한 생리현상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많은 과학자들이 복합체의 작용원리 규명과 분석에 집중했지만 이를 실시간으로 검증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현재까지는 눈에 띄는 연구 성과가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서병창 교수팀은 먼저 ‘라파마이신 유도 FKBP-FRB 이합체화 기법’을 변형·적용함으로써 칼슘채널 β소단위체를 세포소기관 세포소기관 : 원형질막, 소포체 및 미토콘드리아와 같은 세포 안에 들어 있는 작은 기관으로 움직이도록 유도해 눈으로 실시간 관찰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그 후 패치클램프 기법을 사용해 그동안 연구가 불가능했던 칼슘채널 내 여러 소단위체의 작용원리뿐만 아니라 소단위체간의 상호작용을 규명할 수 있었다. 패치클램프 기법은 세포막에 첨단 직경이 1~수μm의 유리관 미세전극(조각 피펫)을 밀착시켜 피펫 내 영역을 외영역으로부터 전기적으로 격절시킴에 따라 전극첨단의 세포막 또는 세포전체를 전위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칼슘채널 내에서 β소단위체가 혼자 발현될 경우에는 α1소단위체와 안정적으로 결합하지만 다른 유형의 β소단위체가 같은 칼슘채널 내 2개 이상 존재할 경우 β소단위체들간의 상호 경쟁으로 기존의 α1·β결합 소단위체의 β소단위체가 다른 단일 β소단위체로 대체되며 안정성이 저하되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는 소단위체간의 경쟁적 작용으로 인해 살아있는 세포 속 칼슘채널에서 α1·β결합 소단위체의 역동적인 결합을 실시간을 관찰함으로써 관련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소단위체간의 이러한 상호작용은 세포 내의 칼슘이온 유입을 보다 정밀하게 조절하는 것을 의미해 소단위체간의 긴밀한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 외에도 서병창 교수팀은 칼슘채널 α1·β결합 소단위체가 분리하며 발생하는 채널내 칼슘유입 감소, 채널 차단속도 저하, 세포막 인지질에 의한 칼슘채널 활성도 감소 등 소단위체 작용에 의한 새로운 현상도 함께 발견했다. 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경세포와 심장세포에서 이루어진 만큼 향후 고혈압 및 다양한 뇌 질환의 새로운 치료방법 개발에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연구 기법은 단백질 간 상호 작용이 발생하는 세포 속 다양한 단백질의 연구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서 교수와 미국 워싱턴주립대 버틸 힐 교수, 제1저자로 DGIST 연준희 학생(뇌·인지과학전공 박사과정)이 참여했으며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 최신호에 실렸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시 “청계천 베를린 장벽 훼손에 손해배상 청구할 것”

    서울시 “청계천 베를린 장벽 훼손에 손해배상 청구할 것”

    서울시가 청계2가 한화빌딩 앞에 있는 ‘베를린 장벽’을 멋대로 훼손한 그라피티 아티스트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청계천의 베를린 장벽을 훼손한 그라피티 아티스트 정태용(테리 정·28)씨에게 현재 진행 중인 형사 절차와 별도로 복구 비용 및 기타 손해배상금 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베를린장벽이 세워진 서울 시내의 ‘베를린 광장’은 우리나라의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로 서울시가 부지를 마련하고 베를린시가 조성 비용을 부담해 만들어진 곳이다. 1989년 독일이 통일되면서 철거된 뒤 베를린 마르찬(Marzahn) 공원에 전시됐던 높이 3.5m, 폭 1.2m, 두께 0.4m인 이 장벽은 베를린시가 2005년 기증했다. 그런데 정씨는 지난 6월 스프레이로 자신이 세운 상업 브랜드 로고 등을 그린 뒤 이를 자신의 SNS에 스스로 올렸다. 장벽이 베를린에 있을 당시 사람들의 접근이 자유로웠던 서독 쪽 벽면은 통일을 염원하는 글과 그림이 남아 있던 반면, 동독 쪽 벽면은 시민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접근을 제한해 콘크리트 벽만 남아 있다. 이러한 역사적 흔적이 정씨에 의해 알아볼 수 없게 훼손돼 버린 셈이다. 당시 베를린 장벽을 관리하는 중구청은 현장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시는 그라피티로 훼손된 것도 하나의 역사라고 보고 베를린 장벽을 그대로 둘지, 아니면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구할지 고민하다가 장벽을 복원하기로 했다. 복구에는 약 1000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11월쯤 복구가 완료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최근 이태원·홍대 등에서 베를린 장벽 훼손과 유사한 행위가 자주 발생해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엄연한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베를린장벽 훼손자는 물론 앞으로 일어나는 공원 내 시설물 훼손에 대해 더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워라밸’ 열풍 부는 분양시장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주목

