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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해공원에 달 떴소

    송해공원에 달 떴소

    대구 달성군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송해공원 옥연지에 보름달 조형물을 설치했다. 국내 최초로 물 위에 띄운 FRP 소재의 달조형물이며 지름이 5m에 달하는 거대한 원형 구조에 달 표면을 형상화해 연못에 진짜 달이 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연출했다. 특히, 밤에는 물에 비친 달그림자가 고즈넉이 일렁이며 마치 옥연지에 달무리가 진 것 같은 절경을 만들어 내어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새로운 정취를 더한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바 있는 송해공원은 이번 보름달 조형물 조성을 통해 야간경관을 한층 아름답게 조성해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축년 군민의 건강 기원과 소원 성취를 위해 정월대보름인 2월 26일 저녁에 있을 달조형물 첫 점등은 온라인으로 실시간으로 방영될 예정으로, 누구나 비대면으로 달성군 페이스북에서 실시간으로 시청 가능하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빛을 전하고자 보름달 조형물을 설치했다”며, “앞으로 송해공원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더욱 많은 즐길거리를 전해드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사]

    ■통일부 ◇과장급 전보△통일정책실 정책총괄과장 부이사관 윤민호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전보△종무실장 조현래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전보△부패방지국장 한삼석 ■ABL생명 ◇전무 승진△재무실장 송민용 ◇상무 승진△FC실장 윤문도 ■조선대학교 △자연과학·공공보건안전대학장 윤성명 ■원광대학교 △대학원장 송호준△교무처장 김흥주△학생복지처장 황진수△인력개발처장 겸 대학일자리센터장 강지숙△총무처장 장성철△관리처장 송춘종△창업지원단장 김성현△SW중심대학사업단장 정성태△과학관장 원형선△학생생활관장 임태환△평생교육원장 백현기
  • MLB 8곳 뿌리치고 인천 상륙…‘롯데 트레이드 불가’ 못 박았다

    MLB 8곳 뿌리치고 인천 상륙…‘롯데 트레이드 불가’ 못 박았다

    2007년 SK가 1순위로 해외파특별지명작년 인터뷰선 “고향 팀 롯데 응원” 밝혀 ‘신세계 일렉트로스’로 KBO 가입 신청 秋 “부모님 앞에서 뛸 기회 준 팀에 감사”도쿄올림픽 출전 가능… 대표팀 선발 주목 다나카 맞대결 관심… 日 “대표팀에 부담”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만 16시즌을 뛰며 아시아 출신 선수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추신수(39)가 신세계와 계약하면서 프로야구 흥행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추신수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를 23일 공식 인수한 신세계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마쳤다.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가 보유한 최고 연봉(25억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서 신세계는 이날 SK 지분 100%를 1000억원에 인수하고 가칭 ‘신세계 일렉트로스’라는 이름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가입신청도 마쳤다.지난해 인터뷰에서 “사직구장에서 롯데 경기를 보며 자랐고 지금도 고향 팀 롯데를 응원하고 있다”고 밝힐 정도였던 추신수가 신세계로 돌아온 것은 해외파 특별지명권을 SK가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KBO는 1999년 이후 해외진출한 뒤 5년이 지난 선수 등을 대상으로 국내 복귀를 위한 드래프트를 2007년 시행했다. 당시 SK는 해외파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1순위로 지명했다.이와 관련, 류선규 단장은 “입단 계약을 조율하면서 (롯데로) 트레이드하지 않기로 못을 박았다”며 “계약 과정에서 1년 후 트레이드를 거론하는 건 본인에게나 팀 조직력에나 매우 안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나라와 특히 부모님 앞에서 뛸 기회를 준 팀에 감사하다”며 “얼마나 잘할지는 약속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만큼은 약속한다”고 밝혔다.2013년 말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 30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에 성공한 추신수는 지난해 소속팀과 계약기간이 끝났다. MLB 8개 팀에서 추신수에게 입단제의를 했으나 추신수는 가족과 상의 끝에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추신수 측 관계자는 “비교적 좋은 기량을 한국 팬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MLB 구단이 러브콜을 보낼 만큼 건재하다고 느꼈기에 한국행을 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의 합류는 SK를 인수해 KBO리그에 합류하는 신세계의 새 출발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추신수는 2019년에도 24홈런에 출루율 0.371을 기록할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2018년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MLB 올스타에 선정되고 아시아출신 메이저리거 중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할 만큼 화려한 기량을 자랑한다.여기에 호타준족을 상징하는 20홈런-20도루를 3차례나 달성했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복귀 첫해에 타격왕에 30홈런 이상 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 나온다. 그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눈에 띄는 장타력을 선보였었다. 추신수가 돌아오면서 도쿄올림픽 출전의 장애물은 사라졌다.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하면 뉴욕 양키스에서 뛰다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복귀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3)와의 한일 투타 맞대결이 벌어질지도 관심이다. KBO 관계자는 “추신수가 선발되고 본인 의사가 있다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 풀카운트는 “일본 야구대표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형 감독은 “MLB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추신수는 기존 선수에게 본보기가 될 것이고 한편으로는 자극제도 될 것”이라며 “수비가 가능하다면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질 것 같아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139년 된 집 통째로…미국 샌프란시스코서 이사 진풍경

    139년 된 집 통째로…미국 샌프란시스코서 이사 진풍경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2층짜리 집 한 채가 통째로 트럭에 실려 옮겨지는 모습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국 AP 통신, 머큐리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프랭클린 807거리에 있던 2층짜리 집 한 채가 원형을 그대로 대형 트럭에 실려 6블록 떨어진 풀튼 635거리로 옮겨졌다. 거리 한복판에서 벌어진 진풍경에 당시 도로 주변에는 구경꾼 수백 명이 몰려나와 카메라와 휴대전화로 이 모습을 담았다. 안전사고를 우려한 경찰은 현장에서 사람들을 통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건물째로 이사에 나선 이 집은 1882년에 지어져 139년 세월을 버틴 고풍스러운 건물이다. 영국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어졌고 큰 유리창, 갈색 현관문에 침실 6개를 갖췄다. 이동 거리는 0.5마일(약 800m)에 불과했지만, 파손 우려 때문에 천천히 옮겨지면서 4시간이 지나서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이사 전문가 필 조이는 현지 언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인터뷰를 통해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특히 어려웠다”고 밝혔다. 또 “차로 집을 통째로 옮기는 작업을 위해 15개가 넘는 관계 기관들로부터 복잡한 허가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거대한 집의 이동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이동 중 도로 주변의 나무들이 잘리고 교통 표지판의 위치가 바뀌는 등 피해 상황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집의 소유주는 수수료와 이사 비용으로만 약 40만 달러(약 4억 4000만 원)를 지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부소산성에 백제 성벽 서문 터 추정 시설이…

