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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일 당대표의 시간 마친 이낙연…文대통령 “노고에 특별한 감사”

    192일 당대표의 시간 마친 이낙연…文대통령 “노고에 특별한 감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92일의 ‘당대표의 시간’을 마친다. 공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9일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4·7 재보선 후보 공천장 수여로 마지막 당무를 수행한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대권주자로서 그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첫 시험대로 꼽힌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마지막 고위 당정청 협의에 참석한 데 이어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에 마지막으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법무부, 행정안전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특히 이 대표님은 당대표 자격으로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하는 마지막 자리가 될 것 같다.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장수 국무총리로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당정 관계가 환상적”이라는 문 대통령의 극찬도 받았다. 이 대표 측 핵심 인사는 “총선 이후 거대 여당을 안착시켰고, 강력한 당정청 원팀을 이룬 것은 뚜렷한 공”이라고 평가했다.대표 재임 기간 입법 성과도 상당하다는 게 이 대표 측의 평가다. 범여권 180석의 압도적 의석을 바탕으로 핵심 추진 법안을 대부분 처리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과 ‘특고 3법’(고용보험법·산재보상보험법·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생활물류서비스산업법, 가덕도 특별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은 이 대표가 꼽는 대표적인 성과다. 지난달 28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낙연표 추경(추가경정예산)”이라고 추켜세운 4차 재난지원금도 눈에 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입법 성과는 원내대표의 일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이 대표의 강력한 의지가 동력이 된 것”이라고 했다. 차기 대권주자인 그가 192일 동안 얻은 것과 잃은 것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한 민주당 의원은 “정치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며 “특히 추미애·윤석열 갈등 국면에서 문 대통령이 할 수 없는 일을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올 초 이명박·박근혜 사면론 이후 나름 역동적인 행보를 보였다”며 “이재명 경기지사도 지지율 조정기가 한 번 올 테고, 다시 1위로 반등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9일 신복지 체계의 핵심인 ‘돌봄국가 책임제’ 강연으로 본격적인 ‘이낙연표’ 어젠다 띄우기에 나선다.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 엄규숙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등이 복지 공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부산 빅매치 김영춘·박형준 대진표 완성…역전 드라마 vs. 대세론 굳히기

    부산 빅매치 김영춘·박형준 대진표 완성…역전 드라마 vs. 대세론 굳히기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대진표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맞대결로 완성됐다. 내년 대선 판세를 가를 부산·경남(PK) 민심의 미리 보기 성격이 짙은 만큼 문재인 정부 심판론과 지원론의 정면 승부다. 남은 한 달 동안 박 후보의 여론조사 우위를 김 후보가 얼마나 추격하느냐가 승패를 결정할 전망이다. 김 후보는 6일 민주당 경선에서 득표율 67.74%로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김 후보는 먼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과 보궐 발생 책임에 사과했다. 김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민주당 탓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나섰다”고 했다. 김영춘, YS 키즈로 정계 입문->노무현의 길김 후보는 7일 부산교통공사 차량사업소 방문을 첫 일정을 택하고 “전력질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신문 통화에서 “상대 후보는 큰 조직을 이끌어 성과를 내본 경험이 없다”며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반 토막 났던 해운·조선업을 되살려본 경험으로 위기의 부산 경제를 살리는 경제시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박 후보는 종편이나 시사예능에 단골 출연한 인지도로 초반에 앞서나가지만 이제 일대일 본선에서 누가 시장감인가를 평가받으면 금방 역전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김 후보는 YS(김영삼 전 대통령) 키즈와 상도동계 막내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0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광진갑에서 처음 당선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할 때 합류해 이른바 ‘독수리 5형제’로 진영을 넘었다. 2012년부터 고향인 부산으로 정치 기반을 옮겼고 험지인 부산진갑에서 재수 끝에 20대 총선에서 승리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 21대 총선 낙선 후에는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민주당은 김 후보 지원을 위해 일찌감치 가덕도 특별법을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부산 연고 의원들이 뭉친 ‘부산 갈매기’ 서포터즈 소속 의원들도 속속 부산행에 나서 김 후보에 힘을 보탰다. 박형준, MB맨에서 인기 논객으로 인지도 UP여론조사 1위 박 후보는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통화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하는 상황에서 후보까지 냈다면 더더욱 건전한 정책 선거로 나가야 하는데도 네거티브로 흐르려는 경향을 보이며 반성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김 후보를 향해서는 “부산을 위해 누가 새 물꼬를 틀 안목과 역량을 가졌는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냉정하게 평가를 받는 한 달을 함께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6일 이언주·박성훈 공동 선거대책본부장 체제의 선대본부를 출범시켰다. 박 후보는 “경선 후유증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대한민국과 부산을 위해 중요한 선거라는 인식이 당 차원에서 아주 강해 분열 징후 없이 ‘원팀’을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배경으로는 대중성과 인지도가 꼽힌다. 기자와 교수를 거쳐 YS 자문정책기획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2004년 부산 수영에서 첫 국회의원 베지를 달았다. 친이계 핵심으로 이명박(MB) 청와대에서 정무수석과 홍보기획관을 지냈다.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국회 사무총장을 거쳤고,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중도·보수 통합에 핵심 역할을 했다. 4월 총선은 국민의힘 압승, 여론조사 박형준 우세 선거를 한 달여 앞둔 부산 민심은 박 후보 우세가 뚜렷하다. 최근 선거에서도 부산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18석 중 15석을 국민의힘에 몰아줬고, 비례대표 득표율에서도 국민의힘(당시 미래한국당)이 43.75%로 앞섰다. 민주당(당시 더불어시민당)은 28.42%를 얻는 데 그쳤다. 최근 여론조사(지난달 27~28일, 부산일보·리얼미터, 18세 이상 부산시민 101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도 박 후보가 47.6%, 김 후보 29.9%를 기록했다. 다만 정당 지지율은 박빙이다. 해당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7%, 민주당 28.9%로 양당 격차(4.8%포인트)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시장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여당 후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37.0%, ‘야당 후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16.2%였다. 그러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3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강경화 등 文정부 장관 대거 합류… ‘대선급’ 박영선 캠프