    ‘워라밸’ 열풍 부는 분양시장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주목

    주52시간 근무 도입 등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흐름이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 된 가운데 주택시장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새로 분양하는 단지라면 직주근접은 물론 다양한 문화생활과 여가, 깨끗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주거여건이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로 꼽힌다. 특히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서울접근성은 워라밸을 결정짓는 필수 요소다. 뿐만 아니라 살고 있는 곳에서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직장과 교육, 문화, 상업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도시에 공급되는 일부 아파트 단지의 경우 분양 성적도 좋은 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함께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선보인 ‘의왕 더샵캐슬’은 일반 청약 접수에서 평균 57.81대1, 최고 370.7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는 평촌산업단지, 안양IT단지 등 풍부한 인프라와 안양·평촌 생활권을 갖춘 대표적인 ‘워라벨’단지로 수요자들에게 주목받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직장인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직주근접 메리트가 있거나 새롭게 조성되는 문화시설이 있는 경우 이를 고려한 이주 수요가 풍부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선호도 역시 높다”며 “특히 공공 행정시설 등의 호재를 보유하면 더 큰 미래가치가 기대돼 지역민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워라밸 분양단지의 인기가 급상승 중인 가운데 유승종합건설이 10월 중 인천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지 최중심(AA4블록)에 공급하는 첫 일반분양 아파트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가 주목할 만한 워라밸 아파트로 눈길을 끈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는 서울 마곡지구와 직선거리로 약 10㎞에 위치한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로 이미 김포한강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한강로 등이 인접해 뛰어난 교통망으로 서울 출퇴근이 용이하다. 올림픽대로로 연결되는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도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인천 문학IC~검단신도시 간 지하 고속도로, 검단~경명로간 연결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연결도로도 사업이 추진 중이다. 도로뿐만 아니라 철도 교통망도 뛰어나다.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9㎞ 구간을 연장하고 정거장 3개를 추가로 건설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 추진이 확정되어 오는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송도국제도시, 인천시청 등뿐만 아니라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까지 30분대면 갈 수 있다. 교통호재를 넘어 자족도시로서의 미래 가치도 기대된다. 단지 인근으로 경찰청, 법원 등 각종 공공 행정시설 예정부지가 계획되어있다. 여기에 기업지원센터, 스마트리빙랩, 산학융합센터 등의 4차산업을 이끌어갈 업무시설 ‘스마트위드업’이 개발될 계획이다. 향후 쇼핑몰과 아울렛, 할인매장과 같은 유통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물류유통부지도 계획되어 있으며 이와 같은 인프라가 갖춰지면 워라밸 단지로서의 가치까지 충분하다. 친환경적인 주거환경도 돋보인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가 위치하는 검단신도시에는 총 330만㎡에 달하는 전체 공원녹지면적 가운데 50%를 인위적 시설을 배제한 원형산림으로 개발하는 에코힐링도시로 조성 예정이다. 검단신도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한남정맥(갈산-만수산-황화산-금정산-장릉산)을 따라 걷는 15~20㎞ 길이의 트레킹코스와 하천․공원․보행자도로 등 평지를 따라 걷는 6~10㎞ 길이의 둘레길도 조성된다. 또한 검단신도시는 남쪽으로는 아라뱃길, 동쪽으로 계양천이 흐르는 수변공간까지 갖춰 진정한 에코프리미엄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는 지하 3층~지상 25층 총 10개 동, 전용 84~107㎡ 총 938세대 규모다. 특히 전용면적 84㎡, 92㎡, 94㎡, 107㎡ 등 다양한 중대형 타입구성으로 실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원당동 329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10월 중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의 환경책에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등 12권

    올해의 환경책에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등 12권

    사단법인 환경정의가 ‘2018 올해의 환경책’ 12권을 11일 선정·발표했다. 선정한 책은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꿈꿀자유) ▲화학물질, 비밀은 위험하다(포도밭 출판사) ▲나무의 노래(에이도스) ▲기후변화의 심리학(갈마바람) ▲소와 흙 (글항아리) ▲GMO, 우리는 날마다 논란을 먹는다(풀빛) ▲녹색헌법(이매진) ▲라듐걸스(사일런스북) ▲인류세의 모험(곰출판) ▲고기로 태어나서(시대의창) ▲다른 세상을 위한 7가지 대안(착한책가게) ▲위대한 강의 삶과 죽음(한겨레출판)이다. 환경정의는 저술가, 출판사 대표, 환경단체 활동가, 교사, 방송인,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한 환경책선정위원회가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심사 대상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 동안 출간한 환경 관련 서적이다.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으로는 ‘최원형의 청소년 소비 특강’(철수와 영희) 등 8종,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으로는 ‘수박이 먹고 싶으면’(이야기꽃) 등 12종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에는 ‘되살리면 좋을 절판 환경책’(32권)과 ‘우리시대 환경고전’(22권)도 추가로 발표했다. 환경정의는 올해의 환경책을 서평과 함께 묶어 ‘2018 환경책 가이드북’으로 발간·배포한다. 환경책을 꾸준히 집필, 번역, 출간하는 등 환경문화운동에 이바지한 저자나 번역자, 출판사에 주는 ‘올해의 한우물상’은 동물전문 출판사 ‘책공장더불어’에 돌아갔다. 환경정의는 11~17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숲속 작은도서관에서 ‘환경책큰잔치’를 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원스톱 라이프 가능한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주거 편의성 ‘UP’

    원스톱 라이프 가능한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주거 편의성 ‘UP’

