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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윤석열 배제’ 김종인 다시 모시겠다는 이준석…이러면 폭망”

    나경원 “‘윤석열 배제’ 김종인 다시 모시겠다는 이준석…이러면 폭망”

    “김종인, 윤석열 야권후보군서 배제”“분열, 정권교체 필패…폭망 지름길”“모든 야권주자 ‘원팀 경선’에 모여야”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후보가 6일 유력한 당권주자로 부상한 이준석 후보를 겨냥해 “이준석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면서 “이래서는 필패다. (야권) 분열은 정권교체 폭망의 지름길”이라고 비판했다. 김종인 “검사가 바로 대통령 된 경우 없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을 꼭 모셔오겠다고 공언했다”면서 “최근 이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발언을 종합했을 때 매우 우려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국민의힘 소속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만나 “동서고금을 봐도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망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3일에도 대구에서 열린 공공기관 임직원 특강에서 “민간기업과 인프라·정치권·저하 문제 등을 융합하는 게 대선주자인데 그런 비전과 포부를 가진 대선주자가 아직 눈에 안 보인다”면서 “여러분들이 그런 사람을 유심히 보고 그런 후보들을 국민들이 발굴해서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을 직접 겨냥해 ‘100% 확신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가 있으면 전적으로 도우려고 했으나,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면서 “사실상 윤 전 총장을 야권 대선후보군에서 배제한 것”이라고 말했다.“‘비단 주머니 3개’ ‘형사 문제면 방법 없다’발언 일종의 ‘방어적 디스’” 이준석 비판 이어 “이 후보는 ‘비단 주머니 3개’ 발언에 이어 ‘윤 전 총장 장모 건이 형사적으로 문제 됐을 때는 덮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마치 윤 전 총장의 의혹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처럼 말했다”면서 “일종의 ‘방어적 디스’”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차기 당 대표로 선출돼 김 전 위원장을 재영입할 경우,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경선을 치르는 구상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 후보는 “이래서는 필패다. 분열은 정권교체 폭망의 지름길”이라면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의 편 가르기로는 절대 야권 대선 단일 후보를 만들 수 없다”고 했다. 나 후보는 “민주당과 우리는 사정이 많이 다르다. 민주당은 모든 대선주자가 민주당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경쟁하지만, 우리는 야권 울타리를 더 크게 쳐야 한다”면서 “제일 시급한 과제는 모든 야권주자들이 ‘원팀 경선’에 모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초선 68명 ‘쓴소리’ 한마디 못했다… 文 “성과 많은데 내로남불 프레임 갇혀”

    민주 초선 68명 ‘쓴소리’ 한마디 못했다… 文 “성과 많은데 내로남불 프레임 갇혀”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3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으나 정책 제안에 집중했다. 기대를 모았던 ‘쓴소리’는 전혀 없이 한 명씩 사진 찍는 데만 20여분이 걸렸다. 더민초는 “민심의 결과를 정책으로 제안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지만, 야당은 “68명 의원들의 목소리가 그나마 쓴소리를 했던 송영길 대표 한 명의 목소리보다 작을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더민초는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 대통령과 만나 약 1시간 30분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10여명의 의원들은 청년, 코로나19 방역, 손실보상, 기후위기 등에 대한 의견과 정책을 전달했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간담회 후 브리핑을 열고 “여러 의원이, 특히 기획재정부가 재난 시기에 보다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을 해야 할 것을 문 대통령께 요청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역대 정부가 하지 못한 검찰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이 아직 완결된 것은 아니나 방향을 잡았고 궁극적으로 완결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좋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진보가 내부적으로 단합하고 외연을 확장할 때 지지가 만들어진다”면서 “그 지지자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임기 말 당청 관계를 둘러싼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고 ‘원팀’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은 처음 의도와 다르게 잘되지 못해서 아쉽다. 부동산은 해결할 일이 많으니 더 신경 쓰겠다”며 “나머지 부분은 국민들께 자부심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여러 가지 성과가 있었음에도 위선, 오만, 독선, ‘내로남불’ 프레임으로 비치면서 성과들이 잘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며 “부정적 프레임이 성과를 덮어 버리는 문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취지로 당부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여러 가지 환경들이 공격을 많이 하지만 우리는 뚜벅뚜벅 걸어왔다”며 “백신도 우리 갈 길을 걸어오니 수급이 잘 됐고 접종률도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다른 참석자가 전했다. 그러나 초선 의원들로부터 ‘조국 사태’와 부동산 정책 혼선 등 민감한 현안에 관한 발언은 없었다고 청와대와 민주당이 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바닥 민심을 전하는 ‘쓴소리’는 실종되고 사진 찍기용 행사에 그친 것이라는 날 선 지적도 나왔다. 당장 야권에서는 ‘쓴소리 없는 반쪽짜리 일방통행 간담회가 됐다’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의욕이 큰 초선 의원들이기에 국민들의 애끓는 목소리를 대통령께 과감히 전달할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하지만 68명의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교언영색하기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더민초 한 운영위원은 이런 지적에 “문 대통령과 얼굴 붉히고 싸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일을 되게 하는 여당”이라며 “들은 이야기를 최대한 전하고 정책이 변화하고 보완되도록 하는 것을 고민하면서 간 것”이라고 말했다. 기민도·임일영·신형철 기자 key5088@seoul.co.kr
  • [서울광장] 586 아재 권력, ‘이준석의 맛’ 어떠신가/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586 아재 권력, ‘이준석의 맛’ 어떠신가/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이준석을 놓고 누구는 돌풍이라 하고 누구는 현상이라 한다. 돌풍이 지나가면 깨진 장독이나 수습하면 그만이다. 현상은 다르다. 달라지지 않을 것 같던 사회 인식의 토양에 변화 기제로 작동한다. 서른여섯 살의 보수당 대표가 나올지 모르는 한국 정당사의 이변. 지금 누구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야 할까. 아들뻘, 조카뻘한테 밀리는 주호영, 나경원 같은 야당 중진? 재등판 타이밍을 찾던 아스팔트 보수? 천만에. 뒤통수 뜨끔할 쪽은 여당의 586 핵심부다. 보수 판갈이나 하라고 이준석 신드롬이 만들어진 게 아니다. 청년층의 분노와 각성의 결과만은 더더욱 아니다. 보수에 환멸을 느꼈던 사람들은 이준석이 누군지 그동안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의 신상을 역주행하면서 관심을 몰아주는 이유는 간단하다. 낡고 늙어 병든 보수판의 물갈이는 지렛대일 뿐. 최종 목표는 정책 능력과 비전에 낙제점을 받은 집권당의 기득권을 꺾어 보라는 것. 이준석의 용도는 당구의 스리쿠션 같은 것이다. 재보궐선거가 끝나고 이준석은 20대 남성 표심을 놓고 페미 논쟁을 벌였다. 신문 지상에서 투고 형식의 공개 논쟁을 주고받은 상대는 파워 논객 진중권. 어느 주장이 합당한지 이 대목에선 중요치 않다. 진중권과의 논리전을 감당하는 맷집만으로도 사람들 눈에는 진풍경. 윤희숙 의원이 나섰다. 지적 콘텐츠가 내장된 ‘희귀종’ 초선인 그가 “논쟁이 더 구체적이고 건설적이었으면 좋겠다”는 페이스북 글로 중재했다. 그게 뭐라고, 고작 그 정도의 풍경에도 사람들 마음이 흔들린다. 어쩌다 이 지경일까. 진영 이익이나 프레임 논리와 무관한 상식선의 가치 논쟁을 정치권에서 못 본 지 백만 년이다. 집권당 주변에서는 근원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됐다. 원팀의 강요 아래 한목소리를 내지 않는 내부자는 무슨 수를 써서든 도태시키면 그만이다. 외부자라면 좌표를 찍어 벌떼 공격으로 입을 막는다. 비판과 비난을 분간할 생각이 없는 이들에게 논쟁은 의미가 없다. 토론하고 설득할 일이 없으니 사고의 근력을 키울 필요가 없다. 사고의 근력이 없으니 논쟁 능력은 점점 퇴화한다. 여당의 정책 논의에서 지적 자극을 받아 볼 수 없는 이유다. 셀프 특혜 논란을 일으킨 민주유공자예우법을 보자. 범여권 의원 73명의 공동발의를 대표했던 설훈 의원은 운동권 좌장이다. 법안 추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판이 거세자 사흘도 안 돼 자진 철회했다. 반박은커녕 해명 한마디 못 했다. 왜 그 법안이 필요했는지 기본 논거조차 못 밝히고 자신들의 상징 자본을 조롱거리로 추락시켰다. 내부 쓴소리에 논리정연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보인 적은 물론 없다. 조국 사태 이후 권력 독주를 지적해 온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급기야 “한국 민주주의 위기는 촛불 ‘시위’에서 시작됐다”고 진단한다. 민주주의가 퇴보한 결과론으로 볼 때 촛불이 ‘혁명’이라는 정권의 규정은 틀렸다는 것이다. 반박 근거를 찾기도 어렵겠거니와 “노”라고 공개 강변할 수 있을 지적 담지자가 보이지 않는다. “제대로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실제로 돈 버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도 모르는 민주건달”(진보 지식인 홍세화)이라는 비판에도 마찬가지. 강성 문파들의 대리 공격이 거셌을 뿐 정작 당사자들은 입을 닫았다. 여권 운동권이 무능해 보이는 것은 잇따른 정책 실패 때문만이 아니다. 진보 철학자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가 최근의 저술에서 짚었다. “불행하게도 그들은 공부를 하지 않았고, 1980년대 초반 논리에서 진화하지 않았다. 이념에 갇히면 사고력이 현저히 떨어지는데, 사고력 저하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은 것 같다.” 여당이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주택담보대출 70%를 적용하겠다는 방안을 또 내놨다. 대출 가능한 액수는 최대 4억원.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이 11억원이 넘는데, 현금 7억원은 쥐고 있어야 무주택자가 서울 집을 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제 손으로 땀 흘려 한푼 두푼 모아 본 적 없는”(댓글의 단골 비판) 여권 핵심 세력의 현실감 부족은 이런 식으로 민심을 실망시킨다. 이준석 현상은 ‘단독자 이준석’의 품질에 주목한 것이 아니다. 언제 어디서나 전문 분야의 정책 논쟁이 가능한 윤희숙, 편가르기 퇴행 언어 없이도 대화가 될 법한 70년대생 김웅·김은혜 의원 같은 이들이 화학작용한 결과다. 최진석 교수는 “민주화 다음 단계는 질문하는 능력이 필수”라고 썼다. 586 권력이 “할 일이 남았다”며 버텨 봤자 밀려오는 이준석들을 감당할 수 없다. 이준석은 지금 민주당의 문제다. sjh@seoul.co.kr
  • 조광희 경기도의원, 민생현장 강화사업 주민 민원 정담회 실시