    부소산성에 백제 성벽 서문 터 추정 시설이…

    충남 부여 부소산성에서 백제 성벽과 서문 터로 추정되는 시설이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부여군과 백제고도문화재단이 추진하는 부여 부소산성(사적 제5호) 발굴조사에서 삼국시대 백제 성벽과 서문 터 추정 시설, 통일신라부터 고려에 걸쳐 쌓은 성벽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소산성은 백제 사비도읍기(538∼660) 왕궁으로 추정되는 충남 부여 관북리 유적 북쪽에 있고, 왕실의 후원이자 유사시 도피처로 활용됐다.문화재청이 지난해부터 진행한 발굴조사에서 서성벽 성문 흔적과 백제 ‘포곡식 성’(계곡을 감싸도록 성벽을 쌓은 성)의 동선, 배수 및 출입 관련 시설이 확인됐다. 또 부소산 남동쪽 정상부를 중심으로 형성된 통일신라 ‘테뫼식 성’(정상부를 둘러 쌓은 성)의 축조 방식과 시기마다 달라지는 성벽의 변화 양상을 파악했다. 부소산성 백제 포곡식 성은 기본적으로 판축(흙을 켜켜이 다져 올리는 축조법)으로 축조됐다. 이외에 판축 외벽만 돌로 쌓은 양상, 두 겹 이상 판축한 모습, 내벽 경계에 석재를 이용해 배수로를 설치한 방식 등이 확인됐다. 서성벽 구간은 부소산성 성벽 가운데 중심 토루(흙을 다져 쌓아 올린 성벽)가 가장 견고하고 반듯한 상태로 확인됐다. 성벽의 판축층 너비는 약 4.8∼4.9m이며 현재 남아있는 성벽의 높이는 최대 4.4m 정도다.추정 서문 터 지점은 부소산 남쪽 기슭의 추정 사비 왕궁지에서 백제 사찰 터인 서복사지를 거쳐 성 내로 진입하는 길목에 해당한다. 문화재청은 “암거 상부구조는 남아있지 않지만, 이 주변으로 ‘문지공석’(성문 문짝 고정용 기둥을 끼우려고 구멍을 낸 돌), 원형 초석, 잘 다듬은 대형 가공석들이 산재해 출입 목적의 구조물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백제와 통일신라 성벽이 연접한 지점에서는 백제 성벽 위로 통일신라 테뫼식 성벽이 축조됐다. 성의 외벽은 기존 백제 성벽을 고쳐 사용했지만, 내벽은 백제 성벽 위에 기단석축을 덧붙여 만들었다. 성벽 축성과정 중 유입된 ‘회창 7년’(會昌七年)이란 새겨진 명문 기와가 출토돼 성벽 조성 시기는 9세기 중반으로 추정됐다. 회창(會昌)은 당나라 무종 때 연호로, 회창 7년은 847년을 말한다. 문화재청은 “이번 서성벽과 추정 서문 터 확인을 통해 성벽의 실체와 축성 기술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런 성과는 최근 한성기와 웅진기 왕성인 풍납토성, 몽촌토성, 공산성의 최근 발굴 성과와 함께 백제 중앙의 수준 높은 축성 기술과 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발굴 현장을 문화재청과 부여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변이 대응 ‘2세대 백신’ 곧 임상…‘전파력 차단’ 백신도”

    “변이 대응 ‘2세대 백신’ 곧 임상…‘전파력 차단’ 백신도”

    한번 접종으로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 면역 형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한 ‘2세대 백신’이 개발 중으로 곧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세대 백신은 독감 백신처럼 복합식이어서 한 번만 맞아도 여러 종류의 변이 바이러스에 면역 반응을 형성하거나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는 데 특화한 방식 등 여러 방향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각종 변이에 광범위하게 대응하는 백신 개발 중 2세대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인 영국 노팅업대학과 면역 약품 개발사 스캔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뿐만 아니라 N-단백질을 겨냥한 백신을 개발 중이다. 연구에 참여 중인 조너선 볼 교수는 “개발 중인 백신에 면역 체계가 더 폭넓게 반응한다는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면서 “그런 결과가 나오면 변이 바이러스에게서 우리가 더 안전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연구 중인 백신의 기본이 되는 플라스미드는 이미 다른 의약품에 쓰였고, 인체에도 사용할 수 있다”라며 “그러므로 조만간 이 백신의 임상 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팅엄대학의 2세대 백신은 현재 제조 단계에 도달했다. 전파력 차단 주력한 백신도 개발 중 한편 영국 브리스톨대학 연구팀은 항체를 코와 목구멍으로 유도해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데 주력하는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일부 변이 바이러스가 원형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다는 과학적 증거가 나온 터라 앞으로 이 변이가 감염의 주된 원인이 되면 전파력을 줄이는 것이 백신 개발의 역할이 될 수 있어서다. 브리스톨대학 의과대의 애덤 핀 교수는 “상기도(콧구멍 또는 입에서 후두까지의 호흡기)는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경로다”라며 “상기도의 점막에서 항체를 형성할 수 있다면 전염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과정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각기 다른 백신을 맞은 사람의 점막 내 항체 수준을 측정해 면역 반응의 강도를 비교하면 각 백신이 바이러스 전파를 얼마나 잘 막을 수 있는지 예측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전파를 최소화하는 백신을 가려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은 감염자가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 병원 입원이나 죽음이 이르지 않도록 설계됐다”라며 “하지만 전파력을 얼마나 막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서리대의 데버라 던-월터스 교수도 이런 전파력을 줄이는 백신 개발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한 해 우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성공적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지만 끝이 아니다”라며 “현재 백신은 중증 진행을 3분의2정도 막고, 전파력도 절반 정도 떨어뜨릴 수 있어서 이를 더 개선해야 코로나19의 종식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알래스카 여성, 뒷간에서 볼일 보다 곰에게 엉덩이를

    알래스카 여성, 뒷간에서 볼일 보다 곰에게 엉덩이를

    미국 알래스카주에 사는 한 여성이 호숫가로 놀러가 뒷간을 이용하다 곰의 공격을 받고 “펄쩍 뛰어오르며 비명을 질렀다”고 털어놓았다. 새넌 스티븐스는 지난 주말 칠캣 호수에서 오빠 에릭, 그의 여자친구와 함께 유르트(원형의 이동 텐트)에서 주말을 보내며 모닷불가에서 소시지를 요리하고 있었다. 마침 볼일을 보려고 스티븐스가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앉자마자 무언가가 엉덩이를 물더라고 AP 통신에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소리 지르며 나온 스티븐스를 돕기 위해 에릭이 헤드랜턴을 들고 나와 여동생을 공격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려 했는데 변기 구멍 속으로 “변기와 거의 같은 높이에서 시나몬 색깔 곰의 머리를 봤다”고 말했다. 둘은 곧장 유르트로 달려가 날이 밝을 때까지 숨어 있었다. 스티븐스는 그동안 응급처치를 받았다. 다음 날 아침, 그들은 모닥불가와 바깥집에서 곰의 발자국을 발견했다. 그는 상처가 곰에게 물리거나 곰 발톱이 긁혀서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알래스카 어업수렵부의 생물학자카를 코흐는 KTOO뉴스에 발견된 곰이 흑곰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븐스가 “이런 일을 겪은 유일한 사람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가 더 괴이한 일을 당한다 해도 난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2월에 뒷간에 앉아 있다가 그런 일을 당하는 것은 매우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곰이 동면에서 깨어나 돌아다닐 시기가 아니란 뜻이다. 스티븐스는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에 앞으로 “(변기에) 앉아보기 전에 (주위를) 살피는” 습관을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남영동 대공분실 아픔 담은 ‘검은 벽돌의 기억’ 사진집 발간