    쇼핑, 여가, 문화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주변으로 잘 갖춰져 있어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단지가 인기다. 시간 절약과 주거 편의성 향상에 탁월하기 때문이다. 이들 단지는 바쁜 현대인들 사이에서도 선호가 높아 수요가 많고, 분양시장에서도 연일 흥행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7월 경기도 부천시 중동 일대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중동’은 이마트, 현대백화점, 부천중동로데오거리 등 생활 편의시설이 모두 도보권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이점에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615세대 모집에 1순위 청약자 1만1,596명이 몰리며 평균 18.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멀리 나가지 않고도 쇼핑, 문화,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 아파트’들은 편리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선호도가 매우 높다. 이런 이유로 찾는 수요가 많고 덩달아 거래도 활발하다 보니, 집값 상승세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단지 내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 및 현대백화점 등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 있는 ‘신도림 디큐브시티’(2011년 입주)가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단지의 전용면적 84.96㎡(38층 기준)는 7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동일층이 8억1,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1억4,000만원이나 상승한 금액이다. 이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오는 10월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675번지 일원에 분양 예정인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도 원스톱 라이프 단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34㎡, 총 2,66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병점점)가 가깝게 위치해 있으며, 병점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차량을 이용하면 수원시 수원역과 동탄1신도시 중심상업지구까지 약 10분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두 지역의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는 황구지천이 흐르고 화산생태공원, 구봉산근린공원 등이 가까워 여가생활을 즐기기에 좋고, 수영장과 빙상장 등 각종 체육시설과 평생교육시설이 있는 '유앤아이센터'도 도보권에 있다. 단지 마주한 곳에는 약 37만6,000㎡ 규모의 병점복합타운이 오는 2019년 말 준공을 목표로 개발될 예정이다. 병점복합타운에는 상업지구를 비롯한 업무시설, 근린공원, 주거시설 등이 함께 들어설 계획에 있어, 단지 주변에 생활 인프라는 더욱 확충될 전망이다.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은 브랜드 대단지로 들어서는 만큼, 커뮤니티 시설도 특별하다. 우선, 단지 내에는 문화예술을 컨셉으로 한 커뮤니티가 들어선다. 단지 내에는 5가지 테마가 있는 필로티와 단지를 가로지르는 중심가로 광장, 친환경 숲 속 잔디수변광장 등이 조성되며, 친환경 조경공간에서는 예술적 감성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시설로 꾸며진다. 또, 입주민의 소통을 위한 잔디수변광장 안에는 게스트하우스, 티하우스, 주민카페 등 휴식공간이 마련된다. 그리고, 입주민들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실내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 등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은 보육 특화단지로 설계돼, 유아풀을 갖춘 수영장, 어린이집, 키즈카페, 북카페, 작은 도서관 등 각종 특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또, 단지 내 조경시설을 법정 기준의 약 3배 수준으로 확보한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된다. 특화설계도 눈길을 끈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4Bay로 설계(일부 세대 제외)해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알파룸 등을 마련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일부 세대는 3면 개방형 구조로 설계된다. 교통도 편리하다.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KTX·1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까지 두 정거장만에 도달이 가능하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수도권 철도 급행화 추진방안(2017.7.7)에 따르면, 병점역 급행열차 운행횟수도 현재보다 더 확대돼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예정이다. 또 단지 인근에 위치한 오산화성고속도로 안녕IC를 통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또 단지 인근 1번 국도와 효행로를 이용해 수원 및 동탄권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나노시티 화성캠퍼스가 위치한 화성일반산업단지와 삼성전자나노시티 기흥캠퍼스, 일진산업단지, 오산가장2산업단지, 오산가장일반산업단지 등이 단지와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화성시 태안로에 마련될 예정이며, 병점역 인근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에서 분양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정훈의 간 맞추기] 이혼 대목

    [유정훈의 간 맞추기] 이혼 대목

    변호사는 특별히 일이 몰리는 시기가 정해진 업은 아니다. 그런데 이혼 전문 변호사에게는 ‘대목’이라고 부를 시즌이 최근 생기지 않았나 싶다. 바로 명절 직후다. 법원행정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접수된 이혼사건은 10만 8880건으로 하루 평균 298건인데 설날과 추석 이후 열흘은 하루 평균 700건이 넘는다니, 구체적인 통계로 입증되는 바이다. 그런 추세가 올해에도 이어진다면, 아직까지 평소보다 많은 이혼소장이 접수되고 있을 것이다.법적 관점에서 결혼은 넓은 의미의 계약에 속한다. 그런데 혼인은 개인 간의 계약 해소에 국가기관의 확인 혹은 경우에 따라 판결까지 필요한 극히 예외적인 사례다. 이렇게 계약의 해소를 어렵게 하면 한편으로 계약의 구속력이 강해지지만, 부작용으로 어느 당사자가 상대방에 대해 기회주의적 행태를 보이거나 심지어 배신행위를 하고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죄수의 딜레마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상대방의 합의 이행을 강제하는 효과적인 수단은 ‘같은 정도로 맞받아치기’(tit-for-tat)인데, 결혼제도에서는 상대방이 계약을 위반할 때마다 그에 상응하는 보복을 실행하기 어렵다. 아쉽게도 명절은 한국에서 유교문화 내지 가부장제의 부정적 측면이 극대화되는 날이다. 그 원형과 의도가 어떠했든지 간에 드러나는 실제가 그러하다. 평등한 두 사람이 결혼했는데 왜 남편 집을 우선해야 하는지, 며느리가 부치는 전이 없으면 과연 조상을 모시기 어려운지, 며느리의 시댁과 사위의 처가 사이에는 왜 그리도 넓은 간극이 있는지 등등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명절은 대다수 기혼여성에게 자신이 종속적 존재임을 확인하는 순간이 될 수밖에 없다. 이건 당사자의 평등이라는 결혼의 기본전제에 어긋난다. 남성들은 “1년에 두 번인데 그 정도도 못하느냐”고 볼멘소리를 할 것이 아니라, 매년 두 번씩 그렇게 심각한 계약 위반을 하는데 이혼소장을 받아들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길 일이다. 누가 처음 했는지 분명하지 않으나, “특권에 맛들이면, 평등도 탄압 같다”는 말이 있다. 기득권에 속해 있으면 자기가 누리고 있는 것이 특권인지부터 분간이 안 된다는 뜻이다. 명절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던 사람일수록, 이 정도면 합리적인 시댁 아니냐며 마음 한편 뿌듯했던 사람일수록, 이 말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 배우자가 그때그때 맞받아치지 않는다고 마음 놓고 있다 한 방에 이혼소장이 날아드는 법이니, 명절 때의 행태를 비롯해 겸손히 자신을 돌아볼 뿐 아니라 평소 행동거지를 조신하게 할 일이다. 금세 다가오는 다음 명절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시정조치를 마련하여 동의 의결을 받아두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나는 이혼사건을 하지 않으니 이혼 전문 변호사의 속사정을 알지 못하고, 이혼이라는 타인의 불행을 놓고 함부로 얘기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러니, 조그만 사무실을 꾸려 나가는 입장에서 뭐라도 ‘대목’이라도 하나 있으면 싶어 명절 이혼을 소재로 삼은 것은 절대 아님을 밝혀둔다.
  • [문화로 거듭난 공간] “쓰임새가 모두 다른 7개동… 점유 아닌 공유 공간으로 운영”

    [문화로 거듭난 공간] “쓰임새가 모두 다른 7개동… 점유 아닌 공유 공간으로 운영”