    조광희 경기도의원, 민생현장 강화사업 주민 민원 정담회 실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광희(더불어민주당, 안양5) 도의원은 28일 도의회 건교위 회의실에서 안양시철도사업 관련해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 관계자들과 ‘세 번째 민생현장 강화사업 주민민원 관련 정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담회는 이계삼 철도항만물류국장, 방대혁 철도팀장, 최제현 주무관, 이성호 정책지원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이 됐다. 인천 2호선 안양연장선은 지난 22일 국토부 주관·한국교통연구원 주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온라인 공청회에서 나왔다. 초안(인천대공원역~시흥·은계~광명역~독산) 노선과 함께 인천대공원역을 출발해 시흥·광명을 거쳐 안양 연장선이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됐고, 6월에 최종 확정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해당 사업이 반영되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기본계획·설계·공사 등 철도사업을 진행하게 되는 관계로, 이날 추가검토 사업 관련에 대한 추진방안 검토가 이뤄졌다. 또한 인동선, 월판선, GTX-C노선등 안양을 기반으로 하는 철도 사업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했다. 조 도의원은 “안양 연장이 확정되면 경인지역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 환경이 크게 향상되는 등 경기남부권의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로 안양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승희 경기도의원, ‘학교와 마을 연계위한 교육거버넌스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 개최

    전승희 경기도의원, ‘학교와 마을 연계위한 교육거버넌스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전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좌장을 맡은 ‘학교와 마을 연계강화를 위한 교육거버넌스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25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주최·주관하는 ‘2021 상반기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의 13번째 자리로 마련된 이날 토론회는 교육행정전문위원실 김영민 정책지원팀장의 사회를 통해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 영상축사와, 남종섭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 이금재 경기도교육청 교육협력국장의 축사로 문을 열었다. 토론회에는 좌장인 전승희 의원을 비롯해 김용련 한국외국어대학교 사범대학 교수가 발제를 맡고, 윤귀호 경기도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 대표, 조기봉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특별위원, 정연경 양평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 대표, 정선미 경기도교육청 학교정책과 장학사, 박현웅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정책과 장학사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전승희 의원은 서두에서 “2009년 혁신교육이 시작된 이후 학교와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적 교육가치가 강조되고 있지만 그 목적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중간 조직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향후 발전을 위한 좋은 대안을 얻고자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토론자 발표 및 시청자 질의응답 등 토론회에서 제안된 고견들이 교육거버넌스 활성화를 위한 효과적인 정책으로 반영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용련 한국외국어대학교 사범대학 교수는 “교육거버넌스는 광역, 기초지자체라는 구조적 측면과 조직협력, 정책협력, 재정협력의 과정적 측면이 맞물려서 작동해야 하므로 이들이 연대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과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마을교육공동체라는 교육거버넌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기존 학교라는 범주의 울타리를 넘나들면서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배움이 일어나는 생태 민주주의의 장이 형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윤귀호 경기도마을공동체협의회 대표는 “경기도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는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을 통한 지역 활동가들 간의 소통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구성된 조직”이라고 소개하며, “민·관·학 통합적 추진을 통한 교육거버넌스의 중간 지원조직 역할을 하고자 하는 관점에서 관계 법률과 중간 지원조직 구축과 운영을 위한 조례 제, 개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조기봉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특별위원은 “오산시는 민·관·학 교육거버넌스 운영을 통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여 오산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참여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교육 자치모델을 구현하고 있다”며 “오산마을교육공동체와 연계한 교육협력을 통해 오산시는 미래형 교육자치구 및 교육기반 도시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정연경 양평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 대표는 “양평형마을교육공동체는 단월면 마을교육공동체 TFT 구성, 양평형 몽실학교, 청소년 주민자치위원회 및 협동조합 상상공작소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지속적이고 진일보한 교육거버넌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간이 운영하는 마을교육공동체센터 설립과 혁신교육센터의 민간 영역 보장 등을 통해 사업비를 민간으로 직접 배정하고 청소년의 주민자치 공공성을 인정하기 위한 정책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정선미 경기도교육청 학교정책과 장학사는 “혁신교육지구 시즌3 운영에 있어 ‘학교’와 ‘마을’은 각자가 주도권과 자율성, 권한과 책임을 가진 주체라는 사실을 먼저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 주체 간 다양한 의견 차이가 존재하고 기관 간 벽을 허물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 지역 발전을 위해 각 주체들이 스스로 성장하고 걸음을 뗄 때까지 참고 기다려 주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박현웅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정책과 장학사는 “학생 주도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거버넌스 구성원 간 운영 철학을 공유하고, 지역혁신교육포럼 분과위원회를 워킹그룹화하여 지역교육현안 실무주체들 간 갈등 조정의 기능을 부여해야 한다”며, “학생들 또한 성인이 되어서도 본인이 성장한 마을에서 정주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회적 협동조합과 같은 경제활동을 통한 교육거버넌스 운영을 지원하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 등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무관중,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 질문·답변이 이뤄져 도민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 경기민예총과 ‘경기도 예술인 기본소득 도입의 필요성’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 경기민예총과 ‘경기도 예술인 기본소득 도입의 필요성’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최만식 도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1)는 지난 25일 경기도의회 제1정담회실에서 경기민예총과 코로나19 시대 문화예술정책의 방향과 예술인 기본소득에 대해 정담회를 개최했다. 정담회에는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 위원장, 경기도 박영선 예술인권익지원팀장과 경기민예총 이덕균 이사장, 최승호 부이사장, 김성수 부이사장, 김태현 정책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정담회는 코로나19 시대의 예술가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청취하는 한편, 그간 예술인 기본소득 관련하여 추진된 상황과 지급대상 등 경기도 예술인 기본소득의 다양한 의제들에 대하여 대담형식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 자리로 마련됐다. 최 위원장은 의회차원에서도 예술인 기본소득 및 지원정책과 관련해 연구용역을 추진했고, 도의회, 집행부, 경기문화재단이 함께 예술인 기본소득과 관련하여 여러 차례 정담회를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조례 제정을 위해 다각도로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위원장은 “예술인 기본소득은, 예술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사회적 안정망을 보장해주는 취지로, 왜 꼭 예술인에 적용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예술가의 범위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와 합의를 얻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예술이 가지는 기본적 가치와 예술이 담고 있는 공공재적인 성격을 고려해 도민에게 문화예술이 향유되는 선순환 구조로서 예술인 기본소득이 관철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여권 1위’ 이재명이 극복해야 할 몇 가지/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여권 1위’ 이재명이 극복해야 할 몇 가지/이종락 논설위원

