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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6일 국장급 판문점회담 합의] 남북, 개성공단 지렛대로 전면 대화 모색

    남북이 4일 전격 합의한 개성공단 ‘원포인트’ 당국 간 실무회담이 남북 관계 개선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록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국한된 실무회담이지만 일단 회담이 열리면 남북 당국의 태도에 따라 전면적인 대화 재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기대 섞인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남북 당국회담이 무산된 이후 “남측과 상종 않겠다”던 북한이 먼저 개성공단 우리 측 인원의 방북을 제의하고 뒤이은 남측의 실무회담 개최 ‘역제의’까지 받아들인 것은 일단 남북 대화의 물꼬부터 트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남북 당국 간 대화 우선’ 원칙을 견지해 온 우리 정부가 민간인 방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북한의 제의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점은 북한도 예상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리 측이 당국 간 실무회담을 ‘역제의’해 오거나 반대로 기업들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자신들의 제의를 거부할 것이란 계산을 하고 북한이 움직였을 공산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중국, 특히 미국이 고위급 대화에 앞서 남북 관계 개선을 먼저 요구하고 있어 북한도 이를 마냥 외면하기는 어려운 처지다. 따라서 개성공단을 매개로 남북 대화를 하고, 이를 지렛대로 활용해 지금의 교착 국면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보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리 정부도 실무회담을 계기로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이 추진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그러나 실무회담이 열리고 개성공단 사태 재발 방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남북이 서로 상대 측에 책임을 넘기며 공방을 벌이게 된다면 어렵게 조성된 대화의 장이 닫혀 버릴 공산이 크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남북, 6일 국장급 판문점회담 합의

    남북이 6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성공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당국 간 실무회담을 개최키로 4일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위기에 처한 개성공단은 물론 교착 상태의 남북관계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예상된다.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국장급’인 서호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북측에선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서기로 했다.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개성공단 시설·장비 점검 및 입주 기업인 방북 문제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 문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문제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실무회담은 전날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의 방북을 허용하겠다는 북한의 제의에 우리 측이 당국 간 실무회담을 갖자고 ‘역제의’를 하면서 성사됐다. 남북 문제는 당국 간 회담으로만 풀 수 있다는 기존 원칙을 견지하면서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같은 ‘개성공단 원포인트 회담’이 한 차례 무산된 남북 당국회담 재추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협의 과정에서 북측은 실무회담이 열리는 6일에 맞춰 개성공단 우리 측 기업인들의 공단 방문 추진도 제안했다. 또 우리 측이 회담을 판문점에서 열자고 제안하자 장소를 개성공단으로 바꾸자고 수정 제의를 해 오기도 했다. 개성공단 문제가 잘 풀리는 듯한 모양새를 대외에 보여줘 미국 등 국제사회의 환심을 산 뒤 국면 전환을 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이 난색을 표하면서 남북은 늦게까지 추가 협의를 벌였지만 최종 합의를 도출하는 데 무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진공청소기’ 형님이 돌아왔다

    ‘진공청소기’ 형님이 돌아왔다

    ‘진공청소기’ 김남일(36·인천)이 2년 11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남일은 16일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월드컵 최종예선 3연전에 나설 대표명단 25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발길을 끊었던 대표팀에 다시 발탁된 것. 최 감독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경고누적으로, 박종우(부산)가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는 위기 상황에서 김남일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김남일은 올해 K리그클래식에서 가장 돋보이는 수비형 미드필더. 36살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폭넓은 활동량을 과시하며 상대팀의 역습을 차단하고 감각적인 패스를 뿌려주고 있다. ‘진공청소기’라는 별명답게 가로채기, 패스차단, 태클이 모두 인천에서 1위다. 2002한·일월드컵 때만 해도 강한 힘과 체력이 트레이드마크였지만, 최근에는 농익은 조율 능력과 적절한 위치선정을 바탕으로 한 여유 있는 플레이를 장착했다. 강한 카리스마와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을 똘똘 뭉치게 하는 건 ‘덤’이다. 최 감독은 “철저하게 현재의 경기력만으로 뽑았다. 실력은 물론 커리어와 경험까지 겸비한 김남일이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팀에도 분명 긍정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남일의 A매치 시계는 97경기(2골)에 멈춰 있다. 가장 최근에 출전했던 A매치는 ‘악몽’이었다. 2010년 6월 23일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후반 교체출전해 페널티킥을 내준 것. 2-1로 앞서던 상황에서 나온 과격한 태클이라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면 역적으로 몰릴 뻔했다. 35개월간 아쉬움을 곱씹었던 만큼 의욕이 대단하다. 김남일은 “적지 않은 나이라 솔직히 후배들에게 미안하고 민망하다”면서도 “한 박자 빠른 위치선정과 상대의 패스길을 차단하는 영리한 플레이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기출전 시간이나 비중에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는 눈치. 김남일은 “원포인트 발탁이 될 수도 있지만, 기존 선수들이 다져온 팀워크에 도움될 수 있는 부분을 파고들겠다”면서 “누군가는 팀을 위해 반드시 희생해야 하는데 그게 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골을 터뜨리며 빅클럽의 표적이 된 손흥민(함부르크)도 부름을 받았다. 반면 부상과 잦은 결장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박주영(셀타 비고)은 최종예선 5차전에 이어 두 번 연속 제외됐다. 매번 불안한 포백 수비라인은 윤석영(QPR)이 제외된 가운데 박주호(바젤), 신광훈(포항), 곽태휘(알샤밥), 정인환(전북) 등이 새 조합을 꾸릴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이튿날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떠나 전지훈련을 치른다. 새달 1일부터 결전지인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담금질에 나선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추경안 벼락치기 심사… 졸속·부실 불 보듯