    동부창고 7개 동은 쓰임새가 모두 다르다. 그러나 ‘시민을 향한다’는 지향점만은 같다. 운영을 총괄 담당하는 박종명(31)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지역문화재생팀 연구원에게 동부창고 운영 원칙을 물었다.→1960년대 창고 분위기를 잘 살렸다. -공간이 지닌 매력을 잘 보존하면서 여러 문화예술 행사를 할 수 있게 했다. 될 수 있으면 원형 그대로 유지하고자 천장의 금강송 목조 트러스 구조를 최대한 살렸다. 건물 외벽은 원래 적벽돌이었는데, 안전 문제 때문에 표면을 재시공했다. 시민들은 동부창고의 역사와 변화 과정을 잘 모를 수 있다. 이를 알려주고자 지난해 개장 당시 예술가들이 동부창고를 보고 감정을 표현한 전시회와 동부창고 역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 등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운영 원칙이 있다면. -동부창고는 점유가 아닌, 공유 개념으로 운영한다는 게 제1원칙이다. 특정 예술인이나 단체가 점유하는 곳이 아니란 뜻이다. 시민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동마다 성격을 조금 달리했다. 34동은 커뮤니티 플랫폼, 35동은 공연예술연습공간, 36동은 생활문화센터로 운영한다. →운영상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각 동마다 다른 용도로 쓰는데, 전체적으로는 균형 있는 공간을 만들려 노력한다. 공유 개념을 내세우지만, 전문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이런 접점을 어떻게 잇느냐를 고민한다. 월 1회 유명 밴드의 콘서트를 비롯해 클래식·아카펠라 공연, 여러 행사를 기획한다. 평일은 시민들이 사용하고, 주말에는 시민들이 즐기는 콘셉트로 보면 된다.→대관료가 저렴해 수입이 적겠다. -6·34동 대관율이 70% 수준, 35동이 80% 수준이다. 월 160만~400만원 정도 수입을 낸다. 갤러리와 장기 대관 등을 합하면 1년에 7000만원 정도다. 이런 규모 시설에서 이 정도 수익이면 사실상 운영에도 도움이 되질 않는다. 그러나 수익을 바랐다면 동부창고에 원래대로 아파트를 짓는 게 나았을 거다. 동부창고가 가진 역사적인 가치, 청주 시민들의 문화향유를 생각해 보라. 지난해 동부창고를 찾은 시민이 8만명 수준임을 고려하면, 그 이익은 따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동부창고는 앞으로 어떻게 운영하나. -6·8동은 올 하반기 공사를 거쳐 내년 6월 정식 오픈한다. 창고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고 리모델링한다. 6동은 이벤트, 8동은 지역 커뮤니티 카페나 아트숍으로 활용한다. 38동은 지난 역사를 담은 박물관으로 만들 계획이다. 다만 보존 과정에서 기계가 없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초 제조기계 등은 KT&G가 공장 통폐합 때 가져갔다. 현재로선 담뱃잎 나르던 수레나 기록, 소품들만 남았다. 남은 자료를 최대한 모아 구성해야 한다. 동부창고뿐 아니라 전국 폐산업시설이 개발에 밀리면서 옛 역사를 잃어버린 점이 아쉽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고양 저유소 화재 유발’ 20대 남성…경찰 “호기심에 풍등 사서 날려”

    ‘고양 저유소 화재 유발’ 20대 남성…경찰 “호기심에 풍등 사서 날려”

    큰 불이 난 경기 고양시 저유소 화재를 유발한 혐의로 경찰이 2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형법상 중실화 혐의로 A(27·스리랑카)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인 7일 불이 난 저유소(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인근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풍등을 날려 화재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사고 당일 호기심에 문구점에서 풍등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풍등은 등 안에 고체 연료로 불을 붙여 뜨거운 공기를 이용해 하늘로 날리는 소형 열기구다. 경찰은 A씨가 날린 풍등이 저유소 잔디밭에 떨어지며 불이 붙은 장면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했다. 경찰은 이 불씨가 저유소 환기구를 통해 들어가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A씨는 풍등을 날린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현장감식 등을 통해 화재가 발생한 경위에 대해 상당 부분 분석이 끝난 상태라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건 경위를 9일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10시 56분쯤 휘발유가 저장된 원형 탱크의 폭발과 함께 발생했다. 폭발로 원형 탱크의 상부가 날아가면서 불기둥이 치솟았고, 불길과 연기는 서울 등 인접 지역에서도 관찰이 가능할 정도였다. 인근 주민들을 폭발음에 놀라 집에서 뛰어 나오기도 했다. 고양저유소 직원들이 사용하는 사무실과 폭발 사고가 일어난 휘발유 탱크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었고,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가로 1km 이상 떨어져 있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옆 유류 탱크로도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 불이 나자 소방은 대응 단계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했다. 경기 소방 인력은 물론 서울과 인천의 소방 인력까지 급파했다. 소방 헬기 등 장비 200여대와 인력 684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결국 화재 발생 약 17시간 만인 이날 새벽 3시 58분쯤 불이 완전히 꺼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풍등 날리다 고양 저유소 화재 유발한 혐의로 20대 남성 체포

    풍등 날리다 고양 저유소 화재 유발한 혐의로 20대 남성 체포

    발생 약 17시간 만에 가까스로 꺼진 경기 고양시 저유소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화재를 유발한 혐의로 2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형법상 중실화 혐의로 A(27·스리랑카)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인 7일 불이 난 저유소(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인근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풍등을 날려 화재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공사장과 저유소 사이의 거리는 1km 이내로 전해졌다. 풍등은 등 안에 고체 연료로 불을 붙여 뜨거운 공기를 이용해 하늘로 날리는 소형 열기구다. 경찰은 A씨가 날린 풍등이 저유소 잔디밭에 떨어지며 불이 붙은 장면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했다. 경찰은 이 불씨가 저유소 환기구를 통해 들어가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일하는 A씨는 풍등을 날린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현장감식 등을 통해 화재가 발생한 경위에 대해 상당 부분 분석이 끝난 상태라면서 “자세한 사건 경위는 내일인 9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10시 56분쯤 휘발유가 저장된 원형 탱크의 폭발과 함께 발생했다. 폭발로 원형 탱크의 상부가 날아가면서 불기둥이 치솟았고, 불길과 연기는 서울 등 인접 지역에서도 관찰이 가능할 정도였다. 인근 주민들을 폭발음에 놀라 집에서 뛰어 나오기도 했다. 고양저유소 직원들이 사용하는 사무실과 폭발 사고가 일어난 휘발유 탱크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었고,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가로 1km 이상 떨어져 있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옆 유류 탱크로도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 불이 나자 소방은 대응 단계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했다. 경기 소방 인력은 물론 서울과 인천의 소방 인력까지 급파했다. 소방 헬기 등 장비 200여대와 인력 684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결국 화재 발생 약 17시간 만인 이날 새벽 3시 58분쯤 불이 완전히 꺼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고양 저유소 화재 17시간 만에 완전 진화…오늘 중 합동감식 진행