    제20대 대선이 5월 21일 기준으로 9개월 18일 남았다.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후보는 대선 6개월 전인 9월 10일에 선출한다. 여권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원칙대로”를 주장하는 반면 이낙연·정세균 전 총리 측은 두 달쯤 연기해야 한다고 해 내홍에 휩싸일 조짐도 보인다.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 간의 힘겨루기와 대선 후보와 당내 주류의 충돌 결과가 본선의 승패를 좌지우지했다는 점은 역대 대선이 입증한다. 2012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후보를 밀어 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한나라당이 한 해 전에 치러진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패배해 레임덕(임기말 권력 누수현상)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이명박 정부는 박 후보가 차별화를 꾀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는 등 박 후보가 원하는 거의 모든 요구를 들어줬다. 현재 권력이 차기 후보에게 길을 열어 준 셈이다. 그 결과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3.53% 포인트 차로 눌러 이겼다. 반면 2008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친노(친노무현) 지지자들한테 유령 선거인단 문제로 고발까지 당하는 등 극심한 내분을 겪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22.53% 포인트의 압도적인 차로 패배한 것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 두 가지 전례는 여권에서 차기 대선 후보 중 선두를 달리는 이 경기지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현재 권력은 물론 송영길 당 대표, 당내 최대 세력인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과의 원만한 관계 설정 여부가 본선 후보로 선출되는 것은 물론 대선 결과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문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낮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리얼미터의 5월 2주차(10~14일)가 지난주와 같은 36.0%로 나타났다. 반면 이 지사는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각축을 벌이며 20%대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현직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와 차기 대선주자의 지지도를 같은 반열에서 저울질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결과에서 이 지사가 열성 당원인 친문 세력의 지지를 아직 못 받고 있다는 사실은 짐작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부동산 빼고는 잘못한 게 없다”고 발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차기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 주는 역할도 아직 하지 않고 있다. 대선이 10개월도 안 남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이런 자세는 미래 권력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이 지사도 부동산 문제에 대해 “대통령은 의지가 있는데 관료들의 책임이 크다”며 문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화답했다. 그러나 임명직 고위 공직자들을 부리는 것도 대통령의 책임인데 현재 권력과 강성 지지층에 대한 비위 맞추기식 발언은 중간지대에 있는 유권자들의 반발과 외면을 초래한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중 비판적으로 계승하려는 범위와 현재 권력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는 점은 이 지사가 당면한 최대 과제인 셈이다. 이 지사는 지난 12일 전국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을 출범하며 당내에도 만만찮은 세력이 있다는 점을 과시했다. 민주평화광장이라는 명칭은 민주당 당명과 경기도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평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2012년부터 이끌어 온 싱크탱크인 ‘광장’에서 따왔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친노계’ 좌장 격인 이 전 대표의 조직을 일거에 흡수했다는 점이다. 공동대표를 맡은 5선 조정식 의원과 이해식·김성환 등 ‘이해찬계’ 의원들은 물론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참여정부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친노’ 세력은 끌어왔지만 아직 유보적인 친문 지지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지가 숙제다. 송영길 당 대표와의 관계 설정도 중요한 현안이다. 송 대표는 지난 14일 청와대 회동에서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며 문 대통령 면전에서 ‘당 주도’를 언급하는 등 자기 색깔을 확실히 했다. 이 지사도 송 대표만큼 개성이 강한 만큼 당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실질적인 원팀을 만들 수 있을지 여부다. 이런 점에서 당내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경선 연기론에 대해 송 대표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경선 연기론은 1위 아닌 후보들이 늘 주장해 온 단골 메뉴다. 이 지사도 2016년 7월에 경선 연기를 요구한 적이 있다. 당 지도부가 경선 날짜를 결정하게끔 양보하는 길이 향후 송 대표와의 협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jrlee@seoul.co.kr
  • ‘폐광의 기적’ 광명동굴 개발 전과정 알린다

    ‘폐광의 기적’ 광명동굴 개발 전과정 알린다

    ‘폐광의 기적’으로 불리는 경기 광명동굴의 유료입장객이 6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드라마틱한 개발과정을 알리는 웹툰이 공개돼 화제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경기 광명을) 의원은 광명동굴 개발이야기를 담은 웹툰을 SNS 등을 통해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3화로 구성된 이번 웹툰은 40여년간 방치됐던 폐광이 양기대 의원(당시 광명시장)을 만난 후 대변신을 통해 ‘폐광의 기적’을 이루어낸 과정을 담았다. 1화는 양 의원이 광명시장이 된 후 운명같이 광명동굴(당시 가학폐광산)을 만났던 과정을 설명한다. ‘기적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2화는 광명동굴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진행한 벤치마킹 등 노력을, 3화는 ‘만남’을 주제로 광명동굴 콘텐츠와 각종 성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웹툰은 양 의원의 블로그(https://blog.naver.com/kdyang62/222357090216)나 페이스북 등 개인 SNS을 통해 공개됐다. 양 의원은 2010년 광명시장이 된 뒤 수도권의 베드타운이던 광명시를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광명동굴과 허허벌판이던 KTX광명역세권 개발 등에 혼신을 다했다. 특히 1903년 설립된 후 1972년 대홍수로 문을 닫은 가학폐광산을 각고의 노력 끝에 광명의 랜드마크로 만들었다. 광명동굴은 2017년부터 3년간 대한민국 100대 관광지로 선정됐으며 세외수입 200억원, 일자리 500개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유료전환 6년여만인 지난달에는 유료관광객이 6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양 의원과 공직자들이 ‘원팀’ 정신으로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창조와 혁신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나는 왜 그에게 미래를 걸었나” 최측근이 본 여권 대선주자 ‘빅3’