    국회는 4월 임시국회 종료를 하루 앞둔 6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마무리 짓는 데 속도를 올렸다. 여야 모두 회기 내 추경 처리를 장담한 터라 7일 본회의 통과가 유력해 보인다. 그러나 상임위원회로부터 넘어온 추경 예산안에 대한 증액심사를 단 하루 만에 ‘벼락치기’로 마무리 지을 수밖에 없어 졸속·부실 심사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추경조정소위를 열어 막판 심사를 벌였다. 예결위는 안전행정위와 기획재정위가 이날 오전 의결해 넘긴 추경안에 대한 감액심사를 마친 뒤 11개 상임위에 대한 증액심사를 시작했다. 최종 추경 규모는 당초 정부가 편성한 17조 3000억원보다 1000억~2000억원 줄어든 17조 15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 재원이 국가의 빚인 국채로 충당하는 만큼 불필요한 사업을 최소화하고 국채 발행을 줄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예결위는 7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최종 확정한 뒤 이날 오후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여야 지도부도 경기부양과 민생지원을 위해 조속한 추경 처리를 요구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안 처리야말로 가장 시급한 민생정치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7일 처리를 낙관하기 이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 매입 예산안을 놓고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민주당은 부지매입비 7000억원 전액을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대전시와 정부가 반반씩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정소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도 이날 “아직 폭탄이 몇 개 남았다”며 넘어야 할 난관이 남았음을 시사했다. 추경안을 7일 처리하지 못한다면 여야는 오는 10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추경 4월 임시국회 처리 물 건너가나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던 여야의 합의가 지켜지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늑장 심사’라는 지적에 이어 여야의 이견까지 더해진 까닭이다. 국회가 정부조직개편안 진통에 이어 추경마저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 국회를 향한 비판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8일 예산안조정소위를 구성하고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일간 추경 예산안 세부 심의에 돌입한다. 조정소위 위원장은 새누리당 소속 장윤석 예결위원장이 맡았다. 새누리당에서는 김학용, 김도읍, 류성걸 의원이, 민주통합당에서는 최재성, 김춘진, 박범계 의원이 소위원으로 참여한다. 예결위는 이르면 다음 달 3일, 늦어도 6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각 당 지도부는 추경안 처리와 관련해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물리적인 시간상 (추경안을) 5월 초에 처리하기 힘들다”면서 “여야 모두 그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도 각 상임위별 예비심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이유로 4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상임위 추경안 예비심사는 지난 22일부터 시작됐지만 현재 국방위와 보건복지위만 예비심사를 마쳤다. 특히 국토교통위는 지난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의결하려 했으나 지역도로 지하철 등 교통예산을 비롯한 4000억원 규모의 민원성 지역구 예산이 대거 상정된 것과 관련해 ‘쪽지예산’ 논란이 빚어지면서 심사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여야 일각에서는 4월 임시국회가 끝난 뒤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야 추경안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예결위는 “섣부른 판단”이라며 다음 달 6일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간사인 김학용 의원은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과 식사를 하며 추경 관련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이견이 있더라도 충분히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추경 논의는 원내대표단이 하는 게 아니라 예결위에서 하는 것”이라며 추경안 처리 지연 예상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민주, 세출 추경 10조원 증액 추진

    민주통합당이 정부가 제출한 추경예산안과 관련해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세출규모를 10조원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의 추경예산안 17조 3000억원 가운데 세출 증액 규모는 5조 3000억원으로, 민주당의 주장은 이를 5조원 더 늘리자는 것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정부안에서 세출 규모를 2조~3조원 증액하자는 입장이어서 심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18일 K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추경예산 규모와 관련해 “(민주당은) 세출 예산을 10조원 정도로 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민경제가 돌아간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도 이날 17조 3000억원 규모인 정부의 추경 예산안에 대해 “정작 지출할 수 있는 돈은 2조 9000억원에 불과하다”며 “‘슈퍼추경’이자 경기대응을 통한 민생용 추경이란 것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국채 발행에 따른 재정건전성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기획재정위 세법소위와 연계해 재정건전성 우려를 해소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했던 부자 감세를 우선 회복시키고 비과세 감면 제도를 정비해 대기업의 최저한세를 인상하는 논의도 추경 심사과정에서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난해 최저한세가 15%에서 16%로 1% 포인트 늘었는데 대기업을 빼고 대부분의 기업은 18%를 내고 있다. 대기업의 최저한세를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여야는 이날 다음 달 초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추경예산안을 처리하는 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결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학용, 민주당 최 의원은 다음 달 3일 본회의 의결을 원칙으로 하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6일 처리하기로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26년 만에… 개헌, 시동

    26년 만에… 개헌, 시동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 기구를 구성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여야 합의로 국회 개헌 논의 기구가 구성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정치권의 개헌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6인협의체’ 비공개회의에서 개헌을 논의하는 기구를 꾸리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통치·권력 구조 등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산발적인 논의에 따른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상호 협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는 이 원내대표가 먼저 제안하고, 박 원내대표가 흔쾌히 수용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향후 국회 차원의 개헌 특별위원회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변재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양당 내부에서 몇몇 의원들이 개헌 논의를 하고 있는데 국회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 각 당에서도 부담스러워 국회 차원의 공통된 목소리를 내는 게 필요하다”면서 “될 수 있으면 이른 시일 안에 신속하게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개헌 문제를 논의하고 국회 특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을 땐 개헌특위 구성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의 헌법은 군부 장기독재를 종식하고 5년 임기의 대통령 직선제를 중심으로 형식적 민주주의를 이룬 ‘87년 체제’의 산물이다. 이를 통해 절차적 민주주의를 강화했지만 87년 이후 제왕적 대통령 등 한계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학계와 정치권, 시민사회에서 개헌 논의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말인 2007년 권력구조만을 바꾸는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했지만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반대로 좌절됐다. 이명박 정부 때도 개헌이 추진됐지만 유력한 차기 후보였던 당시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적 입지를 흔들려는 시도로 해석돼 결국 실패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여야 후보를 비롯해 정치권 내에서 권력구조 변경 등을 중심으로 한 개헌론이 제기됐다. 박근혜 대통령도 후보와 당선인 시절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민의 기본권 강화를 골자로 하는 개헌 과제를 국민의 공감대를 얻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새 정권이 출범하고 총선이나 지방선거 등 큰 선거가 없는 올해를 개헌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서는 각 당의 유불리로 인해 개헌 논의가 쉽게 좌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국회에는 이재오 새누리당, 유인태 민주당 의원 등의 주도로 여야 국회의원 70여명이 참여한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이 가동되고 있어 개헌 논의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들은 현재의 5년 대통령 단임제를 현재의 시대상황에 맞게 손질한 개헌안을 국회에 발의한다는 방침이다. 이 의원이 주도하는 ‘분권형 개헌추진 국민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8대 국회 때 국회의장 산하에 구성된 헌법연구 자문위원회처럼 지루하게 시간 끌기식 논의만 하고 끝나서는 결코 안 된다”면서 “개헌안을 국민 다수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여야가 합의해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관련기사 6면
  • [셸휴스턴오픈] 오거스타行 막차를 타라

