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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하 여직원에 성적 학대” 구설수/토머스 미 대법관 인준 연기

    ◎「보수성향시비」 이어 “엎친데 덮친격” 8일 실시될 예정이던 미대법원판사 클러렌스 토머스(43)씨의 인준여부를 묻는 상원표결이 며칠전 터진 그의 부하여직원에 대한 「성적학대」스캔들로 인해 1주일연기됨으로써 지난 3개월 이상 끌어온 이 정치드라마는 토머스씨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캔들의 발단은 한때 평등고용기회위원회에서 토머스판사의 부하직원으로 일했던 애니타 힐(사진·36)이란 오클라호마법대교수가 지난 6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토머스판사가 자신에게 포르노영화장면을 묘사하는등 성적학대를 가했다고 폭로한데서 비롯됐다. 힐은 예일대 법대를 갓졸업한 직후인 1981년 연방교육부 인권국장으로 있던 토머스판사의 특별자문역으로 취직한후 법률에 명백히 금지돼 있는 「상관으로부터의 성적 학대」를 받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83년 토머스가 고용기회균등위원회 위원장으로 승진한후 그를 따라 보좌관으로 옮겼으며 거기서도 음탕한 성적학대 언사가 계속됐다는 것이다. 그녀가연방경찰국(FBI)조사에서 증언한바에 따르면 성적 학대의 내용은 토머스가 그녀에게 『같이 외출하자』고 자주 말했으며 그녀가 말을 안들으면 여성이 강간당하는 상황이나 심지어 동물과 성행위하는 포르노영화를 본 얘기를 해 그녀를 괴롭혔다는 것이다. 토머스판사는 이를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는 한편 자신이 해명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표결을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한편 토머스판사의 보수성향을 내세워 그의 인준에 반대입장을 보여온 민주당의원들도 힐교수의 주장이 진지한 점에 비춰볼때 이문제를 정확히 조사하지 않고는 표결에 부칠 수 없다고 주장,결국 표결이 1주일간 연기된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올해 43세의 토머스판사를 발탁하면서 조지아주의 가난한 어촌에서 태어나 어렵게 공부한끝에 성공의 사닥다리를 타고 올라가 마침내 대법원판사에까지 지명되게 된 성장배경을 들어 그를 「미국인의 꿈」을 이룩한 인물로 추켜세워 왔으며 토머스는 극단적 보수주의 성향을 보임으로써 그의 인준여부는 마치 미국내 보수세력과 혁신세력간의대결인 것으로 인식돼왔다. 특히 레이건 전대통령을 거쳐 부시대통령으로 이어져온 공화당정부는 미국최후의 양심으로 일컬어지는 미대법원의 보수화작업을 끈질기게 추진해 왔는데 이같은 작업이 거의 마무리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서 힐교수의 성적학대 스캔들이 터져나왔고 이것이 토머스판사의 인준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게 틀림없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 생수 시판(사설)

    오랫동안 찬반시비가 거듭 되어온 생수의 시판이 내년부터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지난 8일 인스턴트면류·다류·광천음료수(생수)의 제조허가권을 내년 1월1일부터 시·도에 이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식품위생법시행령 개정안을 각의에서 통과시켰다. 허가권의 시·도이양이 결정된후 보사부는 『생수의 시판허용방침은 아직 결정된바 없으나 이 문제에 대한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다』라며 확실한 언질은 피하고 있다.그러나 보사부가 허가권의 시·도이관에 앞서 시판허용문제를 매듭짓는 것은 물론이고 생수의 수질기준·규격 등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 시판이 허용쪽으로 결정된거나 다름이 없다. 정부가 현재까지 내국인 생수시판을 금지한 것은 이것이 국민계층간에 위화감을 조성한다는데 있다.식수원으로 수돗물을 이용하는 계층과 비싼 생수를 사먹는 계층간의 위화감문제를 고려하여 시판허용여부를 놓고 엉거주춤한 자세를 지속해 왔다.행정이 이처럼 확고한 원칙없이 표류해오는 과정에서 생수수요는 엄청나게 늘었다.지난 한햇동안 물량으로 13만9천t,금액으로 약3백억원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이 수치는 공식적인 것이고 무허가업체들의 시판분까지 합치면 5백억∼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외국인에게만 판매토록 허가해 준 생수판매가 외국인판매분은 5·3%에 불과하고 94.7%가 내국인에게 불법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생수판매문제는 이제 행정조치로 판매를 금지할 수 있는 상황을 벗어나 있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다.애당초 생수생산을 허용하면서 외국인과 내국인을 구별하여 판매토록 한것 자체가 잘못이다.아예 생수생산자체를 허용하지 말았었거나 그렇지 않고 생산을 허용할 경우에는 내외국인 차별정책을 두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 정도이다. 그점을 간파한 생수판매업계가 행정소송을 제기하여 1·2심에서 승소,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게 아닌가.하급법원은 『내국인에게 생수를 팔 수 없도록 한 보사부의 허가조건은 국민의 기본권·평등권에 위반된다』는 판시를 한 바 있다.대법원의 위헌판결이 날 경우 생수시판은 허용될 수 밖에없다. 보사부는 지금까지 국민여론을 이유로 생수시판문제를 미루어왔고 결국 법원에 그 결정권을 떠넘긴 교묘한 행정을 해 온 것이나 다름이 없다.물론 생수시판 양성화에 따른 국민들간의 위화감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그러나 행정이 확고한 원칙이 없이 우왕좌왕하는 것도 모양세가 좋지 않다.더구나 법원판결을 수용하는 일종의 원격조정방식에 의해 생수시판을 허용한다면 더욱 그렇다. 국민들간의 위화감을 줄이는 보다 근본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한 행정의 자세이다.수돗물의 품질을 대폭향상시키는 정공법을 택하는게 올바른 길이다.한편으로 생수시판은 허용하되 수질기준·규격 등을 엄격히 정해 생수시판 허용이후 밀려 들어올 외국생수와 경쟁이 가능토록 해야한다.
  • 변호사가 판결문 변조/민사소송 증거로 제출

    ◎50억대 토지소송서… 변호인 “착오” 주장 서울시내 시가 50억원의 토지소유권을 둘러싼 소송을 맡은 변호사들이 법원판결문을 변조해 사본을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법조계에 논란을 빚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 성동구 마장동 345의1 9백38평분쟁 당사자인 이모씨등 50여명의 소송을 맡은 최모·김모변호사등 3명의 변호사가 서울민사지법과 동부지원등 담당재판부에 서울고법의 판결문 82나3651호 사본을 증거로 제출하면서 20여자를 가필한 사실을 소송상대방 조모씨가 확인,검찰에 진정을 내면서 밝혀졌다. 그러나 김모변호사등은 판결문사본일부가 가필된 사실을 시인했으나 고의에 의한 것이 아니고 부주의에 따른 착오였다고 주장했다.
  • 미 새 대법판사에 흑인 토머스/보수의 상징… “유색인 자조” 강조