    강경화 등 文정부 장관 대거 합류… ‘대선급’ 박영선 캠프

    더불어민주당이 박영선 후보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대선캠프급 지원에 나섰다. 민주당은 3일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중앙당 선대위 의결을 완료했고, 8일 선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박 후보 캠프도 ‘필승 선대위’ 인선 작업이 막바지다. 선대위는 서울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 41명 중 국무위원 3인과 이 대표 등을 제외한 전원과 지역위원장이 참여하는 ‘원팀’으로 구성한다. 민주당은 서울 지역 49석 중 41석을 갖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전임 장관들이 대거 합류한 점도 눈에 띈다. 앞서 합류 의사를 밝힌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에 이어 현 정부에서 가장 오래 재직했던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박 후보 캠프의 핵심 의원은 “강 전 장관도 캠프 합류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강 전 장관은 인지도 면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게 박영선 캠프의 기대다. 박 후보를 돕는 한 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한솥밥을 먹은 국무위원 드림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 국정 동력과도 맞물려 있는 만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 후보와 전직 국무위원들이 ‘박영선 승리가 문 대통령의 성공’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중앙당 선대위는 7인의 최고위원과 기동민(서울)·박재호(부산) 시당위원장이 각각 서울·부산 선대위를 맡아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오는 5월 차기 당대표 선거에 나서는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인 윤호중·안규백 의원 등이 멘토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후보 등록일인 18일까지 단일화 레이스를 요구했지만 협상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김 후보가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나섰지만 민주당도 끌려다니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협상을 총괄하는 김종민 최고위원은 “단일화에 너무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은 시민에게 도리가 아니다”라고 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영선 캠프 ‘文정부 장관 드림팀’…최장수 강경화도 합류

    박영선 캠프 ‘文정부 장관 드림팀’…최장수 강경화도 합류

    더불어민주당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 후보의 승리를 위해 대선 후보급 지원에 나섰다. 민주당은 3일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중앙당 선대위 의결을 완료했고, 오는 8일 선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박 후보도 캠프도 ‘필승 선대위’ 인선 작업이 막바지다. 선대위는 서울 지역 현역 국회의원 41명 중 국무위원 3인과 이 대표 등을 제외한 전원과 지역위원장이 참여하는 ‘원팀’으로 구성한다. 민주당은 서울 지역 49석 중 41석을 갖고 있다. 문재인 정부 전임 장관들이 박 후보 총력 지원에 나선 것도 특징이다. 앞서 캠프 합류 의사를 밝힌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등 장관 3인방에 이어 문재인 정부 최장수 장관인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박 후보 캠프의 핵심 의원은 이날 “강 전 장관도 캠프 합류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특히 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원픽’ 장관으로 꼽히는 데다 인지도 면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이와 관련해 박 후보를 돕는 한 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한솥밥을 먹은 국무위원 드림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 국정 운영 동력과도 맞물려 있는 만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 후보와 전직 국무위원들이 ‘박영선 승리가 문 대통령의 성공’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중앙당 선대위는 7인의 최고위원과 기동민(서울)·박재호(부산) 시당위원장이 각각 서울·부산 선대위를 맡아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또 오는 5월 차기 당대표 선거에 나서는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인 윤호중·안규백 의원 등이 멘토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한기 미래사무부총장이 중앙선대위 가짜뉴스대책본부장을 맡은 것도 눈에 띈다. 이번 선거가 여야 일대일 총력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 네거티브전도 치열할 전망이다. 가짜뉴스를 적극적으로 가려내고 강력 조치로 방어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후보등록일인 18일까지 단일화 레이스를 요구하면서 협상에 진척이 없다. 김 후보가 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치고 각종 요구를 쏟아내고 있으나, 민주당도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협상을 총괄하는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단일화에 너무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은 시민에게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영선 ‘박원순 리스크·文 심판론’ 넘어야 첫 女시장 보인다