    ‘오거스타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28일 밤부터 나흘 동안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장(파72·7457야드)에서 열리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셸휴스턴오픈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새달 11일 밤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대회 출전권을 얻을 수 있어서다. 마스터스 개막 전에 열리는 대회는 이 대회와 새달 5일 시작하는 텍사스오픈 두 개 뿐. 따라서 오거스타행 티켓이 없는 선수들에게 이 두 대회는 마지막 기회가 된다. ‘코리안 브러더스’도 텍사스에 모였다. 한국(계)선수로는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41·KB금융그룹)과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최경주(43·SK텔레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공동 16위에 입상한 재미교포 케빈 나(30·나상욱·타이틀리스트), 지난해 PGA 투어 상금랭킹 30위 안에 든 재미교포 존 허(23·허찬수)가 이미 티켓을 확보했다. 반면 ‘올인’의 각오로 이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계)선수는 배상문(27·캘러웨이), 이동환(26·CJ오쇼핑), 리처드 리(25·이희상), 노승열(22·나이키골프), 박진(34), 제임스 한(32) 등이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두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밖에 없다. 세계 랭킹을 오는 31일까지 50위까지 끌어 올리는 방법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출전 선수들의 면면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타이거 우즈(미국)에 밀려 세계 랭킹 2위로 내려앉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캐딜락 챔피언십 이후 3주 만에 출전한다. 지난 1월 피닉스오픈에서 신기의 플롭샷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필 미켈슨(미국), ‘원포인트 퍼트 레슨’으로 우즈의 ‘황제 복귀’에 일등공신이 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전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우승에 도전한다. 스타 골퍼들이 대거 나서는 건 대회장이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과 닮은꼴이어서 더할 나위 없는 실전 무대이기 때문이다. SBS골프가 모든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부동산 취득세 감면 6개월 연장 통과

    여야는 22일 정부조직법 처리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 본회의를 열었지만, 민생법안은 10여건도 채 되지 않았다.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라기보다는 정부조직법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였던 셈이다. 여야는 부동산 취득세 감면 혜택을 6개월간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지방세 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9억원 이하 주택의 취득세율은 2%에서 1%로, 9억원 초과 12억원 이하는 4%에서 2%로, 12억원 초과는 4%에서 3%로 각각 낮아진다. 법안 개정으로 발생하는 취득세 및 지방교육세 감소분 전액은 정부에서 보전키로 했다. 감면 혜택은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농어업인을 위한 민생법안도 일부 통과됐다.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농어업인 부채경감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 등이 처리됐다. 하지만 일부 논란을 빚고 있는 민생법안 처리는 뒤로 미뤄졌다.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은 민주당이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어 이날 안건에 오르지 못했다. 택시업계의 지원을 위한 택시지원법은 논의조차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부마민주항쟁 특별법, 입학전형료 감면을 명시한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 한국장학재단설립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도 상정되지 못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정부조직법 처리 끝내 무산… “식물국회가 식물정부 만들어”

    2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5일 여야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막판 협상 타결을 시도했지만 본회의 처리는 결국 무산됐다. 새누리당은 방송 업무의 미래창조과학부·방송통신위원회 공동관리 방안을 민주통합당에 제시했지만 결실을 보진 못했다. 새누리당은 8일부터 시작하는 3월 임시국회를 단독 소집했지만 여야가 협상타결을 이루지 않는 한 3월 회기 전망도 불투명하다. 이날도 여야는 종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당초 여야는 오전에 3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선 합의안 도출 후 원포인트 국회 소집’을 요구하며 반대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새누리당 단독 소집으로 변경됐다. 민주당이 정부조직법 처리 외에 길게 끄는 임시국회를 소집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 반면 새누리당은 회기를 잡아 놓는 것이 여론전에 유리하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오전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이어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긴급 소집했지만 중지를 모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대국민 담화로 여야 협상이 궁지에 몰렸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식물국회라는 얘기가 나온 지는 한참 됐지만 이제는 국회가 식물정부 만드는 데까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왜 받아야 하는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이었던 5선의 이재오 의원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 과정에서 집권 여당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비박(비박근혜)계인 김용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의 절박성은 이해하지만 시기와 방식에 대해 유감을 표명할 수밖에 없다”면서 “(박 대통령이) 너무 강수를 둬서 야당을 궁지에 몰지 않았는지 아쉬움이 든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박 대통령을 정면으로 조준했다. 청와대가 국회를 무시하고 직접 나섬으로써 여야 협상을 원천봉쇄했다는 것이다. 문희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부조직법 문제를) 택도 없이 점점 키워서 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이런 정치 처음 봤다. 대통령 참 걱정된다”고 박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전날 담화에 대해서도 “담화가 아니라 (선전)포고”, “유신독재를 연상시키는 역주행의 극치” 등의 원색적 표현을 써 가며 비난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또 “정부조직법 개편은 전적으로 국회의 고유 권한으로, 대통령은 개입할 수도, 개입해서도 안 되는 일”이라면서 “박근혜 정부가 어떤 협박과 압력을 가해도 국회의 입법권은 꼭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력의 방송 장악 가능성을 단 1%도 허용해선 안 된다. 민주당은 더 양보할 게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박기춘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전날 대국민 담화에 대해 “으름장 밀어붙이기식 일방적 담화는 70년대 개발독재 스타일”이라면서 “여야 협상을 정치적 거래로 매도하는 것은 국회와 야당, 정치를 불필요한 존재로 여기는 대통령의 시각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안 22일 극적 타결 가능성