    【케네벙크포트(미메인주) 로이터 AFP 연합】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1일 클레어런스 토머스 연방순회공소원(고등법원)판사(43)를 연방대법원판사에 임명했다. 워싱턴 DC지역을 담당해온 토머스 판사는 흑인으로,연방대법원판사직에서 물러나는 역시 같은 흑인인 서굿 마셜 판사의 후임이다. 미법조계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연방대법원내에 1명의 흑인 판사를 유지하기 위해 토머스 판사를 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토머스판사는 미국남부에서 가난하게 성장,처음에는 민주당원이었으나 나중에 당적을 바꾼 흑인 보수주의의 상징적 인물. 토머스판사는 지난 87년 월스트리트 저널에 실린 기고문에서 『나는 헌법이 인종적인 차별없이 공정히 해석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고 말하고 『따라서 나는 인종별 쿼터제 및 여타의 인종을 의식한 법적 장치들을 반대하며 흑인들의 자조정신을 강조한다』고 말한 바 있다. 토머스판사는 조지아주에서 어렵고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그는 고등학교시절 전교생중에 유일한 흑인학생이었으며 매사추세츠주의 홀리크로스대학을 거쳐 예일대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하여 오늘에 이름으로써 꿈을 실현했다. 그는 미주리주 법무차관보 및 미주리주 출신인 존 댄포스 상원의원의 입법보좌관을 지낸 뒤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의 의장직을 7년동안 역임했으며 지난 89년말 워싱턴 D C(컬럼비아 특별구)의 연방순회공소원판사에 임명됐다.
  • “연월차휴가 근무수당/통상임금 1백% 지급”/대법

    ◎“1.5배 지급” 원심 파기 연월차휴가근로는 통상임금의 50%를 가산 지급하도록 규정한 근로기준법 제46조의 시간외,야간 및 휴일근로와는 달리보아야 하므로 연월차휴가수당은 통상임금의 1백%만 지급하면 된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윤영철대법관)는 2일 김필영씨(서울 도봉구 창1동 667의81)등 서울대병원직원 84명이 병원측을 상대로낸 임금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연월차휴가수당으로 통상임금의 1·5배를 지급하도록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판결은 그동안 연월차휴가수당으로 통상임금의 1백% 또는 1백50%를 지급하느냐를 놓고 하급심과 노동부에서 벌어졌던 논란을 끝맺게 하는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 “우산 쓴채 운집” 유권자들 참여열기/광역표밭