    남영동 대공분실 아픔 담은 ‘검은 벽돌의 기억’ 사진집 발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17일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운영 중인 옛 남영동 대공분실의 모습을 담은 기록사진집 ‘검은 벽돌의 기억’을 발간했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1970~1980년대의 대표적인 국가폭력 시설로, 고 리영희 선생과 고 김근태 의장이 고문을 당한 곳이다.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2018년 12월까지 경찰청 인권센터로 운영되다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로 관리운영 주체가 이관됐다. 지금까지 민주인권기념관이라는 이름으로 임시 운영되고 있다. 사진집은 사업회가 2018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남영동 대공분실의 공간 곳곳을 사진으로 남겨 기록한 결과물이다. 사진집은 총 200여쪽 분량으로 국가폭력과 고문이 자행됐던 5층 조사실은 물론 건물 뒷문에서 조사실까지 연행자를 끌고 올라갔던 나선형 계단 등 남영동 대공분실의 건축적 특징과 함께 건물 안팎에 새겨진 시간의 흔적들을 담고 있다.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본관 3층의 특수조사실, 별관 등 부속 건물들의 내부 모습도 사진으로 볼 수 있다. 이 밖에 대공분실의 원형을 담은 도면, 경찰로부터 이관받은 건축 당시 과정을 담은 자료사진도 함께 수록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저승길에 신었던 백제 금동신발 2쌍, 보물로 지정

    저승길에 신었던 백제 금동신발 2쌍, 보물로 지정

    전북 고창 봉덕리 1호분과 전남 나주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1500여년 전 백제 금동신발 2쌍이 보물이 된다. 그동안 삼국시대 고분에서 나온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은 국보나 보물로 상당수 지정됐지만 금동신발은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삼국시대 고분 출토 금동신발 중 가장 완전한 형태로 발견돼 5~6세기 백제 금속공예 기술 수준을 알려주는 이 유물들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금동신발은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 삼국시대 유적에서만 발견되는 우리나라 고유의 고대 금속공예품이다. 비슷한 시기의 중국 유적엔 없고, 일본 고분에서 출토된 유사한 형태의 신발은 우리나라에서 전래된 것이다. 봉덕리 1호분 금동신발은 대형 무덤 4기 중 규모가 가장 큰 무덤의 제4호 석실에서 2009년 무덤 주인의 양쪽 발에 신긴 채로 발견됐다. 장례 때 의례용으로 사용된 신발로, 백제의 전형적인 형태와 문양을 보여 준다. 문화재청은 “현재까지 삼국 시대 고분에서 출토된 19점 금동신발 중 가장 완벽한 형태”라면서 “왕의 힘을 과시하고 지방 수장의 위신을 세워 주기 위해 지방 유력 지배층에게 내려준 ‘위세품’(威勢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나주 정촌고분 금동신발은 백제 문화를 가장 종합적으로 보여 주는 고분으로 평가되는 정촌고분 1호 석실 제3목관에서 2014년 출토됐다. 발등 부분에 부착된 용머리 장식은 현존 삼국시대 금동신발 중 유일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최근 연구에서 신발의 주인공을 40대 여성으로 추정했다. 고창 봉덕리 금동신발에 비해 조금 늦은 5세기 후반쯤에 제작돼 6세기 무령왕릉 출토 금동신발로 이어지는 과도기적 단계를 보여 주는 공예품으로, 5~6세기 백제의 사상과 미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작품으로 꼽힌다. 문화재청은 “국내 최초 원형 그대로 발굴됐고, 백제 공예문화의 독자성을 밝힐 수 있는 원천유물이라는 점에서 고고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1500년 전 원형 그대로…백제 금동신발 2쌍 보물 된다

    1500년 전 원형 그대로…백제 금동신발 2쌍 보물 된다

    전북 고창 봉덕리 1호분과 전남 나주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1500여 년 전 백제 금동신발 2쌍이 보물이 된다. 그동안 삼국시대 고분에서 나온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은 국보나 보물로 상당수 지정됐지만 금동신발은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삼국시대 고분 출토 금동신발 중 가장 완전한 형태로 발견돼 5~6세기 백제 금속공예 기술 수준을 알려주는 이 유물들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금동신발은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 삼국시대 유적에서만 발견되는 우리나라 고유의 고대 금속공예품 중 하나다. 비슷한 시기의 중국 유적에서는 찾아보기 어렵고, 일본 고분에서 유사한 형태의 신발이 출토된 사례가 있으나 이는 우리나라에서 전래된 것이다.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은 봉덕리에 있는 4기의 대형 무덤 중 규모가 가장 큰 1호분의 제4호 석실에서 2009년 발굴됐다. 무덤 주인의 양쪽 발에 신겨져 거의 훼손되지 않은 상태였다. 장례 때 의례용으로 사용된 신발로 백제 시대의 전형적인 형태와 문양을 보여주는 금속공예품이다. 문화재청은 “현재까지 삼국 시대 고분에서 출토된 19점의 금동신발 중 가장 완벽한 형태이며, 왕의 힘을 과시하고 지방 수장의 위신을 세워주기 위해 지방 유력 지배층에게 내려준 ‘위세품(威勢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나주 정촌고분 금동신발은 백제 문화를 가장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고분으로 평가되는 정촌고분 1호 석실 제3목관에서 2014년 출토됐다. 발등 부분에 부착된 용머리 장식은 현존 삼국시대 금동신발 중 유일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최근 연구에서 신발의 주인공을 40대 여성으로 추정했다. 고창 봉덕리 금동신발에 비해 조금 늦은 5세기 후반 경에 제작돼 6세기 무령왕릉 출토 금동신발로 이어지는 과도기적 단계를 보여주는 공예품으로, 5~6세기 백제의 사상과 미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작품으로 꼽힌다. 문화재청은 “국내 최초 원형 그대로 발굴된 유물로 고고학과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고, 백제 공예문화의 독자성을 밝힐 수 있는 원천 유물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 또한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가장 완전한 형태로…1500년 전백제 금동신발 2쌍 보물 된다

    가장 완전한 형태로…1500년 전백제 금동신발 2쌍 보물 된다

    전북 고창 봉덕리 1호분과 전남 나주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1500여 년 전 백제 금동신발 2쌍이 보물이 된다. 그동안 삼국시대 고분에서 나온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은 국보나 보물로 상당수 지정됐지만 금동신발은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삼국시대 고분 출토 금동신발 중 가장 완전한 형태로 발견돼 5~6세기 백제 금속공예 기술 수준을 알려주는 이 유물들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금동신발은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 삼국시대 유적에서만 발견되는 우리나라 고유의 고대 금속공예품 중 하나다. 비슷한 시기의 중국 유적에서는 찾아보기 어렵고, 일본 고분에서 유사한 형태의 신발이 출토된 사례가 있으나 이는 우리나라에서 전래된 것이다.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은 봉덕리에 있는 4기의 대형 무덤 중 규모가 가장 큰 1호분의 제4호 석실에서 2009년 발굴됐다. 무덤 주인의 양쪽 발에 신겨져 거의 훼손되지 않은 상태였다. 장례 때 의례용으로 사용된 신발로 백제 시대의 전형적인 형태와 문양을 보여주는 금속공예품이다. 문화재청은 “현재까지 삼국 시대 고분에서 출토된 19점의 금동신발 중 가장 완벽한 형태이며, 왕의 힘을 과시하고 지방 수장의 위신을 세워주기 위해 지방 유력 지배층에게 내려준 ‘위세품(威勢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나주 정촌고분 금동신발은 백제 문화를 가장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고분으로 평가되는 정촌고분 1호 석실 제3목관에서 2014년 출토됐다. 발등 부분에 부착된 용머리 장식은 현존 삼국시대 금동신발 중 유일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최근 연구에서 신발의 주인공을 40대 여성으로 추정했다. 고창 봉덕리 금동신발에 비해 조금 늦은 5세기 후반 경에 제작돼 6세기 무령왕릉 출토 금동신발로 이어지는 과도기적 단계를 보여주는 공예품으로, 5~6세기 백제의 사상과 미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작품으로 꼽힌다. 문화재청은 “국내 최초 원형 그대로 발굴된 유물로 고고학과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고, 백제 공예문화의 독자성을 밝힐 수 있는 원천 유물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 또한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오로프, 14·18K 체인 목걸이 9종 출시… “여자친구 선물로 추천”