    박영선 ‘박원순 리스크·文 심판론’ 넘어야 첫 女시장 보인다

    본선은 여야 대결… “신중히 준비 중”국정 동력·정권 재창출도 달려있어민주 원팀 전폭적 지지는 최대 무기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후보의 어깨가 무겁다. 이번 선거에는 박 후보 개인의 정치 생명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 국정 동력까지 달렸다. 또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과도 뗄 수 없는 승부다. 박 후보는 2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1000만 서울시민의 말씀을 늘 경청하고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한 마음가짐을 갖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본선 기간에 박 후보가 극복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박원순 리스크’ 극복이 꼽힌다. 이번 선거가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으로 치러지는 만큼 박 후보도 ‘민주당 원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내 경선에서는 ‘박원순 계승’을 내세운 우상호 의원에게 화살이 집중됐으나 본선에서는 박 후보가 모든 비판을 감당해야 한다. 특히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첫 여성 원내대표에 이어 첫 여성 광역단체장을 노리는 만큼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한 박 후보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질 수밖에 없다. 선거 캠프에 참여하는 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신중하게 본선에서 들어올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전국 단위 선거 4연승에 대한 피로감과 집권 4년차 문재인 정부 심판 민심도 풀어야 할 숙제다. 경선에서 본선 경쟁력을 인정받았지만 본선에서 여야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면 선거 구도가 결국 정권에 대한 ‘지원론 대 심판론’으로 흐를 수 있다. 최근 리얼미터·YTN이 실시한 여론조사(2월 22~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2413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점쳐졌다. 이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2.9%, 국민의힘 30.7%, 국민의당 7.2%였다. 야권 단일화라는 큰 변수가 남은 상황에서 어느 쪽도 승리를 예상하기 힘든 구도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기호 2번과 4번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야권 단일화는 박 후보에게 위기이자 기회다. 야권이 단일화 과정에서 구태의연함을 반복하며 ‘윈윈’에 실패할 경우 박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 형성될 수 있다. 반면 투표용지 인쇄 당일까지 여론의 관심이 야권 후보에게만 집중되면 박 후보의 손해가 불가피하다. 다만 야권과 달리 민주당 원팀의 전폭적인 지지는 박 후보의 최대 무기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과 구청장, 서울시의회를 민주당이 싹쓸이한 상황이라 어느 선거보다 조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박 후보는 이날 경쟁자였던 우 의원과 저녁 식사 후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함께 필승을 다짐했다”고 적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무거운 박영선의 어깨…박원순 리스크 극복·文정부 국정 동력까지

    무거운 박영선의 어깨…박원순 리스크 극복·文정부 국정 동력까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후보의 어깨가 무겁다. 이번 선거에는 박 후보 개인의 정치 생명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 국정 동력까지 달렸다. 또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과도 뗄 수 없는 승부다. 박 후보는 2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1000만 서울시민의 말씀을 늘 경청하고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한 마음가짐을 갖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본선 기간에 박 후보가 극복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박원순 리스크’ 극복이 꼽힌다. 이번 선거가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으로 치러지는 만큼 박 후보도 ‘민주당 원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내 경선에서는 ‘박원순 계승’을 내세운 우상호 의원에게 화살이 집중됐으나 본선에서는 박 후보가 모든 비판을 감당해야 한다. 특히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첫 여성 원내대표에 이어 첫 여성 광역단체장을 노리는 만큼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한 박 후보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질 수밖에 없다. 선거 캠프에 참여하는 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신중하게 본선에서 들어올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민주당의 전국 단위 선거 4연승에 대한 피로감과 집권 4년차 문재인 정부 심판 민심도 풀어야 할 숙제다. 경선에서 본선 경쟁력을 인정받았지만 본선에서 여야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면 선거 구도가 결국 정권에 대한 ‘지원론 대 심판론’으로 흐를 수 있다. 최근 리얼미터·YTN이 실시한 여론조사(2월 22~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2413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점쳐졌다. 이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2.9%, 국민의힘 30.7%, 국민의당 7.2%였다. 야권 단일화라는 큰 변수가 남은 상황에서 어느 쪽도 승리를 예측하기 힘든 구도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기호 2번과 4번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야권 단일화는 박 후보에게 위기이자 기회다. 야권이 단일화 과정에서 구태의연함을 반복하며 ‘윈윈’에 실패할 경우 박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 형성될 수 있다. 반면 투표용지 인쇄 당일까지 여론의 관심이 야권 후보에게만 집중되면 박 후보의 손해가 불가피하다. 다만 야권과 달리 민주당 원팀의 전폭적인 지지는 박 후보의 최대 무기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과 구청장, 서울시의회를 민주당이 싹쓸이한 상황이라 역대 어느 선거보다 조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본선 경쟁력’ 박영선… 당원투표도 압승