    ◎공단지역 후보들,“공해추방” 한목소리/연예인 후보에 “사인받기” 어린이 물결/주지스님 후보,개사유행가 불러 폭소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본격 합동유세가 열린 9일 각 유세장에는 비가 내리는데도 비교적 많은 청중이 모여 후보자들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는 등 뜨겁게 달아오른 선거 중반전의 열기를 반영했다. 이날 많은 비가 내린 경남·전남지역에서는 연설회가 대부분 연기됐으나 그밖의 지역은 예정대로 합동유세가 실시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장대비 속에서도 유권자들이 몰려 후보들의 공방전을 진지하게 하는 등 선거전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하오 마포 신석국교에서 열린 마포갑 제3선거구 합동연설회는 인기가수 이선희씨가 민자당 후보로 출마한 탓인지 궂은 날씨에도 불구,어린 학생팬까지 포함된 1천5백여 명의 청중이 모여 고조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 특히 국회의원 유세에서도 보기 힘든 외신기자까지 취재경쟁에 나섰으며 민자·신민 후보간 「노래논쟁」 「나이논쟁」이 벌어져 이채. 5명의 후보중 4번째 연사로 나선 민자당의 이 후보는 신민당의 이남범 후보가 「노래하는 낭만을 즐기기엔 마포는 아직 할일이 많다」는 유인물을 돌린 데 대해 『노래 속에 서민의 슬픔·기쁨이 있으며 노래에서 번 돈을 이웃돕기에 써왔다』고 반박하자 청중들의 박수가 쏟아졌고 이 후보의 한마디 한마디에 일부 여성팬들은 환호와 울음이 범벅. 신민당의 이 후보는 호적등본 등을 제시하며 『민자당 이 후보의 생년월일은 67년 3월10일 생으로 피선거연령인 만 25세가 되지 못한다』고 주장. 이에 대해 민자당 이 후보측은 『원래 생년월일이 64년 11월1일인데 호적이 잘못 등재되어 있어 지난 5월31일자로 법원판결을 받아 정정했다』고 해명. 민주당의 박일석 후보는 깨끗하고 신선한 정치,무소속 오진근 후보는 정치공해·식수공해 등을 내세우며 한 표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돼 옥중 출마한 무소속의 이장우 후보는 유세에 참가치 못해 부인이 소복을 입고 유세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 한편 이날 유세장에는 가수 현철,탤런트 나한일씨 등이 나와 민자당 이 후보를 지원했으며 이 후보의 사인을 받으려는 꼬마팬들이 이리저리 몰려다녀 혼잡. ○…이날 하오 1시 서울 종로구 대신중고교 운동장에서 열린 종로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8백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여당 후보의 지역개발공약과 야당 후보들의 정치공세가 전개되는 가운데 1시간30여 분 동안 진행. 유세장에는 민자당에서 이 지역 출신인 이종찬 의원과 안찬희 의원,김명윤 고문,신민당의 이우정 수석최고위원,박영록 최고위원,민주당의 이부영 부총재 등 중량급이 참석,자당 후보의 득표활동을 간접지원. 첫 번째 등단한 이성호 후보(민주)는 『이번 선거는 민주 대 독재,구정치 대 신정치의 대결』이라고 규정짓고 3당 합당을 공격한 뒤 『이영호 민자후보는 해바라기성 정치인』이라고 공격. 이어 등단한 박명수 후보(신민)는 『강경대군 사건 같은 일이 민주주의국가에서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느냐』고 공세를 편 뒤 『민자당의 횡포를 막기 위해서는 민자당을 지지해서는 안 된다』면서 『야당만이 없는 자의 편에 서서 일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 세 번째로등단한 이영호 후보(민자)는 『시의회는 정치싸움을 하는 곳이 아니라 살림살이를 다루는 곳이므로 앞의 두 후보와 달리 나는 정치연설을 하지 않겠다』며 야측의 정치공세를 피한 뒤 『대학교수·장관 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봉사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출마의 변을 설명. 이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청중 3분의2가 유세장을 떠난 가운데 마지막으로 등단한 한상필 후보(무소속)는 현재를 정치불신시대로 규정하고 당본위가 아닌 인물·능력 본위로 뽑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 ○…이날 상오 11시 서울 구로구 가리봉2동 영일국교에서 열린 구로5선거구 합동연설회에는 비가 내리는 데도 1천5백여 명의 청중이 참석,우산을 받쳐든 채 후보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등 열띤 분위기. 이날 연설회에서는 구로공단이 위치한 지역특성을 의식한 듯 여야는 물론 무소속까지 모두 다섯 후보가 똑같이 근로자임대주책 건설,공해문제 해결 등을 공약으로 들고 나와 이채. 이날 연설회 도중 무소속 이현희 후보(30)의 선거원 20여 명은 교문 앞에서 노래와 무용을 해보이며 「노동자 후보」를 뽑아 달라고 부탁해 눈길.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8명의 후보자가 나온 서울 송파구 제2선거구의 합동연설회는 이날 하오 1시부터 잠실4동 잠실국민학교에서 3백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시작. 신도현 후보(33·무소속)는 자신이 해공 신익희 선생의 손자임을 내세워 『할아버지와 아버지 신하균 의원(3·5·6대 의원)의 뒤를 이어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 또 이재철 후보(39·무소속)는 『정치를 잘하면 우리 국민의 주소가 「행정도 편하군 이정도면 좋으리」가 되고 정치를 못 하면 「살기도 괴롭군 죽으면 편하리」가 된다』면서 행정경험이 많은 자신을 시의회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해 이채. ○…서울 동대문구 청량중학교에서 열린 동대문갑 2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김두한 전 의원의 딸인 민주당의 김을동 후보(46)가 『잃어버린 국권을 찾아 만주를 떠돌던 할아버지 김좌진 장군과 한 시대의 영웅으로 불리던 아버지 김두환 의원의 화려했던 영예를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주기 위해 출마했다』면서 지지를 호소. 유세장에는 강부자씨(49·여),윤승원씨(34) 등 인기탤런트 10여 명이 나와 김 후보의 유세를 간접지원. ○…서울 가락동 가락국교에서 열린 송포7선거구 합동연설회는 주민 3백여 명이 참석,시종일관 후보자들의 연설을 경청하는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8 대 1)을 보이고 있는 이곳 유세장은 다른 곳과는 달리 후보자들 연설 중간중간 선거운동원 및 지지자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분위기를 고조시켜 치열한 유세전임을 다시 한 번 반영. 후보들은 대부분 정치색 짙은 발언보다는 가락시장 개발,교육환경시설 보완,환경오염 방지 등 지역개발성 공약을 중점적으로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 정당공천 후보 3명과 무소속 후보 5명이 나서 흡사 정당 후보 대 무소속 후보간의 경합장 같은 모습을 보인 이날 연설회에서 특히 무소속 후보들은 여야 정당을 맹공하며 「지역의 참일꾼」을 뽑아줄 것을 호소. 정광수 후보(무소속)는 『여야 정당이 그 동안 국민들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비판하며 『주민을무시하는 정당정치꾼들에게 주민들의 「분노」를 보여주자』고 주장했고 정대근 후보(무소속)는 여야 공천잡음을 집중거론하며 『기존정당의 하수인이 될 정치꾼을 뽑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 각 후보들은 이 지역의 최대 현안이 가락시장 문제라는 점을 십분 인식한 듯 모두 가락시장의 환경오염 문제와 해결책을 제시해 주목. 김경곤 후보(무소속)는 『가락시장을 패밀리아파트 후문 녹지로 이전하겠다』고 말했고 김선호 후보(민주)는 오염방지세를 받아 가락시장의 환경오염을 막겠다고 약속했으며 정치색 짙은 발언을 한 김상두 후보(신민)도 연설 말미에 가락시장 악취제거와 축협 도축장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 이날 유권자들은 후보자 가운데 민자당 후보와 신민당 후보의 연설내용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 한편 인근 용마사의 주지스님으로 눈길을 끈 무소속의 유용주 후보는 등단하자마자 자신을 「무공해 인간」임을 내세우며 현정치상황을 「개구리 행동 같은 난장판 정치」라고 빗댄 뒤 「썩어빠진 정치 난지도에 버리자」는 내용의 개사유행가를 부르는가 하면 오리발 그림을 펴보여 한때 지리했던 유세장에는 폭소가 터져나오기도. ○…정한주 전 노동부 장관이 민자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안산 제1선거구의 첫 합동연설회가 열린 9일 안산 본오국교에서는 굵은 빗발 속에서도 5백여 명의 청중들이 모여 후보자들의 연설을 경청하며 「입맛에 맞는」 말이 나올 때마다 환호하는 등 열띤 분위기. 첫번째로 등단한 정 후보는 『정관까지 한 경륜을 살려 지역사회에 봉사하겠다』며 『안산을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예술,산업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 두 번째로 나온 신민당 김대영 후보는 자신의 공약보다는 정 후보와 민자당에 대한 비난으로 연설시간을 거의 때운 뒤 공약은 정 후보와 다름없는 지역개발 등을 제시. 민주당의 청문회 스타 등을 소개하며 참신성을 역설한 안상호 후보에 이어 마지막으로 등단한 민중당 이정형 후보는 『서민을 위한,서민에 의한 정치가 바로 진보정치』라고 전제하고 『개발이익이 소수 특권층에 돌아가는 개발사업을 막겠다』는 등 서민들을 겨냥한 공약을 제시. ○…이날 상오 11시 강릉국교 운동장에서 열린 강릉 1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첫번째 등단한 노승현 후보(44·무소속)는 연설을 하기 전 선전을 약속한다며 미리 준비한 2개의 꽃을 두 상대방 후보의 가슴에 달아주어 눈길을 끌기도. 노 후보는 『지자제가 무슨 정치꾼들 노름이냐,주민 위해 헌신짝같이 일해보자고 나선 판에 정당인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냐』고 옆자리의 정당후보들을 은근히 겨냥. 또 이훈 후보(46·민주)는 『견제세력 없는 훌륭한 정치 없듯이 지자제도 멋대로 자기 갈 길만을 가는 여당 소속 의원들을 감독 지휘하기 위해 나같은 사람이 꼭 의회에 나가야 한다』며 한 표를 부탁. 마지막으로 나온 김명기 후보(54·민자)는 『현재 영동지방에 강원도청 분점형태로 운영중인 강원도 동해출장소가 이 지방사람들의 여망에 맞지 않게 기구가 작으므로 의회에 나가서 출장소 기구를 대폭 개편,강원도 동도역할을 톡톡히 해내도록 하겠다』면서,『강릉 남대천을 옛모습대로 깨끗한 시냇물이 흐르게 하고 헐어빠진 시청사를 새로지어 영동지방 주민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겠다』고 장담. ○…장대비에도 불구,10시30분부터 청주시 내덕동 청주농고 운동장에서 열린 청주 제2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세 번째로 등단한 전면 후보(민주)가 주머니에서 흰 봉투를 꺼내 청중들에게 들어보이며 『어제 우리 선거운동원이 여당측으로부터 수표봉투를 하나 받았습니다』고 주장. 전 후보로부터 공격의 표적이 된 안상렬 후보(민자)는 전 후보에 앞서 첫번째로 연설을 마쳐 이에 대한 공개적인 반론기회를 얻지 못하자 합동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유권자들에게 『수표를 건네주는 멍청한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민주당 전 후보의 주장을 일축. 이에 대해 청중들은 『선관위가 전 후보로부터 문제의 수표를 넘겨받아 추적,금품제공인지 흑색선전인지를 분명히 가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 ○…이날 이리중앙국교 강당에서 열린 이리시 제2선거구 첫 합동연설회에서 첫번째로 등단한 최갑선 후보(민중)는 『수서비리·페놀오염·강군 치사사건으로 현정권의 모순과 비리가 드러났고 지자제 공천과정에서는 보수야당의 부도덕성이 낱낱이 밝혀졌다』고 민자·신민 양당을 싸잡아 공격한 다음 기층민중과 함께 호흡하는 민중당 후보인 자신의 지시를 호소. 이어 등단한 김학준 후보(민자)는 『신민당으로 출마하려 했으나 공천받을 돈이 없어 민자당으로 나섰다』고 신민당의 공천관련 금품수수설을 공박.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소병기 후보(신민)는 신민계 후보들이 단골메뉴로 올리는 정부여당의 실정을 열거한 뒤 『도의원이 되면 이리시내 도로·주택 등 도시 기반시설과 복지시설을 확충,이리시를 전북에서 가장 앞서가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장담. ○…9일 하오 2시 김해군 진예면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김해군 제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비 때문에 청중수가 기대에 못 미치자 3명의 후보 중 2명의 후보가 퇴장하거나 늦게 도착,민자당 김종한 후보의 개인 연설회장으로 돌변. 3명의 후보는 당초 진예중 운동장에서 개최키로 했던 합동연설회를 상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 때문에 진예면사무소 2층 회의실로 옮겨 가졌으나 청중수가 2백여 명에 불과하자 한 후보는 연설을 포기하고 퇴장했으며 또 다른 후보는 10분이나 늦게 도착해 민자당의 김 후보만 10여 분간 연설하고 합동연설회를 마치게 된 것.
  • 과세기준 기관마다 달라 혼선/국세심판소,국세청의 부과조치 뒤엎어