    “나는 왜 그에게 미래를 걸었나” 최측근이 본 여권 대선주자 ‘빅3’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선출이 가까워지면서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권 ‘빅3’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16일 각 후보의 최측근이자 캠프의 핵심 역할을 맡은 김영진(이재명), 윤영찬(이낙연), 안규백(정세균) 의원을 만나 대권 주자들의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들어 봤다.■“국민 삶의 문제 해결사… 실천적 결과물이 강점” 김영진 의원이 말하는 이재명 지사 전국적·보편적 지지가 또 다른 경쟁력김영진(재선·경기 수원병)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돕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핵심 ‘전략통’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이 지사는 가치와 방향을 함께 담아가는 같은 그릇”이라며 “친이재명계라는 표현보다 세상을 바꾸고 올바르게 만들고자 하는 정치적 동지”라고 강조한다. 이 지사의 중앙대 후배로 2017년 대선 캠프 조직본부장, 2018년 지방선거 정책검증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최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졸업으로 홀가분하게 ‘이재명 킹메이킹’에 나섰다. ‘왜 이재명인가’라는 물음에 “이재명은 국민 삶에 직결되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 온 정치인”이라며 “실질적 성과, 실천적 결과물을 만드는 과감한 결단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답했다. 또 “이재명은 법과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어기는 사람이 이익을 보게 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지켜 왔다”며 경기도 하천·계곡 불법 시설물 정비 사업을 예로 들었다. 이 지사의 또 다른 경쟁력을 “기초가 탄탄한 지지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년 전 지지율 한 자릿수에서 반년 만에 20% 중반대로 오른 후 유지되고 있다”면서 “전국적·보편적 지지를 받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중도층 지지는 과거 (민주당) 후보들보다 굉장히 두텁다”고 했다. 후보 선출 연기론에는 “시기 논쟁은 민주당이 이기는 길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치공학적 이벤트나 쇼가 아닌 백신, 부동산, 일자리 등 원하는 문제에 답을 얻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민주당은 2016년 시스템 정당으로 경선 룰을 정했고, 원칙에 따른 경선 후 결과에 승복하는 ‘원팀’ 전통을 지켜 왔다. 그 전통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여의도’ 경험이 없어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늘 따른다. 하지만 김 의원은 “변방 기초단체장이 여기까지 오는 데는 각고의 노력과 소통이 있었다”며 “지난 10년 단지 국회의원이 아니었을 뿐 민주당 안에서 강령과 정책에 맞게 논의하고 토론해 왔다. 실제로는 의회의 핵심 기능인 갈등 조정과 현실적 대안 제시를 꾸준히 해 왔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과 정성호(4선)·조정식(5선)·김병욱(재선) 의원 등 30여명은 오는 20일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을 띄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공적 마인드 무기로 지지율 반등할 것” 윤영찬 의원이 말하는 이낙연 전 대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정책 능력 장점윤영찬(초선·경기 성남중원)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를 30년 전부터 지켜봐 장단점을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는 ‘공적인 마인드’가 강해 사심을 드러내지 않는 이 전 대표의 스타일에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바로 그 점 때문에 이 전 대표를 신뢰한다. 강점이 결국 인정받을 거라고 확신하는 윤 의원은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롤린’의 역주행처럼 반등과 역주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의원은 “당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의 굴레를 벗어던진 ‘이낙연의 시간’은 지금부터”라고 했다. 당대표 시절에는 청와대와 당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에 집중하며 본인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 이 전 대표는 최근 ‘군 제대 장병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 지급’부터 개헌 제안까지 선명한 제안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취약한 2030세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 청년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의원실 막내 인턴직원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에게 달린 악플을 직접 읽기도 했다. 젊은이들과 돗자리를 깔고 커피를 마시며 토론하는 장면도 새로운 모습이다. 윤 의원은 동아일보 정치부 막내 기자로 정치부 차장이었던 이 전 대표를 만났고,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시절에는 국무총리였던 이 전 대표를 옆에서 지켜봤다. 그런 윤 의원이 바라보는 이 전 대표의 강점은 ‘공적 마인드-사심 없음’이다. 이 전 대표의 다른 강점은 ‘정책적 능력’이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 전 대표의 정책적 능력과 유능함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며 “단지 공약으로서의 정책이 아니라 본인이 실현할 수 있느냐를 굉장히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국가비전으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내걸고 신복지제도를 제안하고 있다. 윤 의원은 후보 선출 연기론에 대해 “대선규칙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고 당원·당직자·의원들의 전폭적 지지가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지도부가 신속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기업 거친 ‘공직 끝판왕’ 신뢰감과 공감 큰 자산” 안규백 의원이 말하는 정세균 전 총리 비호감도보다 호감도가 높은 것도 매력정세균 전 총리와 안규백(4선·서울 동대문갑) 의원의 인연은 1995년 가을에 시작됐다.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기업 출신 정세균을 영입했는데, 안 의원은 영입 인재들이 당과 지역구에서 착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당 조직국장이었다. 여권 대선후보 빅3 가운데 정 전 총리의 지지율이 가장 낮지만 조직력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에는 조직통인 안 의원의 역할이 크다. 안 의원은 정 전 총리를 ‘공직 끝판왕’이라고 했다. 기업 출신으로 대통령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고위 공직과 당직을 거쳤기 때문이다. 타고난 관운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안 의원은 신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안 의원은 “정세균과 인연을 맺은 사람은 그 계기가 무엇이었든 중간에 끊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도자의 5대 덕목으로 지인용엄신(智仁勇嚴信)을 꼽았는데, 가장 중요한 ‘신뢰’에 관한 한 정 전 총리가 으뜸이라는 것이다. 오랜 세월 신뢰로 뭉친 이들이 민주당 안팎에서 ‘SK(정세균)계’를 형성하고 있다. 안 의원은 “캠프에 적극 참여하는 현역 의원이 15명 정도 되고, 캠프에서 함께하지 않더라도 뜻을 모은 의원들이 40~50명 정도 된다”면서 “캠프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오는 6월부터 시작돼 9월에 끝나게 돼 있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일정을 연기하자는 주장이 민주당 내에서 회자되고 있다. 아직 지지율 상승세를 타지 못한 정 전 총리 측도 이 의견에 동조하는 상황이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은 대선 120일 전에 당내 후보를 정하고, 이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1차 단일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2차 단일화를 이어 가며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할 텐데 우리는 180일 전에 선출된 후보가 내내 공격의 대상이 돼 상당한 내상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좀처럼 오르지 않는 정 전 총리의 지지율에 대해 안 의원은 “지지율 반등은 결정적인 순간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세대, 계층, 지역을 초월해 안정감 있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 것과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높은 것은 정 전 총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와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다는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빨리 알(기존 이미지)을 깨고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나는 왜 그를 택했나”…이재명·이낙연·정세균 ‘빅3’ 최측근이 말한다