    ‘본선 경쟁력’ 박영선… 당원투표도 압승

    당심·민심 석권 朴 “문재인 정부와 원팀”우상호, 박원순 승계 자처하다 한계 노출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일 우상호 의원을 압도적 표 차이로 누르고 삼수 끝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경선 레이스 내내 우세를 보였던 박 전 장관은 높은 인지도와 본선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투표에서 모두 압승했다. 민주당은 공직자 출마 사퇴 시한인 8일 전까지 열린민주당, 시대전환 등 범여권 단일화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경선 기간 동안 박 전 장관은 높은 인지도에서, 우 의원은 당내 조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결과 박 전 장관이 당심과 민심을 모두 거머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장관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63.54%, 일반시민 투표에서 71.48%를 얻어 총 69.56%의 지지를 얻었다. 우 의원은 ‘총선 불출마’까지 공약하며 배수진을 쳤지만 권리당원 36.46%, 일반시민 28.52%로 총 30.44%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일반시민 투표에서는 기존 예상처럼 박 전 장관의 높은 인지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우 의원이 박원순 전 시장의 계승자를 자처하는 ‘양날의 검’까지 뽑았지만 결국 한계를 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 전 장관은 경선 기간 내내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당원 투표를 겨냥해 친문(친문재인) 구애 전략을 펼쳤고, 일반 국민 투표를 겨냥해 중도층을 공략한 실생활과 부동산 공약을 내놨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얻은 행정 경험과 정책 역량도 꾸준히 강조했다. 이날도 수락 연설에서 “일본이 준비하지 못한 K백신 주사기를 만들던 그 열정과 추진력으로 K시티 서울을 세계 디지털 경제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세 번 도전 만에 서울시장 선거 본선을 뛰게 됐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으나 무소속 시민사회 후보로 나선 박 전 시장과의 단일후보 경선에서 패했다. 2018년 지방선거 경선에서도 박 전 시장에게 밀려 2위를 했다. 박 전 장관은 경선 전략을 유지하며 향후 중도층 민심 잡기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여권 단일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의 단일화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양당은 2일 단일화 방식과 일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과의 단일화는 입장 차가 커 구체적 협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3자 원샷 단일화는 안 되는 상황이라 어느 쪽이든 되는 대로 먼저 단일화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영선 본선행, 안철수 ‘제3지대 후보’… 서울시장 보선 막 올랐다

    박영선 본선행, 안철수 ‘제3지대 후보’… 서울시장 보선 막 올랐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기호 1번을 달고 나설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로 박영선(61)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선출됐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제3지대 경선’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을 꺾었다. 안 대표와 오는 4일 선출되는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거대 여당의 박 전 장관과 보수야권 단일후보가 펼치는 양자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진행된 당원(50%)과 여론조사(50%) 투표에서 박 전 장관은 69.56%를 얻어 우상호(30.44%) 의원을 크게 이겼다. 당심과 민심에서 모두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전 장관은 수락 연설에서 “평당 1000만원대 반값아파트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앞당기는 서울시장이 되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원팀이 돼 안정적으로 서울시민에게 행복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의 서울시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이지만, 본선에 올라 서울시민의 선택을 구하기는 처음이다. 2011년 오세훈 전 시장의 사퇴로 발생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지만, 당시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무소속이던 박원순 전 시장에게 졌다. 2018년 지방선거 때에도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했지만 박 전 시장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야권 ‘제3지대 경선’에서 승리한 안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 즉시 야권 최종 단일화에 나설 뜻을 밝혔다. 안 대표는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면서 “민주주의와 법치를 파괴하는 반민주 세력을 단죄하고 반드시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정희시 경기도의원, 수리산도립공원 예산·현황 정담회 개최

    정희시 경기도의원, 수리산도립공원 예산·현황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정희시(더불어민주당, 군포2) 도의원은 지난 24일 경기도의회 군포상담소에서 경기도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들과 수리산 누리길 정비, 한국전통 궁도 전수지원 시설 설치, 수리산 도립공원 숲가꾸기 사업, 도립공원 참나무시들음병 방제 등 2021년도 수리산도립공원 예산 약 37억원의 사업현황에 대한 정담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참석한 공원녹지과 민순기 과장은 “이 사업은 개발제한구역 보전가치 및 주민 생활편의와 이용 안전성 증진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또한 전통 궁도장은 학습공간 제공 및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정 도의원은 “수리산의 생태적 소중함과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피부로 다가온다”면서 “수리산을 찾은 이용자 숫자가 2020년에 20%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 하는 도민들에게 수리산도립공원이 긍정적인 에너지와 활력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올해 경기도에서 수리산도립공원팀을 행정조직으로 구성한데 대해 응원과 함께 기대하며 생태적 가치와 도민 행복이 함께하는 행정현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도의원은 매미나방 방제, 임도오거리 화장실 운영, 궁도 전수시설 설치 관련해서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군포시와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운동화 신고 핑크색 니트 입고···활동성·젊음 강조해 토론 나선 野 후보들