    여야 이견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국회 처리를 두고 여야 원내대표단은 21일 밤늦게까지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날 물밑협상 타결에는 실패했지만 막판 극적 타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22일 국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내일(22일)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조직법’을 처리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의원님께서는 혹시 있을 수 있는 국회 상황을 대비해 국회 주변에 대기해 주기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의원들에게 보냈다. 민주통합당도 원내 공지사항을 통해 “상임위원회 비상소집 가능성이 있다”며 비상대기령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가 비상 소집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극적으로 처리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통령 취임식이 있을 25일이 월요일이고 23~24일이 휴일이다 보니 22일이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물론 합의에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저녁 여야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둔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진흥’ 기능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을 놓고 씨름을 벌였지만 민주당 측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원안을 끝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정부조직법 시한내 처리 불발… 새 정부 ‘지각 출범’ 불 보듯

    정부조직법 시한내 처리 불발… 새 정부 ‘지각 출범’ 불 보듯

    여야가 정부조직법개정안 처리 합의시점인 18일을 하루 앞두고 막판 절충을 시도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출범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박근혜 정부는 장관 등 진용을 갖추지 못한 채 ‘지각 출범’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7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합의를 시도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여야 협상이 진행 중인데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을 포함한 3차 인선을 강행한 것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조직법개정안의 18일 본회의 처리도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원안처리 입장을 고수한 반면 민주당은 ▲방송통신위원회 독립성 보장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독립기구화 ▲국가청렴위원회 등 반부패기구 신설 ▲중소기업청의 중소상공부 격상 및 금융정책의 진흥 및 규제 분리 ▲통상기능 관련 ‘통상교섭처’ 신설 ▲교육부의 산학협력 기능 존치 등을 요구했다. 박 당선인이 지난 13일 발표한 6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새 정부 출범 뒤인 27~28일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날 추가로 인선된 11명의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 역시 청문회 준비기간 등을 감안하면 3월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정부조직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국회에 접수할 근거도 없어 인사청문회가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물론 25일 전이라도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처리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여야 합의만 이뤄진다면 정부조직법개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 수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도 “타결만 되면 오전에 행안위 등 각 상임위에서 세부법안을 논의하고 오후에 법사위를 열고 저녁 늦게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제왕적 대통령제 병폐 해소에는 4년 중임제·분권형이 정답 아니다”

    “제왕적 대통령제 병폐 해소에는 4년 중임제·분권형이 정답 아니다”

    최근 15년간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개헌 논의가 끊임없이 진행됐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개헌 논의에 대해 우호적인 만큼 여야 모두 정권 초에 개헌 논의를 진행할 태세다. 정치권의 ‘원포인트 개헌’ 논의는 대통령의 임기를 현행 단임에서 중임으로 하되 임기를 1년을 줄이는 ‘4년 중임·분권형 대통령제’이다. 더 나아가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하거나 줄여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책임정치 차원에서 내각제가 필요하다며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를 제시하기도 한다. 대통령을 직접 내 손으로 뽑고 싶어 하는 국민의 여망을 고려해 대통령제는 유지하되, 다수당이 내각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가자는 것이다. 최형익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가 최근 펴낸 ‘대통령제,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비루투 펴냄)은 미국과 프랑스 등 대통령제의 역사를 살펴보고, 영국의 내각제에 대한 통찰, 한국 대통령제의 개혁과 성공 조건 등을 입체적으로 조망했다. 미국의 대통령제는 강력한 의회의 독주를 막고자 고안된 제도라고 하고, 영국 총리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장악한 수장이라고 밝혔다. 힘 없다고 알려진 프랑스의 대통령도 의회해산권을 포함해 의회를 압박할 만한 권한을 3개나 갖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은 6공화국 헌법에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할 권한을 갖지만, 대통령은 국회를 해산할 권한이 없다. 흔히 한국의 국회는 허약하고 대통령은 강력한 것으로 인식하는데 제도는 사실상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한국인은 대통령제를 지지하는데, 한국 대통령제에 대한 학술적 이해는 대단히 일천해 책을 썼고, 국회는 민주주의적이고 대통령제는 민주주의적이지 않다는 사고가 잘못됐음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책의 결론부터 말하면 최 교수는 현재 거론되는 ‘4년 중임제, 분권형 대통령제’가 대통령제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왔다고 지적한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의 장단점 역시 프랑스의 정치제도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마키아벨리의 ‘시민군주론’이 대통령제의 사상적 배경이라는 논란이 있다고 소개한 뒤 그는 강력한 대통령의 리더십이야말로 대통령제의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주장한다. ‘민주주의적 독재’라는 모순이 발생하는 이유라고 한다. 때문에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야당에 제안했던 ‘대연정’에 대해 대단히 비판적이다. 그는 “통합과 타협은 대통령이 국정의 주도권을 장악했을 때 반대파가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더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합리적 판단에서 취해지는 것이지, 대통령 개인의 선의에 기대 반대파에 타협을 요청하고 스스로 권력 분산을 약속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그것은 대통령 권력을 포기하는 것”(186쪽)이라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제안은 자신이 국정의 최고 책임자이자 권력 중추라는 사실을 망각한, 코미디에 가까웠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임기를 나눠서, 민주적으로 국정을 운영한 시기와 독재적으로 운영한 시기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외교적 능력을 동원해 안보위협을 극복한 것이나 박정희 전 대통령이 고도성장의 경제적 업적을 성취한 것은 이후 독재 시기와 구분하자는 것이다. 최 교수는 “한국의 정치체제는 하드웨어 차원에서 비교적 훌륭하다”면서 “언론이나 시민단체가 잘 따져보지도 않고 제도개혁을 합창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의 정치개혁안은 무엇일까. 6년 단임과 3년 중간평가다. 대통령의 임기는 1년 늘리고, 국회의원의 임기는 1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의 반대로 실현되기 어려운 시나리오로 보인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여행 가방]