    고양 저유소 화재 17시간 만에 완전 진화…오늘 중 합동감식 진행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저유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발생 17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전날인 7일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고양저유소)의 휘발유 탱크에서 발생한 화재가 8일 새벽 3시 58분쯤 완전히 진화됐다고 밝혔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 유류 화재용 폼액 등을 투입해 불을 질식 진압시키는 방법으로 진화 완료 1시간 전쯤 큰 불길을 잡았다”면서 “현재는 추가 화재의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안전조치는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날이 밝는 대로 경찰, 대한송유관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10시 56분쯤 휘발유가 저장된 원형 탱크의 폭발과 함께 발생했다. 폭발로 원형 탱크의 상부가 날아가면서 불기둥이 치솟았고, 불길과 연기는 서울 등 인접 지역에서도 관찰이 가능할 정도였다. 인근 주민들을 폭발음에 놀라 집에서 뛰어 나오기도 했다. 고양시는 전날 낮 12시 35분쯤 유해가스의 위험성이 있다며 주변 지역 주민들에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고양저유소 직원들이 사용하는 사무실과 폭발 사고가 일어난 휘발유 탱크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었고,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가로 1km 이상 떨어져 있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옆 유류 탱크로도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 불이 나자 소방은 대응 단계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했다. 경기 소방 인력은 물론 서울과 인천의 소방 인력까지 급파했다. 소방 헬기 등 장비 200여대와 인력 684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은 불이 난 탱크에 남은 기름을 다른 탱크로 옮기며 불이 난 휘발유 탱크에는 소화액을 뿌려 화재 확대를 저지하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또 하부 배관을 통해 물을 주입해 휘발유를 띄우는 방식으로 연소 진화 완료 시간을 하루 이상 앞당겼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깜짝 성사된 김정은과 폼페이오의 ‘스테이크 오찬’ 어땠나(영상)

    깜짝 성사된 김정은과 폼페이오의 ‘스테이크 오찬’ 어땠나(영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 점심을 함께 했다. 북측 관리들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일정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4차례 방문하면서 김 위원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오찬을 같이 한 것은 처음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 대해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평가한 만큼 예정에 없던 두 사람의 업무 오찬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CBS와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 3시간 30분 동안 얼굴을 마주했다. 이날 오전 일본 도쿄를 떠나 평양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 2시간 가량 면담했다. 이후 북한이 국빈을 맞는 장소로 쓰이는 백화원 영빈관에서 1시간 30분 동안 점심을 먹었다.CB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오찬 장소인 영빈관 로비에서 전용차를 타고 도착한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처음 이야기를 나눈 뒤에 오늘 같이 식사까지 하면서 한 번 대화를 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장관께선 4번째 우리나라 방문이니까 다른 사람보다 낯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고 폼페이오 장관은 “감사하다”고 답했다. 식사가 마련된 오찬장까지 나란히 걸은 두 사람은 취재를 위해 대기 중이던 많은 카메라 앞에서 웃음을 터뜨렸다. 김 위원장이 “카메라가 너무 많다”고 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당신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화면에 잡힌 벽에 걸린 시계는 오후 12시 4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오찬은 원형테이블에 차려졌다. 한 가운데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흰 비둘기떼 조각품이 꽃장식과 함께 놓여 있었다.오찬에는 북측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미국 측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안미션센터장이 참석했다. AP통신은 이날 오찬이 푸아그라(거위간 요리), 소라 수프, 스테이크, 송이버섯 구이, 초콜릿 케이크에 레드와인과 소주를 곁들인 5단계 코스였다고 전했다. 나비넥타이를 맨 남자 종업원들이 접대를 맡았다. 자리에 앉은 김 위원장은 “오늘은 양국의 좋은 미래를 약속하는 매우 좋은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전에 좋은 만남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안부를 전한다. 우리는 아주 성공적인 오전을 보냈다. 정말 감사드리고 점심에서 우리가 보낼 시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임명된 지 2주 만인 지난 3월 말에서 4월 초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했다. 2000년 빌 클린턴 행정부 메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방북 이후 미국 고위급 인사가 북한을 찾은 것은 18년 만이었다.폼페이오 장관은 약 한달 뒤인 지난 5월 9일 두 번째로 평양을 찾았다.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의제 등을 확정하는 동시에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을 본국에 데려가기 위해서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1, 2차 방북에서 모두 김 위원장을 만났다. 3차 방북은 지난 7월 6일 1박 2일 일정으로 이뤄졌으나 김 위원장과의 만남은 불발됐다. 이날 210분간 마라톤 면담을 한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방북을 마치고 오산 미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직후인 오후 5시 20분쯤 트위터에 김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평양을 잘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났다”며 “우리는 (올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대해 계속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이나 대북 제재 완화 등 미국 측이 취할 상응 조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 사람의 협상이 세부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았을 가능성은 있다. 미국과의 실무협상 수석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러시아 출장으로 자리를 비웠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폼페이오 장관과 사절단으로 방북에 동행한 한 미국 관리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지난번보다 좋았지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문에서는 지난 방문과 달리 김 위원장을 만난 것을 포함해 몇몇 진전을 이뤘지만 추가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이 관리 발언의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우리은하 형태, 대체 어떻게 알아냈을까? - 400년의 기록