    운동화 신고 핑크색 니트 입고···활동성·젊음 강조해 토론 나선 野 후보들

    국민의힘, 1대1 맞수토론시작각양각색 발언과 스타일로 눈길평가단 평가에선 나경원·오세훈 승리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후보 자리를 두고 국민의힘 후보들이 1대 1 토론으로 맞붙었다. 격식과 토론자료, 드레스 코드가 없는 ‘3무(無)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강점을 부각하는 발언들은 물론 스타일로도 눈길을 끌었다. 질끈 동여맨 운동화로 현장성을 강조하고 질끈 머리를 묶었고, ‘칼 정장’ 대신 니트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더했다.15일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는 국민의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1차 맞수토론이 열렸다. 이날 후보들의 발언만큼이나 눈에 띈 것은 후보들의 옷차림이었다. 여러 후보들은 끈을 질끈 동여맨 운동화를 신고 토론회 무대에 오르며 ‘현장성’을 강조하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최근 공식 일정 대부분에서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소화하던 나경원 후보는 이날도 운동화 차림이었다. 헤어스타일도 정계 진출 후 20년 동안 고수하던 단발에서 최근 질끈 묶으며 변화를 줬다. 지난 1일 YTN 라디오에서 “합리적으로 정부를 비판하고 문제를 독하게 해결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청년을 위한 정치’를 줄곧 강조해 온 오신환 후보는 빨간 운동화를 신고 토론에 나섰다. 분홍색 니트에 청바지를 매치한 캐주얼한 차림으로 ‘젊음’과 ‘청년’이라는 오신환 후보가 평소 강조하던 키워드를 더 살렸다. 지난 8일 미디어 데이에서도 후보들은 청년·여성 당원들로부터 빨간 운동화를 선물 받았는데, 현장을 발로 뛰며 서울시민의 민심에 귀 기울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오세훈 전 시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구두를 신었지만, 셔츠 대신 하얀색 니트로 신선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줬다. 자신의 경쟁력으로 서울시장 경력이라는 경륜을 강조하고 있는 오 전 시장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셔츠 대신 스웨터를 입는 일이 늘었다. 경륜에 더해 신선하고 참신한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은희 구청장도 깔끔한 정장차림으로 스마트함을 강조하면서도, 검은색 운동화를 매치하며 현장성을 강조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각자의 색깔을 강조한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끈 후보들은 발언으로도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날 1부 토론에서 맞붙은 오신환 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부동산 정책 등 서로의 공약 검증에 집중했다. 오 전 의원이 나 전 의원을 ‘강경보수’라고 부르며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중도 싸움이 중요하다. 강경보수 깃발을 들고서는 승리할 수 없다”는 오 전 의원의 말에 나 전 의원은 “우리당 의원 가운데 가장 중간에 가까운 사람으로 평가받는다”며 반박했다.2부 토론에서 만난 오세훈 전 시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설전보다는 상대편인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의 공약을 한 목소리로 지적하며 네 명의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원팀(one team)’임을 다시금 강조하는 쪽에 무게를 뒀다. 토론이 끝난 뒤 이어진 평가단의 평가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이 각각 오신환 전 의원과 조은희 서초구청장보다 잘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원과 시민 1천 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토론 종료 후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고 발표했는데, 구체적인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홍남기 대정부질문 앞두고 단속 나선 與…“기재부만 옳다는 확신 절제해야”

    홍남기 대정부질문 앞두고 단속 나선 與…“기재부만 옳다는 확신 절제해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출석을 앞둔 5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일제히 홍 부총리를 압박하고 나섰다. 4차 재난지원금 갈등으로 민주당 내에서 사퇴 요구까지 나온 홍 부총리가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제대로 대응하라는 일종의 경고인 셈이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이 1조 9000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책을 위한 예산 결의안 가결을 언급하며 “과거 방식과 기준으로는 코로나 위기에 대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홍 부총리나 기재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대담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재정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국민 삶과 경제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특히 “밀물이 들어오면 모든 배가 함께 뜬다. 재정의 역할도 이래야 한다”며 당정 ‘원팀’ 협조를 압박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한발 더 나아가 “예산 편성은 정부의 일이지만 확정하는 것은 국회의 일”이라며 “기재부가 예산담당부서로 어려움을 이야기할 수 있으나 기재부의 판단만이 옳다, 최종이다는 자세는 예산 결정에 대한 헌법 원칙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4차 재난지원금의 선별·보편 동시 지급에 반대한 홍 부총리를 직접 언급하며 “홍 부총리가 민주당의 방침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반대했다”며 “표현을 절제했다고 했지만, 더 중요한 건 기재부의 실무 판단만이 옳다는 자기 확신을 절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금태섭 둘러싸고 갈라진 ‘남매 우애’… 박영선 확장성·우상호 선명성 충돌

    금태섭 둘러싸고 갈라진 ‘남매 우애’… 박영선 확장성·우상호 선명성 충돌

    ‘원팀’ 경선을 약속하고 줄곧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해 온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탈당 후 야권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금태섭 전 의원을 두고 충돌했다. 박 전 장관은 금 전 의원을 대화가 가능한 상대로 인정한 반면 우 의원은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선동하는 적으로 규정했다. 중도층까지 흡수를 노리는 박 전 장관의 확장 전략, 지지층 결집에 우선순위를 둔 우 의원의 서로 다른 전략이 금 전 의원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 셈이다. 우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전날 박 전 장관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금 전 의원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 직격했다. 우 의원은 “금태섭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3자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반문재인 연대’에 참여해 대통령을 흔들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후보를 끌어안는 것이 민주당의 ‘품 넓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특히 “한때 같은 당 식구여서 끌어안아야 한다면 안철수, 김종인, 이언주도 마찬가지 아닌가”라며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과 대척점에 선 순간 우리는 냉정해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박 전 장관은 이날도 라디오에서 “저희 민주당이 통이 큰 민주당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김종인·안철수는 필요에 따라 집에 들르는 손님이지 출신은 아니라 이야기할 필요가 없지만 금 전 의원은 다르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이 이번 선거를 어떻게 치르고 있느냐를 보여 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여론조사 우위에 있는 박 전 장관은 본선 경쟁력을 염두에 두고 중도층까지 지지세를 확장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반면 역전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우 의원은 당내 친문 세력부터 자기 쪽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서울 부동산 정책을 두고도 박 전 장관이 강남 재건축을 공약으로 내놓자, 우 의원이 “왜 굳이 수십억원대의 강남 재개발부터 하려 하느냐”고 비판했다. 정치 현안을 두고도 우 의원은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 촉구, 북한 원전 관련 김종인·오세훈 비판에 앞장서고 있으나 박 전 장관은 전략적으로 말을 아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영선의 확장 전략 vs 우상호의 결집 전략…옛 식구 금태섭 두고도 온도차