    곤지암 리조트 무료 원포인트 레슨 곤지암 리조트는 ‘원포인트 무료 스키 클리닉’을 운영한다. 매주 토요일 당일 접수한 40명을 대상으로 오전, 오후로 나눠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병행한다. 국가대표 출신의 최문성 스키학교 교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초급1, 2 강좌로 나눠 자세교정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파인리조트 최대 70% 할인 패키지 양지파인리조트가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되는 겨울 패키지를 선보였다. 객실 1박, 리프트 단일권, 사우나 이용권, 렌털 할인권 등으로 구성됐다. 요금은 2인 기준으로 성수기(2월 11일까지)가 주말 18만원, 비수기(2월 12일~폐장 전일)는 주말 16만 1000원이다. (02)516-7161. 프린세스 크루즈, 3개국 크루즈 상품 프린세스 크루즈가 오는 4월 13일과 19일 각각 출발하는 크루즈 상품을 특별 판매한다. 7만 7000t급의 대형 썬프린세스호가 투입된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홍콩 등을 돌아보는 6일 일정은 699달러, 홍콩과 중국, 일본을 도는 7일 일정은 899달러부터다. 항공요금은 별도다. 레드캡 투어 (02)2001-4704. 일본 스키 여행 2박 3일 38만원 여행박사가 37만 8000원짜리 ‘일본 반다이 스키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2월 21일 단 하루 출발하는 2박 3일 상품이다. 항공과 유류할증료, 숙박, 장비 대여료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홈페이지(www.tourbaksa.com) 참조. 휘슬러 새달 3일 게이 페스티벌 캐나다 스키의 본고장인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휘슬러에서 2월 3~10일 윈터 프라이드 페스티벌이 열린다. 스키 대회뿐 아니라 미스터 게이 캐나다 선발대회, 맛집 6곳을 찾아가는 프라이드 휘슬러 테이스팅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내가 만들고 함께 떠나는 여행 ‘고딱지’ 중국 특수 지역 전문 여행사인 레드팡닷컴은 고객이 상품을 직접 개발해 여행하고, 해당 상품을 SNS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판매할 수도 있는 ‘고딱지’를 운영한다. 고딱지 사이트(www.goddagzi.com)에서 여행기나 정보를 교환한 뒤 취합된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고 수익의 일부를 참여자들과 나누는 시스템이다. 노근태 대표는 “크라우드 소싱을 기반으로 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02)6925-2569.
  • [프로배구] 누가 그를 ‘까메오’라 놀렸나

    [프로배구] 누가 그를 ‘까메오’라 놀렸나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꺾고 2위로 올라앉으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감했다. LIG는 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3-1(25-21 21-25 25-19 25-16)로 꺾고 3연승 가도를 달렸다. 9승(6패)째를 거둔 LIG는 승점 28을 기록, 현대캐피탈을 승점 1 차로 제치고 단숨에 두 계단을 뛰어올랐다. LIG가 ‘삼각 편대’로 까메호(30득점)·이경수(13득점)·하현용(14득점)이 57점을 합작하며 날아오른 반면 대한항공은 쌍포 마틴(11득점)과 김학민(13득점)이 나란히 공격성공률 30%대를 기록, 근래 최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세트부터 이경수의 서브득점으로 상쾌하게 출발한 LIG는 18-18 이후 마틴과 김학민의 백어택을 잇따라 김영래와 까메호가 각각 막아내며 22-18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LIG는 그대로 승기를 잡아 하현용의 블로킹을 마지막으로 1세트를 따갔다. 상승세를 이어간 LIG는 초반 4-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18-18에서 대한항공은 원포인트 서버 김민욱의 서브가 잇따라 터지면서 21-18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대한항공은 2세트를 25-21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쌍포의 부진으로 대한항공의 화력은 신통치 않았다. 그 사이 LIG는 이경수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10-7로 앞서나갔다. 까메호의 서브득점으로 15-9를 기록, 리드를 잡은 뒤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4세트 까메호는 위력적인 강스파이크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대한항공의 전의를 상실케 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3-0(25-21 25-23 25-20)으로 꺾고 GS의 4연승을 저지했다. 이날 역대 최초로 9000세트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쓴 맏언니 세터 김사니의 진두지휘 아래 김혜진(15득점·공격성공률 73.68%), 주예나(13득점), 외국인 휘트니(11득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박근혜 정부시대 정책 분석] (4)정치혁신 공약·로드맵

    [박근혜 정부시대 정책 분석] (4)정치혁신 공약·로드맵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정치 쇄신안의 핵심은 ‘기득권 포기’라고 할 수 있다. 쇄신 대상을 정치로 뭉뚱그려 표현했지만, 그 안에는 입법·사법·행정부가 총망라돼 있다. 목표는 국민들의 신뢰 회복에 맞춰져 있다. 박 당선인이 지난 11월 6일 발표한 ‘정당·국회·정부·국정운영 개혁안’은 쇄신의 밑그림에 해당한다. 이러한 네 갈래 쇄신안 중 박 당선인 입장에서는 행정부 수반이라는 위치상 정부와 국정운영 개혁에 가장 먼저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되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책임총리·책임장관제 운영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고, 이는 대통령 인사 권한의 분산을 뜻한다. 이를 통해 국무총리에게 국무위원 제청권을, 장관에게는 해당 부처와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권을 각각 보장해 주는 것이다. 신설 예정인 기회균등위원회는 탕평인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안전장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국정운영 개혁 ‘맑음’ 또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국회가 추천해 조사권을 부여하는 특별감찰관제를,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를 위해서는 상설특별검사제를 각각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당선인이 지난 9일 발표한 ‘국정쇄신정책회의’ 구성안은 이러한 쇄신안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액션 플랜’ 성격으로 볼 수 있다. 쇄신의 청사진이자 ‘마스터 플랜’을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한 것이다. 쇄신 추진 기구로 대통령 직속 국정쇄신정책회의를 만들고, 여·야·정은 물론 일반 시민과 전문가 그룹까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는 통합을 쇄신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쇄신 대상도 대통합 탕평인사와 민주적 국정운영 등 정부에 맞춰져 있다. 사실상 ‘정부·국정운영 개혁’이 쇄신의 첫 단추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국정쇄신정책회의는 박근혜식 정치 쇄신을 담아낼 그릇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단계부터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관심사는 개헌이다. 박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집권 후 4년 중임제와 국민의 기본권 강화 등을 포함한 여러 과제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해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권력구조 개편에 초점을 맞춘 ‘원포인트 개헌’이 아니라 바뀐 시대상을 반영할 수 있는 ‘포괄적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통령은 헌법상 개헌 발의권자인 만큼 박 당선인이 취임 직후 개헌 논의를 주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당선인이 약속한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과 불체포특권 폐지를 추진하기 위해서도 개헌은 필요하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24일 “정치·정권에 대한 신뢰부터 회복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 쇄신’이 중요하다.”면서 “대통령의 권력 분산을 위한 개헌 등 정치 개혁이 임기 초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치·정당 개혁 ‘흐림’ 정치·정당 개혁을 박 당선인이 계속 주도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찍힌다. ‘정치인 박근혜’에서 ‘대통령 박근혜’로 신분 자체가 바뀌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이 취임 이후 정치권을 향해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것은 월권으로 비칠 수 있다. 여야의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 여야가 대선 과정에서 내놓은 정치 쇄신이라는 ‘염불’보다 선거 국면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잿밥’에도 관심이 적지 않았던 만큼 추진 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국회의원 정수 축소 문제가 대표적이다. 선거 과정에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의원 정수를 여야 합의로 합리적 수준으로 감축하자.”고 제안했고, 민주당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당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담도 한 차례 성사됐지만, 이후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박 당선인이 의원 정수 축소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지 않았고, 공약집에도 관련 내용이 없는 만큼 동력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도 나온다. 그럼에도 여야가 한목소리를 낸 쇄신안은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이 지난달 ‘정치쇄신실천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할 때 각 후보 진영이 제시한 쇄신안 중 ‘공통분모’로 평가한 ▲국회의원 연금 폐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강화 ▲국회의원 겸직 제한 ▲게리멘더링(자의적 선거구 획정) 방지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 역시 쇄신 수위나 방식 등을 놓고 여야 간 치열한 줄다리기가 이뤄질 수 있다. 공천 비리 연루자에 대한 공무담임권 제한 기간을 현행 5~10년에서 20년으로 늘리고, 재·보궐 선거비용을 원인 제공자에게 부담시키는 등의 쇄신안도 이해 당사자인 기성 정치권의 벽에 부딪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기초단체장·기초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 폐지는 정당 개혁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방향타’가 될 수 있다.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는 만큼 그 전에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새누리당은 대선과 함께 치러진 경북 경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정당 공천 폐지 공약에 따라 무공천한 바 있다. 전국 단위 선거에서 기초단체장·기초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이 사라지려면 여야의 합의가 필요하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여러 좋은 제도를 도입하면서 청와대 주도가 아니라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틀을 짜는 게 중요하다.”면서 “시민 대타협을 통한 정치 개혁의 정당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건설불황 탈출” 아파트 관리도 진화