    ◎공장 체납세금 매수인이 내야/국세청/사전고지 없었으면 부과 부당/심판소/대법원이 기존판례 고수할땐 면제될듯 다방·공장 등 사업체를 사고파는 경우 사업체를 인수한 사람이 전 주인이 지고 있는 체납세금(조세채무)을 어디까지 대신 물어주어야 하는가. 이에 대한 해답이 세금을 다루는 국가기관에 따라 그 판정기준이 서로 달라 조세행정의 혼선은 물론,납세자인 국민의 불편과 경제생활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 재무부 국세심판소는 18일 연탄공장을 운영하는 황창연씨가 국세청을 상대로 연탄공장의 전 주인이 체납한 종합소득세 등 1억7천3백48만4천원을 대신 내도록 한 2차 납세의무 지정통지를 취소해줄 것을 청구한 심판에서 『연탄공장의 매매계약 체결일(90년 5월4일) 현재 전 주인이 물어야 할 세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이에 대해 새 주인에게 대신 물도록 2차 납세의무룰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해 5월4일 장 모씨(전 주인)로부터 연탄공장을 사들였으며 국세청은 같은 달 16일 매매사실을 확인하고 전 주인 장씨에게 89년 1월부터 90년 4월까지의 종합소득세 및 방위세를 부과했다. 국세청은 그러나 장씨가 세금을 체납함에 따라 한 달 후인 지난해 6월28일 새 주인 황씨에게 체납세금이 승계됐다고 보고 이 세금을 대신 내도록 하는 내용의 2차 납세의무 지정을 통보했었다. 따라서 국세심판소가 장씨의 2차 납세의무 지정취소청구를 받아들인 것은 국세청이 현재 적용하고 있는 2차 납세의무 판정기준을 뒤엎은 것이다. 국세청이 현재 적용하고 있는 사업체의 매매에 따른 2차 납세의무 판정기준은 과세기간이 지나면 세금이 「성립」되며,이 세금을 전 주인이 부담할 능력이 없으면 새 주인에게 납세의무가 넘어간 것으로 보고 새 주인에게 전 주인의 체납세금을 대신 물도록 하고 있다. 즉 매매일 이전의 모든 세금은 사업체의 인수와 함께 새 주인에게 넘어간다고 보는 것으로 매매일 현재 세금의 성립여부를 2차 납세의무의 판정기준으로 하는 「성립기준」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심판소는 성립된(과세기간이 종료한) 세금 가운데 매매일 현재 신고나 고지서발부 등의 절차를 통해 납세의무가 「확정」된 세금에 대해서만 새 주인에게 2차 납세의무를 지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국세심판소는 황씨의 청구심판에서 2차 납세의무 판정에 관해 「확정기준」을 채택했다. 이번 국세심판소의 결정을 국세청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 사건은 조세행정소송으로 넘어가게 되며 이에 대해 법원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에 관한 대법원 판례는 「부과기준」을 채택하고 있다. 즉 사업체의 매매일 현재 전 주인에게 세금고지서가 발부된 세금에 한해서만 새 주인의 2차 납세의무를 인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황씨 사건에 관해 국세심판소의 「확정기준」과 대법원판례의 「부과기준」은 차이가 없으며 대법원이 기존판례를 고수하는 한 황씨의 2차 납세의무는 면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과(고지서 발부)되지 않고도 확정되는 세금,즉 신고만으로 납세의무가 확정되는 법인세·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와,인지세·원천징수되는 소득·법인세,납세조합이 징수하는 소득세 등은 경우가 달라진다. 대법원 판례가채택하고 있는 「부과기준」은 새 주인에게 2차 납세의무를 지우기 위해서는 매매일 현재 해당세금의 고지서가 전 주인에게 발부돼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고지서 발부절차가 없이 확정되는 세금은 모두 2차 납세의무를 인정하지 않는다. 2차 납세의무를 규정한 국세기본법 제41조는 「양도인에게 부과하거나 양도인이 납부할 세금에 대해 양도인의 재산으로 충당해도 부족한 때는 양수인이 2차 납세의무를 진다」고 돼 있다. 국세심판소 관계자는 이처럼 국세청·심판소·대법원 등 세금문제를 다루는 국가기관에 따라 2차납세의무 판정기준이 다른 데 대해 『국가의 조세채권의 확보와 국민의 경제적·법적 생활의 안정성 가운데 어느 쪽에 보다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인식이 기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 “시영·임대아파트 전매·전대/입주전 했으면 처벌못한다”/대법원판시