    오로프, 14·18K 체인 목걸이 9종 출시… “여자친구 선물로 추천”

    주얼리 브랜드 오로프(ORloff)는 여성용 14K, 18K 체인 목걸이 9종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목걸이 9종은 모줄, 원형모줄, 고방줄, 고방모줄, 신각줄, 커브줄, 오링줄, 큐브줄, 사다리줄 등으로 구성됐으며 내구성과 무게감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14K 옐로우·로즈·화이트골드 및 18K 옐로우골드 등의 종류가 있다. 기성 크기 42cm 길이로 제작됐으며 원하는 길이로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오로프 관계자는 “목걸이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오로프 체인 목걸이는 순도 58.5%의 14K, 순도 75%의 18K로 만들었으며 디자인은 대담하지만 과하게 욕심부리지 않은 조형적인 멋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골드를 제외한 모든 체인 목걸이는 평일 오후 3시까지 주문 시 당일배송이 가능하다. 안양 직영점 방문을 통해 직접 수령도 할 수 있다. 한편 오로프 주얼리에서 선보이는 반지, 귀걸이, 목걸이, 펜던트, 팔찌, 커플링 등은 오로프 스마트스토어 및 안양 오로프 직영점에서 살 수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어부들의 개밥그릇·재떨이로 ‘천덕꾸러기’… 700년 만에 보물로 깨어난 침몰선 도자기

    어부들의 개밥그릇·재떨이로 ‘천덕꾸러기’… 700년 만에 보물로 깨어난 침몰선 도자기

    1970년대 어부 그물에 도자기 자주 걸려당시 중요성 몰라 다시 바다에 던져 버려1976년 도굴꾼 유물 팔려다 존재 알려져 수중발굴 경험 없어 해군 등과 합동조사세계 수중고고학 사상 대규모 유물 나와금속품·도자기 등 2만 4000여점 찾아내 목간 글씨 연구 결과 원나라 국적 밝혀져당시 항로·유물 추정… 고려 거쳐 日향한 듯신안보물선 14세기 해양 실크로드의 실증1970년대 중반 보물선 신드롬이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당시 발굴된 신안보물선에서 값진 고려청자와 송·원대 도자기들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수중 발굴은 물의 흐름, 기상조건, 기압차이 등에 따라 매우 한정된 시간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까다롭기 짝이 없고, 고가의 발굴 장비와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수중고고학은 신안보물선 발굴 전까지 국내에서 매우 생소한 학문이었지만, 이 일을 기점으로 급속히 발전했다.●어부 그물에 걸린 도자기 6점의 가치 신안보물선은 1975년 8월 처음 확인됐다. 어부 최모씨 그물에 도자기 6점이 걸려 올라온 것이 시작이었다. 당시 다른 어부들은 도자기가 올라오면 바다에 다시 던져 버리거나 집으로 가져가 개밥그릇이나 재떨이로 썼다. 최씨도 도자기의 중요성을 몰랐지만, 당시 초등학교 교사였던 그의 동생은 달랐다. 동생의 관심으로 신안군청에 신고해 나온 감정 결과, 중국 송·원대의 도자기였다. 그 이듬해 침몰선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무려 700년 동안 깊은 바닷속에 잠들었던 보물선이 비로소 물 위로 떠올랐다. 이듬해 9월 도굴꾼이 잠수부를 고용해 유물을 건져내 팔려다 검거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후에도 도굴이 잇달아 일어났고, 발굴 해역 주민들도 도굴에 가담했다. 언론은 이를 대서특필했다. 관계 당국은 조사를 서둘렀지만 수중발굴 경험이 없던 탓에 유물을 건져 올릴 수 있는 도구나 장비도 딱히 갖추지 못했다. 문화재청의 전신인 문화재관리국, 국립중앙박물관과 해군해난구조대 등이 합동조사단을 꾸렸다.신안보물선의 발굴 위치는 전남 신안군 증도 해역이다. 증도는 전남 목포에서 서북 방향으로 약 40㎞ 떨어진 섬이다. 발굴 현장은 증도와 임자도에서 각각 4㎞ 떨어진 해역이었다. 여기서 1976년 10월 26일 우리나라 최초의 수중발굴이 시작됐다. 이후 약 10년 동안 조사가 이어진다. 밀물과 썰물의 차가 커서 물의 흐름이 바뀌는 정조 시간에만 발굴할 수 있었다. 수심은 평균 20m 정도였는데, 수중 시야가 좋지 않고 조류가 빨라 조사에 어려움이 상당했다. 1977년 제3차부터 바둑판 모양의 철재로 된 ‘그리드’를 설치해 육상 발굴처럼 조사 결과를 기록했다. 해군이 발굴하고, 학자들은 유물과 도면을 정리했다. 이렇게 해 선박과 송·원대 도자기 등 무려 2만 4000여점이 최종 출수됐다.신안보물선의 국적은 뜨거운 관심사였다. 고려냐, 중국이냐, 아니면 일본이냐로 의견이 속출했다. 연구 결과 중국 선박으로 최종 밝혀졌다. 신안보물선에서 나온 ‘지치삼년’(至治參年)이라고 새겨진 목간의 글씨가 중국 원 영종 3년(1323년)을 의미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국가와 연대가 확인된 것이다. 선박의 구조는 어땠을까. 당시는 고려시대로, 우리나라에서 수중발굴된 선박은 모두 바닥이 평평한 평저선이었지만 신안선은 중국 선박으로 배 밑이 ‘V’자 모양인 첨저선이었다. 신안보물선은 중국 푸젠 지역 첨저선으로, 수심이 깊은 해역에서의 운항과 파도를 가르기에 적합하고, 배를 만들 때 무사 항해와 안녕을 기원하는 보수공이 있어 중국 선박임을 확인할 수 있다. 보수공은 선수·선미 용골재 연결부에 위치한다. 선수 수직접합면 원형 구멍에는 청동거울을 넣었고 선미에는 송대 화폐인 태평통보를 북두칠성 모양으로 배치했다. 선체는 모두 720여편(조각)으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20여년 동안 보존처리 후 복원했다. 추정 실물 크기는 길이 34m, 폭 11m, 깊이 3.7m이다. ●신안보물선에 고려인들도 승선한 듯 신안보물선의 유물은 도자기 2만여점, 금속품 1000여점, 자단목 1000여점, 향신료, 약제품, 석제품, 목제품, 유리·골각제품, 동전 28t(약 800만개) 등이다. 도자기는 길이 50~70㎝, 너비 40~60㎝, 높이 40~60㎝ 정도 나무상자에 10~20개씩 포개서 끈으로 묶어 적재했다. 배의 균형을 잡고자 자단목을 배 밑에 골고루 깔고 그 위에 28t이나 되는 동전을 쌓았다. 동전 상단에는 도자기와 칠기·금속제품 등을 수납했다.우리나라 유물은 청자 매병과 청자 베개, 선원들이 배 위에서 사용하던 청동숟가락 등이 있다. 고려청자는 12~13세기 강진 사당리요와 부안 유천리요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국에서 수집했을 가능성도 있다. 고려인이 쓰던 것으로 보이는 숟가락이 나온 것으로 보아 고려인들도 승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당시 신안보물선의 항로나 유물로 봐서는 고려를 거쳤을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다. 당시 고려 왕실과 귀족들에게는 중국의 영향으로 차를 마시고, 향을 피우고, 꽃을 감상하는 문화가 있었다. 이 취향은 실용성과 예술성을 갖춘 공예의 발전을 이끌어 고품질 상감청자가 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일본 유물로는 세토매병과 나막신, 칼코 등이 있다. 일본 가마쿠라시대는 중국과 외교 관계가 중단된 상태였지만, 중국 문화를 받아들이는 교류는 활발했다. 차 마시고, 향 피우고, 꽃을 감상하는 문화가 선종사찰, 가마쿠라 막부의 주요 인사와 상급 무사들 사이에서 더 인기가 있었고 이런 문화를 즐기고자 관련 기물을 중국에서 수입했다. 이와 관련한 유물들이 향로, 향합, 꽃병, 잔, 주전자 등이다. 신안선에서 나온 유물 중 가장 많은 것은 도자기·토기류로, 2만 660여점에 이른다. 도자기는 청자와 청백자가 다수였는데 대부분 중국 용천요와 경덕진요계였다. 도자기 분류로 편년과 생산지 등도 밝혀냈는데, 이렇게 대량으로 출수된 도자기는 지금까지도 세계 수중고고학 사상 유례가 드물다. 금속 유물은 1000여점으로 분향구, 불교의식구, 주방용구, 생활용구, 금속정 등 다양했다. 금속덩어리인 금속정은 녹여서 불상이나 기타 기물 제작에 사용하고자 했을 터다. 주석정과 철정이 340여점으로 가장 많고 ‘왕구랑’(王九郞)이라는 장인의 이름이 새겨졌다. 특히 ‘경원로’(慶元路)가 새겨진 청동추 덕분에 선박 출항지가 중국 경원로라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목제유물로는 목간, 목기발, 목제반, 칠기완, 자단목 등이 나왔다. 목간 360여점은 화물표이니만큼 화물주·적재품 단위 등을 밝히는 데 요긴하게 쓰였고 침몰연대를 분석하는 데에도 사용됐다. 이 중 목간에서 언급한 ‘도후쿠지’(東福寺)는 일본 교토시 도잔구에 있는 임제종 사찰을 가리킨다. 1319년 화재로 소실됐다가 1325년 가마쿠라 막부의 도움으로 재건됐다. ‘도후쿠지’ 목간은 1323년 도후쿠지 사찰 재건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는 신안보물선을 일본 가마쿠라 막부의 묵인 아래 파견된 무역선으로 보는 근거이기도 하다. 식물류는 후추, 은행, 빈낭(기호식품), 여지(과일) 씨 등이 나왔다. 이러한 식물은 한약재와 향료 등이 거래되거나 구급약, 혹은 식용이었을 가능성을 보여 주며 당시 해상운송의 규모와 교류 정도를 가늠케 한다.●출항한 신안보물선, 최종 목적지는 신안보물선의 항로는 두 갈래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첫 번째 추정은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항에서 연안 항로를 따라 온저우 등을 거쳐 칭위안으로 북상해 무역품을 싣고 고려, 일본으로 향하는 항로다. 중국 저장성 칭위안항을 출발한 배는 고려 개경을 중간 기착지로 삼았을 것이다. 배의 발굴 지점은 한중 항로인 서남해사단항으로, 기상재해 등 돌발 상황으로 인해 침몰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 다른 추정은 중일 무역이 활발했던 일본 후쿠오카 하카다항이 목적지인 항로다. 중국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직항하던 무역선이 남송·원대의 중국과 일본 간 주요 무역품이던 도자기와 동전들을 싣고 표류하다 침몰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화물주는 일본인과 기관의 대리인 등이 많았으며 목간에 새겨진 ‘조자쿠암’(釣寂巖), ‘하코자키’(筥崎) 등은 규슈의 사찰로, 하카다항과 관련이 있다. 출항지는 청동추에 새겨진 대로 ‘경원로’이다. 칭위안은 현재 중국 저장성 닝보 지역으로 남송대에 광저우, 취안저우와 더불어 국제항으로 성장한 곳이다. ‘지치삼년육월삼일’(至治參年六月二日) 목간은 신안선이 6월 남풍 시기에 출항했음을 알려준다. 신안보물선과 유물은 14세기 전후 해양 실크로드 무역의 실증이며 고려·일본 유물도 출수돼 한중일 관련성도 증명한다. 당시 중국 범선의 무대는 고려·일본과 동남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였다. 신안보물선이 고려를 경유해 일본으로 갔는지, 아니면 바로 일본으로 갔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출수가 우리나라 해역인 것은 분명한 만큼 우리나라가 해양 실크로드의 일원이었음을 대변한다. 신안보물선 수중발굴은 우리나라를 아시아 수중고고학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했다. 복원된 신안보물선의 선체와 다양한 도자기, 자단목, 목간, 금속제품 등 유물은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전시하고 있다. 연구소를 방문하면 영상과 전시를 통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신안 증도 발굴해역은 현재 사적 제274호로 지정돼 안내판과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생생한 해양 실크로드를 보고 싶다면 직접 방문해 볼 만하다. 김병근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 올여름엔 폭염 올까… 공기청정 강화 에어컨 ‘디자인 승부’