    “나는 왜 그를 택했나”…이재명·이낙연·정세균 ‘빅3’ 최측근이 말한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선출이 가까워지면서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권 ‘빅3’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16일 각 후보의 최측근이자 캠프의 핵심 역할을 맡은 김영진(이재명), 윤영찬(이낙연), 안규백(정세균) 의원을 만나 대권 주자들의 지도자 자질을 들어 봤다. 김영진이 말하는 이재명 경기지사…“실천적 결과물 내는 국민 삶의 해결사”김영진(재선·경기 수원병)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돕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핵심 ‘전략통’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이 지사는 가치와 방향을 함께 담아가는 같은 그릇”이라며 “친이재명계라는 표현보다 세상을 바꾸고 올바르게 만들고자 하는 정치적 동지”라고 강조한다. 이 지사의 중앙대 후배로 2017년 대선 캠프 조직본부장, 2018년 지방선거 정책검증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최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졸업으로 홀가분하게 ‘이재명 킹메이킹’에 나섰다. ‘왜 이재명인가”라는 물음에 김 의원은 “이재명은 국민 삶에 직결되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 온 정치인”이라며 “실질적 성과, 실천적 결과물을 만드는 과감한 결단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답했다. 또 “이재명은 법과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어기는 사람이 이익을 보게 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지켜 왔다”며 경기도 하천·계곡 불법 시설물 정비 사업을 예로 들었다. 이 지사의 또 다른 경쟁력을 “기초가 탄탄한 지지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년 전 지지율 한 자릿수에서 반년 만에 20% 중반대로 오른 후 유지되고 있다”면서 “전국적·보편적 지지를 받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중도층 지지는 과거 (민주당) 후보들보다 굉장히 두텁다”고 했다.후보 선출 연기론에는 “시기 논쟁은 민주당이 이기는 길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치공학적 이벤트나 쇼가 아닌 백신, 부동산, 일자리 등 원하는 문제에 답을 얻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민주당은 2016년 시스템 정당으로 경선 룰을 정했고, 원칙에 따른 경선 후 결과에 승복하는 ‘원팀’ 전통을 지켜 왔다. 그 전통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여의도’ 경험이 없어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늘 따른다. 하지만 김 의원은 “변방 기초단체장이 여기까지 오는 데는 각고의 노력과 소통이 있었다”며 “지난 10년 단지 국회의원이 아니었을 뿐 민주당 안에서 강령과 정책에 맞게 논의하고 토론해 왔다. 실제로는 의회의 핵심 기능인 갈등 조정과 현실적 대안 제시를 꾸준히 해 왔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과 정성호(4선)·조정식(5선)·김병욱(재선) 의원 등 30여명은 오는 20일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을 띄운다. 김 의원은 “이 지사의 추진력과 결단력으로 민주당 정부를 만들자는 의원들의 기대가 크다”며 “결국 174명 의원 모두의 후보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윤영찬이 말하는 이낙연 전 대표…“뛰어난 공적 마인드, 지지율은 ‘롤린’처럼 역주행”더불어민주당 윤영찬(초선·경기 성남중원)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를 30년 전부터 지켜봐 장단점을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는 ‘공적인 마인드’가 강해 사심을 드러내지 않는 이 전 대표의 스타일에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바로 그 점 때문에 이 전 대표를 신뢰한다. 강점이 결국 인정받을 거라고 확신하는 윤 의원은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롤린’의 역주행처럼 반등과 역주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의원은 “당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의 굴레를 벗어던진 ‘이낙연의 시간’은 지금부터”라고 했다. 당대표 시절에는 청와대와 당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에 집중하며 본인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 이 전 대표는 최근 ‘군 제대 장병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 지급’부터 개헌 제안까지 선명한 제안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취약한 2030세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 청년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의원실 막내 인턴직원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에게 달린 악플을 직접 읽기도 했다. 젊은이들과 돗자리를 깔고 커피를 마시며 토론하는 장면도 새로운 모습이다. 윤 의원은 동아일보 정치부 막내 기자로 정치부 차장이었던 이 전 대표를 만났고,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시절에는 국무총리였던 이 전 대표를 옆에서 지켜봤다. 그런 윤 의원이 바라보는 이 전 대표의 강점은 ‘공적 마인드-사심 없음’이다. 그는 “31년간 지켜본 이 전 대표는 지나치리만큼 사심이 없다. 도덕성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이 전 대표의 다른 강점은 ‘정책적 능력’이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 전 대표의 정책적 능력과 유능함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며 “단지 공약으로서의 정책이 아니라 본인이 실현할 수 있느냐를 굉장히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국가비전으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내걸고 신복지제도를 제안하고 있다. 윤 의원은 “지금 사회의 3대 키워드는 디지털, 코로나, 양극화다. 국민들은 불안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 전 대표는 국민들의 삶을 지켜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이런 비전에 동의하는 의원 50여명이 돕고 있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후보 선출 연기론에 대해 “대선규칙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고 당원·당직자·의원들의 전폭적 지지가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지도부가 신속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규백이 말하는 정세균 전 총리…”공직 끝판왕, 비호감 없는 호감 후보”정세균 전 총리와 안규백(4선·서울 동대문갑) 의원의 인연은 1995년 가을에 시작됐다.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기업 출신 정세균을 영입했는데, 안 의원은 영입 인재들이 당과 지역구에서 착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당 조직국장이었다. 여권 대선후보 빅3 가운데 정 전 총리의 지지율이 가장 낮지만 조직력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에는 조직통인 안 의원의 역할이 크다. 안 의원은 정 전 총리를 ‘공직 끝판왕’이라고 했다. 기업 출신으로 대통령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고위 공직과 당직을 거쳤기 때문이다. 타고난 관운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안 의원은 신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안 의원은 “정세균과 인연을 맺은 사람은 그 계기가 무엇이었든 중간에 끊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도자의 5대 덕목으로 지인용엄신(智仁勇嚴信)을 꼽았는데, 가장 중요한 ‘신뢰’에 관한 한 정 전 총리가 으뜸이라는 것이다. 오랜 세월 신뢰로 뭉친 이들이 민주당 안팎에서 ‘SK(정세균)계’를 형성하고 있다. 안 의원은 “캠프에 적극 참여하는 현역 의원이 15명 정도 되고, 캠프에서 함께하지 않더라도 뜻을 모은 의원들이 40~50명 정도 된다”면서 “캠프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오는 6월부터 시작돼 9월에 끝나게 돼 있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일정을 연기하자는 주장이 민주당 내에서 회자되고 있다. 아직 지지율 상승세를 타지 못한 정 전 총리 측도 이 의견에 동조하는 상황이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은 대선 120일 전에 당내 후보를 정하고, 이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1차 단일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2차 단일화를 이어 가며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할 텐데 우리는 180일 전에 선출된 후보가 내내 공격의 대상이 돼 상당한 내상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좀처럼 오르지 않는 정 전 총리의 지지율에 대해 안 의원은 “지지율 반등은 결정적인 순간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세대, 계층, 지역을 초월해 안정감 있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 것과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높은 것은 정 전 총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와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다는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빨리 알(기존 이미지)을 깨고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지은·기민도·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 文, 여당 지도부에 “부동산 최선 노력 함께 기울이자”

    文, 여당 지도부에 “부동산 최선 노력 함께 기울이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당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초청해 1시간 40분가량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부동산의 경우 가격 안정, 투기 근절, 안정적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함께 기울이자”고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의 기술 자립을 위해 민관 대기업 중소기업 협업으로 위기 극복한 것처럼 현재의 반도체 패권 전쟁 속에서 선도 국가로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주문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우리 당이 내년 3월 9일 (대선에서) 다시 국민으로부터 신임을 받아야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하는 대통령으로 이어진다”며 “그러려면 앞으로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제 정책과 방역, 백신 접종은 객관적 지표로 볼 수 있고 그 성과를 판단할 수 있고 당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부겸 총리를 중심으로 국무위원 갖추고 여당 지도부도 새롭게 출범한 만큼 당청 간의 긴밀한 공조 하에 원팀으로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성공한 여성 롤모델” 文, 임혜숙 살렸다…“女 30%? 박준영은 뭔 죄?” [이슈픽]

    “성공한 여성 롤모델” 文, 임혜숙 살렸다…“女 30%? 박준영은 뭔 죄?” [이슈픽]

    위장전입·논문표절·아파트 다운계약 등與 내부서도 임혜숙 ‘최소 낙마 1인’ 지명‘임혜숙 공개 지지’ 文, 기자회견 직후 반전박준영 자진사퇴에 “남자라서 떨어진거냐”당청은 마찰 수습 국면…14일 지도부 간담회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우여곡절 끝에 생환해 곧 장관이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에 이어 임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상임위원회에서 속전속결로 채택하면서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 임명만 남았다. 이는 “성공한 여성의 롤 모델이 필요하다”는 문 대통령의 ‘여성장관 비율 30%’ 공약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민주당 내부에서 각종 의혹들이 더 심각하다고 판단돼 ‘낙마 1순위’로 꼽혔던 임 후보자 대신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형식으로 낙마한 데 대해 “여성 비율 맞추느라 떨어뜨린 것이냐” 등의 논란이 일기도 했다. 與 “지명철회 최소 1명 임혜숙이었다” 임 후보자는 청문 정국 초반부터 야당의 낙마 표적이 돼 위장전입·논문표절·아파트 다운계약 등 각종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여당 내에서도 더 이상은 지켜주는 게 어렵다는 의견들이 다수 나왔다. 반전은 지난 1일 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자회견 이후 펼쳐졌다. 문 대통령이 임 후보자 지명에 대한 각별한 심정을 드러내면서다. 문 대통령은 회견에서 “여성 진출이 가장 적은 분야가 과학기술 분야”라면서 “성공한 여성의 롤모델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임 후보자를 지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여성장관 비율 30%’과도 맞닿은 것이었고, 이후 여당 내 기류도 급선회했다. 민주당 초선모임인 더민초가 청와대에 지명철회를 요구한 ‘최소 1명’도 당초 임 후보자였지만, 문 대통령 회견 이후 실명은 공개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초선 의원은 “낙마 요구는 원래 임 후보자를 염두에 둔 것인데 대통령 인사권과 관련된 것이라 실명을 거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준석 “민주, 女장관 30% 유지 위해임혜숙 살리고 박준영 자진 사퇴 유도”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이 장관 후보자들의 거취 문제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과 함께 엮어 청와대와 여당을 동시 압박하자 결국 칼끝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게 향했다. 상대적으로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보다는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의혹이 불거진 박 후보자에 대한 여론의 반감이 더 컸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의 13일 자진사퇴로 일단 청문 정국의 실타래가 한 겹 풀린 듯 하지만 임 후보자 ‘생존’을 놓고 때아닌 젠더 이슈가 부각돼 여권으로선 난감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처음부터 여성 장관 30%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임 후보자를 어떻게든 살리고 박 후보자는 아무도 안 도와주면서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관련 기사가 링크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포털 사이트 등에서도 “박준영 후보자가 무슨 죄냐”, “남자라는 이유로 떨어내는 건 남성 역차별 아니냐” 등 댓글이 달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임 후보자의 결격 사유가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임명을 밀어붙인 건 여성에 대한 모독이자 매우 성차별적인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김부겸 총리 후보 인준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마자 곧바로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임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는 “의사진행 발언도 듣지 않고 보고서 채택을 강행했다. 이래서는 안 된다”며 반발했지만 수적 우위의 민주당을 막을 수는 없었다.여당 내 ‘낙마 1순위’ 살리고 민주당·청와대 서로 ‘체면치레’ 여권에서는 청와대가 박 후보자를 잃는 대신, 위장전입·논문표절·아파트 다운계약 등 야당의 최우선 낙마 표적이었던 임 후보자를 지켜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에서는 ‘민심 수용’ 기류가 부분적으로나마 관철되면서도, 청와대 역시 야당의 ‘낙마 1순위’였던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사수함으로써 당청이 동시에 ‘체면치레’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는 이날 박준영 후보자가 전격 자진사퇴하자 “국회 청문절차가 신속하게 완료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냈고, 민주당은 속전속결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본회의 통과 절차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 각료 인사에 당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 사실상 처음이라는 점에서 임기 말 당청관계의 무게추가 청와대에서 민주당으로 옮겨진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가 전날 장관 후보자 3인 가운데 최소 1명의 지명철회를 공개 요구한 것이 청와대의 ‘전원 임명’강행 기류를 뒤집은 것으로 비친다. 이번 3인방의 거취 문제는 취임 일성으로 ‘당 중심’ 기조를 외친 송영길 대표로선 첫 시험대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전원 임명 흐름을 돌려세움으로써 당의 주도권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칫 균열·갈등으로 치달을 뻔한 당청관계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습해 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3명 중 1명이 자진사퇴 형식으로 낙마하면서 야당의 체면도 어느 정도 살려줬다는 반응도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도부의 쇄신 기조가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대통령의 인사권을 최대한 존중하며 내실 있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뒤집어보면 송 대표가 청와대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민주당으로선 청와대의 입장을 감안, 가장 많은 의혹이 제기됐던 임 후보자 대신 박 후보자 1명을 낙마시키는 선에서 타협을 본 셈이다. 송 대표는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간담회를 하루 앞둔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 선거일까지 이제 300일 남았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원팀 정신을 다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 D-1에 서둘러 ‘박준영 사퇴카드’ 꺼낸 까닭?