    ◎주택건설촉진법 미비 지적/현행법엔 입주 후 6개월간 금지 명시 국민주택이나 분양을 목적으로 하는 임대아파트의 경우 입주개시일 이전의 전대·전매행위에 대해 현행법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례가 나왔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이회창 대법관)는 23일 시영 및 임대아파트를 전매·전대한 혐의로 기소된 양원민씨(34·부동산중개업) 등 4명의 주택건설촉진법위반사건 상고심을 열고 이같이 판시,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이들은 지난 87년과 88년 사이 서울 강서구 신월동 시영아파트와 양천구 목동 임대아파트 등을 전매,전대,중개해 4천만원의 차익을 남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는 벌금 3백만원의 유죄선고를 받았으나 2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었다. 검찰은 이들을 기소하면서 『최초공급일(입주개시일)로부터 6개월 동안 전매·전대를 금지한 주택건설촉진법 규정에 따라 이 기간이 경과한 뒤에라야 타인에게 전매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날 판결문에서 『현행 주택건설촉진법과 시행령 시행규칙 등을 모두 종합해 봐도 국민주택의 경우 입주개시일로부터 6개월 동안 전매 또는 전대를 금지하고 있어 이 기간의 앞이나 뒤에 대해서는 처벌 규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 법의 입법취지가 부동산투기억제와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공급을 원활하게 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최초공급일 이전의 전매·전대행위도 규제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이 법의 규정들이 최초공급일 이후의 전매·전대만을 금지대상으로 삼고 있어 입법미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헌재법 개정 검토/민자/헌법소원 범위 엄격 제한

    ◎대법원과 마찰 방지 민자당은 최근 헌법재판소의 헌법소원판결을 둘러싸고 헌법재판소와 대법원간 마찰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헌법소원의 범위를 엄격히 제한하는 방향으로 헌법재판소법을 개정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민자당의 박희태 대변인은 10일 『헌법소원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고 있으므로 헌법소원의 범위를 법률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헌법재판소가 법률에 대한 위헌심사권만 가지고 명령·규칙 또는 법집행절차 등의 위헌판단권은 대법원에서 가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라고 밝혔다.
  • 전자업계 큰 피해/두산 정업 해제를/관련업체 건의

    한국전자공업진흥회는 29일 페놀폐수사건과 관련,두산전자의 조업중단으로 수출업체 등 관련업계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정부가 두산전자에 내린 한달동안의 조업정지처분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줄 것을 청와대와 경제기획원,상공부,환경처 등 관계당국에 건의했다. 전자공업진흥회는 호소문에서 우리나라 전체 페놀 적층판의 약 80%를 생산하는 두산전자의 조업정지로 컬러TV,컴퓨터,VCR 등 각종 전자제품에 부품으로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 원판의 공급이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현재 원판업체 자체의 재고가 바닥나 앞으로 1주일후에는 가전제품공장의 조업이 불가능해 지기 때문에 두산전자의 조업중단 조치가 풀리지 않는다면 오래 3억달러 이상의 수출차질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 「페놀불똥」에 전자업계 “초비상”

    ◎「두산」 조업정지로 PCB원판 수급 차질/컬러TV 생산업체들,수출에 큰 타격 페놀폐수사건의 여파로 엉뚱하게도 전자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국내PCB(인쇄회로기판) 원판의 85% 이상을 공급하는 두산전자가 26일 환경처로부터 한달동안 조업정지처분을 받음에 따라 1백여 PCB생산업체들 가운데 일부가 당장 특정라인의 가동을 중지하는 등 생산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 업체들로부터 PCB를 공급받아 컬러TV·VTR·오디오 등을 생산하는 전자업체들이 생산과 수출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당초 환경오염문제에 국한됐던 이 사건의 불똥이 산업문제에까지 확대된 것이다. 이에따라 전자업계는 환경처와 상공부에 빠른 시일내에 두산전자에 대한 조업정지처분의 해제를 요구했고 정부도 이를 신중히 검토중이다. 이봉서 상공부장관은 28일 무역클럽에서 열린 무역업계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기업이 응분의 처벌을 받는 것은 마땅하지만 이로 말미암아 관련업체까지 생산이 중단되는 등 연쇄적인 피해를 받는 것은 곤란하다』며 환경처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두산전자의 조업을 재개토록 하되 다른 처벌방안을 강구토록 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PCB는 라디오·TV 등 가전제품 내부의 누런 장판색회로판을 말한다. 여기에 다이오드 등 작은 부품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가는 선이 복잡하게 연결돼 있다. 두산전자는 바로 이 PCB의 원판,즉 회로도를 인쇄하고 구멍을 뚫는 등 가공과정을 거치기 전의 「원단」을 만드는 회사이다. 구미공장은 이 가운데 백상지에 페놀수지를 입혀 말린 다음 몇겹의 구리종이를 고온·고압으로 얹힌 이른바 동박적층판을 생산한다. 이번에 문제된 페놀폐수는 이 페놀수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PCB원판의 국내 총수요는 월 60만개정도로 이의 대부분인 85∼90%를 두산전자가 공급하고 있으며 나머지를 코오롱전자,신성기업 등 두 회사가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 등 가전 3사는 컬러TV·VTR·오디오생산에 소요되는 PCB를 현재 5∼15일분 정도밖에 비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달 10일 이후에는 조업에 타격을 받게될 처지다.
  • 한보 탈세 128억 추징/국세청/주택조합 땅 양도차익에 과세