    꽁꽁 얼어붙은 분양 시장을 뚫기 위한 건설사들의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아파트 하자 보수 등 단순히 건물을 관리해 주는 차원을 넘어 주민 공동체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삶의 수준까지 관리해 주는 서비스까지 내놓고 있다. 대우건설은 21일 아파트 주거에 문화를 접목시킨 주거문화상품인 ‘라이프 프리미엄’을 공개했다. 라이프 프리미엄은 건강과 사교 등 6가지 테마에 40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강지환 대우건설 주택사업본부 상무는 “라이프 프리미엄의 핵심은 정원 특화와 맞춤형 주거서비스”라면서 “바라보는 대상이었던 단지 내 조경을 적극적인 참여의 공간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는 ‘푸르지오 숲속학교’에서 꽃과 나무에 대해 배울 수 있고, 어른을 대상으로는 베란다정원과 텃밭을 가꾸는 ‘가드닝스쿨’을 진행한다. 주거서비스도 공용 자전거 빌려주기, 생활·문화용품 대여에서 어린이 생활체육교실 운영, 골프 원포인트 레슨, 요리·미용교실 개최, 입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집들이 파티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전원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정원과 나눠쓰고 함께하는 문화를 통해 주민들 간의 친밀함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프로그램별로 6개월~1년 정도 인력과 비용을 지원해 서비스를 운영한 뒤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당진1차 푸르지오에 주부 에어로빅 교실, 어린이 축구교실 등을 시범 운영 중”이라면서 “주부들이 많이 참여하는 요가, 쿠킹 교실 등은 공동체 문화 형성이 어려운 아파트의 단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분양가와 관리비가 부담 증가 문제와 관련, 대우건설은 “관련 비용을 분양가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범 사업 결과 7개 아파트 단지에서 가구당 8000원에서 1만원 정도의 추가 관리비 부담이 있었다.”고 전했다. 라이프 프리미엄은 2013년부터 분양, 입주하는 단지에 적용될 예정이다. 기본 프로그램은 모든 단지에 제공되고, 특화 프로그램은 아파트별 특성에 따라 선별 제공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저로 단일화돼야죠…아니었으면 安에게 벌써 양보했을 것”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저로 단일화돼야죠…아니었으면 安에게 벌써 양보했을 것”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집권 시 임기 초반에 4년 중임제의 ‘원포인트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지난 10일 서울신문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개헌 구상에 대해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뜻도 같다는 것이 확인되면 공동으로 개헌을 추진하고, 저와 안 후보가 발표하는 새정치공동선언에 개헌안을 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정권 교체뿐 아니라 시대 교체까지 이루려면 변화된 시대 과제들이 헌법에 반영돼야 하고, 권력 구조뿐 아니라 국민 기본권 조항까지 헌법을 제대로 손봐야 한다.”며 전면적인 개헌 의지도 밝혔다. 당선 후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설치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자신으로의 단일화가 “당연한 것”이라며 “저로 단일화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안철수 후보에게) 양보했을 것이고, 애초 민주당 경선에도 안 나갔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문 후보뿐 아니라 박근혜·안철수 후보에게도 인터뷰를 요청했으며, 박·안 후보가 이에 응하면 인터뷰를 게재할 계획이다. 대담 박찬구 정치부장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해야 하는 이유는. -제가 100만명 국민 선거인단이 참여한 (민주통합당의) 완전국민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됐다. 저로 단일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나 자연스럽다. 제가 대통령감으로 더 낫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단일화’가 무엇인가. -과거의 DJP(김대중-김종필) 연합과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는 정체성이 완전하게 다른 분들 간의 결합이었지만 국민 지지를 받고 정권 교체를 해낼 수 있었다. 2012년 단일화는 가치와 정책을 공유하는, 국민에게 새로운 정치, 정권 교체 이후의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까지 제시하는 단일화다. 각자 자신에게 유리한 단일화 방식에 집착하지 않고, 국민이 바라는 방향에 맞추는 게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단일화다. →상대 후보로 단일화됐을 때 지지율 이탈을 최소화하는 복안은.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다.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는 서로 다른 세력이었지만 단일화 이후 두 분이 각각 받던 지지도를 합친 것보다 더 높은 지지를 당시 노무현 후보가 받았다. 정권교체가 될 수 있다는 붐이 생기면 더 많은 지지가 가세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박근혜 후보의 지지는 이탈될 것이다. 그것이 단일화 효과 아닌가. 자꾸 단일화되면 지지율이 이탈될 수 있다고 말하는 건 역사가 보여주는 진실을 가리는 것이다. →두 후보 간의 담판, 여론조사, 국민참여경선, TV토론 배심원제 등 룰이 관심인데. -여러 개인적인 생각이야 있을 수 있지만 그 판단을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 단일화를 위해 협의 중이다. →국민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는. -구체적인 방식을 얘기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 사실 (단일화 룰) 논의까지 다 열어놓고 하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이다. 양 후보나 시민사회, 언론이 자유롭게 논의하면 좋겠지만 우리 토론 문화가 그렇지 않지 않은가. 한쪽이 이렇게 이야기하면 협박한다고 그러시고…. 자유로운 논의가 되지 않으니 생각을 말하는 게 바람직하지 못하게 된다. →민주당에 대한 안 후보 지지자들의 반감 혹은 실망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있는데. -아니 왜 그게 ‘반감’이라고 표현되는가. 그렇게 반감이 있다면 어떻게 단일화를 할 수 있나. 민주당보다 자기들(안 후보 측)이 더 새로운 정치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상대에 대한 반감이 있으면 마주 앉을 수 없다. →그동안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는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방식은. -지금까지 밝혔던 정당 혁신의 방안은 단순한 주장이 아니다. 민주당의 실천을 전제로 한 방안이다. 이미 발표한 것만 해도 혁명적인 변화다. 대한민국의 정당 구조, 정당 질서, 정당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도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하기로 결의했다. 이제 새로운 정치선언을 통해 추가할 것이고, (안 후보와) 함께 실천하면 된다. →당 지도부 퇴진론에 대해 ‘제게 맡겨 달라.’고 했는데. -새로운 정치 선언을 지금 협의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 과거 열린우리당 때부터 선거에 실패하거나 국민 지지를 잃으면 수없이 지도부를 개편했다. 근본적으로 정당 구조와 질서, 문화를 바꾸는 게 필요하다. →국민연대는 양 진영의 화학적 결합 방식인가. -어떻게 양쪽이 합의될지는 알 수 없다. 단일화의 기본은 선택된 후보가 단일 후보로 나서고, 다른 쪽은 거기에 승복하는 것이다. 저와 안 후보는 그런 단일화를 넘어서서 민주당과 안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온전하게 다 함께 힘을 합쳐 단일화를 하자는 것이다. 그 힘을 합치는 방안을 ‘국민연대’라고 표현한 것이고,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는 서로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 →안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민주당 입당 조건은 유효한가. -연대의 방식으로 앞으로 논의해야 될 문제다. 그런 논의는 맡겨 주셔야 한다. →안 후보에 대한 평가는. -안 후보는 이미 많은 기여를 했다. 박근혜 대세론을 무너뜨렸고, 안 후보 자체가 새로운 정치의 엄청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제 단일화를 통해 힘을 합치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새 시대의 맏형’이 되겠다고 했다. 문 후보의 국정운영 구상은. -노무현 대통령은 1987년 체제 속에서 대통령이 됐다. 1987년 체제의 기본 정신이 ‘정치적 민주주의’를 제대로 하자는 것이고, 참여정부는 그 시대정신에 충실했다. 참여정부 기간 동안 정치적 민주주의는 최고도로 발전했다. 그러나 사회경제적 민주화에 대한 요구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한 게 참여정부의 한계였다. 이명박 정부는 더 후퇴해 버렸다. 이번 대선에서 출범할 정부는 2013년 체제다. 핵심은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요구다. 2002년 대선 때는 구호로도 쓸 수 없었다. 좌파 소리를 들었다. 10년 동안 국민 의식과 요구가 바뀌었다. “개헌, 임기 초 곧바로 실행… 安후보 동참땐 공동개헌 추진” →1987년 체제의 전환으로서 개헌에 대한 구상은. -시대 교체가 체제 전환이다. 변화하는 시대 과제를 헌법에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 1987년 헌법은 대통령 직선제를 담는 것에 급급했다. 권력구조뿐 아니라 국민 기본권 조항까지 제대로 헌법을 손보는 게 필요하다. 헌법 제도에 관한 충분한 논의를 거치고 여론 수렴이 되면 개헌해야 한다. 국회에 개헌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연구해야 한다. 우리에게 시급한 4년 중임제나 국회의 대통령과 행정부 견제 강화 등은 합의가 이뤄지면 원포인트 개헌으로 우선해서 할 수 있다. 사전에 선거 공약으로 제시해 국민이 지지하면 임기 초에 곧바로 실행할 것이다. 안 후보도 뜻이 같다는 게 확인되면 공동으로 추진하거나 새정치공동선언에 담을 수 있다. →4년 중임제와 분권형 개헌에 대해 안 후보와 교감이 있나. -총리가 헌법에 정해진 대로 인사 제청권, 각료에 대한 해임 건의권 등을 제대로 행사하면 대통령의 남용을 견제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총리 임명 과정부터 여당과 협의하고, 총리를 중심으로 한 정당 책임정치도 해낼 수 있다. 삼권분립 면에서 국회 기능이 대통령과 행정부를 견제하는 데 치밀하지 못한 부분은 개헌을 통해 확대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미국식으로 법률안 제안권을 국회에 두거나, 예산 편성권도 기본적으로 국회에 두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감사원 기능 중 회계감사 기능을 국회로 이관하거나, 국정감사 상시화로 연중 국회가 가동되게 해야 한다. →경제민주화 관련 차기 정부조직 개편 구상은. -기존 정부부처 기능을 제대로 활성화하려고 한다. 추가한다면, 일자리를 통해 경제민주화를 이뤄야 하는데, 대통령 직속 일자리 위원회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 고용노동부에 일자리청을 두거나 별도로 둘 수도 있다. 재벌 거래질서를 공정하게 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중소기업부를 신설해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큰 정부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작은 정부가 선(善)’이라는 미신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명박 정부가 정부 부처들을 폐지하고 통합했다. 그것이 다 실패라고 누구나 생각하고 있다. 심지어 박 후보조차도 그 기능들을 되살리겠다고 하는데, 사실 박 후보와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이 폐지법안을 제출하며 다 찬성했었다. 한마디 사과나 반성도 없이, 얼렁뚱땅 선거 때가 되니 부활하겠다고 한다. 큰 정부가 목표는 아니지만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정부, 유능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복지 국가 실현을 위해서는 결국 증세가 필요하지 않은가. -저는 이미 증세를 주장하고 있다. 늘어나는 복지재원 대책으로 증세가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인정해야 한다. 증세가 주는 국민 부담을 피하기 위해 ‘부자감세 철회’라는 표현을 썼다. 참여정부 때 조세부담률이 21%였지만 부자감세로 19% 수준으로 줄었다. 부자감세만 철회해도 조세부담률이 2% 포인트 느는 효과가 있다. 지금 수준보다는 증세가 필요하다. 부자감세를 철회하고, 재벌 기업에 집중된 조세감면을 정비하고 법인세 실효세율도 조금 높여야 한다.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도 제대로 하면 서민, 중소상인의 추가적인 세부담 없이도 복지 재원을 감당할 수 있다. →투표율 제고 방안은. -제도적으로 투표시간이 연장되면 많은 분들이 투표할 수 있게 된다. 정치권의 의무다. 단일화가 돼서 대선에 승리할 수 있다면 투표시간 연장에 동의하지 않는 박 후보를 투표로 심판하자는 분위기가 될 것이다. 정리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문재인 “단일화, 국민 의중 정확하게 반영돼야”…盧-鄭 여론조사방식으로는 불충분 시사