    靑, D-1에 서둘러 ‘박준영 사퇴카드’ 꺼낸 까닭?

    청와대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인 14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하루 앞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형식을 끌어낸 것은 이번 청문정국을 최대한 서둘러 수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이 이른바 ‘임(혜숙 과학기술정통부)·박·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명은 물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까지 한 묶음으로 ‘부적격’ 딱지를 붙인 상황에서 여론 악화와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한 고육책인 셈이다. 하지만 4·7 재보선 참패 이후 인적 쇄신을 통해 국정 동력을 다잡겠다는 계획은 부적격 논란으로 어그러진 데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 들어 ‘원팀’을 강조했음에도 당청 간 난기류가 확인되면서 청와대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회견에서 국회 인사청문제도의 문제점을 작심 지적하면서 임·박·노 후보자의 발탁 배경을 직접 설명한 뒤 다음날 재송부를 요청하면서 ‘임명 강행’을 전제로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었지만, 청와대는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강행이었다가 입장을 바꾼 게 아니다”라며 “4주년 회견 때도 국회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의미였고, 재송부 결정은 여당과 협의해 보니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해서 드린 거고, (시한을) 금요일로 정한 것도 여당과의 협의하에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전날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1명 이상 낙마’ 공개 요구가 결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청와대 정무라인은 지난 주말 여론과 국회 상황, 여당 의견을 수렴한 결과 ‘1명 정도 사퇴는 불가피하다’는 취지를 보고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충분한 검토 끝에 지명한 것이기에 상당한 애정이 있었지만, 여론 평가와 국회 청문절차를 모두 거쳐 최종 판단하겠다는 원칙을 갖고 있었고 처음부터 국회 논의를 존중하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강조했다. ‘자진 사퇴’ 형식을 취한 것은 청와대가 결정적 흠결이 없다고 판단한 박 후보자에 대한 ‘배려’의 측면과 함께 ‘지명 철회’ 땐 검증 실패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국회가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논의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여야가) 서로 대선 승리를 장담하고 있으니 다음 정부부터 적용하는 조건으로 열린 토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면서 “제도가 좋은 사람을 발탁하는 과정이 돼야지 자꾸 내치는 과정이 안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與 초선 “임·박·노 최소 1명 낙마”…靑 “무겁게 받아들여” 수용 시사

    與 초선 “임·박·노 최소 1명 낙마”…靑 “무겁게 받아들여” 수용 시사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12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중 최소한 한 명을 낙마시켜야 한다고 공식 요구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다음날 초선들이 집단 반발하면서 당청 관계가 난기류를 맞게 됐다.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의 전체회의가 끝난 뒤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최소한 한 명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청와대에 강력히 권고할 것을 당 지도부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의 임면권을 존중하기 위해 낙마 대상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회의에는 81명의 초선 중 40여명이 참석했는데, 부적격 의견이 주를 이뤘고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없었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 출신인 초선 최고위원 김영배 의원도 최고위 회의에서 “후보자들에게 결정적 하자가 없지만, 뼈를 깎는 심정으로 국민 눈높이 등을 고려해 결단해 줄 것을 청와대와 지도부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당내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재선 간담회에서 송영길 대표는 “청와대에 당이 휘둘리는 것을 바꾸겠다”며 당이 주도하는 당청 관계를 시사했다. 이처럼 재보선 패배 이후 당이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면서 ‘당청 원팀’ 기조가 흔들리는 상황이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하면서 ‘국민 여론을 감안했을 때 밀어붙이기는 부담스러운 입장´이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 여론이나 야당 반발을 감안하면 청와대도 셋 다 안고 가긴 어렵다는 생각은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금요일(14일)까지 국회에 의견을 요청했고 그때까지 다양한 의견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렴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재송부 요청이 임명 강행을 전제로 한 요식 행위가 아니라 여야 협상을 지켜보면서 여당 내 의견을 수렴해 판단하려는 의도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14일 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회동에서 송 대표가 ‘일부 부적격’ 의견을 개진한다면 청와대가 존중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민영·임일영 기자 min@seoul.co.kr
  • 민주당 초선들 집단행동…난기류 만난 당청관계

    민주당 초선들 집단행동…난기류 만난 당청관계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12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중 최소 한 명을 낙마시켜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바로 다음날 초선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집단 반발하면서 당청 관계가 난기류를 맞게 됐다.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마친 뒤 이렇게 밝혔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최소한 한 명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청와대에 강력히 권고할 것을 당 지도부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인사 결정권자의 권한을 존중하기 위해 세 명 중 누가 부적격인지는 정하지 않았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회의에는 81명의 초선 의원 중 40여명이 참석했는데, 부적격 의견이 주를 이뤘고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없었다고 한다. 초선 최고위원인 김영배 의원도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에게 결정적 하자가 없지만, 뼈를 깎는 심정으로 국민 눈높이 등을 고려해 결단해 줄 것을 청와대와 지도부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당내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재선 간담회에서 송영길 대표는 “청와대에 당이 휘둘리는 것을 바꾸겠다”며 당이 주도하는 당청 관계를 시사했다. 재보선 패배 이후 당이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면서 ‘원팀’, ‘원보이스’ 당청 관계는 기대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 지도부도 지난주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하면서 ‘국민 여론을 감안했을 때 밀어붙이기는 부담스러운 입장이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 여론이나 야당 반발을 감안하면 청와대도 셋 다 안고 가긴 어렵다는 생각은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금요일(14일)까지 국회에 의견을 요청했고, 그때까지 다양한 의견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렴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재송부 요청이 임명 강행을 전제로 한 요식 행위가 아니라 여야 협상 및 여당 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의도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회동에서 송 대표가 ‘일부 부적격’ 의견을 개진한다면 청와대가 존중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민영·임일영 기자 min@seoul.co.kr
  • ‘美 2인자‘ 해리스 일단 합격점…성과 따라 차기 경쟁서 유리