    박영선의 확장 전략 vs 우상호의 결집 전략…옛 식구 금태섭 두고도 온도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원팀’ 경선을 약속하고 줄곧 화기애애 분위기를 연출해온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탈당 후 야권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금태섭 전 의원을 두고 충돌했다. 박 전 장관은 금 전 의원을 대화 가능한 상대로, 우 의원은 ‘반문(반문재인)연대의 적’으로 규정했다. 중도층까지 흡수를 노리는 박 장관의 확장 전략, 지지층 결집에 우선순위를 둔 우 의원의 서로 다른 전략이 금 전 의원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다. 우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전날 박 전 장관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금 전 의원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 직격했다. 우 의원은 “금태섭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3자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3자 단일화에 참여한다는 것은 이른바 ‘반문재인 연대”’에 참여해 대통령을 흔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후보를 끌어안는 것이 민주당의 ‘품 넓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특히 우 의원은 “한때 같은 당 식구여서 끌어안아야 한다면 안 후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이언주 후보도 마찬가지 아닌가”라며 “그들이 우리 당을 떠난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문 대통령, 민주당과 대척점에 선 순간 우리는 냉정해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영선 후보가 이 발언을 거두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는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이 이번 선거를 어떻게 치르고 있느냐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다. 여론조사 우위에 있는 박 전 장관은 본선 경쟁력을 염두에 두고 중도층을 노린 포용·확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반면 역전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우 의원은 친문과 진보 진영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부동산 정책을 두고도 박 전 장관이 강남 재건축을 공약을 내놓자, 우 의원이 “왜 굳이 수십억대의 강남 재개발부터 하려 하느냐”고 비판했다. 정치 현안을 두고도 우 의원은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 촉구, 북한 원전 논란과 관련해 김 위원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야권 때리기에 앞장서고 있으나, 박 전 장관은 전략적으로 말을 아끼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유상호 경기도의원, 연천교육지원청과 폐교 활용 방안 논의

    유상호 경기도의원, 연천교육지원청과 폐교 활용 방안 논의

    경기도의회 유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연천)은 지난 28일 경기도의회 연천상담소에서 연천교육지원청 경영지원팀과 폐교된 대광중학교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임윤재 연천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은 “폐교 활용 방안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폐교 운영 방안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 체험 프로그램, 지역주민 참여로 수익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재배·시설·교육·유통까지 이루어지는 스마트 팜 교육장,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캠핑장 등 여러 가지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유상호 도의원은 “폐교는 오래 비워두면 노후화가 심화 되므로 여러 가지 방안으로 접근하면서 지역에 도움 되는 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도의원은 “여러 가지 방안을 열어놓고 지역주민과 함께 전체적으로 검토하여 지역사회,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소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해법 방안을 찾아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성완 부산시장대행 “나는 바로 일할 수 있는 사람”… 與입당 부산 경선 본격화

    변성완 부산시장대행 “나는 바로 일할 수 있는 사람”… 與입당 부산 경선 본격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변 전 대행은 “정치 신인이 좌고우면 할 것 없다”며 정치 입문 소감을 밝혔다. 변 전 대행은 통화에서 “저 같은 정치 신인은 기본적으로 유불리를 따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 정부가 부른 고위공직자였고, 부산에서도 이룬 것이 많이 있다고 생각해 스스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변 전 대행은 “공직을 정리하면서 경험을 바탕으로 봉사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그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라면서 “정책을 해왔던 사람으로서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년 3개월짜리 시장이어서 재선을하고 연속적으로 일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런면에서 나는 시장이되면 바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변 전 대행은 쉽지 않은 경선이라는 질문에도 “신인이 어떤 자리에 있더라도 불리하다”면서 “그것을 극복해야 신인이고 참신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오후 부산 연제구 당사에서 변 전 대행의 입당원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입당원서 전달식에는 이미 부산시장 보선 출마를 선언한 김영춘·박인영 예비후보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 세 사람은 ‘원팀’임을 강조하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이날 공직에서 사퇴한 변 전 권한대행은 민주당 중앙당에 입당식을 하라는 요청을 거절하고 부산시당을 택했다.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변성완 전 권한대행 입당을 당원들과 더불어 축하한다”며 “김영춘, 박인영, 변성완 후보가 원팀으로 삼각편대를 구축해 부산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 전 권한대행은 오는 27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시장 보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대운 경기도의원, 광명 지역 소상공인 현장 정담회 개최