    올여름엔 폭염 올까… 공기청정 강화 에어컨 ‘디자인 승부’

    겨울의 한복판이지만 가전업계에서는 요즘 ‘에어컨 대전’이 치열하다. 에어컨이 ‘철 없는’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잡은 데다, 장마가 한 달간 이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여름엔 폭염이 예상되면서다. 지난해 200만대 수준이었던 에어컨 시장이 올해는 250만대로 확대되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2016~2019년 규모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공기청정 면적, 2019년부터 냉방면적 추월 에어컨이 계절을 가리지 않는 가전이 된 것은 공기 청정 기능 강화가 주된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14일 “에어컨의 공기 청정·제습 기능 등이 점차 강화되면서 최근에는 많은 고객들이 거실에는 에어컨을 놔 공기청정기 대용으로 쓰고 공기청정기는 방에다 놓는 식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3년 당시 하우젠 에어컨에 처음 공기 청정 기능만 따로 수행하는 ‘청정 모드’를 선보인 바 있다. 이후 2019년부터는 에어컨의 청정 면적이 냉방 면적보다 넓어지는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당시 무풍에어컨에 e헤파 필터를 탑재하면서 에어컨의 최대 냉방 면적은 25평(82.64㎡)이었는데 최대 청정 면적은 34평(112.39㎡)으로 청정 기능을 수행하는 면적이 더 넓어진 것이다. 올해 신제품인 삼성전자 ‘무풍갤러리’는 기존의 공기청정 기능에 더해 PM1.0 필터, e헤파 필터를 활용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유해 세균을 99% 이상 살균하고 바이러스를 99% 이상 없애 주는 ‘청정안심필터’를 새로 적용했다.LG전자의 신제품인 ‘휘센 타워’의 공기 청정 기능도 더 개선됐다. 공기 청정 면적은 기존 20평대에서 30평으로 더욱 넓어졌다.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에어컨용 공기청정기 표준인 CAC 인증도 받았다. 또 신제품의 UV나노 기능은 UV 유기발광다이오드(LED)로 바람을 내보내는 팬을 살균해 대장균, 표피포도상구균 등 유해세균을 99.99% 제거해 준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일제히 출시된 주요 업체들의 신제품들은 특히 수려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파고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구 같은 디자인을 표방한 ‘무풍갤러리’뿐 아니라 비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한 ‘무풍클래식’을 내놨다. 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에 적용돼 인기를 얻었던 5가지 색상을 무풍클래식 바람문 패널에 적용했다. 색상은 스카이블루, 펀그린, 핑크, 새틴 그레이, 새틴 베이지 등으로 다른 비스포크 가전들과 색을 조합해 내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휘센 타워’에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웨딩 스노, 로맨틱 로즈, 카밍 베이지 등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색을 입은 휘센 타워는 상단에 자리한 원형 모양의 무드라이팅에 쿨 화이트, 웜 화이트, 내추럴 등 3가지 색상의 간접조명을 더해 실내 분위기를 색다르게 바꿔 준다. 어떤 거실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루며 공간에 스며들 수 있도록 부드럽게 불어오는 바람을 형상화한 원과 간결한 직선으로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위니아딤채, 고객 취향 반영 컬러 8종 내놔 위니아딤채는 다양한 색으로 자신의 공간을 표현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해 2021년형 위니아 웨이브 에어컨 ‘컬러 에디션’ 8종을 내놨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이탈리아 트레비 분수의 색을 담은 트레비 그린, 북유럽 오로라에서 따온 노르딕 그린 등 해외 유명 휴양지에서 영감을 받은 8가지 컬러 가운데 선택할 수 있어 고객들이 심미적 만족감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UAE 성공 하루 뒤 중국 탐사선 톈원 1호 화성 궤도에 진입