    ‘美 2인자‘ 해리스 일단 합격점…성과 따라 차기 경쟁서 유리

    미국의 첫 여성, 남아시아계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났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주요 행정명령이나 법안에 서명하거나 연설을 할 때면 어김없이 그의 뒤를 지키고 서 있다. 얼마 전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 연설을 할 때 단상 위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나란히 앉음으로써 또 하나의 역사적 순간을 연출했다. 해리스 부통령을 따라다니는 역사적·정치적 상징성 때문에 언론의 관심을 덜 받았던 역대 부통령들과 달리 해리스의 행보는 그 자체가 뉴스다. 부통령의 취임 100일을 다룬 기사가 많았던 것이 이런 관심을 반영한다. ‘워싱턴 정치’ 경험이 짧은 해리스 부통령은 무엇보다 바이든 대통령의 신임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CNN 등 미 언론은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직은 2인자로서 자기 목소리를 크게 내지는 않는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권을 맡긴 중남미 이민자 문제와 미 전국 광대역 통신망 확충 정책 등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해리스의 향후 정치 인생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해리스에 대한 ‘첫 100일’ 평가는 ‘긍정적’ 취임 100일이었던 지난달 29일을 전후해 발표된 여론조사기관들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바이든 대통령(53~54%)보다 낮지만 50% 안팎을 기록했다. 4년 전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별 차이가 없다. 폭스뉴스 조사에서 응답자의 49%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46%였고, 이 가운데 38%가 매우 부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4년 전 조사에서 펜스 전 부통령도 50%의 지지율을 기록해 거의 비슷했지만 부정적 응답은 33%로 큰 차이를 보였다. CNN·SSRS 조사에서도 해리스에 대한 호감도는 53%였고, 싫어한다는 응답은 37%였다. 2017년 4월 조사에서 펜스 전 부통령은 각각 46%와 39%로 호감과 비호감의 편차가 크지 않았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조사에서 해리스에 대한 호감도는 47%, 비호감도는 46%로 나타났고 2017년 4월 조사에서 펜스 전 부통령에 대한 호감도와 비호감도는 각각 43%와 41%였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호불호가 더 강한 편이다. ●해리스, 바이든 대통령과의 신뢰 구축이 1순위 해리스 부통령은 취임 전부터 나돌던 ‘포스트 바이든’을 노리고 ‘자기 정치’를 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쏠린 이목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원팀’의 일원으로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해리스 부통령은 무엇보다도 바이든의 신임을 얻고자 노력했다.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자기 정치를 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대통령뿐 아니라 핵심 측근들에게 심어 주었다. 신뢰 관계가 구축돼야 대통령이 믿고 중요한 역할을 맡기고, 그래야만 성과를 내 민주당 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상황은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과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코로나 때문에 최대한 지역 방문을 줄이면서 두 사람이 백악관에서 같이 일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CNN 등 미 언론이 보좌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바이든과 해리스는 거의 매일 5시간 이상 함께 보내며 주요 결정을 내린다고 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매일 아침 바이든 대통령의 정보 브리핑에 배석하고 매주 한번 백악관에서 단독 오찬을 한다.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25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대통령과 거의 모든 회의에 함께하고, 거의 모든 결정을 함께 내렸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에 앞서 자신의 의견을 묻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천문학적 규모의 코로나19 추가부양책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 등 바이든 대통령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은 방에 남아 있는 마지막 사람이라고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과 비백인, 남아시아계 미국인 등 소수자의 입장을 반영하는 동시에 검사로서의 오랜 경력이 악화하는 인종 갈등과 치안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점점 커지는 역할… 국가우주위원장도 맡아 날이 갈수록 해리스 부통령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초 기후변화 정책과 코로나발 경기부양정책 총괄을 각각 존 케리 전 상원의원과 진 스펄링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에게 맡기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주요 정책에서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다. 하지만 3월 이후 굵직한 정책의 전권을 연달아 해리스에게 맡기면서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오랜 난제이자 정치·사회적 쟁점으로 급부상한 중남미 이민자 유입 문제 해결의 책임을 해리스 부통령에게 맡겼다. 미국 내 여러 부처와의 정책 조율은 물론 중미 국가들과의 외교적 협상까지 맡게 됐다. 이를 위해 이미 과테말라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가졌고, 다음달 멕시코와 과테말라를 방문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난과 폭력 등을 피해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 중미 3국에서 몰려드는 입국자들을 막기 위해 국경에 장벽을 세우고 국경 경비를 강화했었다. 보수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인권 침해 등 비판도 거셌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이민정책과 국경경비의 완화를 기대하며 국경으로 몰려오는 중미 이민자들이 급증하자 바이든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첫 의회 합동연설에서 코로나로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 지역 간, 계층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1000억 달러를 투자해 미 전역에 광대역 통신망을 확대 구축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을 해리스 부통령이 총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백악관의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도 맡았다. 국가우주위원회는 ‘아버지 부시’인 조지 H W 부시 대통령 때 신설돼 활동해 오다 이후 사실상 해체됐다가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가동한 위원회로 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다. 국가 간 우주개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주개발과 국가안보, 사이버 안보 등의 중요성이 커지며 바이든 대통령도 이 위원회를 유지하기로 결정, 위원장을 해리스 부통령이 맡게 됐다. 이 밖에 코로나 백신 접종 독려 활동과 코로나 이후 여성과 유색 인종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고용 확대 방안을 검토하는 태스크포스도 책임지고 있다.●권한 행사는 기회이자 위험 부담도 따라 해리스 부통령이 맡은 역할이 많아질수록 책임과 함께 부담도 커진다. 상징적인 2인자보다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행사하며 성과를 낼 기회이지만 그만큼 위험 부담도 따른다. 특히 민감하고 해결이 쉽지 않은 중미 이민자 유입 문제는 더더욱 그렇다. 벌써 공화당에서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밀입국 실태를 파악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으려면 중미 국가들을 방문하기에 앞서 미국 남부 국경지역에 가 상황을 직접 보고 미국인의 애로사항을 들어야 한다고 날을 세우고 있다. 밀입국 문제는 외교적으로도 해결이 쉽지 않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중앙정보국장과 국방장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리언 패네타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지적한 것처럼 해리스 부통령은 민감하고 어려운 과제를 맡아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보일 기회와 부담을 함께 떠안은 셈이다. 코로나 상황이 점차 나아지면서 대면 접촉이 늘어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중소 도시와 농촌 등을 찾아 바이든 정부의 고용과 경기부양대책을 직접 알리고 지지층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미 이민자 문제와 광대역 통신망 확충에서 성과를 낸다면 민주당의 차기 지도자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난, 먼저 바다 뛰어들 ‘퍼스트 펭귄’… 점으로 있는 의원, 선으로 묶을 것