    ◎고발·전면 세무조사 않기로 국세청은 감사원 감사결과 한보주택과 한보철강이 주택조합에 땅을 양도하면서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해당세금을 모두 추징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보측에 대한 고발이나 세무조사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세청 임채주 조사국장은 11일 『한보측이 주택조합에 땅을 양도한 계약서상에 양도가액이 7백6억원으로 돼있고 당초 매입가격은 2백79억원으로 나타날만큼 이에 따른 양도차익 4백27억원에 대해 특별부가세 등을 과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추징규모에 대해서는 『현재 토지의 원소유자 55명을 대상으로 한보측에 땅을 판 가격을 조사중이어서 정확한 금액을 산출하기는 곤란하지만 감사원이 추정한 1백28억원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국장은 한보측이 조합으로부터 토지대금을 전액 받지 못해 실질적인 차익이 없다는 주장과 관련,이는 미수금으로 보아야하며 과세여부에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국장은 그러나 한보측이 특별부가세를납부하지 않았다고해서 정태수회장을 조세범으로 검찰에 고발하거나 그룹에 대해 전면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국장은 소득신고 누락이나 허위신고만으로는 법원판례상 조세포탈범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전제,이번 경우 한보측이 계약서 원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인 「사기·기타 부정한 방법」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그룹경영 전반에 대한 세무조사 필요성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증여세 과세에 대해서 임국장은 비슷한 사안에 증여세를 부과한 경우가 재판과정에서 국세청의 패소로 판결된 일이 많았다고 전제,구입날짜 등을 고려해 과세기준을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국장은 지난해 3월 법인세신고 당시 특별부가세를 매기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법인세는 기본적으로 납부신고제여서 특별한 이유없이는 조사하지 않으며 지난해 신고때에는 한보주택 등이 서면분석 대상에도 포함돼 있지 않아 신고내용이 그대로 인정됐다』고 말했다.
  • 건대 부정합격생/법원판결뒤 처리

    건국대는 30일 하오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음악교육과 부정합격생들에 대한 처리문제와 관련,총장이 주재하는 교무회의를 열고 검찰수사가 종료되고 법원에서 최종판결이 나온 뒤에 이들의 합격허용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 “「입시부정」 합격생 등록 유보”/예체능계대

    ◎법원판결 따라 취소여부 결정/대입시 개선시안 내일 발표/교육부/대학별 실기·「공동」등 3개안 마련 올해 예·체능계 대학입시 부정사건과 관련,교육부가 근본적인 입시제도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학교육협의회와 전국대학 교무처장협의회 등 대학관련 기관들도 이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그러나 부정사건이 적발된 각 대학에서는 부정합격자에 대한 처리문제를 놓고 구체적으로 부정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합격취소 등의 단호한 조치를 내리지 못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교육부는 29일 예·체능계 대합입시 부정을 근절하기 위해 실기시험을 전국대학이 공동으로 또는 그룹별로 나누어 치르는 공동시행 방안과 대학자율에 맡기는 방안,현재안을 보완하는 방안 등 3개 개선안을 마련,오는 31일에 발표하고 여론수렴에 나서 이 가운데 1개를 최종결정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새달 2일 4년제 대학 총·학장들의 모임인 대학교육협의회를 열어 개선시안에 대한 심의를 한뒤 내주중으로 전국대학 교무처장협의회와 전국 중·고 음악미술교사회에 의견을 물을 계획이며 이어서 곧바로 학부모들이 참가하는 공청회를 갖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예·체능계 입시부정 사건에 대해 보다 효율적인 감사를 할수 있도록 검찰측의 협조를 얻어 이미 사건이 종결되었거나 수사중인 서울대 등 10개 대학을 1차 감사대상으로 선정하고 서류감사가 끝나는 이번주 말부터 현지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서울대와 이화여대·건국대 등 관련 대학들은 이날까지 부정합격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처리방침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서울대 이현구 교무처장은 이날 『검찰측으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된 수사자료를 넘겨받지 않은 상태여서 아직까지 부정합격자에 대한 처리방침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검찰자료를 충분히 검토,사정회의 등 관계자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처리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가 이처럼 처리방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구속된 심사위원들이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았더라도 실제 실기시험 채점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알수 없고 부정합격자의 합격을 취소한 전례가 없으며 신입생 모집요강에도 시험도중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이에따라 신입생 등록일인 다음달 6일까지 검찰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문제가 된 목관악기분야 합격자 8명 모두의 등록을 유보시킬 방침이다. 이화여대는 이날 상오 윤후정총장 주재로 교무회의를 열고 부정입학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음대 클라리넷전공 학생 2명의 합격취소 여부를 구속된 강사들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있을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학교측은 『심사위원들의 뇌물수수 사실만을 확인했을 뿐 이 두학생들의 합격에 부정이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심사위원들이 학생들의 합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 합격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부정합격자라 하더라도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입학을 허용하기로 했던 건국대는 사범대 음악교육과의 입시부정 사건이 갈수록 확대됨에 따라 당초의 방침을 수정,입학여부를 모두 유보하기로 했다.
  • 비업무땅 처분 “강행”·“불복”신경전/은감원·전경련 줄다리기 안팎