    정대운 경기도의원, 광명 지역 소상공인 현장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정대운 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2)은 지난 19일 오후 2시 광명전통시장 상인회사무실에서 임오경 국회의원, 나상준 광명시소상공인협회 회장, 임채화 경기신용보증재단 광명지점장, 지역 내 소상공인단체 관계자, 경기도 소상공인지원팀장 등과 정담회를 갖고 광명 지역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유행 장기화에 따른 매출감소, 지역상권 침체, 임대료 부담 등으로 광명 지역 내 소상공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대운 경기도의원이 道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 의견 청취에 나선 것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장기화에 따른 영업손실과 임대료 부담에 대한 지원대책 및 장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소상공인 관계자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은 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이나 재난지원금 지원 등의 방안이 마련됐지만 임시적인 조치에 불과하여 체감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 및 열 체크를 시행하는 데 발생하는 제반비용 등의 지원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임채화 신용보증재단 광명지점장은 “소상공인 관계자들과 도의원 건의사항을 잘 취합해 도 집행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고, 유만석 도 소상공인지원팀장은 “도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소상공인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여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정담회에 참석한 임오경 국회의원도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정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국회 차원에서 광명을 비롯하여 여러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방안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대운 의원은 “신용보증재단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경기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통장은 마이너스통장 개념으로 최대 1천만 원 한도에 1년 단위 총 4회 연장이 가능한데, 이 정도로는 올해 임대료 납부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지원한도를 2천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거나 담보에 따라 한도를 조정하는 방안으로 고려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어서 정 의원은 “국세 및 지방세가 체납 중인 경우에는 지원제외대상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하여 2020년 체납 건은 예외적으로 지원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정담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현실에 반영하여 개선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적극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전 도민 10만원 지급’ 확정…설 전이냐, 이후냐

    이재명 ‘전 도민 10만원 지급’ 확정…설 전이냐, 이후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 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하는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침을 확정했다. 다만 지급 시기는 방역상황을 고려해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측의 요구에 따라 설 전이냐, 설 이후냐를 놓고 검토 중이지만 설 전 지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19일 ‘재난기본소득 관련 당 공식입장에 대한 이재명 지사 측 입장’이라는 공지를 통해 “당의 공식입장은 지자체의 자율권을 존중하되 방역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대통령님 기자회견 말씀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당의 의견을 존중하고, 방역상황을 충분히 감안해 2차 재난기본소득의 집행 시기와 지급 대상, 지급 수단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이 지자체별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전날 오후 이재명 지사에게 입장을 전달한 데 따른 경기도의 방침을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는 당초 검토한 계획대로 지급을 추진하되 설 명절 전 지급이 방역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을 놓고 막판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설 이후에 지급하면 재난지원금의 효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면서 설 전 지급 방침에 무게를 두면서도, “확진자 발생 규모 등 방역상황을 두루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르면 20일, 늦어도 이번 주중에 지급 시기를 포함한 확정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지급 문제를 놓고 민주당 지도부 일각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이재명 지사는 도의회 제안(11일)을 명분으로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기자회견을 18일 개최하려다가 당내 논의와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이유로 하루 전날 취소했다. 앞서 정세균 총리는 지난 7일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두고 이재명 지사를 향해 “지금은 어떻게 하면 정부재정을 ‘잘 풀 것인가’에 지혜를 모을 때로, 급하니까 ‘막 풀자’는 건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재명 지사는 “동감한다. 원팀 정신으로 가자는 고마운 권고”라며 확전을 피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김종민 최고위원이 13일 “방역당국과 조율되지 않은 성급한 정책으로 자칫 국가방역망에 혼선을 줄 수 있다”고 비판하면서 설전이 벌어졌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14일 “보편지원을 하면 그 돈을 쓰러 철부지처럼 몰려다니리라 생각하는 자체가 국민 의식 수준을 너무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이 지사는 17일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지방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방식·대상·시기 등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을 요청했다”며 “당내 논의에 따라 합리적인 당론이 정해지면 경기도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에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문 대통령이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재난지원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면 경우 지자체가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코로나19로 인한 국난을 극복하고 민생을 살리기 위한 경기도의 노력을 이해해주시고 수용해주셨다”며 지급방침을 분명히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원팀 무너질라… 與 “개별 발언 자제” 입단속

    경제정책에 대한 당내 이견이 쏟아지면서 더불어민주당에 비상이 걸렸다. 지도부를 중심으로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책 방향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13일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내 양도소득세 완화, 공매도 금지 연장 주장 등을 두고 “정제되지 않은 이야기가 많다”는 지도부의 성토가 이어졌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부에서 정책을 조율하기 전에 먼저 말을 꺼내는 식의 개별 행동을 삼가자는 이야기를 함께 했다”며 “적어도 당정협의를 거치고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한 후 메시지가 나가야 혼란이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내 일부의 ‘단독 드리블’이 논란을 일으키면 지도부가 나서 정리하는 일이 민주당에서는 지난해부터 계속 반복되고 있다. 지난 12월 진성준 의원이 ‘1가구 1주택 원칙’을 명문화한 주거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해 논란이 되자 지도부는 “법안 발의 전에 원내지도부와 협의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지난 11일 김진표 의원이 ‘양도세 한시적 감면’ 내용을 담은 정책 제안서를 당에 제출했을 때는 이낙연 대표가 직접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공매도 재개와 관련한 개인의견이 쏟아지자 지도부가 불편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지난 12일 “제도적 구멍 있는 공매도 재개 강행에 신중하길 재차 요구한다”고 페이스북 글을 올렸고, 양향자 최고위원과 민주당 김병욱 의원도 반대 의견을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총선 당시에는 당내에 뚜렷한 이견 없이 ‘원팀’을 이뤄 대승을 일궜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태섭 전 의원 탈당 이후에는 정무적 사안에 대해선 이렇다 할 소신 발언도 나오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 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 당내 이견이 반복적으로 표출됐고, 지도부에서는 이를 ‘위험수위’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경제정책에서부터 이견이 반복되면 선거 레이스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원팀 무너질라, “개별 발언 자제” 메시지 단속하는 與