    [이광식의 천문학+] 우리은하 형태, 대체 어떻게 알아냈을까? - 400년의 기록

    숲속에선 숲의 형태를 알 수 없다 오늘날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은하의 형태가 나선팔을 가진 원반 꼴임을 잘 알고 있다. 최근에 중앙에 막대 구조가 있는 것까지 밝혀져 우리은하는 분류상 막대나선은하에 속한다. 그러나 이렇게 우리은하의 형태와 크기를 알게 되기까지에는 수많은 천문학자들의 400년에 걸친 노고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숲속에서 그 숲의 전체 형태를 잘 알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은하 내부에 살면서 그 은하의 모양을 알아내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인류 중 그 누구도 우리은하 바깥으로 나간 이는 아직 없다. 우리은하의 단면적인 모습을 알려면 은하수를 보면 된다. 밤하늘에 동서로 길게 누워 가는 이 빛의 강, 은하수를 일컬어 서양에서 밀키웨이(milky way)라 하는 것은 헤라 여신의 젖이 뿜어져나와 만들어졌다고 하는 그리스 신화에 기원한다. 이처럼 일찍부터 인류와 친숙한 은하수지만, 이 은하수의 정체를 알아낸 것은 놀랍게도 400년 밖에 안된다. 은하로의 먼 여정을 향해 첫 주자로 나선 사람은 17세기 이탈리아 물리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였다. 1610년 갈릴레오는 자신이 직접 만든 망원경을 은하수에 들이대어 관측한 결과, 흐릿하게 성운처럼 보이는 은하수가 실제로는 개개의 별들로 분해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리하여 갈릴레오는 은하수가 무수한 별들의 집적이라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하고 그것을 인류에 보고하는 영예를 얻었다. ​ ‘은하수’를 밝혀낸 철학자 그 다음 은하수에 관해 놀라운 추론을 한 사람이 1세기 후에 나타났다. 그런데 그는 놀랍게도 과학자가 아닌 철학자인 임마누엘 칸트였다. 1755년에 발표된 칸트의 박사학위 논문은 철학이 아니라 천문학 이론으로, 그 제목부터가 ‘일반 자연사와 천체 이론’이었다. 하긴 그 시대는 철학과 천문학 사이에 명확한 선이 없던 때이기는 했지만 칸트의 논문은 명확히 천문학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것도 우리 태양계의 생성에 관한 학설로, 흔히 성운설‘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현대 천문학 교과서에도 ‘칸트의 성운설’(Kant’s Nebula Hypothesis)로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다. 태양계 성운설을 제창한 칸트는 태양계가 만들어진 것과 같은 원리로 우리은하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다. 즉 회전하는 거대한 성운이 수축하면서 원반 모양이 되고 원반에서 별이 탄생했으며, 은하수는 원반 위에 있는 관측자가 본 우리은하의 옆모습이라는 정확한 설명을 내놓았다. “지구가 은하 원반 면에 딱 붙어 있어 지구에서 은하수를 보는 시선방향이 우리은하를 횡단하게 된다. 따라서 지구에서 볼 때 중심부와 먼 가장자리 별들이 겹쳐져 보이므로 그처럼 밝은 띠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또한 원반이 얇으므로 아래 위쪽은 당연히 성기게 보인다.” ​200년도 더 전에 나온 철학자 칸트의 이 같은 은하수 설명은 참으로 놀라운 예지와 직관의 산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직접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하기도 한 칸트는 당대 최고의 우주론자로서, 우리 은하 바깥에도 우리 은하처럼 수많은 별로 이뤄진 독립된 은하들이 섬처럼 흩어져 있으며 우리 은하는 이처럼 수많은 은하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섬우주론을 주장했다. 허셜이 시도한 ‘하늘의 구축’ 칸트 다음으로 은하수 여정에 오른 사람은 칸트와 동시대인으로 천왕성 발견자인 윌리엄 허셜이었다. 은하수의 실제 모습과 태양이 은하수 내에 어디쯤 위치하는지 알아내려는 시도는 이 허셜에 의해 처음으로 이루어졌다. 1784년, 그는 전인미답의 영역, 은하계 구조 연구에 착수했다. 이전의 어떤 천문학자도 시도해보지 않은 주제였다. 허셜은 이 계획을 ‘하늘의 구축’이라 이름했다. 그는 하늘을 여러 영역으로 나누고 각 영역에 있는 별의 수를 헤아려 우리은하의 별 분포를 조사했다. 통계적으로 밝은 별은 가까운 별, 어두운 별은 먼 별임을 전제하고, 3400개의 성단들에 있는 별들의 수를 센 결과, 별의 분포는 타원체를 이루며 은하수에 있는 별들이 모두 3억 개라는 수치가 나왔다. 허셜은 별들이 은하수에 가까울수록 많이 밀집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태양계는 은하계의 일부분으로, 태양은 은하의 중심부분에 위치한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은하계는 수레바퀴 모양의 별의 집단을 옆에서 본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수레바퀴의 긴 지름이 짧은 지름의 4배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은하수의 정체와 구조가 밝혀진 셈이다. 그에 의하면, 우리가 사는 은하계는 우주 안에서 별들이 모여 있는 유일한 집단이 아니며, 거대한 체계를 이루는 집단들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허셜은 나아가 우주의 규모를 언급했다. 당시 가장 가까운 별들 간의 거리도 제대로 모를 시기에 그는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대상들의 거리를 200만 광년으로 잡았다. 물론 오늘날 보면 턱없이 작게 잡은 것이지만, 당시로서는 현기증 날 만큼 어마어마한 거리였다. 사람들은 우주의 광막한 크기에 입을 딱 벌렸다. 요컨대, 허셜은 역사상 최초로 인류 앞에 광대한 우주의 규모를 펼쳐보여 주었던 것이다. 1920년에는 네덜란드의 야코뷔스 캅테인이 허셜의 방법에 따라 더 정교하게 별들의 분포를 관찰한 후, 1922년에 출간된 그의 필생 사업인 <항성계의 배열과 운동이론에 관한 최초의 시도>에서 우리은하를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별의 밀도가 감소하는 렌즈 모양의 섬우주로 묘사했다. 