    UAE 성공 하루 뒤 중국 탐사선 톈원 1호 화성 궤도에 진입

    중국이 쏘아 올린 화성탐사선 톈원(天問) 1호가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중국국가우주국(CNSA)이 10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의 화성탐사선 아말이 화성 궤도에 진입한 지 하루 만이다. 다음주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표면에 무인 로봇 착륙을 시도한다. CNSA에 따르면 톈원 1호는 10일 오후 7시 52분(한국시간 오후 8시 52분)부터 감속 엔진을 가동해 약 15분 만에 화성 궤도에 들어섰다. 지난해 7월 23일 중국 최대의 운반 로켓인 ‘창정(長征) 5호’에 실려 발사된 지 7개월 가까이 만의 일이다. 화성 궤도에 진입한 것은 미국과 옛 소련, 유럽우주국(ESA), 인도, UAE에 이어 여섯 번째다. 중국이 화성 탐사선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톈원 1호는 오는 5월이나 6월 화성에 착륙해 약 90일 동안 화성 표면을 탐사하며 토양의 지질 구조, 대기, 물에 대한 과학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과 옛 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화성에 착륙한 나라가 된다. 중국은 2011년 러시아와 함께 화성탐사선 ‘잉훠(螢火) 1호’를 쏘아 올렸으나 지구 궤도를 벗어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달의 뒤쪽 표면에 오성홍기를 꽂고 암석과 토양 샘플을 지구에 가져오는 데 이어 두달 만에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하는 우주개척 및 탐사 역량을 뽐내고 있다. 톈원은 ‘하늘에 묻는다’라는 뜻으로, 중국 전국시대 시인 굴원(屈原)의 시 제목에서 따온 이름이다. 우주 탐사 등 과학적 진리를 좇는 일은 멀고도 험하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 ‘우주 굴기’의 과실을 따먹고 있다. 다만 중국의 화성 탐사는 미국 것을 그대로 본뜨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1970년대 중반 바이킹 호를 보내 화성 궤도에 진입한 뒤 2000년대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등 무인 로봇을 표면에 착륙시킨 과정을 압축해보게?는 것이다. 반면 UAE의 아말은 조금 더 독창적이다. 화성 궤도에 일년 동안 머무르며 화성의 대기 등을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아말은 두 달 동안 과학장비와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4년간의 본격적인 탐사를 위해 포획궤도(화성과 1000㎞-4만 9380㎞ 간격)에서 탐사궤도(화성과 2만㎞-4만 3000㎞ 간격)로 이동할 예정이다. 과학 궤도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이어서 화성 대기에 대한 전례 없는 수준의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행성의 적도 부근을 가로지르는 타원형의 궤도는 다른 화성 탐사에서 활용된 적이 없으며 아말호는 화성 대기권 상층부와 하층부 사이에서 일어나는 기후 변화를 일별, 연별, 계절별로 측정하고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아말호는 55시간을 주기로 궤도를 돌며 9일마다 화성 전체 이미지를 확보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1900년 전 로마황제가 아침 햇살 받으며 조식 즐기던 연회장 터 발견

    1900년 전 로마황제가 아침 햇살 받으며 조식 즐기던 연회장 터 발견

    약 1900년 전 로마 제국의 황제 하드리아누스와 황후 비비아 사비나가 성대한 조찬을 했을 가능성이 큰 연회장 터가 발견됐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고고학자들이 로마 외곽 티볼리의 면적 약 120만㎡에 달하는 아드리아나 별장에서 이 유적을 확인했다. 서기 125년쯤 짓기 시작해 10년여에 걸쳐 완공한 이 별장은 황제가 128년부터 이곳에 머물며 공무를 수행했기에 별궁 성격을 갖고 있었다. 예술과 역사에 관한 열렬한 학자이기도 했던 하드리아누스는 여행 중에 방문했던 각 지역의 건축양식을 별장 설계에 반영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했었다.이에 따라 이 별장은 로마와 고대 그리스의 건축양식이 합쳐졌고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에레크테이온 신전에서 접한 여인상 기둥인 카리아티드나 포이킬로로 알려진 조각상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구조물로 장식됐다. 이집트를 주제로 한 카노포 연못은 황제의 애인이었던 안티누스가 수행 중 나일강에 빠져 죽은 도시 카노푸스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이곳에 있는 긴 직사각형 연못이 바로 나일강을 상징하는 것이다. 세심하게 만들어진 각 방과 구조물은 황제의 취향과 황권을 확립하고 황제를 감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황제의 권위를 강화했을 것이다. 로마에서 동쪽으로 약 30㎞ 떨어진 아페닌 산맥 기슭에 있는 이 별장은 정원과 황야지대 그리고 경작지 등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전문가들은 황제가 원형 연못 가운데 있는 방에 설치된 거대한 대리석 식탁에서 아침을 먹는 것으로 이곳에서 하루를 시작했다고 추정한다. 두 분수대가 황제와 황후 뒤에서 공중으로 물을 뿜어냈을 것이고 반대편에 있는 커다란 창문으로 빛이 쏟아져 들어와 이들을 알현하는 것이 허락된 사람들에게 당당한 실루엣으로 비췄을 것이다. 이에 대해 아드리아나 별장의 책임자이자 이탈리아 미술사학자인 안드레아 브루시아티 박사는 “그 모습은 거의 연극적인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곳은 4개의 침실과 연결됐을 것이고 각 대리석 판넬과 값비싼 돌로 장식된 선반이 있었다. 브루시아티 박사는 “이 별장은 황제의 신성을 나타내는 무대 장치로 거의 미래지향적이었다”면서 “오늘날 정치인들은 그에게서 연출 기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곳은 이 별장의 가장 웅장한 곳으로 이른바 해상 극장으로 불리는데 35개의 방이 분리돼 있고 하얀 모자이크로 포장된 콜로네이드(회랑)으로 둘러져 있었다. 두 개의 접이식 목재 다리를 통해 접근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폭 40m의 섬 같은 공간은 로마의 전형적인 주택 배치에 부분적으로 영감을 줬다. 그 중심에는 임플루비움으로 알려진 빗물을 모으는 공간이 있었고 그 구변에는 휴게실과 도서관, 난방이 들어오는 욕실 그리고 화장실이 딸린 다양한 침실이 있었다. 현재 해상 극장 안 중앙 섬의 출입은 2개의 영구 콘크리트 다리로 방문객들에게 개방돼 있다.138년 7월 황제가 세상을 떠난 뒤 이 별장은 그의 안토니누스 피우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셉티미우스 세베루스를 포함한 그의 후계자 중 일부에 의해 점령됐다. 이 별장은 또 270년대에는 시리아 팔미라 제국의 실질적 여왕 제노비아의 본거지가 됐던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4세기쯤 로마 제국의 쇠퇴와 함께 이 별장은 버려졌고 값비싼 대리석과 조각상들은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이 별장은 동고트족과 비잔틴 제국 사이 전쟁 동안 양측에 의해 창고로 쓰였고 건물의 대리석은 현장 가마를 이용해 석회를 추출하기 위한 용도로 변경됐다. 남아있는 대리석 대부분은 16세기 인근 지역의 빌라 데스테라는 정원을 장식하기 위해 옮겨졌다. 오늘날 이 폐허 상태의 별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2013년 9월에는 지하 터널이 발견됐는데 이는 당시 황제의 하인들이 이용하던 곳으로 여겨진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천 상동호수공원에 식물원·카페 갖춘 생태 식물원 5월 문연다