    원팀 무너질라, “개별 발언 자제” 메시지 단속하는 與

     경제정책에 대한 당내 이견이 쏟아지면서 더불어민주당에 비상이 걸렸다. 지도부를 중심으로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책 방향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13일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내 양도소득세 완화, 공매도 금지 연장 주장 등을 두고 “정제되지 않은 이야기가 많다”는 지도부의 성토가 이어졌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부에서 정책을 조율하기 전에 먼저 말을 꺼내는 식의 개별 행동을 삼가자는 이야기를 함께 했다”며 “적어도 당정협의를 거치고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한 후 메시지가 나가야 혼란이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내 일부의 ‘단독 드리블’이 논란을 일으키면 지도부가 나서 정리하는 일이 민주당에서는 지난해부터 계속 반복되고 있다. 지난 12월 진성준 의원이 ‘1가구 1주택 원칙’을 명문화한 주거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해 논란이 되자 지도부는 “법안 발의 전에 원내지도부와 협의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지난 11일 김진표 의원이 ‘양도세 한시적 감면’ 내용을 담은 정책 제안서를 당에 제출했을 때는 이낙연 대표가 직접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공매도 재개와 관련한 개인의견이 쏟아지자 지도부가 불편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지난 12일 “제도적 구멍 있는 공매도 재개 강행에 신중하길 재차 요구한다”고 페이스북 글을 올렸고, 양향자 최고위원과 민주당 김병욱 의원도 반대 의견을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총선 당시에는 당내에 뚜렷한 이견 없이 ‘원팀’을 이뤄 대승을 일궜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태섭 전 의원 탈당 이후에는 정무적 사안에 대해선 이렇다 할 소신 발언도 나오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 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 당내 이견이 반복적으로 표출됐고, 지도부에서는 이를 ‘위험수위’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경제정책에서부터 이견이 반복되면 선거 레이스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원팀정신 따르자는 고마운 권고”… 이재명 지사, 정총리와 확전 자제

    “원팀정신 따르자는 고마운 권고”… 이재명 지사, 정총리와 확전 자제

    이재명 경기지사는 8일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 주장을 비판한 정세균 총리를 향해 “‘더 풀자’와 ‘덜 풀자’의 논쟁에서 벗어나 ‘어떻게 잘 풀 것인가‘에 지혜를 모아야 하고 ‘막 풀자’는 것은 무책임한 주장이라는 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답을 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국민이 살아야 재정 건전성도 있다”는 내용의 정 총리 인터뷰를 인용하며 “지역화폐를 통한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을 요청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정 총리는 7일 페이스북에 “지금은 어떻게 하면 정부재정을 ’잘 풀 것인가‘ 지혜를 모을 때로,급하니까 ’막 풀자‘는 건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며 이 지사의 주장을 비판했다. 이닐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총리님 말씀 중에 제가 반박할 내용이 없고 오히려 민주당 정권과 문재인 정부의 일원으로서 원팀정신에 따르자는 고마운 권고로 이해됐다”며 총리와 확전되는 상황을 피했다. 이 지사는 “미세한 표현상의 차이를 제외하면 정 총리님 말씀 모두가 사리에 부합하는 말씀” 이라며 “고통의 무게는 평등하지 않으므로 고통에 비례해서 지원해야 한다는 말씀도 전적으로 맞다”고 했다. 이어 “투입재정이 효과를 내려면 ‘조기에‘, ‘지원이 절실한 분야이‘ 소비돼야 하고 이런 효과는 1차 재난지원금처럼 신용카드 충전 방식으로 지급해도 문제없다는 것도 맞는 말씀으로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보편지원해야 한다는 자신의 지론을 여전히 굽히지 않았다. 이 지사는 “전 국민 보편지급도 연대감과 소속감을 높이며 소비 확대로 경제를 살리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보편지원과 선별지원은 배타적 관계가 아닌 보완관계이고 1차는 보편지원, 2차·3차는 선별지원을 했으니, 과감한 확장재정정책을 검토하는 마당에 이제 전 국민 보편지원도 검토할 수 있을 것” 이라고 했다. 이어 “지역 간 격차 완화가 화두인 지금 광주시민들에게 지급되는 지원금이 서울 아닌 광주에서 사용되도록 한 1차 재난지원금이 바로 지방경제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지역화폐 지급방식도 거듭 주장했다. 이 지사는 “총리님께서 저를 ‘저격’했다는 일부 보도에 저는 동의할 수 없다”며 “제가 선 자리에서 총리님이 내시는 길을 따라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제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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