    난, 먼저 바다 뛰어들 ‘퍼스트 펭귄’… 점으로 있는 의원, 선으로 묶을 것

    “제가 퍼스트 펭귄(선구자)으로서 먼저 바다에 뛰어드는 거예요. 파도와 맞서며 꾸역꾸역 앞으로 가는 거죠. 문제의식을 가진 의원들이 점(點)으로 있는데, 선(線)으로 묶는 역할을 할 겁니다.” 조응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의원이다. 4·7 재보선 패배 이후 친문(친문재인) 2선 후퇴를 요구했고, 강성 당원의 ‘문자폭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소수파·소장파로 꼽히는 조 의원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비주류이자 친문”이라고 정의했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 의원은 정당민주주의를 10여 차례 언급하며 “정당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비판을 감수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요즘 쇄신 의원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표출하지 못할 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다수 의원이 있는데 그런 의원을 묶는 역할을 하겠다”며 “어떤 계파를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처음에는 한 명씩 의원을 만나다가 재보선 패배 이후에는 3~4명씩 모여 식사를 하면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했다. 강성 당원의 ‘문자폭탄’이나 당내 의원의 비판을 감수하면서 쓴소리를 하는 이유를 묻자 민주당에 들어오며 밝힌 ‘입당의 변´ 이야기를 꺼냈다. 2016년 2월 조 의원은 “의로운 쪽에 서는 것이 옳은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중도”라며 “온당하지 않은 것을 본다면 과감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당시를 회상하던 조 의원은 “제가 지금 이렇게 하는 건 입당의 변대로 살기 위해서”라며 “온당하지 않은 것에 맞선다고 해 놓고 입 다물고 가만히 있으려면 내가 뭐하러 국회에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처음부터 나는 결이 다른 사람이란 걸 전제로 해서 들어왔다. 민주당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생태계를 풍부하게 할 사람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했다. ‘다음 총선에서 공천이 걱정되지 않느냐´고 묻자 “공천받는 것보다 입당의 변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며 “그 일을 하기 위해 가슴에 배지를 붙이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문재인 인재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한 조 의원은 ‘친문이냐 비문이냐’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고,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을 한 단계 앞으로 나가게 하는 정부로 평가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친문”이라며 “저는 비주류일지언정 친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 세력에 잘 보여서 한자리 얻고자 하는 것은 친문이 아니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문자폭탄’에 이골이 났다며 “달을 가리키는데 왜 손가락을 갖고 이야기하느냐”고 안타까워했다. 강성 당원의 과잉대표 문제를 지적하는데 ‘문자폭탄이 뭐가 문제냐’고 일부만 뜯어서 이야기하는 것을 답답해했다. 조 의원은 “정당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하자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당심을 왜곡하는 유통 구조를 정상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조 의원은 “하의상달식으로 자발적인 당원의 자유로운 의사가 결집돼야 하는데 지금은 시스템이 왜곡돼 있다”며 “좌표를 찍고, 특정 이슈에 대해 동시에 한목소리를 내버리면 다른 목소리는 다 묻혀 버린다”고 밝혔다. 이어 “원팀, 원보이스만 강조하다가 민심과 당심이 괴리돼 재보궐선거에서 위선, 내로남불이라고 평가받은 것”이라며 “전체 권리당원의 뜻을 들어 본 적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강성 당원에 대한 지도부의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달 12일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권리당원 일동´ 명의로 초선 의원들을 비판하는 성명서가 게시됐다. 조 의원은 “몇십 명에 불과한지 아니면 70만명인지, 대표성이 있는 것인지 조사해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며 “권리당원의 명예를 참칭하고, 명의를 도용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사 출신으로 민주당의 검찰개혁 흐름에 다른 목소리를 내온 조 의원은 “검찰개혁한다고 집이 나오냐”고 직격했다. 조 의원은 “2년간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해냈다”며 “그것부터 세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개혁이 안 돼서 청년들이 지금 저렇게 힘들어하냐. 변변한 일자리가 없고, 정규직이 되기 힘들고, 집을 사는 생각조차 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며 “국민들이 뭘 원하는지 그것부터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문 대통령, 송영길 신임 대표에 “부동산·백신 최우선 과제”

    문 대통령, 송영길 신임 대표에 “부동산·백신 최우선 과제”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전화 통화에서 “송 대표 얘기대로 부동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에 송 신임 대표는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킨 첫 자세 그대로,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성공시키겠다”고 화답했다.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송영길 신임 당대표의 통화 관련 브리핑을 열고 “송 신임 대표가 화합적이시니 잘해주실 것이라 믿는다. 당원들도 그 점을 높이 평가해서 지지해주신 거로 안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송 신임 당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 5분가량 통화했다. 전날 5·2 임시 전당대회를 통해 송 신임 당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이 새로 선출된 것에 따른 통화였다. 이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당정청이 함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송 신임 당대표가 앞장 서달라고 부탁했다”며 “송 신임 당대표 얘기대로 부동산, 백신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당청 간 호흡을 잘 맞춰서 해결해 나가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1년 동안은 백신과 부동산이 가장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관련해서 민생에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생각하고 민주당이 앞장서 달라는 부탁 말씀이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변인은 신임 지도부의 청와대 방문 일정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고, 당 사무총장, 수석대변인 인선 등에 대해선 “오늘 중으로 논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빠른 시기 안에 발표 드리겠다”고 했다.앞서 송 신임 당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예방 자리에서 “우리는 당·정·청, 같은 원팀으로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을 무한책임진다는 자세로 긴밀히 소통하고 함께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정무수석은 “대통령께서 늘 하신 말씀이 지금부터는 당이 주도하는 게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니까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당정 갈등이 있는 것처럼, 당정 간 불협화음이나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면 국민이 불안해하니까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국회에 살다시피 하면서 의견을 청취하고 잘 소통하라는 말씀을 주셨다”며 “부지런히 송영길 신임 대표를 쫓아다니겠다. 자주 찾아뵙고 필요한 말씀을 듣고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신임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와 당원·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35.6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홍영표 후보는 35.01%, 우원식 후보는 29.38%로 집계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LTV 90% 풀고 종부세 덜고… 송영길號, 부동산 민심 달랜다

    LTV 90% 풀고 종부세 덜고… 송영길號, 부동산 민심 달랜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신임 당대표 체제의 막이 2일 올랐다. 송 대표는 4·7 재보선 패배 이후 돌아선 민심을 회복하고 내년 대선까지 민주당을 이끌며 공정하게 경선을 치러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떠맡았다. 재보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송 신임 대표 앞에 놓인 가장 중요한 과제는 부동산 정책이다. 송 대표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실수요자를 위한 대책과 세제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정책 방향을 예고했다. 송 대표가 밝힌 대출 규제와 세제 완화는 윤호중 원내대표가 출범시킨 부동산특위가 최우선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과 함께 백신, 반도체, 기후변화, 한반도 평화번영 등 다섯 가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송 대표는 YTN 인터뷰에서 “신혼부부나 청년 등 실소유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해 실제 집을 살 수 있는 통로를 열어 주자”고 말했다. 경선 기간에 들고나온 LTV 90% 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신혼부부 등 첫 주택 구입자로 한정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집 사지 말고 평생 전세와 월세방에서 살라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는 부과 기준인 9억원 이상은 유지하되 노령자나 장기보유자에 대해 세 부담을 완화해 주자고 주장했고, 재산세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송 대표가 제시한 방향은 출범 이후 집값 안정화를 위해 줄곧 대출 규제와 세제를 강화해 온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는 반대다. 이 밖에도 2030세대를 잡기 위해 중구난방으로 쏟아진 암호화폐 대책과 군 가산점제 등 병역 문제도 정리해야 한다.비주류인 송 대표는 “민주당 이름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며 유능한 개혁을 강조하고 있지만 윤호중 원내대표, 김용민 최고위원 등 친문 위주로 구성된 지도부와의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자폭탄’ 논란으로 번진 당심과 민심의 괴리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전임 지도부가 추진해 온 검찰개혁 및 언론개혁은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친문의 반발을 넘어야 한다. 30% 밑으로 무너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을 회복하는 것도 급선무다. 민심을 얻지 못하면 송 대표가 강조한 ‘제4기 민주 정부’는 요원해진다. 내년 3월 대선까지 민주당을 이끌며 공정하게 경선을 치러야 하는 책무도 맡았다. 부동산, 백신 등 주요 정책에서는 노선을 달리하더라도 당청 관계는 당분간 ‘원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 새 대표 송영길… ‘친문’ 홍영표에 0.59%P 차 신승

    민주 새 대표 송영길… ‘친문’ 홍영표에 0.59%P 차 신승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5선 송영길(58·인천 계양을) 의원이 선출됐다. 계파색이 옅은 비주류로 분류되는 송 신임 대표가 세 번째 도전 만에 당권을 거머쥘 수 있었던 데는 앞서 신임 원내대표에 ‘친문’(친문재인) 핵심 윤호중 의원이 선출되면서 강성 친문 지도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 중 처음 당대표가 된 그는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2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와 당원·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35.60%를 득표, 친문 핵심 홍영표 후보(35.01%)를 0.59%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우원식 후보는 29.38%를 얻었다. 송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지금은 바람직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라며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 삶을 지켜 내고 마음을 얻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정, 헌신, 지혜를 가진 모든 분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또한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과 함께 우리당 174명 국회의원과 소통하겠다”며 “당원, 대의원과 카톡 메신저를 통해 직접 소통하며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에는 김용민(초선), 강병원(재선), 백혜련(재선), 김영배(초선), 전혜숙(3선) 의원이 선출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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