    문재인 “단일화, 국민 의중 정확하게 반영돼야”…盧-鄭 여론조사방식으로는 불충분 시사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방식에 대해 “기본 원칙은 국민들의 의사가 가장 정확하게 잘 반영될 수 있는 방식이 적합하며 그런 토대 위에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 단일 후보 선출에서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방식인 ‘여론조사’만으로는 불충분하다는 의중을 밝힌 셈이다. 문 후보는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서로 자신에게 유리한 단일화 방식은 고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안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합의안에서 등장한 국민연대에 대해 문 후보는 “단일화 과정에서 선택된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면 다른 쪽은 승복하는 게 단일화의 기본 정신이며, 이를 넘어 민주당과 안 후보 지지 세력이 온전하게 힘을 합치는 방안을 국민연대로 표현한 것”이라며 “공통분모를 찾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민주당 입당에 대해서는 “연대의 한 방식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여 안 후보의 입당 문제 역시 대선까지 양 진영의 논의 의제가 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문 후보가 언론을 통해 국민연대 구상을 직접 밝힌 것은 처음이다. 문 후보는 단일화 시 상대 후보 지지자가 이탈할 것이라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후보 단일화로)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주어지면 더 많은 국민적 지지가 가세하게 된다.”며 “그것이 저와 안 후보가 단일화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4년 중임제 및 분권형 개헌 방안에 대해 “안 후보와 뜻이 같다고 확인되면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며 “새정치공동선언에 이를 포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집권 후 양대 정치개혁 세력을 주축으로 안 후보와의 공동 연합정부 구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는 또 집권하면 임기 초반에 4년 중임제를 뼈대로 한 ‘원포인트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후보는 “정권 교체뿐 아니라 시대 교체가 되려면 체제 전환이 이뤄져야 하며 변화된 시대 과제들이 헌법에 반영되는 게 필요하다.”며 “개헌으로 국회 권한을 확대해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도록 미국과 같이 법안제안권 및 예산편성권을 국회에만 부여하도록 제도화하거나, 회계감사의 국회 이관 및 국정감사 상시화를 통해 연중 국회가 가동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당 내 쇄신파 등의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 총퇴진 요구에 대해서는 “지도부 개편만으로 당이 혁신된다면 대한민국 정당은 수십 번도 더 혁신됐어야 했다.”며 수용 불가를 시사했다. 대북 구상에 대해 문 후보는 대통령 당선 시 북한 대표단의 취임식 초청, 임기 첫해 남북정상회담 추진, 남북경제공동체 달성, 10·4 남북정상회담 당시 합의된 공동사업 실천 등을 제시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여기野] SK 거포 돌려세운 ‘강심장’ 심창민