    부천 상동호수공원에 식물원·카페 갖춘 생태 식물원 5월 문연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쌩쌩 찬바람이 불어도 사계절 우리는 상동호수공원 테마식물원으로 소풍간다.” 경기 부천시 상동호수공원에 미세먼지 등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식물을 심어 사계절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생태문화밸리 테마식물원이 조성된다. 부천시는 상동호수공원에 3000㎡ 규모 테마식물원을 사업비 72억원을 투입해 오는 5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열대 지중해 사막식물 등을 심어 이국적이고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곤충서식처 및 수변환경 등 상호작용이 가능한 식물원을 조성해 다양한 체험기회도 마련한다. 또 중앙휴게 공간에 쉼터를 조성해 사계절 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해줄 계획이다. 테마식물원은 상동호수공원의 호수와 숲을 형상화한 거북이·새둥지 모양으로 만들어지며 장축 73.6m, 단축 43.7m, 높이 8~18m 규모의 타원형 돔구조 온실건축물이다. 내부에는 테마식물존 7개소와 카페·쉼터·구름다리 등이 조성되고 바오밥나무·야자나무 등 300여종에 3만 2000본의 수목이 배치된다.다양한 테마로 조성되는 식물원에는 먼저 ‘관엽원’ 테마가 눈길을 끈다. 이곳에 알리고무를 비롯해 원종고무나무 화염수, 용혈수, 포과수, 호프만, 블랙올리브나무, 수도칼림마 등 56종을, ‘화목원’에는 인디언라일락, 봉황목, 나비목, 베고니아, 포장화, 황종화, 부겐베리아 등 59종이 선보인다. 또 ‘야자원·수생원’에는 대왕야자와 카나리아, 성탄야자, 여우꼬리야자, 휘닉스야자, 코코넛야자 주병 야자. 알로카시아, 토치징가, 푸르메리아, 씨홀리, 바링토니아 등 49종이 배치된다. ‘향기원’에는 함소화와 오렌지자쓰민, 야래향, 일랑일랑, 부룬펠시아, 무늬자스민 등 23종을, ‘고사리원’에는 브라질고사리, 해고, 딕소니아,, 박쥐란, 인아고사리, 콩고 등 25종을 식수할 예정이다. 또 ‘바오밥동산원’에는 바오밥나무를 시작으로 부겐베리아, 백섬광, 호주매화, 송엽국, 네오게리아, 부자란 등 35종을, ‘열대과수원’에는 꽃바나나, 말레이애플, 딸기과바, 소세지나무, 레몬쿼, 하귤 등 55종이 배치된다. 부천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에도 언제나 찾아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특화된 시설을 도입해 체험·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여가공간 욕구 충족과 삶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 상동호수공원 일대가 식물원과 카페를 도입한 테마공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코로나19 액운 막을 황금빛 갑옷 장군…광화문에 ‘문배도’ 붙인다

    코로나19 액운 막을 황금빛 갑옷 장군…광화문에 ‘문배도’ 붙인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경복궁 광화문에 황금빛 갑옷을 입은 장군이 그려진 ‘문배도’를 붙인다고 8일 밝혔다. ‘문배’는 정월 초하루 궁궐 정문에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구하는 의미로 그림을 붙이는 풍속을 뜻하며, 이때 붙이는 그림을 ‘문배도’라고 한다. 문배도 제작은 관청인 도화서에서 담당했으며, 이러한 풍속은 조선 후기 이후 민간으로도 퍼져나갔다. ‘문배’에 관한 기록은 그동안 조선 시대 문헌 자료인‘열양세시기’, ‘동국세시기’, ‘육전조례’ 등에 나와 있지만 도상의 실체에 대해서는 뚜렷이 확인할 수가 없었다. 이번 문배도 제작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2015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복원·재현 과정 중 미국 의회도서관이 소장한 경복궁 광화문 사진을 발굴하면서 가능해졌다. 19세기 말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진에서 궁궐 문배도의 실체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당시 광화문 양쪽에 붙은 문배도는 길이 약 3m로, 험상궂은 얼굴에 금갑장군이 그려져 있다. 위쪽 3분의 1 정도만 남아 있고, 나머지는 찢긴 상태다.문화재청은 “도상의 일부만 남아 있는 광화문 사진만으로는 재현이 어려워 자문회의를 거쳐 왕실과의 연계성이 있고 유일하게 완형이 남아 있는 안동 풍산류씨 하회마을 화경당 본가 소장 유물을 바탕으로 문배도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문배도는 원래 종이로 제작해 붙여야 하나 광화문의 훼손을 우려해 현수막 형태로 부착한다. 문화재청은 “연초 액과 나쁜 기운을 쫓는다는 조선 시대 세시풍속에서 착안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기획했다”면서 “광화문 문배도 도상의 원형을 복원하기 위한 추가적인 고증 연구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무인카페에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더한 ‘패스트카페’ 론칭