캅테인의 섬우주 모형에서 우리은하의 크기는 약 4만 광년, 두께가 6500광년이며, 태양의 위치는 우리은하 중심에서 2000광년 떨어진 지점이었다. 태양계의 위치는 여전히 크게 벗어난 것이지만, 우리은하의 실제 규모에 상당히 근접하는 값을 내놓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 ‘이것이 내 우주를 파괴한 편지다’ 이 허셜-캅테인 모형의 반대편에는 미국의 할로 섀플리의 우리은하 모형이 있는데, 섀플리는 1919년 늙은 별들의 집단인 구상성단들을 관측한 끝에, 그것들이 거의 구형으로 분포하며 지름이 30만 광년이고, 그 중심으로부터 태양은 약 4만5000광년 떨어져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구상성단들의 분포 중심이 우리은하의 중심이라고 보았다. 섀플리의 우리은하 모형은 허셜-캅테인 모형과는 달리 태양이 우리은하의 중심에 있지 않은 셈이다. 이는 코페르니쿠스의 태양중심설에 못지않은 우주관의 변혁을 가져왔다. 그러나 섀플리는 ‘안드로메다 성운’을 포함한 모든 천체가 우리 은하 안에 있으며 우리 은하 자체가 우주라고 생각하는 오류를 저질렀다. 이러한 섀플리의 주장은 얼마 후 에드윈 허블이라는 신참 천문학자에 의해 무참히 퇴출되었다. 1924년 허블은 안드로메다 성운에서 변광성을 관측해 안드로메다 은하까지의 거리를 알아냄으로써 그것이 우리은하 밖의 외부 은하임을 밝혔다. 허블이 섀플리에게 자신이 발견한 결과를 편지로 알리자, 섀플리는 “이것이 내 우주를 파괴한 편지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은하의 구조에 대해서는 섬우주론에서 채택한 허셜-캅테인 모형이 틀리고, 태양이 은하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섀플리 모형이 더 타당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전파로 은하중심을 헤집다 1940년대 들어 전파천문학이 발전함에 따라 천문학자들은 전파의 각 파장대의 특성을 이용한 관측으로 우리은하에 네 개의 주요 나선팔이 있으며, 이들이 어떤 분포를 하고 있는지를 알아냈다. 그 결과, 우리은하는 전형적인 나선은하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우리은하에 막대가 있을 거라는 주장은 1990년대에 들어와서야 일부 천문학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그러나 확실한 관측에 바탕을 둔 주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천문학계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막대구조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은하의 중심을 들여다보아야 하는 난제가 가로놓여 있었다. 은하 중심이 눈부시게 밝을 뿐만 아니라, 은하 원반의 성간 먼지나 가스, 별 등이 우리의 시선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산란이 적은 적외선 망원경이 이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2005년 스피처 적외선 우주망원경이 마침내 은하 중심을 육박했다. 이 스피츠의 관측에 의해 우리은하 중심부에 2만7000광년 길이의 막대구조가 들어앉아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그리고 우리은하의 팔도 막대구조 끝에서 뻗어나온 2개의 나선팔과, 여기서 가지치기한 2개의 작은 나선팔이 더 있는 전형적인 막대나선은하 형태임이 밝혀졌다. 이로써 우리은하 형태를 결정짓는 화룡점정이 이루어졌고, 덕분에 2005년 이후 우리은하의 형태는 막대나선은하로 확고히 자리매김되었다. 우리은하의 ‘맨얼굴’ 우리은하를 옆에서 보면 프라이팬 위에 놓인 계란 프라이와 흡사한 꼴이다. 가운데 노른자 부분을 팽대부라 한다. 거기에 늙고 오래 된 별들이 공 모양으로 밀집한 중심핵(Bulge)이 있고, 그 주위를 젊고 푸른 별, 가스, 먼지 등으로 이루어진 나선팔이 원반 형태로 회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외곽에는 주로 가스, 먼지, 구상성단 등의 별과 암흑물질로 이루어진 헤일로(Halo)가 지름 40만 광년의 타원형 모양으로 은하 주위를 감싸고 있다. 천구상에서 은하면은 북쪽으로 카시오페이아자리까지, 남쪽으로 남십자자리까지에 이른다. 은하수가 천구를 거의 똑같이 나누고 있다는 사실은 곧 태양계가 은하면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은하수는 중심부가 있는 궁수자리 방향이 가장 밝게 보인다. 이 중심부에 태양질량의 약 400만 배인 지름 24km짜리 크기의 블랙홀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뿐더러, 이 블랙홀 근처에 작은 블랙홀이 하나 더 있어 쌍성처럼 서로 공전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어째서 이런 일이? 이것은 바로 과거에 우리은하가 다른 작은 은하를 잡아먹었다는 증거다. 우리은하가 약 10억 년 전 젊은 다른 은하와 충돌, 합병하여 현재의 크기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은하의 지름은 10만 광년, 가장자리는 5000광년, 중심 부분은 2만 광년이다. 은하가 이처럼 납작한 이유는 은하 자체의 회전운동 때문이다. 이 안에 약 4000억 개의 별들이 중력의 힘으로 묶여 있다. 태양 역시 그 4000억 개 별 중의 하나일 따름이다. 태양은 우리은하의 중심으로부터 2만8000광년 거리에 있으며, 나선팔 중의 하나인 오리온 팔의 안쪽 가장자리에 있다. 우리 태양계는 물론, 우리은하 전체가 중심핵을 둘러싸고 회전하고 있다. 태양이 은하중심을 도는 속도는 초속 220km나 되지만, 그래도 한 바퀴 도는 데 2억5000만 년이나 걸린다. 태양이 태어난 지 대략 50억 년이 됐으니까, 지금까지 미리내 은하를 20바퀴쯤 돈 셈이다. 앞으로 그만큼 더 돌면 태양도 종말을 맞을 것이다. 물론 인류는 훨씬 이전에 지구상에서 사라졌을 것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수원시, 원룸·다가구 주택에 동·호수 부여