    ◎법개정이전 취득한 땅,업무용인정을 전경련/「기준」완화땐 정책 후퇴·재벌비호 인상 은감원 비업무용부동산 처분과 관련,그동안 목소리를 죽여오던 재계가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이 매각유예여부를 가리기 위한 막바지 심사에 착수한 시점에서 돌출된 7일의 「전경련반발」은 5·8부동산대책이후 공식적으로는 처음 제기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전경련성명은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의 매각유예여부심사가 마지막 구제 기회라는 대기업들 스스로의 절박한 인식에서 비롯된 일치된 목소리여서 통상의 주장이나 요구의 차원을 넘어 경우에 따라서는 정책집행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경련이 진정서라는 이름으로 요구한 사항은 ▲지난 4월4일 법인세법 시행규칙의 비업무용판정기준이 강화되기 이전에 취득한 부동산 가운데 업무용으로 활용돼온 부동산에 대해서는 업무용으로 인정해 주고 ▲매각유예심사와 관련,해당기업의 귀책사유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의 제출을없애도록 해 달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개정된 규정의 유예기간을 두지 않고 개정이전에 취득한 부동산에 대해 강화된 판정기준을 적용하다보니 비업무용 부동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해당기업의 귀책사유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관련기관으로부터 받기도 어렵다는 것이 재계의 주장이다. 예를 들어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중인 토지가 취득후 1년이내에 착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업무용판정을 받았다고 했을때 인허가를 담당하는 정부기관이 과연 해당기업에 귀책사유가 없다는 증빙서류를 해줄 수 있겠느냐는 반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은행감독원의 입장은 분명하다. 전경련의 주장대로 4월4일 이전에 취득한 땅 가운데 업무용으로 활용돼온 땅에 대해 업무용인정을 하라는 것은 5·8부동산 특별대책의 무효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감독원은 밝히고 있다. 더욱이 5·8대책은 지난 4월30일 이후에 기업이 비업무용부동산을 업무용 기준에 맞추었더라도 팔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전경련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은 정책적 후퇴도 이만저만한 후퇴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귀책사유가 없다는 사실증명의 제출이 어렵다는 것 역시 설득력이 약하다고 보고 있다. 일례로 무허가입주자 때문에 공장을 짓지 못해 비업무용판정을 받은 땅이 있다고 치자. 이 경우 법원의 판결로 입주자가 퇴거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 법원판결이 증빙서류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감독원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매각유예신청을 하면서 왜 유예돼야 하는가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을 적시하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억울하다는 얘기만 늘어놓아 관련증빙 자료를 첨부토록 했다』며 『만일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재벌비호라는 여론의 화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공단 가운데 조성된 녹지라든가 드문드문 공장을 지어 잘라서 팔기 어려운 땅 등 누가보아도 매각처분이 어렵다고 「객관적으로」판단되는 부동산에 대해서만 유예혜택이 주어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매각유예대상의 기준이 되는 여신관리시행 세칙에는 설계기간이 장기간 소요되는 부동산 등 애매한 조항들이 들어있는데다 지난번 국세청재심에서 쌍용그룹의 용평스키장이 경과규정의 혜택을 입어 업무용으로 구제됐듯이 가변적인 요소는 여전히 많다. 그중에서도 잠실의 금싸라기땅 제2롯데월드부지 2만6천평의 매각여부는 가장 큰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 코오롱­태평양화학,법정싸움 비화

    ◎“코오롱”ㆍ“코롱” 상표권 공방/“상표권침해”… 손해배상 소송 제기/코오롱/“60년대초 방향제로 이미 허가난것”/태평양 「리도 코롱」 상표를 놓고 코오롱과 태평양화학이 뜨거운 법정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 굴지의 기업 코오롱은 「리도 코롱」이라는 상표로 샴푸와 린스,화장비누 등을 생산ㆍ판매하고 있는 태평양이 자기회사의 「KOLON(코오롱)」 상표를 침해하고 있다며 지난달 서울 민사지방법원에 상표권침해금지와 함께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코오롱측은 이와함께 앞으로 「리도 코롱」상표 사용을 전면금지하고 이미 만들어 창고나 사무실 등에 보관하고 있는 상품은 모두 폐기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두 회사간의 상표권시비는 지난86년 7월 태평양이 특허청에 신청한 화장비누ㆍ샴푸 등에 대한 「리도 코롱」 상표가 『이미 등록돼 있는 주식회사 코오롱 상표와 칭호가 유사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하면서 시작됐다. 태평양측은 이에 불복,특허심판소에 항고심판을 제기했으나 같은 이유로 패소하자 잇따라 대법원에상고했었다. 이에 대법원은 『출원인의 「리도 코롱」 상표는 코오롱과 외관 및 칭호가 유사해 상품에 사용될 경우 수요자들로 하여금 주식회사 코오롱과 특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오인케 할 우려가 있다』며 상표법 제9조 1항을 들어 지난 2월23일 특허청의 상표등록 거부결정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코오롱은 태평양측이 대법원의 확정판결 이후에도 아무런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자 다음 단계로 86년 「리도 코롱」을 상표로한 제품생산 이후 기업의 공신력과 고객흡입력을 떨어뜨림으로써 입은 유ㆍ무형적 손해에 대한 배상금 10억원을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법정공방 제2라운드에 돌입한 것이다. 코오롱측은 태평양측이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코롱」이 방향제의 보통명칭인지 여부를 놓고 지난 3년7개월의 소송기간 동안 다툰끝에 대법원판결을 통해 『「코롱」은 방향제의 보통명칭으로서 일반적ㆍ현실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 졌는데도 태평양측이 계속 주장을 굽히지 않자 「법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민사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대해 태평양측은 60년대초 방향제 지정상품으로 품목허가를 받을 당시 발음나는 대로 「코론」으로 신청을 하자 보사부가 약전에 명시된대로 「코롱」으로 바로잡아 신청하자고까지 했다며 「코롱」 상표의 사용중지에 불복하고 있다. 태평양측은 또 『30년 가까이 모든 화장품업계에서는 콜로뉴의 변형된 발음인 「코롱」을 향수를 나타내는 관용어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만약 「코롱」이라는 상표가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화장품업계에서 먼저 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코오롱은 이밖에 태평양측이 「아모레 코롱」 등 「코롱」이라는 상표로 이미 등록해 놓고있는 3개상품에 대해서도 특허청에 등록무효 심판소송을 청구해 놓고 있다. 태평양측도 이번에는 질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화장품 등 12개 화장품업체들도 태평양의 응원자로 가담해 「코롱」의 관용어 사용여부를 놓고 한바탕 맞붙을 전망이다. 태평양은 또 코오롱이 한국나일론의 영자를 줄여 만든 「KOLON」을 먼저 등록한뒤 76년에 가서야 한글로 「코오롱」 상표등록을 했다며 『누가 KOLON을 처음부터 「코오롱」으로 발음하겠느냐』고 주장하는 한편 코오롱그룹의 어느 계열회사에서도 상표등록만 했을뿐 상품을 생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입은 손해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 18개 PC제조사에 시정령

    ◎공정거래위 “교육용 납품 입찰때 담합” 국내 18개 퍼스널컴퓨터제조회사와 한국컴퓨터연구조합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입찰담합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거래위는 담합으로 응찰조건을 미리 정하고 응찰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찰에 공동 불참한 삼성전자등 18개 퍼스널 컴퓨터제조회사에 대해 ▲가격 또는 판매조건을 공동으로 결정한데다 ▲입찰참가여부를 공동으로 결정,이행함으로써 다른 사업자의 사업내용 또는 활동을 제한하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판시하고 2개 중앙종합일간지에 법위반사실을 연명으로 게재하라고 3일 명령했다. 삼성전자등은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지난 2월28일 실시한 교육용 퍼스널컴퓨터 구매입찰에서 응찰가격을 교사용컴퓨터의 경우 대당 1백50만∼1백80만원,학생용은 65만∼70만원,프린터는 80만원으로 하고 무상정비보수기간을 1년으로 하기로 응찰조건에 미리 합의하고 이를 공사측에 제시,받아들여지지 않자 입찰에 모두 불참,유찰시켰었다. 공정거래위는 또 자사 및 계열회사사원을 대상으로 계열사 제품인 룸에어콘 구입을 강요한 대우전자㈜에 대해 부당한 사원판매행위를 금지하는 한편 2개 중앙종합일간지에 이같은 내용의 법위반 사실을 게재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 미 대법원,보수파 득세 예고/“진보판사”브레넌 전격사임