    무인카페에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더한 ‘패스트카페’ 론칭

    무인 카페에 플랫폼 역할을 더한 신개념 무인카페, 패스트카페(Fast Café)를 론칭한다. 카페 관리자가 없는 무인 공간에서 소비자가 커피를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명 카페들의 히트 상품들까지 쇼핑할 수 있도록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날 수 있는 무인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무인 카페 시장은 최근 코로나 이슈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어 불안정한 상황에서 각광받고 있는 시장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운영관리 측면의 혁신성은 우수하나, 기존 카페 대비 커피 자체의 상품성이 두드러지지 못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패스트카페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와 카페 창업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상품성을 지닌 커피 상품과 브랜드를 셀랙션해 선보이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패스트 커피 머신(FAST COFFEE Machine) 은 코로나19와 같은 불가피한 환경적 요인에서도 갓 내린 원두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한 생활 밀착형 무인 카페 머신이다. 누구에게나 호불호 없는 커피 맛을 찾기 위해 원두에서 머신 선별까지 전과정에서 브랜드 개발팀의 테스트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향후 시즌에 따라 국내 유수 바리스타들의 로스팅 원두를 선보이는 시즌 한정 이벤트를 기획해 다양한 스페셜티 원두를 맛보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실력 있는 바리스타들과 개성 있는 입맛을 가진 고객들이 공간을 넘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패스트 셀럽 카페(FAST CELEB CAFÉ)는 비대면 상황에서도 유명 카페 경험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고안한 패스트카페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다. 각 지역에서 정평이 난 카페 브랜드들의 드립백, 파우치, RTD(Ready to Drink) 제품 등을 셀랙션해 샵인샵의 개념으로 판매한다. 무인 카페에서 완제품의 커피 음용 경험뿐 아니라 유명 브랜드 카페의 커피 쇼핑 경험까지 누릴 수 있는 이색적인 서비스다. 소비자들이 각 지역을 찾아가거나 배송을 기다리지 않고도 손쉽게 유명 브랜드 카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최근 급증가세에 있는 홈 카페 문화와 더불어 호응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패스트 셀럽 카페 머신에는 부산의 대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모모스 커피(Momos Coffee)를 비롯해, 빈 브라더스(Bean Brothers), 신월 파우치 커피, 테일러 커피(Taylor Coffee), 헤베 커피(Hebe Coffee) 등 커피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전국 유명 카페 브랜드들의 제품들이 입점해 있다. 패스트카페 측은 향후 더욱 다양한 카페 브랜드들의 협업을 통해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 카페들과 소비자들을 연결한 새로운 비대면 카페 비즈니스를 확장시키며, 이른 바 ‘카페 브랜드 무인 플랫폼’으로서 상생의 역할까지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패스트카페의 관계자는 “패스트카페 원형 로고를 가로지르는 ‘선’은 바쁜 일상을 가로지르는 사람들의 동선을 형상화하고, 선이 지나가며 피어나는 작은 원들은 순간의 여유를 상징한다”라고 설명하며 “패스트카페라는 플랫폼 안에서 소비자와 점주, 카페 브랜드들까지 가치 있는 경험을 공유하지만, 서로 마주치지 않는 비대면 서비스의 모습을 형상화했다”며 로고를 빗대어 브랜드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패스트카페는 1월 초 역삼동에 1호점을 론칭하고 테스트 마케팅을 거친 후 가맹점주들을 영입하고 있다. 기존 무인 카페들이 가지는 인건비 및 운영관리비 절감에 대한 이점은 물론, 바리스타 및 유명 카페들과 연계한 플랫폼 비즈니스로서의 확장성과 판매 제품에 대한 상품성을 확보한 덕분에 예비 창업자들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김익붕씨의 4년 3개월/임병선 논설위원

    [서울광장] 김익붕씨의 4년 3개월/임병선 논설위원

    정말로 문서복합기에는 ‘38555’란 숫자가 찍혀 있었다. 지난 4년 동안 법원, 검찰, 중앙행정심판위원회 등에 제출한 의견서, 이유서 등이 3000장 이상이다. 참고 자료를 출력한 숫자까지 합치면 3만 8000장을 넘겼다. 복사비로만 300만원쯤 들었을 것 같다. 변호사의 조언을 듣는 데도 같은 액수를 썼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사는 김익붕(65)씨, 그는 억울하다. 세상에 그런 사람, 참 많다. 이춘재 8차 연쇄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누명을 쓴 윤성여씨나 전북 익산의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낙동강변 살인사건처럼 무고한 죄를 뒤집어쓰고 수십년 옥살이를 한 사람들에 견줄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 김씨는 2016년 10월 14일 건강보험공단 지사 직원과 실랑이를 하다 소리를 질렀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돼 업무방해와 모욕혐의로 벌금 50만원형을 선고받았다. 공단이 김씨에게 ‘사과한다’는 공문을 법원에 전달했는데도 유죄가 선고됐다. “사과받은 쪽이 처벌돼야 한다는 판례가 있으면 보여 달라”고 그는 주장한다. 그는 폭행이 따르지 않고 소리만 지른 사건을 업무방해로 기소하면 안 된다는 대법원 2009도4166, 대법원 2015도3430, 서울서부지법 2015노946 판례를 찾아 냈다. 아울러 검찰이 모욕죄의 증거로 제출한 동영상이 조작된 것과 관련, 재판장이 촉구한 포렌식 감정 결과서가 나왔는데도 검사는 제출하지 않고, 재판장은 안 받아 본다고 해 행정심판위원회에 청구했더니 동영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검찰의 답변이 와 이를 기초로 한 재결서를 받았다. 그러나 2심도 대법원도 부존재 증거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전과자가 됐다. 김씨의 전화를 처음 받은 것은 지난 1월 4일이었다. 그의 억울한 심경을 50분쯤 듣다 지쳐 “그깟 50만원 벌금형 갖고 그렇게 오래 싸웠느냐?”면서 전화를 마쳤다. 조금 뒤 그는 다시 전화해 나직이 말했다. “벌금 50만원이건 5년 징역형이건 재판 원리는 하나다. 상식대로 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 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 10장 안팎의 팩스가 다섯 차례 내 책상 위에 놓였다. 재판 기록을 오려 붙이고 투박한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지난 1월 27일 그의 집을 찾아 3시간쯤 만났다. 왜 집에까지 찾아오느냐고 묻길래 “어떤 마음으로 그렇게 집요하게 법원과 다투는지 속 깊은 얘기를 듣고 싶었다”고 답했다. 지난 2일에도 그의 얘기를 들었다. 그는 “법과 재판의 토대는 상식이고 재판이 상식과 반하면 상식에 대한 사회구성원들의 믿음이 약해지고 인생 전체가 흔들린다”면서 “기소와 재판은 이 사회의 가장 강한 공권력인데 상식을 무력화하면 사회가 오염된다”고 말했다. 소신이니 최적의 판단이란 핑계로 같은 사실에 대해 3000명의 판사가 제각기 판결하면 검사나 피고인을 무력하게 만드는 꼼수가 된다는 것이었다. 벌금 50만원 나오는 결과를 놓고 4년이나 재판을 끈 것이 말도 안 된다고 필자가 재차 지적하자 징역형보다 벌금형이 가벼운 사안이지만 벌금형 재판도 전체 형사 사건 가운데 33%가 약식, 벌금형이라 가볍게 여기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항변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를 제외하는 등 판검사 혼자만 아는 논리법칙, 경험법칙으로 제외하고 재판하면 누구나 전과자가 될 수 있고, 다른 누구보다 동료 판검사가 재판 결과를 이해할 수도, 신뢰할 수도 없어 이런 재판 방법은 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동운 전 서울대 법대 교수의 ‘신형사소송법’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다. ‘형사법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직무에 관한 죄를 범한 경우에 유죄의 확정판결을 유지하는 것은 형사사법의 권위와 국민의 신뢰 확보를 위해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관련 공무원의 직무상 범죄를 재심 사유로 인정한 것이다.’ 그가 재심을 준비하는 근거이다. 국회는 어제 한 부장판사의 탄핵소추안을 사상 처음으로 가결했다.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하라는 국민의 주문을 판사들이 일종의 신변보호장치로만 활용한다는 사법부 불신이 사회 전반에 널리 퍼져 있다. 그래서 미국처럼 배심원 제도를 채택해 판사 개인의 오류 가능성을 차단하는 노력이나 검찰의 기소권 독점에 맞서 독일처럼 이해 당사자가 직접 소추하게 하는 방법 등을 논의할 때가 됐다는 주장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국민이 지난해 기소독점주의를 견제한 검찰개혁에 쏟은 관심을 법원으로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는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사법부 스스로 이런 지적에 얼마나 떳떳한지 돌아봤으면 한다.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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