    [여기野] SK 거포 돌려세운 ‘강심장’ 심창민

    2-1 살얼음판 리드를 하던 삼성은 6회 1사부터 막강 불펜을 가동했다. 선봉은 신예 잠수함 심창민. 주루 센스가 뛰어난 정근우(SK)가 2루에 있었고 클린업트리오 최정과 이호준이 잇따라 타석에 들어서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삼성은 앞선 4회 정근우를 내보내고 이호준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1점을 내줬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이 “무척 기대된다.”며 공개적으로 치켜세운 선수답게 심창민은 침착했다. 최정을 좌익수 플라이, 이호준을 3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정규시즌 2승 2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하며 ‘제2의 임창용’으로 불렸던 모습 그대로였다. 최정과 이호준은 심창민이 신예라는 점을 의식한 듯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모두 빗맞고 말았다. 7회 심창민이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자 안지만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첫 상대는 삼성전에 강한 김강민. 심창민이 이미 볼 2개를 던진 상태에서 마운드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볼카운트도 불리했다. 안지만은 그러나 첫 공부터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었고 김강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조인성과 박진만도 각각 범타와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8회 1사 후 정근우가 안타로 출루하자 좌완 권혁이 원포인트 릴리프로 등판해 불을 껐다. 박재상 대신 우타자 이재원이 대타로 나왔지만 강력한 구위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대미 장식은 ‘끝판왕’ 오승환의 몫이었다.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1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퍼펙트 피칭을 했다. 정규시즌 37세이브로 구원왕을 거머쥔 오승환의 돌직구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위력을 뽐냈다. 대구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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