    ◎5대 4의 보혁균형 깨질듯 미연방대법원의 진보적 판결을 주도해 왔던 윌리엄 브레넌 판사(84)가 20일 밤 전격사임함으로써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50년만에 가장 보수적인 성격이 짙은 연방대법원을 구성할 기회을 갖게 됐다고 법률 분석가들이 21일 말했다. 브레넌의 사임으로 대법원 판사 지명권을 갖고 있는 공화당의 백악관과 이에 대한 인준권을 갖고 있는 상원간의 접전이 불가피해졌는데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미상원은 이미 지난 87년에 보수주의자 로버트 보크의 대법원판사 인준을 거부한 바있다. 부시 대통령은 리처드 손버그 법무장관과 존 스누누 비서실장 등의 참모들과 브레넌판사의 후임인선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부시대통령의 결정은 낙태와 기타 첨예한 사회문제에 있어 연방대법원내에서 보수파의 입장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취해질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에 대해 미상원 법률위원회 소속 폴 사이먼 민주당의원은 『대통령이 브레넌의 후임에 이념적으로 극우에 치우친 인사를 지명할 경우 우리는 큰 싸움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9명으로 구성된 미연방 대법원은 보수파들이 이미 5대 4로 우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세종대 이사진 전원 교체/이사장에 박찬현씨

    ◎설립자의 친인척등 측근 배제 문교부는 16일 세종대의 학교법인인 대양학원이 새로 선임한 박찬현이사장(73ㆍ전 문교부장관) 등 새 이사진 7명의 취임을 모두 승인했다. 대양학원은 이에앞서 1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긴급이사회를 열어 지난1일 사임한 주영하 전 이사장(78) 등 이사진 7명 전원을 퇴진시키고 박이사장 등 7명을 새로 선출했다. 세종대 이사진의 전원 교체는 재단이 설립자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존 재단과는 무관한 인물로 교체하라는 문교부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선임된 이사들은 지난13일 대양학원이 선출한 이사 4명에 대해 문교부가 승인을 거부한뒤 재단측과 문교부가 사전협의를 거쳐 발탁한 것으로 사실상 관선이사의 성격을 띠고있다. 새 이사진은 박이사장을 비롯,이동환(74ㆍ전 내무부차관),김준곤(65ㆍ대학생 선교회이사장),김두호(60ㆍ건국대의료원장),방순원(76ㆍ전 대법원판사),김태경(57ㆍ변호사),고원증씨(전 법무부장관) 등 7명이다. ◎「정상화 대책위」도 결성 한편 서명원 전 문교부장관ㆍ이세중변호사 등 교육ㆍ법조ㆍ언론계 등 각계 인사와 이중화총장ㆍ현은심세종대동문회회장 등 세종대관계자 13명은 이날 하오3시 서울 성동구 광상동 워커힐호텔에서 「세종대 학원정상화 대책위원회」(가칭)를 결성하고 위원장에 서전문교장관을 위촉했다. 대책위원회는 앞으로 세종대의 유급대상 학생을 최소화 시키고 2학기수업을 정상화하는 등의 대책을 수립한뒤 이를 문교부와 재단측에 건의하기로 했다.
  • 불공정거래 규제 대폭강화/기획원/현행 19유형서 25개로 세분화

    ◎끼워팔기ㆍ사원판매등 금지/예식장 드레스강요도 못하게/어기면 2년이하 징역ㆍ1억5천만원 벌금 사업자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지금까지는 사업자와 사업자간의 불공정거래행위만을 규제대상으로 해왔으나 앞으로는 끼워팔기등 사업자와 소비자간에 발생하는 불공정거래행위도 공정거래법의 규제를 받게된다.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불공정거래행위를 종전 19개 유형에서 25개 유형으로 세분화한 내용의 「불공정거래행위 지정」을 개정,고시했다. 개정고시에 따르면 종전고시에서는 「부당한 거래강제」로 표기돼 법의 규제를 받는 거래강제 행위의 구체적인 내용이 명확치 않던 것을 ▲끼워팔기 ▲사원판매등으로 명문화 했다. 이에 따라 예식장에서 신부옷이나 기념사진,답례음식등을 지정업소에서 구입토록 강요하거나 사업자가 자사 또는 계열사 직원에게 자사제품구입을 강요하는등의 행위등을 규제할수 있게 됐다. 또 종전 고시에 포함된 ▲구입강제(대리점에 필요이상의 물량을 밀어내기식으로 판매) ▲경영간접(하청업체 임원인사승인권 유보) ▲불이익제공(기타의 방법으로 불이익을 주는 행위) 이외에 ▲이익제공 강요(광고비를 대리점에 전가하는 행위) ▲판매목표 강제(대리점에 대한 판매목표량 부과)등이 불공정거래행위로 추가 고시됐다. 지금까지는 상품광고만 규제해 왔으나 앞으로는 대규모기업집단의 그룹광고등 기업이미지광고도 규제대상에 포함,▲부당한 비교표시(객관적인 근거없이 자기 것이 우량 또는 유리하다고 표시) ▲허위과장표시(사실과 다르게 또는 과장되게 표시)등의 내용이 있으면 재제를 받게된다. 이밖에 지난 4월의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불공정거래행위가 적발,시정되지 않을 경우 종전 1년이하 징역 또는 7천만원이하 벌금에서 2년이하 징역 또는 1억5천만원이하 벌금으로 벌칙이 대폭 강화됐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시정권고,시정명령,형사고발 등의 조치가 취해진 불공정거래행위는 80건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1∼89년사이 우월적 지위남용,허위과장광고,거래거절 등의 사유로 공정거래 위원회로부터 시정권고 이상의 조치를 받은 불공정거래행위 사례는 모두 4백15건이었으며 81∼86년 사이는 연평균 28건에 불과하던 것이 87년 36건,88년 81건,89년 1백30건 등으로 매년 적발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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