    수원시, 원룸·다가구 주택에 동·호수 부여

    경기 수원시의 원룸·다가구 주택에도 아파트처럼 ‘○동 ○호’와 같은 상세주소가 부여된다. 수원시는 동·층·호가 구분되지 않는 원룸·다가구 주택의 가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수원형 도로명 상세주소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해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옛 행정자치부가 2016년 원룸·다가구 주택 등 상세주소를 기초자치단체가 직권으로 부여할 수 있도록 도로명주소법을 개정한 데 따른 조치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은 지을 때부터 상세주소가 부여되지만, 건축물대장에 동·층·호수가 등록되지 않은 원룸과 다가구주택은 소유자나 임차인이 신청해야만 상세주소를 주는 ‘신청주의’로 운영돼왔다. 이에 따라 상세주소가 없는 원룸·다가구주택은 건물 내 가구 위치를 찾기 어려워 우편물이 반송되거나 분실되는 문제가 있었다. 수원시는 4개 구별로 3개 동을 선정해 원룸·다가구주택에 상세주소를 직권으로 부여하고, 이들 가구에 우편물이 발송되는 시스템을 우체국과 협력해 구축할 계획이다. 상세주소 부여 대상인 2가구 이상 원룸이나 다가구주택은 수원시에 총 1만669곳이 있다. 또 지번 주소로 표기된 수원시 통·반 설치조례에 따른 관할구역 주소를 주민등록등본처럼 도로명 주소로 전환할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도시가 복잡하게 변화되면 도로명 주소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면서 “변화의 흐름에 맞춰 도로명 주소 체계를 고도화하여 더욱 편리한 주소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명당(明堂), 임금이 태어나다 - 서울 운현궁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명당(明堂), 임금이 태어나다 - 서울 운현궁

    “이제 이 터는 내가 가져야겠소!” 최근에 개봉한 영화 ‘명당’의 한 장면이다. 왕족이었지만 파락호(破落戶) 행세로 목숨을 근근히 부지하던 흥선(지성 분)에게 명당이란 아들이 임금이 되는 땅이다. 결국 차남 재황(載晃)은 조선의 제 26대 마지막 왕이 된다. 고종(高宗)이다. 1863년 흥선의 소원대로 12세 소년 재황이 왕위에 오른다. 10년간 흥선은 대원군의 이름으로 섭정을 한다. 며느리 명성황후 민씨와의 권력 다툼 끝에 1873년 11월 흥선대원군은 실각하고 고종이 친정을 하게 된다. 이후 고종은 1907년 일본에 의해 강제 퇴위를 당하기 전까지 무려 44년 동안 왕위를 지킨다. 또한 고종은 왕위를 내어주고도 12년을 상왕으로 살았으니 56년 동안이나 왕의 이름을 달았던 조선 최장수 임금이기도 하였다. 고종이 태어난 집터, 운현궁(雲峴宮)이다. 창덕궁 입구 길 건너편, 그러니까 지금은 낙원상가 입구 쪽으로 빠지는 왼편 좁다란 길 언저리에 있는 솟을대문이 바로 고종의 생가(生家)이자 흥선대원군의 사가(私家)인 운현궁(雲峴宮)의 입구다. 지금은 사적 제 257호로 지정된 곳으로 고종이 즉위하면서 왕의 잠저라 하여 ‘궁(宮)’의 명칭을 받게 된 집이다. 운현(雲峴)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이러하다. 원래 흥선대원군의 사저 앞 고갯마루에 조선시대 천문과 기상 관측을 하던 서운관(書雲觀)이 있었다. 바로 서운관의 ‘운(雲)’과 고개를 뜻하는 ‘현(峴)’이 합쳐져 운현궁(雲峴宮)이라는 집이름이 나왔다. 원래 이 집 주변이 천문을 관측하는 상서로운 기운이 있다하여 양반가에서도 명당, 즉 ‘밝은 집터’라 하여 탐을 내던 곳이었다고 전해진다. 1860년대에는 운현궁의 위세가 하늘을 서너 번 찔러도 남을 만큼 대단하였으니, 조선 팔도 모든 관직이 흥선대원군이 머무는 운현궁에서 결정이 되었다. 오죽하였으면 흥선대원군만이 창덕궁으로 드나들 수 있는 전용문, 공근문(恭覲門)이 만들어졌을 정도였다. 또한 그 때의 운현궁 규모도 지금 크기의 10배는 넘었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담장의 길이만 해도 수 리에 이르렀다고 하니 과히 또 다른 궁궐 규모였다. 지금은 그때의 영광을 운현궁에서 찾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도심 한 가운데서 고즈넉한 시간을 보내기에는 제격인 아담한 규모로 집터는 남아있다. 현재 이곳에는 1864년에 지은 노락당과 노안당이 그대로 있다. 특히 노락당은 1866년 명성황후가 고종과 혼례식을 올린 곳이기도 하여 지금도 웨딩 촬영 장소로 종종 사용된다. 1870년에서는 이로당이 건립되었고, 이후 아재당과 사당이 들어섰다. 한때 조선의 모든 기운이 다 모여 들고 사라졌던 집터인 운현궁(雲峴宮)에도 어김없이 가을바람은 불어온다. 올해도. <운현궁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조선 후기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낙원 상가 주변을 다니다 쉴 곳을 찾는다면. 덕성여대의 양관 건물도 운현궁의 일부였다. 2. 누구와 함께? - 누구라도 상관없이. 서울 양반 살림집을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다. 3. 가는 방법은? -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가 가장 편하다. 4. 감탄하는 점은? - 원형 그대로 남은 조선 후기 양반집의 원형.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이름에 비하여 관람객들은 많지 않다. 6. 꼭 봐야할 전각은? - 명성황후와 고종이 혼례를 올린 노락당 7. 관람 예상 소요시간은? -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아도 20분.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unhyeongung.or.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덕수궁, 경복궁, 창경궁, 종묘, 인사동, 낙원상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흥선대원군과 고종의 이야기를 잘 알고 간다면 유익한 발걸음이 될 수 있다. 서울 내에서 이 정도 규모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궁(宮)은 많지 않다. 추천!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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